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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억울한 옥살이’ 보상 백만장자 쏟아진다

    미국 텍사스 주(州)에서 ‘교도소 출신’ 백만장자가 쏟아져 나오게 됐다. 누명을 쓰고 잘못된 사법판결로 억울하게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사람들이 돈방석에 앉게 된 것. 텍사스 주에서 사법부의 잘못된 판정이나 실수로 수감생활을 하다가 유전자(DNA)검사로 무죄를 입증한 사람들이 교도소 생활 1년당 8만 달러(약 1억)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별도로 연간 4만∼5만 달러(6000여 만원)의 특별 배상금을 수령하게 된다. 이들은 직업교육과 학자금 대출지원, 의료진단 등의 특별복지혜택도 받게 된다. 누명을 쓰고 교도소 생활을 하다 무죄가 밝혀지기 전 사망한 경우에는 상속인이 배상금을 받게 된다. 이미 27개 주가 누명을 쓰고 교도소 생활을 한 사람들에게 배상을 하고 있는 미국이지만 배상금액이 이처럼 많은 경우는 텍사스가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미국에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텍사스”라며 “(실수로 인해 인생을 망친 사람이 많은 걸 감안해) 주 당국이 파격적인 배상금을 지급키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엄청난 배상금 지급이 결정되면서 텍사스 주에선 이미 여러 명 백만장자 탄생이 예고됐다. 억울하게 27년간 교도소에 갇혔다가 최근 누명을 벗고 풀려난 한 남자가 200만 달러, 강도와 강간 혐의로 24년간 복역하다가 DNA검사로 무죄를 입증한 또 다른 남자가 190만 달러를 받게 됐다. 미국의 비영리기구 ‘이노센스 프로젝트’에 따르면 DNA검사로 누명을 벗고 배상금을 받게 된 사람은 모두 38명에 이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년째 연애중’, 법원 “시나리오 표절”…제작사 “상고”

    ‘6년째 연애중’, 법원 “시나리오 표절”…제작사 “상고”

    영화 ‘6년째 연애중’(김하늘, 윤계상 주연)의 시나리오가 ‘표절’이라는 재판부의 판결이 나왔다.3일 서울고등법원 제5민사부는 시나리오 작가 최모씨가 영화제작사 피카소필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영화 ‘6년째 연애중’은 최모씨가 2004년 집필한 ‘연애 7년차’를 상당 부분 표절했음이 인정 된다.”며 “작품의 해외 판매나 DVD·인터넷 상영 시 각본자가 최씨임을 명시하고 총 15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이 같은 판결은 지난해 12월 표절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1심을 깬 결과다.이에 제작사 측은 다시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임을 밝혔다.피카소필름 측은 “고등법원에서 먼저 중재안을 권고해 왔으나 양심상 꺼릴 것이 없기 때문에 수락하지 않았다.”며 “최씨는 원작자가 아니라 단순 각색 작업에 참여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최씨는 지난해 2월 영화 ‘6년째 연애중’이 본인이 집필한 시나리오 ‘연애 7년차’를 표절해 피해를 봤다며 제작사 등을 상대로 손해 배상금 청구 소송을 냈었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일본 열다] 美 반대땐 독자적 대북수교 어려워

    일본 민주당 정권 등장으로 북한과 일본 사이에 드리워진 어둠이 하루아침에 걷힐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요지부동의 먹구름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북핵, 일본의 식민지배 과거사 청산 등과 같은 해묵은 현안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1990년 북·일 수교교섭이 시작된 이후 자민당 정권에서 누구보다 북·일수교 의지가 강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끝내 좌절했던 것도 이들 먹구름의 돌연한 엄습 때문이다. 하지만 어둠의 이면엔 북·일 양측 모두 국익 차원에서 수교를 필요로 한다는 속성이 언제든 빛을 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북한 핵과 미사일이 일본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우려를 수교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수교에 따른 식민지배 배상금 수수와 일본 자본 유치가 경제난에 숨통을 틔워줄 만하다. 진정한 문제는 북·일간 먹구름 해소가 수교로 직결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북핵 등을 이유로 미국이 반대한다면 일본이 독자적으로 대북 수교에 나서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물론 새로운 민주당 정권이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단독 행보에 나설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붐, 전 소속사 법정공방 4억원 패소

