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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방송도 엄정중립 견지해야”/김 총재/3자회동 무슨말 오갔나

    ◎“단체장선거 합의 못봐서 불만”/민주 김 대표/“모든 것이 잘됐다” 결과에 만족/국민 정 대표 2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대표회담은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이후 정국 전반에 대해 비교적 폭넓은 의견을 교환,국회정상화·안기부법 개정등 6개항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3당대표회담◁ 이날 1시간40분 남짓 진행된 대표회담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문제제기를 하면 이에 민자당 김영삼총재,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자신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 특히 민주·국민 양당이 단체장 선거문제로 김영삼총재를 압박,회의시간의 반 이상을 단체장 공방에 소비했다고 김대표가 전언. ▲김영삼총재=상임위 문제가 나오는데 우리가 주고 싶으면 주는 거다.현재의 배분도 우리가 시혜를 베푼 것이다. ▲김대중대표=세계 각국의 유례가 없다.현재의 배분은 여소야대에서 우리들이 만든 것이지 민자당의 시혜차원이 아니다.의석수에 의해 주는 것이다. ▲김총재=다수당이 주고 싶으면 주는 것이지 의석수와 관계없다.민생현안이산적해 있다.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 ▲김대표=우리당도 주요 상임위를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중재권을 국회의장에게 줘서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의장주재로 3당총무회담에서 결론내자. ▲정주영대표=노대통령의 9·18결단은 공명선거를 위한 훌륭한 결단이다.입장을 표명하자. ▲김대표=동의한다.중립내각 구성은 큰 사건이다.우리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그러나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니 대통령에게 맡기자. ▲정대표=현재 안기부법은 문제점이 많다.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루자. ▲김대표=기왕의 특위를 다시 가동,이문제를 논의하자.선관위법도 여기서 다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김총재=반대 않겠다. ▲김대표=선거공정성에 방송이 큰 문제다.선거때만 되면 더 편파적이 된다. ▲김총재=신문의 공정성도 문제다.신문·방송이 엄정한 중립을 지키고 진실보도해야한다. ▲정대표=합의문에서 다루도록하자. ▲김대표=최근 MBC사태는 전국민이 주시하고 있다.노조는 파업을 중지하고 기업은 공권력투입요청을 철회토록 요청하자. ▲정대표=노조가 파업을 하면 기업할 수없다. ▲김총재·정대표=파업을 중지하고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 ▲김대표=그럼 합의문에서 파업중지부분도 빼고 공권력부분도 빼자.지자제문젠데 왜 안하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김총재도 작년에 다짐했고 대통령도 3당이 합의해오면 이에 따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김총재=대통령이 중립을 선언한 마당에 누가 부정선거를 하겠느냐. ▲김대표·정대표=현상으로 볼 때 노대통령의 중립선언가지고 모자란다.단체장들이 민자당이 집권해야 지위가 보장돼 부정가능성이 많다.(이때 김총재와 정대표는 지자제문제로 강도높은 설전) ▲김총재=이런 마당에 어느공무원이 부정선거하겠느냐.못한다. ▷민자당◁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3당대표회담이 끝난직후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곧장 여의도 당사로 직행,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에게 회담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에 대해 3당은 전폭 지지키로 하는 한편 총리등 내각인선은 노대통령에 일임키로 했다』면서 회동결과에 대해 만족해하는 표정. ▷민주당◁ 이날 3당대표회담에 대해 단체장선거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석방에 대한 의사표시가 관철되지 않은 점을 부각시키려는 모습.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회의가 끝난뒤 의총장소로 돌아와 『6가지는 대체로 양보하며 합의를 보았는데 2가지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면서 단체장문제·한전군수석방문제를 끝까지 쟁점화하겠다고 다짐.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회담후 국회대표실로 돌아와 『자치단체장문제 외에 다른 것은 모두 쉽게 합의됐다』면서 『오늘 모든 것이 잘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 정대표는 특히 합의문 3항의 「언론공정보도촉구」문제와 관련,『우리는 TV방송등이 3당을 똑같이 보도해주길 바랐는데 오늘 이 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말하고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신문의 진실보도문제를 제기하더라』고 소개. ◎3당대표회담 합의문 1.3당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중립내각 구성에 있어서는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에게 맡기되 대통령이 필요해서 협의를 요청하면 3당은 이에 응한다.중립내각 구성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2.빠른 시일내에 국회를 정상화시킨다.상임위원장 선출문제는 의장과 3당총무가 협의해 결정한다. 3.신문 방송등 모든 언론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하게 진실을 보도할 것을 3당은 요청한다. 4.안기부가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안기부법을 개정한다. 5.정치관계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하여 지자제법 정치자금법 대통령선거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 안기부법의 개정을 논의한다. 6.MBC문제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해서는 3당간에 논의됐으나 합의되지 않았다.
  • 국회정상화 가시적 결실기대/내일 3당대표회담 어떤말 오갈까

