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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렙토스피라 경보/수해복구 농민들 주의 당부

    보사부는 17일 전국에 렙토스피라경보를 발표하고 예방 및 방역활동을 철저히 펴도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이날 주의보가 경보로 대치된 것은 홍수로 인해 들쥐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이 씻겨내려와 논밭에서 피해복구작업이나 추수를 하는 농부들이 이 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때문이다. 렙토스피라증은 초기에는 고열ㆍ두통ㆍ근육통 등 감기몸살 증상으로 시작되어 심하면 폐출혈을 일으켜 목숨을 잃게 되는 계절병이다.
  • 전국에 렙토스피라 주의보/보사부/추수철 방역활동 강화토록

    보사부는 1일 전국에 렙토스피라 발생 주의보를 내리고 방역활동을 강화하라고 각 시도에 지시했다. 렙토스피라증은 가을철 추수기때 특히 농촌지역에서 들쥐의 배설물에 의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급성전염병으로 심한 기침과 두통ㆍ구토가 나고 황달과 신부전증 증세 및 피부출혈을 일으키면서 심하면 폐출혈에까지 이르러 치사율이 20%나 되는 무서운 풍토병이다. 렙토스피라증은 87년에 5백여명이 발생,8명이 숨졌고 88년에는 49명,지난해에는 47명이 감염되었으나 치료약의 개발로 사망자는 없었다.
  • 당리에 볼모잡힌 정치 대의/한승조 고려대교수(세평)

    ○불안스러운 정치방학 요즈음 국내정치에 대한 보도는 신문·방송에서 거의 실종된 감을 주고 있다. 그리고 전망 흐린 남북관계와 상서롭지 않은 이란사태등이 언론보도의 주요 자료이다. 국내정치가 더이상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야당의원이 총사퇴하려다 오게 된 정치방학이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마음놓을 형편도 되지 못한다. 여기서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 밤마다 늦게 들어와서는 구두를 벗고는 힘껏 벽에 던지는 소리에 잠을 깨곤 하던 옆방 사람이 그 사람에게 항의했다. 그 다음날 밤 그 사람은 또 무심코 구두 한짝을 벽에 벗어던졌다. 그러고는 옆방 사람의 항의가 생각났기에 또 한짝은 조용히 벗어놓았다. 그러자 나머지 한짝 던지는 소리를 기다리다 잠을 못이룬 옆방 사람이 그 방에 다시 와서 나머지 한짝도 마저 벽에 던져달라고 부탁하더라는 것이다. 우리도 여야대립의 난장판에 습관이 들었던지 요란한 소리가 안들려도 불안스러워하게끔 되어 있는 것 같다. 이쯤 되면 우리 국민은 정치 노이로제에 걸려있다고 보아야 한다. ○명분없는 사퇴정국 지난번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끝난 후 두 야당은 국회해산 조기총선 지방자치선거실시 악법개폐를 요구하며 이 네 조건이 수락되지 않으면 어떤 협상 제의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평민·민주·재야의 야권통합을 공언하였다. 제6공에 들어와서 정치·경제·사회·국민의식 등 모든 면에서 형편없이 나빠져가고 있다. 이에대하여 책임의 일단을 살펴야 할 정치지도자들이 위기현실을 총력경주하여 해결할 노력은 하지 않고 빗나간 행동만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소수당이 다수당의 입법제안을 실력으로 저지하려다가 안되니까 국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의원직을 총사퇴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동인가. 야당 마음대로 되지 않는 국회는 해산되어야 한다는 것은 폭군 독재자들의 행동방식이다. 또 헌법에도 없는 조건을 내세워서 협상을 거부함은 문제아적인 발상이다. 의원직 사퇴는 용감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장외투쟁을 벌이기 위한 것이라면 국민의 주권기관,대표기관을 함부로 가지고 노는수작이라고 보아진다. 하기는 이것이 모두 여당의 영구집권을 미리 봉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의원내각제는 이 나라의 정치발전에도 유익하고 또 사실상 야당에게도 매우 유리한 권력구조이다. 그런데 여당이 추진하니까 반대함으로써 여당의 정국주도를 저지하며 야당 손으로 빼앗으려는 술책이라면 곤란하다. 