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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私金庫化 철저 차단해야(사설)

    재벌의 은행소유문제가 경제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재정경제부와 한국금융연구원은 21일 공청회에서 현재 4%로 돼있는 1인당 은행 주식보유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방향을 제시했다.주식지분 10% 이상을 취득,대주주가 되려는 대기업 자격요건을 계열사 전체 부채비율 200%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이러한 은행법개정안은 은행의 주인찾아주기로 부실화를 막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은행소유권을 분명히 함으로써 외부압력등 관치금융의 폐해도 없앤다는 것으로 외견상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할수 있겠다.그렇지만 우리는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금융산업의 핵심체로 공익성이 강한 은행이 재벌들의 사금고(私金庫)가 되는 일은 국가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비록 민영화방침에 따라 민간 대주주의 등장이 불가피하더라도 운영상의 엄격한 통제와 감독으로 은행돈이 사익(私益)을 위해 마구 유용되는 폐해는 철저히 차단돼야 한다.그러잖아도 재벌기업들은이미 대부분의 금융자금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재벌기업이 은행을 장악할 경우 중소기업이나 다른 긴요한 산업생산활동에 대한 효율적 자금지원은 기대하기 힘들게 되고 한정된 금융자금의 재벌 편재(偏在)현상이 심화될 것임은 예측하기 어렵지 않다. 때문에 대기업이 대주주가 될 경우 은행경영에 대한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서 부실화에 대한 민·형사책임을 엄중히 묻도록 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은행손실에 대한 대주주의 배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의 대표소송권 행사를 보다 쉽게 할수 있도록 함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법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감독기관의 직무유기행위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이 대주주 동일인에 대한 대출등 여신(與信)한도를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러한 규제를 피할수 있는 편법은 현실적으로 매우 많은 실정이어서 실효가 의문시되는 대목이다.또 부채비율이 200% 이하일 때 대주주 자격이 주어지지만 은행운영과정에서 부채비율이더 높아질 경우 소유권 유지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명시돼야 할 것이다.은행에 주인이 없어 부실화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소유주가 분명한 수많은 재벌그룹이 이미 도산하거나 부실화돼버린 현실이다.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이 잘못됐기 때문이므로 전문 금융인 육성이 시급한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폭우 피해 損賠訴 잇따라/사망자 유족들

    ◎‘대책소홀’ 국가 배상책임 주장 지난 여름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숨진 辛모씨(32·경기 안성시 일죽면)의 유족 3명은 25일 정부의 부실한 재해예방조치 때문에 사고가 났다며 국가와 경기도 안성시를 상대로 2억7,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또 지난달 6일 미군 부대 담장 붕괴로 물길이 막히면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익사한 孫모씨(43·경기도 의정부시 가릉동)의 유족도 “대한민국에서의 미군 지위에 관한 협정에 따라 국가가 이를 배상해야 한다”며 국가를 상대로 1억7,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 아파트 과장광고 위자료 배상해야/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8부(金在晋 부장판사)는 20일 金모씨 등 서울 강서구 마곡동 S아파트 주민 24명이 입주한 40평형 가구의 동 위치가 당초 안내 팸플릿에 기재된 내용과 다르다며 시공회사인 S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각각 700만∼900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은 원고들이 입주자 사전점검을 할 당시 아무런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사전점검 대상은 내부시설 하자에 국한될 뿐 입주가구위치가 달라진 점은 사후 배상책임이 있다”면서 “새집을 마련했다는 원고들의 기대감마저 훼손한 만큼 정신적 피해까지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멋대로 공기업 첫 과징금/한국전력·전기통신공사·주택공사·도로공사

