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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교원] 학습지 판매 뒷걸음… 성장 동력 발굴 고민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교원] 학습지 판매 뒷걸음… 성장 동력 발굴 고민

    뚜렷한 미래 성장동력이 없다. 그렇다고 적자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세는 더디다.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을 맞는 교원그룹의 현실이다. 2015년까지 ‘고객 1000만명, 연매출 3조원’이라는 ‘비전 2015’를 세웠지만 목표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학습지로 성장한 교원그룹은 현재 교육문화, 생활문화, 호텔·레저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를 보면 학습지 빨간펜과 정수기 웰스, 화장품 웰네이처 등을 운영하는 ‘교원’, 구몬학습지를 맡고 있는 ‘교원구몬’, 여행 사업을 하는 ‘교원여행’, 중학생 온라인 학습시스템의 ‘교원하이퍼센트’,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원라이프’, 투자전문기업 ‘교원인베스트’ 등 6개사로 꾸려져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은 구몬학습지를 판매하는 ‘교원구몬’이다. 교원그룹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 동안 매출은 정체를 거듭하고 있다. 교원구몬은 2000년 매출액 2237억원에서 2007년 6013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구가했다. 2010년 681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계속해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수년간 6000억원대 박스권에 머무는 모양새다. 교원그룹으로서도 미래에 대한 고민이 크다. 별도 팀을 구성해 성장동력과 신사업을 탐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계획 없이 그룹의 핵심인 교육을 중심으로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그룹의 특징은 다른 그룹과 달리 각 계열사에 대표이사직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회장 아래 각 3개 사업을 담당하는 본부장이 있고 그 밑에 계열사가 있는 구조다. 그룹 2인자였던 이정자(66) 전 부회장이 지난해 갈등 끝에 퇴사한 이후 장평순 회장이 1인 지배체제를 공고히 해오고 있다. 이전까지 교원 내부에서 임원을 발탁했다면 최근 들어 외부에서 임원을 적극 영입하는 게 변화라면 변화다. ‘포스트 장 회장’은 자녀인 장선하(32), 장동하(31)씨 남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장 회장이 경영인으로서 아직 한창때인 데다 남매가 아직 젊기 때문에 벌써부터 후계 구도를 말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선하·동하씨가 일찌감치 회사에 들어와 경영 수업을 받고 있어 언젠간 회사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선하씨는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다 그룹의 신사업인 호텔사업을 맡기 위해 2012년 교원에 들어왔다. 선하씨는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남편인 최성재(36)씨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임피리얼 팰리스와 인터컨티넨탈에서 근무한 뒤 선하씨와 함께 교원그룹으로 옮겼다. 선하씨는 현재 교원 호텔연수사업부문 차장, 최성재씨는 부장을 각각 맡고 있다. 교원그룹은 ‘더 스위트 호텔’ 체인을 운영 중으로 제주, 남원 등지에 4개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동하씨는 국민대 경영학부에서 조직전략·국제경영을 전공하고 대한생명에 입사해 아버지 장 회장처럼 영업 업무부터 익혔다. 이후 컨설팅 회사인 갈렙앤컴퍼니에 잠시 몸담은 뒤 누나, 매형과 마찬가지로 2012년 교원그룹에 합류했다. 동하씨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교원 에듀사업본부 과장을 맡고 있다. 아내인 최진정(33)씨는 갈렙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할 때 동하씨를 만나 2012년 결혼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 노원프레미어스 엠코 분양관심 집중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 노원프레미어스 엠코 분양관심 집중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내집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들로 인해 주택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교통여건이 좋고 신규분양이 많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을 받으려는 대기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특히 전세가 급등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 참에 내 집을 사려고 움직이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지어지는 주상복합 아파트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전 면적이 중소형 단지로 이뤄진데다 지하철과 연결된 역세권 아파트로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는 지하5층 지상 36층, 2개동, 234가구 규모 전용 84㎡로 구성된 단지로 노원구 내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이다.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권까지 지하철로 20분대 이동가능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 6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7호선을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대중교통뿐 아니라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는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심권 이동이 편리한 직주근접형 단지이다. 주변에는 중랑천•태릉천•공릉가로공원 등이 인접하고 북한산•불암산•수락산 등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이마트•홈플러스•세이브존 등 쇼핑시설과 을지병원 등의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이용이 편리하다. -강북 1번지 중계동 학원가 인접, 편리한 생활서비스 갖춰공릉초등학교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안심하고 어린 자녀의 통학길이 보장되며, 한천중•공릉중학교 및 태릉고등학교가 가깝다. 강북의 대표적인 학원가인 중계동 은행사거리가 가까워 노원구의 우수한 교육시설과 학군을 공유할 수 있다.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단지 내 상가를 갖춰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지하2층~지상 2층 총 7,370㎡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가 조성되며, 이웃과 소통을 고려해 만남의 광장, 커뮤니티 광장을 조성하고 어린이 테마놀이터, 커뮤니티센터 등이 갖춰질 계획이다. 세대 안에서는 자동원격검침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 무인택배서비스 등 각종 첨단시스템을 도입했다. -계약안심보장제 등 초기자금부담 최소화계약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통 10%로의 계약금을 받는 다른 단지와 다르게 계약금을 5%로 줄였다. 또 분양가도 실속 있게 최대 15% 할인해 제공하고 발코니도 무료확장서비스도 실시한다. 입주 시 가장 분쟁이 많은 계약 후 조건변경에 대해서는 모두 소급 적용되도록 하는 ‘계약안심보장제’를 시행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 분양소장은 “초역세권 중소형 단지로 구성됐기 때문에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실거주를 위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이때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태릉입구역 5번 출구 앞에 있다. 분양문의 : 02-977-977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 노원프레미어스 엠코 분양관심 집중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 노원프레미어스 엠코 분양관심 집중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내집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들로 인해 주택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교통여건이 좋고 신규분양이 많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을 받으려는 대기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특히 전세가 급등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 참에 내 집을 사려고 움직이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지어지는 주상복합 아파트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전 면적이 중소형 단지로 이뤄진데다 지하철과 연결된 역세권 아파트로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는 지하5층 지상 36층, 2개동, 234가구 규모 전용 84㎡로 구성된 단지로 노원구 내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이다.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권까지 지하철로 20분대 이동가능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 6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7호선을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대중교통뿐 아니라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는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심권 이동이 편리한 직주근접형 단지이다. 주변에는 중랑천•태릉천•공릉가로공원 등이 인접하고 북한산•불암산•수락산 등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이마트•홈플러스•세이브존 등 쇼핑시설과 을지병원 등의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이용이 편리하다. -강북 1번지 중계동 학원가 인접, 편리한 생활서비스 갖춰공릉초등학교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안심하고 어린 자녀의 통학길이 보장되며, 한천중•공릉중학교 및 태릉고등학교가 가깝다. 강북의 대표적인 학원가인 중계동 은행사거리가 가까워 노원구의 우수한 교육시설과 학군을 공유할 수 있다.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단지 내 상가를 갖춰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지하2층~지상 2층 총 7,370㎡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가 조성되며, 이웃과 소통을 고려해 만남의 광장, 커뮤니티 광장을 조성하고 어린이 테마놀이터, 커뮤니티센터 등이 갖춰질 계획이다. 세대 안에서는 자동원격검침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 무인택배서비스 등 각종 첨단시스템을 도입했다. -계약안심보장제 등 초기자금부담 최소화계약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통 10%로의 계약금을 받는 다른 단지와 다르게 계약금을 5%로 줄였다. 또 분양가도 실속 있게 최대 15% 할인해 제공하고 발코니도 무료확장서비스도 실시한다. 입주 시 가장 분쟁이 많은 계약 후 조건변경에 대해서는 모두 소급 적용되도록 하는 ‘계약안심보장제’를 시행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 분양소장은 “초역세권 중소형 단지로 구성됐기 때문에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실거주를 위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이때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태릉입구역 5번 출구 앞에 있다. 분양문의 : 02-977-977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다시 보는 한국 호텔의 발자취/손성진 수석논설위원

