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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경영 책임 56억 배상판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무더기로 퇴출된 종합금융회사의 옛 경영진에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8부(부장 文興洙)는 18일 대한종합금융㈜의 파산 관재인들이 대주주인 성원건설 회장 전윤수씨 등 전 대한종금 이사와 감사 9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전씨 등 5명은 3억∼30억원씩 모두 56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종금사는 대주주 및 계열사에 대해 자기자본의 50%범위 내에서 대출을 해주도록 규정돼 있지만 피고들은 유령회사를 통해 대출한도를 초과한 대주주인 성원건설과 계열사에 수백억원을 대한종금의 신주인수자금으로 불법대출,대부분을 변제받지 못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99년 6월 영업인가 취소 처분을 받고 같은 해 10월 서울지법에서 파산선고를 받은 대한종금의 파산관재인들은 “한도를 초과한 불법대출 및 우회대출로 인해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2000년 7월 전씨 등 옛 경영진을 상대로 손해액 일부에 대해 청구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금융특집/ 휴가철 여행보험 ‘유비무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즐거워야 할 여행이 ‘고행’(苦行)이 되는 예가 허다하다.이럴 경우에 대비해 자동차사고 이동보상 서비스와 각종 여행보험상품을 꼼꼼히 챙겨 볼 필요가 있다. ◇ 자동차여행은 이동보상서비스센터를 이용하라 = 손해보험업계는 여름 휴가철자동차사고에 대비,강릉경포대 지리산 부산 대천 제주 등 전국 주요 휴양지에서 자동차보험 고객만족을 위한 하계이동보상서비스를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실시한다. 서비스 대상은 ▲자동차사고 접수 및 사고현장 긴급출동 ▲차량수리비 현장지급 ▲보험가입 사실 증명원 발급 ▲비상급유,타이어 펑크 교체,잠금장치해제 등이다.자동차긴급출동서비스는 자동차보험(고급형 포함) 특약가입자만 받을 수 있다. ◇ 여행보험 가입도 필수 = 여행기간에만 들 수 있는 것으로,보험료가 싸다.연령·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들 수 있다.국내·해외여행보험 등 두 종류가 있다.국내여행보험(3일 기준)은 1인당 3760원이며,해외여행보험(5일 기준)은1만 4100원이다.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탑승 전에 공항보험서비스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보상범위는 국내·해외여행 관계없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의 경우 ▲상해사고로 치료비가 들 경우 ▲여행 중에 발생한 질병으로 30일이내에 사망한 경우 ▲가입자의 과실로 타인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한경우 ▲가입자가 휴대품을 도난당하거나 파손된 경우 등이다.해외여행보험은 가입자가 행방불명됐을 때 구조·수색에 드는 비용은 물론 전문등반,글라이더 조종,행글라이딩 등 위험한 놀이를 즐기다 발생한 상해사고도 추가 보험료없이 보상해 준다. ◇ 해외긴급지원서비스 활용 = 상해사고나 질병·도난사고가 발생한 경우 병원의 치료비 영수증과 현지 경찰서에 접수한 휴대품 도난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첨부해 보험회사에 제출하면 심사를 받은 뒤 보험금을 곧바로 받는다.특히해외에서 상해나 질병사고가 생겼을 때는 ‘해외긴급지원서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사고때 콜렉트콜(Collect Call·수신자부담)을 이용하면 24시간 우리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피해자 진술 일관성부족 이유 유아성추행 불기소 부당”

    검찰이 불기소처분한 유아 성추행 사건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수사가 미진했다며 불기소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피해자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유아 성범죄 사건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대부분의 가해자에게 불기소처분이나 무죄 선고가 내려지는 관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주목된다.특히 어린 피해자의 진술이 사실적이고 명확하다면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더욱 수사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98년 당시 5살이던 딸이 유치원 설립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미성년자 의제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불기소처분을 받은 송영옥씨(43·서울 서대문구 홍은동)가 사건을 수사한 서울지검 서부지청 담당검사를 상대로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불기소처분을 취소하라고 10일 결정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곧 이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해자가 엄마와 의사에게 피해 사실을 말하게 된 경위가 매우 자연스럽고 진술 역시 일부러 꾸민 것으로 보기에는 너무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라면서 “비록 피해자가 당시 5세 남짓의 아동이라 하더라도 진술 내용이 그 의미를 충분히 알면서 표현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피의자와 피해자측의 진술이 첨예하게 대립했는데도 대질 조사를 한 사실이 없는 점 △김모 교사가 추행 과정에서 묶인 수건을 풀어주었다는 피해자의 진술에 대한 조사가 미진한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송씨는 지난 98년 3월부터 7월까지 서울 G유치원 설립자 홍모(57)씨가 딸(당시 5세)을 성추행했다며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에 대검에 항고를 내 받아들여졌지만 다시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헌법소원을 냈었다.당시 검찰은 불기소 이유에 대해 “피해자는 추행의 일시,장소,횟수,정황 등에 관해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그 진술은 고소 사실을 입증할 정도의 증명력을 갖지 못했다.”고 불기소 이유를 밝혔었다. 송씨는 98년 7월 홍씨와 담임교사 김모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유아 성범죄 관련 범죄로는 처음으로 6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아동 성폭행 피해가족모임’대표인 송씨는 “어른의 잣대로만 판단한 수사기관으로 인해 유아를 상대로 하는 추악한 범죄가 계속 이어졌지만 이제야 범죄라는 사실이 밝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 변호인인 최은순 변호사는 “유아 성추행 사건이 엄격한 증거가 요구되는 형사재판에서는 거듭 패소했지만 이번 결정을 계기로 유아를 상대로 한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약물검사 소홀로 환자 사망 법원 ‘병원서 손해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趙承坤)는 8일 의료진이 약물농도검사 등을 소홀히해 간질을 앓던 아들이 부작용으로 숨졌다며 김모씨 부부가 C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44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환자에게 17년 동안 항경련제를 처방하면서 주기적인 검사를 해야 했는데도 의료진이 약물농도검사는 단 1차례,혈액검사는 전혀 하지 않아 환자가 약물부작용으로 사망에 이른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환자가 선천성 뇌수종으로 지속적인 항경련제 투여가 불가피했고 정상적인 노동력으로 남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아 배상액의 범위를 2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김씨 부부는 전신성 간질 증상으로 항경련제를 복용해온 아들(사망당시 24세)이 약물부작용으로 의심되는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으로 지난해 5월 사망하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 제조물책임법 보험시장을 잡아라