    ◎‘지위남용’ 등 4곳에 15억 부과… 경영진 문책 불가피 □공정위가 밝힌 ‘멋대로’ 사례 ­계약 연장·해지때도 보상 모른채 ­사고배상책임 시공사에 떠넘겨 ­계약기간 초과에 과다 지체상금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통신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 등 4개 공기업이 차별적인 자회사 지원이나 거래상 지위 남용 등 모두 310억원 규모의 불공정거래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돼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기업이 과징금을 물게될 경우 감사원으로부터 국고손실에 따른 구상권 행사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해당 기업의 경영진은 물론 담당직원에 대한 문책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지난 5월과 6월 이들 4개 공기업을 조사한 결과 다양한 불공정거래 사례가 드러났다면서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사실 공표,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101억7,400만원 위반에 6억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국통신은 34억4,100만원 위반에 4억2,400만원의 과징금,주택공사가 149억4,300만원 위반에 2억7,600만원의 과징금,도로공사가 24억5,600만원 위반에 1억9,400만원의 과징금 등이다. 과징금 규모는 최근 3년간의 법위반 사실과 위반금액 등을 참고해 조정했다. 이들 공기업은 자회사에 대해서는 업무를 위탁하면서 그 대가를 과다하게 지급하거나 다른 회사에 주지 않는 선급금을 주는 등 차별적으로 지원해왔다. 반면 일반기업과의 거래에서는 계약기간이 연장됐는데도 간접비용을 주지않거나 계약을 해지했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지 않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 공기업 운영과 관련한 여러가지 제도상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자회사에 대한 수의계약 집행기준의 구체화 ▲하도급대금 지급시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의 유지 ▲하도급대금을 발주자에 직접 주도록 하는 제도의 확대 ▲선급금 지급비율을 제고 ▲과다한 어음지급 비율을 낮추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다음주 부터 한국토지공사를 비롯한 나머지 10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에 들어간다. □기관별 법 위반 내용 ▲한국전력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납기연장에 따른 추가보험료 및 자재보관비 미지급 ­민원발생으로 인한 공사중단 및 계약해지시 손실 미보상 ­지급자재의 대체구입시 가격차액 미지급 ­감전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액 부당 전가 ­물품납품시 과다한 지체상금 부과 ◇불공정계약 조항 설정 ­공사관련 모든사고 및 민원에 대한 시공자의 책임 ▲한국통신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통신케이블의 가격인상분 미반영 ­공사중단으로 발생한 간접비용(현장관리인 노무비,보험료 및 자재보관비 등) ◇자회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 ­자회사(한국TRS)에 대한 과다한 업무위탁 대가 지급 ▲주택공사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납품계약 해제로 인한 손실 미보상 ­물품납품시 대가지급보류 및 반환시 지연이자 미지급 ­중간공정관리일 미준수에 대한 위약금 부과 ­설계변경전 선시공분에 대한 대기자급지연 및 지연이자 미지급◇자회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 ­자회사(한양 및 3개 계열사)에만 선급금 지급 ◇불공정 계약 조항 설정 ­발주자 사정으로 납기연장시 계약기간만 연장(간접비용 보상여부 불명) ­점포분양계약해제시 반환금액에 대한 이자 미지급 ▲도로공사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설계변경전 선시공분에 대한 대가지분지연 및 지연이자 미지급 ◇부당지원 행위 ­자회사(고속도로관리공단)에 대한 휴게소,주유소 임대료 면제
  • 발로… 머리로… 불황이겼다/기업 해외시장 개척 성공사례 발표회

    ◎멀리보면…­포항제철.불황기 거치며 ‘다음 불황’ 준비.해외 물류센터 건립 경쟁력 탄탄/다시보면…­한맥섬유.사양산업에 투신 장비 국산화.생산성 높이고 가격 낮춰 ‘불티’/합심하면…­현대·한국아스텐.대기업·중기손잡고 역할분담.정보수집·품질 접목 시장 뚫어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 구름은 장차 경상수지 흑자를 축소시켜 우리경제를 또 한번 환란(換亂)의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전 세계로 파급되는 금융시장의 혼란과 불황여파….여기서 주저앉을 것인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 성공사례 발표회’에서는 장마속의 햇살처럼 독특한 기술과 마케팅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한 사례들이 발표됐다. ■대·중소기업 협력이 시장개척의 열쇠다=현대종합상사는 국내 유일의 아스팔트 재생기생산업체인 한국아스텐과 96년부터 해외시장을 공동 개척,호주 쿠바 등 16개국에 86대의 아스팔트재생장비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지금까지 25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성공비결은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산과 해외 마케팅의 전략적 제휴.수출단계부터 양사가 역할분담을 해 현대종합상사는 해외 바이어 발굴과 해외 시장정보를 입수하고 제조사는 제품의 품질보증과 기술개발,생산을 책임졌다. 카탈로그,비디오도 공동으로 만들고 현대는 수출자·공급자로,아스텐은 제조원으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거래선의 중소기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켰다.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수주확대도 물론 키포인트였다. ■기술서비스로 승부건다=방청유 등 산업용 윤활유를 수출주력상품으로 취급하는 한국하우톤은 고객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전략을 택했다.제품수출후에도 완벽한 기술서비스가 그것이다. 제품이 사용되는 현장에서 직원을 상주시켜가며 직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제품을 계속 이용하도록 했다.이에 힘입어 94년에 91%,95년 42%의 매출성장을 이뤄내 현재 세계 컨테이너 하부방청도료의 시장점유율 50.8%를 차지하고 있다. ■사양산업쪽에도 눈을 돌려라=한맥섬유는 사양산업으로 불리는섬유산업계에 뛰어들어 국내 최초로 섬유디자인과 제도전용 장비를 국산화해냈다.사양산업이지만 30년 노하우가 집결된 섬유산업의 디자인처리에 컴퓨터기술을 접목시키면 세계 최고의 섬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란 판단에서였다. 그 결과 지난해 수입에 의존하던 레이저필름출력기를 국산화해 1억5,000만∼2억원이던 기계의 구입단가를 3분의 1로 낮추었다.생산성도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높았다.지난해 소프트웨어와 출력기를 섬유 및 디자인회사에 납품,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수출시장을 확보하라=포철은 92∼93년 철강시장 불황기를 거치면서 안정적 수출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에 철강재 하역·보관·운송회사인 후지우라물류센터를 설립,현지 자동차·전자업체의 적기운송요구에 대응했다.연간 80만t의 철강재를 처리하면서 체선으로 인한 기회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내륙운송비 절감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94년 규슈지역에 가공·판매센터인 포스메탈을 설립,현지 120개 수요업체에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95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 “호우 피해 지자체에 책임”/서울고법

