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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반도체 공장 근처에 수달이 돌아온 까닭

    삼성 반도체 공장 근처에 수달이 돌아온 까닭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근처 도심지 하천에서 발견됐다. 삼성전자는 22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경기 용인부터 평택까지 흐르는 약 15㎞ 길이의 오산천에서 수달이 살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올렸다. 수달은 먹이가 풍부하고 물이 깨끗한 곳에서만 사는 야생동물인데 오산천 수질이 좋아지면서 수달이 돌아오게 된 것이다. 생태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을 확인했고, 야간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야행성 동물인 수달이 하천에서 움직이는 모습까지 포착했다.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 박사는 “오산천은 여러 도시가 밀접해 있는 지역임에도 수달이 나타났다”면서 “이는 매우 특별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수량 부족으로 수질이 나빠지면서 악취가 발생했던 오산천이 변한 것은 삼성전자와 지역·환경단체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물이다. 하천 상류에 반도체 공장(기흥사업장)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하루 평균 4.5만톤의 물을 방류했다. 그 덕에 수량이 풍부해지면서 하천이 맑아졌다. 이정자 삼성전자 상무는 ”공장에서 사용한 물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정화해 깨끗한 상태로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지역환경 개선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한매일신보 창간 주도’ 양기탁 선생 서거 82주년

    ‘대한매일신보 창간 주도’ 양기탁 선생 서거 82주년

    19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로비에 있는 양기탁 선생 흉상 앞에 서거 82주년 추모 조화가 놓여 있다. 양기탁 선생은 1904년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한국명 배설) 선생과 항일 언론 ‘대한매일신보’ 창간을 주도했다. 친일 현실을 고발하고, 교육과 민족산업 진흥 등을 통한 독립운동을 벌인 선생은 중국 장쑤성에서 1938년 4월 19일 서거했다. 1998년 60년 만에 국내로 봉환돼 현충원 임시정부요인 묘역에 안장됐다. 대한매일신보를 모태로 하는 서울신문은 오는 7월 18일 창간 116년을 맞는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대한매일신보 창간 주도’ 양기탁 선생 서거 82주년

    ‘대한매일신보 창간 주도’ 양기탁 선생 서거 82주년

    19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로비에 있는 양기탁 선생 흉상 앞에 서거 82주년을 기념하는 꽃이 놓여있다. 양기탁 선생은 1904년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한국명 배설) 선생과 항일언론 ‘대한매일신보’ 창간을 주도했다. 친일 현실을 고발하고, 교육과 민족산업 진흥 등을 통한 독립운동을 벌인 선생은, 중국 장쑤성에서 1938년 4월 19일 서거했다. 1998년 60년 만에 국내로 봉환돼 현충원 임시정부요인 묘역에 안장됐다. 대한매일신보를 모태로 하는 서울신문은 오는 7월 18일 창간 116년을 맞는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은기자의 왜떴을까] 당신이 ‘부부의 세계’에 빠진 몇가지 이유

