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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일 정상이 공감한 ‘강제동원’ 해결 속도 내야

    [사설] 한일 정상이 공감한 ‘강제동원’ 해결 속도 내야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 뉴욕에서 두 정상이 약식회담을 가진 이후 2개월 만이다. 하지만 그제의 정상회담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2년 8월 독도를 방문한 뒤로 정체됐던 양국 관계 10년간을 뒤돌아볼 때 가장 우호적이고 밀도 높은 것이었다.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의 상대였던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확정 판결 등으로 회담다운 회담을 갖지 못했다. 한일 정상은 북핵 대응에서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 이후 4년간 지루한 한일 보복전이 계속되고 있는 강제동원 문제에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그제 회담은 두 정상이 상호 국익을 위해 접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전향적 태도가 외교적 해결에 순기능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줬다. 최고의 난제는 한국 사법부가 배상을 명령한 미쓰비시중공업, 신일철주금 등 일본 피고 기업의 배상 참여다. 1965년 한일협정으로 개인적 청구권은 소멸됐으며, 2018년 판결은 소멸된 청구권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국제법 위반이라는 게 일본 측 주장이다. 따라서 일본 기업이 배상할 이유가 없다며 아베 정권 때 ‘배상 불가’ 가이드라인을 쳤다.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다툴 소지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양국 관계는 파탄을 각오해야 한다. 양국 국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어도 원고와 피고가 어느 정도 납득하는 안으로 이해를 구하는 게 필요하다. 내년 봄으로 예정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같은 거대 현안을 생각하면 시간이 많지 않다. 풀지 못하는 외교 난제란 없다. 한국이 강제동원을 해결한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일본도 성의를 보이길 바란다. 잃어버린 한일 10년이 계속된다면 양국의 국익 손실은 계량하기 어려울 것이다.
  • ‘독점 플랫폼의 공정’에 힘준 한기정… 카카오·네이버 ‘혹한 예고’

    ‘독점 플랫폼의 공정’에 힘준 한기정… 카카오·네이버 ‘혹한 예고’

