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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원고 일부 승소판결“행소 참여 여부따라 배상액 달리 지급”

    각종 시험관련 소송에서 수험생간 ‘무임승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소송 참여여부에 따라 손해배상을 달리하라는 법원판결이 처음으로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험에서 탈락한 뒤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을 경우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수험생도 참여한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형평성 차원에서 시험주관 부서로부터 직권구제를 받아 추가로 합격할 수 있다.하지만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는 행정소송 참여여부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진다.직권구제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행정부가 취하는 구제조치다. 서울지방법원 민사24부는 지난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실시됐던 11회 및 12회 감정평가사 시험에서 탈락한 뒤 직권구제된 수험생 41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얼마 전 내렸다. 법원은 행정소송에 참여했던 원고 수험생 16명에게는 1000만원을,행정소송에는 참여하지 않고 손배소에만 참여한 수험생에게는 8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추가합격 처분만으로 원고들이 입은 손해가 보상되었다고 할 수 없고,불합격처분을 받음으로써 정신적인 고통을 받은 사실은 경험칙상 명백하기 때문에 국가는 정신적인 고통을 금전적으로 위자할 의무가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각종 국가공무원시험과 자격시험 등에서 직권구제된 수험생들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경우,행정소송 참여여부가 배상액을 결정하는 주요한 판단기준이 될 전망이다.수험생 김모(31)씨는 “행정소송에는 참여하지 않고,승소에 따른 혜택만 보는 일부 수험생들 때문에 ‘무임승차’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이번 판결이 이런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
  • 전철소음 피해 첫 배상 결정, 환경조정위 “1231명에 2억5588만원 지급”

    철도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신창현)는 11일 서울시 노원구 상계3동 아파트 주민 376가구 1231명이 지하철 4호선 철도소음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낸 분쟁조정건에 대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그동안 도로소음에 따른 정신적 피해배상은 있었지만 철도소음 배상결정은 처음이다.이에 따라 이와 비슷한 배상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분쟁조정위는 주민들이 배상액으로 6억 1550만원을 요구한 데 대해 서울시지하철공사는 2억 5588만원을 배상하고 야간 소음도가 65㏈ 이하가 되도록 방음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립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이 지역의 소음을 측정해본 결과 아파트 4층 이상에서 주간 69.6∼71.7㏈,야간 65.5∼68.2㏈을 기록,철도소음 기준(주간 70㏈,야간 65㏈)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분쟁조정위는 서울시지하철공사의 배상액에 대해 신청인들도 재건축조합 조합원으로서 철도의 소음피해 방지대책을 강구하지 않은 책임이 있기 때문에 30%를 공제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
  • 대구 지하철 참사/先 보상합의 後 손배소 유리

    사상자가 200여명을 넘어선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사건과 관련,지하철공사의 배상책임보험 보상한도가 1인당 500만원 미만에 불과해 유족들과 피해자들이 대규모 집단소송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이 경우 소송가액만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사상의 손해배상 소송 제기는 가능하나 법원이 합의금 이상의 손해배상액을 인정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견해가 많다. 사건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용의자 김대한(57)씨의 우발적인 범법행위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배상책임의 주체는 불법행위자인 김씨가 된다.그러나 문제는 김씨에 대한 거액의 배상청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결국 유족 등 피해자들이 대구시와 지하철공사의 과실을 얼마나 입증하느냐에 따라 배상액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불이 난 역구내로 뒤늦게 진입해 많은 사상자를 낸 2번째 차량의 경우 공사의 판단착오나 운행상의 미숙한 조치가 있었다면 과실 입증은 좀 더 쉬워진다. 최재천 변호사는 “소송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보상 합의과정에서 충분한 위자료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인터넷대란 집단손배소 추진/참여연대등 피해사례 접수

    지난 주말 전국을 강타한 ‘인터넷 대란’과 관련,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 업체에 이어 시민단체들이 통신회사들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등 관련 소송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28일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등 6개 초고속 통신업체를 상대로 피해 가입자들을 모아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손해배상을 원하는 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www.peoplepower21.org)를 통해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도 인터넷 통신업체의 자성과 보상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시민들의 피해접수 하는 온라인 창구(www.gcn.or.kr)를 개설했다. 참여연대는 “초고속인터넷 사용약관에 따르면 통신장애가 발생할 경우 업체는 소비자가 당한 피해액의 3배를 보상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있다.”면서 “3만원 정도를 내고 있는 개인 인터넷 가입자가 25일 하루 인터넷 마비로 1000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가정할 때 업체는 네티즌들에게 3000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초고속 인터넷 사용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손해배상액은 3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민단체들은 피해 가입자들의 신청을 받아 통신위원회를 통해 손해배상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으면 집단손해배상 소송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실리콘 유방확대 피해 새달18일부터 보상 /국내1200명 300억 받는다

