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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윤석열 정부 ‘日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력기구 이달 출범

    [단독] 윤석열 정부 ‘日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력기구 이달 출범

    윤석열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를 출범시킨다. 일본 정부가 가장 민감해하는 일본 기업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화 절차를 막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에 첫발을 뗄지 주목된다. 외교소식통은 19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배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관료,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민관 협력 기구가 이달 중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후 국내 일본 전범기업 자산을 현금화하기 위한 매각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일 관계가 파탄 직전에 놓이자 새 정부가 다른 방식으로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면서도 양국 관계 악화는 막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이 소식통은 “(이 기구에 소속될 예정인 관계자가) 현재 압류 및 현금화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광주의 강제동원 피해자 및 법률 대리인, 시민단체 등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 기구를 통한 해법 마련은 물론 한일 양국 외교부 국장급 이상 협의도 이전보다 강화하면서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가 이처럼 새로운 기구까지 만들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것은 연내 대법원 판결이 확정돼 실제 현금화가 이뤄지면 양국 간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해 일제강점기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상표권 2건과 특허권 2건에 대한 자산매각명령(배상을 위해 현금화하는 것)의 우리 대법원 최종 판결은 이르면 올가을 이뤄진다.
  • 가맹본부 ‘예상매출 뻥튀기’…대법 “점주들 영업손실도 배상해야”

    가맹본부 ‘예상매출 뻥튀기’…대법 “점주들 영업손실도 배상해야”

    프랜차이즈 업체가 예상 매출액 등을 과장하는 등 허위·과장 정보를 제공해 점주와 가맹 계약을 맺었다면 가게 개설 비용뿐 아니라 영업손실도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 등 유명 액세서리 전문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주 3명이 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영업손실을 손해배상 범위에서 제외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경기 평택, 수원, 용인에서 가맹점포를 각각 운영한다는 내용의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담을 할 때 본사는 “잘되는 곳은 월 1억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며 세 사람 점포도 월 매출 4000만원은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매출액 환산표’도 보여 줬다. 하지만 실제 매출은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다. A씨 가게의 매출은 월평균 700만원에 그쳤고 결국 1년 만에 폐업했다. 나머지 두 사람도 적자에 못 이겨 2016∼2017년 가게 문을 닫았다. 그런데 이후 본사는 예상매출액 환산표를 허위·과장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 및 과징금 처분을 받았고 A씨 등은 이를 근거로 소송을 냈다. 1·2심은 본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물건 매입 비용과 월세, 관리비, 인건비, 본사 대출 이자 등의 ‘영업손실’까지 손해배상 범위에 포함해야 하는지를 놓고는 판단이 엇갈렸다. 1심은 영업손실까지 배상 범위에 넣었으나 2심은 가게 주인의 운영 능력이나 시장 상황 등의 요인에 따라 좌우되는 영업손실까지 본사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보고 가게 개설 비용 등만 남긴 채 배상액을 대폭 깎았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영업손실은 객관적으로 예측 가능한 것으로서 본사의 불법행위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통상손해의 범위에 포함된다”며 손해배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일본 대법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가 책임 없어”

    일본 대법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가 책임 없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에 대해 국가의 배상책임이 없다는 일본 최고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나왔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17일 후쿠시마 등지의 피난 주민이 원전 사고로 피해를 봤다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손해배상소송 4건에 대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최고재판소가 원전 사고에 대한 국가 책임 여부를 판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고법은 소송 4건 중 3건에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한다고 판결했지만 상고심에서 최고재판소가 뒤집은 것이다. 피난 주민들은 동일본대지진 9년 전인 2002년 정부의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가 발표한 장기평가에 기초해 쓰나미를 예측할 수 있었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 전력에 침수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정부는 장기평가의 예상과 실제 지진해일의 규모가 달라 대책을 지시했어도 사고는 막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최고재판소는 “실제 일어나는 쓰나미는 정부 예상보다 규모가 크다”며 “정부가 원전 운영사에 필요한 조치를 명령하더라도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 손을 들었다. 앞서 최고재판소는 지난 3월 피난 주민들이 도쿄 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30건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3700여명에게 모두 14억엔(약 134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로 침수됐다. 원전 주변으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자 인근 지역 주민들은 피난길에 나섰다. 원전에서 가까운 ‘귀환곤란구역’ 주민들은 11년 넘게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 ‘건희사랑’ 강신업 “개가 짖어도 팬덤은 계속”… 진중권엔 “박사나 따라”

