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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씨앗 뿌리고 해충 잡고…우리가 몰랐던 나무 지킴이 ‘박쥐’

    [핵잼 사이언스] 씨앗 뿌리고 해충 잡고…우리가 몰랐던 나무 지킴이 ‘박쥐’

    징그러운 외모와 밤에 주로 활동한다는 사실 때문에 박쥐는 무섭거나 해로운 동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흡혈귀가 박쥐로 변하거나 새와 동물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는 동물로 묘사한 우화가 대표적이다. 최근엔 코로나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 지목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한결 더해졌다. 하지만 박쥐는 생태계에서 새 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과일을 먹는 박쥐는 배설물과 함께 씨앗을 뿌려 식물의 번식을 돕고 밤에 나방을 잡아먹는 박쥐는 해충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한다. 피를 빨아먹는 흡혈 박쥐는 매우 드물고 예외적인 존재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박쥐가 해충으로부터 나무를 지키는 데 생각보다 큰 역할을 담당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북미에서 서식하는 8종의 박쥐와 참나무 같은 흔한 나무의 묘목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나방이나 다른 곤충은 통과할 수 있지만, 박쥐는 통과할 수 없는 그물을 이용해 실험군 나무 묘목은 박쥐와 함께 두고 대조군 묘목들은 박쥐 없이 실험했다. 그 결과 박쥐가 없는 나무들은 나무를 갉아 먹는 곤충의 밀도가 3배나 높았고 떨어진 잎의 숫자도 5배나 많았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참나무의 경우 9배나 많은 잎을 잃었다. 박쥐가 좋아하는 먹이인 나방은 새를 피해 밤에 활동하면서 짝짓기 하거나 식물에 알을 낳는다. 나방의 애벌레들은 주로 식물을 갉아먹기 때문에 나방의 천적인 박쥐는 나무에는 든든한 우군이다. 이번 연구는 생태계에서 박쥐의 역할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연구팀은 새의 존재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낮에는 새가 밤에는 박쥐가 곤충의 개체수를 적당히 조절하기 때문에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새와 박쥐 모두 수가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박쥐의 경우 약재로 쓸 목적으로 마구 잡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생물이나 바이러스가 사람에 전파될 위험성도 있다. 인간과 자연 모두를 위해 박쥐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다. 
  • “인간과 유사” 원숭이 우주로 보내 교배시킨다는 中

    “인간과 유사” 원숭이 우주로 보내 교배시킨다는 中

    중국 정부가 우주 공간에서도 인간의 번식이 가능할지 확인해보기 위해 원숭이를 우주로 보내 교배시키는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톈궁에서 진행될 과학 연구 장비의 개발을 이끄는 중국과학원의 장루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중국과학원의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 원숭이 번식 실험이 톈궁의 실험실 모듈 원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톈궁은 핵심모듈 톈허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T자’형 구조로, 원톈에서는 주로 생명 과학 실험이 진행된다. 중국에서는 멍톈 모듈을 실은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우주정거장에서 핵심모듈인 톈허와 결합해 실험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멍톈이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고, 중국은 연말까지 화물우주선 톈저우 5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를 발사하며 올해 안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장루 연구원은 “이러한 실험은 미세 중력과 다른 우주 환경에서 유기체의 적응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진행한 줄기세포 실험을 이끈 칭화대 의대 커쿠이 키 교수는 우주에서 생명과학 실험의 어려움은 실험동물의 크기가 커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주비행사들은 실험동물을 먹여야 하고 배설물을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나라가 달이나 화성 궤도에서 장기 정착을 계획하는 가운데 이런 실험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생식능력 저하 섭식거부 부작용우주에서 성관계 현재까지 전무 다만 원숭이들이 우주에서 실험에 협조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상하이의 한 원숭이 실험 과학자는 지적했다.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한 과학자는 우주선에 태우는 것 자체가 원숭이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어 생식 능력 저하와 섭식 거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상에서 진행된 일부 실험에서는 중력이 없으면 생식기가 손상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실험 대상 동물의 성적 호르몬 수치를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팅엄대 애덤 왓킨스 교수는 2020년 학술지 ‘생리학 뉴스 매거진’ 기고에서 우주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중력이 제로인 상황에서는 두 사람이 밀접 접촉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고, 우주 공간에서 저혈압 상태에 놓인 비행사들은 지구에서보다 훨씬 성적 자극을 받기가 어렵다. 게다가 우주선에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할만한 공간도 없다”고 말했다.냉전 시절 구소련은 18일간의 우주 비행 동안 쥐 몇 마리가 신체적 도전을 극복하고 교미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고 그중 일부는 임신의 징후를 보였지만 지구로 귀환 후 새끼를 낳은 쥐는 없었다. 1992년 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는 부부 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보낸 바 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신들이 아는 한 우주에서 성관계를 가진 비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과학자는 지상에서는 원숭이들이 공포에 질릴 경우 장난감, 음악 등을 이용해 달랠 수 있지만 비좁은 우주 공간에서 그들을 진정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좁은 공간에 장기간 갇히게 되면 활동 감소,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식사 거부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성매매 여성에 목줄 채워 개사료 먹여”…자매 포주, 항소

    “성매매 여성에 목줄 채워 개사료 먹여”…자매 포주, 항소

    1심, 동생 30년·언니 22년 징역 선고검찰도 “형량 가볍다” 양형부당 항소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을 목줄로 채워 감금하고 개 사료와 배설물까지 먹이는 등 반인륜적 악행을 저질러 징역 30년과 22년을 선고받은 포주 자매가 항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수폭행,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유사 강간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과 징역 22년을 각각 선고받은 동생 A(48)씨와 언니 B(52)씨가 지난달 24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튿날 검찰도 동생 A씨와 언니 B씨 등 2명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 2심 판단을 받아보기로 했다. 검찰은 “자매의 형량(22년∼30년)이 가볍다”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40년을, 언니인 B씨에게 징역 35년을 각각 구형했다. A씨 자매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여간 피해 여종업원들에게 목줄을 채우고 쇠사슬로 손발을 묶어 감금했으며, 하루 1회 개 사료를 식사로 주거나,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갖가지 수법으로 학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자매에게 인권 유린에 가까운 피해를 본 여종업원들은 30∼40대 5명으로 확인됐다.
  • “물 닿으면 죽어” 67년 안씻고 버틴 男, 목욕 후 병 걸려 사망

