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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의 피겨’ 김연아 다시 난다

    ‘정석의 피겨’ 김연아 다시 난다

    ‘피겨 요정, 성인무대 2막1장’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오는 8일 중국 하얼빈에서 개막,11일까지 열리는 피겨 그랑프리시리즈 3차대회(차이나컵)를 시작으로 07∼08시즌을 열어젖힌다. 성인무대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김연아는 지난 4일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5일 하얼빈에 입성했다. 지난해 파이널대회에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을 제치고 시니어 첫해 정상에 올랐던 터. 오는 12월 파이널(이탈리아 토리노)에서 2연패를 넘보는 김연아로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본과 정석의 피겨’가 날카롭게 개정된 채점룰에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최대 숙제다. ●마오와 미키는 없다 아사다와 전 시즌 세계선수권 챔피언 안도 미키(일본)는 이번 3차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라이벌전’을 기대한 팬들의 희망과는 달리 파이널대회 예선격인 6개 시리즈대회에는 이들이 서로 만날 기회가 없다. 조직위원회가 각 두 차례만 나서는 선수들의 출전 대회 엔트리를 배분하기 때문. 그렇다고 우승을 낙관하기는 섣부르다.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으로 성인무대에 뛰어든 ‘14세 소녀’ 캐롤라인 장(미국)을 비롯해 ‘백전노장’ 수구리 후미에(일본), 유럽선수권자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 만만찮은 대항마들이 나서기 때문. 특히 캐롤라인 장은 지난달 1차 대회(미국)에서 3위에 올라 성인무대 가능성을 인정받은 ‘다크호스’다. 김연아는 첫 대회에 대한 각오에서 “코스트너와 수구리가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캐롤라인 장은 아직 주니어 선수로 생각하기 때문에 경계할 생각은 없다.”며 ‘새 라이벌설’을 일축했다. ●최대의 적은 바뀐 룰 강화된 국제피겨연맹(ISU) 채점 규정은 1차대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달라진 건 크게 두 가지. 기술 심사에서 판정기준이 엄격해졌다는 점과 세밀한 비디오 판독으로 변칙 기술이나 완벽하지 못한 기술에 대해선 가차없이 감점을 준다는 점이다. 실제로 1차대회에서 안도와 캐롤라인 장 등은 규정 회전수를 채우지 못한 점프와 자세가 높은 싯스핀(앉아돌기) 등으로 무더기 감점, 고개를 떨궜다. 전문가들은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점프를 시작하는 스케이트 날의 각도까지 판독, 감점요인이 더욱 강화됐다.”면서 “싯스핀 때 허벅지의 각도가 빙판과 평행해야 기술로 인정하는 등 세부 기술 심사에서도 종전에 견줘 한층 엄격해졌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4일 캐나다를 떠나기 전 “심사 규정이 더욱 엄격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그동안 정석대로 기술을 사용하도록 훈련해 왔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1,2차 대회 채점 기준을 치밀하게 분석, 무결점의 깔끔한 기술과 연기를 펼쳐 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관훈포럼 강연

    “서비스업도 중요하지만 기본은 제조업이 되어야 합니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1일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 신영기금회관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럼에는 전·현직 언론인 외에도 장 교수의 아버지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나와 눈길을 끌었으며 이재훈 산업자원부 2차관, 삼성전자 이인용 전무, 한화 장일형 부사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상하이나 일본이 동북아 금융허브 될 것” 장 교수는 ‘한국경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제조업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제품가격이 점점 싸지기 때문이지 오히려 제조업 생산은 늘고 있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제조업 종말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장 교수는 “기업금융이니 첨단 IT산업이니 하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은 최종 소비자보다는 제조업체를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제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 금융허브 육성론에 대해 “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장기간 영국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국가들로 서구와 역사적 유대가 있고 몇 백년 동안 서구인들이 살아온 커뮤니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동북아 금융허브는 제조업이 가장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상하이나 일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교수는 한국경제를 의대·한의대 인기, 주차발매기와 종업원, 영어배우기 열풍으로 설명했다. 뛰어난 인재들이 이·공대를 외면하고 의대로 몰리는 것은 우수자원 배분의 왜곡이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20대 여성들이 주차권 발매기 옆에서 주차권을 나눠주는 것은 서비스업 과잉고용의 한 단면이라는 것이다. 또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언어의 수준이 아니라 언어에 담기는 내용이라면서 전 국민이 영어에 매달리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입시에서 영어 비중을 줄이고 오히려 전문 통역·번역사를 양성하는 등 분업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공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운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해 이야기하기 곤란하다.”면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벌이는 것은 좋지만 운하가 우리나라 지형이나 산업분포에 적합한지는 모르겠다. 그 정도 노력이 들어가면 제조업을 지원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좌파정책 편 것 없어” 국제유가가 치솟는 등 세계경제가 불안한데도 국내 주가는 2000을 넘어섰는데 이를 어떻게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경제의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돌아간다.”며 “그러나 미국경제의 침체, 중국경제의 타격 등이 우리나라에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분배중 어느 것에 우위를 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노무현 정부 들어 복지 예산이 GDP의 5%에서 7%로 는 것을 두고 좌파정부라고 하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은 24%”라면서 자신이 보기에는 별로 좌파정책을 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성장이냐, 분배냐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이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자신은 성장 쪽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새벽 특강/우득정 논설위원

