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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에 변화 바람/강동형 전국부기자(현장)

    ◎첫 간부회의국정감사장 방불 조순 민선 서울시장의 「시정」에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다. 지난 1일부터 잇따라 열리고 있는 삼풍사고 수습대책 회의.새 시장에게 복구상황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1일만 해도 사정이 사뭇 달랐다.새 시장이 처음 주재해 긴장감이 감돌았다. 관례대로 실·국장들의 보고와 시장의 지시 순으로 진행됐다.회의가 끝나고 추가 질문이 없느냐는 조시장의 말이 떨어지자 「사건」이 일어났다.주택국이 지상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3만㎡ 이상 대형 건축물과 백화점·시장 터미널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30일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보고가 발단이 됐다. 이해찬 정무부시장이 문제를 제기했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삼풍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입니다.안전점검을 한달내에 마무리한다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국정 감사장을 방불케 하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주택국이 문제의 심각성을 못느끼고 있습니다』고 질타하고 법령과 조례개정 등 근본적인 대책을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종전에는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그러나 3일 회의가 끝난 뒤 이부시장이 『오늘 보고가 충실했다』고 격려했다. 1일 하오 성모병원 영안실.조시장이 들어서자 모두 15명의 희생자가 안치된 영안실은 온통 눈물 바다를 이뤘다.시장은 무릎을 꿇고 분향했다.2배를 하고 또다시 상주에게 정중한 예를 표했다.모두 45배. 『딸을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한 어머니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는 시장에게 항의는 없었다.수행원들도,취재진들도 조시장의 행동을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이어 처음으로 시청에 등청한 자리에서 간부들에게 무겁게 입을 뗐다.『세상이 달라졌습니다.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에게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중요한 것은 몇푼의 배상금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정성을 다하느냐는 것입니다』 조시장의 이러한 행동은 2일과 3일에도 이어졌다.4·9묘역 참배,백범 김구선생 묘소참배 등도 서울시정의 방향과 변화의 폭을 가늠케 하는 상징적 사례들이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서 취임」한 조순 시정의 변화의 크기를 예상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
  • 아파트 입주 지체배상금/소송·이사비는 비과세/재경원 유권해석

    아파트 입주예정자가 건설업체의 공사지연으로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정한 입주 예정일 내 입주하지 못할 경우 받는 지체배상금 중 소송비용과 이사 관련 비용은 필요경비로 인정돼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정경제원은 27일 아파트 입주예정자가 받는 지체배상금 중 필요경비의 인정여부에 대한 민원인의 질의에 대해 이같은 유권해석을 내렸다.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필요경비에는 지체배상금을 받기 위한 소송비용과 제 날짜에 입주하지 못해 잠시 이사할 때 드는 복덕방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용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이미 지체배상금 전액에 대해 세금을 낸 아파트 입주자들은 이달 말까지 종합소득세 감액수정신고를 하면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지체 배상금은 입주전 납부한 입주금에 대해 계약할 때 정한 금융기관의 연체금리가 적용되며,필요경비를 뺀 금액에 대해 25%의 세율로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된다. 한편 국세청은 지금까지 지체배상금 전액을 기타소득으로 분류,과세해 왔다.
  • 「교역 상담창구」 무협 구평회 회장에 듣는다(인터뷰)

    ◎남북 쌀회담 막전막후와 경협 전망/“김용순등 당실세가 배후 지휘”/평양시민 1백만 식량증산 동원/정무원쪽과 갈등… 전금철로 대표 교체/북,경협에 적극적 자세… 교역 확대 될것/임가공위주 소규모 대북투자 바람직/월드컵 공동개최엔 정치적 결단 필요 ­남북문제가 여러가지로 잘 풀려가는 듯합니다만. ▲남북간 쌀협상을 두고 북한 권력내의 매파와 비둘기파간의 치열한 암투가 있었습니다.결국 심각한 식량난 때문에 매파가 비둘기파의 의견을 수락했고,나중에는 매파가 협상을 주도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북한에서 누구를 매파로,누구를 비둘기파로 볼 수 있습니까. ▲북한의 당과 군이 매파죠.이에 비해 세계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고,실제 살아가는 문제를 다뤄야 하는 정무원쪽이 아무래도 비둘기파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우리가 알기로는 당초 쌀협상의 북한측 대표는 정무원 사람이었던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누군지 밝힐 수 없지만 그것이 회담 직전에 전금철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남북간 쌀협상타결이 남북경협확대로 이어지리라 보십니까. ▲서명주체의 이름은 정무원 산하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전금철 고문으로 결정됐지만 노동당과 군을 대표하는 권력핵심부에서 쌀회담을 적극 지원,타결을 이끌어냈습니다.따라서 남북경협을 포함해 남북관계의 진전을 꺼려하던 북한권력이 이번 쌀회담을 계기로 한국정부와의 적극적인 관계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일 막후외교 치열 ­일본이 이번 쌀회담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무역진흥공사가 이 일에 끼어든 것도 그렇고요. ▲김용순 노동당비서가 쌀회담타결을 막후에서 진두지휘한 것이 사실입니다.남북한은 물론 일본·미국등도 막후에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 수교회담」에서 일본대표인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이 김용순비서에게 「남한과의 쌀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이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남북정부간 대화가 어려우면 준정부기관인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를 내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김용순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구회장은 이번의 쌀협상이 실질적인 남북간 정부차원에서 타결됐고 북한내 실세인 김용순이 막후에서 진두지휘한 만큼 앞으로의 남북경협을 『큰 길에 나선 상태』라고 전제,활발한 움직임을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은 쌀회담을 북·일수교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고 북한도 수교시 받을 수 있는 막대한 배상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남북 쌀제공타결이 자칫 북·일 양국간의 수교를 위한 들러리로 전락할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큰길」 들어선것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느 정도인 것으로 알고 계십니까. ▲북한이 최근 평양시민 1백만명을 지방으로 보냈습니다.부분적으로 폭동 등을 예방,김정일정권의 공고화를 위한 사전포석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실제로는 이들을 농촌으로 보내 식량증산에 투입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남한측으로부터 식량원조을 받은 사실이 북한주민에게 알려질 경우 지도노선(주체사상)에 큰 흠집이 생기지만 이를 각오할 정도로 식량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쌀제공집행기구가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아닌 민간기업에 돌아갈 뻔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한측은 지난 달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를 접촉창구로 삼기 전에 북경에 나와 있는 우리 대기업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하면서 「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기업들도 쌀제공을 경색된 남북경협의 돌파구로 판단,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었고 정부도 「아무런 조건 없이 쌀을 제공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북한측이 와타나베의 의견을 수용,무공에 접근했습니다.이것이 우리정부에 긴급보고되면서 「민간기업을 통한 쌀제공」이 한단계 격상된 것 입니다.「정부차원의 쌀제공」을 북한이 끝까지 거부했다면 정부는 기업명은 밝힐 수 없지만 쌀문제로 북한과 막후접촉을 벌인 모기업을 선정,쌀제공창구로 삼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활발한 경협이 예상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전망과 우리측의 대책은 어떻습니까. ▲남북경협은 장사라는 기본원칙에 정치(남북대화)와 교육(자본주의화)이라는 두 가지변수가 얽혀 다른 장사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이번의 쌀협상타결로 남북경협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규모투자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에서는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남북대화(정치협상)가 진전돼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임금결제 등에 관한 문제가 타결돼야 본격적인 경협이 가능합니다. ○이기주의 버려야 현재 가장 염려가 되는 것이 과열경쟁입니다.최근 전경련이 남북경협특별위원회를 가동,대북투자시 과열경쟁와 중복투자를 막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하지만 이것도 기업들이 소아적인 이기주의자세를 버리지 않는 한 유명무실한 기구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쌀회담타결로 북·일간 급속한 관계진전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북한은 사실 한국쌀보다 일본쌀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물량(30만t)도 한국보다 많고 북·일수교에 앞서 배상금으로 미리 받았다고 선전할 수 있어 김정일체제에 타격도 훨씬 적다는 이유지요.일본도 북·일수교를 무라야마정권의 당면과제로 설정,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즉 쌀을 지렛대로 수교회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대북경협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북한도 수십억달러로 예상되는 배상금을 손에 쥘 수 있다면 붕괴직전까지 간 경제를 재건할 수 있다는 복안이 있을 겁니다.결국 양국은 수교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쌀문제를 효과적으로 이용,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양국이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기던 한국쌀 제공문제가 타결된 만큼 북·일관계는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쌀에 더 관심 ­남북관계의 개선이 예상된다면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장으로서 월드컵 남북공동개최의 가능성이 있습니까.어떻게 노력하고 있습니까. ▲공동개최는 세계축구연맹(FIFA)의 규약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하지만 과거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민족의 이름으로 FIFA의 규정을 뛰어넘은 전례도 있습니다.개최형식등은 우리의 정치적 결단이 요구되는 일입니다.유치신청서의 최종마감일(9월말)까지 남북관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유치위원장으로서 북한 관계자들을 만나면 「분단된 상태에서 공동개최라는 거사를 이룩해야 전세계에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아니냐.또 역사에 기록될 이 일을 해내야 후세에 떳떳할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공동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신청서를 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하겠습니다. ­무협의 5만회원 가운데 남북교역을 희망하는 기업이 많은데 지원책과 경협의 추진방향은 어떻습니까. ▲무협은 현재 정부를 대신한 「남북교역상담창구」로 지정돼 회원사에게 남북교역절차와 관련법규 및 서식작성방법 등에 관한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부산과 대구·광주지부 등 10개 지부에 상담요원 1명씩을 파견,지원하고 있습니다.현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는 임가공 위주의 소규모투자입니다. ○북,민간원칙 불변 이를 통해 북한경제도 이해하고 신뢰도 쌓아 대규모투자에 대비하는 전략을 짜야 합니다.남한기업이외국기업의 선점을 우려하지만 사실 북한은 「황금알을 낳은 투자지」도 아니고 구매력을 갖춘 시장도 아닙니다.남북관계의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남북경협은 남한정부를 배제하고 민간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습니다.따라서 남북경협의 활성화의 전제조건은 북한과의 정치적 관계의 개선이며 정부차원에서 경제적인 안전장치를 만들 때까지 임가공 위주의 교역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신창민 통일경제연구회 이사장(기고)

