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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 못 넘은 軍 2년의 공백

    끝내 못 넘은 軍 2년의 공백

    아이언샷·퍼팅 난조 7오버파 부진 15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 71) 8번홀. 페어웨이에서 이뤄진 두 번째 아이언샷은 정확한 콘택트에 실패하면서 그린에 한참 못 미쳤다. 72홀 경기에서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아이언샷 실수가 전날에 이어 2라운드 막판에 또 나왔다. 전매특허였던 날카로운 아이언샷은 무뎌져 있었다. 결국 2m짜리 파 퍼팅마저 놓치면서 네 번째 보기를 범했다. 한 달 연습으로 2년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 준 복귀전이었다.배상문(31)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5타를 쳐 중간 합계 7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2승, KPGA 투어 9승, 일본남자프로골프 투어 3승에 빛나는 배상문도 2년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았던 듯하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반 9홀에서 부진했다. 긴장으로 초반에 몸이 풀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12번홀 더블 보기와 14·16·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오버파로 부진했다.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회복하는 것 같았지만 8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그도 “복귀전을 앞두고 설레고 두려웠고 부담감도 컸다”고 털어놨다. 샷과 퍼팅 감각도 세밀하지 못했다. 18홀 중 1~2개 홀에서 탭인 버디 기회를 만들 정도로 ‘주머니 속 송곳’과도 같았던 그의 아이언샷은 평범했고, 퍼팅 거리감도 들쭉날쭉이었다. 배상문 특유의 날 선 느낌이 전혀 없었다. 배상문은 “뒤땅과 톱볼이 나올 정도로 아이언샷 콘택트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늘 샷은) 가장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10∼20%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그런데도 그는 “저, 안 죽습니다. 걱정 마십쇼”라고 여유와 함께 자신감을 내보였다. KPGA 투어 18홀 최저타(60타) 기록 보유자인 이승택(22)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강경남(34), 김준성(26)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경태(31)는 합계 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샷 감각 무뎌진 배상문 그래도 행복한 복귀전

    샷 감각 무뎌진 배상문 그래도 행복한 복귀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행복한 라운딩이었다.”14일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예비역 병장’ 배상문(31)의 소감이었다. 지난달 16일 군복무를 마친 그는 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보기는 5개나 범한 반면 버디는 2개에 그쳐 6언더파 공동 선두인 강경남(34), 김준성(26)에게 무려 9타나 뒤졌다. 샷이 예전에 비해 무뎌졌고 잔실수도 자주 나왔다. 전체 132명의 선수 중 공동 95위. 복귀전을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앞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그러나 배상문에게 이번 대회는 성적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소총수로 복무하며 휴가 때 말고는 골프채를 잡을 기회가 없었던 배상문은 2년간 복귀하는 모습을 자주 꿈꿨다. 제대 후에도 재기를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필드와 체력 단련장에서 보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기 직전 이름이 호명되면서 진짜 복귀했다는 것이 실감 났다”면서 “1번홀 드라이브샷 후 페어웨이로 걸어갈 때 울컥했다. 또 마지막 18번 홀을 마쳤을 때는 갤러리가 ‘그동안 고생했다’고 소리쳐 줬는데 다시 울컥했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군대에서는 늘 인내해야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었던 때는 매우 행복한 시절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하지만 오늘은 준비했던 것의 반도 못 보여준 것 같아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인 재미교포 김찬(27)은 고국 무대 데뷔전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 4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왕정훈(22)은 3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군 복무가 약 될 것” 돌아온 배상문의 패기