    “내가 만일 영어공부에 신경 썼더라면 지금의 위치에 이르지 못했을 겁니다.”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어제 관훈포럼에서 한국의 영어 광풍을 꼬집으며 한 말이다. 그는 지금도 자신의 영어 발음이 원어민에 비하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형편없지만 영어 공부에 투자하는 노력을 전공분야에 쏟았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영어도 능통하고 전문 영역도 탁월한 인재를 요구한다. 그러다 보니 영어도 전문분야도 ‘그럭저럭’ 수준이다. 장 교수는 일본의 사례를 꼽는다. 일본 국민의 평균 영어실력은 한국보다 훨씬 뒤진다. 하지만 영어에 목 매진 않는다. 그럼에도 일본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다. 영어는 세계 최고 수준인 통·번역가에게 맡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분야에만 매달린다. 국제 협상에서 영어가 서투른 게 들통이 날까봐 애간장을 태우다가 부하직원을 복도로 불러내 “쟤 뭐라고 했어?”하는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그릇된 영어 광풍을 바로 잡으려면 한국의 최고 직장이라는 삼성그룹부터 승진시험에서 영어를 배제해야 한다는 게 장 교수의 주장이다. 이공계 우수인재의 의사 쏠림현상도 영어 광풍 못지않은 이상징후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수요·공급의 법칙과 맞지 않는다. 외환위기 이후 고용불안의 여파로 철밥통을 선호하게 된 현상을 탓할 수는 없지만 국가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왜곡하는 등 사회의 이익과 상충된다. 이럴 때 국가가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젊은이들에게 해고 공포를 떨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장 교수는 “자동차가 질주할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해고를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재교육·고용보험 프로그램이 갖춰져야만 젊은이들의 모험심도 되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이해할 수 없는 세번째 모습으로 주차권발급기 옆에서 주차권을 나눠 주는 여성 도우미를 꼽았다. 수요자로서는 양질의 서비스일지 모르나 전형적인 과잉 고용이다. 동시에 한국의 인건비 수준을 상징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날 장 교수의 책에서 마침내 해답을 찾았다는 전직 경제관료의 말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사설] 로스쿨 선정 지역균형 취지 살려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 규모를 놓고 대학들의 반발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교육부가 어제 설치 인가 심사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전국을 고등법원 관할구역에 맞춰 5대 권역으로 구분, 설치대학 수를 정한 다음 권역별 심사를 거쳐 성적순으로 인가해 주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모두 132가지 세부항목으로 구성된 배점표를 공개했다. 총정원이 2000명으로 1차 결정된 상태에서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심사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우리는 판단한다. 그래야만 수도권 등 특정지역에 로스쿨이 몰리는 폐단을 그나마 방지하고 지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권역 내에서도 되도록이면 각 시·도에 적절하게 설치하기를 기대한다. 자칫 수도권과 몇몇 대도시에만 로스쿨을 집중적으로 세운다면 전국민이 법률 서비스를 고루 받도록 하겠다는 본래 취지는 퇴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심사기준은 모두 132가지 항목에 이를 만큼 세밀하게 구성됐다. 그동안 논란이 된 법조인 배출실적은 2.5%, 대입관련 제재 여부는 0.4% 등으로 비중을 낮게 잡아 선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게 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같은 외형상의 점수 배분이 아니다. 심사가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는가에 성패가 달렸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을 터이다. 내년 1월 말 로스쿨 설치 예비인가 대학을 발표할 때까지 공정성과 투명성을 잃지 않도록 교육부와 법학교육위원회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가기준과 별개로 로스쿨 총정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이다. 국회는 계류 중인 로스쿨 총정원을 늘리는 법 개정안을 하루빨리 처리해 불필요한 갈등을 조속히 잠재우기 바란다.
  • 로스쿨 유치 “눈치볼것 없다”

    교육부가 30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선정 기준을 발표해 대학들이 인가 신청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가는 등 ‘사투(死鬪)’가 시작됐다.5개 권역별로 배정하기로 함에 따라 특히 수도권 대학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총정원 2000명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대학들도 저마다 인가를 받기 위한 ‘각개 전투’에 돌입했다. ●수도권 ‘눈치작전’ 시작 수도권 대학들은 사립대 총장협의회의 공동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이미 신청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대학들은 로스쿨을 준비하고 있는 전국 43개 대학 가운데 평균 정원을 80명으로 예상할 경우 대략 25개 선에서 선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대는 로스쿨 총정원 제한에 대한 반대 입장과는 별도로 다음달 말로 정해진 인가 신청 기한에 맞춰 신청서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호문혁 법대 학장은 “신청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모의법정 설치 등 기준 충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하경효 법대 학장도 “준비해 온 인가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고 앞으로 보완할 부분을 보완해가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김문현 법대학장은 “신청할 계획”이라고 못박고 “법조인 배출 실적이 추가된 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미뤘지만 자체 회의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연세대 홍복기 법대 학장은 “총정원에 대해 여전히 불만이 있지만 그렇다고 준비를 안할 수는 없다.”면서 “인가 기준을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양대 이철송 법대 학장은 “발표된 인가 기준이 두루뭉실해서 구체적인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며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그러나 중앙대 법대 장재옥 학장은 “총정원이 2000명이라면 신청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권역별 배분에 대해서는 “아직 심사 방법이 분명하지 않은데 균형 있게 하는 것은 괜찮지만 한쪽에 치우치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국립대 ‘환영’ 지방 국립대들은 인가 기준 발표를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전남대 박휴상 법대 학장은 “인가 기준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며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신청할 생각이다.”며 환영했다. 충남대 심경수 법대 학장은 “전국을 5대 권역별로 나눈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균형을 고려하도록 한 취지에 맞다.”고 환영했다. 전북대 김민중 법대 학장은 “5대 권역보다는 1도 1로스쿨 원칙을 적용했어야 한다.”면서도 “총정원은 점차적으로 증원하면 되기 때문에 인가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가 기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선문대 류승훈 법대 학장은 “사법시험 합격자 수는 정원 배정시 고려한다고 했는데, 인가 기준에 반영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사시 합격자 수를 반영한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상정 경희대 법대 학장은 “행ㆍ재정적 제재 유무를 포함한 것은 배점이 크진 않지만 로스쿨 도입 취지와 무관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로스쿨 인가기준 확정] 심사기준 분석·전망