    ◎“대북 쌀지원 인도적차원서 해법찾자” 북측이 체면불구하고 각국을 돌아다니며 쌀 지원을 요청하는 것을 보면 형편이 아주 다급해진 것은 분명하다.체제존립의 위협마저 느끼지 않았다면 북측이 그토록 중하게 여기는 체면을 모두 벗어 던지고 알몸으로 나섰을 리가 없다. 이러한 북측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북측당국이 밉기도 하고 또 측은하기도 하다.어찌되었거나 인간이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픔을 견디기 어려울 때 느끼게 되는 비참함이란 실제로 당해 보지 않고는 짐작하기 조차 어려운 줄 안다.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같은 인간으로서 연민의 정을 갖게 마련인데 하물며 내 형제자매임에 있어서랴. 북측의 동포들이 이와 같이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는 근본적 시각에는 남측에 사는 우리들 사이에 별다른 이견이 없지 않은가 한다.다만 그 내용과 절차 그리고 순서에 문제가 걸려있다.한편에서는 정부간 공식절차에 따라 명분을 확실히 하고 정정당당하게 주고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다른 한편에서는 북측당국의 생리로 볼 때 이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난감한 주문이므로 우리가 그들을 도와야 할 입장에 있다면 조건없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개진한다. 정부에서는 선명회의 대북곡물지원 의도를 알고 처음에는 군량미로 쓰이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인도적 차원에서 동조하겠다면서 완곡하게 불허방침을 표시하였다.남북당국간의 대화가 선행되지 않는 것이 탐탁하지 않다는 뜻이었겠다.그후 북측이 일본에 까지 지원요청을 하자 우리 정부는 『무조건 쌀을 제공하겠다.그러니 구체적인 인도절차 협의를 위하여 남북당국간에 대화를 하자』는 제안을 하였다.그러는 가운데 일본이 너무 나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그렇게 앞질러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경고를 하기에 이르렀다.이 모든 입장에는 각기 타당성과 문제점이 혼재함으로 우리는 혼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남측당국의 구미에 맞기로는 북측이 공식적으로 남측정부에 쌀지원을 요청하고,남측에서는 너그러운 모습으로 이에 대하여 선처를 해준 연후에 나머지 문제는 다른 나라들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일게다.그러나 북측은 자신의 그런 모습에 굴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측정부가 지금의 자세를 끝까지 고집하려한다면 북측이 할 수 있는 다음 행동은 무엇이겠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북측이 실로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 판단한다면 대일전후 배상금을 통해서라도 문제를 풀어 보려 할는지도 모른다.북측이 굶주린다 하여 바로 그 이유 때문만으로 남측에 백기를 들고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다.또 이 문제가 궁극적으로 남북간의 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면,종당에는 물론 북측이 군사적으로 항복하는 결과로 끝나겠지만,이는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통일은 북측이 굶주릴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북측이 보다 잘 살게 되어가는 과정에서 주체사상의 허구성을 일반주민들이 모두 알아차리고 지난 일을 뒤돌아보며 상대적인 박탈감과 함께 북측정권에 대한 증오심이 생겨날 때라야 비로소 이룩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떠한 묘수가 있을까? 그런데 우리는 묘수를 찾기보다는 근본적인 관점으로돌아가,이 사안을 인도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이를 인도적인 차원에 국한시키는 데서 그 해답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한다.이러한 맥락에서 남북측 적십자사간의 접촉으로 피차간에 과욕이나 체면손상 없이 이 일을 해결해 보는 방법이 있을수 있다.더 너그럽게 하기로 하자면 이 문제를 조용히 끝맺는 것이 바람직하다.떠들썩하게 생색내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 정부는 남북관계에서 대두되는 사안마다 단판에 확실하게 결판내려고 하는 성급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북측의 식량문제는 앞으로도 한동안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북측의 열악한 형편을 단기적으로 이용하려 하기보다는 세월을 두고 북측이 스스로 「주제파악」을 하면서 자신에 걸맞는 위치로 돌아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보다 슬기로운 방법이 아닌가 한다.
  • 대구참사 보상금 1인 최고 5억여원/시­유족 합의

