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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더하기」 수범 신성델타공업/체질강화성공… 경영난 극복

    ◎작업현장 비능률개선 생산성 향상/1년만에 매출규모 2배이상 신장 국내경기의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기술난·인력난·자금난등이 겹쳐 쓰러지는 중소업체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이같은 경영여건의 악화를 오히려 기업의 체질강화 계기로 활용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14일 대한상의에서 「산업계 5대더하기운동」수범사례발표를 한 신성델타공업(대표 구자천)이 그 한 예이다. 경남 창원에 있는 신성델타공업은 생산직과 사무직을 합쳐 1백5명의 종업원이 전기세탁기및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연간매출액이 2백31억원을 기록한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이 회사는 관련 부품업계의 불황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두차례에 걸친 「전사적 낭비제거운동」을 펼쳐 비약적인 매출증가를 기록하면서 불황을 성공적으로 이겨나가고 있다.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 낭비제거운동」이란 전사원의 자발적 참여아래 작업현장의 사소한 낭비와 비능률 요인들을 찾아내 개선해 나감으로써 작업능률을 올리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운동이다. 신성델타공업은 이 운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백5명의 전사원들을 원가절감부문,생산성향상부문,공정·물류흐름개선,품질향상부문 등 4개분야에 33개 분임조로 편성했다.각 분임조는 업무나 공정의 특성에 따라 작업현장에서 나타난 낭비·비능률을 찾아 개선방안을 제안하도록 유도하고 각자의 불만사항을 취합해 부서별로 발표토록 함으로써 개인간,부서간,공정간및 대고객관계등에 존재하는 벽을 허무는 작업을 추진했다.이와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사원이 사장에게 직접 애로 사항을 개선해주도록 건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사원들의 일체감을 조성하고 성취욕을 드높이기 위한 극기훈련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는 예상외로 컸다.이 운동을 시작하기 전인 90년의 매출액이 1백억원에 불과했으나 1년후인 지난해에는 2백31억원으로 불어나 2.3배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이 회사의 김진용상무는 『낭비제거운동이 단기간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분임조활동을 통한 전사원의 자발적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회사의 경영성과는 올해 20% 임금인상과 1백% 상여금 추가인상등을 통해 종업원들에게 배분되고 있다』고 말했다.
  • 공무원 선거개입 단호대처/노 대통령 시정연설

    ◎“이번대선이 민주화성패 분수령”/중기세금 최고 40% 감면 노태우대통령은 12일 『다가오는 14대 대통령선거를 그 어느때보다 공정하게 치르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성패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정부와 모든 공무원은 엄정중립의 자세로 대선에 임해야하며 어느 누구의 불법탈법 선거운동이나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사회혼란조성 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국회본회의에서 현승종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새해 예산안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우리나라 선거문화를 한 단계 더높이 발전시킴으로써 그동안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기울여온 민주화과업을 완성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일부 지방에서 관권이 개입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고 연기군 관권부정선거에 유감을 표시하고 『정부는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다시는 공무원의 선거개입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언급,『기본합의서 발효이후 남북간에 첫 실천사업으로 합의되었던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의 교환사업이 조만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남북한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한 상호사찰이 조속히 실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은 재정부문에서 경제안정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산업경쟁력 강화및 국민생활수준 제고라는 재정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기본 방향을 두었다』고 밝히고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확충 ▲중소기업지원 ▲산업의 구조조정 ▲과학기술진흥및 인력양성▲교육환경및 복지분야 개선에 재원을 중점적으로 배분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경제시책과 관련,『내년에도 안정기조를 견지하는 데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7%수준의 성장을 유지하고 물가는 5%수준으로 더욱 안정시키며 국제수지도 크게 개선해나 갈방침』이라며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및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을 40%까지 감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소기업을 부추겨야한다(사설)

    최근 김융시장에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실세금리가 인하되는 바람직한 추세가 지속되고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금잉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자금잉여상태가 발생하자 김융기관들이 대출 세일에 나서는 전례없는 일이 생기고 있다.세일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기업은 자금이 풍요로운데 반해 중소기업은 여전히 자금란을 겪고 있다.자금잉여가 발생하고 있으면서 부도율은 83년이후 월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세금리는 연초보다 2∼3%포인트 떨어져 있다.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4%대로 낮아졌고 콜금리는 12%선에 있다.일부 단자회사들은 조달금리 보다 낮은 금리로 일부 유수 대기업에 자금세일에 나서는가 하면 시중은행은 2조원이상의 지준자금이 초과하는 풍부한 자금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융기관들이 대기업에 대출세일을 벌이는 전례드문 일이 벌어지고 있는 데도 중소기업은 자금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이로인해 9월중 부도율은 월별로 6년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대기업에 풍요,중소기업에는 자금난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두가지 요인때문으로 분석된다.하나는 대기업들이 자동화나 개체투자를 제외하고는 신규설비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김융기관이 담보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대출을 기피하고 있는데 있다. 요즘의 실세금리하락과 자금사정호전이 실물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다.산업경쟁력 강화에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고금리현상이 시정되고 있는 데도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설투자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지금까지 고금리가 시설투자를 어렵게한다는 경제계의 주장과는 다른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요즘의 김융동향은 생산적인 방향에로의 자금순환과 자금의 균형배분이 요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예컨대 대기업의 신규 설비투자를 자극하고 다른한편으로는 중소기업 쪽으로 돈이 흐르도록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기업의 설비투자촉진책에 금리면에서 우대조치 뿐아니라 세제면에서도 유인책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또 오랜 김융정책과제인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개선하는일이 시급하다.김융기관은 만성적인 자금초과수요 상태에서 관행으로 되어온 담보위주의 대출제도를 신용위주로 전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지금과 같은 자금의 공급초과현상 발생에 대비하고 김융의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신용대출제도를 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기업 역시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기를 촉구한다.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결재기일을 단축할 뿐아니라 중소기업의 취약한 신용을 보완해주는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대기업의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는 바로 대기업 조립제품의 대외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최근의 김융환경은 금융기관은 물론 각 기업체로 하여금 인식과 자세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겠다. 자금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새로운 국면을 실물경제의 호재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김융기관·기업등의 삼위일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 선거개표 전산화방안 강구/선관위,상위답변