    “물 닿으면 죽어” 67년 안씻고 버틴 男, 목욕 후 병 걸려 사망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남자’가 목욕 후 몇 달 만에 목숨을 잃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국영통신사 IRNA는 몸에 물이 닿으면 죽는다고 믿으며 67년간 단 한 번도 씻지 않은 노인이 목욕 후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아모 하지’(하지 아저씨)라 불리던 노인은 23일 이란 남부 파르스주(州) 농촌마을 데즈가에서 9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이웃들 권유로 몸을 씻은 지 불과 몇 달 만이었다. 숨진 노인은 몸에 물과 비누가 닿으면 죽는다고 믿으며 지난 67년간 단 한 번도 씻지 않았다. 죽은 고슴도치를 익히지 않고 먹거나, 동물 배설물을 태워 담배처럼 피우며 은둔 생활을 했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이 젊었을 때 얻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씻기를 거부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노인의 사연은 2013년 다큐멘터리 ‘하지 아저씨의 이상한 인생’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노인은 그때부터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남자’로 세계적 관심을 받게 됐다. 특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무탈하게 생활하는 노인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실제 이란 테헤란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교가 노인을 상대로 기생충 감염, 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외 각종 질병 관련 검사를 진행한 결과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당시 테헤란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골람레자 몰라비 박사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리어 강력한 면역 체계가 발달한 것”으로 봤다. 씻지 않고도 별 탈 없이 살던 노인의 인생은 그러나 세간의 관심과 함께 복잡해졌다. 노인은 과거 다큐멘터리 공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너무 많이 알려져 생활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관광객들은 노인을 찾아가 조롱하고 돌을 던지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몇 달 사이에는 목욕 문제로 이웃들과 갈등을 겪었다. 현지언론은 이웃들이 몇 달 전부터 노인을 씻기기 위해 애를 썼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인은 목욕을 단호히 거부했다. 동네 젊은이들이 목욕시키려 했으나 도망갔고, 마을 사람들이 차에 태워 강가에 데려갔을 때도 달아났다. 그랬던 노인이 마음을 돌린 건 순전히 ‘외로움’ 때문이었다. 이웃들은 외롭다고 한탄하는 노인에게 씻지 않으면 친구를 사귈 수 없다고 조언했으며, 노인이 결국 목욕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67년 만의 목욕 재개(再開) 후 노인은 그토록 두려워하던 병을 얻고 말았다. IRNA 소식통은 노인이 목욕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을 얻었으며 지난 23일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 아저씨 사망으로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남자 비공식 기록은 30년 넘게 목욕한 적 없다는 인도인에게 넘어가게 됐다.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는 2009년 보도에서 “바라나시 외곽에 사는 카일라쉬 칼라우 싱이 국가가 직면한 문제를 풀기 위해 씻지 않고 산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불목욕은 물로 목욕하는 것과 똑같아서, 몸속 세균과 병균을 죽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준공검사 안 받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신고않고 먹이고… 개사육농장 무더기 적발

    준공검사 안 받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신고않고 먹이고… 개사육농장 무더기 적발

    # 제주시 A사육농장의 인근 직선거리 300m 지점에 국가지정문화재가 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가축사육 시설이 제한되지만 사육 신고 후 준공검사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300여마리의 개를 사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폐기물 재활용 신고를 하지 않고 식당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 잔반을 가져와 사료로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육장 주변 곳곳에 배설물 등 퇴비를 불법 보관해 심한 악취를 발생시키다가 적발됐다. # 제주시 B농장 역시 개 사육 신고는 마쳤으나 토지 소유주로부터 퇴비사 사용에 따른 토지 사용 동의서를 받지 못하자 준공검사를 하지 않았다. B농장에서는 불법으로 150여 마리 개를 사육했으며, 재활용 신고 없이 음식물 잔반을 가져와 개 사료로 사용했다. # 서귀포시 소재 C 사육농장은 배출시설인 견사 27동(77㎡)을 운영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99개동(285㎡)을 운영하며 가축분뇨 배출시설 변경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개 사육농장 39곳을 대상으로 동물보호·환경·건축·토지 분야 등 관계부서 첫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결과 사육농장 24개소에서 불법 위반행위가 적발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8개소(제주시 13곳, 서귀포시 15곳)를 방문해 동물학대 행위와 무단 사육시설 운영, 가축분뇨 배출·처리 등을 중점 점검했다. 21일까지 나머지 11개소 점검도 마무리한다. 제주도내 개 사육농장은 총 65곳으로 이 가운데 행정기관,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 애견학교-반려견 스쿨 등과 22개소 개사육농가 등 26개소는 이번 합동점검에서 제외됐다. 도는 읍면동 등을 통해 휴업 중인 22개소 및 무허가 사육시설 점검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무허가 사용 등 동물복지 위반 행위 등에 대한 제보와 신고 등에 대해서도 관계부서 합동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건축법’,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폐기물관리법’ 위반 사례가 나왔다. 비가림용 지붕 처마를 더 만드는 등 일반적인 건축법 위반 21개소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음식물폐기물 재활용 시설·처리시설과 가축분뇨 배출시설을 갖추지 않아 위반한 3곳은 중대사안으로 보고 입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이로 줄 때는 음식물을 끓이는 취사기구 등 재활용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불법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대부분 병원, 학교, 호텔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로 알려졌다. 폐기물관리법에는 음식물 찌꺼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음식물 잔반을 일반적인 음식물 폐기처리 시설로 가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소화할 수 있는 처리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각선 “개 사육농장들이 음식물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소비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선순환 구조도 분명 존재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간과하기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개 사육농장 실태점검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전국적으로 처음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복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큰 상황에서 더 이상의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영훈 도지사가 자치경찰과 실무부서, 유관기관 등 부서 간 협의체를 적극 가동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사육농장 총 65곳에서 농장당 적어도 10~20마리, 많게는 최대 500~600마리를 키우는 등 총 1만 7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세기 만에 발견된 거북 페르난다의 가족을 찾아라”

    “1세기 만에 발견된 거북 페르난다의 가족을 찾아라”

