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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은행이 물어줘라” 법제화…은행권 “민법 원칙 어긋나”

    “보이스피싱 은행이 물어줘라” 법제화…은행권 “민법 원칙 어긋나”

    당정이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면 금융사가 직접적인 과실이 없더라도 피해액을 물어주도록 법제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은행들이 분주해졌다.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예방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는 한편, 무과실 배상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나섰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에서 ‘보이스피싱 태스크포스(TF) 발대식 및 당정협의’를 열고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을 개정해 금융사의 무과실 배상책임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배상 범위는 최대 전액 또는 일정 비율을 물어주거나 영국(최대 8만 5000파운드·약 1억 6000만원 배상)처럼 배상액 한도를 설정하는 안이 거론된다. 소비자가 정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는 배상 예외로 둘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사의 전담 인력·물적 설비를 의무화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 공유를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사기죄 법정형을 상향하고, 다중 피해 범죄로 얻은 수익에 대한 몰수·추징 규정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당장 무과실 배상이 법제화되면 은행권 출혈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7766억원으로 은행권이 전액을 배상한다면 매해 조 단위 지출을 하게 된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자문사로 선정하고 이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민법 750조에 따르면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가 손해를 배상하는 ‘과실책임주의 원칙’이 있는데, 보이스피싱 가해자가 아닌 은행이 배상을 하면 이에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별법에 과실책임주의 예외조항을 넣어 법제화한다면 상충되는 부분은 해소된다”면서 “고객 보호 책임을 다하지 않은 은행에도 과실이 성립할 수 있게끔 법을 설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보상보험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시 각각 최대 2000만원, 1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자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리금융은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도 신설했다.
  • 살인 누명 쓰고 38년 ‘억울한 옥살이’…350억원 배상받았다

    살인 누명 쓰고 38년 ‘억울한 옥살이’…350억원 배상받았다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무려 38년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이 우리 돈으로 약 350억원의 배상금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모리스 헤이스팅스(72)가 잘못된 유죄 판결에 대한 배상금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2500만 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는 지난달 이루어졌으며 다른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헤이스팅스는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38년 동안 빼앗겼던 내 삶은 되돌릴 수 없다”면서 “다만 이 합의는 아주 긴 여정에 대한 환영할만한 마무리로 앞으로 내 삶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 남성의 인생을 억울하게 앗아간 이 사건은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에서 피해자인 로버타 와이더마이어가 성폭행당하고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헤이스팅스를 용의자로 체포해 재판에 넘겼으며, 법원은 목격자들의 알리바이 증언을 무시하고 직접적인 물적 증거가 없음에도 그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후 헤이스팅스는 줄기차게 무죄를 주장했다. 특히 DNA 검사 기술이 발달한 2000년부터는 피해자 부검 당시 채취한 범인의 체액과 자신의 DNA 검사를 요구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결국 이런 그의 바람은 2021년에야 이루어졌고 사건의 진실은 오래되지 않아 드러났다. 당시 채취된 범인의 체액과 헤이스팅스의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놀라운 사실은 진짜 범인도 밝혀졌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주 DNA 데이터베이스에 일치한 인물이 나온 것으로, 그는 한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를 수감됐으나 2020년 옥중에서 사망해 ‘정의’는 실현되지 않았다. 이렇게 무죄가 입증된 헤이스팅스는 2022년 10월 20일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됐다. 혈기 왕성한 청년이 38년이나 감옥에서 보내고 69세의 노인으로 세상에 나온 것이다. 석방 당시 그는 “이날이 오기를 오랜 시간 기도해왔다”면서 “누굴 원망하기보다는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즐기고 싶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살인 누명 쓰고 38년 ‘억울한 옥살이’…350억원 배상받았다 [월드피플+]

    살인 누명 쓰고 38년 ‘억울한 옥살이’…350억원 배상받았다 [월드피플+]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무려 38년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이 우리 돈으로 약 350억원의 배상금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모리스 헤이스팅스(72)가 잘못된 유죄 판결에 대한 배상금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2500만 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는 지난달 이루어졌으며 다른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헤이스팅스는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38년 동안 빼앗겼던 내 삶은 되돌릴 수 없다”면서 “다만 이 합의는 아주 긴 여정에 대한 환영할만한 마무리로 앞으로 내 삶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 남성의 인생을 억울하게 앗아간 이 사건은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에서 피해자인 로버타 와이더마이어가 성폭행당하고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헤이스팅스를 용의자로 체포해 재판에 넘겼으며, 법원은 목격자들의 알리바이 증언을 무시하고 직접적인 물적 증거가 없음에도 그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후 헤이스팅스는 줄기차게 무죄를 주장했다. 특히 DNA 검사 기술이 발달한 2000년부터는 피해자 부검 당시 채취한 범인의 체액과 자신의 DNA 검사를 요구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결국 이런 그의 바람은 2021년에야 이루어졌고 사건의 진실은 오래되지 않아 드러났다. 당시 채취된 범인의 체액과 헤이스팅스의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놀라운 사실은 진짜 범인도 밝혀졌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주 DNA 데이터베이스에 일치한 인물이 나온 것으로, 그는 한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를 수감됐으나 2020년 옥중에서 사망해 ‘정의’는 실현되지 않았다. 이렇게 무죄가 입증된 헤이스팅스는 2022년 10월 20일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됐다. 혈기 왕성한 청년이 38년이나 감옥에서 보내고 69세의 노인으로 세상에 나온 것이다. 석방 당시 그는 “이날이 오기를 오랜 시간 기도해왔다”면서 “누굴 원망하기보다는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즐기고 싶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 美 워싱턴에 ‘트럼프·엡스타인은 절친’ 풍자 조형물 등장

