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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부터 백신 확보” 문 대통령 행보로 반박한 청와대(종합)

    “4월부터 백신 확보” 문 대통령 행보로 반박한 청와대(종합)

    청와대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듯한 일부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문 대통령의 지난 지시를 모두 공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마치 백신 확보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처럼 과장·왜곡하면서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어떤 행보를 해왔는지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에 백신 직언 두 번, 소용 없었다’거나 ‘뒤늦게 참모진을 질책했다’는 제목으로 보도하고, 야당 인사들은 ‘유체이탈’을 운운하고 있는 상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4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및 물량 확보를 위한 문 대통령의 13건의 지시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9일 경기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를 주재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 개발한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가 끝나도)비축하겠다. 끝을 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학·연·병에 정까지 포함한 범정부적 상시 지원체계를 지시했다.이튿날 문 대통령은 빌 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게이츠재단은 퉁화 이후인 5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 360만달러의 백신 개발을 지원했고, 이번달에는 1000만달러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4월12일엔 문 대통령 지시로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 구성이 발표됐고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다. 같은 달 14일 국무회의에선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 바이오 의약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 물량 당부 7월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스마트 대한민국 대한민국 펀드의 출범이 백신과 치료제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튿날 내부 참모회의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사실을 보고받고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9월8일 국무회의에선 질병관리청 승격에 맞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보건연구원 아래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설, 백신개발 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대응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달 15일 내부 참모회의에선 코로나 백신 상황을 점검한 뒤 “코박스와 글로벌제약사 등을 통해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해두라”고 지시했다. 코박스퍼실리티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다국가기구다.문 대통령은 10월15일엔 코로나백신 개발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개발현황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확실히 성공할 때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같은 글로벌 백신회사들과 위탁생산을 협의하고 있는데, 생산물량의 일부를 우리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면 백신 안정적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해도, 코로나가 지나가도, 백신주권 위해 끝까지 개발하라. 반드시 끝을 보자”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행사에 참석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달 24일 내부 참모회의에선 “백신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우리가 배송 취급과정에서 부주의가 있지 않는 한 과학과 의학에 기반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확보하라”고 주문했다.30일 내부 참모회의에선 “과하다고 할 정도로 물량을 확보하라. 대강대강 생각하지 마라”며 “적극행정 차원에서라도 백신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과할 정도로 확보하라’는 말은 두차례 했다는 게 강 대변인 설명이다. 지난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보고 자리에선 “재정 부담이 커도 백신 물량 추가 확보를 지원해 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백신 관련 행보를 최소한도로 정리한 것”이라며 “대통령 지시로 인해 정부는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2186억원의 예산(3차 추경 1936억원 포함)을 지원해왔다. 또 4400만명분의 해외 백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이 5부 요인 초청간담회에서도 언급했듯 백신에 재정과 행정을 지원한 생산국이 자국에 먼저 접종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며 “백신 접종시기도 최선을 다해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같은 내년 3월 접종 다른 제목일본은 이르면, 한국은 빨라야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언론은 ‘일본은 이르면 내년 3월 접종 시작’이라고, ‘한국은 빨라야 2~3월’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일부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소아나 청소년은 백신 임상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4400명분이면 전 국민 대상 백신이라는 전문가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며 “정부는 추가 물량 확보와 접종 시기 단축을 위해서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낙연 “부정확한 보도 매우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역시 “일부 언론은 과장됐거나 왜곡된 보도를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정부 정책에 부족이 있다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방역 당국의 일일 브리핑도, 전문가들의 설명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것은 몹시 우려스럽다”고 했다. 또 “부정확한 보도로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국민과 정부를 이간하는 것은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민생안정을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계 입문 전 기자로 21년간 재직했던 이 대표는 “뉴스가 정확한지 알아보려고 시민들이 전문가 페이스북을 찾아봐야 한다면 언론에 자랑일 수 없지 않겠나”라며 “매우 안타깝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과 정부가 서로 신뢰하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음식 쓰레기로 곤충사육 사료 생산…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10개팀 수상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곤충 사육용 사료를 만들고, 손에 묻지 않는 코팅기술로 콩부각을 대중화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상용화재단은 최근 열린 ‘2020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벤처창업 기업 10팀이 최종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유치형 부문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한 뉴트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과 혼합해 곤충사료로 만들고, 곤충과 곤충의 분변토로 양계사료와 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컨버젼(생물전환) 기술을 연구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케팅형 부문에선 콩부각 제조·판매 업체인 콩드슈가 대상을 차지했다. 어머니와 두 딸이 운영하는 콩드슈는 일반 소비자가 콩부각을 먹을 때 양념이 손에 묻지 않는 코팅기술을 자체 개발해 현대적으로 발전시켰다. 이외에 나물 가공·정기배송 서비스를 개발한 엔티, 초음파와 태양광을 활용해 스마트 조류 퇴치기를 개발한 두잇나우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를 통해 미래 농업과 농촌의 혁신성장을 이끌 첨단분야 창업기업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미 백신 보급 책임자 “계산 잘못해 14개 주에 물량 부족 초래”