    ◎사망위로금 1억5천만원 포함/건물 피해보상접수 새달 8일까지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 도시가스폭발사고 희생자에게 1인당 최하 2억1천8백만원에서 최고 5억7천만원가량이 지급된다. 대구시는 29일 사망자위로금으로 1인당 1억2천만원,법적 배상금으로 평균 1억4천5백만원씩 지급키로 유족과 합의했다. 또 대구백화점이 지급키로 한 특별위로금 50억원은 별도로 유족과 부상자에게 지급키로 했다.따라서 유족에게 지급될 위로금은 1인당 1억5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배상금은 호프만식으로 계산,1인당 최하 6천8백만원에서 최고 4억1천만원씩 지급되는데,학생의 경우 평균 1억2천만원이다. 이와 함께 위령탑건립,유족과 피해자 자녀 및 부상학생의 고교졸업까지 학비 전액면제,피해자에 대한 지방세감면 등에 합의했다. 보상신청은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받으며 보상금은 신청 즉시 지급된다.위로금은 국민성금 1백58억원과 정부 및 대구시의 성금으로 충당한다.배상금은 시가 유족에게 먼저 지급한 뒤 나중에 대구백화점에서 받아낸다. 시는 보상금재원을 마련키 위해 지난 17일 재정경제원으로부터 4백억원의 기채승인을 받았고 27일 추가경정예산으로 4백62억원을 편성했다.
  • 사망자 1인 보상금/평균 1억5천만원/대구 폭발사고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 사망자에 대한 법적배상금은 1인당 평균 1억5천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영남손해사정사무소에 따르면 사망자 1백1명중 96명에 대한 법적배상금액을 산출한 결과 1인당 최저 6천8백만원에서 최고 4억2천만원이었으며 평균 액수는 1억5천만원정도라는 것이다.
  • 휴일도 정상출근… 지원방안 강구 부산/대구사고 수습 정·관가 표정

    ◎내일 발표할 가스안전체계 최종점검/총리실/충분한 보상통해 조기 민심수습 주력/재경원 정부는 일요일인 30일에도 대구 지하철 폭발사고 현장의 조속한 복구와 원만한 사상자 피해보상등 사고수습책 마련을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총리실과 재정경제원 등 정부주요부처들은 대부분의 관계직원들이 정상출근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구지역에 대한 재정지원방안 등을 집중논의하는 모습이었다. ▷국무총리실◁ ○…제3행정조정관실 산하 내무행정심의실과 중앙안전점검통제단을 중심으로 상당수 직원이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해 대구 현지와 관계 부처에서 접수된 보고를 챙기느라 부지런히 일손을 움직였다. 특히 기획총괄,시설,교통,가스 및 광산등 4개 팀으로 구성된 중앙안전통제단은 전 직원이 나와 사고수습대책과 함께 2일 발표될 종합적인 가스안전점검체계 마무리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이홍구 총리는 이날 상오 삼청동 공관에서 청와대 관계자들의 방문및 전화를 받고 중앙사고대책협의회 회의 진행방향에 관해 협의한 뒤 하오2시30분쯤 집무실로 출근했다. 청와대 관계자들과의 협의에서는 사고책임자들에 대한 문책 강도와 이번 사고로 뒤숭숭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대책들이 주로 논의됐다는 후문. ▷재정경제원◁ ○…재정경제원은 30일 상오 11시부터 이석채 차관 주재로 내무·법무·통상산업·보건복지부 1급들과 민자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여동안 대구 사고의 수습대책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조기에 충분한 수준의 피해보상을 통해 대구 지역의 민심을 수습하려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의는 또 피해 보상과 지하철 공사의 복구에 필요한 재원 마련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이차관은 회의후 『지하철 복구비는 전액 국가가 지원하고,피해 보상의 경우는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선보상한 후 그 일부를 나중에 국가가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 이 차관은 그러나 『검찰 발표대로 대구백화점이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면 원인 제공자가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며 『따라서 배상재원은 대구백화점의 배상금과 보험금 및 국민성금 등으로 충당하고 모자랄 경우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3년의 서해 페리호 사건 때는 총보상비 2백83억원 중 사고 회사 배상금과 보험금,국민성금 등으로 1백90억원을 충당하고 모자라는 93억원을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했었다. 이 차관은 『정부의 예산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짚어본 결과 내무부의 지방재정교부금,보건복지부의 재해의연금 및 일반예비비와 재해대책예비비를 통한 지원이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원인을 제공한 대구백화점 공사장의 시공회사인 대백은 보험에 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분식결산 투자손실 첫배상/한국강관·청운회계법인/투자자에 2억원지급

    부도가 난 한국강관과 그 회사의 외부 감사를 맡았던 청운회계법인이 분식결산 및 부실감사의 책임을 지고 투자자들에게 투자 손실에 대한 배상금을 지급했다. 상장기업과 그 감사인이 부실회계로 주식투자의 손실을 배상해 준 것은 처음이다.따라서 같은 사례의 경우 앞으로 배상 요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1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국강관과 청운회계법인은 한국강관의 주식을 샀다가 손해봤다며 배상 소송을 낸 투자자 16명에게 지난 달 22일 손실액의 약 90%인 2억3천1백만원을 배상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강관은 지난 88년부터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미리 준 선급금 등 5백43억원을 과대 계상하는 방법으로 적자를 흑자로 분식 결산했다.그러나 93년 11월 한국강관이 분식결산한 사실이 증감원에 적발되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94년 1월 11일에는 부도가 났다. 투자자들은 한국강관의 분식결산 사실이 증감원에 적발돼 주가가 폭락하자 94년 1월 한국강관과 청운회계법인을 상대로 주식매매 손실과 정신적 배상금등으로 3억1천9백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서울 지방법원에 냈었다.
  • 북­일/「전후」청산·경협이해 합치/양측 수교회담 재개 배경

    ◎식량·경제난 타개위해 일 배상금 절실/북/「경수로」와 연계,외교발언권 강화 모색/일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회담이 재개된다. 북한을 방문중인 일본여당 대표단 단장인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과 김용순 노동당 비서와의 회담에서 수교회담 재개가 합의됨에 따라 북한과 일본은 지난 92년 11월에 중단됐던 국교정상화회담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회담을 조기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은 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양국은 이미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비밀접촉을 갖는등 회담재개를 모색해 왔다.미국도 일본과 북한의 회담재개를 배후에서 촉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북한의 핵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회담의 재개를 서둘러왔다.양국간의 회담이 중단된 것은 겉으로는 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인화 교육을 맡았던 이은혜문제였으나 그 이면에는 북한의 핵문제가 있었다.그러나 일본은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합의로 북한의 핵문제는 일단락됐다고 보고 회담재개를 서둘러왔다. 일본은 또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에 10억달러라는 많은 돈을 지원하면서도 북한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미국의 들러리만 서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일본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며 다른 한편으로는 어차피 협상하여야 할 식민지 배상문제와 경수로 지원을 연계시키려는 전략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과의 국교수립은 「전후처리」를 마무리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아시아외교에서도 유리하다고 일본은 보고 있다. 북한도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북한은 지금까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전념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제네바합의이후 북경에서 일본 자민당 실력자에게 식량원조를 은밀히 요청하는등 전략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북한은 경제난 극복과 경제발전을 위해 일본의 배상금과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양국은 이같이 공통적으로 회담재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와타나베 대표단장과 김용순 비서도 회담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은 특히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핵문제가 일단락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회담이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북한의 핵문제가 다시 제기될수 있고 양국간에는 보상문제라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북한은 식민지시대 뿐만 아니라 전후 반세기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식민지시대의 보상만을 주장하고 있어 가장 중요한 보상문제에 많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 코펜하겐/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

