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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선실로 몰려 피해 커/유람선 화재

    ◎기관실서 불길 치솟아 순식간에 전소 【단양=한만교·김동진기자】 성수대교 붕괴 참사에 이어 24일 발생한 충주호 사고는 유람선이 하오 4시 신단양을 떠나 15분가량 항해하던중 갑자기 배뒤편의 기관실에서 불이나 10여분만에 선실로 옮겨붙으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난 뒤 경찰에 출두한 선장 문세권씨는 『얼마전에도 충주호 유람선에서 전기누전으로 불이 났다』고 말해 기관실의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내비췄다. 사고 순간 시커먼 연기가 기관실쪽에서 선실쪽으로 흘러들면서 승객들이 연기를 피해 선실 앞쪽으로 피했으나 출입구가 없어 일부 승객들은 유리창을 깨고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불길을 피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화재발생 당시 경보기가 울려 이를 의심한 승객들이 밖으로 뛰어나와 원인을 알아보려 했으나 유람선에는 방송시설이 없는데다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선실쪽으로 유도하는 바람에 출입구를 찾지 못해 사망자수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구나 유람선에는 승객들이 승선한 뒤 구명조끼나구명정의 이용방법을 알려주던 안내여직원이 최근 해고된 탓으로 승객들이 더욱 당황해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불길이 맨처음 기관실 근처에서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기관 과열로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화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승무원 가운데 4명이 승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관계자를 불러 추궁하고 있다. 지난 86년 건조돼 9년째 충주호에서 운행돼온 이 배는 54t급으로 정원은 승객 1백24명과 승무원 3명등 1백27명이며 지난 8월 30일 서울 한국선급협회로부터 정기검사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주호 제5호 유람선은 동양화재 유도선사업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선박보험은 해동화재에 들어있다.따라서 피해를 당한 승객들은 한사람당 최고 5천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나 한 사고당 보상한도가 3억원이내여서 피해자들이 많을 경우 보상금은 크게 줄어든다.
  • 부실시공 건설사 면허취소/당정,이번국회서 법개정키로

    ◎최저가 낙찰제 폐지… 「최적격제」/입찰때 감리사 참여케/재난관리청 신설… 개·보수명령권 정부와 민자당은 23일 대형구조물에 대한 중대 과실을 저지른 시공업자에 대해 지금까지 면허정지 처분까지 내리던 행정제재를 면허취소까지로 강화하고 부실시공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온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최적격 낙찰제」로 바꾸기로 했다. 당정은 또 입찰단계에서부터 감리사를 참여시키도록 제도화 하여 중대한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감리사가 건설업자와 함께 징역 5년이하 또는 벌금 5천만원이하의 연대책임을 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난관리청을 신설,대형안전사고에 대한 구조작업을 총괄지휘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난관리기본법(가칭)을 제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번주 안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대형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건설 교통 내무등 관련 당정회의를 통해 마련,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민자당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당정은 특히 96년부터로 예정돼 있는 감리시장을 조속히 개방,건설업자와의 결탁·담합등을 추방하고 신공법을 채택할 때는 반드시 외국인감리사 또는 해당공법에 감리실적이 있는 감리사에게 맡기도록 할 계획이다. 도로 교량 터널 지하철 고속도로등 대형 정부공사에 대해서는 최저가낙찰제 대신 입찰가격과 시공기술 능력등을 종합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최적격낙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7∼10년까지로 돼있는 시공업체의 하자보수 기간 또한 20년까지로 늘리거나 하자보수기간과 별도로 시공 뒤 일정기간 직접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감리사를 입찰단계에서부터 참여시키고 시공자의 위법행위에 대해 감리사에게 공사중지명령권을 부여하는 한편 종합건설업면허 요건을 강화,단종 전문면허업체의 육성을 촉진할 방침이다. 건설부가 관장하고 있는 과적차량의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관장기관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주요 대형시설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의 요청 또는 중앙정부의 직권으로 국가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리책임을 진 자치단체의 「시설물 소유관리자 배상책임보험」 가입을의무화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밖에 재난관리청을 신설,유관부서에 대한 통합지휘권,조사·분석권,인적·물적 동원권을 부여하고 재해발생이 우려되는 민간대형시설등에도 개·보수명령권과 대집행 근거를 마련하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난관리기본법을 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에 1차책임/사상자 배상 어떻게 되나