    구한말 외교가를 주름잡은 존탁(Sontag)이라는 독일 여인이 있다. 한글과 한문으로는 손탁(孫鐸 또는 孫澤)이라고 쓴다. 1885년 서울에 와 1909년 떠났으니 24년이나 한국에서 살았다. 알자스 로렌 출생으로 원래는 프랑스 국적이었으나 독일의 점령으로 독일 국적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러시아로 가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다국적 인물이었다. 제부(弟夫)인 당시 주한 러시아공사 베베르가 부임할 때 같이 입국한 그녀는 커피와 호텔 분야에서 국내에 족적을 남겼다. 경복궁 양식 조리사로 일하다 고종을 알현한 존탁은 1896년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무르던 고종에게 커피를 진상했다. 고종은 존탁의 커피를 좋아해 상궁이 기미를 보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존탁은 한국 최초의 바리스타였던 셈이다. 고종은 자신을 도와준 존탁에게 덕수궁 건너편에 있는 땅과 집을 하사했다가 1902년 헐고 서양식 벽돌건물을 지어 주었다. 존탁은 이 집을 호텔로 개조해 ‘손탁호텔’로 불렀다. 나중에 25개의 객실로 증축한 이 호텔이 서울 최초의 호텔이다. 1층에는 커피숍을 만들었는데 이 또한 서울 최초다. 이 호텔에는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과 ‘톰소여의 모험’의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 일본 총독이 된 이토 히로부미도 묵었다고 한다. 그러나 1923년 화재로 소실됐고 표지석만 남아 있다. 한국 최초의 호텔은 이보다 이른 1888년에 인천에 세워진 대불(大佛) 호텔이다. 그 후 외국인의 왕래가 빈번해지면서 호텔이 많이 들어섰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 철도국 직영이었다는 점이다. 일제는 경부선과 경의선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중간에 쉬어갈 수 있도록 호텔을 주요 역 근처에 신축했다. 1912년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 신의주 등에 철도호텔이 문을 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컸고 번성했던 호텔이 1914년 준공돼 얼마 전 100주년을 맞은 조선호텔이다. 시설 면에서 동양 일류였고 전 조선기자 대회 등 각종 행사를 연 최초의 호텔이다. 조선호텔은 숙박료가 한 달 집세에 해당할 만큼 비쌌고 어지간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출입이 어려웠다. 수풍수력발전소를 지은 일본의 신흥재벌 노구치가 허름한 옷차림으로 왔다가 도어맨에게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일화도 있다. 노구치가 1938년 근처에 반도호텔을 지은 것도 그 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반도호텔은 조선호텔과 마찬가지로 국영으로 있다가 롯데그룹에 팔려 그 자리에 롯데호텔이 들어섰다. 민영호텔로서는 1952년 문을 연 대원호텔이 최초라고 하고 1955년 아담한 2층 건물로 시작한 금수장 호텔은 지금의 앰배서더 호텔로 성장했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박지성 亞 최초 맨유 홍보대사로