    “제조물책임법(PL)보험 시장을 잡아라.”다음달 1일부터 PL법이 시행됨에 따라‘PL보험’을 둘러싼 보험업계의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그러나 ‘떡’은 큰데 위험도 적지 않다. -3000억원대 시장= 아직은 시장규모가 500억∼600억원 선에 불과하다.그러나 1∼2년새 3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전망한다.동양·삼성화재 등 국내 13개 손해보험사는 금융감독원에 PL보험 신상품 인가를 신청하고 판촉경쟁에 뛰어들었다. -상품 차별화= 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의 표준약관에 따라 공동상품 형태의 PL보험을 개발했다.현재로서는 어느 회사에 가입하나 차이는 없다.앞으로 경쟁이 본격화되면 상품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다.PL보험의 노하우가 많은 독일계 알리안츠보험그룹이 지난 14일부터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것이 변수다. -보험료 책정은 어떻게= 매출액 규모,기술수준,제조물의 사고 위험성 등을 종합 감안해 매긴다.예컨대 똑같은 매출액 3억원대의 소기업이더라도 의류는 연간보험료가 21만원인데 반해 가스라이터는 112만원이다.가스라이터가 옷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생산품목이 같더라도 중소업체는 대기업보다 사고 개연성이 높아 보험료가 높다.PL법이 발효되는 7월1일 이전에 생산된 제품에도 소급적용돼 중소기업체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서둘러 가입을= 금감원 김건민 상품계리실장은 “PL법이 시행되면 제조업자의 배상책임범위가 확대돼 보험료가 10∼15%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보험회사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우려해 ‘위험한 고객’은 사절할 가능성도 있어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안미현기자
  • 월드컵 마케팅 비상, 유통·금융·정보통신…용어사용 싸고 혼선

    월드컵 마케팅,‘어찌하오리까.’ 월드컵대회를 보름여 앞두고 업계의 월드컵 마케팅에 비상이 걸렸다.국제축구연맹(FIFA)이 LG 등 대기업과 유통업계에 상표권 침해,부당 마케팅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문을 보내는 등 감독활동을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그러나 공식후원업체가 아닌 이상 월드컵 관련용어 등을 어디까지 쓸수 있는지 모호해 혼선은 계속되고 있다.시정요구를 받은일부 업체들은 행사를 취소하거나 행사명칭을 바꾸고 있어자칫 월드컵붐 조성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눈치보는’ 마케팅] 월드컵 관련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호텔·유통업계는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골머리를 앓고 있다.월드컵을 각종 마케팅에 연결시키고 싶지만 대부분 용어·디자인 사용에서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A호텔은 최근 ‘월드컵 16강 기원 칵테일 행사’를 마련했다가 부랴부랴 행사명에서 ‘월드컵 16강’이란 용어를 뺐다. 은행권의 월드컵 마케팅도 미미하다.최근 A·B은행은 ‘월드컵 기념 환전행사’를 홍보했다가 뒤늦게 월드컵용어를빼거나 ‘축구사랑’ 등으로 행사명을 바꿨다.공식후원사인 국민은행을 제외하고는 월드컵 기념 상품도 ‘국제스포츠대출’ 등의 이름으로 1∼2개씩 판매할 뿐이다. [용어사용,어디까지]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계의 고민도 마찬가지다.대부분 판촉행사에 월드컵 관련 용어를 쓰고있지만 언제 어떤 제재를 받을 지 불안해 하는 모습이다.관계자는 “월드컵 마스코트·로고 등은 쓰지 못하지만 ‘월드컵’이나 ‘16강’ 등은 쓸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사용기준이 모호해 앞다퉈 월드컵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드컵조직위 관계자는 “공식후원사가 아니면월드컵대회를 연상시키는 용어를 쓰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FIFA,조직위,공식후원사에서 부당 마케팅으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IT분야는 KT가 독점] 공식 후원사인 KT는 후원사가 아닌통신업체들이 월드컵 관련 광고나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이를 철저히 규제해달라고 공식 요청해놓은 상태다.이 때문에 다른 IT(정보기술)사들은 제재를 받지 않는 범위에서 월드컵과 연상된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월드컵조직위 관계자는 “응원단 ‘붉은악마’와 SK텔레콤의 광고 및 마케팅 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FIFA가IT업체들에 대한 단속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LG텔레콤,두루넷,하나로통신 등은 KT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수준에서 축구공·게임 등을 이용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부작용 줄여야] 월드컵 마케팅 남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이 세계적인 대회인만큼 국가 이미지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범위에서 마케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직위 관계자는 그러나“부당 마케팅은 곧 손해배상 등 피해를 불러오고 결국 국가 위신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장에서는 회사 상호나제품명이 표시된 물건(모자·티셔츠·풍선 등)의 반입도 철저히 금지된다.”고 말했다. 박대출 김미경기자 dcpark@
  • 광주 동구 ‘인감폐지’ 주장도

    인감증명을 잘못 발급,구청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공무원에게 4억여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최근 내려진 것과 관련,인감증명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한매일 5월4일자 23면 보도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7일 ‘광주시 동구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인감을 정확히 발급할 수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옛날 사진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감확인 시스템을 제대로 마련해 주든지 아니면 일제 시대의 잔재인 인감증명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감 담당자에게 업무과실 범위를 넓게 적용해 평생 일해도 모을 수 없는 돈을 배상하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말했다. 광주시 동구 공무원직장협의회도 이와 관련,조만간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공직협 관계자는 “법규상 ‘원인 행위자인 공무원 또는그 재정 보증인이 변상금을 지급할 재산이 없을 경우 구상권 행사를 포기할 수 있다.’는 조항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구상권 청구 대상자는 그만한 재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본인을 확인하지 않고 인감증명서를 발급해7억여원의 손실을 입힌 직원 이모(34·여)씨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이씨는 동구청에 손실액의 60%인 4억 3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발전파업 타결이후 남은 과제/ 발전 민영화 탄력 받나?

