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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비리 은폐’제기 김대업씨·인터넷언론 한나라에 1억배상 판결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씨와 인터넷매체인 오마이뉴스,일요시사 등이 1억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됐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임종윤)는 15일 한나라당이 “‘허위 보도로 대선에서 치명적 타격을 받았다.’며 김대업씨와 오마이뉴스,일요시사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도 과정에서 공익성과 일부 내용에 대한 상당성은 있다고 보여지지만 김씨 진술의 신빙성 등에 비춰 진실성은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병역비리 은폐의혹 보도로 이회창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원고의 사회적 평가가 침해된 데 따른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금융특집/질병·自保통합 패키지서 스키보험까지 연말 이색 보험상품 봇물

    보험사들이 연말을 맞아 이색 보험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질병·자동차보험이 결합된 통합보험이 처음으로 선을 보였으며 기업·단체를 겨냥한 패키지형 보험,크리스마스·스키 관련 보험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됐다.보장 내용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가입하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삼성 슈퍼보험 모든위험 한번에 보장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상해·질병·화재·재물·배상책임은 물론,자동차사고까지 한꺼번에 보장해 주는 통합보험인 ‘삼성슈퍼보험’을 출시,지난 10일부터 판매하고 있다.연구기간 3년에 45억원의 개발비용이 들어간 상품으로,암 등 각종 질병과 화재,차사고 등 모두 53개의 담보를 보장한다.본인은 물론 배우자·자녀·부모 등 가족 모두를 피보험자로 지정할 수 있어 한 가구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존 보험을 일일이 가입했을 때보다 15∼20% 정도 보험료가 절감된다.”고 밝혔다. ●생보사도 실손보상형 의보 속속출시 손보사들에 이어 생보사들도 종업원 등 50명 이상의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보장해 주는 ‘실손보상형 의료보험’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실손보상형 의료보험은 질병 치료에 실제 들어간 병원비를 보상해 줌으로써 국민건강보험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민영건강보험의 성격을 띤다. 삼성생명이 지난달 ‘삼성비즈헬스케어보험’을 내놓은 데 이어 교보·대한생명이 각각 ‘비전플러스헬스케어보험’과 ‘프로헬스케어보험’을 출시했다.피보험자는 종업원 및 가족까지이며,가입기간은 1년 만기이다.납입방법은 연납,6개월납,월납 등 다양하다.피보험자 수가 많은 경우 업체별로 최고 27%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경품 부담 덜어주는 상금보상상품도 동양화재는 최근 ‘상금보상보험’을 내놓았다.이 보험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판촉행사를 통해 고객에게 상금이나 경품을 주는 기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이다.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설날에 대도시 등 특정 지역에서 눈이 1㎝ 이상 내리면 상금이나 경품을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10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스키시즌을 맞아 스키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해 및 배상책임손해 등 각종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 주는 ‘스키보험’을 판매한다.인터넷(www.hi.co.kr)을 통해 2900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만으로 사망 및 후유장해시 최고 10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스키여행 일정에 따라 가입기간을 2일·3일·5일·1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스노보드 사고도 동일하게 보장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에버랜드·롯데월드·금호·우방랜드 도시락 싸갈수 있다

    앞으로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에 도시락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또 고장 등으로 놀이시설을 이용하지 못했을 때는 ‘대체 이용권’ 대신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삼성 에버랜드·롯데월드·금호패밀리랜드·우방랜드 등 전국 4개 대형 놀이공원의 이용약관이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불리하다며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해당업체들은 공정위의 지적을 수용,대부분 시정키로 했다. 대표적인 예가 음식물 반입 전면금지 조항이다.이들 업체는 그동안 고객이 도시락이나 간식을 싸올 경우 놀이공원의 쾌적한 환경을 해친다며 반입을 금지하면서 놀이공원 안에서 음식물을 사먹도록 했다.공정위측은 “고객이 싸온 도시락은 환경을 해치고,업체가 파는 도시락은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는 논리적 모순”이라며 시정조치를 내렸다. 또 사고가 발생했을 때,고객에게 사소한 잘못이 있더라도 상호 협의를 통해 놀이공원측에서 손해를 배상해주도록 했다. 지금은 업체의 잘못이 훨씬 크더라도 고객의 귀책사유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무조건배상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등 일부 놀이시설은 고장 등으로 인해 시설 이용이 어려워질 경우 다른 날 이용하도록 대체 이용권을 줘 왔으나 앞으로는 고객이 요구하면 이미 낸 입장료를 되돌려줘야 한다.불쾌감을 야기했던 롯데월드의 소지품 검사도 없어진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내 최저 보험료로 서비스”車보험 출시 교원공제회 이기우 이사장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보험료 깎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교원공제회가 이달부터 65만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자보 상품인 ‘에듀카’를 출시했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을 설립한 교원공제회 이기우(李基雨·사진·56) 이사장은 14일 “내년말까지 가입자 15만명을 확보,온라인자보 점유율 10%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화재·배상책임 등 일반보험까지 확대,10년내 업계 최고의 건실한 보험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나라자보를 만든 이유는. -일선 교직원들의 자동차 사고율은 일반인에 비해 상당히 낮지만 일반인과 같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이에 따라 교직원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일반 자보상품보다 최고 30%까지 저렴한,국내 최저 수준의 보험료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얼마나 회원을 유치할 계획인가. -현재 교직원만을 위한 특화된 보장혜택과 각종 서비스를 통해 영업 개시 이후 하루 최고 300여건에 달하는 가입실적을 올리고 있다.