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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당심정」으로 당 이미지 쇄신”/평민 새총장 신순범씨(인터뷰)

    『내부수리가 아닌 신장개업으로 당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심부름꾼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9일 평민당의 「살림꾼」으로 전격 발탁된 신순범 신임사무총장은 재야 인사등의 영입을 통한 당세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여대야소의 상황에서 사무총장을 맞게 된 소감은.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대한 대응전략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큰 책임을 떠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문호개방을 통한 당세확장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본다. 보수대연합에 반대하는 재야등 범민주 세력을 영입하는 데 교량역할을 하겠다. 재야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인사들과도 접촉하고 설득해 제1야당의 면모를 갖추는 데 진력하겠다』 ­재야인사중 영입하는 창구역을 맡겠다는 뜻인가. 『총재가 전면에 나서 범민주인사들은 규합할 것이다. 나는 밥의 뜸이 덜 들었을 때 불을 더 때는 역할로 만족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 ­당세확장ㆍ지자제선거 등에 엄청난 정치자금이 소요될 텐데…. 『솔직히 말해 가장 자신이 없는 문제이지만 최선을 다해 정치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신총장은 11대선거 당시 군소정당인 안민당 공천으로 여수­광양­여천 지역구에서 출마,원내에 진출한 이래 신민ㆍ평민당으로 간판을 바꿔 12ㆍ13대에 내리 당선된 3선의원. 10대 선거에서 낙선한 뒤 한때 서울 서대문구 노라노예식장 차고를 빌려 재수생들을 상대로 라면가게를 운영하며 역경을 이겨낸 「입지전적 인물」로 서민적인 풍모를 갖고 있다. 13대총선 직후 3선 이상으로 국회직및 당직을 배분할 때 당내 경합이 심하자 스스로 당직을 사양하는 등 모나지 않는 처신으로 당내외에서 호평이나 자금동원력은 부족하다는 평. 따라서 권노갑사무차장­김대중총재를 잇는 총재직계 정치자금조달 라인을 굳히기 위한 포석으로 인화형인 신총장이 발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뒤늦게 영어공부를 시작,원고를 통째로 암기하는 뚝심으로 영어웅변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의지가 굳으며 대중연설에도 능하다. 부인 장금자여사(52)와의 사이에 2남. 취미는 서예.〈구본영기자〉
  • 두 김 총재에 각료 추천권/5월 「합당개각」

    ◎민주 3∼4,공화 2∼3명 할애/신당ㆍ국회직 배분은 의석비 등 반영/민정 5ㆍ민주 3ㆍ공화 2로 민정당은 오는 5월 개각때 민주ㆍ공화당에 주어질 각료자리와 관련,김영삼 민주당 총재와 김종필 공화당 총재가 공개적으로 각료추천권을 행사토록 양해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태우 대통령은 개각에 앞서 두 김총재에게 일정수의 각료추천권을 공개적으로 위임하고 이들로부터 특정인물을 추천받은 뒤 국무총리와 협의,각료를 임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민정당은 그러나 두 김총재에게 각료추천권을 주는 대신 당직과 국회직 배분에서는 의석비와 3당균배 정신을 조화시킨 민정 5 민주 3 공화 2의 비율적용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민주ㆍ공화당과의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5월 개각에서 두 김총재가 자당 몫에 대해 공개적인 추천권 행사를 하도록 노대통령을 포함한 3자간에 양해가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각료에 대한 추천권 행사시에 해당 부처명까지 적시할 것인지 아니면 노대통령이 요구하는숫자만큼 부처명의 적시없이 일괄추천의 형식이 될지는 3자간에 더 논의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이같은 추천권 행사가 대통령중심제 통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편법이나 국정운영의 공동참여를 약속한 3당통합의 정신을 살린다는 측면에서 각료추천권의 공개적인 행사가 양해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5월 개각에서 민주당에는 3∼4석,공화당에는 2∼3석의 부처장이 각각 할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정당의 다른 소식통은 「민주자유당(가칭)」 당직과 국회직 배분에서는 최소한 민정 5ㆍ민주 3ㆍ공화 2의 배분비율이 적용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민정당은 당초 의석비에 따른 국회직 배분 등을 요구했으나 통합명분을 살리기 위한 민주ㆍ공화당의 3등분 요구를 수용,15인 추진위를 같은 수로 구성했다』고 전제,『그러나 창당 이후의 요직배분에서는 의석비율을 참작,5대3대2의 비율이 적용되어야 하며 야당측 통합추진위원들도 이를 수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ㆍ공화당측은 창당후에도통합추진위 구성 때와 같은 원칙으로 요직을 3등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절충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 15인위,지도체제 절충/연휴 연쇄회동/3당,합당결의 수임기관 선정

    「민주자유당」(가칭) 통합추진위는 공식ㆍ비공식 3당간 접촉을 강화,이견을 보이고 있는 지도체제와 당직배분 등에 대한 절충을 모색하고 있다.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통합추진위원들은 28일 서울 태릉골프장에서 청와대 홍성철비서실장 최창윤정무수석비서관 등과 회동,노태우대통령의 통합후 위상문제와 지도체제문제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민정당의 박준병 사무총장은 이날 회동이 끝난 뒤 『29일 열릴 통합추진위 전체회의에서는 국가보안법 개정,경찰중립화법안 및 광주보상법 제정 등 민주개혁과 관련된 입법조치에 대한 각당 입장을 절충하고 당사선정문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구당과 관련된 문제는 3당간 입장조정 등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우선 절충현안에서 제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박준병 민정당 사무총장,박철언 정무1장관,황병태 민주당 총재특보,김용환 공화당 정책위의장 등은 26일 4자 골프회동을 갖고 3당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고위 막후절충작업을 벌였다. 통합추진위는 설날 연휴기간동안의 공식ㆍ비공식 절충결과를 토대로 29일 상오 10시30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1층에 마련된 통합추진위 사무실 현판식을 가진뒤 창당작업을 본격화 한다. 특히 30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1일 민정당,2일에는 공화당의 합당의결을 위한 전당대회가 잇따라 열림에 따라 금주중 신당창당작업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은 지구당조직책 선정문제와 관련,현역의원 중심으로 조정해 나간다는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각당의 원외 주요당직자 및 전국구의원과 경합하는 지역이 많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은 각당별로 합당결의를 위임할 수임기관으로 「중집위」(민정) 「정무회의」(민주) 「당무회의」(공화)를 각각 선정했다.
  • 3단계 정치일정과 권력구조 변화(“대통합” 신당정국:5)