    ◎“내각인선은 대통령 고유권한” 일치/상임위장 배분문제 집중거론될듯 28일 개최될 3당대표회담을 앞두고 그 어느때보다도 정국정상화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당대표회담에서는 크게 두가지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립내각구성에 관한 것과 국회정상화문제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국회정상화문제는 상당한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이당선언으로 정치권의 구도가 완전히 바뀌는 헌정사상 전례없는 상황을 맞아 3당대표들이 더이상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3당대표들도 대통령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속해서 정치공세만을 펼 경우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보다는 유권자들의 반발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이철총무도 26일 당간부회의가 끝난뒤 『노대통령의 9·18선언으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여부의 고리는 풀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혀 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를 더이상 고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제주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중립내각구성문제와 상관없이 정상화되어야 하며,그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해 3당대표회담에서 국회를 정상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3당대표회담에서는 국회정상화와 관련,이견을 보여온 상임위원장 배분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그동안 국회운영위를 포함해 17개 상임위원장자리를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으로 나누자고 주장해온데 비해 민주·국민당은 민자 9,민주 6,국민 2석으로 하고 중요상임위도 자신들에게 할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이견은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파고가 높은데다 대통령선거에 있어서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지엽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3당대표들이 어떻게든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설혹 대표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국회는 일단 정상화시키기로 하고 원내총무회담등을 통해 계속 협의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비해 중립내각구성문제는 각당이 보다 이해를 달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은 대표회담에서 내각인선의 원칙과 방향,기준에 대한 의견을 모아 노대통령에게 건의하되 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만큼 구체적으로 해당인사는 거론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일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3당대표회담에서는 가급적 개각문제는 거론하지 않되 민자당에서 거론할 경우 소극적으로 이에 응하고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에서 이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즉,대표회담에서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3당대표와 협의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고,국무위원은 새총리가 3당대표와 협의한 뒤 제청해야 한다는 절차적이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내각인선과 관련,대통령이 3당대표와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으나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당초의 주장에서 크게 후퇴,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당초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은 3당대표회담에서 또다시 특정인사를 거론하거나 내각구성권등을 요구할 경우 대통령 고유의 인사권침해라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인사를 추천하는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경우에 따라서는 특정인사가 내각의 구성원이 됨으로써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3당대표회담보다는 4자회담에 기대를 거는 것도 그러한 이유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당은 9·18선언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원식총리를 포함해 전내각이 사퇴한뒤 새로운 거국 중립내각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각구성은 4자회담이나 노대통령과 3당대표간의 개별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볼때 3당대표회담에서는 내각구성과 관련,특정인사의 거취가 거론되기는 어려우며 개각의 폭과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합의는 이끌어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내각구성에 관한한 노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국민으로부터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얻는 인사를 선정하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 문제는 3당대표회담후 청와대측과 각당이 물밑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또 4자회동은 이같은 절차를 밟은 후에 「모양갖추기」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성과배분제」 문제 많다/일부기업 변칙임금인상수단 이용

    ◎재계대표들 지적 성과배분제는 성과에 관계없이 고정급화되어 변칙적인 임금인상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재계는 정부가 성과배분제 실시를 기업에 적극 권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것으로 보고있다. 23일 경총에 따르면 일부기업은 성과배분을 고정급화 해서 임금을 올렸으며,순이익,매출액등 성과급에 관한 기준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성과급을 놓고 노사간 대립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이 성과급제도로 변칙적으로 임금을 올리거나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도 않고 성과급제도를 도입한것은 정부의 총액익금제 실시에 따른 노조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것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말 기업의 경영실적등에 따라 지급돼야 성과급이 실적과는 관계없이 지급될 가능성이 높아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지난 18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경총이사회에 참석한 재계믿표들은 성과배분제가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앞장서서 성과배분제실시를 권장하는데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립내각 성립까진 난관중첩/28일 3당대표회담 어떻게 될까(진단)

    ◎야측,상위장 추가배분 요구 등 공세/국회정상화도 명확한 합의는 난망 민주·국민당의 김대중·정주영대표가 22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정국의 풍향은 오는 28일 열리는 3당대표회담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회담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민자·민주·국민당이 노태우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선언으로 조성된 새로운 정치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정치적 공세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공세 계속될듯 민자당은 3당대표회담에서 중립내각구성등에 관해 의견을 모으지 않은 상태에서 노태우대통령과 4자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국민 양당 대표의 합의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양당대표가 합의한 5개 사항은 대부분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다. 즉 이미 선거법위반사실이 드러나 구속수감된 한준수전연기군수를 석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양당대표들도 한씨가 석방될 것을기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내에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그같은 주장이 더이상 명분과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임위원장자리를 추가 배분하고 주요 상임위원장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민자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한치도 양보못해” 김용태원내총무는 이날 양당대표회담소식을 전해듣고 『위원장 수에 관한한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면서 『민주·국민당은 민자당이 여당이 아닌만 주요상임위원장석을 배분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다수당으로서 현정권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못박았다. 이와함께 민주·국민당이 끝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국회의 의결로써 원래의 구상대로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의 비율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겠다는 복안이다. 단지 민주당의 특위위원장 배분요구는 국회에 통일특위를 만들어 들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민주당등의 이같은주장이 기본적으로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과거 여권의 분위기가 틈새가 생기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이를 더욱 부추기고 조장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3당대표회담에서 노대통령이 선언한 중립내각의 구성안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내각의 인선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노대통령이 각당 대표의 의견은 수렴할 수 있지만 그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청와대측이 특정정파에 유리하거나 당적을 갖고 있는 사람등 편향적인 인사는 인선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럴리야 없겠지만 장관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당적보유자는 배제” 민자당은 현상황에 비추어볼때 3당대표회담에서 정국정상화에 합의하기는 어려우며 각당의 원칙적인 입장만을 확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민주·국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당내 동요를 막고 결속을 강화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국민당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하기는 했으나 이회담에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다. 이는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립내각구성안이 대표회담 차원에서 해결될 성격의 것이 아니고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판단때문이다. 또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김영삼총재를 소외시키는 한편 노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에서는 국회의사일정 국정감사 회기 원구성등을 논의하기는 하되 정국정상화에는 합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결국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민주·국민당으로서도 노대통령의 「9·18선언」을 환영하며 무조건적 국회정상화를 선언한 이상 마냥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정국을 공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와 민자당을 다시 한번 몰아붙여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할 것이기 때문에 국회정상화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당이 국회정상화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점도 민주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당대표회담이 끝난뒤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또는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과 공식·비공식 실무접촉등을 통해 의견을 접근시킨뒤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을 거쳐 10월초나 늦어도 중순쯤 정국정상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 김대중­정주영대표 대화록