    ◎건설사는 책임보수기간 지나 일단 면책 21일 무너져내린 서울 성수대교 사고피해자에 대해서는 공공시설물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시가 1차적으로 배상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9년 이 다리를 완공한 동아건설은 다리공사와 5년간의 하자담보보수기간을 넘김에 따라 일단의 책임배상권에 벗어났다는 관측이다.다만 정확한 사고원인 결과 설계나 시공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2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그러나 전국의 1만1천7백여개의 다리를 관리하고 있는 시·도및 시·군·구가 그렇듯 서울시도 「시설물소유관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있지 않아 국가배상법에 따른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버스와 승용차등의 운전자와 탑승자의 배상문제다. 버스회사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의 면책사유에도 불구하고 일단 피해자들에게 응분의 배상을 한 뒤 사고원인을 방치한 서울시에 구상권을 행사하게 된다.또 승용차나 승합차운전자등은 일단 가입한 보험회사로부터보험금을 받게 돼 있어 별문제가 없으나 보험사는 서울시에 구상청구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 모든 책임은 결국 서울시가 떠맡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 “사격장서 주운 불발탄 폭발사고/국가배상책임 없다”/서울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3부(재판장 조홍섭부장판사)는 10일 군부대사격장에서 주워온 불발탄이 폭발해 부상을 입은 하모씨(37·부산 동구 초량2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이유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격장관리책임자가 사격장에 떨어진 불발탄을 회수하지 않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부대측이 민간인이 「폭발물 위험 경고」 표지판과 함께 출입통제용 철조망까지 설치된 사격장에 들어와 이를 주워 사고를 낼 경우까지 대비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하씨는 91년7월14일 경남 울산군 신불산에 회사동료들과 등산하다 술에 취해 육군 모사단의 공용화기 사격장에 들어가 60㎜박격포 불발탄을 주워 인근 도로에 던져 폭발,부상을 입자 7천4백여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 의료사고 피해 신속 구제/모든 병·의원 배상보험 가입 의무화

    ◎96년부터… 보사부,입법예고 오는 96년부터 모든 의료기관은 의무적으로 의료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 의료분쟁 피해자가 병·의원을 점거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까지의 벌금을 내야 한다. 보사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분쟁조정법안을 입법예고,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처리한 뒤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96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법안에 따르면 모든 병·의원은 의료과실에 따른 손해배상을 위해 반드시 의료배상책임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미가입 의료기관은 5천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보사부의 이같은 방침은 급속히 늘고 있는 의료사고 피해자를 신속히 구제하고 재정형편이 좋지 않은 의사들의 배상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법안은 또 의료기관에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대신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인한 의료사고가 아닌 경우 의사에게는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의사의 신분을 보장했다. 법안은 피해자가 의료분쟁에 관한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시·도별로 설치되는의료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을 거치도록 하는 조정전치주의 제도를 도입,조정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의료분쟁에 관한 소를 제기할 수 없게 했다. 이와함께 의료사고 피해자가 보험금을 수령하거나 분쟁조정위의 조정결과에 대해 15일이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조정에 응한 것으로 간주,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의료분쟁의 유효기간도 설정,피해자는 의료사고를 안 날로부터 3년안에,마지막 진료일로부터 10년내에 조정신청을 제기해야 배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은 분쟁조정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을 30인이내로 두되 법조인·의료인및 소비자대표를 각각 동수로 구성하도록 했다. 보사부 관계자는 『법안에서 의료기관을 점거농성하는 행위를 난동행위로 규정하고 최고 2년의 징역형으로 엄벌토록 한 것과 의료인의 형사책임을 최대한 면제하는 규정은 의사의 진료환경을 적극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개인 업무관련 사기/공제조합서 보상해야/서울지법 판결