    ◎철저한 「정립상태」 창당까지 유지/3당각축 지양,당내 결속 최우선/조직책 선정 당분간 유보,개헌선 확보 주력/14대총선 이후 계파간 본격 세력다툼 예상 「민주자유당」(가칭)의 당사는 통합의 주체인 민정ㆍ민주ㆍ공화당간의 상호협조를 날줄로 하고 상호견제와 알력을 씨줄로 해서 엮어지게 된다. 어떤 때는 협조가 강조되고 또 어떤 때는 견제가 협조보다 우위에 서는 변화무쌍한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추진 15인위는 오는 2월20일까지 합당등록을 하고 5월22일 창당대회를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한 정치일정으로는 올 6월중에 지자제 의회선거를 실시하고 13대 국회의 임기말에 내각제개헌을 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창당ㆍ정치일정은 「민주자유당」의 당내권력질서와 성격을 변화시키는 분기점으로 각각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창당ㆍ정치일정과 관련해 「민주자유당」은 크게 3개 기로 나누어 민정ㆍ민주ㆍ공화당간의 역학관계를 변화시켜 나갈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제1기는 합당신고로부터 창당대회에 이르기까지의 이른바 「약혼기」로 3당이 철저하게 당을 3등분하는 정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동안은 3개정당이 모두 내부적으로는 기존체제를 유지하면서 같은 지분으로 신당에 참여하게 된다. 합당신고서에 쓰일 당직자의 이름도 3등분,기존체제 유지의 방식이 적용될 것이다. 즉 사무총장에는 박준병 민정당사무총장,원내총무에는 이기택 민주당원내총무,정책위의장에는 김용환 공화당 정책위의장이 임명돼 5월 창당대회때까지 한시적으로 신당을 이끌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2기는 신당창당대회가 열리는 5월22일부터 14대총선 때까지로 각당의 기존체제가 해체돼 신당의 새 체제로 재편되는 일종의 「동거기」로 이해될 수 있다. 철저하게 3등분했던 당직 등의 배분방식은 의석비례를 가미한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이때에도 총장→민정,총무→민주,정책위의장→공화의 배분방식은 그대로 적용되겠지만 신당이 법률상으로나 내용상 기존 3당과는 별도의 정당이 된 만큼 새로운 인물로 교체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나머지 하위당직과 국회직,내각숫자면에서는 3등분원칙 대신 의석수 비율을 가미한 5(민정)대 3(민주)대 2(공화)의 새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창당대회 때까지의 3등분원칙이 통합의 명분을 강화하고 야합의 성격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임시방편이었던 데 비해 창당후에는 각당의 의석수에 따른 실세반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4대총선이 치러지고나면 총선결과에 따른 신 질서가 「민주자유당」을 지배하는 것이 불가피해진다. 제3기가 될 이때는 3당통합정신이 아니라 어떤 계보가 얼마만큼의 의석을 가졌느냐에 따라 계보별 당직 및 각료배분비율이 결정되고 통합의 주체였던 3당은 계보의 전신으로서만 존재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주ㆍ김종필 공화당 총재간에는 내각제 개헌후 첫 총리를 김영삼 민주 총재로 한다는 데 묵시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대통령 후계구도는 14대총선 때까지만 효력을 갖게되고 총선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민정당쪽의 시각이다. 별도의 합의서를남겨둘 사안도 아닌만큼 누가 초대총리를 할지는 과거의 약속보다 총선후의 계보간 역학관계에 더 영향을 받을 수 밖에는 없다는 논리다. 14대총선 전까지 신당의 지도부가 맡게될 최대과제는 각 계보간의 경쟁을 억제하면서 통합성을 높이는 일일 수밖에 없다. 경쟁억제 방책의 일환으로 6월중 실시예정인 지자제 지방의회선거의 정당추천제를 없애는 일이 다시 고려되고 있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4당은 야3당의 주장이었던 정당추천제를 지방자치제법에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자유당」 입장에서는 창닥직후에 각 계보의 이해가 격돌할 수밖에 없는 지방의원 추천문제를 놓고 계보간 경쟁을 하게 되면 당이 뿌리도 내리기 전에 분열할 가능성을 고려치 않을 수 없다. 각 지구당의 조직책을 빈자리로 남겨놓겠다는 것도 같은 발상이다. 3당은 조직책 선정과 관련,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약 2백개 가까운 지구당에서 2당 또는 3당간에 경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같은 난해한 조직책 선정작업을 개헌 이전에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개헌선(2백석) 확보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때문에 창당에 꼭 필요한 법정지구당만 창당하고 나머지 지구당은 3당의 지구당을 해체한 뒤 미창당지구당으로 남겨둠으로써 계보간 경쟁을 개헌 이후로 미루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민주자유당」의 내부경쟁억제는 창당과 함께 있을 당직배분 및 국회요직 배분,입각자 숫자를 둘러싸고 한차례 진통을 겪은 뒤 14대 국회의원 공천작업에서 완전한 경쟁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14대 공천은 중선거구제를 채택한다 하더라도 계보간 무제한 경쟁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친「민주자유당」 무소속 후보의 난립이 예상되고 있다. 양원제채택,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으로 경합지구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러나 정치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1백개 가까운 지구당에서(소선거구제 기준) 공천에 탈락한 3당의 조직책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들에 대한 계보차원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여 전혀 새로운 선거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자유당」의 정치일정은 3당이 새로운 당으로 녹아 들어가는 긍정적 계기로,또 한편으로는 통합성의 위기를 초래하는 부정적 계기의 양면성을 띠고 있다. 이들 정치일정의 긍정적 기능만을 극대화 하는 것이 「민주자유당」 지도부의 과제이며 당의 미래도 여기에 달려있다 할 것이다.
  • 최각규 공화 대표간사(15인 통합추진위 3당 대표간사는 말한다)

    ◎갈등ㆍ이견,대화ㆍ호양으로 풀터 『호양의 정신속에 서로가 하나가 돼 새 정치틀의 기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타합의 차원에서 모든 문제를 접근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공화당의 최각규사무총장은 지난 22일 청와대 3당 총재의 합당선언으로 이미 정치적 의미의 3당통합은 이뤄진 것이라며 「공화당」이라는 당명 대신 「우리」라는 단어로 3당의 하나됨을 거듭 강조했다. ­각당 대표간사들의 역할은. 『6인간사회의는 회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구성되는 것이지 특별한 별도의 기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간사들은 각당의 연락업무등을 맡고 당지도부와의 가교역할등을 할 것이다. 간사단은 앞으로 15인 추진위에서 다룰 의제등을 결정하고 전체회의에 앞서 각당간의 의견조정등을 맡을 것이다』 ­신당의 지도체제등을 둘러싸고 3당간의 입장차이가 있는 듯한데 공화당의 입장은. 『3당총재들께서 이미 충분히 논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특별한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 3당총재들의 뜻을 받들어 실무적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추진위에서 처리해 나갈 것이다』 ­권력구조 문제도 앞으로 추진위에서 다룰 것인가. 『우리는 통합신당 창당과 관련된 제반 실무작업을 추진하고 보다 바람직한 정강정책등을 마련,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임무다. 권력구조와 관련한 보도등은 언론이 지나치게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구당위원장 배분등에 있어 각당간 잡음이 적지않을 것 같은데. 『서로 상식의 선에서 처리하면 큰 무리가 없고 당원들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민자당」 골격갖추기 “실무작업”/바빠진 “신당산파” 15인추진위