    붐, 전 소속사 법정공방 4억원 패소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벌인 법정 다툼에서 패소해 4억원대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16부(부장판사 정호건)는 전 소속사 더쇼엔터테인먼트가 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의 책임을 물어 4억68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붐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유효한 전속계약을 맺고 연예 활동을 하던 중 지난해 7월 전 소속사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의사를 통보했다. 붐은 회사 측이 내야 할 세금을 자신에게 전가시키고, 음반 판매 등의 수입을 제대로 분배하지 않았으며 ‘밤 업소’ 출연을 강요해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전 소속사는 지난해 12월 계약금과 투자 경비의 3배인 13억6000여만원 중 일부와 출연료 미정산금 3100여만원을 합쳐 5억원을 우선 지급하라고 소송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전속계약금 및 투자된 제반비용의 합계 3억4300여만원의 3배인 10억3000여만원의 일부로서 원고가 구하는 바에 따라 4억6800여 만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또 “계약 위반에 관한 조항이 양측 모두에게 적용된다. 배상액이 과다하거나 관련 조항이 불공정하지 않아 계약을 무효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한 붐은 법원의 서류 제출 요구를 받고도 여러 차례 기한을 넘긴 끝에 기획사를 맞고소했으나 이마저도 인지대와 송달료를 제때 내지 않아 “본소 소송절차를 현저히 지연시킨다.”는 이유로 각하됐다. 사진 = 온스타일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22Km 도로 건설에 47년 걸린 코스타리카

    222Km 도로 건설에 47년 걸린 코스타리카

    장장 반세기. 47년 동안 진행된 도로건설공사가 드디어 끝나게 된 나라가 있어 화제다. 중미의 코스타리카가 바로 그곳. 1900년대 중반에 공사가 시작됐지만 세기가 바뀐 지금에야 완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도로는 코스타리카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남부해안도로’다. 코스타리카 남부 도시를 연결하면서 주변국인 니카라과와 파나마의 교통까지 빠르고 원활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1962년 착공됐다. 도로는 길지 않다. 총 길이는 222Km다. 올해 공사가 끝난다면 1년에 4.723Km씩 길이 놓인 셈이다. 하루 0.0129Km 꼴이다. 늦어도 2-3년이면 후딱 해치울 수 있는 공사였지만 그간 탈도 많고 사고도 많았다. 공사는 난항에 빠져 거북이걸음을 했다. 시공사 선정 공개입찰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건설회사들이 “부정이 있었다.”며 소송을 걸어 공사가 중단되는가 하면 토지배상금 재원이 부족해 공사가 차질을 빚기도 했다. 땅을 내어주게 된 주민들이 배상금이 적다며 도로공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고 각종 부정부패 스캔들이 겹쳐서 발생하기도 했다. 더딘 공사로 완공은 멀어만 보이는 가운데 코스타리카에선 정권이 12번 바뀌었다. 코스타리카 정부의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공사를 맡고 있는 건설회사들이 공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2010년 완공계획이었지만 연내 공사가 끝날 게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그는 “(11번이나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도 공사를 끝내지 못했지만) 현 정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차기 정부에 숙제를 남기지도 않게 됐다.”며 “과거에 발생했던 잡음과 문제 없이 무사히 공사를 마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현 정부가 ‘승전가’를 부를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이변이 없는 한 연내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페레스셀레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승소땐 일제징용 피해자 임금반환 첫 사례

    승소땐 일제징용 피해자 임금반환 첫 사례

    사할린 강제 징용자의 우편저금 반환 소송에 정부가 직접 나서기로 함에 따라 해결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일본 정부도 못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보상금액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키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이 이번 소송에서 이길 경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미지급 임금을 돌려받는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편저금은 정부가 2007년 제정해 지난해 6월 공포한 태평양전쟁전후일제강제동원지원법률(이하 지원법)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위로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미지급 임금은 피해자들이 실질적으로 일을 했는 데도 받지 못한 ‘체불임금’이다. 따라서 당연히 돌려받아야 하는 돈이고, 지원법에 따라 지급받는 위로금은 한국 정부가 미지급 임금을 찾아오는 대신 주는 인도적 차원의 배상금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사할린 한인 우편저금 환수를 시작으로 미지급 임금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일 과거사 청산 관련 소송을 도맡아 해온 최봉태 변호사는 “사할린 우편저금의 경우 1965년 한·일협정 해당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이미 찾아왔어야 하는 돈”이라면서 “나머지 노무 피해자와 일본군인·군속으로 끌려갔던 피해자들의 미지급 임금의 경우 한·일협정 해당사항이라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긴 하지만 협정과는 상관없이 미지급 임금을 돌려받는다는 상식적인 차원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확인된 미지급 임금은 노무자 2억 1514만엔, 군인·군속 9131만엔, 사할린 한인 우편저금 1억 8700만엔 등 약 5억엔에 이른다. 현재 화폐가치로 따지면 약 4조원가량 된다. 그러나 노무자와 군인·군속 미지급 임금의 경우 이미 한·일협정에 의해 모두 해결됐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사할린 한인 우편저금에 비해 환수가 쉽지 않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965년 무상 지원 3억달러, 차관 2억달러를 들여오며 개인 피해자가 일본 정부나 기업, 개인을 대상으로 청구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청구권 협정으로 받아온 돈은 포항제철(현 포스코) 등을 세우는 데 썼을 뿐 우리에게 돌아온 돈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원법의 문제점은 또 있다. 우선 일본이나 사할린 등 해외징용자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반도 내에서 강제징용당한 희생자들에게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광열 광운대 일본학과 교수는 “정확한 인원이 파악되진 않지만 한반도 내에서도 강제징용당한 사람이 해외징용자만큼이나 많은 것으로 학계에서는 얘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인원을 포함하지 않음으로써 ‘절름발이 법률’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위로금을 받기 위해 피해자들이 써야 하는 ‘향후 다른 배상을 청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도 논란거리다. 이와 관련해 일부 피해자들은 지난해 9월 지원법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재산권, 인간 존엄권과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피서철 車 사고·관리 어떻게

