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전 도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만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546
  • [서울포토] 승소 후 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가족

    [서울포토] 승소 후 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가족협의회 유족들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국가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선고에서 승소한 뒤 기자회견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 7. 1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병원 실수로 뇌성마비 된 英 12세 소녀에 보상금 229억

    병원 실수로 뇌성마비 된 英 12세 소녀에 보상금 229억

    국가가 관리하는 병원의 실수로 뇌성마비를 앓게 된 소녀가 12년 만에 보상금을 받게 됐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홀리 그린하우(12)는 2005년 11월 케임브리지셔에 있는 힌칭부르크병원에서 태어났다. 홀리는 태아 시절 내내 건강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지만, 출생 당시 병원 측이 산소 공급을 제때 하지 않는 바람에 뇌 손상이 발생했고 이는 결국 뇌성마비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대화 능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장애를 앓아야만 했다. 이후 홀리의 가족은 해당 병원을 산하 병원으로 관리하는 영국 국민건강서비스(이하 NHS)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이후 지루한 법정싸움이 시작됐다. 그리고 최근, 런던고등법원은 NHS가 홀리의 미래를 책임지고 보상해야 한다면서 640만 파운드(약 94억 4600만원)의 보상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향후 매년 11만 파운드(약 1억 6300만원)를, 19세 이후에는 20만 파운드(약 2억 9500만원)를 60세까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548만 파운드, 한화로 약 228억 48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 홀리의 엄마는 “홀리가 태어난 날, 나의 인생도 전부 바뀌었다”면서 “(보상금을 받게 됐지만) 어떤 사과나 얼마만큼의 돈도 우리가 홀리와 함께 하는 것과는 바꿀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2년에 걸친 싸움이었다. 누군가 내게 이 싸움을 시작할 때 이렇게 길어질 걸 알았냐고 물어본다면, 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NHS 측은 “(홀리의 사례는) 매우 비극적인 케이스”라면서 런던고등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병원 측의 과실로 뇌성마비를 앓게 된 홀리는 비록 여러 장애를 안고 있지만 누구보다 밝은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동복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는 한편 미국 등지를 오가며 치료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누구보다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성장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년부터 ‘금융 비서업’ 새로 생긴다

    내년부터 ‘금융 비서업’ 새로 생긴다

    은행·보험 등 개인 신용정보 통합관리 대출·전기료·세금 등 납부 내역 추가 맞춤형 컨설팅 업무 수행할 수 있도록 금리 인하 요구·금융상품 추천도 허용 금융위, 올해 신용정보법 개정하기로내년부터 금융회사별로 뿔뿔이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관리하고, 이러한 통합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소비자들의 개인 특성을 감안한 이른바 금융비서업이 새롭게 생기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안으로 신용정보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안 등 심사 거쳐 허가받아야 사업 가능 핵심은 현행 단순 신용조회업과 구분되는 ‘본인 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산업)을 신용정보법에 담는 것이다. 현재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업권별로는 계좌 정보와 가입 내역 등을 산출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전체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지는 못하고 있다. 신용정보관리업이 도입되면 소비자는 금융기관에 자신의 신용정보를 마이데이터 업체에 전달하라고 요구할 수 있고, 마이데이터 업체는 관련 정보를 취합해 해당 고객에게 제공한다. 실제 금융위가 구상하는 통합 조회 대상 신용정보는 사실상 개인의 모든 금융정보를 포괄한다. 은행 입출금 및 대출 내역은 물론 신용카드 사용 내역, 보험사와 맺은 보험계약 정보까지 마이데이터 업체가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전기·가스·수도료 납부 정보, 세금·사회보험료 납부 내역 등 소비자가 직접 수집한 정보도 추가할 수 있다. 금융위는 또 마이데이터 업체에 개인 신용정보 관리 업무 외에 컨설팅 업무까지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줄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업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소비 형태와 위험 성향 등을 고려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금융 개인비서’로 역할하는 셈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소비자들이 복잡한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마이데이터 산업이 정착되면 서민층 대상 금융자문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마이데이터 업체에 집결되는 만큼 안전 장치도 마련된다. 우선 마이데이터 업체가 되려면 정보 보안, 금융상품 자문에 따른 이해 상충 등 심사를 거쳐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최소 자본금도 5억원으로 설정되고, 정보 유출에 대비한 배상책임보험 가입도 의무화된다. ●소비자 동의한 정보만 금융사가 업체에 전달 또 신용정보를 모으는 방식도 마이데이터 업체가 로그인 정보, 공인인증서를 받아 금융사에 ‘대리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동의한 정보에 한해 금융회사가 업체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 인증정보가 마이데이터 업체에 남을 경우 해킹의 표적이 되거나 소비자 요구를 벗어난 정보까지 수집될 우려가 있어서다. 최 위원장은 “대형 금융사에 고여 있는 고객 데이터가 대형사, 중소형사, 핀테크 업체 간 정보 격차를 확대시킨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안정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해서는 금융권의 데이터 제공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법무부 공무원, 난민 신청자와 면접 조서 허위 작성”

