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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집단지도체제 도입 혼선

    ◎청와대 “낙선자 폭넓게 포용할 자리 필요”/이 대표측선 일사불란한 진군 장애 우려 신한국당의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이회창 대표의 방향선회가 감지된다.청와대측의 조언에 힘입은바 크다.대선에 당력을 결집시키려면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을 도입,집단지도체제를 저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대표의 지도체제 개편은 경선 탈락자의 선거체제나 당권에 참여시키는 문제로 당의 단합과 직결돼 있다.이른바 경선후유증의 최소화다. 다만 청와대는 경선 낙선자들이 대선과 당 운영에 책임감을 갖고 이대표 체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폭넓은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반면 이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가미하겠다는 구상아래 부총재와 복수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자리배분을 통해 경선탈락자를 수용하겠다는 자세다. 물론 가급적 많은 경선탈락자와 핵심지지자를 포용하며 당을 끌어나가야 한다는 데는 서로 이견은 없어 보인다.그래야만 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런데도 이대표가 비교적 소극적인 것은 대대적인 체제개편에 따른 혼선이나 후보를 정점으로 한 일사불란한 ‘진군’이 힘들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여기에 일부 비서진의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거부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대표쪽이 너무 편협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대선의 총력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동상이몽의 여권 체제정비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대선까지 한시적인 집단지도체제로 가되 대선후 체제를 다시 개편하는 유연성이 필요함을 이대표쪽에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한동 고문이나 이인제 경기지사 등 비주류측의 대권과 당권의 분리나 민주적 당운영 요구와도 맞물려 있어 쉽지 않다.이들의 요구가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도체제문제는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지지도 하락이나 탈락자들의 독자행보 움직임 등 외우내환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조만간 매듭을 지어야할 문제인 만큼 이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 잇단 금융사고에 ‘주눅’ 지하경제(눈높이 경제교실)