    [은기자의 왜떴을까] 당신이 ‘부부의 세계’에 빠진 몇가지 이유

    완벽했다. 이 드라마를 둘러싼 모든 것이 완벽했다. 사람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하는 불륜 이야기에, 연기 관록이 빛나는 여배우 김희애 주연, ‘미스티’를 연출한 모완일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의 강은경 작가가 참여한 대본, 거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볼거리에 목말라하는 시청자까지. 6회만에 시청률 20%에 육박한 ‘부부의 세계’를 둘러싼 흥행 요인은 완벽했다. 하지만 아무리 잘 차려진 밥상이라도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드라마의 세계다. ‘부부의 세계’가 뜬 몇가지 요인을 짚어본다. #1. 불륜을 소재로 한 관계 심리 드라마 드라마에서 불륜은 전혀 새로운 소재가 아니다. 심지어 식상할 수 있는 소재다. 일일극, 주말극, 미니시리즈 할 것 없이 그동안 수없이 다뤄져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부의 세계’는 다른 불륜 드라마와는 ‘격’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왜일까. 그것은 불륜을 소재로 인간 관계와 심리의 문제를 파고들며 드라마의 외연을 확장했기 때문이다.자수성가형 의사인 지선우(김희애)는 높은 사회적 지위 뿐만 아니라 가정 생활에서도 완성형 행복을 이룬, 일과 사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여성이다. 자신의 능력으로 남편의 번듯한 지위까지 만들어줬으니 그야말로 세칭 ‘알파걸’, ‘슈퍼우먼’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는 이 ‘알파걸’이 가까운 사람들의 배신을 마주했을 때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남편이 자신이 완벽하게 만들어준 사회적 지위를 통해 젊은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믿었던 친구들마저 불륜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을 속이고 기만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지에 집중한다. 지선우는 머리카락과 립밤이라는 아주 작은 단서로 시작해 남편의 외도를 확인한 이후에도 남편이 ‘거짓말’을 하지 않기만을 바란다. 자신을 속이고 기만하는 일만큼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 이태오(박해준)는 지선우의 마지막 희망마저 저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따른 선택을 하고만다. 드라마는 지선우의 주변인을 통해 그녀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설명한다.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는 민현서는 “선생님같이 성공한 여자도 나와 별반 없네요”라는 말로 연민과도 같은 동정을 하는가 하면, 남편의 불륜을 덮는 최회장 부인은 “남편의 바람으로 내가 쌓아온 모든 것을 버릴 수 없다. 남자의 불륜은 배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하기도 한다.지선우는 결국 자신의 인생에서 이태오만 도려내기로 결심한다. 불륜녀의 임신 사실을 듣고 지선우는 점점 더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감정의 밑바닥을 치고 나서 마지막 자존감을 지키겠다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겨우 일어선다. 남녀 관계를 포함해 인간 관계의 배신, 속칭 ‘뒤통수’를 맞고 제정신인 사람은 없다. 상대방에 대한 미움, 자신에 대한 자책감, 인간이라는 존재의 나약함과 가벼움, 신의 상실의 허망함 등을 떠올리면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솟는다. 드라마는 지선우의 심리 상태를 통해 인간의 밑바닥 감정을 한겹한겹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2. 신데렐라는 과연 결혼 이후에도 행복하게 살았을까? 많은 멜로 드라마는 평범한 신분의 여주인공이 백마탄 왕자를 만나 신데렐라로 결혼에 골인하기 까지의 해피엔딩을 그린다. 하지만 신데렐라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결혼, 그 이후에도 행복했을지는 의문이다. 이 작품에서 지선우는 엄밀히 말해 평강공주과에 가깝지만, 드라마는 일과 사랑에서 성공을 일군 여주인공의 결혼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부부의 세계‘는 결혼이라는 환상 너머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때문에 철저한 리얼리티를 근간으로 한다.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지어낸 이야기보다 더 충격적이고 추악한 사실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 드라마가 막장 불륜극을 넘어 스릴러 드라마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도 인생을 살면서 마주할 수 있는 충격적이고 복합적인 사건들과 그로 인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드라마는 간단치 않은 삶의 이면과 복잡하고 다층적인 인간의 감정을 구현하는 ’어른들의 멜로‘로 흥미를 끌고 있다. 모완일 감독은 ”리얼하지 않으면 다 가짜가 돼 버린다“고 말하면서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는 전략을 택했다.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6회까지 19금 편성을 결정한 것은 일견 자극적이기도 하지만, 부부들의 민감하고 내밀한 세계를 좀더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때문에 드라마에는 충격적이지만 현실의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장면과 대사들도 자주 등장한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미안한 기색 없이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고 있다“, ’사랑에 빠진 걸 어쩌냐”고 당당하게 항변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간통죄 폐지 이후 달라진 불륜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선우는 자신의 환자로 온 상간녀 여다경을 보고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그녀의 20대의 외모와 자신을 비교하기도 하고, 진료실에서 여다경과 날선 신경전을 펼치며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지선우는 자신을 유혹하러 온 손제혁(김영민)에게 “여자라고 바람필 줄 몰라서 안피는게 아니야. 부부로서 신의를 지키며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제하는 거지”라면서 이태오의 항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에둘러 전한다.이를 통해 드라마는 이 시대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부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상간녀와 애정 행각을 벌이는 장면은 보는 이를 경악하게 하지만 본능이라는 미명하에 점점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사람 사이의 ‘신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부부의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보면 이 시대의 부부가 살아가는 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극중 지선우는 “결혼이란 판돈 떨어졌다고 손 털고 나오면 되는 게임이 이나니다”라고 말한다. 그녀의 말처럼 결혼은 아마도 가장 복잡다단한 인간 관계의 축소판이다.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다양한 감정이 존재한다. 이 드라마는 그런 관계의 위기에서 오는 감정의 균열을 매우 내밀하고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3. ‘부부의 세계’가 고급스러운 막장 드라마가 된 이유 이 드라마가 세칭 ‘고급스러운’ 막장 드라마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완성도 높은 만듦새에 있다. ‘부부의 세계’는 주현 작가가 썼지만,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와 ‘제빵왕 김탁구’ 등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의 감정과 서사를 흡인력있게 그려온 베테랑 강은경 작가와 강 작가가 운영하는 창작집단 ‘글라인’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선후배 작가의 패기와 관록이 어우러저 완성도 높은 대본이 나왔다. ‘부부의 세계’는 연출과 편집에서도 영화 못지 않은 세련된 감각을 뽐낸다. ‘미스티’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은 사랑과 배신과 복수라는 인간의 가장 강렬한 감정을 다양한 색깔로 펼쳐보인다. 지선우가 아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산시 댐근처로 데려가는 장면은 영국의 한 마을을 떠올릴 만큼 이국적인 배경에 긴장감이 몰아치는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무게감 있는 BGM은 가끔 ‘감정 과잉’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 드라마의 스케일을 확장한다. 여기에 배우들의 물샐틈 없는 연기는 화룡점점을 찍었다. 시청자들이 ‘잘 차려진 밥상’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제대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얹은 셈이다. 주인공 김희애는 정극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를 변주한 치정멜로극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김희애는 과거 라디오 DJ를 맡고나서 아나운서실에서 발음 교육 받을 정도로 철두철미한 태도로 유명하다. 연기와 작품 해석에도 그런 완벽주의가 묻어난다. 영화 ‘독전’ 등에서 악역으로 인지도를 쌓은 이태오 역의 박해준은 ‘국민 욕받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자기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연극 배우 출신의 김영민 역시 전작에서 쌓은 다양한 연기 공력을 바탕으로 지선우를 유혹하는 바람둥이 손제혁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이 모든 것이 어우러지면서 ‘부부의 세계’를 막장 드라마가 아닌 ‘고급 스러운’ 불륜 드라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물론 이 드라마는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 실정에 맞게 바꿨다. 주연 배우 김희애도 “원작 보다는 고산이라는 도시에 사는 한국 지선우만을 생각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 작품은 엄청난 속도감으로 몰입감을 높있다는 데 있다. 드라마는 원작의 시즌1에 해당하는 내용을 6회만에 정리하고, 7회부터는 이태오가 돌아오면서 또다른 복수를 시작하는 시즌2의 내용을 풀어내고 있다.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작을 한국식으로 재창조, 재가공함으로써 해외 원작이 가질 수 있는 간극과 이질감을 줄인 것도 흥행 요인 중 하나다. 물론 불륜과 복수를 소재로 하고 있다보니, 자극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말초 신경을 자극한다거나 과도한 충격 요법으로 눈길을 끌려는 장면들이 ‘과유불급’으로 작용하기는 한다. 하지만 이런 단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덮지는 못할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남의 집 싸움 구경’이란 말이 있지 않던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코로나19 숙주인 박쥐에서 ‘신종 바이러스’ 또 나왔다 (연구)