    올해 제주도로 들어온 예멘 난민을 비롯해 국내 난민 신청이 증가하는 가운데, 법무부 공무원이 난민 신청자와의 면접 조서를 허위로 작성해 난민 지위가 인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난민인권센터는 18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의적인 난민 심사를 중단하고 제대로 심사받을 권리를 보장하라”고 법무부에 촉구했다. 이어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하고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권고해 달라”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센터 측은 “2016년 이후 난민 신청자들의 면접 조서가 허위로 작성된 피해 사례 19건을 입수해 조사했다”면서 “모든 면접 조서에 공무원 조모씨와 아랍어 통역가 장모씨의 서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면접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난민 신청자들의 국적은 예멘, 리비아, 모로코, 수단, 이집트 등이었다. 센터가 공개한 면접 조서에 따르면, “신청서의 난민 신청 사유는 모두 거짓인가요”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난민 신청자는 “난민 신청을 하려고 거짓으로 기재했다”, “한국에서 돈을 벌 목적으로 난민 신청을 했다”고 답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 한 예멘 출신 난민의 면접 조서에서도 “난민 신청 시 후티 반군의 위협을 받는다고 작성했는데 사실인가요”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난민 신청자가 “거짓으로 지어내 작성했다”라고 답한 것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난민 신청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실제 난민 신청 사유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15~20분간 이어진 심사에서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었는 데도 난민 불인정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한 난민은 “조서가 허위인 것이 밝혀지더라도 또다시 난민 신청이 거부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와 대항병원 산학협력체결

    백석예술대학교와 대항병원 산학협력체결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과 대항병원(대표원장 이두한)은 17일 백석예술대학교 예술동 회의실에서 산학협력체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백석예술대학교 윤미란 총장, 최진명 학사부총장, 배상진 기획부총장, 김성호 대외협력부총장, 최용범 산학협력단 부장이 참석했으며, 대항병원에서는 이두한 대표원장, 김성호 행정원장, 김삼선 간호부장, 신현길 총무과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식을 통해 상호공동발전 지향·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및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대항병원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및 교직원들을 위한 진료 혜택을 지원하여왔으며, 올해에도 백석예술대학교 교직원 및 재학생들의 진료와 수술비용 할인혜택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계속적으로 지원하기로했다. 이러한 대항병원의 지원과 학교발전 기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백석예술대학교에서는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이두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백석예술대학교의 발전과 상호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이를 계기로 더 가까워지고 더 우호적인 관계가 되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미란 총장은 “대항병원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호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친밀한 관계가 지속되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항병원은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4대암 적정성평가 중 대장암분야에서 97.80점으로 5회 연속 1등급을 받았으며, 또한 심평원이 실시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점수도 종합점수 93.5점으로 1등급을 획득한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 항문 전문병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결승전 난입한 ‘푸시 라이엇’ 15일 구류 판결…3년간 스포츠행사 입장 금지

    월드컵 결승전 난입한 ‘푸시 라이엇’ 15일 구류 판결…3년간 스포츠행사 입장 금지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도중 경기장에 난입한 페미니즘 록그룹 소속 회원 4명이 15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 모스크바 타임스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하모브니 구역 법원은 16일(현지시간) 행정법인 ‘공식 스포츠 대회 관람객 행동 규칙’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록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회원 4명에게 유죄를 인정하고 15일간의 구류 처분을 내렸다. 또 향후 3년 동안 러시아 내에서 치러지는 공식 스포츠 행사에 참석이 금지된다. 현지 언론은 이번 처벌이 해당 법 조항 위반 최대 처벌이라고 전했다. 변호인은 1심 판결이 너무 가혹하다며 모스크바 시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푸시 라이엇은 페미니즘을 표방하면서 동시에 반정부 성향이 짙은 록그룹이다. 푸시 라이엇 회원 여성 3명과 남성 1명은 지난 15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크로아티아 간 경기 후반전 초반에 경찰 제복을 입고 경기장에 난입했다. 이들은 경기장 곁을 지키던 안전요원들의 감시를 피해 경기장 중앙으로 순식간에 뛰어들었고, 이들을 본 심판이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들은 곧 안전요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갔다. 경기가 약 1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경기 흐름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푸시 라이엇은 페이스북 게정을 통해 이날 경기장 난입 소동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범 석방, 소셜미디어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 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푸시 라이엇의 반정부 퍼포먼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2월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 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대통령 후보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을 펼쳤다가 체포됐다. 이 공연으로 푸시 라이엇 회원들은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마침 같은날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지난 2012년 성당 공연으로 징역형을 받은 판결과 관련해, 유럽인권보호조약 위반이라며 러시아 정부가 이들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ECHR은 “푸시 라이엇 회원들에 대한 형사 처벌과 이들의 공연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극단주의 선전물로 금지한 조치 등은 유럽인권보호조약 위반”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당시 사건으로 2012년 8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던 3명 중 1명은 같은 해 10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아 석방됐고, 다른 2명은 그대로 형이 확정됐지만 다음해 12월 사면으로 풀려났다. 러시아 법무부는 ECHR의 이날 판결 결과에 대해 3개월 내로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1위 카지노호텔 체인 MGM,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우리 책임 아니다”

    세계1위 카지노호텔 체인 MGM,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우리 책임 아니다”

    세계 2위 카지노 호텔 체인인 미국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이하 MGM)이 자사 소유의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숨진 58명의 가족과 부상자 등 피해자 1000여명을 상대로 17일(현지시간) 면책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피해자들이 지난해 11월 MGM 등을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소송을 낸 데 대해 맞소송을 낸 것이다.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를 일으킨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은 지난해 10월 1일 만델레이베이호텔 32층 스위트룸에서 길 건너편 루트91 하베스트 콘서트장에 있는 청중을 향해 반자동 소총 수천 발을 난사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에 따르면 MGM은 총격 사건 피해자 중 캘리포니아주 거주자 800여명과 네바다주 거주자 200여명을 상대로 각각 관할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MGM 측은 소장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테러리즘이나 음모에도 가담하지 않았고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적법한 보안업체와 계약해 보안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을뿐 공격과 관련한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밝혔다. 또 9·11 테러 직후인 2002년 제정된 연방법에 의거해 반(反)테러리즘 보안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적법한 업체와 계약을 맺었고, 이 업체는 국토안보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은 MGM이 천문학적 규모의 배상액이 예상되는 소송에서 선제로 면책을 선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피해자측 변호인 로버트 에글렛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에글렛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소송 근거도 모호하며 총격범이 다수의 총기류를 객실에 반입할 정도로 보안 관리에 허술했던 호텔 측 책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패덕은 실제로 객실에 반자동 소총과 총기개조 부품 범프스탁, 수천 발의 탄약류를 범행 수일 전부터 갖다놓고 범행을 준비했는데도, 호텔 측은 별다른 보안 조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헌재, 양심적 병역거부자 ‘빨간줄’ 지울 길 못 여나