    박지성 亞 최초 맨유 홍보대사로

    박지성(33)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임명됐다. 1일 맨유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박지성이 맨유의 앰배서더를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면서 “최근 구단과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1년 동안 앰배서더 자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맨유 행사에 참가한다. 1년에 10차례 행사에 참가하고 연봉 개념으로 1억 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보비 찰턴,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슨, 게리 네빌, 앤디 콜, 페테르 슈마이헬 등 맨유를 빛낸 레전드들에 이어 역대 7번째로 구단 앰배서더로 임명됐다. 특히 아시아인 최초이기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 이날 선정은 맨유의 아시아시장 공략에 대한 맨유의 강한 마케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지성, 7번째 맨유 럭키 ‘앰배서더’ 발탁…비유럽권 선수 ‘최초’

    박지성, 7번째 맨유 럭키 ‘앰배서더’ 발탁…비유럽권 선수 ‘최초’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앰배서더’(홍보대사)로 변신하면서 구단의 레전드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맨유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1일(한국시간) “박지성이 맨유의 앰배서더를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구단과 최근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성은 1년 동안 앰배서더 자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맨유 행사에 참가한다. 1년에 10차례 행사에 참가하고 연봉 개념으로 1억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이에 따라 보비 찰턴,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슨, 게리 네빌, 앤디 콜, 페테르 슈마이헬 등 맨유를 빛낸 레전드들에 이어 역대 7번째로 구단 앰배서더로 임명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박지성은 비유럽권 출신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도 최초로 맨유 앰배서더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맨유는 지난달 30일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계정들을 통해 “박지성과 관련된 흥미로운 발표를 10월 1일에 할 예정”이라며 예고해 팬들의 궁긍즘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박지성의 앰버서더 선정은 맨유의 아시아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2012년 팀을 떠날 때까지 총 205경기(27골)에 나서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칼 휘두른 30대女에 경고사격 없이 실탄 쏜 경찰

    경력 25년차 베테랑 경찰이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30대 여성에게 실탄 2발을 쏴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쯤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 앞에서 한 여성(32·무직)이 길이 30㎝가량의 식칼 2개를 들고 소리를 지르며 배회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태령지구대 소속 김모(52) 경위가 제압하는 과정에서 실탄 2발을 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분 동료와 현장에 도착한 김 경위는 이 여성에게 ‘칼을 내려놓지 않으면 총을 쏘겠다’고 수차례 경고했으나 여성은 불응했다. 7시 8분 여성이 식칼을 휘두르며 달려들자 생명의 위협을 느낀 김 경위가 1.5m 거리에서 실탄 2발을 발사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오른쪽 쇄골과 허벅지 관통상을 입은 여성은 7시 17분 병원으로 후송됐다.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과대망상증과 우울증을 앓았던 데다 최근 직장 동료와 언쟁을 벌인 뒤 퇴사했다는 어머니의 진술에 따라 과도한 스트레스로 정신병력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은 총기 사용 적정 여부 등을 감찰하고 있다. 대통령령인 ‘경찰 장비의 사용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권총을 발사하고자 하는 경우 구두 혹은 공포탄 등에 의한 위협 사격을 통해 경고를 해야 한다. 단, 경찰관을 급습하거나 타인의 생명, 신체에 중대 위험을 야기하는 범행이 발생했을 때 처음부터 실탄을 쏠 수 있다. 김 경위는 감찰 조사에서 “권총에는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이 장전돼 있었으며 공포탄을 쏘려고 했는데 실수로 실탄이 나갔다”고 진술했다. 방배경찰서 관계자는 “방아쇠를 한 번에 당겨야 하는데 절반쯤 당겼다가 놓고 다시 당기는 바람에 실린더가 돌아가 공포탄을 건너뛰고 실탄이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포탄은 하늘을 겨눠 쏘도록 돼 있는데 1.5m 거리에서 이 여성에게 관통상을 입힌 경위가 석연치 않다. 두 발을 거푸 발사한 것도 의문이다. 김 경위는 “문제의 여성이 피를 별로 흘리지 않아 실탄이 발사된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계속 흉기를 휘둘러 방어 차원에서 다리를 조준 사격했다”고 주장했다. 지구대에서 출동할 때는 실탄을 장전한 권총을 가진 경찰과 테이저건(권총형 전기충격기)이나 가스총을 가진 경찰 각 1명이 나가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당시 경찰 2명 모두 권총만 갖고 있었다. 방배서 관계자는 “당시 테이저건을 소지한 경찰관이 지구대에 없어 권총을 가진 경찰만 출동했다”고 해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해외입양인 17명, 명예 강남구민 됐다

