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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사회주의 재발명(악셀 호네트 지음, 문성훈 옮김, 사월의책 펴냄) ‘3세대 프랑크푸르트학파’인 저자가 사회주의의 실험이 실패한 이유를 분석한다. 경제적 평등이나 대안적 생산양식은 ‘사회적 자유’라는 근본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나 과거 사회주의 기획은 이런 근본이념 대신 자본주의라는 상대를 설정해 경제영역을 투쟁의 중심에 두고 자신들이 필연적으로 승리한다는 역사관에 따라 행동했다. 저자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는 주체, 중앙집권적 계획경제 등 ‘산업주의 정신’을 제거하고 21세기의 사회주의를 재구성한다. 새로운 사회주의에서는 민주적 의사 형성, 상호애착을 통한 남녀 간 배려 같은 가치들도 사회적 자유라는 근본이념에 포함된다. 192쪽. 1만 8000원. 2차 세계대전사(전 3권)(제러드 L 와인버그 지음, 홍희범 옮김, 길찾기 펴냄) 미국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세계 각국에서 공개된 사료를 모아 1939년 9월 독일의 폴란드 침공부터 1945년 8월 일본의 항복선언까지 2차 세계대전의 전말을 정리했다. 주요 국면에서 참전국의 선택과 결정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1차 세계대전 이후 과도한 전쟁 배상금으로 나치가 독일인의 지지를 얻었다는 통설을 반박한다. 유럽 최강의 육군 전력을 보유한 프랑스가 전쟁에 왜 소극적이었는지, 독일과 일본의 동맹관계는 왜 패전으로 귀결됐는지도 다룬다. 저자는 “전면 핵전쟁만이 2차 대전보다 더 거대한 전쟁이 되겠지만 그 경우에는 기록할 역사가조차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각권 384~456쪽. 1만 7000원. 10월항쟁(김상숙 지음, 돌베개 펴냄) 1946년 10월 1일 정오 대구역 광장에서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노동자 두 사람이 총에 맞아 쓰러졌고 이튿날 시신을 싣고 학생과 시민들이 대구 도심에서 “배고파 못 살겠다”, “해방된 새 나라를 건설하자”고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또다시 시민들에게 총을 겨눴다. 이른바 10·1폭동으로 알려진 10월 항쟁의 서막이었다. 저자는 제주 4·3항쟁 희생자의 명예회복이 이뤄진 데 비해 10월 항쟁은 학계에서도 조명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10월 항쟁이 좌익 엘리트가 선도한 소요나 반란이 아니라 기층 민중이 전면에 나선 시민 항쟁이었다는 점을 미군 문서와 참여자 등의 증언 구술을 통해 새롭게 입증하고 있다. 336쪽. 1만 7000원. 빵을 위한 경제학(원용찬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이 책은 빵이 얼마만큼 효용과 만족을 줄 수 있는지만 살피는 현대의 주류 경제학을 비판한다. 1998년 아시아 처음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은 “빵과 식량이 아무리 많아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저자는 ‘빵’으로 상징되는 생명을 화두로 자본주의의 새로운 모습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역사와 문학, 사상과 철학, 과학까지 아우르며 인류가 거쳐온 경제사상의 다양한 측면을 살핀다. 이 모색을 통해 과거의 경제사상을 살피고 오늘날 취해야 할 핵심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넘어 소셜 픽션을 통해 미래 경제사상의 모습을 그리는 데까지 나아간다. 304쪽. 1만 4000원. 요즘 엄마들(이고은 글, 백두리 그림, 알마 펴냄) 일간지 기자 출신인 작가가 육아의 일상을 위트 있는 문장으로 기록한 생생한 분투기. 엄마가 되면 누구나 겪을 법한 작고 사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삶의 ‘웃픈’ 아이러니를 드러내고 때로는 상실감이나 분노를 표현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작가는 요즘의 육아 풍속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같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한국 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는 느낌이다. “엄마들을 그렇게 궁지에 몰아넣고 ‘버틸래? 낙오될래’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무자비함에 대해 말이다. 왜 우리 사회는 두 가지 방법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것일까.” 작가는 책 곳곳에서 삶과 일, 육아가 좀더 평화롭길 바란다. 332쪽. 1만 3800원.
  • 故 백남기씨 유족, 국가·경찰 상대로 한 민사소송 첫 재판 참여

