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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고라니/서동철 논설위원

    몇 년 전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을 때다. 동네를 둘러본 뒤 나룻배를 타고 낙동강 건너 부용대에 올랐다. 그곳에서 강변을 바라보니 고라니 한 마리가 목을 축이고 있는 것이었다. ‘동물의 왕국’ 같은 다큐멘터리에나 나올 법한 풍경을 현실에서 보고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다. 일행은 “이거 실화냐?” 하는 표정으로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당시 그런 유행어는 없었지만…. 이후에도 야생동물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이 사랑스러운 짐승과의 관계가 어색해졌다. 줄거리는 이렇다. 가끔 들르는 시골집 텃밭에 지난봄 고추를 심어 놓았다. 그런데 고추는 가뭄을 견뎌 냈건만 가을이 되도록 짜리몽땅한 그대로다. 새순이 나오는 족족 고라니가 잘라 먹었다는 게 옆집 아저씨 이야기였다. 엊그제는 배추 모종을 심었다. 김장 담그기에 너무 많을까 걱정하면서…. 그런데 돌보지 않아 사람 키보다 크게 자란 잡초 사이에 못 보던 것이 있었다. 고라니 배설물이었다. 아차, 온종일 땀 흘려 고라니 간식을 주고 온 꼴이 아닐까 싶었다. 먹기만 해 봐라….
  • 32억 예산 구민이 땄어요

    32억 예산 구민이 땄어요

    서울 성북구가 주민참여예산제를 이용해 서울시로부터 약 3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심사, 평가해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다. 2011년부터 재정 투명성 확대를 위해 의무화됐다. 성북구는 지방재정법 개정보다 앞서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성북구는 모두 26개 사업이 선정돼 약 3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생활예술동아리 네트워크 등 생활문화 활동의 종합지원을 위한 ▲생활문화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5억원) ▲보도폭이 아주 좁아서 유모차가 차도로 간다고요?(2억원) ▲ 걷기 편한 산책로 만들어 주세요(2억원) ▲비둘기 배설물 차단하고 치우고(1억원) 등이 선정됐다. 2012년 첫 시행 후 주민참여예산제로 성북구가 확보한 누적 예산은 200억원에 이른다. 성북구는 시민참여예산 우수실행사업 경진대회(우리동네 좋은사업)에서도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도전숙 청년의 꿈을 일깨우다’ 사업이 실행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마을회의, 분야별 정책제안제 등을 통해 주민이 논의와 토론을 거쳐 제안한 사업들이 성북을 넘어 서울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프라이즈’, 모차르트 독특한 취향 공개… 배설물 집착 ‘노래까지 만들었다’

    ‘서프라이즈’, 모차르트 독특한 취향 공개… 배설물 집착 ‘노래까지 만들었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기괴한 취향이 공개됐다.10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모차르트의 취향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모차르트의 숨겨진 취향은 바로 ‘대변’에 집착하는 것이었다. 그는 생전 가족과 친구들에게 수많은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들은 지금까지 남아있어 학자들의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 그 편지들 속에 매우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대변’이었다. 특히 모차르트는 사촌 누이 마리아 안나에게 “나는 너의 코 위에 똥을 쌀 거야. 나온다. 나온다. 똥” 등 직접적인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편지는 371통 중 무려 39통에 달했다.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가 20통으로 가장 많았고, 어머니와 가족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가 19통이었다.심지어 모차르트는 이러한 내용을 가사로 노래까지 만들었다. 1782년 그가 파티에서 부르기 위해 만든 ‘레크 미히 임 아르슈’(Leck mich im Arsch)는 독일어로 ‘내 엉덩이에 입맞춤을’이란 뜻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차르트의 독특한 취향을 분변 음욕 증세라고 분석했다. 이는 대변 등 배설물에 심취하고 흥분하는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모차르트가 어린 나이부터 작곡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아 유아기를 원만하게 보내지 못 한 것이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강박증이 동반되는 일종의 뚜렛 증후군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학적 유머일 뿐 병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었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경자 서울시의원 ‘서울 새활용플라자’ 개관식 참석

    김경자 서울시의원 ‘서울 새활용플라자’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9월 5일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개최된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식」에 참석했다. 새활용산업은 유럽 등에서 각광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원 재활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등을 더해 더 가치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이다. 연 매출 700억 원이 넘는 스위스 가방업체 ‘프라이탁’ 등이 대표적 기업이다. 김 의원은 “단순하게 재활용을 하는 것을 넘어 새활용이라는 개념을 적용시킨 것이 인상 깊었다”라고 말하며, “재활용 의류 등을 이용해 새로운 옷이나 가방으로 만들거나, 버려진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장바구니로 만들고,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활용하여 얻은 지렁이 배설물 비료 등을 새활용 사례로 직접 보니, 매우 흥미로웠다” 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디자인재단에 위탁된 사업이다.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새활용플라자 운영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째 개처럼 묶여사는 中17세 소년의 사연