    ‘건희사랑’ 강신업 “개가 짖어도 팬덤은 계속”… 진중권엔 “박사나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가 “개들이 짖어도 김건희 팬덤은 계속된다”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팬덤’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계속 되고 있다. 팬덤과 가스라이팅의 일대 대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변호사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김 여사의 사진을 다수 공개해온 데 이어 최근 페이스북에 ‘매관매직척결 국민연대 회원 가입 안내문’을 올린 것에 대해 일각의 비판이 이어지자 이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지난 12일 강 변호사의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 회원가입 안내. 성명, 주소, 전화번호를 문자로 보내주세요. 월회비 1만원. 여러분의 관심이 나라를 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강 변호사의 해당 글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하며 “단지 사진의 공개 통로가 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 문제”라며 “언젠가는 터질 윤석열 정부의 지뢰라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번엔 강 변호사가 유 평론가를 공격했다. 강 변호사는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봐라. 강신업이 코 묻은 돈이나 탐낼 사람으로 보이더냐”, “유창선이라는 듣보잡이 헛소리한다. 당신이야말로 매관매직 세력과 한패인가. 어디서 수작질이냐”고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욕설 글을 올렸다가 내리기도 했다.이에 유 평론가는 13일 “저는 강 변호사가 추진하는 단체와 관련해 돈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없다”며 “기본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맡은 인사가 자신이 주도하는 단체를 만들고 회원을 모집하는 일이 여러 논란을 초래할 부적절한 일이라는 우려를 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변호사가 저와 관련하여 올린 글들을 삭제하고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14일에 올린 글에서 “유창선씨는 아무런 근거 없이 강신업 변호사와 강신업 변호사가 결성을 추진하는 단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강 변호사는 또 “형사상 정보통신법상의 명예훼손 고소,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 결성 업무 방해죄 고소는 물론 그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도 했다.강 변호사와 유 평론가의 설전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가세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님, 이 분 정리하세요. 더 큰 사고 치기 전에”라며 강 변호사가 저격했다. 강 변호사는 진 전 교수를 향해 “진중권씨, 여사 위하는 척 남 사고 치는 걱정하지 말고 너나 잘하세요”라고 응수했다. 강 변호사는 돌연 입장을 바꿔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경위야 어찌 됐든 제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사용한 데 대해 유창선씨와 불편을 느꼈을 국민들께 사과한다. 페북에 언급한 법적조치는 모두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또 다시 진 전 교수를 겨냥해 “진 석사! 당시은 직업이 ‘관종’이오? 당신이 언제부터 여사를 위했소? 그럴 시간 있으면 독일서 실패한 박사 학위나 따 보시지”라고 말했다.
  • ‘진흙탕 싸움’ 패소한 앰버 허드 “조니 뎁 진심으로 사랑했다”

    ‘진흙탕 싸움’ 패소한 앰버 허드 “조니 뎁 진심으로 사랑했다”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전남편 조니 뎁에게 악감정이 없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앰버 허드는 미국 NBC 뉴스 아침방송 ‘투데이’의 진행자인 사바나 거스리와의 인터뷰에서 조니 뎁에 대한 심경을 묻자 “(조니 뎁을) 사랑한다. 온 마음을 다해 그를 사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박살난 관계가굴러가도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그에 대한 나쁜 감정이나 악의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이해하기 정말 쉬울 수도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당신이 한 번이라도 누군가를 사랑한 적이 있다면,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의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만장일치로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법원은 앰버 허드에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허드가 제기한 맞소송에서는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앰버 허드는 현재 항소를 준비 중이다.
  •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손배액 2억 5000만원→9950만원으로 윤 “공소장에 없는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전 “룸 술집 182만원 외상값 보도 믿었을뿐”“부정하게 돈 쓴 데 대한 정치적 의견 쓴 것”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돈미향’이라고 지칭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이 본격화됐다. 윤 의원은 이번 소송에서 손해배상액을 당초 2억 5000만원에서 99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미향·딸, 전여옥 상대 손배소 제기전 “국민 대표 자격 없다는 걸 지적”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 재판부는 15일 윤 의원과 딸 김모씨가 전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블로그에 “윤미향은 ‘돈미향’”, “할머니들 등친 돈으로 빨대를 꽂아 별의별 짓을 다 했다” “딸 통장에 직접 쏜 182만원은 룸 술집 외상값을 갚은 것이란다. 천벌 받을 짓만 한다” 등의 내용을 올렸다.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지냈다. 이에 대해 윤 의원과 딸 김씨는 전 전 의원이 공소장에도 없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2억 5000만원을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조정 신청서를 냈다. 다만 윤 의원 측은 이번 소송에서 배상액을 9950만원으로 하향했다.이날 재판에서 윤 의원 측은 전 전 의원이 블로그에 허위 사실을 게시해 윤 의원과 딸 김씨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공적 업무로 복리후생비를 써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전 전 의원 측은 “돈이 부정하게 사용됐다는 평가이자 정치적 의견을 쓴 것”이라면서 “당시 여러 언론과 유튜브에서 182만원을 룸 술집 외상값으로 썼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를 믿었다”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 측은 또 “윤 의원이 국민의 대표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정치 평론가로서 지적한 것”이라면서 “공익성에 의해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아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은 다음달 2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보조금·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20년 9월 윤 의원에게 사기·업무상 횡령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전주혜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여 인정 받아비례대표 추천됐는데 후원금 횡령 부적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당시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있다는 것만으로도 할머니 모독”“尹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아닌 구치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윤 의원의 딸 계좌로 법인 돈을 이체한 사례도 여러 건 발견됐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한 2억 5000만원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민사조정 신청서에서 “(돈을 송금했다는) A씨도 딸의 입학축하금으로 자신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사인간 거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시고 자진 사퇴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라면서 “민주당도 할머니들 편인지 윤미향 편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정의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시민단체의 공금이 대표자의 종합소득세 납부에 쓰여야 할 합당한 이유가 존재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지난해 9월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의원의 공판에서 옛 정대협 회계 업무 담당자는 “선지출 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면 보전해 줬다”며 윤 의원이 영수증 없이 돈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위안부 10억엔 합의’ 몰랐다던 윤미향발표 전날 미리 들었던 문건 공개 돼 한편 정의기억연대 상임대표를 지낸 윤 의원은 2015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직전 외교부로부터 주요 합의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공개됐다.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99억 6000만원) 출연 등 합의 내용을 사전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던 윤 의원의 주장과 달라 논란이 일었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달 26일 외교부가 2015년 작성한 ‘동북아국장·윤미향 대표 면담 결과’ 문건 4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합의 전날인 12월 27일 이 국장과 서울 시내 식당에서 2시간 30분 동안 ‘오프더레코드’(대외비)를 전제로 합의 주요 내용을 전달받았다. 당시 만남을 기록한 12월 28일자 문건은 ‘합의 내용에 대한 반응’과 ‘정대협 입장 발표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여기에는 “이 국장이 발표까지 각별한 대외보안을 전제로 금번 합의 내용에 ▲일본 정부 책임 통감 ▲아베 총리 직접 사죄·반성 표명 ▲10억엔 수준 일본 정부 예산 출연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기재됐다. 또 이 국장이 나눔의집을 비롯한 지방 소재 피해자 지원단체와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윤 의원에게 문의했다는 내용과 “발표가 나면 윤 대표가 대국적 견지에서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맞은 편에서 열린 제15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정부가 피해자 지원단체에게 어이없는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한일 합의의 과오를 적반하장으로 덮어씌우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 한국 탓에 한일정상회담 없다는 日…속내는 선거 때문인가

