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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조원 ‘배상금 폭탄’ 맞은 푸틴

    말레이시아 MH17편 격추 사건 이후 러시아와 서방 간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탄압을 이유로 러시아 정부가 500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28일 옛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를 파산시키는 과정에서 손해를 본 주주들에게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1조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PCA 사상 최대 배상액이다. 유코스는 소련 붕괴 뒤 민간 최대 석유기업으로 성장했던 회사다. 지주회사를 통해 유코스를 운영한 미하일 호도르콥스키 회장은 당연히 러시아 최대 부호로 꼽혔다. 그러나 2003년 호도르콥스키 회장이 사기와 탈세 혐의로 체포되더니 회사에도 330억 달러의 ‘세금 폭탄’이 떨어졌다. 2006년 파산한 유코스는 국유화된 뒤 곧 로스네프트 그룹으로 양도됐다. 이 과정에서 호도르콥스키는 에너지 사업을 국유화하려던 차에 야당 정치인에게 정치 자금을 지원한 것이 문제가 됐고 로스네프트 그룹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년간 복역한 끝에 지난해 사면받아 스위스로 갔다. PCA는 “러시아 정부가 청구인의 자산을 강제로 수용했다”며 호도르콥스키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러시아 정부는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 로스네프트 그룹은 즉각 “모든 거래는 합법적이었다”는 논평을 내놨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법률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기고] 세월호 특별법 재발방지 초점 둬야/이학춘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세월호 특별법 재발방지 초점 둬야/이학춘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세월호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한결같이 기존 법률을 무효화한다는 점에서 그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첫째, 국가배상법에 의해 국가가 배상하기 위해서는 해당 공무원 또는 공무수탁 사인(私人)이 고의 또는 법령에 위반해 타인에게 손해를 입혀야 한다(동법 제2조). 세월호 침몰사건의 직접책임은 청해진 해운에, 간접책임은 국가에 있다. 국가는 사건 발생 이후 인명구조행위의 무능 또는 업무태만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이러한 국가의 간접책임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피해보상을 해야 할까. 만일 2차적인 피해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면, 정부는 모든 민간재해의 책임을 지게 돼 파산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를 확대하면 자연재해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 발생하면 사고 예방의무를 소홀한 정부가 역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둘째, 세월호 특별법에 의해 간접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해도 국가배상법 제3조에 보상기준이 명백히 규정돼 있다. 즉 피해자의 상속인(유족)은 사망 당시의 월급액이나 월실수입액 또는 평균임금에 장래의 취업 가능 기간을 곱한 금액의 유족배상, 장례비, 요양비 휴업배상, 장해배상 등을 배상하며(제2항), 나아가서 사망하거나 신체의 해를 입은 피해자의 직계존속·직계비속 및 배우자, 신체의 해나 그 밖의 해를 입은 피해자에게는 피해자의 사회적 지위, 과실의 정도, 생계 상태, 손해배상액 등을 고려해 그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제5항). 세월호 특별법으로 이러한 보상기준을 무효로 할 수는 없다. 셋째, 현재 시중에는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보상액에 대해 수많은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사망자 개인에게 각각 일시보험금 4억 5000만원, 청해진선박회사 별도의 보상금(1억~3억원), 대기업 거출금 1000억원의 성금 보상이 합법적으로 주어진다. 나아가 사망자가 의사자로 지정될 때 1~2억원 등을 총액으로 따져보면 1인당 국가 배상액은 5억원이며, 환산하면 총 1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참고로 연평도 2차해전 순직자에게는 5000만원의 보상금이 주어졌다. 만일 세월호 특별법에 의해 지나친 국가 배상이 이루어지는 경우 유사사건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피해자는 투쟁할 것이며 이는 곧 기존 경제질서의 붕괴를 초래한다 넷째, 세월호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자는 주장 역시 국가의 기존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다. 이 경우 사적인 사건영역에서 국가기능이 마비된다는 엄청난 선례가 된다. 세월호 사건은 비정상의 정상화로 인해 발생된 것인데, 이 해결방안이 비정상적인 특별법이라면, 유사사건 재발 시에 국가는 기능정지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결론적으로 세월호 특별법은 기존의 법률체제를 준수하면서 재발방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 세월호 특별법에 의해 정부가 민간책임에 대해 직접책임을 부담하고, 또한 배상문제에서 형평성을 잃게 되면,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 발생 시 피해자가 정부의 배상을 요구할 때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게 돼 세월호 특별법은 한국사회에 혼란의 방아쇠가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런 불행한 사태 전개는 세월호 유족들도 결코 원치 않을 것이다.
  • 라식/라섹부작용 걱정된다면 ‘라식보증서’로 대비

