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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분산관람으로 혼잡예방”/황 총리(국무회의 5일)

    ◎토초세시행령 개정 특혜시비 없게/정기국회 제출법안 처리에 차질없도록 만전/임정선열 묘역참배 부처별로 시간대 조정 5일 상오 열린 제36회 국무회의에서는 개회를 하루 앞둔 대전엑스포가 사고없이 훌륭하게 치러지기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개발이익환수법시행령등 4개의 대통령령개정안이 상정됐으나 경찰공무원 임용령은 제안부서인 내무부의 이해구장관이 갑자기 부친상을 당해 회의에 불참하는 바람에 처리를 유보. 나머지 3개의 안건이 별 이의없이 통과된후 통일·외무·국방·공보처등 8개 비경제부처가 올 정기국회에서의 입법계획을 보고. 황인성국무총리는 『부처별 통계를 보니 정기국회 처리예정법률이 재무부가 30건으로 가장많고 다음 농수산부가 23건이었다』면서 『각 장관들이 관심을 기울여 잘 되리라고 생각하나 관련자들을 더욱 독려해 국회제출및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 이어 이인제노동부장관이 무재해천만명서명목표달성등 노동재해예방대책을 보고했으며 이병대보훈처장이 임정선열 5위 유해봉환상황을 설명하면서 『모든 부처가 나서 묘역참배를 권장해달라』고 요청. 이에 황총리는 『공무원들도 분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 보훈처에서는 각 부처별 참배시간대를 조정해보라』고 지시. ○…안건처리및 보고순서가 끝나자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처음에는 엑스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없다고 우려했는데 이제는 너무 과열되지않느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고 엑스포문제논의를 제기.오장관은 『엑스포장소가 좁아 리허설때 5만명이 관람했는데 큰 혼란이 있었으며 10만∼20만이 몰리면 큰 사고의 위험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 『특히 사상 최대의 교통체증등의 혼란이 야기되면 엑스포 성과 자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 엑스포 주무부처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각 부처에서 잘 도와달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 황총리는『방학숙제로 엑스포관람을 내 국민교·중학교 관람대상이 2백50만명이 됐으며 이들이 부모와 같이 오는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번잡이 예상된다』면서『시·도교육청이 이들의 방문을 균등하게배분,러시를 피하도록 하라』고 지시.황총리는 『내무부는 각종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는등 관계부처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추라』고 당부하고 『엑스포 홍보를 보니 공보처기능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공보처를 칭찬. ○…이어 한외무부장관과 홍재형재무부장관이 각각 정신대문제와 토초세시행령보완방안을 설명했으며 황총리는 『토초세시행령을 고칠때 서울 강남등 특정 지역이 다수 감면·감세되면 특혜시비가 일수 있으니 구체적 개별사항까지 고려하라』고 시달. 마지막으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남북핵통제공동위제안및 8·15 인간띠잇기대회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8·15대회관련 정부 공식담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의결안건◁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도로법시행령개정안 ▲노사협의회법시행령개정안
  • 지정기탁금 타당에도 배분/노조의 정치자금 기부 허용

    ◎선관위,정자법개정안 마련 중앙선관위는 5일 지정기탁금 가운데 일정비율을 기탁자가 지정한 정당외의 다른 정당에도 배분하도록 현행 지정기탁금제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치자금법에 관한 개정의견서」를 마련,이만섭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선관위가 여야 정치관계법 협상에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이 개정안은 의석이 없는 정당도 지정기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를 허용토록 했다. 선관위는 또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정당 운영경비의 17%에 불과한 점을 감안,국고보조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보조금의 용도에 조직활동비를 추가토록 했다. 이와 함께 후원회 구성요건도 대폭 완화,국회교섭단체의 구성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정당의 지구당에 후원회 구성을 허용하고 지구당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지구당을 통해서만 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개정안은 후원회의 회원 한계를 중앙당 2천명,시도지부 5백명,지구당 3백명으로 각각 상향조정하고 후원인이 납입 또는 기부할 수 있는 금품은 지금처럼 1만원 이상으로 하되 1백만원 이상은 현금으로 기부할 수 없도록 했으며 광고모금의 기부금 한도액을 1천원 이상으로 규정했다. 또 1회에 1백만원 이상을 정치자금으로 기부하는 경우 타인명의로 할 수 없으며 반드시 성명을 밝히도록 하고 개인의 당비 납부는 연간 5억원 또는 전년도 소득의 5%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후원회가 금품을 모집할 경우 연간 횟수의 제한을 폐지하고 공직선거기간중에는 1회로 제한하되 정당후원회와 후보자 후원회에 한하여 허용하도록 했다. 후원회에 가입한 회원은 연간 1만원이상의 후원금을 납입하도록 의무규정을 신설,명실상부한 후원회조직이 이뤄지도록 했다. 중앙당및 시도지부 후원회는 5백만원,지구당후원회는 1백만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의 인적사항과 기부내역을 선관위에 보고토록 했다.
  • 민주당 농성사태 장기화/해직자들 11일째 당사점거

    ◎구평민당 당직자 가세로 사태악화/“선별구제 거부… 지도부 퇴진” 등 강공 민주당 재임용탈락 당직자들의 마포당사 점거농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농성에는 최근 지난 88년 4월 평민련과의 통합때 당직에서 제외된 평민당 당직자들중 일부가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30여명에 달하는 농성자들의 요구사항은 지난달 23일 실시한 당직인선의 전면백지화와 신분보장.즉 차기 전당대회이후 최고위원들의 눈치를 보며 줄을 서지 않아도 재임용에서 탈락될 걱정없이 당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또 이번처럼 나눠먹기식이 아닌 당헌·당규에 입각한 인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번 인사가 이기택대표를 포함한 9명의 최고위원이 국장3·부국장3·부장7명씩 철저하게 당직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당에 헌신적이었던 사람이 억울하게 「희생」됐다며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모최고위원이 자신의 지구당사 여직원을 내보내면서 배려차원에서 신규당직자로 임명하고 또 활동비를 수령하는 날에만 당사에 모습을 나타내던 모국장이 보직만 바뀌어 자리를 보전한 사실등을 부도덕한 인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지도부 특히 자신의 계보원이 타 최고위원에 비해 대거 탈락한 권노갑·한광옥최고위원은 7월31일과 8월1일 두차례 당사를 방문,설득을 시도했다.또 이에앞서 김덕규사무총장이 7월28일 당사를 찾아가 일단 농성을 풀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이대표 또한 2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겠다』고 말해 선별구제방침을 시사했지만 농성자들은 순순히 응할 태세가 아니다. 이들은 현재 이대표의 지도력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지도부의 전원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뒷날 사태가 수습됐을 경우 지도부와 어떻게 얼굴을 마주대하려고 그렇게 인신공격을 하느냐』는 물음에도 『어쩔 수 없다』는 대답뿐이다. 이들은 다음주초 최고위원 9명에 대한 화형식을 가진뒤 대의원들을 상대로 임시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서명운동에 착수한다는 방침.일단 우편으로 서명을 받다가 어려움에 부딪치면 전국순회 서명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자신들 때문에 오는 12일 보선에 미칠 영향은 별로 안중에 없다. 민주당은 여의도백화점에 있는 구평민당사를 임시당사로 쓰고 있다.그러나 국정조사권 발동을 논의할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무가 마비돼 걱정이 태산이다.
  • 삼성,“승용차 진출 정지 매듭”/이 회장 직접언급의 저변