    한국 탓에 한일정상회담 없다는 日…속내는 선거 때문인가

    일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15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탓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본 정부가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이유로 한국 탓을 들었다. 이 신문은 “한국 측은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데다 불법 점거 중인 다케시마(일본은 독도에 대해 이같이 표현) 주변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무허가 해양 조사 등도 하고 있어 여건이 갖춰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돼 참석하는 만큼 만나게 되면 인사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정식 회담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총리 관저 관계자는 이 신문에 “한국은 그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은 역사가 있어 일본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먼저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 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두 해결돼 최근 배상 판결 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개최된 이후 2년 반 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 측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어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도 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로서는 일한(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한국 측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할 생각”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일각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 간 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어도 정치적 문제 때문에 응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에서 다음달 10일 참의원(상원) 선거가 있는데 자민당 지지 세력이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아 선거를 앞두고 한일 정상회담을 열 분위기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참의원 선거 전의 (한일) 정상회담은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자민당 의원의 성추문이 잇따라 터지면서 참의원 선거를 책임져야 하는 기시다 총리의 입장도 난감해진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가 파벌의 대표로 있는 기시다파 소속이었던 요시카와 다케루 중의원 의원이 법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은 18세 여대생과 술을 마시고 호텔에 갔고 용돈까지 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요시카와 의원은 자민당을 탈당했지만 의원직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자민당 소속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 의장의 기자 성희롱 사건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16일 시행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16일 시행

    가사근로자도 16일부터는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적용을 받고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대상이 된다. 양질의 가사서비스 일자리 창출과 가사근로자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란 법률’이 이날 시행되면서다. 지난해 5월 국회를 통과한 가사근로자법은 가사근로자 직접 고용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서비스 제공기관을 정부가 인증함으로써 가사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인증을 희망하는 기관은 16일부터 인증신청서를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제출하면 된다. 인증심사에는 20일 정도 걸리며, 가사서비스 이용자는 이르면 6월말부터 정부가 인증한 가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법 시행에 따라 가사근로자에게는 사회보험이 적용돼 실직이나 산업재해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고 맞벌이 부부는 가사·돌봄 부담을 덜게 돼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사근로자법에 따르면 가사근로자를 5명 이상 유급으로 고용하고 대표자 외에 관리인력을 두는 등 인증요건을 갖춘 법인을 정부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인증한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과 근로계약을 맺은 가사근로자는 최저임금과 사회보험, 퇴직금, 연차 유급휴가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가사서비스 제공기관과 이용자는 서비스 종류와 제공 시간, 이용요금, 손해배상 관련 사항 등을 담은 이용계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 정부는 가사근로자 직접 고용에 따라 노동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가사서비스 용역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고용보험료·국민연금보험료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고용보험료 지원 등은 3년 한시 사업으로 제도 시행 이후 오는 2024년까지 지원신청자에 대해 36개월이 되는 때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 윤 일병 유족 “아들 사인 축소·은폐한 국가 책임 인정해야”