    ◎올 정치기탁금 1백76억 각당 배분/3당,국정감사 증인채택 싸고 한때 논란 국회는 9일 상·하오 법사 외무통일 내무 노동등 12개 상임위와 2개 특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업무현황보고 청취및 91년도 예비비지출 내역등을 심의했다. 이날 속개된 법사·농림수산·노동위등 일부 상위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증인및 참고인 채택문제를 둘러싸고 민자·민주·국민당의원들이 심한 논쟁을 벌였다. 건설위에서는 남해 창선대교및 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관련,민자당의원들과 민주·국민당의원들이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팽팽한 논란을 벌인 끝에 최래형건설기술교육원장등 1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현황보고를 들은 내무위에서 의원들은 서울 노원을구 재검표결과 당락번복사태를 지적하며 개표과정의 공정성 보장장치 마련을 선관위측에 촉구했다. 윤관중앙선관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개표전산화등 보장방안을 강구중이다』라고 답변한뒤 『올 8월말까지 선관위에 기탁된 정치기탁금 1백76억1천5백70만원은 각 당의 득표율과 의석수에 따라 공정 배분됐다』고 보고했다.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통일원현황보고에서 『헌법에 규정된 대한민국 영토조항이 남북기본합의서와 법이적으로 배치돼 앞으로 열릴 남북화해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법률적 미비점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청위에서 조완규문교부장관은 현황보고를 통해 『오는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제도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를 덜기위해 현재 고2학년에 재학중인 45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최소한 1회이상 3회까지 실험평가고사를 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국회 본회의 내일 속개/상위장 선출… 15일께부터 국감

    ◎3당 총무회담 파행을 거듭하던 제159회 정기국회가 오는 2일부터 정상화된다. 민자·민주·국민 3당총무들은 30일 하오 국회에서 박준규국회의장 중재아래 회담을 갖고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상임위원장및 특위위원장 배분문제를 마무리짓고 2일 하오2시 본회의를 속개,이들 위원장들을 선출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3당 총무들은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민자 10,민주 5,국민 2의 비율로 배분키로 하고 5개 특위위원장의 경우 예결위·윤리위·정치특위·대전엑스포특위위원장은 민자당이,환경특위위원장은 민주당측이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3당은 그러나 이번 본회의에서는 5개 특위만 구성하고 통일특위설치는 않기로 했다. 3당은 17개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민자당에 운영·법사·외무통일·내무·재무·국방·문공·농림수산·교체·건설위,민주당에 경과·교청·상공·보사·노동위,국민당에 행정·동자위를 각각 할애키로 했다. 3당은 또 정기국회 의사일정은 ▲2일 본회의 상임위원장 선출 및 특위구성 ▲5·6·7일 상임위 국감대상 기관의결 ▲8일 본회의 국감대상기관 확정 및 시정연설 ▲12·13·14일 3당대표연설 ▲15일쯤부터 국정감사실시 등으로 진행하기로 잠정합의했다.
  • 국회 내일부터 정상화/3당총무/상위장배분 의견접근

    민자·민주·국민당은 3당대표의 조속한 국회정상화 합의에 따라 29일 총무접촉을 갖고 빠르면 1일쯤 국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등 원구성을 마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3당은 곧 박준규국회의장주재로 공식 총무회담을 열어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3당총무는 이날 접촉에서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를 집중 논의,10(민자)대 5(민주)대 2(국민)로 배분하되 환경특위를 설치해 민주당측에 할애하는 선에서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 “신문·방송도 엄정중립 견지해야”/김 총재/3자회동 무슨말 오갔나

