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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우병 소 수천두 곧 도살

    【런던 로이터 연합】 영국은 광우병으로 추락한 쇠고기의 신뢰회복을 위해 수일내에 수천마리의 소들을 도살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도살 대상인 30개월 이상된 소들은 허가를 받은 약 1백50개의 도살장에 배분되며 식품연쇄점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죽은 소들은 착색된다. 정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세부사항들은 이미 발표됐으며 2∼3일내 계획이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 DJ­JP 16년만의 단독대좌(정가초점)

    ◎“선거부정” 대여공세 공조다지기/이해 달라 대선자금 청문회 등 조율 불투명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4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지난 80년 「서울의 봄」이후 16년만에 단독으로 만난다.신한국당을 견제하기 위한 야권공조를 보다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다. 야권의 두 김총재의 회동은 총선직후부터 이미 예견되어오던 터다.자민련 김총재가 청와대 영수회담이 끝난 뒤 먼저 『언제든 만날 것』이라며 문을 활짝 열어놓자 국민회의 김총재도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전국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필요하면 만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번 회동은 결국 두 김총재의 필요에 의해서 만나는 것이다.그것은 먼저 총선결과로 드러난 두 당의 「한계」 때문이다.의석수로 볼 때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서로 합쳐도 「거대여당」과 힘을 겨루긴 어려운 처지다.여기에 총선후 두 김총재의 대선가도를 향한 야권주자로서의 「상품성」은 현저히 떨어진 상황이다.어떤 형태로든 국면을 전환하지 않으면 안될 판이다. 두 김총재는 일단 「16년만의 회동」이라는 극적인 모양새로 정국의 초점을 야권으로 끌고 오려는 구상인 것 같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도 『뭘 논의하고 어떤 합의를 이끌어내자는 것보다 우선 극적인 모양을 갖추자는 것이지…』라고 말한다.여권과 전달될 메시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현실적인 접합점도 찾을 것이다.양당 총무회담에 이어 이날 하오 열린 총장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등을 큰 테두리 속에 넣어 추진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총장은 이날 지난달 29일 총무들이 합의한 선거부정청문회 개최,영입중단등 6개 항을 추인했다. 따라서 두 김총재는 공조의 고리로 삼고 있는 「선거부정」과 「여당의 야당흔들기」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그 수준은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이미 밝힌대로 현정국을 「여소야대」로 규정하고 여권의 인위적인 과반확보노력의 즉각중단을 요구하는 선일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부정청문회와 등원연계에 대해서도 어느 선까지는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자민련 내부에서『국민회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긴 하지만,김화남당선자 구속이후 발끈해 있는 만큼 일단 첫출발은 대여투쟁에 무게를 실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 합동의원총회 개최,14대 대선자금청문회 개최에 대한 조율이다.이는 모두 국민회의가 총선공약으로 제시했거나 당론으로 주장하고 있는 사안으로 자민련과 민주당의 태도는 회의적이다.또 각당의 이해관계도 달라 국민회의는 야권 주도권,자민련은 국회직의 적정한 배분,민주당은 공조의 틀 속에서 야당으로서의 「대접」을 노린다. 이처럼 각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만큼 선언적 합의는 가능할지 몰라도 구체적 조율은 쉽지 않을 것 같다.이날 총장회담에서 논의는 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계속 논의하기로 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그런 점에서 두 김총재의 회동은 만남 그 자체가 가장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다.〈양승현 기자〉
  • 양김 회동 내주께나 성사될듯/야권공조 어떻게 돼가나(정가초점)

    ◎총장 접촉 통해 모양새 갖추기 필요/대여입장 달라 의제조정에 어려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지난 90년 3당 통합이후 5년만에 단독회동을 할 것 같다.특히 자민련 김총재는 발끈해 있다.그는 연일 『과거 정권에서도 하지 않았던 일』이라며 신한국당에 대한 공세를 계속한다.서로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국민회의 김총재도 『언제든 만날 것』이라며 이에 적극적이다. 이 구도대로라면 야권의 두 김총재가 만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다만 국민회의 김총재의 생각은 개원협상문제까지 함께 논의했으면 하는 것 같다.그래서 다음달 말쯤을 선호하는 눈치다. 자민련 김총재는 가급적 빨랐으면 하는 분위기를 풍긴다.1일 국민회의의 사무총장 인선이 매듭되고 7일 전국위에서 신한국당의 체제 정비가 끝나는 대로 추진했으면 하는 기류다. 정국 흐름상 일단 이번 주는 어려울 것 같다.모양새를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할 뿐더러 관행상 총재회담은 당내 실세인 사무총장이 직접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도 『양당 사무총장의접촉을 통해 시기와 의제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한다.분위기는 무르익어 가지만 당장 추진하기엔 준비가 덜 된 것이다. 특히 의제 조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두 세차례의 총장접촉이 필요한 상황이다.지난 29일 가진 양당 원내총무 접촉에서 6개항에 합의,공조의 틀은 구축하긴 했지만 절충을 시도해야 할 대목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선거부정 규명을 위한 국회청문회 개최와 신한국당의 영입작업 중지 요구는 어느 정도 조정이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4대 대선자금 관련 청문회와 개원협상은 원칙만을 정한데 불과하다.대선자금 청문회 합의에는 가장 중요한 「언제」가 빠져있다.총선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국민회의와 달리 자민련은 신한국당을 겨냥한 압박용일 공산이 크다. 또 국민회의는 선거부정 규명 청문회와 원구성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반면 자민련의 복안은 여전히 탄력적이다.김총재가 『점거·농성이 사라진 미래정치』을 약속한 데다 개원협상의 궁극적인 목표가 자민련에 대한 신한국당의 자세변화와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의 적정 배분에있기 때문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김영삼 대통령과의 관계정립이다.두 김총재 모두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되 대선전략상 대치정국의 정점이 되는 것은 꺼린다. 결국 다음 주 중반쯤 가시화될 두 김총재의 회담은 이같은 테두리 속에서 그 방향과 효과가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양승현 기자〉
  • 강북구/“구재정여건 개선” 다각 노력(구의회를 찾아)