내년말까지 45만여명의 자동차 보유 교직원의 30% 수준인 15만여명의 가입을 유치할 계획이다.모든 교직원을 한명도 빠짐없이 교원나라자보에 가입시킬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른 회사 자보상품과 다른 점은. -에듀카보험은 교직원 복지 차원에서 저렴한 보험료로도 많은 보장을 받는 실속형 상품이다.업계 최초로 ‘제자사랑 보상지원금’과 ‘방학 또는 연수중 사고위로금’,‘교내 주차상태 사고 보상지원금’ 등 교직원 가족들만 위한 7가지 맞춤형 특약을 제공한다. 또 일선학교를 돌면서 교직원 차량에 대해 36가지 정비항목을 무료로 점검하는 이동점검서비스와 학교별 전담 보상전문가 서비스,LPG차량 견인서비스 등도 다른 보험사에는 없는 서비스다. 교원공제회는 종전에도 보험상품을 팔았는데. -95년부터 판매한 생명보험상품인 ‘종합복지급여’에 이어 올 11월 종신보험인 ‘교육가족 종신공제’를 출시했다.이번에 온라인자보 출범으로 생보·손보영업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또 유가증권 투자,펀드 운용 등 기금운용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36년동안 교육부 국장,부교육감 등을 거친 교육행정 전문가로 지난 3월 교원공제회 1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열린세상] 기업지배구조 개혁이란

    재계 일각에서는 기업지배구조 개혁이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고 주장한다.기업하고자 하는 의욕을 꺾고 이것이 경제회복을 더디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까지 말한다.이 논리에 설득된 관료들은 비리에 연루된 기업들에 면죄부를 주자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혹자는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계급투쟁의 일환으로 매도하는가 하면 정반대로 영·미식 자본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무지 또는 오해가 대단히 심각하든지 아니면 기업지배구조 개혁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그 이유가 전자이기를 바라면서 본 글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먼저,기업지배구조 개혁은 국가경제의 체질을 튼튼하게 만들고자 하는 개혁이다.국가경제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극히 크며,기업의 성패는 곧 국가경제의 성패를 좌우한다.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기업의 의사결정권자가 기업전체의 이익보다는 본인들의 사적이익을 추구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면 기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해당 기업의 장래는 밝지 않을 것이고,국가경제의 앞날도 걱정스러울 것이다.기업지배구조 개혁은 바로 지배주주나 경영자가 기업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가경제의 체질을 튼튼하게 만들고자 하는 개혁이다. 기업지배구조 개혁은 주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개혁이다.지배주주 또는 경영진이 본인들의 사적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외부 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게 된다.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거나 사후에 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로 기업지배구조 개혁이다.경영진 또는 지배주주를 견제할 수 있는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주주총회를 통해 외부주주들이 사전적으로 선임하거나,사후적으로 증권집단소송 등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들이 이에 해당된다. 기업지배구조 개혁은 주식시장을 한 단계 더 성숙시키고자 하는 개혁이다.흔히들 주식시장이 성숙하지 못해서 기업지배구조가 낙후되어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그 반대의 논리도 성립한다.기업지배구조가 낙후되어 있기때문에 주식시장이 성숙하지 못할 수 있다.지배주주 또는 경영진이 사적이익을 추구하고,외부주주들이 언제든지 재산권에 침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누가 주식시장을 찾고 누가 장기투자자가 되겠는가.부당내부거래,분식회계,허위공시 등의 지뢰밭이 제거되지 않고는 우리 주식시장의 미래는 암울하다. 기업지배구조 개혁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예방할 수도 있다.최근에 물의를 일으킨 신용카드 사태가 그 좋은 예라고 하겠다.왜냐하면 신용카드대란은 기업지배구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사회의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서 발생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만약 이사회가 제 기능을 발휘해서 투자결정을 엄격하게 했다면 과당경쟁의 늪에 빠진 신용카드업에 진출하지도 않았을 것이고,진출했다고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수준의 부실이 발생할 정도로 무리하게 매출경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업지배구조 개혁은 노사분규를 완화시키는 데도 일조할 수 있다.노사분규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에 대한 노동자의 불신에서 비롯된다.즉,노동자들은 지배주주 또는 경영진이 기업 전체의 이익을 위한다기보다는 본인들의 사적이익을 추구한다고 불신한다.이러한 불신은 결국 사용자측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노동자들의 집단이기주의로 나타난다.만약,기업지배구조가 잘 정착되어 사용자측이 진정 기업전체의 이익을 위한다는 신뢰가 형성된다면 사정은 다를 것이다.노동자들은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결국은 본인들에게까지 손해가 되는 극단적인 요구를 삼갈 것이다. 기업지배구조 개혁은 기업의 불법적인 정치자금 제공을 어렵게 한다.최근 고등법원 판결이 내려진 삼성전자 주주대표소송 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자금 조성을 통한 뇌물공여에 대해서는 이유를 막론하고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다.일각에서는 비자금 조성과 불법적인 정치자금 공여가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고육책이었고 또한 주주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최근의 사태전개는 반대로 진행되고 있다.불법 정치자금 공여를 거부한 기업이 아니라 공여한 기업들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그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김 우찬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冬鬪 해법없나/(하)전문가 제언