    발전파업이 37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재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2일 노사 양측은 발전회사 민영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파업 노조원에 대한 징계와 민·형사상책임 범위 등에 대해서는 ‘(회사가)적정한 수준에서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식으로 얼버무렸기 때문이다. 노조 집행부가 노·정 합의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의를 미룬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발전회사 민영화 급물살?] 이번 합의로 노조는 더이상 발전회사의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기 힘들 것 같다.이에 따라발전회사 민영화는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정부는 연내 5개 발전회사 가운데 1개사를 국내·외에매각할 계획이다.매각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당초해외 매각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국민주나 자사주 공모 등을 통한 매각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이와 함께 배전부문의민영화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발전소 민영화 관련 교섭은 논의대상에서 제외한다.’는 합의문 내용을 노정 모두 아전인수식으로 의미를부여할 경우 해석상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해임 등 징계 규모] 정부와 사측은 합의안에 따라 징계 범위를 축소하더라도 이미 해임된 342명에 대해서는 재고의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아울러 미복귀 노조원 3537명에 대해서도 정상참작은 하되 어떤 형태로든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반면 노조 집행부는 파업을 주동한노조 핵심간부 14명 정도만 해임하고 나머지는 해임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사측이 이미 해임 결정을 내렸더라도 인사위원회 항고와 중앙노동위원회 제소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해임 판정이 종결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손해배상 책임범위] 사측은 37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노조원 648명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노조와 노조원들의 재산 62억 2000만원에 대한 가압류를 받아놓은 상태다.파업 타결로 손해배상 범위는 더 늘어나지 않겠지만 징계과정에서 감봉 등을 통해 손해액을 환수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력공급 차질 우려 고조

    발전노조 파업이 14일째 장기화하면서 향후 전력 공급에차질이 우려된다.5개 발전회사는 10일 노조 파업으로 100여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법적 소송 절차에 착수하고,노조측도 반대투쟁을 계속했다. 정부와 발전회사에 따르면 대체인력 피로가 누적되고,전력 수요를 적절히 맞추지 못하면서 전력의 품질기준인 전기 주파수 허용범위가 법정 허용치에 육박하는 등 전력 공급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력 공급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향후 1∼2개월까지 차질이 없지만 2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 중단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파업 이후 전력의 품질이 현저히 떨어져 컴퓨터 등각종 전자제품의 오작동이나 고장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회사는 고가연료 사용에 따른 전력거래 손해 등으로모두 104억 84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회사별로 발전노조와 노조간부 52명을 상대로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채권보전을 위한 가압류신청서를 9일 법원에제출했다.남동발전소 윤행순 사장 등 5개 발전소 사장단은 이날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발전노조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11일 오전 9시까지 출근하는 노조원에게는징계를 최대한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조합원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매각정책 철회를촉구했다. 발전 노조원들은 연세대·동국대·인천대 등에서 600∼800명씩 기습적으로 모였다 흩어지는 ‘번개시위’를 벌였다.경찰은 노조원 200여명이 농성하고 있는 종로구 견지동조계사 경내와 주변 등 이날 하루 서울지역에서 28명을 연행,이중에서 17명을 귀가조치하고 11명을 조사 중이다. 전광삼 이창구기자 hisam@
  • 중재거부 발전파업 격화

    발전산업 파업 사태와 관련,8일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데 이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연대파업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정부는 불법파업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불법파업 강력 대처=정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필수 공익사업을 볼모로 한 불법파업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범위에서 모든 대책을 강구,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재정으로 최종적인 법적절차가 끝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발전산업 파업 주동자를 조속히 검거하고 회사의 업무복귀 명령에 불응하고있는 파업 가담자를 사규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불법파업 관련자들의 인적사항을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에 띄우고 전국 경찰에 검문검색을강화하라고 지시했다.경찰은 이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발전노조 핵심 노조원 김모(34),최모(34)씨 등 2명을 붙잡아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철도파업 노조원의 고소 고발 문제와 관련,단순가담자는 선처키로 했다.노사정위원회는 장영철 위원장과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방용석 노동장관,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사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대파업 움직임=발전산업노조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 매각 철회와 해고자 복직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면서 “정부가직권중재 결정에 따라 노조를 탄압하면 다른 공기업과 연대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노조는 “중재재정 최종기한인 오는 11일까지 결정을 미뤄줄 것을 중앙노동위원회에 여러 차례 요구했는데도 중재재정을 내려 노사 자율교섭 기회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교수노조도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대화를 통해 발전 파업의 대립 상황을 해결하고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발전산업 전략을마련하라고 요구했다.김윤자 한신대 교수 등 교수 8명은경찰의 저지로 회견장에 들어가지 못하자 경찰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은 9일 전국 14개 전국지역본부에서 발전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동시다발 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국노총도 “철도노조 해고자를 복직하고 민영화 계획을 중단하지 않으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고,이달 말 쟁의행위 신고를 통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가 기간산업 사유화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도 10일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수천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지지 집회를 열 방침이다. 전광삼 오일만 이영표기자 hyun68@
  • 무면허·음주 교통사고 운전자도 피해액 부담

    내년 하반기부터는 무면허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면 피해액의 일정액을 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무면허나 음주운전 등 반사회적인 운행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운전자가 피해 보상액의 일정 부분을보상토록 하는 자기부담금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27일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상법을 올해 안에 개정하고 보험업계,소비자단체 등의 여론을 수렴한 뒤 내년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자기부담금의 수준은 대인배상의 경우 현행 음주운전사고의 면책금액에 해당되는 200만원,대물배상은 50만원 수준에서 각각 결정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사고 직후 운전자에게 부담금을 물리면 지불지연등으로 피해자 보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사고시보험사가 먼저 피해보상을 한 뒤 사후에 운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자기부담금제의 적용 범위는 무면허와 유상운송,음주운전사고,고지·통지의무위반사고 등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1)