    ◎시에 계획시설 개선 요청… 수익확대 총력 강북구의회(의장 이호정)의 가장 큰 관심은 재정확충이다.서울시의 25개 구청가운데 재정자립도가 30.7%로 가장 낮다.세수가 인건비의 반도 안된다. 앞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세출이 더 늘어나 재정은 더욱 핍박받을 전망이다.대부분이 산림과 주택가인 강북구의 재정사정은 절박하다. 의회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에 재정여건향상을 위한 건의안을 내놓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내용은 재정여건이 열악한 자치구에 더 많은 교부금이 배분되도록 재정수요산정방식을 고쳐달라는 것이다.교부금을 책정할때 현재의 개발상태뿐아니라 앞으로의 개발수요도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랫동안 집행이 보류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개선을 위한 재정지원도 요청했다.20년이상 집행이 묶인 강북구의 도시계획시설은 모두 1백2건.도로개설만 98건이다. 때문에 낡은 집을 헐고 그 자리에 새 집을 짓지 못한다.은행에서 담보로 받아주지도 않아 대출도 못받는다.집이 팔리지 않아 이사도 못가고 무주택자로 인정받지 못해 아파트도 분양받을 수 없다. 강북구의 재정지원요청은 이처럼 주민들의 정당한 재산권행사와도 큰 관련이 있다. 의회는 자체 수입을 늘리는 방안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예컨대 우이천을 복개해 주차장을 만들자는 것 등이다.하천이 복개되면 반드시 물이 오염된다는 서울시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5월중 우이천개발대책위원회도 구성한다. 이밖에 수유1동 속칭 빨랫골주변을 풍치지구에서 해제,12층까지 건축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낡은 연립주택을 재개발할 수 있게 됐다.서울시 의회의 환경위원들을 설득한 결과이다. 또 우이국교∼4·19탑주변 아카데미하우스에 이르는 산자락에 약수터 2곳을 개발하기 위해 1억1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문호영 기자〉
  • 교육개혁의 초점은(21세기 여는 15대 국회:4)

    ◎「능력 배양」 경쟁력 있는 교육을/전문­산업대 실무교육… 특성화해야/공·사립교 균형 지원… 대학 자율경쟁 유도/교사들의 과중한 행정업무 대폭 줄여야/종생부 부정소지 막게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우리 교육의 당면 현안은 특성화와 다양화이다.학생 각자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정책과 제도를 다각도로 개발,교육 현장에 접목시켜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목표이며,교육의 경쟁력 강화와도 일맥상통한다.종전의 획일적인 교육방식이 「간판」만을 위한 「겉치레 교육」에 불과하다는 공감대는 교육계 전반에 형성돼 있다. 학계 출신 15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서울신문의 설문에 답한 10명도 이같은 지적에 공감을 표시했다.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이 사회적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학교교육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모든 대학,모든 학과의 서열화를 부추기는 지금과 같은 교육풍토에서는 대학의 특성화나 다양화를 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교육재정 확보의 획기적 방안이 국가적 차원에서 강구돼야 하며,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면 우선 대학이 특성화돼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대학마다 특정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국가의 재정지원도 각 대학의 소분야별로 이루어져야 하며 한 대학이 여러 분야의 지원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국·공립과 사립을 엄격히 구분해 예산을 지원하는 현재의 교육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모든 대학이 국가에 기여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지원에 차등을 두는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이다.전문대와 산업대의 위상 확립을 위해 교과과정부터 일반대학과 다른 특성화·차별화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현장경험이 많은 실무교육 담당교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서울대 특별법」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한다.응답자 10명 가운데 1명만이 찬성했다.다른 국·공립대 및 사립대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들었다.서울대만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 것이 아니라 모든 대학의 자율성과 특성화를 보장하도록 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개혁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방향제시로는 부족하며 구체적인 방법론이 나와야 한다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으로 단일화된 교원단체를 복수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찬성하는 당선자들은 전교조의 합법화가 시기상조라면,교원단체를 적어도 하나 더 허용해 교육현장의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적으로 조직된 새로운 교원단체가 출범하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단체교섭의 일원화와 교사간의 분열을 막기 위해 반대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학교법인에 무소불위의 권한을 부여한 현행 사립학교법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했다. 종합생활기록부 도입에 따른 치마바람 등 부정적인 고리를 끊는 방안으로 담당 교사가 작성한 종생부를,학교운영위원회나 교사 전체회의에 열람하는 권한을 주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재원 효율적 배분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교수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수평가 제도를 확립하자는 의견도 많았다.교수를 평가하는 잣대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연구·교육·봉사의 각 영역에서 위상을 특화한 교수도 나름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세기 당선자(신한국당·서울 성동 갑)는 『천편일률적인 백화점식 대학이 경쟁력을 갖출 수 없으므로 각 대학은 학과별 특성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정부도 특화를 이룬 대학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당선자(신한국당·광명 을)는 입시지옥에서 해방되는 교육을 강조했다.국제화·개방화에 적응하는 교육,경쟁력 있는 교육,대학을 안 나와도 생활할 수 있는 교육풍토의 조성 등을 열거했다. 서한샘 당선자(신한국당·인천 연수)는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간 자유경쟁 체제를 유도하고 대학 학제의 탄력적 운영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사립대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재단의 사업에 대한 특별 세제혜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단체교섭의 일원화를 내세워 복수 교원단체 허용에는 반대했다. 조웅규 당선자(신한국당·전국구)는 『명실상부한 교육자치를 위해서는 학교구성 주체들의 대표성이 반영된 민주적 방식의 이사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사립학교법의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의 5%로 확보,사립대학에 우선 지원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문종 당선자(신한국당·의정부)는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공문발송,시간표 작성,각종 행사준비 등과 같은 행정사무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초·중·고교도 대학처럼 행정지원 체제를 구축해 교사들이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립학교법 손질 권철현 당선자(신한국당·부산 사상갑)는 『교육개혁이 교직원 노동조합의 방식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직원 노동조합보다는 현재의 한국교총을 「교사협의회」 같은 조직으로 개편해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이 낫다』고 말했다.교육자치를 위해 교육감과 교육위원 가운데 한쪽은 직선제를 택해야 하며 현직교사 중에서 교육위원을선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정희경 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는 『학교 운영위원회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교육의 참모습을 위한 협의체가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운영위가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학의 엄청난 등록금 인상을 막기 위해서는 세제지원보다는 공·사립 학교간에 균형적인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성확보 중요 길승흠 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는 『서울대특별법이 논란을 빚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적으로 육성해야 할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며 유일하게 찬성했다. 배종무 당선자(국민회의·무안)는 『학교 운영위원회는 교권침해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원 선정과 역할 등에 관한 명확한 세부규정과 도시와 농촌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세밀한 운영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마다 학년별 수료고사를 실시해 중도 탈락자는 직업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산·학협동을 통해 전문대와 산업대의 시설을 개선하고 우수교원을 충분히 확보해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선정에 신중 김성곤 당선자(국민회의·여천)는 『운영위원회의 위원 구성비율 등 방법론적 문제보다는 실제로 운영위가 어떤 활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운영위가 교내 급식문제,환경교육 등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인 당선자(민주당·전국구)는 『교육개혁에 대한 교사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되 복수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방안에는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다수의 대안 중에서 현장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거나 일정하게 변형해 추진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 목소리 반영 하경근 당선자(민주·전국구)는 『교육개혁에 대한 일선교사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전국적 규모의 교사연수나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여기서 논의되는 문제점을 파악해 단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학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하지만 서울대 등 이른바 일류대학 위주의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김성수 기자〉
  • 「세계경제와 OECD역할」 도널드 존스턴 강연