    ‘상생의 길은 진정 없는가.’ 비정규직 차별과 손배·가압류로 촉발된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사회 불안을 가속시키고 있다.노동 전문가들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는 없다.”며 “노사간 대화와 타협,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및 법제도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학계·시민단체·재계의 노동 전문가 10인의 해법을 제시한다. ●“노동관계법 손질해야” 한국노동연구원 문무기 박사는 노동계의 손배·가압류에 대한 민사상 면책 주장이 노사정 3자의 합의 도출을 이끌어내기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대신 쟁위 행위의 정당성이 폭 넓게 인정되는 쪽으로 법제도를 바꾸는 게 보다 합리적이라고 밝혔다.문 박사는 “근로조건(임금,근로시간 등)을 제외한 파업은 모두 불법파업이기 때문에 합법파업의 폭을 넓혀주면 자연스럽게 손배·가압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업 전 조정 기간을 단축하고 법원에서 가압류를 결정할 때 사용자측의 소명 외에 노조나 조합원의 변론권을 보장한다면 사용자측의 무리한 가압류 남용을 막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대 이승욱(법학과)교수는 불법파업의 유형에 따라 손해배상의 범위를 달리하자고 주장했다.손배 범위를 정할 때 파업 수단과 관련,폭력 행위는 배상해야 되지만 목적이 정당하다면 손배액의 범위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민노총은 아예 배상책임을 묻지 말자고 하는데 이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불법파업과 직접 관련된 손해액은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법의 형평성에도 맞다.”고 지적했다. ●법과 원칙을 정착시켜라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 상임고문은 법과 원칙이 무너져 노동계의 ‘떼쓰기’가 반복된다고 강조했다.손배·가압류는 불법에 따른 처벌이라고 할 수 있다.또 사용자측이 노조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그러나 일단 불법파업을 벌인 뒤 대화하자는 노조의 관행은 묵과할 수 없는 범법 행위라고 할 수 있다.손 고문은 “노조의 시위 등 초기 부작용을 우려해 정부가 법과 원칙을 포기한다면 어떠한 노동 문제도 풀 수 없다.”며 “정부의 과감한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 박사도 노동계의 ‘막가파’식 투쟁에 대해 정부가 법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정규직 차별은 정규직의 과도한 보호로 발생된 사실을 접어둔 채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면 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항변했다.박 박사는 “실업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를 시장원리에 맡겨야지 법으로 해결하는 것은 기업 뿐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에게도 결국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형준 법제팀장도 정규직의 노동 유연성을 담보로 한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합당한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기업에만 부담시키는 것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보장보험 확대를,노동계는 노동 유연성에 대한 불가피성을,기업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와 전직지원을 인정하고 힘쓸 때 비정규직 차별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룰을 만들자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박사는 비정규직 차별과 관련,노사정 모두에게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고,정규직 노조는 과도한 임금 인상으로 비정규직의 몫을 빼앗았으며,시용자는 모든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맡겼다는 비판에서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안 박사는 이런 관행을 바꾼다면 현재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노사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등 4대보험을 모든 비정규직에게 확대하고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보다 확충한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안 박사는 “비정규직 보호를 법으로 해결한다면 첨예한 노사 대립으로 영원히 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서 “서로 공정한 관행을 정착시킨다면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에 나서라 참여연대 박영선 사무처장은 화물연대·철도노조 등의 파업에서 보듯 정부가 초기의 정책기조을 잃고 노동계를 견제·압박하면서,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대치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진단했다.노동계 또한 기존의 이데올로기에 묶여 고차원적인 해법없이 조급함을 보인 끝에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박 사무처장은 “정부는 사회통합적인 측면에서 노동자를 포용할 수 있는 제도와 대책을 마련하고,노동계도 정부와 ‘윈-윈’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노사정간의 대화 노력이 매우 부실하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사용자측에만 이익을 주는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노동계는 쟁의조정기간 등을 빌미로 사용자측과 맞대응하지 말고 대화와 타협을,사용자도 일방적인 주장보다 노동계가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중재 역할해야 서울산업대 정이환(교양학부)교수는 노사정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단기적 해결책은 없다고 밝혔다.겉으로 드러난 이슈는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문제지만 실상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노동계와 재계가 실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청와대 발표처럼 노사 대등주의에 입각한 사회통합적 노동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되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이는 노동계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대화와 타협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정 교수는 “노동계가 타협없이 무조건 밀어붙이면 정부도 반(反)노동정책으로 돌아선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태현 부소장도 정부의 일관성없는 노동정책을 비난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전 손배가압류 문제의 해결을 통해 사회통합적 노사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이전 정권보다 더 많은 숫자의 노동자 구속을 양산하는 등 과거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현재의 노사정 대립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자의 타협이 필수적이다.모두 납득할 만한 수준의 방안을 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중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김 부소장은 “노사정 3자의 희생이 전제되지 않는 한 긴장 구도는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김경두 기자 golders@