    헌재, 양심적 병역거부자 ‘빨간줄’ 지울 길 못 여나

    유엔 네 차례 실질적 배상 권고했지만 행정·입법부 이행 안 해 입법부작위 소송 433명 “인권침해” 헌소… 7년째 심리 중 헌재 “병역법과 본질 달라… 심층 검토를” 변호인 “전과 말소·배상 등 구제해야”헌법재판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 433명이 제기한 입법부작위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을 7년째 심리 중이다. 헌재는 지난달 28일 병역법 헌법소원 사건을 선고했지만 입법부작위 사건은 병합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헌재에서 가장 오래된 사건이다. 입법부작위는 입법자(국회)가 입법의무가 있음에도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불완전하게 이행해 법률적 흠결을 야기하는 것이다. 17일 헌법재판소 등에 따르면 정모씨 등 100명은 2011년 6월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충분한 배상을 하라는 의견서를 3차례나 냈는데도 국회가 입법하지 않아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는 취지로 입법부작위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여호와의 증인 신도 333명이 추가로 심판을 청구해 원고만 총 433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1990년 인권규약에 가입했고, 개인 청원제도도 수락한 만큼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양심적 병역거부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확정받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 2명은 2004년 10월 유엔에 처음으로 진정을 제기했다.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UNHRC)는 준사법기구다. 인권침해를 당한 개인이 진정을 제출하면 위원회가 검토해 준사법적 결정을 내린다. 위원회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3차례에 걸쳐 “한국정부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18조 1항을 위반했으므로 병역거부로 복역한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배상을 제공해 줄 의무가 있다”고 권고했다. 위원회 권고에도 행정부와 입법부가 움직이지 않자 이들은 헌법재판소를 찾았다. 헌재는 지난달 28일 병역법 위반 사건 20여개를 병합해 한꺼번에 처리했다.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 1항에 대해서는 헌법불합치를, 처벌 근거가 된 88조 1항은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 관계자는 “입법부작위 사건은 지난번 심판 대상과 내용은 비슷하지만 본질적으로 달라 병합할 수 없었다”며 “쟁점이 많고 사안이 복잡해 심층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송을 대리한 오두진 변호사는 “전과를 말소하고 배상하는 등 구제조치가 필요하다”며 “앞서 국가배상 소송을 냈지만 모두 패소해 현재로서는 구제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011년 7월 40년 이상 유지하던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판례를 변경하며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아르메니아 정부가 인권규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오 변호사는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유럽인권재판소처럼 국제인권규약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를 보여 줄 수 있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스튜어드십 코드 초안] 국민연금, 기금위탁운용사에 의결권 위임… 시장 충격 완화

    [스튜어드십 코드 초안] 국민연금, 기금위탁운용사에 의결권 위임… 시장 충격 완화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 초안을 공개했다. 핵심은 소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주총 거수기’라는 오명을 썼던 국민연금의 주주권을 처음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다만 과도한 경영 간섭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적인 경영참여 활동을 배제하는 대신 내년부터 기금을 운용하는 위탁운용사에 의결권 행사를 위임하는 방안을 도입하도록 해 시장 충격을 덜어줬다. 이번 방안은 각계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26일 확정된다.복지부는 우선 올 하반기에 배당 관련 주주활동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국민연금은 의결권, 배당을 중심으로 주주권을 행사해 왔지만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배당 관련 주주활동은 모든 단계를 이행하는 데 1년이 소요되는 등 소극적으로 설계돼 있다. 이에 따라 대화를 거부하는 등 개선의 여지가 없는 기업은 주주활동 단계를 즉각 높이고 필요하면 즉각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현재 배당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대상 기업 규모를 연간 4~5개에서 8~1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과거에는 국민연금이 배당 확대만 요구했지만 앞으로는 구체적으로 배당 확대 방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민연금 의사결정의 실효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결권 행사 내용을 사전에 공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투자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찬반 의견을 주총 이전에 공개하도록 한 것이다. 지금은 의결권 행사 내용을 주총 후 14일 이내에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주총 안건에 반대한다면 반대 사유를 충실하게 설명해 주주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주주대표 소송제’도 하반기부터 적용한다. 주주대표 소송은 대한항공 사태처럼 기업 이사가 횡령, 배임 등으로 기업에 손해를 끼쳤을 때 국민연금이 주주 대표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부터 횡령, 배임, 부당 지원 행위, 경영진 일가 사익 편취 행위, 임원보수 한도 과다 등 주주가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안이 발생하면 ‘중점관리 사안’으로 선정해 주주권을 행사한다. 아울러 지분율 5% 이상 또는 국내주식 전체 투자비중 1% 이상 기업(지난해 기준 324곳) 중 중점관리 사안에 해당되는 기업과 중대한 기업·주주 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비공개 대화를 요구할 계획이다.의결권 지침에 규정된 세부기준 등을 활용해 이사회 구성, 운영 등에 대한 일반원칙도 세운다. 위탁운용사를 선정, 평가할 때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기관에 가점을 부여한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뒤에는 국민연금의 과도한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위탁 부문 의결권 행사를 위탁운용사에 위임할 계획이다. 개별운용사의 스튜어드십 코드 내용, 의결권 행사 기준 등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기준과 상관없이 자율성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2020년에는 미개선 기업 대상의 의결권 행사 연계, 공개 중점관리기업 선정, 공개서한 발송 등 더욱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 이외에 사외이사, 감사를 포함한 임원 선임과 해임, 정관 변경 관련 주주제안, 의결권 위임장 대결 등 직접적인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는 제반 여건이 구비된 뒤에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목적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뀔 때 생기는 문제를 감안한 조치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경영 참여를 하면 1% 이상 지분변동 때 영업일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최경일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기업·주주가치 훼손 우려 기업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돼 기금의 장기수익 제고, 기금자산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안 ‘후퇴’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특히 주요 경영 참여 방안을 배제한 이번 안에 대해 ‘알맹이는 빠지고 껍데기만 남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구창우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사무국장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는 외부의 위탁운용사에 일임하거나 의결권 자문사에 의존하기보다 기금운용본부 등이 중심이 돼 수행해야 한다”며 “주주 자본주의에 충실한 위탁운용사의 영향력이 비대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소속 이찬진 변호사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부족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주주참여 제한 정도는 정부 의지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남시 “재난배상보험 미가입땐 9월부터 30만∼300만원 과태료”

