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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삼웅 칼럼] 미국과 사대언론의 인식전환을

    국가에도 시운(時運)이 따르는가. 우리는 가끔 좋은 기회를 놓치면서 좌절과 패배를 신념처럼 안고 살아간다. 1945년해방공간은 한국 현대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시기였다. 일제질곡에서 해방된 겨레는 새나라 건설의 희망에 부풀었다. 우익도 좌익도, 빈부격차도, 지역갈등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애국자와 친일파의 간극이 있었을 뿐이다. 우리는 그 좋은 기회를 놓쳤다. 지도자들이 국제정세를 내다보는 안목과통찰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해방공간의 훼방꾼은 느닷없이불거진 신탁통치문제였다. 1945년 12월27일 전후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모인 미·영·소 외상은 한국문제 4개항에 합의했다. ①임시 조선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한다. ②조선 임시정부 구성을 원조할 목적으로 미·소공동위원회를 설치한다. ③한국 임시정부 수립을 돕기 위해 미·소·영·중의 4개국이 공동관리하는 최고 5년 기한의 신탁통치를 실시한다. ④2주일 이내에 조선에 주둔하는 미·소 양군 사령부 대표로 회의를 소집한다. 그런데 이 합의문 전문(全文)이 아닌 신탁통치 문제만 국내에 전해지면서 국민의 반발은 마치 벌집을 쑤셔 놓은 듯했다. 즉각독립을 기대했던 국민에게 신탁통치란 상상하기 어려운,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다. 신탁통치 문제를 둘러싸고 풀리지 않는 하나의 미스터리가있다. 45년 12월27일 동아일보는 1면 머리기사에서 ‘소련은 신탁통치 주장, 미국은 즉시 독립 주장’이란 제목의 보도를 했다. 이 기사는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3개국 외상회담을 계기로 조선독립문제가 표면화하지 않는가 하는 관측이 농후해가고 있다. 즉 번즈 미국무장관은 출발 당시에 소련의 신탁통치안에 반대하여 즉시 독립을 주장하도록 훈령을 받았다고 하는데, 3국간에 어떤 협정이 있었는지는 불명하나 미국의 태도는 카이로선언에 의해 조선은 국민투표로써 그 정부 형태를 결정할 것을 약속한 점에 있는데, 소련은 남북 양지역을일괄한 한국신탁통치를 주장하여 38선에 의한 분할이 계속되는 한 국민투표는 불가능하다고 하고 있다”면서 ‘소련의구실은 38선 분할점령’이라는 큰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이 보도를 근거로 이승만과 한민당, 김구와 임정세력은 신탁통치를 주장한 장본인이 소련이라 주장하면서 격렬한 반탁운동을 전개했다. 모스크바 3상회담이 진행중인 시점에서 반탁운동에 불을 지른 이 기사는 3상회담의 내용을 신탁통치안으로 국한시켜 보도하면서, 미국은 즉시독립을 주장하고 소련은 신탁통치를 주장한 것으로 왜곡한 것이다. 이 기사의 배경에는 당시 언론을 통제하던 미군정의 단순실수인지, 아니면 반소·반탁감정을 형성하기 위한 모종의 국제음모가 개입된 것인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다. 문제는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시기에 잘못된 기사 하나가 역사의 물굽이를 바꿨다는 사실이다. 6·15선언 이후 현시점은 해방공간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남북이 적대와 대결을 접고 화해와 통일국가의 기초를 닦는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그런데 미국 부시대통령의 대북강경정책으로 한반도정세가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남북화해를못마땅하게 여기는 수구세력과 사대언론이 부화뇌동하면서포용정책이 위협을 받고 있다. 다행히 페르손 스웨덴총리를통해 북한이 2003년까지미사일 발사를 유예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할 것임이 확인됐다. 이제 부시 미국정부와 한국의 사대언론이 변할 차례다. 한국과 미국은 혈맹관계이다. 우리도 미국의 은혜를 입었지만 미국도 우리에게 빚을 졌다. 분단과 신탁통치문제는 묻어두고라도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일본의 작용으로) 한국을 전승국에서 제외시킨 것은 씻을 수 없는 과오이고 빚이다. 우리 임시정부가 대일 선전포고를 하면서 일제와 싸웠는데 한국을 제외시킴으로써 배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거듭된 망언과 역사교과서 왜곡의 수모를 겪게 되었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미국은 남북화해에 협력해야 한다. 언론도 민족적 양심에서 남북문제를 보도해야 한다. 내일(9일) 한국을 방문하는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 일행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대북 포용정책이외의 대안이 없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기 바란다.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간접흡연 피해 23만弗 배상”