    美다우코닝社에 최종 판결 4월까지 신규 접수자도 구제 미국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제품으로 유방 확대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 피해를 입은 국내 여성 1200여명이 8년여를 끌어온 집단소송에서 사실상 승소,배상을 받게 됐다. 지난 94년부터 국내 피해자들을 대리해 미 다우코닝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벌여온 김연호(金然浩) 변호사는 6일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법원의 피해배상 최종판결이 내려져 다음달 18일부터 국내 1200여명의 피해여성을 포함해 전세계 38만여명의 피해자에 대한 배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국내 피해자들이 배상받는 금액은 최저 600달러에서 최고 9만 7500달러로 모두 2500만달러(한화 300억여원)에 이른다.그러나 미 법원이 유럽인 피해자의 경우 미국인 배상액의 70%,그 외 지역 피해자들에게는 42%만 배상하는 방식의 차등지급 결정을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김 변호사는 “원안보다 배상액이 늘었고 이번 보상 대상에 다우코닝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한 국내 500여명의 피해자가 포함된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미 법원의 이번 판결로 유방 확대수술 피해자뿐만 아니라 얼굴 및 신체 각 부위에 삽입한 실리콘 제품으로 인한 피해자까지 배상 대상이 확대됐다. 다우코닝사는 유방 확대수술 부작용 피해자에게 실리콘 팩 제거비용으로 3000달러,팩 파열에는 7000달러,합병증이 일어난 경우 질병 등급에 따라 3500∼8만 75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며 얼굴 등 다른 신체부위에 대한 피해자에게는 1750∼3500달러를 보상할 계획이다. 미 법원은 또한 오는 4월18일까지 다우코닝 제품에 따른 피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새로운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도록 판결을 내려 배상을 받을 사람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다우코닝사는 90년대 이후 자사 실리콘 제품을 이용해 수술을 받은 여성들에게서 부작용이 속출하자 지난 98년 “앞으로 15년간 피해 배상을 위해 32억달러를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실리콘유방 피해 배상 집단소송 8년만의 결실

    실리콘 성형 피해자들에 대한 미 연방법원의 최종 배상 판결은 국내 피해자들이 거대한 미 다국적 기업인 다우코닝사를 상대로 8년여동안 벌인 집단소송 끝에 얻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을 감안,한국인에게는 미국인 피해자의 40% 수준에서 차등 지급키로 판결해 논란이 일고 있으나 국내에서도 인과관계 입증 문제로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던 만큼 이번 판결은 값진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80년대초부터 93년까지 국내에 수입된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팩 제품은 모두 1만여개.따라서 국내에는 배상이 확정된 사람보다 피해자들이 훨씬 많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못한 피해자는 오는 4월18일까지 다우코닝의 제품을 사용했다는 증거를 내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한국 다우코닝사 관계자는 “본사에서 아직 보상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지 않았으나 국내 피해 여성들이 속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팩은 국내에서도 수술부위가 딱딱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심지어는 피부가 괴사하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돼 한때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미 연방법원은 배상 대상을 유방 확대수술 피해뿐만 아니라 얼굴과 신체 각 부위에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팩을 사용한 사람들이 본 피해도 모두 인정했다. 다우코닝사는 지난 98년 부작용에 따른 집단소송이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자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으며 현재 화의가 진행중이다.보상 절차는 다음달 18일부터 피해 정도를 입증하는 의사의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피해자들이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미 연방법원이 지정한 보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배상액을 받는다. 김연호 변호사는 “금방 끝날 것 같던 소송이 8년여를 끌면서 주변으로부터 사기범으로 오해를 받기까지 했지만 소송 당사자뿐만 아니라 신규 피해 신고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중고 가전제품도 6개월 무상수리

    앞으로 중고 TV·냉장고·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품질보증 약속을 받지 않았더라도 계약서 기준으로 6개월까지는 무상수리를 받거나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피해보상규정 개정안을 확정,내년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고 가전제품과 자동차의 경우 품질보증을 약속한 기간내에는 원칙적으로 무상 수리해 주거나 수리비를 보상해 주도록 하되,가전제품의경우 판매업자가 품질보증 약속을 하지 않았더라도 6개월간의 제품하자에 대해서는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결혼정보업체와 계약한 뒤 사업자의 잘못으로 서비스 개시 전에 계약을 해제·해지하면 가입비와 가입비의 20%를 추가로 보상받으며,서비스 개시 후계약을 해제·해지하면 가입비에서 소개받은 횟수만큼의 금액을 제외한 뒤가입비의 20%를 손해배상액으로 보상받게 된다. 산후 조리원에 입원할 때 소비자의 잘못으로 계약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입원예정일 기준으로 10∼20일 전은 계약금의 30%,입원예정일 21∼30일 전은 계약금의 6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교통사고 낸 미군 3억 배상”