    라식/라섹부작용 걱정된다면 ‘라식보증서’로 대비

    스마트폰을 비롯해 각종 IT기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갈수록 안경을 착용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의 안경착용 비율도 높아 ‘한 반에 반 이상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며 덩달아 성행되고 있는 것이 바로 ‘라식수술’이다. 한번 나빠진 시력은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려운 만큼 많은 이들이 라식수술을 위해 안과를 찾는다. 하지만 라식수술 10만 시대인 요즘에도 라식부작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체 비율에 비하면 미비하기는 하지만 분명 라식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자들을 지켜주는 안전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라식보증서’는 시행 4년 만에 3만 7천건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안과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핫 키워드로 떠올랐다. 라식소비자가 반드시 보장 받아야 하는 권한과 의료진의 의무를 명시한 라식보증서는 많은 이들이 보다 안심하고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라식보증서는 국내 라식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라식소비자단체에 의해 개발되어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발급되고 있으며, 수술 전 검사부터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약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라식소비자, 부작용 체험자, 사회전문가가 모여 지난 10년 간의 라식수술 부작용 사례를 바탕으로 약관을 제정하였기 때문에 전문성과 함께 소비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안전책이라는 평을 받는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실제 라식소비자가 우려하는 부분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신중하게 약관을 제정하였다”며 “사후 특별관리나 치료약속일, 소비자 만족 릴레이, 배상체계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안전한 라식수술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식보증서의 약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라식보증서 약관 <제1조 6항 정기안전점검> 라식보증서에는 보증서를 발급하는 병원의 ‘정기안전점검’ 참여도 의무화되어 있다. 검사 및 수술을 진행함에 있어 장비 및 위생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단체에서는 라식보증서 발급 병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정기점검을 실시한다. ▲검사장비의 정확성 ▲수술장비의 안정성 ▲수술실 내 환경 청결도 등을 체계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수술 실 내 미세먼지 및 부유세균이 국제표준기구 ISO의 기준치를 넘기지 않는지 측정하여 미세먼지가 유행하는 시기에도 철저하게 수술환경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 라식보증서 약관 <제4조 사후관리 보장을 위한 소비자권한> 우선 제4조 11항과 12항에 따르면 수술 후 불편사항이 발생한 소비자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안전관리’ 요청을 등록할 수 있으며, 불편사항이 접수된 해당 병원은 소비자의 불편증상을 치료를 통해 개선해야 하는 마감 날짜인 ‘치료약속일’을 명시해야 한다. 더불어 정해진 기간까지 진행한 치료 내용을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며, 만일 치료약속일까지 소비자의 불편이 호전 및 해결되지 않는다면 소비자 만족 릴레이 수치가 ‘0’으로 초기화 된다. 소비자 만족 릴레이란 해당 병원의 만족도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예를 들어 수치가 ‘100’이라면 지금까지 100명의 소비자가 모두 수술 결과에 만족했다는 것을 뜻하고, 이후 단 한명의 불만족 소비자가 발생한다면 수치는 ‘0’으로 초기화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해당병원의 신뢰도를 판단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더욱 최선을 다해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 라식보증서 약관 <제6조 배상체계> 라식보증서 약관 제6조 배상체계에서는 의료진에게 최대 3억원의 배상책임을 명문화하고 있다. 만일 약관 제4조의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의료진의 과실여부와 관계없이 오직 소비자의 상태에 기반해서 최대 3억원을 시술의료진이 직접 배상하도록 하는 것이다. 라식보증서의 배상체계는 강력한 배상액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의료진으로 하여금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하여 더욱 철저하게 안전을 위한 수술 및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라식보증서 약관 <제7조 평생관리> 라식보증서 약관 제7조에는 평생 관리 및 보증 기간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은 소비자는 수술을 받은 병원이 폐업이나 이전을 하더라도 어느 병원에서든 진료가 가능하며, 추후 시력저하 등 불편함이 발생하여 추가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비용이 청구되지 않는다. 이처럼 체계적인 약관으로 라식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는 라식보증서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www.eyefree.c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공주형무소 희생자 배상액 너무 적어…다시 산정하라”

    한국전쟁 발발 직후 발생한 공주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 유족들에 대한 국가 배상 금액이 너무 적다며 다시 산정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이 손해배상 액수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피해자와 형평성을 고려해 액수를 정하라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950년 군과 경찰에 의해 공주형무소에서 집단희생된 김모씨의 자녀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위자료 액수가 너무 낮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국전쟁 전후로 발생한 희생사건의 특수성 때문에 위자료 액수를 정할 때에는 피해자들 사이의 형평성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사건 피해자들의 위자료 액수는 이미 확정 판결이 내려진 다른 희생사건 피해자들의 위자료 금액보다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기관에 의해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중대한 생명침해 행위가 자행된 경우에는 재발 방지의 필요성 등도 위자료 산정에 중요한 참작 사유로 고려돼야 한다”며 “이런 사정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위자료를 산정한 원심은 형평성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공주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이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중순 군과 경찰이 당시 공주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수백여명을 북한에 동조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살해한 사건이다. 이에 대해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10년 최소 400명 이상의 재소자와 보도연맹원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진실규명결정을 내렸고, 희생자 명단에 포함돼 있던 김씨의 유가족들은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다른 사건과 비슷하게 희생자 본인에게 8000만원, 배우자 한모씨에게 4000만원, 자녀들에게 각 8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한국전쟁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를 평상시와 동일하게 평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위자료 액수를 대폭 줄여 피해자 본인에게 2000만원, 아내에게 1000만원, 자녀에게 각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구로공단 농지강탈’ 소송 규모 부풀려… 검찰 수사