    “군 복무가 약 될 것” 돌아온 배상문의 패기

    “전역 행복… 경쟁력 있게 경기공백 있었지만 정신도 맑아져” 아시아 골프 최강자들이 신한동해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 71·6953야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승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르는 배상문(31)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가간지트 불라(29·인도), 김경태(31), 장이근(24), 김찬(27), 데이비드 립스키(29·미국), 최진호(33), 이정환(26), 왕정훈(22) 등 9명이 참석했다.2년 만에 경쟁 무대에 오르는 배상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역시나 군대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배상문은 군대에 있을 때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전역”이라면서 “이병, 상병 때뿐 아니라 전역 전날에도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매우 행복했다”는 그는 “준비한 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우승권이든 아니든 나흘 내내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군대 공백이 크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얼마만큼 기량을 낼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군 복무가 약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골프를 20년간 하면서 안 될 때도 많았다. 군대에 있으면서 골프를 떠나 있었던 게 약이 될 수 있다. 정신적으로 깨끗해지고 복잡한 게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회엔 처음 출전하는 일본 투어 상금랭킹 1위인 재미교포 김찬은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맞아 좋다”며 “제 이름을 모르는 팬들이 많을 텐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319.88야드(약 292m). 장타자들이 즐비한 미국남자프로골프(PGA)에서도 흔치 않은 장타다. 전장이 긴 이번 대회에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경태는 “(나 또한) 우승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지만 코스 특성상 장타자인 김찬 프로가 가장 유리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유럽 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은 “2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스윙할 수 있어 좋다. 기회가 왔으니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웃었다.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11년째 출전하는 김경태는 “부담감을 없애는 게 가장 관건”이라면서 “최근 샷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2승으로 ‘대세남’이란 소리를 듣는 장이근도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엔 드라이버를 잡을 계획”이라면서 “샷이 잘되고 있어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3승 기록은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34) 이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상금왕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최진호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정환도 “큰 대회에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어 기대된다”며 밝게 웃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하프타임]

    배상문 프레지던츠컵 출전 실패 미국과 비유럽 대륙 간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단장 추천 선수가 확정됐다. 스티브 스트리커 미국팀 단장은 7일(한국시간) “추천 선수로 필 미컬슨과 찰리 호프먼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추천 선수로 선발했다. 기대했던 배상문은 뽑히지 못했다. 오는 28일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뿐이다. 토머스·김시우 등 CJ컵 참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CJ컵을 개최하는 CJ그룹은 7일 “저스틴 토머스와 김시우,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 등 국내외 유명 선수들이 CJ컵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토머스는 2016~2017시즌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5승을 올렸다. CJ컵은 다음달 19~22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총상금 925만 달러. PGA 투어 2016~2017시즌 페덱스컵 상위 60명을 포함해 선수 78명이 출전한다.
  • 김시우,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 영광

    유소연·박성현, 女 세계 1·2위 김시우가 미국과 비유럽 대륙 간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으로 처음 출전한다. 김시우는 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6위를 지켜 미국과 유럽 선수를 뺀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프레지던츠컵 티켓을 확보했다.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인터내셔널팀은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을 제외한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유럽 선수로 이뤄진다. 12명 가운데 10명은 세계랭킹 기준, 2명은 단장 추천으로 뽑는다. 랭킹 기준으로 뽑힌 아시아 선수는 김시우와 마쓰야마 히데키(3위·일본)뿐이다. 제이슨 데이(9위)와 애덤 스콧(20위), 마크 리슈먼(23위·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21위)과 샬 슈워츨(26위), 브랜던 그레이스(34위·이상 남아공), 조나탄 베가스(37위·베네수엘라), 애덤 해드윈(45위·캐나다) 등이 선발됐다. 해드윈은 이날 끝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공동 13위의 성적이 반영돼 극적으로 합류했다. 안병훈(71위)은 인터내셔널팀에서 랭킹 15번째라 떨어졌다. 단장 추천엔 지난달 전역한 예비역 병장 배상문이 유력하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최근 “2015년 대회에서 배상문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팀에는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등 10명이 랭킹 순으로 선발됐다. 한편 5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성현(24)이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유소연(27)은 1위를 지켰다. 2006년 창설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특정 국가 선수들이 1, 2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레지던츠컵 뛰세요” 러브콜 받은 배상문