    美 워싱턴에 ‘트럼프·엡스타인은 절친’ 풍자 조형물 등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친분을 조롱하는 조형물이 워싱턴DC 중심에 설치됐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 의회 앞 내셔널 몰에 스프레이로 칠한 청동 조형물이 들어섰다. ‘영원한 절친’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조형물은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이 손을 잡은 모습이 묘사했다. 조형물 하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장 친한 친구 제프리 엡스타인 사이의 오래된 유대관계를 기리며”라는 글이 적혀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물이다. 그는 생전에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권에 투신하기 전부터 교류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50세 생일 때 여성 나체를 외설적으로 그린 축하 편지를 보낼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다는 뉴스가 나왔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대응에 나선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이른바 ‘엡스타인 생일책’ 보도가 허위라며 거액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내셔널 몰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이 조형물을 대해 오는 28일까지 이 장소에서 전시하도록 허가했다. 작가가 NPS에 제출한 전시 허가 신청서에는 이 조형물의 설치 목적을 “표현의 자유 및 예술적 표현의 시위”라고 명시했다. 이 조형물을 제작하고 설치한 작가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 “형 죽이겠다”… 하루 평균 146번 ‘양치기’ 112 신고

    “형 죽이겠다”… 하루 평균 146번 ‘양치기’ 112 신고

    ‘형을 죽이겠다’거나 ‘감금당했다’는 등 1년여간 경찰에 5만건이 넘는 거짓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A씨는 허위 신고로 범칙금이 부과되자 불만을 품고 수천건의 허위 신고를 하기도 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5만 8307건의 거짓 신고를 한 50대 남성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 146건꼴로 거짓 신고를 한 것이다. A씨의 거짓 신고로 경찰관이 실제 현장에 출동한 횟수는 51회에 달했다. A씨는 긴급 상황이 없음에도 ‘누가 냉장고를 절취해 갔다’, ‘형을 죽이겠다’는 등 거짓 신고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 내용 녹취록을 보면 A씨는 지난 6월 29일 오후 경찰에 “감금 당했다”며 “2018년 7월쯤 차에 치였다. 엄마도 차에 치였고 나 때문에 죽었다”고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허위 신고 반복 시에는 처벌 받는다”고 알리자 “지금 협박하시는 거냐”며 따지기도 했다. A씨는 지난 5월 112 거짓 신고에 따른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범칙금이 부과되자 불만을 품고 나흘간 1882건의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에 한 번 꼴로 신고한 셈이다. A씨는 2023년부터 허위신고로 7차례 범칙금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다. 경찰은 A씨에게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거짓 신고로 인한 경찰력 낭비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형 죽이겠다”,“감금당했다”…1년여간 하루평균 146회 거짓 신고

    “형 죽이겠다”,“감금당했다”…1년여간 하루평균 146회 거짓 신고

    ‘형을 죽이겠다’거나 ‘감금당했다’는 등 1년여간 경찰에 5만건이 넘는 거짓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A씨는 허위 신고로 범칙금이 부과되자 불만을 품고 수천건의 허위 신고를 하기도 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5만 8307건의 거짓 신고를 한 50대 남성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 146건꼴로 거짓 신고를 한 것이다. A씨의 거짓 신고로 경찰관이 실제 현장에 출동한 횟수는 51회에 달했다. A씨는 긴급 상황이 없음에도 ‘누가 냉장고를 훔쳐 갔다’, ‘형을 죽이겠다’는 등 거짓 신고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 내용 녹취록을 보면 A씨는 지난 6월 29일 오후 경찰에 “감금당했다”며 “2018년 7월쯤 차에 치였다. 엄마도 차에 치였고 나 때문에 죽었다”고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허위 신고 반복 시에는 처벌받는다”고 알리자 “지금 협박하시는 거냐”며 따지기도 했다. A씨는 지난 5월 112 거짓 신고에 따른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범칙금이 부과되자 불만을 품고 나흘간 1882건의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에 한 번꼴로 신고한 셈이다. A씨는 2023년부터 허위신고로 7차례 범칙금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다. 경찰은 A씨에게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거짓 신고로 인한 경찰력 낭비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12 허위 신고로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112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띠지 풀자 케이크 저절로 갈라졌다” 환불 요구…이게 가능한가요?[이슈픽]

    “띠지 풀자 케이크 저절로 갈라졌다” 환불 요구…이게 가능한가요?[이슈픽]