    ◎여주군 2,800만원 지급 판결/하천수중보 사후관리 소홀 인정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朴英武 부장판사)는 20일 경기도 여주군에서 양식장을 운영하는 柳모씨가 집중호우로 하천이 역류,기르던 역돔이 폐사했다며 여주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은 집중호우의 양이 불가항력이라고 주장하나 당시 일일 강우량 160㎜는 5년에 한번쯤 올 수 있는 정도로 예방이 불가능한것은 아니었다”면서 “피고측이 상습 침수지역인 하천 주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과다한 규모의 하천 수중보를 설치하고 사후 관리를 소홀히하는 바람에 침수피해가 난 만큼 60%의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부실 경영진에 첫 배상 판결/서울지법

    ◎제일銀 소액주주 손배청구 승소/“한보철강에 2,714억 대출은 여신관리 소홀/이철수 전 행장 등 4명은 400억 지급하라” 소액 주주대표들이 국내 처음으로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경영진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측이 전액 승소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7부(재판장 全孝淑 부장판사)는 24일 제일은행 소액주주 61명이 한보그룹에 대한 부실대출과 관련,李喆洙·申光湜 전 행장과 李世善 전 전무,朴龍二 전 상무 등 전직 임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측에 400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및 소송 공동참가인들은 6개월 이상 제일은행 주식을 보유한데다 보유 주식 액수가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할 기준을 충족하는 만큼 증권거래법에 규정된 주주대표로서 적법하다”며 주주 대표권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들이 대출업무시 신용이나 회수 가능성,담보 등을 살펴 안전한 경우에만 대출해야 하는데도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전망이 불투명한 한보철강에 장기간 거액을 대출한 것은 이사의 임무를 회피한 것”이라며 “2,714억이 넘는 손해 액수 가운데 최소한 400억원 정도는 배상해야 하며 원고측은 이를 가집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보사건으로 구속된 李喆洙·申光湜 전 행장의 경우 각각 10억원과 4억원씩의 추징금을 징수당한 상태여서 실제로 400억원의 배상금을 물어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金씨 등은 지난해 6월 “제일은행측이 한보그룹의 당진제철소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여신심사 임무 등을 소홀히 해 회사의 손실이 발생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며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위원장 張夏成 고려대 교수)를 통해 4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주주대표소송은 일정 지분 이상을 가진 소액주주들이 경영권 남용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로서,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배상금은 원고가 아닌 회사로 귀속된다.국내에서는 현재 전체 주식의 0.01%를 충족하면 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단독 주주권이 인정되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연간 수백건이 청구될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소액주주 승소 의미·파장/경영진 독단·전횡에 철퇴/정경유착 등 탈피… 책임경영 정착 계기/소액주주 권리 인정… 유사소송 잇따를듯 법원이 24일 제일은행 소액 주주대표에게 승소판결을 내린 것은 그동안 경영에서 소외돼온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경영진의 독단과 전횡에 대해 법적인 대항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부실경영을 초래한 기업주와 경영진의 민사상 배상책임을 인정함으로써 정경유착과 회계조작,재산도피 등 불법행위를 일삼아온 잘못된 기업경영 풍토에 쐐기를 박고 철저한 책임경영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참여연대 金石淵 변호사는 “경영진은 퇴진후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주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이는 고 질적인 병폐로 지적돼온 오너 중심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대출에 대해 은행 임원이 개인재산을 털어서라도 손실을 배상토록 함으로써 관치(官治)금융이 개입할 여지가 사라져 철저히 시장경제원칙에 따른 기업여신 관행이 정착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판결로 퇴출은행 소액주주를 비롯,부실대기업 주주들의 유사소송이 대거 잇따를 전망이다.5개 퇴출은행의 소액주주 82만명과 퇴출기업중 10개 상장사의 소액주주 6,600명,한보 기아그룹 등 부도 대기업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이미 삼성자동차와의 부당내부거래를 문제삼아 삼성전자에 대한 회계장부 열람권과 삼성전자 李健熙 대표이사 등에 대한 주주대표 소송을 오는 8월중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철퇴맞는 부실경영 관행(사설)