    법무부는 20일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미군 승용차에 치여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전모(61·여)씨와 그 가족에 대해 미군측이 3억 416만원을 배상할 것을 결정,미군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본부배상심의회를 열고 전씨 사건을 심의한 결과,▲공무와는 무관한 교통사고인 데다 ▲미군측의 과실이 인정된다는 판단에 따라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르면 공무외 사건의 경우 한국측이 배상액을 산정,미군측에 통보하면 미군이 비용 전액을 피해자들에게 지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키워드로 보는 2002 지구촌]③건강권 찾기

    미국 뉴욕시 의회가 지난 13일 술집과 식당을 금연 작업장에 포함시키는 조례를 통과시킴으로써 이제 뉴욕에선 야외 카페나 특수 흡연실을 갖춘 술집등 극히 예외적인 곳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됐다. 세계 각국이 공공장소 금연을 추진하거나 공청회를 여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는 세계 최초로 2004년 1월부터 레스토랑과 술집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기로 했다. 올해는 건강권 되찾기 운동이 더욱 활발해진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직·간접 흡연의 폐해에 대한 법원의 징벌적 피해배상 결정은 올해 더욱더 빈번해졌고 패스트푸드 회사를 상대로 한 비만 소송이 처음으로 지난달 미국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미국 LA법원은 64세의 여성 폐암 환자가 세계 최대 담배 제조회사인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280억달러(33조원)라는 손해배상액을 결정,개인 배상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각국 정부는 또 담배에 무거운 세금을 물림으로써 건강 증진기금 등을 충당하는 추세다.노르웨이에선 20개비들이 담뱃값이 62크로나(1만 200원)에 이를 정도다. 지난 6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 이어 지난달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8명의 청소년들이 맥도널드 햄버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공판이 열렸다.이들은 매일 한번씩 혹은 한주에 서너번씩 햄버거를 먹는 바람에 과체중과 소아 당뇨병 등 여러 질병을 얻었다는소송 이유를 적시했다. 맥도널드는 “과속하다 교통딱지를 떼이면 자동차 회사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항변했지만 흡연 위험에 대한 경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지난 2000년 미국의 5개 담배 제조회사가 1450억달러(174조원)의 천문학적인 배상을 한 전례도 있어 패스트푸드 회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1986년부터 시작된 ‘슬로 푸드’ 운동은 전세계 7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성장했다. 패스트푸드 업계 전체가 매출 금감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맥도널드 주가는 올해만 30% 등 지난 3년 동안 60%나 곤두박질쳤고 업계는야채 버거,샐러드 등 건강 메뉴를 도입하는 등 변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건강권 회복이 업계의 지형까지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5월 코카콜라를 매일 한병 이상 마셔온 회사원이 “콜라때문에 치아를 상했다.”며 12억원의 손배 소송을 냈다.브루스 바틀릿 미 정책분석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50개 업체를 파산시킨 석면제품 피해소송에 이어 담배와 패스트푸드 소송이 늘고 있다.”며 “설탕과소금 등 식품첨가물에 관한 소송으로 번지는 추세”라고 말했다.국내에서도지난 7월부터 제조물 책임(PL)법이 시행돼 건강 유해성을 표시하는 의무를게을리하는 기업들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한.일월드컵 공석사태 유감”” FIFA, 10억원씩 배상할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24일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에 발생한 대량 공석사태와 관련,국제축구연맹(FIFA)이 한·일양국에 사죄하는 한편 양국에 배상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엔도 야스히코 JAWOC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엔도 총장은 구체적인 배상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배상금액이 약 1억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엔도 사무총장은 또 FIFA가 월드컵 공석사태에 유감을 표시한 데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엔도 사무총장은 “FIFA 보고서에 실린 내용은 공석사태는 해외분 입장권판매 대행업체 바이롬사의 잘못 때문이라는 한·일 양국의 주장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FIFA가 책임을 인정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arry01@
  • 제조물책임법 서서히 ‘위력’