    [로스쿨 인가기준 확정] 심사기준 분석·전망

    교육부가 발표한 ‘로스쿨 설치인가 심사 기준’의 특징은 교육의 질(質)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요소인 교육과정과 교원 영역에 절대적인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두 가지 평가 항목을 합쳐 54%에 이른다. 특히 교육과정 항목의 경우 345점으로 지난해 정책연구 당시 알려진 290점에 비해 55점이나 늘었다. 반면 교육시설과 재정 항목은 각각 125점에서 102점,100점에서 55점으로 줄었다. 김정기 차관보는 “대학들이 하드웨어에 대한 과도한 투자보다는 실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과정 항목에는 운영 체계(35점)를 비롯해 수업계획의 적절성(30점), 학사관리 엄정성(20점), 외국어 강의 능력의 적합성(10점) 등이 포함됐다. 교원 항목에서는 신규채용 교수 중 특정 대학 출신 교수의 비율(10점) 및 여성 교수 비율(10점)이 눈에 띈다. 대학원개선팀 양창완 서기관은 “로스쿨은 사법연수원의 기능이 대학으로 넘어간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교육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질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세부 항목별로 보면 질을 평가하는 내용이 많아 의외로 변별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특히 평가의 투명성을 위해 원칙적으로 세부 항목별로 배점을 5구간 척도로 구분해 평가하되 기본 점수 여부는 항목에 따라 달리 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20점짜리 항목이라면 ‘4·8·12·16·20점’식으로 점수를 주거나 기본 점수를 10점 주고 ‘12·14·16·18·20점’식으로 배점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배점은 작지만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항목도 있다. 법조인 배출실적(25점)이나 최근 3년간 대입 관련 행·재정 제재 실적 유무(4점)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항목들이다. 다른 평가 항목과는 달리 이런 항목은 이미 지나간 일이라 대학들이 개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항목의 변별력이 크기 않을 경우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행·재정 제재 실적 유무에서는 대입 관련 행·재정 제재를 받은 횟수와 시정 요구를 받은 횟수를 각 2점씩 반영한다. 평가 대상 기간은 2005∼2007학년도 3년 동안이다. 이 기간에 대입과 관련해 행·재정 제재를 받은 곳은 고려대가 2차례, 연세대, 이화여대 각 한 차례씩이다. 시정 요구는 인하대와 한양대가 2차례씩,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아주대, 강원대, 숭실대가 각각 한 차례씩 받았다. 또 하나의 변수는 지역별 배분이다. 교육부는 “극단적인 경우 권역별로 한 곳도 선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최소한의 요건은 모두 충족시킬 것으로 보여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동진 대학원개선팀장은 대신 “권역별로 구체적인 대학 수나 인원을 정해 놓고 뽑는 것은 아니고 법학교육위원회가 대학들의 신청서를 바탕으로 심의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서울 권역에서 탈락한 대학이 지방 권역에서 1등을 한 대학보다 평가 결과가 우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로스쿨 인가기준 확정] “순위 매기기 치중…공정성 훼손”

    교육부가 발표한 로스쿨 인가 기준에 대해 로스쿨 비상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 법조계는 30일 로스쿨을 5개 권역별로 배분하고,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평가 항목에 넣은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전국 법과대 학장으로 구성된 로스쿨비상대책위원회 이창수 집행위원장은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인가 기준에 포함시킨 것은 과거의 실적으로 미래의 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용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팀장은 “교육부가 총입학 정원을 무기로 로스쿨 대상 대학을 사전에 제한하려다 보니 인가 심사기준이 교육 역량보다는 순위 매기기에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스쿨은 기존 사법시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법시험 합격자나 구조개혁추진 실적 등을 따지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서류심사를 제외하면 1개월 내에 교육여건 질적 부분 파악한다는 것도 날림 심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역균형 방침도 로스쿨의 공정한 경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정당성이 있다.”면서 “총입학정원 제도 자체가 공정경쟁을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에 지역균형을 고려한다는 취지의 정당성이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올바른 로스쿨을 위한 시민인권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주도한 로스쿨 총정원 결정 과정은 국가적 망신이며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권철현 국회 교육위원장이 29일 교육부의 허위 보고자료를 용인한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국회 교육위원들이 11월2일 국감까지 오류를 스스로 바로잡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 대한변협 사무총장은 “‘20명 이상 전임교수 확보’,‘법조 실무경력 확보’,‘실무과목 개설여부’ 등이 합격/불합격 여부로 패스만 하면 넘어가도록 돼 있는데 이는 문제있는 만큼 점수화해 우열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 경쟁력 있는 법조인 육성이 로스쿨의 목적이지 지방균형발전은 아닌데 엉뚱한 데로 빠졌다. 서울지역 우수한 대학들 많이 탈락할 수밖에 없다. 국가경쟁력 발전에 역행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찬열 국선 전담변호사는 “권역별로 나눈다는 내용은 그리 나쁘지는 않다. 각 로스쿨별로 숫자도 이전 합격자수를 기준으로 어느 정도 잘 배정될 수 있을 것 같다. 오상도 강국진기자 sdoh@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아시아나항공-“이웃사랑에 날개 달아드려요”

    [아름다운 기업들] 아시아나항공-“이웃사랑에 날개 달아드려요”