    제일은행의 소액주주들이 은행 전(前)임원진의 부실경영책임을 묻기 위해 낸 국내 최초의 주주대표 소송에서 승소한 것은 앞으로 금융계는 물론 재계의 부실경영 풍토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소액투자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판결은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립에 도움이 될 뿐아니라 소액주주보호를 통한 대중(大衆)자본주의 및 경제정의 실현을 지향함으로써 현정부 경제개혁의 강한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법 민사합의 17부는 24일 제일은행 소액주주 52명이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등 임원진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이 전행장 등은 부실대출로 은행에 손해를 끼친 만큼 400억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재판부는 당시 은행경영진이 소액주주들의 의사를 무시한채 한보(韓寶)철강의 재무구조나 자금회수 가능성에 대한 고려없이 일방적으로 대출,은행과 소액주주들에게도 손해를 입혔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판결은 국내 금융계가 그동안의 오랜 고질병이었던 관치(官治)의 틀에서 벗어나 거래기업의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출심사를 철저히 하게 하는 등 경영자율화 계기를 제공했다는 의미도 지닌다. 이와 함께 이미 부실판정을 받아 퇴출한 은행·대기업들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유사소송이 잇따라 업계에 심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화은행을 비롯한 5개 은행 퇴출로 800억원 가까운 주식투자금을 잃은 80여만명의 소액주주와 한보등 대기업의 소액주주 소송이 예상된다. 더욱이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소액투자자들은 총발행주식의 0.01% 지분(持分)만 확보하면 경영진을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실경영 배상책임을 물게되는 사례가 급증할 전망이다. 이번 판결은 특히 재벌오너들의 경영전횡을 막는 제동장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이들은 무책임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그룹을 도산시키고도 출자 지분만큼의 유한책임을 지는데 그쳤다. 또 이러한 재벌오너의 그릇된 경영 관행은 정경유착이나 소액주주의 권한 축소등법규정의 미비로 간과되기 일쑤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경영상의 응보(應報)가 퇴임후에도 뒤따르게 됨으로써 사실상 무한책임 경영시대가 열리게 된 셈이다. 앞으로 있을 상급심도 이번 판결의 경제정의구현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 ‘교통 할아버지’ 수신호 잘못 사고/구청에 배상 책임

    서울지법 민사항소 5부(재판장 曺建鎬 부장판사)는 19일 D보험사가 구청소속 ‘교통 할아버지’의 잘못된 수신호로 인한 교통사고로 손해를 봤다며 서울 강서구청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구청은 1,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배상법상 공무원은 공무를 위탁받아 실제 공무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를 포함하는 만큼 구청의 선발 및 교육과정을 거쳐 급여를 받고 일하는 교통할아버지도 공무원으로 봐야 한다”며 “교통 할아버지가 수신호를 잘못해 사고가 난 점이 인정되는 만큼 구청측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D보험은 지난 95년 5월 보험가입자인 金모씨가 서울 강서성모병원앞 교차로에서 교통할아버지의 수신호에 따라 좌회전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孫모씨를 치어 치료비로 1,700여만원을 지급하게 되자 구청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 허위과장 등 부당광고/임시중지 명령제 도입(입법예고)