    검찰은 1960년대 초 구로공단 조성 과정에서 농지를 정부에 빼앗긴 농민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소송 규모가 부풀려지는 등 일부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고검은 한무섭(72) 구로동 명예회복추진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40명에 대해 변호사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일선 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한 대표가 소송 참여자를 모으며 배상액의 5%를 변호사 비용으로 받기로 하는가 하면 구청을 통해 과거 거주자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미 토지를 처분해 원고 자격이 없는 이들까지 소송에 참여해 배상액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맡았던 사건은 수사 대상이 늘어나며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지난 2월 서울고법은 백모씨 등 29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에서 “650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자를 포함한 배상금 규모가 1100억원을 넘어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정부가 1961년 구로공단을 조성하며 구로동 일대 판잣집을 철거하고 내쫓았다며 농민들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서울고법이 판결한 사건은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에 따라 1970년 멈춘 소송이 재개된 것으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다사소는 다이소와 유사한 상표” 1심 뒤집히고 다이소 승소…배상액은?

    “다사소는 다이소와 유사한 상표” 1심 뒤집히고 다이소 승소…배상액은?

    ‘다사소 다이소’ ‘다사소’는 다이소와 유사한 상표라는 판결이 나왔다.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가 유사 업체 ‘다사소’를 상대로 낸 지적재산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5부(이태종 부장판사)는 ㈜다이소아성산업이 “서비스표권을 침해하지 말라”며 ㈜다사소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심과 정반대 결론으로, 재판부는 다사소 측이 더 이상 상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두 상표의 외장, 호칭, 관념 등을 여러 측면에서 관찰하면 거래상 일반 수요자로 하여금 그 서비스업 출처에 대해 오인·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다사소’는 ‘다이소’ 상표와 유사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다사소 측이 신촌점과 동백점에서 벌어들인 총 매출액 1억 3000만원을 다이소 측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1심은 두 회사의 상표에 대해 “전체적인 느낌, 외관, 호칭, 관념이 모두 다르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사소는 다이소와 유사한 상표” 다이소 승소…다사소가 다이소에 물어야 할 배상액은?

    “다사소는 다이소와 유사한 상표” 다이소 승소…다사소가 다이소에 물어야 할 배상액은?

