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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채권단 긴급 자금지원 배경

    대우그룹이 채권금융기관들의 ‘초강력’ 자금지원으로 자금운용에 한결 숨통을 트게 됐다.대우그룹의 6개 주요 채권은행들이 22일 4조원의 신규자금과 함께 2조5,000억원의 단기자금(콜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의 이런 결정은 대우의 유동성 위기를 이번 기회에 아예 불식시켜 경영안정화를 돕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회사채 만기연장등을 통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달릴 경우 언제든지 발등의 불을 꺼주겠다는 것이다.지원방식은 채권단 중 비교적 자금사정이 나은 6개 은행이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이런 조치가 나오게 된 데는 신규자금 지원과 관련한 투신사들의 반발도 감안됐다.이날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24개 투신사들이 떠맡게 된 신규자금은 총 금액의 64.5%인 2조5,813억원에 이른다.22개 은행들은 34.1%,나머지 1.4%는보험사와 종금사 몫으로 배분됐다. 투신사들은 지원해야 할 돈이 워낙 많은 데다 지원자금을 마련하기도 어렵다는 등 이유로 부담경감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일부 채권단은 위약금을 무는 제재를 받더라도 신규자금 지원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감독원 등 정부가 투신사 관계자들을 불러 자금지원에 동참하도록 노골적인 요구를 했지만 별반 소용이 없었다는 후문이다.채권단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대우에 대한 자금지원에 ‘구멍’이 날 수밖에 없는 최악의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채권단의 단기자금 지원은 대우가 유동성 위기를 넘을수 있는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특단의 조치는 대우에 대한 특혜 시비도 함께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금융기관간 거래되는 초단기 자금인 콜자금을 개별 그룹이나 기업을지원하는 수단으로 쓰인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정부, 채권단에 정상화자금 조기지원 지시

    정부는 대우에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재무구조개선 이행실적을 매달 점검하고 미흡할 경우 김우중(金宇中)회장과 계열사가 내놓은 담보자산을채권단이 연내에 처분토록 했다. 대우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는 금융기관별 신규여신 배분비율을 확정,자금을 조기에 지원하도록 시달했다.만기가 돌아오는 4조원 남짓의 회사채는 대우가 1∼2년짜리 회사채를 발행해 기존 여신을 갚는 ‘차환발행’ 방식으로 상환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우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채권단이 대우의 재무구조개선 이행실적을 달마다 점검하되 담보자산 중 일부는 채권단이 금융제재와는 별도로 처분할 수 있게 했다.이는 투신권이 대우에 자금지원을 꺼리는 데 대한 일종의 보완책이다.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고위관계자는 “대우의 구조조정 이행실적과 관계없이 매각이 가능한 담보는 바로 처분할 것”이라며 “이는 초단기 여신의상환에 쓰여 대우의 부채비율 감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22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금융기관들이 지난해말과 6월 말에 회수한 대우의 여신 4조원만큼 신규자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이 방식대로 신규지원이 이뤄지면 투신권이 3조원,은행권이 1조원을 부담하게 된다. 대우의 기업어음(CP) 7조7,000억원 어치는 일괄적으로 만기를 6개월 연장하되 회사채는 차환발행 방식으로 1∼2년씩 연장해 주기로 했다.그러나 투신사들은 대우가 발행한 CP를 인수할 경우 고객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투신권에 더 많은 담보를 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정주호(鄭周浩) 대우 구조조정본부장은 이날 금감원을 방문,“채권단의 신규지원과 여신의 만기연장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문일 박은호기자 mip@
  • [사설] 大宇 구조조정 차질없도록

    대우(大宇)그룹이 ‘구조조정 가속화 및 구체적 실천방안’을 발표한 이후에도 채권금융기관 사이에 지원문제를 놓고 혼선이 계속돼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대우그룹이 발표한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보면김우중(金宇中)회장의 사재(私財) 1조원을 포함, 10조2,345억원 규모의 자산을 담보로 내놓았고 그 처분권까지 채권단에 위임하고 있다.대우그룹의 이번구조조정 계획은 김 회장이 사재의 거의 전부를 담보로 내놓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대우전자,대우중공업(조선 부문) 매각뿐 아니라 자동차 부문에 대해합작 또는 지분매각 방침을 새로 포함시키고 있어 그 강도가 매우 높다.그룹을 세분화하려 하고 있다. 김 회장 자신도 자동차사업을 정상화시킨 뒤 퇴진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비장한 각오를 한 것으로 보인다.국내 정상급의 재벌총수가 명예와 재산 등 모든 것을 버리고 기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기업인의 망국적 경영관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그는 책임을 통감하면서 30년 이상 쌓아올린 ‘경영신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마지막 투혼’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대우그룹을 지원키로 한 것은 대우그룹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국제신인도를 감안한 것이다.대우그룹은 자산 규모면에서 국내 재계 서열 제2위다.근로자가 국내에만 10만여명이고 협력업체를 합치면 20만여명이넘는다.대우그룹은 세계경영 전략에 따라 현재 600여개에 이르는 현지지사와법인을 갖고 있다.이러한 대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현금흐름) 위기로 인해부도를 낼 경우 우리나라는 제2의 경제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부는 대우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금융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재정경제부가 김 회장의 사재를 나중에 다시 회수할수 있는 담보가 아니라 처분 대상으로 보았다가 21일 관계장관 회의에서는담보로 간주함에 따라 이 문제는 분명해졌다.그러나 대우그룹에 대한 신규여신 배분을 놓고 투신사가 심한 반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문제가 명확하게 정리되지않는다면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은 다시 난항에부딪힐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채권금융기관은 지원문제를 둘러싼 혼선을 신속히 정리,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금융기관은 집단영역적 사고에서 벗어나 기업을 살리고 국민경제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한다.
  • 大宇 자금난 부른 ‘3大 惡材’