    자사 서비스 우대 등 조사해 제재김범수 ‘금산분리법 위반’ 곧 결론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로 선회해지 힘든 온라인 상술 규제 마련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 남용 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자율규제로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해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1년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카카오 사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쟁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독점 플랫폼이 혁신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의 자사 상품·서비스 우대, 멀티호밍(다른 플랫폼 이용) 제한 등을 조사해 제재하겠다고 했다. 또 플랫폼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조속히 개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 기업집단이 금융회사를 통해 주력 계열회사에 의결권을 행사한 사건을 연내 심의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사건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금융사 케이큐브홀딩스가 비금융사 카카오에 의결권을 행사해 금산분리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을 통해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줘 특혜를 준 혐의에 대해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심의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에서 사기 피해나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한 위원장은 “정부 내 협의를 거쳐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계속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법제화를 추진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 탈취를 당한 중소기업의 피해 구제가 가능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온라인에서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소셜미디어 뒷광고, 이용 후기 조작, 빈 박스 마케팅 등의 기만행위를 집중 점검해 현행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소비자의 부주의를 이용해 자동 결제를 유도하거나 가입은 쉽게 유도하고 해지는 어렵게 설정하는 식의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에 대한 실효적 규율 방안도 찾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다크패턴과 같이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보호 관련 이슈도 미래지향적으로, 선제적으로 풀어야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 한국노총 찾은 이재명, ‘노란봉투법’ 고리 노동계 지지층 결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한국노총을 찾아 “노동 존중 사회를 지향해야 함에도 노동 현장은 오히려 퇴행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매우 우려스럽고, 제1당 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국노총을 찾아 김동명 위원장 등과 만나 입법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가 취임 후 노동계 단체를 방문한 건 처음이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장외 여론전으로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노동 법안 등 현안을 고리로 친야 성향의 노동계 지지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노총은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주요 노동 현안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3대 핵심 요구법안을 포함해 5대 주요 요구법안, 3대 개악 저지 과제를 제시해 줬다”며 “민주당이 주요 역점 과제로 추진하는 것들인 만큼 한국노총과 협력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의 3대 핵심 요구법안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11조 개정, 노조법상 근로자 및 사용자 개념을 확대하고 노동쟁의 범위를 넓히는 내용을 담은 노조법 2조 개정, ‘모든 일하는 사람을 위한 권리보장법’ 제정이다. 이 대표는 “최근 산업재해와 관련한 현실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음에도 오히려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움직임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어제는 전태일 열사 52주기였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고 외치면서 사망했는데, 여전히 노동 현실은 법대로 지켜지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특히 적법하게 보장돼야 할 노동자들의 단체행동권을 과도한 가압류 손해배상 소송으로 억압하는 것이 현실인데, 이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자 파업에 따른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처리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민주당은 정의당 등 야권과 공조해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정책이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이미 국민적 심판을 받았던 퇴행적 정책이라 규정한다”며 “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과거 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3당이 추진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현재 한국 사회는 후퇴를 넘어 ‘국가는 어디 있었느냐’는 절규가 참사 현장을 가득 메우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한국노총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15일에는 민주노총을 찾아 노동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한기정 “플랫폼 독점 조사·제재…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한기정 “플랫폼 독점 조사·제재…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자율규제로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해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1년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카카오 사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쟁 압력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독점 플랫폼이 혁신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의 자사 상품·서비스 우대, 멀티호밍(다른 플랫폼 이용) 제한 등을 조사·제재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 기업집단이 금융회사를 통해 주력 계열회사에 의결권을 행사한 사건을 연내 심의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사건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금융사 케이큐브홀딩스가 비금융사 카카오에 의결권을 행사해 금산분리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을 통해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줘 특혜를 준 혐의에 대해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심의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에서 사기 피해나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사업자들이 이용자에게 적용될 분쟁해결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 미리 알리고, 문제를 일으키는 판매자에 대한 실효적 제재 방안을 마련하도록 협의한다. 한 위원장은 “정부 내 협의를 거쳐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월 납품단가 연동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한 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자율규제로 진행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랬던 입장이 변한데 대해 한 위원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굉장히 크게 가중되고 있다”며 “법제화를 추진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 탈취를 당한 중소기업의 피해 구제가 가능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제조·건설 분야 외에도 소프트웨어·컨텐츠 산업 등 용역 분야에서도 불공정 하도급 실태를 집중 점검·개선한다. 한편으로 한 위원장은 공정위의 법집행 혁신 및 조직개편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집행 혁신과 관련, 조사공문 구체화, 이의제기 절차 신설 등 피조사인의 절차적 권리를 제고하고, 사건상황판 설치 등 관리 강화를 통해 사건처리를 신속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공정위의 조사와 정책, 심판 부문의 기능별 전문화를 위해 조직도 개편한다.
  • 3년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라는 日 언론…“징용 해결은 불투명”

    3년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라는 日 언론…“징용 해결은 불투명”

    일본 언론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이 3년 만에 열린 ‘정식 회담’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한일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는 게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일 정상회담 후 한국 대통령실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두 정상이 외교 당국 간에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옛 조선 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표현)에 대해 뉴욕에서 두 정상의 지시를 받고 외교당국 간 협의가 가속화되고 있어 현안의 조기 해결을 도모하는 데 두 정상은 의견을 다시 일치시켰다”라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분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정부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고 일본 정부는 꼭 집어 밝히는 등 온도 차를 보였다. 이 문제를 연내 빠르게 해결하고 싶어하는 일본 정부와 달리 한국 정부로서는 피해자 설득과 일본 전범 기업의 참여 등 해결해야 할 과정이 많은 만큼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14일 “해결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며 “사태 타개를 위한 한국 내 조정이 정체돼 있어 여전히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언론의 표현) 문제 해결을 위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고 보고 대법원 판결에 따른 배상 문제는 한국 측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기시다 총리가 회담 개최에 응한 데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등 안보 위기를 놓고 한일 협력 강화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3년 만의 한일 정상회담에 나선 것은 한미일 공조가 동아시아 안보의 기반이라고 봤기 때문”이라며 “동아시아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집단 안보의 틀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 악화가 계속돼왔던 한일 간 상처를 극복하는 게 시급하다”라고 덧붙였다.
  • 日언론 “한국 또 배신할 수도”…韓정부의 ‘약식회담’은 인정 안 해