    내년부터 종합소득세율이 인하되고 인터넷으로 입영부대와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제도가 바뀐다.세제,금융,병무,보건복지,노동,환경,정보통신 등 각 분야에서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등을 점검해본다. ■세제. [종합소득세율 인하] 종합소득세율이 1,000만원 이하는 10%→9%,4,000만원 이하는 20%→18%,8,000만원 이하는 30%→27%,8,000만원 초과는 40%→36%로 10%씩 내린다. [근로소득 공제 확대] 500만원 이하면 전액 공제받고 1,500만원 이하는 40%에서 45%로 공제율이 높아진다.3,000만원 이하는 15%,4,500만원 이하는 10%,4,500만원 초과는 5%로 세분화된다.일용근로자 소득공제금액은 하루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아진다. [경로우대자·장애자 등 공제 확대] 경로우대자·장애자 추가 소득공제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장애인특수교육비도 연 15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준다.평생교육법에 의한 원격대학도 교육비 공제대상에 포함되며 사립학교에 기부한 장학금은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우리사주제도 지원] 우리사주조합에 종업원이 출연한 금액은 연 24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고 기업의 출연금은 전액 손비인정한다.종업원이 3년 안에 인출할 때는 근로소득으로 보고 정상과세하며 3년 이후에는 9%의 최저 세율을매긴다. [세금우대종합저축 이자소득 분리과세] 금융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분리과세한다.지금은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을경우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이자도 종합과세한다. [비과세저축 전산 통합관리] 중복 가입 등의 문제가 있는 각종 비과세저축의 1인1통장 제도를 없애고 금융기관 통합 저축한도제로 바꾼다. [양도소득세 과표구간·세율 조정] 1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양도차익 1,000만원 이하는 9%,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8%,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27%,8,000만원 초과는 36%가 적용된다.1년 미만 보유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36%다. [정보화투자 세제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설비투자금액의 세액공제율이 5%에서 10%로 높아진다.중소기업은 자동화·정보화 설비투자금액,컴퓨터 구입비용의 5%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소규모 맥주제조자 면허제도 신설] 연 생산량 60∼300㎘의맥주를 만들어 영업장 안에서 직접 마시는 고객에게만 팔 수 있다. [인지세 과세대상 조정] 과세 안 되는 전화가입신청서에 1,000원,기업어음에 400원의 인지세가 부과된다.골프장 회원권의 인지세는 5,000원→1만원,신용카드회원가입신청서는 300원→1,000원으로 오른다.영업양도 증서,정관,조합계약서 등은 인지세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금용. [신용카드 위·변조 처벌] 위·변조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취득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된다.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에서매출전표를 작성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처벌을 받는다.(상반기). [연체금 일부 갚아도 신용불량자 등록 연기] 내년 3월부터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이전에 연체금을 일부만 갚아도 이금액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신용불량자 등록일이 연기된다. [해킹 등 고객 과실없는 사고시 은행이 손실 부담] 현금자동지급기,현금자동입·출금기,컴퓨터,전화기,직불카드 단말기등 전자금융거래 관련 기본약관 제정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의 고의나 과실이 없는 해킹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손실을부담해야 한다. ■증권. [코스닥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12%에서 15%로 확대한다.(1·4분기중). [호가공개범위 확대] 상하 10단계 호가 및 호가 수량을 공개한다.총호가 수량은 미공개한다. [코스닥시장 신용거래 허용] 현재 증권거래소 상장주식에 한정돼 있는 신용거래가 코스닥등록 주식에도 허용된다.(3월중)[코스닥 시간외 대량매매] 정규매매시간 종료 후 일정시간동안 주문을 접수해 종가 또는 주문가격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로 다양한 매매제도의 제공을 통해 환금성을 제공한다.(3월18일). [우리사주신탁제도 도입] 종업원에게 성과급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배분하는 우리사주신탁제도를 도입해 종업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증시의 안정적 수요기반을 마련한다.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 허가] 증권회사에 장외 파생 금융상품거래를 허용해 기업의 다양한 자금조달 수요를 지원하고증권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소비자보호. [제조물 책임제도 도입] 민법상의손해배상 책임요건을 완화해 제품의 결함에 의한 손해발생 때 제조업체는 고의·과실여부에 관계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7월1일). [자동차 주행거리 변조 처벌 강화] 중고 자동차를 매매할 때 가격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변조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화물차 적재물 배상보험 의무화] 이사·택배화물 등의 파손 및 분실로 인한 배상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상반기부터 화물운송업자는 이같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등록 구비서류 간소화] 3월부터 자동차등록신청서만 작성,제출하면 된다.시·도간 주소지 변경때는 변경등록신청서와 자동차등록증·번호판을,자동차 이전등록 때는 이전등록신청서와 양도증명서·양도인 인감증명서만 첨부하면 된다. ■국방·병무. [국립묘지 인터넷 참배] 국립현충원 홈페이지(www.nmb.go.kr)에 ‘사이버 참배’ 코너가 마련돼 내년 1월부터는 인터넷망이 깔린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울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 18만여 영현(英顯)에 대한 참배가 가능해진다. [인터넷으로 입영일·부대 선택] 입영이 연기된 대학생들이입영을 원할 경우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입영부대(훈련소)와 일자를 선택할 수 있고, 입영일 연기도신청할 수 있다. [장교보직 이동시기 조정] 분기별에서 자녀들의 학교 주기에 맞춰 연 2차례 여름·겨울 방학기간으로 조정된다. [의무소방원제도 도입] 소방행정 수요 폭증에 따라 의무소방원 모집이 시작돼 내년에 1,292명이 충원된다.의무소방원은28개월간 복무하면 현역복무로 간주된다. [간호사관생도 모집 재개] 존폐 논란으로 2년 연속 생도 모집이 중단됐던 간호사관학교 폐교 방침이 철회됨에 따라 99명을 모집한다. [장병급식 질 개선] 장병 급식 질 향상 및 쌀 소비 확대 정책에 맞춰 보리 혼식비율이 10%에서 5%로 축소되고,떡국 제공 횟수가 연 14차례에서 18차례로 늘어난다.7월부터는 꼬리곰탕과 육가공품이 연간 6∼3차례씩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노동·법무. [서울 초·중·고 수업료 자동이체] 새학기부터 수업료,급식비 등을 학부모가 거래하는 은행의 예금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 졸업생 고교학력 인정] 3월부터 국내 외국인학교 졸업생도 한국어 및 한국문화·역사 등의 교과를 2개 과목 이상,각각 주당 1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거나 이들 교과목을 통합해 주당 2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을 경우 일반고교를졸업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교학력이 인정된다.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 신설] 저소득근로자 등이 보증 부담없이 생활안정자금 등을 대부받을 수 있도록 근로복지공단이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신용을 보증해준다.대상사업은 재직근로자 생활안정자금,체불근로자 생계비 대출,산재근로자 대학 학자금 및 생활정착금 대부,실직근로자 가계안정자금 대부,장애인근로자 직업생활안정 자금 등이다. [저소득층 근로자 1,000만원 이하 무보증 대부] 월급여 150만원 이하 저소득 근로자들은 근로복지공단의 보증으로 1,000만원 이내의 생활안정자금과 학자금 등 각종 대부를 받을수 있게 된다. [외국인 취업 허용] 3월부터 한국인의 외국인 배우자 및 난민 인정자 중에서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한해 부분적으로 취업을 허용한다.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도입] 청소년인턴제가 청소년 인턴 취업지원과 연수지원으로 이원화된다.청소년 인턴지원은지금처럼 고졸,대졸자를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연수지원은 고교·대학재학생들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월 25만∼30만원의 연수수당과 재해보험료가 6개월간 지원된다. [소년원 특성화 교육 다양화] 3월부터 대덕소년원을 체능소년원으로 개편해 씨름,복싱,태권도,유도,생활체육,볼링 등 6개 과정이 운영된다.퇴원생의 성공적 사회 복귀를 위해 전용 창업보육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교도소 개편] 천안개방교도소를 교통사고 등 고의성없는 과실범 전담교도소로 운영한다.11월부터는 청주여자교도소를현대식 시설로 신축,이전한다. [출입국관리법 개정] 3월부터 외국인을 국내로 허위 초청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 및 공항 환승구역 내에서 외국인을 불법 출입국시키기 위해 탑승권 등을 제공하는 행위 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난민신청기간이 국내 입국일로부터 6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연장된다. [여권 위·변조 대책 강화] 여권에 사진을 직접 붙이는 대신 미국·일본에서 사용되는 사진 전사(轉寫) 방식을 도입한특수 보안처리된 새로운 여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채무자 재산조회제 시행] 7월부터 채무자 재산목록에 허위나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국가가 각종 금융기관에 채무자의 재산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소송구조 활성화] 민사소송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주는 ‘소송구조’를 대폭 활성화,‘소송구조 전문변호사제’가 도입되며 모두 3,000건의 소송구조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구속재판 확대]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 구속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거나 구속적부심과 보석단계에서 석방을 늘려 피고인에게 불구속 재판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 7월부터 경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범칙금 납부의 통고처분을 받은 사람은 즉결심판이 청구되기전까지 통고받은 범칙금에 50%의 가산금을 더한 금액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받지 않는다.
  • [클린 증시] (9)구멍 뚫린 감시망