    집 마당 한가운데 줄에 묶여 있는 소년, 과연 무슨 사연일까? 지난 1일 중국 인터넷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은 안후이성 허페이에 사는 17세 소년 양지에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보도된 사진만 보면 심각한 아동학대로 보인다. 양지에가 집에서 키우는 개처럼 다리에 줄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닭 모이를 마당의 닭들과 함께 주워 먹는 모습은 처참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더욱 놀라운 점은 무려 10년 이상이나 양지에가 이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에 얽힌 사연은 있다. 양지에는 어린시절 심각한 뇌질환을 앓았으나 농사를 지어 입에 풀칠하는 정도인 부모는 아들을 병원에 데려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이렇게 방치된 양군의 정신질환은 더욱 악화돼 결국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양지에의 부모는 "아들을 묶어놓지 않으면 밖으로 나가 길을 잃고 돌아오지 못한다"면서 "마당에 묶어놓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묶어 놓은 줄을 스스로 풀지 못할 정도로 정신장애가 있다"면서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과 닭 모이와 배설물을 집어 먹기도 한다"며 가슴을 쳤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집안의 장남으로 동생 두 명이 있으며, 세상에 도움을 받기 위한 부모의 요청으로 카메라 앞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와우! 과학] 멸종위기 몰린 ‘피카츄 모델’ 새앙토끼를 아시나요?

    [와우! 과학] 멸종위기 몰린 ‘피카츄 모델’ 새앙토끼를 아시나요?

    햄스터만한 덩치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새앙토끼(American pika)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크루즈 캠퍼스 연구팀은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노스 레이크 타호 등 새앙토끼의 주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생태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에 올린 새앙토끼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토끼의 일종이다. 특유의 우는 소리 때문에 '우는 토끼'로도 불리며 귀는 작고 꼬리는 없는 외모가 특징이다. 특히 새앙토끼는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 덕에 유명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피카츄’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이번에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시에라네바다 산맥 일대 1억 7000만㎡내에서 새앙토끼를 찾았지만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앙토끼는 지난 1991년까지 이 지역 일대에서 번성했으나 이후 급격히 개체수가 줄었다. 그렇다면 새앙토끼를 멸종으로 몰고가는 '범인'은 누구일까? 안타깝게도 범인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다. 새앙토끼는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한 종으로 서늘하고 습기찬 지역에 서식한다. 온도가 올라가면 새앙토끼는 더욱 더 산꼭대기로 거처를 옮기고, 더위를 피해 땅을 파고 들어간다. 그러나 땅 속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생존과 번식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연구를 이끈 조셉 스튜어트 박사는 "새앙토끼의 배설물과 울음소리 등을 추적한 결과 기존에 살던 지역을 버리고 더욱 높은 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면 2050년 경 레이크 타호의 97% 지역은 새앙토끼가 살기 어렵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자연에서 새앙토끼가 사라진다는 것은 먹이사슬의 공백을 의미한다"면서 "새앙토끼는 독수리, 코요테, 족제비의 중요한 먹잇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피카츄 모델’ 새앙토끼, 美서 멸종위기 몰려

    ‘피카츄 모델’ 새앙토끼, 美서 멸종위기 몰려

    햄스터만한 덩치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새앙토끼(American pika)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크루즈 캠퍼스 연구팀은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노스 레이크 타호 등 새앙토끼의 주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생태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에 올린 새앙토끼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토끼의 일종이다. 특유의 우는 소리 때문에 '우는 토끼'로도 불리며 귀는 작고 꼬리는 없는 외모가 특징이다. 특히 새앙토끼는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 덕에 유명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피카츄’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이번에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시에라네바다 산맥 일대 1억 7000만㎡내에서 새앙토끼를 찾았지만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앙토끼는 지난 1991년까지 이 지역 일대에서 번성했으나 이후 급격히 개체수가 줄었다. 그렇다면 새앙토끼를 멸종으로 몰고가는 '범인'은 누구일까? 안타깝게도 범인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다. 새앙토끼는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한 종으로 서늘하고 습기찬 지역에 서식한다. 온도가 올라가면 새앙토끼는 더욱 더 산꼭대기로 거처를 옮기고, 더위를 피해 땅을 파고 들어간다. 그러나 땅 속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생존과 번식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연구를 이끈 조셉 스튜어트 박사는 "새앙토끼의 배설물과 울음소리 등을 추적한 결과 기존에 살던 지역을 버리고 더욱 높은 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면 2050년 경 레이크 타호의 97% 지역은 새앙토끼가 살기 어렵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자연에서 새앙토끼가 사라진다는 것은 먹이사슬의 공백을 의미한다"면서 "새앙토끼는 독수리, 코요테, 족제비의 중요한 먹잇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직거래장터 ‘직접 짠 콩국’ 알고 보니 세균 범벅