    ◎“상위장 배분·장선거 문제 협력”/DJ/“현안 논의할 3자회담 꼭 필요”/CY 민주당 김대중대표와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22일 회담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기존의 3당관계가 급격한 변화를 겪게된 가운데 민주·국민 두 당의 계속적인 협력가능성을 타진해본 자리였다. 민주당은 국민당과의 협력관계 유지로 민자당에 대한 압력을 가중,민자당을 고립시키고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이에비해 국민당은 민주당과의 공조관계는 유지하되 여야가 없어진 상황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김대표는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및 중립내각구성 결단에 대한 환영과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합의문안에 포함시켰으며 정대표는 이러한 김대표의 요구는 들어주되 김대표가 반대해온 3자회담의 개최를 관철,과거 「야당공조」의 틀에서 자유로워지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대표의 이날 회담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주영대표=정국상황이 급변한만큼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가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대중대표=3당대표회담을 하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시기문제가 논의돼야 할텐데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이미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불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때문에 3자회담은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노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대로 4자회담을 열어 현안을 논의하죠. ▲정대표=노대통령이 돌아오려면 아직 시간이 걸립니다.또 자치단체장선거말고도 다뤄야할 현안이 많습니다.3당대표회담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대표=그렇다면 3당대표회담을 하기로 하죠.그렇지만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를 전제조건으로 해야합니다. ▲정대표=기왕 회담을 하기로 했으면 무조건 합시다. ▲김대표=좋습니다.그렇게 하기로 하죠.그래도 김영삼대표가 자치단체장선거실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회담에 나와야 한다는 점은 미리 밝혀야 합니다. ▲정대표=좋습니다. ▲김대표=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민자당에서는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을 주장하는 모양인데 의석비율을 따지면 각각 9·6·2석이 맞습니다.과거에 집권여당은 중요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점했는데 이제는 여야가 없어진만큼 3당이 골고루 나눠가져야 합니다.행정위 같은 데는 별볼일 없으니까 맡지마십시오. ▲정대표=우리는 2석밖에 안돌아오니까 중요한 상임위를 맡아야 합니다. ▲김대표=오늘 합의한 내용을 문안으로 만듭시다. ▲정대표=둘만 잠시 만났는데 합의문이 필요할까요. ▲김대표=합의사항의 정리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두 대표는 옆방에서 기다리던 장석화민주·변정일국민당 대변인을 불러 합의문 작성을 지시).
  • 국회 조속정상화 합의/3당총장·총무 연쇄접촉

    ◎일정·상위장배분 막판 절충/민자 선거대책기구 곧 가동/김영삼총재/「당적포기」 후유증 수습에 착수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 포기와 중립내각구성 단안에 이어 민주당이 21일 국회정상화를 선언함으로써 장기간 표류해온 정국이 급속히 정상을 되찾고 있다. 민자·민주·국민 3당은 이날 국회에서 사무총장회담과 총무회담을 잇따라 열고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3당총무는 국회운영과 관련,상임위원장을 선출한뒤 곧바로 국정감사에 들어가는등 순차적으로 의사 일정을 진행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22일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세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과 국민당은 운영위를 포함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으로하고, 상설 특위 가운데 1개를 민주당에 추가배분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민주당은 의석비율에 따라 민자 9,민주 6,국민 2개로 할 것을 요구,다소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은 또 집권당이 없어진만큼 법사·재무·내무위등 주요상위에 대한선택권을 줄것과 박준규국회의장이 중립내각구성취지에 따라 민자당적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은 이를 거부했다. 3당대표회담에 대해서도 민자당이 조속한 개최를 요구하고 국민당도 이에 동조했으나 민주당은 중립선거내각을 구성하기위해서는 노태우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오는 10월초 4자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민자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에 따른 당내외의 동요를 막고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당내 결속과 화합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이를 위한 정지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민자당은 21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2시간30분동안 자유토론형식의 당무회의를 갖고 『현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당의 동요와 분열이며 그렇게 될 경우 민자당은 물론 나라가 어렵게 될 것』이라면서 『모두가 참고 단합해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총재는 이날 『당의 중지를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히고 『제2의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당체질개선등 비상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하되 당내 중지를 모으는 기구로 발족하게 될 것』이라면서 『당의 총재이자 대통령후보로서 당의 공식기구를 철저히 가동,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민주산악회등 사조직보다는 공조직을 중요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자당관계자들은 이와함께 노대통령의 당적 이탈에 따른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춘구전사무총장등이 설득에 나서야한다는 판단아래 박최고위원등과 다각적인 접촉에 나섰다.
  • “국회부터 속개”… 주도권 경쟁/「경색정국」 타개 3당의 전략