    ◎지도체제등 3당 이해조정 주력/최고위원 외부영입 인선 진통 예상/지구당 위원장 배분에도 논란일 듯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 통합을 위한 15인 추진위원회가 23일 첫 공식회동을 갖고 앞으로의 활동방향등을 정함으로써 「민주자유당」(가칭) 창당을 위한 3당간의 합동실무작업이 본격화하게 됐다. 추진위는 3당 총재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25일의 청와대 모임에서 구체적인 활동지침사항과 위원장 선임문제및 회의운영과 관련한 방침 등을 확정한 뒤 설날 연휴가 끝난 내주초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추진위는 이날 모임에서 통합추진위의 활동범위를 신당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실무작업으로 한정할 것을 명문화했다. 그러나 김영삼 민주ㆍ김종필 공화당총재가 이미 『추진위소속 대표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한다』고 밝혔듯이 ▲신당의 지도체제 ▲향후 권력구조 ▲지구당안배 등 3당의 위상정리와 관련한 비중있는 부분들도 이곳에서 각당 총재들의 원격 조정속에 깊숙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어차피 3당통합 과정에서 표출될 각 정파간의 갈등과이해대립을 공식적인 대의기구를 통해 난상토론을 벌이는 절차를 마련해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당의 조직사령탑인 사무총장들과 통합추진과정 막후협상을 맡았던 박철언정무1장관,황병태 민주당총재특보,김용환 공화당정책위의장 등 각당의 실세들이 각당에서 2명씩 선임 구성키로 돼 있는 간사단회의 멤버에 포함돼 각정파간의 이해조정작업을 벌이고 나머지 멤버들이 각당별로 구성되는 실무대책위와 함께 3당통합및 신당창당과 관련한 실무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신당창당 후 구체화 될 국회직배분및 주요 당직배분,당운영 참여와 관련한 각당의 지분배분등 미묘한 사항등에 대해서는 3당총재의 회동과 6인 간사회의 채널을 거쳐 세부적인 조정작업을 펴 나가는 별도의 체계가 형성될 듯 하다. 추진위가 활동시한과 관련,활동의 전도가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5월중순 전당대회까지로 잡고 있는 것은 조속한 당정비를 통해 올 상반기중 지방의회 선거를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사전대비를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선임문제가 원외위원장 수와 관련한 민정(1인),민주ㆍ공화(각당 1인씩 3인) 양측간의 견해차로 해결되지 못한데서 볼 수 있듯 앞으로 운영과정에서 각 정파간의 이해조정작업에서 크고 작은 진통이 따를 것은 분명하다. 추진위관계자들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이제 통합신당으로 발전하는 만큼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 보다는 충분히 협의,통일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특히 지구당위원장 배분의 문제등은 구체적인 조정작업 과정에서 예상보다 높은 장외잡음이 일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제기된 바는 없지만 현역의원이 없는 지역구는 의석비율과 13대 총선 때의 득표순으로 하자는 의견과 3당이 동등히 배분하자는 목소리 등이 각당 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현역의원들은 기득권을 갖고 있어 현재 자신이 맡고있는 지구당위원장직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구로 국회에 들어와 지역구를 맡은 민정당의 일부의원(양경자ㆍ조남욱ㆍ김길홍)과 당해지역구 출신의원들간에는 새로운 조정작업이 필요해 추진위측이 나설 수밖에 없다. 이밖에 각당 중진들의 지역구가 겹치는 강남갑(민주당 황병태의원ㆍ공화당 최재구부총재)ㆍ강남을(민정당 이태섭의원ㆍ민주당 강인섭부총재)등의 지역구도 관심의 표적이 되고있다. 아직 3당간에 완전한 합의를 보지못한 신당지도체제 문제는 3당총재간의 회담에서 결론이 나겠지만 JP(공화당 김종필총재)가 YS(민주당김영삼총재)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내세울 뜻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어 추진위에서는 지도체제 틀에 대한 논의보다는 지도체제확정 이후 추가로 영입할 최고위원 인선작업을 맡을 것같다. 추진위는 이같은 외형적인 실무및 조정작업 이외에 당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신당 창설이후의 정책개발과 함께 이질적인 3개 정당소속의원을 동질화시킬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있다. 전원합의제 회의운영방식을 선언한데서도 각당간의 지분찾기와 같은 경쟁적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뜻을 읽을 수 있다. 「민주자유당」 창당이후 화합된모습으로 재적 3분의2 이상의 소속의원들이 무리없이 융화해 나갈 수 있는지 이번 추진위 활동과정에서 단편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 체코,「소군 철수법」제정 추진/의회/종교대표 선출등 규제도 해제

    ◎하벨,국호서 사회주의 삭제 제안 【프라하 AFP 연합】 체코슬로바키아는 23일 표결을 통해 지난 49년이후 시행돼 왔던 종교에 대한 규제를 해제키로 결정했다. 체코 의회가 이날 통과시킨 법안에 따르면 교회가 자유로이 그들의 대표를 선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이들에 대한 급료는 여전히 국가가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회는 이와함께 특별위를 구성,자국에 주둔중인 소련군 철수에 관한 법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무소속인 미카엘 코카브 의원은 앞서 소련군의 주둔조약이 무효임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조약은 프라하의 봄으로 알려진 개혁운동을 분쇄하기 위해 지난 1968년 8월 체코를 침공했던 소련군의 일시적인 주둔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바클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은 이날 체코 국명에서 「사회주의」를 삭제하고 「체코인민군」을 「체코군」으로 명칭을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체코회의는 또 당세에 따라 의석을 배분키로 한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90명의 공산당의원들이 의석을 잃게 만들었다.
  • 「15인 추진위」 어떻게 운영되나/정강정책 제정ㆍ당직배분등 맡아

    ◎전원 합의제… 「작전 참모회의」 흡사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당을 합당,민주자유당(가칭)을 창당하는 실무산파역할을 할 15인 통합추진위가 구성돼 24일 첫 회의를 갖는다. 명칭은 실무추진위이지만 ▲당헌ㆍ당규 ▲정강정책ㆍ강령제정 ▲창당선언문 작성 ▲발기인 선정 등 창당실무 절차뿐 아니라 ▲당지도체제 설정 ▲당직및 국회직배분 ▲지구당 조직책 선정 ▲외부인사 영입과 정부권력구조를 포함한 개헌방향까지 폭넓게 협의될 것으로 예상돼 추진위활동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인 통합추진위는 일단 전원 합의제로 운영되는 방식으로 3당간 양해가 이뤄졌으며 추진위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주1회 정례화하기로 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총재의 3자회동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따라서 3당 총재회동을 「사령관회의」,통합추진위를 「작전참모회의」에 비유할 수도 있겠으나 추진위에는 통합선언이 나오기까지 3당총재의 「분신」역할을 했던 박철언정무1장관ㆍ황병태 민주총재특보ㆍ김용환 공화정책위의장 등이 모두 포진하고 있어 결코 단순한 참모회의로 볼수 없다는 지적이다. 즉 15인 추진위에서 당지도체제등 미묘한 부분에 대해서까지 어느정도 합의점을 도출하려 노력할 것이며 그후 3당 총재회동에서 이를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과정에서 박 정무ㆍ황 특보ㆍ김 의장 3인의 막후 접촉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화가 뛰어난 박준병ㆍ김동영총장의 역할도 기대된다. 15인 추진위에는 정강정책ㆍ강령제정 등 창당절차를 중심으로 2∼3개의 소위가 산하에 구성될 것으로 보여지며 민정당측은 위원장을 둘 경우 의석이 가장 많은 자당의 선임자인 박준병총장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5인 추진위원들은 대개 조직및 총괄은 사무총장이,정강정책ㆍ강령은 정책위의장이,당헌ㆍ당규제정및 이념정립 등은 김중권ㆍ김덕룡ㆍ신오철의원이 추진하는 등으로 역할 분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인 합당추진위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 임시사무실을 설치할 예정이며 추진위와 별도로 3당은 창당전문가와 율사들로 협상대표지원반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목희기자〉
  • 「이원집정제」도 검토/민정 박 대표 권력구조 부문 개헌 추진

    ◎3월초,전면개각 민주ㆍ공화출신 기용 민정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주,김종필공화당총재는 통합신당 창당이후의 권력구조 개편문제와 관련,▲내각제 ▲변형된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다양한 제도의 도입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의 박태준대표위원은 23일 『내각제로 개헌하자는 의견이 많기는 하지만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의견도 제시되고 있으며 이같은 의견은 민정당뿐 아니라 민주ㆍ공화당에서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해 신당이 추진할 권력구조 개편방안의 하나로 이원집정부제도 검토대상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박준병사무총장도 이날 『내각제에도 변형된 여러 형태가 있으며 앞으로 논의를 더 해야할 사항』이라고 밝혀 내각제를 채택하되 대통령의 권한을 적정수준까지 확대,대통령과 수상간 권력배분이 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권은 이와함께 민자당(가칭) 설립이 신고되고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10일쯤 새로운 당진용의 편성과 함께 대대적인 내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며 새 내각에는 민주ㆍ공화당 출신을 포함,다수의원이 입각해 내각제의 시험운영을 해본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관련기사2면〉
  • 정계개편과 경제안정(사설)