    ‘색동소리회’,‘사랑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위저드 오브 아시아’ ‘금잔화’,‘나! 너! 우리∼’ ‘소소가후원회’,‘브레드 오브 아시아나’ ‘아시아! 아시아!’…. 아기자기한 단어들의 정체는 아시아나항공내 69개 사회봉사 동아리의 이름들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사회공헌 활동은 다른 기업들보다 자발적이라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돈으로 성의표시를 하는 수준을 넘어 임직원 스스로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릴레이식으로 현장에 뛰어든다. 대상도 국내, 국외에 두루 걸친다. 아시아나항공의 현장활동으로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라는 보육원 자원봉사가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이 매달 둘째주 금요일에 경기도 파주보육원을 찾아 청소와 학습지도를 해 준다. 분기별로 보육원 1곳을 지정해 놀이터 시설을 마련해 주는 ‘색동놀이터’도 운영하고 있다. 기독교 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에게 ‘사랑의 도시락’도 배달한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임직원들이 도시락을 직접 마련해 갖다 준다. 한 번에 약 170개씩 연간 2000여개를 제공한다. 연말에는 모든 임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본사가 있는 서울 강서구 지역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에게 쌀과 김장김치, 성금을 전달한다. 또 매달 한차례씩 강서구내 의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방문진료, 방문간호도 해 준다. 사내 직종간 화합을 위해 실시하는 ‘올 포 원(All for One)’ 교육과정에는 충북 음성의 사회복지시설 ‘꽃동네’ 현장봉사가 반드시 포함된다.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 대해 관심과 희생정신을 갖자는 뜻이다.2004년 11월 이후 3500여명이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부터 전 임직원이 월급에서 1000원 미만 우수리 금액을 떼는 ‘급여 끝전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액수와 같은 금액을 회사가 함께 출연하는 ‘매칭’ 방식이어서 상당한 액수가 적립된다. 강서구 지역 결식아동의 급식비 지원, 연말연시 저소득층에 대한 사랑의 쌀 지원, 특수학교 재활교구 지원 등에 쓴다. 모든 임직원이 한 사람당 1개씩 물품을 기증해 진행하는 ‘벚꽃 바자회’를 통해서도 이웃돕기 재원을 모은다. 지난 4월 바자회에서 모은 수익금은 ‘사랑의 밥차’에 기증했다.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대표로 있는 사랑의 밥차는 매주 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단체다. 유니세프(UNICEF·세계아동기금) 한국위원회와 함께 1994년부터 벌인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으로는 전세계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 모금액 30억원을 돌파했으며 모금액은 유니세프로 보내져 ‘르완다 어린이 돕기’,‘북한 어린이 돕기’ 등에 쓰였다. 결연 형태의 활동도 활발하다. 강원도 홍천군의 외삼포2리와 ‘1사 1촌’을 맺고 분기별로 농번기 일손을 돕고 있다.‘1사 1산’ 운동 차원에서 서울 강서구 우장산을 가꾸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아시아 8개국 언어로 출판된 도서 2100여권을 아름다운재단 ‘책 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에 지원했다. 중국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인도어, 베트남어 등으로 된 현지 베스트셀러들을 해외지점에서 직접 구매해 한국으로 보냈다. 이주노동자인권센터 등 7개 관련 단체에 배분됐다. 베트남에서는 2004년부터 극빈지역인 ‘번쩨’성에서 어린이가 있는 집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 짓기’ 활동을 펴고 있다. 사내 유니세프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매달 1만원씩 성금을 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가로 5m, 세로 8m의 집을 한 채 짓는 데 500달러(약 45만원)가 든다. 휴가나 비번일 등에 직접 공사현장을 찾아가 작업에 참여한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승무원들이 한글·영어 교육, 위생·생활봉사, 의료·교육물품 지원, 음악·마술공연 등의 활동을 편다. 중국 하얼빈에서는 독거노인에 대한 겨울철 석탄을, 타슈켄트에서는 고려인 밀집거주 지역인 프라우다 마을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로스쿨 5권역 배분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로스쿨 5권역 배분

    오는 2009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지역간 균형을 고려해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배분한다<서울신문 10월19일자 1면 보도>. 로스쿨 선정의 최대 관건은 9개의 평가영역 가운데 배점이 만점의 3분의1을 웃도는 ‘교육과정’이다. 사법시험 합격자 수와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금 비율, 사회적 책무성도 로스쿨 선정의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이런 내용의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인가 심사 기준’을 확정, 발표하고 다음달 30일까지 설치 인가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교육부는 지역간 균형을 고려해 로스쿨 인가 대학을 선정하되, 전국을 고등법원 관할 구역 단위로 5개로 나눠 권역별로 우수한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다.5개 권역은 ▲서울·경기·인천·강원 ▲대전·충남·충북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 ▲광주·전남·전북·제주 등이다. 교육부는 그러나 법학교육위원회의 심사 결과 로스쿨을 설치·운영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선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사 기준은 9개 영역 66개 항목,132개 세부 항목으로 1000점 만점이다. 교육과정이 345점(34.5%)으로 비중이 가장 높고, 교원 195점(19.5%), 학생 125점(12.5%), 교육시설 102점(10.2%) 등의 순이다.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교육과정과 교원이 총점의 절반을 넘는 54%를 차지한다. 특히 ‘학생’ 항목에서는 법조인 배출 실적(25점)과 경제적 약자를 위한 장학 제도(55점),‘대학 경쟁력 및 사회적 책무성’ 항목에서는 연구윤리 확보 수준(10점)과 대입 관련 행·재정 제재 실적 유무(4점) 등이 포함됐다.‘입학전형’ 영역에서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배려한 특별전형 비율(10점)을 평가한다. 법학교육위원회는 로스쿨 설치 인가를 신청한 대학에 대해 내년 1월까지 서면·현지 조사를 실시, 인가 여부와 개별 로스쿨의 입학정원 심의 결과를 교육부장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 1월말 예비 인가 대학을 발표하고, 이행 상황을 확인한 뒤 내년 9월 최종 인가할 계획이다. 현재 로스쿨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은 43곳에 이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李 “진학·취업 빈곤층할당제 도입”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28일 진학과 장학금 지원, 공무원 및 공공기관 취업시 일정 비율의 빈곤층을 우선 배려하는 제도인 ‘계층할당제(affirmative action)’ 도입을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의 노인요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생애 희망 디딤돌 7대 프로젝트’라는 복지 공약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계층할당제 가운데 취업 부문과 관련, 고경화 의원은 “소득 순위상 하위 10%에 한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취업시 가점을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진학에 있어서도 하위 10% 학생에게 일정 비율을 배정하는 ‘입학 할당제’가 검토되고 있다. 장학금 우선 배분은 ‘차차상위’ 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의원은 “지금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등학교까지 차차상위 계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면서 “이를 확대해 대학교까지 차차상위 계층 학생을 우선 배려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도입을 공약한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정원 중 30% 학생에게 장학금이 지원되는데, 차차상위 계층 학생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방침이다. 이 후보는 제도권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회책임연대은행’ 설립 법안을 추진하고,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근로 인센티브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년층 보호를 위해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확대 및 고령고용촉진 장려금 지원 확대로 일자리를 많이 제공해 드리겠다.”면서 “기초 노령연금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전, 시내버스업체 책임경영제 도입