    ◎“국감 등 의사일정에 야 의견 수용”/민자/「공동책임론」 강조… 수권정당 부각/민주/「중립내각」 구성에 실질적 추천권 모색/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결정은 14대 국회 개원이후 장기간 표류해오던 정국을 단숨에 정상화시켰다. 민주당은 노대통령선언에 부응,21일 김대중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단체장선거실시입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무조건 원구성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금명간 원구성을 매듭짓고 국정감사등 정상적 의사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국회정상화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면서 의사일정등 세부 문제는 야당측 의견을 대폭 수용한다는 유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결단」이 발표된 직후부터 이를 국회 정상화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대야접촉을 계속해 왔다.때문에 민주당측이 원구성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이 전혀 의외의 사태는 아니라는 것이 민자당측 입장이다. 민자당은 또 민주·국민당측이 내부적으로는 단체장선거연기입장을 정리했으면서도 그것을 공식 표명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는 3당대표회담에도 응하지 않는 것과 함께 민자당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저의라고 민자당측은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노대통령선언이후의 민주·국민당의 유화적 태도를 감안할때 이번 정기국회운영은 의외로 순탄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내년 예산안등 주요 안건처리에서 반정부강도를 높인다면 「중립내각」의 호의를 살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국민당은 「중립내각」에 우호적이어야 하면서도 대선을 의식,현 정부를 비판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민자당측 진단이다.민주·국민당이 국정감사를 「중립내각」구성이전에 마치자고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와 관련,대선준비기간등을 감안해 늦어도 11월10일까지는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국민당도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어 정기국회 회기는 60일전후로 정해지고 국정감사기간도 따라서 단축될 것이 확실하다. 민자당이 마련한 구체적 의사일정으로는 ▲금명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끝낸뒤 ▲2∼3일간 상임위에서 국정감사자료제출요구의결및 현황보고▲일주일간 국정보고·대표연설·대정부질의를 실시한뒤 내달초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이다.이에대해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먼저 시작하고 대표연설·대정부질의는 나중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 원구성에 있어 큰 이견은 없으나 민주당이 여야가 없어진 만큼 내무·재무위등 주요 상임위원장할애를 새롭게 요구하는 바람에 다소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고 나오는데 대해 표결을 거쳐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할수도 있다고 맞서는등 강경입장이어서 새로 조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노태우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뒤숭숭하던 당내분위기가 김대중대표의 정국정상화라는 「교통정리」를 통해 선언평가에 대한 대목은 일단 종지부를 찍은 셈이 됐다. 김대표의 이날 「정상화선언」은 표면적으로 「제2당」으로서 시국에 책임을지고있는 입장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혼돈기류에서 정국주도권경쟁에 적극 뛰어듦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사이의 고리를 완전 차단,민자당의 대선전략에 일대 혼선을 가하자는 것이다. 한편으로 대통령이 확고하게 공명선거의지를 밝힌 이상 단체장관철등을 고리로 해 계속 몰아붙일 경우 뉴DJ전략에 훼손을 주기때문에 더이상 대선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국정심의에 선수를 치고 들어가 정국공동책임론을 강조하면 자연스레 수권정당의 면모가 부각돼 정국의 주도권을 선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표가 『국내정치현실에서 이제는 당이 국정의 안정과 순조로운 운영에 대한 책임의 큰 몫을 담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힌 부분은 바로 주도권 포석의 일부이며 상황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이날 3당총장회담에서 보듯 민주당이 『이제는 여당·야당이 따로 없으므로 3당대표회담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4자회담만을 고집하는 것도 김영삼총재와의 주도권 경쟁을 강하게 의식하는부분이다. 이같은 「정상화」와 함께 민주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립선거내각의 구성. 민주당은 선거내각 모두가 야당과의 협의에 의해 구성돼야하며 특히 총리,내무·법무·공보처장관,안기부장 등은 반드시 야당과의 「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이 당초 발표하려했던 「단체장선거」에 대한 입장표명을 삭제해버린 것은 바로 「선거내각」을 둘러싸고 벌어질 교착상태에 대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국정운영책임의 대부분이 정치권에 넘어왔다고 보고 우선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중립내각구성및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이 혼란상을 재현할 경우 「당정결별」이라는 새정치구도에 대한 회의적 여론이 대두될 우려가 있는데다 노대통령이 한걸음 물러서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은 노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3당간 협의를 통해 내각구성에 있어 실질적 추천권의 행사를 모색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정부간의 관계단절을 가시화하고 관권선거를 근원적으로 차단키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등 후속조치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민간주택 5만1천호 더 짓는다/올 4분기

    ◎물량 부족한 시도에 추가배정/“건설경기 등 활성화 겨냥”/건설부 정부는 최근 건설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민간부문의 주택건설할당량을 5만1천7백호 추가 배정,올 4·4분기에 집행토록 했다. 17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물량은 지역별로 사업승인신청 물량의 적체정도에 따라 배분,할당량이 사업계획승인 대기물량보다 2만호 이상 부족한 지역은 부족물량의 45%,2만호 미만은 30%,1만호 미만은 20%가 각각 늘어나게 됐다. 시도별 배정량은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2만호와 1만1천호로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부산 5천호 ▲대전·전북 각 3천2백호 ▲경남 3천호 ▲전남 1천7백호 ▲강원 1천3백호 ▲충북 1천2백호 ▲광주 1천호 ▲충남 8백호 ▲인천 3백호이며대구·경북·제주는 추가배정물량이 없다. 건설부는 이번 추가배정조치와 관련,주택건설물량의 제한으로 일부 지역에서는아파트값이 다시 꿈틀거리는 등 부동산가격의 불안요인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민간주택건설업계는 사업계획이 장기간 보류되는 바람에자금난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몰려 도산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 인위적 인하 불가/자금배분 왜곡 등 부작용 우려”