    日언론 “한국 또 배신할 수도”…韓정부의 ‘약식회담’은 인정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부정적인 평가와 전망을 쏟아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뒤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은 13일 보도에서 “양국의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해결책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시가 없었다”고 꼬집었다.이어 “한국 야당과 야당 지지자들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일본과의 협의를 서두르고 있는 윤 정부에 ‘일본을 짝사랑한다’ 등으로 강하게 반발하는 만큼, 사태의 타개를 향한 한국 내 조정은 정체되어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 정부가 해결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소송 원고’(한국 측 피해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면서 “취임한 지 반년이 지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로,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대다수 일본 현지 언론은 이번 정상회담을 양 정상의 ‘첫 번째 정상회담’이라고 못 박았다. 우리 정부가 지난 9월 당시 한일 정상이 30분 동안 ‘약식 회담’을 가졌다는 발표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정상회담 거부해온 일본, 태도 바꾼 이유는 북한과 미국? 현지 언론은 정상회담을 거부해온 일본이 갑자기 태도 전환에 나선 이유로 북한의 도발 행위와 ‘미국의 요구’를 꼽았다. 산케이는 13일에 게재된 <3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 가까워진 북한의 위협>이라는 제하의 보도에서는 “북한의 행동이 3년 만의 정식 한일정상회담을 실현했다. 이 배경에는 미국으로부터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의 요구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무성 중에는 직전까지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총리가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NHK 방송도 “일본 정부로서는 징용 문제의 해결이 구체적으로 진행될지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지만,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라고 전했다.아사히신문도 “일본 정부가 태도를 바꿔 한국과 정상회담을 한 배경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있다”며 “한일 간의 협력이 필요해졌고, 미국도 (한일) 관계 개선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3년 만에 열린 정식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언론의 온도차가 극명한 가운데, 산케이신문은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산케이신문은 13일자 보도에서 “(프놈펜에서 열린) 장시간 정상회담의 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해지지만, 한국에서는 과거 한일관계 개선을 주장하던 보수계 정권조차도 일본을 배신한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내 지지율이 떨어지자 독도를 방문했었다”고 전했다. “한국이 답 들고 와야” 일본의 일관된 태도 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일본과의 관계 회복에 공을 들여왔다. 외교 특사의 역할을 한 정책협의단을 일본으로 파견했다.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당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하고 국내 민관협의회에서 나온 강제징용 해법을 전달했다. 이후 한일정상이 첫 대좌에서 ‘외교당국 대화 가속화’에 공감대를 이룬 뒤 10월에는 국장급, 차관급 양자 협의가 잇따라 열렸다. 한국 정부의 기대감과 달리 일본 정부는 일관된 태도를 보여왔다. 양국의 최대 난제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위안부 합의 파기 등에 대해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들고와야 한다는 태도다. 양국은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불편한 엇박자를 이어왔다.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전까지, 한국 정부와 언론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의사를 내비치고, 일본 정부와 현지 언론이 이를 반박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우여곡절 끝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대좌한 두 정상은 45분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 사내 불륜 들키자 “성폭행 당한 것” 동료 고소한 30대女…항소심서 감형

    사내 불륜 들키자 “성폭행 당한 것” 동료 고소한 30대女…항소심서 감형

    사내 불륜이 배우자에게 발각되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원정숙·정덕수·최병률)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30)씨의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과 달리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직장동료인 기혼자 B씨와 2017년 7월쯤 주거지에서 성관계를 하는 등 연인관계를 유지해왔다. 불륜 사실을 알게 된 B씨의 배우자는 A씨를 상대로 이듬해 1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소장을 받은 A씨는 같은 해 3월 B씨를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A씨가 불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당초 B씨는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직장에서 해임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복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A씨와 B씨가 같은 회사에 다니며 친해진 경위나 주고받은 사진, 메시지 등을 토대로 둘 사이의 성관계가 합의 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무고를 인정,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합의된 성관계라는 B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무고죄의 경우 국가 심판기능이 저해되고, 피무고자의 법적 안정과 이익도 혼란을 겪을 위험이 커지는 등 엄벌에 처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B씨가 다른 사건으로 직장에서 징계를 받은 후 현재 복직해서 다니고 있다”며 “A씨가 동종전과가 없고 나이가 어린 점을 봤을 때 원심의 형이 무거워 보인다”고 A씨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였다.
  • ‘이태원 참사’ 사망자 1명 늘어…총 158명

