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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제주4·3기념사업위 국제심포지엄

    제주4·3 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 희생자유족회는 오는 19일 제주 KAL호텔에서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파비앙 살비올리 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이 참석해 과거사 해결에 대한 국제 기준 및 전환기적 정의 조치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안병욱(한국학중앙연구원장)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의 민주화와 과거사 정리에 대해 발표한다. 일본군 성노예제, 일제 식민시기 강제동원, 제주4·3을 비롯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문제가 다뤄진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인법률방’ 걸그룹, 정산 없이 행사 500번..성희롱까지?

    ‘코인법률방’ 걸그룹, 정산 없이 행사 500번..성희롱까지?

    ‘코인법률방’ 걸그룹 사기계약 사건이 화제다. 13일 방송된 KBSjoy ‘코인법률방 시즌2’에서 걸그룹 사기 계약 사건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표의 끝없는 만행’이라는 내용으로 걸그룹 사기 계약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같은 걸그룹 멤버였던 사이 의뢰인 두 명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숙소에서 생활하는 비용은 부모님이 식비를 내주고, 전기세는 체납이 되고 가스가 끊겼다. 행사를 가야 하는데 물도 안 나오고 물을 끓이고 싶어도 가스가 안 나오니까 머리를 감으러 이발소에 가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의뢰인은 “숙소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스케줄을 갔다”며 회사에서 기본적인 지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의뢰인은 “무대용 신발을 하나 사면 부러질 때까지 사용했다. 교통사고도 났었다. 치료비는 안 줘도 상관없는데 병원이라도 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뒤쪽 범퍼가 찌그러질 정도였다. 사고 당시 세 번 정도 튕겨서 목이 아팠는데 펑펑 울면서 부산까지 갔다. 행사장에 도착해서 공연 끝나고 병원 갈 줄 알았는데 다음날 행사까지 시키고 서울 올라와서 저 혼자 응급실 갔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에 따르면 당시 대표는 교통사고 상대방 측의 연락처를 주면서 알아서 합의하라고 했다고. 의뢰인은 “지금도 또 다른 어린아이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3년 동안 약 500개의 행사를 했으나,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두 의뢰인은 성추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의뢰인은 “중국 갔는데 담배 연기 자욱한 클럽에서 미성년자였던 의뢰인을 제외하고 무대 진행했다”며 “관계자분들을 만났는데 엉덩이 만지고 허벅지 쓰다듬었다. 대표님에게 말씀드렸더니 딸 같아서 만진 거라고 하더라. 딸 같아서 만진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고 반문했다. 의뢰인들은 “행복하지 않았는데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21살에 들어갔는데 26살이 되어서 나왔다. 나이는 계속 들지 않나. 어릴 때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으니까 왜 나이를 먹었냐고 하더라. 저희 더하면 될 것 같아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도 나가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도 지원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나머지 멤버들은 행사를 해야 하니까 직접 제 옷으로 코디했다. 아무런 지원이 없었다. 트레이너도 없이 혼자 준비해서 했다”며 계약서를 보여줬다. 계약서는 계약 장소와 체결 날짜가 적혀있지 않았다. 고승우 변호사는 “효력을 가질 수 있는지도 문제”라면서도 “전속계약에 가장 중요한 게 정산이다. 서로 돈 벌자고 하는 거라 정산 의무와 정산자료 제공의무가 가장 중요하다. 그게 미이행되면 무효를 주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 내용증명을 보내서 정산하고 정산자료를 제공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라”고 조언했다. 의뢰인들은 “소송하면 저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거라고 했다”고 밝혔고, 고승우 변호사는 “입증자료가 없을 것이다. 내용 증명하고 계약해지를 하라. 다른 활동 하고 싶다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서 효력을 중단시키고 그 다음에 활동을 하고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걸리는 게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데이터 경제 거버넌스 구축 기반 마련”

    “데이터 경제 거버넌스 구축 기반 마련”

    최근 빠른 배송이 유행이다. 저녁에 제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집 앞에 택배가 도착하는 시대. 주문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렇게 택배가 배송되는 시스템, 이걸 가능한 게 한 건 무엇일까? 빠른 배송은 2005년 미국 아마존에서 시작했다. 아마존은 유료서비스인 ‘아마존프라임’을 선보이며, 고객이 언제, 어디서,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 그동안의 판매데이터를 분석해 빠른 배송을 예측하고 도입할 수 있었다. 그 덕에 아마존은 미국 이커머스 시장의 49.1%를 점유하고 있다. 소비자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롱테일 비즈니스가 아마존의 수익 창출의 비결인 것이다. 글로벌 검색엔진의 8.2%를 점유하는 구글 역시 전 세계에서 수집되는 막대한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관련 광고를 보여줌으로써 돈을 벌고 있다. 이렇듯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데이터기술(DT, Data Technology)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데이터가 신자본(New Capital)인 ‘데이터 경제’ 시대가 도래했다. 쌓이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서 적용하느냐가 기업 생존 및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된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위원과 한국문화정보원, 한국정책학회는 ‘공공데이터 혁신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문화정보원 이현웅 원장의 ‘데이터 경제 시대, 국내·외 데이터 관련 법 동향과 데이터 경제 3법 개정(안) 방향’에 관한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이현웅 원장은 “빅데이터·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데이터는 원유와도 같은 중요한 자산이다”며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낸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정보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과정 속에서, ‘데이터 경제’(Data Economy)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이를 위한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솔루션 제공업체인 ‘디지털 리얼리티(Digital Reality)’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G7 국가의 데이터 가치는 캐나다, 한국, 러시아보다 앞선 세계 10번째 큰 경제 규모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 유럽의 데이터 경제 가치는 2016년 382조원에서 2020년 943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직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는 G7이나 유럽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인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는 15조1545억원, 전년 대비 5.6% 성장했으며, 광고·운영관리 매출을 제외하고, 데이터와 관련된 직접매출 규모도 6조9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세계는 데이터 경제로의 변화에 만반의 준비를 더 하고 있다.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유럽과 일본은 2016년·2017년 각각 관련 법률을 제정해,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데이터 관리·이용의 주도권을 기업이 갖고, 개인정보 활용 자유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안보 관련 정보를 제외하고는 산업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일본과 유럽은 데이터 관리 이용 주도권이 개인에게 있으며, 개인정보 사용을 위해서는 본인 동의를 필수로 하고 있다. 산업정보의 경우 미국과 마찬가지로 안보 관련 정보를 제외한다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은 아직 개인보다는 국가가 관리하고 있는 추세다. 데이터 관리 이용 주도권과 개인정보, 산업정보를 모두 제한하고 국가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도, 데이터 규제 혁신과 개인정보보호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개 법률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데이터 경제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이다. 그동안 공공데이터의 개방은 양적인 면에서는 성장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미흡한 면이 많이 있었다. 2018년에 발간된 정보화통계집에 따르면, 공공데이터 미활용 사유의 대다수 의견이 ‘필요한 공공데이터가 없다’(53.4%), ‘공공데이터 확보 방법을 모른다’(22%)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공공데이터의 많은 양을 개방하고 있지만, 민간에서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으로 해석됐다. 개인정보보호 규제도 데이터 활용을 낮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2018 세계 디지털 경쟁력’은 세계 14위인데 반해, 빅데이터 활용 및 분석능력은 31위에 그치고 있다. 또한 테크프로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29%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한국은 기업의 5% 정도만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은 데이터 경제 3법의 개정 방향에 대해 “개인정보 관련 규제의 행정적 제재 수단과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강화하되 활용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소는 철폐되어야 한다”며 “개인정보는 가명 또는 익명 정보로의 변환되어 활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경제 시대에 맞추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동등한 데이터 이용권한을 부여해 지역 데이터에 기반을 둔 정책과 실질적으로 기업들의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미세먼지에 책임 없다” 앵무새 답변하는 정부