    강남구가 22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해외 입양인 17명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한다. 지난 16일 입국한 해외 입양인 모국방문단은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해외에 입양됐던 이들로 성인이 돼 한국을 찾은 것이다. 1954년 설립된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입양한 아이는 3만여명이다. 이번에 초대된 이들은 현재 미국, 스웨덴, 벨기에, 독일, 캐나다 등에서 변호사, 교사, 설계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동안 한식 만들기, 탈춤 등을 배우고 경북 안동, 경주 등을 2박 3일간 자유롭게 여행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15명의 해외 입양인에게 처음으로 명예구민증을 수여했다. 올해부터 입양인의 한글 이름을 새긴 수제 도장도 증정한다. 스웨덴에서 온 요한나 린드버그(29)는 “한국 문화에 접할 수 있어 좋았고 명예구민증까지 받게 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이처럼 값진 시간을 만들어 준 한국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구 관계자는 “명예구민증을 받은 입양인들이 모국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입양인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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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국내 최초 LTE 무선 CCTV 출시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무선망과 결합한 폐쇄회로(CC)TV 보안 서비스를 출시했다. 회사는 1일 CCTV 보안 서비스 ‘포인트캠 LTE’를 출시하고 LTE 중계기가 탑재된 고화질(HD)급 CCTV 카메라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130만 화소 고화질(HD) CCTV 카메라는 약 148만원이다. 36개월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로 고화질 CCTV 영상을 스마트폰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유선망 CCTV 서비스는 원격 감시가 불가능했고 3세대(3G) 무선망 기반의 CCTV는 해상도가 낮아 사물을 식별하기 어려웠다. 이용료는 월 6600원이다. 동원참치, 출시 32년 만에 50억캔 판매 ‘동원참치’가 국내 단일 수산캔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50억캔의 판매고를 올렸다. 회사는 1982년 12월 처음 출시된 동원참치 판매량이 32년 만에 50억캔을 돌파(6월 말 기준)했다고 1일 밝혔다. 50억캔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약 10바퀴 반(약 41만 5000㎞) 돌 수 있는 거리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시대가 되면 참치캔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해 당시 국내 처음으로 참치캔 제품을 내놨다. 이후 동원참치는 줄곧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왔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가 넘는다. 강동만 동원F&B 식품사업부문 상무는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6대 힐링푸드 중 하나로 참치캔을 선정하는 등 참치캔의 건강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면서 “50억캔 돌파를 계기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국내 최대 용산호텔 신축 수주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짓는 대규모 호텔 공사를 3987억원(부가가치세 포함)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하 4층, 지상 33~39층의 3개 동에 1730실의 객실을 갖춘 호텔을 짓게 된다. 서부T&D가 발주하고 대우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호텔 공사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1156실)의 1.5배 수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건축 연면적은 18만 4511㎡로 63빌딩(16만 6100㎡)보다 크다. 대우건설은 건물 외관을 지명에 걸맞게 ‘용’(龍)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만드는 등 이 지역의 랜드마크 건물로 짓기로 했다. 준공 후에는 호텔 운영 전문 기업인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특1~2급에 해당하는 4개 브랜드의 호텔로 나눠 운영할 방침이다. 착공은 이달 안에 시작하며 201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은 1990년 운영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본래 기능을 잃고 전자상가로 운영되고 있다.
  • 정은지 다이어트, 확바뀐 외모..다이어트 덕분? ‘민낯도 자신 있어’

    정은지 다이어트, 확바뀐 외모..다이어트 덕분? ‘민낯도 자신 있어’

    ’정은지 다이어트’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의 외모가 눈길을 끌고 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극본 오선형, 연출 이재상)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등장한 정은지는 진한 메이크업과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원피스, 높은 굽의 화려한 구두를 착용해 취재진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과거보다 한층 날씬해진 몸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정은지는 ‘트로트의 연인’에서 악보를 보지 못하지만 한 번 들은 멜로디와 가사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재주를 지닌 최춘희 역을 맡았다.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에 모든 걸 걸고 있는 최춘희(정은지), 트로트를 경멸하는 천재 뮤지션 장준현(지현우)과 마성의 옴므파탈 기획사 대표 조근우(신성록), 최춘희의 라이벌이자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연습생 박수인(이세영) 등 네 남녀의 미묘한 감정선이 유쾌하게 그려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이정환(한국연안협회장·전 해양수산개발원장)씨 별세 재용(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재진(고려대 안산병원 임상조교수)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4 ●박승철(삼성의료원 상임고문·전 서울보훈병원장)씨 별세 소중희(DRB인터내셔널 상무이사)이경민(이화여대 음악대학 강사)손대경(국립암센터 의공학연구과장)김지성(SK이노베이션 과장)씨 장인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410-3151 ●조민숙(앰배서더그룹 이사)씨 모친상 최시영(리빙액시스 대표)공성도(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 대표)고대훈(중앙일보 에이프린팅 대표)씨 장모상 3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11 ●김영섭(SBS 드라마본부 1EP)이상선(사업)이은성(SK하이닉스 책임)오현승(현대엔지니어링 대리)씨 장모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227-7556 ●권오대(하나아이앤에스 대표이사)씨 부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65 ●남효석(전 한국서부발전 관리본부장)석훈(미국 거주)규석(넥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씨 부친상 이창원(MBC 총무부 부장)박장호(대한결핵협회 연구원)씨 장인상 1일 경북 안동병원(수상동), 발인 4일 오전 7시 (054)840-0010 ●최동명(전 농협중앙회 경남진영지점장)씨 별세 재준(금융결제원 차장)씨 부친상 최종수(삼성서울병원 파트장)씨 장인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 언론·기업 등 여성리더 20명 멘토 위촉

