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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작은 생각과 애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작은 생각과 애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

    세상을 바꾸는 씨드/슈테판 쉬르·팀 투리악 지음/유영미 옮김/프롬북스/232쪽/1만 6800원 봉투 하나가 참을 수 없을 만큼 더러운 인도 뭄바이 빈민촌의 환경을 바꾸고, 지역과 전통의 특성을 살린 건축재료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지구촌의 시선이 쏠리게 했다. 어찌 보면 사소한, 씨앗 한 알만큼 작은 생각과 애정이 땅 위에 자리 잡고 싹을 틔우면서 커다란 나무로 성장하고 좋은 열매를 맺었다. 신간 ‘세상을 바꾸는 씨드’는 그 씨앗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원제는 ‘이노베이션 스턴트맨’(Innovation Stuntmen)이다. 혁신(이노베이션)과 위험한 상황에 뛰어드는 스턴트맨을 조합했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어려운 환경 속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미래를 창조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건축가 안데르 빌헬손은 남반구 빈민 지역으로 내몰리던 주민의 삶을 연구하다가 뭄바이 빈민촌에서 한 여성을 만났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건축이 아니라 공중위생”이라는 여성의 호소는 건축물만 바라보던 그의 시선을 환경으로 옮겼다. 주민 500명이 사는 마을에 공공화장실은 단 하나. 여성들은 집 근처에서 용변을 보며 치욕감을 느꼈고, 성희롱과 성폭행에 노출됐다. 오물은 마을 식수를 오염시켜 장티푸스와 설사는 일상이었다. 빌헬손은 늘 지니던 건축 도구를 내려놓고 ‘일회용 변기’를 디자인했다. 쉽게 분해되는 에코바이오 재질로 봉지 두 개를 만들고, 안에 들어가는 봉지에 배설물의 병균을 제거하는 요소 분말을 담았다. 배설물 봉지를 봉해 땅에 묻으면 몇 주 안에 봉지와 배설물이 땅속으로 흡수된다. ‘피푸’로 불리는 일회용 변기는 케냐 나이로비의 슬럼 지역에 있는 베델 학교와 실랑가 마을에서 처음 썼다. 효과는 상당했다. 아이들의 설사 비율이 줄고, 아동 청소년 성폭력 빈도가 감소했다. 배설물은 거름이 돼 토지를 비옥하게 했고, 채소를 키웠다. 단순한 제품이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킨 것이다. 또 다른 건축가 프랜시스 케레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부르키나파소에 오페라 마을을 짓고 있다. 케레가 태어난 이곳은 많은 비가 내려 매년 집이 무너지고 다시 짓는 일을 반복한다. 어릴 때부터 “튼튼한 집을 짓겠다”고 다짐했던 케레는 독일 베를린공대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유기적인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다. 콘크리트·유리 같은 건축재료와 유럽식 건축양식을 버리고 토착 광물과 전통 양식을 최대한 활용했다. 벽과 지붕의 공간을 띄워 통풍이 원활하고, 지붕을 크게 만들어 비가 들이치지 않게 했다. 원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집들을 나선형 구조로 배열한 오페라 마을은 문화, 소통, 전통, 기술, 생태 등을 모두 아우르는 환경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 밖에 학교를 놀이터로 만들면서 미래 학습법을 제시하는 케이티 샐런, 인간의 감성과 가치를 담은 게임을 추구하는 제노바 첸, 생물의 유기체 구조를 시스템 조립에 활용하면서 새로운 구조물을 탄생시키는 스카일라 티비츠 등 이노베이션 스턴트맨들의 사례가 담겨 있다. 거창한 구호와 큰 비용이 아니더라도 ‘세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면서 다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이유를 웅변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아이디어 메이커(뤼크 드 브라방데르·앨런 아이니 지음, 이진원 옮김, 청림출판 펴냄) 요즘처럼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사유와 행동을 알게 모르게 속박하는 틀을 깨야 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인 저자들은 어떤 현상에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 해법을 제시한다. 인간의 사고구조부터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어떤 틀에 기대어 세상을 바라보고 경험하는지를 알아본다. 