    ‘이태원 참사’ 사망자 1명 늘어…총 158명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더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어 총 158명이 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20대 내국인 여성이다. 내국인 사망자 130명은 발인이 완료됐으며, 2명은 장례 중이다.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24명은 본국에 송환됐고, 2명은 송환 대기 중이다. 부상자는 196명(중상 31명, 경상 165명)으로, 현재 1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배상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동남아 첫 순방지인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출국 때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며 “국가의 무한 책임 속에서 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속한 수사와 확실한 진상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에 대해 여러 책임을 지겠지만, 당연히 국가가 할 수 있는 법적 책임들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밝힌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서관 간담회에서 “과학에 기반한 강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통해 유가족분들에게 보상받을 권리를 확보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신뢰와 타이밍에서 실패한 레고랜드 사태/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신뢰와 타이밍에서 실패한 레고랜드 사태/전경하 수석부장

    금융시장은 현재 행동이 아니라 미래 행동에 대한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결정하는 행동은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준금리를 결정한 뒤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미래에 어떻게 할지 말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신뢰를 쌓아 가며 돈을 움직인다. 신뢰를 지키지 못하면 금융시장의 반응은 예측 불가능하다. 강원도는 지난 9월 28일 빚을 보증하기로 한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 회생신청을 했다. 회생신청은 기업을 파산시키는 것보다 영업을 계속하는 가치가 클 때 하는 조치다. 강원도가 회생신청 이후 채권시장이 발작하자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못 갚는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 보증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까닭이다. 김진태 강원지사의 진심은 모르겠으나 여기까지는 사실이다. 타이밍은 가혹스럽게 안 좋았다. 강원도가 회생신청을 하기 며칠 전 만난 한 증권사 최고경영자는 이렇게 토로했다. “차라리 큰일이 났으면 좋겠어. 자금 경색이 심한데 당국이 영 신경을 안 쓰네.” 김 지사는 울고 싶은 금융시장, 특히 채권시장의 뺨을 때렸다. 연준의 도발적인 금리인상에, 자금을 빨아들이는 최우량(AAA) 신용등급인 한국전력의 대규모 채권 발행에 시장은 살얼음판이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떨어지고 시중의 자금은 마른다. 금융시장에 대한 무지도 더해졌다. 강원중도개발공사는 BNK투자증권에서 2050억원을 빌렸고, BNK증권은 이 빚을 기초자산으로 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팔았다. 그런데 기초자산이 불안정해졌다. 법원이 회생신청을 받아들인다는 보장도 없고, 받아들인다 해도 내년에야 결정된다. 강원도의 보증을 믿고 ABCP를 산 19개 법인고객에게는 신뢰가 흔들리는 일이다. 금융은 특정 상황에 대한 반응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영향권이 넓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 가속성은 우리의 ‘빨리빨리문화’와 더해져 더 두드러진다. 회생신청이 채권시장을 강타했던 이유다. 금융사건 부동산개발사건 어떤 민간기업도 지자체장 아무개와 계약하지 않는다. 지자체와 계약했다. 전임 지자체장이 아무리 미워도 현재 지자체장은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 이행 방법을 바꾸려면 상대방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 조율한 뒤에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지자체가 소송당한다. 용인시는 2010년 용인경전철 건설·운영사에 최소운영수익보장(MRG)을 약속했다가 철회했다. 이에 건설·운영사는 국제중재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용인시는 약속했던 돈에 이자까지 물어 줬다. 용인 주민 일부는 이 부분도 포함해 전직 용인시장 3명(이정문ㆍ서정석ㆍ김학규)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민소송을 했다. 대법원은 2020년 용인경전철 도입이 지자체의 재무회계 행위라 주민소송이 가능하다고 파기환송했다. 오는 25일이 파기환송심 선고일이다. 임기 동안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기 위해 벌인 치적 사업이 퇴임 이후 70세가 넘어서 법정에 서야 할 이유가 됐다. 금융사들은 앞으로 지자체는 물론 지방공기업 등이 발행한 채권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거나 사려 하지 않을 것이다. 맞는 일이지만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광역이건 기초 지자체건 사업을 지자체 돈만으로 할 수는 없다. 이참에 지자체, 지방공기업 등에 신용등급을 매기는 방안을 강구하자. 지역 상황이 다르고 재정자립도가 다른데 모두 중앙정부의 뒷배 덕분에 같은 신용등급을 갖는 것은 부당하다. 지자체나 지방공기업의 장(長)이 기관의 살림살이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유인이 될 것이다.
  • 포장이 만든 성공의 허상… 美검찰, 테라노스 전 CEO 홈스에 15년 구형