    대전시가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개선대책을 세워 대대적인 수술에 나서고 있다. 이 제도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시도하는 것이어서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자치단체의 이목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26일 시내버스 업체 책임경영제를 도입,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운송 수입금을 직접 관리, 배분하고 모든 운송 원가를 100% 보전해 주면서 발생하는 버스업체의 경영·서비스 개선노력제와 도덕적 해이 등 준공영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사 착수에 나서 이날 시내버스 준공영제 보조금을 개인용도로 쓴 A시내버스 회사 대표 이모(75)씨를 구속하고 임원 성모(77)씨를 보조금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03년 1월부터 보조금 3700만원을 빼돌리고 자격이 없는 자신들의 아들, 사위, 며느리 등 직계가족을 사외이사로 임명해 월급과 상여금조로 3억여원을 횡령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6억 3700여만원의 회사 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내버스 업주와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시내버스발전위원회에서 “업체의 도덕적 해이는 개선하겠다.”며 “책임경영제가 도입되면 임금체불과 비정규직 양산, 근로여건 악화 등 문제들이 더 불거진다.”고 강력 반대했다. 책임경영제는 버스업체의 의존적인 관행을 벗어나 책임경영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시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무료환승과 외곽 비수익노선 운행의 적자비용을 업체에 일부 지원하고 버스운행 등 여건을 확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전시는 준공영제 도입 전에 적자노선 보전비로 연간 40억원을 지원하다가 준공영제에 따라 올해 290억원으로 느는 등 해마다 지원예산이 증액되고 있으나 시내버스의 서비스와 여건은 별로 달라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차준일 시 교통국장은 “현 준공영제를 유지하면 지원예산이 매년 40억∼50억원씩 늘어난다.”며 “책임경영제로 시내버스 서비스와 버스산업 기반이 크게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자료해석11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자료해석11

    비율의 평균적 배분이란 통계적 용어로 설명하면 가중평균과 같은 의미이다.2가지 이상의 비율 평균을 이용하여 비율값을 가지는 원값의 도수를 추정하는 과정을 비율의 평균적 배분이라고 한다. ☞ 비율의 평균적 배분 (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일반적으로 같은 도수를 가지는 원값들의 비율 평균은 단순한 비율값의 산술평균으로 구하면 되지만 도수가 다른 원값들의 비율 평균은 원값들의 도수가 가중치로 작용한 가중평균을 구해야만 그 값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비율의 평균값을 이용하여 어느 쪽의 원값이 큰 도수를 가지고 있는지를 추정하는 것이 평균적 배분이므로 본래는 약간의 방정식을 이용하여 그 정확한 값을 밝혀낼 수 있지만 실제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는 방정식보다는 수의 개괄적인 흐름을 이용하여 도수의 크기를 정확히 산정하기보다는 어느 쪽의 도수가 더 큰지만을 주로 판단한다. 다만 최근 문제의 흐름 속에는 정교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도 가끔 나타나고 있으므로 정밀한 계산을 하는 과정도 같이 소개하기로 한다. 예. 다음 자료들을 종합하여 지문의 진위를 추정해 보자. 1.1996년 노동자의 수는 남성 노동자의 수가 여성 노동자의 수보다 많다? -1996년 여성의 비정규 노동자 비율은 38%이고, 남성의 비정규 노동자 비율은 8,5%로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높으므로 외관상으로 상기의 지문은 틀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여성노동자와 남성노동자 각각에서의 비율이므로 실제의 원값(성별 비정규 노동자의 수)은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나 전체의 값이 있으므로 비율의 평균적 배분을 통해서 그 원값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다. -본래 여성과 남성 노동자의 수가 같다면 비율의 평균은 단순한 산술평균으로 구할 수 있으므로 23.25%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의 평균은 전체로 표현된 19.9%이다. 이것을 이용하여 여성노동자와 남성노동자의 비율을 정확한 계산으로 구하면, 여성 노동자의 비율을 x라 하자. 38x+8.5(1-x)=19.9 x=0.39 따라서 여성노동자는 전체 노동자의 39%를 차지하고, 남성노동자는 전체 노동자의 61%를 차지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실제의 답은 평균의 편향된 모습을 통해서 파악한다. 산술평균인 23.25보다 실제의 평균인 19.9가 작은 쪽으로 편향되어 있으므로 작은 쪽 수치의 도수(또는 비율)가 큰 것이므로 작은 쪽 비율인 남성 노동자의 수가 여성보다 많다고 결론짓는 것이 바로 비율의 평균적 배분인 것이다. 2. 성별 비정규 노동자의 수는 여성이 남성의 4배를 넘고 있다? -역시 외관으로는 여성 비율인 38이 남성 비율인 8.5의 4배를 초과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앞에서 계산한 것처럼 남성노동자의 비율이 여성노동자 비율의 약 1.5배에 해당하고 있으므로 이를 감안하여 비교하면,38×0.39=14.8 8.5×0.61=5.18이므로 비정규 여성노동자의 수는 비정규 남성노동자 수의 3배 정도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 이승일 에듀 PAST연구소 소장
  • 파바로티 235억원 빚 남겼다

    지난달 6일 71세로 타계한 세계 3대 테너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최대 2억유로(약 2618억원)로 추정되는 유산뿐만 아니라 2570만달러(약 235억 3600만원)의 빚도 남겼다. 이탈리아의 좌파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가 20일 파바로티의 개인비서출신의 두 번째 아내 니콜레타 만토바니의 변호인 조르조 베르니니의 말을 인용, 이렇게 보도했다. 파바로티가 말년에 무대에 나가는 대신 치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파바로티의 유산을 둘러싼 분쟁이 결국 법정 무대로 옮겨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바로티는 첫 번째 부인인 아두와 베르니와의 사이에 로렌자, 크리스티나, 질리아나 등 세 딸을 낳았고 만토바니와의 사이에 딸 앨리스를 얻었다. 첫 번째 부인이 낳은 세 딸들과 만토바니 사이에 파바로티의 유산을 둘러싸고 현재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파바로티의 유언장은 3개.‘제1 유언장’은 지난 6월13일 작성된 것으로 유산의 50%는 네 딸에게 고르게 배분하고 25%는 만토바니에게 주며, 나머지 25%는 유언 집행인으로 지정된 만토바니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일에 쓰도록 되어 있다. ‘제2 유언장’은 지난 7월29일 미국에서 작성된 것으로 21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내 자산들을 만토바니에게 신탁기금 형태로 넘긴다고 적혀 있다 ‘제3 유언장’은 지난해 12월4일 작성된 것으로 모든 재산의 권한이 딸들에게 있다. 로렌자, 크리스티나, 질리아나와 앨리스 등을 나의 유산을 나눌 상속자로 정한다고 적혀 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K-1TV, 대선토론 첫 주자 권영길

