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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익소송제 도입 추진/소비자 피해 정부가 대신 소송

    국가가 기업의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대신해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공익소송제’의 도입이 추진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카르텔 등으로 발생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개인이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하는 현행 제도로는 피해구제가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공익소송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도입 시기는 준비절차를 거쳐 200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익소송제는 국가가 원고가 돼 배상판결을 받아낸 뒤 배상금을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분배하는 제도로,제조물책임법(PL법) 도입 이후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획기적 제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개인의 피해를 구제하는 민사·행정소송이 피해당사자의 소송제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공익소송제는 국가가 원고가 돼 배상을 받아내는 등 소송체계가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발언대]‘여중생 사망’ 좀더 성숙한 대응을

    여중생 사망재판 결과가 나온 뒤 수천,수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촛불시위가 있었다.시민들은 미군이 여중생을 사망케 했다는 사실보다는 여중생을 치어 죽인 두 미군 병사가 무죄로 석방됐다는 데 분노하고 있다.그렇다면 이재판은 잘못된 재판일까. 재판 뒤 언론들은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와 처벌이 없는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리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불평등과 배심원 제도,군사법원의 재판절차상 문제점을 제기한다. 여기서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는 이야기는 현상을 슬로건적으로 표현한 말이다.국민정서와는 부합하겠지만 법적으로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미 군사법원의 재판은 운전병·관제병 두 명의 과실치사 사건이 형법상 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지,두 병사나 차량 정비담당자,지휘자의 책임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게 아니다. 즉 형사상 죄가 성립되지 않았다 해서 미군과 미 정부의 민사책임까지 부인한 것은 아니다.유가족에게는 심심한 사과와 함께 배상금이 지불됐다. 배심원제도는 영미법상 특유의 제도로미군 형법에는 미군을 배심원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다만 미국내 법정에서도 배심원 선정시 사건에 대해 선입견을 가진 배심원들을 배제하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데,한국인과 미군간 심각한 감정대립으로 치달은 이번 사건의 경우 이 기준에 맞게 배심원이 구성됐는지 의문스럽다.그리고 해외 주둔군의 공무중 발생한 사건은 파견국이 재판관할권을 갖는 게 보통이다.키르기스스탄에 파견된 우리 군인의공무,일상 생활중 발생한 사건 관할권은 우리나라에 있다. 이번 사건이 확대된 배경에는,사건발생 초기에 미군과 우리 정부가 다소 안이하게 대응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고의 살인사건이 아니며,이러한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우리 시민들의의사가 충분히 전달돼 미 대통령의 사과까지 받은 만큼 필요한 제도개선을추진하는 등 한·미 양측이 상호 노력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장동희 주 유럽연합(EU)대표부 공사
  • 공항주변 소음방지 강화/건교부 내년 155억 예산 확보

    김포와 김해,제주공항 등 민항공항 주변에 대한 소음대책 시설이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항공기 소음대책 사업비로 올해 108억원보다 45% 증액된 155억 7700만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사업비 내역은 주택방음시설 설치비 136억 6700만원(2610가구),TV 수신장애 대책비 1억 2000만원(2400가구),공동이용시설지원비 10억원,폐기물처리비용 및 소송배상금 7억 9000만원 등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소음영향도 86웨클(WECPNL) 지역 주택의 주택방음시설을설치하고 TV수신장애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보다 40억여원이 더 많은 130억 7700만원(올 예산 97억원)의 예산을 내년에 집행할 예정이다. 김문기자 km@
  • 특급호텔서 어떻게 이런일이…

    법원이 26일 성희롱 사건의 간접적인 피해까지 회사측에 책임을 묻고 책임범위를 야유회나 부서 회식 등까지 광범위하게 인정한 것은 종업원들에 대해 회사측이 인격·정서적 보호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희롱 판결의 의미 재판부는 성희롱 피해를 직접 당하지 않은 여직원이라도 함께 있으면서 수치심과 불쾌감을 느꼈다면 배상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이는 간접사실에 대한 배상책임 인정으로는 첫 사례다.일본인 임원이 회식자리에서 한 성희롱에 수치심을 느낀 여직원들에게도 100만원씩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고용계약상 종업원의 보호의무 범위를 근무시간은 물론 회식·야유회 등 회사의 공식행사로 확대했다.거래처 접대자리에 여직원을 동원,거래처 간부들의 술시중을 들게 하고 반강제적으로 술을 마시게 한 것도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사 갈등으로 촉발된 롯데호텔의 성희롱 사건은 당초 여직원 270명이 소송에 나섰으나 230명이 재판 과정에서 소를 취하했으며 최종 2억 2000만원에대해3000만원이 인정됐다. ◆법원이 인정한 성희롱 실태 이사급 임원 일본인 D씨는 서비스 경연대회의 입상을 축하하는 회식에서 거부하던 여직원과 춤을 추며 둔부를 쓰다듬었으며,또 다른 회식연에서 여직원을 옆에 앉힌 뒤 술을 따르게 하고 바지 속으로 손을 넣은 뒤 ‘자고 싶다.’고 말한 부분이 인정됐다. 본점 면세부 임직원 500명이 참석한 야유회의 경우 주제를 ‘퇴폐와 천박’으로 설정한 뒤 남직원 K씨가 뱀춤을 추며 남녀 직원들을 성적인 비속어로불렀다.또 게임을 위한 조별 이름도 ‘다찌(일본인들의 국내 현지처를 지칭하는 단어)’ 등으로 정하고 성행위,나체쇼를 묘사하는 등 일부 직원 가족들이 참석한 자리에서도 성희롱이 계속됐다. 임원급인 L지배인은 임신한 여직원에게 음담패설을 하고 가슴 부위를 만졌다.사무실에서 출근하던 여직원의 가슴 등을 만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또 무죄… 그럼 누가 죽였나”

