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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병이 아니라 리모콘” 스모 요코즈나에 470만원 벌금형

    “맥주병이 아니라 리모콘” 스모 요코즈나에 470만원 벌금형

    2012년 일본 스모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요코즈나에 올랐으나 청소년 선수들을 폭행해 지난달 초 은퇴한 하루마후지 고헤이(33)가 유죄가 인정돼 50만엔(약 4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몽골 출신인 하루마후지는 지난해 11월 말 일본스모협회에 은퇴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요코즈나로서 책임을 느꼈다. 지지해 준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지만 사법처리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26일 돗토리현에서 동료들과 회식을 하던 중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후배들을 훈계하다 때맞춰 울린 휴대전화를 꺼내들던 몽골 출신 다카노이와(27)에게 당초 알려진 맥주병이 아니라 가라오케 리모컨을 던진 사실이 확인돼 다카노이와에게 고발당했다. 다카노이와 등은 뇌진탕과 골절 등으로 입원하기도 했다.이번 사건과 연루된 2명이 더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있는데 다카노이와의 다카노하나(사범)는 사고를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규율도 엄격하고 역대 요코즈나들이 지닌 자부심과 품격도 대단했는데 스모는 근래 잇단 불상사로 팬들의 사랑을 잃고 있다. 지난해 한 선수와 코치는 동료를 두들겨 패 한쪽 눈을 잃게 해 손해배상금 30만 달러를 물었다. 몇몇 선수는 승부조작 음모에 가담하는가 하면 범죄집단 야쿠자와의 연계 고리로 활용되기도 했다. 다른 몽골 출신 요코즈나는 2010년 만취 난동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은퇴했다. 2007년에는 고참 선수가 신참을 때려 죽음에 이르도록 방조한 이유로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낮잠 거부한 아이 담요로 누르는 보육교사 ‘충격’

    낮잠 거부한 아이 담요로 누르는 보육교사 ‘충격’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동의 얼굴을 담요로 덮고 누르는 보육교사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의 한 보육원 교사가 낮잠을 거부한 어린 소년을 담요로 학대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후저우시 홍잉 보육원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낮잠 시간대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던 5세 소년에게 다가가 담요로 얼굴을 덮은 채 짓누르는 보육교사의 모습이 담겼다. 옆에서 친구의 학대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 한 명이 겁에 질린 듯 담요를 덮고 재빨리 눕는 모습도 이어진다. 보육교사는 약 2분여 동안 아이의 얼굴을 담요로 덮은 채 학대를 지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육교사의 학대 사실은 평소 계속된 악몽에 시달렸던 소년이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드러났다. 부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해당 보육교사는 아동 학대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홍잉 보육원 측은 피해 소년의 부모에게 5만 위안(한화 약 82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제안했으며 부모는 “이 돈을 아이 치료비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원의 다른 학부모들은 ”많은 학생들이 악몽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공포가 한 아이에만 해당된 사건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사를 파면한 보육원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충실히 협조할 것“이라며 ”유죄로 판명될 경우 어떠한 책임 회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TV On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캐나다 억만장자 부부, 자택서 숨진채 발견…재산 3조원 캐나다 부자 12위

    캐나다 억만장자 부부, 자택서 숨진채 발견…재산 3조원 캐나다 부자 12위

    캐나다의 억만장자 부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16일 AFP통신과 포브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제약회사 아포렉스의 회사 창립자 배리 셔먼(75)과 그의 부인 허니가 사망했다고 이날 회사 측이 발표했다. 전날 캐나다 경찰은 토론토의 고급 주택에서 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5일 정오쯤 신고를 받고 출동, 지하실에서 사망한 상태인 두 사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셔먼 부부는 최근 집을 내놓은 상태였으며, 부동산 중개업자가 이들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토 경찰 대변인 데이비드 홉킨슨은 이들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이 “의심스러워 보인다”며 “이에 맞는 방식으로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부자 순위에서 셔먼은 캐나다에서 12번째, 세계에서 660번째 부자로 꼽혔다. 순 자산은 약 30억달러(약 3조 2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로켓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74년 삼촌의 제약회사를 사들여 지금의 ‘아포렉스’로 키워냈다. 초창기 직원 2명으로 출발한 아포텍스는 지금 1만명 이상을 고용한 캐나다 최대의 제약회사로 성장했다. 약 115개국에서 260종 이상의 복제약을 판매하고 있다. 셔먼은 2014년 최고경영자(CEO)에서는 물러났지만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부고 소식을 접한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셔먼 부부의 자선활동 등을 언급하며 애도를 표했다. 포브스는 셔먼이 최근 몇 년간 가족 간의 송사에 시달려왔다고 보도했다. 그의 사촌들은 2007년 셔먼에게 10억달러의 손해배상금과 아포텍스의 지분 20%를 요구했다. 셔먼이 삼촌이 세운 회사 ‘엠파이어 래버러토리’를 인수한 게 발단이었다. 삼촌이 숨진 후 1967년 셔먼은 엠파이어 래버러토리를 사들였는데, 사촌들은 이 회사 제품에 대한 특허권과 지분 등의 권리를 주장했다. 소송은 2015년 법원에 의해 각하됐지만 이듬해 재개돼 올해 9월 셔먼이 승소했다. 사촌들은 항소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난징, 위안부 합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난징, 위안부 합의/황성기 논설위원