  • 소음피해 지자체도 배상책임/환경분쟁위 “관리소홀 이유”

    소음·진동·분진 등 주거환경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온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시공사와 연대배상 책임을 지라는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16일 부산시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변에 위치한 L아파트 주민 934명이 방음벽을 설치하지 않은 데 따른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28억여원의 배상을 요구한 분쟁조정 신청건에 대해 아파트 건설회사와 감독청인 부산시의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1억 9700만원을 공동으로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특히 방음대책을 소홀히 해 주민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준 아파트건설업체에 배상액의 70%,도로의 설치·관리자인 부산시에 30%를 각각 공동배상하라며 배상비율을 이례적으로 명시했다. 분쟁조정위가 연대배상 결정을 내리면서 배상비율을 구체적으로 지정한 첫 사례이다. 그동안 지자체들은 배상결정을 받더라도 시공사측에 책임을 전가,실제로 직접 배상을 해준 사례는 없었다.이번 결정으로 앞으로는 지자체들의 이같은 떠넘기기 관행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소음·먼지로인한 환경분쟁에 대해 관리·감독을 지자체가 맡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도 배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음진동규제법 23조와 26조에는 “해당 지자체는 공사장 소음이 규제기준을 넘을 경우 방음·방진시설의 의무설치 등을 명령할 수 있고,이행하지 않으면 공사중지 명령도 내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손해배상 결정을 받은 지자체는 모두 5곳.울산시·하남시·부산시는 각각 도로건설로 인한 소음 방지대책 소홀로,서울 성동구청은 신축공사장에서의 소음·먼지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아 시공업체와 연대배상 판결을 받았다. 유진상기자 jsr@
  • 주가조작 손배 책임 논란/서울고법 “시세영향 증거없을땐 배상책임없다”… 1심 뒤집어

    주가조작으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작전세력’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1심에서는 거액의 손배 책임을 물었다. 이에 따라 현행 증권거래법은 시세조작의 배상책임만 규정할 뿐 손배액 산정방식에 대한 규정이 없어 관련법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이성룡)는 김모씨 등 주식투자자 342명이 “세종하이테크㈜의 시세조종으로 손해를 봤다.”면서 세종하이테크 대표 최모씨 등 작전세력 8명과 관련 투신사 및 증권사 등 6개 법인을 상대로 낸 22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세조종으로 인한 손해액은 시세조종이 없었을 경우 투자자가 매수했을 가격(정상주가)과 시세조종에 따라 투자자가 실제 매수한 가격(실제주가) 사이의 차액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시세조정 당시 세종하이테크는 주식의 액면분할과 관련 공시 등 주가상승 요인이 있었다.”면서 “시세조정 자체가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없는 만큼 원고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세종하이테크는 지난 2000년 1월 총 주식 75만주 가운데 15만주를 주가조작에 동원,11만원선이던 주가를 3월말 33만원까지 상승시켰으며 주가조작이 끝나자 주가는 15만원 선으로 다시 하락했다. 검찰은 수사 당시 시세차익 규모가 최소 39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 투자자들은 민사소송을 제기,지난해 2월 1심에서 21억여원의 승소판결을 받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태풍에 할퀸 남부/피해보상 어떻게

    태풍 ‘매미’는 강력한 위력만큼 산업체,상가,민가 등에 각종 피해를 안겼다.이같은 피해는 유형에 따라 국가보상이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피해 당사자가 매미만 원망하며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산업체 강풍에 파손된 부산항의 컨테이너 크레인 11기(신감만부두 6기 402억원,자성대부두 5기 143억원)는 모두 동부화재에 보험이 들어있어 터미널측은 보험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초속 50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음에도 사고 당시 기상청이 관측한 순간최대풍속은 42.7m여서 부실제작 논란도 예상된다.이에 대해 크레인 제작업체인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최대풍속은 관측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예컨대 무인기상관측소인 구덕산 관측소에서는 사고 당일 최대풍속이 53.3m에 달했고,신선대 부두의 운영건물 위에 설치된 풍속계에서는 초속 52m로 기록됐다는 것이다.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들은 1∼2시간 이상 계속된 정전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돼 수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이상 피해가 났다.업체들은 재난에 대비해 보험에 들어있으나 신속한 복구가 가능한 재난인 데다 전체매출규모로 따지면 피해금액이 많지 않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다.천재지변에 따른 정전피해여서 한국전력도 배상책임이 없다. ●농·수산 배,사과,단감 등 과수농가의 낙과피해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정부지원이 있지만 농약비용 정도에 그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그렇지만 정부에서 보험료의 64%를 지원해 주는 농협의 농작물재해보험에 들었다면 보험금 부담액수에 따라 거의 손해가 없을 정도까지도 혜택을 볼 수 있다. ●건물 유리창 및 자동차 건물 유리창 파손피해는 16층 이상 아파트와 11층 이상 일반건물,연면적 3000㎡가 넘는 특수건물(호텔,병원,콘도 등)은 풍수피해까지 담보(특수약관)하는 화재보험에 무조건 가입해야 해 최고 100%까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자동차는 태풍이나 홍수,해일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1월1일부터 보험약관이 바뀌었다. ●손해배상 청구 이밖에태풍과 관련해 수재민과 피해유족 등이 정부보상금과는 별도로 피해유형에 따라 국가나 자치단체,건물주 등을 상대로 관리상 잘못을 들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태풍이 지난 59년 태풍 ‘사라’ 이후 가장 강력했으며 기상관측 이래 최대풍속을 기록할 만큼 재해적 성격이 강했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천재지변과 관리상 잘못 사이에서 관리자의 배상책임을 명백하게 밝혀 배상을 받아내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률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채용내정 통보뒤 취소 “임금 50%지급” 판결