    부당한 표시나 광고를 즉시 중단할 수 있도록 임시중지 명령제도가 도입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최근 상품의 다양화·고도화 및 새로운 유통기법의 출현 추세에 맞춰 이같은 내용의 표시 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특별 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부당한 표시 광고 행위 유형을 허위 과장,기만,부당비교,비방 등 4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금지하도록 했다. 또 소비자에게 반드시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표시 광고 사항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여 고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부당한 표시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 해당 사업자 등이 손해배상책임을 지도록 했다. 의견이 있으면 오는 29일까지 공정거래위원회 기획과로 제출하면 된다.(02)504­4161. ▲공유수면관리법(개정안)=허가 없이 공유수면을 점 사용하면 사용료의 120%에 해당하는 변상금을 징수할 수 있게 된다. 또 공유수면에 있는 장애물을 관리청이 직권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물건의 소유자에게 제거비용을 부담하게 하거나 물건을 처분하여 비용을 충당할수 있게 한다. 해양수산부 연안역관리과 (02)554­2410. ▲한국보훈복지공단법(개정안)=보훈병원장의 임명절차를 국가보훈처장의 제청 및 대통령의 임명에서 공단 사장의 제청 및 국가보훈처장의 임명으로 조정한다. 국가보훈처 복지사업국 (02)780­9646. ▲건축법(개정안)=건축물의 용도를 32개 용도군에서 21개로 축소·조정한다. 21층 이상,연면적 10만㎡이상인 대형 건축물은 시 군 구청장이 시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허가했으나 앞으로는 시 도지사가 직접 허가하도록 했다.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 (02)500­4131. ▲해상교통안전법(개정안)=우리나라에 입항하는 외국선박 가운데 안전관리 체제에 결함이 있는 선박은 출항정지 등 통제조치를 받게 된다. 일정규모 이상의 해양시설을 신축 또는 확장하려는 사업자는 해상교통 안전성을 조사받게 된다. 해양수산부 안전관리 담당관실. (02)3466­2173.
  • 기업 교환·합병 쉬워진다/상법개정안 확정

    앞으로 기업들 사이의 ‘빅딜’(맞교환)과 인수·합병이 쉽게 이뤄지게 된다.또 이사로 등재되지 않은 명예회장이나 회장 등 지배주주도 상법상 이사로 간주돼 연대배상책임이 부과된다. 법무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상법(회사법) 개정안을 확정,30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합병 때 발행하는 신주(新株)의 총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5%를 넘지 않으면 주주총회의 승인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가진 주주들이 반대하면 주주총회의 생략은 불가능하다. 또 주식회사에 한해 ‘회사 분할제도’를 도입,한 개의 기업을 여러 기업으로 나누는 ‘단순 분할’과 기업의 일정 부분을 다른 기업에 넘겨 합치는 ‘분할 합병’이 가능하도록 했다.
  • “눈뜬 장님…”/농수산물 유통공사 해외 법인

    ◎日서 방만한 경영·대행사 거액 횡령 겹쳐/회생 못해 파산절차 밟아… 신용위기 가중/美·네덜란드선 적자 1,020만弗 빚더미에/한해 이자 10억원 이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 【도쿄=姜錫珍 특파원】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해외 현지투자 법인이 방만한 경영으로 엄청난 손실을 거듭 발생시키고 있다.유럽과 미국의 현지 법인이 적자경영으로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뒤에도 현지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연간 8∼9억여원의 이자를 물고 있다.일본에서는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가기로 해 한국기업의 신용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공사가 우리 농산물을 팔기 위해 세운 해외 현지법인은 일본의 한국물산과 네델란드 로테르담 및 미국 뉴욕의 ‘한국농업무역정보센터(카틱)’ 등 세곳이다.이 중 로테르담과 뉴욕의 카틱은 채산성이 맞지 않아 96년부터 영업을 못하고 있다.그러나 뉴욕 카틱은 800만달러,로테르담 카틱은 220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어 현지 금융기관에 매달 9,000여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다. 공사는 뉴욕의 경우 93년 356만달러에산 카틱 건물을 팔아 원금을 갚는다는 계획이지만 지난 달 매각공고를 냈음에도 팔리지 않고 있다.무역협회 산하의 ‘고려무역’과 합작 운영해 온 로테르담 카틱도 자동차 연료절약기가 국제공인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수입업자가 1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현지에서 산 건물(시가 100만달러)이 가압류됐다. 공사는 최근 70년 일본에 세운 한국물산이 87억1,000만엔의 부채를 짊어지고 당분간 흑자를 내기 어렵자 파산시키기로 했다.96년 대만산 돼지고기를 수입하면서 판매 대행업체로부터 31억6,200만엔을 횡령 당해 경영이 악화됐다는 게 공사측 설명이다.그러나 주일 한국대사관 등 관계자들은 ▲한국물산이 영업실적에 비해 직원 수가 아주 많았고 ▲1차 25억엔의 횡령사고 후 또 다시 거래해 6억5,000여만엔의 추가손실을 입는 등 경영이 방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물산이 일본 및 한국 은행들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고 파산할 경우 일본이 대한(對韓)채권 240여억달러(지난해 11월 현재)의 이자율을 올리거나 대출을 회수할 수 있어 손해가 훨씬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한일 농수산물 무역거래에 밝은 한 관계자는 “한국물산이 새 제품을 개발하거나 시장을 개척하기보다 기존의 대일 농수산 수출품을 덤핑하는 방식으로 매출액을 올려왔다”며 “공사가 관계자들을 일부만 고발하거나 배상책임도 물리지 않고 면직시킨 것도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사측은 “처음 설립 당시에는 직수출로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었으나 96년 3월부터는 수출 지원업무만 해 결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고엽제 피해 3,500억 청구訴/월남전 참전 1,164명