    정계개편은 위기적 상황의 우리 경제를 선순환으로 반전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주류적인 관측인 것 같다. 여소야대의 4당구조에 따른 당략차원의 소모적 대결이 우리 경제의 위기를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고 이것은 상당한 논거를 갖고 있다. 경제는 물의 흐름에 비유되며 체질적으로 충격을 거부하는 속성이 있다. 최근의 정국불안과 노사분규는 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분명히 악재이며 앞으로 더이상 악화되면 경제가 파국을 면치 못하리라는 견해가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정국안정의 전제인 여대야소의 정계개편이 합의됨으로써 경제 역시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우리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리더십 결여에 의하여 경제가 표류하는 현상이 제거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특히 야당의 반대로 인하여 법과 제도의 제정 또는 개편이 지연됨으로써 경제정책이 때를 놓치는 일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행정관료들이 지나치게 야당을 의식하여 정책개발을 기피하는 대신 무사주의에젖는 사례도 줄게 될 것이다. 야대의식의 불식은 정책개발에 활력을 불어 넣고 국회개회 기간동안 많은 공무원의 국회 대기로 행정공백이 생기는 부작용도 없어질 것이다. 증시에서의 주가폭등은 정계개편이 우리 경제에 호재임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호재뒤에는 악재가 있듯이 정계의 대변혁이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보수의 대연합은 첫째로 정경유착에 대한 연상작용을 일으킨다. 유착관계는 한편으로 가진자와 못가진 자로 구별되는 대립적 개념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보수와 혁신의 정치구도가 확연하게 그려지면 그려질수록 이념적 갈등과 마찰이 격화될 소지가 있고 이는 경제안정을 또다시 흔들어 놓을 우려가 있다. 둘째로는 일본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보수대연합은 경제계의 발언권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요즘 기득권층으로 표현되는 재계의 대정치권 발언강화는 우리 경제의 현안과제인 형평한 배분실현과 공정한 부의 축적을 위한 제도개혁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 등의 정책추진이 후퇴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로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지배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 당료의 입각으로 경제정책수립에서 당의 입김이 강화될 듯하다. 그렇게 되면 선거를 의식한 정치지향적 경제정책이 수립 또는 추진될 우려가 있다. 과거에도 선거때의 통화증발과 공약남발이 안정을 해친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정치논리의 우위는 결국 인플레를 유발할 개연성이 높은 것이다. 다음으로 경제발전추진세력의 변화이다. 관료 엘리트 중심으로부터 당료중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6차례에 걸친 경제개발과정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경제관료의 약화는 성장견인기능의 약화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통합정당의 주역들은 신당의 강령을 통해서 경제정책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선명하게 밝히는 동시에 제도적 보완책과 운영의 묘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지도체제ㆍ당직배분 어떻게 될까(“대통합” 신당정국:2)

    ◎총재­5인 최고위원의 이원체제 유력/인사ㆍ공천 등 당 운영은 합의제로/당직은 당분간 정립형태로 나눠질 듯 신당 「민주자유당」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것이 확실시된다. 물론 순수 집단지도체제는 아니다. 노태우대통령이 총재를 맡고 그 밑에 5명의 최고위원을 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종의 2원적 집단지도체제라 해야 할 것 같다. 현직대통령이 총재로 있는 정당과 대통령후보를 지낸 사람들이 총재를 맡고 있는 정당들이 통합한 결과로 다소 어정쩡한 지도체제가 대두되고 있는 셈이다. 22일 청와대 3자회담에서 지도체제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는 것이 김영삼 민주당총재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노대통령이 총재를 맡고 김 민주총재가 대표최고위원을 맡기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양자간의 설명이 다른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지도체제 구성문제는 아직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현재 양해가 된 부분은 노대통령이 총재를 맡고 김 민주총재가 대표최고위원을 맡는다는 정도. 『대표최고위원이당무를 관장하고 나머지 최고위원은 보좌하는 기능에 그쳐야 한다』(김 공화총재)는 민주ㆍ공화당의 사실상 단일지도체제주장과 민정당의 완전한 집단지도체제 주장도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총재와 대표최고위원과의 관계,민정당에 몇석의 최고위원자리를 할애해야 할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통합준비 과정에서 민주당측은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가 신당의 공동총재를 맡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대해 민정당은 현직대통령이 두사람과 같은 반열에 설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노대통령이 총재직을 맡되 총재는 집권여당 대표라는 상징적 의미만 갖게 하자고 제안했다. 즉 당운영에 따르는 실질적 권한행사는 5인으로 구성될 최고위원들이 합의제로 하고 대표최고위원을 민주당 김총재가 맡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다만 이같은 상하개념의 총재,최고위원체제가 발표될 경우 통합반발 세력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으므로 창당전당대회 때까지 세사람이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5명의 최고위원가운데 두김총재와 박태준 민정대표위원이 차지할 3석이외의 두석가운데 한석을 민정당에 추가 할애하고 나머지 한석은 호남권 영입인사에게 주자는 입장이다. 공화당도 민정당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정당의 덩치가 큰만큼 최고위원을 두석정도 할애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정당에 2석을 할애하는 것은 총재까지 민정당이 맡는 형편에서 불공평하다고 맞서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호남권 영입인사에게 할애된 최고위원자리에는 김상협 전총리,구 공화당사무총장 출신의 신형식 전건설부장관,이철승 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이중재 전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대표최고위원의 경우 정치적 역량이나 지역대표성에서 다른 사람들을 앞서고 있으나 민주당측이 이에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호남세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이 되더라도 당분간 독자적인 계보를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노대통령은 신당의 총재를 맡더라도 기존의 총재직과는 다른 위상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들이 합의제로당의 인사ㆍ공천ㆍ정책문제 등을 결정하고 당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것도 대표최고위원이 될 것 같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은 민정당몫 최고위원을 통해 지분만큼 당운영에 참여하되 초당적 국정운영자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민정당은 최고위원 2석을 갖지못할 경우에는 당무를 독립관장하는 일본 자민당의 간사장제도를 도입,민정당측에서 이를 차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최고위원을 김 민주총재가 맡고 5인 최고위원에 민정당최고위원이 한사람밖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에는 간사장제도를 통해 당을 장악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에대해 민주ㆍ공화당은 민정당이 총장,민주당이 원내총무,공화당이 정책위의장을 맡는 순으로 당직배분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신당의 지도체제나 당직간의 관계 등은 아무래도 일본 자민당을 많이 모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원내총무도 「총무회장」의 개념으로 임명되고 운영될 공산이 크다. 총의석의 70%(2백10석)이상을 갖는 것이 확실한 신당 원내총무는 야당과 절충해야 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신당내 각계보간의 이해를 절충하는 일이 신당 원내총무의 주업무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각계보를 대변하는 부총무를 두고 이들 부총무와 원내총무가 협의해 원내문제를 처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당 배분문제는 현역의원을 우선 하되,전국구의원과 지역구의원끼리 지구당이 경합하는 경우에는 지역구의원을 우선한다는 데 3당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당조직을 각 지구당별로 검토할 경우에는 곧바로 지분전쟁이 붙게되는 점을 감안,임시조치로 현역우선의 원칙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을 중선거구제로 개정하는 것을 전제로 지구당에는 사무국만 두고 위원장은 두지 않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한 지구당에서 3∼5명의 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가 도입될 경우 지구당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때문에 문제가 적은 지구당을 골라 창당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구당만 창당하고 나머지 지구당 조정문제는 선거법개정이후로 미룰 것으로 여겨진다. 지도체제와 당직배분문제는 신당 창당의 가장 핵심 난제다. 1노ㆍ2김과 3당계보의 위상이 결정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민정당측에서 김 민주총재에게 대표최고위원자리를 줄 수 없다고 흘리는 것도 실제 속셈이라기 보다는 나머지 최고위원자리 처리와 당직배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엄포」로 비쳐지고 있다. 14대 총선이 치러질 때까지 3당간 정립형태로 당직이 배분될 것 같다. 민정당이 현역의원 숫자면에서 민주ㆍ공화당을 합친 숫자보다 많지만 단순히 의원숫자에 비례한 당운영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14대 총선전까지는 3계파가 거의 비슷한 지분으로 당운영에 참여한 뒤 총선결과를 바탕으로 계보간의 우열이 분명해지면 새로운 합종연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성급하게 노대통령이후의 후계구도를 신당의 지도체제 구성에서 찾으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4대 총선의 결과가 바로 노대통령의 후계구도를 결정짓는 절대적 요인이 되고 그 이전에 각 계파가 어떤 지분을 갖던 그것은 한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김영만기자〉
  • 「112 즉시 출동」 전국 확대