    미 백신 보급 책임자 “계산 잘못해 14개 주에 물량 부족 초래”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배송을 총괄하는 ‘초고속(Warp Speed) 작전팀’이 14개 주에서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친 데 대해 “계산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초고속 작전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19일(현지시간) 14개 주 지사들에게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퍼나 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방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확보할 백신 물량을 잘못 계산했다면서 백신 배포 계획이 지연되고 주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혼선을 초래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초고속 작전팀은 코로나 백신을 주 정부에 할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화이자에서 확보한 백신 물량이 부족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등 14개 주에 배포할 백신도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퍼나 대장은 “내 잘못이다. 백신 확보 계획에 실수가 있었고 (주 정부와)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면서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은 주지사들을 향해 “사과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이달 말까지 2000만회 접종분을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라며 늦어지더라도 내년 1월 첫째 주까지 배송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 접종 첫 주에 미국민 27만 2001명이 백신을 접종 받았고, 6명이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을 보고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CDC의 톰 클라크 박사는 지난 14일 시작한 화이자 백신 접종자 현황에 대해 지방 보건당국이 보고하는 내용을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추정치라고 말했다. CDC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모두 권장된 관찰 기간 안에 증상이 나타났고, 신속하게 치료됐다”고 밝혔다. 알래스카주에선 백신을 맞은 의료진 3명이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얼굴에 발진이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도 손발이 저리고 심박수가 올라가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오하이오주 정부가 주최한 백신 접종 관련 기자회견에 나서 “부작용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면서 백신 접종 후 미열과 두통, 피로감을 경험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ACIP는 이날 회의에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 접종을 CDC에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CDC는 곧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 오는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나 배포까지만 허용하는 것이고, 실제 사람의 몸에 접종하려면 ACIP 권고와 CDC의 접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둘, 모더나 21일부터 접종 얘상

    美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둘, 모더나 21일부터 접종 얘상

    미국이 18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두 종의 백신을 거머쥔 첫 번째 나라가 됐다. 지난 14일 화이자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르면 21일부터 모더나가 가세하면서 과학계가 “혁명적 성과”라고 평가하는 일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하지만 이처럼 초단기간 개발된 백신에 대한 불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백신을 배포하는 것까지만 허용하고 실제 사람들의 팔에 주사를 맞히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이 추가로 필요하다. 독립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CDC의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CDC 국장이 이를 승인하면 접종이 가능해진다. ACIP는 모더나 백신을 검토하는 회의를 19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들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주말 새 ACIP가 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CDC가 승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식품의약국(FDA)의 상위 기관인 보건복지부의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신종 바이러스가 나온 지 1년 안에 2개 백신이 승인·배포되는 것은 비범한 일”이라며 “‘초고속 작전’의 민관 협업이 스타트업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으로 FDA 승인을 받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초고속 작전’은 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팀이다. 민간 기업이 독자 개발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개발과 임상 시험에 관여했다. 에이자 장관은 “모더나 백신의 승인은 최전선의 의료기관 종사자들, 장기 요양시설의 미국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팬데믹의 빠른 종식을 가져올 수 있음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가지 안전하고 효과가 탁월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진정 주목할 만한 과학적 성취이자 그토록 많은 고통을 야기한 팬데믹 종식을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미 지난 17일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이 주 정부들에 할당됐고 주말 새 전국적으로 배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 백신은 20일 선적해 21일 배송을 시작하고, 같은날 바로 접종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특히 화이자와 달리 모더나 백신 배송은 ‘초고속 작전’에 따른 연방정부 관리를 받는다는 점에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NYT는 점쳤다. 미국은 이번 모더나 백신에 화이자의 백신 200만회 접종분을 합쳐 다음 주 중 모두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전국의 주와 자치령, 주요 도시 등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영하 75도 정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유통·보관돼야 하는 것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동고의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6개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 유통·수송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FDA는 현재 “5건 정도” 알레르기 반응 보고를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쌓기까지 공공보건 전문가들이 직면한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보아 졸피뎀 터졌다…SM 측 “성장호르몬 부족해서 수면 필요했다” [전문]