    코로나19 숙주인 박쥐에서 ‘신종 바이러스’ 또 나왔다 (연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진 박쥐에게서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 연구진이 2016~2018년 수집한 11종의 박쥐 464마리의 타액과 배설물 샘플 750여 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중 3종의 박쥐에게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박쥐 3종은 애기박쥐과(vesper bat)의 일종인 ‘큰아시아노란집박쥐’(greater asiatic yellow house bat), 주름입술자유꼬리박쥐(Wrinkle-lipped free-tailed bat), 호스필드잎코박쥐(Horsfield‘s Leaf-nosed Bat) 등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6종은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근(MERS)와는 또 다른 전염성을 가졌지만,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야생동물전문 수의사인 마크 발리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의 건강이 야생동물의 환경 및 건강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상기시킨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야생동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해 더 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쥐에게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수 천 가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바이러스들이 어떻게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다른 종에게 어떻게 감염되는지를 이해하면 잠재적인 팬데믹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수잔 머레이 박사도 “모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에게서 초기에 이러한 질병을 발견할 경우 잠재적인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전염병의 예측과 연구 및 교육은 전염병 발생 이전에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예방 도구”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10분(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92만 985명이다. 전체 사망자 수는 11만 9686명으로 집계됐다. 사진=123rf.com(자료사진)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원우 “쓰레기 같은 정당” 비판에 통합당 “역대급 막말”

    백원우 “쓰레기 같은 정당” 비판에 통합당 “역대급 막말”

    “입에 담지 못할 수준 막말 퍼부었다”“함부로 벌린 입, 재앙 불러들일 것”미래통합당은 12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통합당에 대해 “쓰레기 정당”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역대급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재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하명 수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백원우 별동대’의 그 백원우가 입에 담지도 못할 수준의 막말을 통합당을 향해 퍼부어댔다”고 주장했다. 백 전 비서관은 이날 경기도 시흥 지원유세에서 통합당을 향해 “국민에게 고통으로 다가오는 정당, 쓰레기 같은 정당, 쓰레기 같은 정치인”이라며 “저런 쓰레기들을 국민 여러분이 4월 15일에 심판하셔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천박하고 주책없는 당’, ‘저열한 정당’, ‘토착왜구’라 했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돈기호테와 애마’, ‘시종’ 등이라 이름 붙이며 손가락질 했던 윤호중 사무총장에 이은 역대급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권 인사들의 연이은 망발은 단순히 통합당에 대한 견제구가 아니다. 통합당 당원들, 더 나아가 통합당이 제시하는 방향과 대안들, 정책을 지지하는 일반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싸움질하고 막말하는 것이 정치 삼류’라는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생각없이 뱉는 말, 배설하고도 사과없는 말, 모두가 국민에게는 상처”라며 “반성하라. 함부로 벌린 입은 결국 재앙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설사, 피부 트러블 유발하는 헬스 보충제? 이제 그만

    설사, 피부 트러블 유발하는 헬스 보충제? 이제 그만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 봄. 봄철에는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흔히 ‘몸짱’을 위해 운동을 계획하고 시작하는 계절이다. 나날이 늘어가는 뱃살과 비만이 걱정되어 살을 빼기 위해 결심하는 사람들, 근육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다양한 보조 식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헬스보충제이다. 일반적으로 헬스보충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이 배합되어 몸에 에너지를 내거나 근육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 주로 운동 전후에 많이 섭취를 한다. 하지만, 헬스보충제의 문제점은 섭취 후 설사 증상, 피부 트러블 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설사, 피부 트러블 등의 원인을 개선하면서 헬스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평소 기름지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대신 장 또는 피부에 좋은 음식을 먹고 흡연, 음주 등을 줄이며 복근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알로에겔의 경우 장 기능 개선과 피부개선, 면역력 증강 등 식약청에서 인정한 3가지 기능성을 갖고 있는 원료로써 알로에베라잎 속살에는 면역에 도움이 되는 아세틸레이티드만난이라는 고분자 다당체가 풍부하다. 특히 알로에 전잎은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데, 이는 알로인과 알로에에모딘이라는 성분때문이다. 알로에 전잎이 갖고 있는 이 두 성분은 대장 내 수분을 증가시켜 장 흡수 운동력을 촉진시킨다. 이를 통해 장 기능 활성에 기여하고 정상적인 배변 주기를 만들며 설사를 해소시킨다. 특히 섬유소의 작용으로 장내에서 수분을 잘 보존해 보습이 좋고 촉감이 좋은 배변을 가능케한다. 섭취한 식품 안에 있는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함께 배설함으로써 배변량도 증가시킨다. 하루채움 알로에겔은 2016년 광주대학교 바이오텍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알로에겔, 황칠추출물, 감초액기스를 배합해 장 건강, 면역 건강 등에 특화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로에겔즙액 200%가 함유되어 있고 또한 알로에의 지표 성분인 총 다당체가 124㎎ 함유된 제품이다. 또한 기존 병 타입의 알로에겔의 제대로 된 용량을 섭취하기 힘들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개별 낱개 포장해 편의성을 더욱 높인 제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하루채움 알로에겔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이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 하지만 걱정은 NO

    “고양이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 하지만 걱정은 NO

    中 실험서 5마리 감염, 3마리 중 1마리 전파콧구멍에 바이러스 대량 주입 실험 비현실적감염돼도 증상 없고 사람에게 옮긴단 증거 X 고양이 애호가들을 충격에 빠지게 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의 새 연구에서 고양이나 담비 등 동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으며, 서로 전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 키우는 이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들이 사람처럼 아프거나 죽는다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험대상 개 중 5마리는 배설물에서 다양한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코로나19 등 감염성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돼지, 닭, 오리의 신체 역시 바이러스가 감염되기 좋은 조건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담비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다른 개체에 옮기진 않았다.고양이는 무증상인 채로 다른 개체에 감염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감염증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 외에도 많다. 전문가들은 이 실험이 극도로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사용했다고 말한다. 실험에서 연구원들은 극도로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8개월 된 고양이 다섯 마리의 콧구멍에 주입했다. 집고양이든 길고양이든 현실 생활에서 결코 그런 수준의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없다. 미국 밴더빌트 의대 예방의학 및 전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섀프너 박사는 실험에 관해 “고양이 코에 사람이 평균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바이러스를 주입했다”며 “이런 인위적인 상황이 자연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고양이 다섯 마리 중 두 마리를 6일 뒤 안락사시켰다. 두 마리의 상부 호흡기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발견됐다. 나머지 세 마리는 감염되지 않은 다른 세 마리와 같은 우리에 넣었다. 새로운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나중에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CNN은 고양이들이 서로 바이러스를 전염시켰다고 해서 이들이 인간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연구 결과가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실험에서도 나왔지만 사스는 2002~2004년 크게 유행했지만 고양이에게 널리 전염되지도 않았고, 사람에게 옮긴 사례도 없었다. 지난달 벨기에에서 이탈리아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이 자신의 고양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는 호흡기질환을 겪었고, 구토와 대변에서 높은 수치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고양이의 질병이 코로나19 때문이라는 걸 입증하진 못했다. 미국 수의학협회는 “홍콩에서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하지만 전문가와 복수의 관련 보건단체는 애완동물이 사람 등 다른 동물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中연구팀, 동물 대상 코로나19 ‘의도적 감염’ 실험 결과 공개