    ◎“단체장선거 합의 못봐서 불만”/민주 김 대표/“모든 것이 잘됐다” 결과에 만족/국민 정 대표 2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대표회담은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이후 정국 전반에 대해 비교적 폭넓은 의견을 교환,국회정상화·안기부법 개정등 6개항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3당대표회담◁ 이날 1시간40분 남짓 진행된 대표회담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문제제기를 하면 이에 민자당 김영삼총재,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자신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 특히 민주·국민 양당이 단체장 선거문제로 김영삼총재를 압박,회의시간의 반 이상을 단체장 공방에 소비했다고 김대표가 전언. ▲김영삼총재=상임위 문제가 나오는데 우리가 주고 싶으면 주는 거다.현재의 배분도 우리가 시혜를 베푼 것이다. ▲김대중대표=세계 각국의 유례가 없다.현재의 배분은 여소야대에서 우리들이 만든 것이지 민자당의 시혜차원이 아니다.의석수에 의해 주는 것이다. ▲김총재=다수당이 주고 싶으면 주는 것이지 의석수와 관계없다.민생현안이산적해 있다.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 ▲김대표=우리당도 주요 상임위를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중재권을 국회의장에게 줘서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의장주재로 3당총무회담에서 결론내자. ▲정주영대표=노대통령의 9·18결단은 공명선거를 위한 훌륭한 결단이다.입장을 표명하자. ▲김대표=동의한다.중립내각 구성은 큰 사건이다.우리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그러나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니 대통령에게 맡기자. ▲정대표=현재 안기부법은 문제점이 많다.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루자. ▲김대표=기왕의 특위를 다시 가동,이문제를 논의하자.선관위법도 여기서 다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김총재=반대 않겠다. ▲김대표=선거공정성에 방송이 큰 문제다.선거때만 되면 더 편파적이 된다. ▲김총재=신문의 공정성도 문제다.신문·방송이 엄정한 중립을 지키고 진실보도해야한다. ▲정대표=합의문에서 다루도록하자. ▲김대표=최근 MBC사태는 전국민이 주시하고 있다.노조는 파업을 중지하고 기업은 공권력투입요청을 철회토록 요청하자. ▲정대표=노조가 파업을 하면 기업할 수없다. ▲김총재·정대표=파업을 중지하고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 ▲김대표=그럼 합의문에서 파업중지부분도 빼고 공권력부분도 빼자.지자제문젠데 왜 안하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김총재도 작년에 다짐했고 대통령도 3당이 합의해오면 이에 따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김총재=대통령이 중립을 선언한 마당에 누가 부정선거를 하겠느냐. ▲김대표·정대표=현상으로 볼 때 노대통령의 중립선언가지고 모자란다.단체장들이 민자당이 집권해야 지위가 보장돼 부정가능성이 많다.(이때 김총재와 정대표는 지자제문제로 강도높은 설전) ▲김총재=이런 마당에 어느공무원이 부정선거하겠느냐.못한다. ▷민자당◁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3당대표회담이 끝난직후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곧장 여의도 당사로 직행,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에게 회담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에 대해 3당은 전폭 지지키로 하는 한편 총리등 내각인선은 노대통령에 일임키로 했다』면서 회동결과에 대해 만족해하는 표정. ▷민주당◁ 이날 3당대표회담에 대해 단체장선거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석방에 대한 의사표시가 관철되지 않은 점을 부각시키려는 모습.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회의가 끝난뒤 의총장소로 돌아와 『6가지는 대체로 양보하며 합의를 보았는데 2가지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면서 단체장문제·한전군수석방문제를 끝까지 쟁점화하겠다고 다짐.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회담후 국회대표실로 돌아와 『자치단체장문제 외에 다른 것은 모두 쉽게 합의됐다』면서 『오늘 모든 것이 잘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 정대표는 특히 합의문 3항의 「언론공정보도촉구」문제와 관련,『우리는 TV방송등이 3당을 똑같이 보도해주길 바랐는데 오늘 이 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말하고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신문의 진실보도문제를 제기하더라』고 소개. ◎3당대표회담 합의문 1.3당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중립내각 구성에 있어서는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에게 맡기되 대통령이 필요해서 협의를 요청하면 3당은 이에 응한다.중립내각 구성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2.빠른 시일내에 국회를 정상화시킨다.상임위원장 선출문제는 의장과 3당총무가 협의해 결정한다. 3.신문 방송등 모든 언론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하게 진실을 보도할 것을 3당은 요청한다. 4.안기부가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안기부법을 개정한다. 5.정치관계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하여 지자제법 정치자금법 대통령선거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 안기부법의 개정을 논의한다. 6.MBC문제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해서는 3당간에 논의됐으나 합의되지 않았다.
  • 국회 내주중 완전 정상화/3당대표회담 성과와 전망(진단)

    ◎“현안해법 도출” 정국복원 가속화/국정감사 등 의사일정 돌입 예상/정치특위 재가동… 「공명대선」 본격 논의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국민 등 3당대표의 28일 회동은 노태우대통령의 「9·18단안」으로 새로운 환경에 처한 정국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날 대표회담은 향후 정국운영과 관련,여러 현안들의 큰 줄거리를 잡음으로써 「대화와 타협의 정치」복원을 기대케 했다. 우선 이날 회담의 6개 합의사항중 주요골자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일임한다는 것이다. 3당대표들은 이같은 기조하에 노대통령의 당적포기 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해서도 자신들의 역할을 「협의」로 국한시켜 한계설정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이날 회담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장시간 집중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임총리인선과 관련,구체적인 인사를 거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당대표들은 노대통령과의 4자회동 또는 개별회동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필요해서 협의를 요청하면 3당은 이에 응한다』고 합의,회동형식도 노대통령의 결정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4자회동 또는 개별회동의 성사여부는 노대통령의 뜻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관련,김총재는 3당대표회담 설명등을 위해 10월1일쯤 노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고 청와대측도 4자회동과 개별회동에 모두 신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다음주중 4자회동은 물론 연쇄개별회동이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경우 노대통령은 중립내각구성의지를 충분히 살린다는 차원에서 각당대표들을 따로 만난뒤 마지막으로 4자회동의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조각형식도 「선총리 후각료」라는 2단계 과정을 거칠 것으로 짐작된다. 민자당은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한 3당 대표들의 이같은 합의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박희태대변인이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립내각구성문제에 대해 각당이 협의자세를 가다듬어 대통령에게 일임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합의』라고 긍정적으로 논평한 대목도 이러한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둘째 조속한 국회정상화 합의를 들 수 있다.언뜻 원칙론적인 언급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9개월여동안의 국회불재상황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과 「9·18단안」이후 조성된 신유화국면 등을 감안할 때 이번만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지않을 수 없다. 특히 민주·국민당측이 국회정상화의 연결고리로 삼고있는 상임위원장 선출문제도 『국회의장과 3당총무가 협의,결정한다』는 선에서 절충,어느 때보다 전망을 밝게 했다.바로 이것은 3당총무들의 협의와는 상관없이 국회의장의 중재역할을 보다 우선시하는 것으로 민주·국민당측이 국회정상화와 상임위원장배분문제의 연계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설명도 가능해진다. 특히 김대중대표가 노대통령과의 4자회동 등을 앞두고 일종의 「성의표시」가 필요할 수 밖에 없고 그럴경우 국회정상화가 가시적인 대상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고 보면 이같은 해석이 더욱 현실성을 띤다. 셋째로는정치관계특위의 재가동이 꼽힌다.종전 특위에서 논의한 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대통령선거법 등 3개 개정안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과 안기부법의 개정문제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선관위법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선관위의 위상강화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안기부법개정문제는 최근 안기부의 중립선언 등과 맞물려 각당이 어떻게 개정방향을 잡아나갈지 크게 주목된다. 이밖에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의 철저한 중립을 들 수 있다.3당대표회담의 합의사항으로는 이례적이기는 하나 대선을 앞둔 3당대통령후보 특히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경우 공정보도를 위한 제도적 정치마련이 절박하다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총재도 이미 관권선거의 개연성을 제거한 이상 보다 확실한 「승리의 정당성」확보를 위해 언론문제에도 양보심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MBC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구체적으로 적시,공권력투입이 입박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측의 대응이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3당대표의 이날 합의로 국회는 다음주중 후임총리인준과 때를 같이해 완전 정상화,곧바로 국정감사와 대표연설및 대정부질문 등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또 현안인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민자10,민주5,국민2의 기본바탕아래 신설되는 대전 EXPO특위위원장을 민주당측에 할애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3당은 국회정상화와 발맞춰 곧바로 대선체제의 본격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립내각구성과 관련,정치권이 발을 뺀이상 민주·국민당 측이 「중립성」시비로 걸고 넘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원만한 국회운영을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 당장 국회부터 열라(사설)