    보아 졸피뎀 터졌다…SM 측 “성장호르몬 부족해서 수면 필요했다” [전문]

    졸피뎀 밀반입 혐의로 검찰 조사SM “직원 무지에 의한 실수” 해명졸피뎀,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오남용 시 환각 증세 등 부작용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정식 신고 없이 들여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34)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17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SM 측은 이에 대해 해외지사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 없이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일은 무역·통관 업무 등에 지식이 없던 당사의 해외지사 직원의 실수로 발생한 것”이라며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보아는 소속사인 SM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해외에서 처방받은 졸피뎀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국내 직원 명의로 반입하려한 혐의로 전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M 측은 “최근 보아의 건강검진 결과, 성장호르몬 저하로 인해 충분히 수면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했으나 어지러움과 구토 등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났다”며 “일본 활동 당시 현지에서 처방받았던 약품에 부작용이 없었던 것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현지 직원이) 병원에서 확인을 받고 정상적인 절차를 받아 약품을 수령했다”고 했다. 또 SM 측은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품이라도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성분표를 첨부하면 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현지 우체국 안내만 듣고 약을 발송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최근 수사 기관의 연락을 받은 후 본인의 실수를 알게 된 직원은 수사 기관에 적극 협조해 이번 일에 대해 조사를 받았으며, 사실 관계와 증빙자료 등을 성실하게 소명했다. 보아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졸피뎀은 어떤 약품?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사용되는 졸피뎀은 중독성이 강한 벤조디아제핀 계열 수면제의 문제점을 개선해 상대적으로 내성이나 의존성이 적은 편이지만, 오남용 시 환각 증세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졸피뎀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이 가능하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의존성이 강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관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사용기준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 졸피뎀의 최대 처방량은 하루 10mg(속효성 기준)이고, 치료 기간은 4주를 넘으면 안 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DUR(의약품안심서비스)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환자가 최근 약물을 처방받은 날짜가 언제 인지, 얼마나 처방받았는지 조회가 가능하다. 이하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금일 보도된 소속 아티스트 보아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일은 무역, 통관 업무 등에 지식이 없던 당사의 해외지사 직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먼저 이로 인해 팬 여러분은 물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해외지사의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 없이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한 것은 사실이나,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닌, 무지에 의한 실수였습니다. 이에 상세한 경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보아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 성장 호르몬 저하로 인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지러움과 구토 등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났고, 이러한 안 좋은 상황에 대해 해당 직원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이에 일본 활동 시 같이 생활한 바 있던 직원은 보아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과거 미국 진출 시 단기간에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시차 부적응으로 인한 수면 장애로 보아가 일본에서 처방받았던 약품에 대해 부작용이 없었던 것을 떠올렸고, COVID-19로 인해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 상황이므로, 현지 병원에서 확인을 받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약품을 수령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성분표 등의 서류를 첨부하면, 일본에서 한국으로 약품 발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현지 우체국에서 확인받았지만,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품이라도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한 채 성분표를 첨부해 한국으로 약품을 배송하게 되었습니다. 통관, 무역 등의 실무, 절차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의약품을 취급 및 수입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받은 이들도 사전 신고 및 허가를 얻어 수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문제성도 인지하지 못한 채, 현지 우체국에서 성분표를 첨부하면 해당 약품이 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안내만 듣고, 약을 발송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최근 수사 기관의 연락을 받은 후 본인의 실수를 알게 된 직원은 수사 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이번 일에 대해 조사를 받았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더불어 조사 과정에서 보아에게 전달하는 의약품임을 먼저 이야기하며 사실 관계 및 증빙자료 등을 성실하게 소명하였으며, 이에 조사를 받게 된 보아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음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직원에 대한 다방면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아도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을 드린 부분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년 11월 전 끝낸다”…구매계약 1월 완료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년 11월 전 끝낸다”…구매계약 1월 완료