    미 군사법원이 두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장갑차 관제병과 운전병에게 잇따라 무죄평결을 내림에 따라 재판 과정과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법조계와 시민단체,유가족 등은 22일 “피해자는 있지만 책임자는 없는 상식 이하의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이 사건을 조사했던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측은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과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의 과실치사 혐의가 짙어 유죄 평결을 확신했다며 재판 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날 워커 병장에 대한 이틀째 공판에서 미군 검찰 측은 “숙달된 고참병인 운전병 워커 병장이 관제병과 수시로 통화를 시도하지 않고 통신장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논고했다.그러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우측 시야가 제한된 운전병에게 위험 요소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통신장비가 고장나 이를 알 수 없었다.”고 무죄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지청 박윤환(朴允煥) 차장검사는 “유죄 증거를 충분히 확보,자료를 넘겨줬고 미군 검사측도 유죄를자신했었다.”면서 “사고 원인이 통신기기의 결함이었고 1차적으로 운전병과 관제병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마주 오던 장갑차 관제병이 수신호로 위험상황을 알렸는데도 장갑차를 멈추지 않은 것도 이들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지청의 한 검사는 “현역 군인 8명으로 배심원단이 구성되는 제도상의 허점 때문에 무죄평결이 났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소속으로 재판을 방청한 권정호(權正浩) 변호사는 “정부 당국이 외교적인 창구를 총동원해서라도 미국 측에 재판권 포기를 요청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이정희(李淨熙)변호사도 “부실했던 초동수사와 무기력했던 미군 검찰의 모습을 보면서 무죄 가능성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여중생 범대위의 김종일 집행위원장은 “한국민의 감정을 무시한 기만적 평결”이라면서 오는 27일 재판의 원천 무효와 올바른 해결책 마련을 위한 비상 시국회의를 갖는 등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범대위는 내달 초 10여명규모의 방미 항의단을 미국 워싱턴DC에 보내 규탄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주한미군범죄근절본부도 성명을 내고 “미군에 면죄부를 준 군사재판을 규탄한다.”면서 “미군 당국은 이번 재판을 무효화하고 재판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두천 황장석 박지연기자 anne02@ ■여중생 사망사고 일지 ▲2002년 6월13일=여중생 2명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 ▲6월19일=한·미 합동 조사결과 발표 ▲6월27일=의정부경찰서,의정부지청에 사건 송치.유가족,사고 미군 고소 ▲6월28일=미2사단 공보실장 “미군 과실없다.”발표 ▲7월10일=사고 미군 의정부지청 전격 출석,조사 거부 귀대.법무부,미군에 형사재판 관할권 포기 요청 ▲7월30일=주한 미대사,한국 국방장관에 사과 ▲8월7일=주한미군 한국 정부의 형사재판권 이양 요청 거부 ▲9월13일=유족에게 배상금 지급.미8군 사고 미군 2명 군사법원 심리 결정 ▲9월24일=미 군사법원 예비 심문에서 사고 미군 공소사실 부인 ▲11월20일=관제병 니노 병장 무죄 평결 ▲11월22일=운전병 워커 병장 무죄 평결
  • [도쿄 이야기] 사라진 ‘목욕탕 인종차별’

    일본의 온천이나 대중탕에 가보면 조심스럽고 점잖은 목욕법에 놀라게 된다.비누거품이나 물이 옆 사람에게 튀는 일이란 거의 없다. 큰 동작으로 비누칠을 하거나 물을 쫙쫙 끼얹는 버릇이 있다면 비누나 물을 튀기지 않는 일본인들의 신통한 목욕법에 이내 답답함을 느낄 법하다.그래서 일본 관광길에 온천에서 기분을 내다 ‘주의’를 받는 한국인이 적지 않다. 일본은 외국인이 살기에 상당히 편한 곳이지만 외국인으로서 넘기 힘든 문턱이 없는 건 아니다.간혹 눈에 띄는 목욕탕의 ‘외국인 출입금지’도 그런 문턱 중의 하나이다. 이런 문턱이 “차별이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에 상처를 받았다.”는 한 외국인이 낸 소송에 일본 법원은 11일 “인종차별”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37세의 미국인 대학강사였다.그는 1999년 9월 홋카이도(北海道) 항구도시인 오타루 시내의 한 온천에 ‘외국인 출입금지’ 안내문을 무시하고 들어가려다 제지당했다.일본인과 결혼해 아르도 데비토(有道出人)란 이름으로 일본 국적을 취득한 뒤인 2000년 10월에는 운전면허증까지 보이며 이 온천에 입장하려 했으나 다시 거부당하자 다른 외국인 2명과 함께 소송을 냈다. 발단은 오타루 항구에 정박하는 러시아 선원들이었다는 것이 온천측 주장이다.비누칠을 한 채 욕탕에 들어가고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일본인 손님이 줄었다는 것이다.온천측은 “목욕 매너가 나쁜 외국인들로 경영난에 빠질 우려가 있었다.”고 법정에서 호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런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피고측에 철퇴를 가했다.재판장은 “피고의 행위는 인종차별에 해당되고 입욕 거부는 사회적으로 허용된 한도를 넘어섰다.”며 온천측에 300만엔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일본 어느 목욕탕에서건 ‘외국인 출입금지’가 사라지게 된 점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황성기 특파원marry01@
  • 해외 경제 브리핑/ 포드, 輪禍피해 3억弗 배상할 판 外