    민자 민주 국민 3당대표가 28일 회담에서 시국현안에 관한 6개항의 합의사항을 내놓았다.노태우대통령의 중립선거관리내각을 중심으로한 향후 정국의 안정적 전개를 담보하는 중요한 진전이 정치권에서 이뤄졌음을 뜻한다.특히 지난 수개월간 정국을 표류시켰던 단체장선거실시 시기에 대한 이견과 대립을 3당대표가 일단 덮어두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은 정국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의식을 크게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3당이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중립내각 구성과 국회정상화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하면서 이와 관련한 우리의 몇가지 견해를 피력코자 한다. 첫째,중립내각 구성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임을 한 목소리로 다짐한 3당대표의 선언을 우리는 중시한다.이는 3당대표가 앞으로 다른 국사에서도 헌정질서를 존중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시사하는 것일 뿐만아니라 임기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는 노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신뢰와 지지를 함축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해석한다.지금 일부 국민들사이에선 중립내각 구성과 관련하여 권력의 무중력상태,국정의 표류 등을 걱정하는 소리가 적지 않다.정치권이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국정의 안정에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국민들의 이런 우려는 불식될 것이다.3당지도부는 현시국을 가리켜 여도 없고 야도 없는 상황이라며 국정운영의 동반자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3당의 협력과 협조는 우선 중립내각 구성과정에서 적극 발현되어야겠지만,시기적으론 오히려 중립내각 출범후에 더욱 요청된다는 점도 상기시키고 싶다. 둘째,당장이라도 가능한 국회 정상화의 시기를 3당대표가 『빠른 시일내』로 합의 발표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따지고 보면 국회 정상화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지난 21일 회견을 통해 국회정상화 조건으로 내세웠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주장을 사실상 유보했을 때부터 즉각 가능했던 일이었다.그럼에도 3당이 국회상임위원장 배분비를 둘러싼 사소한 입장차때문에 국회를 정상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국회는 즉각 정상화되어야 한다. 대통령중심제이건 내각제이건 국회상임위원장직은 여당이 모두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우리국회가 상임위원장직을 각당의 의석비율에 따라 배분한 것은 여소야대라는 이변이 일어났던 13대국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책임정치하에서 이것은 결코 좋은 선례가 아니었으며,여대야소의 상황에선 언젠가 시정되어야 할 문제다.14대국회의 상임위원장직 배분문제도 이런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민자당측 주장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셋째,언론에 대한 「철저한 중립」요구가 언론자유에 대한 용훼의 빌미가 되어서는 안된다.언론은 제각기 색깔과 주장이 다를수 있다.그것이 다원화된 사회가 요구하는 언론이다.불편부당과 중립이란 이름으로 언론의 다양성이 희석되어서는 안된다. 언론의 중립이 비판의 배척을 뜻하거나 무책임한 양비양시론의 조장으로 이어져서도 안된다. 넷째,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안기부법 개정은 국가안전의 제1선인 정보조직을 약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정보기관이 정치조정을 담당하거나 이들 기관이 수집한 정보가 정치에 이용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그러나 쥐를 잡기 위해 독을 깨서는 안된다.냉전종식과 기술경쟁시대의 도래는 종전과 다른 의미에서 안기부의 중요성을 웅변하고 있다.
  • 중립내각 노 대통령에 일임/3당대표