    中연구팀, 동물 대상 코로나19 ‘의도적 감염’ 실험 결과 공개

    중국에서 동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실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하얼빈수의학연구소(HVRI) 천화란 박사와 스젠중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개와 고양이 등 동물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접촉해 감염되는지 실험했다. 이들 연구자는 또 각 동물이 같은 종의 동물에게 해당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지 살폈다. 출판전 논문공유 사이트 ‘바이오리시브’(bioRxiv) 3월31일자에 실린 이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연구자들은 생후 8개월 된 집고양이 5마리를 대상으로 이들의 코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촉해 감염되게 했다. 6일 뒤 이들 고양이 중 2마리는 안락사돼 검사됐고, 연구진은 두 고양이의 비강과 편도선, 연구개 그리고 (호흡)기관 부위에서 바이러스성 RNA와 전염성 바이러스 입자를 모두 발견했다. 이후 나머지 고양이 3마리는 각각 우리에 갇혀 감염되지 않은 또다른 고양이 3마리가 있는 각 우리 옆에 놓였다. 3일 뒤 연구팀은 원래 감염되지 않은 고양이 3마리 중 1마리에게서 바이러스성 RNA를 발견했으며, 해당 고양이를 안락사 후 검사한 결과 비강과 편도선, 연구개 그리고 기관에서 바이러스성 RNA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고양이 사이에서 호흡기 비말 전염이 발생했으며, 또 최종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 4마리는 모두 해당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형성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이 중 어느 개체도 감염으로 인한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연구팀은 고양이 외에도 개와 다른 동물들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감염시키는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개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도적으로 감염된 5마리 중 2마리만이 배설물에 바이러스성 RNA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의 다른 어떤 신체 부위에서도 감염성 바이러스 입자가 검출되지는 않았다. 이는 개가 고양이보다 코로나19에 걸리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유럽산 긴털족제비를 길들인 아종인 페럿은 코로나19 감염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종은 사람과 병리적으로 비슷해 잠재적 백신과 약물치료의 모델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은 또 닭과 오리 그리고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들 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동물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감염된 동물에 노출된 뒤에도 RNA 입자가 검출되지 않아 바이러스 확산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연구진의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놀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OSU)의 바이러스학자 린다 사이프 박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판을 게시하는 네이처닷컴의 뉴스를 통해 “(중국 연구팀이 발표한) 이 결과는 이들 동물이 의도적으로 많은 양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에서 나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 연구에서 감염된 고양이들은 인간들에게 감염을 전달하기에 충분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비했다는 증거가 없으며 서로 다른 바이러스 투여량에 관한 더 많은 연구를 해서 가능성 있는 전염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성시대의 유행병학자 더크 파이퍼 박사도 “따라서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초점은 의심할 여지 없이 사람 간 전염 위험을 줄이는 방식을 확고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 연구는 홍콩에서 개 2마리, 벨기에에서 고양이 1마리가 각각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나온 것으로, 지난 1일 홍콩에서는 또다른 고양이 1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금까지 나온 4가지 사례 모두 사람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 연구는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이들 동물의 취약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버스서 갑자기 사망한 中 남성, ‘한타바이러스’ 양성 확인

    버스서 갑자기 사망한 中 남성, ‘한타바이러스’ 양성 확인

    코로나19가 발원지인 중국에서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버스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현지 남성의 사인(死因)이 설치류를 통해 전염되는 한타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남부 윈난성에서 산둥성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의료진은 검사를 통해 사망한 남성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며, 몇몇 종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지만 이외의 종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유행성출혈열(신증후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고열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미국과 남미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한 남성이 타고 있던 버스에는 총 32명이 다른 승객들도 있었고, 이들 모든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한타바이러스의 일부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또다시 전염병이 유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현지 SNS에서는 ‘#hantavirus’가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만큼 치명적이지 않으며, 한국과 중국에서만 주로 관찰되는 일부 한타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는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동물-사람간 전염되며,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유발한 코로나19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자신의 SNS에 “한타바이러스는 인간이 쥐 등 설치류의 몸에서 빠져나온 체액이나 배설물을 먹거나 흡입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특히 사람이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당신이 당장 쥐 고기를 먹지만 않는다면 패닉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한편 한타바이러스는 1950년대 한국의 한탄강에서 유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페루 ‘기니피그 고기’ 수출 증가…‘꽃청춘’도 놀랐던 그 요리

    페루 ‘기니피그 고기’ 수출 증가…‘꽃청춘’도 놀랐던 그 요리

    기니피그로 만든 페루의 전통요리인 ‘꾸이’(Cuy)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니피그 고기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가디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루뿐만 아니라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의 고급 식당을 중심으로 꾸이 요리가 다시금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기니피그 고기 수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설치목에 속하는 기니피그는 애완동물 또는 실험동물로 주로 쓰이며, 페루 등지에서는 식용으로 사랑받는다. 쥐와 비슷하지만 주둥이와 꼬리가 짧고 귀여운 외모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애완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며, 꾸이 요리는 여행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한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기니피그로 만드는 꾸이는 5000년의 역사를 가진 페루의 전통음식으로, 페루 쿠스코성당에 있는 ‘최후의 만찬’ 그림에도 등장하는 음식이다. 예로부터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별미 또는 종교의식에 주로 사용됐는데, 최근에는 고급 식당을 중심으로 카레를 넣거나 단맛을 가미한 퓨전 스타일이 새로운 메뉴로 떠올랐다. 주목할 만한 것은 페루의 기니피그 육류 산업이 현지 여성을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과거에는 설치류를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외국인이 많았지만 현재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안데스 정부와 자선단체는 농촌 여성들에게 지속 가능한 기니피그 양식 훈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여성의 불평등문제와 빈곤 등의 문제부터 영양실조까지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 식용으로 사육되는 기니피그의 경우 몸집이 애완동물용의 두 배에 달하며,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페루 여성들의 기니피그 양식 사업을 돕는 미국 비영리단체 월드네이버스 관계자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기니피그 양식은 토지 사용의 최적화, 빠른 번식 등의 장점이 있으며, 다른 가축과 달리 삼림벌채나 온실가스, 대량의 배설물 등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페루 농업부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니피그 고기 판매량은 24년 전인 1994년에 비해 18% 증가했으며, 특히 국제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가는 미국이다. 다만 미국 이외의 국가에 수출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농가 관계자는 “양국의 수출 및 수입 기준을 충족하며 미국 농무부가 허가한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페루 기업들은 포장된 기니피그 냉동식품을 외국에 수출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면서 “회사들은 외국 세관에 이 제품들이 적합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식품이라는 것을 확신시키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말하는 기계’와 한국 최초의 음반