    불경기 탓에 국내 여행이 크게 늘었다. 국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자동차다. 크고 작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식은 필수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피서지로 가기 전에 자동차 보험 가입 여부를 먼저 따져야 한다. 피서철 장거리 운전 때는 번갈아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부나 직계 가족만 보장해 주는 보험으로는 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렌터카 ‘허’자 확인 필수 이럴 때는 일정 기간 동안만 보장 대상 운전자를 늘려주는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된다. 1주일에 1만~2만원 수준으로 보험료도 싼 편이다. 아예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는 경우는 물론 내가 다른 차를 운전할 때 발생하는 사고도 보장해 준다. 연 보험료는 1만원이 채 안 된다.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도 보험 가입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렌터카임을 나타내는 번호판의 ‘허’자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싼 가격에 끌려 불법 대여한 일반 승용차를 이용했다가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힘들다.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자차 담보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 자차 담보에 가입해 있지 않으면 사고 때 자기 차량 파손에 대해서는 본인이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외로 자차 담보 가입 문제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렌터카 계약 때 자차 담보 가입 여부를 얼버무리면 반드시 분명하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피서지로 가기 전에 자신이 가입한 손보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 정도는 파악해 둬야 낭패를 줄일 수 있다. ●카드사 특별서비스도 활용할 만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카드사들은 최근 손보사들 못지않은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 가스 충전이나 타이어, 오일 등을 무료로 점검해 준다. ‘신한 SK엔크린 뉴플래티늄’ 등 SK 제휴카드를 소지한 고객도 스피드메이트에 들르면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 오일 백(Oil Bag) 카드’는 결제금액의 5%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현대카드M’ 고객은 현대·기아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협력업체에서 결제금액의 30%까지 M포인트로 계산할 수 있다. ‘롯데 후불 하이패스 카드’ 고객은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엔진오일 할인 등의 무료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삼성 임원 사망보험금은?

    고액 연봉과 성과급을 받는 삼성그룹 임원이 교통사고로 숨졌다면 사망보험금은 얼마나 될까.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삼성전자 부사장 A씨의 유족이 가해차량측 보험사인 교보악사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유족측은 배상금으로 50억원 정도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임원으로 고액 연봉을 받았고 60세 정년까지는 5년 정도 더 근무할 수 있었는데다 매년 고액의 성과급이 지급돼 왔다는 점을 감안했다. 삼성의 경우 퇴직한 임원들에게 1~3년 동안 자문역 등의 이름으로 현역 때와 다를 바 없는 대우를 보장하고 있는 점도 유족측이 신청한 배상금 액수에 작용했다. 반론도 있다. 정년을 기준으로 더 일할 수 있는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직원과 달리 임원은 정년이 없는데다 사실상 언제든 그만둘 수 있는 계약직이다. 이 때문에 사고가 없었더라면 얼마만큼의 소득을 더 벌어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법원이 판단할지 보험업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통사고 뒤 하반신 마비의 아픔을 겪었던 가수 강원래씨의 경우 한류 바람을 타고 활발하게 해외활동을 벌여왔다는 점을 들어 보험사를 상대로 83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낸 적이 있다. 이를 두고 격렬한 춤이 동반되는 댄스 가수의 정년과 연봉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교보악사측은 “보험급 지급을 위해 한차례 유족측과 접촉했으나 유족측이 곧바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법적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멕시코 법원, 5인조 납치조직에 징역 733년