    ◎현대등 기존사 “선의경쟁 환영”/외국서 기술 도입… 96년 첫생산 2000년대를 향한 삼성의 야망이 본격적으로 꿈틀거린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은 3일 그간 간접적으로만 거론되던 승용차사업문제를 처음 공식화했다.삼성은 지난 6월9일 일부계열사의 정리방침을 발표하면서 그룹 재구축방향의 하나로 자동차사업육성의사를 분명히 했으나 최근까지의 공식입장은 「검토중」이라는 것이었다.기술선확보나 부지선정,여론의 동향 등 어려움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리가 됐다고 볼 수 있다.이회장이 『앞으로 2∼3년내에 승용차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강한 의사를 밝히며 『삼성의 신용과 강점을 살리면 톱텐의 세계적 회사와 합작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은 「정지작업」이 끝났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이 승용차사업에 강한 집념을 보이는 것은 21세기를 대비한 성장·미래산업의 교두보확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우리나라 최대의 재벌임이 틀림없지만 21세기의 포트폴리오차원에선 현대는 물론 대우에게도 뒤진다는 위기감이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진행되는 동안 삼성은 승용차사업진출을 위한 정지작업에 급피치를 올렸다.현재 삼성은 승용차사업추진반을 그룹비서실이 직접 지휘,삼성중공업 창원공장에 승용차전용 다이나모 테스터를 도입하고 승용차엔진의 내구성시험을 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기술은 삼성전자에서,판매는 물산에서 각각 담당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배분도 마친 상황이다. 외부여건도 호전돼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고 있다.지난달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은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 것은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삼성의 승용차시장진출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또 정부는 『사업신청을 해올 경우 세계자동차산업의 여건 등을 종합검토해 허용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요즘 삼성의 행보엔 탄력이 붙어 삼성전자는 오는 95년까지 일본에 연구소를 개설,1천억원을 투자해 승용차에 적용가능한 전장기술을 집중개발하는 한편 디자인개발도 맡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또 중공업은 자동차사업에 필수적인자동차연구소의 설립을 적극 추진중이다. 그간 어려움을 겪던 기술도입문제는 세계자동차산업의 급격한 재편과정을 활용,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1백년 역사상 최초로 기술을 해외(쌍용자동차)에 제공한 것처럼 합작생산방식으로 해결한다는 복안이다.이회장이 『미국·일본 등과 같은 선진 메이커들이 동남아진출을 바라고 있어 생산기지로 한국이 유리하다』고 한 것은 그같은 생각을 나타낸 것이다. 삼성이 추구하는 것은 완벽이기 때문에 승용차의 경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한 차,일제에 손색이 없는 차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이럴 경우 승용차의 기술적·공정상의 문제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참여시기는 96년쯤이 되지 않을까 추측된다.
  • 한국 실질소득증가 세계 6위/세은,65∼90년 동아시아개발 보고

    ◎한·일 등 8개국 고성장국으로/민관 효율협조,경제성공 요인/「네마리용」은 「네마리호랑이」로 분류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8개국은 지난 25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독특한 경제발전 모델을 제시했다.3일 재무부가 입수한 세계은행의 「동아시아 개발보고서」의 내용이다. 세계은행은 기존의 개발도상국 개념과 달리 한국·홍콩·싱가포르·대만 등 4개국을 네마리 호랑이로,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등 3개국을 동남아시아 3대 신흥공업국(NIES)으로 분류하고,여기에 일본을 포함한 8개 국을 「아시아 고성장국(HPAES)」으로 명명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65∼90년 사이 이들 국가의 정부와 민간부문 간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면서 성공적인 경제성장의 동인으로 민·관의 효율적인 협조관계를 꼽고 있다.신경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우리로선 새삼 되새겨 볼 대목이다. HPAES는 지난 25년 동안 경제성장률이 5.5%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동아시아의 다른 15개 국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소속 선진국보다 2배 이상이고 남미·남부아시아보다 3배,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보다 5배정도 높다. 60년과 비교한 1인당 실질 국민소득은 보츠와나가 85년에 4.3배로 증가,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고 우리나라는 3.2배가 늘어 세계 6위를 기록했다.대만은 2위,인니 3위,홍콩 4위,싱가포르가 5위였으며 마련 17위,태국이 20위였다. 분배의 공평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일본·네마리 호랑이·동남아 3개국의 순으로 낮아 부의 분배가 비교적 형평성을 띤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의 경우 상위 20% 이내의 계층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5.3%로 홍콩의 47%,싱가포르 48.9%,인니 49.4%,말레이시아 56.1%에 비해 낮았으나 일본의 41%,대만의 35%보다는 높았다. 또 주요 사회지표의 하나인 평균수명은 저소득국가가 60년 36세에서 90년 62세로,중소득국가는 49세에서 66세로 늘어난 반면 HPAES는 50세에서 71세로 길어졌다. 이처럼 성공적인 경제발전의 요인은 크게 ▲인적·물적자원의 축적 ▲합리적인 자원배분 ▲생산요소의 증대등으로 분석됐다. 인적·물적자원의 축적은,높은 초·중등 교육열에 따른 인적자본의 급속한 증대와 유럽의 25%,기타 국가의 14%보다 높은 연평균 27%의 저축률,20%를 웃도는 투자율,인구증가율의 둔화 때문에 가능했다. 합리적인 자원배분은 이들 정부의 효율적이고 점진적인 개발정책에 힘입었다.정부가 한정된 자원의 배분을 조절하고 물가·재정적자 감소등의 거시경제 안정에 주력하며 특정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금리제한등을 함으로써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및 대만은 교육에 대한 투자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추진,상당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지난 70년대 초 정부가 중화학공업 건설을 추진하면서 물가와 국제수지등 거시경제의 안정이 위협받게 된 점을 지적,지나친 정부의 개입은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 한·미 과기협정/오늘부터 발효