    ◎조순 한은총재 조순한국은행총재는 9일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면 자금배분의 왜곡을 초래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금리의 인위적 인하 불가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조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궁극적인 해결책은 금리자유화에 있다』면서 『현재의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면 기업의 자금가수요 감소등으로 시중금리가 점차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총재는 이때문에 재할인율을 포함한 규제금리의 인하방안을 고려할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 현재의 총통화증가율을 연18.5% 내에서 그대로 유지하되 통화지표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제1,2금융권간의 통합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금융정책 금리인하에 중점둬야/통화긴축보다 초과수요 억제를”

    ◎산업연구원 보고서 앞으로의 금융정책은 금리인하를 위한 여건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은 7일 「산업금융 민간협의회」토의결과를 요약한 「산업자금수급의 원활화를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서를 통해 『경제활동의 궁극적 목표인 값싸고 품질좋은 재화와 용역을 생산해 소비자의 복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자원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금융정책의 효율성은 금리라는 객관적 지표에 의해 측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긴축통화정책을 취할 것이 아니라 소득증가율을 앞서는 과소비를 억제하는 등 실물부문에서의 초과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긴축통화정책을 펴면 총체적인 수요관리는 가능할지 모르나 이자율상승과 이에 따른 투자위축,기업의 자금난과 도산 등 경기불황을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반면 실물부문의 초과수요 억제를 통해 소비수요를 둔화시키면 기업이 내수보다 수출에 치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말했다. 보고서는 소비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소득증가율을 능가하는 소비증가율을 둔화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총액임금제를 유지하고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경기순환의 진폭을 줄이고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율의 변화에 관계없이 실질금리가 안정돼야 하며 이를 위해 인플레의 움직임에 따라 사후적으로 명목금리를 조정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효과적인 기계국산화정책(사설)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 국산기계류를 개발해 봤자 국내 실수요자는 성능이나 값을 핑계로 구매를 기피할 뿐만 아니라 외국의 덤핑공세에 밀려 설 땅을 찾지 못한다.또 국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품질·가격·금리면에서 국산보다는 외국기계류를 사는게 유리하다면 국산기계류 개발정책은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이것이 현재까지 추진되어온 국산기계류개발정책의 실상이었다. 상공부가 이번에 내놓은 국산개발품 사용확대방안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여러 맹점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우선 국산기계류 및 부품의 개발우위정책에서 수요확보 우선정책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이 그렇고 종전에는 2배나 높은 국산기계류 구입자금의 금리를 외국산 기계류구매자자금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낮춰 준다는 것은 효과적인 접근책으로 여겨진다. 상품의 개발은 수요를 전제로 한다.또 품질과 가격이 시장지배력을 형성한다고 볼때 국산개발기계류에 대해 일정기간 판로를 확보해주고 품질을 정부가 객관적으로 보증키로 한 것은 앞으로 국산기계류 개발에 좋은 촉진제가 될 것이다. 기계류 국산화정책은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경쟁력측면 뿐 아니라 현재 우리 경제가 당면한 무역수지면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91년 기준으로 외국산기계류 수입액은 4백63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57%를 차지하고 있다.기계류로 인한 무역적자가 66억달러로 전체 무역적자의 3분의2나 된다.특히 일본과의 기계류 무역의 실상은 우리 산업과 무역구조의 취약점을 한눈에 드러내고 있다.대일 전체무역적자가 88억달러인데 비해 기계류 무역적자는 1백24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대일 무역수지는 물론 전체 무역수지를 개선키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를 알만하다. 올해 상반기까지 무역수지가 어느 정도 개선추세를 보인 것도 기계류 수입의 감소 덕이다. 이번 상공부의 방안은 이런 점에서도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그러나 아직까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돼야 할 사항들이 많다.국산기계류 개발자금 확보문제와 금리의 인하문제가 당장 급한 과제다.외국산 기계류를 구입하는 외화대출자금의 금리를 올릴수는 없다 해도 12%인 국산기계구입자금의 금리만큼은 외화대출과 같은 6%로 내려져야 한다.적어도 국산기계류를 사용하는 실수요자에게 이익은 못줄 망정 손해는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 수준의 각종 국산개발지원자금도 정책 의도와 맞게 확대돼야 한다.국산개발을 위한 연구자금 연간 1백억원,시제품지원자금 2백60억원으로 얼마만큼의 효과가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다. 국산기계류개발은 효과가 하루 이틀사이에 나는 것은 아니다.그렇다고 당장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는다 해서 재원배분의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면 국산기계류 개발정책은 또 다시 공허한 외침이 될수 밖에 없다.국산개발품에 대한 외국산의 덤핑공세에도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최근 반덤핑규제법이 강화는 되었으나 조건과 절차에 있어서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 “지방재정 95년엔 22조 부족”/충북도­학회 세미나서 지적