정권쟁탈을 정당정치의 존재이유로 착각하는 행동이 아닌지 모르겠다. ○한심스러운 여당·야당 또 의아스러운 것이 여당의 반응이다. 국회해산이나 의원직 사퇴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지자제문제와 악법개폐의 문제에서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나왔다. 야당을 달래기 위해 법을 이리저리 뜯어고친다는 것은 정국운영의 융통성을 보여주는 면도 있다. 그러나 그러다가 국회의원의 소임,위엄,정치도의가 손상되는 면은 없을까. 야당의 강력한 항의가 있었다고 법을 계속 뜯어고쳐야 한다면 애초에 왜 그런 입법을 하였는가. 또 여당은 의원내각제 개헌이 정국불안의 요인이 되는 현실을 감안하여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하겠다고 당론으로 확정한 모양이다. 금년에 하지 못한 개헌논의가 내년에는 어떻게 될 수 있다는 것인가. 내년에도 야당이 강력반대한다면 개헌도 포기하겠다는 뜻이 그 속에 담겨져 있다. 이것도 양식있는 정치판단이라고 칭찬해줄 만도 하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내각제이든 대통령제이든 정권만 유지하면 된다는 기회주의적이고 무사안일의 태도가 깔려있는 것이 아닐까. 여당으로서 정치발전의 소임과 국사에 대한 경륜을 내놓고 노력하다 안되면 물러서겠다는 애국충정과 깨끗한 태도가 보이지 않는 것이 험이다. 또 국내적인 긴장과 위기를 외부로 배설하듯이 당장 되지도 않을 남북교류와 신경 쓸 필요도 없는 범민족대회에 긍정적 적극적 자세를 보이다가 북측의 거부로 주저앉았다. 현재 남북대화와 교류의 의지가 전혀 없는 북한측을 대화로 끌어내려고 헛수고를 계속하느니 차라리 보다 의연한 태도를 유지함이 어떨까. 그리고 국내의 제반위기를 해결하고 국내안정과 통일에 대비하는 정치·경제·사회의 태세를 갖추는 데 전력투구하는 것이 더 믿음직스럽지 않을까.서둘러야 할 일은 신경도 안 쓰고 차라리 늑장부리는 것이 좋은 일에 발발대는 꼴이다. 야권통합문제도 여전히 난항에 부딪혀 있다. 오늘의 정치·경제·사회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하고 그 해결이 아득한가를 안다면 무턱대고 정권욕의 추한 집념을 보이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다. 차라리 여당과 협력해서 국내안정을 성취함이 장차 야당의 집권을 위해서도 내실있는 준비작업이 되는 것이 아닌지. ○바람직한 정당정치 이처럼 요지경속의 정치현황으로 보아서는 오늘의 정치적 경제적 쇠퇴추세가 역전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정치발전과 민주화가 더욱 까마득해짐을 절감하게 된다. 정치가 무엇인가. 또 정당정치가 지향할 목표는 무엇인가. 부강하고 통일된 민주복지국가를 세우고 나라를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위치로 끌어올리려면 여야당은 80∼90%의 협력과 10∼20%의 대립·경쟁의 비율을 유지해야만 한다. 그런데 민족과 국가이익은 정치집단간의 정권경쟁과 몇몇 사람들의 대통령놀음의 볼모가 되어 있고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라의 하강추세는 멈출 줄 모른다. 나라는 부강으로부터 멀리 뒷걸음치고 남북통일은커녕 남한의 분열도 악화일로에 있다. 여야당은 이에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그 책임을 져야만 한다. 그런데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정권경쟁에만 여념이 없어 보이니 이를 어쩌나.
  • 렙토스피라증 환자 장흥서 올해 첫 발생

    【광주】 광주ㆍ전남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렙토스피라 증세의 환자가 발생했다. 육군 모부대소속 방위병 문희권일병(25ㆍ전남 장흥군 장평면 용강리)이 지난29일 하오5시쯤 렙토스피라 증세를 보여 인근 장흥병원에서 1차진료를 받은 뒤 곧 전남대병원으로 옮겨 입원했다. 병원측은 『문씨의 상태로 보아 렙토스피라 증세로 보이나 정확한 병명은 객담검사를 거쳐야만 알수 있다』고 밝혔다. 렙토스피라는 들쥐배설물 등을 통해 피부로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5∼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추수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농부들이 들일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돼 왔다.