    ‘거함’ 대우가 부도직전의 위기까지 몰리게 된 까닭은 뭘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우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재계 고위 인사는 20일 대우자금난을 부른 ‘3대 악재’를 다음과 같이 지목했다. 첫째,안살림을 맡았던 창업동지가 떠났다. 대우의 안살림꾼은 현재 신성통상 회장으로 있는 이우복(李雨馥)씨. 이 회장은 67년 김우중(金宇中)회장과 함께 대우창업 멤버로 참여,90년대초까지 대우의 자금을 총괄 관리하며 대우그룹을 일군 인물이다.부회장까지 올랐던 그가 그룹의 자금관리에서 손을 떼자마자 대우의 자금운용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둘째,GM과의 합작을 너무 믿었다. 김 회장은 97년부터 GM과의 합작을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70억달러 규모로 추진됐던 GM과의 합작은 1년여동안 시간만 끌다가 공교롭게 GM이 대규모 감원과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노조의 반발에 밀려 무산됐다.대우는 그룹 부채의 상당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이 협상에 총력을 쏟았다가 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의 시기만 놓친꼴이 됐다. 셋째,‘순진하게’ 그룹 비서실을 먼저 없앴다. 이우복 회장이 자금관리에서 손을 떼면서부터 허점이 노출됐던 대우의 자금관리기능은 비서실 폐쇄로 거의 무방비 상태에 빠져들었다. 다른 그룹은 투자심사와 자금배분 등 자금의 중앙관리와 통제가 철저했지만 대우 비서실은 이미 집행된 자금의 사후통계나 내는 정도에 불과했다.그나마 기능이 부실했던 비서실을 정부의 압력으로 지난해 5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폐쇄했다.다른 그룹은 구조조정본부 등으로 이름만 바꿨을 뿐 자금총괄기능을 그대로 두었던 점과 비교하면 순진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이같은 악재들은 결국 방만한 자금관리를 가져왔다.IMF체제를 맞아 뒤늦게기업어음과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고금리에 따른 부담은 오히려 커져만 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陳기획예산처장관“내년 재정적자 GDP의 3%대로 축소”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은 19일 내년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대 수준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국방대학원 특별강연에서 2006년 이전 균형재정 실현을 위해 내년 통합재정수지 적자폭을 이같은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이는 당초 계획했던 GDP 대비 5.2%(24조5,000억원) 수준에서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진 장관은 이를 위해 재정규모 증가율을 올해 7.8% 수준에서 내년에 6% 안팎으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2002년까지 연도별 재정규모 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2%포인트낮게 한도(실링)를 정해 운영하고 비과세,조세감면을 축소하며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로 조세부담률을 올해 18.6%에서 연차적으로 높여 세입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내년 재정운영 방향을 미래대비와 경제재도약에 중점을 둬 지식·정보·문화시대에 대비하는 인프라 확충,일자리 창출을 위한 SOC투자,벤처·중소기업 지원,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어 부처가 사업내용을 결정하는 예산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지역간 예산을 균형배분하는 등 통제하는 재정에서 지원하는 재정으로 운영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화기자
  • 내각제 협상 첫 회의 연기 안팎