    “미세먼지에 책임 없다” 앵무새 답변하는 정부

    일반 시민 91명, 한중 정부 상대 손배소 피고된 정부 “꾸준히 대책 마련했다” 해묵은 보도자료 내밀며 책임 회피 반복그동안 정부가 숱한 미세먼지 대책을 내놨지만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여전히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국회까지 나서 미세먼지에 따른 피해를 ‘사회 재난’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사태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 진행 중인 미세먼지 소송에서 정부가 취하고 있는 태도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7년 5월 일반 시민 91명은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스럽다”며 한국과 중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 측 입장을 변호하는 정부법무공단은 그해 9월 “국가배상 청구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당시 공단은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정부가 미세먼지에 대한 원인 파악과 대응책 마련을 꾸준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근거 자료로 환경부 등 정부 부처가 2013년 1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작성한 43개의 보도자료를 첨부했다. “해당 보도자료는 상당한 수준의 공신력과 신뢰성이 담보된 자료”라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자료 중에는 2016년 6월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일명 6·3 대책)도 포함돼 있다. 2026년까지 유럽 주요 도시의 현재 수준(18㎍/㎥)으로 미세먼지를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대책이다. 공단은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며 정부 측에 과실이 없다고 했다. 공단은 또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60~80%(고농도 시)에 달한다”면서 “중국과 2014년 한중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에 초미세먼지(PM2.5) 수준을 18㎍/㎥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1차 변론 때도 정부 입장은 답변서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 답변서가 유일한 입장”이라며 “정부 대리인으로서 추가 의견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도 최근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건지에 대해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중국 책임론’을 부인했다. 피고로 재판을 받게 된 양국 정부 모두 미세먼지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원고 측 변호인은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세워 왔지만, 매번 큰 차이로 달성하지 못한 것은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2차 변론 때는 정부 입장이 바뀔지 주목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정부 “日 경제보복 땐 맞보복 대응”

    [단독] 정부 “日 경제보복 땐 맞보복 대응”

    예상 시나리오·보복리스트 등 점검일본 정부 관료로는 처음으로 아소 다로 부총리가 대법원 강제징용 및 위안부 판결을 둘러싼 자산압류 및 매각에 대한 보복으로 송금 및 비자 발급 정지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부도 맞대응을 포함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해 예상되는 보복리스트를 검토했으며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가 비공개로 모여 최악의 상황을 포함한 예상 시나리오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일본이 사용할 수 있는 경제보복 수단을 일일이 리스트로 만들어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이에 따른 대책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은 대법원 판결에 대항해 100여개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한 보복관세 검토,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불화수소’ 등 핵심 물자에 대해 한국 수출 금지, 한국 송금 및 비자발급 정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그동안 일본의 움직임과 관련해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했지만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 입에서 직접 구체적인 보복 관련 언급이 나오면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지난 12일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강제징용 배상 판결 관련 일본 기업의 자산압류에 대항해 “관세뿐만 아니라 송금 정지, 비자 발급 정지 등 다양한 보복조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확전은 원하지 않지만 한국 상품이나 관광객 등에 대한 불합리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맞보복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에서 경제 보복을 운운하지만 우리한테 통보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도 14일 열리는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역사문제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역시 경제보복을 감행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소 부총리는 한국에 취하는 조치와 관련된 정책라인에 있지 않다”며 “송금·비자 금지는 현실성이 없어서 일본이 선택지에 올릴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일본으로서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특정국의 출입국 심사를 강화하는 부담을 감수하기 힘든 상황인 데다 비자발급 제한도 손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714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231만명)의 3배가 넘는 상황이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장자연 사건 정리’ 윤지오, 명확하게 밝힌 3명 “신변보호는 아직”

    ‘장자연 사건 정리’ 윤지오, 명확하게 밝힌 3명 “신변보호는 아직”