    한 디저트 가게 사장이 손님으로부터 “케이크가 저절로 갈라졌다”며 환불 요구를 받았다고 황당함을 전했다. 지난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케이크가 자동적으로 이렇게 잘릴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고객님이 케이크를 퀵으로 배송 요청해서 보내드렸는데 케이크 상태가 너무 이상해서 도저히 먹을 수 없다고 컴플레인을 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케이크는 냉장에서 충분히 차갑게 만들어서 보냈고 퀵으로 30분 안에 도착했다”면서 “케이크가 흘렀다는데 그러기엔 맨 위에 과일들이 다 붙어있고 내부에 크림도 잘 붙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크 띠지를 풀자마자 이 모양으로 갈라졌다고 하시는데 너무 말이 안 된다. 이렇게 깔끔한 직선 단면으로 갈라질 수 없다”면서 “사장님들 보시기에도 그러냐”고 물었다. A씨는 “상등품 과일 새벽시장에서 구매해 잔뜩 넣고 생크림도 좋은 것만 쓰는데 케이크가 말랑한 게 잘못이니 먹을 수 없는 걸 줬다는 말을 듣고 너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두 분이 번갈아가며 전화 항의하셨는데 서로 의견 조율이 안 됐는지 한 분은 칼로 잘랐다고 말했다”면서 “이미 케이크가 녹아있었다고 하시니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어 금액 절반을 환불해드리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무화과가 잔뜩 채워진 케이크가 4등분으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칼로 자른 것으로 보인다”, “촛불 불고 케이크 컷팅하고 반품한 듯”, “과일이 많아서 컷팅하다가 무너져내린 것 같다. 그걸 환불 요구하다니 양심이 없다”, “과일 많이 들어있어서 좋아해야할 상황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한편 최근 다른 디저트 가게 업주도 케이크를 주문 받았다가 갑질을 당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100% 예약제 디저트 가게를 운영 중인 B씨는 곰돌이 모양 마들렌으로 구성된 케이크를 주문 받았다. 손님은 곰돌이 모양 8개, 하트 모양 3개 총 11개의 마들렌을 주문했다. 가격은 3만 9100원이었다. B씨는 하트 마들렌 1개, 마시멜로, 조명을 서비스로 넣었다. 그러나 마들렌 케이크를 받은 손님은 자신이 원한 건 초코맛이 아니었다며 항의했고, B씨는 자신이 보낸 예시 사진 속 곰돌이와 색깔이 다른 걸 실수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환불을 원하냐고 묻자 손님은 가격을 할인해달라면서 “프라이드치킨을 시켰는데 양념이 온 꼴 아닌가. 솔직히 기분이 많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은 반은 저희가 먹었으니 2만원을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돌아온 마들렌은 12개 중 4개뿐이었다고 한다. B씨는 4개 값인 1만 1400원을 손님 계좌로 입금했다. 그러나 손님은 이후에도 “기분 좋은 생일에 업체 실수로 원치 않은 케이크를 받은 것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 피해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졌다. B씨는 “사과도 하고 먹다 남은 케이크도 환불해 줬는데 여기에 정신적 피해 보상에 리뷰 협박까지 하는데 도대체 그 정도까지 내가 잘못한 거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대한민국에서는 저런 정도로 정신적 피해 배상이라는 건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물건값을 물어주면 법적으로 피해 배상은 없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 ‘뻑가vs과즙세연’ 양쪽 모두 재판 불출석…“조정 의사 없다”

    ‘뻑가vs과즙세연’ 양쪽 모두 재판 불출석…“조정 의사 없다”

    스트리머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렉카 유튜버 ‘뻑가’(PPKKa)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열린 2차 변론기일에 양측 모두 법률대리인만 출석해 합의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에 뻑가와 과즙세연은 출석하지 않은 채 양측 법률대리인만 출석했다. 이날 재판부는 양측의 준비 서면을 확인하고 쟁점 정리를 진행했다. 양측 모두 조정 가능성에 대해 조정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오는 10월 21일 선고를 예고했다. 앞서 과즙세연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출석하세요! 마지막 기회. 저 뻑가님 사진 있어요! 23일 또 안 나오실 거죠?”라는 글과 함께 뻑가의 사진 일부를 공유하며 재판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7월 22일에 열린 첫 변론기일은 과즙세연과 뻑가 모두 출석하지 않은 채 양측 법률대리인만 출석한 상태로 진행됐다. 앞서 과즙세연은 지난해 9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뻑가에게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3천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뻑가는 자신의 채널에서 과즙세연이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가졌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뻑가는 검은 고글로 얼굴을 가리고 이름과 나이, 거주지 등 자신의 사생활을 모두 감추고 유명인들을 조롱하는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과즙세연의 법률대리인 측은 미국 디스커버리 제도를 이용해 현지 법원의 승인을 받아 뻑가의 신원 일부를 확보했다. 뻑가는 소송이 본격화되자 유튜브 채널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상태다.
  • 남편 계부에 성폭행당한 베트남女…남편 “사기 결혼” 분노, 왜?

    남편 계부에 성폭행당한 베트남女…남편 “사기 결혼” 분노, 왜?