    공동여당의 내각제 빅딜 협상이 ‘산넘어 산’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당초 19일 오후 4시 국회 자민련 총재실에서 양당 3역과 대변인이 참석한 8인협의회 첫회의를 열려고 했다.그러나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에 따른 정치적빅딜을 시도한 이날 회의는 자민련내 강경기류에 휘말려 21일로 연기됐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오후 4시쯤 혼자 회의장에 나타나 “의원총회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이 신상에 대한 의사를표시해 부득이 회의를 모레 오전 10시로 연기하게 됐다”고 기다리던 보도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양당 수뇌부가 8월15일 이전 빠른 시간내에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에 따른후속조치를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음에도 양당간 협상 과정이 상당한 진통을겪을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특히 자민련 내부에서는 내각제 연내 개헌을양보한 것에 맞먹는 반대급부를 챙겨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해 8인협의회의조율과정이 주목된다.이날 의총의 강경 분위기도 자민련 협상안을 한치라도더 밀고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원만한 정국 운영을 위해 어떻게든자민련을 달랠 수밖에 없는 국민회의의 수세적 처지를 최대한 ‘활용’하자는 속내라는 분석이다. 향후 8인협의회에서 자민련이 국민회의쪽을 압박할 대목은 총리권한강화의법률적·제도적 보장,수도권을 포함한 16대 총선 지분의 1대1 배분원칙 실현,총선직후 내각제 개헌 실시 등이다.하나같이 국민회의가 흔쾌히 받아들일 수없는 것이다. 수도권 공천 지분 관계는 지역 특성상 이해관계가 밀접한 당소속 의원의 생존권이 걸린 난제다.내각제 개헌 시기도 국민회의로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임기 보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 아래 완급조절을 해 나갈 생각이다. 다만 총리 권한강화 문제는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운용의 묘를 살리자는 원칙이지만 이원집정부제적 국정운영 형태를 절충안으로 준비중이다.국민회의는 총리 권한강화 방안을 수용하는 대신 내각제 시기는 국민회의 안을 관철시킨다는 복안이어서 이래저래 절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지방의회 역할 제고 시·도의원 세미나 주제발표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국 시·도의원 합동세미나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교수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언’ 내용을 요약한다. 지방의원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며 아예 불필요한존재로 인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지방화시대에 있어 이런 비판적 인식은대단히 유감스럽다. 지방정치와 지방정부의 운영이 지역사회의 발전을 넘어 국가발전의 중심축으로 등장하는 상황에서,지방의회와 의원의 역할을 소극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여러모로 문제를 낳게 된다.이제 시대변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지방의회와 의원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권한의 지방이양이나 지방의회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그리고 의원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91년 지방의회가 재구성되면서 분권화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왔으나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사무와 권한이 여전히 중앙정부 위주로배분돼 자치단체는 이름에 상응하는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97년 현재 중앙정부가 직접 처리하는 국가사무의 비율이 70%라는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준다.지방의회의 회의일수와 일비 등 운영사항까지 중앙정부에 의해 정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재정 또한 마찬가지다.98년 현재 중앙 대 지방의 재정비율이 65대 35로 돼있다.전체 248개 자치단체중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할 수 없는 단체가 58%인 146곳에 이르는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들어 분권화 작업이 빨라진다는 것이다.지난 한해동안 모두 908건이 지방에 이양됐다.91년부터 97년까지 8년동안 1,174건에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큰 진전이 아닐 수 없다.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촉진 등에 관한 법률’로 향후 분권화의 속도는 더욱빨라질 것이다. 이와함께 들수 있는 것이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의 불균형적인 관계다.단체장이 자치단체가 수행하는 모든 사무를 관장하는데 비해 의회는 제한돼 있다. 또 단체장이 의회의 의결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갖는 반면 의회는 그에 상응하는 집행기관 견제권이 없다. 이같은 사항은 점차 균형적인 관계로 전환돼야 한다.집행기관이나 산하기관의 간부에 대해 일정부분 인사권을 행사하는 등 단체장을 보다 강하게 견제할 수 있는 장치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지방의원의 신분 조정도 필요하다.현재의 무보수 명예직은 지역사회의 봉사정신을 지닌 인물들을 의회로 진출시킨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닌 듯하나 지역사회에 애정을 지닌 인사의 출마를 가로막는 등 여러가지 파행을 낳고 있다. 이는 지방의원 모두를 아마추어리즘에 물들게 하며 스스로 잘못된 역할인식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무보수 명예직은 사실상 공동체적 성격이 강한 농업중심의 소규모 자치단체에 어울리는 제도로서 광범위한 정책영역을 다루는 대도시에까지 일괄 적용하는 것은 무리다.하루빨리 소의회 제도로의 전환을 전제로 유급화의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유급보좌관제도 긍정 검토돼야 한다.특히 대도시의 경우는 업무의 영역이 넓고 양이 많아 보좌인력을 두지않고는 제대로 의정활동을 할 수 없다.지방의회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한다고 할때는 더욱 그러하다. 다만 유급보좌관제는 국민정서상 쉽게 받아들여지기 힘들기 때문에 지방의원직을 유급화한뒤 보좌관을 두는 문제는 의원들의 개인적 선택사항으로 정해두는 것이 좋을 것같다.즉,정수 축소를 전제로 급여를 지급하는 대신 보좌관은 법률적 신분은 인정하되 급여는 지불하지 않는 것이다. [金秉準 국민대교수]정리 조덕현기자 hyoun@
  • 생보사 공개방안 마련 착수

    생명보험회사 공개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금융연구원 주도로 이번주부터본격 시작된다. 18일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학계의 보험·증권 전문가와 법률전문가 등 7∼8명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이번주 첫 회의를 갖고 삼성·교보생명의 공개 타당성과 그 시기 및 구체적인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연구팀은 다음달 말쯤 열릴 공청회에 제시할 생보사 상장에 따른 이익배분문제 등의 기본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오승호기자 osh@
  • 「한국의 지역주의와 해소방안」지역주의의 정치적 특성 토론