철학, 견해, 고정관념, 패러다임, 접근법 등 다양한 틀을 통해 복잡한 현실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단순화한다. 저자들은 “창의적 생각을 원한다면 새로운 틀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틀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그런 틀을 만드는 시작점이 된다”고 강조한다. 그간의 연구 결과와 컨설팅 경험,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창의성을 키우려면 모든 것을 의심하고, 가능성을 조사하고, 확산적·수렴적으로 사고하며, 냉혹하게 재평가하라는 5단계 접근법을 제시한다. 360쪽. 1만 8000원. 세계를 발칵 뒤집은 판결 31(L 레너드 케스터·사이먼 정 지음, 현암사 펴냄) 세계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긴 재판과 판결 기록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을 파헤쳤다. 기원전 399년 열린 소크라테스에 대한 재판부터 잔 다르크의 마녀재판, 중국 문화혁명 당시의 재판,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알프레드 드레퓌스 재판, LA폭동을 일으킨 로드니 킹 사건, 2011년 일본 벤처기업인 호리에 다카후미에 대한 판결까지 다양한 시대와 공간에서 벌어진 법정으로 초대한다. 부패가 극에 달한 공화정 말기의 로마, 황금시대에 접어든 영국, 혁명의 후유증에 휘청거리던 프랑스와 러시아, 술과 불륜이 재즈의 선율을 타고 넘쳐 흐르던 대공황 직전의 미국, 세계대전 직후의 독일과 일본 등 재판은 역사적 배경 안에서 이뤄졌다. 법은 국민을 보호하고 권익을 보장하는 것이지만 증오와 차별에 휩싸인 사람들이 편견에 가득 찬 눈으로 법을 집행할 때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508쪽. 2만원. 희망의 불꽃(조너선 코졸 지음, 이순희 옮김, 열린책들 펴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도시 뉴욕의 브롱크스는 미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이다. 마약 거래와 총기 사용이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이 거리에서 많은 아이들이 가혹한 환경에 짓눌려 무너지고 사회의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한다. 반면 어떤 아이들은 주변의 애정과 헌신을 통해 환경을 극복하고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미국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모든 아이들이 인종과 소득수준을 넘어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40년 넘게 투쟁하고 있는 교육자이자 작가인 조너선 코졸이 브롱크스의 아이들을 지켜보며 그들과 맺어 온 25년간의 인연을 논픽션으로 담았다. 아이들이 범죄와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이들 탓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아이들의 눈부신 생명력을 예찬하는 동시에, 몇몇 유력가의 ‘개인적인 자비’에 의존해야 하는 미국의 빈민 지역 공교육 체제를 매섭게 비판한다. 392쪽. 1만 7000원.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해나무 펴냄) 고양이 똥 냄새는 지독하기로 유명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양이 배설물에 있는 톡소포자충이 인간의 뇌에 자리 잡으면서 후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두 번이나 원자폭탄의 영향을 받은 한 일본인은 93세까지 장수했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던 음악가 니콜로 파가니니는 놀라울 만큼 유연한 손가락으로 현란하게 연주하면서 청중을 사로잡았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 이야기들을 ‘DNA’라는 공통점으로 묶었다. 톡소포자충에서 미생물의 DNA가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장수한 일본인 사례에서 DNA를 빠르게 복구하는 유전자의 특징을 발견한다. 파가니니와 존 F 케네디에게서는 유전 질환을 파헤친다. 저자는 DNA의 이야기들을 모으면 인류의 등장과 존재론적 의미뿐 아니라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물 중 하나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508쪽. 2만원.
  • 멸종 위기 ‘삵’ 북한산 서식 확인