    ‘뛰는 범죄꾼,기는 감시꾼’ 주가조작 수법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으나 당국의 대응 체제는 여전히 허술하다.우선 기관별 조사기간이 너무 길어적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같은 사안에 대한중복조사는 물론이고,시장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어지간한 사안은 거래소나 코스닥 시장 단계에서 눈감아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들이 많다.어렵사리 적발해 형을 부과할 경우에도 범죄행위의 사회·경제적 해악에 비춰볼 때미약하기 짝이 없다. 이 때문에 주가조작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또 다른 범죄를낳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건 조사에 8∼9개월 소요] 올들어 가장 대표적인 주가조작은 G&G그룹의 이용호(李容湖·43·구속)씨 사건.지난해초 증권가에는 G&G 관계사인 삼애인더스의 보물선 인양 소문이 떠돌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시세조종 의혹이 끊이질않았다. 증권거래소가 금융감독원에 삼애인더스와 조선비료화학 등을 불공정거래로 통보한 것은 지난해 3∼5월.이어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은 그해 7월21일이었고,검찰에는그해 12월21일에야 통보됐다. 주가조작 혐의를 잡은 후 검찰 통보까지 무려 9개월 이상 걸린 셈이다. 게다가 검찰은 불공정거래 혐의로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받은 사건을 다시 조사해야 한다.결국 기소까지 가려면 최소한 1년은 걸린다. [동일 사안,중복 조사] 조사 소요시간 뿐만 아니다.자율규제기구(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코스닥위원회)→금융감독원→검찰이라는 3단계 과정을 거치다 보면 조사내용이 중복또는 반복된다. 관계기관간 갈등도 조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한 때 일반인을 심층 조사한 적이 있는데,금감원 감사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돼요즈음은 눈치를 보느라 잘 안한다”고 지적했다. [공조체제도 미흡] 자율규제기구,금감원,검찰 등 3자간 긴밀한 정보교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거래소·금감원 등의손을 떠난 사건이 검찰에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업무교류도 기대하기 어렵다.거래소나 코스닥위원회에서 금감원에 조사를 의뢰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금감원 관계자는 “조사결과가 외부에 유출될경우 검찰수사에미치는 영향,피조사자의 권익보호 및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거래소 등에 조사결과를 회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온정주의도 문제] 불공정거래를 감리·조사하는 1차 조직은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선물거래소 등이다.이들 조직은 자율규제기구로서 예방적 처분이나 위법행위 중지 등을신속히 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기능을수행한 적이 거의 없다.금감원 관계자는 “자율규제기구가회원제 조직이라는 한계때문인지 지금까지 과태료를 부과한실적이 한 건도 없다”면서 “만약 자율규제기구에서 예방만 잘한다면 불공정 거래건수는 현재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솜방망이 처벌] 사상 최대 규모의 주가조작 사건인 현대전자 사건을 보자.99년 검찰발표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6개월동안 2,143억원을 동원,고가·허수매수 등 각종 주가조작수법으로 1만4,800원이던 현대전자 주가를 3만4,000원으로끌어 올렸다.덕분에 현대는 1,500억원을 챙겼다.그러나 법원은 주가조작의 장본인인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현대증권에 대한벌금은 고작 70억원이었다.때문에 당시 투자자 기만은 물론이고 시장의 공정성이 유린됐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손해배상청구 원천봉쇄] 현행 증권거래법상 시세조종 행위로 손해를 본 투자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려면 △시세조종행위 △시세조정행위로 형성된 가격으로 거래 또는 위탁한사실 △이에 따른 손해 등을 입증해야 한다.사실상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손해배상을 원천적으로 봉쇄당하고 있는 셈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정부의 대응 방안. 정부는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현행 조사체계로는 시장의 불공정행위 예방은 커녕 사후 적발에도 힘이 부치기 때문이다. [인력 보강] 코스닥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주식시장 규모는수년 전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KOSPI 200,코스닥 50 등 선물지수 상품상장으로 감리·조사 범위도 늘었지만 일손이달린다.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선물거래소에다 금감원을합친 우리나라의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 및 감리인력은 222명.그러나 이들이 450만 투자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증선위에 현장조사권 부여] 정부 대책에 따르면 증선위에공정위·국세청 수준의 현장조사권과 장부·서류 등의 영치권,영장에 의한 압수·수색권 등이 부여된다.이런 내용을담은 증권거래법 개정안도 마련된 상태다.금융감독위원회에는 조사정책과를 신설한다.코스닥시장의 감시·감리인력도42명에서 60명으로 늘린다. [불공정거래 감리·조사기관 협의체 설치] 관련 기관간의정보 집중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증선위 중심으로 협의회도 설치된다.협의회는 불공정거래 사건의 처리방향을 처음부터 끝까지 심의·결정한다.증선위가 자율규제기구의 감리기능과 금감원의 조사기능을 사실상 총괄하는것이다.금감원 조사 1·2국장,증권거래소·코스닥·선물거래소 감리담당 부이사장보 등이 위원으로 참여,종합적이고유기적인 조사·감시 체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갑기자
  • 전문가 제언/ “은닉재산 환수·시스템 정비를”