    ◎안기부법 개정·국회 조속 정상화 합의 김영삼 민자당총재,김대중 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는 2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중립내각구성은 노태우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노대통령에게 일임키로 했다. 3당 대표들은 이날 6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노대통령의 「9·18」선언에 전폭적 지지의 뜻을 밝히고 노대통령이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올 경우 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3당 대표들은 또 장기공전중인 국회를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와관련,3당 총무들은 박준규국회의장의 중재아래 곧 회담을 갖고 상임위원장 배분및 정기국회의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3당은 그동안 막후절충을 통해 17개 상임위원장배분을 민자10,민주5,국민2의 비율로 하기로 하는 대신 대전엑스포특위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방안에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다. 3당 대표는 이와 함께 안기부가 엄정한 정치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안기부법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3당 대표들은 안기부법과 대통령선거법·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중앙선관위법등 현안들을 처리하기위해 국회정치 특위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또 신문·방송등 모든 언론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한 진실보도를 해주기를 3당이 요청한다는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현재 파업중인 MBC문제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3당대표가 중립내각구성을 노대통령에게 일임함에 따라 이문제는 10월초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을 통해 구체적 협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김총재는 다음달 1일쯤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3당대표회담결과를 설명한뒤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개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3당대표 회담에서는 민주·국민당은 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와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이 반대,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국회정상화 가시적 결실기대/내일 3당대표회담 어떤말 오갈까

    ◎“내각인선은 대통령 고유권한” 일치/상임위장 배분문제 집중거론될듯 28일 개최될 3당대표회담을 앞두고 그 어느때보다도 정국정상화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당대표회담에서는 크게 두가지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립내각구성에 관한 것과 국회정상화문제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국회정상화문제는 상당한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이당선언으로 정치권의 구도가 완전히 바뀌는 헌정사상 전례없는 상황을 맞아 3당대표들이 더이상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3당대표들도 대통령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속해서 정치공세만을 펼 경우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보다는 유권자들의 반발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이철총무도 26일 당간부회의가 끝난뒤 『노대통령의 9·18선언으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여부의 고리는 풀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혀 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를 더이상 고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제주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중립내각구성문제와 상관없이 정상화되어야 하며,그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해 3당대표회담에서 국회를 정상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3당대표회담에서는 국회정상화와 관련,이견을 보여온 상임위원장 배분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그동안 국회운영위를 포함해 17개 상임위원장자리를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으로 나누자고 주장해온데 비해 민주·국민당은 민자 9,민주 6,국민 2석으로 하고 중요상임위도 자신들에게 할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이견은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파고가 높은데다 대통령선거에 있어서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지엽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3당대표들이 어떻게든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설혹 대표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국회는 일단 정상화시키기로 하고 원내총무회담등을 통해 계속 협의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비해 중립내각구성문제는 각당이 보다 이해를 달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은 대표회담에서 내각인선의 원칙과 방향,기준에 대한 의견을 모아 노대통령에게 건의하되 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만큼 구체적으로 해당인사는 거론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일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3당대표회담에서는 가급적 개각문제는 거론하지 않되 민자당에서 거론할 경우 소극적으로 이에 응하고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에서 이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즉,대표회담에서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3당대표와 협의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고,국무위원은 새총리가 3당대표와 협의한 뒤 제청해야 한다는 절차적이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내각인선과 관련,대통령이 3당대표와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으나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당초의 주장에서 크게 후퇴,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당초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은 3당대표회담에서 또다시 특정인사를 거론하거나 내각구성권등을 요구할 경우 대통령 고유의 인사권침해라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인사를 추천하는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경우에 따라서는 특정인사가 내각의 구성원이 됨으로써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3당대표회담보다는 4자회담에 기대를 거는 것도 그러한 이유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당은 9·18선언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원식총리를 포함해 전내각이 사퇴한뒤 새로운 거국 중립내각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각구성은 4자회담이나 노대통령과 3당대표간의 개별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볼때 3당대표회담에서는 내각구성과 관련,특정인사의 거취가 거론되기는 어려우며 개각의 폭과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합의는 이끌어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내각구성에 관한한 노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국민으로부터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얻는 인사를 선정하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 문제는 3당대표회담후 청와대측과 각당이 물밑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또 4자회동은 이같은 절차를 밟은 후에 「모양갖추기」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성과배분제」 문제 많다/일부기업 변칙임금인상수단 이용

    ◎재계대표들 지적 성과배분제는 성과에 관계없이 고정급화되어 변칙적인 임금인상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재계는 정부가 성과배분제 실시를 기업에 적극 권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것으로 보고있다. 23일 경총에 따르면 일부기업은 성과배분을 고정급화 해서 임금을 올렸으며,순이익,매출액등 성과급에 관한 기준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성과급을 놓고 노사간 대립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이 성과급제도로 변칙적으로 임금을 올리거나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도 않고 성과급제도를 도입한것은 정부의 총액익금제 실시에 따른 노조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것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말 기업의 경영실적등에 따라 지급돼야 성과급이 실적과는 관계없이 지급될 가능성이 높아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지난 18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경총이사회에 참석한 재계믿표들은 성과배분제가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앞장서서 성과배분제실시를 권장하는데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립내각 성립까진 난관중첩/28일 3당대표회담 어떻게 될까(진단)