  • 외언내언

    「귀축미영」(기치쿠베이에이). 태평양전쟁 때 일제가 미국·영국을 저주하면서 쓴 말이다. 이때의 국민학생들은 미군·영군을 그리는 그림에서 머리에 난 뿔을 잊지 않았다. 「귀축」이니 뿔이 났을 밖에. ◆「언어에 의한 공격」은 심리학에서도 다룬다. 첫째 배설물이나 성행위에 관계되는 표현은 세계가 공통된다. 우리도 금방 떠올릴 수 있는 욕설. 둘째는 벌받거나 죽거나 지옥에 가라는 식의 저주를 담은 표현이다. 셋째가 정당한 행위를 못하는 저능에 빗대거나 사람이 아닌 동물·괴물 등에 빗대는 표현. 물리적인 공격과 형태는 다르지만 그 또한 공격임으로 해서 가격자는 쾌감을 맛보고 피격자는 모욕·고통을 느낀다. ◆그렇긴 해도 언어에 의한 공격은 단어 선택이 저급할때 가격자가 야비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한동안 우리가 써온 「북괴」라는 표현도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북녘에서 우리한테 대고 쓰는 용어에 비하자면 「양반」. 그들은 교과서에까지 『미제의 각을 뜬다』같은 끔찍한 용어를 서슴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얼마전 한 홍콩지도 지적한 바가 있다. 평양시내 호텔에서 한국어 소개서를 살 경우 그 예문이 살벌하다는 것. 예컨대 『양키는 사람 탈을 쓴 늑대』같은 구절이 그것이다. ◆언어생활에서 그 용어 선택은 품위의 정도를 나타낸다. 그것은 용어뿐 아니라 말 전체가 풍기는 분위기 문제를 두고도 똑같이 얘기할 수 있는 것.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68년 이승복어린이가 무장공비한테 죽으면서 한 이 말은 사실이고 거기 공산당의 잔학성이 집약되어 생생한 반공교재로 쓰여오고도 있다. 물론 용어에 「원쑤」 「각을 뜬다」같은 살벌함은 없다. 그러나 그 표현의 분위기에는 증오심 섞인 반공에의 절규가 함축된다. 살벌한 용어보다 더 무서울 수도 있다. ◆국민학교 5학년 교과서에서 이 말을 없애기로 했다 한다. 잘하는 일이다. 이건 우리의 성숙성. 점철된 원한을 안아 삭인다는 관용성이기도 하다.
  • 한ㆍ소 정상회담 이후의 과제/한승조 고려대교수ㆍ정치학(특별기고)

    ◎“북방외교는 내치가 밀어준다” ○억센 행운 지난 한소 정상회담과 그를 이은 한미 정상회담의 연속적 성공으로 노태우대통령은 예사롭지 않은 행운의 향수자임을 다시 증명하였다. 그는 언제나 정치적 궁지로 몰릴 때마다 그 입지를 살려주는 사건이 생겨서 살아나곤 하였다. 87년 대통령선거때도 끔찍한 KAL기 폭파로 그의 입지가 보강되었다. 대통령취임후에도 여소야대의 정국으로 몰렸지만 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이 야당의 공세를 지연시켜 주었다. 89년의 중간평가문제와 5공비리문제로 인한 궁지가 야권내부의 경쟁격화와 대립,그리고 보선에서의 여당승리로 모면되었다. 금년 봄의 총체적 난국으로 인한 정치ㆍ사회불안을 벗어나게 해준 것이 6월4일과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소ㆍ한미 정상회담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또 한편 생각해 보면 이것은 단순히 노태우대통령 개인의 운수때문만이 아닐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요행에서 요행으로 이어지는 이 나라 이 민족의 국운 때문일 것 같다. 하기는 요행으로 보이는 것조차 사실은 누군가의대단한 정치적 경제적 대가와 큰 희생위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노태우대통령은 선임자들 노력의 열매를 거둬들이는 입장에 있었을 뿐이다. 금년 봄의 난국도 5월위기와 6월항쟁으로 이어질 때 민자당 정권이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불안요인을 말끔히 씻어주고 국민을 희망적 기대에 부풀게 만든 것이 한소ㆍ한미 정상외교의 효과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잘되는 나라는 엎어져도 소득이 있는 모양이다. ○연쇄회담의 성과 이번 한소 정상회담은 한편 노태우대통령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북방정책의 소산이다. 또 한편으로는 60년대 이래로 박ㆍ전정권의 역점사업이었던 경제개발정책과 서울올림픽의 성공이 가져온 결실이다. 