    멕시코 법원, 5인조 납치조직에 징역 733년

    매년 늘어나는 납치사건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멕시코에서 납치범 5명에 중형이 선고됐다. 5명에게 선고된 징역을 더하면 700년이 넘는다. 2007년과 2008년 3건의 납치사건을 벌인 피고 5명에게 총 733년 4개월 징역이 선고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최장 징역을 선고 받은 사람은 조직의 두목. 멕시코 법원은 220년 징역을 선고했다. 이어 3명의 조직원에겐 각각 146년 8개월, 유일한 여성인 나머지 조직원에겐 73년 4개월 징역형이 내려졌다. 이와 함께 이들 피고 5명은 피해자 가족에 대한 배상금으로 200만 페소(미화 약 2억원)를 물게 됐다. 중형을 선고 받은 5인 납치조직은 멕시코 수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하다는 남부 이스타팔라파를 무대로 활개쳐 왔다. 3명은 납치, 2명은 인질감시 등으로 역할을 나눠 인질을 11-17일 동안 감금놓고 가족과 협상을 벌여 몸값을 챙겼다. 멕시코는 매년 납치사건이 늘어나 치안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치안이 가장 불안하다는 멕시코 수도와 멕시코 주(州)에서는 2008년 각각 151건과 166건씩 납치사건이 발생했다. 전국 통계는 더 심각하다. 공식 통계를 보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멕시코에선 하루 1.4건 꼴로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납치됐다가 풀려난 사람은 486명에 이르고 있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슴 크다” 놀림받던 여성, 회사에 배상금 받아

    “가슴 크다” 놀림받던 여성, 회사에 배상금 받아

    큰 가슴 때문에 직장에서 항상 얼굴을 붉혀야 했던 여성이 회사로부터 1만 달러(약 1200만원)에 가까운 배상을 받게 됐다. 중미 연합항공회사인 에어라인즈 타카에 근무했던 한 여성이 아르헨티나 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이 여성은 “회사에 근무할 때 직장 상사가 늘 내 가슴이 엄청나게 크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해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회사에 배상금을 청구했다. 법원은 “직장 상사가 평소에 원고는 물론 주변 동료들에게까지 원고의 가슴 크기와 허리 사이즈에 대한 말을 한 사실이 충분히 증명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회사에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원고가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게 확실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직장 상사가 자신의 가슴 크기를 대화의 화제에 올릴 때마다 원고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송에선 원고의 전 직장동료의 증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증인으로 재판장에 나가 “원고가 지목한 상사가 언제나 그녀의 가슴얘기를 입에 달고 다녔다.”면서 “그녀가 엄청나게 큰 가슴을 가졌다는 말을 나에게도 했었다.”고 증언했다. 재판부는 “심적인 평화와 정신적 안정, 명예는 인간의 삶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이라면서 “늘상적인 가슴 크기에 대한 상사의 말로 원고가 고통을 받은 만큼 이런 노동환경을 방치한 회사는 배상의 책임을 갖고 있다.”고 판결했다. 사진=부엘로스바라토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침팬치에 돌 맞은 여성, 배상금 받아내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고 했던가. 그런데 이번엔 사고는 동물이 내고 주인은 돈을 물어주는 일이 생겼다. 멀리 브라질에서다. 리우 데 자네이루 동물원을 구경하다 난데 없이 날라온 돌에 맞아 상처를 입은 여자가 동물원을 관리하는 재단으로부터 약 2500달러(한화 약 312만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사고는 지난 2006년 발생했다. ‘리우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구경하던 여자가 침팬치가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았다. 여자는 이 때문에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동물원 측에선 배상을 해주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언론매체를 통해 “부상한 여자가 일단의 방문객들과 함께 동물들을 놀려대며 자극을 했다.”고 주장했다. 스스로 초래한 화라는 것이다. 결국 여자는 법원 문을 두드렸다. 법원은 “여자가 동물을 자극했다고 동물원 측은 주장하고 있지만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동물원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입주자대표회가 하자 손배소송 낼 수 있나