    1937년 12월 13일은 중일전쟁 전선이 상하이에서 옮겨 와 장제스가 이끄는 중화민국(국민당)의 수도 난징이 일본군에 함락된 날이다. 그로부터 2개월간 중국군 패잔병과 포로, 민간인 30만명이 일본군 총칼에 희생됐다는 게 중국 주장이다. 2015년에는 ‘난징 대학살 문서’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에도 등재됐다. 하필 ‘난징 80주년’인 이날 중국 국빈 방문을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80주년 추모식에 참가하느라 난징으로 이동해 문 대통령의 뻘쭘하고도 주인 없는 ‘베이징 입성’이 됐다.문 대통령은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서 제국주의의 고난, 항일투쟁을 함께 겪은 중·일 공통의 체험을 언급한 뒤 “깊은 동질감과 동병상련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일전쟁의 당사국도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 언급이라 이례적이었다. 방중 외교 준비팀은 일본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통령이 난징대학살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기를 바랐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 국가 제삿날에 국빈으로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지나가는 게 불편했을 수 있다. 난징 추모식은 인상적이었다. 시 주석이 지켜보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정성 주석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중·일 인민의 근본이익에서 출발해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나아가며, 친성혜용(親誠惠容·친밀·성의·호혜·포용) 원칙에 따라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관계를 심화해 나가겠다.” 1972년의 국교정상화 때 저우언라이 총리가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에게 우호를 위해 중일전쟁 배상 청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연장선이다. 청일전쟁이 끝나고 일본이 3억엔의 배상금과 랴오둥반도, 대만을 받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3억엔은 당시 일본 정부 한 해 예산의 3배 정도였다. 올해 일본 예산 97조엔을 감안하면 300조엔의 거금이다. 같은 날 도쿄에서는 방위상이었던 자민당의 이나다 도모미 의원이 참가한 ‘난징전투의 진실을 추구하는 모임’이 열렸다. 극우세력은 난징대학살이 중국의 정치선전에 불과하며 허구라는 입장을 취한다. 일본에서는 난징대학살을 ‘난징사건’으로 부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검증팀이 곧 결과를 발표한다. 잘못된 합의라는 전제를 깔고 시작한 검증인 만큼 결과는 뻔하다. 문제는 다음이다. 대선 전 위안부 문제 재교섭을 공약한 문 대통령이다. 재교섭은 양국 관계 파국을 의미한다. 대통령이 난징대학살에 동병상련을 느꼈다고 했으니, 중국처럼 미래지향적일 수 있을까. 어려운 선택이 남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고객 줄 서게 한 은행, 벌금형… ‘남미 늑장 문화’에 철퇴

    고객 줄 서게 한 은행, 벌금형… ‘남미 늑장 문화’에 철퇴

    브라질 법원이 남미 특유의 ‘늑장 문화’에 철퇴를 가했다. 은행에 간 고객들에게 지루하게 긴 줄을 서게 한 은행에 거액의 벌금을 내라는 브라질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지칠 정도로 고객을 기다리게 한 혐의로 배상금 성격의 벌금을 물게 된 기관은 브라질 국립은행. 리우데자네이루 니테로이에 있는 브라질 국립은행의 지점은 고객에게 지루한 줄을 서게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은행을 방문하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건 기본, 길게는 2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겨우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고객들이 이런 불편을 겪는 건 이 지점뿐이 아니었다. 남미 특유의 늑장 문화가 광범위하게 퍼져 고객이 과도하게 오래 기다리는 건 마켓 등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제정된 조례가 대기시간에 대한 규정이다. 니테로이 당국은 고객을 15~30분 이상 기다리게 하는 사업장엔 배상금 성격의 벌금을 물게 한다는 조례를 제정했다. 은행은 이 조례에 딱 걸렸다. 행정처분이 내려지자 은행은 “늑장을 피운 게 아니라 최선을 다했지만 인력이 부족해 시간이 지연된 것”이라면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은행은 보기 좋게 패소했다. 브라질 법원은 “대기시간을 최장 30분으로 제한한 조례에 맞춰 은행은 충분한 인력을 확보, 고객들이 30분 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었다”면서 20만 헤알(약 6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고객이 기다리지 않도록 직원 수를 늘리라”고 명령했다. 벌금은 브라질 법무부가 관리하는 소비자권리 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귀속된다. 실제 남미의 ‘늑장 문화’는 악명이 높다. 대형 마트에서도 느릿느릿 움직이는 계산원을 마냥 지켜보면서 계산을 위해 1시간 이상을 허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브라질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등 주변 국가의 일부 도시도 비슷한 조례를 제정하고 고객의 대기시간을 최대 30분으로 제한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구로공단 농지 강탈사건 국가 배상금 최소 9181억 소요”

    “구로공단 농지 강탈사건 국가 배상금 최소 9181억 소요”

    1960년대 박정희시대 정부가 구로공단을 조성하며 땅 주인들에게 토지를 강제로 빼앗은 ‘구로농지 사건’에 국가 배상금 1조원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법무부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구로농지 사건 관련 국가배상금 증액 필요’ 보고서에서 관련 사건 32건에 대한 배상액이 최소 918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사건은 구로공단 부지의 강제수용에 반발해 소송을 낸 농민들을 정부가 불법 구금·폭행해 농지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일부는 ‘소송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긴 일이다. 2008년 7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을 “국가의 공권력 남용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피해자들의 민·형사 재심 청구가 잇따랐고 대법원은 지난달 23일과 29일 농민 및 유족 측이 낸 6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이자까지 296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무부는 보고서에서 “현재 항소심 및 1심에 계류 중인 사건들도 대법원 사건 결과에 따라 조만간 선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진행 중인만큼 실제 판결액이 대폭 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법무부는 “현재 내년도 예산에서 국가배상금 정부안은 1000억원으로, 선고 예상 금액에 비춰 매우 부족하다”며 최고 연 20%에 달하는 지연이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성당에서 포르노 본 직원 일탈 지적하다 해고” 美여성 7억원 배상 판결