    ◎사채시장 한보사태 충격 딛고 ‘꿈틀’ 한보 삼미 기아사태 등 대형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지하경제의 대표격인 사채시장에도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사채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금융서비스의 행태에도 시중 자금난이 반영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위축됐던 사채시장은 연초에 터진 한보사태를 계기로 또 한차례 된서리를 맞았다.여기에다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등으로 묶였던 금리가 거의 다 풀리면서 종전처럼 사금융에 대한 초과자금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또 전주나 사채업자들은 신용도를 감안,우량업체가 발행한 어음이 아니면 할인해 주기를 꺼려하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 할인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사채시장이 한보사태가 터진 연초만큼 위축되지는 않았다는게 금융당국의 분석이다.한보에 이어 삼미 진로 대농 기아그룹 등 대형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사채업자들도 면역이 생긴듯 “가릴 것은 가려야 하지만 그래도 장사는 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즉 30대 재벌 가운데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도는 업체가 아닌 A급 우량업체들은 사채시장에서 별 무리없이 어음할인으로 자금을 조달해쓰고 있다.금리도 일반인의 생각과 달리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채시장에서의 어음할인금리는 월초보다는 자금수요가 많은 월말이 높은게 보통이다.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A급 업체의 할인금리는 월 1.18%.반면 그 이외의 B급 업체들은 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다.사채업자들이 A급 업체에 비해 금리를 더 붙이는 등 어음할인 요건을 강화하거나 할인 자체를 기피하기 때문이다.중소기업이나 일반인의 경우도 긴급자금을 사채시장에서 빌리기가 쉽지 않다. 한은 자금부 정희전 시장조사과장은 “사채시장은 종전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융통어음 할인시장으로 융성했으나 요즘에는 물품대금 지급을 위한 진성어음을 할인해주는 구멍가게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은행이나 종합금융사에서 할인받지 못하는 진성어음을 사채시장에서 할인받아야 할 정도로 최근의 심각한 자금난을 반증하는 현상이다. ◎ 햇볕이 들지 않는 땅속을 가리키는 ‘지하’라는 단어는 무언가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지하조직 지하공작 지하신문과 같이 ‘지하’라는 단어와 결합된 용어들은 대체로 떳떳치 못하고 그래서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진다는 뉘앙스를 풍긴다.지하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국민소득통계에 안잡힌 모든 경제활동 지하경제는 일반적으로 세무당국에 신고되지 않거나 국민소득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일체의 경제활동을 지칭한다.즉 지하경제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불법적인 경제활동은 물론 세무 당국에 신고되지 않는 합법적인 경제활동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이 때문에 지하경제는 대개의 경우 탈세행위를 수반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지하경제의 상당부분은 탈세를 통한 부당이익의 획득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지하경제의 형태로는 사채시장을 들 수 있다.전주나 사채업자는 비싼 이자를 받으면서도 세금 한푼 내지 않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사채시장은 지난 1972년의 8·3조치와 1993년의 금융실명제 도입을 계기로 위축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성업중이다.신문광고란에서 매일 만나게 되는 ‘싼 이자,급전 대출’운운하는 광고문구는 사채시장의 건재를 입증해주고 있다. ○사채시장 대표적… 팁·촌지도 포함 불법적인 사교육 시장,특히 개인과외시장 역시 지하경제의 범주에 들어간다.불법 과외학원이나 개인과외 교사들은 고액의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징세의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일반 가정에서 파출부가 받는 노임이나 술집에서 접대부가 받는 팁 수입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하경제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다. 뇌물이나 촌지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음성적 자금거래 또한 지하경제에 속한다.이러한 자금은 증여소득으로서 세무당국에 신고되지 않을뿐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매출액의 고의누락이나 경비의 과다계상 등 불법행위를 통해 마련되기 때문이다.밀수,마약의 제조나 판매,매춘 사설도박장 개설 등 불법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도 지하경제의 한 형태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나라 규모 어느정도/GNP의 10∼30% 40조∼115조 추정/계산법따라 ‘들쭉날쭉’… 선진국 비슷 지하경제는 유형이나 형태가 워낙 다양하고 잘 드러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따라서 지하경제의 규모는 지하경제활동이 남기는 흔적을 통해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밖에 없다.지하경제의 규모를 추정하는 방법으로는 사채업자 등 지하경제 종사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방법,국민소득계정의 소득액과 과세자료에 나타난 소득액을 비교하는 방법,세무조사 및 납세조사에 의한 방법 등이 이용되고 있다.따라서 지하경제 규모는 추정방법에 따라 백인백색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우리나라의 지하경제에 관한 연구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지하경제 규모는 그때마다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몇몇 연구기관이 사채시장에서의 이자소득과 세무당국에 보고되지 않는 탈루사업소득을 중심으로 추정한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GNP의 10∼30% 정도에이르고 있다.1996년중 GNP가 약 3백87조원이므로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대략 40조∼1백15조원이나 되는 셈이다.여기에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과외시장의 강사수입이나 각종 불법경제활동을 통한 불법소득까지를 포함한다면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외국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일까.나라에 따라 지하경제의 성격이나 유형이 다르고 추정결과도 추정방법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그러나 대체적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유럽 국가들의 지하경제 규모는 GNP의 25% 내외,여타 선진국들도 GNP의 10∼20% 정도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소득과의 함수/사채 수입·촌지·뇌물 상관관계없어/생산활동과 무관… 영향력도 미미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가 GNP의 10∼30%라는 사실은 곧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그만큼 과소평가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까.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국민소득이란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동안 만들어 낸 부가가치의 합계를 가리킨다.그러나 지하경제에서 이루어지는 수입 중 사채시장에서의 이자수입,뇌물이나 촌지 등은 생산활동과는 관계가 없는 단순한 소득의 이전에 불과하다.그러므로 이러한 지하경제 활동은 그 규모가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국민소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그러나 과외강사나 파출부 수입은 서비스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서 얻은 소득이므로 당연히 국민소득에 포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료미비 등으로 누락되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지하경제는 그만큼 국민소득을 과소평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한편 도박 매춘 밀수 등 불법경제활동의 경우 세계 어느 나라도 이를 국민소득에서 제외하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지하경제 활동은 국민소득 규모에 따라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그러나 불법경제활동은 관련자들에게 부와 소득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역시 국민소득을 실제보다 낮게 나타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지하경제활동중 국민소득에 포함시켜야할 생산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자료미비 등으로공식통계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부분은 대다수 선진국의 경우 GNP의 5%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어떤 영향 끼치나 ○납세부담의 형평성·공정성 헤쳐 지하경제는 제도권 경제에서 나타나는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제도적 금융기관에서 담보부족으로 차입할 수 없거나 어음을 할인받지 못하는 영세사업자가 사채시장에서 급전을 빌려 급한 불을 끌수도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지하경제는 나름대로 경제활동에 활력을 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설사 지하경제의 순기능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경제 전체적으로는 폐해가 훨씬 크다는 점에 대해서 이론의 여지가 없다.우선 지하경제는 출발부터 탈세행위와 표리관계에 있는 만큼 지하경제가 성행할수록 납세부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잃게 된다.임금근로자는 근로소득이 원천징수되기 때문에 탈세에 의한 이득을 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따라서 지하경제활동을 통해 세금 한푼 내지 않고 고액소득을 올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성실한 근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지하경제로 인한 소득분배의 왜곡과 불평등은 근로의욕을 감퇴시킬 뿐만 아니라 국민들로 하여금 사회제도를 불신하게 만들수도 있다. ○소득분배 왜곡·국민경제 효율성 낮춰 또한 지하경제에서 나오는 소득 중 상당부분은 정당한 노력으로 땀흘려 번 돈이 아니라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손쉽게 번 돈이기 때문에 생산적인 용도보다는 과시적인 소비에 쓰이는 경향이 강하다.이는 결국 근검·절약하는 사회기풍을 해치고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을 조장함으로써 경제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뿐만 아니라 지하경제는 경제정책 수립·집행의 기초자료가 되는 국민 소득 등 각종 경제관련 통계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된다.부정확한 통계에 바탕을 둔 정책이 제대로 실효를 거둘수 없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 대선 TV토론 모범답안 찾아라