    # 사례 B건설회사는 A아파트 7개동 697가구를 건축해 준공검사를 마친 뒤 분양했다. 그런데 분양 이후 건물 외벽과 옥상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 지하주차장에는 물이 샜고, 배수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목문에는 뒤틀림이 생기는 등 각종 하자가 발생했다. 이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소유자 697명 가운데 689명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하자 보수에 대한 손해배상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논의했다. Q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구분소유자들을 대신해서 B건설회사를 상대로 하자 보수 비용을 물어내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는 것일까. A 우선 A아파트의 구분소유자 697명 가운데 689명이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하자 보수에 해당하는 손해배상청구권을 양도한 것이 ‘소송신탁’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문제가 된다. 신탁법 제7조는 소송행위를 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신탁은 무효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소송행위를 하게 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채권 양도 등이 이뤄진 경우 그 채권 양도가 신탁법상의 신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도 신탁법 제7조가 유추 적용되므로 무효라고 할 수 있다.”면서 “소송행위를 하게 하는 것이 주목적인지 여부는 채권양도계약이 체결된 경위와 방식, 양도계약이 이루어진 뒤 소송 제기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적 간격, 양도인과 양수인 사이의 신분관계 등 제반 상황에 비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례의 경우, 아파트의 구분소유자 각자 또는 전체가 개인 자격으로 분양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할 경우 받게 되는 손해금은 결국 개인에게 각각 귀속된다. 때문에 소송을 통해 받은 돈을 하자보수에 쓰려면 또다시 각 개인에게 갹출을 받아야 하는 절차상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아파트의 관리 권한을 가진 입주자 대표회의가 소송을 해서 이기면 손해금 전체를 한꺼번에 받아 쓸 수 있게 되므로 아파트 하자보수 효율성 측면에서도 입주자 대표회의가 소송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따라서 이 경우 689명이 입주자 대표회의에 하자보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양도한 것은 소송신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어 유효하다. 다음으로는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주체인 B건설회사에 대해 하자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물어내라고 추급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가 문제될 수 있다. 대법원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르면 하자담보추급권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집합건물 구분소유자에게 있고, 옛 주택건설촉진법(2003년 5월29일 법률 제6916호로 전문 개정되기 전의 것)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회의로서는 사업주체에 대해 하자를 보수해 달라고 청구할 수 있을 뿐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수 있는 하자보수추급권을 갖는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르면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하자보수추급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사례처럼 구분소유자들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손해배상 청구권을 양도했다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양수인 자격으로 B건설사에 손해배상금 지급을 요구할 수 있다. 문영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STX유럽 현지 조선소 르포] 유럽 기술+韓 생산성 ‘글로벌 조선’ 순항

    [STX유럽 현지 조선소 르포] 유럽 기술+韓 생산성 ‘글로벌 조선’ 순항

    │오슬로(노르웨이) 이영표특파원│STX가 한국-유럽-중국을 잇는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 꿈을 키워 가고 있다. 특히 2007년 인수한 STX유럽이 순풍의 돛을 달고 순항 중이어서 그 꿈은 좀더 빨리 이뤄질 전망이다. 유럽의 고부가가치 원천기술과 한국의 높은 생산성, 중국의 싼 임금을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STX는 9일 유럽조선소의 크루즈선 등 특수선 건조 기술과 한국 진해조선소의 작업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신상호 STX유럽 대표이사(부사장)는 오슬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초부터 STX유럽과 STX조선해양의 실무진들이 크루즈선 수주 입찰 과정에서 기술영업, 연구·개발(R&D)설계, 구매, 생산, 조달, 정보기술(IT) 등 7개 분야에서 15∼20명씩 참여하는 ‘워킹 그룹(Working Gr oup)’을 구성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크루즈선 수주 공동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은 유럽의 독보적인 크루즈선과 시추선 건조 원천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으며, STX유럽도 한국 STX조선으로부터 생산성 향상 비결을 전수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TX는 이미 각 조선소의 사업 개선 항목을 200∼300개가량 추려 놓은 상태이다. 특히 STX는 한국의 조선 기자재 납품업체가 유럽에서 건조 중인 크루즈선의 블록 등을 제작하도록 해 한국 조선소의 구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원가도 낮추는 ‘윈-윈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다롄 조선소는 비용절감과 선박 수리 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녔다. ● 올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 STX유럽은 STX그룹이 2007년 아커야즈 경영권을 인수해 지난해 9월 회사 이름을 바꿔 단 회사. 세계 8개국 18개 조선소에서 크루즈선과 해양 플랜트 관련 선박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6조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전신인 아커야즈가 건조하던 선박의 인도 지연 배상금을 물어 주는 바람에 109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그러나 올해는 수주와 영업 전망이 밝다. 신 부사장은 “세전이익(EBITDA) 기준 1000억원 이상 흑자가 확실하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크루즈선 수주를 추진 중이며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대형 수주가 무르익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올해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매진한다. 1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선박인 ‘에코십’분야의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시용하는 페리선 등 3척은 곧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할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페트로브라스가 ‘자국 건조주의’ 원칙을 고수한다면 현지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STX유럽이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tomcat@seoul.co.kr
  • “中 농촌주민 목숨값 도시민 3분의 1”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농촌 주민 목숨 값은 도시 주민의 3분의1밖에 안 된다.”중국 광둥(廣東)성 공안국이 새로 마련한 ‘2009년도 교통사고 인명피해 배상 계산 표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교통사고 피해배상 규모 산정시 이 표준이 적용되는데 새로 마련한 규정에 따르면 가해자로부터 받는 피해배상과 관련, 도시 주민에 비해 농촌 주민이 최대 51만위안(약 9000만원) 덜 받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 표준은 지난달 30일부터 내년 5월29일까지 적용된다. 광둥성 공안국은 도시주민 연간 가처분소득, 농촌주민 연간 순소득과 도시 및 농촌 주민 연간 생활비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올해의 표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농 주민간 배상규모에 현격한 차이가 발생, 특히 농촌 주민들의 원성이 잦다. 일부 주민들은 “농촌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차에 치여 받는 몸값마저 차별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광둥성 공안국은 올해의 표준을 마련하면서 장례비, 사망배상금, 부양가족 생활비 등을 총액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만위안 증액했다. 광저우(廣州) 등 일반 도시 주민의 경우 최대 76만위안을 지급받도록 조정했다. 반면 농촌 주민의 경우 최대 25만위안까지 받을 수 있다. 광둥성에서 사고를 당한 외지인의 경우 그의 원래 호구(戶口·호적)가 농촌 또는 도시인지 여부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진다. 농촌 주민이라도 1년 이상 도시에 거주하면서 고정수입이 있는 경우, 도시 주민 기준을 적용받지만 법적 판단에 따르도록 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광둥성 성도 광저우에서 발행되는 광주일보(廣州日報)는 8일 “생명의 가치는 똑 같을 뿐 어떤 부가조건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광둥성 공안국의 정책을 비판했다.stinger@seoul.co.kr
  • 故 최진실씨 광고 이미지 실추 배상판결