    [근대광고 엿보기] ‘말하는 기계’와 한국 최초의 음반

    1907년 3월 19일자 만세보에 축음기(유성기) 광고가 실렸다. 축음기 한국총대리점인 구미 제품 수입상 ‘십옥’(?屋·즈지야)에서 낸 광고다. 이 광고 안에 한국 최초의 음반에 대한 광고도 나온다. “대한 악공 한인오와 관기(官妓) 최홍매와 그 외 수명을 특별히 일본에 빙용(聘用)하여 평원반의 제반 음보가…”라는 부분이다. 미국 컬럼비아레코드사가 1906년 2월 한인오와 최홍매 외 3명을 일본 오사카로 초청해 녹음하고 미국 본사에서 음반을 제작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 음반이라고 한다. 컬럼비아사는 당시 한국 음반 30장을 만들었는데 9장만 전해지고 있다. 다만 30장의 목록이 발견돼 일본 고음반 전문가가 최근 공개했다. ‘단위타령’, ‘유산가’, ‘제비가’, ‘담바귀’, ‘아리랑타령’, ‘적벽가’ 등 판소리와 민요, 시조가 레코드에 담겨 있다. 이 음반들 중 일부를 복원해 동국대 한국음반아카이브에서 ‘한국의 첫 음반 1907 한인오-최홍매’라는 제목으로 내놓았다. 한인오는 대한제국 시절의 경기명창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며 최홍매는 기생인데 당시의 기생은 요즘으로 치면 연예인이나 마찬가지였다. 한국 음악이 담긴 가장 오래된 음반은 1896년 미국에서 유학생들의 노래를 녹음한 것인데 현재 미국 국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 음반은 상업적 용도가 아니라 인류학적인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 유성기(留聲器), 유성기(有聲器)로도 불렸던 축음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880년대 초로 추정된다. 1877년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지 몇 년 후였다. 1907년 4월 19일자 만세보 광고에서는 축음기를 ‘말하는 기계’라고 소개했다. 일반 백성에게 축음기는 비싸기도 했으려니와 음반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었지만 매우 신기한 물건이었다. “외부에서 일전에 유성기를 사서… 삼청동 감은정에다 잔치를 배설하고… 사나이 학봉 등의 잡가를 넣었는데… 먼저 넣었던 각 항 곡조와 같이 그 속에서 완연히 나오는지라 보고 듣는 이들이 구름같이 모여 모두 기이하다고 칭찬하며 종일토록 놀았다더라.”(대한매일신보 1899년 4월 20일자) 서울 사대문 안 여러 곳에 유성기 감상소를 설치하고 돈을 받고 틀어 주었는데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렸다. 영화 상영 전에 청중에게 유성기를 틀어놓고 서양 음악을 들려 주거나 학교에서 유성기로 강화회(講話會)를 했다는 기사도 있다. 음반이 발매된 1907년 이후부터 축음기는 조금씩 보급되기 시작했다. 축음기는 거의 서울에서 팔렸기 때문에 음반 수록곡은 경기민요가 대부분이었고 주로 원각사에서 활동한 국악인들이 녹음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놀이시설 청소·소독·검사… 어린이가 안전한 동작

    서울 동작구가 어린이 놀이시설 위생과 안전 관리 사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근린공원 9곳, 어린이공원 26곳, 마을마당 등 기타공원 8곳, 하천 1곳 등 총 44곳이다. 먼저 구는 모래놀이터 12곳을 대상으로 위생상태 점검에 나선다. 모래 속 각종 이물질과 동물배설물을 청소하고 전문기관과 협력해 중금속과 기생충 유무를 검사한다. 코로나19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해 한 해에 4번 이상 전문장비를 이용해 고온소독, 오존수소독, 항균소독을 한다. 또한 새로 개장한 놀이시설의 설치검사를 진행해 놀이시설 간 안전거리 준수, 설치 적합, 안전을 위한 완충 포장 여부를 조사한다. 고구동산 놀이터 등 어린이공원 내 놀이시설에 대해서는 2년에 한 번씩 시설 파손, 바닥재 손상, 신체 부위가 낄 수 있는 틈새의 존재 여부를 집중 조사하는 정시시설검사를 실시한다. 월 1회 이상 안전점검을 실시해 경미한 사항은 자체정비를 하고, 전문기술이 필요한 사항은 소규모 정비사업을 벌여 보수한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자체 예산을 투입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어린이 놀이시설의 모래바닥재를 소독하고 비상벨을 설치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배 속이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끙끙 앓던 새끼거북 바다 품으로