    ***포드, 輪禍피해 3억弗 배상할 판 (샌프란시스코 AP 연합) 포드 자동차가 1993년 발생한 ‘브롱코’ 차량 전복사고 피해자들에게 2억 9000만달러의 ‘징벌적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상황에 몰렸다.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은 23일 포드에 사고 피해자 인신상해 배상금으로 2억 9000만달러를 지급하라는 민사지법 배심원 평결이 옳다고 판시했다.포드측은 2억 9000만달러의 인신상해 배상금 지급 평결액수는 미국 사법사상 최대규모라며 연방대법원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비아그라 경쟁사 상대 지재권 침해訴 다국적 제약사인 파이저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잇단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가운데 파이저가 4개 제약사를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독점해 온 파이저는 비아그라 특허를 지키기 위해 미국 제약사인 일라이 릴라이와 아이코스,영국의 글락소 스미스클라인,독일 바이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
  • 기획/ ‘강제조정제도’ 보완 시급

    판사가 직권으로 판결이 아닌 방법으로 분쟁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조정 제도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특히 강제조정이 법원측의 매끄럽지 않은 진행과 원·피고들의 기피,양보하지 않는 일반인들의 의식 탓에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강제조정에 반발하는 분쟁 당사자들의 이의신청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강제조정 기피 원인과 실태 첫번째 원인은 소송 만능주의와 ‘일전불퇴’의 소송문화다.특히,‘양보하는 것은 지는 것’이라는 의식의 영향이 크다. 유산 상속 문제로 여동생들과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모씨의 소송은 1년이 넘도록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여동생들이 이씨가 물려받은 재산의 일부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남남으로 갈라섰다.동생들은 당초 제기한 재산이전등기 청구소송뿐만 아니라 법정에서 비난한 진술까지 문제삼아 손해배상소송을 냈다.이씨도 맞소송을 내 이들의 소송과 형사고발만 3∼4건에 이르고 있다.재판부가 가족간의 분쟁 해결을 위해 조정에 나섰지만 원한과 분노로 가득찬 이들 남매 앞에재판부도 두손을 들고 말았다. 박모씨는 2년전 친구인 김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빌렸다가 대여금 청구소송에 휘말렸다.박씨는 빌린 돈을 갚아주었다는데 친구는 받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서로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재판부도 고민에 빠졌다.어느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판가름하기가 쉽지 않았다.결국 재판부는 절반씩 양보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박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판결을 고집했지만 패소했다.친구를 믿고 차용증을 돌려받지 않은 박씨의 잘못이 결정적이었다.박씨는 소송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대법원 판결을 받아볼 작정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기관은 조정 자체를 노골적으로 회피하고 있다.서울지법 9층 민사조정실.모 정부기관의 소송 담당 직원은 ‘져도 좋으니 반드시 판결로 해달라.’며 판사와 입씨름을 벌였다.정식재판에서는 패소하더라도 문책은 당하지 않지만 조정을 받아들이면 담당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였다. 정부 기관의 조정 회피는 감사 문제와 직결돼 있다.행정기관이 정식재판에서 패소해도 ‘판결문’을근거로 지출되는 배상금이나 위자료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기 때문이다.반면 조정에 의한 비용 지출은 ‘왜 조정에 동의했느냐.’는 책임 추궁이 따른다.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정부기관이 막대한 소송비용을 들여서라도 재판에 집착하는 원인이다. 서울지법 이준상 판사는 “일반인들은 ‘삼세번’까지 가자며 재판에 집착해 조정을 거부하는 반면 정부 기관 등은 문책 때문에 회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변호사들도 성공보수금 때문에 조정을 달가워하지 않는다.일부 변호사는 수임료 외에 승소 때 받는 성공보수금을 받아 내기 위해 소송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무리한 조정 강권도 불신 심화 대법원의 조정제도 활성화 방침을 따르기 위해 일선 판사들이 무리하게 사건을 조정으로 몰고 가려다 보니 분쟁이 원활히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서울지법 민사부의 한 판사는 “조정 건수를 늘리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 일부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부인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한 이모씨는 강제조정을 몹시 불신하고 있었다.이씨의 재산은 상속받은 시가 7000만원짜리 연립주택이 전부.부인은 연립주택을 전세로 내놓고는 보증금 5600만원 중 4100만원을 가져갔다.통장 예금 1000만원도 부인 명의로 바꿨다.이혼소송이 제기되자 부인은 이씨의 카드로 600만원을 인출해 가져갔다.그러나,판사는 지난달 강제조정을 통해 이씨에게 남은 3000여만원의 재산 중 절반을 부인에게 지급하라는 재산분할을 명령했다.이씨의 변호인은 “판사가 사건을 제대로 파악이나 한 것이냐.”며 반발했지만 판사는 강제조정을 밀어붙였다.이씨는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지만 재판이 2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다. 조정 과정에서 판사의 고압적인 언행이 반발을 사기도 한다.판사가 분쟁 당사자들을 불러 승패를 미리 예고해 막연한 불신감을 낳거나 쌍방 모두가 반대해도 불이익을 주겠다며 반강압적으로 조정안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한다는 것이다.때문에 강제조정에 대한 이의신청도 늘어나 5건중 1건은 이의신청이 제기되고 있다.99년 16%였던 이의신청은 2000년 19%,2001년 23%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은 일종의 불문율이긴 하지만 판사들의 지나친 경고가 협박으로 인식되거나 의뢰인 앞에서 변호사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경우도 있다.”면서 “재판을 하기도 전에 승패를 미리 예고하거나 이의신청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해 재판이 지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민사조정제도 법원이 민사 분쟁 당사자의 주장을 듣고 자료를 검토한 뒤 양보나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제도다.임의조정은 당사자들이 합의하는 것이고 강제조정은 당사자가 타협을 보지 못할 때 재판부가 직권으로 내리는 조정을 말한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조정제도 외국사례·운용 개선책은 전문가들은 “최악의 강제조정이라도 최선의 판결보다 낫다.”고 말한다.조정제도의 유용성을 함축한 말이다.외국은 조정제도를 폭넓게 이용하고 있다.소송우선주의 경향인 미국은 60년대 후반부터 소송외 분쟁해결제도인 ADR(판결외 분쟁해결)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전통적인 대립당사자주의로 야기되는 과다한 소송비용 등에 대한 불만이 높아진 탓이다. 미국 민사소송의 90% 이상은 변호사들의 협상에 의한 화해로 해결되며 판결은 7∼8%에 불과하다.또 법원이 선임한 중재인으로 하여금 판정을 내리는 법원중재,우리의 조정제도와 같은 법원조정,법원직원이 소송의 화해가능성을 조사하는 특별화해담당관,조정과 중재를 혼합한 간이심리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일본은 1심 소송사건의 75%가 조정신청건으로 조정성립률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으며 분쟁을 해결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민사소송에 대한 조정사건 접수비율은 10%에 머물고 있다.1심 본안사건에서 소취하,임의조정 및 강제조정을 모두 합쳐도 20∼3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정제도가 제도적으로 확립돼 있지만 중재나 화해,합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 때문이다.전체적으로 조정 건수는 늘고 있지만 법관의 강제조정에 대한 불복은 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말해준다.따라서 법관들의 조정능력 향상과 함께 법원의 조정을 기피하는 행정기관과 사회의식을 전환할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분쟁해결에서 최상의 대안으로 평가되는 조정제도가 폭넓게 운용되기 위해서는 내실화와 함께 법관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분쟁당사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고압과 강제가 아닌 설득을 통해 조정을 이끌어내는 운용의 묘미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다.재판부가 전문성을 갖춰 분쟁당사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강압적인 조정 강요를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조정신청을 약점으로 느끼는 변호사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조정위원들에 대한 보수도 현실화해야 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발언대] 부패척결 위해 대선후보에 바란다