    “프레지던츠컵 뛰세요” 러브콜 받은 배상문

    올해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의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최근 21개월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배상문(31)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프라이스 단장 인터뷰에서 “‘배상문이 이번 대회에 함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비유럽 선수들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 간 골프 대항전으로 2년마다 열린다. 다음달 28일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된다. 팀은 각각 12명으로 짠다. 인터내셔널팀의 경우 다음달 초 기준으로 세계 랭킹 상위 10명이 출전 자격을 얻고, 남은 2명은 단장 추천 선수로 채워진다. 2015년 배상문이 출전한 인천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단장을 맡았던 프라이스가 “당시 배상문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추천 선수 발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는 “김시우(22)가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되면 배상문 추천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이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르는 대회 특성상 언어 장벽이 없는 김시우와 배상문 조합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시우는 현재 인터내셔널팀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 기준으로 8번째여서 자력 출전이 가능하다. 배상문은 2015년 대회에서 포섬, 포볼, 싱글 매치플레이에 나서 2승1무1패로 선전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팀원들에게 배상문 추천을 이야기해 보겠다”며 “이렇게 열정적인 선수가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역대 전적에서 1승1무9패로 절대 열세인 데 대해 “이젠 지는 것도 지겹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다음달 14일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필드 복귀전을 치른다. 오는 10월 열리는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도 초청 선수로 거론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배상문 전역하자마자 골프 연습 “점심 먹고 곧바로 스윙”

    배상문 전역하자마자 골프 연습 “점심 먹고 곧바로 스윙”