    직거래장터 ‘직접 짠 콩국’ 알고 보니 세균 범벅

    두유 기준치의 4000배 넘는 세균 검출 식혜는 1900배 초과… 2곳 대표 입건 쥐의 사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동물의 배설물도 군데군데 보인다. 모기와 파리가 드글드글하다. 잠시 서 있기도 싫은 이런 곳에서 놀랍게도 음식물이 제조된다. 그 음식물들은 트럭에 실려 도시의 ‘직거래 장터’로 간다. “집에서 만든 것”이라는 달콤한 말이 건강식품임을 보증하는 것 같아 의심 없이 입에 넣는다. 식도를 타고 위장 속으로 들어간 그 음식물엔 세균이 수억 마리 들어 있다. 21세기에 대한민국에서 실제 벌어진 일이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수년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콩국과 식혜를 만들어 서울·경기 일대 아파트 단지 장터에서 질좋은 수제품이라고 속여 판 업체 대표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강필영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두 업체로부터 식혜와 콩국을 사다가 소비자에게 유통시킨 판매업자 40여명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했다. 경기 양주에 위치한 A업체의 제조시설 바닥에서는 쥐의 사체가 발견됐다. 제조에 사용된 기구류의 세척 상태도 불량해 파리, 모기 등 벌레가 들끓었다. 벽면에는 거미줄과 곰팡이가 있었다. 직원들은 불결한 맨손으로 콩국을 1ℓ들이 병에 담아냈다. 콩국에서는 ㎖당 최대 1억 6000만CFU의 세균이 검출됐다. 콩국과 비슷한 두유류의 세균 개체 수 기준이 ㎖당 4만CFU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A업체의 콩국에서는 허용 기준치보다 4000배나 많은 세균이 검출된 셈이다. A업체가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시중에 유통시킨 콩국은 1ℓ들이 4만 8900병이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B업체의 식혜 제조시설 바닥에서도 동물의 배설물이 확인됐다. 직원들은 맨바닥에서 위생장갑이나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깔때기를 이용해 판매할 식혜를 병에 담았다. 이 식혜에서는 기준치의 1900배에 이르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B업체는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1.5ℓ짜리 24만 8000여병을 팔아 치웠다. ‘세균 범벅’ 콩국과 식혜는 주로 의정부·구리·성남 등 경기와 서울 지역의 아파트 단지 알뜰시장이나 직거래장터에서 판매됐다. 집에서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콩국과 식혜가 담긴 병에는 유통기한, 원산지 등 식품위생법에 따른 표시사항이 전혀 부착되지 않았다. 두 업체는 위생 단속이 허술한 이른 오전 시간대에 서울 동대문구 약령중앙로 전통시장 도로변에서 판매업자들에게 콩국과 식혜를 넘겼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냉장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화물차로 콩국과 식혜를 실어 나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한지민, 해신탕까지 뚝딱..이서진의 ‘고정’ 구애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한지민, 해신탕까지 뚝딱..이서진의 ‘고정’ 구애

    한지민이 ‘삼시세끼’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1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서는 득량도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번 시즌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한지민은 일꾼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서진으로부터 고정 요청을 받았다. 이날 한지민은 ‘프로 일꾼’으로 활약했다. 아침이 밝자 그는 간단히 씻고 목장에 갈 준비를 했다. 방 밖으로 나온 한지민은 밀린 설거지를 했다. 잠에서 깨지 않은 득량도 삼 형제를 위해 조심스레 설거지는 하는 한지민에게선 배려심이 엿보였다. 뒤늦게 잠에서 깬 윤균상은 한지민을 보고 안절부절못했다. 바다목장에서도 한지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에릭, 윤균상과 함께 목장에 간 한지민은 먹이통에 건초를 직접 채워주는 것은 물론 산양들이 마실 물을 갈아주기도 했다. 또한 산양들의 배설물까지 치우며 열심히 일했다. 한지민은 직접 아침 식사 준비에도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한지민은 다정한 성격과 장난기 넘치는 면모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는 마을 어르신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윤균상의 전기 자전거를 서툴게 운전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한 이서진과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천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한지민은 이서진과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메뉴는 통발에 잡힌 문어와 닭을 넣은 해신탕. 한지민은 해신탕을 만들기 위해 닭을 야무지게 손질했고 이를 본 이서진은 그가 득량도 생활에 다 적응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이서진은 한지민에게 “내가 보기엔 거의 적응했는데? 너 여기 좋지 지금”이라며 고정으로 ‘삼시세끼’에 출연하라고 말했다. 한편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2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9.2%, 순간 최고 시청률 12.2%로 2주연속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20~40대 남녀시청층에서 평균 시청률이 5.9%, 순간 최고 시청률 7.7%,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맨발로 해변 걷던 18개월 아기, 발가락 절단할 뻔