    포장이 만든 성공의 허상… 美검찰, 테라노스 전 CEO 홈스에 15년 구형

    ‘혈액 몇 방울로 수백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획기적 기술 개발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로 떠올랐던 엘리자베스 홈스(38) 전 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가 검찰로부터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검찰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홈스는 야망에 눈이 멀었다. (그의 사기 행각은)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심각한 화이트칼라 범죄”라며 징역 180개월과 배상금 8억 달러(약 1조여원) 지급 선고를 요청했다. 2003년 스탠퍼드대를 중퇴한 홈스는 19세에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획기적인 진단 기기를 이용해 손가락에서 채취한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 암을 포함한 250여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를 통해 홈스는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등 투자자로부터 9억 4500만 달러(1조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여자 스티브 잡스’, ‘실리콘밸리의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진단 기술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면서 90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가치는 휴지조각이 됐다. 홈스는 2018년 투자자 기망 등으로 기소돼 실리콘밸리 사상 최대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반면 홈스 측은 “징역형을 받더라도 18개월 이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그가 최근 몇 달 사이 시작한 성폭력 피해자 상담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징역형보다는 가택연금이나 사회봉사형 선고를 원한다고 변론했다.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사기와 공모 등 홈스에게 적용된 혐의 4건 모두를 유죄 평결했다. 현지 언론들은 오는 18일 최종 선고에서 홈스가 최대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 美 검찰,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극‘ 테라노스 전 CEO 엘리자베스 홈즈 15년 구형

    美 검찰,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극‘ 테라노스 전 CEO 엘리자베스 홈즈 15년 구형

    ‘혈액 몇 방울로 수백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획기적 기술 개발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로 떠올랐던 엘리자베스 홈스(38) 전 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가 징역 15년을 검찰로부터 구형받았다. 미 검찰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섀너제이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홈스는 야망에 눈이 멀었다. (그의 사기 행각은)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심각한 화이트칼라 범죄 중 하나”라며 징역 180개월과 8억 달러(약 1조여원) 배상금 지급 선고를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2003년 미 스탠퍼드대를 중퇴한 홈스는 19세에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획기적인 진단 기기를 이용해 손가락에서 채취한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 암을 포함한 250여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를 통해 홈스는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등 투자자로부터 9억 4500만달러(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여자 스티브 잡스’, ‘실리콘밸리의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진단 기술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면서 90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가치는 휴짓조각이 됐다. 홈스는 2018년 투자자 기망 등으로 기소돼 실리콘밸리 사상 최대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검찰은 46쪽 분량의 의견서에서 “그녀는 환자의 안전과 투자자와의 공정한 거래보다 거짓말, 과장, 수십억 달러의 수익 전망을 택했다”며 “홈스의 범죄는 (기술 개발의) 실패가 아니라 거짓말이며, 진실을 말해야 할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홈스 측은 “징역형을 받더라도 18개월 이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그녀가 최근 몇 달 사이 시작한 성폭력 피해자 상담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징역형보다는 가택 연금이나 사회봉사형 선고를 원한다고 변론했다.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사기와 공모 등 홈스에게 적용된 혐의 4건 모두를 유죄 평결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최종 선고에서 홈스는 최대 20년형의 징역형이 예상된다.
  • 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국가배상 법률 검토 착수