    [시드니 AP 연합] 술집 여종업원으로 일하던 10여년 동안 간접흡연으로 구강암이 발생했다는 한 호주 여성이 2일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승소,기록적인 손해배상금을 받게됐다. 말린 샤프(62)라는 이 여성은 한 재향군인단체 소속의 클럽에서 일하던 1984∼1995년 손님들이 피우는 담배연기를흡입함으로써 구강암이 발생했다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뉴 사우스 웨일스주 대법원 배심원은 이날 샤프에게 손해배상금으로 46만6,000여호주달러(23만5,000미달러)를 지급하도록 평결했다. 흡연반대 단체들은 샤프의 승리로 호주 전역 술집과 클럽에서의 흡연이 금지될 것이라면서 재판 결과를 환영했다. 호주 수개 주는 레스토랑과 카페에서의 흡연을 금지했거나 제한하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중이나 술집은 아직 금연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흡연반대운동 단체인 호주흡연·건강위원회의 론 에드워즈 윈원장은 이번 판결이 호주에서 첫 사례는 아니나 배상액 규모로는 최대로서 흡연을 계속 허용하려는 술집 주인들에게는 큰 경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中, 정찰기 美조사 허용 안팎

    군용기 충돌사고로 악화일로에 있던 중국과 미국관계에 숨통이 트였다.중·미 양국은 중국 남부의 하이난다오(海南島)의 링수이(陵水)기지에 비상 착륙한 미 정찰기 EP-3의 기체를 조사하기 위한 미국측의 요원을 파견하는데 합의함으로써 사건 해결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이 29일 보도했다. 중·미 양국이 전격적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이번 사건을 질질 끌어봐야 두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공중충돌 사건으로 악화된중·미관계는 최근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와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의 미국 방문비자의 발급 등악재가 겹치며 두나라 사이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게 패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을 확대해봐야 일방적으로 ‘양보’했다는 국민적 여론만을 들끓게 만드는 탓에 양국이 서둘러‘봉합’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7월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최지의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대(對)미국과의 상황을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입장이 사건 해결을 위한 ‘양보’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조만간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미국측의 금전적 지불에 동의했다는 중국측 발표에 대해 미국측은 실종 조종사등의 배상금과 무관하다고 밝힘으로써, 사고원인 및 책임소재를 둘러싼 금전적 지불문제가 후속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등장할 것으로 보여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민중대회때 파손된 공공재산 배상하라”

    종로 상인들로 구성된 ‘종로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한기영)’은 11일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위원장 등 지난달 31일 종묘공원에서 열렸던 민중대회 참가 단체들을 상대로 2,500여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또 단 위원장을 공공재산손괴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하는 한편,경찰에 대해 더이상 종묘 집회를 허가하지 않도록 건의했다. 이들이 공개한 배상금 산출내역에는 집회로 생긴 쓰레기처리비용 34만여원(100ℓ짜리 봉투 200장),시위로 훼손된 녹지대 꽃묘 1만4,000여포기의 식재비 432만여원,종로타워앞 철쭉 7,200그루 식재비 1,972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상인들은 “이번 배상금에는 상인 개개인이 입은 유·무형 피해는 빼고 종로구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재산에 대한 피해만 산출한 것”이라면서 “집회를 주최한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피해시설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종로 상인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것은 죄송하지만 합법적 절차를 밟아 진행한 집회에서 발행한 공공의 피해에 대해 변상은 어렵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美·中 마찰 이모저모