    ‘다사소 다이소’ ‘다사소’는 다이소와 유사한 상표라는 판결이 나와 다사소 측이 다이소 측에 1억 3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가 유사 업체 ‘다사소’를 상대로 낸 지적재산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5부(이태종 부장판사)는 ㈜다이소아성산업이 “서비스표권을 침해하지 말라”며 ㈜다사소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심과 정반대 결론으로, 재판부는 다사소 측이 더 이상 상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두 상표의 외장, 호칭, 관념 등을 여러 측면에서 관찰하면 거래상 일반 수요자로 하여금 그 서비스업 출처에 대해 오인·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다사소’는 ‘다이소’ 상표와 유사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다사소 측이 신촌점과 동백점에서 벌어들인 총 매출액 1억 3000만원을 다이소 측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1심은 두 회사의 상표에 대해 “전체적인 느낌, 외관, 호칭, 관념이 모두 다르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가짜 명품 유통… 법원 “5억 배상”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김기영)는 프랑스 명품 회사인 루이뷔통이 본사 가방을 대량 제작해 시중에 유통한 원모(54)씨를 상대로 낸 손배소송에서 “총 5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위조품 제작이 영세한 규모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배상액이다. 원씨는 2010∼2011년 루이뷔통 가방 1만 6000여점을 만들어 그중 1만 4000여점을 팔았다. 루이뷔통 가방 1개의 정가는 평균 209만원에 이르지만 원씨는 평균 1만 7000원에 팔았다.
  • 이혼후 소식 끊긴 세월호 희생자 모친 국가·청해진해운 상대 첫 손해배상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국가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희생자 가족이 제기한 첫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의 어머니 A씨는 “총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씨는 소장에서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의 어린 나이로 수학여행을 가다가 졸지에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사망함으로 그 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른다”면서 “세월호 선원들의 안전교육에 소홀했던 청해진해운과 운항관리와 허가를 부실하게 행한 국가는 모두 배상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자신이 아들의 일실수익과 정신적 손해배상액을 합친 6억원 중 절반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다만 “청구금액은 추후 확정하기로 하고 우선 3000만원만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희생자 아버지가 이혼 후 연락이 두절됐던 전 부인이 상의 없이 소송을 제기했다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전남 진도에서 A씨의 소송 소식을 전해들은 희생자 아버지 B씨는 “A씨와 오랫동안 연락이 두절됐었는데 이런 소송을 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B씨 가족들이 너무 심하게 대해서 연락을 못 했다”면서 “심지어 아들 장례식장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만이라도 제대로 보게 해 줬으면 이렇게 소송을 걸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의 진실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열린세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필요한 분야/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필요한 분야/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너무나 엄청난 세월호 사고 탓에 잊혀 버린 사건이 있다. 지난 3월 세종시에서 건축 중인 아파트가 철근 부족으로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다. 하청업체가 하도급액 증액을 위해 원청업체를 상대로 고의로 부실 시공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신축 중인 아파트의 벽체 수평 철근 배근 간격이 정상수준보다 최대 50~60%가량 적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에 부실 문제가 밝혀져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만약에 부실시공 사실을 모르고 입주를 했다면,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면 어찌 되었을까. 상상조차 하기 싫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세종 아파트도 형사 문제에 대해 적절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다. 다만, 민사는 입주 예정자들이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손해배상제도는 그 적절성에 의문이 있어 관련 제도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 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보상적 손해배상제도(compensatory damage)는 손해를 끼친 피해에 상응하는 액수만을 피해자에게 보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손해액에 대한 배상이라는 법원칙은 환경이나 인권침해 같은 분야에서는 그 실제 손해를 입증하기 어려울 뿐더러 손해배상액 역시 지나치게 소액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에 영미법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punitive damage)는 가해자가 고의나 악의를 갖고 행한 불법행위를 응징하고자 실제 손해에 대한 배상 이외에 추가로 징벌적 성격의 손해배상액을 부과하는 제도다. 미국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관습법에서 인정되는 것과 연방성문법인 독점금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손해액 3배 배상제도(rule of treble damage)가 있다. 관습법상의 징벌적 손해배상이 주로 적용되는 분야는 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다. 예를 들어 타인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고의적 불법행위, 제조물 책임, 건축물 책임, 의료 과오 등의 불법행위 분야다. 1992년의 맥도날드 사건은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표적 사례다. 어느 할머니가 구매한 커피를 엎질러 수술을 요하는 화상을 입었고 이에 대해 법원은 일반 손해금에 추가해 64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 이후 종이컵에 화상을 방지하는 덧씌우개가 만들어진 걸 보면 징벌적 손해배상이 기업과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도입이 논의돼 오다가 2011년 처음으로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기술을 탈취·유용하는 행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됐다. 지난해엔 대상행위를 부당한 하도급 대금 결정, 부당한 단가 인하, 부당한 발주 취소, 부당한 반품 행위로 확대됐다. 그러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가장 필요한 분야로 여겨지는 안전과 건강 관련 분야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영미법국가에서 시행되는 제도를 도입하면 대륙법계인 우리나라 법체계와 충돌이 있을 것이라는 점과 이중처벌 문제 등을 지적한다. 대륙법은 민사와 형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우리 법체계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미법국가에서도 대륙법적 체계를 받아들이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법체계라는 형식보다도 상대방의 장점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안전과 건강 분야에서는 부질없는 논쟁이라 생각한다. 안전과 건강분야에서의 징벌적 배상제도는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기업에는 더 많은 활동 기회가 제공될 것이고 악덕 기업을 퇴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따뜻한 의미를 지키려면 법조문의 자구 수정만으로는 부족하고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확실한 신호를 줄 정도의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제도가 뒷받침되고 법원 판결이 엄격해져야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
  • 끝나지 않은 전쟁… 삼성·애플 특허소송 새 국면

    끝나지 않은 전쟁… 삼성·애플 특허소송 새 국면

    미국 새너제이 연방법원이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특허소송 1심 평결을 확정함으로써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특허 2건을 침해한 삼성은 애플에 1억 2000만 달러(1230억여원), 특허 1건을 침해한 애플은 삼성에 15만 8000만 달러(1억 6000여만원)를 물어줘야 한다. 이번 평결의 의미는 단순히 배상액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애플이 삼성의 상용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평결 결과에 이의제기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쪽이든 꼬리를 내리지 않는 한 특허전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도 “애플의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 애플이 삼성전자의 상용특허를 침해했다는 게 인정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스마트폰 상용특허는 삼성보다 애플이 우위에 있다는 인식을 뒤집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애플이 원격영상전송(특허번호 239) 특허와 이미지 음성기록 전송(449) 특허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62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주장을 펼쳤는데 배심원단은 이 가운데 449특허 침해를 인정했다. 애플이 제기한 5건의 특허침해도 2건만 인정했다. 삼성이 애플과의 특허전쟁에서 타협 대신 정면 승부에 나선 것도 이런 자신감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이 표준특허가 아닌 상용특허로 소송 전략을 바꾼 게 먹혀들었다는 해석도 있다. 삼성은 그동안 주로 표준특허를 내세워 애플과 소송을 벌여왔다. 그러나 표준특허는 표준기술과의 경계가 애매한데다 ‘누구나 차별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프랜드(FRAND) 원칙에 걸려 전반적으로 불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집단소송제] 흩어지면 지고 뭉치면 이긴다?