한국과의 경제협력과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이익이 소련 고르바초프대통령으로 하여금 노태우대통령에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자는 제의를 하게 만든 원인이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양국의 정상회담의 의의를 애써 외면하려고 든다. 첫째 소련은 한반도분단에 책임이 큰 나라이다. 더구나 북한을 앞세워서 한민족안의 분열과 적대행위를 조장하였다. 또 KAL기 격추사건으로 수많은 인명도 살해하였다. 이에대한 사과ㆍ배상도 받음이 없이 왜 서둘러 국교를 정상화하는가. 둘째 한 나라의 국가원수가 정상적 외교프로토콜도 무시하고 외국여행중의 다른 국가원수의 제의를 받고 허둥지둥 만나러 가는 것은 체통없는 행위가 아닌가. 셋째 고르비가 북한에 영향력도 적고 또 국내 지지기반도 약하므로 언제 권좌로부터 물러나게 될지 모른다. 그런데 왜 무엇때문에 거액의 경제원조를 약속하면서 그를 만나려고 했는가. 이것이 모두 정권생명을 연장하려는 짓들이 아닌가. 그외에도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다. 이들은 대체로 현정부에 적대적인 좌파세력이 아니면 냉담한 우파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번 연쇄적 정상외교에 획기적인 의의를 부여하며 높이 평가한다. 도리어 건국후 처음있는 역사적 쾌거로 환영한다. 그리고 외국의 매스컴에서 크게 다루어주는 것을 흐뭇해 한다. 국민이 기뻐하는 논거는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의긴장완화와 화해무드가 한반도에도 미쳤다는 것이다. 이런 화해무드는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촉진할 수가 있으며 이 때문에 평화통일의 전망이 밝아졌다. 둘째 그동안 적대관계에 있었던 두 나라가 상호의존ㆍ협력하는 관계로 발전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한소의 긴밀한 협력은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셋째는 그동안 미,영등 자유진영에 편향되어 있었던 종속적 외교관계에서 탈피하여 공산권을 포함하여 전방위적 자주외교를 할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넷째는 이러한 한국의 지위상승이 자주성 확대,대미관계와 기존 자유우방과의 관계를 조금도 변화시킴이 없이 도리어 그들의 지지와 축복를 받으면서 추진할 수가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북한이다. 노­고 회담에 충격을 받은 북한은 일시적이나마 더욱 강경한 노선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래 보았자 별로 소용없는 짓들이다. 북한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긴장완화와 화해의 바람에 거역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바람과 파도에 올라 타야만 한다.이것이 한국을 비롯한 모든 인접국가들이 바라는 우리의 정책목표일 것 같다. ○앞으로의 과제 첫째는 내치를 바로잡는 일이다. 후진국의 정치지도자들은 내치가 잘 안될 때마다 외교문제에 국민의 관심과 욕구를 외부로 배설하고자 국제적 갈등을 야기하나 외교에서 공적을 세우려고 시도하기 일쑤이다. 그러나 건실한 내치에 뒷받침되지 않는 외교적 성공은 지속될 수가 없다. 한국이 공산국가들보다도 훨씬 풍요롭게 살고 있다고하나 과연 공산국가나 신생국들이 찬양하고 배울만한 나라인지 다시 한번 반성하고 그 시정책을 찾아내야만 한다. 둘째는 국민화합과 단결의 과제이다. 이것없이 한국의 외교목표는 달성될 수가 없다. 더구나 여야가 싸우는 극한적 상황에서는 기대할 수가 없으므로 국민들간의 자생적 노력으로 추진되는 민간주도적인 국민운동이 요망된다. 민주화나 복지사회건설은 물론 평화통일 역시 그 예외일 수가 없다. 셋째 이 국민운동의 리더십을 위한 핵심조직이 형성되어야 한다. 그 조직은 정부ㆍ여당은 물론 야당ㆍ재야세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며 도리어 이들에게 주문도 하고 협조도 할 수 있어야 한다.