    언론·기업 등 여성리더 20명 멘토 위촉

    경제·기업인, 언론인, 의료인, 법조인, 문화·예술인 등 각계 여성 리더 20명이 사회 진출을 앞둔 젊은 여성 후배들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해 경험과 지혜를 전해 주고 진로 등을 조언하는 멘토로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19일 올해 대표멘토로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과 이정향 영화감독, 심현정 작곡가, 송연순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 총지배인 등을 위촉했다. 이은정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 배정희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 전주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여가부의 공익 포털사이트인 위민넷 회원들에게 공개 및 개별 멘토링을 제공한다. 특성화 대학 및 고교와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운영 대학 등을 찾아가 그룹 멘토링을 펼친다. 소그룹 프로젝트형 멘토링을 통해 과제 중심 멘토링과 멘토 기관 방문 체험 등도 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종교계 한마음으로 세월호 아픔 보듬는다

    종교계 한마음으로 세월호 아픔 보듬는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조사와 수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국민들의 슬픔을 달래기 위한 종교계의 추모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불교 조계종이 종단 차원의 대규모 추모재를 열 예정인 가운데 천주교도 5·18 기념행사를 추모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연합기관·단체들도 추모행사를 앞다퉈 열 예정이다. 이 가운데 조계종이 20일 오후 7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진행하는 ‘추모재’는 참사 이후 열리는 종단 차원의 첫 추모행사다. 철저히 세월호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유가족·국민들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님과 신도 등 2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의식과 추모문화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천도의식은 지난달 27일 연등회 때 열린 불교 전통방식의 ‘국민기원의 장’으로, 추모문화제는 인간들의 탐욕과 이기심이 세월호 참사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공업(共業) 중생’으로서 스스로 참회와 발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추모재에는 세월호 유가족 가운데 불교 신자들도 초청된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남전 스님은 행사와 관련, “종단 차원에서 진행해 온 부처님오신날 공식 행사가 마무리된 만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추모재 이후에도 유가족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주교도 올해 5·18 민주화운동 34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희생자 추모의 장’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4시부터 광주 남동 5·18기념성당에서 기념 미사와 세월호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린다.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의 주례로 기념 미사를 봉헌하며, 주먹밥 나눔과 추모 리본 달기에 이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친다. 천주교는 2005년 5·18 민주화운동 25주기부터 매년 5월 18일을 광주교구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 미사를 봉헌해 왔다. NCCK는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들에 대한 위로를 표한 한국교회 공동기도·설교문을 배포한 데 이어 오는 20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연다. NCCK는 공동설교문을 통해 “우리 모든 어른은 죄인이 되었고, 가족의 심정을 모두 헤아려 주지 못하는 나쁜 이웃이 되었다”며 “오히려 가족들은 우리더러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 아픔을 내내 같이해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20일 추모 기도회는 그 연장선에서 ‘미안합니다.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의 기도회와 침묵행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의 모임인 KCRP가 2012년부터 해마다 열어 온 올해 ‘이웃종교화합주간’도 추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8월 중 각 종단 시설에서 이웃 종교를 체험하는 ‘이웃종교스테이’, 10월 초 전국 종교인이 모두 모여 화합과 소통을 다지는 ‘전국종교인화합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개막식에서 각 종교 지도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공동 기도식을 열 계획이다.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은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는 지금이야말로 종교 간 대화와 화합이 필요하다”며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도 소통과 치유를 통해 희생자 유족과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마당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IT기술 혁명-다가온 미래학교] (중) 서울 계성초 스마트 교육 현장