    ■이남영 숙명여대 교수 지역주의는 자기 지역의 연고를 가진 정당이 정권을 잡아 한정된 자원의 배분에서 보다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기대감에서출발했다.이러한 유권자들의 심리와 이를 이용한 3김의 정치구도가 맞물려한국정치는 지역주의적으로 구조화돼 왔던 것이다.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서서히 형성된지역주의는 일제하의 식민지 통치 전략에 따라 보다 가속화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60년대 이후 군부정권 등 집권세력의 의도적 차별과 고의적인 ‘선거 전략’에 의해 보다 고착화된 것이다. ■신기현 전북대 교수 지역주의 자체는 어느 나라고 다 있는 것이지만 진짜문제는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우리는 ‘불균형 발전의 정치화’와 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증폭되면서 지역주의가 고착화돼 왔다.선거에서 지역주의를 이용하는 세력들은 패권지역이 그렇지 못한 곳을 소수지역으로 전락시키면서 소외시키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불균형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투자의 우선 순위를불균형의 개선 방향에 맞춰야한다.지역낙후의 탈피를 위해서 법규 강화도 필수적이다.지역 균형개발 및지방중소기업 육성 법안 보강과 균형개발 차원에서의 예산배정 등 재정조정제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국 정당화도 현재로선 지역보스 중심의 파벌경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지역감정을 근본적으로 치유하지 못한 채 외피로 포장할 우려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김웅진 외국어대 교수 지역주의는 없앤다고 해서 없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지역주의를 없애자고 하는 발상은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인 생각이다.어떤 후보에게 지역감정에 호소하지 말라는 것은 선거에 떨어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지역주의는 정치적 현실인 것이다.고도로 발전된 다원 민주주의일수록 지역주의 이외에 정치행태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많기 마련이다.우리는 다른 요소보다 지역주의가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문제다.따라서 지역주의를 국민의 선택 요소의 하나로서,상대적으로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더욱 현실적 대안이다. 지역주의 정치문화 자체를 없애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정치적 상징(심벌)이 필요하다.영국이나 일본이 지역감정을 딛고 여왕이나 천황이란 심벌을 통해 통합을 이룬 사례가있다. ■김용직 성신여대 교수 지역주의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면서도 허구적인 요소가 많다.특히 정치적 의도로 활용될 때 적지않은 문제가 생긴다.무엇보다선거를 통한 지역주의의 악용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 경수로 건설사업 중단 非핵 발전소로 대체해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제시 헬름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15일 북한에 건설해주기로 돼있는 경수로 대신 핵이 아닌 연료를 사용하는 전통적발전소 건설을 촉구하는 내용의 법안을 상·하양원 합동으로 제출했다. 헬름스 위원장이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이 법안은 지난 5월 벤자민 길먼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제출한 ‘북한위협감축법안’가운데 핵부분 조항을 더욱 상세히 심화시킨 것으로,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을 앞두고 대북 강경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제출돼 통과여부가 주목된다. 이 법안은 북한이 ▲지난 9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맺은 안전협정 완전준수 ▲사찰팀의 모든 시설 접근 ▲비핵화선언을 준수 ▲모든 핵관련프로그램 중지 등의 조치가 수반되지 않을 경우 지난 54년 입법화된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라 북한에 대한 핵물질 지원은 중단된다고 명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 법안 통과 이후 핵에 대한 북한의 명확한 태도가 보여지지 않을경우 지난 94년 맺어진 제네바 핵협의에 따라 북한에 지어질 경수로 발전소사업도 동결될 수 있다.헬름스 위원장은 이 법안에서 클린턴 행정부가 90일 이내에 경수로 대신 2,000㎿급 비핵연료(수력,화력,풍력 등)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비용절감분 ▲기간절약분 ▲전력배분에서의 이점 등에 대해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hay@
  • 「한국의 지역주의와 해소방안」지역주의 해소방안의 모색