    ◎정책대결 못 이끌어내고 피상적 질문에 그쳐/합동토론·공정한 패널구성 방식 등 논의 활발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TV토론의 모범답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언론계와 학계,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TV토론은 고비용 정치구조를 해소하고 정치문화 수준을 한단계 높여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은 것이 사실.그러나 토론방식이나 패널선정 등을 둘러싸고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시키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한데 이어 급기야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조장한다는 비난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TV토론과 관련,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출연 후보수와 패널선정 및 질문방식에 관한 문제. 우선 출연 후보수에 대해서는 대담형식의 1인 초청 TV토론 대신 모든 후보를 함께 출연시키거나 두명씩 교대로 짝을 지어 출연시키는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다.기자회견을 하듯 한사람의 후보를 놓고 평면적인 질의응답으로 일관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TV토론의 의미를 살릴수 없다는 것이다.이 문제에 관한한 여·야 각 정당이 후보 합동토론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대선전 한두차례 정도는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다음으로 지적되는 것이 ‘백화점식’질문 패턴.최대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피상적인 질문을 나열하는데 그치거나 후보에게 자신의 약점을 해명하는 기회만 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와 관련해서는 모든 분야에 대한 시간배분식 질문 보다는 정치 경제 사회 외교·안보 문화 등 각 분야를 방송사별로 나누어 질문하도록 하는 방안이 현실성있게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패널구성 문제에 대한 견해도 분분하다.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을 망라하는 다양한 인적 구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가급적 전문가 그룹으로 패널진용을 짜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그러나 이 경우에는 패널구성에 있어서 공정성 확보가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각 정당에 패널선정에 대한 거부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바로 이로 인한 것이다. 한편 TV토론과 관련한 독립적인 기구의 설치를 강조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즉 민간독립관리기구가TV토론을 관장하고 방송사는 화면만 제공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또 패널들의 질문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시민사회로부터 여론을 수렴하고 후보자간 질문의 난이도를 조정하며 질문내용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의제설정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그러나 대선이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 문제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밖에 TV토론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전화나 팩스,PC통신 및 현장방청 등을 보장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TV토론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 “북 식량난 해결 실질협력”/김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한반도편화 4원칙 제시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4대 원칙으로 남북한간 무력포기,상호존중,신뢰구축,상호협력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5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통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의 바탕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한뒤 “북한은 민족적 범죄행위인 무력도발은 물론 대남무력적화노선 자체를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남과 북은 상호실체를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진정으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모든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 식량난의 근본 해결을 비롯,남북협력을 위한 4대 방안과 통일조국 건설을 위한 4대 국민적 과제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남북협력방안과 관련해 첫째,북한의 식량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협력이 필요하며 둘째,우리 정부가 그동안 준비해온 ‘민족발전공동계획’을 남북대화를 통해 협의·추진해 나가야 하고 셋째,북한이 우리의 우방과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기구에도 참여,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도록 우리가 도움을 줄 것이며 네째,북한당국은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돕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선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함으로써 북한주민들을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북한이 변화의 길에 나온다면 얼마든지 협력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통일조국건설을 위한 국민적 과제로 ▲철통같은 안보를 통한 평화수호 ▲21세기 지도자를 뽑는 15대 대선을 통한 정치선진화 ▲경제활력회복 ▲세계화·정보화의 적극 추진을 제시했다.
  • 북 식량 배분 투명성 확보를(사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국 하원 정보위 소속 의원단이 13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우 민감한 발언을 했다.조심스럽고 완곡한 표현을 쓰긴 했으나 의원단은 그동안 북한에 제공된 구호식량중 일부가 군과 엘리트계층에 잘못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우리가 의원단 회견에 새삼 의미를 부여하는것은 이들이 정보위원회 소속으로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의 주요정보기관들로부터 수시로 브리핑을 받고있는 정보통들이라는 점 때문이다.다음으로는 그동안 북한이 구호식량 일부를 군량미로 전용했을 가능성을 서울에서는 간헐적으로 제기해 왔었으나 미국측에서 의문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우리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어떤이는 이문제와 관련해 총량개념으로 보자는 말도 하고 있다.비록 얼마가 군량미로 전용되더라도 결국엔 북한내에서 쓰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그러나 군량미를 다 채우고 나서 굶주려 피골이 상접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면 주머니를 털어 식량을지원할 사람이 이세상 어디에 있겠는가.그것은 인도적 지원의 본질을 훼손하는 원칙의 문제인 것이다. 의원단은 귀국해서 북한에서 지원식량의 배분 과정을 세계식량기구(WFP) 등 국제기구가 확인토록 하는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하겠다고 한다.우리도 지난7월 북경에서 열렸던 남북적십자 3차접촉에서 지원식량 배분의 투명성을 얼마간 확보했다고는 하나 미흡하다.북한으로 부터 구체적 배분결과를 통보받는 식인데 북한의 일방적인 보고를 믿을수 있다면 이런 문제가 처음부터 제기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북한은 올해 부족분 1백93만t중 1백45만t을 확보한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이제 북한도 급한불은 끈셈이다.따라서 앞으로는 배분의 투명성과 지원을 연계하는 정책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인도적 지원이 구호의 참뜻에 어긋나게 쓰이는 것은 너무나 비인도적이다.
  • 북 한국대선후 대화 모색/방북 미 의원단 밝혀

    북한은 한국과 당분간 대화를 갖지 않으려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대통령선거후 한국과 대화를 모색하려 하고 있다고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미 하원 정보위원회 포터 고스 위원장 등 방북의원단이 12일 밝혔다. 북한 방문기간 동안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 등과 회담한 고스 위원장 등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한국을 상대로 대화를 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했다”면서 “북한 지도부는 민족이 함께 모여 한반도 미래가 걸린 문제의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한국과 협상할 용의가 있는듯 보였으며 1국2제도 등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고스 위원장은 또 북한이 4자회담 전에 식량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북한의 지원식량 원조 배분이 너무 비밀에 싸여 있다고 지적하면서 식량배분 과정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미국은 추가 원조를 유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두 야당의 이상한 공조(사설)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의 공조라는 것은 애초부터 말도 많고 문제도 많은 것이었지만 최근 두 정당이 보인 2건의 공조는 정말 실망스럽다.하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에서 두당 공히 민주당 배제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안양 만안 보선에 자민련만 후보를 공천한 일이다.우리는 이 두 사례에서 정치를 너무나 자의적으로 운영하는 두 야당의 오만한 자세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개탄을 금치못하는 바다. 당초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국회의 정치개혁특위를 여야동수로 구성하자고 주장한 것은 그 주장 자체가 억지였다.국회법은 정당 의석수비율 구성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으니 말이다. 야당이 국회법 정신을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야당몫 위원이나마 공정배분하는 합리성을 보여야 옳을 것이다.그런데 야당몫 9명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몽땅 차지하고 같은 야당인 민주당엔 한석도 못주겠다니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 야권내 의석수 비율을 보더라도 민주당은 특위위원 1석을 당연히 할애받아야 한다.특히 특위위원 독식문제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특위의 구성·가동을 지연시키고 있는 처사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자민련소속 권수창의원의 타계로 내달초 보선이 실시될 안양만안의 후보공천과 관련한 두 야당지도부의 행태는 가히 전제적이다.국민회의는 이 선거구가 자민련 출신구이기 때문에 양당 공조차원에서 독자공천을 포기할 방침이라고 한다.그렇다면 안양만안은 대대로 자민련 의원만을 내야하는 자민련 영지란 말인가. 아마 이처럼 유권자를 모독하는 행위도 없을 것이다.마땅한 후보가 없으면 몰라도 지난번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출마희망자를 갖고있는 제1야당의 공천포기는 당원의 피선거권과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처사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정당간 선의의 경쟁을 활성화해야 할 계제에 공조라는 이름으로 억지주장과 비민주적 담합을 일삼는다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는가.
  • 3당총무 정치개혁 진통/특위구성 합의점 못찾아