    멸종 위기 ‘삵’ 북한산 서식 확인

    멸종 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삵’이 북한산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흔적이 발견된 지 4년 만에 모습이 촬영된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지구에서 멸종 위기종 2급인 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삵은 고양잇과 야생동물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은 편이지만 호랑이 같은 맹수가 사라진 뒤엔 최상위 포식자가 됐다. 공단은 2001년 자연자원 조사 당시 북한산에서 삵이 살기 어렵다고 평가했지만 2010년 조사에서 삵의 배설물이 발견되자 무인카메라 7대를 설치한 바 있다. 삵이 서식하는 우이령은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에 있는 고갯길로 과거에는 경기 양주와 서울을 잇는 오솔길이었다. 1968년 김신조 무장공비 사건 이후 40여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9년부터는 하루 방문객을 1000명으로 제한하는 탐방예약제가 시행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향신료의 지구사(프레드 차라 지음, 강경이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후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향신료는 ‘천국의 향기’라 불리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독특한 맛과 향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아 왔다. 책은 ‘최고의 향신료’로 꼽히는 시나몬, 클로브, 칠리페퍼, 넛메그, 페퍼 등을 중심으로 먹을 거리가 어떻게 인류 역사를 바꿨는지 살펴본다. 이들 다섯 가지 향신료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혹은 아메리카에서 유럽, 아시아로 전파된 과정을 쫓으며 향신료가 인류의 역사를 결정하게 된 순간들을 그린다. 총 다섯 장으로 구성돼 고대, 중세, 탐험의 시대, 산업혁명기, 20세기 이후 향신료의 역사를 훑는다. 향신료는 전 세계의 식탁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지구의 동과 서, 남과 북을 이어 다양한 문화를 탄생시켰고 급기야는 경제세계화를 이끌었다는 것이 책의 결론이다. 한국어판 특집에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 전공) 교수가 쓴 한국의 향신료 역사를 실었다. 다섯 가지 주요 향신료가 한반도에 어떻게 전래됐는지, 한반도에서 원래 사용하던 생강, 마늘, 파 등이 어떻게 한국 음식의 양념으로 자리 잡았는지 알 수 있다. 304쪽. 1만 6000원. 명성황후 최후의 날(김영수 지음, 말글빛냄 펴냄) 1895년 10월 8일 새벽 5시 45분 명성황후 시해 당시 유일한 서양인 목격자로 알려진 러시아 건축사 세레진 사바친이 쓴 마지막 날 24시간의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이다. 청일전쟁 직전 일본군대는 경복궁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고종을 감시하며 위협했다. 불안한 고종은 궁궐 내 일본인들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외국인을 경복궁에 상주시켰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조선에 최초로 서양식 건물을 지은 사바친이 그중 한 명으로 1894년 9월부터 1주일에 4일씩 저녁에 경복궁에 출근해 아침에 퇴근했다. 시해 당일 야간 순찰을 돌고 있던 그의 눈에 비친 궁궐의 긴박한 분위기, 궁궐 시위대와 일본군과의 충돌 등 치욕의 역사인 명성황후 마지막 날, 을미사변을 시간대별로 드라마틱하게 구성했다. 한국근대사와 한·러관계사를 전공하고 현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으로 있는 저자의 첫 역사 대중서다. 272쪽. 1만 3000원. 하이누웰레 신화(아돌프 엘레가르트 옌젠·헤르만 니게마이어 지음, 이혜정 옮김)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의 작은 섬인 세람의 농경 기원 신화이며 신화학 분야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으로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됐다.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지역 농경 문화권에 수천 년 동안 전승되어 온 ‘하이누웰레 형’ 신화 433편이 담겼다. 저자인 독일 역사학자 아돌프 엘레가르트 옌젠과 헤르만 니게마이어는 1937년 2월부터 1938년 3월까지 직접 탐사대를 이끌고 세람 섬 등 몰루카 제도와 당시 네덜란드령의 뉴기니 섬을 답사했다. 귀국 후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1939년 책으로 내 세상에 알렸다. ‘하이누웰레’(Hainuwele)는 ‘코코야자 가지’라는 뜻으로 세람 신화에 나오는 소녀 이름이다. 사람들은 제 몸에서 보물을 만들어 낳는 소녀의 기이한 능력을 처음에는 신기해하다가 점차 시기했고 결국 소녀를 구덩이에 밀어넣어 죽여 버린다. 소녀의 시신이 여러 조각으로 절단돼 묻힌 그 자리에 구근 식물이 생겨났다. 신(神)이나 거인 또는 인간의 시체나 배설물 등에서 식용작물이 생겼다는 작물 기원 신화의 탄생이다. 고대설화와 문화의 연속성을 비교하고 신화가 오늘날 인류의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804쪽. 2만 9000원.
  • 공직부패 잡는 중국 환경 오염도 손본다