    21개월 동안 육군 소총수 복무를 마친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배상문(31)은 제대한 날부터 연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배상문은 16일 강원도 원주 육군 모 부대에서 전역 후 “점심 먹고 곧바로 스윙 연습을 시작한다. 하루가 급하다. 일과가 끝나면 주어지는 자유 시간에는 빈 스윙과 체력 훈련으로 필드 복귀에 대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상문은 다음 달 14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0월 5일 시작하는 세이프웨이 오픈부터 나선다. PGA투어는 배상문에게 군 복무 동안 투어 출전권을 유예해줬다. 배상문은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그간 못했던 훈련을 하고 대회도 많이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골프가 너무 하고 싶었다. 필드에서 다시 우승 경쟁을 하는 순간을 꿈꿔왔다”면서 “대회에 나가기 전까지 몸무게를 더 불리고 몸 상태를 (선수 시절로) 되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배상문은 군 복무 동안 휴가를 나오면 빠짐없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했고 간간이 실전 라운드도 돌았다.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예전보다 더 나간다”면서 “비거리나 체력은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귀띔한 그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예전보다 나은 기량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배상문은 군 복무 기간 소총수로 다른 병사와 똑같이 훈련을 받았고 똑같은 일과를 보냈지만, 일과가 끝나고 주어지는 개인정비시간(자유시간)에는 빈 스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빠트리지 않았다. 다만 그는 “잔디 위에서 치는 쇼트게임과 퍼트,그리고 특히 벙커샷 등은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감각을 하루빨리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전성기에 군에 입대한 배상문은 “군대 생활을 하면서 매 순간순간 인내를 배웠다.내 인생에서 상당히 큰 밑거름이라 여긴다. 투어 선수로 다시 활동하면서도 군에서 배운 인내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는 군대 체질인 것 같다”는 그는 “통제된 단체 생활에도 잘 적응했고 10살 어린 전우들과도 잘 지냈다.어젯밤에도 후임병들과 밤새 이야기를 나눴고 오늘도 헤어지기가 서운해서 우는 후임병들 달래주느라 제대가 늦었다”고 껄껄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소총수 배상문의 고백/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소총수 배상문의 고백/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배상문(31)은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골퍼다. 2011년 더 넓은 무대로 눈을 돌린 그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듬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투어 2승을 수확한 뒤인 2015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사회인’으로는 마지막으로 골프채를 잡고는 11월 육군에 입대했다. 대부분의 이들은 그가 골프 특기병쯤으로 지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상문은 오는 16일 군 복무를 마치고 골프선수로 돌아온다. 배상문은 9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돌린 서면 인터뷰 가장 위꼭지에서 한 점 부끄럼없이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2015년 11월 17일 강원도 춘천의 ○○○보충대에 입소, 원주 ○○보병사단에서 훈련을 받은 뒤 이후 소총수 보직을 받고 일반 사병과 똑같이 복무했다”면서 “골프 덕에 편했을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을 테지만 저는 골프와는 전혀 무관하게 군 복무를 했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혹한기 훈련, 유격훈련, 100㎞ 행군도 함께 해냈다”고 덧붙였다. 육군 서열 3위의 4성 장군 박찬주 전 2작전사령관 파문으로 온 나라가 뜨겁다. 이제는 골프병, 테니스병, 바둑병, 과외병 따위의, 이른바 ‘꽃보직’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군 편제에는 없지만 남자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보직 아닌 특수 보직들이다. 이들은 알게 모르게 오랫동안 지휘관 또는 상급자들과 공생관계를 형성했다. 어찌 보면 ‘불편한 진실’이다. 장성이나 영관급, 저 밑으로는 위관급까지 마치 당연한 듯이 이들을 사병(私兵) 부리듯 했고, 이들은 대신 주어지는 ‘꿀’ 같은 반대급부를 받았다. 군인이라면 범접할 수 없는 20대 젊은이의 손톱만 한 자유, 그것 때문에 일부 병사들에겐 이들이 동경의 대상이었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 골프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수(7회)를 올린 한국 남자골프 원로 A씨는 2007년 회고록에서 자신이 ‘대한민국 1호 골프병사’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골프선수로 제법 이름이 알려진 1962년 군에 입대, 논산훈련소 때부터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았고, 장성들의 레슨을 하며 대부분의 군생활을 용산 미8군 기지의 골프장에서 보냈다고 적었다. 꽃보직에 대한 얘기는 수두룩하다. 대한테니스협회 임원이었던 B씨는 취기가 돌면 테니스병 시절 얘기를 ‘야사’처럼 늘어놓는다. 1980년대 중반 수도권에서 군 생활을 했던 고교 동창 C는 연대장의 방송통신대학 졸업을 거드느라 학창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고, 시험 때만 되면 대리시험을 핑계로 외박에다 외출, 그것도 모자라 특박까지 마음껏 누렸다고 자랑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물론 오래전 일이다. 게다가 지난 8일 군 최고 통수권자의 재발 방지책 마련 지시로 이들 특수 보직은 군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게 뻔하다. 그러나 걱정이 반찬이면 상다리가 부러진다던가. 제대를 앞두고 서둘러 돌린 배상문의 글을 읽고 씁쓸한 웃음이 나온다. 원로 A씨의 ‘대한민국 1호’ 경험이 벌써 50년 전 일인데 우리는 지금도 골프병사 얘기를 하고 있다. cbk91065@seoul.co.kr
  • 이제 스물하나… 김시우의 배짱