    선거가 가진 의미의 하나는 사람들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모은다는 것이다.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올해도 방송가는 어김없이 토론회를 준비하느라 부산한 모습이다. KBS 1TV는 본선행이 확정된 후보를 대상으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17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시작으로 23일 민주당 이인제,26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날짜 미정) 후보 순으로 오후 11시부터 90분 동안 생방송된다. KBS 토론회의 특징은 ‘타운 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 국민 패널들이 직접 나서 후보를 검증하는 형태로 사회자나 전문 패널리스트는 국민패널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국민 패널은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수도권의 유권자를 모집단으로 성별, 연령별, 직업별로 할당한 뒤 희망자 100명을 전화조사로 엄선해 당일 토론회장에 초청하기로 했다. 질문자와 질문내용은 ‘On Air(방송 중)’ 불이 켜지는 순간까지는 후보자는 물론 제작진도 모른다. 질문자 선정은 그만큼 철저하게 당일 토론 직전에 이뤄진다. 국민 패널들이 토론회 2시간 전 질문을 제출하면 ‘KBS토론방송위원회’가 의제 배분 기준과 원칙에 따라 20개 안팎으로 축약하게 되며, 그 질문지를 작성한 패널이 최종 질문자로 선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토론회는 국민 실생활과 연계된 예측불허의 질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또한 기존의 일문일답식의 틀을 벗어나, 전문 패널들이 즉석반론을 펼칠 수 있도록 해 후보의 자질이나 정책, 공약 등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듯하다. 진행은 시사평론가 정관용 씨가 맡으며, 전문 패널로는 이숙이 시사IN 뉴스팀장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이 참석한다. SBS는 17일 밤 11시10분 ‘특집 SBS 대선후보 초청 대담-문국현 후보에게 듣는다’를 내보낸다.이번 대담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 이은 세 번째. 문 후보의 핵심공약인 일자리 500만개 창출, 아파트 4분의1값 공급 등을 점검해 보고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도 들어본다. 또 문 후보의 부인 박수애씨를 비롯해 가족을 만나보고, 문 후보의 숨겨진 인간적 면모도 살펴본다.사회는 김형민 SBS 보도제작1부장이 맡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공로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레오니트 후르비치, 에릭 매스킨, 로저 마이어슨 교수는 메커니즘 디자인(제도 설계) 이론의 기초를 세우고 꽃을 피운 대학자들이다.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은 애덤 스미스가 도입한 완전경쟁시장의 비현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이론으로 80년대 중·후반부터 학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애덤 스미스의 완전경쟁시장은 ‘시장의 실패’라는 현실에 곧잘 부딪힌다. 그러나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은 개인들의 이기심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도 사회적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중립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다룬다. 전통적인 의미의 정부 영역 등 다양한 사회 제도 역시 일종의 메커니즘에 속한다. 스웨덴 한림원은 “비대칭적인 정보 아래 어떻게 효율적으로 자원배분이 이뤄지는지 이해하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이인호 교수도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은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거래 시스템과 규제, 제도 등을 규명하는 학문”이라면서 “바람직한 투표와 선거방법, 의사 결정 수단 등도 밝히면서 정치학에서도 중요한 이론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르비치 교수는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의 창시자다.1990년에도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국가사회과학메달을 받았다.80대 후반까지 직접 두 과목 이상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후르비치는 이날 “내 이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서서히 세상을 떠나고 있어 노벨상은 기대하지 못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그의 가르침을 받은 서울대 경제학과 김재영 교수는 “후르비치 교수는 무서울 정도로 기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문적으로 엄밀하지만 유머가 넘치면서도 인간적인 분”이라면서 “한국 등 동양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1991년 서울대에서 열린 세계 계량경제학회 극동지역 학회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매스킨과 마이어스 교수는 후르비치의 문제 의식을 ‘게임 이론’의 틀로 더욱 정교하게 다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스킨 교수는 2004년 서울대에서 2주일 동안 선거 제도의 성격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기도 했다. 마이어슨의 논문 ‘최적 경매’는 학계에서 교과서적인 저작으로 손꼽힌다. 이인호 교수는 “매스킨과 마이어슨 교수는 둘 다 과묵한 성격의 전형적인 학자”라면서 “특히 매스킨 교수는 아인슈타인이 살고 있던 집에 머물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개정 기초생활보장법 농어촌에 불리”