    고(故) 최진실씨가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등 광고모델로서 품위를 손상한 데 대해 광고주에게 손해배상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제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S건설사가 최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S사는 2004년 3월 최씨와 2억 5000만원에 아파트 분양광고 모델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에는 최씨가 계약기간 중 S사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을 경우 5억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런데 2004년 8월 최씨가 당시 남편 조성민씨에게 폭행당했다며 붓고 멍든 얼굴과 파손된 집안 내부를 언론에 공개하자 S사는 최씨로 인해 이미지가 손상됐다며 광고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배상금과 위자료, 실제 지출한 광고비용 등 30억원을 물어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1심 재판부는 모델료 2억 5000만원만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연예인이라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할 권리가 있다.”고 판단, 손해배상 할 필요가 없다고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그러나 대법원은 “최씨가 폭행당한 얼굴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 현장을 촬영하도록 허락해 널리 공개한 것은 적절한 대응의 도를 넘은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아파트 광고에 적합했던 최씨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고, 구매유인 효과 역시 상당히 훼손됐으므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공짜점심’ 먹는 미국판 봉이 김선달 판친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공짜점심’ 먹는 미국판 봉이 김선달 판친다

    1991년 7월31일 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앰트랙)의 플로리다발 뉴욕행 실버스타호가 탈선해 8명이 숨지고, 77명이 다쳤다. 탈선의 이유는 선로변경장치 고장이다. 대부분 합의로 보상금을 받았지만, 한 유족은 사고의 진실을 알기 위해 소송을 냈다. 그 결과 선로 관리를 맡고 있는 민영철도업체 CSX가 안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안전 점검이나 유지·보수와 관련한 비용 24억달러를 아껴 수익을 높였던 것이다. 좀더 거슬러 올라가면 철도 민영화가 방아쇠였다. 시민에게 부상이나 죽음의 위험을 전가하며 높은 수익과 주가를 올린 CSX 경영진의 지갑은 두툼해졌다. 당시 CSX의 책임자였던 존 스노는 훗날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 재무부장관으로 발탁됐다. 연방 대법원은 사고가 난 지 10년 만에 CSX에게 징벌적 배상금을 포함한 5000만달러 지급을 확정했다. 회사 순자산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 CSX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정의가 실현됐을까. 아니다. CSX는 이 돈을 공기업인 앰트렉으로부터 받아냈다. 세금으로 배상금을 떼운 셈이다. 데이비드 케이 존스턴은 ‘프리런치’(옥당 펴냄)를 통해 신자유주의로 인해 고성장을 이룩했다고 치장된 미국 경제의 허상을 낱낱이 고발했다. 저자는 예산 삭감으로 국세청 탈세 조사 인력이 줄어든 틈을 타 자행된 미국 기업의 탈세를 고발해 2001년 퓰리처상을 탄 뉴욕타임스의 금융 담당 기자다. 책 제목인 ‘공짜 점심’은 정부의 개입 여부에 관계없이,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자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황당한 상황을 뜻한다. 저자가 바라보는 현재 미국의 소득 분배 상황은 캐나다나 유럽,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와 닮았다. 1980년대 이래 미국 경제는 실질적인 규모 면에서 두 배 이상 성장했고, 건국 이래 축적된 부의 절반 이상이 최근 25년 동안 창출됐지만 하위 90%에 해당하는 미국인의 연간 소득은 30년 전에 견줘 줄어들었다. 줄여 말하면 경제 성장으로 파이는 엄청나게 커졌지만 그 파이는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앞서 미국이 취했던 중산층 강화정책이 최근 25년 동안 부유층과 권력층에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저자는 미국 정부가 철저하게 부자들의 종으로 전락했다고 단언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짜 점심을 먹고 배를 두드리며 이빨을 쑤시는 미국판 봉이 김선달이 수두룩하고, 또 미국은 공평한 룰에 의해 경쟁을 하는 사회로 포장돼 있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아담 스미스가 땅을 치고, 울고 갈 불공정 경쟁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정부보조금의 현실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회사는 정부로부터 수억달러에 달하는 대출금을 28년 이상 무이자로 지원받았다. 