    맨발로 해변 걷던 18개월 아기, 발가락 절단할 뻔

    18개월된 여자아기가 아장아장 해변을 거닐었을 뿐인데 하마터면 발가락을 절단할 뻔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4일 영국 스코틀랜드 아도르산 해변으로 가족 나들이를 간 아리아 맥카트가 원인 모를 감염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아리아의 엄마 에이미 리 캐버나(26)는 딸의 감염 원인이 해변의 개 배설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아리아는 오후 내내 맨발로 해변 안팎을 오가며 놀고 있었다. 오후 4시쯤 가족들은 해변을 떠나 집으로 귀가했고, 엄마는 아리아의 몸 여기저기에 묻은 흙을 씻어냈다. 목욕을 마친 아리아를 들어올리는데 딸의 몸이 화끈거리는 게 느껴졌다. 입술은 약간 파란색을 띄었고 아리아는 끙끙대며 울기 시작했다. 그때가 해변에서 돌아온지 약 2시간이 지난 후였다. 처음엔 딸 아이에게 감기 기운이 있는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3일 후, 절뚝거리며 걷는 딸의 발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멍이 든데다 발가락마저 빨갛게 변해있었다. 지역 보건의에게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다음날 사태는 심각해졌다. 왼쪽 엄지 발가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었다. 진물이 나오는 딸의 발을 보고 충격을 받은 에이미는 국민의료보험(NHS 24)의 지시대로 딸에게 항생제를 더 투여했지만 그 다음날 아침 딸 아이 발가락은 마치 어른 발가락처럼 갑절 이상으로 커져 있었다. 결국 대학병원에 데려간 후에야 딸의 감염이 맨발로 바닷물과 모래 위를 뛰어놀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답변을 듣게됐다. 에이미는 발가락을 온전히 살리고 몸으로 독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큰 수술을 받았다. 의사들은 수술을 통해 감염된 발 일부와 발가락 피부를 모두 벗겨냈고, 아리아는 2박3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뒤에야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주치의는 면담에서 “모래에 있던 무엇이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물리거나 쏘인 상처, 화학 약품 심지어 개 소변과 같은 독성을 갖고 있는 무언가가 아리아의 피부에 작은 상처를 내 감염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사의 말을 들은 엄마는 당시 애완견을 데리고 해변으로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았기에 개 소변이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에이미는 “딸 아이는 너무 어려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현재 많이 나아졌지만 발가락을 디디고 걸을 수 없다. 아직도 정신적 충격 때문에 발 가까이만 가면 몸서리를 친다”고 말했다. 이어 “맨발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다”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아이에게 꼭 신발을 신기고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파리 떼에 습격당하는 英 주택가…당국은 속수무책

    파리 떼에 습격당하는 英 주택가…당국은 속수무책

    집 안에 한 마리도 아닌 수십 마리의 파리가 들끓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랭커셔주 워링턴이 있는 공공 임대주택에 들이닥치는 파리 떼로 주민들이 골치를 썩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주택에서 10개월 동안 지낸 두 아이의 엄마 제이미레이 데일은 특히 여름철에 파리문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은 “자고 있는 아이의 입안에서 파리가 기어나오는 장면을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속이 뒤틀리는 듯 역겨웠다. 몇일 밤을 숨이 막혀 아들이 잠에서 8~9번을 깼다. 우리는 함께 앉아서 두려워하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파리 잡는 스프레이는 소용이 없었다. 천식이 있는 아들의 증상을 악화시킬 뿐이었고, 파리 때문에 아들은 3주 동안 구토와 설사에 시달려야 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에도 파리떼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족이 이사오고 난 이후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했지만 파리와 파리가 남긴 배설물과 관련된 문제로 점차 확대될 뿐이었다. 애석하게도 그녀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었다. 같은 주택에 사는 타냐 맥닐 역시 파리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떼지어 몰려드는 파리들로 인해 그녀 역시 출입문이나 창문을 열어둘 수 없을 정도다. 지난 여름부터 이 문제가 제기되서 국립 환경청과 의회의 조사로까지 이어졌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플러스 데인 주택 조합(Plus Dane housing association)은 파리떼를 종식시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결의를 보였다. 조합측은 “이번 여름, 또 다시 불거진 파리떼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심중이다. 이미 관련 당국에서 수많은 조치를 취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모든 추가적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브라질 천연 새똥커피 ‘자쿠버드 커피’ 국내시장 진출