    ◎정부에 제네바의정서 위반 이유/美 상대 소송도 곧 제기 베트남 고엽제피해자 전우회(회장 李수만)소속 회원 1,164명은 1일 “미군의 고엽제 살포는 ‘전쟁 중 독성물질 사용금지 국제협약’(제네바 의정서)을 위반한 것이고 참전국으로 이에 동의한 한국 정부에 배상책임이 있다”며 국가를 상대로 1인당 3억원씩 총 3,500여억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고엽제는 미국의 주창으로 1925년 체결된 제네바의정서에 의해 전쟁 중 사용이 금지된 독성물질”이라면서 “미국은 72년 소련 영국 등과 ‘제네바의정서에서 명시한 독성물질은 어떤 목적을 위해서도 사용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협약에 서명,고엽제 살포가 국제협약 위반임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고엽제 피해와 관련,유해 물질 제조 책임을 묻거나 참전 군인에게 유해성 여부를 경고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소송을 낸 적은 있으나 제네바의정서를 위반했다는 것을 문제삼은 것은 처음이다. 소송대리인 白永燁 변호사는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는했지만 미국과 연대 배상하라는 취지”라면서 “올 하반기 국제형사재판소가 문을 열면 직접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94년 고엽제 제조회사들을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5년째 계류 중이다.
  • 공무원 늑장 민원처리 국가에 배상책임 있다/서울고법 판결

    구청이 사소한 문제로 민원 처리를 지연시켰다면 국가에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宋基弘 부장판사)는 25일 구청과 감리인이 3년6개월간 준공검사를 부당하게 지연시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白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3,9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은평구청과 감리인들이 문제삼은 경계 침범과 지하층 과다 노출은 준공검사에 필수적인 사항이 아닌데다 통상적으로 허용돼 온 것이므로 준공검사를 지연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구청과 감리인들에게 업무를 위임한 국가는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軍 위안부에 배상책임’/日 정부,판결 불복 항소

    【도쿄 연합】 金順德씨(79) 등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한국 여성 3명의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야마구치(山口)지법 시모노세키(下關)지부에서 위자료 90만엔 지급명령을 받은 일본 정부는 8일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히로시마(廣島)고법에 항소하기로 하고 야마구치지법 시모노세키지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일본정부는 항소 이유서에서 “판결이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고 있는데,이는 일본 대법원의 판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 日本의 위안부 배상 판결(사설)

    일본 야마구치 지방법원의 종군 위안부에 대한 위자료 지급 판결은 국가배상책임을 부분적으로나마 처음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過誤)를 한사코 외면해 와 역사에 정직하지 못한 나라로 불리는 일본에도 사회정의와 도덕을 지키며 깨어있는 양식(良識)이 존재함을 이 판결은 새삼 일깨워 주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획기적이라 할 이번 판결도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는 까마득히 못미친다고 우리는 본다.우선 가장 중요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또 국가 배상책임도 정면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다.국가 배상을 위한 입법(立法) 의무에 태만(怠慢)했던 것에 대한 위자료 지급이라는 제한적 성격이 강하다.1인당 30만엔씩으로 정한 위자료 액수도 피해자들의 돌이킬 수 없는 고통스러운 삶을 위로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것이다.근로정신대에 대한 배상책임은 인정하지도 않았다. 이번 재판은 1심(審)으로 아직 최종적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그러나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듯이 “원고들이 명백히 승리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 정부는 완전히 패배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상급심까지 끌고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아야 할 것이다.이 판결에 반발하는 일본 우익세력도 “군 위안부 제도는 철저한 여성차별·민족차별이며 여성의 인격과 존엄을 뿌리째 침해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아 일본국 헌법이 인정하는 기본적 인권의 침해로 판단된다”는 판결문의 내용을 겸허하게 음미해 보아야 한다. 역사상 유례없는 만행(蠻行)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 없이는 결코 원만한 해결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 정부는 민간차원의 애매한 위로금으로 문제를 얼버무리려는 태도를 버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성의있는 사과와 입법을 통해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기왕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일 두나라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기를 우리는 촉구한다.
  • 日,위안부 국가배상 첫 판결/야마구치현 법원