    ■한국금융연구원 은행팀 이동걸(李東傑)박사. 감사원 감사결과 다수의 부실금융기관,부실기업 경영인의재산 도피·은닉,외화도피뿐만 아니라 관련 임직원의 공금횡령 등이 밝혀졌다. 정부는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공적자금이 투입된 모든금융기관과 이를 유발한 모든 부실기업의 경영진,임직원들에 대해 광범위하고도 체계적인 책임추궁,손해배상 청구를해야 한다. 은닉재산을 환수하는 등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고,철저한 책임추궁을 통해 향후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회수전망에 근거해 실행가능한 공적자금 운용과 부족자금의 상환계획을 조속히 확립해야 한다. 정부는 지금까지 한편에서는 공적자금의 조기회수를,다른한편에선 공적자금의 최대회수를 약속하는 등 동시에 이룰수 없는 두 가지 목표를 내세워 신뢰성을 잃고,정책의 일관성을 상실해 공적자금 관리에 혼선을 빚었다. 이제 정부는 공적자금 조성을 위한 국민의 부담이 헛되지않도록 공적자금을 투입한 금융기관의 경영안정을 확보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후감독을 철저히 하되 불필요한 관치금융·관치경제 성격의 정부 개입을 조속히 중단해야 할것이다. ■경실련 금융개혁위 권영준(權泳俊·경희대 교수)위원장. 이번 감사 결과 드러난 부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지난 98년 외환 위기는 우리 사회의 유례없는 비상사태였음에도 정부가 1년 반만에 ‘위기를 벗어났다’는 입장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며 구조조정이나 개혁 작업을 멈추면서 나타난 필연적 결과다.또 부실기업주 등의 부도덕성과 함께공적자금 관리 시스템에 제도적으로 커다란 구멍이 있음을드러냈다.구멍난 곳을 찾아 법적·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 예컨대 현재 미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할 필요성도 있다.이를 통해 악의적인 민사사건이라면 손해를 끼친 액수만 배상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수백배에 이르는 액수를 배상하도록 만들어 아예 부도덕한 경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 “輪禍 피해보상 설명 못들었으면 보험금 추가청구 가능”

    교통사고 피해보상에 합의하면서 보험사로부터 후유장해 보상금 제도에 대해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후유장해 발생시 보험금을 추가로 청구할 수 있다는 결정이 나왔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19일 차 주인 몰래 운행하는 승용차에 동승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박모씨가 신청한 보험 분쟁조정 사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일하는 친구 최모씨가 주인 몰래 무면허로 몰던 차에 함께 탔다가 전신주를들이받는 사고로 전치 16주의 골절상을 입었다.이로 인해 최씨가 가입한 S화재로부터 1,2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받기로합의했다. 박씨는 이 가운데 차 주인에게 수리비 변상명목으로 400만원을 주고 나머지는 치료비로 썼다.그러나 보험사측으로부터 책임치료비 한도가 1,500만원이라는 점과 후유장해 보험금보상제도가 있다는 점을 듣지 못했다며 보험금 추가 지급을요청했다.보험사측은 박씨가 후유장해 등 추후 손해배상청구권을 전부 포기했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분쟁조정위는 이에 대해 “치료비,후유장해의 발생 등 손해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합의가 이뤄졌기때문에 부상보험금에 대한 합의로는 인정할 수는 있으나 후유장해로 인한 손해까지도 포기하기로 한 합의로는 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박씨는 앞으로 후유장해가 생기면 후유장해 보험금 지급을 추가로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찰, 피의자 알몸수색 위법”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돼 온 경찰의 긴급체포 피의자 알몸수색에 대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7일 민주노총 여성조합원박모씨(23) 등 3명이 국가를 상대를 낸 위자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치장에 구금하기전에 하는 신체검사는 피의자들의 자살,자해 방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수용자의 명예와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행해져야만 한다”면서 “이 사건의 경우 원고들이 신체의 은밀한 부위에흉기 등을 숨겼을 가능성이 극히 낮았는데도 알몸수색을 실시한 것은 허용 한계를 넘어서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3월 경기도 성남시 성남동에서 민주노총 소식지를 배포하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뒤 유치장수감 과정에서 옷을 벗은 채 앉았다 일어서기를 3차례 반복하는 방법으로 수색을 당하자 소송을 냈으며,1심에서는 일부 승소했으나 항소심에서 패소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알몸수색이 문제가 된 이후 훈령을 2차례개정,현재는 체포된 현행범 가운데 살인·강간 등 강력범에 대해서만 가운을 입힌 채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성차별 시정명령제 도입

    여성부가 ‘숙원’이었던 성희롱 및 성차별 시정명령권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2일 여성부가 제출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개정안을 심의,여성부장관이 위원장인 남녀차별개선위원회가 시정조치 사항의 이행을 명령하는 시정명령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직장내 성희롱 행위로 시정조치를권고받은 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이에 불응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매일 10월19일자 28면 참조] 지금까지는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서 남녀차별 또는 성희롱에 대해 시정을 권고했지만 강제이행 규정이 없어 법적용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위원회는 또 피해자 및 성희롱의 사실조사에 협조한 참고인 등에 대해 근무여건상 불이익 조치를 취할 수 없도록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성희롱행위자 징계에 대해서까지 시행명령제를 도입할 경우 기관장 및 사업주의 인사권 침해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은 시정권고 사항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시정명령제도는 남녀차별 행위의 중지,원상회복 및 손해배상 등 기타 필요한 구제조치,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및대책수립 등의 조치에 한정되게 된다. 현정택(玄定澤) 여성부차관은 “기본적으로 시정권고만으로는 남녀차별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시정명령권은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전제한 뒤,여성부가 시정명령권을갖는 것에 대한 일부의 거부감에 대해서는 “기본 법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처간의 협의를 거치며해결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부 등 다른 행정부처도 고유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시정명령권이 반드시 필요하듯이 여성부가 시정명령권을 갖는 것도 특별한 예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개정법안은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될예정이다. 허남주 최광숙기자 bori@
  • [고시촌 산책] 내년 司試 새유형 10~15% 출제