    에콰도르 당국이 1세기 만에 발견된 갈라파고스 거북 ‘페르난다’의 가족을 찾아 탐험에 나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과 환경단체 ‘갈라파고스 보호’는 페르난디나 섬 합동탐사를 결정하고 준비 중이다. 페르난디나 점은 갈라파고스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던 거북 페르난다가 발견된 곳이다.  관계자는 “페르난다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거북의 발자국,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거북 배설물을 발견했다”며 “1~3마리 거북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일명 ‘페르난디나의 자이언트 거북’(학명 Chelonoidis phantasticus)은 이미 멸종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2019년 페르난다가 발견되면서 멸종론은 뒤집혔다.  에콰도르 당국은 예일대학에 DNA 분석을 의뢰, 1906년 페르난디나 섬에서 확보한 자이언트 거북의 기록에서 채취한 샘플과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멸종된 줄 알았던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의 생존은 113년 만에 공식 확인됐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관계자는 “2019년 당시 페르난다를 발견한 건 기적 같은 우연이었다”며 “탐사 마지막 날 거북의 잠자리를 발견했고, 배설물 등을 추적한 결과 80~100살 되어 보이는 암컷 자이언트 거북 페르난다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페르난다는 당시 초췌한 모습이었다. 다 자란 자이언트 거북의 중량은 30kg 정도가 정상이지만 페르난다의 무게는 18.4kg에 불과했다. 길이도 60~65cm가 보통이지만 페르난다는 54.3cm였다.  국립공원 측은 “페르난디나 섬에 먹을 게 많지 않아 거북이 제대로 먹지 못해 성장하지 못한 듯했다”고 했다. 구조된 페르난다는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무게가 불어 이제는 28kg 정도 나간다. 길이도 3mm 자랐다고 한다.  갈라파고스는 과거 거북의 천국이었다. 서식하는 각종 거북은 한때 35만 마리에 달했지만 지금은 개체수가 5만 정도로 줄었다.  과거 해적과 이를 쫓는 스페인 해군이 갈라파고스에서 물과 식량 등을 조달했고, 거북을 사냥했다. 1800~1900년엔 과야킬과 키토의 가로등을 밝히는 데 거북의 기름을 사용했다. 이때도 갈라파고스의 거북은 무차별적 사냥감이 됐다.  국립공원 측은 “해적들이 거북을 다른 섬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페르난디나 섬을 탐사한 후 (페르난디나의 자이언트 거북을 찾지 못하면) 탐사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섬진강, 영산강에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만들 수 있는 세균 101종 발굴

    섬진강, 영산강에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만들 수 있는 세균 101종 발굴

    국내 연구진이 섬진강과 영산강에서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미지의 세균을 찾아냈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영산강과 섬진강 권역을 대상으로 ‘담수 원핵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통해 세균 발굴 조사와 유용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자원관에 따르면 영산강과 섬진강에서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세균을 각각 42종, 59종을 찾아냈다. 세균은 원시적 세포핵을 갖고 단일 세포로 이뤄진 생물종으로 원핵생물 중 하나이다. 동식물의 사체와 배설물을 분해하는 등 자연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유익한 세균은 산업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으나 실험실 환경에서는 배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101종의 세균은 프로테오박테리아문 59종, 액티노박테리아문 25종, 박테로이데테스문 9종, 퍼미큐티스문 6종, 아키도박테리아문 1종, 베루코마이크로비아문 1종이다. 연구팀은 특히 아키도박테리아문, 베루코마이크로비아문의 세균을 확보한 것에 의미를 크게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 중 세균류는 3586종이다. 이 중 아키도박테리아문과 베루코마이크로비아문은 각 3종과 6종에 불과해,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종이 정식 등재되면 한 종씩 늘어나게 돼 국가생물다양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또 이번에 발견된 101종의 세균 중 절반이 넘는 51종이 1~7가지 다당류나 단백질 분해효소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전남 장성군 황룡면의 영산강 지류에서 발견된 미트수아리아 키도사니타비다 종은 다당류 및 단백질 분해효소를 7종이나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세균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화학촉매를 대체하는 생물자원을 이용한 효소산업이 성장 중에 있지만 국내에서는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업적 가치가 높은 고유 담수세균이 식품 및 의약품 효소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무도 안 계십니까… 엄마개 샛별이가 지구에 보낸 편지

    아무도 안 계십니까… 엄마개 샛별이가 지구에 보낸 편지

    #산골 어느 언덕에 사는 엄마개 ‘샛별이’에요. 저는 요즘 내집 마련의 꿈을 꾸고 있어요. 이곳은 아주 좁고 열악해서 고개를 돌릴 수조차 없어요. 사람들은 개농장이라고 부르죠. 여긴 강아지들이 살 곳이 못 돼요. 저는 이름도 모르는 수캐들과 교배하고 새끼 낳았어요. 그리고 단 한번 안아보지 못한 채 어디론가 떠나 보내야 했어요. 제 꿈은 제가 낳은 새끼들과 넓은 집에서 사는거예요. 제주포럼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10시 5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청년세션 ‘아무도 안 계십니까:공존없는 지구에서 살아온 동물에게서 온 편지’는 ‘엄마개 샛별이’의 사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반려동물 1000만 시대 한국의 현주소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잇따랐다. 먼저 이날 패널리스트로 나온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개농장은 공장식 축산이다. 동물을 물건 찍어내듯 생산해 내는 곳이다. 동물복지가 훼손된 ‘뜬장’(바닥으로 배설물이 떨어지도록 만든 개의 철창)에서 새끼를 낳는다. 걷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고 햇빛도 없는 좁은 곳에 사는 강아지는 음식물 쓰레기만 먹으며 평생 새끼만 낳는다”면서 “저는 개농장에서 구조한 반려견을 키우는데 산책할 때 걷지도 못하고 오수관 펜스만 만나도 피하고 도망간다”고 말했다. 식용견이 근절되지 않는 것과 관련, 김현지 동물권행동 카라 실장은 “세상에 식용견은 없다. 모든 개는 반려동물이다”면서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개농장이 한국에 존재하며 개를 반려가족이라고 하면서 한쪽에서 번식시키고 생산하는 모순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국내에 식용 개농장이 최소 2862개(2017년 조사) 있으며 78만 1740마리의 개가 식용목적으로 사육되고 있고 500마리 이상 개를 키우는 기업형 개농장도 무려 422개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발표한 바 있다. 박주연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이사(방향 변호사)는 “정부는 단속 의지가 없을 뿐더러 인력 부족으로 법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처벌 역시 솜방망이어서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청주동물원 수의사는 한 동물원에 갇혀 지내는 돌고래 ‘한돌이’의 두 번째 편지가 소개된 뒤 “실제 제자리를 빙빙 도는 행위를 반복하는 행동들을 보고 몇백 ㎞를 자유롭게 뛰어놀아야 하는데 코로나 시대 인간들처럼 갇혀 지내 외롭고 무기력한 모습을 봤다”면서 “동물원(수족관 포함)의 존재 이유는 여가를 위한 전시공간이 아닌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주동물원은 추구하는 방향성이 4가지 ‘리(Re)’가 있다”면서 “첫째는 구조(Rescue)이며 구조 후 메디컬 트레이닝 등 검진을 통해 건강하게 살도록 책임(Responsible)지고, 야생으로 돌아갈 훈련을 하고 로드킬을 당하지 않도록 피하는 법을 가르친 뒤 방사(Release)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종 동물 위주로 보호하고 코끼리처럼 낯선 환경에서 놓인 야생동물을 줄이는 감축(Reduction)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펫숍이나 동물원을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지난 3월 사육곰 22마리를 미국 생츄어리(보호구역)로 이주시킨 것처럼 갇힌 삶이 아닌 좀 더 야생생활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좌담에선 유기동물들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아무나 쉽게 사고 팔고 키우게 할 수 없도록 소유자의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독일 등 외국 사례처럼 일정 교육을 받게 하고 펫숍이 아닌 동물 보호소에서만 입양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실장은 “국내는 여전히 동물 학대자가 요구하면 다시 반려동물을 돌려줘야 하는게 현실”이라면서 “소유자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목줄 채우고 배설물 먹인 포주 자매 ‘뒤늦은 눈물’… 檢, 징역 35~40년 구형