    故 백남기씨 유족, 국가·경찰 상대로 한 민사소송 첫 재판 참여

    지난해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숨진 고 백남기씨 유족이 국가와 경찰을 상대로 낸 2억원대 민사소송 첫 재판이 30일 열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김한성)는 이날 오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백씨와 백씨의 아내, 자녀 3명은 올해 3월 국가와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총 2억 4000여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원고 명단에 가족과 함께 이름을 올렸던 백씨가 숨졌지만, 민사소송법 제95조에 따라 소송대리인이 선임돼 있어 법원은 계획대로 재판을 이어갔다. 만약 소송대리인이 백씨를 대신해 낸 소송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면 배상금의 권리는 상속권자인 가족들에게 넘어간다. 다만 백씨가 숨졌기 때문에 향후 재판 과정에서 청구 금액이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소 제기 당시는 백씨의 사망이라는 결과까지는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유족 측은 이날 재판에서 살수차 현장검증을 신청했다. 또 백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의무기록지에 대한 감정을 신청하고 살수차 교육 내용에 관해 경찰 관계자를 불러 증인으로 신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음 재판은 11월 11일 오후 4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첫 국감 파행] 野 “정부, 대북 선제타격론에 찬성하나”…윤병세 “한·미, 가장 효과적 방안 논의”

    [20대 첫 국감 파행] 野 “정부, 대북 선제타격론에 찬성하나”…윤병세 “한·미, 가장 효과적 방안 논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미국 등 일각에서 제기된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굉장히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감에서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묻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기존 여러 외교 군사전략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랴오닝(遼寧)훙샹(鴻祥)그룹이 북한에 핵개발 관련 물자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난 것 등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 과정의 허점 등과 관련해 “중국은 엄격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했고 나름 조치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면밀히 들여다보면 구멍 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결의와 관련, 북한에 대한 원유수출 봉쇄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은행, 정부 등도 제재) 발동 가능성 등에 대해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하는 부분이 있고 미국을 포함해 우방이 독자(제재)까지 논의하는 부분이 있다. 합쳐지면 상당히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지원재단에 출연한 10억엔(약 109억원)의 성격을 집중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10억엔에 대해 ‘배상금인지 사죄금인지 답하라’고 요구하자 윤 장관은 “일본 예산으로 10억엔을 받아낸 것은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한 성과”라고 답했다. 참고인 증언에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0) 할머니는 “25년 동안 쌓은 탑을 (정부가)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가 있느냐”면서 비판을 쏟아냈다. ‘비선 실세’ 의혹으로 논란이 된 미르재단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를 정부가 공식 시작하기도 전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민주 김경협 의원은 “미르재단이 이화여대·정부 간 연구계약 체결 이전에 코리아에이드와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김인식 이사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사항”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학교폭력으로 대인기피증까지… “가해학생과 부모가 손해 배상하라”

    학교폭력으로 대인기피증까지… “가해학생과 부모가 손해 배상하라”

    학교폭력으로 대인기피증이 걸린 피해학생에게 가해학생과 그들의 부모가 22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이영풍)는 학교폭력 피해자 A(19)군과 그의 어머니 B씨가 가해학생 4명과 부모 등 12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법원은 가해학생과 부모 등 12명이 A군과 어머니 B씨에게 22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A군은 지난 2011년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면서 동급생 2명에게 머리와 얼굴 등을 수십 차례씩 맞았다. 또 다른 가해학생 2명은 “A군과 싸우라”고 동급생 2명에게 시키기도 했다. A군은 뇌진탕과 다발성 안면부타박상 등으로 20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듬해에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대인기피증을 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폭행 가해자들은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고 그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른 학생을 때리거나 괴롭히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올바른 교육을 하고 보호, 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의무를 위반한 행위와 A군이 입은 상해·장애와의 인과관계가 상당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A군도 상대 학생 2명을 때린 점 등을 토대로 피고의 손해배상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앞서 A군의 어머니 B씨는 가해학생과 부모 등 12명을 상대로 9000만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B씨는 소송을 제기한 뒤 2013년 숨졌다. 과거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자녀들을 키운 B씨가 사망함에 따라 B씨 몫의 배상금은 A군 등 상속인 자녀 2명이 나눠 받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군 복무 중 사망자 연평균 100명 이상…10명 중 6명은 자살