  • 경제성 높은 「사료용 단백질」 개발/과기원 박무영교수팀 개가

    ◎미세 조류 활용,물고기 배설물로 합성/식량으로 이용 가능… 미ㆍ일에 특허 출원 가축사료등으로 이용되는 미생물 단백질의 경제적인 생산방법이 국내에서 개발,앞으로 식량자원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생물공학과 박무영교수(64)는 29일 『미생물에서 얻어지는 단백질을 경제적으로 대량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박교수에 따르면 몸속에서 사는 미생물인 미세조류를 장어나 미꾸라지 등의 물고기와 동생시켜 대량생산하는 방안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박교수는 하루에 1㎡당 22g의 미세조류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 이 방법은 2백달러 이하의 생산비로 미생물 단백질 1t을 생산할 수 있어 현재 가축사료용으로 거래되는 콩찌꺼기 1t가격(국제시세 2백37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미생물을 길러 단백질을 얻어내는 방안은 이미 30여년전부터 프랑스등 각국에서 연구되어져 왔으나 미생물의 성장에 팔요한 탄소나 질소의 공급방법이 비경제적이어서 대량생산에는 이용되지 못해왔다. 박교수는 미세조류가 생장하는데는 질소나 탄소가 원활히 공급되어야 한는데 물고기가 대사과정중에서 질소와 탄소를 방출한다는 데서 착안,연구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이번 연구가 물속에서 자라는 2만5천종류의 미세조류중 스파이로지라와 클로렐라등 번식력이 특히 강력한 종류를 선택해 이루어졌다』며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프랑스에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 소ㆍ중 이어 공산권 3대 교역국 부상/한ㆍ베트남의 경제교류 현황

    ◎올 교역규모 1억8천만불 예상/현지 합작투자 진출 20여건 추산/메콩강유역 개발 참여도 적극 추진 우리나라 업계의 공산권진출 바람이 소련ㆍ중국에 이어 베트남에까지 불고 있다. 지난 75년 월남패망 후 한ㆍ베트남 외교관계가 단절된 이래 처음으로 우리나라 외교관 2명이 24일 베트남에 공식입국,임시 메콩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메콩강유역 개발참여 문제를 협의했고 28일부터 5월7일까지 호지명(옛사이공)시에서 열리는 베트남 춘계국제박람회에 현대ㆍ삼성 등 국내 7개 종합상사를 비롯,기아자동차ㆍ두산산업 등 16개 업체가 참가,상품전시회는 물론 개별교역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10∼12일 호지명시소재 호아쿡 담배공사의 옌사장을 초청,중고담배설비 및 국산담배수출문제를 협의했다. 개별기업의 상담도 활발하다. 럭키금성사는 최근 베트남 체신부에 7백만달러 어치의 TDX(전전자교환기)를 일괄 공급키로 하는 수출계약을 맺었다. 베트남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한 기업은 코오롱상사. 코오롱은 지난해부터 기아자동차의 승용차수출을 대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2백만달러 어치의 섬유ㆍ기계류 수출상담을 매듭지었고 지난해말 호지명시 교외에서 국내섬유 기계류 단독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최근들어 이처럼 국내기업들의 베트남 교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베트남당국이 취하고 있는 「도이모이」(개혁)의 열풍속에 서방과의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상사활동의 허용 및 금융개혁 등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공과 국제민간경제협의회(IPECK) 등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대베트남 교역규모는 직교역과 제3국간 거래를 모두 포함,지난해의 1억5천만달러보다 약 20%정도 늘어난 1억8천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교역규모는 소련ㆍ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였다. 