    여야 3당 총무는 7일 국회 의장실에서 김수한 의장의 중재로 총무회담을 열어 정치개혁 특위구성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민주당에도 특위 의석을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민주당은 배제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 정치개혁 협상 늦어질듯

    여야가 5일부터 가동키로 한 고비용 정치구조개선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첫 회의가 오는 8일쯤으로 늦춰질 전망이다.〈관련기사 4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총무는 4일 전화접촉을 통해 민주당을 특위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포함,야당 몫의 9명 특위위원 배분방식에 대해 협의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 지정기탁제 존폐 최대쟁점/정치특위 협상 전망

    ◎여 “개인 기탁금도 선관위 관리” 야 “폐지” 오는 8일쯤부터 9월 30일까지 가동될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특위 구성협상때부터 여야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을 만큼 12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특위에서 다룰 사안의 대부분이 3당의 대선전략과 긴밀한 관계를 갖기 때문이다.특위협상 쟁점과 전망을 간추려본다. ▷쟁점◁ ▲정치자금 지정기탁제=여야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최대 쟁점이다.신한국당은 현행 정당 지정기탁외에도 국회의원과 후보자에게 주는 자금도 선관위를 거쳐 지정기탁토록 개정안을 제출했다.반면 국민회의 자민련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선관위에 기탁된 1천208억원 전액이 신한국당에 지정기탁된 점을 들어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나아가 ‘정치발전자금 기탁제’를 신설,기업 등이 내는 자금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나누자는 입장이다.정치자금 기탁은 기탁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느냐,자유의사 실현이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느냐의 문제로 협상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선거공영제=신한국당은 개정안에서선거공영제를 명시하지 않고 있으나 야권은 철저한 선거공영제를 요구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선거공영제의 확대가 곧 국민부담과 비례된다는 점을 들어 야권의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신한국당은 개정안을 통해 후보자와 연설원의 TV와 라디오 연설을 현행 7회에서 9회로 늘리고 국고에서 보전토록 했다.야권은 방송연설을 14회로 늘리는 한편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등의 수당과 실비보상과 100회의 신문광고비 홍보인쇄물 비용도 모두 국고에서 부담토록 하고 있다. ▲TV토론=공영방송이 대담·토론회를 3회이상 열도록 의무화하자는데 여야가 같은 안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후보자간 합동토론회 의무화 여부나 토론회 진행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은 여야협상을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후보간 합동토론을 2회이상 개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TV토론횟수와 진행방식,토론자선정 등 세부적인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당연설회=신한국당은 당초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한걸음 후퇴,시·군·구마다 1회로 줄이고 옥내연설회만허용하도록 했다.야권은 시·도 2회 등 모두 30회의 옥외연설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망◁ 여야는 5일 첫 회의를 열어 관련법안별 소위를 구성,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민주당 소속의원의 포함여부 등 야당 몫의 특위위원 배분방식을 결정하지 못해 출발부터 불안한 조짐이다.특히 여야 동수라는 점에서 협상전망이 밝지만은 않다.여러가지 쟁점중 정치자금 기탁제는 대선자금과 직결된 문제여서 여야의 힘겨루기가 집중될 전망이다.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정당활동비 총액규제는 사조직과 일상적인 정당활동을 통한 선거운동이라는 ‘여당 프리미엄’을 일정부분 포기해야 하므로 신한국당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정당연설회의 경우 횟수나 개최장소의 옥내외 여부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 내일 정치개혁 협상/여·야 특위 첫회의 지정기탁금 등 공방 예상

    여야는 5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첫 회의를 열어 정치자금법과 통합선거법 등 법안별 소위를 구성하고 연말 대통령선거를 깨끗하고 돈안드는 선거로 치르기 위한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이번 정치개혁 협상은 대선때마다 엄청난 액수의 자금이 소모된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특히 여야 모두 대규모 군중집회를 줄이고,TV토론회 등 매스미디어를 통한 선거운동 확대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역대 대선사상 처음으로 ‘안방유세’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정기탁금 제도와 ‘떡값’처벌 및 정당활동비 규제여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여야의 견해차가 뚜렷한데다 여야 모두 특위 활동을 대선 전초전으로 인식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과 함께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지정기탁금제와 관련,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를 없애고 ‘정치발전자금 기탁제’를 도입,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각정당에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 야권은 또 사조직과 일상적 정당활동을 빙자한 선거운동이 여당의 프리미엄이라면서 선거법 개정을 통해 이를 원천봉쇄할 방침이나 신한국당은 정당활동에 대한 제약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 기업­정치인 음성거래 차단/선관위 제출 정자법 개정의견 내용