    화이자·얀센 백신계약 12월, 모더나 내년 1월 백신접종 상반기 시작해 독감 유행 11월 전 완료의료인, 집단시설 생활자, 노인, 만성 질환자부터 접종 정부가 아직 최종 계약을 맺지 못한 얀센·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12월까지 완료하고, 모더나 백신은 내년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전, 내년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과 예방접종 계획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에 대한 구매계약서 체결을 완료했으며, 얀센·화이자·모더나와는 백신 구매약관과 공급확인서 등만 체결한 상태다. 즉 백신 공급 물량 정도만 합의했을 뿐 가격 등 다른 조건은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얘기다. 화이자·모더나를 통해 들여올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000만명 분이며, 얀센 백신은 400만명 분이다. 이렇게 개별기업을 통해 최대 3400만명분을 구입하고, 다국가 백신 확보 연합체인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1000만명분을 확보한 뒤 백신 개발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분을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백신 접종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최대한 신속히 백신 허가를 내 내년 2~3월 백신을 들여오는 대로 신속히 접종하기로 했다. 한국인이 접종할 1호 백신은 가장 먼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화이자는 95%, 모더나는 94.1%, 아스트라제네카는 70%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 70%는 3상 중간 분석 결과다. 아직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어서 임상시험이 완료된 후 최종 결과 등을 자세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접종 기관은 백신의 특성에 따라 분리해 지정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핵산백신(mRNA)은 영하 70도의 엄격한 냉동보관이 필요해 백신 전처리 등이 가능한 접종 기관을 확보한 뒤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접종할 계획이다. 제조·수입자가 국내 접종장소까지 초저온을 유지하며 배송하면, 접종기관에서 초저온 냉동고를 갖춰 보관한다.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은 기존 콜드체인으로도 유통할 수 있어 의료기관을 지정해 접종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12월 중 구체적인 예방접종 실행 방안 마련하고 이후 접종기관과 접종인력 확보, 대국민 홍보, 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접종 대상 선정 기준은 연령(고령), 집단시설 거주 여부, 만성질환, 의료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이다.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 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나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아울러 알려지지 않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피해보상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국가가 관리하는 필수·임시예방접종 대상자가 부작용 피해를 입으면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를 통해 국가가 보상한다. 필수·임시예방접종 이외 유료 접종 대상자는 약사법에 따라 중대한 부작용에 대해 국가가 보상해주는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미루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으나, 중대본은 “영국, 유럽 등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롤링 리뷰가 진행 중이며, 의학전문지인 ‘란셋’ 동료평가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선 구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의 승인현황을 참고하되, 안전성 검증과 승인은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별도로 내린다. 한편 지난 13일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은 미국 백신개발 프로젝트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월 긴급사용승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보아 ‘졸피뎀 밀반입’ 檢 조사… SM “직원 무지로 인한 실수”

    보아 ‘졸피뎀 밀반입’ 檢 조사… SM “직원 무지로 인한 실수”

    가수 보아가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원지애)는 지난 16일 향정신성의약품을 밀반입한 혐의로 보아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보아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나서 국내 직원 이름으로 한국에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SM은 “무역, 통관 업무 등에 지식이 없던 국외지사 직원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닌 무지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SM은 또 “보아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 성장 호르몬 저하로 인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했다”며 “일본 지사 직원이 한국으로 해당 의약품을 발송해도 되는지 일본 병원에 문의한 뒤 배송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아 편의상 한국 회사 직원 명의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보아의 실제 투약 여부와 밀반입하려는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보아 측 “졸피뎀 밀반입 혐의 조사 받아···무지에 의한 실수”

    보아 측 “졸피뎀 밀반입 혐의 조사 받아···무지에 의한 실수”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가 해외에서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몰래 들여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원지애)는 전날 향정신성의약품을 밀반입한 혐의로 보아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보아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졸피뎀 등을 처방받고, 국내 직원 이름으로 한국에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혐의를 받고 있다. SM은 이에 대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니라 무지에 의한 실수였다”며 “직원이 현지 병원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약품을 수령했으나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았더라도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은 현지 우체국에서 성분표를 첨부하면 약품 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안내만 듣고 약을 발송했고, 이 실수로 직원과 보아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며 “사실관계 및 증빙자료 등을 성실하게 소명했다”고 덧붙였다. 통관, 무역 등 실무에 대해 알지 못해 의약품 수입에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몰랐다는 설명이다. 소속사는 “보아가 최근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하던 중 부작용이 심해져 해당 직원을 통해 과거 일본에서 처방받았던 약품을 배송받으려 했다”고 밝혔다. 보아와 소속사 직원을 조사한 검찰은 범행 경위와 고의성 유무 등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화이자 백신상자 ‘원인불명’ 온도 하락에 수천회분 반납