    지난 92년 1월에 재체결된 한미과학기술협력협정(STA)이 29일부터 발효된다.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STA는 본래 지난 76년 11월에 체결됐으나 미측의 요구로 지난 88년 10월 폐기된 후 3년여에 걸친 비밀특허보호협정(PSA) 및 STA에 대한 교섭끝에 지난 92년 1월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때 서명됐다. 29일 발효될 STA는 지난 88년에 폐기된 STA에 비해 그 내용이 한층 강화,발전된 것으로 ▲양국 정부기관·대학·연구소·기업간의 정보교환,세미나 개최,공동연구사업의 협력활동 장려 ▲양국간의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2년마다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협력활동 결과 발생하는 발명권의 권리배분,기업비밀 및 정보의 보호,여타형태의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규정하고 있어 미국의 기초·첨단과학 기술 획득및 활용이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처는 STA가 발효됨에 따라 한미기술개발재단 설립,선도기술개발사업(G7 프로젝트)등 첨단기술분야의 한미공동연구를 비롯한 양국간 협력현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상근예비군제 95년부터 시행/병무개선안 확정

    ◎현역 1년 복무뒤 18개월 출퇴근/보충역은 공익요원 26∼30개월 근무 95년부터 신체 등급상 현재 보충역 소집대상자로 분류되는 자원들은 모두 산림감시요원등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또 현역입영 대상자들도 자원할 경우 1년간 현역근무를 마친뒤 상근예비역으로 18개월동안 근무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28일 예외없는 병역의무 수행으로 형평성을 제고하고 병역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병역제도 개선안을 확정짓고 올 정기국회때 현행병역법을 개정,내년도 징병검사대상자부터(실제배치는 95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 개선안은 우선 보충역 판정및 소집면제등에 따른 병역부조리를 근절하고 전체 병역의무대상자가 예외없이 병역의무를 이행토록 하기 위해 공공봉사복무제를 신설,기존의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외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추가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공익근무요원은 국가기관중 예산은 확보돼 있으나 인력확보가 어려운 산림감시·우편수집 및 분류·국립공원관리·사회복지시설보조·청소년수련시설관리·하수 및 폐수종말처리·밀수감시·평화봉사등 국제협력·공중보건등 10여개 분야에 활용된다. 현역 미필자(주로 병역판정 3·4급)중에서 선발되는 공익근무요원은 2만2천여명 수준으로 잡고 있으며 전문연구및 산업기능요원까지 합치면 5만2천여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봉사복무 요원의 복무기간은 현역병수준(26개월)이상 30개월이하이며 자가 출·퇴근 또는 필요한 경우 합숙근무를 하게 되며 인력배치는 징병검사전에 본인이 분야별로 지원하거나 정부가 임의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94년말까지 폐지되는 방위병의 대체전력으로 예비역(병)을 상근복무시키는 상근예비역 복무제를 신설,현역대상자중 3만6천9백명가량을 1년간 현역복무한 뒤 상근예비역으로 18개월동안 향토방위분야에서 예비군 무기고관리및 행정보조일을 하도록 했다.
  • 토초세 그린벨트 토지는 안내게/민자의 개선안 내용

    ◎도시계획 편입된 주거·상업·축산용은 3년 비과세/91년이전부터 농민이 소유하고 있는 임야도 면제 민자당이 23일 제시한 토지초과이득세 시행령개정방향은 대상자들의 조세저항 움직임등 부작용과 여론의 비판에 대한 단기적 대증요법의 성격이 짙다.구조적 문제의 개선보다는 과세대상자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민자당은 시행령이 개정되면 투기와 상관없는 농·어민과 서민들이 과세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그 수는 이미 과세예정통지를 받은 24만명 가운데 30∼50%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불만의 목소리를 줄임으로써 사태를 무마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자당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당 세제개혁위원회 위원장인 나오연의원을 포함,7명의 위원들이 서울·인천·동두천·강릉·부산·김해·양산등지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왔다. 그 결과 이들은 토초세가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세부담의 불공평,자원배분의 왜곡,공시지가 산정의 적정성 결여,유휴토지등 과세대상의 적정성 결여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결론을내렸다. 특히 과세대상의 적정성문제와 관련,개발제한 구역내의 토지,경작에 사용되고 있는 논,농민소유 임야에 대해서까지 과세를 한 것은 시급히 시정해야 할 대목으로 지적했다. 장기적 개선책으로는 과표현실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97년쯤 양도소득세와 종합토지세를 강화해 토초세를 이에 흡수함으로써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것이 1차 복안이다.아니면 법자체는 그대로 존치시키되 평상시에는 시행을 유보하고 지가가 급등할 때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 시행령 개정방향의 주요 내용은 ▲과세 제외되는 주택 부속토지의 최저 면적을 농촌의 경우는 2백평(특별시와 직할시는 1백20평)으로 상향조정 ▲개발제한구역내의 토지는 원칙적으로 과세대상에서 제외 ▲지상건물의 소유자와 그 부속토지의 소유자가 다른 경우에도 부속토지를 유휴토지로 보지 않는다 ▲도시계획구역에 편입된 주거지역·상업지역·공업지역·축산용 토지는 3년동안 과세 대상에서 제외 ▲도시에 편입되지 않은 경작논은 자경이든 위탁경영이든 과세대상에서 제외 ▲농민이 91년 이전부터 소유하고 있는 임야는 조림계획 유무에 관계없이 과세대상에서 제외하는 것 등이다. 민자당은 다음주 중 당정협의를 갖고 본격적인 시행령개정작업에 착수,8월초에 끝마치기를 희망하고 있다. 민자당은 토초세가 비록 6공 당시 만들어졌지만 새 정부들어 시행되면서 그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모두 새 정부에 가해지고 있다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백남치기조실장은 『김영삼대통령이 「가진 자의 양보」를 강조해 왔는데 자칫 그 양보가 재산을 뺏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조세저항이 거세지기 전에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는 재산공개를 앞두고 부동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의원들이 재산규모 줄이기에 급급한 실정에서 토초세에 따른 공시지가의 급등으로 내부 불만도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의 또다른 부담은 토초세의 완화가 개혁의 후퇴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집단 민원이 제기된다고 해서 부동산투기 차단목적으로 마련된 제도를 실행도 되기 전부터 변질시킨다면 앞으로 「가진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조세감면규제법등 개혁법안 처리를 과연 제대로 하겠느냐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공시지가 산정방식 전면 재검토/건설부