    ◎“OECD,자유무역 확대정책 제시 주력”/노동·환경 새기준 만들어 WTO활동 적극 지원/빈곤·인구문제 등 해결할 보편적 무역구정 절실 공로명 외무부장관 초청으로 방한한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차기 사무총장은 23일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와 OECD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가졌다.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강연회에서 존스턴 총장은 『21세기 다자(다자)간 자유무역·투자라는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활동을 대안정책의 제시 등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존스턴 사무총장의 강연요지이다.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고린도의 왕이 바위를 산정상에 계속 밀고 올라가는 것처럼 오늘날 세계경제가 떠안고 있는 공동의 짐은 바로 다자간 자유무역과 투자 문제이다. 현재 세계 무역의 40%는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자본에는 국경이 없으며 컴퓨터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전세계를 누빈다.선진국의 경제성장과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그리고인구라는 시한폭탄의 제거는 무역과 투자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정치인들은 개발도상국가의 경쟁으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일부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보호주의와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이는 자국 국민들은 물론 풍요롭고 평화로운 지구촌 사회로 발전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보호주의 경향은 미국과 실업률이 두자리 수를 넘는 유럽 국가들에서도 나타난다. ○보호주의는 도움안돼 WTO의 출범으로 다자간 세계무역체계가 출범했지만 실천에 대한 변함없는 정치적 의지와 결단이 없으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보호주의 목소리에 속수무책일 수 있는 것이 당면한 최대 현안이다.이를 위해 법적인 제도,즉 버팀돌이 필요하다.WTO체제의 안정으로 어느 정도 이같은 목표를 달성됐다고 볼 수 있다. OECD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기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을 재건하기 위해 1백30∼1백40억 달러라는 엄청난 재정을 투입,마셜정책을 추진했다.소련과 동구권이 불참한 가운데 서구 제국과 미국·캐나다를 준회원으로 OECC가 창설됐다.기구설립 목적이 달성된 뒤에도 경제협력과 발전을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는 합의에 따라 OECD로 바뀌었다.종전의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에서 상호의존하는 관계로 기구의 성격이 바뀌었고 정부간 협력관계가 필요하게 됐다.이들은 상대방의 사회적·경제적 경험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가장 효과적인 제도들을 창출해냈다.1960∼61년 창설이후 세계은행,IMF등과 같은 국제기구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기구와 긴밀 협조 현재 회원국은 모두 27개국이며 일본과 호주,멕시코,체코,헝가리 등 비서구 국가들도 포함돼있다.세계화 추세에 따라 가입을 원하는 국가들도 급증하고 있다.이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세계경제의 주요 주체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는 위험부담이 있다.그러나 회원국의 확대에 대해 내부적으로 반대도 만만치 않다.주된 이유는 대화를 바탕으로 하는 기구의 문화,즉 성격이 손상될지 모른다는 우려이다.두가지 견해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가 OECD의 과제이다. OECD는 초기부터 정책적 대안을 다뤄왔다.경제성장과 생활수준의 향상을 위해 개방시장경제와 무역자유화,가격의 안정등을 강조해왔다.또 OECD는 다른 국제기구와는 달리 세계적,초국가적이며 통합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이는 과거의 역할에서도 잘 나타난다.1973∼74년 오일쇼크 당시 산유국과 비산유국,특히 회원국간의 긴장을 해소하고 원유의 공평한 배분을 담당할 국제에너지기구의 창설을 도왔다.또 만성적인 불황 타개책도 내놓는 한편 환경문제가 심각해지자 최초로 환경정책위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WTO체제 출범을 앞두고 농업보조금 문제가 협상의 장애로 부상하자 분석방법을 제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고 지난 해에는 유럽과 북미,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실업문제와 고용창출 문제를 총체적으로 분석한 「고용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제출,지난 94년에 이어 몇 주전 끝난 G­7 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논의됐다. 경제학자 케인즈가 최고의 경제학자는 수학자와 역사가,정치인,철학자의 자질을 고루 갖춰야 한다고 했다.OECD는바로 이같은 특성을 모두 갖춘 기구라고 생각한다. 오는 6월1일부터 사무총장으로 일하게 되면 전임자들이 이룩한 성과와 신뢰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OECD는 현재 기구축소에 대한 압력과 재정적 어려움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동시에 활동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나는 기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한다.그러나 전체 예산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이 예산을 삭감한다면 피해는 엄청날 것이며 이같은 추세가 다른 회원국들에 확산되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재정적 어려움이 과제 지난 35년간 OECD가 무엇을 해왔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한국이 회원국이 되면 국회의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OECD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OECD가 제시하는 정책들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왜 다자간 세계자유무역과 투자가 세계적인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하는가. 선진국의 경제성장과 개도국의 문제,인구라는 시한폭탄은 모두 성공적인 무역과 투자만으로 해결이 가능하기때문이다.50년뒤 세계 인구는 1백20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인구의 시한폭탄은 개도국의 생활수준 향상으로만 막을 수 있고 자본의 성장은 투자환경이 개선될 때 가능하다. 선진국의 높은 실업률과 더디게 나타나는 고용창출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제3 세계로부터의 수입을 위협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저항을 제거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여기에 OECD의 역할이 있다.WTO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고 있다.OECD는 모든 방법을 통해 WTO를 도와야한다.무역 경제정책,노동기준,환경기준,부패,이전가격 문제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세계화가 추진되면서 이런 문제들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에 대해 OECD는 독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이다. ○투자부문 다자협약 마련 투자측면에서는 현재 다자협약(MAI)를 마련중이다.이는 투자보호와 투자기준을 마련해 투자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자본·배당금의 송금을 신속하게 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최근 NAFTA나 APEC등처럼 지역우선주의가 등장하고 있지만 다자협약의 골자는 국내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하도록 하는데 있다. 결론적으로 전세계는 2020년에 대한 공통의 비전을 가져야 한다.생활수준과 삶의 질의 향상,인구시한폭탄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보편적인 다자간 자유무역규정을 만든다면 이같은 공통의 목표는 달성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경제성장과 사회적 안정,안정된 민주적 정치제도를 세 축으로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생각해볼 수 있다.OECD의 향후 역할을 바로 전세계적으로 채택 가능한 정책적 대안을 개발,제시함으로써 세가지 전제조건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이는 국가내의 균형뿐 아니라 국제적인 사회에서의 균형을 의미한다. 모든 경제정책에는 사회적 목적이 있어야 하며 우린 이 패러다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우리는 교육제도의 개선과 평생교육등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숙련된 노동력,활력있는 노동정책등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다. 우리는 경제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한 거시경제환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판단한다.우리는 모두 어떻게 하면 더 많은부를 축적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아직 국경을 초월해 성장이득을 어떻게 공평하게 분배할 수 있는가는 여전히 숙제로 안고 있다.
  •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전문가제언)