    윤 일병 유족 “아들 사인 축소·은폐한 국가 책임 인정해야”

    군인권센터는 2014년 선임병들의 지속적인 가혹 행위로 숨진 윤승주 일병의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15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윤 일병 유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일병의 사인을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로 둔갑시킨 국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윤 일병 유족 측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은 오는 22일 열린다. 센터는 “윤 일병이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지났지만 사건 은폐 조작에 관여한 이들은 한 사람도 처벌받지 않았다”면서 “국가가 실체를 규명하고 유족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 당연한데도 1심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국가배상 청구를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연천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소속 윤 일병은 2013년 말부터 4개월가량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2014년 4월 숨졌다. 센터는 “유족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사인 조작에 가담했다고 판단하는 군 관계자들을 고소·고발했으나 군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면서 “이 때문에 사인을 은폐하고 조작한 시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민사소송뿐”이라고 설명했다. 유족은 2017년 4월 주범 이모 병장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이 병장에게 4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도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윤 일병 어머니 안미자씨는 이날 회견에서 “온몸이 상처와 멍투성이인 아들을 앞에 두고 심폐소생 훈련을 하다 생긴 멍이라고 큰소리치던 대대장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국가가 승주의 죽음을 두고 장난치려 한 사실을 사과받고자 이 소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 [황성기 칼럼] 추락한 한일을 끌어올리는 조건들/논설실장

    [황성기 칼럼] 추락한 한일을 끌어올리는 조건들/논설실장

    지방선거 완승에 초대 내각도 완성 단계인 윤석열 정부로선 한숨 돌리고 싶겠지만 한일 관계라는 큰 숙제가 기다린다. 이명박의 독도 방문(2012년 8월) 이후 만 10년간 위안부 합의, 강제동원 판결, 화해·치유 재단 해산,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지소미아 종료 선언 같은 변곡점을 거치며 추락했던 한일 관계다. 이제는 바닥에서 끌어올릴 때다. 국익과 역사적 화해는 물론 양국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 한일은 진지하게 이 문제에 맞서야 한다. 강제동원(징용) 판결의 집행이 목전에 와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자산매각명령(상표권·특허권의 현금화)에 불복해 지난 4월 말 재항고했다. 대법원 판단은 가을쯤 나온다. 항고와 재항고로 판결 이행을 4년간 미룬 일본 기업이 현금화를 피할 방법은 더는 없다. 현금화라는 초대형 시한폭탄이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정말 작동을 시작했다. 강제동원 피해자와 이들을 돕는 시민단체는 현금화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는 일본 기업에 대한 압박 수단이라는 것이다. 피해자 측은 첫째 한일 정부의 대화, 둘째 원고와 피고의 ‘성의 있는’ 대화가 진행되면 현금화 절차를 멈출 수 있다고 한다. 한일의 외교부·외무성 국장급 협의는 계속되지만 원고와 피고의 대화는 전혀 없다. 절반의 대화라도 있다고 위안할지 모르지만 사정은 간단치 않다. 한일 대화와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먼저 2018년 대법원 판결이 1965년 한일협정 위반인지를 가리는 일이다. 일본 측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대법원 판결을 한국에서 해결하라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일제의 징용 피해에 대한 청구권은 협정으로 해소됐다는 대법 판결의 소수 의견처럼 ‘위반’ 쪽에 서 있는 국내 국제법 전문가들도 있다. ‘대법원=성역’이 아닌 만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최종 판단을 구해 보자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ICJ 제소가 대한민국에 유리하지 않다는 다수 의견에 파묻혔다. 거기에 민정수석 시절 조국은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사람은 친일파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서울대 법대 교수의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는 이 황당 언설로 토착왜구로 몰리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 다문 입은 문재인의 ‘피해자 중심주의’에 눌려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논란을 해결하지 않으면 현금화가 됐을 때 정부의 긴급조치인 대위 변제는 ‘보수정권의 친일 행위’로 매도당할 것이다. “일본이 낼 돈을 왜 세금으로 때우냐”는 프레임으로 말이다. 현금화가 원고 요청으로 중단돼 기금이나 특별입법에 의한 보상 같은 대안이 나오더라도 국제법 위반 여부는 대한민국 영토 안에서 결론 내야 실현될 수 있다. ‘징용 피해자 1인당 1억원 위자료’ 외에 피해자 측이 요구하는 ‘사죄’도 생각해 볼 문제다. 손해배상청구소송은 원고의 청구가 적정한지를 재판부가 산출해 배상금을 정하는 게 전부다. ‘1억원’ 위자료 외에 피고가 원고에게 사죄하라는 내용은 판결엔 없다. 일본이 65년 5억 달러의 경제협력으로 해결됐다고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며 도의적 책임을 외면하는 태도는 분명 잘못이다. 그렇다고 판결에도 없는 사죄 요구는 무리가 있다. 일본 정부·기업이 피해자 인권을 배려해 자발적 사죄를 하게끔 외교가 이끌어야 한다. 대일 협상과 함께 정부가 할 게 하나 더 있다. 강제동원 해결이 위안부 합의의 재판(再版)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피해자와 대리인, 시민단체가 납득할 때까지 다독이고 설득해야 한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한일 관계는 법으로 풀리지 않는 영역이 더 크다. 법률가이기도 한 윤 대통령의 2018년 판결에 대한 생각을 알 길 없다. 하지만 한일의 화해와 미래를 향한 전진을 위해서는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풀어야 진짜 정치다.
  • 박진 “지소미아 정상화 희망” 日 “협력 강화”