    ◎토초세표준지 재선정 … 내년 적용/토지가 신고제 부분도입 검토 정부는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의 과세기준이 되는 공시지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산정방식을 전면적으로 손질,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또 지가 산정작업을 전산화하고 시·군·구의 지가조사 담당직원을 세무직 공무원처럼 전문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건설부 당국자는 토지공개념이 도입되면서 지난 89년 선정된 30만 표준지의 대표성 및 개별 토지가격 산정시 적용되는 토지가격 비준표의 배율체계가 미흡해 조세마찰을 일으키는 것으로 판단,이를 전면 재검토해 내년 1월1일 공시지가 산정 때부터 활용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건설부는 이에 따라 ▲표준지 규모의 적정성 및 대표성 확보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토지가격 비준표의 가격 배율을 땅의 용도와 특성에 맞게 보완하며 ▲지가 조사시 토지소유자 및 가구 구성원에 대한 인적사항을 입력,가구별 소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표준지 선정이 잘못된 사례를 시정하기 위해 「공시지가의 적정 표준지규모 및 배분에 관한 연구」를 국토개발연구원에 의뢰,오는 9월 이 연구가 완료되는 대로 표준지를 지역 균형에 맞게 재선정할 계획이다. 또 땅값의 변동이 없는데도 정부의 방침이나 기준이 바뀌어 개별 공시지가가 높게 나왔을 때는 변경된 지침과 기준에 의해 전년도의 지가도 소급해 경정할 수 있는 특례규정도 만들어 연도별 불균형과 이에 따른 세부담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원을 줄이기 위해 대만에서 사용하는 토지가격 신고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토지 소유자로부터 땅값을 신고받아 공시지가와 비교해 각종 토지관련 세금의 과표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신예무용가 9명 발굴

    ◎윤미라·이명진·최귀현씨등 모두 60년이후 출생/「춤93 신세대 가을 신작무대」에 참가 오는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문예회관소극장에서 열리는 「춤93 신세대 가을 신작무대」에 참가할 신예무용가 9명이 정해졌다. 문예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 공동주관으로 19 60년이후 출생한 젊은 무용가들을 참가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오디션은 종래의 선발무대와는 달리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기준이 적용돼 관심을 끌었다.지난11일 국립극장에서 실시된 선발오디션에는 모두 39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해 발레,한국무용,현대무용등 3개 부문별로 경연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로 2명씩이 배정돼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점이 매겨졌다.오디션은 특히 우수 안무자를 선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안무능력과 연기능력,예술성등을 종합하되 안무능력 60%,연기능력 40%를 배분했다. 특히 이번 오디션에서는 해당 심사위원과 연관이 있는 참가자가 대상이 될 경우 그 심사위원은 일체의 발언을 할 수 없었으며 심사장소를 잠시 나가있게 하는등 공정성에 만전을 기했다.오디션 대상자에게 제공되는 음악과 주제도 오디션 당일 2시간전에 참가자와 심사위원에게 동시에 전달됐다.음악은 심사위원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제작된 전위음악이 사용돼 안무과정에서 협의할 수 없도록 한것. 선발된 무용가는 ▲한국무용=윤미라(33·선화예고 강사),이명진(31·서원대강사),박미순(24·계명대졸) ▲발레=최귀현(26·한성대졸),한금련(27·국립발레단단원),김금선(28·수원대강사) ▲현대무용=김원(30·전북대조교수),황미수계(32·전북대강사),김남식(24·한양대강사)등이다.
  • 노와 사는 신경제수레의 두바퀴다(최택만 경제평론)

    「신경제」시대 주역은 기업인과 근로자이다.새시대의 기업인은 개혁과 경제발전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근로자는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노와 사는 한 수레의 두 바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과거 성장일변도의 경제정책이 추진된 지난 시절에는 많은 경제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고 그 일부를 확대재생산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그 책무로 여겼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의 축적방법이 부정과 부패를 야기시켰고 마침내는 정경유착을 초래했다고 하겠다.정경유착이 심화되면서 사회에는 물질우선의 풍조가 만연되었다.물질중시의 사회풍조는 개인 및 집단이기주의를 야기시켰고 이것은 그동안 우리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던 공동체의식을 허물어 버리고 말았다. 공동체의식이 붕괴되면서 산업사회에는 노사분규가 해를 거듭할 수록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결국 기업의 양적 성장전략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자본축적방식과 이 부의 분배를 둘러싼 분쟁이 경제의 성장·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만 것이다.우리경제가 다시 도약을 하려면 누구보다도 생산의 주역인 기업인과 근로자의 의식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먼저 기업인은 자본축적의 정당성을 공인받을 수 있어야 한다.정경유착을 통해서,또는 법을 어기면서까지 부를 쌓겠다는 의식은 이제 용납되지 않는다. 정부가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경제주체의 의식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그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신경제」시대 기업인은 기업을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가경제의 성장·발전을 위한 공적 유기체로 파악하는 게 옳다. 기업을 공적 개념에서 파악할 때 기업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발휘를 통한 정상적인 이윤추구가 가능해진다.기업가정신이 발휘되면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시설투자 부진문제가 자연히 해소 될 수 있을 것이다.참다운 기업가는 「창조적 파괴」와 「모험적 투자」를 통해서 확대재생산을 위한 시설투자를 강화해나가기 때문이다. 「신경제」시대 기업가는 생산활동을 통해서 얻어진 부를 그 생산활동에 참여한 근로자에게 골고루 배분해야 할 사명이 있다.그같은 부의 배분은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시키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우리가 희구하고 있는 산업평화가 정착될 수 있다.산업평화는 우리경제의 도약을 위한 필수조건인 것이다. 정부가 바라고 있는 시설투자 확대와 기술개발은 재화와 용역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그것은 기업인이 사회에 공헌하는 길이기도 하다.앞서 지적한 기업가정신의 발휘를 통한 정상적인 이윤추구,부의 균형적 배분을 통한 근로자의 복리증진,사회적 공헌 등은 우리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기업인의 책무라 하겠다. 그럼 근로자의 책무는 무엇인가.그것은 제품을 만드는 데 열의와 정성을 쏟는 것이다.우리 근로자는 지난 87년 정치의 민주화 이후 근면성을 잃어 버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우리의 제품 불양률이 일본의 3배가 넘고 대만의 2배가 넘는다고 한다.이는 우리 근로자들이 열과 성의를 다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이 가진 진짜 자본은 은행금고에 쌓아둔 달러가 아니라 일본인들의 머리에 쌓아둔 지식과 근면,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이라고 소니사의 모리타회장은 그의 저서 「메이드 인 저팬」에서 강조하고 있다.세계 제 1의 부국인 일본의 발전의 원동력이 일에 대한 근로자들의 열정인데 중진국권에 있는 우리가 일을 싫어한다면 그 귀결은 분명하지 않은가. 우리가 중진국 경제권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들의 근면성과 숙련된 노동력의 덕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근면성을 되찾는 일이야말로 시급한 과제이다.근로자의 또 하나 책무는 국가사회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기업에서의 종사원으로서 책임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다.나라경제가 어렵고 기업의 경영사정이 어려울 때는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할 수 있는 사고와 행동을 보이는 것이 「신경제」시대의 참다운 근로자가 아닐까. 또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민주적 노동운동이 아니면 그 운동을 반대할 수 있는 용기있는 근로자가 나오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산업현장이 끝없는 「갈등의 장」이 아니라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이라는 인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이제 기업가와 근로자는 87년 이후 5년이상의 소모적인 대결구도에서 깨어나 국민경제의 주인의식을 회복해야 한다.
  • 기업인의 채무와 자세(사설)