    ◎지방세감면 축소 등 세제개편 시급/국세일부 이양·공채발행 완화해야 지방자치제실시에 따른 지방재정수요의 증대에 대비하기위해서는 재원조달방법이 다양화되고 지역개발투자재원의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6%수준인 지방세감면범위의 축소등 대폭적인 지방세제 개편이 선행되고 특별소비세중 유류분이 지방양여금의 형태로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한국지방재정학회(회장 김완순고려대교수)와 충북도가 공동주관,4일 충북 중원군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가진 「2000년대를 향한 지방재정의 발전방향」에 관한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날 이진순숭실대교수는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한국의 지방재정이 일본의 지방재정 변화모양을 본뜬다고 가정할 경우 지방재정 부족규모가 일반회계 기준으로 오는 95년 22조원,2001년에는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부족 재원의 보충을 위해 대대적인 세원 재분배 및 자주재원 확보시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상용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방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재정계획을 장기·중기·단기로 체계화시켜 단계별로 추진하는 종합계획체제가 필요하며 집행결과에 대한 심사분석을 통해 예산의 환류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연천서울대교수는 『현재 6%수준에 있는 지방세 감면범위를 합리적으로 축소조정,농어촌 개발부문 등 기능별 지원방식으로 전환하고 국세와 지방세의 공동이용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현재의 「특정재원형 공통세방식」을 지방정부의 재원사용 재량권이 큰 「일반재원형 공통세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또 정재철서울시립대교수는 『수익자부담금 수입을 올리기 위해 지방공공서비스의 정확한 원가측정기법의 개발이 시급하며 또 관광지개발등 새로운 경영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토록 지방자치단체에 권장하고 지방채발행을 「포괄적승인제」로 전환해 지방자치단체의 소요자금을 적기에 조달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심익섭동국대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서로 다른 사업의 공동관리 및 재원의 공동조달을 위해 현재 독일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동사무제도」의 도입을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전상경동아대교수는 『지방정부의 재정부족분을 자동적으로 지방교부세로 보전하는 현행 예산배분방식을 지양하고 특별소비세중 휘발유분·경유분·승용차분과 공해배출부과금을 지방양여금 재원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재원확보/“지역문화 발전의 밑거름”

    ◎지자제 1년… 문화원연·유네스코 공동 국제학술회의/중앙위주 지원하는 배분방법 개선/지방세로 전환되는 교육세 활용을 지방자치제실시 1년을 넘긴 시점에서 지역문화의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창립30주년을 맞은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이옥동)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정희채)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문화관련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문화에 기여하는 문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주최측의 의뢰로 정홍익교수(서울대)와 정규훈국학연구소장이 전국의 문화예술인·행정가·후원인·교육자등 7백94명을 상대로 한 「지역문화의 현황과 전망」설문조사결과가 발표돼 토론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자료로 제시됐다. 설문조사에서도 지적됐듯이 문화재원의 확충(28.1%)과 문화시설확보(22.7%)등 재정이야말로 지역문화발전의 선행과제이며 최대의 관심사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편 오연천교수(서울대)가 「지방문화재원의 확충방안」이라는 논문에서 지방문화예술재원과 문예진흥기금의 확충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교수는 이논문에서 지방문화예술재정의 문제는 ▲중앙·지방정부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공공지출의 필요성인식부족에 따른 영세한 예산 ▲여러 갈래로 분산된 재원의 지원체계와 배급제적·기계적 배분방식 ▲지방문화예술재원집행의 비효율성 ▲지방자치단체의 자체재원 조달방법 미흡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문화예술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해 목적세나 사용자부담금등 특별재원 조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방정부의 재원조달방법으로 일반회계 총규모 또는 지방세수입·자체수입등을 기준으로 한 표준지침비율제시와 지방문화예술사업과 관련,수익자부담원칙의 활용범위확대,지방공기업 수익의 일정비율을 문화예술에 배정토록하는 규정마련,그리고 교육지자제실시와 더불어 현행 국세에서 지방세로의 전환이 구상되고 있는 교육세 재원의 일부를 지방문화재원으로 수용하는 방안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예진흥기금 확충방안으로 특별소비세의 과세대상에 「특정장소에의 입장」과 「유흥음식행위」를 포함시켜 문화예술진흥관련 재원을 조달하고 이밖에 상업광고에 대한 「광고세」,복사기·녹음기등 복제행위에 대한 과세등을 고려해봄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공익자금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정관에 의해 결정되는 문예진흥기금에 대한 배분비율을 문예진흥기금법이나 방송광고공사법등 상위법에 법정화하는것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재정」이외에 「지역문화단체의 효율적 운영」,「문화향수층의 공동체적 참여방안」,「지역문화활동 프로그램의 개발」등 4개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 「국가운영과 리더십」 토론회 중계