    부동산중개인이 사기행위로 의뢰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경우에도 중개인 공제조합의 운영주체인 부동산중개업협회측이 의뢰인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이원국부장판사)는 30일 부동산중개인 문모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여승일씨(강원 속초시 창학동)가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대표 최이호)를 상대로 낸 손해공제금지급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1천6백여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중개인 문씨의 행위가 고의적인 범죄행위인 만큼 우연한 사고를 전제로 한 공제제도의 본질에 어긋난다고 주장하지만 협회의 공제제도는 오히려 중개업자의 불법행위로 발생하는 손해배상책임을 보증하는 보증보험적인 성격을 가지는 만큼 중개인의 고의나 중과실에 의한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문씨가 땅주인의 의뢰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여씨에게 땅을 사주겠다는 허위계약을 맺은 것은 중개행위가 아니라 이들 사이의 단순한 매매계약일 뿐이므로 협회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나 문씨 자신의 소유가 아닌 땅을 거래하려 한 만큼 이는 중개행위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여씨도 토지대금을 문씨에게 지급하면서 토지소유자의 신원 등을 확인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며 50%의 과실을 인정했다.
  • 의사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당정,의료분쟁조정법안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26일 의료사고의 신속·공정한 해결을 위해 의료인이 보험회사의 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는 의료배상책임보험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의료분쟁조정법안을 확정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서상목보사부장관과 조부영사회담당정조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사당정회의를 갖고 의료분쟁조정법안 등 11개 법안을 확정,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당정이 확정한 의료분쟁조정법안은 배상책임보험제 말고도 의료인이 책임보험에 가입한 때에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업무상과실치사상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 “윤화보상 합의돼도 후유증땐 배상해야”/서울지법 판결

    교통사고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를 했더라도 예기치 못한 후유증이 발생했다면 가해자에게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66단독 임종헌판사는 21일 교통사고를 당한뒤 후유증을 겪어온 한상학씨(42·회사원·인천시 서구 가좌2동)가 현대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후유증에 대한 손해배상금 4천3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 당사자간에 「합의 이후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후유증이 생겼다면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92년 4월15일 경기 과천시 갈현동3거리에서 승용차를 타고가다 B교통 시외버스에 받혀 가슴등에 타박상을 입은 뒤 50여만원을 받고 합의했으나 지난해 5월 정밀종합검진 결과 새로운 후유증세가 나타나자 소송을 냈다.
  • LNG선박 인도지연/현중 노조에 배상청구

    【울산=이용호기자】 파업 48일째를 맞고 있는 울산 현대중공업은 노조원들이 점거중인 LNG선(12만5천t급)의 인도기일 지연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노조측에 민사상 배상책임을 청구키로 했다. 10일 회사측에 따르면 유공 소버레인호인 이 LNG선은 유공해운으로부터 지난 91년 9월26일에 수주받아 현재 97%의 공정으로 오는 12월말로 확정된 납기일을 맞추려면 당장에 비조합들을 동원,마무리작업에 들어가야 하는데도 점거농성자들이 비켜주지 않아 각종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회사측은 납기준수가 어려울 경우 선박가격이 2천5백여억원인 이 선박의 납기 위약금을 비롯,인도분할금·수령지연에 따른 이자손실 및 보험료등 2천8백43만달러(2백27억여원)에 이르는 손실을 보게된다며 이에대한 배상을 노조집행부와 점거농성자 및 연대보증인에게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 「일전후배상」가시적 조치 촉구/“금전적 보상·교과서개정 이뤄져야”

    ◎변협 8·15 앞두고 성명 대한변협(회장 이세중)은 9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의 전후 배상책임과 관련,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군위안부·강제징용자·원폭피해자 등 전쟁피해자들에 대한 금전적 배상과 가해자 처벌,역사교과서 개정 등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변협은 성명서에서 『최근 아시아 전역에서 일본의 전후 책임문제가 논의되고 국제적 비판이 확대되자 일본정부가 개인배상 대신 아시아교류기금이라는 대안을 내놓았다』며 『이는 근본적으로 자국의 문화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속죄의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 서울대조교 성희롱/2라운드 공방 돌입

    ◎신 교수,반박자료 4백여쪽 준비/우양측,학교책임까지 따지기로 우리나라의 첫 성희롱재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킨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 항소심재판이 12일 시작돼 2라운드 공방의 향배에 다시 한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심에서 3천만원의 손해배상판결을 받아 판정패한 피고 서울대 신모교수(52)는 이날 사건후 처음으로 법정에 나와 『1심에서는 소송이 제기된 것 자체가 부끄러워 나서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법정진술도 마다 않고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혀 「정공법」으로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박용상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신교수측의 신청에 따라 사건 당시 선임조교이던 진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한 뒤 5분여만에 끝났다. 그러나 신교수측은 증인 진씨로부터 『우씨가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92년6월 우씨를 교육한 사람은 진씨 자신이며 신교수는 우씨가 근무한 실험실에 들어간 사실도 없다』는 진술을 받아내 사건의 실체부터 뒤집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교수는 이미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출신의 임완규변호사를 새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본인 스스로 4백여쪽에 이르는 「1심판결문 분석자료」를 작성,임변호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맞선 우씨측도 한층 「공격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다.우씨측은 『1심재판부의 3천만원 배상판결은 높이 평가하지만 신교수의 관리자인 서울대와 국가에게도 배상책임을 함께 인정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학교측의 책임인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1심때부터 우씨의 대리인을 맡은 박원순·최은순변호사를 비롯,12명의 공동변호인단까지 구성해놓은 상태다. 이날 법정에서 마주친 신교수와 우씨는 어색한 표정으로 눈인사만 나눈 뒤 시종일관 외면한 채 공판을 지켜봤다.
  • 노조전횡 차단…영국병 고쳤다/「기간산업 파업」 선진국의 대응 사례