    중국이 환경오염에 따른 벌금 상한선을 없애고, 시민단체가 기업에 환경오염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경보호 관련 법을 대폭 수정했다. 갈수록 악화되는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중국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 24일 환경오염 유발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환경보호법을 25년 만에 개정했다고 베이징 신경보가 25일 보도했다. 개정법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개정법은 그간 액수가 너무 적어 환경보호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비난을 들었던 벌금의 상한선을 없앴다. 기존에는 아무리 법을 어겨도 최대 50만 위안(약 8313만원)까지만 벌금이 부과됐다. 벌금 산정도 한 번 적발될 때마다 개별적으로 부과됐으나 앞으로는 오염물질 배출 총시간을 따져 합산하는 방식으로 상한 없이 부과된다. 예컨대 지정 교부일까지 벌금 5만 위안을 내지 않았다면 그날로부터 낼 때까지 매일 5만 위안의 벌금이 새로 부과된다. 이번 법 개정의 최대 핵심은 민간 환경단체나 변호사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직접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단, 구(區)·현(縣)급 이상 지방정부에 등록돼 있고 5년 이상 환경운동에 참여했으며 법률 위반 경력이 없어야 한다. 중국은 그간 민간단체나 변호사가 공해물질을 내뿜는 기업을 상대로 공공이익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막아왔다. 실제로 이달 초 간쑤(甘肅)성 란저우(州)시에서 기준 이상의 벤젠이 검출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을 때 240만 명의 시민을 대표해 5명이 수도운영회사인 프랑스 베올리아를 상대로 수질검사 자료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했다. 이번 법 개정은 중국 지도부가 환경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음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환경 오염이 연일 악화되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공산당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란저우의 수돗물 벤젠 오염에 이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도 식수원이 암모니아성 질소에 오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이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공장 배수, 배설물 혼입 등이 원인이며 이번 사태로 시민 30만여 명이 생수 구입 소동을 빚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상고온에 해충 확산”… 농가 방제 비상