    브라질 천연 새똥커피 ‘자쿠버드 커피’ 국내시장 진출

    자쿠버드코리아(대표 정운봉)는 브라질 유기농 카모심 농장에서 생산되는 야생 자쿠버드 커피를 독점적으로 수입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자쿠버드는 브라질 고유의 조류로 멸종 보호종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이스피리투 산투 지역의 친환경적인 천혜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며 가장 잘 익은 커피 열매를 먹고 산다.3대를 이어 전통적인 유기농법만을 고집하여 커피를 재배하고 있는 카모심 농장은 자쿠버드가 먹고 배설한 씨앗을 일일이 손으로 수거해 90일간의 세척, 건조 과정을 거쳐 전 세계에서 유일한 자쿠버드 생두를 생산하고 있다. 자쿠버드 커피는 생두 상태에서도 망고, 파인애플 등 복합적인 과일향이 난다. 로스팅후에는 풍부한 산미와 함께 다양한 과일향과 너티의 고소함, 감미로운 맛을 내는 프리미엄 커피다. 카모심 농장주는 자쿠버드가 남긴 배설물을 모아 연구소에서 분석해 본 결과 자쿠버드의 장에 서식하는 유산균과 미생물이 분비하는 특수한 물질이 커피 원두에 코팅돼 커피의 맛을 더욱 향기롭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잘 익은 열매만을 골라 먹기 때문에 원두의 품질이 좋은 것이기도 하고 장내 유산균과 미생물이 커피 원두에 점막을 형성, ‘허니 프로세스’라고 불리는 건조 과정에서 그 맛이 보존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루왁커피로 대표되는 동물의 배설물로 생산되는 커피가 여러 논란이 있는 가운데, 브라질의 깊은 산림 친환경적인 자연에서 자생하는 야생 자쿠버드가 만들어 낸 특별한 커피가 수입됨으로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자쿠버드코리아는 “생산의 희소성으로 인하여 공급이 한정되고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자쿠버드 커피를 생두 상태로 수입, 소비자의 주문과 함께 로스팅후 최적의 품질 상태로 원두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개가 달라졌어요” 부천시의 ‘반려동물 문화교실’

    “우리 개가 달라졌어요” 부천시의 ‘반려동물 문화교실’

    경기 부천시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한 ‘반려동물 문화교실’ 8월 12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교실 주제는 ‘우리개가 달라졌어요’로 정했다. 시민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기본 예절과 행동교정을 상담할 예정이다. 일명 ‘페티켓’이다. 반려견을 데리고 외출시에는 반드시 목줄을 해야 한다. 목줄없이 다니다 현장에서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을 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배변 수거용 봉투를 지참해 배설물을 치워 담아 와야 한다. 집안에서는 개짓는 소리로 이웃들에게 민폐끼치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이 밖에 피부병 등 반려견의 건강을 체크해 질병 발견시 동물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 현재 부천에는 7만 5000여가구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주로 시추와 푸들·말티즈 품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우고 싶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사)유기견없는도시 홈페이지(www.clearcity.kr)를 통해 선착순 200명까지다. 관련 문의는 (사)유기견없는도시(070-7712-5997)나 도시농업과(032-625-2800 ~ 2802)로 하면 된다. 시는 지난 5월에도 상동호수공원 반려견놀이터에서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상동호수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확대하고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는 등 해마다 반려동물 어울림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사)유기견없는도시가 주관한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22일 부천시청 앞 공원에서 ‘반려동물어울림한마당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하늘소·미국선녀벌레·꽃매미…해충 번식소 된 ‘찜통’ 한반도