    이제 스물하나… 김시우의 배짱

    대회 최연소 우승… 통산 2승 “17번홀 핀 없는 셈 치고 공략” ‘솥뚜껑 그린’ 실수없이 파로 막아세계랭킹 75위서 28위로 점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영건’ 김시우(21)가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김시우는 15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로만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 9개월 만의 투어 통산 2승째. 2011년 최경주(47) 이후 대회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다. 만 21세 10개월을 맞은 김시우는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이 세운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당시 23세)까지 갈아치우면서 PGA 투어 ‘젊은 피’의 존재감도 한껏 뽐냈다. 이 대회에서 만 22세가 되기 전에 우승한 선수는 김시우가 처음이다. 사실 김시우는 최연소 기록 제조기였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했다. 사상 최연소 합격(17세 5개월 6일)이라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았지만 18세 전이라 투어카드를 받지 못했다. 2부 투어부터 다시 시작한 김시우는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만 21살 2개월 만에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궜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PGA 투어 다섯 번째 한국인 챔피언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이들 가운데 가장 어렸다. 노승열(24)의 취리히클래식 첫 우승할 때인 만 23세 2개월보다 2년이나 더 빨리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또 미국 출신이 아닌 선수로서 22세 전에 PGA 투어에서 2승을 차지한 역대 두 번째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시우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반면 공동 선두인 카일 스탠리(미국)와 J B 홈스(미국)는 첫 홀 보기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김시우는 7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선두로 올랐고, 9번홀(파5) 버디를 보태 2위로 올라온 폴터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린 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펼치면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김시우는 ‘솥뚜껑 그린’으로 악명을 날린 아일랜드홀인 17번홀(파3)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나흘 동안 모두 67개의 공이 물에 빠져 최근 10년 동안 최다를 기록한 이 홀을 제대로 공략한 김시우는 “핀이 없다고 생각하고 쳤다. 핀 위치를 염두에 두지 않고 티샷을 했더니 실수가 나오지 않더라”고 말했다. 퍼트할 때 최근 바꾼 ‘집게 그립’ 덕도 컸다. 그립을 바꾸기 전인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가 1.8개로 공동 4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엔 1.756개로 줄였다. 공동 26위다. 김시우는 이날 오후 남자골프 세계랭킹 발표 결과, 종전 75위에서 28위로 47계단 뛰는 기쁨도 누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文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독립”…탈원전 로드맵 마련

    文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독립”…탈원전 로드맵 마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는 내용을 담은 재난대응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9일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릴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의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안전’ 정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켜 각각 육상과 해상의 재난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것, 그리고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힌 점이다. 박근혜 정부 재난관리시스템의 기본 전제를 비판하는 동시에 재난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문 전 대표가 “유명무실해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복원하겠다”며 “참여정부가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만들었음에도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사장한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복구·보완하겠다”고 한 것에서 이런 맥락이 잘 드러난다. 아울러 “현재 인력 기준에 많이 부족한 소방공무원을 법정 정원 이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힌 것도 최근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던 관련시켜보면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요구에 공감한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원전 관련 공약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유명무실한 안전규제를 강화하고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원전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부터 하나씩 줄여나가 원전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40년 후 원전 제로 국가가 될 수 있게 탈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미세먼지 공기 오염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 역시 원전처럼 신규건설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새롭게 수립해 운행 중인 발전기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최신발전기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질병관리본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권역별 질병 대응체계를 갖추고 분권화해야 한다.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높이고 전국적으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건을 염두에 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국가적 재난사건에 대해 독립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토록 해 문제를 개선하겠다”면서 “세월호와 가습기 진상규명과 배상문제는 반드시 국민적 합의를 통해 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인양이나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가습기 살균제의 책임 소재를 밝히는 일에 축소와 은폐가 개입됐다면 공정한 수사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피해자와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국가재난 트라우마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인데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민의 믿음이 배신당했다”며 “안전이 국민의 기본권 중 기본권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골프 단신]

    [골프 단신]

    배상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프로골퍼 배상문(30)이 22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됐다. 군복무 중인 배상문은 이날 정기휴가에 맞춰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을 찾아 가입증서를 받았다. 2011년 SK텔레콤 골프대회 상금을 기부하면서 공동모금회와 인연을 맺은 배상문은 지금까지 1억 3800여만원을 기부했다. 한국골프문화포럼, 청탁금지법 간담회 한국골프문화포럼(회장 최문휴)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과 골프산업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골프계, 법조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해 지난 9월 28일 발효된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와 대안을 찾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111억원 쩐의 전쟁 21세 김시우의 반란