    박진 “지소미아 정상화 희망” 日 “협력 강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냄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서 지소미아 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가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길 희망한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간, 또 미국과 함께 정책을 조율하고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일본 정부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등 현재 어려운 지역 안보 환경을 감안하면 지소미아가 계속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도 “지소미아의 더 원활한 운용을 위해 양측이 소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소미아는 현재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은 일본 전범기업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반발한 일본 정부는 이듬해 7월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했다. 한국도 맞대응 조치로 같은 해 8월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다. 그러나 미국의 개입으로 우리 정부가 석 달 뒤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하는 것으로 상황이 마무리됐다. 지소미아 정상화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연관된 만큼 동시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박 장관의 발언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박 장관이 다음달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방일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자빱TV ‘시급 2000원’ 논란에…“유튜브 스태프, 적정임금 줘야”

    자빱TV ‘시급 2000원’ 논란에…“유튜브 스태프, 적정임금 줘야”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도와 콘텐츠를 만드는 스태프들을 프리랜서가 아닌 ‘근로자’로 인정해 적정임금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소송이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유튜브 채널 ‘자빱TV’의 전 스태프 15명을 대리해 임금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민변은 이날 소장을 제출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채널 운영자는 인기 유튜버가 되면서 큰 수입을 얻었으나 근로자들은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고 제대로 된 임금조차 지급받지 못했다”고 했다. 근무 시간이나 운영자로부터 받은 급여 등은 각기 다르지만 노동시간과 급여를 고려하면 시급이 2000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 민변은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업무가 근무 장소나 근무시간에 대한 재래적 통제에서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업무의 완성을 위한 지휘체계나 노동자들의 종속적 지위는 통상의 ‘근로자’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채널 운영자들이 스태프를 프리랜서로 간주하며 근로계약서 작성 등 필수 절차를 생략하면서 이들이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인다고 설명했다.이종훈 민변 변호사는 “노동법이 지켜지지 않는 부당한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데 이번 소송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변은 채널 스태프들의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 예비적으로 저작권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변호사는 “소송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채널들에서 신경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자빱TV는 게임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구독자는 9만명 정도다. 자빱TV 채널 스태프들은 지난해 SNS를 통해 ‘열정 페이’ 문제 등을 제기했다. 자빱TV 스태프들은 지난해 12월 “저희는 짧게는 8개월, 길게는 15개월동안 자빱TV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장기 콘텐츠가 끝날 때 정산을 받았다며 “이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약 2000원, 월급으로는 약 35만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빱이 방송에서 (스태프들을) 잘 챙겨준다고 자주 말하기에 주변 지인들은 저희가 최저 시급 이상으로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작업 강도가 계속돼 최저 시급에 못 미치는 급여 문제를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빱TV 측이 계약서 작성 요구에 손해배상 관련 이야기를 했다고도 했다. 이에 자빱TV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공론화된 부분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 인니 동물원 연못에 손 넣은 남성…한쪽 팔 잃었다

    인니 동물원 연못에 손 넣은 남성…한쪽 팔 잃었다

    인도네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손을 씻으려고 연못에 손을 넣은 남성이 악어에게 한쪽 팔을 잃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책임 공방이 일고 있다. 14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서칼리만탄 싱카왕의 싱카 동물원에서 벌어졌다. 운전사로 일하는 일함(49)은 가족 나들이객을 태우고 동물원 근처로 가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자 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교체했다. 타이어를 갈아 끼우며 손이 더럽혀진 일함은 사슴이 있는 울타리 너머에 연못이 보이자 손을 씻으려고 다가갔다. 일행들이 “화장실에 가서 씻자”고 말렸지만, 일함은 “연못에 아무것도 없다”며 손을 넣었다.손을 넣자마자 악어에게 물린 일함은 비명을 지르며 악어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다. 일함은 가까스로 연못 안으로 끌려들어 가지 않고 도망쳤지만, 오른쪽 팔을 잃은 상태였다. 병원에서 기력을 차린 일함은 연못 주변에 악어가 있다는 어떤 표시도 보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변호사를 고용했다. 일함의 변호사는 지금까지 동물원 측에서 아무런 배상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동물원 측은 일함이 울타리 너머로 들어오지 않았느냐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 금감원 “하나은행 伊 헬스케어펀드 최대 80% 배상하라”