    경기 성남시는 재난책임배상보험 가입 계도 기간이 오는 8월 31일 종료 된다고 17일 밝혔다. 재난 취약시설로 지정된 곳이 재난책임배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9월 1일부터는 미가입 시설 소유주에게 30만∼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에 따르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화재,폭발,붕괴 등 재난 발생 때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은 타인의 생명·재산상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재난책임배상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관련 법은 피해자에게 실질적 보상을 보장하고 업주의 배상능력 확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현재 성남에는 1525곳의 대상 시설이 있으며 가입 대상은 숙박업소,음식점,물류창고,도서관,장례식장,전시시설 등 19종이다. 7월 현재 대상시설의 63%가 보험 가입을 했다. 시 관계자는 “기한을 넘겨 과태료를 물지 않도록 미가입 시설 소유주에게 안내문 재발송, SMS 문자 발송 등 보험 가입을 적극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자, 전과말소·국가배상 가능할까

    양심적 병역거부자, 전과말소·국가배상 가능할까

    헌법재판소, 구제조처 7년째 심리 중“유엔 배상 권고에도 입법 없어 기본권 침해”헌법재판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 433명이 제기한 입법부작위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을 7년째 심리 중이다. 헌재는 지난달 28일 병역법 헌법소원 사건을 선고했지만 입법부작위 사건은 병합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헌재에서 가장 오래된 사건이다.  17일 헌법재판소 등에 따르면 정모 씨 등 100명은 지난 2011년 6월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충분한 배상을 하라는 의견서를 3차례나 냈는데도 국회가 입법하지 않아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는 취지로 입법부작위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여호와의 증인 신도 333명이 추가로 심판을 청구해 원고만 총 433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1990년 인권규약에 가입했고, 개인 청원제도도 수락한만큼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의 결정은 권고적 효력만 있는 게 아니라 법적 구속력도 가진다”고 주장했다.  양심적 병역거부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 2명은 지난 2004년 10월 유엔에 처음으로 진정을 제기했다.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UNHRC, 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mmittee)는 준사법기구다. 인권침해를 당한 개인이 진정을 제출하면 위원회가 검토해 준사법적 결정을 내린다. 위원회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3차례에 걸쳐 “한국정부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18조 1항을 위반했으므로 병역거부로 복역한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배상을 제공해 줄 의무가 있다”고 권고했다. 위원회 권고에도 행정부와 입법부가 움직이지 않자 이들은 헌법재판소를 찾았다.  헌재는 지난달 28일 병역법 위반 사건 20여개를 병합해 한꺼번에 처리했다.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 1항에 대해서는 헌법불합치를, 처벌 근거가 된 88조 1항은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 관계자는 “입법부작위 사건은 지난번 심판 대상과 내용은 비슷하지만 본질적으로 달라 병합할 수 없었다”며 “쟁점이 많고 사안이 복잡해 심층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송을 대리한 오두진 변호사는 “전과를 말소하고 배상하는 등 구제조치가 필요하다”며 “앞서 국가배상 소송을 냈지만 모두 패소해 현재로서는 구제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지난 2011년 7월 40년 이상 유지하던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판례를 변경하며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아르메니아 정부가 인권규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오 변호사는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유럽인권재판소처럼 국제인권규약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시론] 로마규정 20주년을 맞이하여/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시론] 로마규정 20주년을 맞이하여/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우리나라 헌법이 제정된 7월 17일은 국제형사법적으로도 제헌절에 못지않게 중요한 날이다. 20년 전인 1998년 7월 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120여개국 대표가 모여 ‘로마규정’이라는 다자조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반인도 범죄, 집단살해 등을 처벌하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설립됐다. 여기서 말하는 재판소는 그 안에 판사로 구성된 재판부뿐만 아니라 검사로 구성된 검찰부와 변호인단을 포함하는 개념이다.누가 법을 어기더라도 이를 수사, 기소, 재판하는 검사나 판사가 없으면 그 법은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 로마규정은 종이 호랑이를 진짜 호랑이로 만들어 풀어 놓은 것이다. 국제형사재판소가 처음은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전쟁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뉘른베르크재판소와 도쿄재판소를 비롯해 필자가 15년간 재판관을 지낸 구 유고슬라비아전범재판소(ICTY)도 있었다. 그러나 이 재판소들은 특정 사건만을 처리하는 재판소였던 반면 ICC는 사건을 특정하지 않은 상설재판소라는 점에서 기존과 차원이 다르다. 오늘날 국제형사법과 국제형사재판소는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 일례로 수단 정부군이 다르푸르 내전에서 벌인 초토화 작전으로 민간인 10만여명이 숨지자 ICC는 예비수사를 거쳐 2009년 수단의 알바시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알바시르 대통령은 체포를 면하고자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담 중에 급거 귀국하기도 하고 2015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황급히 귀국하기도 했다. 현재 로마규정에 가입한 나라는 123개국이다. 그러나 아직은 국제형사재판소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같이 큰 나라들이 불참하고 있다. ICC는 팔다리가 없는 거인이라는 조롱도 듣는다. 그럼에도 그동안 국제적 정의와 인권보호에 ICC가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첫째, ICC는 우간다 내전,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수단 다르푸르 사태 등의 책임자들을 법정에서 단죄했다. 현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분쟁 등 10개의 사태에 대해서도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다. 둘째, 로마규정과 ICC는 국가지도자에게 인권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로마규정상의 범죄는 시효가 없고 범죄자가 국가원수라고 해서 면책되지 않는다. 사법권을 비롯해 한 나라 안의 모든 권력을 틀어쥐고 있는 절대 권력자조차 반인도 범죄 등을 저지를 경우 안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반인도 범죄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셋째, ICC는 응보적 정의에서 더 나아간 회복적 정의를 세계 앞에 시연하고 있다. 가령 2008년부터 콩고민주공화국 및 우간다의 범죄 피해자 50여만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피해자신탁기금을 조성해 피해자의 손해를 배상하고 있다. 넷째, 특히 로마규정 채택 20주년이 되는 올해 7월 17일에는 로마규정상의 침략범죄(crime of aggression)가 발효됨으로써 세계평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ICC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로마규정이 제정될 당시에도 국가 사이에 치열한 대립으로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한국이 제안한 중재안이 타협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송상현 재판관은 ICC 소장을 지내기도 했고 그 뒤를 이어 2015년에 정창호 재판관이 선출돼 현재까지 재판을 하고 있다. 필자도 2017년 12월부터 ICC 당사국 총회의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진정한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나라 안과 밖에서 정의를 추구하는 활동이 동시에 벌어져야 한다. 최근 촉발된 예멘 난민을 둘러싼 논쟁에서 보듯 국제화가 심화된 오늘날에는 국제적 정의의 문제와 국내적 정의의 문제가 별개일 수 없다. 제헌 70주년과 로마규정 20주년이 같은 날이라는 공교로움이 새삼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는 제헌절이다.
  • [글로벌 인사이트] “볼펜심도 못 만드나” 3년전 질책… 패권 노린 中 야심 불씨 됐다