    PL법(제조물책임법)이 시행 3개월째를 맞아 소비자 신고가 늘면서 서서히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3일 업종별 PL분쟁조정센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제조물 피해와 관련된 상담·분쟁은 모두 544건으로 조사됐다.또 중소기업청의 전국 12개 지역 PL상담실 접수건수도 1500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법률전문가를 충원하거나 직원들의 PL법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중소기업도 PL단체보험 가입을 서두르며 뒤늦게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피해신고 급증-전자산업진흥회의 PL상담센터에는 지난 7월 개소이후 지금까지 65건의 상담이 접수됐다.이 가운데 PL법 적용대상(제품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해 신체상이나 재산상 손해를 입은 경우)은 5건으로 집계됐다. 전기제품,식품 PL상담센터에도 최근 상담건수가 급속히 늘어 각각 150여건이 접수됐다. 상담내용도 PL법 내용 문의에서부터 제품하자에 따른 사고,품질 클레임 등 기업경영에 부담을 주는 내용이 점차 늘고있는 추세다. 전자제품 PL상담센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소비자와 제조업체간 상대교섭을 통해 대부분 합의에 이르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분쟁심의로 넘어가는 사례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미리 미리 준비하자.”-삼성전자는 PL교육 프로그램과 PL운영위원회를 사업장별로 운영중이다.또 신모델 개발시 상품기획에서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을 PLP(결함 예방) 승인제를 실시하고 있다. SK는 계열사별로 PL전담팀을 구성했다.인력충원 뿐만 아니라 예산확대,직원교육도 강화했다.관계자는 “PL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기업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시로 PL법이 경영에 미치는 파장을 계열사별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도 지난 6일부터 임원 특강을 통해 직원들에게 PL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소기업도 PL법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PL단체보험 가입건수가 지난달 434건으로 지난 5월의 30건보다 무려 14배나 늘었다.금액으로는 3억 8000만원에서 8억 80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소기협 관계자는 “보험에 가입한 기업들이 아직 소수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PL공제를 통해 손해배상액이 속속 드러나면 보험가입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가스폭발 사망 中불법체류자 평균 일용노임 기준 배상판결

    불법 체류중 가스폭발 사고로 숨진 중국인 유족들이 고용업체 등을 상대로낸 소송에서 일부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 郭宗勳)는 23일 “회사가 숙소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가스폭발 사고로 숨진 중국인 불법체류자 량모씨의 가족이 P건설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P건설은 53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량씨가 불법체류자임을 감안해 배상액 산정 기준 시점을 통상 외국 근로자 체류기간인 2년에 맞췄다.이에 따라 사고일로부터 2년 동안 한국의 도시일용노임인 월 74만 9000원으로,그 이후는 중국 현지 수준인 6만 4000원을 월소득으로 적용해 배상액수를 산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KTF상대 집단손배소 참여연대, 이달말 소장/고객정보 부당이용 관련

    참여연대는 15일 “이동통신회사인 KTF가 개인정보를 무단 이용,자사 휴대전화 가입자들을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시켜 가입자들에게 정신적·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며 KTF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날부터 온라인(myhandphone.net)을 통해 원고를 모집,이달 말쯤 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또 “KTF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매직엔’의 부당가입 피해자 수가 통신위원회에 의해 밝혀진 경우만 해도 7만 8000명인 만큼 1인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해도 참가인원과 소송가액면에서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개인정보 부당이용과 전기통신역무 무단제공 혐의로 KTF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창구기자
  • “어린이 익사 부모책임 더 크다”서울지법 원고 일부패소 판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어린이 익사 사고에서 시설관리자보다 부모의 주의·감독 책임이 더 크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16부(부장 李弘權)는 2일 저수지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한 초등학생 4명의 부모 성모(39)씨 등이 “철조망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사고 방지를 소홀히 했다.”며 관리자인 농업기반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저수지에 위험표지판과 철조망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안전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책임이 피고에게 있지만 수영금지구역 장소에서 미성년 자녀들이 물놀이를 하지 못하도록 주의·감독을 게을리한 부모들의 책임도 크다.”면서 “피고의 배상액은 손해액의 35%로 제한,2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부모들이 동행하지 않았고 보호자로 따라간 성인 2명이 전혀 수영을 하지 못해 사고 당시 구조활동을 펴지 못한 정황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물놀이 익사사고에 대한 책임을 부모에게도 상당부분물은 이번 판결은 다른 유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
  • [사설] 노예계약에 조폭자금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 거래’조사는 그동안 연예기획사가 연예인에게‘권력’으로 군림했다는 것을 보여준다.예컨대 HOT의 멤버가 계약을 해지하려면 통상의 계약해지 배상액의 2∼3배,투자액,잔여 기간 예상 이익의 2∼3배와 5000만∼1억원을 별도로 지급해야 했다니 그 계약서는 노예 또는 노비문서가 아니고 무언가.인기 그룹이 그러했으니 연예계에 갓 들어온 신인들의 계약서가 어땠을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여기에 연예기획사들이 공동으로음반 유통사를 설립해 시장의 독점을 꾀하며 다른 회사의 진입을 막았다고하니 소속 가수들은 꼼짝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연예기획사가 ‘신권력’이라면,가수들을 출연시키고 가요를 방송시켜 주거나 가요 순위 프로그램 등을 조작해 주고 돈을 받은 방송사의 간부급 PD와 고참 연예기자들은 뿌리 깊은 ‘구권력’이다.신·구 권력은 검은 거래로 연결돼 연예계를 복마전으로 이끌어 왔다.검찰 수사도 신·구 ‘거악’(巨惡)의 핵심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일부 인사가 사법처리되기는 했지만검찰 수사는시작에 불과하다.예컨대 코스닥 등록 전후의 연예기획사 주식의 검은 거래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신·구 거악의 커넥션은 조직폭력배까지 부르고 있다.예전부터 검은 돈이오가는 곳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하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마피아가 그랬고,야쿠자도 마찬가지였다.검찰은 ‘조폭 마누라’ 등 일부 영화와 음반 제작과정에 조직폭력배들이 자금을 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연예산업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이번에 신·구 거악을 단죄하지 못하면 그들이 저질러 놓은 비리의 관행이 속속 깊이 파고들어 되돌이킬수 없는 ‘질서’가 될지도 모른다.거기에 조폭까지 개입하면 연예계는 비리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 장갑차사건과 SOFA/양주군 적성면 르포/미군 1차조사 문제점