    “성당에서 포르노 본 직원 일탈 지적하다 해고” 美여성 7억원 배상 판결

    성당에서 포르노 영상을 보던 동료직원의 일탈 행위를 지적했다가 해고 당한 여성에게 성당 측이 70만 달러(7억 6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9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법률전문 ‘시카고 데일리 로 뷸레틴’ 등에 따르면 미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 레베카 팰마이어 판사는 전날 미국 가톨릭 시카고 대교구 측이 2014년 해고한 전 직원 린 산체스에게 보상적 손해배상금 20만 달러와 징벌적 손해배상금 50만 달러 등 총 7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시카고 대교구 소속 직원으로 일했던 산체스는 당시 “기술지원 담당 직원이 성당 안에 설치된 컴퓨터로 포르노 영상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문제삼다 해고됐다”며 시카고 대교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산체스는 소장에서 “문제가 불거진 후 시카고 대교구 측이 해당 영상을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로 바르지 않게 보고했다”며 “문제 제기 당사자인 본인을 업무상 필요한 기술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산체스는 자신에 대한 처우가 1964년 제정된 미국 민권법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배심원단은 산체스의 손을 들어줬고, 팰마이어 판사는 배심원단 평결을 확정했다. 시카고 대교구 측은 이번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변호인을 통해 항소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덕제 소속사 대표 “여배우 b씨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다”[전문]

    조덕제 소속사 대표 “여배우 b씨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다”[전문]

    배우 조덕제의 현 소속사 대표이자 여배우 B씨의 전 소속사 대표가 입을 열었다.조덕제 소속사 대표는 21일 “그동안 말을 아껴왔지만 더이상은 회사의 명예 훼손과 왜곡을 참을 수 없어서 입을 열게 됐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을 정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장문의 공식 입장을 통해 여배우 b씨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그는 “문제의 촬영 당시 소속사 매니저와 대표가 있었다”는 것과 “여배우 b씨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것을 주장했다. 또 “여배우 b씨가 소속사 매니저를 사칭한 남성과 병원에서 손해배상금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히며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여배우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해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대법원에 상고한 조덕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감독의 지시대로 연기했을 뿐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여배우 측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덕제는 문제가 된 씬 처음부터 감독의 연기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며 “진심어린 사과도 없이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양 허위사실을 유포해 피해자의 인격권을 훼손하고 있다”고 팽팽히 맞섰다. <이하 조덕제 소속사 대표 입장 전문> 여배우 b씨 전 소속사 대표가 묻습니다. 00병원 사건에 동행한 회사 매니저를 사칭한 사람 누구입니까? 최근 세간에 오르내리는 여배우 b 씨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현 조덕제씨의 담당하는 대표입니다. 그동안 말을 아껴왔지만 더이상은 회사의 명예 훼손과 왜곡을 참을 수 없어서 입을 열게 되었습니다. b씨가 인터뷰를 통해 한 발언 가운데 사실이 아닌 부분을 정정하고 싶습니다. 사건의 여배우 b씨가 직접 인터뷰 기사에서 거론한 것처럼 저는 문제의 영화 촬영 당시 b씨의 소속사 대표였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촬영 당시 매니저가 현장을 지키고 저는 촬영이 진행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회사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1. 사건 현장에 전 소속사 매니저가 있었습니다. b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추행 사건 당시 현장에 소속사 대표도 매니저도 없었다’고 한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2015년 3월 24일 영화 감독님과 총괄피디와 b씨와 제가 첫 미팅을 가졌습니다. 평상시 까다로운 스타일이었던 b씨의 촬영현장에서 잡음이 일어날까봐 영화사와 계속해서 세세한 부분까지 조율했고 출연이 성사되었습니다. 저는 여배우가 촬영 현장 분위기에 낯설어하진 않을까 촬영현장에 매니저와 동행해 영화 촬영장으로 갔으며, 촬영감독, 감독 등 스태프들에게 미리 사서 간 오렌지를 일일이 돌리며 ‘b씨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비좁은 현장에는 매니저가, 저는 지하주차장에서 전화로 회사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b씨가 얘기한 ‘성추행 현장에 소속사 대표는 없었다’고 한 주장은 명백히 거짓말입니다. 2. 성추행 방조라는 이유로 계약을 무단 파기한 사람은 여배우b입니다. 또 한가지, b씨는 ‘제가 성추행 사건 이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정반대입니다. b씨는 돈에 있어서 매우 민감한 스타일입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일방적인 b씨 주장만 들은 저는 다소 의아했지만 소속 배우의 입장과 진술을 신뢰해 ‘그럼 고소라도 해야 하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런데 조덕제 씨와 스태프들의 증언, 수년간 제가 겪어온 경험들에 비춰봤을 때 b씨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믿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건 소속사 대표로서 당연한 일처리였습니다. 그런데 b씨는 소속계약이 2년 가까이 남아있는데도 ‘영화 촬영시 성추행 방지 및 보호불이행’ 등 이해할 수 없는 명목을 구실삼아 저에게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냈고, 2015년 4월 19일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미용실, 기름값 등 b씨가 쓴 직접 비용이라도 계산하라고 했지만, b씨는 돈에 있어서 철두철미 하면서도 비용정산에 있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당시 저는 b씨에게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위약금청구와 손해배상 청구를 고려했음에도 b씨에 대한 일말의 배려로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채 청구 비용 부분만 따로 정리해두고 이를 청구하진 않았습니다. 추후 드라마 ‘00식당’에 출연 한 걸 알았을 때 캐스팅 된 사실은 회사에 얘기하지 않은채 출연한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소속사와 수익을 배분하기 싫어서 전속계약을 파기한 게 아닐까 의문이 남았습니다. 저희 회사는 작지만 열심히 하는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는 매니지먼트사입니다. 일방적인 성추행 방조 주장을 통해 계약을 해지하고 언론에 악의적으로 갑질의 회사로 왜곡 보도한 걸 알고 저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3. b씨는 왜 소속사 매니저를 사칭한 남성과 병원에서 손해배상금을 받았습니까. 세번째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모 병원에서 b씨가 저희 회사 현장 매니저를 사칭한 의문의 남성과 한 병원에서 의료비를 청구했다는 점입니다. b씨는 성추행 사건과 별개로 다른 두 건의 소송에 휘말려 있습니다. 이 소송에서 일부 쟁점은 b씨가 병원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부분에 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b씨가 모 병원에서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제가 주지도 않은 공문 조작해 첨부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병원 관계자를 만나러 가면서 DJ엔터테인먼트 소속 매니저를 사칭한 한 남성과 대동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b씨는 2014년 12월 말쯤 모 병원의 부실한 환자 관리로 본인이 손해를 보았다고 회사 공문을 간곡한 요청하여 배우로서 휴업 손해를 증빙할수 있게 이메일로 공문을 보낸적은 있었습니다. 그 후 본인이 아무런 말이 없어서 병원과 대화로 잘 해결 된 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후 병원에 직접 가서 확인해본 결과, b씨는 해당 병원에 제가 이메일로 보낸 공문 첫 장에 본인 도장을 흐릿하게 찍고 추가 1장은 비용에 대한 거짓 상세 내역을 정리해서 병원에 제출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여배우 b씨는 소속사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의문의 남성과 병원에 찾아가서 공문을 봉투에 담아 병원 관계자에게 건넸으며, 적극적으로 3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요구했습니다. 그 이후 병원에서 받은 배상금은 b씨의 개인 계좌로 들어간 것까지만 확인했고, DJ엔터테인먼트 매니저를 사칭한 남성이 누구인지, b씨가 왜 이런짓까지 했는지를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결어. 여배우 b씨에게 진심으로 건네는 물음 b씨는 가만히 있는 저를 공격하기 위해서 인터뷰를 자청해 제가 ‘성추행을 방조했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덕제는 성추행을 한 파렴치범, 소속사 대표는 성추행을 방조한 악덕 대표’라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제가 1년 전부터 조덕제 씨의 소속사 대표를 하고 있다는 점을 여기저기 알리고 있습니다. 저는 조덕제 씨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뒤 조덕제 씨와 소속사 계약을 맺은 사실이 있습니다. 저는 소속사 대표인 동시에 연극계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연극인입니다. b씨는 사건 이후 ‘성추행을 당했다’며 조덕제 씨를 험담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덕제 씨가 해당 사건 당일 케이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 캐스팅이 확정됐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조덕제 씨가 일생일대의 기회를 코 앞에 두고 남들이 다 보는 앞에서 자신의 연기 인생을 날려버릴 일을 저질렀을 수 있을까. 그런 사실이 있는 게 맞니?’라고 b씨에게 되물은 바 있습니다. b씨는 차안에서 나눈 이 대화 내용 조차 무단 녹취한 뒤 수사기관에 제출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지극히 상식적인 물음이었지만, b씨는 제가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맞니’라고 물었다는 이유로 성추행을 방조한 파렴치범이라는 식의 주장을 했고, b씨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 명예는 실추됐습니다. 이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당했습니다. 그런 왜곡과 공격에도 대외적으로 침묵을 지켰던 저는 누군가 저희 회사 매니저를 사칭해 b씨의 병원에 함께 찾아가서 손해배상금액을 요구했고, b씨가 회사 명의의 허위 공문서를 첨부해 본인도장 찍어서 다닌 사실까지 알게 됐습니다. 이렇게까지 됐는데 저는 b씨와의 고통스러운 송사를 피하기 위해서 또 침묵해야 하는지 b씨에게 묻고 싶습니다. b씨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사법기관은 힘없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찾는 마지막 보루와 같은 곳입니다. 자신의 손해나 피해를 왜곡하거나 과장해 주장하기 위해 있는 곳이 아닙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배우가 약자라는 프레임으로 상대방은 파렴치한이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까. ‘나는 파렴치한이 아닙니다’를 증명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인생을 걸고 싸운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18 마지막 수배자’ 영원히 후배들 곁에 머물다