    ◎‘떡값’처벌은 여,지정기탁금 야 입장 반영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의 활동을 앞두고 중앙선관위가 여야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개정의견을 내기로 해 정치권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이른바 ‘떡값 처벌’은 여당편을,‘지정기탁금제 개선’은 야당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나름대로 중립안을 제시한 셈이다. 지난 93년이후 선관위에 기탁된 1천2백8억원의 기탁금은 여당인 민자당과 신한국당만을 지정해 보낸 것이다.여당은 기업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있다지만,야당의 불공정 주장도 설득력을 가질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선관위가 마련한 지정기탁금 개선안은 우선 기탁금의 70%는 지정받은 정당이 차지하되,나머지 30%는 나머지 정당이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나눈다는 것이다.이럴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각각 지정기탁금의 10% 안팎을 배분받을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아예 기업이 선관위에 정치자금을 기탁할 때 기탁대상 정당을 복수로 지정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이럴경우 기탁인의 정치적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없다는 여당의 반대에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또 복수로 지정된 정당간의 분배비율을 정하는 것도 과제다. 선관위는 지정기탁금 제도와 관련해서는 이같이 야당의 입장을 배려하는 한편으로 이른바 기업과 정치인간의 음성적인 정치자금 거래는 철저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개정의견을 내고 있다. 정치인이 비록 ‘떡값’명목이라 하더라도 선관위를 통하지 않고 자금을 받을 경우 3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처벌조항을 부활하도록 건의한 것이다.이 조항은 94년 정치자금법을 개정하면서 여야가 슬그머니 빼버린바 있다.
  • “정치인 떡값 3년이하 징역”/선관위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

    ◎지정기탁금 30% 타정당에 배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인이 선관위를 거치지 않고 기업으로부터 이른바 ‘떡값’을 받을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5일부터 시작되는 여야의 정치개혁입법특별위원회(위원장 목요상) 활동을 앞두고 이번주안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정치자금법과 선거관리위원회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에는 여당에게만 일방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기업의 지정기탁금이 야당에도 분배될 수 있도록 개선한 지정기탁금 제도 개선안도 포함돼 있다.〈관련기사 3면〉 선관위가 마련한 지정기탁금 개선안은 ▲기업으로부터 기탁을 지정받은 정당이 70%를,나머지 당이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30%를 받도록 하거나 ▲기탁자가 기탁할 정당을 복수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떡값 처벌 및 지정기탁금제 개선 등 첨예한 쟁점에 대해 여야 의견이 엇갈려 중요입법이 무산될 수 있어 객관적 입장에서 선관위 의견을 내기로 한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영 중앙선관위원장은 3일 여야 각 정당에 공문을 보내 “법개정에 따른 후속조치가 필요하고 공직자 사퇴시한이 다음달 19일인 점을 감안,법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질수 있도록 여야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영·채무부담 3사 공유/기아특수강 어떻게 되나

    ◎지분배분 등 세부적 문제해결이 과제 기아자동차가 현대·대우자동차와 공동 경영할 기아특수강의 경영방식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차 합의내용에 따라 3사는 곧 실무 협의팀을 구성,경영 형태와 지분배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현재 기아특수강의 지분 구조는 기아자동차가 22.71%.아시아자동차가 1.83%,기아정기가 1.61% 등 기아그룹 계열사가 26.15%를 갖고 있고 채권자인 산업은행과 서울은행이 각각 4.34%,6.94%를 소유하고 있다.3사는 현재 동등한 지분을 갖는 것외에 합의한 사항은 없으나 지분 배분과 채무 부담 등 세부적인 문제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의 소유 지분을 3등분하면 3사는 각각 7%대의 지분을 갖게 된다.그러나 지분이 3등분되면 각각의 지분은 너무 낮은 문제가 생긴다.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은 할 수 없다.따라서 61.22%에 이르는 일반 주식 가운데 일부를 사들여 3사의 지분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기아그룹 경영혁신기획단의 관계자는 “지분을 사들이는 문제는 3사가 협의해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영에 있어서도 3사가 동수의 임원진을 구성하게 된다.김세진 대표이사 부사장아래 전무 1명,감사 1명,상무 3명,이사 및 이사대우 11명의 임원진으로 짜여있는 경영진은 재편된다.3사는 앞으로 공동 대표이사제를 취하던지 합의아래 기아그룹 출신 대표이사를 두고 3사가 임원진만 각 5∼6명씩 파견,경영에 참여케 할 전망이다. 공동 경영을 하면 현대와 대우는 채무에 대한 부담도 같이 지게 된다.대부분 기아자동차가 지급 보증을 서고 있는 1조1천5백억원에 이르는 채무의 보증을 현대와 대우도 같이 서게 될 것 같다.그러나 현대와 대우가 채무 부담을 조건없이 동등하게 지겠느냐 하는게 과제로 남는다.
  • 지정기탁금제 최대쟁점/정치개혁협상 전망과 여야전략