    ◎사회·국가간 불평 등 해소… 국제평화 모색/빈곤퇴치·고용확대·사회통합 논의/선진·개도국 이해대립… 합의안 관심 6일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개막된 사회개발정상회의는 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이 「새로운 유엔의 탄생」이라는 목표아래 냉전 종식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와 세계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할 수 있다.냉전의 종식으로 동서 진영의 이념대립은 사라졌지만,대신 냉전 아래 잠재돼 왔던 국가간의,국내적인 사회적 불평등에서 오는 갈등이 심화돼가고 있다.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지 않고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할 수 없다는 국제적 인식에서 이번 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의 논점도 빈곤퇴치와 생산적 고용확대,사회통합 증진등에 맞춰져 있다.6일부터는 전세계 1백80여개 국에서 참가한 각국 고위급대표들이 세가지 주제를 포함한 의제에 대해 협의를 거친뒤 11일과 12일 각국의 정상과 정부수반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를 통해 「사회개발을 위한 선언」과 실천계획이 채택될 예정이다.선언에서는 우리 인류가 빈곤·실업·사회적 소외같은 문제들에 긴급히 대처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확인하고,각국 정상들이 동반자 정신에 입각해 협력한다는 원칙을 천명하게 된다.또 실천계획은 선언에 나타난 원칙을 이행하고 공약들을 완수하기 위한 정책과 조치사항을 열거하며 이에 따른 9개의 공약사항이 제시된다. 물론 이러한 선언과 실천계획이 쉽게 합의되는 것은 아니다.이날부터 시작된 고위급 대표,실무자들간의 협상에서 벌써부터 몇가지 의견대립이 노출되고 있다.특히 대립의 양상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경제적 「이익확보전」으로 전개돼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간의 이념의 대립이 끝난뒤,가진 나라들과 덜 가진 나라들의 대결로 나아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예측을 하게 하고있다.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20.20계약.이는 사회적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은 기본적인 사회적 서비스를 위한 공공지출에 예산의 20%를 지출하고,선진국들은 개도국에 대한 공식개발원조(ODA)가운데 20%를 사회적 서비스에 할당한다는 내용이다.그러나 선진국은 이런 개념 자체에는 동감하지만 퍼센티지를 명시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와함께 인권문제,외채의 탕감 및 경감,환경문제,국제사회 지원대상국가군 분류문제 등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의견대립이 심화되고 있다.이처럼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대결이 확산된다면 선발개도국이라는중간자적 위치에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은 강화될 수도 있고 약화될 수도 있다. 이에따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김영삼 대통령은 개도국에는 우리의 민주화와 경제개발 경험을 설명하고,선진국에는 보다 나은 세계건설을 위해 적극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우리의 위치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북 김병식 부주석 파견 안팎/참가에 의미… 큰비중 안둔듯/남북대표 접촉 관심 북한이 6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 김병식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이 김을 이번 국제회의에 보낸 것은 김일성사후 대외적으로 북측을 대표하는 국가주석직이 비어 있고 이번 회의의 주제가 사회개발 분야임을 감안한 조치인 듯하다.그가 노동당의 들러리에 지나지 않지만 북한 사회민주당의 위원장 직함을 가지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북측은 유엔이 주관하는 이번 회의를 외면하지는 못하더라도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게 정부당국의 대체적 분석이다.이는 북한의 권력서열 21위에 불과한 그로 하여금 대표단을 인솔케 한데서도 짐작된다.1백84개국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 1백여국이 정상을 파견한 사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이 빈곤퇴치와 사회복지등을 주의제로 다룰 이번 회의에서 어차피 큰 발언권을 행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만성적인 식량난등은 제쳐두더라도 주민의 「삶의 질」수준이 바닥권인 것으로 국제적 평판이 나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해 유엔개발계획이 기초구매력·교육수준·기대수명등을 바탕으로 측정한 인간개발지수 순위에서 북한은 1백73개국중 1백1위였다.한국이 32위를 차지한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다만 통일원 등 당국은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기조연설 등을 통해 환경문제를 이슈로 자의적 공세를 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이를테면 우리측의 굴업도 핵폐기물 처리장건설과 일본의 핵개발잠재력 등에 대해 시비를 걸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지금까지 구사하고 있는 이른바 핵카드의 연장선상에 있다.즉,우리의 어깨 너머로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일본으로부터의 배상금을 얻어내기위해 그같은 「외곽때리기」를 시도할 공산이 있다는 추론이다. 회의 기간중 공개적이든 막후에서든 남북대표단이 만날지의 여부도 주목의 대상이다.결론적으로 말해 김영삼대통령과 김병식의 회동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게 정부내의 일반적 관측이다.우선 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남북대표단이 리셉션 등 비공식적인 테이블에서 중국등 제3국대표의 주선으로 조우하게 될 가능성은 있다.또 김일성사망후 단절된 대화채널 복구차원에서 양측이 비밀리에 접촉을 가질 일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 각본대로인가… 중도포기인가… /북「위안부연대회의」불참 선언 언저리

    ◎우리정부 불허 예상한 선전공세 빗나가/접촉창구 넓히면 체제동요 부작용 우려 북한이 당초 참석키로 한 「제3차 일본군위안부문제 아시아 연대회의」에 불참,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측은 지난 20일 우리측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측에 27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이 회의에 대표단 7명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그러나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예정시간을 불과 2시간30여분 앞두고 중앙방송을 통해 일방적으로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통일원 등 당국은 북한의 이같은 종잡을 수 없는 태도에 대해 두 갈래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하나는 북한이 처음부터 참석할 뜻이 없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내외적인 여건을 고려해 참석을 중도포기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정부측은 전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즉 북측은 우리측이 참석을 불허할 줄 알고 다만 공세적 선전용으로 참석제의를 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재야단체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의 접촉을 정부가 거부하면 이를 우리측 민간과 당국을 분열시키는 계기로 활용하려는 속셈이었다는 얘기다. 이 해석은 정부가 북측의 회의 참석제의를 선뜻 수용하면서 정부명의로 신변보장을 약속한 데 대해 북측이 『신변안전보장각서가 적십자사 것이 아닌 우리 정부가 발행한 방문증명서』라는 등 터무니없는 주장과 함께 불참선언을 한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당초 회의에 참석하려 했다가 입장을 바꿨을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이는 북측이 일본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는 종군위안부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함으로써 일본으로부터 더 많은 배상금을 얻어내기 위한 카드로 이번 아시아연대회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현시점에서 괜스레 남북간의 접촉창구를 확대할 경우 체제유지에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계산을 하고 참석을 번복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북측은 우리측 재야나 민간과의 접촉확대를 통해 우리 내부를 교란하려는 통일전선전술을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반면 정통성 있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그러한 이간전술을 펴는 과정에서 오히려 그들 스스로의 체제동요라는 역기능이 초래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북한은 당분간 남북관계개선에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앞둔 북한으로선 체제유지가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서는 의도적인 대남 긴장고취가 필요한 것이다.
  • 유해 송환·영공 개방/북 「마음의 문」도 열까