    [IT기술 혁명-다가온 미래학교] (중) 서울 계성초 스마트 교육 현장

    “지금부터 20분간 마인드맵의 설명을 늘리는 ‘트리 확장’을 시작합니다.” 지난 2일 서울 서초구의 계성초등학교 5학년 슬기반. 조기성(41) 교사의 말에 학생들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교실 앞면의 전자칠판에는 자기 생각을 지도 그리듯 이미지화한 ‘마인드맵’이 준비돼 있다. 트리 확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정보를 찾아 마인드맵의 가지를 늘려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5명씩 모둠(그룹)을 지어 앉은 학생들은 동영상을 보고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자료를 찾았다. 2모둠의 민석이와 민준이가 태블릿PC를 클릭하더니 찾은 자료들을 마인드맵의 ‘트리’ 끝 부분에 붙여 넣었다. 민석·민준이가 맡은 것은 ‘불교문화’ 부분. 두 학생은 ‘직지심체요절’과 ‘고려청자’, ‘고려청자에 이름 붙이는 방법’, ‘고려청자와 빗살무늬토기의 다른 점’ 등을 인터넷에서 척척 찾아내더니 능숙하게 설명을 붙이기 시작했다. 조 교사가 “민석이와 민준이가 가장 빠르네!”라며 칭찬을 하자 다른 학생들도 바빠졌다. ‘5분사탐-고려의 불상’이란 동영상을 들으며 메모를 하던 5모둠의 주원이가 태블릿PC에 정보를 넣었다. 동영상이 안 떠서 고생하던 태화 역시 분발하는 모양새였다. 학생들이 바쁘게 움직일수록 마인드맵의 가지 수도 여기저기서 점점 늘어났다. 이날 슬기반 사회 과목의 주제는 ‘불교의 영향과 고려 사람들’이었다. 5개의 모둠으로 나눠 ▲팔만대장경판 ▲불교의 영향 ▲사찰의 영향 ▲불교문화 ▲건축과 불상 등 5가지 소주제를 하나씩 맡아 공부하는 방식이었다. 각 주제에는 관련 영상과 찾아야 할 과제 등이 제시돼 있다. 트리 확장을 끝낸 후 각 모둠에서 1명의 학생이 반 전체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고 친구들의 질문에 답도 해야 한다. 수업은 태블릿PC로 게임이나 웹서핑 등 딴짓을 하기 어려울 만큼 밀도 있게 진행됐다. 수현이는 “1주일에 2~3번 정도 이런 수업을 하고 있다”며 “책을 보면서 선생님 수업을 듣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말했다. 짝꿍 혜림이도 “수업한 뒤 교과서를 보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이 학교는 2011년부터 사회와 과학 등 일부 과목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해 수업하고 있다. 조 교사가 삼성에서 태블릿PC를 협찬받아 3학년부터 수업에 도입해 올해 3~6학년까지 확대됐다. 외국어, 미술, 도예, 무용, 인성, 국악 수업과 함께 특성화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태블릿PC를 수업에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 거부감도 있었다. 남궁순옥(58) 계성초 교장은 “태블릿PC를 도입할 때 주변에서 ‘아이들이 게임이나 웹서핑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며 “하지만 예상외로 학습 효과가 뛰어나고 학생들도 수업을 즐거워해 점점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PC는 수업 시간에만 사용하고 수업 종료 후엔 바로 회수하는 게 원칙이다. 남궁 교장은 “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첨단 기기는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수업을 준비하는 게 교사에게 짐이 되진 않을까. 조 교사는 수업 개설에 ‘삼성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수업에 필요한 자료는 EBS 클립뱅크나 유튜브 등에서 적절한 것을 찾아 링크를 붙이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교사는 “수업을 설계하는 것은 전적으로 교사의 몫”이라며 “일부 회사에서 나오는 디지털 수업 자료는 콘텐츠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이런 것이라면 지금의 수업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자료를 찾을 때에도 인터넷에 널려 있는 자료가 아닌 출처가 분명한 자료를 찾도록 가르치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단순한 질의응답 서비스나 출처를 모르는 블로그 자료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백과사전이나 도서관, 교육청 등 공공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 조 교사는 “첨단 기기를 활용한 수업은 아이들의 역량을 키워 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스스로 자료를 찾고 협업해 더 큰 지식을 만들어 내는 것, 미디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게 바로 이 수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1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했던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에서도 이런 부분이 강조됐다. 미래의 교육 방식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공부하도록 만드는 게 핵심이며, 그러려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 강동구 한영중학교의 김두일(39) 과학 교사는 현재 중학교 3학년 과학 과목의 8단원 중 2단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수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김 교사가 수소 풍선을 천장에 띄우고 공기 중에 풍선이 뜨는 이유를 설명하면 학생들이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자기 생각을 주고받는다. 학생들의 답이 즉각 오기 때문에 교사는 다른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학생들의 이해도는 어느 정도인지 금방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SNS를 활용하자 수업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기 시작한 게 가장 큰 성과다. 김 교사는 “교사와 학생들이 충분히 공감하지 않은 채 첨단 기기만 활용한다면 오히려 해악이 될 수 있다”며 “미래의 수업은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자존감과 자신감 등을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 김해시 김해외국어고등학교의 박승훈(36) 영어 교사도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게 미래 수업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어 수업에 메모, 갈무리, 뉴스 클리핑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인 ‘에버노트’를 사용한다. 에버노트사에서 인증한 전 세계 26명의 앰배서더(홍보대사) 중 한 명인 그는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사진이나 글귀, 뉴스 등을 에버노트로 모아 수업에 활용한다. 학생들에게는 휴대전화 등에 에버노트를 설치하도록 하고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떠오른 노래를 영어로 녹음해 발표하게 하는 등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다. 박 교사는 “에버노트라는 프로그램이 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학생들에게 사용법을 익히라든가 하는 식으로 강요를 하면 안 된다”며 “첨단 기기나 각종 프로그램이 수업에 도입되면 오히려 불편해하는 학생도 있다. 지금까지 수업이 교사가 학생들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었다면 미래의 수업은 학생에게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월호 침몰-자원봉사 물결] 3류 정부가 쓰러뜨린 대한민국, 일류 국민이 일으킨다

    [세월호 침몰-자원봉사 물결] 3류 정부가 쓰러뜨린 대한민국, 일류 국민이 일으킨다

    “사고는 삼류였지만, 이곳에 쏟아지는 손길을 보면 일류 국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태(51)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밀려드는 자원봉사 손길로 인해, 지난 21일 전국 지자체에 자원봉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을 포함해 23세 미만인 경우 유족들에게 잃은 자식 생각을 나게 할 수 있어서 자원봉사신청을 거부한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핫팩, 휴지, 장갑 등을 수없이 택배로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모집이 아니라 오히려 봉사 자제 요구가 가장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 16일 394명이었던 자원봉사자는 주말인 20일 2350명까지 몰렸고, 21일부터 적극적으로 봉사자제 요청을 하면서 23일 1025명으로 줄었다. 자원봉사센터는 1000명 정도를 적정 인원으로 보고 있다. 23일 기준으로 67개의 봉사단체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초창기 자원봉사가 통신서비스, 의료 등 인프라 중심이었다면 이번주부터는 심리상담, 세탁, 물리치료, 무료 택배서비스, 무료 택시서비스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택배 및 택시는 희생자 가족들이 경기도 안산을 오가거나, 안산에서 생필품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낮에는 단체 중심의 자원봉사라면 밤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운영하는 야간봉사대는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한 청년층이 중심이다. 한 현장봉사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부부와 새터민들도 봉사에 나서는 것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슬픔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1명이라도 구조해달라는 기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고수습이 끝나는 대로 특별모금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2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이미 16억 50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곳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전화해 기부를 부탁하는 이들이 많아 우선 지정기탁형식(특정 목적에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받는 성금)으로 받고 있다”면서 “많은 금액을 기탁하는 연예인들도 있지만, 단원고 학생들이 자식같다면서 소액을 기부하는 일반인도 많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급식차량 5대와 50여명의 봉사요원을 진도에 파견한 상태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이날 3시 현재 1만여명이 3억원 이상의 성금을 모았고 종교계, 기업, 관공서들도 앞다퉈 성금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결혼 약속한 연인 ‘함께 떠난 하늘길’