    목줄 채우고 배설물 먹인 포주 자매 ‘뒤늦은 눈물’… 檢, 징역 35~40년 구형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에 목줄을 채우고 배설물을 먹이는 등 반인륜적 악행을 저지른 자매 포주에게 징역 35~40년에 구형됐다. 1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신교식)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48)씨에게 징역 40년을, 언니인 B(52)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르고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피해자들의 모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충격적인 범행과 끔찍한 가혹행위는 육체적 살인 못지않은 만큼 살인범에 준하는 엄벌을 내려달라”고 구형 요지를 밝혔다.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피고인들은 법정에 선 이후 범행을 부인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포주 자매는 최후 진술에서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으로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몹쓸 죄를 저질렀다”며 “지난날들을 눈물로 반성하고 평생 용서를 구하며 살겠다”고 울먹였다. 이들 자매는 공동감금·공동폭행·상습폭행, 특수폭행,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유사 강간 등 16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 여종업원들에게 목줄을 채우고 쇠사슬을 감아 감금하고, 개 사료를 섞은 밥을 주거나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갖가지 수법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감금 중 참지 못해 나온 대·소변을 먹게 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과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 중 한 명은 1년 가까이 당한 학대 끝에 이개(귓바퀴)에 반복되는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인 이개혈종, 이른바 ‘만두귀’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자매의 잔혹한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들이 고소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성매매 업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폐업한 상태였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0일 오후 1시 40분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열린다.
  • 동네 개 11마리 독살 사건…“아무렇게 배변, 꼴 보기 싫어서”[여기는 중국]

    동네 개 11마리 독살 사건…“아무렇게 배변, 꼴 보기 싫어서”[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산책 중 배변한 것을 그대로 방치했다는 이유로 쥐약을 놓아 동네 개 11마리를 한꺼번에 독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중국 매체 광명망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법원은 최근 무단장(牡丹江)에 사는 50대 노인 왕 모 씨와 이 지역 아파트 경비원 A씨 두 사람이 동네 개들을 몰살시킨 혐의로 각각 징역 3년 7개월,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피의자 두 사람은 평소 주민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꼴 보기 싫다며 경비원과 모의해 아파트 산책로에 쥐약을 몰래 살포해 이웃들의 반려견을 독살한 남성 A씨 경찰에 붙잡혔다고 중국 매체 광명망은 12일 보도했다. 왕 씨와 경비원 A씨는 평소 이웃들이 반려동물과 산책 중에 배설물을 아파트 단지 곳곳에 그대로 방치하고 밤에는 개 짖는 소리 등으로 스트레슬르 받아 불면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다못한 왕 씨가 경비원 A씨에게 쥐약 구매를 의뢰했고 A씨가 수소문 끝에 손에 넣은 쥐약은 이윽고 왕 씨에게 전달됐다.  왕 씨는 전달받은 쥐약을 자신이 준비해온 닭고기와 섞어 배포했고, 이를 알지 못했던 견주와 반려견들은 평소처럼 잔디밭 인근을 산책하던 중 인근에 있던 쥐약을 주워 먹으며 무려 11마리의 개들이 연이어 죽은 채 발견됐다.  실제로 그가 살포한 쥐약을 섞은 음식을 먹은 이 지역 반려견 11마리는 불과 사흘 사이에 한꺼번에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다. 죽은 반려동물의 재산상 가치는 약 5만 위안(약 998만 원)에 달한다.  두 사람의 행각으로 반려견을 잃은 견주 공 모 씨는 “매일 저녁 7시에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면서 “사건이 있던 당일에도 저녁 7시에 개와 함께 산책을 나왔지만 그 사이에 독약을 먹은 개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제자리에서 원을 그리며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다. 무엇인가 잘못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원을 그리며 돌던 개는 곧 바닥에 힘없이 누웠고 이윽고 두 다리에 경직이 오면서 거품을 물고 소변을 지린 뒤 완전히 눈을 감았다”고 주장했다. 왕 씨와 경비원 A씨 두 사람은 이 사건 발생 후 잘못을 뉘우치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두 사람의 혐의를 확인한 뒤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헤이룽장성 법원은 두 사람의 사건 행태가 공공장소에 위험 물질을 퍼트려 대중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지적하며 “두 사람이 동네 개들만 독살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는 있으나 독약을 먹은 동물들이 견주에게 병을 옮기고, 결국엔 이 지역 사회 주민들이 바이러스에 추가 감염될 우려가 큰 사건”이라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 중대한 범행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 존 뮤어 트레일 358㎞를 보급 없이 사흘 만에 완주한 미국 젊은이