    미군 정찰기 EP-3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고 직후의 긴급했던 상황이 새롭게 드러난 속에서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실종 중국 조종사의 부인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사태해결의 실마리도 보이고 있다. ■미군 정찰기 EP-3가 중국 전투기와 충돌한 뒤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불시착할 당시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지상관제본부에 미 정찰기 격추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으나거부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자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자오위(趙宇)란 이름의 조종사는 중국 전투기와 미 정찰기충돌을 목격,미 정찰기의 격추 허락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으며 대신 링수이(陵水)비행장에 정찰기의 착륙을 유도했다고 전했다.신문은 또 미 정찰기가 링수이 비행장에 착륙한 뒤 중국군 장교 1명이 정찰기에 진입을 시도하다가이를 저지하는 미군과 심한 몸싸움을 했었다고 보도했다. ■하이난다오에 억류중인 24명의 미국 군인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고 9일 이들을 면담한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 무관인 닐 실록 준장이 밝혔다.실록 준장은 이날 이들 24명과 약 40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들은 현재 에어컨이 나오는 호텔급 처소에서 지내고 있으며,최상의 기분과 건강상태를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면담을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으며 가족들이 이들에게 보내온 e-메일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미 정찰기와 충돌한 뒤 추락한 중국 전투기 조종사 왕웨이(王偉)의 아내 롼궈친에게 답장을 보냈다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8일 밝혔다.앞서 롼궈친은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비난과 생사불명의 남편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공개서한을 부시 대통령에게보냈었다.부시 대통령의 답장에는 사과 내용은 포함되지않았으나 왕웨이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언론들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미국측에 있다는 가정하에 배상금을 산정,보도했다.미국은 우선 추락한 전투기 값으로 1,200만달러(160여억원)를 중국측에 배상해야할 것으로추정했다.추가 탑재된 첨단장비의 가격 등을 합산하면 최고 1억위안 규모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수색작업이 진행중인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 미국은 지난 99년 5월 유고주재 중국대사관오폭사건 당시 1인당 배상금(50만달러,6억5,000만원)에 준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日기업,일제 징용 중국인에 8월 첫 배상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태평양전쟁때 일본 아키타(秋田)현 하나오카(花岡) 광산에 끌려와 혹독한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중국인 생존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오는 8월부터 배상금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피해자 배상기금재단 관계자들이 27일 밝혔다. 하나오카 광산에 강제동원됐던 중국인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당시 광산을 운영했던 건설회사인 가지마(鹿島)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지난해 11월 도쿄(東京)고등법원의 권고로 양측간 법정 화해가 성립돼 가지마측이 5억엔 규모의 배상기금을 설립키로 한 바 있다. 배상기금재단의 관리책임자인 다나카 히로시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배상 결정은 전시 강제노역에 동원된 근로자들에게 일본기업이 배상금을 지불하는 첫 사례로,전후문제 처리에 있어서 일대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제가 일으킨 침략 전쟁에 군인,군속,위안부로강제 동원됐던 한국인 피해 당사자 및 유가족 40명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아시아 태평양 전쟁 한국인 희생자 보상 청구 소송’은 지난 26일 도쿄 지방 재판소에 의해 전면 기각됐었다. khkim@
  • [사설] 개항 앞서 철저 검증해야

    인천 신공항이 오는 29일 개항을 앞두고 문제점이 많다는지적이 잇따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세계적인 공항컨설팅회사가 225개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이들 가운데 92%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이 회사는 부작용을 우려해 개항 자체를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컨설팅회사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사항은 관제시스템뿐아니라 보안·안전과 터미널·수하물 처리 등 공항 운영전반에 걸쳐있다.지적된 사항들은 대부분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항공사고를 미리 막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들이다. 만일 개항 후 공항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문제가 드러나거나 대형 사고가 빚어질 경우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공항의 신뢰도도 크게 추락할 수 있다.또 이착륙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금과 예상 밖의 사고에 따른 인명 손실이생길 경우 뒷감당도 어려워진다.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모든사항을 원점에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정부와 공항측이 개항 연기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인천공항은 바다를 막아 총 1,700만평의 부지에 조성되며이번에 완공될 1단계 공사만 해도 김포공항의 1.6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이런 용량으로 다른 나라의 웬만한 공항을능가하거나 버금갈 정도의 승객과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인천공항이 앞으로 단계적으로 더 확장되면 동북아시아의 최대 공항이 된다.따라서 우리나라의 이름과 위신을 걸고 추진되는 이런 초대형 국책공사는 한치의 착오도 없이 완벽성을지향해야 한다.“일단 개항하고 문제가 생기는대로 보완하겠다”는 자세는 위험하다.개항을 연기하거나 정말 부득이할경우 극히 일부만 개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개항일정과 규모가 수정될 경우 공항측은 손실을 입을 수 있지만 고객의안전과 더 큰 편리함을 위해 이를 ‘기꺼이’ 감수하겠다는자세가 필요하다.
  • 서울시 작년 혈세 129억 낭비