    [글로벌 인사이트] “볼펜심도 못 만드나” 3년전 질책… 패권 노린 中 야심 불씨 됐다

    거세지는 중·미 무역전쟁의 도화선이 된 게 2015년 발표된 중국의 첨단제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다. 지난 6일부터 퍼붓기 시작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이 정조준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중국제조 2025’ 산업들이다. 이 모든 시작의 발단은 볼펜심이었다. 2015년 리커창 총리가 “중국 기업들이 볼펜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느냐”고 질책한 사건의 파장은 컸다. 중국은 매년 400억개의 볼펜을 생산하며 전 세계 공급량의 80%를 점유하고 있지만 정작 핵심 기술인 볼펜심은 제조하지 못해 일본, 독일에서 90%를 수입한다. 비행기와 자동차도 만드는 국가이지만 고강도 스테인리스강 볼펜심을 만들지 못해 수입하는 신세인 셈이다. ‘중국제조 2025’가 탄생하게 된 계기다. 미국 통상 공세의 빌미가 된 것도 ‘중국제조 2025’다.‘중국제조 2025’는 로봇부터 바의오의약까지 10개 첨단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육성 전략이다. ‘중국제조 2025’가 무역전쟁의 계기가 된 것도 그 속에 담긴 중국의 야심 때문이다. 독일의 성장 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을 벤치마킹한 ‘중국제조 2025’의 속내는 3단계 발전 전략이 완성되는 2045년에 중국이 세계 패권을 쥐겠다는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는 분석한다.‘중국제조 2025’를 완성하는 목표로 삼은 2045년에서 불과 4년 뒤인 2049년은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공산당 정부 수립 전까지 외세에 시달렸던 중국은 아편전쟁 발발 20년 전인 1820년 청나라 때만 해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3%를 차지했다. 천하를 호령했던 대국이 홍콩, 마카오 등의 영토를 외세에 하나씩 떼어 주며 ‘잠자는 거인’이라 조롱받는 신세로 전락했던 시절을 공산당은 뼛속 깊이 각인하고 100년 뒤에는 세계 패권을 다시 쥐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운다. 중국인의 입으로 한 번도 발표된 적이 없는 이 장기 목표가 ‘중국제조 2025’로 가시화된 것이다. ●스스로 과대평가하는 中정서도 영향 지린대학 경제금융대학원 리샤오(李曉·55) 원장은 지난달 열린 졸업식 축사에서 “지난 100여년 동안 우리는 서방의 침략을 받았고, 그 압박이 너무 오래돼서 마음속에 스스로 대국이 되고자 하는 정서가 절박하게 자리를 잡았다”며 “개혁·개방 40여년 동안 이뤄진 중국의 경제발전은 비범한 성취를 이룬 것이었고 어떤 영역에서는 세계의 선두 그룹에서 달리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는 거국적인 자부심을 갖게 됐으며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정서도 자리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리 원장은 중·미 무역전쟁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더 연구해야 한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중국인 스스로 과대평가하는 정서는 ‘신(新)4대 발명’과 중·미 무역협상 중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100년 전과 후의 비교 사진으로 압축된다. ‘신4대 발명’이란 종이, 화약, 인쇄술, 나침반의 고대 4대 발명에 견주어 고속철도, 모바일 결제, 공유자전거, 전자상거래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신4대 발명의 원천 기술은 모두 중국의 것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베이징 외국어대에서 20개국의 젊은이들에게 중국에서 자국으로 가져가고 싶은 기술을 설문조사했고 그 결과 고속철, 모바일 결제, 공유자전거, 전자상거래가 응답 상위권에 올랐다. 이후 중국 매체에서는 이를 ‘신4대 발명’이라고 선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계 최초의 고속철은 1964년 일본 신칸센이며 모바일 결제도 1997년 핀란드에서 완성됐다. 최초의 공유자전거는 1960년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현했고 전자상거래도 1997년 영국인 마이클 올드리치가 발명했다고 BBC는 ‘팩트 폭력’을 날렸다. 물론 현재 신4대 발명이 가장 거대한 규모로 활용되는 곳은 중국이 맞다. 2차 미·중 무역협상을 위해 류허(劉鶴·66) 중국 부총리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중국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끈 사진 한 장이 있다.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중국 협상 대표단과 미국 대표단을 100여년 전 신축조약 협상단의 사진과 비교한 것이다.●100년 전 신축조약 사진 퍼뜨린 中공산당 신축조약은 1901년 청나라가 영국·미국·러시아·독일·일본 등 11개국과 외세 배격을 주장했던 무장단체인 의화단 사건 처리를 위해 맺은 것이다. 