    故 장자연이 사망 전 작성했다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동료 배우 윤지오가 12일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리스트에서 본 언론인 등에 대해 진술했다. 윤지오의 변호를 맡은 차혜령 변호사는 이날 서울동부지검 청사에서 2시간여 조사를 마치고 나와 “언론사 관련 인물에 대해 명확하게 세 사람의 이름을 말하고 진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차 변호사는 국회의원의 이름도 조사단에서는 진술했으나 언론에는 “실명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이후 13일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변보호는 아직까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면서 심경을 전했다. 윤지오는 “모든 범죄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유독 언니의 사건이 오를때마다 비이성적으로 자극적인 보도가 세상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낼 수밖에 없었다”면서 “나 하나로 인해 그동안의 사회가 일순간 바뀌긴 어렵겠지만 민들레 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홀로 짐을 싸고 몰래 거처를 이동했는데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준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면서 “(12일) 오후에 2시간 가량 검찰 조사에 임했고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분들께서 요청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신변보호는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제 자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에 촬영을 24시간 해 자료를 넘겨드리고 촬영해주시는 팀과 늘 동행하고 있다”면서 “안전에 대해 우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하루에 한 번씩 보고하는 형태로 라이브 방송도 짧은 시간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장자연은 배우로 데뷔한 후 성상납 강요와 폭력 등에 시달리다 2009년 3월 7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 이하 장자연 사건 정리 ◆ 2009년 △3월7일 장자연씨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언니가 오후 7시40분께 발견, 경찰에 신고. △3월10일 장자연 문건 언론에 공개.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내용 담겨. △3월12일 장자연씨 유족과 전 매니저 유모씨 서울의 한 사찰서 ‘장자연 문건’ 소각. △3월13일 언론이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장자연 문건’ 찾아 보도하며 자살 원인에 대한 의혹 제기. △3월14일 경찰 장자연 자살사건 전면 재수사 착수. △3월17일 장씨 유족, 유장호씨와 문건을 보도한 기자 등 3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문건에 나온 인물 등 4명은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 △3월20일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 밝혀. 수사전담팀 27명에서 41명으로 증원. △3월21일 장씨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 사무실 압수수색. △4월2일 경찰 전 소속사 대표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해 범죄인 인도요청 절차 착수. △6월24일 김씨 일본 도쿄서 일본 경찰에 의해 불법 체류 혐의로 검거. △7월6일 전 소속사 대표 김씨 구속. △7월 10일 경찰, 최종 수사결과 발표. 구속 1명, 사전구속영장 신청 1명, 불구속 5명 등 7명 사법처리. 13명은 불기소 또는 내사종결. ◆ 2010년 △11월12일 장씨 전 소속사 대표 김씨와 유씨에 대해 징역형 선고. ◆ 2011년 △3월6일 SBS, 장씨가 31명을 100번 넘게 접대했다는 내용의 자필편지 50여통을 입수했다고 보도. △3월7일 경찰, SBS 입수 ‘장자연 자필편지’ 제보자 전모씨 재조사. △3월8일 조현오 경찰청장, 장씨 문건 진위 확인 지시. △3월9일 경찰, 전씨 수감 광주교도소 감방 압수수색. 장자연 원본 추정 편지 23장 국과수에 필적감정 의뢰. △3월10일 경찰, ‘전씨 압수 편지봉투서 조작흔적 발견’ 발표. △3월16일 국과수, ‘장자연 편지 친필 아니다’ 감정결과 발표. ◆ 2013년 △2월8일 조선일보, 서울고법에서 KBS·MBC 등에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패소. △10월11일 대법원, 소석사 대표 김씨 폭행 혐의·전 매니저 유씨 모욕 혐의만 유죄 선고. ◆ 2018년 △4월2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대검 진상조사단에 장자연 사건 사전조사 권고. △7월2일 과거사위원회, 장자연 사건 본조사 결정 ◆ 2019년 △3월12일 장자연씨 동료 배우 윤지오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3월31일(예정) 과거사위원회 종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MBC PD수첩 ‘장자연 편’에 방정오 측 “특정인 망신주기”

    MBC PD수첩 ‘장자연 편’에 방정오 측 “특정인 망신주기”

    MBC ‘PD수첩’이 다룬 고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방정오(41) 전 TV조선 대표 측이 “PD수첩 보도는 특정인 망신주기를 위한 편집과 보도”라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정은영)는 13일 방정오 전 대표가 MBC 등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을 열었다. 앞서 방정오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방영된 PD수첩 ‘장자연’ 편의 허위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고 초상권을 침해당했다면서 MBC와 PD수첩 제작진 등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방정오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MBC)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검경의) 총체적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한 보도가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부실 수사 논란은 전체 방송 120분 중 8분밖에 안 되고, 특정인 망신주기의 편집과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가 120분 분량의 프로그램을 꼭 봐야 한다”면서 “방송 취지를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취지에 맞지 않게 사실과 다르게 방송된 것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고가 조사를 받으면서 한 진술 내용 중 (장자연씨가) 그 자리(술자리)에 없었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그 자리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MBC 측 변호인은 “프로그램의 취지는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조선일보에서 (경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장자연 사건) 조사 결과가 3월 말 발표될 것”이라면서 “보고서 전체를 볼 수 있도록 문서 제출 명령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변론은 5월 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자연 리스트’는 실제 장자연이 안 썼다?

    ‘장자연 리스트’는 실제 장자연이 안 썼다?

    고 장자연 씨와 같은 소속사에서 일했던 윤지오씨가 최근 출간한 에세이 ‘13번째 증언’(가연)에서 ‘장자연 리스트’의 진위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책 제목은 경찰과 검찰에서 13번이나 참고인으로 증언한 데에서 따왔다. 책은 장씨와 같은 ‘ㄷ’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일한 윤씨가 성추행 사건을 직접 목격한 이후 겪었던 일을 담았다. 윤씨는 장씨가 자살한 지 5일이 지난 2009년 3월 12일 ‘ㅎ’ 엔터테인먼트 대표 Y에게서 “장자연이 쓴 글이 내게 있다”고 전해듣는다. 윤씨는 장씨의 친언니인 S와 함께 Y를 만나 문서를 확인한다. S는 해당 문서에 관해 “자연이의 글씨체와 다르다”고 주장했고, 실랑이 끝에 Y가 그 자리에서 원본과 사본을 태워 없앤다. 그러나 다음날 언론에 ‘장자연 리스트’가 공개되며 사태가 커진다. 윤씨는 이와 관련, “Y가 태운 것이 원본이 아니었고, S가 ‘글씨체가 다르다’고 한 만큼, 장자연 리스트는 장자연이 쓴 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다. 윤씨는 Y가 장자연의 소속사인 ‘ㄷ’ 기획사에서 독립해 따로 회사를 차릴 당시 2명의 연예인을 데리고 나왔고, 이 때문에 ‘ㄷ’ 기획사 대표 K와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었음을 강조한다. 윤씨는 이와 관련, “실제로 장씨 유족들은 당시 ‘K와 Y의 갈등으로 자연이가 희생양이 됐다’며 문건의 실체 규명보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문건을 작성하고 유출했는지에 더 큰 분노를 드러냈다”고 설명한다. 이는 실제로 장씨가 ‘장자연 리스트’를 쓰지는 않았다는 뜻으로, 이 이야기가 사실일 경우 ‘장자연 리스트’에서 출발한 이번 사태 역시 밑바닥부터 흔들릴 수 있다. 다만 윤씨는 ‘장자연 리스트’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씨는 장씨를 성추행한 조선일보 출신 기자 C에 관해 “그가 장자연을 성추행한 게 맞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검찰은 당시 윤씨가 증언을 번복한다는 이유로 C를 불기소 처분했다. 윤씨는 또 책에서 “방송사를 뒤흔들 정도로 성장한 회사의 대표가 나에게 출연을 조건으로 잠자리를 요구했다”고 털어놓기도 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어린이보험료 산출 출생 전·후로 구분