    존 뮤어 트레일 358㎞를 보급 없이 사흘 만에 완주한 미국 젊은이

    말라깽이(Stringbean)로 유명한 조 맥커너히(31)가 지난달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존 뮤어 트레일(JMT) 358㎞를 보급 없이 북에서 남으로 사흘 하고도 1시간 34초 만에 완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등줄기를 따라 요세미티국립공원과 미 본토 최고봉 휘트니(해발 고도 4421m)을 잇는 JMT는 최단 시간 완주 경쟁이 불붙은 장거리 트레일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이다. 이 트레일은 최근 들어 이 땅에 몇 백년을 살아 온 원주민들이 불렀던 이름 ‘누무 포요’(Nuumu Poyo)라고 부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문매체 ‘트레일 러너’가 지난달 8일 전했다. ‘사람들의 길’이란 뜻이다. 존 뮤어(1838~1914년)가 요세미티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원주민들을 무리하게 내몬 흑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누무포요로 부르는 것이 옳다는 반성이다. 같은 맥락에서 휘트니 산 역시 ‘투만구야’(Tumanguya)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인 맥커너히는 종전 무보급 최단 완주 기록인 3일 3시간 55분을 3시간가까이 단축해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보급을 받고 이 트레일을 가장 빨리 완주한 기록은 2017년 작성된 2일 19시간 26분이다. 맥커너히의 기록은 보급과 무보급을 통틀어 두 번째다. 더욱이 맥커너히는 북-남 방향으로 종주했다. 남-북 방향보다 고도차 1200m를 더 올려야 해서 회피하려는 이들이 많다. 북-남 방향 종전 무보급 최단 완주 기록은 4일 7시간 12분이었다. 맥커너히는 물론 남-북 방향 종전 무보급 최단 완주 기록도 뛰어넘었다. 그의 말이다. “이 루트를 하이킹하는 많은 친구들도 휘트니를 어떻게든 빼놓고 싶어한다. 반면 난 진짜 긴 오르막에 흥분됐다. 막판에 가장 크고 지독한 욕들을 남겨놓게 된다.” 국내 하이커 이하늘도 지난 7월 19일 보급 없이 4일 22시간 59분에 완주한 일이 있다.이런 트레일 기록을 누가 측정하고 공인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패스티스트논타임(FastestKnownTime) 닷컴이란 곳에서 한다. 버즈 버렐이 만들었다 맥커너히가 처음 JMT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4년이었다. 당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앱 개발자 앤드루 벤츠가 패스트패킹 스타일로 최단 기록을 작성한 것이 달림이로 훨씬 많이 알려진 맥커너히의 분발심을 자극했다. 맥커너히는 이미 800 플러스 마일 애리조나 트레일(보급), 272마일 롱 트레일, 애팔래치안 트레일(이상 자력보급) FKT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밤잠을 안 자고 사흘, 나흘을 뛰는 데 익숙한 그였지만 산악 트레일은 다른 문제였다. 해서 이번 여름 백패킹 가이드로 일하는 틈틈이 트레킹을 하며 훈련했다. 천천히 걷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싶지만 그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시에라의 고도, 햇볕에 익숙해졌고 집이나 소파에서 회복하는 대신 온종일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잠을 많이 자지 않았다.” JMT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의 일부 구간이기도 한데 맥커너히는 시간당 300칼로리의 먹거리를 먹었고, 익숙해지기 전에는 졸림 때문에 힘들어했다. 두 시간 쪽잠으로 피로를 풀었다. “내가 계속 그렇게 갔더라면 (몸에서) 연기를 내뿜고 있었을 텐데.”사흘째 밤에 환청이 들렸다. “내 머릿속에서 위원회가 열렸다. 한 목소리는 평탄한 곳에서는 빨리 달리라고 재촉하고, 다른 목소리는 멈춰 뭔가를 먹으라고 얘기하더라. 난 그 전에 환청을 경험하지 못했다! 분명히 그곳에서 조금 이상해졌다.” 한 시간 쪽잠을 잔 뒤 기분이 나아져 고비인 휘트니 산을 오를 준비가 됐다. 이 산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탐방객들은 배설물 처리 봉투를 지니고 올라야 한다. 결승선이 한 시간도 남지 않고 상당히 힘든 내리막길을 내달려야 하는 시점에 복부에 신호가 왔지만 그는 마저 달리기로 결심했다. 볼일을 보느라 멈췄다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란 생각이었다. 10㎞만 남아 있었다! 그 때는 됐는데 5분 뒤 트레일 옆으로 빠져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창의적으로(?) 해결했다고 했다. 그도 지금까지 어떤 장거리 완주 경험보다 빼어난 성과라고 말한다. “이번 FKT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내가 이 트레일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내가 해낸 FKT 가운데 가장 높은 프로필이 될지 모르겠다.”
  • [핵잼 사이언스] 3억 년 전 ‘똥 화석’에 담긴 비밀

    [핵잼 사이언스] 3억 년 전 ‘똥 화석’에 담긴 비밀

    오래전 생물 사체가 광물화된 화석은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타임캡슐이다. 하지만 생물은 아니지만 관련 흔적도 화석처럼 지층에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발자국 화석이나 배설물이 돌처럼 굳어 광물화된 분석(糞石)은 당시 살던 동물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배설물 화석이라고 할 수 있는 분석은 해당 동물이 누구인지만 알 수 있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먹고살았는지, 어떤 기생충에 감염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된다. 최근 호주 커튼대 과학자들은 3억 600만 년 전 분석의 구성 물질을 분석했다. 이 화석은 미국 일리노이주 메이슨 크릭에 있는 석탄기 지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정확히 어떤 멸종 동물의 것인지는 모르지만, 크기로 볼 때 제법 덩치가 있는 동물의 것으로 추정된다.  석탄기는 거대한 양치식물이 빽빽한 숲을 이뤘던 시기로 이 시기 죽은 엄청난 양의 식물이 현재 석탄의 형태로 채굴되기 때문에 이런 명칭이 붙었다. 하지만 석탄기 식물과 달리 육지 동물 화석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사지동물의 조상이 육지에 상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매우 원시적인 초기 파충류와 포유류의 선조뻘 동물이 등장했을 뿐 아직 큰 동물은 없었다. 연구팀이 메이슨 크릭 분석 화석의 분자 구성을 확인한 결과 식물성 성분은 없고 콜레스테롤 같은 동물성 유래 성분만 찾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이 배설물을 만들어낸 동물은 순수하게 육식만 하고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 뼛조각이나 다른 동물의 유해가 발견되지 않는 점으로 볼 때 주로 절지동물같이 당시 숲에 풍부한 먹이를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곤충과 거미류의 조상이 되는 절지동물들은 척추동물보다 한발 앞서 육지로 진출했다. 석탄기에는 몸길이가 수 미터에 달하는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상 절지동물인 아르트로플레우라가 지상을 활보했다. 물론 작은 절지동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온화한 기후와 높은 산소 농도, 그리고 절지동물의 천적이 될 대형 척추동물이 적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파충류, 조류, 공룡, 포유류 등으로 진화하게 되는 초기 양막류는 이렇게 지상에 풍부한 절지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육지 생활에 적응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배설물을 만든 동물 역시 어떤 종인지 확실치는 않았지만, 그런 이유로 지상에 올라와서 몸집을 키우기 시작한 육식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대형 척추동물일 가능성도 있다. 이 시기 이렇게 큰 배설물을 만든 동물이 어떤 종인지 답을 찾기 위해 과학자들은 계속 지층을 조사할 것이다.
  • “중국인 아니라니까”…캐나다 백인 여성, 한인 식당 앞에 배설물 투척