    ◎유해송환 하던 날/「자유의집」에 돌아온 차가운 목관/시신인수 15분만에 끝… 미8군 이송/리처드슨의원,생존자 “곧 송환” 강조 22일 상오 판문점에서 있은 사망한 미군헬기의 조종사 데이비드 하일먼준위의 유해송환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15분여만에 완료. ○…하일먼준위의 유해는 계획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쯤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담장 건물 사이에 시멘트로 설치된 군사분계선을 넘어 주한미군측에 인도. 이날 상오 9시40분쯤 모습을 드러낸 북한측은 하일먼준위의 유해가 안치된 관과 유류품이 담긴 비닐가방 1개를 흰색 승합차에 실어 분계선 바로 앞 북측지역까지 옮겨놓고 대기. 한미연합사측은 15분쯤 지난 상오 9시55분쯤 정전위 일직장교와 중립국 감독위 관계자들을 분계선 바로 앞에 양쪽으로 나란히 도열토록 해 유해송환에 따른 의전을 준비. 이어 평양방문을 마치고 판문점 북측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미 하원 리처드슨의원은 북측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곧바로 분계선을 넘어 남측지역으로 걸어와 유엔사 정전위 비서장 슈메이커대령과 악수. 슈메이커대령은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측 인민군판문점대표부 부대표 박임수대좌(대령)와 송환절차를 최종 협의. ○…유엔사측은 상오 10시 리처드슨의원과 슈메이커대령등 유엔관계자를 북측으로 보내 북한군 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을 확인. 슈메이커대령등 관계자들은 3분여동안 관뚜껑을 열고 시신을 사진으로 촬영. 시신확인 절차가 끝나자 북한측은 상오 10시5분쯤 북한군 사병 6명에게 길이 2m의 갈색관을 들려 분계선 앞까지 걸어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유엔측 운구의장대에 전달. 운구의장대는 관을 들고 도열해 있던 정전위대표등의 경례 속에서 10여m쯤 걸어 「자유의 집」팔각정 앞에 도착. 북한측은 뒤이어 유류품을 인도했으며 유엔군측은 관과 유류품위에 유엔기를 덮고 3분여동안 목사의 집례에 따라 하일먼준위의 명복을 기원. 하일먼준위의 관은 간단한 의전절차가 마무리되자 차에 실려 서울 미8군본부로 이동. ○…송환절차가 끝난뒤 팔각정 옆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한 리처드슨의원은 상오 10시25분쯤 팔각정 앞계단으로 나와 내외신보도진을 위해 3분여동안 방북기간중의 활동에 대해 발표. 리처드슨의원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어렵고 힘든 협상이었다』면서 『오늘 유해를 인도받는 것은 협상의 최선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 리처드슨의원은 이어 『홀준위도 곧(very soon)송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이라는 표현을 거듭해 주내 송환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 리처드슨의원은 통역없이 영어로 일방적으로 말하고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탑승. ○…이날 송환식에는 내외신기자 5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북측에서는 기자완장을 단 4∼5명만이 나타나 대조. 유엔군측은 취재경쟁을 의식한듯 『엄숙한 자리이니 뛰거나 부딪치는등 행동을 자제해달라』면서 『이를 어길 경우 강제 퇴장시킬 것』이라고 엄포. ○…북한은 22일 판문점에서 지난 17일 북한지역에 추락,사망한 미군 헬기조종사의 시신을 미군측에 인도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 미군측은 판문점 북측지역에 들어가 사망한 조종사 하일먼준위의 시신과유품을 확인,확인서에 서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하늘의 문」 왜 여나/개방의지 과시… 실제취항 “산넘어 산”/“서울∼북경 항로개설 대응 차원”분석도 22일 북한이 영공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것은 북한핵문제 타결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는 한반도의 탈냉전기류 속에서 고립감을 탈피,개방의지를 내비침으로써 그들의 경제회생을 도모하려는 몸부림으로 보인다.특히 국제사회에서의 영공개방은 국가간 국교정상화의 전단계로 간주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계기로 대외개방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우리의 경우 구소련과 수교직전 양국간의 「양해각서」에 따라 상호간의 여객기가 먼저 취항한 전례가 있다. 이러한 평가와는 달리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서울∼북경간 항로가 개설,북경∼서울∼도쿄노선이 뚫린데 대한 북한측의 단순한 대응조치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80년부터 일본과 중국간 직항로문제를 협의하면서 북경∼서울∼도쿄,북경∼평양∼도쿄항로의 동시개설을 추진해왔으나 북한측이 북한상공통과 만을 주장,일­중간 한반도통과비행이 이뤄지지 못해왔다.그러나 이날 서울∼북경간이 먼저 개설되자 북한은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됐고 이러한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공개방을 천명한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이다. 북한측의 영공 개방은 구체적으로 국제항로통과협정(IASTA)에 가입한다는 것을 말한다.협정가입국은 민간여객기에 대해 무착륙 영공횡단비행을 보장하거나 보장받을 수 있으며 운수목적이 아닌 급유,정비등 기술적인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다.이 협정은 다른 체약국에 대해 영공을 개방한다는 선언적인 의미여서 실제로 북한측 영공을 통과하거나 「기술착륙」을 하려면 북한과 별도로 쌍무적인 항공협정을 체결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북한측이 IASTA에 가입하더라도 실제로 북한영공을 통과하거나 항공협정을 맺어 북한에 취항하려는 국제항공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북한 고려항공의 국제선은 북경·모스크바·하바로프스크·소피아노선이 전부이며 동유럽 일부 국가와 중동,아프리카지역은 부정기항로로 거의 운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북한의 국제공항시설및 규모,관제능력등을 감안하면 북한이 영공을 개방하더라도 다수 국가들은 북경∼평양∼도쿄항로 보다는 북경∼서울∼도쿄노선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 92년부터 항공노선개설 관심을 집중시켜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92년 1월 북한은 일본과의 항공협정에서 평양과 나고야,니가타와 평양간 연80회까지의 전세기노선을 취항시키는 데 합의했으며 이어 8월에는 태국의 방콕과 정기항로개설을 성사시켰다.올해에는 독일,네덜란드등 유럽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계정상화문제와 함께 항공협정을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추세에서 본다면 북한도 개방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고육지책에서 영공개방노선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북한측이 영공개방에 실천적 의지를 가졌다면 지난 92년 북한과 합의한 통행교류협정에 따라 김포∼순안간 직항로개설,북한영공을 이용한 우리 여객기의 하바로프스크등 극동진출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북한은 현재 유일한 민항인 고려항공이 주기종 29대와 보조기종 35대등 모두 64대의 민항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입장/생존자 송환·「연락소」연계/“유해 송환 환영·헬기 격추는 부당” 북한이 미군 헬기조종사의 유해를 22일 송환한데 대해 미국은 「인도적 조치」로 환영하면서 생존 조종사의 송환도 성탄절 이전에 이뤼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같은 입장 표시는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북한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 분위기를 깔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또하나의 분명한 입장은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북한의 헬기격추는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 속에서 찾을 수 있다.페리 장관은 또 생존 조종사의 송환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생존 조종사의 송환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유익한」 논의를 해왔다고 밝히고 북한측은 보비 홀 준위에 대한 북한군의 조사가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공식입장은 하루전인 20일에 비해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크리스토퍼 국무장관만 해도 조종사의 송환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의 북­미 관계증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었다.이는 이번 헬기조종사의 조속한 송환과 내년 봄 북­미간의 연락사무소 개설 등과 연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비록 유해만의 송환이 이뤄진 것이긴 하지만 매커리대변인은 이번 비극적인 헬기사건과 북­미 핵합의 이행과는 어떤 연계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해 조종사 송환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는 마당에 굳이 북한의 감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북한문제에 관한 한 클린턴 행정부내 매파에 해당하는 페리 장관은 『조종사가 실수를 했을 것으로 믿으며 또한 여러가지 이유에서 그같은 실수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그러나 그같은 사실이 격추를 정당화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이같은 견해 표명은생존한 홀 준위가 송환되면 미국 나름대로 조사를 편뒤 북한이 정말 격추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가를 정밀 분석할 방침임을 보여준다.북한이 사과를 요구한다 해도 우선 이같은 확인·분석작업이 있은 뒤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북 속셈/선유해·후생존자 「송환 카드」 구사/대미관계개선 가속 노려 『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미헬기 생존 조종사 홀준위는 극진한 환대를 받고 있을 것이다』 북측이 22일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을 통해 사망한 하일먼준위의 사체를 미군측에 인도한 직후 한 정부관계자의 단정적 추측이었다.이같은 언급은 북측이 적절한 시점을 골라 생존 승무원을 미군측에 되돌려 보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부측이 북한이 어번 미군헬기 북한영역내 불시창 사건을 대미 관계개선 촉진용으로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이는 북한과 미국이 21일 하오 전격적으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선사체인도,후생존자송환협상」에 합의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북한의 입장에선 이같은 「카드 세분화」전략으로 북­미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렛대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북한으로선 일단 세체부터 인도함으로써 미국조야의 대북여론 악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동시에 생존자 송환카드로 미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북한으로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형국인 셈이다. 당장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각종 경제규제 완화조치를 절실히 바라고 있으며 대체에너지 1차분도 받아야 할 형편이다.뿐만 아니라 북한 당국자들은 5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는 대일 배상금도 대미 관계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절한 시점에서 스스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우연히 영공내에 날아든 미군헬기야말로 북한으로선 처음부터 대미 관계개선 촉진을 위한 더 없는 호재였을 뿐이라는 게 통일원등 정부당국의 기본시각인 셈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북한은 그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홀준위의 입을 활용해 대외적으로 평화이미지를 과시할 여지도 크다.북한이 지난 68년 납치한 미항공모함 푸에블로호 승무원과는 달리 홀준위를 적절히 예우하고 있다는 첩보에 근거한 분석이다. 북한측이 홀준위를 빠르면 오는 25일 성탄절 이전에 미군측에 되돌려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두가지 대내외적인 부수적인 효과까지 겨냥했다.우선 대내적으로는 미군헬기의 불시착을 굳이 영공침입에 대한 「격추」라고 주장한 대목이다.고의적인 긴장고조를 통해 주민결속을 도모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답습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둘째,이번 사건을 유엔사와 정전위 무력화에 철저히 활용했다는 점도 음미할 만하다.북측은 한국군이 참여하는 비서장회의 등을 철저히 배제한 채 「장성급회담」이라는 대미 직거래 채널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같은 전후사정을 염두에 둔다면 북한은 체제결속 및 대미 관계개선이라는 다소 상충되는 목표가 접점을 이루는 시점에서 헬기사건을 둘러싼 미국과으 줄다리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 “직원이 곤돌라 조작실수 했어도/관리업체에 배상책임”/대법판결