    ◎“개방시대 변화 이끄는 지도자 바람직”/강력한 추진력 바탕,비전 제시해야/정책결정과정서 국민신뢰 확보를 급변하는 국제질서속에서의 국가운영방안과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운영과 리더십」토론회가 1일 하오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민자당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영삼총재와 김종필대표를 비롯,소속의원과 정부부처 공무원·대학교수·언론인·일반시민 등 4백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속에 4시간동안 진행됐다. 김영삼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지금은 작지만 힘있는 정부,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하고 『국민이 원하고 요구하는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여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이종율 서초갑지구당위원장의 사회로,서울대 정정길교수가 「국가운영의 요체」,외교안보연구원 김충남교수가 「90년대 한국과 성공적 리더십의 조건」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송정숙 서울신문논설위원,구종서 중앙일보논설위원,이명박의원,한승조 고려대교수,최한수 건국대교수 등 토론자와 참석자들이 국가운영의 방향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각자의 의견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정길교수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국정운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의 허심탄회한 각성과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충남교수는 『성공적인 리더십의 조건은 비전있고 실천력 있으며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정길교수◁ 광복이후 역대 정권들은 국정을 운영하며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그러나 크게보면 50년대의 국가형성이후 30여년간 고도경제성장을 계속 유지시켜 획기적인 국가발전을 이룩했으며 그동안 위축된 민주화를 추진,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90년대에 통일된 선진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해야할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국민의 힘을 한곳으로 결집하기 위해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경제발전을 국가정책의 주축으로 삼고 여기에 사회발전을 조화시켜야 한다.또 시기별로 중점추진해야할 정책의 커다란 틀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추진될 정책의 내용은 물론,정책의 결정과정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수 있어야 한다.결정을 주도한 정부 및 정치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한 노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신뢰감을 확보한 결정을 강력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해 빈번한 정책변경으로 인한 혼란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방지하고 국민의 노력이 꾸준한 효과를 얻도록 해야 한다. 넷째,일한 자가 노력의 대가를 향유할 수 있는 배분적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불필요한 정부의 간섭을 배제한다. ▷김충남교수◁ 한국의 90년대는 국내외적으로 거센 도전을 극복하고 통일선진국을 건설해야 하는 시기로 차기대통령의 책임이 매우 크다. 그러나 5년임기의 시간적 제약 속에서 전통적 리더십으로는 성과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다음 대통령은 체계적인 집권준비와 효과적인 실천전략등 강력하고 책임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만 한다. 이러한 리더십의 조건은 ▲국가발전의 종합청사진을 제시하는 「비전있는 지도자」 ▲청사진에 대한 치밀한 실천전략과 효과적인 실천체제를 갖춘 「실천력 있는 지도자」 ▲국제화 개방화 민주화 등에 부응하여 필요한 개혁과 변화를 선도하는 「변화주도의 지도자」등이다.
  • 증권시장/최경국 대신증권 사장(굄돌)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증권시장은 기본적으로 기업에 대하여는 안정적인 장기자금의 조달창구가 되고,기관투자가와 가계에 대하여는 금융자산 운용의 대상을 제공하며 또한 정부에 대하여는 시장원리에 입각한 자금의 조달 및 운용을 보다 용이하게 함으로써 국민경제 속에서 자금의 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기능을 수행한다. 증권시장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서만 중요하게 인식될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가장 보수적인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도 최근 심천에 증권시장을 개설한 바 있다.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역사가 일천한 우리 증권시장은 어려운 고비도 많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와 지난 연말 시가총액기준으로 세계 19위권(증권거래소별)에 올라섰고,올해들어 본격적으로 자본시장을 개방함으로써 세계속의 한국증시로 위상을 더 높였으며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 또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로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게되자 기업들은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금융과 사금융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 높은 금융비용을 부담해야하는 이중의 고통을 감당하게 되었으며 국제경쟁력 저하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국가도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통하여 기간산업발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하였지만 이와같은 침체장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나라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증권시장이 제기능을 다해야 한다는데는 이의가 있을 수 없다.결국 증시문제는 주식투자하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경제주체 모두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따라서 국민 모두가 증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증시를 활성화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필진이 바뀝니다◁ 9월의 필진이 최경국(대신증권 사장)신항섭(미술평론가)최재필(명지대교수·건축학)노영희(시인)이승렬씨(본사 수석편집위원)로 바뀝니다.
  • 체코연방,내년 해체/자산배분방침 합의

    【부르노 로이터 연합】 체코와 슬로바키아 두 공화국으로 구성돼 있는 체코슬로바키아연방은 내년 1월1일부터 더이상 존재하지 않고 소멸될 것이라고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공화국 총리와 블라디미르 메치아르 슬로바키아공화국 총리가 26일 합동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클라우스 체코 공화국 총리와 메치아르 슬로바키아공화국 총리는 이날 연방의장래에 관한 5차 협상을 가진후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중기 지원·농촌개선 자금 대폭 증액

    ◎과기·간접시설·환경비용 집중배정/증가율 올해의 2배… 긴축 기조 흔들릴 우려 내년도 나라살림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경제기획원이 25일 당정협의에 넘긴 내년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기준으로 올해보다 14.6%가량이 늘어난 38조5백억원.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포함하면 11.7%가 늘어난 40조1천2백억원에 이른다. 앞으로 계속될 당정협의와 국회통과과정에서 조정여지가 남아있지만 「일반회계 14.6%증가」라는 골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출내역에 있어서는 정부와 민자당이 추곡수매와 공무원봉급인상,목적세도입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당정협의과정에서 변동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세출내역도 내역이지만 내년도 예산증가는 예산규모가 대폭 현실화된 올해(5.8%)보다 무려 배이상 늘어나고 90년(26.7%)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임으로써 그동안 긴축의 목소리를 높여온 정부의 정책기조가 대선정국에 맞물려 흐트러지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 내년도 예산편성여건을 보고하면서 『예상경상성장률(12%)을 감안하면 15.4%의 세입증가가 예상되나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법인세감면과 근로소득세 경감을 고려하면 세입증가는 13%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던 것이 민자당의 내년예산 15%증액주장과 함께 재무부가 세금감면등의 요인을 감안하고도 내년 세수가 14.6%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계하자 「세입내 세출」을 내세워 대폭 증액으로 방침을 바꾸었다. 내년도 세출예산내역(재특포함)을 보면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교육·재정지원을 위해 지원하는 교부금이 올해보다 15.2%증가한 8조3천3백73억원이다.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휘발유·경유의 특별소비세를 도로·지하철투자를 위한 목적세로 전환하더라도 교부세율조정을 통해 동일한 금액이 지원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건비와 방위비의 경우 국방부와 각부처가 올해보다 22.6%가 늘어난 17조2천9백억원을 요구해왔으나 증원과 봉급인상등 추가처우개선을 동결,인건비증액을 최소화함으로써 올해보다 10.5% 늘어난 15조5천8백60억원을 계상했다.이중 방위비는 올해(8조7천3백80억원)보다 9%가량 늘어난 9조5천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본행정비등 경상경비는 거의 올 수준에서 편성,2.1% 증가하는 수준에서 묶고 나머지 재원을 주요사업비에 대거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비가운데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지원과 농업구조개선사업과 △철도·도로·지하철·물공급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 △과학·기술의 진흥및 인력양성 △교육·환경지원등에 집중적으로 재원을 배분키로 했다. 정부는 내년에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에 올해보다 6백75억원이 늘어난 2천2백75억원을 지원,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에 2백20억원(92년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또 중소기업의 신용보증확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6백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에 4백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신발및 섬유산업의 시설합리화등을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8백4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농어촌발전기금(9천1백11억원)과 경지정리(2천9백44억원) 농업기계화(4백96억원)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농수산물가공과 저장및 유통시설확충을 위해 올해보다 1백70억원이 늘어난 7백36억원을 배정했다.또 과학기술투자를 위해 내년에 G7프로젝트등 특정연구개발비 1천30억원을 책정한 것을 비롯,과학기술진흥기금(9백40억원) 공업기반기술개발(9백억원) 기술연구기관기술개발(3천5백51억원) 과학기술인력양성(1백51억원) 과학산업연구단지조성(1백61억원)의 예산배정도 늘렸다. 아울러 고속도로와 국도건설에 2조1천억원,경부고속전철건설에 2천3백82억원,수도권신공항건설에 1천8백79억원을 배정하고 다목적댐 건설(1천2백73억원)과 치수사업(1천7백26억원)에 예산배정을 늘렸다. 이밖에 저소득층 복지증진에 지난해와 비슷한 2천8백98억원,장애인과 노인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에 2천2백84억원을 지원하고 고급기술인력양성에 2천4백42억원,서울∼구로 3복선전철 경인복복선,과천·분당·일산선 복선전철등 수도권교통난해소를 위해 6천1백39억원을 책정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 초중고 찬조­잡부금 못거둔다/교육부,새달부터