    ‘5·18 마지막 수배자’ 영원히 후배들 곁에 머물다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평화를 염원했던 남편의 삶과 정신이 후배들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5·18 마지막 수배자’인 고 윤한봉씨의 부인 신경희(56)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윤씨의 모교인 전남대가 농업생명과학대학 2호관(205호)을 ‘합수(合水) 윤한봉 기념강의실’(합수강의실)로 정하고 14일 오전 11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호남지방에서 합수는 똥과 오줌이 합쳐진 거름을 가리킨다. 윤씨는 생전에 “사회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합수를 자신의 호(號)로 삼았다. 전남대와 ‘합수 윤한봉 기념사업회’는 2007년 윤씨가 사망한 이후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 공간 조성 등 추모사업을 벌여 왔다. 제적 상태에 있던 고인에게 지난 2월 입학 46년 만에 명예졸업증서(학사)를 수여했으며, 이번 강의실 마련도 추모사업의 하나다. 신씨는 “전남대 측이 기념강의실을 마련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남편은 미국 망명 기간에는 조국의 민주화에 헌신했고, 귀국 이후엔 5·18정신 계승 활동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신씨는 전남대에 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신씨는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남편의 뜻을 잇기 위해 그가 받은 민청학련사건 무죄 국가 배상금의 일부를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내놨다”고 했다. 신씨는 윤씨의 미국 망명 기간 ‘로스앤젤레스 민족학교’ 총무를 맡는 등 곁에서 돕다가 윤씨가 귀국한 지 2년째인 1995년 한국으로 건너와 결혼했다. 이후 남편과 함께 5·18기념재단과 민족미래연구소 설립을 주도하는 등 활발한 시민사회활동을 펼쳤다. 신씨는 현재 전남의 한 수련관에서 청소년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윤씨는 전남대 농대 축산과에 다니던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 이듬해 2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지만, 이후에도 긴급조치 9호 위반 등으로 투옥과 도피 생활을 반복했다. 5·18 민주화운동 때는 내란음모죄로 수배된 뒤 화물선에 숨어들어 미국으로 밀항했다. 12년간의 미국 망명 생활에서도 민족학교와 재미한국청년연합 등을 만들어 통일과 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1993년 5·18 수배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수배가 해제되자 귀국해 5·18 정신을 계승하는 활동을 벌였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국가배상금 서약 조항 폐지