    아파트관리대행업체 직원이 이사용 곤돌라를 잘못 조작해 사람을 사망하게 했더라도 이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은 곤돌라운행에 대한 전반적 안전책임이 있는 관리회사가 져야 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15일 아파트관리대행업체인 한국주택관리가 이 회사 전기기사인 신기식씨(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등 2명을 상대로 낸 구상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씨가 곤돌라를 잘못 조작한 점은 인정되지만 회사측도 곤돌라작동시 경비원을 배치해 사고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비롯, 전반적인 안전조치에 미흡했던 점을 고려해 볼때 회사가 신씨에게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90년 2월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에서 이사용 곤돌라를 작동하던 전기기사 신씨가 조작실수로 곤돌라를 추락시켜 아파트 아래에 있던 사람을 숨지게 해 7천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되자 신씨 등을 상대로 구상금청구소송을 냈었다.
  • 일 종군위안부 배상금/최소 4만$씩 지급을/국제 법률가위 권고

    【제네바·도쿄 AP 연합】 일본정부는 2차세계대전 당시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에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폭력과 잔악행위를 저지른 대가로 1인당 4만달러씩을 지불해야 한다』고 국제법률가위원회가 22일 권고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법률가협회는 이 4만달러의 개인보상금이 단지 시작에 불과하고 나중에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회는 2백4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2차대전기간과 전후에 위안부들에게 자행된 제도적인 만행을 자세히 묘사한 뒤 일본정부는 이 여성들이 당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 성수대교 사망자 특별위로금/1인당 1억5천만원씩 지급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희생된 유가족들에게 1인당 특별위로금 1억5천만원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18일 열린 유족대표와의 10차 보상협상에서 국가배상법에 따라 유족들에게 라이프니치산정방법으로 지급되는 배상금 이외에 7천만원의 특별 위로금을 지급키로 합의,19일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시공사인 동아건설에서도 유족들에게 위로금 8천만원을 지급키로 해 특별위로금은 1억5천만원이 됐다.한편 시는 필리핀인 아이다씨(여·46)에게도 위로금 7천만원 등 20만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서울시는 배상금 및 보상금은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충당하고 보상금의 일부는 시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지급하는 배상금은 경력 19년의 40대 학원강사가 1억2천만원,여고생 8천5백만원,30대중반 도시근로자 9천5백여만원,55세 일용근로자 4천여만원 등이 지급되기 때문에 유족들에게 지급되는 보상금(배상금+특별위로금)은 평균 2억원,최고 2억7천만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 유람선사망자 1인당/9천4백48만원 배상/유가족­회사 합의

    【단양=김동진기자】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 사망자에게 1인당 9천4백48만원의 배상금이 지급된다. 유가족배상협의 대책위원회(위원장 문여기·41·서울 구로구 독산4동)와 재향군인회는 지난 30일 가진 협상에서 회사측이 6천만원을 부담하고 재향군인회가 특별지원금 형식으로 3천4백48만원을 연말까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 희생자 호프만식으로 배상/특별위로금 5천만원 지급/서울시