    다음달부터 어린이보험의 보험료 산출 방식이 출생 전과 후로 구분된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태아가 보험금을 탈 수 없는 담보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일괄적으로 부과해 온 만큼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보험료를 낸 가입자들도 환급받을 수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보험 내 담보를 태아용과 어린이용으로 구분하라는 금융감독원의 지시에 따라 보험료 납입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특약, 시력 치료와 같은 비용손해 특약처럼 태아가 보험금을 탈 가능성이 없는 담보에 대해서는 태아기에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출생 전후와 관계없이 각종 담보를 선택하게 한 뒤 태아기 때부터 일괄적으로 보험료를 책정해 왔다. 태아 시절 보험료를 내고도 보장을 못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만기 후 보장 기간을 늘려 주기도 했지만 만기 전에 해지한 가입자는 이 혜택마저도 받지 못해 부당하게 보험료를 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보험료가 분리되면서 태아 담보 특약과 어린이보험을 단독 상품처럼 따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보험사들은 최근 5년 내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뒤 중도 해지한 계약자에 대해 보험료 일부를 돌려줄 예정이다. 환급액은 가입자당 7000~8000원 수준이다. 해지 후 5년이 지나 보험사에 고객 정보가 없는 가입자도 요청을 하면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헬기 사격 없었다” 전두환이 쏜 망발… 5·18 진실 규명 판 키웠다

    “헬기 사격 없었다” 전두환이 쏜 망발… 5·18 진실 규명 판 키웠다

    전씨 측, 정부서 확인한 모든 사실 부정 일부 국회의원 망언 업고 정쟁 노린 듯 시민단체 “이번에 헬기사격 못박아야” 법원서 발포 명령자 규명까지 기대 “일말의 기대마저 저버렸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9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광주의 법정에 선 전두환(88) 전 대통령을 지켜본 ‘광주’는 허탈했다. 형사재판에 넘겨진 뒤 1년 만에 처음 나온 전씨 측이 헬기 사격의 진위부터 따져야 한다며 그동안 이뤄졌던 진상규명 자체를 통째로 뒤집어 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전씨 측 정주교 변호사는 “헬기 사격은 단 한 발도 없었다”며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전씨 재판을 앞두고 헬기 사격에 대해선 여러 정부 기관에서 사실관계를 공식 확인한 만큼 조 신부를 비난한 표현을 회고록에 쓰는 과정에서 고의성이 얼마나 입증되느냐가 쟁점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전씨 측이 “국가 기관들의 발표는 과학적·객관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하면서 법정에서 다시 헬기 사격의 진위를 다퉈야 한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이사는 12일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씨와 여기에 동조한 일부 국회의원들의 망언에 자신감을 얻은 전씨 측이 재판을 정치적으로 몰고 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이사는 “이미 밝혀진 역사적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있으니 오히려 형사재판에서 더 명백하게 법리대로 따져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형사재판에 전씨를 세웠으니 헬기 사격을 명백하게 못박으면 전씨 등 신군부가 그동안 주장한 ‘자위권 차원에서 현장에서 이루어진 발포’라는 주장을 뒤엎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발포 명령자를 규명하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재판부는 전날 재판에서 검찰이 증거목록을 제출하지 않아 다음달 8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갖고 증거목록을 정리하기로 했다. 준비절차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전씨는 이날은 법정에 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준비절차에서 재판장인 장동혁 부장판사가 검찰과 전씨 측의 증거신청을 어디까지 받아들일지도 관심이다. 장 부장판사는 “집중심리로 진행하겠다”며 재판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뜻을 밝혔다. 전씨의 회고록과 관련해 5·18 단체들이 전씨와 출판인인 전씨의 장남 전재국씨를 상대로 낸 두 차례의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신청과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은 이미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2017년 8월 4일 회고록에 대한 출판 및 가처분금지 신청을 받아들인 당시 광주지법 민사합의21부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발생한 직접적인 계기 및 경위, 헬기 사격을 명령한 지휘관들과 그 명령의 내용, 사용된 총기의 상세한 종류, 사격 방법 및 피해 정도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순 없어도 적어도 5·18 기간에 현장에서 헬기를 통한 공중사격이 있었다는 사정만큼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씨 측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고 부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전일빌딩 총탄흔적에 대한 법안전감정서와 5·18 당시 군인들과 목격자들의 진술 등이 근거 자료가 됐다.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 측 김정호 변호사는 “전씨가 헬기 사격을 앞세워 5·18 진상을 모두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재판을 계기로 전체적으로 역사 왜곡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오스트리아 목장 소 습격 주의보…관광객 강령도 제정

    오스트리아 목장 소 습격 주의보…관광객 강령도 제정

    오스트리아에서 소떼 공격으로 인명사고가 종종 발생하자 정부가 나서 관광객들이 지켜야 할 강령까지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방목지를 산책하는 관광객들이 지켜야 할 행동강령을 만들겠다”며 소떼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특히 개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행동강령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지만 관광객들이 개를 동반하는 것에 대해 규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츠 총리는 “소떼가 관광객이 데리고 온 개를 보면 송아지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면서 “행동강령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피해를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티롤주에서 기르는 소 가운데 툭스질러탈이라는 종은 소싸움에 맞게 개량한 것으로 덩치는 보통 소보다 조금 작지만 힘이 세고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2014년 7월 개를 데리고 방목지를 산책하다가 소떼 공격으로 숨진 독일 여성에게 소 주인이 49만 유로(약 6억 2000만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남편과 아들은 농부가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농부는 목장에 경고 표지판을 세워 놓았다며 책임이 없다고 맞섰다. 당시 이 소송은 티롤주 관광·목축 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역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법원은 지난달 소 주인이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으며 경고 표지판만으로는 부족하고 목초지 주변에 울타리를 세우는 등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소들을 방목했던 농가들은 목초지를 완전히 울타리로 둘러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반발했다. 2017년 6월에도 목초지를 산책하던 여성 2명이 소떼 공격을 받아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인근 스위스에서는 인명 사고 방지와 소들의 안전 문제 때문에 소뿔을 제거하기도 한다. 스위스에서 사육되는 소의 4분의 3은 뿔이 제거된 소들이거나 태생적으로 뿔이 없는 소들이다. 스위스에서는 지난해 11월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주도로 소뿔을 그대로 두는 농가에 보조금을 주자는 법안을 놓고 국민투표가 벌어졌으나 부결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지오 “장자연 리스트, 장자연이 쓴 것 아닐 수도”