    군 복무 중 사망자 연평균 100명 이상…10명 중 6명은 자살

    매년 100명이 넘는 장병이 군 복무 중 사망하며, 사인 중에서 자살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서영교 무소속 의원은 12일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군 사망자는 지난 2012년 111명, 2013년 117명, 2014년 101명, 지난해 93명으로 평균 1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의 65%는 자살로 나타나 다른 사인을 압도했다. 특히 장교와 부사관을 뺀 병사는 자살자의 비율이 69%에 달해 10명 중 7명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이는 민간 20대 남자 사망자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 43%보다도 크게 높은 값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자살 방지 대책과 병역 의무 이행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 요구되지만 서 의원은 실상 보상이 이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군 사망자에 대한 국가배상금 지급 횟수는 2011년에는 39건, 2012년 30건을 기록했지만, 2013년 9건, 2014년 7건, 지난해 6건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서 의원은 “군에서 국가를 위해 복무하다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상이나 배상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도맘’ 김미나, 재판서 강용석 증인신청 “강용석이 범행 종용했다”

    ‘도도맘’ 김미나, 재판서 강용석 증인신청 “강용석이 범행 종용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과의 불륜설에 휩싸였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4)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는 6일 김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사건 경위를 밝히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불륜을 이유로 남편이 강 변호사에게 소송을 내자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강 변호사가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증인 신문을 요청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강 변호사가 김씨에게 연락해 남편의 소송에 대응하는 방법을 수시로 논의했고, 남편의 인감 증명서를 발급받아 소송 취하서를 제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주도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법률 전문가인 강 변호사는 김씨가 이런 행동을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범행을)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4월 남편 명의로 인감증명서를 위조하고 강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씨가 준비해둔 소송 취하서에 남편의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강 변호사를 다음달 27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는 계획이다. 소송 취하서 위조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모씨도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씨의 남편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김씨 부부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과 함께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 최은주)에서 심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지하철공사, 위탁사에 ‘갑질계약’이 사고 불러”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지하철공사, 위탁사에 ‘갑질계약’이 사고 불러”

    서울시 대중교통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이하 ‘서울지하철 양공사’)가 용역사들에게 과도한 갑질횡포를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다는 주장이 서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서울지하철 양공사가 맺은 업무위탁 계약이 관련 법령에서 정한 지연배상금 등을 과도하게 초과하고 있어 위법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의 이행을 지체한 계약상대자에게 지연배상금을 내도록 하고 있고, 같은 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는 지연배상금 계산방법, 납부방법 및 지연배상금률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지하철 양공사는 용역계약의 과업지시서 상에 지연배상금에 대한 규정을 과도하고도 지나치게 상세하게 나열함으로써 용역을 발주하는 입장에서 갑질횡포를 끊임없이 일삼아 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지하철 양공사가 용역을 발주하면서 상세한 과업지시서를 작성한 것은 외형적으로만 볼 때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조치시간을 24시간 또는 48시간 등으로 규정함으로써 용역사가 시간에 쫒기어 고장조치를 하게 되고, 근본적인 고장조치 보다는 일단 패널티만 피하고 보자는 임기응변식의 용역수행을 유도하게 됨에 따라 안전사고 방지조치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인호 의원은 “서울지하철 양공사의 위탁용역 계약서, 특수조건 및 과업지시서가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이 변함없이 유지된다면 제2, 제3의 구의역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하고, “서울지하철 양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모든 위탁용역에 대해 용역사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위법성 여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지하철 양공사가 자행하고 있는 과도한 갑질횡포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하고, “서울지하철 양공사가 발주하는 모든 위탁용역에 대해 안전을 무시한 ‘무조건 빨리 빨리’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한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막살인 흉악범, 국가 상대로 배상금 청구한 이유?

    토막살인 흉악범, 국가 상대로 배상금 청구한 이유?