    배 속이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끙끙 앓던 새끼거북 바다 품으로

    배 속이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했던 새끼 바다거북이 구조 두 달 여만에 바다로 돌아갔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은 등은 9일(현지시간) 현지 해양동물보호소가 산클레멘테델투유 해안에 녹색바다거북 한 마리를 방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17일 처음 보호소로 이송된 바다거북은 배 속에 여러 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축적된 상태였다. 보호소 측은 “방사선 촬영에서 몸속에 쌓인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소화기관을 막은 쓰레기를 빼내기 위한 약물치료가 시작됐고, 거북은 구조 일주일 만에 비닐봉지 등을 배설했다.지난달 19일에는 길이 1m가 넘는 플라스틱 끈을 쏟아냈다. 보호소 관계자는 “몸길이가 겨우 35cm밖에 되지 않는 새끼 바다거북이 제 몸보다 긴 플라스틱 끈을 배 속에 쌓아놓고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구조됐다가 숨진 다른 거북의 위장에서도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면서 한때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새끼 거북은 방생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센터는 지난달 27일에도 한 차례 다른 녹색바다거북을 방생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낚시 중이던 어부가 발견해 센터로 옮긴 바다거북은 상태가 더 심각했다. 비닐봉지와 노끈 등 내장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만도 14g에 달했다. 모든 이물질을 쏟아낸 바다거북은 다시 먹이를 섭취하며 천천히 건강을 되찾았고 지난달 바다의 품으로 돌아갔다.현지 동물단체는 최근 1년간 구조된 바다거북 중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죽은 바다거북 대부분이 내장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찬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파리 같은 먹이로 착각하고 섭취할 수 있다면서 해양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주문했다. 이렇게 몸속에 축적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소화기관을 막아 가스를 발생시키고, 결국 바다거북이 스스로 헤엄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진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가짜 포만감 탓에 섭식장애를 앓다 굶어 죽는 바다거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에 달하며, 이미 흘러 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바다거북이 잇달아 방생된 아르헨티나 20개 해안에서 수거된 폐기물 중 플라스틱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8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손을 씻는 시간

    [황규관의 고동소리] 손을 씻는 시간

    코로나19 때문에 이런저런 일들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 작년 가을에 낸 시집을 가지고 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달라는 어느 마을 모임도 그중에 포함된다. 대구에서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 일이다. 나는 모이는 사람들이 꺼리지 않는다면 조심히 진행해도 무방하다는 마음이었다. 과학적 근거의 유무와는 별개로 조금 더 의연해지고 싶어서였다. 무슨 종교집단처럼 시가 모든 사태를 해결해 주는 전능을 가져서가 아니다. 시는 육체의 질병을 치료해 주지 못한다. 또 미래의 질병을 예방해 주지도 못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가만히 견디는 힘은 준다고 믿어 왔고 지금도 믿고 있다. 스승인 수운 최제우가 대구 감영에서 처형당한 뒤 무너진 교단을 재건해야 하는 중책이 주어진 해월 최시형은 첫 번째 교조신원 운동에서 무력을 택함으로써 다시 궤멸적인 상황을 맞아야 했다. 1871년 이필제의 난이라고도 불리는 영해 교조신원운동이 그것이다. 이필제가 해월을 몇 달에 걸쳐 설득해 일어난 이 무장봉기는 해월을 ‘최보따리’로 만든 결정적인 사건이었는데 ‘최보따리’는 평생을 도망자로 산 해월의 별명이다. 그 뒤로 해월은 무력을 통한 문제 해결에 지극히 신중하게 됐고 이 때문에 1894년에 전라도에서 일어난 동학농민봉기에 해월이 반대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해월이 경상도 북부지방과 강원도 일대에서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역병이 퍼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동학도들의 피해는 크지 않았는데, 당시에는 해월의 신통력 때문에 그랬다는 소문이 퍼졌다. 실상은 매우 단순하고 의외였다. 해월은 동학도들에게 손을 잘 씻고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는 배설물을 꼭 땅에 묻으라고 했다. 이런 차분한 대응은 1894년 봉기 때 농민군의 규율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동학농민군의 비판자였던 매천 황현도 기록을 남겨둔 바 있다. 외형상 ‘질서’처럼 보이는 이런 모습은 단지 종교 지도자에 대한 순종 때문은 아니라는 여러 정황 증거가 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바람과 믿음에서 움튼 당시 동학도들의 의연함과 긍지가 없었다면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성의 반대쪽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람들은 맹신과 맹목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이성이 무너진 자리에서 자라는 것은 두려움이다. 맹신과 맹목은 두려움이라는 뿌리에서 피어난 줄기와 이파리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이성에 대한 오해 중 가장 커다란 것은 이성을 단순히 합리성으로 번역하는 것이다. 이것을 ‘도구적 이성’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지만, 이성이 상상력과 연결돼 있다는 점은 자주 빠뜨리는 것 같다. 이성은 단순히 계획하고 계산하는 능력이 아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이고 우리가 바라보는 ‘먼 곳’이 무엇인지 돌아볼 때 이성의 역할이 크다. 그러니까 우리가 바라보는 ‘먼 곳’은 낭만적인 몽상이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바로 볼 수 있는 능력 위에서 상상되는 것이다. 자본주의 근대 문명이 역병처럼 우리의 내면을 파헤치는 오늘날, 시가 다시 호출돼야 한다면 해월의 가르침대로 지금 사는 자리에서 손을 자주 씻고 어쩔 수 없는 배설물은 스스로 책임지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손을 씻는 행위는 더러움을 닦아 내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손 씻기 전의 시간과 그 이후의 시간을 상상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또 우리는 배설을 통해 몸 안의 찌꺼기를 덜어 내는 동시에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상태를 육체적으로 준비하기도 한다. 손을 씻는 행위가 공중 보건의 맥락을 넘어서는 것도 시적 상상력을 통해서 가능하며, 그리고 그 전제 조건은 이성을 포기하지 않는 것에 있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으면 화이트헤드는 인간은 간헐적으로 이성적이라고 했으며 스피노자는 그것이 드물고 힘들다고 했을까. 모든 고귀함은 영속적으로 우리에게 머물지 않는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다. 오로지 가끔씩 도달할 수 있을 뿐인데 중요한 것은 그 빈도를 점차 늘리는 일임과 동시에 한번 찾아온 고귀함을 가능한 한 오래 머물게 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성과 시적 상상력은 알려진 바와 같이 개인만의 능력이 아니다. 인간은 타자와 만나는 일을 통해서만 이성과 시적 상상력이 활발해지는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놓친다. 지금과 같은 재난의 복판에서는 더욱 그렇다.
  • [핵잼 사이언스] 화성서 작물 재배, 대변 대신 소변으로 가능?!

    [핵잼 사이언스] 화성서 작물 재배, 대변 대신 소변으로 가능?!