    ◎영 최장기록 84년 탄광 노조 분규/대처,고용법 대수술 「불법폐단」 원천봉쇄/좌파노조,즉각 정부에 정면도전/등돌린 국민여론에 결국은 백기 한때 전세계 공산품의 3분의1을 생산하고 세계공산품시장 점유율이 25%를 넘어 「세계의 공장」으로 군림했던 영국경제가 쇠락의 길로 접어든 것은 만성적인 노사분규로 대변되는 「영국병」때문이었다. 영국경제는 60년대부터 시작된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생산력이 급속도로 둔화되면서 70년대 중반에는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이 8% 이하로 떨어졌다.실제로 61년부터 79년까지 20년간 영국에서는 총 4만7천5백50건의 각종 파업이 발생,한해 평균 2천3백78건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특히 84년3월12일부터 시작된 탄광노조파업은 3백56일이라는 최장기 파업기록과 함께 당시 마거릿 대처총리의 단호한 대응으로 노조측이 완패함으로써 영국노동운동사에 한획을 그었다. 79년 총선에서 「노조를 길들여 놓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압승을 거둔 대처총리는 취임직후 고용법을 뜯어고쳤다.▲고용주에게 노조인정여부자율권부여 ▲클로즈드 숍(근로자의 노조자동가입의무화제도)폐지 ▲전체 노조원의 비밀투표를 거치지않은 파업의 불법화 ▲부당파업에 의한 피해발생시 노조측에 배상책임부여등을 규정,과격파가 주도하는 노동운동의 폐단을 없앴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방침에 좌파색채의 탄광노조가 정면으로 도전했다.영국석탄공사(NCB)가 경제성없는 광구폐쇄및 유휴광부 감원방침을 발표하자 탄광노조가 즉각 총파업을 선언,대처 보수당정부와의 싸움으로 전개됨으로써 정권차원의 위기로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철의 여인」대처총리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만성적인 노사분규와 이로인한 고실업률·고물가로 대변되는 「영국병」이 영국경제에 미치는 폐해를 더이상 좌시할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대해 고질적인 파업에 넌더리를 내고 있던 영국국민들은 대처총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다른 노조들은 동정파업을 거부했다.낙후된 영국경제의 활성화를 바라는 중산층의 열망이 탄광노조의 주장을 외면한 것이다. 결국 이 파업은 파업에 참가했던 광부들이 따가운 여론의 비난과 완강한 정부방침에 굴복,절반이상이 파업을 이탈하고 일자리로 복귀함으로써 이듬해 3월3일 탄광노조 스스로 무조건파업중지 결정을 내려 끝을 맺었다. 이 파업으로 영국은 60억파운드(한화 7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입었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영국경제는 고질적인 「영국병」에서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물가 상승률은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다. ◎미 81년 연방항공관제사 파업/반국익 응징… 노조 강제해체·전원해고/“48시간내 복귀” 레이건명령 불복/연방법원선 “공무원 파업 안된다” 지난 81년 8월3일 본격적인 휴가기간을 앞두고 미국 전역의 5백여 공항이 마비상태에 빠졌다.연방정부 공무원 신분인 항공관제사 노동조합인 직업항공관제사기구(PATCO)가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전국 항공관제사 1만7천명 가운데 1만5천명이 가입해 있는 관제사기구는 당시 ▲연평균 3만3천달러의 봉급을 두배 인상하고 ▲주 40시간 근무를 30시간으로 단축할 것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협상을 벌이다 제대로 관철되지 않자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의 파업에 따라 평균 1만4천편에 달하는 각종 민간항공기 운항이 절반이나 취소되고 민간공항 관제탑과 연락을 취하면서 군용기를 지휘하는 군용비행장 관제탑에도 비상이 걸려 사고위험이 높아졌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파업 4시간만에 긴급히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관제사들에게 48시간안에 복귀하지 않으면 모두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토머스 플래트 연방지법판사는 「연방정부 공무원은 파업해서는 안된다」는 법규정을 들어 파업을 불법으로 판시,파업 1시간에 1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그러나 노조 간부들은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자세가 돼있다」며 파업을 강행,파업 4일째인 6일부터 해고통지서를 발부받고 주동자가 구속되는 충돌이 잇따랐다. 이 가운데서도 미국 관제사들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항공관제사단체연맹(IFATCA)이 세계 여러 나라에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항공관제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으며 유럽이 이에 호응,한때 미∼유럽간 항공로가 마비되기도 했으나 유럽의 관제거부는 미국의 외교활동으로 이틀만에 중단돼 큰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 정부측의 강경책에도 불구하고 파업은 2주일이나 계속됐지만 갈수록 파급효과는 떨어졌다.처음 며칠간 절반으로 떨어졌던 결항률이 관제사들의 복귀와 비조합원들의 총투입으로 운항률이 75%를 유지해 승객들의 큰 불편은 없었다.게다가 운항률이 어느 정도 떨어지자 항공기가 뜰때마다 만원을 유지,항공사로서는 오히려 파업이 지속될 수록 흑자를 보았다는 것이다. 또 관제사가 모자라도 안전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게 정부로서는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니었으나 사고위험건수는 이전에 비해 두배로 급증했다.국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자 미정부는 노조원 전원 해고명령을 내리고 노조해체를 결정하게 됐다.
  • 구호만 요란한 「고객주의」/백종국 생활과학부기자(오늘의 눈)