    ◎야측,상위장 추가배분 요구 등 공세/국회정상화도 명확한 합의는 난망 민주·국민당의 김대중·정주영대표가 22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정국의 풍향은 오는 28일 열리는 3당대표회담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회담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민자·민주·국민당이 노태우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선언으로 조성된 새로운 정치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정치적 공세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공세 계속될듯 민자당은 3당대표회담에서 중립내각구성등에 관해 의견을 모으지 않은 상태에서 노태우대통령과 4자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국민 양당 대표의 합의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양당대표가 합의한 5개 사항은 대부분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다. 즉 이미 선거법위반사실이 드러나 구속수감된 한준수전연기군수를 석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양당대표들도 한씨가 석방될 것을기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내에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그같은 주장이 더이상 명분과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임위원장자리를 추가 배분하고 주요 상임위원장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민자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한치도 양보못해” 김용태원내총무는 이날 양당대표회담소식을 전해듣고 『위원장 수에 관한한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면서 『민주·국민당은 민자당이 여당이 아닌만 주요상임위원장석을 배분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다수당으로서 현정권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못박았다. 이와함께 민주·국민당이 끝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국회의 의결로써 원래의 구상대로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의 비율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겠다는 복안이다. 단지 민주당의 특위위원장 배분요구는 국회에 통일특위를 만들어 들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민주당등의 이같은주장이 기본적으로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과거 여권의 분위기가 틈새가 생기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이를 더욱 부추기고 조장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3당대표회담에서 노대통령이 선언한 중립내각의 구성안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내각의 인선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노대통령이 각당 대표의 의견은 수렴할 수 있지만 그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청와대측이 특정정파에 유리하거나 당적을 갖고 있는 사람등 편향적인 인사는 인선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럴리야 없겠지만 장관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당적보유자는 배제” 민자당은 현상황에 비추어볼때 3당대표회담에서 정국정상화에 합의하기는 어려우며 각당의 원칙적인 입장만을 확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민주·국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당내 동요를 막고 결속을 강화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국민당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하기는 했으나 이회담에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다. 이는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립내각구성안이 대표회담 차원에서 해결될 성격의 것이 아니고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판단때문이다. 또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김영삼총재를 소외시키는 한편 노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에서는 국회의사일정 국정감사 회기 원구성등을 논의하기는 하되 정국정상화에는 합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결국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민주·국민당으로서도 노대통령의 「9·18선언」을 환영하며 무조건적 국회정상화를 선언한 이상 마냥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정국을 공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와 민자당을 다시 한번 몰아붙여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할 것이기 때문에 국회정상화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당이 국회정상화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점도 민주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당대표회담이 끝난뒤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또는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과 공식·비공식 실무접촉등을 통해 의견을 접근시킨뒤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을 거쳐 10월초나 늦어도 중순쯤 정국정상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 김대중­정주영대표 대화록

    ◎“상위장 배분·장선거 문제 협력”/DJ/“현안 논의할 3자회담 꼭 필요”/CY 민주당 김대중대표와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22일 회담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기존의 3당관계가 급격한 변화를 겪게된 가운데 민주·국민 두 당의 계속적인 협력가능성을 타진해본 자리였다. 민주당은 국민당과의 협력관계 유지로 민자당에 대한 압력을 가중,민자당을 고립시키고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이에비해 국민당은 민주당과의 공조관계는 유지하되 여야가 없어진 상황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김대표는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및 중립내각구성 결단에 대한 환영과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합의문안에 포함시켰으며 정대표는 이러한 김대표의 요구는 들어주되 김대표가 반대해온 3자회담의 개최를 관철,과거 「야당공조」의 틀에서 자유로워지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대표의 이날 회담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주영대표=정국상황이 급변한만큼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가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대중대표=3당대표회담을 하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시기문제가 논의돼야 할텐데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이미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불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때문에 3자회담은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노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대로 4자회담을 열어 현안을 논의하죠. ▲정대표=노대통령이 돌아오려면 아직 시간이 걸립니다.또 자치단체장선거말고도 다뤄야할 현안이 많습니다.3당대표회담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대표=그렇다면 3당대표회담을 하기로 하죠.그렇지만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를 전제조건으로 해야합니다. ▲정대표=기왕 회담을 하기로 했으면 무조건 합시다. ▲김대표=좋습니다.그렇게 하기로 하죠.그래도 김영삼대표가 자치단체장선거실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회담에 나와야 한다는 점은 미리 밝혀야 합니다. ▲정대표=좋습니다. ▲김대표=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민자당에서는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을 주장하는 모양인데 의석비율을 따지면 각각 9·6·2석이 맞습니다.과거에 집권여당은 중요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점했는데 이제는 여야가 없어진만큼 3당이 골고루 나눠가져야 합니다.행정위 같은 데는 별볼일 없으니까 맡지마십시오. ▲정대표=우리는 2석밖에 안돌아오니까 중요한 상임위를 맡아야 합니다. ▲김대표=오늘 합의한 내용을 문안으로 만듭시다. ▲정대표=둘만 잠시 만났는데 합의문이 필요할까요. ▲김대표=합의사항의 정리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두 대표는 옆방에서 기다리던 장석화민주·변정일국민당 대변인을 불러 합의문 작성을 지시).
  • 국회 조속정상화 합의/3당총장·총무 연쇄접촉

    ◎일정·상위장배분 막판 절충/민자 선거대책기구 곧 가동/김영삼총재/「당적포기」 후유증 수습에 착수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 포기와 중립내각구성 단안에 이어 민주당이 21일 국회정상화를 선언함으로써 장기간 표류해온 정국이 급속히 정상을 되찾고 있다. 민자·민주·국민 3당은 이날 국회에서 사무총장회담과 총무회담을 잇따라 열고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3당총무는 국회운영과 관련,상임위원장을 선출한뒤 곧바로 국정감사에 들어가는등 순차적으로 의사 일정을 진행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22일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세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과 국민당은 운영위를 포함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으로하고, 상설 특위 가운데 1개를 민주당에 추가배분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민주당은 의석비율에 따라 민자 9,민주 6,국민 2개로 할 것을 요구,다소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은 또 집권당이 없어진만큼 법사·재무·내무위등 주요상위에 대한선택권을 줄것과 박준규국회의장이 중립내각구성취지에 따라 민자당적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은 이를 거부했다. 3당대표회담에 대해서도 민자당이 조속한 개최를 요구하고 국민당도 이에 동조했으나 민주당은 중립선거내각을 구성하기위해서는 노태우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오는 10월초 4자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민자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에 따른 당내외의 동요를 막고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당내 결속과 화합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이를 위한 정지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민자당은 21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2시간30분동안 자유토론형식의 당무회의를 갖고 『현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당의 동요와 분열이며 그렇게 될 경우 민자당은 물론 나라가 어렵게 될 것』이라면서 『모두가 참고 단합해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총재는 이날 『당의 중지를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히고 『제2의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당체질개선등 비상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하되 당내 중지를 모으는 기구로 발족하게 될 것』이라면서 『당의 총재이자 대통령후보로서 당의 공식기구를 철저히 가동,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민주산악회등 사조직보다는 공조직을 중요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자당관계자들은 이와함께 노대통령의 당적 이탈에 따른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춘구전사무총장등이 설득에 나서야한다는 판단아래 박최고위원등과 다각적인 접촉에 나섰다.
  • “국회부터 속개”… 주도권 경쟁/「경색정국」 타개 3당의 전략