    하늘소·미국선녀벌레·꽃매미…해충 번식소 된 ‘찜통’ 한반도

    전국이 찜통더위와 산발적 폭우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해충까지 대거 번식하면서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이른 더위가 고온 다습한 무더위로 장기화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아열대 병해충의 집단 번식처가 된 셈이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소방당국까지 비상이 걸렸다.●“거대한 바퀴벌레가 날아다녀”…하늘소의 습격 “거대한 바퀴벌레가 막 날아다녀요.”“여기저기서 엄청 큰 바퀴벌레들이 기어 나와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최근 서울 도봉·강북구 일대 거주 주민들이 늘어놓고 있는 하소연이다. 실제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저마다 목격한 벌레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방역 작업 요청을 받은 해당 지자체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벌레의 정체는 ‘하늘소’였다.미끈이하늘소로도 불리는 이 벌레는 나무에 구멍을 뚫거나 수액을 빨아먹어 산림청에서는 해충으로 분류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장수하늘소’와는 다른 곤충이다. 장수하늘소는 지난해 수컷 1마리와 올해 암컷 1마리가 확인됐을 정도로 개체 확인이 드물지만, 하늘소는 최근 도봉·강북 일대에서만 매일 수십~수백 마리씩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 등과 함께 최근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하늘소가 왕성하게 활동하게 된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최근 심각한 가뭄 뒤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지가 많은 도봉과 강북 지역의 숲 속 유충들이 대거 부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달린 말벌집…천적 없어 기승 폭우가 물러나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벌떼의 활동도 왕성해지고 있다. 특히 벌의 번식기인 7~9월과 폭염이 맞물리면서 벌집 제거 신고 접수 및 벌 쏘임 사고도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7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3313건의 벌집제거 신고를 접수했다. 지난 1일 123건과 2일 55건 수준이던 벌집 제거 신고는 기온이 급증하면서 지난 14일 250건, 18일 307건으로 뛰어올랐다.이런 상황은 서울 등 도심 지역도 마찬가지다. 특히 서울 지역은 공격성이 강하고 독성이 큰 말벌 떼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벌떼 및 벌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례는 2011년 3937건에서 2015년 9195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말벌 떼는 도심 아파트 베란다에 집을 짓는가 하면 당분이 남아 있는 음료수나 과일 껍질 등을 찾아 도심 속 쓰레기통이나 주택가 음식쓰레기 봉투 주변으로도 몰리면서 벌 쏘임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낮 광주 남구 진원동 도심 대형 상점에서는 40대 주부가 장을 보던 중 벌에 쏘여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같은 날 전북 진안군의 한 야산에서는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끝내 숨지기도 했다. 학계와 지자체 등에서는 특히 독성이 강한 ‘등검은말벌’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등검은말벌은 원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살다 2003년 부산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뒤 도심 환경에도 쉽게 적응하며 이제는 전국으로 퍼진 상황이다. 만약 벌에 쏘이면 손 대신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 벌침을 빼내고,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의 크기와 상관없이 119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 ●농가에선 미국선녀벌레·꽃매미 비상 농가에서는 외래종 해충인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 아열대 병해충은 평년보다 이른 시기인 지난달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원산지가 북미대륙인 미국선녀벌레는 통상 5월에 부화해 6월 하순~7월 중순 성충이 된다. 성충과 유충이 가지와 잎에서 집단으로 기생하며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그을음병도 유발한다. 또한 왁스 물질과 배설물을 분비해 외관상 혐오감도 유발한다. 최근 강원 춘천과 양구 등 강원도 내 7개 시·군에서 성충이 확인돼 긴급 방제에 들어갔다.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꽃매미는 지구온난화로 알의 월동 생존율이 높고 천적이 없어 해마다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과수원 등의 과일나무를 포함한 30여 종의 식물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과실의 생육과 상품성을 떨어뜨린다.꽃매미는 이미 전국에 퍼져 최근 경기 김포, 경남 거제, 전북 김제 등에서는 꽃매미 방제 작업에 들어갔고, 지난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오찬 간담회 당시 문 대통령의 상의 위를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꽃매미를 모르는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중국 남방에서 넘어온 붉은점매미인데 상당히 해롭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알쏭달쏭+] 이불,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 전문가가 밝혔다

    [알쏭달쏭+] 이불,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 전문가가 밝혔다

    인생의 3분의1이 잠 자는 시간이다. 따라서 매일 쓰는 이불과 베개 같은 침구류는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요즘 같은 여름철에 침구류는 세균이 번식하는 이상적인 장소가 돼 건강을 해칠 위험마저 커지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저명한 미생물학자 필립 티에르노 박사의 조언을 인용해 침대 시트와 같은 침구류를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하고 만일 세탁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공개했다. 과거 침구류에 균류가 오염되는 정도를 조사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사람은 매년 약 100ℓ의 땀을 흘린다. 그런데 여름철에 침구류는 세균의 온상이 돼 그야말로 배양지가 되는 것이다. 이 연구는 1년 6개월에서 20년 동안 사용한 깃털 또는 합성섬유로 된 베개에 숨어있는 균류의 오염 수준을 조사해 진균류 4~16종을 확인했다. 이런 세균은 잠자는 사람에게서 나온 땀과 타액, 피부 세포, 그리고 배설물에서 유래한다. 이밖에도 반려동물의 표피와 꽃가루, 모래, 먼지, 솜털, 진드기 사체 등에서도 세균이 번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필립 티에르노 뉴욕대 임상교수(병리학·미생물학)는 “이런 물질은 일주일 동안 상당한 양이 쌓여 호흡할 때마다 코와 입으로 흡입돼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침대 사용법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청결하게 쓰면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침대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그저 슬며시 누워 있다 슬며시 일어나는 사람에게서도 무수히 쏟아진다. 따라서 침대 시트나 베갯잇 등의 침구류는 사용 빈도와 관계없이 최소 주 1회의 주기로 세탁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런 오염 물질을 흡입하게 되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해지며,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도 재채기하거나 코와 목 등에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티에르노 박사는 “만일 길에서 우연히 개똥을 손으로 만졌다면 당장 손을 씻고 싶을 것이다”면서 “세탁하지 않은 침구류는 이와 같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 dzon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체 모습으로 사진 찍는 여성…‘셀카 반대’ 위해