    금감원 “하나은행 伊 헬스케어펀드 최대 80% 배상하라”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사모펀드 중 하나인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와 관련해 판매사인 하나은행에 손해액의 최대 80%를 배상할 것을 권고했다. 사모펀드 재점검 의사를 밝힌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나온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정인 만큼 배상 비율 등에 관심이 쏠렸다. 금감원은 2020년과 지난해 라임·옵티머스 펀드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로 판단해 100% 배상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에 대해 불완전판매로 최종 판단하면서 라임·옵티머스처럼 100% 배상을 주장했던 투자자들은 반발했다. 금감원은 13일 분조위를 열고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와 관련해 하나은행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다고 결론 내렸다. 분조위에 올라온 2건 중 A씨가 제기한 분쟁조정에 대해서는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및 부당권유 금지 위반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손해배상 비율을 최대 한도인 80% 수준으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안전성이 높은 상품 가입을 원하는 A씨에게 안전한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만 설명하고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투자자인 B씨에 대해서는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위반을 인정해 손해배상 비율을 75%로 결정했다. 분조위는 적합성 원칙, 부당권유 금지, 설명의무 위반 등에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최소 40%, 최대 80%를 배상 기준으로 정했다. 금감원은 나머지 피해자에 대해서도 이 기준을 적용해 자율조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인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를 2017~2019년 판매했다. 이후 1536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졌고, 이날 기준 진행 중인 분쟁조정 신청만 모두 108건에 달한다. 하나은행은 “분조위 결정을 적극 수용해 신속한 손해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하나은행이 조정안 접수 후 20일 내 조정안을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분조위 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조정 성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의환 사모펀드사기피해공대위 집행위원장은 “처음부터 사기 혐의가 농후한 펀드였으니 계약 취소가 결정됐어야 했다”며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고 집단민사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성 임금 적게 준 구글, 1516억원 합의금 지급한다

    여성 임금 적게 준 구글, 1516억원 합의금 지급한다

    남성 직원들보다 임금을 더 적게 줬다며 여성 직원들로부터 피소된 구글이 1억 1800만 달러(약 1516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2일(현지시간) 구글이 성차별 집단소송을 제기한 여직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5년간 이어져 온 성차별 소송이 일단락됐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2017년 9월 구글 본사의 여성 임직원 3명이 비슷한 자격을 갖춘 남성보다 자신들이 낮은 직급에 배치되고 급여도 적게 받는다며 제기한 성차별 소송이다. 처음 3명에서 시작된 이 소송은 지난해 6월 미 캘리포니아 본사의 236개 직책에서 일해 온 여성 1만 5500명이 원고로 참여한 집단소송으로 커졌다. 이들은 “구글이 비슷한 직무를 맡는 남성 임직원 대비 약 1만 6794달러(2155만원)를 적게 지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 발표 후 최초의 원고 중 한 명인 홀리 피스는 “구글의 조치가 (테크 업계) 여성들에게 더 많은 공정성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원고인 켈리 데모디도 “합의가 업계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독립적인 제3자 전문가와 노동 경제학자가 구글의 고용과 임금 체계를 검토하고 향후 3년간 외부 조직에 의한 감독을 받는 원고 측 요구도 수용했다. 합의안은 오는 21일 판사의 최종 승인을 통해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구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거의 5년에 걸친 소송 끝에 양측은 (피소 사실에 대한) 인정이나 조사 결과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선이라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성차별적 고용 관행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지 않았다. 구글은 2017년 미 노동부 근로감독에서 차별적 임금 체계 등이 적발돼 지난해 아시아계 직원들과 구직자 등 5000명 이상에게 38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구글 등 미 테크 기업들의 산실인 실리콘밸리는 ‘유리 천장’보다 더 강력한 ‘실리콘 천장’이 존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성 중심적 문화와 관행이 논란이 됐다.
  • 근무하던 휴대전화 대리점서 단말기 27대 빼돌린 직원 실형

    근무하던 휴대전화 대리점서 단말기 27대 빼돌린 직원 실형

    자신이 근무하던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상습적으로 단말기를 빼내 판매한 30대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은 업무상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9개월을 선고하고 4500여만원 배상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경남 양산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 근무하면서 2019년 8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대리점에 보관된 휴대전화 단말기 27대(3800만원 상당)를 빼돌려 마음대로 처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고객에게 서비스 상품으로 지급되는 모바일 상품권 948만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횡령한 금액 일부를 갚았으나 이 사건으로 대리점 업주가 영업을 못 하게 되는 등 피해가 크다”며 “수사 과정에서 피해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태도를 보이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 검수완박 밀어붙인 野 초선 강경파