    ◎수원등 5곳 「특정시」 지정/내무부,업무보고 “악성 노사분규ㆍ과격시위 엄단” 내무부는 23일 지방자치제의 실시에 대비,도로개설이나 아파트건립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권이 크게 변동된 지역의 교통ㆍ학군ㆍ경제활동 등을 감안해 행정구역을 새로 조정하고 인구 50만명이 넘는 전주ㆍ수원ㆍ성남ㆍ부천ㆍ울산 등 5개도시는 행정수요증가에 맞춰 직할시와 일반시의 중간기능을 가진 「특정시」로 지정하기로 했다. 김태호내무부장관은 이날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올해 주요업무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5개 특정시의 운용을 위해 사무배분과 조직상의 특례를 16가지에서 53가지로 늘리고 도세징수교부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직선에 대비,단체장은 대표권과 주요정책결정권 등 정치적 책임만 지도록 하고 부단체장이 사무를 총괄 집행하는 행정직 업무를 전담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특히 민생치안의 확립과 관련,서울에만 설치돼 있는 경찰의 112신고 즉시대응체제(C3시스템)를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하고 지방도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각종 불법집단시위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1만3천1백81명의 진압경찰을 증편운영하고 악성노사분규와 과격한 학원시위를 막기위해 지역단위책임제와 관계기관 공조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무부 업무보고 요지/유흥업소 퇴폐ㆍ심야영업 지속 단속/수도권 청취 교통방송국 5월 개국 ▷법ㆍ질서의 확립◁ ◇불법집단시위 강력대처 ▲진압부대 81개중대 1만3천1백81명을 늘리고 지휘요원 6백54명에게 중앙집체교육실시 ▲악성노사분규와 과격학원시위를 막기 위해 지역단위책임제와 관계기관간의 총력공조체제확립 ▲화염병사용 등 폭력시위자는 끝까지 추적검거 ◇교통질서 정착 ▲오는 5월에 수도권을 방송구역으로 하는 교통방송국 개국 ▲대도시 불법주ㆍ정차에 대한 지속적 단속 ▲민간단체에도 단속권을 갖도록 관계법령개정 추진 ◇퇴폐ㆍ사행행위근절 ▲유흥접객업소의 영업시간위반과 퇴폐행위 등이 완전근절될 때까지 강력단속 ▲투전기의 도박성을 제거,건전한 오락으로 전환되도록 관계법령 개정 ◇노점상 및 불법건축물단속 ▲담당공무원별로 지역책임관리제를 실시,신규발생을 철저히 억제 ▲철거노점상에 대한 상업자금융자와 풍물 거리조성 등 실질적인 지원 ▷민생치안대책 강력추진◁ ◇민생치안철저 ▲장비ㆍ인력ㆍ관서 등 경찰력의 획기적 증강대책수립 ▲가용경찰력을 민생치안에 집중투입 ▲범죄유발환경척결 ▲건전한 사회분위기조성을 위한 국민운동전개 ▷지역균형발전◁ ◇서해안개발 ▲주민이주와 용지보상지원,진입도로 및 상수도시설,배후도시개발 등에 행정ㆍ재정적지원 강화 ◇농어촌발전 종합대책 ▲농어촌의 안주환경정비를 위해 지방ㆍ군도 2천65㎞ 확ㆍ포장 ▲전원농어촌 및 소도읍가꾸기사업에 3백94억원 투자 ▲농어촌소득증대 위해 농공지구 43곳 조성.
  • 15인 통합추진위 구성/내일부터 창업 실무작업 본격화

    신당창당에 합의한 민정ㆍ민주ㆍ공화당은 23일 각당별로 5명씩 모두 15명의 통합추진위원회를 공식 구성,24일부터 창당에 필요한 제반준비작업을 본격화 한다. 통합추진위원들은 25일 청와대에서 신당 공동대표인 노태우대통령,김영삼 민주당총재,김종필 공화당총재와 함께 오찬모임을 갖고 창당작업의 일정과 기본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창당준비위원들은 2월말까지 신당창당 등록절차를 완료하고 5월까지 창당대회를 치른다는 목표아래 앞으로 ▲지도체제 구성 ▲당직 및 국회요직 배분 ▲정강정책 마련 ▲사무처요원 등 조직재편 ▲외부인사 영입문제 등 창당작업에 따른 모든 문제를 협의하게 돼는데 특히 각의원 및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이해가 직결된 지구당위원장 인선과 당직배분 등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23일 상오 9시 당사에서 정무회의와 의원총회 합동회의를 열어 청와대회담의 결과에 대한 김영삼총재의 설명을 듣고 신당인 가칭 「민주자유당」 창당준비위원 선정문제 및 민주당의 해체문제 등에 관해 논의한다.
  • 최고위원 5명의 집단 지도체제 예상/「신당만들기」 절차와 권력구조

    ◎「노태우 총재­김영삼 대표」 체제 유력/합당의결→창당추진위→선관위 신고 수순 확실 22일 청와대회담으로 합당 대원칙이 정해짐에 따라 여기에 참여한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당이 어떤 형태와 절차로 통합을 이룰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우리 헌정사상 유례없는 여야3당의 통합이 어떤 형태의 지도체제를 유지할 것인지와 그동안 여와 야로 나뉘어 체질적으로 동화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져왔던 인적 구성 및 당운영방식이 새로운 당명아래 조화될 수 있을 것인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행 정당법상 정당통합방식은 ▲기존정당의 해산후 신당창당 ▲새로운 당명의 신설합당 ▲다른 정당에 흡수되는 흡수합당 등 3가지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신당추진은 3당이 기득권을 포기한채 대등한 입장에서 대통합을 이루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새로운 당명의 신설합당」 형식을 취하고 있다. 왜냐하면 신설합당의 경우 합당전 정당의 권리의무가 그대로 승계되고 전국구의원의 승계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신당창당 방식은 전국구의원 승계권 및 정치자금 국고보조 등에 있어 일부 기득권 포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3당이 당 대 당통합 방식을 취할 경우 각 당은 전당대회등 대의기구나 대의기구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수임기구의 합동의결로써 합당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각정당의 당헌에는 합당을 전제로 한 수임기구를 위임해 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개최치 못할 경우 당의 해체 및 합당을 민정당의 중집위나 민주당의 정무회의,공화당의 당무회의가 의결할 수 있느냐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이들 기구의 합동의결로 가능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각당별로 합당의결후 3당은 신당창당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중앙선관위에 ▲발기인의 취지 ▲정당의 명칭(가칭) ▲발기인과 대표자성명ㆍ주소 등을 신고한 뒤 6개월안에 지구당을 창당해 지역선관위에 신고절차를 밟아야 한다. 창당추진위는 45개 지구당 이상 등록증 사본을 첨부,중앙선관위에 정당등록 신청을 하면 창당의 법적 절차는 마무리된다. 신당에 대한 국고보조는 통합형식을 취하게 될 경우 의석수와 3당의 득표비율을 합친 수치대로 배분되며 신당에 참여 않는 의원들은 지역구와 전국구 상관없이 무소속으로 남게 되며 의원이 아닌 당원들은 당원자격이 상실된다. ○…신당의 지도체제는 노태우 대통령이 신당의 총재직을 맡고 김영삼ㆍ김종필총재와 박태준대표위원외 당의석비율에 따른 영입인사 2명 등 5명이 최고위원을 맡는 집단지도체제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회담후 각 당들은 5명씩의 신당창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도체제 및 당명ㆍ합당절차ㆍ인적구성에 대한 본격적인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합당과정에 있어서는 지도체제등 권력구조 문제뿐 아니라 지구당위원장과 중복,사무처직원들의 조직재편 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지구당위원장의 중복문제는 신당내 계보별 협상과 중선거구제로의 선거법개정 약속 등으로 해결해 나갈 전망이나 기득권을 둘러싼 알력은 신당내 새로운 통합 저해요인으로 상존할 전망이다. 사무처요원도 민정당의 경우는 대부분이 공채요원으로 구성돼있지만 민주ㆍ공화당의 경우 당료출신 및 특채요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대우 및 자리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당의 기구확대 및 사무처요원 전문화과정 등을 거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합당형식의 신당이 창당될 경우 당명은 무엇이 될 것이며 당사는 어느 곳을 사용할 것인가에도 설왕설래가 됐으나 당명은 「민주자유당」으로 결론. 그동안 수십개 이상의 정당들이 명멸한 상황에서 이미 좋은 당명은 거의 다 사용돼 왔기 때문에 통합신당에 걸맞는 작명이 상당한 고민거리였었다. 그런 면에서 3당은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민주」라는 단어 외에 남북관계 개선을 지향하고 민주화를 추진한다는 뜻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접목,대통합의 역사적 의의를 살리기로 했다는 후문. 당사문제에 있어서는 현재 민정당의 관훈동 당사가 독립건물로 가장 규모가 큰 이점이 있으나 이미 민정당도 신축 또는 이전을 검토한 바 있고 신당의 이미지가 퇴색된다는 의미에서 한때 민정당이 당사이전을 검토했던 종로4가의 구전매청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여의도 또는 마포쪽의 신당사 마련방안도 대두. 중앙당사가 새로 마련될 경우 각 정당은 계보별로 정당재산과는 별도로 계보사무실을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당사 이외에도 시ㆍ도지부 및 지구당사의 재산처리문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나 신당 등록시 정당재산등록 과정에서 공동재산으로 등록화하거나 용도변경 등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화당이 민정당을 상대로 제기중인 민정당 가락동 정치연수원등 구공화당 재산반환 청구소송은 자연 소멸되게 됐다. 신설합당 절차와 함께 창당추진위에서는 통합의 대명제인 지속적인 국가발전,전방위 자주외교,남북 및 지역ㆍ계층간의 민족대화합이란 차원에서의 자유체제 수호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강정책을 마련하게 된다.
  • 전후 정국혼란 종식의 주역/“보수대연합의 모델” 일 자민당