    111억원 쩐의 전쟁 21세 김시우의 반란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마침내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1억원)를 놓고 벌이는 ‘최후의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2일 인디애나주 캐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인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PO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2일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은 지난 PO 1~3차전을 통해 추려진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이 대회 우승자는 우승 상금 외에도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김시우는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 양용은(2009년·2011년), 배상문(2015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신인왕도 바라볼 수 있다. 2013년 데뷔 때는 나이(17세5개월6일) 제한에 걸려 출전 대회 수가 많지 않았다. 규정 출전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한 덕(?)에 신인왕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올해는 최고의 루키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시우는 그리요에게 페덱스컵 랭킹을 비롯해 세계랭킹, 상금 랭킹에서 모두 뒤지지만 신인왕은 기록이 아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만약 김시우가 신인왕에 오를 경우 한국인으로는 역대 첫 수상자가 된다.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BMW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국의 인기 스타 리키 파울러는 59위로 밀리는 바람에 페덱스컵 랭킹 31위, 간발의 차이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턱걸이인 30위로 막차를 탄 샬 슈워츨(남아공)과는 불과 0.57점 차이. 이는 PGA 투어 PO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적은 점수 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더스틴 존슨 BMW 챔피언십 우승…상금 16억 9천만원 ‘어마어마’

    더스틴 존슨 BMW 챔피언십 우승…상금 16억 9천만원 ‘어마어마’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BMW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약 16억 9000만원)다. 존슨은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맹렬한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린 끝에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US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승을 올린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케이시는 15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존슨은 곧이어 같은 홀에서 5.5m 거리의 이글 퍼트로 응수,케이시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존슨은 우승 인터뷰에서 “내 게임 모든 부문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특히 퍼터를 새로 바꾼 것이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자골프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은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양용은(2009년,2011년),배상문(2015년)에 이어 김시우가 네 번째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오픈의 사나이 이경훈… 7년 만에 대회 2연패

    한국오픈의 사나이 이경훈… 7년 만에 대회 2연패

    배선우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경훈(25·CJ대한통운)이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이경훈은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 3타를 줄인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2연패를 자축한 이경훈이 받은 상금은 3억원. 특히 이경훈은 2009년 배상문(군 복무 중) 이후 7년 만에 남자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이 대회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경훈은 2011년 초청선수로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가 세운 코스 레코드를 넘어설 수 있었지만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쉬웠다. 17언더파 단독선두였던 이경훈은 18번(파5)홀 두 번째 타구가 깃대를 13m 남짓 남기고 그린 언저리의 깊은 러프에 빠졌고 러프 속에 또 박혀 있던 남의 공을 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넘긴 뒤 두 차례 미스샷을 범하는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하고 말았다. 이 대회 최소타는 2002년 한양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45회 대회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세운 23언더파 265타다. 초반부터 이경훈과 우승 경쟁을 벌이던 최진호(32·현대제철)는 후반 3개홀 연속 보기에 발목을 잡혀 2위(13언더파)에 그쳤지만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위(4억 2392만원)로 올라섰다. 한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는 배선우(22·삼천리)가 17언더파 262타로 김지영(20·올포유)과 동타를 이룬 뒤 세 번째 연장 만에 천금 같은 버디를 떨궈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하균♥김고은 열애, 연애하려면 취미 공유하라 ‘스타커플 넷’

    신하균♥김고은 열애, 연애하려면 취미 공유하라 ‘스타커플 넷’