    ■양주군 적성면 르포 “미군 차량만 봐도 울화 치밀어” “지나가는 미군 차량만 봐도 울화통이 치밉니다.” 지난달 13일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경기 양주군 주변 주민들은 사건 발생 40일이 넘도록 진상규명 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뒤숭숭한 분위기는 의정부와 동두천을 넘어 수도권 일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특히 대다수 주민들은 미군 부대 책임자들이 잇따라 출국하는 등 책임자를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법무부가 서둘러 배상금 지급 방침을 발표하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장대비가 쏟아질 듯 후텁지근한 22일 오전 의정부역 앞 마당.‘여중생 죽인 살인자,복귀·귀환이 웬말이냐’,‘진상 규명,책임자 처벌’등 10여개의 현수막이 을씨년스럽게 나부꼈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소속 회원들이 한달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막 주변에는 수십명이 몰려 서명을 하고 있었다.농성장 주변에는 사고 당사자인 미군 워커 마크의 얼굴이 담긴 범대위의 수배 전단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월요일 출근길을 재촉하던 시민들은 농성장 주변에 걸어놓은 주한미군의 범죄 관련 사진들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 동안 바라봤다.일부 시민은 분을 삭이듯 눈물을 글썽였다.의정부역 바로 옆에 위치한 미군시설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시민도 있었다. 서명에 참여한 김성수(47·회사원·의정부시 호계동)씨는 “꽃다운 생명에게 배상 운운하며 사태를 흐지부지 무마하려 한다.”고 분개했다.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의정부 청년회’홍석규(30) 사무국장은 “배상은 배상이지만 형사재판관할권은 여전히 한국으로 넘어오지 않고 있다.”며 불공정한 한·미행정협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두 여중생이 숨진 양주군 적성면 효촌2리 마을 입구에는 미군을 비난하는 현수막 10여개가 세찬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누군가가 갖다 놓은 흰국화 꽃 한다발이 시든 채 사고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고(故)신효순 양의 아버지 신현수(46)씨는 “법무부로부터 배상액수를 통보 받지 못했다.”면서 “딸을 잃은 마당에배상액의 많고 적음을 따져서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울먹였다.신씨는 “양주군청이 경기도 제2청사에 ‘미 군피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그동안 숨겨졌던 미군의 크고 작은 범죄가 모두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마을 주민 김창보(60)씨는 “배상금으로 억만금을 준다 해도 부모의 가슴에 맺힌 한이 풀리겠느냐.”면서 “미국으로 도망간 부대 책임자들이 조속히 돌아와서 두 부모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주(67)씨는 “매년 이때쯤이면 마을 전체가 ‘장승제’와 ‘복날잔치’로 시끌벅적했는데 올해는 사고의 여파로 ‘유령마을’처럼 한산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사고부대인 미2사단 사령부가 있는 동두천 일대는 반미 시위가 끊이지 않아 어수선했다.수십명에 불과하던 시위대는 금방 수백명으로 불어났고,초등학생과 임산부까지 시위에 가담하고 있었다. 주민과의 마찰을 우려한 듯 미군 부대들은 장병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행동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이날 동두천에서 만난 미2사단 그라함(19)일병은 “장갑차 사고 이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부대를 벗어나지 말고 부대 밖에 나갈 경우 짝을 지어 다니라는 명령이 하달됐다.”고 말했다. 3년째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김모(30·여)씨는 “최근 부대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미군의 수가 절반 이상 줄었다.”고 귀띔했다. 양주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미군 1차조사 문제점/ “신변보호”피의자 신상도 공개 안해 주한미군 장갑차의 여중생 추돌사고는 처음에 미군측의 사고조사 결과 발표가 너무 엉성하고 납득할 만큼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점이 유족들의 반발을 사면서 문제가 커졌다. 주한미군측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14일 유족 등을 상대로 사고상황을 설명했고,19일 ‘한·미군경합동조사단’을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그러나 유족 등의 항의를 받고는 뒤늦게 2차조사에 나섰다. 유족 등의 가장 큰 불만은 미군측이 피의자인 장갑차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과 운전통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을 지나치게 감싸고 돈다는 점이다.미군측은 14일 브리핑에서 피의자의 신상공개 요구에 대해 신변보호를 이유로 거부했다.유족들에게는 현장 검증을 18일 하겠다고 통보한 뒤 일방적으로 그 하루 전인 17일 피의자들을 데리고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유족 등은 사고 당시의 정확한 목격자가 없는데다 피의자들이 사고 직후 주민들에게 “전방의 여중생들을 보았다.”고 말했던 점 등을 들어 이들과의 대면을 요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장갑차의 속도에 대해서도 사고직후 우리 경찰에는 ‘시속 30∼4 0㎞’로 통보했다가 14일에는 ‘16∼25㎞’로 정정했고,19일에는 ‘8∼16㎞ ’로 더 줄였다.이 정도 속도면 피의자들이 “오르막이라 속도를 냈고,이 때문에 추돌 직후 급제동을 했으나 궤도가 밀렸다.”고 진술한 부분과 모순된다는 지적이다.또 운전통제병이 30m 전방에서 여중생들을 발견하고도 운전병 이 장갑차를 세우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공식 발표에서는 “장갑차의 소음이 너무 커서 운전병이 통제병의 정지 지시를 못 들었다.”고 밝혔으나 부대 헌병사령관은 “훈련중 다른 무선이 들어와 운전통제병의 지시교신을 못 들었다.”고말했던 점도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아울러 주한미군측이 조사결과 발표 때 사실과 달리 도로의 폭을 장갑차보다 크게 그리고,여중생들이 갓길이 아닌 도로 가운데를 걷는 것처럼 묘사했으며,사고 직후 우리 경찰에 신고를 안한 점 등에 대해서도 유족 등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軍 장갑차사건 진실은/ 통학로 통행 사전통보규정 어겨