    아르헨티나 최악의 흉악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재소자가 국가를 상대로 거액의 배상금을 청구했다. 현지 언론은 "멘도사 지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엔리케 몬투엘(36)이 국가를 상대로 70만 페소(약 5000만원)의 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감생활을 하면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정신-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소송을 낸 흉악범의 주장이다. 몬투엘은 2003년 강도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고 징역지방교도소에 수감됐다. 교도소에서 그는 숨어 있던 흉악성을 드러냈다. 몬투엘은 교도소에서만 3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추가 범행으로 형량이 점점 늘면서 그는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2004년 몬투엘이 저지른 첫 살인은 지금도 교도소에서 발생한 희대의 살인사건으로 기억된다. 몬투엘은 버스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쇠고랑을 찬 24살 강도를 살해해 8조각으로 시신을 토막냈다. 토막시신은 하수구 등에 버렸다. 살해된 강도는 교도소 내 폭력사건을 제보하려다가 몬투엘의 미움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 교도소 관계자는 "아마도 전세계 교도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중 가장 극악한 사건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의 범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몬투엘은 2006년 재소자 2명을 또 살해했다. 이번에도 돌로 머리를 내려치는 극악함을 보였다. 사법부는 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연이은 살인으로 평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된 몬투엘이 국가를 상대로 배상금을 요구한 건 심신이 약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몬투엘은 "2003년 처음으로 교도소에 들어왔을 땐 심신이 건강했지만 잦은 독방생활, 강요된 금식 등으로 정신과 육체가 약해졌다"면서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법정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 화장실을 쓰게 하거나 담요를 주지 않는 등 차별까지 받아 국가가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우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적절한 때 되면 ‘소녀상 이전’ 협의할 수 있다?…정부 모호한 태도 논란

    적절한 때 되면 ‘소녀상 이전’ 협의할 수 있다?…정부 모호한 태도 논란

    정부가 적절한 시점이 되면 위안부 소녀상 철거·이전 협의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쳐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일본 측이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대해 “지금은 소녀상 문제를 거론하거나 관련 단체와 협의할 상황이 아니다. 이에 대해 일본 쪽의 이해가 있었다”면서도 “국내적으로는 재단사업에 집중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당장은 소녀상 철거나 이전을 거론하지 않겠지만 재단사업이 어느 정도 정착 단계에 들어가면 우리 정부가 민간단체와 협의에 들어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밝힌 “소녀상 문제는 (12·28) 합의 문구에 나타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간단체에서 세운 것이라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방침과 뉘앙스가 사뭇 다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소녀상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포함해 한일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10억엔의 성격도 배상금 또는 보상금이 아니라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의 24일 각의 결정은 ‘국제기관 등 거출금’으로 돼 있다”면서 “공식 명칭은 양국 정부의 입장 차이라는 현실적 한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예산 항목에서 ‘거출금’은 정부개발원조(ODA) 등 주로 인도적 성격의 사업에 쓰인다. 1995년 민간 주도의 ‘아시아평화여성기금’에 일본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때도 명목이 ‘경제협력 국제기관 등 거출금’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日 미쓰비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9천만원씩 배상하라”

    법원 “日 미쓰비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9천만원씩 배상하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우리나라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추가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부장 최기상)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14명의 유가족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이 피해자 1인당 9000만원씩 배상하라고 25일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과거 일본 정부의 한반도 식민지배 및 침략전쟁의 수행을 위한 강제적인 인력동원 정책에 적극 동참해 피해자들을 강제 연행하고 강제 노동에 종사하게 강요했다”면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어린 나이에 가족과 헤어져 자유를 박탈당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위험하고 혹독한 노동에 강제로 종사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평택과 용인에 살던 홍모씨(소송 중 사망) 등은 1944년 9월 일본 히로시마 미쓰비시중공업의 군수공장에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이듬해 8월 원자폭탄 투하로 재해를 입은 뒤 돌아왔다. 귀국 후 이들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피폭 후유증에 시달렸다. 홍씨 등 일부 생존자와 사망 피해자 유족은 2013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강제동원 피해자 1인당 1억원씩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이에 “당시 미쓰비시중공업과 지금의 회사는 법인이 다르고, 이미 피해자들이 일본에서 같은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으므로 한국에서의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1995년~1998년 일본 히로시마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금과 미지급 임금을 달라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일본 최고재판소는 2007년 1월 한국 피해자들의 청구를 최종 기각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원고들의 손해배상 채권도 소멸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현 미쓰비시중공업과 구 미쓰비시중공업이 법적으로는 동일한 회사로 평가하기에 충분하고, 일본 판결의 효력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판결은 일본의 한반도와 한국인에 대한 식민지배가 합법적이라는 규범적 인식을 전제로 하는데, 이는 우리 헌법 가치와 정면 충돌하는 만큼 승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재판부는 한·일 청구권 협정을 이유로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부산에서도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동원된 피해자 5명이 소송을 제기해 2013년 7월 말 파기환송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현재 이 사건은 미쓰비시중공업이 파기환송심 결과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광주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내 일부 배상 판결을 받은 사건도 대법원에 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현금 지급’에 위안부 피해자 반발···“일본의 더러운 돈 안받는다”