    ◎여­“야당에 돈 흐르게 제도보완”/야­“반드시 폐지… 자금독식 차단” 여야가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정치개혁특위 여야동수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정치개혁입법이 본격적인 협상국면에 돌입했다.여야3당 총무들은 이를 의식,31일 제 각각 개혁입법의 방향과 향후 절충 범위,쟁점에 대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신한국당◁ 정치개혁특위의 최대 과제는 선거법을 어떻게 고치느냐에 있다고 보고 있다.박희태 총무도 “최소의 비용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면서 “공명정대한 선거절차를 보장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한다. 여권이 선거법 개정에 초점을 맞춘 것은 고비용의 최대 원인이 기존 선거운동 방식에 있다는 인식에서다.또 개정 방향에 여야간 큰 차이에 없다는 점도 고려에 넣은 것 같다. 신한국당은 우선 특위에서 다룰 4개법 가운데 선거법을 분리 처리한다는 전략이다.박총무도 “우리 당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정당법 중앙선관위법 등 다른 법안과 분리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한다.즉 합의 가능한 것 부터 처리하자는 자세다. 그러나 야권이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는 정치자금법 개정이 역시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쟁점인 지정기탁금제도가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박총무는 선진국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제도로써 유지는 하되 야당에도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정치개혁 목표는 ‘공평한 대선 게임룰’ 마련에 있다.관권·금권선거 등 ‘여당 프리미엄’을 없애 정권교체를 위한 주요무기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야권은 크게 ▲사조직 근절 ▲돈안드는 선거 ▲정치자금의 공평분배 등 세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역대 대선에서 야당이 고전한 주요 이유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 중 사조직 근절에 보다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이는 사조직이 각종 탈법선거의 온상이라는 판단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31일 “대신 불법자금의 주요 수요처인 사조직의 활동을 근본적으로 막아 탈법·불법 선거를 원척적으로 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사조직을 앞세운 선거운동의 처벌을 강화하고 직능단체로 위장한 사조직 적발에 주안점을 두고있다. 돈안드는 선거는 선거공영제의 전면실시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야권 단일안을 보면 신문·방송광고나 TV연설,홍보물,현수막 등도 눈에 보이는 비용은 국가보전 원칙으로 정했다. 방송매체를 통한 선거운동의 확대를 추진하지만 반론권 등 공정방송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정치자금의 공평분배는 지정기탁금 폐지여부에 승부를 걸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31일 “여당이 독식해온 지정기탁금제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대신 ‘정치발전자금 기탁제’를 제시하고 있다.“개인및 기업이 정치자금을 선관위에 기탁하고 이를 국고보조금 비율로 배분”하는 방안이다.
  • 미 하원의원 7명 방북 추진/9일부터 2박3일간

    ◎식량난 등 논의예저 포터 고스 의원(공화,플로리다)등 미국 하원 정보위 소속 의원 7명이 오는 9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북한 방문을 추진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또 지난 4월 방북했던 토니 홀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도 이달 하순쯤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정보위 소속 의원 7명은 미 의회의 휴회기간을 이용,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지역을 순방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북한방문도 추진중”이라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으로 부터 최종 방북허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토니 홀 의원은 4월 북한을 방문,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북한측도 방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의원들은 북한방문이 실현되면 북한 고위관리들과 만나 북한의 식량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미·북 양자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일괄지원계획은 지원식량배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위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김대중 후보 TV토론­중계