    서울시 성수대교 사고 배상대책위원회는 23일 하오 서울시청에서 유족대표 5명과 1차회의를 열고 배상은 호프만식으로 하고 특별 위로금으로 5천만원씩을 지급하는 방안을 유족측에 제시했다. 호프만식 배상법에 따르면 경력 19년의 40대 학원강사는 1억1천9백58만원,35세 도시근로자는 9천4백46만원,여고 2년생은 8천4백14만원,55세 도시근로자는 4천2백9만원의 배상금을 받게 되며 위로금은 별도로 지급된다. 이에대해 유족대표측은 『다른 유족과 협의해 위로금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마르크와 루블(외언내언)

    제1차대전이 끝난 뒤 독일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막 끝낸 미국인에게 웨이터가 수프 한 접시를 추가로 날라다 주며 말했다.『손님이 식사하시는 동안에 달러에 대한 마르크화의 가치가 수프값만큼 또 떨어 졌습니다』 당시 독일은 전쟁으로 많은 산업시설이 파괴돼 물자공급이 달리는 데다 패전에 따른 배상금마련을 위해 마르크를 마구 찍어 냈던 것이다.당연히 돈 값어치는 매우 빠르게 떨어져 21년초 1달러에 4마르크이던 교환비율이 두해가 지난 23년1월에는 4만 마르크로,7월 1백만 마르크 그리고 10월에는 1조마르크로 하락했다.가히 천문학적 수치요 전광석화의 속도였다.23년 11월 시점에서 볼때 10년전에 비해 물가는 무려 1조4천2백29배가 오른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결국 승전국들은 배상금을 거의 받지 못한채 마르크의 명목가치를 1조대1로 바꾸게 함으로써 극치를 이루던 독일인플레의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같은 마르크화의 폭락은 역사상 가장 민주적인 헌법을 만들었다는 바이마르공화국대신 히틀러의 독재정권을 등장시켰던 것이다.때문에 적잖은 서방 전문가들이 요즘 거듭되는 러시아루블화의 폭락현상을 지켜보면서 과거 독일의 예를 떠 올리는 것 같다. 14세기부터 사용된 오랜 역사를 지닌데다 옛 소련 경제권의 당당한 기축통화였던 루블은 70,80년대만해도 1달러에 0.6루블로 공시될 정도의 체면을 지킬수 있었다.그러던 것이 90년대에 들어 걷잡을 수 없게 끔 약세를 보여 지난해 5월 달러당 1천루블에서 올 7월 2천루블,최근엔 4천루블에 육박하고 있으며 연말쯤엔 1만루블선으로 곤두박질할 전망이다.그만큼 경제가 곤경에 빠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경제파탄과 함께 옛 영광의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강성공산보수세력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을 것 같다.
  • 「간접자본」 투자 22% 늘려 6조7천억/95예산안 부문별 쓰임새