    정부 ‘현금 지급’에 위안부 피해자 반발···“일본의 더러운 돈 안받는다”

    정부는 25일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인 ‘화해·치유재단’에 곧 제공할 10억엔(약 111억원)으로 사망 피해자에 대해 1인당 2000만원(유족 수령), 생존 피해자에 대해 1인당 1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1995년 무라야마 총리 집권 때 일본이 발족한 민간기금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아시아여성기금)에 비해 용처 면에서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의 성격을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있어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에 입각한 ‘배상금’으로 규정하지 못했다는 점은 약 20년 전과 다를 바 없어 위안부 피해자 및 국내 위안부 피해자 지원 시민사회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돈은 전액 일본 정부 예산이다. 정부 예산과 민간 모금이 섞인 아시아여성기금에 비해 ‘정부 책임 인정’ 면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 또 아시아여성기금의 피해자 1인당 제공 액수가 200만엔의 위로금(민간 모금)과 300만엔의 의료비(일본 정부 예산)를 합산해 500만엔(5558만원)이었다는 점에서 물가 변동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 비교상으로도 지원 규모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여성기금이 개별 피해자 지원 사업을 의료·복지로 한정한 반면, 이번 지원은 보다 포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도 진전된 부분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부는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 사업을 위한 현금 지급”이라고 지원의 성격을 밝히면서도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뜻하는 ‘배상금’이라고 규정하지는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보상금이냐 배상금이냐는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법적 입장(1965년 한, 일 청구권 협정으로 위안부 피해자 개인에 대한 배상 문제는 종결되지 않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고, 일본 정부 입장(청구권 협정으로 종결됐다는 것)도 변함없다”면서 “이 현실적 한계 안에서 고령의 피해자에게 어떻게 해 드리는 것이 좋을지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남은 과제는 20년 전에 비해 일부 진전된 지원이 얼마나 많은 피해자(유족 포함)에게 전달되느냐다. 한국에서 아시아여성기금을 수령한 피해자(정부 등록 피해자)는 30%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 직후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9) 할머니는 “정부를 믿고 살아왔는데 너무 서운하고 분하다.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하고 인정하는) 법적 배상금이 아니므로 받지 않겠다. 일본 정부와 싸웠는데 이제는 한국 정부와 싸우게 됐다”고 말했다. 침상 생활을 하는 또 다른 피해자 김군자(90) 할머니도 “일본의 더러운 돈 안 받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해온 피해자로서 ‘법적 배상금’이 아닌 ‘위로금’ 성격의 돈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눔의 집 측 “정부 믿고 살아왔는데 너무 서운하고 분하다”

    나눔의 집 측 “정부 믿고 살아왔는데 너무 서운하고 분하다”

    “정부를 믿고 살아왔는데 너무 서운하고 분하다.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하고 인정하는) 법적 배상금이 아니므로 받지 않겠다. 일본 정부와 싸웠는데 이제는 한국 정부와 싸우게 됐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9) 할머니는 25일 우리 정부가 일본 측이 제공할 ‘화해·치유 재단’ 출연금 중 일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현금 지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측은 전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가 도출된 직후인 올해 1월 증언차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달랑 몇 푼 쥐여주고 할머니들 입을 막으려고 해? 절대로 안 되죠”라며 아베 총리의 직접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침상 생활을 하는 김군자(90) 할머니도 “일본의 더러운 돈 안 받는다”며 잘라 말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해온 피해자로서 ‘법적 배상금’이 아닌 ‘위로금’ 성격의 돈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생존 피해자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 가운데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피해자는 10명이다. 이들은 86∼100살의 고령으로 노환에 여러 가지 지병과 후유증까지 겹쳐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침상 생활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인지능력이 있고 대화가 가능한 할머니는 4명 정도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2011년 8월 30일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 이후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한 개인청구권이 살아있다’는 입장이었다. 피해자가 있고 청구권도 위임하지 않았는데 재단이 일본 측 돈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배상금도 아닌 위로금 형식의 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할머니들의 생각”이라며 “더구나 현금 지급은 자칫 피해자나 유족 간 갈등까지 촉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나눔의 집 측은 정부 방침이 공식 전달되면 이를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알리는 공개 설명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개 설명회 자리에는 생존 피해자와 가족, 사망 피해자 유족은 물론 법률전문가 등도 초빙해 견해를 들어볼 예정이다. 외교부는 일본 측이 송금할 ‘화해·치유 재단’출연금 10억엔(약 111억원)의 사용 방안에 대해 피해자 개인을 대상으로 한 현금 지급 사업과 모든 피해자들을 위한 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현금 지급은 생존자에게 1억원, 사망자에게 2000만원 규모로 지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비자를 ‘큰 엉덩이’로 조롱한 대형마트, 법정싸움 끝 패소