    ◎한국인 3명에 30만엔씩 지급 【도쿄=姜錫珍 특파원】 제2차 대전중 일본군 위안부는 여성과 민족에 대한 철저한 차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본이 국가차원에서 배상하라는 ‘배상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27일 처음 내려졌다. 이로써 위안부 배상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됐으며 향후 한일관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야마구치(山口)지법 시모노세키(下關)지부는 이날 李順德씨(79) 등 종군위안부 피해자 3명과 柳贊伊씨(72) 등 근로정신대 피해자 7명 등 한국인 여성 1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사죄와 총액 5억6천4백만엔의 배상을 청구한 소송에 대해 원고측의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재판장 치카시타 히데아키·近下秀明)는 이들 원고 가운데 종군위안부 3명에 대해 각각 30만엔씩 모두 90만엔의 위자료를 지급할 것을 피고인 정부측에 명령했다. 그러나 근로정신대의 소송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위안부들이 전시중 당한 고통에 대한 회복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지난 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강제연행 사실을 인정한 담화발표 후 배상입법을 해야할 헌법상의 의무가 있음에도 태만히 했다”고 지적하면서 국가 배상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들 종군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부문은 인정하지 않았다.
  • 日 법원 판결문 요지

    ◎위안부 제도는 기본적 인권침해 사례/국회 배상입법 의무 소홀로 피해 가중/日 정부는 원고에 30만엔씩 지불의무 ▲종군위안부 국가배상책임에 관해=종군위안부제도는 철저한 여성차별,민족차별이며,일본국 헌법이 인정하는 기본적 인권침해로 볼 수 있다.피고인 국가는 종군위안부 여성들에 대해 피해의 증대를 초래하지 않도록 배려,보증할 의무가 있음에도 다년간에 걸쳐 방치해 고통을 배가시켰다. 93년 8월 내각관방외정심의실의 조사보고서에서는 일본 헌법상 배상입법의 의무가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으나 합리적 입법기간인 3년을 경과했음에도 국회의원이 입법을 하지 않아 국가는 입법부 작위에 의한 국가배상으로서 위안부 원고에 대해 각 30만엔의 위자료를 지불할 의무가 있다.그러나 공식사죄의 의무까지는 없다. ▲근로정신대 국가배상책임에 관해=근로정신대 원고 등은 속임수를 당해 어린 시절 가혹한 조건에서 근로 동원된 점은 인정되지만 위안부 원고 등과 비교해 그 성질과 정도에 차가 있어 일본 헌법상 중대한 인권침해를 초래했다고는 볼수 없다. □종군위안부 관련 일지 ▲90년 6월:일 정부,“종군위안부 구일본군과 관계 없다” 답변. ▲91년 12월:위안부 출신 金學順씨 등 도쿄지법에 제소. ▲92년 1월:가토 고이치 당시 관방장관,군의 관여 인정. ▲92년 12월:한국피해여성 4명 야마구치(山口)지법 시모노세키(下關)지부에 일본 국가상대 사죄와 배상청구 소송 제기. ▲93년 8월: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 강제연행 인정. ▲95년 7월:일 정부,‘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 발족 ▲96년 4월:유엔인권위,일 정부에 법적 책임과 개인보상 권고. ▲98년 4월:한국 정부,생존 위안부 1인당 3천8백만원 지급 결정.
  • “위안부문제 보상금으로 끝내선 안돼” 金 대통령/국무회의 14일