    ◎“정부기구 개편 국회 주요 이슈될것”/의원들 입법활동의 심사분석기능 강화해야 『국회를 입법부라고 부릅니다.법을 만드는 기관이라는 뜻이지요.새로 구성될 국회에 입법기관이라는 의미에 걸맞는 역할을 기대 합니다』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은 23일 『우리 국회는 그동안 법률안은 정부가 만들고 국회는 행정을 통제하는 것이 1차적인 책임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면서 15대 국회에 대한 기대를 이같이 표시했다. 박교수는 『앞으로의 국회는 입법활동과 함께 심사분석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예산결산위원회의 상설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의원들은 반드시 전년도 결산안을 면밀히 분석한 뒤 새해 예산심의에 들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솔직히 국회의원들이 예산심의를 한다지만 자기 선거구에 돈을 얼마나 끌어갈 것인가가 그동안의 최대 관심사가 아니었느냐』면서 자세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교수는 또 『그동안 국정감사 과정을 지켜보면 의원들의 지나친 자료요구로 행정부에 과중한 부담을 주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자료요청도 국회 내부에서 미리 교통정리를 해서 불필요한 행정력의 낭비를 없애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교수는 『우리 국회는 이처럼 「역할인지」가 너무나 잘못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나무랄 수 만은 없는 것이 해방 이후 입법부를 제대로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갈수록 능력있는 정치신인들이 많이 등용되고 있지만 궤도에 오르려면 시간은 좀 걸리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교수는 이어 『그동안 우리 의원들은 입법활동이 부진한 탓을 보좌진의 부족에 돌리곤 했다』면서 그렇지만 의원당 5명의 보좌진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 했다. 박교수는 『우리나라 정치체제는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만큼 정책위원회 등 정당의 「헤드 오피스」가 할 일과 의원 개개인의 할 일간에 구분이 필요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현재의 보좌진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지난 14대 국회에서 어떤 의원은 5명의 보좌진에,필요에 따라 한두명의 전문인력을 임시로 보강하는 것 만으로 「저런 정보를 어떻게 구했을까」싶도록 훌륭한 성과를 올리는 것을 지켜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박교수는 15대 국회 전반기에는 ▲지난 94년 경제부처의 개편에 이은 정부기구의 추가개편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한배분문제 ▲행정의 전문화와 대민서비스수요 증폭에 따른 공무원 증원 ▲공무원의 처우개선 ▲정보공개법과 행정절차법·입법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박교수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신도시 건설과 함께 경찰관 증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15대 국회에는 행정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이런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예를 들면 경찰인원의 무조건 증원 보다는 각종 시위의 감소에 따른 경비인력의 재배치와 효율적인 인사정책으로 흡수하는 등 경찰조직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가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서동철 기자〉
  • 여야,새달초 개원협상/상위장배분 진통 예상

    ◎여­“의석 비율로”/야­“저지 공동투쟁” 여야는 22일 총선후 영수회담을 통해 대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각당의 체제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15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여야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순까지 당직개편을 매듭짓고 신임 총무회담 또는 당3역회담 등을 통해 원구성 문제를 일괄 타결지을 방침이다. 여야는 그러나 의장단 및 16개 상임위원장단 구성문제와 함께 총선과정에서의 부정선거 및 검찰수사의 편파성 시비 등을 놓고 시각차가 뚜렷해 절충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원내구성 문제와 관련,교섭단체 기준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국회의장은 신한국당이 차지하되 부의장 2명을 여야 1명씩 배분하고 상임위원장은 의석비율로 나눠야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다음달 초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의 회담을 통해 공조체제를 구축,▲부정선거 백서발간 ▲청문회 개최 ▲공동법적 투쟁등을 검토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이무소속 당선자 영입 등을 통해 원내 과반수를 확보하느냐의 여부와 함께 민주당 및 무소속 당선자와의 교섭단체 구성 등 크게 두가지 변수에 의해 협상의 큰 줄기가 가늠될 것으로 여겨진다.〈박대출 기자〉
  • 충청­TK 2대1 배분 전망/자민련 당직개편 어떻게 될까

    ◎총장에 강창희 의원·한영수 총무 등 거론/총무는 박철언 부총재 전격 발탁 가능성 자민련의 당직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김종필 총재는 지난 17일 당무회의에서 『박준규 최고고문과 김부동 수석부총재와 상의해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TK(대구·경북)지역의 예우를 시사한 것으로 개편시기는 23일쯤으로 예상된다. 김용환 부총재도 당무회의가 끝난 뒤 박철언 부총재와 만나 『충청과 대구·경북세력은 인적구성 차원에서 자민련의 「핵」』이라며 TK의 우대를 보장했다.물론 박부총재의 「합의체」 주장을 견제하려는 무마용 발언이지만 인선의 밑그림을 그리기에는 충분하다. 관심은 당3역과 대변인이다.먼저 사무총장에는 강창희의원과 김용환 부총재,한영수 총무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김부총재는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사양할 뜻을 분명히 했다.한총무는 총선 후유증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오르내리나 본인은 총무를 바라는 눈치다.따라서 강의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한총무의 기용설 정도가 나오고 있다. 원내총무에는 한총무의 유임설과 박철언 부총재의 전격 발탁설,이긍규 의원과 김현욱당선자의 기용설등 분분하다.박부총재는 『대구·경북지부장만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사양할 뜻을 시사했으나 TK정서를 감안,전혀 배제할 수 없다.이의원은 본인이 자천하는 케이스며 김당선자는 4선의 경력때문에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책위의장은 총무가 TK지역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로 대구 남구의 이정무당선자가 강력히 오르내리고 있다.그러나 총무가 TK에서 기용되면 김현욱당선자나 허남훈 전 환경처장관이 기용될 가능성도 높다.대변인에는 이동복 선대위대변인이 유력한 가운데 기자출신의 안택수당선자(대구 북을)가 지역배려 차원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 결국 당3역은 충청권이 1∼2개,TK에서 1개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사무총장과 총무를 충청권이 독식하면 대변인도 TK에 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백문일 기자〉
  • 「대립구태」 탈피 대화정치 예고/「청와대 연쇄회담」이후 여야관계