    회사가 입사지원자에게 채용내정을 알린 뒤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면 입사지원자가 채용되기를 기다린 기간에 대해서는 봉급의 50%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항소9부(부장 이성호)는 1일 “채용내정을 알려와 기다리다 정식채용이 취소돼 손해를 봤다.”며 김모씨가 단체급식업체인 도봉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채용됐 때 받을 임금의 50%인 787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는 사업전망 등을 고려해 알맞은 인원을 채용·발표할 의무가 있다.”면서 “원고에게 내정통보를 해 21개월 동안 다른 회사에 취업할 기회를 제한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도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정식채용 여부를 계속 묻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며 배상책임을 50%로 제한했다.정은주기자 ejung@
  • 사회 플러스 / 대농 前경영진등 6명 103억 피소

    서울보증보험·경남은행 등 4개 금융·보증회사는 6일 ㈜대농의 박용학 전 명예회장,박영일 전 회장 등 전직 경영진과 감사 등 6명을 상대로 10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금융기관들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허위로 작성한 재무제표 등을 믿고 대농회사채에 대해 보증을 섰다가 보증보험금 등을 고스란히 물게 됐다.”면서 “피고들이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해 발생한 문제이므로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민銀출시 ‘오토론’ 부실피해 공제보험사와 공동책임 판결

    국민은행의 자동차담보대출(오토론) 수백억원 부실피해와 관련,법원이 국민은행과 공제보험사인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현재 서울지법에 진행중인 유사사건이 103건,소송가액이 740억원이나 돼 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 곽종훈)는 지난달 31일 국민은행이 수협을 상대로 낸 공제금 지급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6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민은행은 명의도용,허위 재직증명서를 토대로 대출을 허가했다.”면서 “증빙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만큼 보험사고에 50%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쌍용·대우자동차에 대출서류 접수업무를 위임했고,허위서류 등으로 손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책임을 지도록 약정했다.”면서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피서를 쿨하게 / 국내외 여행보험

    ‘며칠 여행인데 별일 없겠지?’ 휴가철 국내외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려는 피서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이다.그러나 언제 어디에서 어떤 손해를 당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여행을 떠나기 전 저렴한 보험료로 여행기간에만 보장되는 여행보험에 가입한다면 여행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질병,휴대품·배상책임 손해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다음은 여행보험 가이드. ●어떤 손해가 보상되나 국내 여행보험은 떠나기 2∼3일 전 보험사 지점 및 영업소를 방문해 가입하면 즉시 보험증권을 발급해 준다.해외 여행보험은 1주일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단체여행은 여행사에서 일괄 가입하기 때문에 출발전 보험가입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항공기를 이용한다면 탑승전 공항 보험서비스 창구에서도 여행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국내 여행보험은 여행중 불의의 사고로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후유장해가 남은 경우,상해사고로 치료비가 발생한 경우,질병으로 30일 이내 사망한 경우,가입자의 과실로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손해가 발생한 경우,휴대품을 도난당하거나 파손된 경우 등에 대해 최고 1억원까지 보상된다.해외 여행보험도 국내 보험과 같다.가입자가 행방불명돼 특별비용이 발생하거나 항공기가 납치당한 경우에도 보상이 이뤄진다. 그러나 가입자의 고의,자살,범죄·폭력행위로 인한 손해와 전쟁,내란 등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받지 못한다.휴대품 손해는 품목당 20만원 한도로 보상받을 수 있으나 현금·유가증권·항공권·설계서 등은 보상받지 못한다. ●사고 보상청구는 어떻게 상해사고나 질병,도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병원의 치료비 영수증과 현지 경찰서에 접수한 휴대품 도난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갖춰 보험사에 청구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손보사들은 외국 손해사정업체와 제휴,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 제휴업체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고가 경미하고 일정이 짧거나 보험금 청구에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사고 입증서류를 챙긴 뒤 귀국후 보험사에 청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험에 가입할 때 작성하는 청약서에 건강상태 및 과거의 질병 여부,여행목적,직업 및 여행지,다른 보험가입 여부 등을 사실대로 기재해야 사고를 당했을 때 신속하게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김미경기자
  • 피서를 쿨하게 / 어린이보험