    검수완박 밀어붙인 野 초선 강경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조차 해체하라는 비판에 직면한 ‘처럼회’는 초선 개혁 의원 모임으로 강경 노선을 주도해 왔다. 2020년 6월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을 공부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최강욱, 김용민, 김남국, 황운하 의원 등이 주도하고 약 20명이 가입했다. 지난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언론개혁’, 지난달 통과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민주당을 중도층에서 멀어지게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런 법안에 동의하지 않는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이 쏟아질 때 침묵을 지키거나 부추겼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처럼회 해산을 주장하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처럼회가 주도해 왔던 검찰 정상화(이른바 검수완박)를 추진할 때 민형배 의원님의 탈당 등 절차적 문제를 포함한 노선상의 문제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며 “당시 국민은 검수완박을 반대하는 의견이 높았지만 법안은 처럼회의 주도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꼼수 탈당’한 민 의원도 처럼회 소속이다. 지난해 8월 언론중재법 추진도 처럼회가 주도했다. 심지어는 법안 처리가 지연되자 처럼회 김승원 의원이 당시 페이스북에 “박병석~~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적어 당시 박병석 전 국회의장에게 욕설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근 몇 주 동안 제 전화와 블로그에는 ‘의원님, 왜 울면서 언론개혁 반대하셨어요?’라는 내용의 문자와 댓글이 올라왔다”며 “우리 당 한 의원이 한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와 가까운 청와대 출신 의원이 ‘울면서 언론의 자유를 달라’며 언론개혁을 반대했다고 했다. 발언의 맥락상 저를 가리키는 것이 확실해 보이며 해당 유튜브 댓글에도 제 이름이 언급돼 있었다”고 했다. 윤 의원이 지목한 유튜브 영상은 ‘유용화의 생활정치’로, 처럼회 소속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해당 발언을 했다. 이들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김남국 의원은 한 장관 딸과 함께 논문을 쓴 교수 이모씨를 친인척 이모로 착각했고, 최강욱 의원은 ‘한국3M’ 논란, 이수진 의원은 고성을 내질러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도 받는다.
  • 20년 억울한 옥살이 45세 미국인에 150억원 손해배상

    20년 억울한 옥살이 45세 미국인에 150억원 손해배상

    20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미국의 40대 남성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1170만 달러(약 150억원)의 손해배상을 받는다. 아이다호주의 아이다호 폴스 시는 1996년 18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크리스토퍼 탭(45)에게 이같은 배상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탭은 2019년 피살자인 앤지 닷지의 어머니가 DNA 검사 기법의 진전이 있었다며 새로운 유전체 분석법으로 사건을 다시 들여다봐달라는 부탁을 받은 경찰이 재조사에 착수, 진범이 브라이언 리 드립스 시니어임을 입증하는 새 증거가 나와 누명을 벗었다. 드립스는 결국 범행을 자백했고 지난해 2월 일급 살인과 강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게 돼 같은 해 6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레베카 캐스퍼 시장은 지난 6일 그가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과정에 시청의 역할에 대해 사과하고 이번 합의와 사과로 사건이 종결되길 희망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캐스퍼 시장은 “합의에 덧붙여 우리 시는 구금 수사와 관련된 정책과 절차, 훈련 과정을 재검토하고 이를 수정해 필요하면 탭의 사례에서 일어났던 일이 재연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을 다짐한다”고 적었다. 탭은 AP 통신이 인용한 성명을 통해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감옥에서 보낸 20년 세월은 달러를 수북히 쌓아도 메워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내 인생을 앞으로 돌려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6월 13일 드립스는 닷지가 잠들어 있는 아파트에 침입해 강간하고 머리를 거의 잘라버렸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그녀의 피살 사건은 거의 일년 가까이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다 닷지의 친구 한 명이 흉기를 동원한 다른 강간 사건 때문에 체포됐다. 탭은 당시 스무 살이었는데 용의자로 떠올랐다. 무고한 이들의 대변 프로젝트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탭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라며 닷지를 살해했다고 자백하면 감형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그는 나중에 번복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따랐다. 탭은 닷지를 죽였는지 몰랐다고 번복했는데 여러 주에 걸쳐 30시간 인터뷰를 거쳐 수사관들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변호인들은 경찰 간부들이 탭을 심리적으로 조종해 자백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범죄 현장에서 수거된 DNA 증거들은 탭의 것과 일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1988년 5월 그는 강간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드립스는 닷지 네 집 건너편에 살고 있었는데 같은 주의 다른 쪽 콜드웰로 이사간 상태였다. 그가 범행 현장에 남겨둔 담배꽁초에서 검출된 DNA 증거가 결정적 증거가 됐다. 범죄현장의 DNA를 친인척의 그것과 비교해보는 유전계보학(genetic genealogy)은 숱한 콜드케이스(미제사건) 해결에 돌파구를 제공해 진범을 붙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탭 사례는 미국에서 유전계보학으로 진범을 붙잡은 첫 번째 사례였다. 그렉 햄피키언 아이다호 이노센스 프로젝트 사무국장은 10일 저녁 “무고한 남자가 풀려났고, 진범이 붙잡혔으며, 탭에게는 손해배상까지 이뤄져 그야말로 면책이 완벽하게 됐다”며 “남은 유일한 일은 아이다호 폴스 시가 현재 관행을 진지하고도 주의깊게 살펴보는 일이다. 그 길만이 희생자와 그녀의 가족, 크리스와 그의 가족을 존중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 “조합장 해임” vs “조합원 제명”…둔촌주공, 조합 내부갈등 격화