    바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잘사는 대도시에 유리하게, 못사는 농어촌에는 불리하게 국비를 지원, 시·군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11일 전남도와 22개 시·군에 따르면 국고보조율 차등화를 담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오히려 돈 없고 재정부담만 늘어난 농어촌을 옥죄고 있다. 개정안은 국고보조율 기준치를 주민 1인당 사회보장비 지출액이 아닌 지수로 삼고 있다. 이는 ‘빈익빈 부익부’를 가져와 잘 사는 구청에는 국고지원이 많아지는 셈이다. 인구 29만여명인 전남 여수시와 부산 남구의 경우 여수시는 전체 예산 가운데 차지하는 사회보장비 지수가 14.2%이다. 반면 남구는 39.1%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시·군과 구청의 재정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자치구는 예산 3분의2가 광역시 본청에 편성돼 자체 예산이 적어 사회보장비 지수가 높아진다. 그러나 도는 본청에 3분의1, 시·군에 3분의2로 편성돼 시·군의 세출이 같은 인구의 자치구에 비해 2∼5배가 많아져 사회보장비 지수는 그만큼 낮아진다. 전남도와 시·군은 사회보장비 지수 대신 주민 1인당 지출액으로 적용 기준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다.1인당 사회보장비는 여수가 29만 1000원, 부산 남구가 15만 8000원이다. 또 1인당 사회보장비는 평균치로 보면 전남도내 22개 시·군이 43만 6000원, 전북도 14개는 43만 5000원, 경북 23개는 33만 8000원이다. 하지만 부산 16개 구는 22만 3000원, 광주 5개구는 26만 2000원이다. 따라서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국고보조율이 10%씩 높아지는 곳은 서울은 6개, 부산 13개, 대구 6개, 광주와 인천 각 5개, 대전 4개, 울산 2개 구청이다. 전남·북, 경남·북 등은 국고 보조율이 지난해와 같지만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전남의 경우 국고보조율이 10%가 늘면 해마다 600억원대 수입이 는다. 전남도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전체 인구의 6.4%인 12만여명으로 전국 평균(3.1%)보다 두배 이상 높다. 여기다 종합부동산세(1조 7000억원)가 지방세에서 국세로 전환돼 내년부터 사회보장비 지수를 기준으로 지역에 배분키로 하면서 이같은 형평성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박혜자 도 복지여성국장은 “사회보장비 지수가 사회보장 실태를 제대로 반영치 못하고 있다.”며 “재정구조가 다른 시·군과 자치구를 별도로 놓고 국고보조율을 적용, 지급해야 맞다.”고 강조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설] 로스쿨 결정 서두르는 이유 뭔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인가 시기가 차기 정부에서 현 정부로 앞당겨진다고 한다. 지난 7월 법 통과 직후 차기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3월 인가하겠다고 했다가 내년 1월로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현 정부에서 법안이 통과된 만큼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로스쿨 선정작업을 마치는 것이 옳다고 판단돼 일정을 서두르게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목적은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로스쿨 선정에도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인 지역균형개발의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본다. 로스쿨이 대학의 지명도에서 차지하게 될 비중을 감안하면 지역균형개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정부의 판단은 비난할 바가 못된다. 하지만 지역균형개발특별법에 명시된 ‘지역균형개발’이 로스쿨법 1조에 명시된 ‘우수한 법조인 양성’을 우선할 수 없다. 사법선진화를 위해 오랜 논란 끝에 도입되는 이 제도가 ‘특혜분양’식으로 배분된다면 변호사시험 합격률 저조로 자원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일본의 전철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 현재 전국 47개 대학이 로스쿨 인가를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엄청난 후유증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로스쿨 총정원과 인가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가 시기부터 앞당기겠다는 것은 선후가 맞지 않는다. 게다가 로스쿨 인가를 정권의 전유물인양 접근하는 것은 잘못됐다. 정부는 인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도록 공정한 심사기준 마련에 전력하기 바란다.
  • 시진핑, 상무위원 진입할까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출할 새 후보로는 리커창 랴오닝성 서기를 비롯해 저우융캉(周永康) 공안부장, 위정성(兪正聲) 후베이(湖北)성 서기, 장더장(張德江) 광둥(廣東)성 서기, 왕자오궈(王兆國) 전인대 부위원장 등 5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 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후진타오 주석,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쩡칭훙(曾慶紅) 부주석 등 4명만이 유임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사망한 황쥐(黃菊) 부총리 외에 우관정(吳官正)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뤄간(羅干) 중앙정법위 서기는 고령으로 퇴진이 예상된다. 각각 69세와 72세다.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최근에는 홍콩 언론을 중심으로 시진핑(習近平·54) 현 상하이 서기의 상무위원 진입설이 강하게 제기됐다. 시진핑의 승진으로 한정(韓正·53) 상하이시장이 서기로 승진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상당히 설득력 있는 하마평이다. 시중쉰(習仲勳) 전 전인대 부위원장의 장남인 시진핑은 혁명원로 자제그룹인 ‘태자당’의 선두주자로 5세대 지도자 후보로 꼽히긴 했다. 그러나 상하이 서기를 맡은 지 불과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 등으로 후보군과는 거리가 있지 않으냐는 평도 들었다. 특히 위정성이 먼저 자리를 확보함에 따라 태자당에 더 자리를 배분할 여력이 있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했다. 다만 일각에서 5세대 지도부의 미래를 리커창 1명에게 거는 것보다는 2명 이상의 후보가 서로 경쟁하는 구도를 갖는 게 필요하다는 논리가 제기됐었다. 시진핑 서기는 당내 각 파벌로부터 거부감이 적은 인물로 꼽힌다. 이밖에 리위안차오(李源潮) 장쑤(江蘇)성 서기, 왕강(王剛) 중앙판공청 주임,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 등도 정치국원으로 승진이 예상된다. jj@seoul.co.kr ■ 용어 클릭 ●정치국 상무위원회 국가와 당에 관계되는 모든 정책을 최종 결정한다. 당과 정치, 군의 모든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권을 장악한 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이다.
  •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공약 총론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공약 총론