    남편의 계부에게 성폭행당한 베트남 출신 여성이 어린 시절 베트남에서 성폭행당해 출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으로부터 혼인 취소 소송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베트남에서 나고 자란 이주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남편은 오래전에 제가 베트남에서 출산한 사실을 숨기고 사기를 쳤다면서 저에게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실 저는 열 살 무렵 베트남에서 한 남성에게 납치돼 성폭행당했다. 원치 않는 임신을 했고 아들을 낳았다. 나중에 그 남성이 아들을 데려갔지만 종종 친정에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괴롭힘을 피하고자 집을 떠나야 했다. 이후 식당에서 일하며 지내다 결혼 중개업소를 통해 남편을 만났다. A씨는 “아이를 낳은 걸 속일 생각은 없었다. 중개업소에서는 제게 결혼한 적이 있는지 물었고 저는 솔직하게 없다고 말했을 뿐이다. 출산 경험은 묻지 않았고 저 또한 아픈 과거를 먼저 꺼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베트남에서 선을 보고 한국으로 와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A씨는 남편, 시어머니, 그리고 남편의 계부와 한집에서 살게 됐다. 그러나 결혼한 지 1년쯤 지났을 때 A씨는 남편의 계부에게 성폭행당했다.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지만 남편은 A씨를 보호하지도 않았고, 신고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가해자와 한집에서 계속 살아야 했던 A씨는 한 차례 더 남편의 계부에게 성폭행당했고, 결국 직접 경찰서에 가서 남편의 계부를 신고했다. 하지만 남편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베트남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걸 알게 된 후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분노하며 혼인 취소와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앞이 막막하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홍수현 변호사는 “상대방의 중대한 거짓말에 속아 결혼했다면 법원에 혼인 취소를 청구하고 그 책임이 있는 상대방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예외는 있다. 대법원의 판례에 따르면 특히 성폭력 피해로 인한 출산처럼 내밀한 사생활에 해당하는 경우 과거 출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는 혼인 취소 사유가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성장 과정에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아동성폭력범죄 등의 피해를 당해 임신을 하고 출산까지 하였으나, 이후 그 자녀와 관계가 단절되고 상당 기간 양육이나 교류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국제결혼의 경우라도 바로 혼인취소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 구찌 매장서 에어팟 케이스 슬쩍…유명 가수, 절도 혐의 기소

    구찌 매장서 에어팟 케이스 슬쩍…유명 가수, 절도 혐의 기소

    베트남계 미국인 가수 린다 트랑 다이가 330달러(약 46만원)짜리 구찌 에어팟 케이스 절도 혐의를 기각 받기 위해 법원에 교육 프로그램 이수, 사회 봉사 참여와 손해배상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23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 법원은 린다의 이 같은 재판 전 전환(PTD) 프로그램 참여 요청을 승인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그는 훈련 이수, 사회 봉사 활동 수행, 원고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게 되면 정식 재판을 피하게 된다. 법원에 따르면 린다는 1월 4일 구찌 매장에서 향수 두 병을 구매한 뒤 카운터에서 330달러짜리 에어팟 케이스를 꺼내 소지품 아래에 숨긴 후 돈을 내지 않고 나갔다. 이에 대해 린다는 처음에는 계산대에 물건을 두고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장 직원들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그가 물건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중에 린다는 서두르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린다와 그의 변호사는 PTD 프로그램을 완료하는 동안 형사 소송을 중단해 달라고 지난달 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플로리다 법령 제948장 제8절에 따르면 PTD 프로그램은 ‘초범자’ 또는 ‘한 건 이하의 비폭력 경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모든 자’에게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가해자가 공식적인 기소를 피하고 전과 없이 행동을 교정할 기회를 제공한다. 가해자는 상담, 사회 봉사, 배상, 재활 프로그램 또는 법률 교육 과정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면 검사는 기소를 기각할 수 있다. 1970년대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린다는 역동적인 무대 매너로 마돈나와 비교되기도 했다. 베트남 출신 가수 토미 응오와 결혼했다.
  • 과수원·냉동창고서 은밀하게… 판금·도색하던 유령정비소 2곳 적발

    과수원·냉동창고서 은밀하게… 판금·도색하던 유령정비소 2곳 적발

    과수원과 냉동창고 인근 은밀한 장소에서 단속을 피해 몰래 판금·도색하며 불법영업을 하던 무등록 ‘유령 정비소’ 2곳이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블랙박스 전원 차단, 야간 작업, 폐쇄회로(CC)TV 경보 시스템까지 동원해 단속을 회피한 무등록 자동차 정비업체 2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들은 정상 광택업체로 위장하거나 중고거래 사이트를 활용해 고객을 모집한 뒤, 과수원이나 냉동창고 인근 은밀한 장소에서 불법 판금․도색 작업을 벌여왔다. A업체의 경우 정상적인 자동차 광택 작업을 하는 업체인 것처럼 명함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배포한 후 실제로는 불법 판금·도색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인적이 드문 과수원 내에 컨테이너 작업장을 설치하고, 명함을 보고 고객이 연락을 하면 고객이 있는 장소에서 차량을 인수받은 뒤 블랙박스 전원을 차단했다. 이후 작업장으로 이동해 차량 수리를 마치고 다시 고객에게 인계하는 방식으로 작업장 위치 노출을 차단했다. B업체는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고객을 모집하고, A업체와 마찬가지로 작업장 외의 장소에서 차량을 인수·인계했다. 작업에 필요한 컴프레서(공기압축기) 소리가 들려도 의심받지 않도록 냉동창고 인근에 작업장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외부에서 출입이 확인되면 알람이 울리는 장비를 갖추고 야간에만 작업을 진행하는 등 철저하게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용적이 5㎥ 이상이거나 동력이 2.25㎾ 이상인 도장시설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해당돼 신고를 해야 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 더욱이 별도의 방지시설 없이 환풍기와 덕트(연기나 분진 등을 운반하는 시설)를 설치해 자동차 도색 시 사용되는 페인트, 시너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질이 함유된 벤젠, 톨루엔 등 유해물질을 그대로 공기 중으로 배출하기도 했다. 자치경찰단은 업체 관계자들을 자동차관리법 및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형청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무등록 자동차정비업체로 인해 공정 경쟁이 저해되고, 환경오염 발생할 수 있으며, 고객 분쟁 발생 시 적절한 배상도 받기 어렵다”며 “법률 위반 업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관 부서들과 협력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관리법상 무등록정비업을 운영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해 배출시설을 신고 없이 설치한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 “사진 있다, 마지막 기회”…과즙세연, 뻑가 사진 ‘일부 공개’하며 재판 출석 요구