    소비자를 ‘큰 엉덩이’로 조롱한 대형마트, 법정싸움 끝 패소

    대형 마트에 갔다가 놀림을 당한 여교사가 끈질긴 법정투쟁 끝에 배상을 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법원이 엉덩이가 크다고 놀림을 당한 고객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대형 마트에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원은 원금에 이자를 합쳐 4만 페소(약 300만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사건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3세의 나이만 밝혀진 이 여교사는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로사리오에 사는 평범한 주민이다. 여교사는 2013년 아르헨티나 토종 기업인 대형 마트 '코토'에서 장을 본 뒤 배송을 요청했다. 자택으로 돌아가 물건을 받은 여교사는 티켓을 살펴보다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배송티켓을 보니 고객의 성명이 기재돼 있어야 할 부분에 "큰 엉덩이"라고 적혀 있었다. 티켓을 찍은 직원이 자신의 신체를 보고 장난처럼 적어넣은 게 분명했다. 심한 모욕감을 느낀 여교사는 "마트가 고객을 차별하고 우롱했다"면서 소송을 걸었다. 여교사는 "뚱뚱한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법정 투쟁을 시작하자 주변에선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조직과 자본을 가진 기업을 상대로 싸워봤자 승산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여교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교사는 "신체조건을 놀림감으로 삼는 마트를 용서할 수 없다"면서 소송을 이어갔다. 기나긴 법정 싸움을 거친 끝에 아르헨티나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내리 여교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고객을 부끄럽게 하거나 경멸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소비자보호법을 마트가 어긴 게 분명하다"며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내리 패소한 마트 측은 대법상고를 포기했다. 문제가 된 티켓. 이름에는 '엉덩이', 성에는 '커다란'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미누토우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빈 라덴 사살 네이비씰, 美정부에 80억원 물게 돼

    빈 라덴 사살 네이비씰, 美정부에 80억원 물게 돼

    2011년 미국이 벌인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가했던 미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 소속 대원이 700만 달러(약 80억원)의 보상금을 물게 됐다. 기밀준수 규정을 위반하며 당시 작전 상황을 책에 담아 기술했다는 이유다. 20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전 네이비씰 6팀 소속 병사인 매트 비소네트는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재판에서 700만 달러를 미국 정부에 지불하라는 합의 판결을 받았다. 비소네트는 2012년 '마크 오웬'이라는 필명으로 '노 이지 데이(NO Easy Day)'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 책은 2011년 5월 파키스탄에서 벌인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 사살 작전 및 작전 속 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누가 빈 라덴을 직접 쐈는가'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며 '노 이지 데이'는 출간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고 베스트셀러가 됐다. 하지만 비소네트는 그 탓에 기밀유출 혐의로 기소된 뒤 재판을 받아왔다. 비소네트는 이날 판결에 따라 이 책의 인세, 영화 판권, 강연료 등 출판을 통해 얻은 모든 수익을 모두 몰수받게 됐다. 대신 미 정부는 더이상 그에게 다른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비소네트는 "출판 전에 정부에 원고를 보여준 뒤 허가를 받아야 했다"면서 "법률단으로부터 잘못된 자문을 받아 저지른 행동"이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네이비씰 동료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위험에 빠지게 할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동료 및 동료의 가족들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게 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느 이미 자신의 변호인단을 상대로 450만 달러(약 50억원)의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3차례 차에 부딪혀 사망… 몇번째 충격의 과실이 가장 클까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보행자를 밟고 지나간 마을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법원이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0단독 이상원판사는 보행자 유족에게 배상금을 지급한 택시운송조합 연합회가 전국 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회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서 “4068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보행자 A씨는 지난해 3월 어느날 오전 5시쯤 인천의 한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중에 택시와 부딪혀 쓰러졌다. 사고 이후 10여초 뒤 마을버스가 쓰러진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다시 쳤다. 이 버스 기사는 차에서 내려 쓰러진 A씨의 상태를 살펴보고도 조치없이 현장을 떠났다. 2분 뒤 또 다른 택시가 A씨를 밟고 지나쳤고 결국 A씨는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사망 원인이 된 머리 손상이 3차례 충격중 어떤 시점에 발생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감정했다.  A씨의 유족은 처음 사고를 낸 택시와 계약을 맺고 있는 택시운송조합과 손해배상액 1억 5500만원에 합의했다. 이후 택시운송조합은 “마을버스 과실 비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손해배상금 9000여만원을 버스운송조합이 부담해야한다”고 소송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마을버스의 과실비율을 30%로 인정했다. 1차 사고를 낸 택시의 과실 비율은 60%, 3차 사고를 낸 택시의 비율은 10%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마을 버스 운전사는 2차 사고를 낸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처음 사고를 낸 기사가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2, 3차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日, 위안부 지원재단 “10억엔 출연”에 여야 반응이…