    2002년부터 사법시험에 새로운 문제유형이 10∼15% 출제되기 시작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시험시간도 대폭 늘어 향후 여러 방면에서 변화가 예고된다. 따라서 수험생은 학습방법의 전환,그룹 스터디 운영방법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내년은 그 분기점에 해당된다. 과감한 사고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헌법·민법·형법 기본 3법의 경우 논점별 깊이있는 학습이 요구된다.지금까지는 짧은 시간에 결론을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됐지만 새로운 유형의 경우 문제의 발단,전개,결론이 체계적 지식의 토대 위에서 다양한 응용력을 물을 것이다.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논점에 대한 깊고도 정확한지식이 정리돼야 할 것이다. 교재선택에도 다른 시각을 갖도록 해야한다.예컨대 민법의 경우 입문부터 최종정리까지 한권으로 묶어 놓은 책이 기본서로 인기를 누려왔다.이것은 기존 제도의 틀에서는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었다. 그러나 이젠 단권교재로는 합격 가능성이 희박하다.일부학설의 누락,논거의 생략 등 지나친 요약으로 구성된 책으로는 풍부한 법적사고를 형성하고,응용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는 자칫 수험기간의 장기화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 기본서 위주로 전체적인 틀과 기본적인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되므로 논리적 설명이 결여된 요약식 기본서는 위험하다. 자연히 학원 강의도 논점별 심층분석형으로 변화할 것이다.깊이있게,완벽하게 분석해주는 이론 설명,판례의 결론 도출과정의 명확한 설명 등을 연구하며 강의해야 인기강좌로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40분이었던 시험시간이 70분까지 확대됨에 따라 단순택일형이라도 깊이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형식은 단순택일형이지만 내용은 신유형급 수준으로 적정범위에서 출제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문항상 배점은 동일한데 단순택일형은 1분 내외로,신유형은 3∼4분의 시간이 소요된다면 시간 안배상 불평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이를 고려한다면 단순택일형도 보다 심층적으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헌법·민법·형법의 경우 1,2차 분리학습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1차 준비과정에서부터 꾸준히 주관식 쓰기 훈련 등을 통해 정리된 지식으로 승화시키는 학습방법은 신유형 대비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구태열 한빛스터디 대표
  • 농민들 “정년 65세로 높여야”호소

    ‘교통사고배상보장법’에 따른 농민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농민단체들은 평균 연령이 60세 이상인 농민 세대주가 전체 농가의 절반을 넘기때문에 정년 60세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29일 농민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81년 가구주가 60세 이상인농가는 전체 농가의 21.5%에 불과했으나 99년 51%로 급증,노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96년 11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모씨(당시 59세·경기도가평군)의 유족들은 한씨의 정년을 60세로 산정한 보험회사로부터 1,049만원의 보상금을 제의받았다.그러나 유족은 “한창 일을 할 나이에 사고를 당해 가족들의 생계마저 위협을 받는데 60세 정년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끝에 65세를 인정받아 4,266만원을 받아냈다. 지난 99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농림어업 종사자 1,567명의정년을 65세로 간주하면 770억원의 보상금을 더 받을 수 있다. 농림부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에 보험약관상 농민정년을 65세로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금감원측은“자영업자의 범위가 농민을 포함해 야구선수,목사,다방여종업원,해녀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획일적으로정년을 정하기보다 법원의 판례에 따르라”라고 답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사람] ‘학벌없는 사회 만들기’ 김동훈 사무처장