    대한민국에서 정치불신과 함께 걷어내야 할 병폐의 하나로 손꼽혀지는 것이 공직사회의 불투명성임을 부인할 수 있을까.역대 정권은 ‘정치악의 제거'와 ‘공직 기강 쇄신'을 소리높이 외쳤다,그러나 성과를 거두었다고 믿을 만한 어떤 조짐도 발견할 수 없다.서정쇄신이 녹록하지는 않지만,집권자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부패가 척결하지 못할 ‘악'일 까닭이 없다. 현재 국회에는 부패방지법 개정안이 계류중이다.정파의 이익이나 의원들의 개인적 필요에 따라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이에 대선 주자들에게 다음 사항의 이행을 주문한다. 첫째,인사탕평책을 써라.특정 지연과 학맥 중심의 인재등용은 상납과 수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의 불길한 전주곡(前奏曲)임이 분명하다. 둘째,선거사범,독직과 수뢰,이권개입 등을 반 국가사범으로 규정,사안의 경중에 관계없이 기소해 중형에 처하고 수뢰액보다 훨씬 많은 벌금을 병과(竝科)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 셋째,내부고발을 장려하고 보호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내부고발을 ‘의거'로 인정하여 사안의 경중에 따라 특별 승진을 시킨다거나 배상금 가운데 일정 비율을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긍정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발이나 양심선언을 사갈시하고 신분상 불이익을 주는 것은 적반하장격이다. 넷째,공무원 범죄에 관한 한,법률의 적용을 엄격히 하고 집행유예,형 집행정지,가석방,보석,사면 복권을 엄격히 제한하라. 다섯째,부정 공무원 명단은 관보 게재에 그치지 말고 널리 알려지도록 언론사에 사진과 사건 개요까지 보도자료로 제공하라.‘독직사건' 연루자들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직위에 따라 기천만원을 ‘떡값'으로 인정해 주고,집행 유예나 가석방으로 풀어주는 상황에서 부패의 척결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이 이러한 방안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가 예의 주시하여야 한다. 한석현 정신개혁시민협의회 공동대표 hansh0201@hanmmail.net
  • 공무원 인감확인 안한다

    정부가 현행 인감증명제도를 공무원의 인감대조 책임을 없애는 쪽으로 개정하려는 데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전국 어디서나 인감을 발급받을 수 있는 인감전산화 작업에 따라 현행 인감의 직접증명 방식을 간접증명 방식으로 바꾸는 등 인감증명법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개정안은 이달 중 법제처의 법안 심의,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쯤 시행할 방침이다. 인감 간접증명 방식은 행정기관에 신고된 인감을 단순히 복사만 해주는 것으로 공무원은 복사본이 신고된 인감과 같다는 것을 증명하면 된다.신청인은 인감증명을 발급받을 때 실제 인감을 갖고 가지 않아도 된다.행정기관이 거래에 사용되는 인감이 신고된 것과 같은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공무원의 인감 동일 확인의무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인감증명으로 확인되는 각종 거래시 인감증명서의 인감과 상대방이 제출하는 인감이 같은지 여부는 거래 당사자들이 가려야 한다. 정부가 이처럼 행정기관의 인감확인 의무를 배제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인감관련 사기사건에 대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잇따른 데 따른 고육책으로,공무원의 책임회피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인감제도를 장기적으로는 폐지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간접증명 방식으로라도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위조인감 사용 피해 자치단체 책임 없다”서울지법 판결…담당공무원 부담 줄여