    “사진 있다, 마지막 기회”…과즙세연, 뻑가 사진 ‘일부 공개’하며 재판 출석 요구

    렉카 유튜버 ‘뻑가’(PPKKa)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스트리머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뻑가 사진 일부를 공개하면서 재판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과즙세연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출석하세요! 마지막 기회. 저 뻑가님 사진 있어요! 23일 또 안 나오실 거죠?”라는 글과 함께 뻑가의 사진 일부를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뻑가로 추정되는 남성이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밥을 먹는듯한 모습이 담겼다. 얼굴은 보이지 않고 상반신 부분 일부만 드러났다. 특히 과즙세연은 이미지 분석 사이트에 뻑가의 사진을 올려 받은 결과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사이트에서는 뻑가의 인상과 분위기에 대해 “사진 속 인물은 전반적으로 어둡고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며 “눈은 작고 가늘며 쌍꺼풀 선이 거의 보이지 않아 날카로운 느낌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악각(귀 아래쪽에서 아래턱으로 꺾이는 부분)이 발달해 얼굴형이 각져 보이며 피하지방 분포가 많아 전체적으로 둥글고 부해 보이는 인상”이라며 “중안부(얼굴 중앙 부분)가 길고 인중 또한 긴 편이어서 얼굴의 비율이 다소 불균형하게 느껴진다”고 묘사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특징들이 합쳐져 다소 고집스럽고 강한 분위기를 형성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과즙세연은 지난해 9월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리우를 선임해서 뻑가에게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3천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뻑가는 자신의 채널에서 과즙세연이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가졌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뻑가는 검은 고글로 얼굴을 가리고 이름과 나이, 거주지 등 자신의 사생활을 모두 감추고 유명인들을 조롱하는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과즙세연의 법률대리인 측은 미국 디스커버리 제도를 이용해 현지 법원의 승인을 받아 뻑가의 신원 일부를 확보했다. 지난 7월 22일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뻑가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양측의 법률대리인만이 출석해 공방을 벌였다. 이날 재판에서 양측은 서면 교환을 마쳤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 여순사건 구례 희생자 유족들, 국가 상대 손배소 승소···33억 7000만원 배상 판결

    여순사건 구례 희생자 유족들, 국가 상대 손배소 승소···33억 7000만원 배상 판결

    ‘여수순천10·19사건(여순사건)’ 당시 구례 지역 희생자 26명의 유족 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 유족과 상속인들이 집단으로 제기한 소송에 대한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22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2민사부에 따르면 구례 희생자 26명의 유족들이 국가에 청구한 총 41억 5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희생자 23명의 유족들에게 33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원고측 변론을 맡았던 서동용(전 국회의원) 변호사에 따르면 법원은 소를 제기한 26명의 희생자 중 25명이 국가 소속 공무원들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인해 희생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1명의 희생자에 대해서는 가해자들이 군인 또는 경찰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청구 기각했다. 또 일부 희생자에 대해서는 과거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상규명결정 통지서를 직접 수령해 현행법상 ‘결정통지서를 받은 날부터 3년 이내’라는 단기 소멸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보고 청구를 기각했다. 이번 판결에서 주목할 점은 진상규명결정 통지서가 송달된 경우 희생자에 대한 모든 청구를 기각했던 과거 결정과는 달리 직접 결정 통지서를 수령하지 않은 유족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인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소멸시효 적용에 있어 새로운 법리적 해석이 적용됐음을 시사한다. 패소한 희생자 유족들은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가해자를 국가 소속 공무원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된 사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다시 정리해 재차 주장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국가가 국민에 대한 생명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도 핵심 주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단기 소멸시효 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자체가 국가의 ‘채무 승인’ 또는 ‘소멸시효 이익의 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법리 다툼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유족 측은 국가가 상소해 소송 확정을 지연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여순사건에 대해서도 제1심 법원이 손해배상 의무를 인정했다면 국가가 상소하지 않도록 지휘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정 장관은 최근 SNS를 통해 “국가의 중대한 불법행위로 인한 소송에서 관행이나 법리적 상소 등으로 권리구제를 지연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상소 자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동용 변호사는 “국가가 국가폭력에 의한 피해사건에서 항소, 상고를 통해 소송을 지나치게 지연시키는 행위의 부당성에 대해 언론도 강하게 문제 제기해 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순사건 이후 77년간 통한의 세월을 보냈던 고령의 유족께서 ‘나라에서 받은 돈으로 아버지 산소에 소주라도 한잔 따르고 죽고 싶다’고 절규하시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판결은 광양과 순천, 여수, 고흥지역 등 희생자의 유족들이 제기해 심리 중인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한파 비닐하우스서 숨진 이주노동자, 국가책임 인정 환영