    “중국인 아니라니까”…캐나다 백인 여성, 한인 식당 앞에 배설물 투척

    캐나다 밴쿠버 북부에 본사를 둔 일본식 레스토랑의 한국 출신 운영자가 무려 3년 간 잇따른 증오 범죄로 몸살을 앓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달 30일 한 백인 여성이 의도적으로 레스토랑 입구에 접근해 반려견의 배설물을 투척하고 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를 현장에서 목격한 피해자 에드워드 허 씨가 즉각 항의하자 “중국인은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모욕했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드 허 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한국 출신의 캐나다 교민으로 그는 가해 백인 여성에게 “나는 한국인이다. 중국인이 아니다”고 항변 했으나, 가해 여성은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중국인이든 중요하지 않다”며 오만한 태도를 이어갔다. 이 백인 여성은 “한국인들은 개고기를 즐겨 먹기 때문에 특히 더 증오한다”면서 “네 나라로 당장 돌아가라. 중국으로 가라”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해자 허 씨는 24년 전 캐나다로 이민 온 한인 교민으로 이 지역에서만 무려 19년 동안 일본식 레스토랑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던 지난 2020년 초부터 최근까지 레스토랑 입구에 동물 배설물들이 투척돼 곤혹을 치러왔다. 급기야 허 씨는 자신의 레스토랑 입구 벽면에 반려동물의 배설을 금지하는 주의문을 부착했으나, 이를 부착한 후에도 일부 인종차별자들이 레스토랑에 접근해 고의로 동물 배설물을 투척하고 사라지는 등의 행태를 이어갔던 것. 특히 이날 사건 당시 피해자 허 씨의 가족들이 사건 내역을 기록하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자 가해 여성은 돌연 태도를 전환해 “의미 있는 삶을 살자”며 “강아지는 아름다운 생명체이자 인간의 동반자”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 트레이시 리 부지올은 당시 사건에 대해 “끔찍한 인종차별 발언이 쏟아진 사건이었다”면서 “레스토랑 주인이 수차례 가해 여성의 반려견이 식당 앞에서 배설하지 않도록 부탁했으나 가해자는 듣지 않았다. 매우 역겨운 사건이다”고 증언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 가족들은 현지 매체를 통해 “우리 가족들은 24년 동안 캐나다에서 살았고, 자녀들은 군대에 입대해 복무할 정도로 현지의 삶을 아껴왔기에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슬프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관할한 벤쿠버 경찰국은 사건을 인종 차별적인 증오 범죄로 규정하고 용의자 추적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국 대변인실은 “법 상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하거나 피부색이 다른 인종에 대해 큰 소리로 욕설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모욕적인 내용으로 명백하게 불쾌감을 불러 일으키는 증오 범죄가 캐나다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없도록 용의자 추적 등 엄중한 수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 니가 왜 시청에서 나와… 족제비 출몰 소동

    니가 왜 시청에서 나와… 족제비 출몰 소동

    제주시청에 야생 족제비가 깜짝 출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1일 제주시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시청 본관 1층 노인장애인과 사무실에서 족제비 1마리가 목격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휴대전화 영상을 보면 족제비 1마리가 사무실 곳곳을 빠른 속도로 누비다 고양이를 잡기 위해 설치해뒀던 포획용 틀에 들어가 먹이만 재빠르게 낚아채 도망갔다. 앞서 청사관리 부서는 지난 22일 해당 사무실 바닥에서 동물 배설물을 발견하고 길고양이 소행인 줄 알고 사무실 내 기피제를 뿌리고 벽에 난 틈을 메웠다. 고양이용 포획 틀까지 설치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주인공은 길고양이가 아닌 족제비였다. 직원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엔 경계심을 보이던 날렵하게 생긴 족제비가 포획 틀에 들어갔다가 잽싸게 나오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제주시 유기동물구조팀은 족제비를 잡기 위한 포획용 틀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족제비는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에서 포획한 족제비는 34마리다. 올해도 이날 기준 10마리가 포획됐다. 제주도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마트나 식당 등에서 족제비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종종 들어온다. 잡식성 동물인 족제비가 먹을거리를 찾아 시내에 출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야생동물인 족제비는 보기와 달리 공격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데다 질병에 감염될 위험도 있어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노원 ‘살피미단’에 지원하세요

    노원 ‘살피미단’에 지원하세요

    서울 노원구가 구정에 구민이 참여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부서 사업별 모니터링단을 신설·확대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각종 모니터링단 명칭을 ‘살피미단’으로 통일해 운영하고,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우선 ‘노원구 하천 살피미단’은 지역 내 하천길을 걸으며 산책로 파손, 운동 시설물 고장 등의 불편사항을 발견할 시 신고한다. 인근 주민 40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다음달 모집해 오는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활동한다. ‘노원 둘레길·등산로 살피미단’은 수락산과 불암산을 걸으며 이정표, 휴게시설, 화장실 등 시설 점검과 함께 산림 보호·산불 예방 홍보에 나선다. ‘반려동물 살피미단’은 주요 산책로를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반려견 놀이터·쉼터, 배변봉투함 등의 시설물 상태를 확인한다. 배설물 봉투 무단 투기, 목줄·입마개 미착용 등도 점검한다. 다음달 구민 10명 모집을 시작해 10월부터 3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살피미단 사업은 주민의 직접 참여를 통해 구민의 입장에서 구정을 세심히 살피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포착] 이게 전부 매미?…꽃매미의 ‘침공’ 받은 美 현재 상황(영상)

    [포착] 이게 전부 매미?…꽃매미의 ‘침공’ 받은 美 현재 상황(영상)