    서울시가 각종 손해배상과 공사대금 소송 등에서 패소,배상금을 지출함으로써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소송에서 패소함으로써 지불한 배상액이총 129억원으로 전년도 61억원에 비해 배로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송사에 휘말린 건수는 98년 779건,99년828건,지난해 932건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소송 내용도 전문화,고액화되고 있어 패소시 막대한 재정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행정소송의 경우 행정기관의 재량은 축소되고 사익이 확대·보호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민사소송도 집중심리제의 도입으로 사유재산권 보호 및 시민의 권익이 중시되는 추세다.반면 행정기관의 무과실 책임범위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손해배상액이 급증하자 승소 및 패소 원인을 분석해 해당 직원에 대해 책임을 묻는 소송수행평가제를 도입하는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동아건설 파산 후유증 줄여야

    동아건설이 2년여 동안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끝내고파산의 길로 들어선다고 한다. 서울지법의 법정관리 폐지결정에 따른 것이다.채권단과 주주 등이 이 결정에 항고하지않을 것으로 보여 2주 후부터는 파산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우리는 법원의 동아건설 파산결정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회생가능성이 불투명한데도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대마불사(大馬不死)’의 관행을 끊은 점에서 법원의 결정은 바람직하다.앞으로 다른 기업들도 이렇게 원칙적으로 처리해부실이 누적된 건설업종의 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또 동아건설처럼 대주주가 회사돈을 빼돌리고 정치자금을 헌납하는 등 비정상적인 경영을 일삼은 결과가 어떤 종말을 맞는지를 기업경영자들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동아건설 파산은 적지않은 후유증을 낳을 것이다.특히 리비아 대수로공사의 파장이 가장 우려된다.1,2차 10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끝내고 3,4차가 진행중인 이 공사는 리비아가 동아건설 파산을 들어 계약 자체를 파기할 경우 동아건설은 35억달러의 엄청난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한다.동아건설은 물론 우리 경제도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이 사업을 계열사인 대한통운이나 다른 국내업체가 승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채권단은 리비아측을 적극 설득하길 바란다. 정부와 건설업계는 중동지역에서 한국기업들의 퇴조에 대비해야 한다.이 지역에서 굵직한 공사를 맡았던 현대건설이 흔들린 데 이어 동아건설까지 파산할 경우 한국업체의 신뢰는크게 손상될 전망이다.발주물량이 큰 중동국가들에서 국내건설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법 등으로 공신력회복 작업이 시급하다. 또 동아건설이 공사를 진행하다 중단된 1만1,600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 협력업체들의피해도 예상된다. 다른 건설업체들이 나서 아파트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동아의 협력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업계 차원에서 추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 [기고] 獨·日의 독특한 역사교육