    日, 위안부 지원재단 “10억엔 출연”에 여야 반응이…

    13일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07억원)을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에 신속하게 출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성실한 한일합의 이행만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야당은 갈등을 부추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일본 정부의 10억엔 출연은 배상금이 아니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관철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정부의 외교력 부재가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일부 단체와 야당이 합의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으나, 대다수 피해자와 가족들은 합의를 긍정 평가하고 재단 사업이 하루 속히 실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제는 대립과 갈등을 넘을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회복, 상처 치유를 위한 재단의 사업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야당은 이제 갈등을 부추기는 것을 멈추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회복, 상처를 치유하는 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 길이 피해자들의 한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고 진정으로 그분들의 아픔과 함께하는 길임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에 끌려 다니는 박근혜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출연금 10억엔이 배상 성격이라고 주장해왔던 우리 정부만 우습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력 빵점인 한국 외교의 현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가 얼마나 속빈 강정처럼 내용 없는 것인지 그 실체가 분명해졌다”며 “위안부 문제를 매듭짓는 길은 일본 정부가 분명하게 사과하고 법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위안부) 합의의 결과인 10억 엔은 위로금도 배상금도 아니고, 위안부 할머니의 영혼과 민족의 자존심을 팔아 챙긴 부정한 대가일 뿐 할머니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분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법적 손해 배상뿐”이라며 “국민의당은 재단 무효를 촉구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위안부 할머니 나눔의 집과 인권박물관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日, 소녀상 철거前 10억엔 출연…한일, 사용처 합의”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해 이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일본이 출연하기로 한 10억엔(약 108억원)의 사용처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전했다. 교도통신은 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이날 오후 전화로 합의 사항을 최종 확인한 뒤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측은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하지 않고 이달 중에 출연금을 재단에 지원할 전망이다. 위안부 재단은 이 출연금을 이용해 위안부 피해자나 유족에게 ‘치유금’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아울러 출연금은 이들의 의료 및 간병 등 생활 지원에도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교도통신은 한일 정부간에는 과거 청구권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출연금이 배상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소녀상 철거를 출연금 지급의 조건으로 삼으려 했지만 지난해말 한일간 위안부 합의 상 일본측의 의무인 출연금 지급을 우선 이행함으로써 한국측에도 소녀상 철거에 나서도록 요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 등에 대한 한일, 한미일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도 재단 출연금 선지급이 필요하다는 고려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국은 지난 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국장급 협의를 하고 일본의 자금 출연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외교부 당국자는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 [기고] ‘화해·치유 재단’의 출범을 맞아/이재교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기고] ‘화해·치유 재단’의 출범을 맞아/이재교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함.” 일본 정부가 2015년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국정부와 합의하면서 밝힌 공식 견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더 명백하게 사죄했다.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함.” “통석의 염”이라는 낯설고 모호한 말이 아니라 “사죄와 반성”이라고 명시했다. 일본은 이와 함께 일본 정부 예산으로 위안부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조치를 강구하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10억엔을 출연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이 같은 12.28 한일 간 합의에 기반한 ‘화해·치유재단’ 설립에 여전히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도 않았고, 재단출연금 10억엔은 ‘손해배상금’이 아니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국내 정서를 떠나, 법학자 입장에서 이 부분은 명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성을 느낀다. 유감스럽지만, 법률가로서 아무리 검토해 봐도 일본의 법적 책임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종결되었다고 봐야 한다. 청구권협정은 해방 후 한국과 일본이 서로 상대방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다양한 청구권(채권)을 상계처리한 다음, 그래도 남은 한국의 청구권을 무상3억불, 유상2억불로 평가하여 일본이 한국정부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국정부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청구권이 협정의 대상이었다. 협상 당시 ‘위안부’피해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결론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재산적 청구권 존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일 수는 없다. 국가권력이 여성을, 존엄한 인간을 비인간적인 전쟁도구로 사용한 반(反)인도적인 범죄라는 것이 그 본질이다.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가 성 노예로 지칭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일본 정부가 청구권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외면할 수 없고, 결국 반성의 뜻을 밝히며 국가 예산으로 재단출연금을 내놓는 이유다. ‘화해·치유 재단’ 설립에 반대하는 측이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도, 재협상을 하라는 것도 법리상으로나 외교상으로나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상당수의 피해자 분들이나 그 가족들이 합의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더욱이 이제 피해자들의 평균 연령이 90세에 달한다. 작년 말 합의 후 그새 여섯 분의 피해자가 작고해 이제 생존 피해자는 마흔 분에 불과하다. 일부 정치권이 “합의는 무효”라고 정치공세를 계속하는 것은 합의를 수용하려는 피해자들을 오히려 곤혹스럽게 만드는 일일 수 있다. 또 피해자 분들에게 계속 ‘투사’가 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제 한일 합의대로라면 일본 정부는 ‘화해·치유 재단’에 조만간 10억엔의 기금을 출연하게 된다. 한화로 100억원 조금 넘는 액수인데, 우리 정부가 이 정도 돈이 없어서 일본으로부터 받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근원적인 책임이 있는 일본 정부로부터 말로만의 사죄가 아님을 확인하기 위함이었을 테다. 이제 재단설립을 계기로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라, 피해자분들의 생전에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하여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다.
  • [단독] “노량진 舊시장 월말까지 안 옮기면 일반에 임대”