    ◎어기면 형사고발 등 중징계/육성회비는 학교 자율로… 기부금은 교육청서만 접수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가 올2학기부터 어떤 명목으로든 찬조금이나 잡부금을 거둘 수 없게 된다. 또 각급학교의 공식·비공식 학부모단체역시 회비를 걷거나 잡부금을 받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각급학교 찬조금품 관리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해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 시달하고 이를 어길 경우 해임등 중징계와 함께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각급학교는 83년에 시행된 「육성회찬조금 관리지침」에 따라 찬조자가 학교전체를 위해 조건없이,순수하게 찬조를 할 경우에 한해 해당학교가 이를 자율적으로 징수,관리하는 것이 혀용돼 왔었다. 그러나 일부학교에서 이를 악용,사실상 찬조금을 강제할당하는등의 부작용이 있어와 이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교육부는 그러나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자율학습비와 보충수업비 ▲교육적 효과가 있는 폐품수집 ▲불우이웃돕기성금 ▲청소년단체회비등은잡부금 징수대상에서 제외,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걷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학부모나 독지가의 순수 자발적인 찬조금은 허용하되 각급 교육청별로 「찬조금품 접수창구」를 개설,접수토록 했다. 기탁자의 순수 자발적인 찬조금품은 특정 학교나 특수목적등 조건이 제시된 경우 이를 존중해 교육청이 해당학교에 전달하며 나머지 기탁금은 각학교의 교육수요등에 따라 학교별로 배분해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육성회비의 지나친 인상을 막기위해 시·도교육감이 지역실정을 고려해 상한선을 책정토록 하되 구체적인 액수는 학교별로 육성회에서 자율결정토록 했다.
  • 내년예산 38조 규모/올보다 14% 증액

    ◎방위비 9%선으로 억제/최 부총리 청와대보고 정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4%가량 늘어난 38조원 안팎에서 편성키로 했다. 방위비도 인건비증가분을 최대한 줄여 9%증가하는 선에서 억제하고 공무원의 봉급과 증원도 올해 수준에서 묶되 당정협의과정에서 하위직에 대해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근로소득세의 면세점을 현행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올리고 중소기업의 법인세도 특별감면해주는 방향으로 세법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93년도 예산편성안」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예산을 13% 늘릴 계획이었으나 최근 재무무의 세입추계가 이보다 다소 늘어난 14∼15%로 나옴에 따라 예산증가율을 이처럼 상향조정키로 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내년 예산은 국가경쟁력강화에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투자와 중소기업지원,농업구조개선,과학기술및 인력양성 등에 재원을 최대한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 새해예산 14% 증액/기획원 방침/당초 13%서 늘려 편성

    ◎내일 노 대통령에 보고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이 올해보다 14%가량 늘어난 38조원규모로 편성될 전망이다. 경제기획원은 내년도 세입전망을 토대로 새해 예산안을 이같이 편성키로 하고 오는 20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뒤 다음주중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을 올해보다 13%가량 늘어난 37조5천억원 수준에서 편성할 방침이었으나 재무부의 세입전망이 이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급한 부문의 사업비를 늘리기위해 예산규모를 세입이 허용하는 범위까지 현실화하기로 했다. 기획원관계자는 이와 관련,『내년도 예산은 당초 13%가 늘어나는 수준에서 편성할 계획이었으나 세입전망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농어촌구조개선사업등 시급한 부문의 재정배분을 최대한 늘리기위해 올해보다 14∼14.5% 늘어난 수준에서 편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은 올해의 33조2천억원보다 4조8천억원정도가 늘어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민자당은 이에 앞서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15%가량 늘린 수준에서 편성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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