    세월호 국가배상금 서약 조항 폐지

    정부가 세월호 피해 지원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배상금 동의서에서 ‘배상금을 받으면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는 부분을 삭제했다.정부는 7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부가 일체의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는다고 서약해야 배상금을 주겠다고 하는 것은 법적 근거 없이 행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고, 이에 헌법재판소는 지난 6월 재판관 6대2 의견으로 위헌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헌재는 “법률의 근거가 없는 대통령령으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일체의 이의 제기 금지 의무를 부담시키는 것으로 일반적 행동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이번 시행령 개정은 이 같은 헌재의 결정을 반영한 것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경찰대나 다른 대학에서 퇴학당한 전력이 있는 사람에게도 경찰대 입학 자격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찰대학의 학사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안도 의결됐다. 정부는 “지금까지는 대학 퇴학자들의 경찰대 입학을 무조건 금지해 왔으나, 앞으로는 구체적인 퇴학 사유를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육군본부와 해군본부, 공군본부에 각각 정책실장을, 해병대 사령부에는 의무실장을 신설하는 각 군 본부 직제개편안도 처리됐다. 기획관리참모부의 정책 업무를 분리해 정책실을 설치함으로써 효율적인 정책 기능 수행을 꾀하려는 취지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에 대한 통신요금감면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전자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로써 장애인 등이 각종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신분증만으로 통신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산후조리원 예약 취소할 경우 위약금 떼고 돌려받을 수 있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산후조리원 예약 취소할 경우 위약금 떼고 돌려받을 수 있다

    #1. 신혼인 A(20대)씨는 지난달 출산예정일에 맞춰 내년 1월에 산후조리원을 예약했습니다. 2주간 총 200만원의 요금 중 일단 계약금으로 20만원을 냈는데요. 최근 개인 사정으로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게 돼 조리원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을 요구했죠. 그런데 조리원 원장이 “계약서에 따라 계약한 날로부터 10일이 지나면 환불이 안 된다”고 우깁니다. #2. 주부 B(30대)씨는 최근 아이를 낳고 조리원을 이용하면서 무료 사진촬영 서비스도 계약했는데요. 아기 사진을 찍고 원본사진을 요구하자 스튜디오에서 CD 대금 등으로 30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B씨는 “무료라서 계약했는데 30만원을 내라니 너무한다”고 따졌지만 사진작가는 “앨범만 무료이고 원본 파일은 따로 돈을 내야 한다”고 하네요.A씨는 조리원으로부터 환불을 못 받고, B씨는 스튜디오에 원본 대금을 내야 할까요?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리원 계약 관련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료 사진촬영이나 산모 마사지 등 부가서비스 때문에 피해를 보는 소비자도 많죠. 2015년 1월~2016년 6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조리원 부가서비스 관련 피해 상담은 134건이나 됩니다. A씨의 경우 조리원으로부터 계약금을 모두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 따르면 소비자가 조리원 예약을 취소한 시점에 따라 일정 위약금을 뗀 나머지 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죠. 계약한 지 24시간 이내이거나 입소 예정일로부터 31일 전에 예약을 취소하면 계약금 전액을 환불받습니다. 입소 예정일 21~30일 전에는 계약금의 60%, 10~20일 전에는 30%를 돌려받죠. 당일~9일 전에는 한푼도 환불받을 수 없습니다. 예약을 취소하려는 소비자는 최대한 빨리 조리원에 알려야 위약금을 줄일 수 있죠. 소비자가 계약금으로 총요금의 10%가 넘는 돈을 냈다면 10%를 초과하는 금액은 전액 환불받고, 나머지는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서 정한 비율에 따라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리원 총요금이 200만원이고 소비자가 40만원(요금의 20%)을 계약금으로 냈다면 계약금의 10%가 넘는 20만원은 모두 돌려받고, 나머지 20만원은 예약 취소 시점에 따라 위약금을 떼고 받는 거죠. 만약 오버부킹(예약 초과)이나 내부 공사, 산모·신생아 감염 등 조리원의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해야 한다면 조리원에서 계약금 환불은 물론 계약금의 100%를 손해배상금으로 줘야 합니다. 조리원에 입실한 뒤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일찍 퇴소하는 산모들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총요금에서 이용기간에 해당하는 요금과 총요금의 10%(위약금)를 뺀 나머지를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조리원의 사정으로 퇴소해야 한다면 조리원이 소비자에게 총 요금 중 이용기간 만큼의 요금을 뗀 잔액을 돌려주고 총 요금의 10%까지 배상해야 하죠. 홍인수 소비자원 서비스팀장은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이 강행 법규는 아니어서 일단 조리원이 작성한 계약서 내용에 따라 환불을 받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환불 불가’ 등 계약서에 위법한 내용이 있다면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을 적용하고, 소비자원에서도 피해 구제가 접수되면 이 기준에 따라 처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료 사진촬영 서비스는 계약 전에 계약서에 원본을 준다는 내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없다면 광학방식(필름) 사진의 경우 스튜디오에서 원판을 무료로 줘야 하지만, 디지털 사진이라면 CD 등 실비를 소비자가 내야 하죠. 홍 팀장은 “무료 사진촬영 서비스는 계약서에 원본을 무료로 주는지와 촬영 횟수, 사진 장수, 앨범 제공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놔야 분쟁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산후 마사지도 횟수와 시간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뒤탈이 없죠. 부가서비스는 조리원이 단순히 업체를 소개만 해 주는 경우가 많아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도 책임을 지지 않는 사례가 많습니다. 계약할 때는 계약 상대자가 조리원인지, 스튜디오 등 다른 업체인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esjang@seoul.co.kr
  • 정부 ‘세월호 수습 비용’ 1878억원 유대균에 청구했지만 패소