    [지역주의와 정치공동체-홍원표 충북대교수] 지역주의 문제는 얽힌 실타래처럼 현실적으로 풀기 어려운 난제 중의 난제다.지역적 편견을 갖고 지역주의 문제를 풀어가려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호도하거나 해결을 지연시키고 있다. 현실적으로 신자유주의 논리를 수용하면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지향하는 국민의 정부가 지역간·계급간 갈등을 완화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무성한 정치적 수사에서 벗어나 분열된 공동체의 진정한정신을 부활시켜야 한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폐쇄적 지역주의’를 확대 재생산시키려는 각 정파의 시도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이런 의미에서 한국의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은 과거와 현재의 정치적 경험에 기반을 둬야 한다.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87년 민주화 운동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민주화 운동은 배제성·타율성·비도덕성의 상징인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저항이며 새로운 전통을 수립하려는 출발점이 된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다원성(자율성)·정체성·도덕성의 원리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정치공동체의 정신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3원리가 조화롭게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의 민주화에서 구조적 제약인 폐쇄적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인간의 존엄성과 위대성에 대한 인식을 회복시켜야 한다.기존의 지역주의 정치는 이 중요한 가치의 희생 속에서 이뤄져 왔다. 결국 지역주의 문제는 사회구조가 은밀하게 망각되도록 강요한 중요 가치를부활시키려는 국민적 의지를 통해서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균형의 정치가가동되는 시점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할거와 정치제도] 지역할거의 최대 원인은 정치인의 선동과 유권자의 부화뇌동이다.지역갈등해소방안으로 제도는 중요하다.유권자와 정치인에게 각성하자는 식으로 하는 호소는 이제까지 경험한 것처럼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다.또 인적 교류와 인사정책이 결코 지역주의를 해소하는 만병통치약도 아니다. 권력이 중앙정부에 집중된 중앙집권과 지역주의 정당이 과대 대표되고 비지역주의 정당이 과소 대표되는 선거제도가 지역할거의 원인이다.이를 없애는게 지역주의 해소방안이다.지역주의를 해소하려면 확실한 지방분권과 차별적비례대표를 해야 한다. 지역경제 피폐라는 지역주의의 하부구조 문제는 지방분권을 철저히 하여 그 책임을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스스로 지도록 해 지역감정 선동을 예방해야 한다. 지역감정 악화라는 상부구조 문제는 그런 선동과 부화뇌동이 자신과 자신의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도록 해 억제하는 게 필요하다. 비지역주의 정당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의 배분에서 지역주의 정당에게 손해를,비지역주의 정당에게 이익을 주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지역주의 정당에게는 의석 배정을 억제시키고 비지역주의 정당에게는 보너스 의석을 주자는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지역색이 강한 정당들도 더 많은 의석 확보를 위해 지역색을 탈피하려고 할 것이다. 지방분권화 수준이 연방제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지금보다 더 분권화되든가비지역주의 정당에게 득표율만큼의 의석비율을 보장하도록 전국구 의석을 배분해 준다면 지역할거는 지금보다 대폭 완화될 수 있다.지방분권과 차별적비례대표제 중 하나만 도입돼도 지역할거는 크게 완화될 것이다. [언론의 역할] 한국 사회에는 어떤 이념이나 신조,종교나 가치보다도 영향력이 있는 두 가지 ‘망령’이 존재한다.하나는 지역주의 망령이고,다른 하나는 용공음해 망령이다.두번째 망령은 지난 대통령선거를 통해 가장 큰 피해 당사자가 집권,해소되는 과정에 있다.그러나 ‘지역주의 망령’은 국민적 일체감과 국가공동운명체를 파괴하고 있다.국가발전의 가장 극심한 저해 요인이며 국민통합의 장애물이다. 이러한 지역주의 해소에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지역주의 극복을 위해서는 우선 보도와 논평에 있어 지역갈등 조장을 자제하고 특히 정부 인사의 보도에 출신지역을 표기하지 않아야 한다.언론이인사의 지역편중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그러한 차별성이 발견될경우 중앙인사위나 행자부에 경고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대대적으로 이슈화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또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경제인·문화계인사 등 지도층 인사들의언동을 객관적으로 보도,경종을 울려야한다.언론이 선거법 개정에 앞장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을 퇴출시켜야한다.지역화합을 위해 사회 각 부문의 노력을 객관적으로 보도하고,총선이나 대통령선거 기간을 전후해 신문·방송의 편집국장을 기존 편집국장과 노동조합에서 추천한 인사 등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장기적으로는 직업별·계층별 이익을 대변하는 소규모 언론을 육성,지역적 이념을 뛰어넘는 의식을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 언론은 일체의 비판과 감사를 받지 않는 성역으로 자리잡았다.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한 면이 많다.정치와 언론의 두 축을 함께 비판·견제할 수있는 정치학자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 金총리, 대한매일·정치학회 학술회의 격려사

    대한매일신보사는 창간 95년을 맞아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정치학회(회장 金裕南 단국대교수)와 공동으로 ‘한국의 지역주의와 해소방안’에 관한 특별 학술회의를 주최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2000년대에는 통일을 위해 소모적이고 폐쇄적인 지역주의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지역주의해소방안을 주제로 하는 특별 학술회의를 갖는 것은 시의적절하며 새로운 정치공동체를 모색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주의 해소방안과 관련,김재한(金哉翰) 한림대교수는 “지방분권을 철저히 해 지방에서 생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방정부가 스스로 지도록 해 지역감정 선동을 막아야한다”며 “비(非) 지역주의 정당에게는 최소한 득표율만큼의 의석비율을 배분해준다면 지역할거는 지금보다 대폭 완화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 주필은 “정치인들이 지역주의를 정치적 목적에악용할 경우 언론이 신랄하게 비판한다면 지역주의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김주필은 또 “중앙언론사의 경우 특정인의 지배적인 소유구조를 해소해 지역적 이해관계를 본원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벌과 언론을 분리하고 언론사의 족벌소유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태헌 오일만기자 tiger@
  • 전주시 “세금 징수단계서 지방 배분 ‘공동세제’ 도입 필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자주성도 높이기 위해선 독일식 공동세(共同稅)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 전주시 윤철(尹喆·48) 기획예산과장은 최근 통과된 자신의 석사학위논문 ‘지방 재정의 자주성 제고를 위한 공동세 도입 방안에 대한 연구’에서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공동세 제도란 현재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세원 공동 이용 방식의 하나로 특정 세목에 대해 중앙 정부가 징수한 세액을 일정한 비율에 따라 징수단계에서부터 중앙과 지방이 분배하는 것.우리의 지방양여금 제도가 이와 비슷하기는 하나 사전에 용도가 지정되는 등 내용면에선 큰 차이가 있다. 윤과장은 “공동세 제도를 도입하면 현재 중앙 집권적으로 운용되는 조세체계나 세입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 재원의 확보와 자주성을 높임으로써 지방 자치의 완성도를 크게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경제프리즘]전경련의 ‘갈지자 행보’