    주한미군 공병 장갑차의 여중생 추돌사고는 미군측과 우리 경찰의 1차 조사결과가 미흡했던 탓에 유족과 시민단체로부터 많은 의문점을 지적받았다.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미군측의 해명으로 풀어졌으나 몇가지 중요한 점은 아직도 명쾌하지 못하다.남은 의문점들을 군 전문가와 당시 정황을 토대로 구성했다. ◇운전병의 시야가 가려졌다- 사고 장갑차는 M-60전차를 개조,포탑을 떼어내고 앞에 도저 블레이드를 부착한 궤도차량이다.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이 얼굴을 반쯤 내밀 수 있는 해치는 왼쪽에 치우쳐 있고 운전통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의 해치는 그 오른쪽에 있다.운전병 해치에서는 구조상 오른쪽 갓길을 걷던 여중생들이 차량의 2∼3m 전방까지 다가오면 볼 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오른쪽에 있는 니노 병장은 여중생들의 뒷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다.더구나 조종수석의 워커 병장 눈높이는 180㎝ 정도인 반면 효순양의 키는 155㎝, 미선양은 158㎝인 점도 주목된다.즉 운전병 워커 병장은 추돌 순간 여중생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장갑차 폭보다 좁은 도로에서 교차운행 했다- 사고지점의 편도 1차선 도로의 폭은 3.7m,장갑차 폭은 3.65m다.반대 차선에서 접근하던 브래들리 장갑차의 폭도 3.6m다.따라서 두 장갑차가 교차하려면 중앙선에서 약간 떨어져야 하고,결국 1m 안팎의 갓길로 조금 벗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실제로 사고지점의 갓길에서 아스팔트가 장갑차 궤도에 뭉개진 흔적이 발견됐다. 이 도로는 평소 효촌초등학교 등 학생들의 통학로이면서도 군 부대의 전차가 자주 지나던 길이다.전차가 지날 때에는 주한미군 복무규정에 따라 사전에 지역주민 대표(이장)와 치안책임자(파출소장)에게 통행사실을 통보해야 한다.그러나 러셀 어너레이 미 2사단장은 지난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AP통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사전에 통보했다.”고 대답했다가 그 자리에 함께있던 마을 이장이 “받은 바 없다.”고 부인하자 “다음부터 잘 하겠다.”고 대답했다. 문제는 반대차선에서도 장갑차가 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좁은 도로를 교차 운행하도록 한 것은 작전상의실수였거나 운전병들이 작전계획을 무시하고 운행했을 가능성도 있다.당시 훈련은 전술평가훈련으로 기동시간도 평가대상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운전병이 정차 지시를 못 들었다- 1차 조사에서 운전병 워커 병장은 운전통제병 니노 병장의 두차례 정지 지시를 못 들었다고 말했다.니노 병장과 여중생들과의 거리는 30m.니노 병장의 세번째 고함 소리를 듣고 장갑차를 세웠으나 시속 8∼16㎞의 속도(유족은 16∼24㎞라고 주장)의 8∼9초 순간이라 추돌했다는 것이다.워커 병장은 당시 상급부대와 무선교신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운전병 워커 병장이 규정대로 기갑헬멧을 쓰고 있었다면,니노 병장의 지시를 바로 들었을 것이다.운전병의 헬멧은 통제병으로부터 무선이 오면 다른 교신음은 자동으로 끊어진다. 만약 워커 병장이 임의로 헬멧을 벗고 있었다면 엄청난 장갑차 소음 때문에 니노 병장의 지시를 못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왜 피하지 못했을까- 갓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던 여중생들이 소음을 못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뒤에서는 7대의 장갑 차량이 오고 있었고 앞에서도 땅이 흔들리는 소리를 내며 브래들리 장갑차 5대가 오고 있었다. 즉 양쪽에서 굉음이 들려 주위가 산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의정부경찰서 수사관계자는 “정황을 따져보면 여학생들이 시끄러운 소음속에서 갓길을 따라 앞에서 오는 장갑차 행렬에 신경을 쓰고 걸어가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주한미군측 입장 미군 장갑차의 여중생 치사사건과 관련,주한 미 대사관과 주한미군은 사건이 수습되기는 커녕 한국내 반미감정이 확산돼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군측은 지난 3일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과 운전통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을 미군 형법(134조)에 따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고 사과성명을 발표하는 등 과거에 비해,‘전향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이에 대한 평가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주한미군들은 최근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도회를 가진 뒤 유족들에게 전달할 2만 2000달러 성금도 모금했다.