    신하균 김고은, 이기우 이청아, 안재현 구혜선, 배용준 박수진. 이 네 커플을 연결해준 것은 바로 ‘공통 관심사’였다. 공통 관심사가 있으면 서로 대화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둘 사이는 깊어지면서 커플로 이어지기 쉽다. 이에 연예계 공식 커플들의 ‘공통 관심사’를 살펴봤다. #1. 신하균 김고은 커플 (스킨스쿠버) 신하균과 김고은이 17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스킨스쿠버’가 한 몫 했다. 같은 다이빙 모임에 속한 두 사람은 최근 제주도로 스킨스쿠버를 하러 다녀 올 만큼 스킨스쿠버에 대한 애정이 깊다. 같은 모임에 속해 있는 배우 김동욱도 같이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자 김고은은 신하균에 앞서 김동욱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처럼 취미 활동은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공개 연애를 하지 않고도 비밀 연애를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2. 이기우 이청아 커플 (스키) 2013년 4월 열애를 인정한 이기우와 이청아 커플은 3년 이상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연예계 대표 공식 커플이다.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로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의 공통된 취미는 ‘스키’였다. 이기우와 이청아는 같은 연예인 스키 팀에서 설원을 누비며 사랑을 키워 나갔다. 같은 스키 팀에는 배우 이천희, 김지석, 김산호, 강경준, 조안, 이영은 등이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극 중 이뤄지지 않은 사랑과는 반대로 실제 연인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3. 안재현 구혜선 커플 (애완동물) 안재현과 구혜선은 드라마 ‘블러드’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을 이어준 공통점은 바로 ‘애완동물’이었다. 드라마 리딩 후 촬영을 위해 루마니아로 향한 두 사람은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동안 애완동물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고 한다. 안재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당시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게 돼 구혜선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고, 그 때 서로를 잘 알게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4. 배용준 박수진 커플 (골프, 와인) 지난해 7월 결혼식을 올린 배용준 박수진 커플 사이에는 ‘골프’와 ‘와인’이 있었다. 배용준은 과거 프로골퍼 배상문의 마스터스 일일 캐디로 나설 만큼 골프 애호가로 알려졌으며, 박수진 또한 골프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뛰어난 골프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만큼이나 두 사람이 관심을 갖는 것은 와인이다. 특히 배용준은 과거 드라마 ‘신의 물방울’ 기획에도 참여 의사를 보일 만큼 와인에 관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장통 이긴 김시우 생애 첫 승

    한국 역대 5번째·최연소 기록 “다음 목표는 마스터스·올림픽” 남자 골프의 기대주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시우는 2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미국 진출 4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인으로 PGA 정상에 오른 것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5번째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0만 8000달러(약 11억 3500만원)를 받았다. 김시우는 첫 우승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고등학생이던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연소 합격에 이어 2013년 PGA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고작 8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 탈락하는 쓴맛을 본 뒤 2년 동안 2부투어에서 뛰었다. 2부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서도 4차례 컷을 통과했고, 상금도 4만 5000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해 지난해 스톤브래 클래식에서 우승을 하는 등 상금 랭킹 10위에 올라 올해부터 다시 PGA투어에 복귀했다.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주목받는 기록도 남겼다. 이날 우승은 한국인으로는 최연소 PGA투어 우승이고, 이 대회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에 오른 것이다.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78년 20세 때 우승한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갖고 있다. 또 2라운드 코스레코드(60타)에 이어 8년 전 카를 페테르손이 세운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시우는 대회를 마친 뒤 “정상급 선수들이 다 (순위표 상단에) 올라와서 쉽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잘 이겨내서 기쁘다”면서 “18번홀에서는 대회 최소타 기록을 의식해 버디를 노리고 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는 메이저대회, 특히 마스터스 우승”이라면서 “4년 뒤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페덱스 순위를 무려 15위로 끌어올린 김시우는 오는 25일 오후 개막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 출전해 또 한 차례 도약에 도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계 1위 스피스, 수입도 우즈 제쳤다

    세계 1위 스피스, 수입도 우즈 제쳤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가 지난 12년간 골프선수 수입 랭킹 1위를 지켜 온 타이거 우즈(41·미국)를 제치고 지난해 전 세계 골프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공개한 2015년 골프선수 소득 순위에 따르면 스피스는 지난해 상금 2303만 465달러(약 278억원)와 경기 외 수입 3000만 달러(약 362억원)를 더해 총 5303만 465달러(약 640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상금 외에 후원금, 광고 출연료, 대회 초청료 등 각종 수입을 모두 더해 상위 50위를 발표했다. 지난해 5승(메이저대회 2승 포함)을 거둔 스피스는 2014년 16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고, 필 미컬슨(46·미국)이 5230만 1730달러(약 632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12년간 1위를 지켜 오던 우즈는 4855만 1098달러(약 586억원)를 벌어 3위로 밀려났다. 우즈는 경기 외 수입이 3년 전인 2013년 7100만 달러에서 2014년 5450만 달러로 줄었고, 2015년 조사에서는 4800만 달러로 또 줄면서 갈수록 상품 가치가 하락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는 총수입 4696만 8190달러로 4위에 올랐고, 은퇴한 아널드 파머(87·미국)가 4000만 달러로 5위, 잭 니클라우스(76·미국)는 2204만 1500달러로 6위에 올랐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24·일본)가 912만 1146달러로 22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입대한 배상문(30)이 529만 4632달러로 48위를 차지했다. 여자 선수로는 스테이시 루이스(31·미국)가 589만 3423달러로 42위에 올랐으며,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9)는 530만 802달러로 47위에 자리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일청구권 협정 헌법소원 각하