청나라는 독일과 일본에 사죄사를 파견하고 막대한 규모의 배상금을 지불하며 외국 군대 상주를 허용해야만 했던 불평등조약이었다. 서구 열강의 중국에 대한 통치를 강화한 계기가 바로 신축조약인데 당시 사진 속 청나라 관리들은 흰 수염이 성성한 노인들이고 서구 열강의 대표는 콧수염을 멋있게 기른 청장년들이다. 하지만 100여년이 흐른 뒤 미국 대표단은 허리가 굽은 노인인 데 비해 중국 대표단은 젊다는 사실이 중국의 힘을 보여 준다고 공청단은 주장했다. 이 사진도 팩트가 틀린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무역 협상대표단과 마주 앉은 미국 측은 실질적인 협상 파트너가 아니라 공화당 하원 세입위원회 의원들이었다. 거듭된 협상에도 별다른 미국 측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자 중국 내부에서도 ‘중국제조 2025’에 대한 재고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는 “‘중국제조 2025’가 무역전쟁을 촉발시킨 중요 계기가 됐다”며 “초심은 좋지만 효과는 충분히 따져 볼만하다”고 보도했다. ‘중국제조 2025’가 정부에 의한 ‘경제 지도’의 성격이 짙어지면서 국제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중국제조 2025’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고 열정을 북돋우는 효과도 있지만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적의와 위기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앙정부는 ‘중국제조 2025’를 ‘시장 주도 정책’이라고 했지만 중국의 현실적인 국정 수행은 지방정부의 보조금과 지원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펑파이는 정부가 기업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면 예산 낭비는 물론 기업의 혁신 동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정부가 특정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못박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선 “중국제조 2025는 낡은 모델” 실제로 후저우시에서 지난해 ‘중국제조 2025’ 보조금의 가장 큰 수혜자는 첨단기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밀크티 제조업체 샹퍄오퍄오(香)였다. 샹퍄오퍄오는 후저우시 ‘중국제조 2025’ 전체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1억 6560만 위안(약 279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새로운 ‘스마트’ 밀크티 공장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중국제조 2025’가 잘 짜인 전략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많은 약점이 나타나고 있다. 대만 경제연구원의 루쥔웨이는 “잘 의도된 정책도 실행 과정에서 왜곡될 수 있는데 ‘중국제조 2025’는 낡은 모델”이라고 밝혔다. ‘중국제조 2025’는 지방정부에게는 지역산업 청사진 정도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베이징 사범대의 중웨이 교수는 “중앙정부는 인력, 예산, 자원의 분배에 있어 ‘중국제조 2025’와 관련해 어떤 관여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샹진웨이 교수는 ‘중국제조 2025’ 내용 가운데 외국 기업이 중국에 기술을 이전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조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국적에 따른 차별이 없어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부합하므로 제재를 받지도 않는다고 역설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보이스 피싱·다단계 피해액 국가가 소송 없이 찾아준다

    보이스피싱이나 유사수신 등 조직적인 사기범죄로 잃은 돈을 소송을 거치지 않고 정부가 직접 되찾아 돌려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법무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16일 밝혔다. 현행법상 사기로 인한 재산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금액 반환에 국가가 개입하지 않고 피해자가 직접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돌려받아야 했다. 개정안은 유사수신, 다단계 방식 방문판매, 보이스피싱 등 특정 유형의 사기범죄에 한해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몰수·추징명령을 받아 범죄 수익을 동결하도록 했다. 피해자는 검찰로부터 몰수·추징재산 명세와 가액, 환부청구 기간 등을 통지받은 뒤 관할 검찰청에 반환을 청구하면 된다. 피해 재산 반환은 범죄자의 형사재판이 확정된 이후 가능하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형사판결 확정 전이라도 재산을 동결해 은닉을 차단할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종차별 논란’ 헐크 호건, 3년 만에 WWE 복귀