    육안 등 통상적인 방법으로 식별이 어려운 위조인감 사용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나 해당 공무원은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이에따라 잇단 패소로 기피부서가 되고 있는 인감 관련 공무원들의 위험부담이 다소나마 가벼워질 전망이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3부(재판장 성기문 부장판사)는 6일 남모(56)씨가 “위조인감에 대해 동사무소 직원이 인감증명서를 발급해줘 7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강동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감증명사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전문적인 정밀감정을 통해 인영(印影)의 동일성을 판단할 의무는 없고,육안이나 셀로판테이프를 이용해 판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강동구는 인장의 위조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할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지난해 7월 김모씨가 아버지의 인감을 위조해 동사무소에서 받은 인감증명서와 가짜위임장 등으로 아버지 소유의 토지를 소유권 이전등기한 뒤이 토지를 담보로 자신에게서 7억원을 빌렸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씨의 아버지가 근저당설정 등기말소신청을 해 손해를 보게 되자 강동구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은 최근 인감 관련 사기사건 때문에 담당공무원들에 대한 배상금지급 판결이 잇따라 내려진 이후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광주지법 제 6민사부(부장 정영진)는 인감 관련 구상금청구소송에서는 97년 광주 모구청 인감담당공무원이 본인 확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인감증명을 잘못 발급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4억 363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지난 95년 서울시 모 구청은 주민등록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인감을 발급한 인감담당 공무원에게 4억 4000만원의 구상권을 행사하기도 해 담당공무원들의 반발을 샀다. 장세훈기자 shjang@
  • “흡연폐암 34조원 물어줘라”美법원 사상최대 배상 평결

    지난 4일(현지시간) 흡연으로 폐암에 걸려 3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미국의 여성 흡연자가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를 상대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280억달러(약 34조 4960억원)라는 사상 최고액수의 손해배상 평결을 받아냈다.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베티 블럭(64)이라는 애연가가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낸 200억달러의 피해보상소송에서 필립 모리스측은 280억달러를 지급하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배상금은 1983년 미국에서 흡연소송이 처음 제기된 이후 개인 손해배상금으로는 사상최고액이며 집단 소송을 통틀어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필립 모리스측은 원고가 이미 흡연의 위험을 알고 있었으며 흡연을 선택한 원고의 결정에 회사측이 끼친 영향은 없다고 면책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배심원들은 평결문에서 “흡연의 폐해로 미국에서 매년 2만 8000여명이 숨지고 있다.”면서 “필립 모리스가 이들에게 각기 100만달러씩 배상해야 한다는 의미로 배상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필립 모리스측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이날 평결이 알려진 뒤 뉴욕증시에서 필립 모리스의 주가는 6% 하락했으며 다른 담배제조 회사들의 주가도 동반폭락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신의주특구/ 개발비 조달 어떻게 - 北, 日 ‘과거 배상금’ 전용할듯

    ‘신의주특별행정구는 어떤 방법을 통해 자본주의화될까.’ 어우야(歐亞) 그룹 양빈(楊斌) 회장이 신의주특구의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되면서 화교자본과 유럽자본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하지만 특구기본법은 물론,양 장관도 아직 구체적 청사진을 밝히지 않고 있어 개발재원조달 방안과 주체 등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양 장관은 최근 “돈은 있지만 공평성의 문제 때문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한 바 있다. 특구 개발에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의주의 항만,교통·전력·통신시설,공단 배후지 조성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는 데만 최소 20억∼30억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구 입장에서는 특구의 재정수입과 국제기구의 공적 자원,북한정부 지원 등을 개발 비용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곳곳에 있다. 기본법에서는 특구의 재정수입은 ‘대외사업’에 따른 이윤과 토지 및 건물 임대료,세금 등으로 명시했다.그러나 외국기업들은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의 확충 전까지는몸을 사릴 것으로 예측돼 현실화에 어려움이 많다.또 SOC확충을 외국 또는 남한기업이 맡아주면 좋으나 수익을 내기까지 회수기간이 길어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이 북·일 국교정상화에 따른 전후 배상금 중 일부를 특구개발 재원으로 전용하거나 남한쪽에 차관 형식 SOC투자를 요청할 가능성들만 높게 제기되고 있다.양빈 장관이 10월7일 서둘러 서울을 방문하는 것도 결국 믿을 곳은 한국정부와 기업뿐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의주 특구의 도로 등 기간시설의 공사가 어느정도 진전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단둥(丹東)에서 북한과 농수산물 무역을 하고 있는 한 남쪽 기업인은 “도로 건설 자재인 콜타르와 건설자재,보일러 자재들을 싣고 신의주를 오가는 차량들이 두 배 가까이 많아져 도로 등 기간시설은 이미 건설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도로는 기존의 도로가 아닌 4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현지 산업공단 바로 옆으로 관통된다는 얘기를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신의주특구 개발을 의식해 몰려든 일본인과 화교들로 단둥지역 아파트 등 집값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압록강변 주변 아파트의 경우 33평형이 한화 2000만원쯤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3800만∼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일월드컵 공석사태 유감”” FIFA, 10억원씩 배상할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24일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에 발생한 대량 공석사태와 관련,국제축구연맹(FIFA)이 한·일양국에 사죄하는 한편 양국에 배상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엔도 야스히코 JAWOC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엔도 총장은 구체적인 배상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배상금액이 약 1억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엔도 사무총장은 또 FIFA가 월드컵 공석사태에 유감을 표시한 데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엔도 사무총장은 “FIFA 보고서에 실린 내용은 공석사태는 해외분 입장권판매 대행업체 바이롬사의 잘못 때문이라는 한·일 양국의 주장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FIFA가 책임을 인정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arry01@
  • 여중생 유족에 배상금 지급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유족들에게 각각 1억 9626만원과 1억 9545만원의 배상금이 지급됐다. 13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심효순,심미선양 등 숨진 두 여중생의 유족들은 지난 11일 법무부 본부배상심의회가 결정한 배상금에 대한 수령동의서를 제출,이날 오후 배상금을 수령했다. 배상금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미군과 우리 정부가 75대25 비율로 분담하게 되며,일단 정부가 예산에서 전액을 지급한 뒤 미국측에 75%에 대한 구상신청을 하게 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열린세상] 북한의 새 발전 전략