    새시대의 기업인은 개혁과 경제발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과거 경제지상주의시대 경제인은 주로 성장·발전의 주역이었다.성장일변도의 경제정책이 추진된 지난시절에는 많은 기업인들이 수단과 방법이 어떻든간에 부를 축적하고 그 일부를 확대재생산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그 책무로 여겼다.그같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의 축적방법이 이른바 정경유착을 초래했다고 하겠다. 경제계에 정경유착이 심화되면서 사회에는 물질우선의 풍조가 만연되었다.물질중시의 사회풍조는 개인 및 집단이기주의를 야기시켰고 이것은 그동안 우리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던 공동체의식을 허물어 버리고 말았다.공동체의식이 붕괴되면서 산업사회에는 노사분규가 해를 거듭할수록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양적 성장전략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자본축적방식이 우리경제의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만 것이다.우리경제가 재도약을 하려면 누구보다도 자본축적의 주역인 기업인의 의식개혁이 절실히 요구된다.자본축적에 있어서 정당성을 공인받을 수있어야 한다. 정부가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경제주체의 의식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신경제시대」의 기업인은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기업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리를 추구하겠다는 인식을 그대로 갖고 있어서는 안된다.기업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가경제의 성장·발전을 위한 공적 유기체로 파악해야 한다. 기업을 공적 개념에서 파악할 때 기업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발휘를 통한 정상적인 이윤추구,부의 균형적 분배를 통한 국민복리의 증진,기업의 사회적 공헌 등 우리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인상이 정립될 수 있을 것이다.부의 균형적 배분은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시키는 필요조건인 것이다.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면 현재 우리경제가 당면한 시설투자 부진문제 역시 해소될 수 있다.참다운 기업가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확대재생산을 추구하는 개척자이기 때문이다.현재 기업가에게 요구되고 있는 시설투자와 기술개발은 확대재생산을 위한 방법이다.또 생산확대를 통해 재화와 용역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회에 공급하는 일은 사회에 공헌하는 길이기도 하다.고객창조를 통해서 얻어진 부를 재투자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현대 기업의 사명이고 기업가의 책무이다. 공동체의식의 복원에 솔선하면서 확대재생산을 위해 진력하는 기업인이야말로 새시대의 기업인상이다.기업인은 지금부터 개혁과 경제개발을 기조로 하는 「신경제」의 주체가 되기를 기대한다.
  • “「한비밀수」 박 대통령과 상의했다”