    화이자 백신상자 ‘원인불명’ 온도 하락에 수천회분 반납

    ‘영하 70도 유지’ 상자, 영하 92도까지 떨어져캘리포니아·앨라배마 도착분 일부 제조사 반납온도 하락 원인불명…안전성 여부 규명 예정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미국에서 백신 수송용 상자의 온도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백신 수천회 분이 반납됐다.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캘리포니아주 2곳에 도착한 백신 제품 중 일부를 제조사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운송용 상자의 온도가 적정 수준인 섭씨 영하 70도보다 훨씬 낮은 영하 92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해당) 백신을 트럭에서 내리지 않고 화이자에 반납했으며 화이자에서 곧바로 대체 물량을 보냈다”며 “식품의약국(FDA)과 함께 이 일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퍼나 대장은 앨라배마에서도 2개의 수송 상자 온도가 영하 92도까지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가 이런 불안정한 온도에서 보관된 백신인 안전한지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이자 백신의 적정 보관온도는 영하 70도다. CDC에 따르면 백신 운반 상자에는 각각 975회분의 백신이 담긴다. 운반용 상자의 온도가 과도하게 내려가는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화이자는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미 당국은 7일 백신 배포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하는 백신의 수송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병원·요양원 컨설팅업체 프리미어의 소우미 사하 부사장은 “그렇게 낮은 온도는 보건 시스템에서 전례가 없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라며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백신을 배포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미 당국은 이번 주에만 290만회 분량의 백신을 전역으로 운송했다. 다음 주에도 화이자 백신 200만회 분 배송이 예정됐고, 모더나 백신의 사용 승인이 나오면 이 제품 590만회 분의 운송도 계획하고 있다고 퍼나 대장은 설명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는 17일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고 결정이 내려지면 FDA의 모더나 백신 승인 절차는 18일에 마무리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송하다 뇌출혈… 또 쓰러진 한진택배 기사

    60대 택배 노동자가 배송 업무를 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16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한진택배 소속 택배기사인 A(65)씨는 지난 14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강민욱 전국택배연대노조 조직부장은 “아파트 경비원이 배송차량 운전석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며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고 오늘 의식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A씨가 오전 7시부터 오후 9~10시까지 주 6일 일하면서 매일 270~280개 물량을 배송했다고 전했다. A씨는 출근하자마자 3~5시간가량 택배 상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마친 다음 늦은 밤까지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택배는 지난 10월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 대책을 내놓고 11월부터 오후 10시 이후 심야배송을 중단하고 과로 주범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을 도울 지원인력 1000명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오후 10시 이후 물량은 다음날 배송하도록 하고 있다”며 “(A씨와 관련해) 자세한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뿌염 서두르고 라면 챙기고… 3단계 전 ‘마지막 외출’ 줄섰다

    뿌염 서두르고 라면 챙기고… 3단계 전 ‘마지막 외출’ 줄섰다

    3단계 격상 땐 대부분 상점 운영 중단 불안감에 생필품 사두는 시민들 늘어일찌감치 미용실 찾아 ‘장기전’ 준비도대형마트 운영 여부는 아직 안 정해져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었다는 뉴스를 확인한 서울 동작구 주민 김모(40)씨는 16일 대형마트에 들러 비상식량을 잔뜩 구매했다. 생수와 라면과 즉석밥, 참치캔과 캔햄, 도시락김을 쇼핑카트에 쓸어 담고 두루마리 휴지까지 챙겼더니 총액이 15만원을 훌쩍 넘겼다. 김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대형마트도 문을 닫는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생필품을 한꺼번에 샀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코로나19 지역 발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832.6명으로 늘어나 거리두기 3단계 기준(800~1000명 발생 또는 2배 증가)을 충족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대형 유통시설(면적 3000㎡ 이상 소매 점포) 폐쇄에 대비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인근 한 대형마트는 장을 보러 나온 인파로 가득했다. 10여대의 계산대가 대부분 열려 있었지만 계산대마다 4~5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황모(54)씨는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동네 작은 마트를 가도 되지만 내가 원하는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없어서 미리 구매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 외출’로 미용실을 택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이발소, 미용실도 문을 닫는다. 회사원 임모(37)씨는 “평소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미용실에 가는데 이번엔 3주 만에 가서 머리를 짧게 손질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더라도 필수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서울역 인근 대형마트를 찾은 양모(71)씨는 “다들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장만 보고 나가는데 마트 문을 왜 닫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형마트 고객센터에는 매장 운영이 중단돼도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은 가능한지 묻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세부 지침이 있어야 현장과 온라인 영업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혹시라도 온라인 배송에 급격한 수요가 몰릴 수 있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를 대변하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 15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3사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형마트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집합금지 시설에서 제외해 줄 것을 구두로 건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노동사각지대 ‘온라인 유통업 배달기사’...택배기사만큼 위험