    북한은 정권수립 이후 사회주의 대국의 내정간섭과 자본주의 세계체제로부터의 편입 압력을 거부하고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노선을 추진함으로써 대외의존과 종속은 피할 수 있었다.그러나 세계적 노동분업구조 속에서 누릴 수있는 기술혁신과 정보·지식의 유입이 차단돼 구조적이고 만성적인 경제난을 겪게 됐다. 북한은 경제성장이 둔화되자 중국의 경제개방 경험을 원용하여 1984년 합영법을 제정하고 대외개방을 추진하려했으나,대외개방이 후계체제 구축과정에서 나타날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 때문에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1980년대 말부터 북한은 자본주의 세계체제로 편입하지 않고는 심각한 경제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1991년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설치를 통한 외국자본 유치를 추진하면서 일본·미국 등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서둘렀다.그러나 개방에 따른 체제부정의식 확산에 대한 우려와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의혹이 불거지면서 북한은 개방을 본격화하지 못했다. 공식승계 이후 김정일 정권은 표면적으로는 자력갱생식 ‘강성대국건설’을 고집했지만,내심은 ‘중국식 경제특구+쿠바식 관광개방+박정희식 개발독재’의 장점을 절충한 발전전략을 모색해왔다.최근 북한이 드디어 의미 있는경제정책 변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앙집권식 명령형 계획경제를 고수해왔던 북한이 지난 7월 초부터 한계점에 달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개선·완성’이란 목표를 내걸고 실리추구정책 추진에 나선 것이다.북한은 세기전환을 정책전환의 계기로 삼아 2001년 초부터 ‘새로운 사상관점과 사고방식’을 강조하면서 점진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하려 했다.그러나 미국 부시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 등으로 ‘신사고’ 노선을 본격화하지 못하다가 최근 다시 ‘경제개혁’을 본격화하고 있다. 북한의 계획경제 개선 조치와 남북관계 원상회복 의지 그리고 북·미대화의지 표명 및 북·일대화는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그것은 한계점에 달한 북한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것이다.최근 북한지도부는 미국 부시행정부 출범이후 주춤했던 ‘신사고’에 입각한 계획경제 개선과 대외관계 확장 등 새로운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북한은 하부단위의 ‘창발성’을 이끌어내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계획경제 개선 조치를 통한 자구노력과 변화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고 대외관계확장에 주력하고 있다.이러한 북한의 ‘강성부흥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서방세계의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 급진전과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의 본격화,북·미대화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북한이 다시 추진하고 있는 서방과의 대타협 전략은 먼저 서울과 화해하여 식량지원과 경협을 활성화하고,도쿄로 가서 식민지배에 대한 대량의 배상금을 받아 경제재건의 ‘종자돈’을 마련한 다음,워싱턴으로부터 체제보장과 경제제재 해제 약속을 받아내 본격적인 경제발전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북한경제가 재건되면 북한 사회주의경제는자본주의 세계경제에 편입되고 물적 토대의 변화에 따른 체제개혁도 불가피할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정책변화는 자력갱생식 상향이동 발전전략(정치사상 우선의국가사회주의 발전전략) 실패를 자인하고,유치를 통한 개발촉진전략(대외개방을 통한 수출주도형 중상주의 발전전략)으로의 발전전략 수정을 의미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북한당국이 발전전략의 수정을 뒷받침할 사상이론의 조정을 추진하는 것이다.신사고에 입각한 사상이론의 조정이 없으면 안정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지도자의 결단에 의존하여 정책을 추진할 경우 하부단위의 일꾼들이 재량권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대외개방을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장치를 갖춰놓지 않으면 외국자본이 북한에 마음놓고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개혁 없는 개방만으로는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진리다.따라서 북한당국은 새 발전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사상이론의 조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교수
  • [사설] 북·일 정상회담과 한반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내달 17일 평양을 방문,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북·일 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평가하며,이를 환영한다.고이즈미 총리 방북은 일본 총리로서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한다는 의미를 뛰어 넘어,북한과 일본이 ‘과거’를 청산하고,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추진하는 일대 전기가 된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물론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으로 북한과 일본간에 놓인 일본인 납치자 문제,일제 식민지 청산 및 배상 등 복잡한 현안들이 일거에 풀리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적어도 양국 수교 교섭이 획기적으로 진전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북한으로서는 식량 등 외부의 경제원조가 절실하고,일본과 국교를 맺기 전에는 거액의 배상금을 받을 수가 없다는 점 등을 감안했음직하다. 북·일 정상회담은 남북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북·미 관계 진전에도 매우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관해 기본적으로 미국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경제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김 위원장이 부산 아시안게임을 전후해 부산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일본측에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다.북한측은 그동안 직·간접으로 “답방 약속은 지킨다.”는 말은 자주 해왔지만 우리 당국과 구체적인 상의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한다.우리는 차제에 김 위원장이 일본측에 간접적으로 의사를 표명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직접적으로 구체적인 답방 의사를 우리측에 전달해 줄 것을 촉구한다.그것이야 말로 남북 화해,나아가 통일문제를 남북이 주도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 “신임공무원 업무미숙도 구상권 대상”법원,원고 일부승소 판결