    ◎고 이병철씨 장남 맹희씨,자서전서 주장/이병철씨 야심과 대선전략 맞물려/일 미쓰이 백만불 리베이트 3등분/김모씨 별도로 정치자금 요구 거절 『삼성 밀수사건의 주모자는 한비의 상무이사로 근무하던 이일섭이며,그는 주소불명의 이창식과 공모,사카린의 원료인 OTSA 2천4백 부대를 지난 5월5일 울산에 입항한 일본 선박 신슈우마루호로 건설 자재와 같이 밀수입했다.주모자 이일섭은…』 지난 66년 9월16일 당시 세무국장은 이른바 「한비사건」의 조사내용을 이렇게 발표했다.그러나 30여년이 지난 지금 삼성의 밀수는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음이 새롭게 밝혀졌다. ○조직적으로 이뤄져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맹희씨는 최근 펴낸 「묻어둔 이야기」란 회상록에서 자신이 밀수를 직접 지휘했던 사실을 밝히며 이 사건의 내막과 시말을 폭로했다.그는 비료공장 건설에 대한 아버지의 야심과 박대통령의 재선전략,한비공장 건설을 둘러싼 일본 미쓰이사의 1백만달러 리베이트 제공과 이의 배분문제,당시의 권력투쟁과 이로 인한 한비사건 발각과정 등 저간의 상황을 소상히 털어놨다. 그가 밝힌 「한비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박대통령은 민정 이양이라는 절차를 통해 63년 12월 정권을 거머쥐었지만 67년에 있을 대선을 위해선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농촌인구가 절대적인 상황에서,농민들을 위해 값싼 비료를 공급할 비료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그에게 가장 확실한 선거 대책이었다.정권 차원에서 시작된 이 일은 곧바로 아버지에게 넘어왔다. 아버지의 꿈은 비료공장을 짓는 것이었다.나라 전체가 보릿고개를 넘는 일이 아득했던 시절 좁은 땅덩어리에서 많은 식량을 생산하는데는 비료를 얼마나 사용하느냐가 열쇠였기 때문이다.이미 10여년 전부터 비료공장 건설에 마음을 두고 독자적으로 해외 차관선을 물색했던 삼성은 박정희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대신 조건을 제시했다.비료공장 건설과 관련해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박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기관서 적극적 보호 일은 시작됐다.일본 미쓰이사가 4천2백만달러를 차관으로 제공했다.현찰이 아니라 거의 공장에 필요한 기계류로 제공했다.그 대가로 1백만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거금이었고 또 양국 간에 국교가 수립되지 않아 이 돈을 들여올 방법이 없었다.반면 공장 건설에서 정부가 약속한 지원이 여의치 않아 예상 이외의 자금난을 겪게 됐다. 때문에 아버지는 미쓰이가 제공한 리베이트 1백만달러로 정치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공장 건설자금 부족분과 기계류 반입을 동시에 해결하려 했다.박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냈다.『돈을 가져오는 것이 힘들면 물건을 사와서 여기서 처분하면 될 것 아니냐』 그는 돈을 만든 다음 3분의 1은 정치자금으로,3분의1은 부족한 공장 건설 대금으로,나머지 3분의 1은 한비의 운영자금으로 하자는 안까지 내놓았다.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지 불과 3년여.군사 정부의 서슬이 시퍼렇던 시기에 정부의 묵인이나 적극적인 협조 없이 대규모의 밀수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한비 밀수사건은 박대통령의 지시 하에 중앙정보부 세관 경찰 등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보호 아래 이뤄졌다. 이 사건이 최초로 외부에 알려진 것은 발표 4개월 전인 그해 5월이었다.그러나 이 때는 정치권에서 이 사건을 유야무야 해버렸다.정부 내에서 밀수를 같이 진행했던 세력이 이를 덮어 버렸기 때문이다. ○기존 언론사들 위협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공화당의 실력자이면서도 박대통령이나 이후락,고 김형욱과는 사이가 벌어져 있던 김모씨는 삼성에 대통령 라인과는 별도의 정치자금을 요구했다가 거부 당한 적이 있다.그는 그후 저간의 사정을 다 알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5월 OTSA를 실은 삼성의 트럭을 부산 진입로 검문소에서 잡은 것도 김씨의 정보망과 정치계 후면에서 활동했던 김씨의 형이 이면에 개입됐기 때문이다. 김씨측은 삼성의 밀수혐의를 정확하게 잡아내긴 했지만 정치권의 내부알력으로 당시 문제를 비화시키지 못했다.그러다 9월 삼성의 중앙일보에 대한 여타 매스컴의 경계심과 김씨측의 정치적 입지강화 욕심 등 정계와 언론계의 요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 사건은 불을 댕기게 됐다. ○“약고 의리가 없다” 당시 중앙일보는 삼성이 전주제지를 인수,신문용지를 자체 생산한 데다,홍진기사장이 『신문도 어차피 상품이다.자율경쟁에 맡겨야 한다.부수를 무한정 늘려갈 것이다』라고 발언,기존의 언론사들이 위협을 느꼈던 때이다.삼성은 9월16일 이후 무려 45일간을 융단폭격 당했다. 4개월 전에 끝난 사건이 이유 없이 신문지상에 「재벌밀수」라는 제목으로 실리며 전 언론이 삼성을 향해 포문을 열자 박대통령은 등을 돌렸다.처음 밀수를 제안한 것도 박대통령이었고 밀수의 진행 상황도 뻔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한비사건에서 발을 뺀 것이다.그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삼성은 밀수했으면서 왜 안했다고 그래』 그 긴 45일의 일정이 시작되는 초기인 66년 9월20일 아버지는 차 안에서 말했다.『맹희야 정치한다는 사람들 믿지 마라』 아버지가 입 밖에 내는 욕설이라는 것이 「나쁜 사람」이라는 정도를 넘지 않았는데 이날 평생 듣지 못한 말이 나왔다.그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박대통령이 「약고 의리없다」는 내용이다. 이 와중에 고 김두한의원의 국회 오물투척 사건,고 장준하씨의 「박정희씨야 말로 밀수왕초」라는 발언 등으로 정국이 싸늘하게 얼어붙기도 했다.
  • 경제회생·민생안정에 내년예산 최우선 반영/당정 논의

    민자당은 1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당예결위(위원장 김중위) 2차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편성 기본방향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측으로부터 「94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보고받고 예산심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예산회계 업무개요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 민자당은 내년도 예산에 신한국창조를 위한 개혁의지를 구체적으로 반영한다는 목표아래 ▲경제도약및 국민생활안정을 위한 분야에 재정을 집중 지원하고 ▲공약사업 실천에도 예산을 최대한 배분하는 한편 ▲신경제 5개년계획의 전략분야를 적극뒷받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제기획원은 사업예산과 관련,국가의 재정능력 이상으로 과다하게 많은 대형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모든 사업의 추진이 부진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완공사업위주로 예산을 편성하고 총사업비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 재정개혁

    ◎“신경제의 출발점”… 내용을 보면/세수증가율 연평균 15%로/대형사업 예산 효율적 집행/복지예산 축소 아쉬움 많아 30일 정부가 발표한 신경제 5개년계획 재정개혁 부문은 신경제 5개년계획의 26개 부문과제를 사실상 뒷받침하는 초석이나 다름없다. 신경제의 가장 중요한 출발은 재정개혁에서 시작되며 사회복지·개발·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확보가 신경제의 성패를 가름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여기에 들어가는 막대한 재원을 어디서 염출하느냐에 대해서는 부처간의 합의도출이 매우 어려웠다.각 부처간에 토론도 안되고 양보도 없었다.재정개혁부문이 가장 늦게 발표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된다. 정부가 염려하는 재원부족문제는 심각하다.여기서 고육지계로 짜낸 대책이 각종 휘발유·경유등 각종 유류세금(93년 예산 2조5천13억원)을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SOC)확충을 위한 목적세로 바꾸는 것이다.경제기획원 예산실이 각 부처로부터 계획을 제출받아 집계한 도로·항만·철도등 교통시설부분에 대한 총 투자규모는 신경제 5년동안 74조1천5백억원에 이른다. 주택과 교통시설부문에만 96조7천2백억원,줄잡아 1백조원에 가까운 재원이 필요한 것이다. 이가운데 국고지원이 불가피한 부분은 48조가 넘는다.그러나 예산실의 추산으로는 97년까지 국고지원규모가 24조원에 불과하다.이나마 유류세를 목적세로 전환하고 세수의 연평균 증가율이 15%씩 늘어난다는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대형 국책사업을 위해서 목적세의 신설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목적세 신설에 대해 기획원 예산실과 교통부가 적극 찬성했다.반면 내무부와 지방자치단체,교육부는 지방재정교부금 2천9백87억원,교육교부금 2천6백57억원등 모두 5천6백44억억원의 지방재정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유류특소세의 목적세 전환은 이미 지난해에도 기획원이 적극 추진했다가 내무부·교육부등 관계부처와 일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었다.목적세 신설은 직접적인 지방재정의 감소로 이어진다.결과적으로 부처간에 치열한 「밥그릇 싸움」이 벌어져 올해에도 국회 통과시까지 낙관을불허하고 있다. 이번 재정계획에서 정부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조세부담률을 현재의 19%대에서 22%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것만으로 사회간접시설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정부가 특별회계와 기금을 통·폐합하겠다고 나선것은 재원확보방안의 한계를 인정,느슨하게 운영되는 기존 재원을 활용해 보겠다는 생각에서이다. 특별회계와 기금은 80년대 이후 급격히 늘어나 올해 운영규모가 모두 62개에 60조원을 웃돌고 있다.이는 일반회계 38조5백억원의 두배에 가깝다.그동안 야당의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역시돼 왔던 석유사업기금등을 국회의 예산심의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은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에는 사실상 재원배분을 중단하거나 크게 줄이는 효과를 낳게 된다. 이번 재정개혁안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대목이 많다.다만 정부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방위비와 인건비등을 별로 손대지 않고 사회복지사업을 축소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옥의 티」로 남는다.재정구조를 근본적으로수술한 것이 아니라 부분적 손질에 그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 황인성 내각 긴장했다/개혁주도역 청와대서 넘겨받고