    유호준 경기도의원, 한파 비닐하우스서 숨진 이주노동자, 국가책임 인정 환영

    지난 19일 서울중앙법원 민사항소3-2부 재판부가 2020년 12월 20일 한파 속 기숙사로 사용하던 비닐하우스에서 사망한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속헹의 유족에게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장에 대해 지도·점검을 소홀히 했기에 배상 책임이 있다며 정부가 원고들에게 각 1,000만 원씩 2,0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한 것에 대해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속헹 씨의 사망 후 이재명 지사는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경기도지사로서 이주노동자들의 권익에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성한 후 “비닐하우스뿐 아니라 농촌의 이주노동자 임시숙소에 대한 실태조사부터 착수하겠다”며 “실태조사를 토대로 이주노동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호준 의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정부가 매년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해 지도·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감독에 나서야 하지만, 실제로 꼼꼼하게 진행되지 않는 현실에 대한 법원의 지적”으로 평가한 뒤 “실제로 여전히 만연한 비인도적인 수준의 숙소와 숙소비 착취 문제에 대해 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한다.”라며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숙소와 숙소비 착취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5월 15일 유호준 의원이 경기이주평등연대와 공동 주최한 ‘이주노동자 주거권, 현주소를 묻다’ 토론회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의 법제도에 무지함을 악용해서 고용노동부 표준근로계약서 외에 사업주가 따로 작성한 ‘이면계약서’를 통해 경기지역 이주노동자들이 숙소비 명목의 임금 공제나 추가 노동을 강요받아 온 사실이 공개되었는데, 이는 이면계약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고 당사자 간에만 공유되는 특성상 상당수의 사업장이 이와 같은 이면계약서를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계약서에서는 받을 임금에서 미리 숙소비를 공제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고, 이날 공개된 계약서에는 매달 숙소비 20만 원을 공제하기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컨테이너 하나에 2층 침대 2개를 제공했기에 사업주는 컨테이너 하나당 80만 원의 월세를 받은 셈이다. 노동부는 속헹 씨의 사망이 공론화된 이후 비닐하우스 내 숙소 제공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경기도 내 다수의 사업장에선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등 유사 숙소 제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이주평등연대는 “노동부 대책은 실효성 없는 형식적 대응에 그치고 있다”며 “비인간적인 숙소 형태 전면 금지와 함께 이면계약 같은 편법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나 임금체불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여러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 유호준 의원은 “이번 법원 판결의 내용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산업재해나 임금체불 외에도 이주노동자의 주거권·건강권 문제에도 국민주권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한다.”라며 이주노동자의 주거권·건강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2025년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둔 유호준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기도가 2020년 속헹 씨 사망 이후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는지 면밀하게 따져보고,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경기도의 의지를 확인하겠다.”라며 추후 관련 의정활동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 ‘불륜 의혹’ UN 최정원 1심 뒤집혔다…항소심서 “부정한 행위 인정 어렵다”

    ‘불륜 의혹’ UN 최정원 1심 뒤집혔다…항소심서 “부정한 행위 인정 어렵다”

    2000년대에 활동한 그룹 ‘UN’ 출신 최정원(43)이 유부녀 A씨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다는 1심 판결이 뒤집혔다. 22일 A씨의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A씨와 남편 B씨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는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정조의무를 위반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A씨에게 있다”고 판결한 서울가정법원의 1심을 지난 19일 파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와 최정원이 단순한 친분 관계를 넘어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못한 정도의 행위로서 민법 제840조 제1호 소정의 부정한 행위를 했다거나 이로 인해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이로 인해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고(남편)가 원고 등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B씨는 지난 2023년 1월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하며 최정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와 B씨는 손해배상소송에 앞서 이혼 소송을 진행했고, 1심은 “혼인 기간 중 A씨가 B씨에게 거짓말을 하고 최정원을 만났다”면서 이같은 부정행위로 A씨와 B씨의 갈등이 심화됐다고 봤다. 노 변호사는 “1심 판결 이후 A씨는 ‘불륜녀’라는 사회적 낙인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로 인해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돼 직장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웠고, 현재까지도 심각한 병마와 힘겹게 싸우며 하루하루를 아이를 위해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법률심’으로서 2심의 사실관계에 대한 새로운 판단을 하지 않고 오류 등만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이번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실질적인 최종 판단이 될 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노 변호사는 강조했다. 노 변호사는 “최정원이 A씨가 불륜 관계였다는 취지의 기존 보도내용은 상급심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이상 사실관계를 바로잡아달라”면서 “A씨가 그간 받았던 사회적 낙인과 실추된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B씨가 최정원에게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이혼소송 결과를 지켜보자는 취지로 미뤄졌다. 최정원은 불륜 의혹에 대해 “A씨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끼리 친하게 지낸 동네 동생일 뿐”이라며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두세 차례 식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정원은 B씨를 협박 및 명예훼손, 모욕, 명예훼손 교사 혐의 등으로 고소했으나 B씨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 슬리퍼 벗더니 밀크티 재료통에 ‘푹’…첫 출근 40분 만에 벌어진 일