    ◎농어촌개선 39%·중기지원 29% 증액/방위비 11조5천억원… 전체예산의 23%/전철 일산선·제2경인고속도로 완공/「맑은물」 사업에 1조원을 배정/의보급여기간 연210일로 늘려/주세 80%·전화세 전액 지방양여 정부가 26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부문 별 규모와 쓰임새를 알아 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올해의 5조5천5백24억원 보다 21·9%가 늘어난 6조7천7백1억원을 지원한다.수송능력이 한계에 이른 일직∼안산(95년),제 2경인(95년),옥포∼내서(95년) 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경부 축의 물류 애로구간 및 군장·아산·대불·녹산공단 등 주요 공단의 인접도로와 광양·울산·포항항 등 항만 배후도로를 중점 확충한다. ○경전철 민자 유치 경부 축의 수송능력 확충을 위한 경부고속도로 건설지원(3천1백억원) 및 전라선 개량,영동선 전철화 등 주요 간선철도 수송애로 타개를 위한 광역 전철망 사업(1천3백66억원)을 계속 추진한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서울(3천4백22억원),부산(2천6백20억원),대구(1천5백25억원),인천(8백45억원)의 지하철 건설과 경기도 하남 축(서울 천호동∼하남) 및 경남 김해 축(부산 사상∼김해)간 민자유치를 통한 경전철 건설을 지원한다. 영종도 신공항 건설(2천3백89억원)을 본격 추진하고 김해·광주·목포·울산·청주공항 등 지방 공항도 확충한다.체선·체화가 심한 부산항 및 인천항도 확충하고 대체 항만인 광양 및 아산항도 개발한다. ○8조1백억 책정 ▷농어촌 구조개선◁ 올해(5조7천4백96억원)보다 39·4%가 늘어난 8조1백23억원을 책정한다.경지정리,용수개발,배수개선 등 생산기반 정비사업(1조3천8백7억원)을 확충한다.과수·화훼·채소·특작 등 밭작물과 축산업에 대한 시설현대화(4천8백79억원)를 촉진한다.도매시장 및 물류센터를 짓고 청과물 종합처리장,공판장,농산물 포장센터,간이 집하장 등 산지 유통시설도 확충한다.주산단지의 가공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자영 농수산 고교 육성,농수산 기술전문대학 설립 지원 등 정예인력 양성사업을 새로 추진한다.양곡증권 신규발행을 중단하고 부족한 금액(1조1천5백97억원)은 모두 재정에서 보전한다.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양곡증권의 원금도 7천억원을 갚는다. ▷중소기업 지원◁ 올해의 1조4천5백37억원 보다 29.1%가 늘어난 1조8천7백67억원을 지원한다.자동화 촉진을 위한 특별대책(94∼96년)을 위해 재정 및 금융자금 특별지원(2천7백8억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동화율을 94년 45%에서 95년에는 60%로 높인다.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도 늘리고 입지난 해소,공해업종 집단이전 등 협동화 사업을 위해 중소기업 진흥기금 지원을 강화한다. 기술중심으로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업발전 기금(1천6백65억원) ▲공업기반 기술개발비(1천8백88억원)를 지원하고 ▲산업기술 인프라 확충에도 새로 95억원을 지원한다.수출보험 기금에 대한 출연을 늘리고 무공의 수출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연구기관 특성화 ▷과학기술◁ 진흥 지원규모가 1조3천7백70억원으로 올해의 1조1천2백31억원 보다 22.6%가 늘어난다.연구개발 투자가 98년에 국민총생산(GNP) 대비 3% 수준(92년 2.2%)까지 높아지도록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 한다.연구기관 별 특성화·전문화를 추진하기 위해출연 연구기관은 ▲대형 복합기술(항공·원자력) ▲공공 복지기술(환경·해양) ▲미래 지향적 원천기술(첨단소재) 위주로 산업체나 대학에서 하기 어려운 기술개발을 맡도록 한다.과학기술 연구원 등 27개 연구기관에 3천6백47억원,공업·농업 관련 국립연구소에 1천4백7억원을 지원한다. ○7곳에 석유기지 ▷에너지 및 자원분야◁ 지원액이 1조5천4백79억원으로 올해의 1조5천5백37억원 보다 58억원이 줄었다.석유사업기금,석탄산업 육성기금 등 에너지 관련 5개 기금을 통합,95년부터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를 신설한다.경제성이 없는 탄광을 폐광하는 데 5백48억원을 투입하고 석탄가격 동결에 따라 3천7백81억원을 가격보조비로 준다.석유와 가스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석유비축기지 7개소를 짓고 장거리 송유관 및 LNG(액화천연가스) 전국 배관망 확충,러시아 사하지역 가스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다. 국제유가 급등시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유가완충 재원(올해 1천9백억원)을 지원한다(목표는 98년까지 1조3천억원이며,원유가격 5달러 상승시 6개월 완충분). ○공고생비율 확대 ▷교육 및 산업인력 양성◁ 올해(10조8천8백94억원) 보다 14.9%가 늘어난 12조5천1백19억원을 지원한다.대학의 교육용 기자재로 1천4백76억원,학술연구비로 6백억원을 지원한다.공대 등 국책 지원사업은 94년에 선정된 8개교를 계속 지원하고(4백억원) 공학과 이학 분야의 우수 대학원 육성을 위한 국책지원 사업(2백억원)을 새로 추진한다.교직수당을 월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리고 여교원 자녀의 보육시설(40개소),교과별 연구회 지원(1백50팀) 등 복지 및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공업계 고교 2백15학급을 늘려 공업계 학생의 비율을 13.6%에서 14.4%로 높인다.직업훈련 시설보강 및 훈련내실화로 유휴인력의 산업인력화를 꾀한다(3만6천↓4만5천명). 읍면 지역의 중학생 의무교육에 따른 납입금 결손액(1천1백74억원),94년 중고 수업료 인상 지연에 따른 지방교육 재정결손(6백14억원)을 증액교부금으로 지원한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국립예술단 및 예술의 전당에 대한 지원을 확대,문화예술 창작여건을 개선한다.국립중앙박물관 신축이전 사업 및 경복궁 복원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시·군 체육시설(86억원),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39억원),2002년 월드컵 축구 유치준비(6억원)를 위해 지방의 체육시설을 확충한다. ○장애인 지원 늘려 ▷사회복지 증진 및국가유공자 지원◁ 거택보호자 생활비를 월 5천2백원에서 6만4천원으로 올리는 등 근로능력이 없는 영세민 38만5천명의 생계보호 수준을 15.9% 올린다.근로능력이 있는 영세민 1백37만명의 생업자금 융자한도를 7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늘린다.저소득 취약계층 노령수당(70세 이상,17만4천명)의 지급단가를 ▲80세 이상(1만9천명)은 월 1만5천원에서 5만원 ▲70세 이상(15만5천명)은 월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린다. 저소득 중증 중복장애인 생계보조 수당(1만4천명)의 지급단가를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올린다. 국가유공자의 기본 연금을 월 31만6천원에서 35만5천원으로 올린다.고엽제 환자 국제소송(2억원) 및 참전군인 기금 신규출연(50억원)을 지원한다.의료보험의 급여일수를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늘린다. ○4대강 중점 지원 ▷깨끗한환경·맑은물공급◁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5천9백55억원)보다 무려 87·1%나 늘어난 1조1천1백41억원을 지원한다.주암댐·전주권 계통 등 광역 상수도(15개소)및 정수장 시설비 융자를 확대한다.지방의 낡은 상수도 시설 개량 및 고도 정수장 처리시설(18개소)을 지원한다.4대 강 수질개선 사업을 중점 지원한다.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충한다. ▷지역균형 개발◁ 주세의 80%,토지초과 이득세의 50%,전화세 전액을 지방정부로 내려보내는 양여금 규모가 1조6천7백1억원(올해 1조7천7백47억원)이다.이 지방양여금으로 도로정비,수질환경개선,농어촌 개발,청소년 육성 및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토록 한다.중앙정부의 농어촌 재원을 지방양여금에 전입(2천억원)해 농어촌 도로,마을 단위 하수도,오염 소하천 정비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전주권,백제문화권,다도해 특정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제주도 종합개발을 지원한다.도서·벽지의 생활편의 및 생산기반 시설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 여권 발급 ▷외교·통일◁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가입 및 유엔 안보이 진출에 대비,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제기구 분담금을 2백56억원에서 3백6억원으로 늘린다.서울지역의 여권발급 업무는 서울시(22개 구청)로 이관하고 소요 경비 6억원을 지원한다.재외공관 국유화 사업은 국유화율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으므로 규모를 94년 2백59억원에서 1백67억원으로 줄인다.남북협력기금 조성규모를 2천억원으로 늘리고 출연규모를 5백50억원으로 확대한다. ▷민생 치안◁ 범죄 수사활동에 대한 지원은 올해 2백18억원 보다 1백18억원이 늘어난 5백98억원이다.수사요원 활동비를 1인당 월 3만원씩 올리고 사건 수사비를 건당 1만3천8백6원에서 1만8천2백20원으로 증액한다.수사여비 및 참고인 배상금 등 관련 경비도 올린다. 전산·통신 장비 및 112 신고 즉응체제를 보강하기 위해 올해 보다 97억원이 많은 3백16억원을 지원한다.경찰관서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보다 2백29억원이 많은 9백8억원을 책정한다. ○전차·전투기 증강 ▷방위비◁ 방위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9.9% 수준으로 올해 10조4천6백75억원에서 내년에는 11조5천70억원으로 늘어난다.대 일반회계 비율은 24.9%에서 22.9%로 떨어진다. 급식비와 피복비 등 기본 경비와 특수 근무수당을 올리고 병영 기본시설과 군숙소도 개선한다.철도기관사 등 기간산업의 기능인력 양성도 지원한다.전차,고성능 전투기,잠수함 등 핵심 전력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봉급 6.8% 올려 ▷공무원 처우개선◁ 전체 공무원의 보수는 국영기업 수준에 이르도록 6.8%(기본급 3% 포함) 올린다.장기 근속수당을 월 4만∼8만원에서 5만∼13만원으로 올린다.초중등 교원에 대한 교직수당을 올해보다 2만원 오른 17만원,특수학교 교원에 대한 특별수당도 2만원이 많은 5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대학생 자녀의 학자금 국고 대여 비율을 등록금의 70∼1백%로 높인다. ▷전산사업 확충◁ 국세 종합관리,산업재산권 정보관리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산사업을 집중 지원한다.주민등록 관리,우체국 전산화 등 대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전산사업과 사법부 전산화,교육망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한다. ▷광복 50주년 기념사업◁ 8·15를 전후한 2∼3개월 동안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존의 문화·예술·체육행사를 광복 50주년 관련사업으로 바꿔 지원한다.기존 사업 중에서는 총리실의 기념사업위원회가 요구한 사업과 일반 행사 중 광복기념 행사로 전환하는 사업을 반영한다(1백억원).신규 사업은 광복의 상징성이 큰 사업 위주로 반영한다(1백억원).
  • 수출홍삼에 과다 농약/독수입상 3백만불 배상요구/국회자료서 드러나

    한국인삼수출공사가 독일에 수출한 홍삼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약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문제의 홍삼제품은 통관이 허용되지 않아 1년9개월째 독일의 세관 창고에 묶여있다.독일측 수입상은 한국인삼수출공사에 3백만달러(24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17일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인삼수출공사가 지난 92년12월31일과 93년1월15일 두차례에 걸쳐 독일에 수출한 29만달러의 홍삼제품에서 살충제로 쓰이는 「프락시미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독일 슈트트가르트 주정부의 화학연구소가 실시한 성분조사 결과 허용 기준치인 ㎏당 1㎎을 훨씬 넘는 1.9㎎이 나와 통관이 보류된 채 현재 보세구역에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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