    ◎부처역할 강화로 현안 자율해결 모색/기대에 부응 못하면 응분의 인책예상 새정부 출범후 4개월­김영삼대통령이 정치·경제·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반대로 부작용도 따르고있다.조금 어려운 일이 생기면 대통령만을 쳐다보는 버릇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의 예만 보아도 한두가지가 아니다.노사분규,무노동 부분임금,한·양약분쟁,전교조 복직문제등.최고 통치권자로서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는 없다.그러나 밑에서 책임지고 해야 될 사안도 대통령의 결정에 미루기 시작하면 대통령업무는 무한정으로 늘어날 것이다. 새정부 실세들과 「상도동 구신」들은 잇따라 모임을 갖고 이같은 풍토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거기서 모아진 의견이 『내각에 적절한 권한과 책임을 배분한다』는 것이다.김대통령도 이를 흔쾌히 수용,지난 22일 청와대 고위 당국자 입을 통해 내각과 국민에게 고지했다. 청와대 당국자는 『앞으로 정부의 주요 정책발표는 대통령의 지시형식이 줄어들고 내각차원에서 자율적으로 하게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운용에 있어서 청와대의 자세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미묘한 현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며 해당 부처가 책임지고 합리적 해결책을 마련해보라는 원칙론만 개진하고 있다. 이전까지 일반인들은 「있는지 없는지」조차 제대로 몰랐던 대통령­총리 주례회동의 의미도 부각시켜 총리의 위상을 제고시킨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웬만한 정책사안은 황인성총리가 전결권을 갖고 처리하게끔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비서관들의 내각간섭정도도 낮추려하고 있다.이번주부터 김대통령이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부터 매주 현황보고를 정기적으로 받기로 한 것도 내각역할강화와 연관이 있다.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횟수도 2주마다에서 한달에 한번으로 줄이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의 통치스타일 변화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정치적인 면에서는 사정정국에서 평상정국으로의 복원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개혁초기에는 대통령주도가 불가피했으나 개혁이 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되는 지금부터는 내각이 제도개혁에 앞장서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럼에도 평상정국복원은 아직 가슴에 와닿지않는다.새정부 출범후 김대통령이 보여준 이미지가 너무나 강렬했고,아직 사정정국이 일단락됐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이 내각에 「힘」을 주기 시작한 것은 오히려 개혁을 더 힘차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대통령 개인보다는 대통령과 총리이하 전 각료,그리고 당이 팀플레이를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개혁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으로 볼수 있다. 「힘」의 배분은 「책임」도 수반한다.김대통령은 지금까지 정책과 관련해 각료들을 크게 꾸짖은 일도,문책한 적도 없다.문민정부 이미지에 맞추다보니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된 각료도 상당수 탄생했던 것도 부인할수 없다.이제부터는 다르다.오리엔테이션기간이 끝난 것이다.스스로 소신을 갖고,국민속에 호흡하고,움직이는 내각­이것이 대통령의 요구사항이다.요구에 부응 못할 때 응분의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것이 청와대관계자의 설명이다. 전 내각이 권한을 부여받았음에도 긴장하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울산의 현대노사분규현장에 뛰어내려간 이인제노동부장관의 경우가 「내각중심 정부운용」의 성공여부를 가름짓는 1차 시금석이다.
  • 국회정보위 새달 신설/경조사때 화환보낸 의원 처벌/운영제도개선소위

    국회 운영제도개선소위(이성호위원장)는 22일 오는 7월 임시국회에서 안기부등을 관할하는 정보위원회를 신설하고 환경위 신설등 다른 상임위의 신설및 통폐합 문제는 정부차원의 행정조직개편에 맞춰 내년 5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소위는 또 국회의원들이 경조사때 화환을 일체 보내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규를 신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상임위 활동을 소위활동처럼 상례화하고 국무위원들과 실무자들의 배석을 대폭 줄이는 등 낭비적인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기로 했다. 소위는 화환 금지에 따른 구체적인 처벌규정은 여야 협의를 거쳐 마련키로 했다. 이위원장은 이와 관련,『국회의원들의 화환보내기 금지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권고 내지 주의수준을 넘어 처벌을 법제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소위는 회기중 주례금지 및 지역구 안내려가기‘과다한 축·조의금 금지 등은 7월 임시국회에서 개정될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에 반영하기로 했다. 소위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결의문형식으로 채택하고 이를 신문광고를 통해 국민들에 알려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지방의회에 대해서도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소위는 국회 본회의 및 상임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의석수 비율에 따라 질의시간을 배분하는 문제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 “분규 없다면 경제회생 확실”/김 대통령