    노동사각지대 ‘온라인 유통업 배달기사’...택배기사만큼 위험

    택배기사와 근로형태가 유사한 온라인 유통업체 노동자 역시 코로나19로 최근 배송량이 급증하면서 과로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제조사로부터 직접 상품을 매입해 물류센터에 보관하다가 배송하는 식으로 일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9월 말부터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가 196건 적발됐다고 16일 밝혔다. A사업장은 밀린 배송 물량을 처리하려고 1주 12시간 이상 연장 근로를 했고, 물류운영을 위탁받은 B사업장은 다음 날 근로일까지 11시간 연속 직원들에게 쉴 틈 없는 노동을 강요했다. 모두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다. 이렇게 일하고도 연장·휴일근로수당, 연차휴가수당을 받지 못한 노동자가 비일비재했다. 감독대상 전체 업체에서 이런 미지급 사례가 확인됐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도 150건 적발됐다. 물류센터 내 컨베이어·자동 동력문 등 위험설비에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돼 39건이 사법처리됐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을 취급하는 일부 물류센터는 냉동창고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동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고용형태상 일용직 등과 같은 비정규직이라도 사실상 계속 근무하는 노동자는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업체도 다수 적발됐다. 고용부는 근로감독을 진행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 배송기사와 물류센터 노동자 498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태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며 고용관계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대환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은 “이번 근로감독은 필수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업무여건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북콕족’의 추억 나눔… 동네 서점 살려냈다

    ‘북콕족’의 추억 나눔… 동네 서점 살려냈다

    온라인 서점의 공세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려 고사 직전에 내몰렸던 ‘동네 서점’들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적극적인 온라인 서비스와 오랜 독자들의 후원으로 살아남은 프랑스와 홍콩,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전 세계 독립서점들의 코로나 시대 생존전략을 소개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등 유명 문인들이 즐겨 찾았다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지난 10월 고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1·2차 봉쇄령으로 매출이 80%가량 줄어 폐업 위기가 닥치자 온라인으로라도 책을 구입해 달라고 호소한 것. 그러자 100년 넘는 역사의 이 명소를 돕기 위해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 주문하는 전 세계 문학 팬들이 줄을 이었다. 한 주 100권 정도였던 기존 주문량은 5000여권으로 급증해 현재 홈페이지에는 ‘10일 이후 주문은 크리스마스까지 배송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까지 내건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에 중국의 대대적인 탄압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낼 뻔했던 홍콩 블리크하우스 서점도 온라인 매출로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인권변호사 출신 앨버트 완이 설립한 이 서점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드나드는 아지트로도 유명한데, 언론·출판·집회의 자유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선전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완은 “홍콩 대중들이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독립서점들이 선전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단골 독자들과의 오랜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대형프랜차이즈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추억과 온기를 간직한 작은 서점의 ‘옛 친구’들이 삼삼오오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는 것이다. 1950년대 비트족의 문학적 안식처로 유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티 라이트’ 서점은 첫 봉쇄령이 내려진 3월만 해도 폐업 위기에 내몰렸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5억원을 후원받아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서점을 후원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대니얼 핸들러는 FT에 “15살 때 이 서점을 드나든 경험이 내 삶을 바꿨다. ‘시티 라이트’는 내 생애는 물론 전 세계 문학계에도 의미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판매로 대반전을 이룬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역시 45~500유로(약 5만 9000~66만원)로 가입할 수 있는 멤버십 도입이 단골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멤버십 독자들은 친필 사인본이나 한정판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못할 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오히려 책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독립서점들에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집콕’으로 늘어난 독서 수요와 ‘동네서점도 훌륭한 온라인 서점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이 맞물려 대반전을 이뤘다는 의미다. FT는 “독립서점들이 훌륭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변신했다”며 “더 노련한 서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어 독자들과의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세계 동네서점들은 어떻게 코로나 시대를 극복했나