    윤지오 “장자연 리스트, 장자연이 쓴 것 아닐 수도”

    故 장자연 씨와 같은 소속사에서 일했던 윤지오씨가 최근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13번째 증언’(사진·가연)에서 ‘장자연 리스트’의 진위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장씨가 직접 쓴 리스트가 아니라는 뜻으로, 사실일 경우 ‘장자연 리스트’에서 출발한 사건의 본질 역시 밑바닥부터 흔들릴 수 있다. 책은 장씨와 함께 ‘ㄷ’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일하며 성추행 사건을 직접 목격한 윤씨가 자신이 그동안 겪었던 일을 담았다. 윤씨는 특히 장자연 리스트가 알려진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윤씨는 장씨가 자살한 뒤 5일이 지난 2009년 3월 12일 ‘ㅎ’ 엔터테인먼트 대표 Y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장자연이 쓴 글이 내게 있다”는 이야기였다. 윤씨는 장씨의 친언니인 S와 함께 Y를 만나 문서를 확인한다. 그러나 S는 해당 문서에 관해 “자연이의 글씨체와 다르다”고 주장한다. 실랑이 끝에 Y는 그 자리에서 원본과 사본을 불태워버린다.그러나 다음 날 언론에 ‘장자연 리스트’가 공개되며 사태가 커진다. 윤씨는 경찰을 대동하고 전날 불태운 재를 수거해 분석했다. 그러나 재에서는 인주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원본이 아니라는 뜻이다. 윤씨는 이와 관련 “Y가 태운 것이 원본이 아니었고, S가 ‘글씨체가 다르다’고 한 만큼, 장자연 리스트는 장자연이 쓴 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이와 관련 당시 Y가 처한 상황을 리스트 작성의 이유로 든다. 장자연의 소속사인 ‘ㄷ’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던 Y는 따로 나와 회사를 차리면서 2명의 연예인을 데리고 나오면서 ‘ㄷ’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K와 손해배상 청구소송 중이었다. 앞서 Y는 윤씨에게 “만나서 무언가를 써줬으면 좋겠다. 자연이도 썼다”며 만나줄 것으로 부탁한 바 있다. 윤씨는 이와 관련 “실제로 장씨 유족들은 당시 ‘K와 Y의 갈등으로 자연이가 희생양이 됐다’며 문건의 실체 규명보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문건을 작성하고 유출했는지에 더 큰 분노를 드러냈다”며 장자연 리스트가 실제 장씨가 쓴 것이 아님을 암시했다. 또 윤씨는 장씨를 성추행한 조선일보 출신 기자 C에 관해 “가지고 있던 기자 명함 때문에 혼동했지만, 그가 장자연을 성추한 게 맞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윤씨는 K의 생일날이었던 2008년 8월 5일 C씨가 장자연을 성추행 한 일도 책에서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당시 한 술집에서 C씨가 노래하던 장자연을 붙잡아 옷 속으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당시 윤씨가 증언을 번복한다는 이유로 C를 처벌하지 않았다. 윤씨는 또 책에서 “방송사를 뒤흔들 정도로 성장한 회사의 대표가 나에게 출연을 조건으로 잠자리를 요구했다”고 털어놓는다. 다만 다른 이들과 달리 이니셜을 밝히지는 않았다. 책 제목인 ‘13번째 증언’은 윤씨가 경찰과 검찰에서 13번이나 참고인으로 증언한 데에서 따왔다. 윤씨는 자신이 여러 차례 증언했지만, 경찰과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억울한 심경을 책에서 드러내기도 한다. 그는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13번째 증언’은 진실만을 기록한 에세이북”이라며 “제가 이제껏 언론에서 공개한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며, 책에서 더 많은 내용을 다룬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생활화학제품 부실 검증…정부, 피해 알고도 3년간 책임 회피