뉴욕 양키즈의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를 비롯한 프로야구, 프로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등 미국 4대 스포츠 구단주들도 구단 운영으로 흑자를 내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엄청난 보조금에 힘입어 부를 늘리고 있다. 젊은이들의 선망인 패리스 힐튼은 그의 할아버지가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가야할 돈을 정부 덕택에 가로챘기 때문에 문란하게 놀 수 있는 지갑을 가질 수 있었다. 아들 부시 대통령도 빼놓을 수 없다. 저자는 그를 ‘우리 시대 최고의 영업사원’으로 평가한다. 조세 회피용 투자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이나 다름없던 부시는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를 인수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받은 2억 250만 달러의 보조금을 통해 부를 쌓았고,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까지 올랐다. 공기업의 민영화도 ‘공짜 점심’의 파생상품이다. 저렴한 값에 전기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작한 전기의 민영화는 외려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는다. 수지에 맞지 않는다고 발전회사들이 전기를 공급하지 않아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정부기관으로 출발한 대표적인 학자금 대출회사 샐리매는 민영화된 뒤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고리대출을 해 학생들의 등골을 빨아먹는다. 덕분에 이 회사의 사장은 프로야구단 인수를 추진하는 재력가가 됐다. 의료보장을 공공서비스가 아니라 이익을 내는 사업으로 보는 미국 정부의 정책은 2006년 전세계 유아사망률에서 쿠바보다 높은 36위에 미국을 올려놓았다. 그럼에도 의료 서비스 질이 뛰어난 비영리 의료기관보다 영리 의료기관에 보조금이 몰리고 있다. 무상지원과 세제 혜택 등의 형태로 수많은 예산이 부유한 사람과 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동안 교육이나 복지, 환경 등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한국은 부유층 감세 정책이나 공기업 민영화 등 미국식 선진화, 신자유주의 방식을 따라가려 하고 있다. 반면 오바마의 미국은 그들이 걸어왔던 신자유주의에서 다소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인다. 이쯤해서 한국 사회는 저자의 경고에 귀를 귀울여 볼 만하다. 취약계층의 요구에 대응하지 않는 사회는 가장 소중한 자원인 시민들의 정신과 재능을 소모하면서 내부로부터 약해지고, 소수의 부자들에게 부를 나눠주는 사회는 결국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만 19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방댓글 방치 포털 배상책임”

    네티즌들이 기사에 단 댓글에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이를 방치한 포털사이트도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확정됐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16일 김모씨가 NHN 주식회사(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 SK커뮤니케이션스 주식회사(네이트), 야후코리아 주식회사(야후) 등 4대 포털 사이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씨에게 합계 3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한 원심을 확정했다.김씨의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005년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A씨의 어머니는 A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김씨가 임신한 딸과 헤어지자고 하고 고소까지 해 목숨을 끊은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김씨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이어졌다. 일부 언론사가 이런 내용을 기사화하자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김씨를 비방하는 한편 김씨의 실명과 직장, 학교,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게시했다. 김씨는 포털쪽이 이런 댓글이 달린 기사를 방치했을 뿐 아니라 눈에 잘 띄도록 편집을 해 피해를 유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1심 재판부는 “포털이 비방 댓글을 방치해 명예가 훼손되도록 한 책임이 있다.”면서 김씨에게 1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포털들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포털사이트의 언론으로서의 기능과 책임을 더 중하게 봤다. 재판부는 “포털 사이트는 취재, 편집, 배포 등 언론의 3가지 기능을 모두 수행하고 있으며, 언론이 공급한 기사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유사 취재’ 기능을 지니고 있어 언론매체로 봐야 한다.”고 판시하고 배상금을 3000만원으로 증액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9·11희생자=나치’ 주장했다가 쫓겨난 교수 복직 결정