    “현선이 부모님과 상의해 영혼결혼식이라도 올려줘야 할 것 같다. 좋은 곳에서 둘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지 않으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김기웅(28)씨와 정현선(28·여)씨가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숨진 김씨의 어머니 김광숙(59)씨는 18일 인천 길병원에 차려진 아들의 빈소에서 “4년을 사귄 사이였다. 기웅이가 학교를 졸업하면 올가을쯤 결혼 시킬 계획이었는데 어떻게 같이 갈 수 있느냐”며 눈물을 터뜨렸다. 용돈을 벌겠다며 4년 전부터 불꽃놀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김씨는 이번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배에 올랐다. 여자친구 정씨는 세월호 승무원이었다. 어머니 김씨는 “처음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아들이 세월호 탄 것도 모르고 있었다”며 “세월호 승무원인 현선이가 안전한지만 알아보고 있었는데 기웅이도 세월호에 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오열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울부짖던 김씨는 “자상하고 애교 많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한다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고 여객선 안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김씨와 함께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친구가 이날 낮에 목발을 짚고 빈소에 다녀갔다. 친구는 통로 쪽이라 물이 찼을 때 몸이 뜨면서 구조됐지만 문 안쪽에 있던 김씨는 뜨지 못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어머니 김씨는 아들의 친구를 붙잡고 “우리 기웅이가 불쌍해서 어떡해…”라며 또다시 목놓아 울었다. 김씨의 발인식은 19일 오전 치러지며 장지는 부평승화원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뉴스 플러스] 여성 안심택배 서비스 전국 시행

    안전행정부는 택배기사를 집 안으로 들이지 않고도 택배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여성 안심택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의 여성 안심택배를 벤치마킹한 무인 택배서비스를 전국에서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 방문자의 신원을 한눈에 확신할 수 있는 복장과 이름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 한경협 이사장으로 선임

    한경협 이사장으로 선임

    고려대는 이두희 경영대학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대학·대학원협의회(한경협) 정기총회에서 제11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부터 1년이다.
  • [커버스토리-서울은 ‘호텔 공화국’] 서울, 호텔 지도를 새로 그리다