    영화 ‘마션’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바로 화성에서 우주 비행사의 배설물을 이용해서 감자를 재배하는 장면이다. 이 내용은 실제로 가능한지를 두고 일반 대중은 물론이고 과학계에서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탐사를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화성에서 작물을 재배할 방법을 연구해왔으며, 심지어 국제 감자 센터의 연구팀과 합동으로 화성과 비슷한 환경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인간 배설물을 이용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의 연구팀은 영화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들은 소변에 섞여 있는 성분 중 하나인 스트루브석(Struvite)에 주목했다. 스트루부석은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마그네슘, 암모니아, 인산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미량 원소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생활 폐수 처리 시설에서 추출할 수 있어 이전부터 친환경 비료 소재로 관심을 끌었다. 연구팀은 지구의 흙, 화성 및 달의 레골리스(Regolith, 암석이 부서져 형성된 고운 모래와 먼지)에 풋강남콩을 넣고 스트루브석을 15g 준 실험군과 주지 않은 대조군을 만들어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지 검증했다. 물론 생육 환경은 지구 대기와 같은 온도와 압력을 지닌 온실로 화성 기지 내부의 온실이라고 가정했다. 화성처럼 낮은 기압과 온도에서 살 수 있는 지구 작물은 없기 때문이다. (사진) 60개의 화분에서 풋강남콩을 키운 결과 스트루브석을 비료로 준 경우 대조군에 비해 작물이 잘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비록 지구의 흙보다 1~2주 늦긴 했지만, 화성 레골리스에서도 스트루브석 비료가 있으면 작물을 키우는 것은 물론 수확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화성에서 소변으로 키운 콩을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지구에서 막대한 자원을 먼 화성까지 모두 실어나를 수 없기 때문에 화성 유인기지는 가능한 현지에서 자원을 조달해야 한다. 따라서 영화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배설물이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물론 지구에서 인간이나 가축 분뇨는 이미 오래전부터 귀중한 비료 재료였지만, 화성의 환경은 지구와 다르기 때문에 현지 환경에 맞는 사용법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모의 화성 환경 연구를 통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버려진 비닐로 집 짓는 도심 다람쥐…동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버려진 비닐로 집 짓는 도심 다람쥐…동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플라스틱 쓰레기가 도심 속 동물의 삶에 깊숙이 침투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 헤링게이 한복판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물어다 집을 짓는 다람쥐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얼마 전 현지 사진작가 헨리 제이콥스(37)는 헤링게이 도심을 따라 이어진 강변을 걷다가 비닐봉지를 잔뜩 입에 문 다람쥐를 발견했고, 먹지도 못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물고 다닌 다람쥐의 행동이 둥지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다람쥐는 보통 나뭇가지나 마른 이파리를 모아다가 둥지를 만들지만,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나뭇가지 대신 쓰레기를 활용해 집을 짓는 다람쥐가 부쩍 늘었다. 집을 짓는데 쓰레기를 재료로 사용하는 다람쥐의 행동 변화는 2018년 인도 과학자의 연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인도 마이소르대학 생물심리학 연구소 메와 싱 박사는 과거 도심 지역에 서식하는 인도야자다람쥐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둥지 재료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싱 박사는 "다람쥐는 나뭇가지나 이파리 대신 비닐봉투와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둥지의 중첩 부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람쥐가 물고 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적절한 크기와 모양으로 다듬는 모습도 관찰했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아닌 자연 재료로 만들어진 둥지는 4개 중 1개꼴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연구진은 "다람쥐 둥지 건축에 사용되는 인공 재료의 비율은 도시화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면서 쓰레기가 늘어난 서식지에서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투쟁이라고 결론지었다.그러나 이 같은 투쟁이 꼭 생존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국립공원에서는 멸종위기종 붉은다람쥐가 플라스틱병에 목이 끼어 죽은 채 발견됐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바닥이 뚫린 날카로운 플라스틱병에 다람쥐 한 마리가 끼어 아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람쥐가 깨진 병 속에 남아있던 음식물을 먹으려다 몸이 끼어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이 아무 생각 없이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때문에 동물들이 고통 속에 죽어간다"라면서 배설물처럼 널려있는 쓰레기가 동물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분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곽병찬 칼럼] 표현의 자유, 지식인의 공깃돌이 아니다