    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국가배상 법률 검토 착수

    대통령실이 1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배상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동남아 첫 순방지인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출국 때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면서 “국가의 무한 책임 속에서 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속한 수사와 확실한 진상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에 대해 여러 책임을 지겠지만, 당연히 국가가 할 수 있는 법적 책임들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밝힌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서관 간담회에서 “과학에 기반한 강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통해 유가족분들에게 보상받을 권리를 확보해드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또 만났는데…日은 왜 3년만의 한일정상회담이라 할까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또 만났는데…日은 왜 3년만의 한일정상회담이라 할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약 두 달 만에 만나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이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을 약 3년 만의 ‘정식 한일 정상회담’이라고 강조했다. NHK는 “정식 한일 정상회담은 약 3년 만으로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도 “양국 정상의 대면 공식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는 한일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한일 정상회담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데다 7차 핵실험 우려까지 나오면서 안보 부문에서 한일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기시다 총리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협의하고 특히 윤 대통령과는 태평양전쟁 중 강제 동원을 둘러싼 논란 등 양국 간의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유엔 총회를 계기로 30분간 약식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이후 2년 9개월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자 윤 대통령으로서는 첫 한일 정상회담이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약식 회담’이라고 한 반면 일본 정부는 회담 후 ‘한일 정상 간 간담’이라며 두 정상이 격식을 갖춰 회담을 한 게 아니라 잠시 대화를 나눈 정도로 격을 낮춰 표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을 3년 만의 정식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 [속보] 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국가배상 법률 검토

    [속보] 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국가배상 법률 검토

    대통령실이 1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배상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동남아 첫 순방지인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출국 때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면서 “국가의 무한 책임 속에서 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속한 수사와 확실한 진상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에 대해 여러 책임을 지겠지만, 당연히 국가가 할 수 있는 법적 책임들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밝힌 상태”라고 덧붙였다.
  • 오스카 2관왕 폴 해기스, 성폭행 피해 여성에 101억원 물어낼 판

    오스카 2관왕 폴 해기스, 성폭행 피해 여성에 101억원 물어낼 판

    아카데미상 2관왕에 빛나는 할리우드 영화감독 폴 해기스(69)가 성폭행 혐의가 법정에서 인정돼 피해 여성에게 750만 달러(약 101억원)를 배상하게 됐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뉴욕주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2017년 헤일리 브리스트(36)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결심에서 “피해자가 심리적, 직업적 피해로 고통 받았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소장에 따르면 해기스는 2013년 1월 13일 밤 시사회와 회식이 끝난 뒤 영화 홍보 일을 함께 하던 브리스를 맨해튼 소호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했다. 원고 측은 브리스트가 거부했는데도 해기스가 구강성교를 강요한 데 이어 성폭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해기스는 브리스트가 먼저 입맞춤을 해오는 등 서로 합의해 신체 접촉이 이뤄졌으며, 실제 성관계로까지 이어졌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남녀 동수 3명씩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6시간의 숙의 끝에 이런 평결 결과를 내놓았다. 이날 평결은 피해 배상액만 산정한 것이며 오는 14일 징벌적 배상 액수가 결정된다. 브리스트는 이날 평결 후 “배심원들이 사실을 밝혀내고 나를 믿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녀를 대리한 일란 마즈 변호사는 “오늘 정의가 이뤄졌다”며 “헤일리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승리”라고 말했다. 반면 세 딸과 함께 법정에 나온 해기스는 평결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변호인단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기스는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2017년 브리스트를 시작으로 이듬해까지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영국 국적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일도 있었다. 해기스는 2006년 영화 ‘크래쉬’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대형공사장 준공기한 연기 및 물가변동 공사비 과다 증액 문제점 지적

    김형재 서울시의원, 대형공사장 준공기한 연기 및 물가변동 공사비 과다 증액 문제점 지적

    서울특별시 발주처 대형 사업장에서 당초 계획했던 공사기간을 준수하지 못하고 공정이 늦어져 물가변동(3% 이상 적용)으로 인한 배상개념의 공사비 증액이 5개 공사장만을 점검한 결과 무려 4,9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지난 10일 제315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도시기반시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 준공기한 연기와 물가변동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시흥IC~낙성대동 공원 앞)에 위치한 ‘신림~봉천터널 도로건설공사’는 1공구 최초계약금(1,829억 원)에서 물가변동으로 486억 18백만 원 증액됐고, 2공구는 최초계약금(1,549억 원)에서 물가변동으로 393억 52백만 원이 증액됐다. 준공기한은 세 차례에 걸쳐 9년이나 연기되어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증액도 커져 예산낭비의 원인으로 앞으로도 물가변동에 따른 증액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남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현대화 사업’의 경우도 2009년 최초 계약 당시 2009.11.9.~2015.8.9 에서 준공기한이 2021.10.15.로 6년 연기됐고, 총 사업비는 당초 2,853억 원에서 3,497억 원으로 644억이 증액됐다. 이 중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증액만 따지면 424억 원에 해당하여 공사비 증액의 66%에 달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우리는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 문제를 사업계획 변경이나 예상치 못한 지장물 발견, 민원 발생 등에 따른 공사비 증액으로 알고 있었다”며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물가변동 증액 문제는 상당 부분 간과해 왔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물가변동 증액분이 일상적인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크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새롭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설계단계부터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설계 당시 계획한 공사기간을 최대한 준수하는 것이 물가변동에 따른 예산낭비를 줄이는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알렉스 존스에 또 “6360억원 물어내라” 이제 2조원 육박