    ◎진보파 결집에 자극… 민주­자유 합당/보ㆍ혁체제 형성… 정치안정으로 경제대국 키워 일본의 집권여당 자민당은 1955년 11월 창당,정권을 잡은 이래 35년간 「일당지배」체제를 계속하고 있다. 세계 정당사상 이처럼 오랜기간 일당지배가 지속되고 있는 경우는 서방 자유세계에서는 일본이외에는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다. 자민당은 그 정식 명칭 「자유민주당」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결성된 2개의 보수정당 자유ㆍ민주 양당이 통합해 탄생했다. 좌우 양파로 분열됐던 사회당이 합쳐진데 자극되어 자민당으로 결성된 「보수대연합」은 그동안의 다당제에 종지부를 찍고 보수 자민당과 혁신 사회당의 양극체제를 굳혔다. 일본의 「보수대연합」에는 사회당의 강화에 자극을 받은 재계의 압력과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이 큰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자민당은 자유ㆍ인권ㆍ민주주의ㆍ의회제도의 옹호를 기본적인 강령으로 삼았다. 1955년 11월15일 창당대회에서 채택ㆍ발표된 「입당의 정신」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자민당이 탄생하기까지 전후 10년간의 권력투쟁은 요시다 시게루(길전무)와 하토야마 이치로(구산일랑)의 싸움이었다. 일본 패전후 최초의 총선거였던 46년 5월 선거에서 자유당이 제1당이 됐으나 연합군사령부는 초대 총재인 하토야마를 전쟁협력자로 규정,공직에서 추방시킴으로써 주영대사를 지낸 외교의 명수 요시다가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됐다. 48년 가을부터 6년동안 패전의 그림자를 지우고 부흥의 기반을 닦은 요시다 총리 밑에는 일본을 고도성장으로 이끈 이케다 하야토(지전용인) 사토 에이사쿠(좌등영작)와 당료파인 오노 반보쿠(대야반목) 이시이미 쓰지로(석정광차랑),후임 총재가 된 오가타 다케도라(서방죽호)등 실력자가 즐비했다. 한편 공직에서 추방됐다가 해금된 하토야마 중심의 「반요시다」세력에는 이시바시 단잔(석교담산) 고노 이치로(하야일랑),개진당 총재인 시게미쓰 아오이(중광규) 마쓰무라 겐죠(송촌겸삼) 미키 다케오(삼목무부)와 기시 노부스케(안신개) 등이 집결,민주당을 결성했다. 54년말에는 결국 요시다 총리가 은퇴하고 하토야마 정권이 수립됐으며 55년 가을 미키 다케오의 집념으로 하토야마의 민주당과 오가타의 자유당이 합당,자민당이 탄생했다. 이때 당총재는 소속 중ㆍ참의원과 지방대의원으로 구성되는 당대회에서 공선키로 함으로써 파벌형성의 싹을 틔웠다. 하토야마가 집권한 지 1년만인 56년11월 소련과의 국교를 회복하고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같은해 12월 후임을 둘러싸고 3명이 날카롭게 대립했다. 1차 투표에서는 자민당 발족당시 간사장이었던 기시후보가 수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이에대해 2위였던 이시바시와 3위 이시이가 연합전선을 펴는 바람에 결선투표에서는 이시바시가 기시를 7표차로 누르고 역전승했다. 이를 계기로 자민당 파벌 「8개 사단」이 사실상 형성,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시바시 정권은 발병으로 2개월만에 퇴진하고 57년 3월 기시가 단독으로 입후보,자민당의 3대 총재가 됐다. 창당이래 35년간 일관해서 정권을 담당해온 자민당 단일정당내에서 이루어지는 정권교체의 역사는 파벌의 경쟁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의 자민당내에는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를 비롯,아베(안배)파,미야자와(궁택)파,구 나카소네(중증근)파,고모토(하본)파 등 5개의 파벌과 니카이도(이계당) 그룹이 있다. 자민당은 중의원 5백 12석,참의원 2백52석 가운데 4백3석(중2백94ㆍ참1백9)을 차지하고 있는데,다케시타파가 1백5석,아베ㆍ미야자와ㆍ구나카소네파가 각각 80석내외,고모토파가 25석,니카이도 그룹이 14석을 점유하고 있다. 이같은 파벌주의는 국회를 공동화시키고 밀실ㆍ금권정치를 조장한다는 부정적인 면도 물론 크지만 인사배분 기구로서 또는 정책결정 기구로서의 역할도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공개적인 경쟁에 의해 정권을 창출해 낸다는 점에서 민주적인 제도라는 지적도 있다. 정치가가 정치 지도력에 의해 권력을 잡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의 뒷바침이기도 하다. 나아가 오늘의 초일류 경제대국 일본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연합의 일당중심체제에 의한 일관된 정책추진과 정치적 안정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견해도 있다. 현재 일본에는 집권자민당 이외에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여야 역전」을 주도했던 제1야당 사회당을 비롯,공명당ㆍ민사당ㆍ사민련ㆍ공산당 등 수많은 정당이 있으나 그 어느 것이나 정책수립ㆍ인물확보 등 여러면에서 자민당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 “생산성바탕 합리적 임금교섭긴요”/’90「임금교섭」토론회 지상중계