    [집단소송제] 흩어지면 지고 뭉치면 이긴다?

    ‘다윗’(개인정보유출 피해자)이 ‘돌팔매’(집단소송제)를 이용해 ‘골리앗’(정보유출 기업)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잇따르면서 대한민국 신상정보가 모두 털렸다. 카드사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1억 400만건, KT홈페이지 해킹으로 12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이고 카드번호와 직장 정보, 결제계좌까지 ‘강제 공개’된 피해자들은 “개인정보가 아니라 공공의 정보”라며 분노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개인정보 유출분야에서 집단소송제(Class Action)가 도입되지 않아 피해자들은 소송 당사자들만 보상을 받는 ‘다수 당사자 소송’을 활용하고 있다. 집단소송 도입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봤다. 2007년 미국에서는 금융서비스 회사인 서티지 체크 서비스(Certegy Check Services)의 개인정보 관리 책임자가 정보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850만명의 고객 정보를 고객에게 넘겨준 사건이 발생했다. 고객정보에는 인적사항과 계좌정보, 신용카드번호 등이 포함돼 있었다. 피해자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따른 막대한 배상금을 의식한 회사가 법원의 중재를 받아들여 당사자 간의 화해로 사건은 종결됐다. 당시 회사는 정보유출사고 피해자들에게 1인당 2만 달러까지 지불했다. 반면 KT 이동통신과 농협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27)씨는 최근 정보유출 사태로 인해 주민등록 번호와 카드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수년간 KT와 농협을 믿고 이용해온 김씨는 ‘죄송하다’는 사과만 할 뿐 손해배상에는 뒷전인 회사들의 태도에 화가 나 ‘다수 당사자 소송’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송을 제기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소송을 하려고 보니 많지는 않지만 소송비용이 필요하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게다가 이긴다는 보장도 없으며, 혹 이긴다 하더라도 10만~30만원의 배상금밖에 못 받는다는 생각에 소송을 포기해야만 했다. ●신상정보·입사지원서 유출돼도 배상액 10만원 집단소송제는 회사나 특정인의 잘못된 행동에 의해 다수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자 중 일부가 전체를 대표해 가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집단 소송을 통한 법원 판결은 소송 당사자뿐 아니라 피해자 전체에 효력을 미칠 수 있어 개별적 피해 규모는 작지만 피해자의 수가 많은 경우 활용하기 적당한 소송 방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법원에 제기하고 있는 것은 소송 당사자만이 판결 결과에 영향을 받게 되는 ‘다수 당사자 소송’으로 집단 소송과는 구별된다. 문제는 ‘다수 당사자 소송’을 이용할 경우 참여율이 낮아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금액이 소액이기 때문에 개별소송을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3~5년에 걸리는 법정다툼과 소송비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피해자도 있다. 집단소송을 통해서라면 한 번의 소송으로 끝날 문제가 여러 법원에 소송이 제기돼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사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집단소송을 진행하는데는 인지세와 송달료 등 1인당 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소송에 뛰어들었다 하더라도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해 어떠한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입증책임이 피해자에게 있기 때문에 승소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대표적 정보유출 사건 중 하나인 ‘2007년 옥션해킹‘ 사태에서 법원은 ‘해킹을 막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당시 옥션은 이를 막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2008년 GS칼텍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법원은 “새나간 정보가 피해자들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고, 자회사 직원 3명이 정보를 팔아넘기기 직전에 검거돼 후속 피해의 우려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나마 승소를 한 경우도 배상금액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2005년 엔씨소프트 정보 유출 사건’과 ‘2006년 LG전자 입사지원서 유출 사건’의 경우에도 인정된 배상금액이 10만~30만원에 불과했다.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 언론의 관련 사실이 보도되고 나서야 소비자들이 피해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 피해 기간이 길고, 개인정보가 외국으로 유출돼 피해가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면 피해자들에게 주어진 수십만원의 보상금은 다소 적다고 볼 수 있다. ●증권분야에 처음 도입했지만… 9년간 소송 7건뿐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집단소송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증권분야에 한해서 집단소송제를 도입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인 상태다.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은 2005년 1월부터 시행됐지만 현재까지 이를 이용해 제기된 소송은 7건에 그쳤다. 집단소송 대상을 분식회계·불공정 거래·미공개정보 이용 등으로 한정해 지나치게 제한돼 있고,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서는 총 발행주식의 1만분의1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자 법무부는 최근 해당 법에 대한 개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단 소송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전국경제인연합 기업정책팀 추광호 팀장은 “미국 집단소송의 경우 95% 이상이 결국 화해조정으로 끝나게 된다”면서 “이때 소비자는 할인권이나 쿠폰 등 미미한 보상을 받고 변호사만 거액의 수임료를 챙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추 팀장은 이어 “집단소송제는 다른 사람의 소송 수행 능력에 따라 내가 배상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이 된다”면서 “만약 패소할 경우 가만히 있다가 구제받을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홍보본부 임상혁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집단소송제가 활발하게 시행되는 나라는 미국 정도에 불과한데 우리나라 기업에만 족쇄를 채우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변호사들이 소비자를 부추겨 집단소송이 남발되면 기업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94년 가슴 성형 실리콘 부작용과 관련해 전 세계 환자 30여만 명에게 집단소송을 당한 다우코닝사는 피해자들에게 32억 달러라는 거액을 배상한 뒤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업이 사라진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집단소송’이라며 남소를 제한하는 법을 새로 제정하기도 했다”면서 “집단소송을 활성화하자는 것은 변호사가 돈 좀 벌어보자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업자의 악의적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는 다른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꼭 부작용이 많은 집단소송을 이용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도입 땐 소송 남발” vs “정보 유출부터 시행을” 그러나 도입 찬성자들의 입장도 단호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윤철한 팀장은 “만약 집단소송제 시행으로 인해 소송이 많이 제기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소송의 남발이 아니라 피해를 변상받기 위한 정당한 권리 행사”라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피해액의 3~4배를 배상해야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지 않고 있어 미국처럼 기업에 ‘배상금 폭탄’이 떨어질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홍성준 사무처장도 “집단소송제 때문에 기업활동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의 부당행위로 인해 소비자가 기업을 외면함으로써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양헌의 김승열 변호사는 “집단소송제를 실행 중인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불법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보상을 하고 한국 소비자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역차별 논란이 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광범위하게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게 무리가 있다면 가장 시급한 개인정보 유출 분야만이라도 집단소송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파트 허위·과장 광고 분양금 5% 배상하라”