    ‘인종차별 논란’ 헐크 호건, 3년 만에 WWE 복귀

    미국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 헐크 호건(64·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인종 차별 발언으로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에서 퇴출된지 3년 만에 공식 복귀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US위클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WWE는 이날 성명에서 헐크 호건은 인종 차별적 발언으로 퇴출된지 3년 만에 자격 정지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WWE는 “이 두 번째 기회는 호건이 자기 실수에 대해 수많은 공식 사과와 자원 봉사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런 노력으로 그는 최근 어린이 단체 미국소년소녀클럽(BGCA) 동문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호건 역시 이날 트위터에 “방금 WWE 슈퍼스타들과 만났으며 모든 층에서 내가 받은 사랑과 관심의 양은 압도적이었다”면서 “난 이날을 위해 기도했고 마침내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호건은 2012년 유명 라디오 DJ 진행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의 부인인 헤더 클렘과 가진 수차례의 성관계 영상이 미국 가십 매체 고커 미디어를 통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고 일부 영상에서 그는 자기 딸이자 가수인 브룩 호건이 흑인 남성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것을 문제삼으며 인종 차별적 언어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2015년 7월 WWE에서 공식적으로 퇴출됐었다. 이후 호건은 고커 미디어와의 소송에서 이겨 위자료와 손해배상금 1억4000만 달러(약 1579억 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헐크 호건/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치 폭행으로 의식불명… 교장도 배상하세요

    고교 운동부 훈련 중 가혹행위 코치 고용한 학교·교장도 책임 법원 “감독은 코치 선임권 없어 피해 학생 손해배상 책임 제외” 학교 운동부 코치의 학생 구타에 대해 교장과 학교법인은 손해배상의 공동 책임이 인정되나 운동부 감독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감독은 코치에 대한 사용자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15일 서울의 한 고교 핸드볼부 훈련을 받다가 구타로 의식불명 상태가 된 A군의 가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코치와 학교장 및 학교는 총 4억 68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군은 지난해 2월 학교 체육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코치 최모씨에게 기합을 받고 머리와 배 등을 수차례 걷어차였다가 뇌 손상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최씨는 전임 코치와 자신에 대해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선수들을 구타하고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씨는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재판부는 “핸드볼부 정식 동계훈련 중 사건이 벌어졌고 핸드볼부 코치로서 교육활동에 관해 손해를 가했다”며 “따라서 코치를 고용한 사용자나 사용자를 대신해 사무를 감독하는 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장의 경우 코치를 고용해 구체적으로 사무를 감독했고 학교법인은 코치와 직접 계약을 맺은 당사자는 아니지만 학교장을 통해 지휘·감독을 할 수 있으므로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사용자라는 것이다. 재판부는 그러나 핸드볼부 감독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아니라고 봤다. 재판부는 “감독이 코치와 학생 교육에 관한 구체적 업무 지시나 협의를 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다 해도 코치 선임이나 근무시간·보수 등 근로 내용을 정하고 이를 감독해 계약의 해지·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지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증선위 ‘반쪽 결론’에 투자자 소송도 일단 ‘STOP’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대한 최종결론을 유보하면서 피해 주주들의 소송 움직임에도 일단 제동이 걸렸다.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들은 일단 금융감독원의 추가 감리결과까지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당국의 결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답답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이후 주가 폭락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소송은 법무법인 한결과 한누리에서 준비하고 있다. 한결에 소송을 문의한 투자자만 13일까지 260여명 수준이다. 그러나 증선위가 핵심인 에피스의 지분가치 평가를 둘러싼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면서 누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일지, 원고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광중 변호사(법무법인 한결)은 “증선위가 알맹이 없는 결정을 내려서 당장 소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현재 상태로 설령 소송을 해도 법원이 추가감리 결과를 지켜보자면서 재판진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 누락 부분은 직접적으로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손해배상소송에서도 에피스 가치를 둘러싼 분식회계가 있었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감리, 증선위 심의 결과에 따라 소송 방향도 달라질 전망이다. 만약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인정되면 집단소송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은 허위공시, 분식회계 등은 집단소송 요건을 두고 있다. 집단소송에서 이기면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들도 피해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반면 분식회계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날 경우 투자자들은 금감원을 피고로 하는 손해배상 소송도 검토 중이다.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공개해 결국 주가 폭락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5월 1일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사전조치통보서를 발송했다는 사실을 공개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연일 폭락했다.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인 피해 투자자는 대부분 금감원의 발표시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거래한 경우로 알려져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사]