    ◎사안별 제휴·견제 생산적 의정 기대/무소속 영입·선거사범처리 불씨로 김영삼 대통령과 야3당 대표간의 청와대 연쇄회담결과 앞으로 여야는 이분법적 대립구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4당이 사안별로 제휴하고,견제도 하는 이상적 정국구도를 펼칠 기반은 마련됐다.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를 비롯,야권의 지도자들이 큰 테두리에서 김대통령에게 협력의사를 밝힌 것은 15대 총선결과와 연관이 있다.총선에서 신한국당이 참패했다면 야권의 두 김총재는 김대통령을 코너로 몰면서 자신들의 대권가도를 추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김대통령의 지지를 얻거나,적어도 심한 반대가 없어야 다음 대통령 자리를 노려볼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야권의 두 김총재는 깨닫고 있다.야당 총재들은 선거 전에 밝혔던 대통령선거자금 청문회 주장도 거둬들일 분위기다. 여야 4당이 당분간 한 목소리를 낼 부분은 통일·외교·안보분야다.4자회담 제안을 비롯,한반도 평화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 김대통령으로서는 힘을 갖고 대외정책을 추진할 수있게 됐다. 15대 국회운영과 관련,단상점거 농성 등 야당들이 자주 쓰던 구태(구태에서 벗어나기로 의견이 모아진 것도 여권으로서는 성과다.특히 여야 4당의 합종연횡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기회가 많으리라 전망되는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미래정치 지향을 강조한 것은 눈여겨둘 만하다. 김종필 총재의 미래정치 주장이나,지역할거를 타파하자는 김원기 민주당대표의 지적은 다분히 김대중 총재를 겨냥하고 있다.13대 여소야대 국회 시절 강한 야권공조가 이뤄졌던 것과 차이가 있다.때문에 세 야당 공조가 거론되고는 있지만 신한국당을 위협할만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할 듯싶다. 이런 구도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의 「야권 분할통치」라는 지적도 나온다.사안에 따라 특정 야당에 무게를 실어줘 견제와 균형을 이뤄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여야관계가 무조건 원만하리라는 전망도 성급하다.선거사범 처리,신한국당의 무소속 및 일부 야당 의원 영입 추진,그리고 15대 원구성 협상등 여야가 부딪칠 현안이 있다. 야당 당선자가 여당에 비해선거법위반으로 사법처리되는 수준이 높으면 반발이 일 것이다.신한국당이 무소속 당선자를 영입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지만,소문대로 자민련 혹은 민주당 일부 의원을 데려간다면 상황이 달라진다.15대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 배분을 놓고 여야의 협상력이 시험받게 된다.〈이목희 기자〉
  • 이병주 공정위 기업집단과장(폴리시 메이커)

    ◎“「재벌 채무보증제한」 예외대상 축소 검토/대기업 재무구조 개선… 이젠 소유분산 힘써야 올해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이 지정됐다.실무작업을 도맡았던 공정거래위원회 이병주 기업집단과장은 한숨 돌릴 틈이 없다.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한 제도 개선 구상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자기자본의 2배 이내로 묶고 있는 30대 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 제한제도에 적용예외 대상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차입자본을 통한 기업확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적용예외 대상을 줄여나가고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 등을 종합 검토중입니다』 채무보증 제한제도는 지난 93년 4월 대기업으로의 여신 편중을 막기 위해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둬 도입됐다.당시 30대 그룹이 해소해야 할 채무보증 액수는 67조원에 달했다.아직 확인작업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상으로는 유예기간 만료시점인 올해 일단 모두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과장은 말한다. 올해 30대 그룹의 재무구조는 개선됐고 부침이 극심했다.그러나 계열사수는 급증했다.이를 두고 경제력 집중이 오히려 심화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술·자본 집약적인 유망업종에 진출을 늘리고 노동집약적 업종에서 발을 빼는 구조조정 차원으로 볼 수 있지만 어쨌든 계열사수만 놓고 보면 효과가 확실치 않은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그러나 채무보증 비율 및 내부지분율 감소와 자기자본 비율 증가,여신편중 축소 등 여러 면에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일 경제력 집중 억제 제도가 없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집중이 심화됐을 겁니다』 재벌측은 반대로 국제화시대를 맞아 정부 간섭 때문에 자유로운 기업활동에 지장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이에 대해 이과장은 『대기업의 시너지 효과도 인정되지만 대기업만 항상 잘하는 것은 아니며 중소기업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도 많다』고 말한다.과거 성장위주 정책에서 혜택을 입은 대기업들이 여전히 소유 분산이 덜된 상황에서 유리한 지위를 남용해서는 곤란하며 사회적으로 최적배분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아무튼 정부규제 완화 요구와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의 취지를지혜롭게 조화시키는 일은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제일제당의 경우처럼 계열사 포함 여부를 결정할 때 지나치게 규정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질적인 지배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위장계열사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지배관계의 증거를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많아서 경영부문의 판단은 쉽지 않다.소유부문,특히 친족관계는 엄격히 규제할 수 밖에 없다』 이과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박사 논문은 「재벌이 산업간 임금 격차에 미치는 영향」.행시 20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정위로 옮긴 뒤 하도급과장을 거쳐 지난 1월 현직에 부임했다.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하도급법 개정,민자유치법 시행령 제정,고속도로 휴게소 민영화 등 경쟁정책 관련사항들이 보람스런 기억이란다.야구를 비롯,운동이라면 가릴 것 없이 즐긴다.〈김주혁 기자〉
  • 전국구 당선증 전달/선관위

    중앙선관위는 13일 김석수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15대 총선에서 각 정당이 얻은 지역구 득표율에 따라 전국구 의석을 배분하고 당선증을 주었다. 선관위는 6백78만3천7백30표로 39.57%의 득표율을 기록한 신한국당에 18석,4백97만1천9백61표 29.00%를 얻은 국민회의에 13석,3백17만8천4백74표로 18.54%인 자민련에 9석,2백20만7천6백95표에 12.89%를 득표한 민주당에 6석을 배정했다.〈손성진 기자〉
  • 한전 국제전화사업 참여 결정/통산부