    “이상고온에 해충 확산”… 농가 방제 비상

    계속되는 이상고온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들이 활동하는 데 좋은 여건이 형성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갈색여치가 출몰했던 영동읍 비탄리와 설계리 지역을 중심으로 미리 살펴본 결과 지난 7일 비탄리의 복숭아 과수원에서 갈색여치 유충을 찾아냈다. 알이 부화하기 좋은 고온이 지속되면서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갈색여치 유충이 빨리 발견됐다. 군은 부화율 상승으로 올해 갈색여치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판단, 11개 읍·면에 병해충 방제예산으로 총 6000만원을 배정했다. 한반도 중·북부지역 산림에 서식하는 갈색여치는 2006년과 2007년 영동읍과 황간면 일원에 수만 마리가 출몰해 20여㏊의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장인홍 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과수원 둘레에 기둥을 박은 뒤 1m 높이의 비닐을 쳐 갈색여치의 침입을 막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이렇게 하지 못하면 끈끈이트랩을 설치하거나 갈색여치 발견 시 이웃들과 공동 방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포도에 큰 피해를 입히는 꽃매미의 개체 수도 이상고온 탓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포도재배단지를 중심으로 2월 중순 꽃매미 월동 알을 채취한 뒤 시험 배양했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 시험 결과인 55.3%보다 22.5% 포인트나 부화율이 상승했다. 꽃매미는 식물체의 잎과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잎이나 과실에 떨어트려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포도나무, 호두나무,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등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나무좀도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나무좀은 추위와 비료 과다 사용 등으로 수세가 약해진 나무의 줄기를 뚫고 들어가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나무좀 피해를 입은 과수원 주변 나무를 신속히 소각 또는 분쇄하는 게 좋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조사한 결과 세균과 곰팡이를 옮겨 양송이버섯에 피해를 주는 버섯파리의 성충 밀도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6% 증가했다. 또 이상고온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모잘록병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의 번식 환경이 좋아져 못자리피해도 예상된다. 모잘록병에 걸리면 지상부보다 뿌리 발달이 원활하지 않아 벼 잎이 누렇게 변하며 말라 죽는다. 이석세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은 “못자리가 하우스에 있으면 실내온도를 낮에는 30도 이하, 밤에는 10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양춘석 충북도 농업기술원 식량기술팀장은 “대부분의 해충이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빨리 발견되고 있다”면서 “적기에 소독을 하는 등 시·군이 권장하는 예방 방법에 귀를 기울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얘들아 안심하고 놀고 가렴!” 노원구, 놀이터 모래 소독한다

    “얘들아 안심하고 놀고 가렴!” 노원구, 놀이터 모래 소독한다

    “모래가 아이들의 인지 발달에 좋다지만 놀이터 모래는 동물 배설물 등으로 안전하지 못해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를 보면 늘 불안했어요. 그런데 구청에서 모래를 소독해 준다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김혜정(38·여·서울 노원구 상계1동)씨는 이렇게 말하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노원구는 지역 어린이공원 76곳과 공동주택 280개 단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39곳 등 모두 395곳의 놀이터 모래를 무료로 소독해 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어린이 건강을 위해서다. 어린이놀이터 모래에서 기생충의 알과 각종 동물 배설물이 검출되는 등 어린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가 직접 1억 3000여만원을 들여 모래 소독기 등을 사들였다. 올해엔 전담 인력 5명을 채용해 이달 중순부터 공원 놀이터를 시작으로 유치원(어린이집) 놀이터와 공동주택 놀이터 모래를 차례로 소독할 예정이다. 토양관리기를 이용해 모래를 30㎝ 깊이로 파서 쓰레기나 유리, 배설물 등의 이물질을 모두 제거한다. 모래를 위아래로 뒤집어 통기성을 높이고 수분 배출을 쉽게 한다. 이어 고농도 오존수의 높은 수압을 이용해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 등을 살균 소독한다. 아파트단지 놀이터 60㎡ 1곳당 평균 20만원의 소독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주민들이 연간 5000여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셈이다. 구는 모래 소독을 마친 놀이터에는 소독 일자, 기생충 알 및 중금속 등의 검사 결과를 나타내는 소독 인증표시를 붙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리 자녀가 곧 노원구를 이끌 미래 지도자”라면서 “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컷부 웹툰 ‘소년들은’ 왜 인기 있나 했더니…더러워도 웃겨

    컷부 웹툰 ‘소년들은’ 왜 인기 있나 했더니…더러워도 웃겨

    웹툰작가 컷부의 만화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컷부는 1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웹툰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38화를 업데이트했다. 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컷부의 웹툰은 단순한 내용전개와 독특한 시선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배설물이나 방귀 등 잘 다루지 않는 소재를 이용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컷부의 만화를 본 네티즌들은 “컷부, 만화 더러운데 웃긴다” “컷부, 4차원도 이정도면 심각해” “컷부, 이상하게 중독성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높아진 기온 탓 꽃매미 기승 부릴 듯