    꽃매미 무리가 미국 뉴욕 거리를 뒤덮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 등 일부 지역을 뒤덮은 꽃매미는 매미목 꽃매미과의 곤충으로, 한국에서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곤충이다. 날개에 검은색과 붉은색, 흰색의 무늬가 어우러져 있어 꽃처럼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곤충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기도 하는 꽃매미는 중국 열대지역에서 들어온 외래생물이다. 나무의 잎이나 가지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흡즙성 해충으로 나무에 붙어 배설물을 내뿜고, 그을음이라는 병균까지 퍼트린다. 이 때문에 꽃매미 떼가 출몰하면 과수 피해가 상당하다.미국 곳곳에 나타난 꽃매미 무리의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수천 마리로 추정되는 꽃매미가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거나, 나무를 빽빽하게 뒤덮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뉴욕과 인근 지역 행정당국은 꽃매미 무리와 관련해 ‘발견하면 죽이자’, ‘밟아서 없애라’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SNS에는 시민들이 꽃매미를 밟거나 해충제를 뿌려 퇴치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다수 업로드되기도 했다.뉴욕주의 경우 포도 생산량이 많은 지역인만큼, 꽃매미 확산이 과수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뉴욕주 당국은 해충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꽃매미의 서식지 등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연방 농무부에 문제 해결을 요청한 상태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꽃매미가 발견된 지역을 검역구역으로 지정해 성충이나 알을 옮길 수 있는 묘목 또는 통나무의 이동을 엄격하게 규제했다. 일각에서는 당장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꽃매미를 죽이는 게 잔혹한 일이라며 뉴욕주 당국의 캠페인을 비난했다. 필라델피아의 한 시민은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양심에 따라 꽃매미를 죽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뉴욕 시민도 “(밟거나 해충제로 마구 죽이는 것이) 과한 처사라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뉴욕주 당국 관계자는 “다채로운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해가 없어 보이는 꽃매미를 죽이는 걸 주저하는 시민들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꽃매미는 주요 작물에 피해를 주고, 식량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꽃매미는 한국에서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1일 강원도농업기술원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이 지난달부터 도내 농경지와 산간에 출몰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들 해충은 최근 몇 년간 발생이 주춤했으나 지난 겨울 고온 현상과 봄 가뭄 등으로 인해 올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4대 열성 질환’ 발열·근육통 증상… 성묘·캠핑 갈 때 피부 노출 줄이세요

    ‘4대 열성 질환’ 발열·근육통 증상… 성묘·캠핑 갈 때 피부 노출 줄이세요

    여전히 낮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함이 느껴지고 가을 풀벌레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야외활동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올해는 추석 연휴도 예년보다 빨라 9월 초에 성묘객, 벌초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 가을이 되면 ‘4대 열성 전염병’으로 불리는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쓰쓰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도 늘어난다. 지난 15일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한 70대 남성이 골프를 치고 집 마당 잔디를 깎는 등 야외활동을 한 후 일주일 정도 지난 뒤 SFTS 증상이 나타나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올해 첫 SFTS 사망자로 기록됐다. 4대 열성 전염병 모두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인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코로나와 헷갈려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도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9~10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열성 전염병이다. 야외활동 중 SFTS에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질병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기는 1~2주 정도다. 발열, 근육통,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의 증상과 함께 환자의 4분의1이 의식혼탁(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가을 열성 전염병 중 가장 흔한 것은 진드기티푸스, 덤불티푸스, 초원열, 잡목열 등으로 불리는 쓰쓰가무시병이다. 쓰쓰가무시는 ‘작고 위험한 것’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들과 산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중 ‘오리엔티아 쓰쓰가무시’라는 리케차에 감염된 털진드기에게 물리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리케차는 세포 내에 기생해 살아갈 수 있는 미생물로 세균보다 약간 작고 막대 모양, 알 모양 등 다양한 형태를 갖는다. 리케차가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에 퍼져 발열을 일으키고 혈관염증을 유발한다. 쓰쓰가무시는 아시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열성 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가을철인 9~11월에 전국적으로 발생한다. 밤 줍기, 성묘, 벌초, 텃밭 가꾸기,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 후 1~3주가 지난 뒤 40도에 가까운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심한 몸살 및 감기 증상, 림프절 비대와 함께 온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진드기에게 물린 곳엔 수포, 궤양을 거쳐 직경 5~20㎜의 검은색 딱지인 가피(痂皮·eschar)가 만들어진다. 가피는 쓰쓰가무시병 환자의 50~93%에서 나타난다. 겨드랑이, 오금처럼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 자주 생기며 배꼽, 귓바퀴 뒤, 두피 등 찾기 어려운 곳에도 가피가 생기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아직 개발된 예방 백신이 없는 탓에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서울시 서남병원 김형욱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쓰쓰가무시는 사람 간 전파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할 필요가 없고, 항생제로 치료하면 하루이틀 만에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된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합병증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치료해야 하고,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유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행성출혈열은 고 이호왕 박사가 발견한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증이다. 한국에서는 1951년 이후 매년 수백명의 환자가 신고되고 있으며 치명률도 7% 정도로 높다. 유행성출혈열은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돼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침투해 발생한다. 들쥐, 집쥐, 시궁쥐는 물론 깨끗한 환경에서 관리되는 실험실 생쥐도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 농부 등에게 잘 감염되며 다른 열성 감염병과 달리 어린아이들도 감염될 수 있는 치명적 질병이다. 잠복기는 2~3주이며 5단계로 증상이 진행된다. 1단계인 발열기에는 3~5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단계 저혈압기는 1~3일 정도 진행되며 혈압이 떨어지고 심할 때는 착란, 섬망, 혼수 증상을 보인다. 3단계 핍뇨기에는 3~5일간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고 오심, 구토, 뇌부종, 폐부종 증상이 나타난다. 4단계 이뇨기는 7~14일 정도 이어진다. 이때는 신장 기능이 회복되면서 하루 3~6ℓ 정도의 많은 소변이 나와 극심한 탈수 현상이 발생한다. 마지막 회복기는 1~2개월 정도 진행된다. 예방 백신이 있지만 고위험군에서만 접종하고 있다. 감염 후 완치되면 항체가 생기고 수십년 뒤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재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9~11월 들쥐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며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특히 많다. 한국에서는 1984년 처음 인체 감염이 보고된 이후 매년 가을에 100~3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987년에 백신이 개발돼 환자 발생이 줄어들었지만 최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병원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풀, 흙, 물 등이 점막 및 상처 난 피부에 닿거나 오염된 물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면 감염되기 때문에 흙이나 물과 직접 접촉하는 사람은 장화나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잠복기는 7~12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안구출혈, 뇌막염, 흉통, 호흡곤란,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같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다른 열성 전염병들과 마찬가지로 몸살, 감기 증상과 비슷해 진단이 쉽지 않다. 정진원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을철 열성 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유행 지역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출 뒤 감기 증상이나 피부 발진, 벌레 물린 흔적이 발견되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 “가까이 가면 벌금 650만원”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 “가까이 가면 벌금 650만원”