    정부 ‘세월호 수습 비용’ 1878억원 유대균에 청구했지만 패소

    정부가 세월호 참사 수습 및 피해 지원 비용 책임을 물어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아들(장남) 대균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일부가 1심에서 정부의 패소로 결론이 났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정부가 대균씨를 상대로 제기한 1878억원대 구상금 청수소송에서 정부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5년 9월~올해 5월 총 5회에 걸쳐 세월호 참사 책임이 있는 유병언 일가 등을 상대로 약 1878억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 중 대균씨에 대한 손해배상채권 대위소송은 국가 일부승소로 확정됐다. 하지만 이날 정부가 패소한 소송은 정부가 2015년 9월 제기한 소송이다. 정부는 2015년 9월 청해진해운을 대신해 이미 지출한 구조료 등 사고 수습비용 등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라며 대균씨를 상대로 430억 9400여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정부 측이 청구 취지를 변경해 소송액을 약 1878억원으로 올렸다. 현행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 특별법)은 국가가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제공한 자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대균씨가 세월호의 소유자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서 청해진해운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사들의 업무집행을 지시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국가가 지출한 구조료 등 사고수습 관련 비용이나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지급했거나 지급할 손해배상금에 대한 구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균씨 측은 청해진해운과 관련해 구체적인 업무집행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정부는 세월호 참사 수습비용을 5500억원으로 추정했다. 민사재판과 별도로 대균씨는 2002∼2013년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세모그룹 계열사 7곳에서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73억 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돼 형사재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산재단 40년…환자 등 66만명에 2556억원 지원

    아산재단 40년…환자 등 66만명에 2556억원 지원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6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정몽준 이사장은 “아산재단은 복지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인 1977년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정주영 설립자의 이념에 따라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아산재단은 설립 이듬해부터 정읍, 보성, 보령, 영덕 등 무의촌에 종합병원을 개원하는 등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의료기관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일부에서는 정주영 설립자가 하는 일마다 모두 성공해 순탄한 길을 걸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난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국내에 고속도로가 없었던 1966년 당시 어렵게 수주했던 태국 고속도로 공사에선 20% 이상의 적자를 봤고, 1969년 알래스카 협곡 교량 공사에서도 영하 40도의 혹독한 추위와 난공사로 공사 금액의 30% 이상을 배상금으로 줘야 했다”고 실패 사례를 소개했다. 정 이사장은 “이처럼 정주영 설립자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사업에 성공했고, 그렇게 일군 기업의 주식 절반을 기부해 오늘의 아산재단을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아산재단은 사회복지 단체 후원 955억원, 환자 지원 810억원, 장학금 사업 584억원, 의학 등 학술연구 지원 207억 원 등 지난 40년간 2556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해왔다. 이를 통해 환자 63만명이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양질의 치료를 받았고 저소득층 자녀 3만명은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도 정주영 설립자의 재단 설립 취지를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경찰 ‘백남기 사건’ 내홍… 이철성 청장 “지휘부 믿어달라”

    [단독] 경찰 ‘백남기 사건’ 내홍… 이철성 청장 “지휘부 믿어달라”

    일선 경찰 “청구인낙 추진 성급한 결정불법 시위 대응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이 청장 “檢 공적 판단… 표명 불가피” 오늘 서울도심서 친박단체 대규모 집회 朴 ‘재판 보이콧’ 영향에 시위 격해질 듯 경찰이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내홍을 앓고 있다. “경찰 지휘부의 대응이 과할 정도로 저자세가 아니냐”는 지적이 갈등의 단초가 됐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일선 경찰관 사이에 경찰 지휘부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관은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민사소송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는 ‘청구인낙’을 추진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면서 “경찰은 지휘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데 소송이 끝나지 않았는데 경찰청장이 잘못을 인정해버리면 그 책임은 하위 경찰관들이 모두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경찰관도 “앞으로 불법 시위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17일 경찰 내부망에는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경찰관들에게 피해배상금을 직접 모아 전달하자”는 의견을 담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백 농민 유족은 지난해 3월 국가와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구은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 살수차를 직접 조작한 한·최모 경장 등 4명을 상대로 총 2억 41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철성 청장은 지난 19일 경찰 내부망에 ‘고 백남기 농민 사건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청장은 글에서 “검찰이 백 농민 사건 관련 경찰관 4명을 기소했다”면서 “청장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지만 국가기관인 검찰의 공적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에 따른 경찰의 입장 표명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모두의 문제임을 지휘부는 잘 알고 있다”면서 “현장 경찰관들이 법 집행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고 측 청구를 모두 인정하는 청구인낙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현장 경찰관들에게 개별적인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휘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국민의 안전·생명·재산을 보호하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의 날인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 보이콧’의 영향으로 지지자들의 시위는 한층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5개 단체에서 총 4000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원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대한애국당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선언 지지 제20차 태극기집회’를 연다. 다른 보수 단체들도 광화문 사거리, 보신각 앞, 대한문 앞, 청계광장 등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와 행진에 나선다. 경찰은 친박단체들의 집회와 행진을 최대한 인도로 유인하며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짐바브웨 퍼스트레이디, ‘수상한 15억 다이아 반지’ 소송