    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고객주의」경쟁이 시작됐다.삼성전자가 8일 자사 제품의 「무상보증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다」 등을 골자로 한 소비자보호안을 발표하고 대대적 광고에 나섰는가 하면 10일에는 금성 대우 등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평소 소비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 우리 기업풍토에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랄 수 있다.그러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현금환불제」나 「제조물 책임법」을 주장해온 소비자운동단체들은 기업의 이번 조치들이 판매전략에 불과하다고 느낀다. 기업들이 내세운 「고객이 애프터서비스에 불만을 느낄 경우 산지 6개월 안에는 새제품으로 교환해준다」는 항목은 제품에 문제가 있을 때는 보증기간,이유 등을 따지지 않고 교환,환불해주는 선진국의 경우와 비교할 때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다.마땅히 「현금환불제」가 광범위하게 도입되어야 하나 기업은 이를 외면한채 『소비자의 수준이 낮아 악질 소비자에게 악용당할 우려가 크다』는 궁색한 변명을 한다는 것. 또 「모든제품을 배상책임보험에 들어 안전사고시 충분히 보상한다」는 항목도 기업윤리상 당연한 것이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품에 한해 이미 실시되고 있다.그러나 피해소비자는 배상을 받으려해도 법원에서 기업의 고의나 과실을 입증해야 하므로 얼마나 실질혜택을 받을지 궁금하다.이같은 이유로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가 기업의 고의나 과실을 입증하지 않아도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제조물 책임법」의 제정을 촉구해왔으나 외면당하고 있다.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시키고 수입상품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이유로 중국과 필리핀까지도 도입하고 있는 실정임에도….아무튼 이번 조치로 소비자들은 다소 이득을 볼 것이며 기업도 판매량이 늘어 이익이 커질 수 있다.그러나 소비자문제 전문가들은 『기업이 먹다가 바닥에 떨어뜨린 팝콘을 주워먹는 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소비자보호를 내세우며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조치들을 거부하는 기업들의 이율배반이 없어지지 않는한 소비자들이 팝콘을 봉지째 먹게될 날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 삼성전자,「고객 권리장전」 선포/제조업 서비스경쟁 치열해질듯