    아파트 분양 광고에 허위·과장광고가 포함됐다면 분양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서울 광진구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자 김모씨 등 32명이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건물은 분양 당시 뉴타운 후보지에서 제외돼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지하 아케이드 설치계획이 불투명한 상태였다”며 “그런데도 지하 아케이드가 비교적 단기간 내에 설치될 예정인 것처럼 광고한 것은 부당 광고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대형 건설사인) 시공사는 시행사가 허위·과장광고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았거나 알 수 있었는데도 분양 광고에 자신의 상호 등을 함께 표시해 이를 조장하거나 적어도 시공사로서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며 “공동 책임을 인정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분양 계약을 무효로 해 달라는 분양자 측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분양대금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손해배상금으로 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 등은 2005년 9월부터 2006년 1월까지 군자동에 위치한 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분양받았지만 분양 광고를 통해 공지된 공급면적이 실제와 다르고 어린이대공원역과 연결되는 지하 아케이드 설치가 제대로 되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공급면적 부분과 관련된 광고만 허위광고로 인정해 손해배상액을 책정했고, 2심은 시행사의 허위·과장광고로 인정하고 분양대금의 5%를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긴급전화 거짓신고 이제 그만/부산금정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순경 김선희

    지난달 31일 서울 여성가족부 건물 전남 광주 동광교회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군·경찰·소방 인력이 출동해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었다. 경찰은 허위로 폭발물 신고를 한 혐의로 박모(22)씨를 검거, 형사입건했다. 이러한 112 허위신고는 한 사람의 사회 불만과 스트레스 해소, 장난 등이 주원인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9877건의 허위신고를 접수해 1682건은 형사입건과 즉결심판 처분을 했으며, 38건의 장난 전화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9건은 승소했다. 배상액이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른다. 경찰은 긴급전화 허위신고가 무고한 시민의 안전 위협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사회악으로 판단, 허위신고를 뿌리 뽑기 위해 112시스템 및 CCTV 등을 통한 추적으로 허위신고자는 반드시 검거토록 했다. 또 사안의 경중에 따라 즉결심판 또는 형사처벌하는 한편, 민사소송을 통해 행정력 동원에 따른 피해를 배상토록 하는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있다. 긴급전화가 국민의 비상벨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허위신고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과 같이 본인의 신용은 물론 우리 이웃에게 많은 피해를 주게 된다. 우리가 긴급전화를 이용했을 때 신속·정확·친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만큼이나 긴급전화 허위신고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반사회적 행동이다. 부산금정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순경 김선희
  • 의료분쟁 조정 신청 절반이상 ‘문전박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출범한 이후 지난 2년간 의료 분쟁 신청은 늘었지만 실제 분쟁 조정이 이뤄진 경우는 4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중재원은 2년간 2278건의 조정·중재 신청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912건의 조정이 개시됐으며 피신청인(병원측)이 동의하지 않은 1292건의 조정·중재 신청이 각하됐다고 8일 밝혔다. 신청 건수의 56.7%가 조정 절차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폐기된 것이다. 의료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된 지 2년이 되도록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조정 절차 자체를 거부하는 의료인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료중재원에서 조정이나 중재를 받으려면 상대방인 피신청인(의료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피신청인이 조정 신청을 받아들이면 조정 절차가 시작되지만 거부하면 조정은 이뤄지지 않는다. 조정 신청을 받아들이도록 강제할 수단이 없고 모든 것이 의료인의 결정에 달렸기 때문이다. 의료사고를 당해 의료중재원을 찾은 환자를 두번 울리는 셈이다. 그래서 의료중재원을 찾았다가 의료인의 거부로 ‘문전박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환자나 가족들은 강제 조정이 가능한 한국소비자원을 찾는다. 