    ◎고합·한화 등 8사와 컨소시엄 구성 통상산업부는 12일 한국전력공사가 국제전화사업에 참여하도록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관로·전주 등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초고속통신망구축에 따르는 막대한 투자비와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한전의 사업참여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고합,한화,해태,일진,대륭정밀,동아,롯데,아시아시멘트 등 8개 기업과 함께 단일컨소시엄을 구성,국제전화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참여지분은 한전이 10%를,나머지 90%는 8개 민간기업들이 11.25%씩 고루 나누어 갖는다.한전은 자사지분중 4.7%를 갖고 나머지 5.3%는 한전회선을 임대,운영하고 있는 33개 케이블TV사중 참여를 희망하는 24개 케이블TV사들에 배분한다. 한전은 이같은 방침을 13일 이사회에서 확정하고 15일까지 정보통신부에 사업계획서를 신청키로 했다.〈임태순 기자〉
  • 야3당 「총선 민의」 어떻게 수렴할까

    ◎“좁아진 양김입지” 야권 앞날 먹구름/신예에 당권배분… 내부안정 꾀할듯­국민회의/「세대교체 역풍」 내각제로 돌파 계획­자민련/당대당통합 겨냥 전열정비 박차 가할듯­민주당 12일 아침에 열린 제7차 선대위전체회의에서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다.선거기간에 비해 말수도에 적었다.이보다는 덜했지만 JP(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표정도 썩 밝지 않았다.『예상의석을 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비례』라며 속내를 떨어놓지 않아 1백석을 줄곧 외쳐온 DJ보다는 충격이 덜한 것 같았다. 가장 참담한 기류에 휩싸인 당은 민주당이다.그 흔한 총평 기자회견마저 생략하는 등 졸지에 「줄초상」을 당한 상가의 분위기 그대로였다. 야권의 앞날에 암운이 짙게 드리워진 것이다. 냉엄한 총선결과는 이처럼 야3당에 또다른 선택을 강요한다.강도와 방향은 모두 다르다.DJ와 JP는 당내 위상과 향후 진로에 대한 것이라면,민주당은 사느냐,죽어 흩어지느냐는 생존의 갈림길이다. 야3당의 1차적인 선택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의 수렴절차다.이는 DJ와 JP의 권한축소와 위상하락을 전제로 한다.누가 총선에서 상처를 더입고,덜입고의 차원이 아니다.민의 결과,특히 수도권에서 신한국당의 승리는 「반 DJ와 반 JP 바람」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물론 DJ가 먼저다.국민회의 패배와 민주당의 동시 몰락은 현재로선 지난해 지자제선거 이후 이뤄진 야권분열에 대한 유권자들의 질타로 밖에 달리 해석되지 않는 까닭이다. DJ는 일단 숙고에 들어갔다.「부진에 대한 분석과 향후 당운영 방안 정리」가 겉으로 밝힌 이유이나,결국은 자신에 관한 문제다.그가 선택할 방향은 『많은 중진들이 탈락한 마당에 나만 국회에 들어가면 부담스러울 뻔했는데,그나마 다행』이라며 전국구 좌절을 애써 자위한 대목에서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중진의 대거 탈락은 곧 당내에 엄청난 힘의 공백이 생겼고 유권자들이 정치권의 본질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이에 맞춰 전략을 수정,재기를 노릴 것으로 점쳐진다. 그것은 현재의 당장악력을 일정한 선에서 신진기예들에게 균점을 허용하는 형식의 대대적인 체제정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또 총선결과를 의식,적당한 시기에 「당얼굴과 대권후보」 분리와 같은 모양새를 갖춰 새로운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는 야권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선전은 했다고 하지만 JP의 앞날도 순탄치만은 않다.그와 정치 운명공동체인 DJ가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과 세대교체 바람으로 추락위기에 몰린 때문이다.두사람 가운데 한사람의 퇴조는 곧바로 「3김시대의 종언」으로 이어진다. 또 내각제 개헌 추진도 독자적인 힘으론 물 건너간 상황이어서 그의 대권전략 또한 수정을 해야 할 판이다.이것은 다른 당,세력과의 연대와 전폭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얘기다.벌써부터 야권 일각에서 DJ와 JP가 내각제를 고리로 연대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이처럼 JP도 영향력 약화를 감수하는 모양새로 출발점을 삼을 것 같다.각개약진이 예상되는 중진,특히 경북·대구출신 인사들에게 어느 정도 국회직과 당권의 지분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여권체질의 일부 인사들로부터 시작될지 모르는 당내 동요를 미리 차단함으로써 불어닥칠 세대교체 삭풍은 일단 피하고 보자는 전략인 셈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민주당이다.선거전까지만 해도 원내 3당이던 이들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했다.「3김 청산」이라는 정치적 실험이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혔고 독자적인 「텃밭」이 없었던 탓에 좌초한 것이다. 그렇다고 일반의 예상처럼 지도부 인책론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국민의 눈에 초상집의 재산싸움으로 비춰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일단은 생존하기 위한 내부체제 정비가 한목소리다.이부영당선자를 중심으로 한 새정치주체그룹과 장을병 공동대표의 개혁그룹,전국구 당선자가 중심이 된 기존 정치세력 모두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독자적인 원내 교섭단체 추진이나 다른 당과의 통합 움직임으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할 것이다. 따라서 후일을 도모하는,다시말해 「당대 당」의 통합을 꾀하는 수준의 전열정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양승현 기자〉
  • 신한국당 과반 육박/전국구 포함 1백40석 예상/15대 총선