    ◎“국감 등 의사일정에 야 의견 수용”/민자/「공동책임론」 강조… 수권정당 부각/민주/「중립내각」 구성에 실질적 추천권 모색/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결정은 14대 국회 개원이후 장기간 표류해오던 정국을 단숨에 정상화시켰다. 민주당은 노대통령선언에 부응,21일 김대중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단체장선거실시입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무조건 원구성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금명간 원구성을 매듭짓고 국정감사등 정상적 의사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국회정상화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면서 의사일정등 세부 문제는 야당측 의견을 대폭 수용한다는 유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결단」이 발표된 직후부터 이를 국회 정상화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대야접촉을 계속해 왔다.때문에 민주당측이 원구성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이 전혀 의외의 사태는 아니라는 것이 민자당측 입장이다. 민자당은 또 민주·국민당측이 내부적으로는 단체장선거연기입장을 정리했으면서도 그것을 공식 표명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는 3당대표회담에도 응하지 않는 것과 함께 민자당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저의라고 민자당측은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노대통령선언이후의 민주·국민당의 유화적 태도를 감안할때 이번 정기국회운영은 의외로 순탄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내년 예산안등 주요 안건처리에서 반정부강도를 높인다면 「중립내각」의 호의를 살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국민당은 「중립내각」에 우호적이어야 하면서도 대선을 의식,현 정부를 비판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민자당측 진단이다.민주·국민당이 국정감사를 「중립내각」구성이전에 마치자고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와 관련,대선준비기간등을 감안해 늦어도 11월10일까지는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국민당도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어 정기국회 회기는 60일전후로 정해지고 국정감사기간도 따라서 단축될 것이 확실하다. 민자당이 마련한 구체적 의사일정으로는 ▲금명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끝낸뒤 ▲2∼3일간 상임위에서 국정감사자료제출요구의결및 현황보고▲일주일간 국정보고·대표연설·대정부질의를 실시한뒤 내달초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이다.이에대해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먼저 시작하고 대표연설·대정부질의는 나중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 원구성에 있어 큰 이견은 없으나 민주당이 여야가 없어진 만큼 내무·재무위등 주요 상임위원장할애를 새롭게 요구하는 바람에 다소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고 나오는데 대해 표결을 거쳐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할수도 있다고 맞서는등 강경입장이어서 새로 조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노태우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뒤숭숭하던 당내분위기가 김대중대표의 정국정상화라는 「교통정리」를 통해 선언평가에 대한 대목은 일단 종지부를 찍은 셈이 됐다. 김대표의 이날 「정상화선언」은 표면적으로 「제2당」으로서 시국에 책임을지고있는 입장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혼돈기류에서 정국주도권경쟁에 적극 뛰어듦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사이의 고리를 완전 차단,민자당의 대선전략에 일대 혼선을 가하자는 것이다. 한편으로 대통령이 확고하게 공명선거의지를 밝힌 이상 단체장관철등을 고리로 해 계속 몰아붙일 경우 뉴DJ전략에 훼손을 주기때문에 더이상 대선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국정심의에 선수를 치고 들어가 정국공동책임론을 강조하면 자연스레 수권정당의 면모가 부각돼 정국의 주도권을 선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표가 『국내정치현실에서 이제는 당이 국정의 안정과 순조로운 운영에 대한 책임의 큰 몫을 담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힌 부분은 바로 주도권 포석의 일부이며 상황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이날 3당총장회담에서 보듯 민주당이 『이제는 여당·야당이 따로 없으므로 3당대표회담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4자회담만을 고집하는 것도 김영삼총재와의 주도권 경쟁을 강하게 의식하는부분이다. 이같은 「정상화」와 함께 민주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립선거내각의 구성. 민주당은 선거내각 모두가 야당과의 협의에 의해 구성돼야하며 특히 총리,내무·법무·공보처장관,안기부장 등은 반드시 야당과의 「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이 당초 발표하려했던 「단체장선거」에 대한 입장표명을 삭제해버린 것은 바로 「선거내각」을 둘러싸고 벌어질 교착상태에 대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국정운영책임의 대부분이 정치권에 넘어왔다고 보고 우선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중립내각구성및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이 혼란상을 재현할 경우 「당정결별」이라는 새정치구도에 대한 회의적 여론이 대두될 우려가 있는데다 노대통령이 한걸음 물러서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은 노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3당간 협의를 통해 내각구성에 있어 실질적 추천권의 행사를 모색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정부간의 관계단절을 가시화하고 관권선거를 근원적으로 차단키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등 후속조치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민간주택 5만1천호 더 짓는다/올 4분기