    21세기는 무언가 새롭고 희망찬 세계가 전개되리라고 생각했다.한국 사회는 더욱 그랬다.하지만 또다시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과거 식민사관에 입각한 침략주의로 회귀하는 것을보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우리 정부는 강경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언론도연일 일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 스스로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몇 가지사실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한국바로알리기사업팀에서 각국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을 연구한 적이 있다.지난 99년 일본역사교과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과거에 비해 어느 정도 교과서 서술의 내용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었다.물론 전반적인 교과서 서술의 경향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일본은 최근 이같은 사실을 십분 이용하고 있다.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주축으로 한 역사교과서의 우경화의 심각성에도 불구,과거의 개선된 내용만을 크게부각시키는 데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 역사교과서 학술회의에 참석했던 중국학자가 “어느한 국가가 일대 일로 대응하기보다 주변국들이 함께 연대해일본에 맞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일본의 이같은 태도에서 나온 말이다. 그렇다면 일본 역사교과서 서술 경향은 왜 바뀌기가 어려운가.일본을 독일과 비교해 보면 역사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두나라는 근대 산업사회의 진입에 뒤늦게 뛰어들었다.빠른 시간안에 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민족주의와 군국주의가 보다 성행할 수밖에 없었다.교육적 측면에서는 국수주의적인 역사교육의 강화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은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연결되게 됐다. 전쟁에서 승리한 연합국에서는 전범국인 독일과 일본에 대해 배상금 등의 다양한 전쟁 책임을 물었다.또 교육적 측면에서는 사회과 교육에서 평화를 애호하는 민주시민 양성교육을 강화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 독일이나 일본은 연합국의 다른 많은 조건들은 수용했다.하지만 국가 발전의 생명력인 교육은 연합국의 요구조건을 겉으로만 들어줬을 뿐 실질적·내용적으로는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교육을 고집했다. 특히 독일은 현대사 중심의 역사교육에서 독일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독일 통일을 앞당기게 한 원동력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됐다.주목할 것은 한국의 교육이다.한국은 침범국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해방되자 연합국측인 미국의 사회과교육에서 강조하는 민주시민교육 양성에 초점을 두게 됐다. 한때에는 국사교육이 강화되기도 했으나 국수주의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돼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또인문학의 위기를 맞으면서 역사교육은 약화되고 있다. 현재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인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국가 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이미 선진국들은 역사교육을 강화하고있는 추세에 있다.일본 역시 이런 추세 속에서 근·현대사중심의 역사교육을 강화,역사 왜곡현상을 빚고 있다. 때문에 일본에 대한 강경 대응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도 일본의 침략과 서구열강의 침략을 다루고 있는 근·현대사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역사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이다.역사교육 강화는 겉으로 평화와 화해를 표방하면서 안으로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계의 추세속에서 우리,한국인이 살아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이다. △정영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 이라크의 전쟁배상금 현대건설 372억 수령

    현대건설이 이라크로부터 전쟁배상금 2,937만달러(약 372억원)를 받는다.또 오는 3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4,000만달러의 공사 미수채권을 추가로 회수할 전망이다.현대건설은 외교통상부로부터 이라크 전쟁배상금 미수령액 2,937만6,000달러를 29일 받을 예정이라고밝혔다. 이라크 전쟁배상금은 90년 걸프전으로 본 피해를 보상해주는 것으로,종전 직후 유엔배상위원회(UNCC)가 피해신청을 받았다.현대건설은지난해 500만달러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2,937만6,000달러를 받게돼 전쟁배상금 전액을 수령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2∼3월 중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공사 미수채권 4,000만달러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고위관계자로부터 내무성 발주 공사 미수채권의 잔금 4,000만달러에 대한예산이 배정돼 늦어도 3월까지 지급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輪禍 무죄라도 이미 준 합의금 반환 불가

    서울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 田炳植)는 21일 “사고를 낸 버스운전기사의 무죄가 밝혀진 만큼 사고를 이유로 지급한 합의금은 되돌려받아야 한다”며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숨진 장모씨의 유족들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손해배상금 합의란 당사자들이 분쟁이 되는사항에 대해 서로 양보,분쟁을 끝내기로 약속한 민법상의 화해계약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착오를 이유로 취소할 수 없다”면서 “사고를낸 버스기사의 과실여부는 합의된 사항이 아니라 화해의 대상이므로비록 버스기사의 잘못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화해계약이 깨질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 노근리 진상/ 보상·배상 어찌될까