    ◎국민회의 80·자민련 48석 확보/민주 14·무소속 18석 차지할듯 신한국당이 11일 실시된 15대 총선에서 과반수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상오1시 현재 전국의 개표 중간집계 결과 전국 2백53개 선거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1백21개 지역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회의는 67개,자민련은 39개,민주당은 8개지역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윤곽이 드러났으며 무소속은 18개 지역에서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득표율로 배분되는 전국구 의석은 신한국당이 19석,국민회의가 13석,자민련 8석,민주당 6석이 각각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상오 1시 현재 전국구를 합친 각당의 의석수는 신한국당 1백40석,국민회의 80석,자민련이 47석,민주당 14석,무소속이 18석으로 신한국당이 예상과는 달리 과반수 가까운 제1당의 위치를 확보,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잡게됐다. 이에따라 김영삼 대통령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안정적인 기반위에서 개혁을 지속할수 있는 집권후반기를 맞게 됐으며 일부 무소속 당선자를영입하는등 소규모의 정계변동이 잇따를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목표인 1백석확보에 실패했으며 이는 김대중 총재의 대권도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며 자민련도 47석을 얻는데 그쳐 야권에서는 야권통합 및 당쇄신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전국구를 포함해 20석에 못미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데 실패함으로써 당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게 됐다. 이날 여야 후보자들 가운데는 신한국당의 김윤환 대표가 경북 구미을,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충남 부여에서 각각 당선됐다. 신한국당의 황낙주 국회의장은 경남 창원을,이한동 국회부의장은 경기 연천·포천,민주당의 장을병 공동대표는 강원 삼척에서 각각 당선이 유력하다.그러나 민주당의 이기택 고문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김원기 공동대표는 전북 정읍에서 각각 낙선이 점쳐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47개선거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27개,국민회의가 18개,민주당이 1개지역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며 무소속은 강남을의 홍사덕후보가 유일하게 당선이유력하다. ▲부산은 21개지역 전체에서 신한국당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며 ▲경남은 23개지역 가운데 17개지역에서 신한국당의 당선이 유력하다.국민회의는 한석도 얻지 못했으며 민주당이 2개지역,무소속이 4석 당선이 유력하다. ▲인천은 11개선거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9개지역에서,국민회의가 2개지역에서 당선유력하며 ▲경기는 38개 선거구중 신한국 20석,국민회의 10석,자민련 4석,민주당 2석,무소속 2석이 각각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은 13개 의석 가운데 신한국 9석,민주당 2석,자민련 1석,무소속 1곳이 각각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7개 의석중 자민련이 전지역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고 ▲충북은 8개선거구중 신한국 1석,자민련 6석,무소속 1석으로 집계됐고 ▲충남은 13개 선거구 가운데 신한국 1석,자민련 12석이 유력하다. ▲광주와 전·남북은 37석가운데 36개 지역에서 국민회의의 후보가 당선됐고 신한국당은 전북 군산을 1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대구는 13개 지역 가운데 신한국 2석,자민련 8석,무소속 3석▲경북은 19개 선거구 가운데 신한국 11석,자민련과 민주당이 각각 1석,무소속 6개지역이 당선유력지역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3개지역 가운데 신한국당 후보가 2곳,무소속후보가 1곳에서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김경홍 기자〉
  • “득표율에 어떤 영향 미칠까” 여야 투표율 놓고 전략 부심

    ◎높을수록 득… 주권행사 적극 홍보­여/선관위측선 “투표율 70%안팎” 예측/민주 “낮으면 손해”·자민련은 느긋­야 4·11총선이 하루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관위가 정부와 정당·언론사·경제단체 등에 공한을 보내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도록 홍보해 줄 것을 요청하는 가운데 여야4당은 총선투표율이 자당 득표율에 미칠 상관관계를 저울질 하면서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선관위◁ 선관위의 이번 총선투표율 예측은 겨우 70% 안팎이다.역대 선거의 투표율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를 보여온데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공보처의 조사와 정반대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역대 총선 투표율을 보면 82년 12대가 84.6%로 높은 편이었지만 88년 13대에는 76.0%로 떨어졌다가 92년 14대에서는 71.9%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때문에 이런 추세라면 이번 총선에서는 60%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한국당◁ 과거 여당과 달리 투표율이 일단 높을수록 득표율 제고에 대체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15대총선 투표율과 관련,『최근들어 총선 투표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70%대로 내다봤다.하지만 백중·혼전지역이 많은 서울에선 14대 때보다 오히려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곁들였다. 이에 따라 투표율과 득표율의 단순 상관관계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연령 및 계층별로 지지자를 투표에 참여시키는 차별적 대책을 강구중이다.안정희구 성향의 수도권 중산층의 투표참여를 제고하는 켐페인 등을 검토중이다. 이는 지역감정이 엷은 계층인 이들이 평소 여론을 주도하면서도 막상 투표할 때가 되면 소극적인 경우가 많아 선거 때마다 여당이 손해를 보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들이 투표장에 적게 나타날수록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고정표」를 갖고 있는 국민회의·자민련등에 비해 불리해진다는 우려다. ▷국민회의◁ 65∼70%의 매우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특히 젊은층의 기존 정치권에 대한 혐오도가 심각해 20대 젊은층의 투표율은 50% 미만일 것으로 예측한다.이 경우 지지의강도가 가장 높은 국민회의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권표에는 갈곳을 정하지 못한 과거 여당지지 보수층이 상당수 포함 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투표율이 70%를 웃돌면 수도권 곳곳에서 예측불허의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분석한다. ▷민주당◁ 투표율이 낮아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70% 이상이 되어야 자기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야만 정당지지도는 물론 일부 경합지역에서 막판 추월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70%는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치를 내놓는다.3김의 정치행태에 식상한 젊은층이 대거 참여,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민련◁ 지역별로 분석치가 다르다.정치 냉소주의가 팽배한 수도권은 65∼70%로 저조하고 무소속 후보들의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한 경북·대구지역은 70%를 넘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자민련이 투표결과,압승을 장담하는 것도 이러한 분석에 기인한다.일정한 고정표가 있는 수도권의 투표율 저조가 전국구 배분을늘리는 반면,반신한국당정서가 팽배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투표율이 높아짐으로써 경합에서 우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풀이다.〈양승현·구본영·손성진 기자〉
  • 총선은 대통령선거가 아니다(사설)

    요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자당후보지원 유세내용을 훑어보면 이번 총선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내년 대선을 겨냥한 자신들의 사전선거운동에 몰두해 있는 인상이다.지역 자존심을 건드려 지역감정을 부채질하고 전국구의원을 득표비율로 배분하는걸 구실로 텃밭에서 몰표를 줘야한다고 충동질하더니 이제 드디어 본심인 대권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것 같다.총선과 대선도 구분못한채 개인적 야심의 추구에만 급급한 이들의 몰염치에 그저 기가 찰 뿐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남유세에서 김대중씨는 『국민회의 후보를 안뽑으면 명년 대사를 그르친다』는 『우리당 후보가 다소 불만족스럽더라도 나를 찍는 기분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고,김종필씨는 『내년 대선에선 내각제개원을 추진할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는 것이다.더구나 김대중씨는 『영남·충청·강원도에서도 김대중에게 기회를 줘야 국민화합이 된다』는 주장까지 편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은 중앙에서 국정을 다룰 지역대표와 직능대표등을 뽑는 선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을 자신의 대리인이나 뽑는 선거쯤으로 격하하고 사전대선운동의 마당으로 이용하는건 총선의 본질을 크게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온당치 않다고 본다.총선은 어디까지나 국회의원 선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따라서 정당간·후보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게 사심없는 정치지도자의 자세일 것이다. 또한 후보자들도 당선되면 대선에서 누구를 지원할테니 밀어달라는 호소가 못할 말은 아니겠지만 자제해야 마땅하다.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의 독자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발언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그런 발언은 유권자들에게도 모욕적으로 들린다.국민의 대표이어야 할 국회의원이 지역맹주의 수하가 되겠다는 건 민주주의와 맞지 않는 발상이다.그런 후광에 힘입어 당선되는 사람에게 지역할거를 타파할 새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
  • 여야,20대 표 기권방지 비상