    포도와 복숭아 등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가 올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포근한 기온 탓에 꽃매미의 자연 부화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원이 도내 꽃매미 주 발생 지역인 청주, 청원, 진천 등의 포도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2월 중순 꽃매미 월동 알을 채취한 뒤 25도를 유지하며 20일간 배양한 결과 부화율이 77.8%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3%보다 22.5% 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시험 결과는 5월 초쯤 시작되는 꽃매미의 자연 부화율 상승을 의미한다. 이는 꽃매미 자연 부화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1월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했기 때문이다. 청주, 충주, 보은 지역의 평균기온은 2.8~5.2도로 지난해 영하 2.7~5.1도보다 높았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한봉태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꽃매미가 성충이 되면 활동 범위가 넓어 약제 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부화 직전인 난괴(알덩이) 상태로 있는 4월까지 이를 제거하는 게 매우 효과적”이라면서 “약제는 꽃매미 발생 초기인 5월 상순부터 6월 중순까지 10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살포하고, 이때 꽃매미가 좋아하는 가죽나무와 은사시사무 등에도 함께 약을 뿌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꽃매미는 식물체의 잎과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 먹고 배설물을 잎이나 과실에 떨어트려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나무 생장도 지연시켜 결국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해외여행서 ‘절대 금물’ 제스처 10가지

    해외여행서 ‘절대 금물’ 제스처 10가지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포즈와 보디랭귀지가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모욕적인 행위가 될 수도 있다. 다음은 한 해외 온라인매체가 최근 일부 국가에서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제스처 10가지를 소개한 것이다. 한 번씩 보고 앞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는 주의하도록 하자. 1. 손등 보이며 피스(평화)! 평소보다 조금 잘난척하며 사진을 찍고 싶을 때 등에 주로 손등을 상대방에게 향한 상태로 취하는 ‘피스’. 하지만 영국과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는 것만큼 모욕적인 제스처로 인식된다고 한다. 2. 굿(좋아요)! 페이스북에서도 친숙한 이 제스처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그리스,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절대 취하면 안 되는 것. 이 역시 모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히치하이크를 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3. 오케이(OK)!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드는 오케이 사인. 프랑스에서는 “가치가 없다” “쓸모없다”는 의미가 있으며 터키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에서는 속어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오케이’ 하면 위험하다. 4. 스톱(정지) 손바닥을 상대에게 향하는 이 포즈는 그리스에서 금지 행위다. 이유는 비잔틴시대에 수갑을 찬 죄인이 거리를 행진할 때 이를 보는 사람들이 손바닥에 화산재와 배설물을 묻혀 죄인의 얼굴에 문지르는 풍습에서 유래했기 때문. 5. 로큰롤! 사인 집게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세우는 ‘로큰롤’ 포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콜롬비아에서 사용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내 아내가 외도했다”는 암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6. 머리를 ‘쓰담 쓰담’ 태국과 스리랑카, 라오스 등의 불교국가에서 머리는 신체에서 가장 신성한 부위이므로 절대 만지면 안 되는 부분이다. “잘했다”는 의미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도 금물. 7. 승리의 ‘주먹 감자’ 손으로 주먹을 쥐고 위를 향하는 이 포즈는 주로 승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키스탄에서는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는 것만큼 모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8. 짧게 악수 피지에서는 손을 잡고 곧바로 떼는 짧은 악수가 무례한 것으로 간주한다. 특히 처음 대면할 때는 손을 잡은 채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9.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교차 서양에서는 이 포즈가 “행운을 빈다”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베트남에서는 여성의 중요 부위를 나타내므로 사람들 앞에서 이 포즈를 취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것이다. 10. ‘이리와’ 사인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앞뒤로 휘젓는 이 재스처는 필리핀에서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이는 사람이 아니라 개를 향해 취하는 제스처이므로 경멸하는 의미로 간주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똥 치우기에 지쳐...스페인 도시, 단속 탐정 고용