    슬리퍼 벗더니 밀크티 재료통에 ‘푹’…첫 출근 40분 만에 벌어진 일

    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음식 재료 통에 자기 신발을 넣다 빼고, 맨손으로 재료를 주무르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에서 직원이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가게 직원은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더니 음료에 들어가는 펄이 가득 담긴 통 안에 넣었다 뺐다. 잠시 뒤에는 더러운 작업대에 손을 비비더니 그 손으로 통 안에 들어있는 펄을 움켜쥐고 음료 컵에 옮겨 담았다. 영상 속 가게는 광둥성 선전시 룽화구에 있는 한 밀크티 가게로 확인됐다. 가게 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문제의 행동을 한 직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직원은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17일에 이 가게에 처음 출근해 근무한 지 40여분 만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게 측은 조리 기구와 식재료를 폐기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위생 당국은 식품안전법 위반에 따라 가게 측에 행정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에서는 이 가게가 유명 밀크티 프랜차이즈라는 소문이 확산했으나 업체 측은 “해당 지역에 가맹점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에도 중국에서 ‘음식 테러’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 2월 10대 청소년 2명이 중국의 대표 훠궈 체인인 하이디라오 상하이 매장에서 식탁 위에 올라가 냄비에 소변을 보는 일이 벌어졌다. 하이디라오 측은 10대 2명과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현지 법원은 10대 2명에게 220만 위안(약 4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 금소법 과징금 ‘거래금액’ 기준 변경… ‘8조대’ 홍콩 ELS 과징금 줄어들까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보호법 과징금 기준을 ‘거래금액’으로 구체화하고 가벼운 사안에는 적게, 중대한 사안에는 더 많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산정체계를 마련했다.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과징금이 예상보다 줄어들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부터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과 금융소비자보호 감독규정 개정안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까지 과징금을 산정할 때는 포괄적인 ‘수입 등’이 기준이 돼 왔는데, 앞으론 거래금액으로 명확히 한다. 상품에 따라 예금액, 대출액, 투자액, 수입보험료 등이 기준이 된다. 기본과징금 산출에 활용되는 ‘부과기준율’은 50·75·100% 등 3단계로만 구분돼 있던 것을 1% 이상 30% 미만, 30% 이상 65% 미만, 65% 이상 100% 이하 등 구간으로 세부화했다. 단순 절차·방법 위반 등 가벼운 위법행위는 평가에 따라 도출된 부과기준율의 절반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반대로 사안이 중대해 부당이득액이 기본과징금에 비해 크면 그 초과 차액만큼 가중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해를 배상하거나 재발방지 대책을 충실히 마련하면 기본 과징금의 50% 이내에서 과징금을 깎아준다.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우수, 충실한 내부통제 기준 및 소비자보호 기준 마련 등도 과징금을 감경받는다. 감경기준 중 2가지 이상의 사유를 동시 충족하면 기본과징금의 최대 75%까지 조정 가능하다. 은행권의 홍콩 ELS 관련 자율배상 동의율은 96% 전후로, 최대 7~8조원으로 예상되던 관련 과징금이 2조원 안팎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각 금융지주사는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소비자보호임원 임기를 최소 2년 보장하기로 했고, 금융투자상품과 보험상품 불완전판매를 뿌리뽑기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금융사기예방 전담 부서도 신설한다. KB금융은 투자성 상품의 사후 모니터링 항목을 추가하고, 판매한도 관리기준 강화, 소비자 이익을 우선하는 성과평가지표(KPI) 운영 등의 방침을 세웠다.
  • 금소법 과징금 거래금액 기준으로…홍콩 ELS 과징금 줄어드나