    짐바브웨 퍼스트레이디, ‘수상한 15억 다이아 반지’ 소송

    짐바브웨의 퍼스트레이디가 레바논의 한 기업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무려 15억 3000만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소송의 중심에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부인인 그레이스 무가베(51)는 최근 레바논 출신의 사업가인 자말 요셉 아흐메드라는 남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그레이스는 무가베 대통령과의 결혼기념일에 맞춰 100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주문했다. 그는 135만 달러(약 15억 3000만원)에 이 반지를 구입했고 세공을 거쳐 배송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실제로 그에게 배송된 다이아몬드는 시가 3만 달러, 한화 약 4000만원에 ‘불과한’ 싸구려 반지였고, 이에 격분한 그레이스는 짐바브웨에 있는 사업가의 집과 땅, 회사 등을 압류할 계획을 세웠다. 또 100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의 환불을 요구했지만, 아흐메드가 돌려준 돈이 12만 달러에 불과하자 결국 그레이스는 이번주 아흐메드의 자산을 압류하는 동시에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아흐메드 측은 “짐바브웨에서 온 스파이로부터 목숨을 위협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다이아몬드 반지와 관련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다이아몬드 반지가 돈세탁에 이용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레이스는 당시 짐바브웨의 한 은행을 통해 다이아몬드 대금을 결제했는데, 이후 취소 대금을 두바이에 있는 은행 계좌로 환불해 달라고 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무가베 대통령의 두 번째 부인인 그레이스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매했던 2년 전까지 주로 외국에서 호화 쇼핑을 즐기며 생활해 사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93세의 무가베 대통령이 연례회의에서 그레이스에게 많이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그레이스 역시 지지자들에게 “이미 내가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등 짐바브웨의 새로운 권력으로 떠올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암대 교수협의회, 부총장 임명 철회 등 학교 정상화 촉구

    순천 청암대학 총장이 교비를 빼돌린 혐의로 법정 구속되고, 일부 보직 교수들조차 형사기소되는 등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어 지역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여교수 2명을 강제 추행하고 교비 14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명운(70) 청암대 총장은 지난달 5일 배임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조모 전 기획처장겸 비서실장은 명예훼손과 국고횡령 혐의로 벌금 200만원과 같은 대학 교수에 대한 민사 손해배상금 300만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국모 사무처장은 1심에서 명예훼손 무죄판결난 사건이 지난달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돼 재판이 진행중이다. 김모 교학처장과 사무처 최모 씨는 지난달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기소송치됐다. 이런 와중에 대학측이 교수들도 모르게 부총장을 비밀리에 임명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대학측은 지난달 교직원 회의를 통해 “강 총장의 법정구속 등 학내 문제는 직원들과 소통부재로 인한 사태다”며 “앞으로 해결책을 알려 서로가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던 방침을 뒤집고 서둘러 지난 1일자로 부총장을 선임했다. 청암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총장부재를 또다른 기회로 생각하는 일부 교직원들의 행태는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하지 않을수없다”며 “이사회에서 비밀리에 임명한 부총장을 즉시 보류시켜라”고 촉구했다. 교수협의회는 “대학측이 진주국제대학 교수 출신의 이모(60) 씨를 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해 부총장으로 강행했다”면서 “교직원간의 불신과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들은 “이사회의 일방적인 밀실행정은 대학과 수감돼있는 강 총장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신임 총장과 부총장은 반드시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천을 받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교수협의회는 “지난해 해임된 교수들을 복직시킨 후 하루만에 직위해제해 대학 인증평가가 취소되면서 학생들이 큰 피해를 입는 상황이 계속 되풀이될 것이다”며 “총장을 위한 허수아비 이사회에 관선이사 파견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가배상금 ‘쥐꼬리’ 예산… 지연 이자만 年 400억원

    국가배상금 ‘쥐꼬리’ 예산… 지연 이자만 年 400억원

    정부 잘못으로 피해를 본 국민에게 지급하는 국가배상금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관련 예산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배상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정부는 해마다 지급 지연에 따른 이자 수백억원을 추가 부담하는 실정이다.9일 서울신문이 내년도 예산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는 국가배상금 지급사업에 1000억원을 편성했다. 당초 법무부는 1100억원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국가배상금은 법원 판결에 따라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돈이다. 국가배상금 지급액은 2012년 1340억원, 2014년 2050억원, 2016년 2366억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지급액에 비해 정부가 예산을 턱없이 적게 편성하다 보니 해마다 막대한 예비비를 끌어와 배상금을 주는 ‘돌려막기’가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당초 예산(550억원)의 3배에 해당하는 1580억원을 예비비로 충당해야 했다. 여기에 굳이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지연이자(연 15%)까지 물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국가배상금 집행액 2366억원 중 국가배상금 원금은 1802억원, 지연이자는 484억원이었다. 지연이자가 원금의 26.8%를 차지하는 셈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4~2016년 3년 동안 정부가 지급한 지연이자만 1324억원에 이른다. 국회와 감사원에서는 지연이자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실제 올해 예산은 1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실제 지급해야 하는 국가배상금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법무부가 기재부에 제출한 예산요구안 자료를 보면 지난 1~4월 국가배상금 지급액은 이미 337억원에 달했다. 국가배상금이 느는 것은 인권 강화 등으로 사건 자체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10년 전인 2007년만 해도 국가배상 건수는 914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0년 1590건, 2012년 3011건, 2014년 3976건, 2016년 4738건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법원에서 피해자의 손을 들어 주는 인용 건수도 지난해 기준 1154건으로 전체의 32.1%를 기록했다. 구조적으로 국가배상금 지급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법무부 역시 ‘2017~2021 국가재정운용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내년도 국가배상금 관련 예산을 1500억원으로 기재부에 제시하기도 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국가배상금을 과소 편성하면 결과적으로 예비비를 끌어 써야 하기 때문에 국가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소송 당사자인 국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정량적인 ‘지출 구조조정’에만 집착해 꼭 필요한 예산까지 허리띠를 졸라매면 결과적으로 더 큰 예산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학병원, 의료사고 피해 환자에게 강제퇴원 요구했다 패소