    전세계 동네서점들은 어떻게 코로나 시대를 극복했나

    온라인 서점의 공세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려 고사 직전에 내몰렸던 ‘동네 서점’들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적극적인 온라인 서비스와 오랜 독자들의 후원으로 살아남은 프랑스와 홍콩,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전세계 독립서점들의 코로나 시대 생존전략을 소개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등 유명 문인들이 즐겨 찾았다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지난 10월 고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1·2차 봉쇄령으로 매출이 80%가량 줄어 폐업 위기가 닥치자 온라인으로라도 책을 구입해 달라고 호소한 것. 그러자 100년 넘는 역사의 이 명소를 돕기 위해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 주문하는 전세계 문학 팬들이 줄을 이었다. 한 주 100권 정도였던 기존 주문량은 5000여권으로 급증해 현재 홈페이지에는 ‘10일 이후 주문은 크리스마스까지 배송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까지 내건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에 중국의 대대적인 탄압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낼뻔했던 홍콩 블리크하우스 서점도 온라인 매출로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인권변호사 출신 앨버트 완이 설립한 이 서점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드나드는 아지트로도 유명한데, 언론·출판·집회의 자유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이같은 선전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완은 “홍콩 대중들이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독립서점들이 선전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단골 독자들과의 오랜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대형프랜차이즈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추억과 온기를 간직한 작은 서점의 ‘옛 친구’들이 삼삼오오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는 것이다. 1950년대 비트족들의 문학적 안식처로 유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티 라이트’ 서점은 첫 봉쇄령이 내려진 3월만 해도 폐업 위기에 내몰렸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5억원을 후원받아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서점을 후원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대니얼 핸들러는 FT에 “15살 때 이 서점을 드나든 경험이 내 삶을 바꿨다. ‘시티 라이트’는 내 생애는 물론 전세계 문학계에도 의미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판매로 대반전을 이룬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역시 45~500유로(5만 9000~66만원)로 가입할 수 있는 멤버십 도입이 단골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멤버십 독자들은 친필 사인본이나 한정판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못할 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오히려 책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독립서점들에게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집콕’으로 늘어난 독서 수요와 ‘동네서점도 훌륭한 온라인 서점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이 맞물려 대반전을 이뤘다는 의미다. FT는 “독립서점들이 훌륭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변신했다”며 “더 노련한 서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어 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FDA 승인 사흘만에 개시… 의료진 등 고위험군 먼저 맞는다

    미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주이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린지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됐다. 접종 후 그는 “나는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면서 “이것이 우리나라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미국의 백신 접종 개시를 환영하는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에 그는 “첫번째 백신이 접종됐다. 미국에 축하를! 세계에 축하를!”이라고 적었다. 백신 접종 개시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지 사흘 만이다. 앞서 영국이 이달 초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했고 이후 바레인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주말 사이에 백신 사용을 위한 행정 절차 일체를 마무리한 미국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전역에 걸쳐 636곳의 배송지에 화이자 백신이 배송된다. 초기 공급 물량은 제한적인데다 긴급사용 승인 단계라는 점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현장 의료 종사자들과 장기 요양 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이 백신을 먼저 맞을 예정이다. 미국내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내년 2월 시작될 것이라고 미 보건 당국은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오늘은 정말 역사적이 날이다. 이 끔찍한 대유행의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면서 “2월 말에는 일반대중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2천만 명, 1월 말까지는 5천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연내에 총 2500만회 투여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고, 곧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인 모더나 백신도 연말까지 2천만회 배포될 예정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도 백신접종… ‘1호’는 뉴욕 병원 간호사

    美도 백신접종… ‘1호’는 뉴욕 병원 간호사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주이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미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며, 화이자는 최초 공급분 290만회 투여분을 미 전역으로 배송 중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 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작…“이르면 14일 접종”