    76% 이전… 거부 상인 289명 “공사 지연 배상금은 정부 책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신축건물 이전을 둘러싸고 촉발된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수협중앙회가 강수를 던졌다. 새 상가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상인들이 이달 중순의 상가 추첨에도 참여하지 않으면 해당 임대권을 모두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건물 철거 등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과 밀린 임대료 등 손실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이달 중순쯤 마지막 신축건물 자리 추첨을 하고 여기에 응하지 않은 상인들 몫의 임대권은 모두 일반에 개방할 것”이라며 “2241억원을 들여 신축건물을 지어 놓은 상황에서 이전 거부 상인들의 요구대로 기존 건물 리모델링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일부 상인이 이전을 거부하고 기존 건물에서 영업을 계속해 예정된 공사 마감일정이 수개월째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연말까지 현대건설이 청구할 공사지연 배상금 등을 종합해 임대료도 내지 않고 건물을 무단 점유하고 있는 이전 상인들에게 모두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땅주인인 수협노량진수산㈜ 측은 공사 지연과 임대료 미납 등으로 손실액이 9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축상가에는 입주 대상자 1334명의 1015명인 76%가 이전을 완료했다. 이전 거부 상인들은 소매상인 289명이다. 노량진수산시장 신축건물은 정부가 총비용의 70%인 1540억원을 투입했고 나머지를 수협이 부담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통시장에 기여한 이전 상인들의 역할도 이해하지만 노량진수산시장은 도매 기능이 우선이고 임대차 계약상 3년이면 해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협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싼 임대료(월 25만~71만원)를 3년간 인상 없이 유지하는 걸로 양보했는데,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에는 법원이 지난달 21일 이전에 반대하는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 총연합회(이하 상인연합회)가 “수협이 구시장 내 소매상인의 영업을 방해한다”며 제기한 점유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승기 상인연합회 공동위원장은 “시장 상인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일반에 분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공사 지연 배상금은 원칙적으로 수협과 정부에서 면적을 좁게 건물을 잘못 지어 일이 이렇게 됐기 때문에 그쪽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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