    대학병원, 의료사고 피해 환자에게 강제퇴원 요구했다 패소

    대학병원이 자신들의 과실로 식물인간이 된 환자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뒤 강제퇴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A(당시 31세)씨는 2010년 2월 출산을 위해 충북대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한 뒤 다음날 유도분만을 통해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출산의 기쁨은 잠시였다. 출산 후 지혈이 되지 않아 치료를 받던 도중 심정지가 발생해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 계속된 치료로 출혈은 멈췄으나 심정지로 인한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식물인간이 된 A씨는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연명 치료를 받게 됐다. 이에 A씨 가족은 충북대병원을 상대로 의료과실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억 8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A씨 측의 손을 들어줬다. 충북대병원은 법원의 판결대로 A씨 측에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다. 그런데 얼마 뒤 충북대병원은 A씨 측에 의료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사실상 강제퇴원 요구였다. 소생가능성이 없는 환자로 영양식과 재활치료에 필요한 근이완제 투여 등 보전적 치료에 그치고 있어 굳이 상급종합병원에 있을 필요가 없고,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게 적합하다는 게 이유였다. A씨 측이 반발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자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3월 A씨의 퇴거를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의료계약 해지 통보 이후 발생한 진료비 1900여만원의 지급도 요구했다.1년 반에 가까운 법정 다툼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도 법원은 A씨측 편이었다. 청주지법 민사6단독 김병식 부장판사는 원고인 충북대병원의 패소 판결과 함께 소송비용 전액 부담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의료인과 환자 사이의 의료계약은 민법상 위임계약으로 당사자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는 게 원칙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충북대병원의 표준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나 일반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이유는 정당한 의료계약의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병원 측의 진료비 청구에 대해서도 “의사가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탓에 환자가 회복 불가능한 신체의 손상을 입었고, 그로 인한 후유증 치유나 악화 방지 치료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병원은 환자에게 어떠한 수술비와 치료비 지급도 청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충북대병원은 이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백남기 유족 측, 경찰 증인신청…“사실 밝혀야 진정한 사과”

    백남기 유족 측, 경찰 증인신청…“사실 밝혀야 진정한 사과”

    고(故) 백남기 농민 유족 측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진정한 사과라며 당시 경찰 책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신청했다.백씨 유족 측 소송대리인은 2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김한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변론에서 “신윤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장(현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과 살수차 운전요원이던 최모·한모 경장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경과 최·한 경장은 이달 26∼27일 법원에 청구인낙서를 제출한 상태다. 청구인낙서란 원고 측 청구를 모두 인정하며 승낙한다는 취지로 피고가 법원에 제출하는 문서다. 이들은 청구인낙서에서 자신의 책임을 모두 인정하고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 대리인 김인숙 변호사는 “정말 사죄할 뜻이 있다면 법정에 나와서 있는 그대로 증언함으로써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진정한 사과이자 도리”라며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상황에서 물대포를 쏘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신 총경 등의 진술이 (공동 피고)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구은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책임과 직접 관련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증인 신문이 필요할지 의문”이라며 채택을 보류했다. 재판부는 증인 신청서를 검토한 뒤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재판부는 또 유족 측이 다음 재판 전까지 신 총경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액수와 취지를 변경하면, 신 총경 등이 이를 받아들일지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족 측은 소송을 낼 때보다 손해배상금 청구 액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최·한 경정 측 대리인은 “급여 압류까지 각오하고 청구인낙서를 냈기 때문에 금액을 두고 다툴 뜻이 전혀 없다”고 의견을 냈다. 유족들은 백씨가 중태에 빠져 있던 지난해 3월 국가와 강 전 청장, 구 전 서울청장, 신 전 총경, 최·한 경장을 상대로 총 2억 4000여만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중태에 빠진 뒤 소송이 진행 중이던 이듬해 9월 25일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서 상품권 묶음구매·현금결제땐 ‘먹튀 위험’

    작년 1689건…해마다 증가세 여행사 항공편 취소 늑장통보 車견인 2㎞ 40만원 과다청구 지난해 가을 인천~바르셀로나 왕복 항공권을 구입한 A씨는 귀국 당일 낭패를 겪었다. 인천행 비행기의 예약이 초과해 탑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현금 150유로 또는 바우처 300유로로 보상해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A씨가 나중에 알아보니 초과 판매에 따른 피해배상금은 600유로로 책정돼 있었다. B씨는 지난해 추석에 제수용으로 쓰려고 복숭아를 주문했다. 복숭아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도착했고 설상가상 과일이 모두 상해 먹을 수도 없었다. 판매자가 약속한 보상을 차일피일 미루는 바람에 B씨는 애를 태웠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추석 연휴 기간 소비자 피해가 많은 항공, 택배, 상품권, 자동차 견인 분야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3년간 해당 분야의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2015년 1348건, 지난해 1689건, 올해 1789건(추산)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항공 분야는 구매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는데도 여행사가 소비자에게 뒤늦게 알리는 피해가 많았다. 위탁 수화물(캐리어)이 심하게 훼손됐는데 항공사에서 제대로 보상해 주지 않는 사례도 흔했다. 택배 서비스 이용이 집중되는 추석 명절 특성상 배송 지연과 물품 분실 사고가 잦을 수 있다며 공정위는 주의를 환기했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상한 상태로 배송되는 피해가 많다. 명절 선물용으로 상품권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판매업자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폭 할인 등의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해 묶음 구매 및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상품권을 배송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교통사고 발생으로 견인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과다한 요금을 청구받는 피해도 있다고 밝혔다. 차를 2~3㎞ 옮기는 데 견인 요금으로 40만원을 요구하는 업체도 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구매 전 환불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가 생기면 보상이 끝날 때까지 계약서, 영수증, 사진, 동영상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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