    생활화학제품 부실 검증…정부, 피해 알고도 3년간 책임 회피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삼풍백화점이나 세월호 참사처럼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닥친 재난이 아니다. 18년에 걸쳐 약한 아이들과 산모, 노인들이 서서히 다치고 죽어간 ‘슬로 디재스터’(느리게 진행된 참사)다. ‘내 집 안방’이라는 익숙한 공간이기에, 그래서 더 무서운 재앙이었다. 1994년 첫 제품 출시 후 2011년 사용이 금지될 때까지 모두 43개 제품 998만개가 팔려나갔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용 비율을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5170만명)에 적용하였을 경우 350만~400만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고, 49만~56만명이 건강 이상 증상 등 피해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월 28일 기준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는 6309명으로 이 중 138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만 드러난 셈이다. 서울신문은 사회적참사특조위원회 부위원장인 최예용(이하 최) 가습기살균제진상규명위원장(환경보건학 박사)과 이동규(이하 이)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정책학 박사)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이 안전 사고의 원인과 정부 책임 소지, 재발 방지책을 11일 살펴봤다.-사고의 원인과 피해가 커진 이유를 짚어본다면. 최 직접적인 원인은 제품안전 관리에 실패한 제조판매사와 정부에 있다. SK, 롯데, LG, 삼성, 신세계, GS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옥시RB, 테스코, 헨켈, 다이소 등 해외의 유명 다국적기업들도 앞다퉈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했을 때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거기에 화학물질과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정부 내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술표준원, 환경부와 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들의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유럽의 다국적기업들이 관련돼 있는데 정작 유럽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살생물제(바이오사이드) 제품의 경우 제품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판매하지 못하는 제도가 있다. 정작 유럽 회사들이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자국의 안전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이중 기준’의 행태를 보인 대표적인 사례다. 피해가 커진 데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생활화학제품의 남용과 안전불감증도 들 수 있다. 국내외 유명 회사들이 만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조건적인 신뢰도 있다. TV와 신문, 잡지 등의 대대적인 제품광고와 대형 할인마트를 통한 대대적인 판촉 활동에 소비자들의 제품 안전의식이 마비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관련 전문가집단과 언론 및 소비자, 시민단체들의 감시 역할도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이 우선 화학제품 유해성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던 행정부 구조와 안전성 검증을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예컨대 당시 독성물질은 환경부, 제품은 지식경제부, 임상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구조였다. 이렇게 분산된 구조로는 유해성 검증을 한다 해도 제대로 공유할 수 없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했다. 더욱이 당시 가습기 살균제는 (식약청이 관리하는)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이 아니라 생활화학 가정용품으로 분류돼 기술표준원(지식경제부 산하)에 등록만 하면 공산품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 슬로 디재스터 상황에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 아쉬운 점이다.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제품수거명령을 통해 제품 회수를 할 수 있었음에도 왜 2011년 11월이 되어서야 제품 회수명령을 내렸는지도 아쉬운 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에 함유된 유해물질 성분을 분석하는데 식약청과 소관 문제로 몇 주를 허비했다. 또 정부는 원료를 생산한 제조업체의 표준물질을 분석하는 역량에도 여러 제약과 한계를 보였다.-사고 당시 정부 대응(컨트롤타워)은. 최 2011년 8월 말 정부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무총리실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피해대책과 재발방지를 공언했다. 그러나 방향제와 같이 호흡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점검했을 뿐이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정부 부처 간의 책임 회피도 비난받을 만하다. 사스와 같은 신종 독감인 줄 알고 역학조사에 나섰던 질본은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밝혀지자 소관 범위가 아니라며 피해대책 마련에서 빠졌다. 환경부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는 소비제품의 하자문제이지 환경문제가 아니다”라며 손을 내저었다. 환경부에서 환경성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환경보건위원회는 2013년 환경부의 뜻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환경성질환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이 피해구제특별법안을 제출하고 이에 기획재정부가 이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특별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나서자 2014년 같은 구성원인 환경보건위원회가 입장을 번복했다(환경부는 “화학물질 관리 법률에는 새로운 용도가 확인되는 경우 이를 신고하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PHMG와 PGH가 유해성심사 신청 당시의 용도와 달리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지 못했고 소비자가 카펫 등 항균 처리된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흡입 노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여 흡입독성 실험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 가습기국조특위 평가를 요약하면 정부 책임은 부처별로 다 있다. 산업부는 가습기 살균제를 세정제로 분류했지만, 살균제 성분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 유통된 이후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지도 꼼꼼히 확인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물질의 유해성 심사 시 기업 제출 자료에 의존해 ‘제출된 용도 외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않고 심사했으며 PHMG의 경우 분무형태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도 흡입독성 실험요구, 관련 문헌 등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가 용도상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식약청의 사전심사 및 안전성 입증 등의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겠지만 가습기 살균제가 결국 공산품으로 유통됐기에 사전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화학물질에 대하여 물질안정보건자료를 작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습기 살균제 물질의 흡입독성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으며, 기업의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물질명도 가칭으로 공표하여 국민들이 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하지 않았다.-사고 후 마련된 대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책임 회피 대상이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지만 그후로 1년 동안 진전은 없었다. 1년 뒤인 2018년 8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는 ‘환경부 성토의 장’이 됐다. 피해자 인정률이 박근혜 정부 때와 거의 다르지 않고 기업기금인 특별구제계정 지급도 10% 이하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비난이 이어져 그나마 현재는 정부인정자 798명, 기업기금대상자 2010명 등 전체 피해 신고자(6309명)의 44.6%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피해자들에게 여러 증상과 복합적 질환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는데 정부는 개별 질환별로 판단하고 있고, 그나마 피해 인정자가 여전히 신고자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상황이다. 정부 인정자의 상당수인 기업기금대상자들은 정작 책임기업이 배상하지 않고 있다.-‘제2의 가습기 참사’를 막기 위해 보완해야 할 대책은. 최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재발 방지제도 중 하나는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처벌제도다. 특히 피해자가 모든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하는 현행 제도를 고쳐 가해자에게도 인과관계의 책임을 지우는 입증책임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은 피해 지원을 받기 위해 짧게는 7년 전, 길게는 25년 전에 발생한 제품구매와 병원 진료기록부, 영수증 등 건강피해를 증빙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병원 폐업, 영수증 분실 등으로 자료 제출이 어려울 경우 환경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협약에 따라 피해자의 동의를 얻어 급여 지급 내역 등 자료를 요구할 수 있지만 번거롭고 절차가 복잡하다.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과학적, 의학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정작 가해 기업들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피해신고자가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주장하는 건강피해가 제품사용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반증의 의무를 가해자 또는 제조판매사들에게 지우고 반증되지 않으면 최소한의 긴급구제대상으로 포함하자는 것이다. 다음으로 모든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을 담당하는 곳을 환경부로 하고 환경부에는 환경보건문제 담당 제2차관제를 두고 관련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 특히 보건의료전문가 한 명 없는 환경과학원을 뜯어고쳐 국립환경보건원으로 탈바꿈하고 시민들이 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하면서 경험하는 각종 건강피해 문제를 즉각 상담하고 체계화해 큰 사고를 막아내는 국립독성센터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 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00만종의 화학물질이 존재한다. 이 중 매년 2000여종의 새로운 화학물질이 개발돼 상품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전예방-대응-재발 방지 및 피해 구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화학물질을 원료로 이용한 제품에 대한 감독 관할권을 갖는 산업부, 복지부 등 유관기관들이 안전성 검증 및 정보 공유에 관한 내용들을 환경부와 통합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적극적인 대응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의 기능 강화나 ‘생활화학안전인증원’, ‘생활화학위험평가원’ 신설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 원인을 조사하고 수집하는 한국형 화학물질 재난 프로파일링 조사 기법도 개발해야 한다. 현재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피해인정 판정을 위해 모든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정부가 피해신고에서 피해인정 판정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통합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고민도 필요하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조사·판정을 위해 ‘조사판정 병원’을 확대하고, 숙련된 피해구제 전문상담원과 피해자 판정 조사원의 양성,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 회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정리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통절한 반성과 사과”하고도 망언 계속한 일본에 대한 DJ의 혜안