특히 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규정상 의무조항이 아님에도 의정부 지청의 조사에 응하기로 했는데도 이러니 안타깝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주한 미 대사관과 주한미군 법무감실,SOFA 사무국등은 반미 감정 악화를 우려,사태를 조기에 매듭짓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 2사단은 최근 부대의 철조망 절단 사건 등의 반미 분위기에 따른 피의자의 신변위협 때문에 의정부지청의 조사에 끝까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워커 병장 등은 지난 10일 의정부지청에 출두했다가 이내 돌아갔다. 미군측은 법무부의 재판권포기 요청으로 사태가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자 1인당 1억 9000만원 정도의 손해배상액을 조속히 지급하는 등 유족 및 ‘미군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등과 사태 수습을 협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주한미군의 법적인 지위를 규정하고 있는 조약으로 지난 67년 체결됐다. 91년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전향적으로 개정됐으나 여전히 불평등한 내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22조3항(형사재판권)에서 ‘공무집행중의 범죄’에 대해 1차 재판관할권을 미군측이 갖도록 규정했다. 다만 어느 한쪽이 재판권 포기를 요청하면 다른 쪽은 ‘호의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사건처리 전망 ◇발생- 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달 13일 오전 9시40분쯤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2리 56번 지방도로 덕도리 삼거리 방향 언덕길에서 친구 생일을 축하하러 길을 가던 여중생 2명이 기동훈련중이던 미 2사단 44공병대 부교운반용 장갑차(AVLM)에 치여 그 자리에서 모두 사망했다. 숨진 여학생들은 의정부 S여중 2학년생 신효순(14)양과 심미선(14)양이다.사고를 낸 주한미군 운전병은 마크 워커 병장,운전통제병은 페르난도 니노병장이다.워커 병장은 급히 AVLM을 후진시키고 미군 의무진을 불렀으나 신양 등은 머리 일부와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숨진 상태였다. 사고는 AVLM을 비롯한 공병차량 7대가 왕복 2차선 언덕길 모퉁이를 돌자마자 오른쪽 갓길을 걷고 있던 여중생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했다.이때 반대 차선에서도 브래들리 장갑차 5대가 접근하고 있었다. ◇경과 및 전망- 사고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난 같은 달 19일 주한미군측과 의정부경찰서는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미군측은 “비극적인 사고지만 고의적인 잘못이 아닌 만큼 미군 형법에 따라 사고자들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애매한 조사결과에 대해 유족들이 반발했고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상임의장 단병호 등) 등 시민단체가 가세,수사 및 재판권을 넘기라고 요구했다.연일 규탄시위가 이어졌다.문제가 커져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이 조사에 착수하자 지난 3일 미군 검찰은 피의자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고,이튿날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육군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미군측은 ‘공무중 사고증명서’를 의정부경찰서에 보내 재판권이 미군에 있음을 재확인했고,우리 검찰의 출두요구서를 초상권과 신변위협 문제를 들어 거절했다.미군과 한국 검찰의 힘겨루기 양상을 띠던 사건은 결국 법무부가 10일 SOFA 체결후 처음으로 1차 재판권 포기 요청을 미군측에 보냈다. 미군측은 SOFA 규정에 따라 28일 이내에 법무부의 요청에 대한 가부를 결정,통보해야 한다.14일 연장도 가능하다.미군측은 자체적으로 2차 조사를 진행중이다.하지만 “일본 등 다른 미군주둔 국가에서도 공무중 사고에 대해서는 재판권을 포기한 전례가 없어 우리의 요청을 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법무부 관계자의 예상처럼 상황은 불투명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방사선 과다조사 사망·후유증 4명“병원측 27억 배상” 판결