    금소법 과징금 거래금액 기준으로…홍콩 ELS 과징금 줄어드나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보호법 과징금 기준을 ‘거래금액’으로 구체화하고 가벼운 사안에는 적게, 중대한 사안에는 더 많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산정체계를 마련했다.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과징금이 예상보다 줄어들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부터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과 금융소비자보호 감독규정 개정안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까지 과징금을 산정할 때는 포괄적인 ‘수입 등’이 기준이 돼 왔는데, 앞으론 거래금액으로 명확히 한다. 상품에 따라 예금액, 대출액, 투자액, 수입보험료 등이 기준이 된다. 기본과징금 산출에 활용되는 ‘부과기준율’은 50·75·100% 등 3단계로만 구분돼 있던 것을 1% 이상 30% 미만, 30% 이상 65% 미만, 65% 이상 100% 이하 등 구간으로 세부화했다. 단순 절차·방법 위반 등 가벼운 위법행위는 평가에 따라 도출된 부과기준율의 절반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반대로 사안이 중대해 부당이득액이 기본과징금에 비해 크면 그 초과 차액만큼 가중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해를 배상하거나 재발방지 대책을 충실히 마련하면 기본 과징금의 50% 이내에서 과징금을 깎아준다.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우수, 충실한 내부통제 기준 및 소비자보호 기준 마련 등도 과징금을 감경받는다. 감경기준 중 2가지 이상의 사유를 동시 충족하면 기본과징금의 최대 75%까지 조정 가능하다. 은행권의 홍콩 ELS 관련 자율배상 동의율은 96% 전후로, 최대 7~8조원으로 예상되던 관련 과징금이 2조원 안팎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각 금융지주사는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소비자보호임원 임기를 최소 2년 보장하기로 했고, 금융투자상품과 보험상품 불완전판매를 뿌리뽑기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금융사기예방 전담 부서도 신설한다. KB금융은 투자성 상품의 사후 모니터링 항목을 추가하고, 판매한도 관리기준 강화, 소비자 이익을 우선하는 성과평가지표(KPI) 운영 등의 방침을 세웠다.
  • 박성국, 7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골프존오픈서 2위에 4타차 승리

    박성국, 7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골프존오픈서 2위에 4타차 승리

    지난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우승이 없던 박성국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7년 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성국은 21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71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박성국은 2위 이동환을 4타 차(12언더파 272타)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대상 포인트 84위, 상금 86위(5710만원)에 그쳐 올해는 2부 투어를 병행했다. 1부 투어 우승은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처음이자 마지막. 그는 이번 우승으로 7년 만에 투어 2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 2년 시드도 확보했다. 3라운드까지 이준석, 김찬우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박성국은 이날 5번 홀(파4), 6번 홀(파5), 9번 홀(파5) 등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김찬우가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하고 이준석은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잃으며 일찌감치 우승 경쟁 대열에서 탈락했다. 박성국은 12번 홀(파4) 버디로 승기를 잡은 데이어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위 이동환과 4타차까지 벌려 승부를 사실상 매조졌다. 우승 상금을 2억원을 받은 박성국은 “너무 좋습니다, 너무 행복하고요”라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좋은 날이 온다. 작년 시즌 마치고 골프를 그만할까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딸 등 가족이 큰 힘이 됐고 빨리 가서 보고 싶다”면서 “마음도 많이 편해지고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첫 우승에 11년이 걸리고 7년여만에 다시 우승한 차지한 것에 대해 박성국은 “처음 우승은 얼떨결에 한 느낌이 있었다. 연장전에 갔던 것도 경기가 끝나고 보니 선두였던 선수들이 타수를 잃어 연장전에 갔었다”며 “이번에서야 제대로 우승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박성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순위 13위(2억1767만원)에 올랐으며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34위로 상승했다. 이동환이 12언더파 272타, 단독 2위에 올랐고 김찬우는 11언더파 273타를 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이 6언더파 278타, 공동 15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함정우는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4위다.
  • 추석 앞두고 ‘택배 피해’ 주의보…소비자원 “배송·수령 전 ‘이렇게’ 해야 안전하다”

    추석 앞두고 ‘택배 피해’ 주의보…소비자원 “배송·수령 전 ‘이렇게’ 해야 안전하다”

    추석 전후로 택배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 피해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 전후로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송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며 택배 거래 피해 예방 주의보를 21일 발령했다. 최근 3년간(2022년~2025년 6월) 한국소비자원으로 접수된 택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149건이다. 연도별로는 ▲2022년 320건 ▲2023년 314건 ▲2024년 327건 ▲2025년 상반기 188건으로 매년 300건 이상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체 피해 접수 중 76.5%(876건)는 CJ대한통운, 경동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GS네트웍스(GS편의점택배), 한진 등 5개 사업자가 차지했다. CJ대한통운이 30.0%(345건)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경동택배 13.5%(155건), 롯데글로벌로지스 12.1%(139건), GS네트웍스 10.8%(124건), 한진 10.1%(116건) 순이었다. 피해 유형을 보면, ‘훼손·파손’이 42.3%(372건), ‘분실’이 37.1%(326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훼손·파손이 발생했음에도 배상을 거부하거나 분실 사고 이후 배상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다. 예를 들어 A씨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25만원 상당의 땅콩을 배송했는데, 배송이 열흘가량 지연돼 땅콩이 변질된 채로 배송됐다. 이에 A씨는 택배 사업자에게 손해 배상 요청 등 이의를 제기했으나, 배상을 거부당했다. 이에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택배 의뢰 시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 먼저 명절 직전에는 택배 수요가 몰려 물품 파손·분실, 배송 지연 등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배송을 의뢰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식품, 농산물과 같이 부패나 변질 우려가 있는 제품은 ‘특송 서비스’ 등을 이용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운송물 정보(물품가액, 종류, 수량, 주소 등)의 정확한 기재, 포장 완충재 등을 이용한 파손 대비, 분쟁 발생에 대비한 거래 관련 증빙 서류 보관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택배를 받을 때는 가급적 직접 수령하고, 지정 장소로 받는다면 분실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령 즉시 파손·변질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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