    본격적인 피서철과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어린이들이 골절·교통사고 등 신체상해나 식중독·장티푸스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럴 때 어린이들의 각종 사고와 질병을 집중 보장해 주는 손해보험사들의 어린이보험에 가입한다면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어린이 사고 1위 손보협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우리나라 어린이 10만명당 안전사고 사망률은 14.8명으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가장 높다.가까운 일본(5.8명)의 3배 수준이나 된다.특히 교통사고와 물놀이 익사사고는 각각 7.3명,32.1명으로 최고 수준이다. 어린이 안전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손보사의 어린이보험 계약건수도 지난해 6월 81만여건에서 올 6월 현재 108만여건으로 32%나 늘었다.특히 지난 4∼6월 3개월간 15만여 가정에서 신규로 가입할 만큼 인기가 높다. ●다양한 위험보장,환급금도 손보사들이 판매하는 어린이보험 상품은 다양한 위험보장은 물론 입학축하금 등과 같은 환급금도 지원된다.골절사고 및 교통상해,후유장애 등 각종 신체상해에 대해 입원치료비 등을 보장한다.이질·식중독·콜레라 등 감염질환과 백혈병·뇌종양 등 암질병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보상된다. 또 집단따돌림·폭력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위로금이 지급된다.부양자(부모)가 상해로 사망하거나 50% 이상 후유장해,뇌졸중·암 등이 발생했을 때에는 자녀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생활보장 자금도 제공된다.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신체 또는 재산상의 손해를 끼쳤을 때에도 배상책임을 보장해 주며,유괴·인신매매 및 강력범죄 등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때도 위로금이 지급된다. 김미경기자
  • 중고자동차 시대 / 록 매매상 난립… 소비자 피해 급증

    국내 자동차 매매시장의 판도가 신차에서 점차 중고차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차판매량은 160여만대,중고자동차는 189여만대(10조원 규모)를 기록했다.최근 경기불황으로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오히려 출고 1년도 안 된 신차들이 중고차시장으로 몰리는 기현상도 생겨나고 이다.전문가들은 올해안으로 중고자동차 매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차판매는 1.3가구당 1대가 되는 300만대가 한계점이며 결국 시장흐름이 중고자동차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그러나 관련법규와 피해방지를 위한 대책 등은 이같은 추세를 따라잡지 못해 중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만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도봉구 미아4동에 사는 김모(45)씨는 지난 5월 승용차를 구입하려고 서울 장안평 중고자동차매매시장을 찾았다.시장 입구에 서 있던 호객꾼 남자 3명이 김씨에게 다가와 “차를 사러 왔느냐.”면서 “저쪽 정식매장은 세금이 붙어서 비싸다.우리를 따라오면 품질도 좋고 가격이 싼 신형 자동차를 소개해주겠다.”고 유혹했다.솔깃한 김씨는 97년식 ‘쏘나타3’을 현금 650만원을 주고 인수했다.그러나 운행중 3일 만에 차가 멈추는 일이 발생,레커차로 정비공장에 끌고 갔다.점검해보니 미션에 오일이 하나도 없는 데다 엔진결함으로 시동이 자주 꺼진다는 진단이 나왔다.수리비가 모두 95만원.김씨는 항의하기 위해 차를 샀던 곳으로 가보니 무허가 매매상인데다 주인마저 바뀐 사실을 알았다.고민하던 김씨는 최근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기도 과천에 사는 이모(45)씨는 최근 중고차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서울 강서구 등촌동 자동차매매상사에서 카니발 99년식 디젤 오토를 구입했다.매매상사 직원은 “과거 경미한 접촉사고만 한번 있었을 뿐 엔진이나 차체가 완벽하다.”고 이씨를 유혹했다.이씨는 그말을 믿고 1500만원을 주고 차를 인수했다.그러나 한달도 안돼 시동이 자주 꺼지자 정비업소에 가서 엔진,미션,브란자 등 총 300만원을 들여 수리를 했다.차량성능점검과 사고이력이 허위로 작성된 보증서만 믿은 결과였다. ●피해사례 33%‘인수후 하자발생' 중고차 매매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고차 거래와 관련한 피해구제가 128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76건보다 6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2002년부터 올 4월까지 접수한 피해구제 400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차량 인수후 하자발생이 131건(32.8%)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대금 환급지연이 77건(19.2%) ▲주행거리 조작 등이 52건(13%) ▲사고이력이 있는 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시켜 판 경우가 41건(10.3%) 등이었다.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중고자동차 피해와 관련된 전화문의만 하루에 30통가량 걸려온다.”고 말했다. ●거래량 70%가 무등록업체 통해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고자동차 유통규모는 지난 92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13% 증가했다.92년 60만대에서 96년 110만대,2000년 170만대,지난해에는 189만대로 늘었다.반면 신차증가율은 전년대비 1.5% 증가수준이다.IMF이후 신차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반면,중고차거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추세다. 중고자동차 유통거래의 형태도 지난해의 경우 당사자 직거래가 78만대이고 매매업자거래가 111만대(58.6%)를 차지,중간 매매상을 통한 거래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물량 가운데 70%정도가 무등록 업체를 중심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돼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전국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5년 중고자동차매매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당시 900여개업소에서 올 3월에는 4500여개로 늘어났다.서울의 경우 지난 79년에 개장한 장안평자동차매매시장조합(매장 1만평,64개업체)을 비롯,강서자동차매매시장조합(24개업체),서서울자동차매매시장조합(30개업체)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매장 주변에서 일일 1000여대의 중고자동차가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이 가운데 700여대는 무등록업체,즉 비제도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안평매매상조합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무등록 업체의 난립으로 세금을 내고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매매시 성능점검 조작 등으로 인한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또 장안평의 경우만 하더라도 무등록업체가 150개업체 정도 된다고 귀띔했다. 특히 최근들어 자동차배터리 가게나 일반 주차장 등에서 가짜 명함을 갖고 자동차성능점검표나 매매업자용 계약서도 없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떴다방’도 생겨나고 있다.서울 동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중고자동차매장을 중심으로 호객행위가 늘어 구청과 합동으로 단속을 해보지만 치고 빠지는 떴다방 점조직이 많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통구조 불투명… 인터넷 거래도 늘어 건교부는 2002년말 현재 중고자동차매매 관련 종사자가 전국적으로 5만여명에 달하며 90%정도가 임대나 월세 형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매매업소증가에 따른 지나친 경쟁으로 변칙과 불법적인 영업도 덩달아 늘고 있다.성능점검자인 매매조합 등에서 실질적인 점검없이 매매상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다.