    교육부가 지난 20일 ‘교육여건 개선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2005학년도부터 대학입학수능시험을 이원화하고 학생 선발 시기와 정원 등을 대학자율에 맡기며 국립대학의등록금을 연간 20%까지 올릴 수 있게 하는 등의 내용이다. 지금보다는 훨씬 유연성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학벌차별 철폐운동을 벌여온 김동훈(金東勳·43)국민대 법학과교수는 “대학에 자율권을 많이 주고 수능도자격시험에 조금 가까워진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석차 경쟁을 없애야 교육이 정상화된다”며 ‘입시 없는 대학입학제도’를 주장했다.지난해 11월시민단체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학사모) 결성을주도,‘현대판 카스트제(신분제)로서 학벌구조의 문제점을담론화 해 온 그는 지난 4월 ‘학벌없는 사회만들기’(학사만)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입시 없이 대학이 학생을 어떻게 뽑습니까. -한마디로 지원학생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를 하는 겁니다. 교사 추천서의 비중을 높이고 그밖에 다양한 자료를 제출토록 해 입학전형이 컴퓨터에 의한 기계적 처리가 아니라지원자와 대학간의 인격적 대화의 모습을 띨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학생평가는 내신성적등 고등학교 안에서 그치고국가가 개입해 전국 학생들을 석차 순으로 늘어놓는 수능시험은 없애야 고교교육도 정상화되고 과열 입시경쟁도 사라집니다. ■대학서열이 엄연히 있는데 과열경쟁이 해소되겠습니까. 물론 대학서열체제는 학벌사회를 조장해 입시과열을 유발하는 원인으로서 이를 완화,철폐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과제입니다.특히 우리의 대학서열화는 가변성이 거의 없고서울대를 정점으로 피라미드형을 이루고 있어 몇개 안되는상위권 자리를 놓고 전체 학생에게 비인간적인 무한경쟁을강요합니다. 또 한번 결정된 학벌은 신분상의 위계질서를만들어, 높은 서열은 사회적 인정과 권력을 독점하며 낮은서열은 인간대접도 못받고 열등감 속에 살게 돼 결국 사회통합까지 방해합니다. ■오랫동안 굳어진 대학서열을 없앨 수가 있을까요. 일부에서는 고교입시처럼 대학입시를 평준화하자는 주장,독일이나 프랑스처럼 대학을 평준화하자는 주장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만 이는 결국 과도한 국가개입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반대합니다.저는 시장경제 상황에서 대학 간에 어느 정도의 서열화는 불가피하다고 보고다만 공정한 경쟁 여건,대학의 노력에 따라 서열이 유동화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서열화가 대학 전체 발전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장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일방적 지원을 받으며 대학서열화의정점에서 시장형성을 방해해 온 국립서울대학의 문제부터해결해야 합니다.독립법인화하거나 공익적 성격만 남겨둬각종 특혜를 줄이는 한편 사립대학엔 재정지원을 늘려 실질적인 조건을 균등하게 하는 겁니다.이렇게 해 괜찮은 대학이 10개 정도만 생겨도 현재와 같은 폭발적 입시경쟁 압력은 상당히 완화될 것입니다. ■사립대학에 정부가 재정지원을 한다는 것도 시장원리엔맞지 않고 정부재정이 그리 넉넉한 것도 아닙니다. 기부입학제를 허용하면 대학수준의 평준화를 당길수 있지 않을까요. 대학을 자율화한다면 재정조달의 자율화도 인정해야겠지요. 그러나 현재 처럼 대학의 서열화가 철저한 상황에서기부입학제를 도입하는건 명문브랜드를 돈과 바꾸는 것 외에 기대할 게 없습니다.수능점수의 서열이 곧 기부금액수의 서열로 바뀌겠지요.기부입학제는 대학의 서열 완화조치가 따른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정한 경쟁여건을 마련해 준다고 해도 이미 형성된 학벌네트워크로 서열변동이 쉽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은데요. 학벌차별 금지법을 제정하거나 쿼터제를 도입하는등의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의식개혁운동을 강력히 펼쳐야 합니다. 특히 성차별 해소를 위해 여성우대제를 실시하는 것과 같이 학벌차별의 가장 큰 피해자인 지방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공직이나 공기업의 지방대출신 할당제를 실시할 것을제안합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학교이름 안밝히기,신문지상의 동문회 소식 게재중지,학벌차별기업 고발등 시민들의감시활동도 강화해야 겠습니다.저희단체에서는 앞으로 토론회,시위등을 통한 여론화작업은 물론 국립대 편파 지원행위에 대한 헌법상 평등권 침해 헌법소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벌차별 철폐운동은 공부열심히 안한 사람들의 컴플렉스에서 나온것이라는 비아냥도 인터넷엔 많이 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학벌의 피해자이십니까. 저는 명문대 출신은 아니지만 종합적으로보면 수혜자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죠.다만 수도권 비명문대 교수로서,좌절에 빠진 학생들을 보며 문제의식을 갖게 됐고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내 아이들에겐 이런 유산을 남겨주면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김동훈 교수 프로필. □1959년 서울생. □A대(학벌안밝히기 원칙에 따라 구체적으로 쓰지않음)법학과 재학중 80년 외무고시합격,1년간 외무부근무. □적성에 맞지않아 B대법학과 대학원 거쳐 1988년 독일 쾰른대학서 법학박사학위취득. □1989년∼현재 국민대 법과대교수. □전공분야서 ‘계약법의 주요문제’‘케이스북 민법강의’등 저서와 ‘인과관계와 손해배상의 범위’‘스폰서계약의 법적 고찰’등 논문 50여편. □교육현장서 느낀 대학과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모아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1999)‘한국의 학벌또하나의카스트인가’(2001)등 저술. □2000년 11월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결성,사무처장 맡음. □2001년4월 ‘학벌없는 사회 만들기’(학사만,www.goodbyehakbul.org)결성,사무처장 맡음. 신연숙편집위원 yshin@. ■대학서열화 어떻게 깰까. 과열 입시경쟁과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을 없애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되는 학벌구조를 깨야 한다는 데는 학부모,시민단체 등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그러나 문제가 워낙 고질적이고 복잡한 만큼 이를 위한 방법론 또한개인이나 단체에 따라 편차가 있다.김동훈 교수 외에 지금까지 나온 학벌구조·대학서열화 깨기 방법론을 보면. ●대학입시평준화론=김경근 전북대 사회교육학부 교수가‘대학서열깨기’(1999)란 저서를 통해 주장한 파격적 대안.대학서열은 전적으로 입학생들의 성적에 의해 결정되는것이므로 이 연결을 깨기 위해 대학입시를 평준화하자는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내신성적이나 대입학력고사를 통해 전국 대학정원의 수만큼 학생을 선발하고 선발된 학생들 사이에서는 석차를 따지지 않고 희망과 추첨에 따라 대학을 배정한다.서울대 등 소수명문대는 대학원 대학으로 바꾸고 나머지 대학은 국립은 물론 사립대도 평준화대상에 포함시켜모든 대학이 동일선상에서 경쟁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우리사회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수있다.학생들은 과중한 입시부담에서 벗어나 고등학교 시절을 창의적인 경험에 투자하면서 인간답게 보낼수 있고 대학들은 학교발전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되며 서울대패권주의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 병폐도 자연스럽게치유할 수 있다.김교수는 우리에겐 이미 중학교 무시험진학과 고교평준화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프랑스와 독일의대입제도도 비슷하다며 소위 기득권 명문대의 반발만 아니라면 결코 비현실적인 얘기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대학평준화론=유팔무 한림대교수,김상봉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www.antihakbul.org) 사무처장 등이 주장하는 대학 수준의 평균화론.학생들을 추첨을 통해 강제배분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재정이 부족한 대학에 지원을 하고 수준 미달의 대학은 과감히 퇴출시킴으로써 대학의 교육여건을 균등화시켜 사람들이 출신대학에 따라 차별받지않게 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프랑스의 파리 1대학,파리 2대학 식으로 서울 지역의 대학을 서울 1대학,서울 2대학 등으로개명하거나 서울 주요대학들을 여러 지방으로 분산 이전시키고 수능시험을 대체할 만한 국가 자격시험제도를 두어지역별로 대학정원 규모에 해당하는 수의 학생에게만 대학입학자격을 부여한다. 또한 모든 대학의 공영화와 함께 어떤 대학 출신자도 공직의 10%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는 공직자할당제,대학교수20% 할당제 등을 실시해 특정 학벌독점을 차단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독일,프랑스등 유럽식 제도에 가깝다. ●서울대개방론=장회익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가 지난 4월‘대학서열화’를 비판하며 그 정점에 있는 서울대문제를개혁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 요지는 향후 10년간 한시적으로 서울대는 학사과정 입학생을 뽑지 않고 서울대 입학정원을 다른 국립대에 배정하며 서울대는 기존인력과 시설을 개방해 다른 국립대 학부과정 입학생을 위탁교육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대 간판의 대학졸업장이 없어져 서울대를 목표로한 입시경쟁이 없어지고 서울대는 학문을 위한 학부강의와 대학원교육에 전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장교수는 국립대와 사립대, 수도권대와 비수도권대의 격차도 해소할 수 있다고본다. 신연숙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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