    손학규 후보는 경제 관련 공약에 공을 들인다. 경기지사 시절 외국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실적을 바탕으로 ‘경제=손학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듯하다.‘신창조국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해가 지지 않는 선진경제 ▲그늘과 분열이 없는 통합사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손 후보 측이 선정한 10대 핵심공약 가운데 제1공약은 금융산업 육성을 통한 동북아금융허브 조기 구축이다. 대통령 직속 금융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금융감독기능 일원화, 한국투자공사와 산업은행의 선도적 역할 등을 실현 수단으로 내세웠다. 성장동력으로 R&D 투자 확대를 꼽았으며, 다른 후보에 비해 농축수산업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손 후보는 세계 수준의 대학 10개 육성, 사교육비 부담 경감 등을 내세우면서 교육 공약에도 무게를 뒀다. 세부적으로는 고등학생들의 수업선택권 허용, 교사 충원, 육아교육의 공교육화 등이 있다. 노동문제와 관련, 손 후보는 획일적인 연령기준에 의한 임금피크제가 아닌 노동가치를 반영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고용연령을 65세 이상으로 연장하고, 신사회협약으로 선진노사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민금융 활성화와 동서해안 종단철도 건설,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도 10대 공약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손 후보가 경제를 지나치게 강조해 복지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한나라당에 있을 때 했던 대북 강경 발언과 경기지사 시절의 수도권 집중 개발 등을 들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한다. 특별취재팀 ■ 참여정부 평가 손학규 후보는 경제·외교·통일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참여정부 정책에 찬성하지만 기자실 통폐합 등 언론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3불정책’(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본고사 금지정책) 사학법 사형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판단 유보’라며 피해갔다. 손 후보는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히면서도 그 대상을 공영주택에 국한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서민층 주거안정 대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리고, 민간주택은 시장의 원리와 보유세를 통해 해결하자는 의견이다. 종합부동산세도 ‘거래세 인하·보유세 강화’라는 선진 조세정책과 일치하기 때문에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1가구 1주택 5년 이상 장기보유자나 65세 이상 경로자에게는 감면해주는 완화 방침을 내비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햇볕정책, 전시작전권 환수 등 외교·통일정책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한·미 FTA에 대해서 손 후보는 “미국의 이익이 많이 반영돼 아쉽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력을 보여준 정부를 높이 평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햇볕정책의 긍정적 성과로는 남북평화를 다지고, 한국의 발언권을 높였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한·미관계에서 불필요한 불협화음을 내는 등 명분에 치중해 실리는 놓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실 통폐합에 반대하는 이유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데다 언론인의 정보접근성을 보장하는 제도가 없는 상태라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3불정책은 찬반입장에 따라 이념논쟁, 정체성논쟁 등으로 치우친다는 이유로, 사학법은 사립학교 운영에 간섭하는 것은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라는 이유로, 사형제는 정부 차원에서 입장을 명확히 밝힌 바가 없다는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다. 특별취재팀 ■ 전문가들 ‘송곳 평가’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후보의 10대 공약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경제 공약이 핵심이다. 반면 복지·노동 같은 사회 문제나 남북 문제를 다룬 공약은 다소 미진하다는 평가다. 손 후보는 금융산업 육성을 통한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5년내 100조원 확대, 북한 광물자원을 기초로 자산유동화 기법을 이용한 한반도 상생경제 확립 등 독특하고 다양한 경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과제에 치중하면서 단기적인 문제 해결 방법과 세부 방안 제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연세대 김정식 교수(경제학)는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면서도 “소득 양극화와 물가, 부동산 가격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동북아 금융허브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우리 금융산업의 발전수준을 볼 때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홍익대 전성인 교수(경제학)는 “금융산업 발전과 관련해 가장 뜨거운 현안이 되고 있는 금융산업분리 문제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손 후보가 금융산업 발전전략의 핵심으로 규제완화를 주장한 데 대해 전 교수는 “어떤 규제가 발전의 장애요소이고, 어떤 완화가 발전의 원동력인지 설명이 없다.”면서 “금융산업의 경우 정보의 비대칭성이 강해 규제가 오히려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강대 강석훈 교수(경제학)는 “참여정부 들어 급증한 R&D 투자를 매년 22%씩 늘려 100조원을 만드는 것보다 이를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일방적인 자본투입만으로 R&D 투자가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복지, 노동,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손 후보의 공약은 거의 없다.‘그늘과 분열 없는 사회’라는 자신의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못한 셈이다. 전북대 윤홍식 교수(사회복지학)는 “복지에 관한 한 손 후보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끌고 갈지에 대한 밑그림이 없다.”면서 “경제 중심적 사고가 공약에 그대로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손 후보는 대기업·정규직 노동자의 양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다. 한국노동연구원 은수미 연구원은 “손 후보는 너무 대기업 정규직의 고용경직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이헌욱 변호사는 “대안금융공사를 통한 서민금융활성화는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 기관에 채무재조정과 채권추심 기능을 함께 부여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 후보는 교육정책에서 학생과 학교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강조한다. 성균관대 양정호 교수(교육학)는 “고등학생들의 수업선택권, 행정전담교사제 등은 시행이 된다면 교육 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다만 교사 충원에 상당한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후보의 거점 지방 국립대 특성화 공약에 대해 고려대 권대봉 교수(교육학)는 “지역 인적자원개발 차원에서는 바람직하나 전국의 수백개 대학 가운데 단지 10∼20개 대학에만 집중지원하겠다는 것은 엘리트주의적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 도움말 주신 분(가나다 순) ●강석훈(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권대봉(고려대 교육학과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김연명(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정식(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대표 이병기·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변화순(한국여성개발원 여성정책전략센터소장) ●서보혁(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양정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윤홍식(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은수미(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헌욱(변호사·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정책사업단장) ●전강수(대구가톨릭대 부동산통상학부 교수·토지정의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전성인(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황기돈(한국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실장) 특별취재팀 이창구 정은주 유지혜 이재훈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北기술 10~ 35년 처져… 전력 분야 등 우선 투자해야”

    “北기술 10~ 35년 처져… 전력 분야 등 우선 투자해야”

    북한산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전력, 석탄, 철도운수, 농업, 금속 등 5대 선행분야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북한의 산업별 기술 수준은 우리나라에 비해 10∼35년 정도 뒤처지고 주민생활과 관련된 생산 능력은 한국의 10%도 안 되기 때문에 실리 중심의 투자와 자원배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북한 산업의 정상화 전략은 ‘경공업 정상화→중공업 설비 개·보수→수출특구 조성→외국인 합작투자→산업 구조조정’ 등의 순으로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북핵 폐기 이후에는 평양·개성과 인천을 연계시킨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남포지역의 경공업 단지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됐다. 2일 산업은행의 책자 ‘신(新) 북한산업’에 따르면 북한내 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기본 방향은 전면적인 경제시스템 개혁이지만 1차적으로는 5대 선행분야가 정상화돼야 하며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전력·석탄·철도운수 등이 최우선 순위의 분야로 꼽혔다. 산업 정상화를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는 경공업 제품을 위한 공장 활성화를 시작으로 중공업 설비를 보수, 산업 정상화 기반을 구축하는 게 첫번째다. 이어 개성공단 등 수출특구 개발을 통해 외화 가득률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의 산업별 기술수준을 감안해 산업연관 파급효과가 크거나 경제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할 것도 강조됐다. 북한의 비철금속과 IT 분야는 우리나라의 1990년대 초반과 80년대 후반의 기술을 보유했다. 하지만 자동차·석유화학·타이어·신발 등은 70년대 초반 수준이며 전력·조선·화학섬유·방직·제지 등은 60년대 후반의 기술 수준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생산능력을 우리와 비교할 때 ▲냉장고는 0.7% ▲TV수상기는 3.3% ▲종이류는 2.5% ▲화학섬유는 6.7%에 그치는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산업이 크게 뒤떨어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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