    헌법재판소가 ‘한·일청구권 협정’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을 전부 각하했다. 한·일청구권 협정이 관련 소송의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헌법소원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봤다. 헌재는 23일 한·일청구권 협정 제2조 제1·3항 등에 대해 청구된 헌법소원 사건을 각하 결정했다. 각하는 헌법소원 청구가 헌재의 심판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할 때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내리는 처분이다. 강제 동원 피해자 유족 이윤재씨는 2009년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지원위원회가 부친의 미수금 5828엔을 1엔당 2000원으로 계산해 1165만 6000원을 지급하기로 하자 행정소송을 내고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씨는 현재 가치를 반영하지 않은 지원금 규정 탓에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없고, 개인청구권을 제한한 한·일청구권 협정이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헌재가 각하결정을 내리면서 배상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의 혼란은 일단 피하게 됐다. 헌재 결정으로 정부는 한·일 관계 악화와 같은 정치적 부담도 덜게 됐다. 일본 정부나 전범 기업을 상대로 한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미칠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간 핵심 쟁점인 개인 청구권과 관련해 대법원이 2012년 5월 선고한 판례가 계속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헌재가 한·일청구권 협정과 관련해 아무런 판단도 내놓지 않은 가운데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법의 각종 제한 규정을 대부분 인정해 피해자와 유족의 한을 풀지 못했다는 한계도 남겼다. 외교부 관계자는 헌재 결정 직후 “각하 결정은 헌법소송의 절차법적 법리에 따른 것으로 특별히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헌재 결정에 대해 “우려스러운 상황은 일단 피했다”며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관련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 외무성은 “일·한 사이에 재산 청구권 문제는 일·한청구권 및 경제협력협정에 따라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골프 단신]

    ‘병역기피 논란’ 배상문 현역 입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한 프로골퍼 배상문(29)이 17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올 초 입대 연기를 놓고 행정 소송까지 냈다가 패소한 배상문은 이날 강원 춘천시의 102보충대로 입소했다. 배상문은 2017년 하반기에 PGA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인비, 리디아 고 0.09점차 추격 지난 1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박인비(27)는 17일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 랭킹에서 12.31점을 받아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게 0.09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지난주 격차 0.51점에서 0.09점으로 리디아 고를 바짝 추격했다. 둘은 19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 병역법 위반 배상문 기소유예…”신속 입대 서약”

    병역법 위반 배상문 기소유예…”신속 입대 서약”

     검찰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프로골퍼 배상문(29)을 21일 기소유예 처분했다.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 서영민)는 배 선수가 자진 귀국했고,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배상문은 “신속하게 입대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배 선수를 비공개 소환해 병무 당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받지 않고 해외에 체류한 이유, 향후 입대 계획, 시기, 절차 등을 조사했다. 배상문은 당시 “정확한 절차를 밟아서 최대한 빨리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문은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달 30일 귀국한 직후 대구 남부경찰서에 출석해서도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남부서는 지난 12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배상문은 병무청이 검찰 결정을 바탕으로 입영 영장을 발부하면 입대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상문은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귀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이를 어겨 2월 남부서에 고발됐다. 그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상대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단장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배상문은 2승 1무 1패의 성적을 올렸다. 기소유예는 죄는 인정되지만 범행 동기,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는 제도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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