     9·11 테러 희생자들을 나치 수괴에 비유하는 에세이를 냈다가 학교에서 쫓겨난 미국의 대학교수가 법원에서 승소,복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콜로라도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2007년 연구과제 미수행 등을 이유로 콜로라도 대학에서 해고된 워드 처칠 전 교수에게 학교측은 1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고 그를 복직시키라고 2일(현지시간) 평결했다.  윤리를 가르치던 처칠 교수는 2001년 9·11테러 직후 희생자 일부를 ‘작은 아이히만’이라고 지칭하는 에세이를 펴냈다.유대인 대학살을 의미하는 홀로코스트를 총지휘한 나치 지도자 아돌프 아이히만에 빗댄 것.  출간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2005년 처칠 교수가 뉴욕의 해밀턴 칼리지에 초청받아 강연했을 때 비평가들이 이런 내용을 알리면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콜로라도주 지사인 빌 오언스가 대학에 전화를 걸어 처칠 교수를 해고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논란도 있었다.당시 학교는 처칠 교수가 20여가지의 연구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해고 사유로 들었는데 배심원단은 이 주장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해고 사유는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따라서 아무리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늘어놓았더라도 그를 내쫓기 위해 정당한 방법을 동원해선 안 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이번 평결의 의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소송은 처칠 교수의 복직을 다룬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30일 이내 별도의 소송을 내야 하는데 처칠은 당연히 다음 행동으로 복직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대학은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 어떤 선택 옵션을 갖고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佛 극우정치인 르펜 또 ‘나치 옹호’ 망언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의 극우 정치인 장마리 르펜(81)이 다시 ‘나치 옹호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르펜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동부 스트라스부르에서 속개된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나치 가스실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의 ‘지엽적 사실’이었다.”며 “이는 명백하다.”고 주장했다.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당수이자 유럽의회 의원인 르펜의 나치 옹호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87년 프랑스 TV에 출연, 비슷한 망언으로 20만유로(약 3억 76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었다. 그 뒤 2005년, 2008년 등 프랑스 주요 선거 때마다 극우파 유권자를 겨냥해 나치를 옹호하는 주장을 펼쳐 물의를 빚었다. 르펜의 이날 망언도 오는 6월 초에 치르는 유럽 의원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르펜의 발언으로 유럽 의회는 거센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졌다. 유럽의회 규정상 선거를 마치고 새 의회가 구성된 뒤 의장이 선출될 때까지 최고령자가 임시 의장을 맡는다. 이에 따라 81세인 르펜이 임시 의장이 되는 상황에 대해 반발 기류가 형성돼 있었다.유럽 사회당 그룹의 대표도 이날 “늙은 파시스트이자 나치 학살을 부정하는 사람이 임시 의장을 맡을 수는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르펜이 반론 기회를 얻어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르펜이 이날 망언을 되풀이하자 유럽의회 소속 정당들은 연대해 그가 임시 의장직을 맡는 것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하와이 공연 취소’ 비 112억원 배상 평결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연방 배심이 2007년 하와이 공연 무산과 관련해 가수 비(본명 정지훈·27)와 전 소속사 등에게 112억원이 넘는 돈을 현지 프로모터에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배심은 비와 당시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 한국 프로모션 회사 두 곳이 하와이 공연 판권구입사인 클릭엔터테인먼트와의 공연 계약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비와 JYP에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240만달러씩을 내라고 평결했다. 또 사기피해 보상으로 100만달러, 계약 위반과 관련해 228만 6000달러를 배상하라고 덧붙여 배상액은 모두 합쳐 808만 6000달러(약 112억 7000만원)에 달했다. AP통신은 이번 평결이 2007년 6월 거푸 취소됐던 비의 또 다른 미국 공연과 관련한 소송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공연 시작 몇 시간을 앞두고 취소된 로스앤젤레스 공연과 관련해서 최근 유사 소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비는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의 변호인단 대표인 존 크로커는 “배심원 평결이 매우 실망스럽다. 우리는 비와 JYP가 하와이 공연과 관련해 그들의 의무를 다했다는 것을 주장할 것”이라면서 “프로모터들이 이런 근거 없는 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클릭엔터테인먼트는 비 쪽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공연 판권료 50만달러와 공연 무대비용 약 100만달러 등의 손해를 입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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