    재계의 약속은 공약(空約)인가.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은 14일로 예정된 전경련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취소했다.‘갑작스런 지방출장’을 이유로 이달 말로 연기했다. 또 전경련은 14일 갖기로 한 ‘대기업 제2금융권 지배문제’ 보고서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취소했다. 15일로 잡힌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과 전경련 회장단과의 간담회도 이수석의 청와대 일정을 이유로 돌연 무기 연기됐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정부와 재계와의 위상변화와 결코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정회장의 경우 당초 전경련 경제홍보위원장으로서 자리를 가지려 했다.그러나 한경연의 ‘실패한 경영진 퇴진’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재벌의 소유구조 문제가 민감하게 거론되자 꼬리를 감췄다. 민간과 재계 내부에서까지 이의가 제기되자 언론 접촉을 피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경련은 보고서 파문이 의외로 크자 운신에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한경연이 발표하려한 자료는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이익배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내용은 ‘상장이익의 계약자 배분에반대한다’는 게 초점.며칠전 실패한 재벌 총수 퇴진을 운운하다 이번에는 되레 오너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으로돌아섰다. 이것이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 논의에 불을 붙일까 우려한 데 따른 사전 차단조치라는 해석이다. 이수석과 전경련 회장단과의 간담회 연기는 양측이 ‘전쟁’을 벌이는 시점에서 모양이 좋지 않다는 분위기론이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경련에는 최근 대기업 회원사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한다.도대체 정부 편을 들려면 왜 있느냐 등의 불만이 주류다.전경련의 입지가 여러 모로 약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삼성차 채권단 회의 무슨말 오갔나/柳漢朝 한빛은행이사 문답