    시체 모습으로 사진 찍는 여성…‘셀카 반대’ 위해

    한 예술가가 독특한 자세의 사진 작품을 통해 기존의 ‘셀카’ 추세를 거스르고 있어 화제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썬은 자신을 피사체 삼아 바닥쪽으로 얼굴을 엎드리고 누워 마치 죽은 자세를 취한 채 다양한 사진을 찍는 멀티미디어 예술가 스테파니 리 로즈를 소개했다. 스테파니는 이상적인 사진을 위해 일부러 꾸미거나 특별한 포즈를 취하지 않는다. 유럽, 남미,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을 누비는 그녀는 종종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 명소 또는 아름다운 상징물 앞에서 상식 바깥의 포즈로 행인들을 멍하게 만든다. 가끔 사람들의 반응이 더해져 더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 그녀는 동료들과 농담을 나누다가 자신의 이름 앞글자(STEF)와 죽다(DIES)라는 단어를 합쳐 ‘스테프다이’(STEFDIES)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파도에 떠밀려 와 죽어 있는 듯한 모습, 거리 화장실에서 피격된 채 죽어 있는 듯한 모습, 에펠탑 앞 넓은 잔디밭 위에서 최후를 맞은 듯한 모습 등 죽은 사람처럼 여러 사진 속에 등장하는 그녀의 모습은 곧 책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스테파니는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일상생활의 모순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자신의 사진들은 매스 미디어에 대한 반발이자 셀카 반대를 향한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셀카봉 문화는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들을 비롯해 사진 촬영의 진정한 의미를 잊게 만든다”면서 “우리는 가상 현실에 집착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특히 사진 속에서 모든 것이 임의로 수정되고 삭제되고 꾸며지면서 진실인 것이 없다”고 셀카 문화를 꼬집었다. 스테파니의 목표는 원래의 전통적인 사진 촬영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렌즈 앞에 대상이 되는 대신 카메라에 종속되지 말아야 한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한때 스테파니는 강아지 배설물에 누운 적도 있고,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서 사진을 찍다 쫓겨나기도 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경찰들에게 저지도 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도 이러한 장애에 아랑곳하지 않고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자신의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이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태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개똥 모양 푸딩

    태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개똥 모양 푸딩

    최근 태국에서 개똥을 닮은 푸딩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4일 현지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의 수도 방콕에 사는 윌라이완 미-응우엔(30)은 코코넛 밀크와 젤라틴, 식용색소를 섞은 디저트 제품을 자택에서 만들어 팔고 있다. 일종의 푸딩에 가까우나 겉모습은 영락없는 배설물 모양을 하고 있어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겐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푸딩은 독특한 모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한 달간 1000개 가까이 팔려나갔다.윌라이안은 “고객들이 특이한 모양의 제품을 요청했다“며 ”기존 제품이 꽃 모양 일색이어서 이상하게 생긴 이런 제품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Ruptl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저장강박’ 일상을 파괴하다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저장강박’ 일상을 파괴하다

    지난 5월 서울 노원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쓰레기 더미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계량기 검침을 위해 폐지 등을 치우다가 주변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당한 참변이었다. 60대 어머니는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파는 것으로 소일했는데, 사건 당시에는 폐지 시세가 낮아 한동안 집안에 모아두었다. 하지만 몇몇 기사에 따르면 단순히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파는 정도가 아니었다. 집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어떤 곳은 2∼3m 높이로 폐지가 쌓여 있어 항시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어머니에게 ‘저장강박’ 증세가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노원구가 ‘저장강박가구 환경개선사업’을 벌여 집을 청소했는데, 한 집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소소한 물건조차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제법 많은데, 위의 모자 사례처럼 극단적인 경우도 적지 않다. 그 생생한 사례를 담은 책이 바로 ‘잡동사니의 역습’이다. 1947년 미국 뉴욕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하나 터졌다. 눈이 멀고 거동마저 불편한 형 호머 콜리어를 돌보던 동생 랭글리 콜리어는 의좋은 형제였는데, 어느 날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사건은 온갖 잡동사니에서 비롯됐다. 랭글리는 자신이 차곡차곡 쌓아둔 신문 더미가 무너지는 바람에 질식사했고, 동생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형 호머는 굶어 죽었다. 온갖 잡동사니 때문에 집안으로 진입하는 일조차 힘들었고, 결국 형제의 시신도 몇 주가 지나서야 수습됐다. 당국이 수거한 쓰레기양은 무려 19t이었다. 어린 시절 껌종이를 버린 친구와 절교한 아이린은 성인이 되어서도 잡동사니를 모으느라 남편과 결별했다. 잡지를 유독 좋아했던 데브라는 스스로를 “잡지 보관인”이라고 불렀는데, 세상의 모든 잡지를 모으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였다. 저장강박의 강도는 점차 커졌는데 “누구의 손때도 묻지 않고 구겨지지도 않은 원본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 거의 모든 잡지를 3부씩 구입했다. 아이린과 데브라가 고전적인 저장강박 증세를 보였다면, 파멜라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저장강박 증세를 보여준다. 50대인 파멜라는 젊은 시절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영화 기획자였다. 나름 명성도 있는, 화려한 삶을 구가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양이 200여 마리와 함께 살며, 이웃에 민폐를 끼치는 중년일 뿐이다. 온 동네 고양이들이 파멜라 집으로 몰려들면서 배설물 등으로 인해 이웃의 민원이 폭주했지만, 파멜라는 고양이 저장강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저장강박 증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잡동사니의 역습’에는 5살 때부터 가족과 친구의 물건을 빌려와 돌려주지 않는 에이미 사례도 등장한다. 사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약간의 저장강박 증세를 보인다. 저마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저장강박의 원인으로 ‘과거의 트라우마’를 지목한다. 부모의 무관심, 거절의 기억, 성폭력,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이 기억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트라우마일 수도 있지만 현대의 저장강박은 위의 모자 사례에서 보듯, 생활고에 의한 저장강박일 가능성이 크다. 폐지를 모으기 위해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인들이 적잖은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저장강박은 고쳐야 할 병이 분명하다. 냄새 나고 보기 싫다고 타박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도 작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우리 이웃임을 기억해야 한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성남시 “반려견 산책 땐 목줄 착용하고, 배설물 수거해야”