    ◎관련부처 국무위원 전원 발언… 열띤 토론/피해자 등 당사자 의견조정이후 결정키로 【梁承賢 기자】 14일 국무회의는 일본 군대위안부 배상 문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金大中 대통령은 물론 관련부처 전 국무위원들이 발언에 참여했다.그러나 예상과 달리 법안처리는 유보됐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군대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지원 경비로 19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49억6천9백만원의 지급 결의를 해달라.만약 일본정부가 과거의 비인도적 사건에 대한 사과와 배상책임을 정상적으로 하면 이를 환수,국고에 귀속시키겠다. ▲金대통령=정부로서는 잘한 일이다.그러나 일본에 대한 배상요구와 향후대책은 무엇인가.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피해자 개개인의 배상요구는 일본에 하지 않겠다.일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요구를 촉구하겠다. ▲金대통령=배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李海瓚 교육부장관=이는 정서상 중요한 일이며,한일간 미묘한 문제다.정부의 지원은 선지급 형식이 되므로 일본을 대신해서 지급하는 것이다.형식상 대부형식으로 하면 좋겠다. ▲尹厚淨 여성특위원장=UN고등판무관에서도 일본에 도의적·인도적 책임을 묻는다고 했다.여성계도 일본의 공식적 사죄와 배상을 주장하고 있다.일본이 받아들이지 않고있다.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사죄와 배상은) UN 인권위원회 권고사항이며,정부가 지급하면 시민단체 운동에 지장을 주는 일이다. ▲金대통령=정부의 지급액 기준이 일본이 주겠다는 것과 같은가. ▲朴외통장관=같다.민감 모금액이 있어 더 준다는 것이다. ▲金대통령=돈문제가 아니다.국제적 관계가 중요하다.피해자들이 노후에돈 쓰는 것도 좋지만,명목은 우리정부가 일본을 대신하는 것 아니냐. ▲朴외통장관=그렇다. ▲金대통령=할머니들의 고통에 대해 위로금을 주고 일본과의 문제는 그것대로 해결해야 한다.국내는 물론 UN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가.그런데 여기서 끝내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 ▲申문광부장관=처리문제가 남게 되므로 위로금을 대부로 하면 좋겠다. ▲金대통령=대부금은 결국 회수해야 한다.50년 넘게 처리 못한 것은 우리정부의 책임도 있다.정부 위로금도 주고,일본이 배상하면 더 주면 되지않느냐.일본의 금액과 같다는 데,빚을 질려고 하겠는가.또 할머니들이 안받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朴相千 법무장관=우리는 야당때 배상을 요구했다.외통부의 방침은 전정부의 입장이다. ▲金대통령=오늘 처리하는 것 보다 부처간,시민단체간,피해자간 얘기를 해달라.일본과도 미묘한 관계가 있으니 대화를 하라. ▲朴외통장관=다른 나라들은 일본 민간기금을 받고있다.우리도 받는 사람이 있으니 빨리 해결하자는 것이다. ▲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우리도 7명이 받았는 데 정부 지급시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 ▲金鍾泌 총리서리=당사자들의 조정을 거친 다음,결정하도록 하자. ▷의결안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공인노무사법시행령개정안 △직업안정법시행령개정안 △98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ASEM경비) △〃(금융감독위 신설·운영경비) △국제과학기술센터설립에 관한 협정가입 △마약 및 향정신성물질의 불법거래방지에 관한 국제연합협약 가입 △영예수여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개정안 △정부인사령안
  • 주식회사 단순분할·분할합병 인정/상법 개정시안 주요 내용

    ◎대표소송제기권 지분 1%로 완화/자본금 5억 미만땐 1인 이사도 가능 법무부가 30일 마련한 상법 개정 시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회사분할제도=주식회사에 한해 도입하고 단순분할과 분할합병을 인정한다.회사의 분할은 주주총회의 결의사항으로 한다.분할전 회사 주주들의 지배비율을 유지하고 각 분할회사들은 피분할회사의 채무에 대해 연대채무를 진다. 분할에 의한 회사설립은 주식회사 설립에 관한 규정에 의하고,피분할회사 채권자의 이의제도를 인정한다. ◇주식최저 액면가 인하=주식최저 액면가를 현행 5천원에서 100원으로 인하하고,주식분할제도를 도입한다. ◇합병절차 간소화=합병 뒤 존속하는 회사가 신주 총수의 5%를 초과하지 않으면 주주총회의 승인을 생략한다.간이합병은 존속회사가 소멸회사의 발행주식 총수의 90%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경우로 확대한다.종전에는 100%였다. 그러나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의 반대가 있으면 불가능하도록 한다.합병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은 인정한다. 회사를합병할 때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 ◇이사수 자율화=원칙적으로 현행 3인 이상의 이사수를 유지한다.단서조항을 만들어 자본금 5억원 미만인 소규모 중소회사는 2인 이하도 가능토록 한다. ◇소액주주권의 행사요건 완화=소액주주가 보다 쉽게 이사·감사 해임청구권과 대표소송제기권 등을 행사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한다.이사·감사 해임청구권은 총주식의 5%에서 3%,대표소송제기권은 5%에서 1%로 낮춘다. ◇중간배당제도=정관에 따라 이사회 결의에 의해 영업 연도 중 1회에 한해 금전으로 이익을 배당한다. ◇주주제안제도=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소액주주)에게 주주총회의 목적 사항을 이사에게 제안하는 권한을 준다. ◇누적투표제=2인 이상 이사의 선임을 목적으로 하는 주주총회 때 주주의 요청이 있으면 누적 투표를 허용하고,1주당 부여된 각 선임이사안에 대한 의결권을 1인에게 일괄투표하거나 2인이상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한다. ◇이사의 충실의무=이사에게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해 충실히 직무를 수행할 의무를 명시한다. ◇업무집행관여자의 책임=회사에서 영향력을 사용하여 이사의 업무집행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람은 상법상 연대배상책임을 지도록 한다.영향력을 사용하는 사람의 지시에 따라 업무에 관여한 사람도 같은 책임을 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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