한ㆍ베트남 경제교류는 75년 월남패망 후 급격히 위축되어 오다 78년12월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을 계기로 미국이 경제제재조치를 요구,우리 정부는 국내기업의 대베트남 투자를 그동안 금지시켜 왔다. 일부 업체가 제3국 중개업자ㆍ교포 등을 통해 교역을 추진했으나 83년말까지 특별한 교류가 없었다. 86년12월,개혁파인 구엔 반 린의 공산당서기장 선출을 계기로 베트남은 한국 등으로부터의 외자유치에 나서 88년11월 무공의 조사팀이 베트남에 입국했고 간접교역방식에 의존했던 국내기업들도 직교역기반과 수출확대 등을 목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현지 합작투자진출이 줄잡아 20여건으로 추산되는 등 매우 활발하다. 삼성물산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베트남의 제5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관련된 정유공장건설,보크사이트 개발 등 8개분야에 걸친 합작프로젝트를 제의받고 타당성을 검토중이다. 효성물산은 2백만달러를 투자,연산 1천t규모의 어망 및 봉제공장을 짓기로 하고 베트남측과 가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한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대단히 적극적이지만 교역환경이 좋은 것은 아니다. 현재 베트남의 외채는 90억달러,88년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1천5백만달러에 불과하다. 또 열악한 사회간접자본,외국합작업체 대한 이중 인건비채택 등으로 다른 동남아국가들에 비해 투자환경이 나은편이 아니나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캄보디아ㆍ라오스 등 인도지나 3국 상권의 교두보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시장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 외언내언

    일본신문들은 「포식의 세대」란 말을 흔히 쓴다. 포식이란 실컷 먹는다는 뜻이니 불필요하게 너무 많이 먹는 요즈음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먹는 것을 모두 소화시키지는 못한다. 지나치게 먹으면 소화 못시키는 부분만큼 낭비가 커진다. 낭비란 아무런 목적없이 소비하는 것이며 가장 경계해야할 부도덕한 행동의 하나다. ◆요즈음 우리사람들은 일반음식의 과식 낭비 뿐아니라 몸을 보한다는 보신의 낭비도 심한 것 같다. 원래 보신이란 허약체질ㆍ병후 회복을 위해 먹는 것이다. 밥잘먹고 소화 잘시키고 잠잘자는 보통의 건강한 사람에겐 필요 없는 것. 건강한 사람은 먹어보았자 흡수되지 않고 그냥 배설된다는 것이 한방의 소리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보신음식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현대인들은 모두 건강에 자신이 없기 때문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게다가 보신음식이란 것들이 하나같이 정력강장제로 선전되는 것을 보면 정력에 대한 욕심들 때문일지 모른다. 「정력에 좋다면 못먹는 것이 없다」는 말은 흔히 듣는다. 산림을 못쓰게 만드는 송충이를 없애는 좋은 방법은 「송충이가 정력에 좋다」는 말을 그럴듯하게 퍼뜨리는 것이라는 농담을 하는 사람도 있다. ◆보신과 정력에 좋다는 개구리ㆍ지렁이ㆍ뱀 등의 보신음식점들이 계속 번창하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 온 산하의 개구리와 뱀과 지렁이들을 모두 먹어치우는 것이 아닌가 했더니 동남아의 코브라뱀 수입소동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관광객들의 태국뱀탕ㆍ뱀불고기 보신원정 소식이다. 코브라뱀탕과 뱀불고기가 한국관광객들에게 어찌나 인기인지 호텔로 배달해주고 보온병에 담아주는가 하면 우유ㆍ버터를 첨가한 「특수영양뱀탕」으로 바가지까지 씌운다니…. ◆뱀이 보신ㆍ정력제란 말은 동의보감에도 없고 학자들도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제일 뿐이라고 말한다. 영양과잉인 상태에서 뱀을 먹으면 낭비일 뿐아니라 성인병을 촉진시킨다는 것. 뱀이 보신ㆍ정력제라 해도 코브라는 태국인 체질에나 맞지 우리 체질과는 상관 없는데 외국에까지 가서 돈 낭비를 해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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