    “통절한 반성과 사과”하고도 망언 계속한 일본에 대한 DJ의 혜안

    최상용 前주일대사 “한일관계, 국익·감정 갈등해선 안돼”“강제징용 배상문제, 대단히 꼬여…도덕주의 해결 못해‘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한일문제 해법 찾아야”김대중(DJ) 정부 당시 주일 대사를 지낸 최상용(76) 고려대 명예교수는 11일 악화 일로로 치닫는 한일관계와 관련해 “국가이익과 국민감정이 갈등하도록 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용 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강창일 의원 주최로 열린 ‘한일관계,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에 이같이 당부했다. 최 교수는 2000~2002년 주일대사를 지내고 일본 대학에서 정의론과 평화사상 등을 가르치는 등 한국에서 대표적인 일본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한일관계는 독도에서부터 교과서, 위안부 문제까지 다양했지만, 이 문제들은 단순했다”면서도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는 잘못하면 북한과도 연계되는 등 대단히 꼬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는) 삼권분립에 따라 대법원 판결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일본을 밀어붙이려 하는데 그러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도덕주의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일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서명한 이른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바람직한 한일관계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시 김 대통령의 특별수행원으로 공동선언 작성 과정에 참여했다. 그는 “공동선언은 11개 항목의 핵심 내용과 43개 항목의 행동계획으로 구성됐는데 이들 항목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며 “‘무라야마 담화’보다 질적, 논리적으로 명백하게 진전된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힘주어 말했다.최 교수는 공동선언 서명 당시 김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일화도 공개했다. 최 교수는 “일본이 당시 공동선언에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한다’는 진일보한 내용을 담은 데 대해 DJ는 ‘일본이 지금 아무리 좋은 표현을 해도 망언이라는 것은 또 나오게 돼 있으니 일희일비하지 맙시다’라고 했다”며 “DJ의 투철한 역사의식에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 교수는 “작년 10월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석해 화제가 됐다”면서 “외교에서는 제스처가 가진 중요한 함의가 있다. 아베 총리의 진정성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정치권에 고언 하나만 하겠다. 국내 정치로부터의 유혹에 못 이겨 일본과 관련한 국가이익과 국민감정이 갈등하도록 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론회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박병석 의원, 자유한국당 정양석 의원 등 여야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 日미쓰비시 유럽내 자산 압류 검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 日미쓰비시 유럽내 자산 압류 검토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통해 승소가 확정된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 원고들이 일본 미쓰비시의 자산을 유럽에서 압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원고측 법무법인 지음의 김정희 변호사는 최근 나고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유럽에서 미쓰비시 중공업의 자산을 압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한국에서 손해배상액에 상당하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유럽에서 자산 압류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90)씨 등 5명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1인당 1억~1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그러나 미쓰비시 측이 배상을 이행하지 않자 올 1월 별세한 김중곤 씨를 제외한 원고 4명은 이달 7일 서울중앙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자산 압류명령 신청을 했다. 김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유럽에서 자산 압류를 신청하는 것을 여러가지 방안과 함께 고려 중”이라며 “유럽에 압류 신청을 할 경우 현지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전두환, 회고록·알츠하이머 논란부터 법정 서기까지

    전두환, 회고록·알츠하이머 논란부터 법정 서기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 신분으로 23년 만에 법정에 선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은 회고록 출간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고자 11일 자택을 나서기까지 주요 일지. <2017년> ▲4월 3일 = 전두환 회고록 출간, 5·18을 폭동으로 규정·헬기사격 부정 ▲4월 27일 = 조비오 신부 유족 등 전두환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 형사고소 ▲5월 = 광주지검 5·18 기록물 수집 ▲6월 12일 = 5·18단체 전두환 회고록 출판·배포금지 가처분 신청 ▲6월 28일 = 조비오 신부 유족 등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 제기 ▲8월 4일 = 광주지법 전두환 회고록 출판·배포금지 결정 ▲9월 = 광주지검 5·18 헬기사격 관련자(조종사·목격자) 참고인 조사 ▲9월 11일 = 국방부 5·18 헬기사격 관련 특별조사위원회 출범 ▲10월 14일 = 전두환 회고록 5·18 일부 내용 삭제 재출간 ▲10월 23일 = 국방부 특조위 ‘전두환 정권 5·18 조직적 왜곡’ 중간발표 ▲12월 7일 = 5·18단체 ‘삭제판’ 회고록 출판·배포금지 가처분 신청, 북한군 개입설 등 지적 <2018년> ▲1월 = 광주지검 전두환 회고록 집필자 주거지 압수수색 ▲2월 = 광주지검 국방부 5·18 특조위 조사자료 검토 ▲2월 = 전두환 광주지검 1차 소환조사 통보 불응 ▲2월 7일 = 국방부 특조위 ‘5·18 헬기사격 확인’ 조사보고서 발표 ▲3월 = 전두환 광주지검 2차 소환조사 통보 불응 ▲3월 8일 = 광주지법 전두환 민사재판 첫 공판 ▲5월 3일 = 광주지검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불구속 기소 ▲5월 9일 = 광주지법 형사8단독 전두환 형사재판 배당 ▲5월 15일 = 광주지법 ‘삭제판’ 회고록 출판·배포금지 결정 ▲5월 21일 = 전두환 서울에서 형사재판 받겠다며 재판부 이송 신청 ▲5월 28일 = 광주지법 전두환 형사재판 1차 공판 7월 16일로 연기 ▲7월 11일 = 광주지법 전두환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 진행, 재판부 이송 신청 기각 ▲7월 16일 = 광주지법 전두환 형사재판 1차 공판 8월 27일로 연기 ▲8월 27일 = 광주지법 형사재판 1차 공판, 전두환 건강 문제(알츠하이머) 이유로 불출석 ▲9월 13일 = 전두환 민사재판 패소, 조비오 신부 유족 등에게 7천만원 배상 판결 ▲9월 21일 = 전두환 서울에서 형사재판 받겠다며 관할이전 신청 ▲10월 1일 = 광주지법 관할이전 결정 이후로 형사재판 공판 연기 ▲10월 2일 = 광주고법 전두환 형사재판 관할이전 신청 기각 ▲10월 4일 = 전두환 민사재판 항소 ▲10월 8일 = 전두환 형사재판 관할이전 신청 기각 항고 ▲11월 29일 = 대법원 전두환 형사재판 관할이전 신청 최종 기각 <2019년> ▲1월 4일 = 광주지법 전두환 형사재판 기일변경(연기) 신청 기각 ▲1월 7일 = 광주지법 형사재판 2차 공판, 전두환 건강 문제(독감) 이유로 불출석 ▲1월 7일 = 광주지법 전두환 구인장 발부 ▲3월 11일 = 전두환 형사재판 3차 공판 참석 위해 자택서 광주로 출발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일경제인 회의 연기