하지만 어렵게 조정·중재안이 나오더라도 역시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신청인이나 피신청인 어느 한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의료중재원의 결정에 만족하지 못한 일부 신청인들은 기나긴 법적 싸움을 준비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의료인의 동의 없이도 조정 절차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국회에는 이미 강제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 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입법으로 발의됐다. 각하되지 않고 의료중재원의 조정 절차에 들어가면 상당수가 성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성립률은 88.7%로 특히 지난해에는 91.1%의 높은 성립률을 보였다. 조정·중재 신청 건수를 진료 과목별로 보면 정형외과가 454건(19.9%)으로 가장 많았다. 내과 389건(17.1%), 신경외과 220건(9.7%), 치과 201건(8.8%), 일반외과 167건(7.3%), 산부인과 146건(6.4%) 등의 순이었다. 지난 2년여간 조정·중재 신청 2278건의 손해배상신청 전체 금액은 1225억 4957만원으로, 건당 평균 5379만원이었다. 그러나 실제 조정이 성립된 511건의 손해배상액은 34억 4374만원, 건당 평균 금액은 674만원으로 신청 금액 대비 조정 금액은 큰 차이를 보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뉴스 플러스] 車 얻어타고 가다 사고땐 손배 전액 못 받아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하면 가해 차량에 손해배상 책임을 100%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010년 교통사고로 숨진 A씨의 어머니 조모(58)씨가 가해 차량의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대법원은 A씨가 차를 태워 달라고 먼저 부탁하는 등 본인 의사로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 탄 경우인 호의(好意) 동승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배상액을 감액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호의 동승의 경우 차량을 얻어 탄 사람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보고 해당 차량의 보험사가 동승자에게 주는 배상금을 일부 감액한다. 대법원은 이러한 호의 동승 감액이 상대방 차량의 보험사가 지급하는 배상금에도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 8000만원 날려버린 폭발물 장난전화 한 통

    8000만원 날려버린 폭발물 장난전화 한 통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경찰 112 종합상황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은 “보수 성향 사이트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여성가족부와 광주의 동광교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봤다”고 말했다. 수색에 동원된 인력은 경찰 200여명 등 300명에 달했다. 폭발물은 없었다. 3차례나 허위 신고 전력이 있는 박모(22)씨의 거짓말이었다. 올 들어 폭발물 설치 등 테러 협박 신고는 9차례나 더 있었는데 모두 허위 신고였다. 거짓 협박으로 인한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3일 경찰청의 ‘민사소송 제기 매뉴얼’ 등에 따르면 폭발물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이 받는 스트레스 등 피해를 돈(위자료)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25만원꼴이었다. 총경(경찰서장·50만원)부터 의경(10만원)까지 직급에 따른 시간외수당과 직무에 따른 책임 요소 등을 감안해 계산한 액수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박씨의 허위 신고로 출동한 경찰 등이 받아야 할 손해배상액은 7500만원(300명×25만원)에 달한다. 여가부 건물 안팎의 폭발물 수색을 현장 지휘한 허찬 남대문경찰서장은 “허위 신고 가능성이 높았지만 주요 시설이 대상이라 극도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소방차와 폭발물 해체 특수장비 차량 등 수십대의 유류비도 5만~10만원가량 허비됐다. 또 폭발물 제거 때 요원이 입는 방폭복(6000만원)을 비롯해 물사출분쇄기(물포·2000만원), 방폭가방(폭발 위력을 낮추는 장비·1000만원) 등 장비가 불필요하게 사용된 감가상각 비용(사용량 등에 따라 소모돼 감소한 가치)까지 더하면 허위 신고 한 번에 약 8000만원이 낭비된 셈이다. 사람이 몰리는 영업장에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를 하면 피해액은 훨씬 늘어난다.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8월 한 스크린경륜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허위 신고한 정모(44)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동원된 경찰관 40명의 위자료와 경찰차 12대의 유류비 등 명목으로 정씨에게 996만 5808원을 요구했다. 경륜장 측은 “당시 허위 신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건물 내 이용객을 모두 대피시키지는 않고 일부만 빠져나갔다”면서 “만약 경륜장 이용객 1800여명을 대피시키고 영업장을 하루 동안 폐쇄했다면 영업손실액이 4억원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신고인 것 같아도 많은 인원을 출동시킬 수밖에 없다”며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허위 신고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 등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7월쯤 동양 최종 분쟁 조정