    삼성자동차 처리 방향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13일 열린 삼성차 16개 채권단 회의에서는 채권확보를 위한 향후 채권단 대응과 처리절차 등 큰 밑그림이 그려졌다.특히 삼성차 공장을 국내 또는 해외의 자동차사에 임대해 위탁경영을 하자는 방안이 제시돼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차 부산공장 부산공장을 계속 가동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한빛은행 유한조(柳漢朝)이사는 “공장의 정상가동 여하에 따라 담보가치가 달라진다”며 “담보가치가 제대로 유지되려면 제3자가 (생산라인을)이용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채권단의 이해득실을 따지면 공장을 계속 돌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이와함께 “3조5,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돈이 들어간 공장을 놀릴 경우 국가적으로도 낭비”라는 이유도 댔다. 문제는 공장가동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다.이와 관련,채권단은 지금까지논의된 자산·부채인수(P&A)나 인수·합병(M&A) 방식 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장기임대에 의한 위탁경영’이다.국내외 자동차 업체에 5∼10년 동안 생산라인을 빌려주고일정액의 임대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위탁경영 대상업체를 짚지는 않았지만 일단 대우가 유력하다.이 경우 대우에 임시 운영자금 지원용으로 채권단의 추가 금융지원도 이뤄질 공산이 크다.채권단으로선 P&A든 M&A든 공장을 빨리 처분해 채권을 회수하는 게 급선무인데,인수업체 선정에 난항이 예상되는 데다 자산부채 실사작업 등에도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부산공장 처리의 물꼬를 트는 최선의 ‘묘수풀이’가 될 수 있다. ■삼성생명주식 처리 방향 이건희(李健熙)회장이 맡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에 대해 삼성측에 주식처분 위임권을 문서로 확약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곧 가동해 출연주식이 부채규모에 모자랄 경우 손실의추가 보전문제 등을 확정,삼성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주식 평가문제는 당분간 유보쪽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상장 이전에 시가평가를 해봐야 득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골치아픈 사안은 주식 배분문제.담보권자와 무담보권자간 이해가 맞부딪쳐 난항이 예상된다.무담보권자인서울보증보험측은 ‘선 배분,후 정산’을 요구했지만 담보권자들이 난색을 표시,결론이 나지 않았다. 보증보험 박해춘(朴海春)사장은 이와 관련,“올해 말까지 3,300억원의 삼성차 회사채에 대한 원리금 대지급 요구가 들어오는 위급 상황”이라며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柳漢朝 한빛은행이사 문답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13일 삼성차 부산공장은 담보가치 유지를 위해 가동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유한조(柳漢朝)이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삼성차 부산공장의 가동은. 부산공장은 3조5,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설비이므로 유휴화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낭비다.채권단 입장에서도 담보가치 유지를 위해서는 가동되는 게 유리하다.국내유수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설비가 되거나,해외업체의 생산라인으로 가동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공장의 처리는. 자산·부채인수(P&A)나 인수·합병(M&A) 외에 장기 임대해 주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있다.회사정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실사를 거쳐 자산가치가 산정되면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찾겠다. ■부산공장에 운영자금을 지원할 용의는. 인수 희망자로 누가 나서는지에 따라 다르다.인수 희망자가 나온 뒤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결정할 사항이다. ■삼성차 처리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입장은. 삼성은 5대 그룹이므로 채권단에 부실채권을 안기는 것은 삼성측에도 오명일 뿐만 아니라,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처사다.따라서 채권단의 손실은 삼성측에서 제1차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출연 방법 등을 매듭짓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협의하겠다. 오승호기자 osh@
  • “삼성車 제3자에 위탁경영”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삼성차 부산공장을 계속 가동시키되 국내외 업체를 포함한 제 3자에게 장기임대해 위탁경영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한빛은행 등 삼성차 16개 채권단(삼성생명 등 3개 삼성계열사 제외)은 13일서울 한빛은행 본점에서 첫 ‘채권단 대표자회의’를 열어 삼성차 부채처리등 현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삼성차 부산공장을 5∼10년간 제 3자에게 장기임대하는 방안을 제시,협의를 거쳐 곧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유한조(柳漢朝)이사는 “담보가치를 유지하려면 부산공장은 어떤 식으로든 가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이를 위해 여러 방식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차에 대한 채권회수를 위해서는 삼성측으로부터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가 채권액에 모자랄 경우 나머지를 보장한다’는 확약서를 받는 한편 이내용을 삼성그룹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담기로 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삼성생명 주식의 시가평가는 채권단에 득이 되지 않는다고입장을 정리, 상장이 결정되기 전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채권단간 주식배분및 시기에 대해서는 무담보권자인 서울보증보험에 일정 부분을 우선 배정해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현금화하는 방안과 일괄 처리방안 등을함께 검토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한빛·산업·외환은행과 서울보증보험,대한투자신탁 등5개 채권사를 ‘채권단 운영위원회’로, 한빛은행은 대표채권자로 선정하고이번주 안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종합적인 삼성차 처리방안을 마련하는 한편법원 및 삼성측과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삼성 채권단회의 쟁점

    13일 열리는 삼성차 채권단협의회에서는 삼성차의 공장 계속 가동 여부를포함,채권 확보를 위한 세부 방안들이 논의된다.이건희(李健熙)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배분 및 추가 출연문제 등의 쟁점을 놓고 채권단 내부의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사재출연 방법 협의회는 이 회장이 400만주를 삼성차에 증여한 뒤 삼성차가 출연하는 방식인지,아니면 이 회장이 바로 채권단에 출연하는 방식인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또 이 회장의 400만주 출연과 관련,‘주주가 소유 재산을 매각해그 대금을 기업에 공여하거나 자산을 기업에 증여했을 때에는 양도세가 면제된다’는 관련 세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변호사 등에 의뢰해 법률 해석작업을 펴고 있다. ?추가 출연 요구 여부 채권단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가치를 평가,2조8,000억원에 못 미치면 부족분을 받아내기 위해 협상단을 삼성에 파견키로 했다.삼성측으로부터 부족분 보전을 확약하는 내용을 서면으로 받아낸다는 복안이다. 채권단은 외부 평가기관을 선정해 삼성생명 주식가치를 평가하게 하고 이와 별개로 삼성측에서도 평가단을 만들어 가치를 평가한 뒤 양측의 평가결과를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400만주 배분문제 이 회장이 한빛은행에 내놓은 400만주는 단순히 금고에맡겨놓은 것(보호예수)에 불과하다.따라서 분배를 하려면 이 회장과의 신탁계약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호 박은호기자 osh@
  • 삼성車 부산공장·부채 처리 ‘가속도’