    한일 재계 인사들이 모여 교류하는 연례행사인 ‘한일경제인 회의’가 오는 5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지난해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일한경제협회와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한일경제협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 13~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1회 한일경제인 회의가 9월 이후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협회는 공지문을 통해 “최근 한일 관계가 여러 가지 갈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양국 교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양국 협회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회의의 내실화 및 성과 제고를 위해 회의 개최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난 50년간 지속해 온 양국 경제계의 우호 증진과 경제 교류의 끈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 경제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출범한 민관합동회의다. 1969년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매년 이어져 왔다.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밝히지 않아 50년 만에 처음으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던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도 연기된 상태다. 회의를 주최하는 한일경제협회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나아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부회장으로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군미필 남성’ 국가배상 산정 때 軍봉급 반영

    앞으로 군미필 남성이 국가 책임으로 사망하거나 다쳐 국가배상을 청구할 때 군 복무를 했더라면 받을 수 있었던 봉급도 배상액 산정에 반영된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 및 행협배상 업무처리 지침’ 개정을 통해 군미필 남성에게 지급할 국가 배상액을 산정할 때 군 복무 기간을 취업가능 기간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배상법 시행령은 군미필자의 사고 당시 병역법상 군복무 기간, 피해자의 군복무 가능성, 복무기간 조정 가능성 등을 참작해 취업 가능 기간을 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무적으로 군복무 기간은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소득이 없는 기간으로 보고 미래 예상 수입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군미필 남성은 같은 조건의 여성보다 적은 국가배상금을 받아 왔다. 이번 개정은 군인 봉급이 크게 인상됨에 따라 군인 봉급을 배상액에서 일률적으로 제외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병장 월급은 2011년 10만 3800원, 2016년 21만 6000원, 올해 40만 5700원까지 인상됐다. 특히 2022년에는 군인 봉급이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이를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군미필 남성에 대한 차별요소가 조금이라도 시정되고 적정한 국가배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日정부, 징용판결 대항 조치로 관세 인상 검토…100개 리스트 마련”

    “日정부, 징용판결 대항 조치로 관세 인상 검토…100개 리스트 마련”

    지지통신 보도…“대항조치 발동 시 한일관계 더 악화할 것”한국인 징용피해자 소송의 원고 측이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압류자산을 매각하면 일본 정부가 관세 인상 등으로 맞대응하기로 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한일 관계가 수교 이후 최악이라는 현재의 상태보다 더욱 악화될까 우려된다. 지지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경제에 동등한 손실을 주는 조치로 한국산 일부 물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는 100개 전후의 리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도 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한일청구권협정에 기초한 협의를 최대한 요청할 방침이지만 한국 정부가 응할 조짐이 없다”며 “대항 조치가 발동되면 한일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韓징용피해자 미쓰비시 자산압류 신청에 日정부 “극히 심각”▶문희상 “일왕, 위안부 직접 사죄”에 日외상 “말조심해야” 지지통신은 관세 인상 외에 일부 일본산 제품의 공급을 중단하거나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맞는지와 일본 경제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를 고려해 구체적인 대응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은 또 일본 정부는 해당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이 이뤄지면 한국 정부에 대한 협의 요청을 중단하고 청구권협정에 따라 제3국 위원을 포함한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쪽으로 입장을 전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정부가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대응에 나서지 않는 ‘무시전략’에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최근 ‘전쟁 주범 아들인 일왕 사죄 발언’ 등으로 일본에서 반한 분위기가 더욱 깊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일본 정부는 징용 배상 소송에서 이긴 피해자들의 한국 내 일본 기업 자산압류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공식적으로는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런 일이 행해지는 것은 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가 이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풀기 위한 협의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여당 내에선 한국 정부가 청구권협정에 따른 협의에 응하지 않자 주한 일본 대사의 소환과 방위 관련 물품 수출규제, 한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등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의견이 올 초부터 나오고 있다.한국 대법원은 2018년 11월 말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90) 할머니 등 5명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1인당 1억~1억2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지만, 미쓰비시는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별세한 김중곤 씨를 제외한 원고 4명은 서울중앙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국 내 자산 압류명령 신청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군미필 남성’ 같은 조건 여성보다 국가배상 적게 받는 차별 없앤다

    ‘군미필 남성’ 같은 조건 여성보다 국가배상 적게 받는 차별 없앤다

    법무부, 군미필 남성 국가배상액 산정시 군인봉급 반영앞으로 군미필 남성이 사망하거나 장해를 입어 국가배상을 청구하는 경우 군복무기간 봉급이 배상액에 반영될 전망이다. 현재는 군미필 남성의 경우 군복무기간은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소득이 없는 것으로 보고 미래 예상수입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 결과 군미필 남성이 같은 조건의 여성보다 적은 국가배상금을 받아왔다. 법무부는 군미필 남성의 장래 예상소득액에 군인 봉급을 포함시키도록 하는 ‘국가 및 행협배상 업무처리 지침’ 등 국가배상 실무 개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군미필 남성이 공무원의 위법행행위나 영조물(공공시설)의 하자로 인해 사망하거나 신체장해를 입어 국가배상을 청구하는 경우 군복무기간 중 받을 수 있는 사병급여 등 실제 소득이 배상액에서 제외됐다. 이에 군인의 봉급이 꾸준히 인상돼 2022년 최저임금의 50% 수준에 달하게 되는 데도 배상액에서 제외하는 것은 현실과 맞다는 지적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2019년 현재 군인의 월봉급은 이병 30만 6100원, 일병 33만 1300원, 상병 36만 6200원, 병장 40만 5700원이다. 국가배상법 시행령은 사고 당시 병역법상 군복무 기간, 피해자의 군복무 가능성, 복무기간 조정 가능성 등을 참작해 취업가능 기간을 산정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실무상으로는 군복무 기간을 취업가능 기간에서 일괄적으로 제외해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향후 군복무기간 중 실제 얻을 수 있는 소득이 군미필 남성의 국가배상액에 반영되도록 해 군미필 남성에 대한 차별요소가 조금이라도 시정되고 국가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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