    ◎노총측의 「17∼20% 인상」요구는 무리/근로자의 실질임금 보전책 추진해야 한국 노동연구원주최로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0년 임금교섭에 대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우리경제가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노사는 생산성향상에 바탕을 둔 합리적 임금교섭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노총측은 경제성장둔화의 요인을 과도한 임금상승에만 국한시키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근로자의 실질임금보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토론참가자들의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강황석 동아일보논설위원=올해 임금교섭이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한다고 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관론으로 보고 싶다. 노조의 대표성이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고 기업의 임금지불능력이 바닥나 노조에서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물러설 곳이 없는 기업은 강경대응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노사분규는 장기화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노동생산성의 향상이 쉽게 회복되리라는 전망도 보이지 않는다. 정부측에서 임금계층별차등임금인상안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주고 생산성향상을 위해서도 세제혜택을 주는등 정책적인 유인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중앙대 김대모교수=현재 우리경제는 위기다. 호구지책이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계속 후진국으로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느냐는 관점에서 볼때 결코 현상태가 낙관적이지는 않다. 지난해 임금인상률은 노동생산성상승보다 훨씬 높았다. 앞으로 이런 상태로 계속 나가면 국민소득증가분을 몽땅 임금인상에 쏟아부어도 감당할 수 없다. 올해 노총은 임금인상가이드라인을 17∼20%정도 잡았다. 노총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낮추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수용하기에는 무리다. 노총과 경총은 임금인상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공개토론을 벌여야 한다. 양자간의 비논리적 비현실적 주장의 격차가 줄어들고 간접적으로는 토론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공통분모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홍익대 박래영교수=우리나라의 임금교섭은 기업별로 실시됐으나 이제는 노총과 경총이 전국단위의 임금교섭을 해야 한다고 본다. 최저 생계비 수준의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노사가 15%로 합의했는데 임금교섭까지 확대됐으면 좋겠다. 노사가 물건깍기식 임금교섭양태를 이제는 지양해야 한다. 경총은 올해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지만 12∼13%선에서 타결되지 않을까 전망된다. 최근 임금인상추세를 보면 대기업의 임금인상폭이 크고 영세기업에서는 이에 못미쳐 기업간 임금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하후상박의 임금인상 원칙은 장기근속자의 근로의욕상실은 물론 단기근속자에게도 미래에 대한 장미빛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액반 정률반 임금인상을 실시,장기근속자의 사기를 높여 주어야 한다. 업종별 공동임금교섭도 깊이 있는 연구와 함께 실시되어야 하고 임금교섭시 임금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복지와 경영성과에 따른 이윤배분문제를 함께 다뤄 개별사안에 따른 노사교섭으로 파생되는 노사의 힘의 소모를 없애야 한다. ▲한국노총 이정식정책연구위원=노조는 산별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노사관계의 자율성 확보에 앞장서야하고 법집행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 또 토지공개념정책과 근로자주택건설사업을 강력히 펼쳐 근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치유하고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높아질 수 있는 생활안정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란다. 임금상승으로 고용이 줄어들었다고 하나 이 문제는 재정과 산업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도 과거의 금융특혜등 온실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한국경총 황정현전무=지난 87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임금교섭을 보면 임금인상이 절대적 선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의 우리경제상황을 지켜볼때 임금교섭은 위기경제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경제는 국제경쟁력의 약화로 수출이 부진,악화일로에 빠지고 있다. 수출은 가격과 질의 경쟁이다.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으로 가격정책에 뒤지고 상품의 품질개선을 위한 기업의 투자가 되지 않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생산성향상과 임금인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양보를 기대한다.
  • 올 부처별 업무보고 내용

    ◎기획원/불공정거래 사전예방지침 제정/지역 균형발전 계획 4월내 마련 ▷당면과제해결 추진◁ ◇대통령 5대과제 시행방안 ▲민생치안ㆍ교육개혁ㆍ과학기술진흥ㆍ환경보존ㆍ도시교통난 개선등 5대 과제에 대해 관계부처별 사업계획 수립과 정책대안 개발 ▲관련정책의 종합조정과 재정지원 ◇5대과제 재정지원 ▲90년도 관련예산의 우선집행 ▲89년도 세계잉여금 활용 ▲중장기사업예산은 91년에 최대한 반영 ◇과학기술ㆍ환경보존ㆍ교통난 해소대책 종합조정 ▲과학기술 진흥 위한 제도정비 ▲상수도 수질개선에 역점 ▲투자재원 종합조달방안 강구 ◇지방자치제 대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기능 재정립 ▲지방양여세등 재정지원제도 재정비 ▷대북경협기금 설치◁ ◇남북경제협력추진 ▲경제관계 개선에 대비한 협력기금설치 및 제반조치 마련 ▲경협기금 규모 2천억∼3천억선 책정 ◇동구변혁등 유럽신질서 대비 ▲통합EC 등장에 대한 본격 연구와 진출지원방안 마련 ▲공산권 관계정상화 및 투자보장협정 체결 ▲대외경제협력기금 활용 강화 ◇아ㆍ태지역 협력관계 주도 ▲90년 싱가포르,91년 서울개최 아태각료회의 준비 철저 ◇자유무역주의 신장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책마련 ▲GATT에 제시할 수입자유화 추가계획수립 및 이해당사국과의 사전교섭 강화 ◇쌍무간 통상마찰 예방 ▲미국과는 합의된 사항 충실히 이행하고 쇠고기수입등 현안 타결해 우선협상국 지정 대비 ▲EC와는 대통령순방에 따른 후속조치 착실히 추진 ▲OECD와는 2∼4월 개최예정인 정책토론회에 적극 참여 ▲개도국에 대해서는 경협자금 지원,투자촉진등 협력사업 확충해 시장다변화ㆍ산업구조조정 달성 ▷공정거래확대◁ ◇경제력집중억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간 출자한도 위반행위에 과징금 부과제 도입 ▲이종업종간 기업결합 규제 ▲출자규제한도를 금융ㆍ세제ㆍ산업정책과 연계운용 ▲경쟁제한적인 정부규제는 완화 ▲불공정거래 사전예방지침 제공 ▲공정거래위 지방사무소 개설 ▷제7차 5개년 계획◁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실현가능한 경제사회 비전 및 단계별 발전전략 제시 ▲민간경제활동의 행동양식 제시 ▲과학기술 교통 주택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미시적 견지에서 해결 ▲지역균형발전 계획과 상호 연계운용 ▲오는 4월까지 계획작성지침,5월이후 부문별ㆍ지역별 계획수립 ▲각계의견 수렴후 91년 9월까지 발표 ◎재무부/중기 구조조정에 6천억원 지원/2천억원의 대외경협기금 조성 ▷성장잠재력 확충◁ ◇통화관리 ▲연간 총통화증가율을 15∼19%로 정해 분기별ㆍ월별로 신축공급 ▲만기 5년짜리 외국환 평형기금채권 3조원어치 발행 ▲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유도해서 국내외 금리격차 축소 ◇수출ㆍ제조업ㆍ중소기업 애로 타개 ▲해외증권 발행대상에 첨단산업용 시설재 수입자금을 추가 ▲신용보증 규모를 89년 4조원에서 5조1천억원으로 확대 ▲인천ㆍ광주ㆍ대전등 3개 직할시에 중소기업 전담은행 신설 ◇기업체질 강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자금 규모를 89년 3천7백88억원에서 6천8백억원으로 증액 ▲기업체당 신용보증한도를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 ▲기업의 부설연구소외에 연구전담부서도 기술개발촉진을 위한 관세감면 대상으로 추가 ▷세제개편◁ ◇개편방향 ▲비 현실적 고세율을 낮춰 법대로 세금을 내는 풍토 확립 ▲종래의 성장지원 세제를 복지재정세제로 전환 ▲비과세ㆍ조세감면 축소 ▲방위세와 교육세의 시한만료,지방자치제 실시,국제간 장단기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에 대비하는 조세체계 재정립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조정 ▷금융실명제◁ ▲주민등록증 외에 운전면허증 학생증등으로도 실명확인 가능하도록 절차 간소화 ▲금융거래의 비밀보장 위해 종합과세를 위한 자료도 이자ㆍ배당소득액만 제출토록 하고 구체적 금융거래내역은 제외 ▲실명제에 따른 금융저축감소 및 자금흐름의 왜곡등 부작용 방지책 마련 ▲증권시장에 대한 충격 최소화 방안 강구 ▷금융산업개편 및 국제화◁ ◇금융산업의 능률화 ▲금융기관 업무영역의 합리적 조정 추진 ▲콜거래시장과 무역어음시장의 활성화 ▲기관투자가 확대등 증권시장의 장기안정 수요기반 확충 ▲보험요율 및 이익배분의 차등화 유도 ▲전국은행연합회산하 금융경제연구소를 조세금융연구원으로 확대개편 ◇국제화 및 대외경협강화 ▲현 복수통화 바스켓제도를 외환의 수요ㆍ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시장평균환율제도로 전환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 투자한도를 확대 ▲EC통합에 대비,금융기관의 적극적 진출 유도 ▲외국 증권사의 국내 영업기준 마련 ▲신고납부제도 전면실시등 선진 수출입통관제도 확립 ▲대외경제협력기금을 2천억원으로확충,필리핀 인도등 12개국에 1억6천만달러를 지원 ▲동구권 국가와 개별적인 관세협상 추진 ▲몰타ㆍ포르투갈ㆍ폴란드ㆍ유고등 4개국과 2중과세 방지협정체결
  • 도약과 시련… 갈림길에 선 민정/창당 9돌… 오늘의 과제와 진로