    미국, 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작…“이르면 14일 접종”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할 희망인 백신 배포가 1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제약회사 화이자 공장에서 백신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공장을 출발했다. 앞서 11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곧이어 12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도 사용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공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은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첫 선적분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공장을 출발한 첫 백신 출하분은 14일까지 항공기 등을 이용해 미국 전역으로 옮겨진다. 이날 오후와 14일에도 백신이 추가로 출하된다. 백신은 64곳 주와 미국령, 주요 대도시, 그리고 5개 연방기관으로 배송된다. 물량은 각 주의 성인 인구수를 기준으로 할당됐다. 14일 145곳을 시작으로 15일 425곳, 16일 66곳 등 유통센터로 배달되며 3주 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정된 백신접종소로 옮겨진다. 이번에 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한 FDA 국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르면 14일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개월 만이다. 미국은 현재 감염자 1600만명, 사망자 30만명에 육박할 만큼 전 세계에서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한 국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V데이’ 앞둔 美… 화이자 코로나 백신 300만회분 출고

    ‘V데이’ 앞둔 美… 화이자 코로나 백신 300만회분 출고

    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의 화이자 백신 출하 현장에서 13일(현지시간) 미 전역에 배송될 코로나19 백신 운송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14일부터 백신 초기 배포 분량 300만회분을 전역에 운송·접종한다. 포티지 EPA 연합뉴스
  • 3단계 가도 이동제한 없지만… 병원 빼고 백화점·대형마트까지 멈춘다

    3단계 가도 이동제한 없지만… 병원 빼고 백화점·대형마트까지 멈춘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정부가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3단계는 전국 단위의 조치로, 자치단체 차원에서 단계를 조정할 수 없다. 이동을 금지하는 등 봉쇄는 아니다.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2.5단계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 오락실, 놀이공원, 워터파크는 물론 이용실, 미용실을 비롯해 백화점과 3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다만 300㎡ 이하의 편의점과 마트는 오후 9시까지 제한적 영업이 가능하다. 3단계 격상에 따른 영업 중단 시설은 45만여곳, 운영 제한 시설도 157만여곳으로 모두 202만여곳의 다중이용시설이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프로농구 등 스포츠 경기도 중단된다. 실내외 구분 없이 국공립 시설 등의 운영이 제한되고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 등도 휴관이나 휴원을 권고한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 돌봄서비스는 필수서비스여서 유지한다. 음식점은 8㎡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카페는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장례식장은 가족 참석에 한해 10명 이상이 허용된다. KTX 열차와 고속버스 등은 50% 이내로 예매가 제한된다. 항공기는 제외된다. 학교와 학원 등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종교 활동은 1인 영상만 허용하고 모임, 식사 등은 금지된다. 기관·기업의 경우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가 의무화된다. 다만 병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과 전기·교통·배송 등 산업 관련 시설, 고시원·호텔 등은 필수 시설로서 집합금지 제외 시설로 뒀다. 3단계 격상 시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기 때문에 정부와 서울시 등도 마지막 수단으로 고민하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3단계 격상 필요성까지 제기되지만 3단계 격상은 일상의 모든 것을 멈춰야 하는 최후의 조치”라며 3단계 격상에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전면 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중앙정부에 3단계 조기 격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미 CDC 자문위 “16세 이상 미국인,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

    미 CDC 자문위 “16세 이상 미국인,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12일(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권고했다. 자문위가 이날 회의를 열고 투표를 거쳐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들이 접종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N방송이 보도했다. 표결은 ‘11 대 0’으로 이 백신을 미국 일반 대중에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자문위원 중 3명은 이해관계 상충을 이유로 투표를 기권했다. 자문위는 또 과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의사·간호사가 백신 접종 뒤 30분간 상태를 살펴보도록 권고했다.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의 경우 백신 접종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게 하라고 권고했다. 자문위의 백신 권고는 새로 개발된 백신이 접종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이 권고를 수용해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하면 그때부터 실제로 사람들에게 백신이 접종될 수 있다. CNN은 몇 시간 내로 레드필드 국장이 ACIP의 권고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자문위 권고에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11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EUA)을 내렸다. CDC는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이후 백신 사용을 권고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CDC가 이날 중 최종적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 미국에서는 이르면 14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월요일인 14일 오전부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미 전역의 145개 배송지에 도착하기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CDC는 앞서 보건당국이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들을 백신 접종의 최우선순위에 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이르면 14일부터 병원이 직원들에게 긴급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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