    부임 첫날 업무미숙으로 신임공무원이 국가에 물질적인 손해를 끼친 경우 국가는 해당 공무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13일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2부 박기동(朴基東) 부장판사는 국가가 장모(47·전 법원 등기관)씨 등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장씨가 31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의성이나 공모한 사실이 없더라도 공무원의 과실로 손해가 발생하면 불법 행위가 성립한다.”면서 “전체 피해액 2억 1000여만원 가운데 30%를 국가와장씨가 나눠 15%씩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사고 당일이 장씨의 첫 근무일이었고,하루 100여건의 과중한 등기업무를 처리했던점과 업무 교육이 미비했던 점 등을 고려해 장씨의 책임을 국가와 반씩 나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서울지법 동부지원에 근무한 첫날인 지난 93년 3월26일 업무 착오로 서울 성동구 중곡동 박모(66)씨 소유의 부동산 근저당권 설정 등기를 말소했으며,이 사실을 알게 된 박씨는 고의로 부동산을 팔아 넘긴 뒤 달아났다. 때문에 부동산 채권단에 2억 1000여만원의 배상금을 지불한 국가는 장씨와 박씨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재판부는 박씨에게는 피해액 가운데 나머지 70%를 부담토록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보상 못받는 ‘억울한 옥살이’, 美미주리주 배상법없어 논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면 누구로부터 보상을 받아야 하나.강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18년간 수감생활을 하던 미주리의 흑인 래리 존슨(48)이 DNA 검사결과 무죄가 입증돼 지난주 석방됐다. 그러나 잃어버린 그의 과거를 보상받을 길은 없다.미주리에는 무죄가 입증된 사람에 대한 배상법이 없다.존슨이 소송을 제기해야 하지만 과연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 모호하다.검사나 경찰이 잘못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한 검경은 현행법상 공무를 수행한 것으로 간주,면책받게 된다.1998년 억울한 옥살이를 한 7명이 검찰의 잘못을 직접 밝혀내 4000만달러의 배상금을 탄 선례는 있으나 극히 드문 일이다.노스 캐롤라이나 등 15개 주와 워싱턴 DC에선 배상법을 제정했으나 소송에 수년이 걸리고 배상금을 타는 절차도 까다롭다.위스콘신은 5000달러,뉴햄프셔는 2만달러로 배상금의 한도를 정하기도 했다. 주정부 관리들이 존슨에게 ‘미안하다.’고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보도한ABC의 웹사이트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한네티즌은 “배상 방식을 논의하기에 앞서 왜 무고한 사람들이 감옥에 가야 하는지를 따져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미국의 법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돈만 챙기는 변호사나 판단을 잘못한 판사가 책임을 지고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정치적 야망 때문에 검찰이 진실을 밝히기보다 범법자만 양산하려 한다는 비난도 잇따랐다.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주정부가 공식 사과와 함께 배상해야 하며 이를 위해 주 의회는 배상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최저 생계비를 기준으로 연 1만 2500달러 이상은 보장해야 한다.”,“잃어버린 삶에 대한 보상책으로 연간 6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금액도 제시됐다.시간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법 집행의 남용을 막는 게 시급하다는 원칙론자들도 많았다.한 네티즌은 자기 가족이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한다며 인종적·소득적 기준에 따른 차별적 재판부터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차세대 구축함 이지스 선정 배경/””말라카 해협까지 작전 가능””