    [커버스토리-서울은 ‘호텔 공화국’] 서울, 호텔 지도를 새로 그리다

    지난 4일 오전 11시 흥인지문(동대문) 인근 청계천로에 동대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특급 호텔이 문을 열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다. JW메리어트는 세계 최대의 호텔 기업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최고급 브랜드 호텔로, 서울에서는 강남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섰다. 그만큼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쇼핑하러 한국에 오는 중국 관광객 등을 겨냥했다. 지상 11층, 객실 170개로 규모가 다소 작은 부티크 급이다. 지척에 있는 보물 1호 흥인지문과 조화로운 풍광을 빚어내기 위해 외관 디자인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취재진 수십 명이 몰리며 언론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국, 특히 서울 시내 호텔 시장이 포화 상태이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은 사이몬 쿠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태 지역 사장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최근 한국 경제가 둔화되고 일본 관광객이 줄기는 했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고 보지 않는다. 이미 성숙한 시장인데도 외려 객실 공급은 크게 늘고 있지 않는 편이다. 한국, 특히 서울은 굉장히 강력한 시장이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적절한 기회를 찾아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일 생각이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오는 관광객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과 기업도 중요하다. 지난 25년 동안 아태 지역에서 가장 큰 기업 고객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수입 업체였는데 올해부터 삼성으로 바뀌었다. 그 정도로 우리에게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관광호텔이 우후죽순 솟고 있다. 특급 호텔들이 단연 눈에 띈다. 광화문 사거리에선 ‘포시즌스’ 호텔이 올라가고 있다. 벌써 9층가량 지어졌다. 굴지의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가 국내에 상륙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상 25층, 객실 317개로 2015년 5월 개관이 목표다. 공인 최고 등급인 5성급(국내 기준 특1등급)을 뛰어넘는 6성급이란다. 이른바 초특급 호텔이다. 강남구 삼성동에 6성급 호텔이 또 생긴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스타우드 그룹의 ‘럭셔리 컬렉션’이다. 복합시설 파르나스 타워에 들어선다. 2016년 12월 개장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롯데그룹도 송파구 잠실에 짓고 있는 123층 규모 제2 롯데월드 타워에 6성급 호텔을 개장할 계획이다. 롯데호텔 소공동 본점 신관도 6성급으로 리모델링된다고 한다. 앞서 2012년엔 영등포구 여의도에 콘래드 호텔이 들어서기도 했다. 기존에 6성급으로 평가받던 곳은 삼성동 파크하얏트와 광장동 W호텔 정도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외 큰손 관광객을 붙잡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초특급 호텔이 다수 들어서면 경쟁에 대한 부담감도 늘지만 인프라가 있어야 프로모션도 할 수 있는 법이다. 국내 관광산업이 질적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급 호텔 시장만 달궈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 전체적으로 호텔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2008년 131곳에 그쳤으나 2011년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2011년 146곳에서 2012년 161곳, 지난해 10월 말 기준 190곳으로 뛰었다. 사업 승인을 받았거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이르면 2017년 300곳을 넘어서게 된다. 불과 10년 사이에 호텔 숫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지렛대 역할은 외국 관광객들이 하고 있다. 2000년 532만명이었던 해외 관광객은 지난해 122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엔저 영향과 독도 문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 파문 등 정치·외교적인 이슈, 중국의 여유법(旅遊法) 시행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관광업계는 2017년 1600만명이 한국에 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외국 관광객 10명당 8명(2012년 기준)은 서울을 찾는다. 숙박 수요는 수직 상승했으나 관광숙박 시설 증가는 조금 더딘 편이다. 2000년 2만 3644실에서 지난해 3만 1556실로 33% 늘었다. 그나마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등 당근책을 꺼내든 결과다. 사업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용적률 규제 완화다. 쉽게 말해 같은 넓이의 땅이라도 관광호텔을 지으면 일반 건물보다 더 높게 올릴 수 있어 사업비는 더 들어가더라도 재산상 가치가 더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대기업은 물론 쇼핑몰이나 모텔도 리모델링과 증축 등을 통해 호텔 사업에 뛰어드는 등 신규 사업 승인 요청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업계 현장에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서울시 등은 ‘여전히 배고프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지난해 6월 숙박 시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2014년 1만 5335실, 2017년 2만 4451실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들어서는 그 폭이 줄어든 리포트가 나왔다. 지난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076실, 2017년 7437실이 부족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울 호텔 지도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마포구 서교동의 경우 30년 가까이 관광호텔은 서교호텔 한 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10여년 사이 홍대 앞 지역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며 지난해 초 관광호텔 두 곳이 잇따라 들어섰다. 옛 청기와주유소 자리와 복합역사로 개발되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도 호텔이 지어질 예정이다. 종로·동대문 일대도 마찬가지다. 아벤트리호텔(2012년 9월), 센터마크호텔(2012년 11월),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2013년 10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2014년 1월), 이비스버젯 동대문, 롯데시티호텔 장교, 하얏트 플레이스 서울(이상 개관 예정) 등이 청계천을 따라 줄줄이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 산업에서 한발 비켜 서 있던 서울 외곽 지역에도 호텔이 새로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자치구들이 저마다 지역 특색에 맞은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는 등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의료관광호텔업과 소형호텔업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관광진흥법 시행령이 개정됐다”며 “20~30실 규모의 작은 호텔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헬리코박터균 없앴더니 위암 재발률이 절반으로 ‘뚝’

     위궤양과 위염 등 위장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헬리코박터균(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조기 위암 등 고위험군 환자의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정훈용(소화기내과)·배서은(건강증진센터) 교수팀은 조기 위암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서 헬리코박터를 없애는 치료(제균치료)를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위암 재발률이 절반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소화기학회 공식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4~2008년 중 서울아산병원에서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고,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받은 1007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 평균 5년 동안 위암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1007명을 헬리코박터 감염이 없는 환자(340명),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485명), 제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182명) 등 세 그룹으로 나눠 평균 5년 동안 위암 재발률을 살핀 결과, 재발률이 각각 5%, 7%, 13%로 나타났다. 특히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단순 비교하면 위암 재발률이 13%에서 7%로 절반 가까이 떨어져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 대상에 포함된 1007명 외에 위암 전단계인 위선종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 450명을 포함시킨 1457명의 환자에 대한 추적관찰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그룹의 위암 및 선종 재발률이 17%였던 반면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그룹은 재발률이 6%로 위선종까지 포함한 재발률은 무려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장막에 붙어사는 헬리코박터균은 위궤양과 위염 등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4년 국제암평의회가 위암의 1급 발병인자로 규정하는 등 많은 연구와 역학조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암 발생요인으로 꼽혀 왔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균이 위염을 유발하고, 위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으로 진행하는데, 이 상태에서 발암인자가 작용해 위선종이나 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헬리코박터균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도 다각도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주로 위장 질환이 없거나 단순 위염 등 저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결과였으며,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위선종, 조기 위암 등 고위험군의 제균 치료 효과에 대한 국내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훈용 교수는 “국내 처음이자 최대 규모의 이번 코호트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저위험군은 물론 위선종, 조기 위암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서도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로 조기 위암 환자의 위암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는 이 연구 결과를 볼 때, 내시경 절제술 등으로 조기 위암을 치료한 후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다면 필수적으로 제균 치료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 배서은 교수는 “우리나라의 성인 60% 이상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어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조기 위암은 물론 소화성궤양, 변연부 B세포 림프종 환자는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1차 성공률은 70% 전후이며, 1차 치료에 실패할 경우 2차 치료를 받아야 하고, 치료 후에는 반드시 제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63명으로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하는데, 이는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을 뿐 아니라 짜거나 탄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위 선종과 조기 위암으로 치료받은 경우 잔존한 위 부위에서 위암이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위내시경 사를 받을 것 위암 과거력이 없더라도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환자는 1~2년 주기로 위내시경검사를 받을 것 짠 음식과 탄 음식을 피하고, 채소를 많이 먹을 것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와 함께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을 것 등을 위암 예방을 위한 주요 수칙으로 제시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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