    ◎“지역감정 체험바탕 국민화합 이루겠다”/“집권하면 2년반내 경제회생 자신”/공영제 실시땐 대선자금 5백억 충분/사상문제 나만큼 검증받은 사람 없어/민간주도 금융개혁… 금리 6∼7%로 낮춰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30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주최한 여야 3당 대통령후보 TV토론회에 마지막 토론자로 참석,국정운영 방향과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토로회에서는 앞선 두 후보때와 마찬가지로 유재천 한국방송학회장이 사회를 맡았고 구본홍 MBC보도국부국장과 김인규 KBS취재주간,유자효 SBS해설위원,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윤정로 과학기술원 사회학과 교수가 페널리스트로 참여했다. ▷정치분야◁ ­정치개혁 성공의 필수 요소는. ▲두가지다.첫째 돈안드는 선거를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선거공영제가 정착되어야 한다.그럴 경우 이번 대선은 4,5천만원의 극히 적은 돈으로 치를수 있다.둘째 정치자금이 공평하게 배분되어야 한다.한쪽에만 치우친다면 경쟁은 안된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한 말에 신뢰를 보내고 싶다. ­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해 내각제 개헌을 검토해보겠다고 했는데 내각제 개헌의 당위성을 밝혀달라. ▲지금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선은 정권교체다.영국은 18년간 정권을 맡은 보수당을 장기집권을 이유로 패배시켰다.정치를 잘했는데도 그랬다.그런데 우리는 정치를 잘못했는데도 또 하겠다고 야단이다.대통령제와 내각제 둘다 민주주의다.큰 목적 위해 대통령제를 선호하지만 차선책으로 내각제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후보단일화가 안되면 정권교체를 이룰수 없고,민주주의가 안된다.국정파탄이 올수도 있다.그러나 반드시 국민투표나 총선거 등을 통해 국민 동의를 얻어야 한다. ­권력균분론을 제기했는데 헌법파괴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민투표와 국회의원 3분의2이상 지지를 받는 헌법절차에 의한 것인 만큼 파괴라고 할 수 없다.제가 대통령을 맡는다면 2년반만에 경제를 제 궤도에 올려 놓겠으며 남북관계를 정리,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 자신이 있다. ­누가 단일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제일 중요한 질문이다.대통령제가 좋다는 사람이 먼저 대통령하고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는 사람은 내각제 총리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웃음) ­제3후보 출마 가능성과 김총재의 대선구도에 미칠 영향은. ▲내 생각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미리 말하는 것 좋지 않아 답변을 유보하겠다.야당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제3후보가 나올 필요성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김총재의 당선을 위한 플러스 알파가 박태준씨나 이수성씨 아닌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의해 단일화하면 국민에게 큰 희망을 주게 돼 반대하던 분들도 우리에게 투표할 것이다.그것이 플러스 알파다. ­지역감정은 영원히 극복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쓰라린 체험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잘 다스려온 국민을 화합시킬수 있다.정권 잡았다고 호남에 특혜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호남인들도 인재등용이나 지방발전에서 특혜달라는 것이 아니고 나도 따라가지 않는다. ­정치보복을 법으로 금지하겠다고 했는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는 정치보복인가.정치보복금지법의 구체적 내용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처리는 반은 정당한 법적 조치이나 반은 정치보복의 성격이 있다.김대통령은 처음에 이 문제를 “역사에 맡기자”고 했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태도를 바꿨다.정치보복을 않는다는 것은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잘못된 일의 진실과 비리는 밝히되 신체에 대한 처벌은 최대한 피하자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퇴임후를 보장해줄수 있는 사람이 본인이라고 했는데 비리가 드러나도 처벌하지 않을수 있나. ▲그래서 김대통령은 하루속히 정치자금에 대해 분명히 밝혀 다음 정권에 짐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선관위가 상한선으로 잡고 있는 4백∼5억원으로 대선을 치를수 있나.선거자금 모금 방법은. ▲선거공영제가 이뤄진다면 그 정도 돈으로 충분히 치를수 있다.선거자금 모금은 현재 막연하다.중앙선관위의 국고보조금 80억원 외에는 특별한 길이 없다.이렇게 되면 여당만 일방적으로 돈을 쓰고 야당은 못쓰는 사태가 생길 것이다.때문에 선거공영제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87년과 92년 정권교체를 못 이룬건 야당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가. ▲87년때는 일리가 있다.71년대는 단일후보였지만 부정선거로 승리하지 못했다.이번 대선은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처음 치르는 것이다. ­나이와 오랜 야당생활,행정경험이 없다는 점 등에서 김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김대통령과 나는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는 점에서 근본은 같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야당을 하다 노정권과 손을 잡는 변신을 했고 나는 사형언도까지 받으면서도 국민을 배신할 수 없어 협조 안했다.3당합당때도 나에게 차기정권을 주겠다고 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사회분야◁ ­심각한 청소년 문제의 원인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이 사회는 유혹과 부정의 환경이다.부모들이 과보호한다.자기 인생에 대한 엄격한 교육이 없다.인성교육을 등한시하는 입시교육 위주의 학교교육도 문제다.사회 가정 학교에서의 올바른 교육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그린벨트해제 문제와 관련,개인재산권과 공공재산권이 상충할때 어디에 중점을 두겠느냐. ▲환경영향평가를 정확히 해 필요하면 정부가 사야 한다.지금의 그린벨트는 헌법의 사유재산 침해에 해당되고 더욱이 공무원들이 편의적으로 한 것이다.심지어 자기 땅에 집을 못짓고 전세살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대신 필요없는 것은 과감히 풀어야 한다. ­노조의 정치참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민주주의에서는 당연하다.따라서 정치자금 모금 등 여러 제안들이 허용되어야 한다. ▷외교·안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황장엽씨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느냐. ▲황씨가 북한의 고위직에 있었던 만큼 그의 진술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북한은 미국의 24시간 감시체제에 있다.황씨 주장을 참고는 하되 전적으로 믿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당이 김총재의 전력시비를 들고 나올 가능성은. ▲북한은 선거때마다 여당을 도와주고 있다.그들은 내가 집권 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만일 우리당이 집권하면 북한인들의 통일의지가 높아지고 이같은 움직임을 막을수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그래서 북한이내 집권을 막으려 한다는 얘기를 여러군데서 들었다.나에 대한 사상시비가 있는데 나만큼 사상검증을 받은 사람도 없다. ▷경제분야◁ ­김후보가 지은 대중참여경제론과 지금의 경제관을 보면 재벌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표현의 차이일 뿐이다.84년 하바드대학에서 책을 펴낼 때는 재벌의 폐단이 극심했고 그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러나 자유경제를 배척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다만 독과점이나 문어발식 기업확대 등은 지금도 반대다.특히 요즘은 재벌들이 해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재벌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독과점 등의 폐해가 없었으면 생각한다. ­한보와 기아를 차지하려는 재벌들의 영토싸움이 치열하다.기아와 한보를 어떻게 처리했으면 하나. ▲한보는 경제원리에 의해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분할할 수 있으면 분할해 중소기업들도 컨소시엄형태로 참여,인수 기회를 줘야 한다.문제는 정부가 어떤 자세를 갖느냐이다.기아는 일단 살려야 한다고 본다.그러나 무턱대고 여기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전문경영인의 단점이 드러났다.방만한 경영과 투자로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 ­금융권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한국은행 독립문제 등은 너무도 중요한 문제다.금융개혁을 청와대에서 관 주도로 하는 것은 잘못이다.우선 가장 큰 개혁은 은행을 자율화시키는 것이다.아울러 하루속히 은행의 부실대출을 막을 방안을 마련,금리를 6∼7%대로 안정시켜야 한다. ­금융개혁을 다음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고 했는데. ▲금융감독기관을 통합해 총리 밑에 두는 것은 관치금융의 소지가 있다.특히 은행보험 업체들이 통합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3개의 감독원을 통합하는 것은 무리다.외국은 금융개혁을 5∼6년에 걸쳐서 했다.임기 막바지에 왜 정부가 개입해 서둘러 추진하나. ­대기업마저 부도위기에 놓였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경제를 경제논리로 풀지 않고 정치논리로 풀기 때문이다.수십년동안 그래왔고 김영삼정권도 차이가 없다. ▷문화·과학기술분야◁ ­현 과학기술 정책의 문제점과 대책은. ▲정부나 국민이 과학의 중요성을 인식못하고 과학자에 대한존경심이 없는게 문제다.미국은 기초과학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에 80년대를 헤치고 90년대 다시 일어섰다. 과학을 일으키면 나라가 흥하고 그렇지 않으면 희망없다.과학입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기조연설 요지 이번 선거는 TV선거가 될 것같다.가장 기쁜 것은 TV를 통해 전 국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TV토론을 통해 국민 여러분은 후보자들의 생김새와 말솜씨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포부와 능력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지금 ‘한국호’라는 배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과 같은 위기에 처해 있다.선장을 잘못 만난 탓이다.그 선장과 같이 배를 잘못 항해시켜온 일등항해사가 선장이 된다고 배를 난파의 위기로부터 구출할 수 있는가. 나는 40년간 나라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와 선장으로서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국민회의 선장과 항해사들이 한국호를 맡아 운항하게 되면 국민 여러분을 희망과 성공의 피안으로 안전하게 모실수 있다. 새로운 철학,정책,전략을 가진 지도자가 경제를 이끌어 세계 5강의 나라로 만들어야 하고 강력한 안보태세와 국제협력으로 북한이 적화야욕을 포기하고 평화와 개방으로 나아가도록 해 광개토대왕이래 두번째 민족의 대융성기를 실현시켜야 한다.
  • “선거공영제·자금 공정배분 필수”/김대중 총재 TV토론