    ◎“지지 높은데 투표 불참땐 타격” 대책 부심­신한국·민주/“큰 피해없다” “상대적으로 유리” 다소 느긋­국민회의·자민련 여야가 20대 젊은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한총련」의 특정후보 낙선운동,「서총련」의 동맹휴업 결의 등으로 일부 대학생의 기권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신한국당◁ 2중의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특히 「한총련」의 특정후보 낙선운동은 지극히 편파적인 반여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2일 서울강동을 지역에서 이들이 불법유인물을 신문에 끼워 배포하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기현정 선대위 부대변인은 3일 『이들의 유인물 내용은 객관적 사실을 벗어나 우리당에 막대한 손해를 주고 있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이어 『엄청난 양의 유인물을 배포하는 데 많은 비용의 출처가 궁금하다』며 『불순한 정치세력이 개입되어 있음이 확실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서총련」의 동맹휴업 결의가 9·10일 이틀간이지만 결국 총선일이자 임시 공휴일인 11일까지 이어지면서 대다수 학생들의 기권사태를 부추길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부동층이 많은 이들의 기권 가능성을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하다.기존 시각에서만 보면 이들은 비판적,반여성향이 강해 기권율이 높으면 오히려 이득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성향이 상당부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역사바로세우기」작업에 대해 젊은 계층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한다.전국구 의석도 득표율로 배분되는 만큼 투표율 저조현상은 마이너스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회의◁ 20대 초반의 50% 가량이 기권할 것으로 본다.그러나 여권보다는 피해가 덜할 것으로 판단한다.그동안 여론조사결과,20대 후반과 달리 초반층이 여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한 관계자도 『야당 성향,특히 국민회의 지지의 20대 초반 표는 투표장에 나오게 돼있다』고 말한다.결속력이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노군사건 이후 진상규명을 촉구한 뒤 대변인 논평만을 낸채 침묵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이를 이용해 표를 끌어 모으려고 했다간 자유분방한 사고의 그들이 어디로 뛸지 모르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득이 된다는 당 지도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장학로파문과 야권의 공천헌금 공방이후 수직상승 중인 당의 지지도가 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한다.따라서 이들의 기권방지를 위해 거리에서 실시하는 물결유세와 정당연설회등을 통해 「20대의 선거혁명」을 대대적으로 호소하기로 했다.또 TV와 라디오유세를 통해 「기권=정치후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자민련◁ 보수·안정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어 다른 당에 비해 비교적 느긋하다.오히려 상대당의 득표율 감소로 인한 반사이익을 챙기겠다는 태도다.한 관계자는 『기권표 가운데 우리 당 지지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당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전체 20대 초반 가운데10% 미만의 고정표를 지키기 위해 대변인 논평과 같은 현안중심의 대응말고는 생각지 않고 있다.〈양승현·박대출 기자〉
  • 공립교 학교운영비 1인당 6백41원/교원단체연,교육특별회계 분석

    ◎최소 교육비 46%… 예산 대부분 행정비로 시·도 교육청에서 공립 초·중·고등학교에 배분하는 학교 운영비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비(표준 학교운영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가 2일 내놓은 「교육비 확충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15개 시·도 교육청의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서를 분석한 결과 학습 기자재의 구입비용과 학교경비 등에 쓰인 표준 학교운영비의 확보율은 초등학교 46.9%,중학교 30.9%,고등학교 60% 등 평균 45.9%이다. 지난해 지방 교육비의 총액은 12조2천5백여억원으로 이 중 7.9%인 9천6백53억원이 학교운영비로 배정됐다.학생 1인당 연간 초등학교 14만3천원,중등학교 8만7천원,고등학교 25만1천원이 쓰였다. 이를 법정 수업일수(2백20일)로 나누면 초등학교 6백51원,중학교 3백97원,고등학교 1천1백39원 등 하루 평균 6백41원에 불과하다.교총이 추산한 학생 1인당 표준 학교운영비는 1천4백24원이다. 반면 각 시·도 교육청의 기관 및 조직 운영에 쓰인 교육행정 경비는 학교운영비 총액의 2배에 가까운 1조8천7백15억원이다.〈함혜리 기자〉
  • 각당의 전국구 예상 의석

    ◎무소속 15% 득표할 경우 신한국,38% 지지얻어야 21명 당선/국민회의 28%얻으면 목표치 16석 가능 여야 각당의 전국구후보는 몇번까지 당선될까. 무소속 득표율을 제외한 각 정당의 득표비율로 전국구의석이 배분되기 때문에 선거운동 결과에 따라 각 정당들의 의석은 예상보다 3∼4석 늘수도,줄어들 수도 있다.따라서 여야는 정당 지지율를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일부에서는 「전국구의석 산출표」까지 만들어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18∼21석,국민회의는 14∼16석,민주당은 7∼10석,자민련은 10∼12석을 목표치로 잡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무소속의 득표율이 15%정도로 나타날 것으로 각당은 예상하고 있다.선거전문가들이 만든 산출표에 따르면 무소속 득표율이 15%가 되면 신한국당은 38%를 득표해야 21번인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까지 당선된다.무소속득표율이 20%가 되면 36%를 득표해도 21번까지 당선된다.무소속 득표율이 10%로 떨어지면 40%를 득표해도 21번후보는 당선되지 않는다. 국민회의는 무소속 득표율을 15%로 잡으면 25%를 득표해도 14번인 김대중 총재까지 전국구로 당선된다.득표율이 29%가 되면 16번인 이훈평 유세부위원장까지 당선된다. 민주당은 13%를 득표하면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7번 이형배전의원,18%를 득표하면 10번인 김학술 사무부총장까지 당선된다. 자민련은 18%를 득표하면 10번인 강종희 전 경남도의원,22%까지 득표하면 12번인 주양자 전 의원까지 당선된다.〈김경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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