    성남시 “반려견 산책 땐 목줄 착용하고, 배설물 수거해야”

    성남 탄천 구간 15.7㎞를 반려견과 산책하려는 사람은 개에 목줄을 착용하고 배설물 발생 때 수거해야 한다. 이를 어기는 반려견 주인은 5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경기 성남시는 새달 1일부터 탄천 둔치에서 반려견 목줄 미착용 배설물 미수거 등의 위반 사항을 단속한다고 21일 밝혔다. 목줄을 매지 않은 반려견과 배설물 방치로 인한 시민 불편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탄천 일대에서 단속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시 담당자는 “그동안 계도 위주의 단속을 벌였으나 반려동물과 관련한 위반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시민 간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면서 “쾌적하고 깨끗한 탄천 환경 조성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성남 탄천에는 반려견 전용 놀이터가 코리아디자인센터 앞(750㎡), 백현중학교 앞(375㎡), 금곡동 물놀이장 옆(825㎡), 수진광장(옛 축구장) 옆(750㎡) 등 4곳에 마련돼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와우! 과학] NASA 위성 활용 ‘펭귄 똥’ 추적 알고리즘 개발

    [와우! 과학] NASA 위성 활용 ‘펭귄 똥’ 추적 알고리즘 개발

    미국에서 ‘펭귄 똥’을 추적하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스토니브룩대학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이 보내준 데이터 활용 및 협업을 통해 특정 펭귄의 배설물(구아노·guano) 흔적을 추적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연구진이 관찰한 것은 남극에서 서식하는 아델리 펭귄이다. 아델리 펭귄의 구아노는 주로 분홍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구아노는 오랜 세월동안 쌓이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 습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구아노는 펭귄 각 군집의 위치와 규모, 개체수 및 서식 환경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을 모니터할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 연구진이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펭귄의 배설물 위치와 크기, 양 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개체수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만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알고리즘 개발에 사용된 위성은 NASA의 고해상도 위성인 랜드셋 위성이다. 랜드셋은 2013년 발사된 지구관측위성으로, 계속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는 ‘랜드셋8’이 우주에서 활동 중이다. 연구진은 기존의 연구결과 및 현장조사를 통해 펭귄 배설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이를 이용해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 알고리즘을 도입한 랜드셋 위성은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아델리 펭귄의 개체수 추적을 돕는다. 알고리즘과 위성의 합작을 통해 발견된 아델리 펭귄의 가장 큰 서식지는 남극의 가장 위쪽 지역으로 밝혀졌다. 이곳은 해빙이 많아 접근과 탐사가 어려워서 학계에서도 정보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연구진은 또 알고리즘을 이용해 각각 16만 6000마리, 2만 3000마리, 7000마리의 펭귄 무리가 서식하는 섬들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 섬들에서 서식하는 펭귄의 개체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델리 펭귄의 경우 얼음이 없는 곳에서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기후변화로 인한 개체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이다. 실제로 이번 알고리즘을 이용한 관찰 결과 남극 서부의 남극반도 근처에서는 개체수가 감소했지만, 남극 동부 지역에서는 개체수가 도리어 증가했다. 실제 남극 반도는 지난 30년간 많은 양의 얼음을 잃었고, 남극 동부에서는 새로운 얼음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새로운 알고리즘과 인공위성은 탐사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와줄 것”이라면서 “위성기반 조사와 현장 조사 사이에서 멋진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높은 관심을 보이는 펭귄의 군집을 목표로 탐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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