    116미터 기네스북 오른 ‘히페리온’ 하늘에 닿을 것처럼 키가 큰 나무들이 모여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116미터 높이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히페리온(Hyperion)을 보호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레드우드국립공원은 최근 히페리온 나무에 가까이 접근하기만 해도 5000불의 벌금(한화 약 650만원)을 내거나 6개월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공원 측 관계자는 히페리온을 보호하기 위한 방침이기도 하지만, 방문객들이 너무 깊은 숲으로 들어가 조난당할 경우 GPS 위치가 안잡혀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 설명했다. 관계자는 “과도해 보일 수 있겠지만 보호와 안전을 위한 것이니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며 양해의 말을 구했다. 이 나무를 보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이 나무를 타고 오르거나 음식물과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몰상식한 행위들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이 때문에 공원청이 나무 접근을 제한하는 규칙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명해지면서 숲 훼손 빈번 2006년 동식물 연구자들에게 발견된 이 나무는 116미터라는 이례적인 높이 덕분에 그리스 신화 최초의 태양신에서 파생된 이름 ‘히페리온’으로 불린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있으며 나이는 600살 이상으로 추정된다. 자유의 여신상 과 빅벤보다 높이가 높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팻말을 숨겼지만 소용없었다. 방문객들은 지정된 등산로에서 떨어진 위치에 있는 나무를 보기 위해 덤불을 헤치는 등 숲을 훼손했다. 버려진 화장지와 배설물도 나무의 성장 환경에 피해를 입혔다. 공원 측은 “숲의 성장은 더디지만 파괴는 금새 이뤄진다”라며 “오프 트레일 하이킹은 민감한 지하 식물을 짓밟고 레드우드 산림 생태계를 방해합니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나무 주변의 양치류는 심하게 손상돼 더는 자라지 않는 상태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198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고, 가장 큰 나무들이 모여있는 트레킹 코스인 ‘톨트리 그로브 트레일’도 하루에 50명 정도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해 나무를 보호하고 있는 상태다.
  • 쓰레기 집에 고양이 30마리와 동거…‘유명가수’ 누나였다

    쓰레기 집에 고양이 30마리와 동거…‘유명가수’ 누나였다

    철거 직전 쓰레기로 가득찬 집에서 고양이 30마리와 함께 사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재개발로 철거를 앞둔 집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김미숙(가명)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김미숙씨의 집은 고양이 배설물과 쓰레기로 가득 차 신발 없이는 들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 김미숙씨는 전등도 켜지지 않고, 온수도 나오지 않는 집에서 10년째 고양이들과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초생활수급비로 받은 돈을 모아 고양이를 각별히 챙기고 있었다. 아픈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갈 여력이 되지 않아 집에서 직접 치료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해외에서 구입한 유산균, 지사제 역할을 하는 숯 등을 구입해 먹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숙씨는 자신 끼니도 제대로 못 챙기는 상황에서 고양이를 살뜰히 챙겼지만 생활 환경은 썩 좋지 않았다. 30마리의 고양이들은 오물로 뒤덮인 지저분한 방안에서 생활하거나 좁은 케이지 안에서 지내고 있었다. 유명 가수 동생 뒀지만…“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 김미숙씨를 돕거나 보살펴 줄 가족은 없는 걸까. 김미숙씨의 한 지인은 “가족이 동생 하나다. 그런데 그 동생이 공인이다. 언니는 가족들한테 폐를 끼칠까봐 얘기만 나와도 부들부들 떤다”고 전했다. 김미숙씨의 유일한 가족은 80년대 이름을 널리 알린 유명 가수 김모씨였다. 김모씨는 제작진과 통화에서 “누나의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도 “대화 자체가 안 된다.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활비를 계속 대줬었는데 누나가 모든 것들을 고양이한테 집중하더라. 자기 건강을 해치면서도 그러더라”며 “아파트를 얻어서 계약을 해줘도 고양이 때문에 안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활비를 끊은 지는 몇 년 됐다. 생활비를 주니까 훨씬 더 많은 고양이를 데리고 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누나 김미숙씨가 고양이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혼자 살면서 고립돼 뭔가 외로움에서 기댈 곳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추측하며 “누나가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동생 독립 후 남매 사이에 금갔다”…고양이 향한 집착 이유는? 그러나 김미숙씨의 사촌언니는 “미숙이는 원래 동생들 챙기고 식구들하고 같이 사는 거 이상의 욕심이 없었다. 그런데 동생이 조금씩 수입이 늘어나고 결혼을 하면서 남매 사이가 금이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숙씨는 과거 만화영화의 그림을 20년 간 그린 애니메이터로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해온 인물이었다. 그러나 김미숙씨는 “누나니까 가족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동생의 독립 후 아프고 버려진 고양이들에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귀여워서 주워오는 게 아니다. (고양이가) 아프면 그냥 죽지 않나. 죽으면 너무 안 됐지 않나. 내가 아직 여력이 있으니까 데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이 “혹시 고양이를 입양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묻자, 김미숙 씨는 “정말 좋은 분이고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하면 나도 괜찮다. 나한테 있는 것보다 낫지 않겠나”라며 앞으로는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오랜 설득 끝에 김미숙씨는 더 나은 환경으로 고양이들을 보내주기 위해 소유 포기 각서를 썼고,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 지역 동물병원까지 나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김미숙씨가 보살피던 동물들은 당분간 보호시설에 머물며 치료를 받은 뒤 입양을 보내기로 했다. 또 지저분했던 집 역시 깨끗하게 정리를 마쳤고, 지자체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로 이사하며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 “발코니가 댕댕이 화장실입니다”…‘발코니 배변’ 아십니까

    “발코니가 댕댕이 화장실입니다”…‘발코니 배변’ 아십니까

    “여름이라 냄새 때문에 미치겠다” , “배수구에서 악취가 납니다” 최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동물이 배설 과정을 발코니에서 해결하는 이른바 ‘발코니 배변’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발코니 쪽에 둔 배변패드를 주인이 제 때 정리하지 않으면 배설물의 냄새가 이웃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에 배설물 악취는 이웃들 입장에서 더욱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현행법(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19조 제2항 제4호)에 따르면, 입주자는 가축(장애인 보조견은 제외)을 사육함으로써 공동주거생활에 피해를 미치는 행위를 하려는 경우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공동주거생활에 피해를 미치는 행위’는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이 다른 세대의 주거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아파트 계단·승강기·주차장 등과 같은 공용 부분에 반려동물의 배설물 방치, 반려동물이 이웃을 빈번히 공격하려고 하는 경우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발코니 배변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경우, 입주민 등의 의견을 토대로 반려동물을 관리할 수 있다. 2008년 8월 대법원은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견을 기르는 입주민을 상대로 한 건설사의 소송에서 건설사 측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임대아파트의 임차인이 관리주체의 동의 없이 애완견을 사육하고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임대차계약 해지는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임차인은 임대인에게 아파트를 명도해야 한다고 한 원심을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관련 법령의 규정 취지나 공동주거 생활을 영위하는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의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공동주거 생활에서의 피해라는 것이 반드시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이 훼손되는 등의 구체적·객관적 피해에 한정된다고 볼 수 없고, 공동시설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지장을 받고 혹은 혐오감이나 공포감을 갖는 등의 주관적·심정적 피해도 포함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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