건교부 관계자는“불투명한 유통구조에다 소비자들이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사고차량 등을 잘 구분해내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특히 최근들어 인터넷 거래가 증가하면서 피해사례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기자 km@ ■중고차 제대로 사려면 중고차를 속지 않고 제대로 사려면 사고유무로 차의 진가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품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적정 가격도 따질 수 있다. 창유리를 잘 살피자.사고가 나면 자동차 유리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차 등록증에 기재된 차량 제조시기와 창유리에 기재된 시기가 2개월 이상 차이가 나면 속임수를 썼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의 문과 유리창에 물이 새지 않도록 유리 가장자리에 고무로 방수처리하는 고무 실링이 있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사고로 문짝 등을 바꾼 차에는 고무실링 대신 철로 용접된 흔적만 있다. 또 보닛을 열어 실내 테두리에 실리콘이 없거나 보닛 안쪽에 차량제원표 또는 엔진관리요령 등의 표가 부착되어 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실리콘이없거나 제원표가 부착되어 있지 않으면 보닛이 교환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행거리가 1년에 1만㎞도 안될 경우 미터기 조작을 의심해야 한다.일정 주행 거리마다 반드시 교체해야 할 부품의 교체시기를 놓칠 우려가 커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침수차량인지도 살펴야 한다.침수차는 고장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부식이 계속 발생한다.침수 차량은 실내에 곰팡이 냄새,녹냄새 등이 심하게 나고,시트와 시트 밑바닥,그리고 연료주입구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실내 주요 틈새에 오물이 남아 있다. 중고차를 볼 때는 흐린 날은 피하고 실내 매장보다는 실외에서 차를 보는 게 좋다.차에서 약간 떨어져 전체적인 상태 및 차의 도색과 광택의 상태도 함께 살핀다. 주현진기자 jhj@ ■개선대책 있나 건설교통부는 중고자동차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법 정비 등 여러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경매장협회의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검토중이다.도매시장(경매장) 육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차량품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도매가격 공시를 통해 소비자가 중고차 매매시 거래가격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차량의 상태 및 성능에 대해 허위점검시 배상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중요부품에 대해서는 품질보증을 인정하는 ‘품질보증제도’의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보증보험 또는 공제조합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공제조합설립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건교위 관계자는 “차량성능 점검에 대한 전문인력,즉 진단사 등 ‘국가공인자격증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관련법안 개정 및 입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당국의 관계자도 “품질보증제가 도입되면 성능점검을 철저히 하기 위한 자격증제도가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중고자동차매매시장의 경우 대부분 경매장(도매기능)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또 소매상들은 경매에 참여,상품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경매장 중심의 중고차 거래는 매도·매수·알선의 주체가 명확히 드러나 세금계산서의 미발행이나 거래금액의 축소신고 등의 불법·위법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차량성능과 관련,도매상의 경우 소매상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철저한 점검을 할 수 있으며,경매장을 거치지 않은 중고차의 경우 소매상이 재단법인 사정사협회 소속의 사정사가 점검,작성한 점검기록부를 소비자에게 교부하는 등 객관적인 성능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문기자
  • 中 5년내 새 국유관리체제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5년안에 완전히 새로운 국유자산관리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3년 후인 2006년까지 196개의 대형 국유기업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현대식 대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정했다.이에 따라 ‘사회주의적 시장경제’체제인 중국경제의 첨병들인 이들 대기업들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 기업은 물론 국제적 다국적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국유기업 개혁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 임시조례’를 최근 제정했다.과거와 달리 국영기업 책임자들의 법적 책임과 배상제도 조항을 명문화했다.올 연말까지 제정될 것으로 보이는 ‘국유자산법’의 모법(母法)이다. ●부실 경영자 영구퇴출 및 형사처벌 눈에 띄는 대목은 국유자산에 중대한 손실을 입힌 책임자는 영구히 퇴출시킨다는 ‘비상 처방’이다.여기에 배상책임과 형사처벌까지 가능토록 만들어 과거처럼 흥청망청하는 경영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방침이다. 리룽룽(李榮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장관급)은 “향후 5년안에 국영기업들을 현대식 기업으로 관리체제를 바꾸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리 주임은 “국유기업 개혁의 목적은 완전한 현대기업 제도를 건립해 경제효율을 높이고 국유경제가 국민경제를 주도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국유기업 개혁의 방향은 크게 세가지다.▲공사법에 근거한 기업간 합병·연합 추진 및 현대화 기업제도 정착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공사·대기업 육성 ▲우승열태(優勝劣汰)제도를 통한 상시 파산제도 운영 등이다. ●5년 적자누적 기업 퇴출 명문화 5년간 적자가 누적된 국유기업은 퇴출을 명문화시켰다.같은 업종에서 중복투자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우선 대상이다.리 주임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기술창조 능력이 떨어지고 부채 등 사회부담이 많은 국유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국유기업의 자산 증감 상황 등 재무상황을 허위로 보고할 경우 책임자에 대한 법적 처벌 규정도 만들었다. ●중국경제 발목잡는 부실국유기업 국유기업 개혁은 지난 3월 전인대에서 신설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총괄한다.국가경제무역위와 재정부의 국유기업 개혁·관리 기능을 통합한 이 위원회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직계로 분류되는 리룽룽을 총 책임자로 임명했다. 국유기업의 소유권과 경영권을 분리시켜 진정한 자주경영을 실현케 하는 것이 새 위원회 신설 목적이다. 중국의 국유기업은 국가 소유의 국영기업이 36만 9000개,지방정부가 투자한 집체기업 85만 8000개 등을 합쳐 모두 122만 7000개로 전체 기업의 40.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사영기업들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통신,자원 등 주요 업종은 물론 자본금과 영업수익,고용인원 등에서 여전히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중국 은행대출의 90% 이상이 국유기업 지원에 투입되면서 국유기업 부실이 은행권 부실로 직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oilman@