    ◎「과거터널」 벗어나 운신의 폭은 넓어져/소외그룹 무마,당내결속이 “발등의 불”/정계개편ㆍ지자제선거가 시험무대 될 듯 민정당이 15일 창당 9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당 지도부가 생각하고 있는 도약의 받침판은 지자제선거와 정계개편이다. 그러나 이런 정치권 행사들이 민정당의 새로운 시련의 무대가 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창당 기념식에서는 유달리 단합과 결속이 강조됐다. 5공청산 터널에서 벗어난 민정당의 미래가 찢겨있는 범여권을 결속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창당 9주년을 맞은 민정당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성의 안개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민정당의 외적 환경은 모처럼 양호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대국민 관계는 창당이래 최상의 상태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과거로부터 해방됨으로써 동시에 국민들의 적대적인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정치권에서의 위상 역시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는 우월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민정당을 2년 가까이 짓눌러 온 여소야대는 정계개편이 운위되면서 집권민정당의 운신을 방해하는 결정적 장애물로서의 자리에서 비켜서고 있다. 창당이래 끊임없이 목을 죄어 온 정권의 정통성 시비가 해소되고 국민들의 적대적인 시선이 거두어진만큼 민정당은 적어도 지난 8년보다는 한결 나은 가능성의 언덕위에 서 있는 셈이다. 반대로 민정당의 내부상태는 가장 나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외부적 위기를 극복해 온 원동력이었던 여권의 무조건적인 결속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여소야대 환경에서의 새로운 생존논리 도입과 5공 청산 과정을 통해 당내외의 연대의식이 심각할 정도로 훼손됐다는 점을 민정당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 내부의 위기는 세가지 정도의 방향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통치권자의 수직적인 당 장악력이 민주화와 여수야대 현상으로 약화된 데 비해 이를 대체할만한 수평적 힘의 연결고리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두번째는 5공 청산과정ㆍ중평연기 결정에서 나타난대로 당내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잦은 당권행사가 당내의 연대의식을 훼손했다는 점일 것이다. 중집위에서 결정한 당론과 당 핵심부의 실제당론이 자주 다르고 이같은 방법으로 큰일을 치러옴으로써 당권 행사의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의문은 5공 청산이 야당과 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과 이해의 결실로서가 아니라 자기팔 자르기를 통한 달래기로 끝남으로써 증폭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세번째는 정권 재창출과 이에 따른 권력이동 과정에서 많은 소외그룹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낙천자 그룹,원내에 늘어가고 있는 많은 무관심 그룹이 민정당의 제2의 도약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민정당이 차지한 새로운 가능성의 언덕은 내부의 단결과 연대의식의 희생 위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연한 결과로 외부의 도전으로부터 벗어난 민정당은 내부의 상처를 치유해야 할 새 도전 앞에 놓여있다 할 것이다. 민정당은 이날의 창당 기념대회에서 단합을 강조하는 것으로 내부 상처의 치유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결속해 민족적 과업을 수행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이 일요일인 14일 신구 핵심당직자들을 불러 골프모임을 가진것이나 이례적으로 창당기념대회에 권익현 전대표위원을 초청,단상에 자리를 마련한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민정당은 당 총재의 친정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대표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의 최고 책임자는 역시 총재이다. 지금의 상황이 참으로 좋다』며 총재 친정체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단임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가 당 분열의 항구적인 치유책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당내 의견은 엇갈리는 추세다. 이에 찬성하는 그룹은 당내 민주화를 통한 구조적인 당분열 해소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것 같지만 여권의 속성상 실제로는 당 분열을 가속화시키고 당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을 든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통치권 차원에서 친정체제로 당을 관리하면서 시간이 상채기를 아물게 하는 도리밖에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반해 더 많은 당내 인사들은 당내 경선체제의 조기확대 도입을 통한 자생력 강화만이 당의 정권 재창출을 가능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임대통령의 친정강화나 대증요법식의 당분열 해소책은 일시적으로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지자제선거나 정계개편같은 당의 명운을 좌우할 큰 정치행사에 대응할 효과적인 방안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당내 민주화에 대한 이같은 상반된 시각의 존재는 그 자체로서 또 하나의 분열원인이 되고 있다. 지자제선거 역시 한정된 당의 추천권을 놓고 당의 하부조직력이 시험받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계개편은 어느 당이나 마찬가지지만 민정당의 향후 위상을 가름하는 결정적 전기일 수 밖에 없다. 민정당,더 좁게 당 핵심부가 생각하는 정계개편은 기존이익의 확대수호라는 단기목표보다는 다음 정권구성과 관련,민정당의 독자적인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상황에 대비,사전에 안전장치를 강구하는 방어적 개념인 것처럼 보인다. 이같은 출발점을 갖기 때문에 정계개편의 최종 목적지도 야권의 부분적 흡수통합을 통한 원내 과반수 획득이나단순한 보ㆍ혁 구도로의 개편보다는 일본 자민당식의 자유민주 세력 대연합의 형태에 비중이 두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여권 핵심부의 생각은 지난주 청와대회담에서 이미 민주ㆍ공화당총재들과 교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들리고 있다. 이같은 자민당식 대연합을 상정할 때 당연히 「헤쳐모여」가 이루어지게 되고 신당의 지분배분이 정계개편의 가장 큰 과제가 된다. 당 지도부가 부총재 조기경선에 굳이 반대하는 것도 자민당식 헤쳐모여 과정에서의 일사분란함으로 현 지도부가 신당의 더 많은 지분을 소유하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당 내분과 정계개편은 불가피하게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민정당의 현안인 셈이다.〈김영만기자〉
  • 포철 유무증 계획 증자규모 30%선

    포항제철이 금명간 대규모 유ㆍ무상증자를 실시,자본금을 대폭 증액할 방침이다. 12일 포철은 지난 88년 국영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업을 공개,국민주를 보급한 이후 계속적인 증자압력을 받아온데다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거액의 자산재평가 차액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주주에 대한 보답과 간접금융 보다는 직접금융에 의한 자본조달로 장기경영구상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자규모는 30%내외가 논의되고 있으나 국민주 배분비율등의 문제로 아직 구체적 증자비율은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무상증자도 상당부분이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금명간 이사회를 열어 최종확정할 계획이다. 포철은 증자에 따른 법적 구비요건을 이미 갖추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철의 자본금은 4천5백89억원으로 상장주식 9천1백78만9천여주중 우리사주조합분 10%를 포함한 국민주 37.3%,정부와 산업은행 소유분 각각 20%와 15%,시중은행 25.3%및 대한중석 소유분 2.4%로 구성돼 있다.
  • 삼성,골프장건설 백지화

    삼성그룹은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정부의 골프장허가와 관련,골프장 건설계획을 백지화 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그룹은 현재 경기도 용인군 포곡리 자연농원안에 계획중인 18홀 규모의 골프장은 지난해 4월 경기도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고 골프장 부지는 70년대초 자연농원 개발당시 취득한 것으로 다른 신규골프장의 부동산취득과는 성격을 달리하고 있으나 보다 생산적인 자원배분을 지적하고 있는 여론을 감안,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그룹과 함께 문제가 되고 있는 다른 재벌들도 스스로 골프장의 건설참여를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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