    ◎무상 보증기간 1년 연장/6개월안엔 새제품 교환/모든 제품 배상책임 보험에/선진국수준 「소비자시대」 예고/적자감수 3년간 3천억 투입 삼성전자는 8일 「작은 약속,큰 실천」이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일종의 「고객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앞으로 전 제품의 무상보증 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애프터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선 구입 후 6개월 이내 제품에 한해 새 제품으로 바꿔준다.또 모든 제품을 배상책임(Product liability)보험에 가입,안전문제 발생시 충분히 보상한다.한마디로 선진국 수준에 못지 않는 소비자 보호 시대가 열린 것이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세가지 조치는 세계에서도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획기적인 내용들이다.국내 동종 업계는 물론 모든 제조업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제조물로 인해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배상(PL보험)은 일본에서조차 최근에 겨우 제도적 장치를 검토하는 사안으로,소비자단체들이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해 왔으나 제조업체들의 반발로 아직 입법화되지 못한 「제조물배상법」과 관련된 것이다. 김광호사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삼성전자 고객 신권리」를 선언하며,『과거 구호성,행사성 고객만족 활동과는 달리 앞으로 실시할 고객보호 활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활동을 펴기 위해 삼성전자는 오는 96년까지 향후 3년간 3천억원의 비용과 1만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연간 1천억원의 경비가 가외로 드는 셈이다.지난 해 가전 및 사무기기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올린 매출은 1조7천여억원.순 이익은 7백억원이었다.따라서 단순 계산으로는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겠다는 얘기다.
  • 여의도광장 살인질주 서울시·구청 배상책임/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36부(재판장 민일영부장판사)는 10일 91년10월 「여의도광장 살인질주사건」으로 부상당한 이성화씨(24·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가족 5명 등 21명이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하여 원고에게 5천8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방어운전 소홀에 또 배상 판결/서울지법

    ◎“버스 차선운행때도 예방조치 필요”/중앙선 침범 유족에 일부 승소판결 상대방차의 중앙선 침범으로 사고가 났을 경우라도 정규차선을 주행하던 운전자도 방어운전을 소홀히 했다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서울신문 4월24일자 보도)는 판결이 또다시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36부(재판장 민일영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중앙선을 침범,교통사고로 숨진 윤재호씨(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유족 3명이 경북 구미버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버스회사측은 문씨 유족에게 2천6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윤씨가 중앙선을 침범할 당시 피해차량인 구미버스회사소속 버스 운전사 문동윤씨는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하거나 갓길정차를 시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문씨는 경음기를 울리고 전조등을 상향조정 하는등 윤씨에게 주의조치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배상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씨 유족들은 경기6러3000 베스타승합차를 몰던 윤씨가 90년 5월9일 하오3시쯤 경북 칠곡군 약목면 북성4리 비석거리앞길에서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구미버스회사 소속 시내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로 숨지자 버스회사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 “직원 과실 통보없을땐 보증인 배상책임 없다”/대법원 원심파기

    회사대표가 직원의 과실로 회사측에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서도 이를 해당직원의 신원보증인에게 알리지 않았을 경우 보증인은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27일 영남신용금고가 회사직원의 신원보증인 홍순명씨(서울 강남구 대치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원보증법상 사용자가 통지의무를 위배했다고 해서 무조건 보증인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이 사건의 경우 신원보증인이 피보증인의 과실을 미리 알았다면 보증계약을 해지했을 것이라는 특수한 사정이 있었음에도 회사측이 통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대법,같은 사례 엇갈린 판결

    ◎하천편입땅 보상주체 “서울시”·“국가”로 최고 법원인 대법원이 엇갈린 판결을 내려 소송당사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안우만대법관)는 21일 강명상씨(서울 강서구 염창동)등 22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서울 염창동일대의 「제외지」에 대한 보상청구권 확인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 일대의 관리청은 국가(건설부)이기 때문에 이에따른 보상청구도 마땅히 국가를 상대로 해야된다』고 판시,서울시에 배상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제외지란 한해에 한차례이상 물에 잠겨 국가소유로 편입된 하천변의 땅을 말한다. 그러나 지난 91년 12월 권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풍납동일대의 제외지에 대한 상고심에서는 『손실보상의무자는 국가가 아니라 서울시』라고 판결했었다. 대법원이 이처럼 보상책임기관에 대한 엇갈린 판례를 남김에 따라 소송당사자들이 제때 권리를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에대해 『서울시와 국가로 각각 다르게 판시된 것은 두 판결이 서로 저촉된다고볼 수 있으나 91년의 판결은 판결의 결론을 내는데 꼭 필요한 판시가 아니었으므로 이 사건은 전원합의체에서 판례변경절차를 요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어설픈 해명을 했다.
  • 「가벼운 접촉」 묵인 관해에 쐐기/성희롱 유죄판결 의미