    미국측은 노근리 사건을 종결지으면서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어떠한보상이나 배상을 약속하지 않았다.미국 정부가 나설 것이 아니라 사법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는 게 미국측의 일관된 입장이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유감 성명을 내는 등 몇가지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협상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근리사건 정부대책단장인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도 12일 이런 기류를 의식해 “피해가족의 직접 보상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어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한·미간 합의에 따라 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혜택이래야유가족 자녀들이 받게 되는 장학금 정도다. 그렇다고 피해 보상·배상의 길이 꽉 막혀 있는 것은 아니다.두가지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우선 피해 주민들이 나서서 국제사법재판소에 미국정부를 제소할 수 있다.하지만 이 재판은 국가 대 국가간의 소송이기 때문에 이번 공동발표로 ‘발을 빼고 싶은’ 우리 정부가 나서서 변호사 선임 등을도와줄지,또 미국 정부가 응할지는 의문이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미국 법정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미 국가배상법도 전쟁중 사안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인정한 적이 없어 이 소송도 어려운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근리대책위’는 이 두가지 방안을 포함,다각적인 법적 대응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미국 변호사 등을 선임해 사망자 1인당 50만달러의 배상금 지급 등 소송도 대비하고 있다. 미측의 비인도적 조치 등을 국제사회에 집중 부각시키며 동조 여론을형성,압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광숙기자 bori@
  • ‘휴대폰 사용 뇌암‘ 세계무선통신 업계 긴장

    모토롤라,보다폰 등 세계의 이동통신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새해들어 휴대폰 사용으로 뇌암에 걸렸다는 피해보상 소송이 줄을 이을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미 볼티모어의 피터 안젤로스 법률회사가 ‘핸드폰 소송’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안젤로스는 담배회사 및 석면 제조회사들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피해자들에 승리를 안긴 유명한 집단소송 전문 변호사.안제로스의 법률회사는 지난 8월 볼티모어의 신경정신과 의사 크리스토퍼 뉴먼이 휴대폰 업체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검토한 결과 승산이 크다고 보고 내년 중 손해배상금만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8∼9건의 소송을 제기할 준비에 들어갔다.머지 않아 집단소송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업체들은 휴대폰이 뇌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패소한 담배업계와 달리 이동통신업계가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태연을 가장하면서도 사태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 식품의약국(FDA)이 휴대폰이 뇌암 발생에 유해하다는 증거도 없지만 안전하다는 증거 역시 없다는 판정을 내려놓고 있는 점이이동통신업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왕따’ 가해자 부모도 배상책임

    서울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尹又進)는 8일 집단 괴롭힘(왕따)을 당한 장모군 등에게 손해배상한 서울시가 가해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등 15명을 상대로 낸 1억3,000여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7,9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왕따에 대해 가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도 책임을 묻는 첫 판결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피해자 장군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모두 지급했지만 피고 역시 공동으로 불법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피고에 대한 구상권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장군에 대한 집단 괴롭힘이 교내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원고측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되지만 피고측의 가해정도 등을 고려할 때 피고들에게도 60%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95년 Y고 1학년생인 장군이 심장병에 걸려 몸이 허약하다는 이유로 1여년 동안 급우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다음해가해학생들과 학교,교사,서울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하자 소송가액 전액을 지급한 뒤 가해학생와 학부모들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1년간 억울한 옥살이 배상금 겨우 550만원

    수사과정에서 폭행당하고 1년여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지만 정작배상금은 55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15부(부장 金善中)는 24일 “수사기관이 가혹행위를하는 등 공소권을 남용함으로써 억울하게 구속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장모씨(24) 등 일가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6,8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는 원고에게 55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사기관에서 폭행당한 사실은 인정되지만그로 인한 원고의 허위자백은 없었고 원고의 진술이 상당부분 엇갈렸기 때문에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다만 폭행당한 사실로 인한 충격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95년 자신의 집에 침입한 이모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가오히려 이씨의 폭행범으로 몰려 조사를 받던 중 수사관계자들에게 폭행당하고 구속되자 아버지가 홧병으로 쓰러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끝에 98년 대법원에서 무죄확정판결을 받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법정이 가려준 표절시비