    [곽병찬 칼럼] 표현의 자유, 지식인의 공깃돌이 아니다

    임미리씨가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했고, 이낙연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내정자 자격으로 사과를 했고, 임씨가 ‘수용한다’고 했다. 그러면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임씨의 칼럼으로 말미암은 표현의 자유 소동은 종결된 걸까. 임씨가 말하는 ‘국민’은 누구이고, 이 전 총리가 사과했다는 ‘국민’은 누구인가. 소동을 일으킨 건 민주당이다. ‘민주당만 빼고’라는 대목만 빼면 지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판 혹은 비난인데도 ‘고발’했다. ‘협량하다’느니 ‘오만하다’느니 ‘겸손하지 못했다’느니 따위의 말들이 논란의 키워드가 된 것은 그 때문이다. 사실 그런 말은 표현의 자유 침해를 따질 때 쓸 것은 아니다. 임씨가 책임에서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전국적 망을 가진 대형 스피커로 거두절미하고 ‘민주당만 찍지 말라’는 소리가 퍼지는데 침묵할 정당이 어디 있을까. 당장 표 떨어지는 소리 때문에 후보자들이 당 지도부를 비난했겠지만, 후보가 확정된 뒤라면 그들이 먼저 흥분했을 것이다. 임씨의 글은 상식적으로 보아도 현행 선거법 위반 소지가 크다. 후보자 확정 여부를 따지지만, 이번 선거법 개정과 함께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과점을 위한 ‘위성정당’을 창당할 정도로 정당은 그 자체로 후보자가 되었다. 문제는 ‘국민’이다. 임씨가 지목한 국민은 참으로 곤혹스럽다. 그는 정당과 정치인이 국민을 농락하는 이유를 ‘국민’이 ‘최악을 피하려 차악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마도 그 국민이란 ‘민주당 지지자’일 것이다. 임씨는 그들에게 이번엔 ‘민주당만 빼자’고 했다. 민주당은 ‘최악’이다. 나름대로 수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선택인데 나라를 그르치고 또 그르칠 죄인 취급을 당한 이들에게 임씨의 ‘말’은 살아온 삶, 인격, 양식에 대한 모욕이다. 동의할 수도 없는 이유로 훈계까지 들어야 했으니 더욱 그렇다. 검찰 개혁, 노동 여건 악화, 재벌 개혁 포기, 정권 이해 골몰 등. 설사 동의한다 해도 ‘도로 새누리당’이나 ‘떴다방 정당’이 왜 민주당보다 나은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다짜고짜 ‘민주당만 빼고’ 하자는 요구만 있다. 그런 ‘민주당 지지자’를 위로하는 말이 공교롭게도 임씨를 지지하는 홍세화씨의 칼럼에 한 대목 있다.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민족해방전선에 군자금 전달을 마다하지 않던 장폴 사르트르를 단죄해야 한다는 측근에게 드골이 ‘그도 프랑스야’라고 만류했다.”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지식인의 역할을 존중한 것’이라는 필자의 엘리트주의적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저 드골의 말을 있는 그대로 임씨에게 전하고 싶다. ‘지식인 임씨’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임씨가 자괴감을 강요한 민주당 지지자들도 드골의 말처럼 대한민국이고 그 국민이다. 그들은 어쩌면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어쩌면 ‘그런 지식인들’보다 더 열심히 거리에서, 삶터에서 정상국가를 염원했다. 함부로 조롱해선 안 된다. 그런 일에 쓰라고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지식인들을 자극한 것은 검찰 고발이었다. 솔직히 말해 보자. 여당이 고발한다고 겁먹을 검찰인가. 여권을 잡는 데 혈안이 된 게 검찰이다. 그리고 말을 일삼는 지식인이라면 그 ‘말’에 대해 책임도 져야 한다. 1997년 대통령선거일 하루 전인 12월 18일치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은 선거운동 기간 중 여론조사 결과의 추이를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유권자가 가장 목말라했던 정보였다. 그러나 선거법에 금지된 것이었으니 고발은 당연히 예상되는 것이었다. 김종철 기자는 이후 김대중 정부 아래서 수사, 기소, 재판 등 법정 절차 외에 헌법소원까지 제기하며 왜 ‘선거법이 부당하고 보도가 정당한지’ 세상에 알렸다. 그는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고, 공민권 제한을 당했지만, 2005년 선거법 관련조항은 개정됐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국민의 알권리를 넓히는 데는 그런 희생이 있었다. 멕시코의 비폭력 민족해방군(신사파티스타) 지도자 마르코스는 ‘말은 민중의 무기’라고 했다. 약자들의 유일한 무기가 ‘말’이다. 그런 ‘말’을 몇몇 지식인들이 고성능 스피커를 가진 집단(언론사)과 결합해 독과점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표현의 자유가 이들의 무분별한 감정이나 배설하고, 책임은 모면하는 수단이 돼서도 안 된다. 표현의 자유는 지식인의 공깃돌이 아니다.
  •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주장은 가짜뉴스” 우한 연구소 주장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주장은 가짜뉴스” 우한 연구소 주장

    ‘0번째 환자’ 주장 여성, 코로나 19 걸린 적 없고 정상 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측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했다고 17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 측은 전날(16일) 성명을 내고 “연구소 직원들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쓰촨성 청두 소재 마이커생화학 유한공사는 “자신이 코로나19 첫 번째 감염자로 주장하는 황옌링은 현재 건강이 양호하고 코로나 19에 감염된 적 없다”면서 “그의 정보는 무단 도용됐다”고 밝혔다. 또 연구소는 “확인결과, 황옌링은 2015년 우리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재학 기간 박테리오파지 리신과 광범위 항생제에 대해 연구했다”면서 “졸업 이후 다른 성(省)에서 근무하고 있고, 우한에 돌아온 적 없으며 코로나19에 걸린 적도 없고, 현재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는 “전염병 퇴치 결정적인 시점에서 관련 소문은 우리 연구소의 업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우리는 법적 책임을 묻는 권한을 보류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 또 불거진 의혹 앞서 16일 영국 데일리미러, 홍콩 명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연구원인 보타오 샤오와 레이 샤오는 최근 정보 공유 사이트 ‘리서치게이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능한 기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게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HCDC) 또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WHCDC는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했던 화난수산시장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한서 의료진들이 최초로 집단 감염된 병원도 가까운 곳에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WHCDC 측이 연구를 위해 후베이성과 저장성에서 박쥐 600여 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포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연구원이 박쥐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배설물에 노출되는 일도 발생했다”며 “박쥐들이 자신에게 오줌을 싼 후 총 28일간 자가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돼 일부가 초기 환자들을 오염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연구에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서치게이트에서는 해당 논문이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감염자들을 조사한 결과 우한 화난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환자 분변에서 바이러스 검출…새로운 전파 경로 가능성

    코로나19 환자 분변에서 바이러스 검출…새로운 전파 경로 가능성

    광둥성 연구팀, 환자 분변서 살아있는 바이러스 분리 검출“새로운 전파 경로 가능성…사람 간 전파 여부는 미지수”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증 환자의 대변에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돼 새로운 전파 경로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끄는 광둥성 중산대학 부속 제5병원 실험실은 환자의 분변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남방플러스가 13일 보도했다. 자오진춘 호흡기 질환 국가중점실험실 부주임은 이날 광둥성 정부 브리핑에서 “이번 발견은 우연이 아니다. 오늘 리란쥐안 원사 팀도 비슷한 발견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자 분변에 살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전파 경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사람 간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더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펑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분변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한 것이 주요 전파 경로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은 아니다. 여전히 전파는 호흡기와 접촉 위주”라면서 새로운 전파 경로가 나온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그는 일부 환자는 설사 등의 위장 관련 증세가 있으며 환자의 분변 샘플에서 핵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거나 바이러스를 분리한 것을 놓고 “바이러스가 소화기 내에서 증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되자 대변-구강 경로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변-구강 전염은 환자의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다른 사람의 입속으로 들어가 전파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화장실을 통한 이웃 간의 전염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홍콩에서는 최근 환자의 배설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환풍기를 통해 다른 층의 화장실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새벽에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 아파트의 307호에 사는 한 코로나19 환자가 1307호에 사는 다른 환자로 감염됐을 수 있다는 추측에 따른 것이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는 300명 넘는 주민들이 사스에 걸렸는데, 감염자가 설사하고 물을 내릴 때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배수구 등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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