    개똥 치우기에 지쳐...스페인 도시, 단속 탐정 고용

    개똥 치우기에 지친 스페인의 한 도시가 견공의 무단배설을 막기 위해 탐정을 고용하기로 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북부에 있는 콜메나르 비에호는 언제부턴가 길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견공의 배설물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시는 견공을 산책시킬 때 배설을 하면 주인에게 꼭 치우라고 당부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벌금을 물리기로 하고 규정을 제정했지만 그래도 개똥을 치우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이에 시는 비장의 마지막 카드를 빼들었는데, 바로 개똥단속을 위해 ‘전속 탐정’을 고용하기로 한 것. 시는 탐정에게 1년간 개똥단속을 전담토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똥이 특히 많은 길과 시간대가 있다.”며 “탐정이 현장을 적발하기 위해 신분을 감춘 채 잠복 근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탐정은 견공의 개똥을 치우지 않는 주인을 보면 몰래 카메라로 촬영해 당국에 넘긴다. 주인이 혐의(?)를 부인하면 탐정이 증인으로 나선다. 콜메나르 비에호 당국자는 “엄격하게 벌금을 물려 개똥 없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벌금은 현재 150유로, 우리돈으로 21만8000원이다. 재범(?)인 경우 벌금은 더 높아진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4세기 추정 화장실 발견, 뭘로 만들었나 보니..

    14세기 추정 화장실 발견, 뭘로 만들었나 보니..

    26일 덴마크의 한 매체는 14세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화장실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고 화장실 내부 배설물과 냄새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2개의 변기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그 주위에 진흙을 발라 방수 기능을 추가했다. 고고학자들은 “화장실에 총 480ℓ의 배설물이 담겨 있었다. 배설물이 없는 화장실은 생선 보관 등 생활용도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4세기 화장실 발견, 배설물까지 그대로

    26일 덴마크의 한 매체는 14세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화장실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고 화장실 내부 배설물과 냄새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2개의 변기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그 주위에 진흙을 발라 방수 기능을 추가했다. 고고학자들은 “화장실에 총 480ℓ의 배설물이 담겨 있었다. 배설물이 없는 화장실은 생선 보관 등 생활용도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4세기 화장실 발견, 배설물까지 그대로?

    14세기 화장실 발견, 배설물까지 그대로?

    26일 덴마크의 한 매체는 14세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화장실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고 화장실 내부 배설물과 냄새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2개의 변기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그 주위에 진흙을 발라 방수 기능을 추가했다. 고고학자들은 “화장실에 총 480ℓ의 배설물이 담겨 있었다. 배설물이 없는 화장실은 생선 보관 등 생활용도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4세기 화장실? 배설물 그대로 담겨있어..

    14세기 화장실? 배설물 그대로 담겨있어..

    26일 덴마크의 한 매체는 14세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화장실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고 화장실 내부 배설물과 냄새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2개의 변기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그 주위에 진흙을 발라 방수 기능을 추가했다. 고고학자들은 “화장실에 총 480ℓ의 배설물이 담겨 있었다. 배설물이 없는 화장실은 생선 보관 등 생활용도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700년 전 화장실 발견…”배설물 및 냄새까지 보존”

    700년 전 화장실 발견…”배설물 및 냄새까지 보존”