    알렉스 존스에 또 “6360억원 물어내라” 이제 2조원 육박

    음모론자에게 책임을 묻는 일은 한 번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을 대표하는 음모론자이자 샌디 훅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을 가짜라고 떠들어 떼돈을 번 알렉스 존스(48)에게 두 번째 손해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코네티컷주 법원 재판부는 10일(현지시간) 샌디 훅 참사 유족이 낸 두 번째 집단 명예훼손 소송에서 4억 7300만 달러(약 6360억원)를 원고들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이로써 존스는 자신의 거짓말로 명예가 실추된 유족들에게 지급할 돈이 14억 4000만 달러(약 1조 9343억원)로 늘어났다. 바버라 벨리스 판사는 막대한 손해 배상을 명령하면서 존스가 어떤 개인 계좌라도 미국 밖으로 빼돌리는 일을 못하도록 임시 명령을 내렸다. 원고측 변호사들이 피고가 자산 일부를 은닉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원고측 대리인인 크리스 마테이는 이날 판결이 “무고한 사람들을 겨냥해 거짓말을 일삼고 그럼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이들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린다는 이 사건 메시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원고들은 존스가 “역사적인 악행에 견줘 끔찍할 만큼 양심의 가책이 결여돼 있다”며 징벌적 손해 배상을 요구해 앞선 다른 소송처럼 배상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존스는 선고 전날 “돈이 없다”고 말해 피해자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받아낼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 현재 존스는 2012년 12월 14일 20명의 학생과 6명의 성인이 희생된 총기 난사가 “100% 실제”라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사건 직후부터 얼마 전까지 희생자 부모들이 “대역 배우들”이며 그들 중 몇몇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인으로부터 총기를 빼앗기 위해 정부가 꾸민 날조극이며 “한 명도 죽지 않았다”고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8명의 희생자 유족들과 한 명의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며 5억 5000만 달러의 배상을 청구했다. 이들은 우익 라디오 진행자인 존스의 허황된 주장 때문에 10년 동안 희롱과 살해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앞서 존스는 지난 8월 텍사스주에서도 비슷한 소송 끝에 샌디 훅 희생자 부모들에게 4930만 달러의 배상을 명령받았다. 존스와 그의 회사 ‘인포워스’(InfoWars)는 텍사스주에 파산보호 신청을 낸 상태인데 한 자산평가사는 법정에 나와 존스와 그의 회사 가치가 2억 7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증언했고, 존스는 물론 턱없이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존스는 지난달 배심원 평결 과정을 지켜보는 모습을 자신의 방송에 내보내면서 재판 절차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의 변호인 놈 패티스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연말에 텍사스주에서 시작하는 샌디 훅 참사 관련 세 번째 소송을 앞두고 있어 배상액수는 계속 불어날 전망이다.
  • [나와, 현장] 차가운 법대 앞에 서면/강윤혁 사회부 기자