    ◎“자민련과는 연립정부 하자는 것”/‘기아’경제원리 따라 처리돼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30일 정치개혁 입법과 관련,“이번 대선에서는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와 정치자금 공정배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날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주최한 여야3당 대통령후보 TV토론에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 “(여당이) 이 두가지를 고치지 않으면 공명선거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야권후보 단일화문제에 대해 “대통령제가 좋다는 사람은 대통령하고 내각제가 좋다는 사람은 내각제 때 하면 될 것”이라고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 양보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또 “우리당은 자민련과 통합하는게 아니라 연립정부를 하는 것”이라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양당 통합설을 부인하고 야권 제3후보 문제에 대해서는 “속으로 궁리하고 있다”고 답변을 유보했다.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련,김총재는 “정치보복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집권하면 전 정권의 비리는 밝히되 신체의 처벌은 최대한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기아 및 한보 대책에 대해 ”경제원리에 의해 공정하게 처리해야할 것”이라고 전제,“한보는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으로 구성하면 줘야 하며 기아는 국민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융개혁 방안에 대해 “1차 및 2,3차 금융기관 사이의 장벽을 철폐하는 것은 물론 은행을 자율화하는게 가장 시급하다”고 말하고 “노조의 정치 참여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야 단일후보로 정권교체 실현/김대중 후보 TV토론­초점

    ◎선거공영제는 깨끗한 정치 첩경/내각제는 대선승리위한 차선책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30일 방송토론회 화두는 ‘정치개혁’과 ‘후보 단일화’였다.이를 쌍두마차로 앞세워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강한 집념을 여과없이 발산했다.정치개혁으로 ‘대선의 공정틀’을 이끌어내고 후보단일화를 지렛대로 야권표를 최대한 증폭시킨다는 ‘승부수’인 셈이다. 김총재는 정치개혁의 대전제로 돈안드는 선거와 정치자금의 공정배분을 꼽았다.돈안드는 선거는 선거공영제의 실시로 실현하고 자금의 공정배분은 ‘깨끗한 정치’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했다.여기에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정치개혁을 실현하겠다”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발언에 상당한 기대감도 표시하며 “여당이 정치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공명선거를 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배수진도 잊지않았다. 하지만 김총재는 시종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피력했다.정권교체라는 ‘최고의 선’을 위해 내각제 개헌이라는 차선책을 택했다는 ‘비장감’도 내비쳤다. 물론 ‘DJ로의 단일화’를 우회적으로 주장했다.“지난 40년동안 나라일을 맡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왔다”며 ‘준비된 대통령론’을 내세웠다.내각제 개헌을 하더라도 집권 전반기에 ▲경제회생 ▲북한의 개방화 ▲국민총화단결 ▲참여민주주의를 이루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DJP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가 되면 우리에게 반대하는 사람도 투표를 할 정도로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며 회의론을 무마시키려고 노력했다.“후보단일화가 바로 DJP의 플러스 α“라며 가능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제3후보론에 대해,“속으로 궁리를 하고 있지만 정리가 안됐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켜 제3후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이 대표 비주류 끌어안기 고심

    ◎복수 부총재직 신설 등 이해득실 저울질/경선탈락자 공동선대위장 임명도 검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당내 비주류 끌어안기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이대표는 오는 9월쯤 예상되는 총재직 이양 직후 당 지도체제를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득실을 따지고 있다. 이와관련 이대표측 일부 인사들은 3∼4명 규모의 복수 부총재직을 신설,경선 낙선자들을 ‘흡수’하는 방안을 이대표에게 건의했다는 후문이다.‘자리’를 매개로 한 ‘화합형 집단지도체제’인 셈이다.권력 분산과 당내 민주화라는 명분도 따른다.이대표도 7·21 경선을 전후해 “당내 민주화와 역할분담 차원에서 부총재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이대표진영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포용의 효과를 노린다지만 단기적 미봉책에 불과하고 계파간 지분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90년 3당합당 당시 민주·민정·공화계간 알력을 예로 들기도 한다. 또 수석 부총재 인선에서부터 계파간 알력이 빚어질 수 있고 본선이후의 역할을 보장하는 ‘물밑 거래’가 있을수 있지만 이대표가 강조하는 정치의 투명성과는 동떨어진다는 주장이다.게다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신속성과 추진력이 요구되는 ‘전시상황’에 당 지도부의 다양한 목소리는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측근은 “이대표가 경선후유증 치유라는 측면에서 집단지도체제의 현실적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부총재간 권력 배분은 구태의연한 분파행위를 재연할 우려가 크다”고 말해 복수부총재제 도입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때문에 부총재제를 도입하되 단수로 하고 대신 선대위 발족시 지역별 대표성을 지닌 경선탈락자를 공동선대위원장 형식으로 고루 중용하는 절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러나 경선낙선자들이 임의적인 자리배분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지역별 선대위원장을 내세우면 탈지역성을 기치로 내건 이대표가 “지역성을 부추긴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래저래 이대표의 구상은 원점을 맴돌고 있다.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이 이날 집단지도체제와 관련,“본선이후 생각할 문제”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도 고민의 일단을 드러낸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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