    덴마크에서 무려 700년 전에 사용한 화장실이 발견돼 고고학계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펜하겐포스트에 따르면 14세기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 화장실은 매우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화장실 내부의 배설물과 냄새까지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더욱 주위를 놀라게 했다. 총 2개의 변기가 있으며, 이것이 단순히 개인용으로 사용됐는지 혹은 공동화장실로 사용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재질은 나무이며, 주위에 진흙을 발라 방수 기능을 더했다. 일종의 파이프 기능을 하는 기관 역시 함께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이 화장실에 총 480ℓ의 배설물이 담겨 있었으며, 배설물이 없는 화장실은 생선 보관 등 생활용도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학자들은 이 화장실에서 발견한 배설물을 연구해 당시 사람들의 식습관 등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특히 화장실을 발견한 오덴스 지역은 덴마크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덴마크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는 주요 발굴 포인트이기도 하다. 현지 관계자들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반인에게 이 화장실을 무료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한편 지금까지 확인된 화장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파키스탄과 인도 등지에서 발견한 것으로, 무려 4,810 여 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인들은 벽돌이나 나무를 이용해 화장실을 만들었으며, 오물을 흘려보내는 관과 나무 의자 등도 함께 발견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4세기 화장실, 방수 기능까지?

    14세기 화장실, 방수 기능까지?

    26일 덴마크의 한 매체는 14세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화장실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고 화장실 내부 배설물과 냄새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2개의 변기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그 주위에 진흙을 발라 방수 기능을 추가했다. 고고학자들은 “화장실에 총 480ℓ의 배설물이 담겨 있었다. 배설물이 없는 화장실은 생선 보관 등 생활용도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눈이 아닙니다… 밤섬 나무들 백화현상

    눈이 아닙니다… 밤섬 나무들 백화현상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밤섬 나무들에서 새들의 배설물로 인한 백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뉴스 플러스] 경북 첫 AI… 고병원성 가능성

    경북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경북도 AI방역대책본부는 경기 평택과 역학적으로 관련돼 예방적 도태를 실시한 경주시 천북면 닭에서 AI 바이러스(H5N8)가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 중이다. 방역본부는 천북면 농가가 지난 4일 AI 발병지역인 경기 평택의 농장으로부터 중간 크기 닭 6700마리를 분양받은 것을 확인하고 지난 6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전량 매몰처분한 뒤 닭 배설물 등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 AI가 확인됐다. 방역본부는 이에 따라 해당 농가가 있는 천북면 희망농원 26가구의 산란계 50여만 마리에 대해 방역대를 설치하고 매몰 인력 및 장비 등을 동원해 이른 시일 내에 방역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방역본부는 경주의 경우도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건강하고 안전한 광어 키우는 친환경 양식

    건강하고 안전한 광어 키우는 친환경 양식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횟감은 단연 광어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외에 수출된 우리나라 광어에서 기생충인 쿠도아충이 발견됐다. 광어에 대한 세간의 시선은 당연히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광어의 수난시대’라 부를 만하다. 7일 밤 8시 50분 방영되는 EBS ‘하나뿐인 지구-우리가 건강한 광어를 먹으려면!’은 지금 대한민국 광어에게 벌어지고 일들을 파헤친다. 제작진은 제주에 산재한 양식장 주변에서 배수의 표본을 채취해 실험을 벌인다. 기존 사료와 배합 사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기 위해서다. 많이 사용된 사료는 냉동된 잡어를 갈아 만든 MP(Moist Pellet)로, 수분 함량이 높고 광어의 살이 빨리 오르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광어에게 피부병 등을 유발하며, 물에 가라앉아 양식장 인근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그 대안이 된 것이 EP(Extruded Pellet) 사료다. 어류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에 맞춰 원료를 배합한 뒤 고온·고압으로 쪄서 만든다. 어병 발생이 줄고 유실되는 사료량도 적었다. 프로그램은 사료를 바꾸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친환경 양식기술인 ‘바이오플락’을 조명한다. 양식장의 새우가 내보내는 배설물을 미생물이 분해해 먹이로 전환시키는, 자연 생태계 조성 방법이다. 프로그램은 광어 양식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건강한 수산물을 먹으려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과감한 도전은 필수라고 말한다. 건강한 수산물을 선별하는 소비자의 지혜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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