  • 필리핀여성 감금 윤락 업주들 손해배상 결정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민사합의1부(부장 李炳魯)는 최근 동두천 기지촌 미군 클럽에 감금돼 성매매를 강요당하다 극적으로 구출된 L씨 등 필리핀 여성 11명이 업주 박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인당 400만∼600만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들은 원고들을 감금·폭행하며 윤락을 강요,원고들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입힌 만큼 배상책임이 인정된다.”면서 “배상액은 원고들이 다수인 점과 필리핀의 소득 수준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으로 추방된 원고들을 변론하고 있는 민변의 이상희 변호사는 “취업을 위해 입국한 외국여성이 기지촌 등지로 팔려가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것인 만큼 판결을 원한다.”며 불복할 뜻을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회 플러스 / 피해신고 않은 삼청교육대원 보상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이 정부의 공식 피해신고기간에 신고하지 않았더라도 국가는 손해배상책임을 진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지법 민사합의24부(부장 尹載允)는 29일 삼청교육대 피해자 유모씨 등 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500만원씩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 미리본 배상책임 소재 / 화주·바이어 손배訴 가능성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파업으로 화주와바이어 선사,운송사,부두운영사 등이 경제적 손실은 물론,외국 거래처로부터 신뢰손상 등 엄청난 유·무형의 피해를 봤다.이들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경우 배상책임자는 누구일까.법정 다툼이 벌어질 경우,책임소재를 둘러싸고 공방이 치열할 것 같다. ●해운선사 선박을 직접 운영하는 국내외 해운선사들은 일단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에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수출업체와 화물인도계약 체결시 천재지변과 파업사태 등으로 인한 불가항력의 사태는 면책사유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수출업체 바이어들은 1차적으로 수출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그러나 L/C(신용장)개설 때 천재지변 또는 항만 종사자 등의 파업 등으로 인한 인도 지연일 경우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일반적인 관례다.물론 개별 계약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대부분 수출업체들은 자사 신용도와 거래유지 등을 위해 운송료가 비싼 항공편을 이용해 물품을 보내거나 대금에서 일부를 빼주는 게 통상 관례이다. ●운송회사 운송회사도 일단손해배상 책임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자신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오히려 운송회사는 자신들도 피해를 입은 만큼 화물연대를 상대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그러나 이 역시 법리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입증자료가 뒤따라야 한다. ●화물연대 조합원 화주와 직접적인 계약체결이 없기 때문에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직접 민사상의 책임을 묻지는 못한다.손해배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쌍방간의 계약 사실이 입증돼야 하기 때문.운송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등 귀책사유가 있을 때는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가능해 운송업체들이 강성 조합원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또 포괄적으로는 이같은 상황이 오도록 방치한 정부와 부산시 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그러나 최근 타결을 본 경남지부 합의서에는 ‘운수회사는 지부가 단행한 투쟁과 관련해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화주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운수회사에서 책임진다.’고 합의한 만큼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편집자에게/ ‘아파트 층간소음 배상’ 현실 무시 처사

    -‘아파트 층간소음 건축주 배상’ 기사(대한매일 5월2일자 10면)를 읽고 환경분쟁조정위가 아파트 층간소음에 대해 시공회사에 배상책임을 내린 것은 건설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처사다.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은 최근 건설교통부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중이다.새로운 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현행대로 ‘각 층간의 바닥충격음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53% 정도는 새 기준에 미달된다는 보고도 있다.따라서 기존 아파트의 소음 피해를 건설업체에 모두 떠넘기면 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 법원 판결을 지켜봐야겠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환경분쟁위의 결정을 법원이 그대로 인정해 시공회사에 배상책임을 물린다면 끊임없이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분쟁위의 결정이 부실시공으로 인한 배상책임이라면 시공회사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시방서대로 시공하고 구조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내년 4월 하순 이후부터적용할 새 기준에 따라 층간 소음에 대한 배상책임을 시공회사에 물린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박규선 한국주택협회 기획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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