    ◎물량 부족한 시도에 추가배정/“건설경기 등 활성화 겨냥”/건설부 정부는 최근 건설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민간부문의 주택건설할당량을 5만1천7백호 추가 배정,올 4·4분기에 집행토록 했다. 17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물량은 지역별로 사업승인신청 물량의 적체정도에 따라 배분,할당량이 사업계획승인 대기물량보다 2만호 이상 부족한 지역은 부족물량의 45%,2만호 미만은 30%,1만호 미만은 20%가 각각 늘어나게 됐다. 시도별 배정량은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2만호와 1만1천호로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부산 5천호 ▲대전·전북 각 3천2백호 ▲경남 3천호 ▲전남 1천7백호 ▲강원 1천3백호 ▲충북 1천2백호 ▲광주 1천호 ▲충남 8백호 ▲인천 3백호이며대구·경북·제주는 추가배정물량이 없다. 건설부는 이번 추가배정조치와 관련,주택건설물량의 제한으로 일부 지역에서는아파트값이 다시 꿈틀거리는 등 부동산가격의 불안요인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민간주택건설업계는 사업계획이 장기간 보류되는 바람에자금난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몰려 도산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 인위적 인하 불가/자금배분 왜곡 등 부작용 우려”

    ◎조순 한은총재 조순한국은행총재는 9일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면 자금배분의 왜곡을 초래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금리의 인위적 인하 불가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조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궁극적인 해결책은 금리자유화에 있다』면서 『현재의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면 기업의 자금가수요 감소등으로 시중금리가 점차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총재는 이때문에 재할인율을 포함한 규제금리의 인하방안을 고려할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 현재의 총통화증가율을 연18.5% 내에서 그대로 유지하되 통화지표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제1,2금융권간의 통합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금융정책 금리인하에 중점둬야/통화긴축보다 초과수요 억제를”

    ◎산업연구원 보고서 앞으로의 금융정책은 금리인하를 위한 여건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은 7일 「산업금융 민간협의회」토의결과를 요약한 「산업자금수급의 원활화를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서를 통해 『경제활동의 궁극적 목표인 값싸고 품질좋은 재화와 용역을 생산해 소비자의 복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자원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금융정책의 효율성은 금리라는 객관적 지표에 의해 측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긴축통화정책을 취할 것이 아니라 소득증가율을 앞서는 과소비를 억제하는 등 실물부문에서의 초과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긴축통화정책을 펴면 총체적인 수요관리는 가능할지 모르나 이자율상승과 이에 따른 투자위축,기업의 자금난과 도산 등 경기불황을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반면 실물부문의 초과수요 억제를 통해 소비수요를 둔화시키면 기업이 내수보다 수출에 치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말했다. 보고서는 소비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소득증가율을 능가하는 소비증가율을 둔화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총액임금제를 유지하고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경기순환의 진폭을 줄이고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율의 변화에 관계없이 실질금리가 안정돼야 하며 이를 위해 인플레의 움직임에 따라 사후적으로 명목금리를 조정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효과적인 기계국산화정책(사설)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 국산기계류를 개발해 봤자 국내 실수요자는 성능이나 값을 핑계로 구매를 기피할 뿐만 아니라 외국의 덤핑공세에 밀려 설 땅을 찾지 못한다.또 국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품질·가격·금리면에서 국산보다는 외국기계류를 사는게 유리하다면 국산기계류 개발정책은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이것이 현재까지 추진되어온 국산기계류개발정책의 실상이었다. 상공부가 이번에 내놓은 국산개발품 사용확대방안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여러 맹점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우선 국산기계류 및 부품의 개발우위정책에서 수요확보 우선정책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이 그렇고 종전에는 2배나 높은 국산기계류 구입자금의 금리를 외국산 기계류구매자자금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낮춰 준다는 것은 효과적인 접근책으로 여겨진다. 상품의 개발은 수요를 전제로 한다.또 품질과 가격이 시장지배력을 형성한다고 볼때 국산개발기계류에 대해 일정기간 판로를 확보해주고 품질을 정부가 객관적으로 보증키로 한 것은 앞으로 국산기계류 개발에 좋은 촉진제가 될 것이다. 기계류 국산화정책은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경쟁력측면 뿐 아니라 현재 우리 경제가 당면한 무역수지면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91년 기준으로 외국산기계류 수입액은 4백63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57%를 차지하고 있다.기계류로 인한 무역적자가 66억달러로 전체 무역적자의 3분의2나 된다.특히 일본과의 기계류 무역의 실상은 우리 산업과 무역구조의 취약점을 한눈에 드러내고 있다.대일 전체무역적자가 88억달러인데 비해 기계류 무역적자는 1백24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대일 무역수지는 물론 전체 무역수지를 개선키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를 알만하다. 올해 상반기까지 무역수지가 어느 정도 개선추세를 보인 것도 기계류 수입의 감소 덕이다. 이번 상공부의 방안은 이런 점에서도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그러나 아직까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돼야 할 사항들이 많다.국산기계류 개발자금 확보문제와 금리의 인하문제가 당장 급한 과제다.외국산 기계류를 구입하는 외화대출자금의 금리를 올릴수는 없다 해도 12%인 국산기계구입자금의 금리만큼은 외화대출과 같은 6%로 내려져야 한다.적어도 국산기계류를 사용하는 실수요자에게 이익은 못줄 망정 손해는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 수준의 각종 국산개발지원자금도 정책 의도와 맞게 확대돼야 한다.국산개발을 위한 연구자금 연간 1백억원,시제품지원자금 2백60억원으로 얼마만큼의 효과가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다. 국산기계류개발은 효과가 하루 이틀사이에 나는 것은 아니다.그렇다고 당장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는다 해서 재원배분의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면 국산기계류 개발정책은 또 다시 공허한 외침이 될수 밖에 없다.국산개발품에 대한 외국산의 덤핑공세에도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최근 반덤핑규제법이 강화는 되었으나 조건과 절차에 있어서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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