    [나와, 현장] 차가운 법대 앞에 서면/강윤혁 사회부 기자

    차가운 법대 앞에 서면 누구나 위축되기 마련이다. 잘나가던 전직 부장검사조차 정작 당사자가 돼 무죄 선고를 받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법적으로 의미 있는 사실관계만을 증거와 법리로 논하는 법정에서 소송 당사자의 감상은 배제되기 일쑤였다. 개인 송사로 민사 법정에 서 본 일이 있다. 도무지 잘못한 게 없어 당당했지만 법정에 서는 일만큼은 생경한 경험이었다. 첫 변론기일이 열리기까지 10개월이 넘게 걸렸다. 말로만 듣던 재판 지연을 직접 겪어 보니 소송 당사자의 답답함이 절로 와닿았다. 취재로 찾던 법정에 당사자로 앉아 보니 법대 위 재판부를 향해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말문이 턱 막혔다. 민사 법정이 이러할진대 형사 법정을 처음 찾는 이들의 심정은 어떨지 헤아려 보게도 됐다. 법대 아래에 선 무구한 당사자들은 저마다의 무고한 사연을 늘어놓았다. 하나하나 듣기에도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들이었지만, 재판부에 오른 수백 건의 같은 유형의 사건 중 하나일 뿐이었다. 때론 차가운 법리 앞에 놓인 당사자에게는 재판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백마디 판결보다 더 위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삶의 가장 찬란한 기쁨의 바로 이면에는 때론 가장 끔찍한 지옥이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이태원 참사’는 동전의 이면 같은 삶의 참혹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무구한 희생자들의 무고한 사연은 이루 말할 수도 없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국가배상청구 소송에 나서는 유족의 마음을 헤아려 보게 됐다. 박주영 판사는 자신의 책 ‘어떤 양형 이유’에서 “국민은, 불복할 수 없는 상급심이다”라고 적었다. 그의 글을 곰곰 되새겨보다가 이태원 참사를 두고 업무상 과실이니, 객관적 주의의무니, 인과관계니 하는 법리 논쟁이 전부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위로의 말 한마디, ‘그곳에 정부가 없어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 한마디, ‘내 책임이고, 내 잘못이다’라는 참회의 말 한마디가 백마디 법리 검토보다 더 값진 말일 것이다. 법은 사람을 가둘 수 있고 죽일 수도 있지만, 죽은 자를 살리는 일만큼은 할 수 없다고 한다. 다만 책임을 확실히 묻고 배상을 제대로 해서 다시는 같은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도록 예방하는 일만큼은 법이 해야 할 일이다. 차가운 법대 앞에 서게 될 유족 곁에 국민이 함께했으면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보태 그들의 고통을 위로했으면 싶다. ‘국민은 불복할 수 없는 상급심’이란 사실을 우리가 모두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봤으면 한다.
  • ‘환불대란’ 머지플러스 남매 1심 4년·8년형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운영사 대표 남매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성보기)는 10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권남희(38) 머지플러스 대표와 권보군(35) 최고전략책임자(CSO)에게 각각 징역 4년과 8년을 선고했다. 권씨 남매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적자가 쌓여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는데도 소비자 57만명에게 머지머니를 2521억원어치 판매한 혐의(사기)를 받는다. 재판부는 권 대표가 사기 행위에 가담한 시기를 2020년 11월 이후로 봤다. 이전의 사기 행위는 권 CSO에게만 해당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이들은 머지머니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선불 충전금이라고 내세우며 20% 할인을 제공해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편의점, 대형마트 등 주요 가맹점이 계약을 해지하면서 환불 대란이 벌어졌다. 재판부는 “20% 할인의 방법이 다른 기술을 활용한 원가 절감이 아니라 적자 감수뿐이었다”면서 “이런 방법은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어 시장을 석권할 수 없고 흑자 전환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머지머니가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하고, VIP 구독서비스 역시 전자지급결제대행업에 해당한다며 금융위원회 등록 없이 사업을 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권 CSO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도 유죄가 인정됐다. 머지플러스 법인에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권 CSO 등에게 약 60억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했으며,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검찰은 지난 1월 기소 당시 실제 피해액을 751억원, 머지포인트 제휴사 피해액을 253억원으로 집계했다.
  • 참사 희생자 유족들, 국가 상대 손배 추진

    참사 희생자 유족들, 국가 상대 손배 추진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희생자 유족 등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법적인 배상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국가배상 소송’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맡은 전수미(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변호사는 “외국인을 포함해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이나 지인 약 10명의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달 말까지 1차 모집을 마무리하고 대한민국과 서울시, 용산구 등을 피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송이 진행되면 경찰의 과실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사 4시간 전부터 현장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접수됐으나 예방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경찰의 부실 대응이 드러난 데다 녹취록도 공개된 만큼 배상 책임이 인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전 변호사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사전에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참사 이후 법률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민변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요청을 듣는 게 우선”이라면서 “향후 어떻게 대처할지는 더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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