    2012년 한반도 3면의 바다를 책임질 꿈의 구축함에 장착될 전투체계가 논란끝에 미국의 ‘이지스(Aegis)’체계로 결정됐다.이지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왕 제우스가 그의 딸 아테나에게 선물한 방패의 이름으로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지스 체계를 갖춘 함정을 흔히 이지스함이라고 부른다. 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 작업중인 한국형 구축함 KDX-Ⅲ 1번함이 취역할 오는 2008년부터 해군은 반세기 이상의 ‘연안해군'에서 벗어나 작전반경이 넓어짐으로써 ‘대양해군’을 향한 전략기동함대의 위상을 확고히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능 및 특징- 이지스함의 큰 자랑은 고성능 레이더와 미사일에 있다.가로세로 3.6m 육면체의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인 ‘SPY-1D’는 4300개의 방사소자가 컴퓨터로 통제된다.최대 탐지거리는 472㎞/178㎞(대공/대함),최대 900개의 대공목표를 동시에 탐지·식별·추적한다.지난 98년 북한이 대포동 1호 미사일을 일본 홋카이도 근처에 발사해 놓고 시치미를 뗄 당시 일본의 ‘묘코함’이 미사일의 궤도를 100% 추적,주변국가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MK41 다목적 수직발사대에서 SM-Ⅱ급 미사일을 1초에 한 발씩 발사,최대 122개의 표적을 1분 사이에 모두 요격할 수 있다.미사일의 동시파괴가능 목표물은 각각 대공 17개,대함 2개,대잠 2개다. 이지스 구축함은 미국이 55척을 운영중이며 29척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일본이 4척 보유·5척 건조계획이다.스페인이 4척을 건조중이고 노르웨이가 3척의 건조 계약을 맺고 있다.즉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이지스함을 확보하는 나라가 되는 셈이다. ◇선정 배경- 미국측은 최고 성능의 요격 미사일 SM-Ⅱ블록4A를 개발,이지스함에 장착해 주기로 한 반면 미사일 기술이 처지는 네덜란드측은 “미국산미사일을 한국이 직접 구입한 뒤 가져오면 탈레스함에 장착해 주겠다.”는 열세한 조건을 내걸었다.대신 레이더,총 사업비 등을 낮춰 경쟁해 보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미 국방부가 개발비용 등을 문제삼아 이 미사일 개발계획을 취소했고,네덜란드측은 이를 빌미로 사업제안서에서 미사일 조항의삭제 또는 수정을 한국측에 요구했다.그러자 미국측은 지난 5월 미 국방부유도탄방어본부장(MDA) 명의로 “SM-Ⅱ블록4A보다 오히려 파괴력이 향상된 SM-Ⅱ블록4의 개량형 미사일을 2005년까지 개발,한국에 제공하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우리 국방부는 결국 “첨단 구축함에서 레이더 못지않게 중요한 최고 성능의 미사일을 이번 기회에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며 미국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남은 일정 및 문제점- 함정 3척의 건조는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에서 기본설계에 착수,2004년 완료하면 곧이어 현대중공업이 1번함의 선체를 건조할 예정이다.2번함부터는 공개 입찰을 통해 선체건조 업체를 결정한다.2005년까지 미국측이 SM-Ⅱ블록4의 개량형 미사일을 개발하면 2008년쯤 이지스 전투체계를 장착한 1번함이 취역될 예정이다.순차적으로 2012년까지 이지스함 3척이 건조돼 동해·서해·남해 등에 분산 배치될 전망이다.미국으로부터 도입되는 첨단 전투체계는 130여종으로 국산 레이더 및 미사일 개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것으로 보이며,아울러 함정건조와 기본 탑재장비 대부분은 국내에서 제작돼 조선업계 발전에 미치는 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선정과정에서 네덜란드측의 불만이 일부 제기돼 지난 차기전투기(FX)사업에 이어 또다시 대형무기도입사업에서 미국-유럽 업체의 공개경쟁 방식에 대한 논란이 발생,제도보완 문제가 제기될 전망이다.아울러 2012년까지 3조원에 가까운 해군 예산이 소요돼 다른 분야에 대한 대규모 예산 투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KDX-Ⅲ 언제 배치되나 신예 이지스 구축함에 여군이 배치된다. 해군은 24일 “미국의 첨단무기체계인 이지스 시스템을 갖추게 된 한국형구축함 KDX-Ⅲ(7000t급) 1번함에 일정 인원의 여군 장교를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또 내년에 첫 임관하는 해군사관학교 졸업 여군 장교와 부사관 병력도 함정 승조원으로 투입한다.현재 설계중인 KDX-Ⅲ는 2008년 취역할 예정. 해군은 이에 따라 KDX-Ⅲ를 포함,건조중인 모든 함정의 설계 단계에서 여군의 활동 공간을 반영하고 있으며 기존 함정도 여군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세면장,침실 등을 새롭게 설치하고 있다. 해군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초로 여군 학사장교 6명을 잠수정 구조함 청해진함(4300t급)과 천지함,대청함 등 군수 지원함(7500t급)에 배치했고 ‘여군승선에 따른 함상생활 수칙’도 마련했다. 전투함의 경우는 지난 5월 진수한 KDX-Ⅱ 구축함에서 최초로 여군 장교가근무할 예정이다.미 해군에서는 이지스함 1척에 승선하는 장병 300여명 가운데 장교,부사관,수병 등 모든 직급에서 균등하게 여군이 10%씩을 차지하고있다.해군 관계자는 “여군도 남자들과 차별없이 전투병과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최첨단 전자장비가 밀집된 이지스 체계 운용에서 특유의 섬세함을 갖춘 여군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배형수 KDX사업처장 문답/“레이더 탐지 반경 450㎞” 해군 배형수(裵馨水·준장) 조함단 KDX 사업처장은 24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0년말 전투체계의 기종 결정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이지스 체계가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 전문가로 편성된 시험 평가팀의 종합 평가 결과 모든 항목을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사업비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KDX-Ⅲ 사업예산의 전체적인 규모는 2조 9000억원이다.이지스 체계 구축만으로는 1조 2000억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5월달에 평가가 끝났는데 발표를 늦춘 이유는 무엇인가.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포함해 보안 분야 등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의 시간을 가지느라 발표 시기가 조금 늦춰졌다. ◇레이더 탐지 반경은 어느 정도인가. 450㎞ 정도가 되고 공중으로는 1000㎞까지 정보 수집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2008년 이지스 체계를 장착한 함정이 건조되면 경제적으로 첨예한 이해가 걸려있는 말라카 해협까지 우리의 작전 지역으로 둘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떤 기준을 거쳐 이지스 체계가 아파르 체계를 누르고 선정됐나. 외교적인 문제로 비약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지스 체계가 현지 해외시장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데다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아파르 체계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운용 실적이 전무했다. 또 협상 과정에서 정부 보증 등 우리측이 제시한 ‘요구 성능(ROC)’을 만족시키지 못해 탈락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美 미사일방어망 구축과 무관 이지스 구축함을 둘러싼 몇가지 궁금증을 국방부와 해군의 공식 답변을 통해 정리했다. ◇미국과의 협상은 성공적이었나- 무기도입에 처음으로 대정부 구매(FMS·대외군사판매)를 도입,미 정부의 보증을 받을 수 있는 협상으로 평가된다.이에 따라 우리 해군은 록히드마틴사가 아닌 미 해군의 국제프로그램담당처(NIPO)와 계약을 맺는다.가격은 록히드마틴사의 최초 제시가보다 2억 7000만달러를 줄였다.최초 제시가는 9억 5000만달러(약 1조 1100억원·환율 1170원 기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지금처럼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추가부담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해군측은 “미 해군이 자국 업체와 계약하는 조건과 동일한 하자보증,지체배상금,계약방식,후속지원 등을 보장받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기술이전 분야도 중형 함정의 전투체계 및 유도탄 방어 설계기술,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기술 등을 제공받아 이후에는 독자적인 전투체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제 무기인가- 미 보잉사의 F-15K에 이어,록히드마틴사의 전투체계가 선정된 것은 미국의 압력 등과 무관하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이번에 도입되는 전투체계 ‘베이스라인(B/L) 7.1 버전’은 현재 미 해군조차 갖고있지 못한 최신형이다.미 해군은 이 버전을 내년말부터 탑재할 예정이다.아울러 해군은 다른 군과 달리 전투 체계와 유도탄,함포 등 모든 면에서 유럽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전투 체계의 경우 미국 제품은 이번 이지스 체계가 처음이다. ◇구축함 확보가 미 미사일방어(MD)계획의 일환인가- 일부 시민단체가 최대 472㎞에 이르는 탄도탄 요격능력을 감안,미국의 MD 구축의 일환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한다.이지스함은 하층방어(대기권 이내)만 할 뿐이지,상층방어는 하지 못함으로써 상층방어 개념의 MD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김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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