    ◎“공개경영·인간적대화로 노사갈등 없앴다”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상오 삼성전자의 김광호사장등 노사화합 모범업체 대표 10명을 비롯해 15명을 청와대로 초청,조찬을 함께하며 노사문제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피력했다. 다음은 이날 모임의 대화 요지. ▲김대통령=현대그룹에서 연중 행사처럼 노사분규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 노사화합을 이룬 여러 기업체의 대표들과 이처럼 조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듣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삼성전자사장=우리 회사는 외부에서 노조를 만들려는 기도가 있었으나 노동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이러한 기도를 막았습니다. ▲박영주 이건산업사장=회사야 어떻게 되든지 무조건 문제를 일으키는게 일부 의식화된 노동자들의 목적입니다.해직 근로자들의 일부는 바로 그런 사람들인데 또 복직을 시키면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김대통령=근로자복직은 정부에서 강제하는 것이 아닙니다.기업체 자체의 판단에 맡기고 있습니다. ▲김태섭 신아조선사장=우리는 전사원지주제를실시하고 있습니다.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관리연구직이 적으므로 연구개발이 잘 안된다는 점인데 정부나 출연기관등에서 연구내용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이승철 대웅제약사장=우리회사는 종업원 주식이 15%이고 대주주 지분은 10%이지만 그것도 연구개발투자를 위해 그 정도로 해놓은 것입니다.성과배분제,청년중역제,전사원 여름캠프등을 실시하여 노사화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성태 해덕기계사장= 근로자복지제도를 위해 많은 행사를 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동자들에 대한 인간적 대우입니다.노동자들과 가끔 선술집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김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고통분담을 호소하니 쉽게 호응해 주었습니다. ▲고영환 녹십자의료공업사장=우리 회사에는 노조가 없습니다.공개원칙으로 바닥까지 노동자들이 경영을 알게 했습니다. ▲황정현 경총부회장=대통령의 고통분담 호소에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호응하고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법의 정신을 살리는 것입니다.노사 양쪽에 공정하고 엄격한 법 적용이 된다면 더좋은 노사관계로 발전할 것입니다. ▲정진화 산업연구원책임연구원= 노사간의 공동운명체라는 의식이 있으면 됩니다.노동자가 경영정보에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이 선 노동연구원선임연구위원= 경제가 잘되는 나라는 노사관계가 잘 되는 나라입니다.기업의 여러가지 좋은 사례를 모아 새로운 노사관계의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현재 우리는 경제회복의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이런 기회를 놓치면 우리에게는 다시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현대는 다른 기업체보다 임금도 높은데 사용자측의 성의가 부족했던 것같습니다.돈만 가지고는 안되며 인간적 대우가 필요합니다.그러나 이번에는 회사측에서도 애쓰는 것이 역력하게 보입니다.과거 정부에게만 미뤘던 태도에서 달라지고 있는 것같습니다.우리 기업주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먼 곳에 집을 짓고 자동차로 출근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본의 경영자들은 회사 가까이에 집을 두고 걸어서 출퇴근하면서 퇴근할 때마다 근로자 몇명씩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나누며 대화를 하는 일이 많습니다.여러분들처럼 주식을 노동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우리나라는 돈을 버는데 무슨짓을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기업주들이 많습니다.돈을 갖고 무덤에 가는 것도 아닌데. 그러나 노동자들도 자기만 생각지 말고 회사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일이 결국 자기에게 이익이 돌아온다는 생각을 가져야만 합니다.자기만을 생각함으로써 다른 계열사의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노사가 공동운명체의식을 가져야 합니다.금년에 노사분규가 없다면 우리 경제는 확실히 일어날 것입니다.당분간 고통을 참는다면 우리는 분명 큰떡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캄」 권력분점 최종합의/시아누크 군참모총장 수행

    ◎임정 각료배분 등도 완전 타결/훈센­라나리드 회담서 결정 【프놈펜 로이터 교도 연합】 캄보디아의 집권 인민당(CPP)과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민족연합전선(푼신펙)측은 새 정부 구성때까지 정국을 이끌어 갈 임시정부내의 주요 각료배정등 권력분점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프놈펜정부의 속 안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합의내용중에는 캄보디아 국가수반겸 푼신펙 지도자 노로돔 라나리드의 아버지인 노로돔 시아누크공이 새로 선출된 의회가 헌법초안을 작성할 때까지 향후 3개월동안 군참모총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을 뿐 나머지 다른 합의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민당소속의 훈 센 총리는 이날 자신의 정적인 푼신펙지도자 라나리드와 2시간30분에 걸친 정국현안에 관한 토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합의내용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우리가 권력분점 방안에 합의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속 안 대변인은 『양측 지도자가 국방과 내무등 주요 각료에 대해서는 양당에서 동시 임명해 장관직을 공동수행토록 한다는데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주요 각료에 관한 배분문제도 해결됐다』고만 말했을 뿐 어느당이 어떤 자리를 차지했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민족연합전선 관계자들도 훈 센 총리등 인민당측의 발표내용에 동의한다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임정구성과 관련된 주요 장애요인들이 제거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접전을 벌였던 양당 대표들은 새 정부를 이끌어갈 임시정부 구성에 실패할 경우 캄보디아가 또다시 크메르 루주 반군의 손아귀에 들어갈 것이라는 시아누크공의 잇따른 경고속에 임정구성을 위한 접촉을 지속해왔다.
  • PC통신으로 지역정보화를…(컴퓨터생활)

    지역정보화를 위한 「뉴미디어」에 관한 논의가 보이게 안보이게 한창 일어나고 있다.위로는 방송통신위성으로부터 케이블 텔레비전(CATV),지역FM방송,비디오텍스 등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는 모양이다.그러나 우리의 현실로 봐서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지역정보화」는 바로 PC통신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민들은 중앙집중적인 「정보원」그대로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다.중앙으로부터 온 정보를 해당지역민에게 알맞게 가공하여서만이 지역민을 만족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정보의 지역배분에 있어서도 지방화의 현상을 볼 수가 있다.상용으로 가능한 것을 「도시형」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도시형에 집중개발하다가는 정보의 지역불균형현상이 반드시 나타날 것 같아서 상용추진에는 오히려 걱정이 뒤따르게 된다. 도시형 매체는 상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농어촌형」의 매체는 어떻든지간에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전화국이나 언론사와 같은 공공기관에서 지역민을 위한 봉사를 하여야 할 것이다.이들공공단체가 솔선해서 그 지역을 위한 뉴미디어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미국의 산타 모니카시,일본의 오이타·센다이시에서는 시청에서 직접 PC통신망을 만들어서 지역주민에 대한 정보봉사를 하고 있다.산골의 면사무소가 직접 면민을 위한 CATV방송국을 면사무소내에 두고 지방공무원이 제작,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곳도 몇군데 본 일이 있다.이것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이 있다. 광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소규모의 PC통신망을 만들어서 지역민에 대한 정보봉사활동도 대단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벌써 한두군데 시·군·구청에서 독자적인 PC통신망이 만들어져서 시범을 보일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어느 곳에서 먼저 하는지를 꾸준히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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