    “조합장 해임” vs “조합원 제명”…둔촌주공, 조합 내부갈등 격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공사비 증액 문제 등으로 두 달째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조합 내부 갈등도 커지고 있다. 현 조합 집행부에 비판적인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정상위)가 집행부 해임 절차에 착수하자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조합원모임)이 해임 발의에 참여하는 조합원을 제명하겠다고 맞선 것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원들로 구성된 조합원모임은 현 조합 집행부의 해임 발의서를 제출하는 조합원을 제명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지난 9일 전제 조합원에게 발송했다. 문자메시지에는 ▲해임발의서 제출 즉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해임발의서를 제출한 조합원 명단 확보 ▲해임발의서 제출한 조합원의 현금청산을 포함한 제명 추진 ▲사업진행 방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및 민형사상 조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정상위 측은 문자메시지에 대해 “조합원들의 정당한 권리인 집행부 해임권을 명백하게 부정하는 범죄적 행위”라면서 반발했다. 정상위는 조합장 해임을 발의했다는 이유로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협박성 주장’이라면서 “해임발의자 명단 공개는 정보공개의 대상이 아니며 법원 명령이 아니면 공개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합원모임 운영자에 대해 “협박죄뿐 아니라 공갈 미수, 정당한 조합원 활동을 방해하는 업무방해죄 등 범죄적 요소를 찾아내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상위는 지난 8일 현 조합 집행부 해임 절차를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장 및 임원 해임 안건 발의는 전체 조합원 10분의 1의 동의를 얻어야 총회가 소집된다. 총회에서는 전체 조합원(6123명) 중 과반수인 3062명이 참석해 이 중 절반(1531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기존 5930가구를 최고 35층 83개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올리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52%에 이른다. 조합과 시공사업단 공사비 증액 계약의 유효성 및 마감재 변경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끝에 조합은 법원에 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냈고 시공단은 지난 4월 15일부터 공사를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서울시가 갈등 봉합을 위해 최근 중재안을 내놓고 양측의 의견을 조율하고 시공단도 당초 이달로 예정했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다음달까지 연기하는 등 공사 중단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었다. 그러나 조합 내부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향방이 더욱 알 수 없는 형국이 돼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기시다 “한일 현안 해결 급선무”…한일정상회담 개최 변수는 ‘참의원 선거’

    기시다 “한일 현안 해결 급선무”…한일정상회담 개최 변수는 ‘참의원 선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또다시 언급했다.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지 주목되고 있다. 11일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위해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한일 간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은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의 새 정부와 의사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이날 발언은 한일 역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9일 윤 대통령 취임식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한국에 파견하면서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이때도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지난 한국 정책협의대표단과 의견을 주고받은 것을 토대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 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두 해결돼 최근 배상 판결 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말 한일 정상회담이 2년 반 만에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개최된 이후 2년 반 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회담 예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일 모두 대화를 필요로 하지만 문제는 일본 정치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10일 열릴 가능성이 큰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보수 지지층에게 예민한 한일 정상회담에 동의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참의원 선거 전의 (한일) 정상회담은 리스크가 크다”라고 말했다.참의원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던 기시다 총리였지만 현재 국내 정치 리스크가 발생한 것도 변수다. 기시다 총리가 파벌의 대표로 있는 기시다파 소속인 요시카와 다케루(40) 중의원 의원이 법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은 18세 여대생과 술을 마시고 호텔에 갔고 용돈까지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사회가 들끓고 있다. 요시카와 의원은 10일 탈당했고 자민당 총재를 맡고 있는 기시다 총리가 싱가포르 방문 중에 이를 승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요시카와 의원) 스스로가 (탈당을)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꼬리 자르기’를 한 가운데 국내 악재가 계속돼 기시다 총리의 외교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시카와 의원의 지역구인 시즈오카현 유권자들은 “탈당으로 끝낼 게 아니라 자민당이 의원직 사퇴를 시켰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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