    자궁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방사선을 과다 조사해 사망이나 후유증을 유발한 병원에 수십억대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제7민사부(재판장 박보영 부장판사)는 10일 자궁암 치료과정에서 숨지거나 후유증을 일으킨 유모(여)씨 등 4명의 환자와 가족들이 전남대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27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병원이 4명의 원고에 대한 방사선 치료과정에서 국내 임상의학에서 통용되는 조사량을 지나치게 초과하는 처치를 했고 이로 인해 후유증을 초래해 유씨 등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원고들은 지난 99년 자궁 경부암 1기말 진단을 받고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하다 방사선 과다 조사로 인한 후유증으로 유씨 등 2명이 숨지고 이모(45·여·광주 광산구 월곡동)씨 등 2명은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원고측 소송대리인 전현희(37·여)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방사선 과다 조사의 첫 집단피해 사례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이자 배상액도 의료사고 사상최고액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약물검사 소홀로 환자 사망 법원 ‘병원서 손해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趙承坤)는 8일 의료진이 약물농도검사 등을 소홀히해 간질을 앓던 아들이 부작용으로 숨졌다며 김모씨 부부가 C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44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환자에게 17년 동안 항경련제를 처방하면서 주기적인 검사를 해야 했는데도 의료진이 약물농도검사는 단 1차례,혈액검사는 전혀 하지 않아 환자가 약물부작용으로 사망에 이른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환자가 선천성 뇌수종으로 지속적인 항경련제 투여가 불가피했고 정상적인 노동력으로 남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아 배상액의 범위를 2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김씨 부부는 전신성 간질 증상으로 항경련제를 복용해온 아들(사망당시 24세)이 약물부작용으로 의심되는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으로 지난해 5월 사망하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 수지김 유족 108억 손배소

    수지김 피살사건과 관련,수지김 유족들은 24일 “단순 살인 사건을 간첩사건으로 은폐·조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가와 당시 안기부장 장세동(張世東)씨,살해범 윤태식(尹泰植)씨를 상대로 모두 10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87년 피살사건 발생 당기 안기부는 윤씨의 범죄사실의 전모를 파악하고도 사건을 조작,수지김을 간첩으로 몰아간데다 2000년 경찰청이 이 사건에 대해 독자적인 수사에 착수하자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명예회복의 기회마저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사건 이후 수지김의 언니가 정신병을 앓다 숨지는 등 유족들이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은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징벌적 배상액까지 포함해 108억원을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소송에 필요한 인지대 38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을 구하지 못해 소송구조신청도 함께 냈다. 조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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