    ◎여성 사회진출 증가속 「남성편향」에 경종/유사피해자들,집단소송 제기 잇따를듯 「어디까지가 성희롱인가」라는 물음을 놓고 6개월 남짓 법정공방을 벌여온 「성희롱사건」공판은 원고 우모양(26·전서울대 조교)의 일부승소로 1차 법정공방이 매듭지어졌다. 이번 판결은 서구와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사법사상 처음으로 「성희롱」에 대한 개념과 배상기준 등 법적 잣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내려진 판결이어서 여성계뿐 아니라 남성편향의 직장및 사회에 크나큰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와 비슷한 성희롱 사건에 대해 피해여성이나 여성단체들의 집단소송등 법적 대응이 잇따라 제기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대 조교였던 우양은 지난해 8월 『신모교수가 여러차례 뒤에서 껴안는듯한 자세를 취하거나 어깨등을 어루만지는 등 성희롱을 일삼아 왔다』며 지도교수 신씨(52)와 김종운서울대총장,국가등을 상대로5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우리나라 초유의 사건을 만드는 장본인이 됐다. 신교수도 이에 뒤질세라 『우양이 업무태만 등으로 해임된데 앙심을 품고 음해를 하고 있다』면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맞고소했고 지금까지 4차례의 공판을 통해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이번 판결은 ▲성폭력이나 성추행이 아닌 「성희롱」을 문제삼은 첫 소송이었다는 점 ▲이번 사건이 직장내 성희롱 사건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서구에서는 성희롱을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성적 언어나 행동으로 상대에게 불쾌감과 굴욕감을 주는 행위」로 폭넓게 규정하고 민사책임은 물론 심할 경우 형사처벌도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성폭력 특별법」조차도 성희롱을 형법상의 규제대상에서 제외시켰을 정도로 「성희롱」에 대해서는 황무지나 다름없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통한 민사적 해결의 길밖에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여성계에서는 비록 민사사건이지만 이번 재판을 통해 성희롱에 대한 개념 및 범위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해 왔었다. 재판부가 이날 성희롱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규정하지는 않았으나 『신교수가 30여차례 우양에게 포옹하는 자세를 취하거나 둘만의 산책·여행을 집요하게 요구,우양이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으므로 이에대한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힌 것은 「성폭력의 한계」를 제시하며 향후 유사한 사건에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승소 우양,「이것이 성희롱이다」 번역서 발간 「서울대 조교 성희롱사건」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받은 우영은양(26·가명)이 성희롱의 본질과 유형,대응책 등을 담은「이것이 성희롱이다」(원제 Sexual Harassment·여성사간)라는 책을 번역 출판해 화제다. 신국판 216쪽 분량의 이책은 미국의 조엘 프리드만(심리의학자)·마르시아 모빌라 보우밀(보스턴 터프스 의과대 교수)·바바라 에워트 테일러(고용전문 변호사)박사등 3명의 전문가들이 피해의 각종 사례·판례를 중심으로 성희롱 이론의 발달과 배경·법적문제등 관련 사항을 상세하게 담아 놓은 성희롱 전문서. 『성희롱사건과 그 피해자인 저를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왜곡된 시각,곱지않은 시선에 대해 「성희롱이란 범죄이며 바로 이런 것들을 두고하는 얘기」라고 속시원히 말하고 싶었다』고 우양은 말한다.「성」이라는 단어와 여성이 결부됐을때 피해여성이 오히려 주눅 들고 죄인취급당해야 하는 사회의 큰 벽,따가운 시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법적대응을 취했던 우씨의 출판동기. 그는 또 자신이 낸 책이 『우리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돌아서서 울고 있을 지도 모르는 수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갖도록 하는데 작은 지팡이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의사 수술과실 없으면 후유증 설명의무 없다”/대법

    수술과정에서 과실이 없는 의사는 사전에 환자 또는 그 가족에게 치료법등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손해배상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18일 신종주씨(서울 종로구 충신동)등 4명이 여의도 성모병원 흉부외과 의사 곽문섭씨(서울 강남구 개포동)및 재단법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다발성 관상동맥 협착증을 앓다 숨진 환자에 대해 의사 곽씨가 당시 할 수 있었던 치료방법은 관상동맥우회술외에는 없었던 점이 인정되며 더구나 치료상 과실도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설명의무 위반에 따른 의사의 손해배상책임은 치료의 결과와 의사의 설명의무위반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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