    7월쯤 동양 최종 분쟁 조정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회생계획안이 잇따라 인가받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분쟁 조정은 오는 7월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투자자에 대한 피해 구제가 그때서야 그나마 일부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2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동양증권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판매와 관련한 2만여건의 분쟁조정 신청 건과 관련된 검사를 이달 말쯤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일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건수는 2만 1250건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양증권이 회사채 등을 판매했을 당시의 녹취록 파악은 끝냈고 이와 관련된 직원들의 소명을 듣고 대질하는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쯤 동양그룹 계열사 회생계획안 인가가 마무리되면 이를 바탕으로 조정 계획안을 작성해 최종 분쟁 조정이 이뤄지는 것은 오는 7월쯤으로 본다”고 밝혔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더라도 최종적으로 분쟁 조정이 이뤄지기까지는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법원 회생계획안 인가가 끝나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불완전판매 배상 비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문제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계열사들마다 자금 상태가 각각 달라 배상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양시멘트는 당시 법정관리를 신청할 이유가 굳이 없었음에도 신청했을 정도로 자금 사정이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동양인터내셔널은 당시 이미 자본잠식 상태였기 때문에 투자자들마다 받을 수 있는 배상액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동양그룹은 지난해 9월 30일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어 10월 1일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이들 계열사의 회사채와 CP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 검찰은 그룹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의 회사채와 CP를 파는 방식으로 개인 투자자 4만여명에게 1조 30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정진석 전 동양그룹 사장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 14일 동양네트웍스, 18일 동양시멘트, 20일 동양인터내셔널, 21일 ㈜동양의 회생계획안을 각각 인가했다. 동양레저는 조만간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라호텔 택시 사고, 이부진 사장 택시기사 집 살펴보더니.. “배상 면제”

    신라호텔 택시 사고, 이부진 사장 택시기사 집 살펴보더니.. “배상 면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택시기사에게 배려를 베풀어 화제다. 택시 운전기사 홍 모 씨(82)는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아 4명의 호텔 직원과 투숙객을 다치게 했다. 홍 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 모 씨의 운전 부주의로 결론 내렸다. 이에 홍 씨는 총 5억 원의 배상액 중 4억 원 이상의 금액을 변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부진 사장은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인규 부사장을 불러 택시기사의 상황을 알아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이틀 후 한인규 부사장과 하주호 커뮤니케이션팀장(상무)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홍 씨의 집을 방문했고 낡은 반지하 빌라에 몸이 성치 않은 홍 씨가 홀로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변상 얘기는 꺼내지도 못할 정도로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이부진 사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이부진 사장은 “우리도 피해가 있었지만 운전자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며 “배상을 요구하지 말고 필요하면 치료비도 지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으로부터 피해 변상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홍 씨는 “사고로 거리에 나 앉을 상황에 눈앞이 캄캄했다”며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는데 도리어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 사회적 약자에 ‘통 큰 배려’ 화제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 사회적 약자에 ‘통 큰 배려’ 화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택시기사에게 배려를 베풀어 화제다. 택시 운전기사 홍 모 씨(82)는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아 4명의 호텔 직원과 투숙객을 다치게 했다. 홍 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 모 씨의 운전 부주의로 결론 내렸다. 이에 홍 씨는 총 5억 원의 배상액 중 4억 원 이상의 금액을 변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부진 사장은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인규 부사장을 불러 택시기사의 상황을 알아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이틀 후 한인규 부사장과 하주호 커뮤니케이션팀장(상무)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홍 씨의 집을 방문했고 낡은 반지하 빌라에 몸이 성치 않은 홍 씨가 홀로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변상 얘기는 꺼내지도 못할 정도로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이부진 사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이부진 사장은 “우리도 피해가 있었지만 운전자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며 “배상을 요구하지 말고 필요하면 치료비도 지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으로부터 피해 변상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홍 씨는 “사고로 거리에 나 앉을 상황에 눈앞이 캄캄했다”며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는데 도리어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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