    삼성자동차 처리를 위한 채권단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었다.삼성그룹의 추가 부담 수용과 내년 2월 이후 삼성생명의 상장 허용,채권단 손실부담 제외 등의 큰 원칙이 정해졌기 때문이다.삼성차 부채 처리의 구체적인 방법과 부산공장 매각 등을 위한 채권단 협의회가 13일 처음 열리는 등 얽혀있는 실타래가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다. ■부산공장 가동 삼성차 부산공장 가동 여부는 채권단이 판단할 사안이다.얼마전까지만해도 부산공장을 계속 가동시킨다는 얘기가 나왔었으나 ‘선(先)인수-후(後)가동’ 쪽으로 바뀌었다.가동 여부를 따질 것 없이 부산공장을조기 매각하는 것이 급선무로 떠올랐으며,채권단이 삼성과의 협상에서 결론낼 사안이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채권단도 판단하기 어렵고,삼성도 오래전에 자동차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자동차 지원조직을 해체했기 때문에 초점은부산공장 가동보다는 정리(청산)를 통한 매각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부산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신발산업 육성 쪽에서 찾는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삼성차 대우 인수 문제 삼성차 부산공장은 대우로 넘어가는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정부는 부산공장 인수업체로 대우를 간접 화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관건은 SM5의 계속 생산 여부다.대우는 “SM5를 계속 생산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삼성차 부산공장 인수를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대우는 SM5의 판로가 마땅치 않아 계속 생산을 꺼리고 있으나 도장시설이나 중형 엔진설비,변속기 생산시설 등에는 매력을 느끼고 있어 채권단이 SM5의 생산 여부에 대한 판단만 내려주면 채권단과 대우의 협상이 급진전될 수 있다는분석이다. ■삼성생명 주식평가 및 배분 채권단과 삼성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한 전제는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이 한빛은행에 맡긴 주식 400만주에대한 평가문제다.삼성은 상장을 전제로 주당 70만원으로 제시했으나 삼성생명의 연내 상장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채권단은 대손충당금 적립문제 해소를 위해 회계법인에 시가평가를 의뢰해야 한다.그러나 채권단이 주식평가를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삼성이 여러 방법을 동원해 평가한 가치가 70만원으로 나왔기 때문에 다시 평가해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주식평가의실익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평가결과 삼성이 제시한 것처럼 70만원이되면 다행이지만 그보다 낮게 평가될 경우 삼성생명 상장시 주가에 악영향을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상장 삼성생명 상장 허용은 기정사실화됐다.상장시기만 문제다.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지난 9일 “생보사 상장 1차 시한인 내년 3월을 전제로 지난 3월에 보험감독 규정을 고쳐 자산재평가차익 배분율 등을 조정했기 때문에 이 규정은 향후 생보사 상장시에도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주와 계약자의 이익배분율 등 상장을 위한 나머지 문제는오는 8월 20일이 지난 뒤 공청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결정하겠다”며 “토론 결과에 따라서는 내년 3월 시한에 구애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 위원장이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까지 삼성생명을상장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 점으로미뤄볼 때 빨라야 내년 2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승호기자 osh@
  • 내일 삼성車 채권단회의

    삼성자동차 16개 채권금융기관들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한빛은행 본점에서 삼성차 처리를 위한 첫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삼성측의 추가 사재출연 방법과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채권금융기관별 배분문제,주식가치 평가 및 가치 평가 후 부족분 보전방법,주식 유동(현금)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오승호기자 osh@
  • [오늘의 눈] 生保社 공개와 전문성

    자동차 전문가인 한 대학교수는 한국자동차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지적할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다.소수 자동차회사의 힘이 강한 한국시장에서 학자가 ‘자유롭게’의견을 개진하다가는 연구용역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각종 압력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자동차와 맞물려 불거진 생명보험회사의 공개가 자동차 결함과 마찬가지로 문제점이 제대로 짚어질 지 걱정이 앞선다.정부내에서는 물론 학계에서 과연 생보사공개 문제를 정확히 꿰뚫어보고 소신있게 문제점을지적할 수 있는 전문가가 얼마나 될까. 보험은 사실 금융에서도 특수분야로 증권보다도 어렵고 전문가들도 더 적다.정부도 보험을 은행,증권보다 홀대했으며 전문인력도 양성하지 않았다.한경제부처 관리는 “현재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의 10여명 직원과 금감원의보험인력을 보험전문가로 부르기는 힘들다”며 “더욱이 복잡한 생보사공개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인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생보사 공개에 정부가 혼선을 보인 이유의 하나로 정부 내의 보험전문가 부족때문이란 설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생보사들은 어떤가.대부분 재벌의 산하로 생업으로 종사해온 보험전문가들이 즐비하다.더욱이 생보사 공개 문제는 공개 차익과 상장후 주가차익이 수조원,수십조원이 될 지 모르는 엄청난 ‘이권’이 걸린 사안이다.한 관리는 “현재 생보사 공개문제에 대한 정부의 논리는 솔직히 말해 생보사들의논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생보사들은 앞으로 공개될 경우 공개차익을 주주와 계약자간에 ‘공평하게’배분하겠다고 나서고,정부는 ‘투명한 절차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이익 배분작업은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엄청난 돈이 왔다갔다하는 일이다.여기에 참여하는 보험전문가들이 생보사들보다 논리가 낫다거나 로비에서 자유로울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따라서 생보사 공개는 앞으로도 긴 시간을 두고 공개적으로 처리할 사안이다.정부가 생보사의 논리에 휘말렸다가는 두고두고 특혜와 로비시비를 씻기어려울 것이다. 이상일 경제과학팀 차장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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