    ■법무부 ◇3급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이재유△수원출입국·외국인청장 배상업◇4급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 문수용△인청공항출입국·외국인청 총무과장 이인숙△법무부 외국인정책과 공존행△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심사2국장 백석현△서울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안동관△부산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류인성◇4급 전보△법무부 이민조사과장(주태국대사관 주재관 부임일 전까지) 이재형△법무부 이민조사과장(주재관 귀임일부터) 이기흠△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지원국장 김현채△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심사1국장 심준섭△법무부 출입국심사과 나현웅△서울출입국·외국인청 총무과장 구본준△인천출입국·외국인청 안산출장소장 강수근△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김병조△화성외국인보호소장 최영길 ■행정안전부 ◇국장급 승진△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기획관 박덕수△혁신도시발전추진단 지원국장 김장호◇국장급 전보△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장 성기석◇과장급 전보△행정한류담당관 고웅조△전자정부정책과장 이세영△지역공동체과장 명창환△주소정책과장 김정훈△재정정책과장 김성기△회계제도과장 김종범△지방세정책과장 김영빈△지방세특례제도과장 서정훈△환경원자력협업담당관 박현용△재난대응훈련과장 박용중△국가기록원 행정지원과장 박후근△국가기록원 공개서비스과장 김형국△대전청사관리소 시설과장 강광혁△이북5도 황해도 사무국장 이길영△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기획과장 김석현 ■전남도 ◇실·국장급 승진△공무원교육원장 이기춘△동부지역본부장 송경일△관광문화체육국장 직무대리 김명원◇실·국장급 전출△광양 부시장 방옥길◇준국장급 전보△대변인 최형열◇준국장급 전입△심남식△유현호◇준국장급 전출△곡성 부군수 김선호△보성 부군수 유영관△장흥 부군수 한동희△함평 부군수 나윤수△영광 부군수 강영구△신안 부군수 박경곤◇연구관 승진△보건환경연구원장 박종수
  • 블랙리스트 만드는 국민연금, 의결권 위탁해 경영 침해 줄인다

    블랙리스트 만드는 국민연금, 의결권 위탁해 경영 침해 줄인다

    정부가 경영권 침해라는 재계의 우려를 덜기 위해 자산운용사에 국민연금 의결권을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17일 이런 내용의 ‘스튜어드십 코드’ 실행안을 담은 초안을 바탕으로 공청회를 갖는다. 오는 26일엔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확정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의결권 행사 지침을 의미한다. 스튜어드는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충직한 ‘집사’라는 뜻으로, 고객의 돈을 최선을 다해 관리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이 운용하고 있다. 초안에서 재계의 경영권 침해 반발을 고려해 주주 제안을 통한 사외이사(감사) 후보 추천이나 국민연금의 의사 관철을 위한 의결권 위임장 대결, 경영참여형 펀드 위탁운용 등 직접적 경영 참여 활동은 주주권 행사 범위에서 빠졌다. 대신 정부는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탁자산을 맡아 굴리는 자산운용사에 국민연금의 의결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는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목적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뀔 때 생기는 문제를 감안한 조치다. 국민연금이 경영 참여를 하면 ‘5%’룰과 ‘10%’룰에 해당된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가 경영 참여를 하면 지분 1% 이상 사고팔 때 영업일 5일 이내에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10% 이상 지분을 가진 경영 참여 기관투자자는 단 1주의 지분을 변동해도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투자 전략이 노출될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그렇지만 과거처럼 ‘주총 거수기’에 머무르진 않을 전망이다. 우선 배당 확대에 국한된 주주 활동 기준을 배당 정책 이외에 부당 지원 행위, 경영진 일가의 사익 편취 행위, 횡령, 배임, 과도한 임원 보수 한도, 지속적인 반대 의결권 행사에도 개선이 없는 경우 등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사안으로 확대한다. 이런 사안은 ‘중점관리사안’으로 정해 이사회, 경영진 면담을 통해 개선 대책을 적극 요구하고 비공개 서한을 발송한다. 최근 대한항공 경영진과 사외이사에 대해 비공개 면담을 요구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만약 이런 조치에도 문제가 이어지면 주총에서 횡령, 배임, 부당 지원 행위, 경영진 사익 편취 행위를 주도한 이사 임원이나 사외이사, 감사의 선임을 반대하는 방식으로 주주 활동을 벌인다. 위험기업은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해 블랙리스트로 올리고 공개서한을 발송한 다음 이런 사실을 모두 외부에 공표하는 방식이다. 만약 이사가 횡령, 배임 등으로 기업에 손해를 끼치면 아예 주주 대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분식회계 등 기업의 불법적 행위로 국민연금이 직접 손해를 보면 손해배상 소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담겼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앞두고 기금운용본부 전열도 정비했다. 공단은 이날 이수철 기금운용전략실장을 공석인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리에 임명하고 운용직 20명을 충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워너원 박우진·이대휘 측 “악플러 기소의견 검찰 송치”

    워너원 박우진·이대휘 측 “악플러 기소의견 검찰 송치”

    워너원 박우진, 이대휘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이 당사 아티스트를 향해 악의적인 게시글을 작성한 피의자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브랜뉴뮤직은 자사 소속 아티스트인 박우진과 이대휘를 모욕하거나 악의적으로 명예를 훼손한 자를 전격 고소한 바 있다. 이는 앞서 1월에 공식 SNS를 통해 이들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사실과 모욕적인 글이 줄지 않고 계속 유포된 데 따른 결정이었다. 그 결과,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가 이루어졌고 결국 익명으로 악의적 댓글을 게시했던 피의자가 특정됐다. 검찰이 피의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본 고소건을 위임 받은 법무법인 요수(대표변호사 송준용) 측은 “브랜뉴뮤직이 관련 피의자에 대해 선처는 없다는 뜻을 더욱 명확히 함에 따라 관련 피의자는 검찰 조사 결과 기소되고 법률에 정해진 바대로 유죄를 선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브랜뉴뮤직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뢰인의 요청이 있고 아티스트들의 사회적 평가 또는 명예를 지나치게 훼손한 불법성이 명백하거나,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댓글을 달아오는 등 아티스트들의 일상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라면 형사상의 조치와 별개로 민사상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브랜뉴뮤직 측은 “확인된 모든 피의자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그들의 범죄에 상응하는 법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아티스트를 책임지는 소속사로서 이에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악플과 악성 게시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브랜뉴뮤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