    미술작품 표절 시비가 법원의 판단으로 결론이 났다. 부산고법 제2민사부(재판장 李弘權부장판사)는 21일 서양화가 A씨(45·여·서울 거주)가 부산 모 대학교수이자 화가인 B씨(49·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A씨는 B씨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화가 사이의 작품 표절시비는 그동안 수없이 많았으나 A,B씨의 경우처럼 법정으로까지 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와 새,악기 등을주제로 그림을 그려온 B씨가 96년말 A씨의 작품이 색감이나 전체 구도 등에서 너무 닮았음을 발견,이 사실을 대구모 일간지에 알렸고 이 신문은 ‘…표절시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이에 A씨는 “B씨의 주장이 기사화돼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패소하자 배상금 요구액을 5,000만원으로 낮춰 항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의 작품이 B씨의 작품과 실질적인 유사성이 있으며 따라서 A씨의 저작권 침해행위로 B씨가 정신적 손해를 본것은 명백하다”고 결론을내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집시법위반자에 족쇄는 인권침해”

    경찰이 피의자들에게 무리하게 족쇄를 채우는 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경남창원지법 진주지원 민사2단독 이상철(李相哲)판사는 2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장 김현씨(43)가 낸 족쇄사용으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족쇄를 채울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있으나 경찰이 도주나 자살의 우려가 없는 피의자에게 무리하게 채웠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로 인해 원고가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았으므로 국가는 1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경찰의 족쇄사용에 대해 “경찰직무집행법상 도주나 자살의 우려가 있는 피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경찰의주장을 받아들였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목3동 재건축아파트 ‘사용승인 지연’

    양천구 목3동 무궁화재건축아파트(목동2차 성원아파트) 입주 주민들이 시공업체의 비협조로 사용검사를 받지 못해 4년째 재산상 손실은물론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6∼17층 4개동 423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난 97년 말 사실상 완공됐으나,사업계획 승인시 부여된 조건(도로 기부채납)을 이행치 못해 사용검사를 받지 못하고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주민들이 거주해 왔다. 이에따라 양천구청은 도로부지에 대한 과다한 대금을 요구하는 토지주와 재건축조합간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시공사인 성원건설측은 여전히 사용검사 승인에 필수적인 하자보증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공사측은 조합원이 아닌 일반분양자들이 사용검사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판결을 받자 소송 취하를 요구하며 하자보증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 이에 구청에서는 손해배상금 6억6,000만원의 50%인 3억3,000만원만시공사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다시 중재에 나서 양쪽의 구두 합의를이끌어 냈으나,시공사는 뒤늦게 대법원에 상고한뒤 합의사항 이행을또다시 거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공사측은 법률로 사용승인후 3년으로 정해져 있는 하자보증기간을 임의로 종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시공사측이 사용검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손해배상소송과 하자보증기간을 이유로 하자보증서 제출을 거부해 주민들만골탕을 먹고 있다며 연일 성원건설 본사를 찾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법률엔 하자보증서 제출이 의무화돼 있으면서도 불이행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어 주민들과 구청에서는 별다른 손을 쓰지 못하고있다. 이에대해 성원건설측은 “조합측이 재건축 대행업체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시공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다”며 “사용검사 지연 책임은 전적으로 조합측에 있는 만큼 손해배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미 97년부터 임시사용승인으로 입주자들이 거주해왔기 때문에 3년 하자보수기간은 종결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삼성차 채권단 “연체이자 받겠다”

    삼성차 채권단은 26일 삼성이 약속대로 올해안에 2조4,5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월 380여억원의 연체이자를 물리겠다고 밝혔다.이는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연체이자 면제설을 부인하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삼성은 삼성차 손실분 2조4,500억원을 연말까지 변제해줘야한다”면서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약정서대로 내년 1월부터 꼬박꼬박 연체이자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채권단과 삼성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올해안에 처분해 2조4,500억원의 현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삼성생명 상장을 전제로 주당 70만원으로 계산한 액수였다. 만약 올해안에 현금화가 안될 경우에는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의 연체대출 금리(연 19%)에 근거해 지연배상금을 물리기로 했다.매월 388억원의 ‘위약금’을 받겠다는 것이다. 경제팀 교체로 삼성생명 상장에 대한 검토작업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등 삼성생명 상장이 자꾸 늦어지자 삼성은 그동안 이회장 주식의 장외 및 해외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이렇다할 성과를거두지 못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생명 상장지연의 책임이 삼성에 있는 게 아닌 만큼 고리의 연체이자를 면제해줘야한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채권단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나 한빛·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은 “전혀 근거없는 억측”이라며 내년부터 반드시 연체이자를 물리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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