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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院구성 ‘새판짜기 모드’

    한나라당이 5일부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이날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여야간 협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광복 63주년, 정부수립 60주년의 뜻깊은 8월15일까지 해결책이 제시돼야 하며 원구성이 지지부진할 경우 의장으로서 중대 결심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캐스팅보트´ 쥘 선진+창조당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제 3의 교섭단체로 출범함에 따라 국회 원 구성 협상에도 참여하게 됐다. 현재의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축에서 ‘3각 체제’로 전환하게 된 셈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전망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사실상 합의한 상임위원장 배분도 원점에서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2대6’으로 상임위원장을 나눠갖기로 했다. 하지만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의석수에 따라 제 3교섭단체에 상임위원장 자리 2개를 내줘야 한다. 이렇게 되면 상임위원장 자리는 한나라당 11개, 민주당 5개, 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이 2개로 나눠 갖게 돼 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제 3교섭단체의 등장으로 국회 원 구성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국회 원 구성 협상도 추가협상이 아니고 야당이 좋아하는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준표 “추가협상 아닌 재협상” 홍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일정에 많은 차질이 오고 있기 때문에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 원내대표들과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이 문제를 타결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굳이 민주당에만 매달리지 않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회의를 마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하나를 챙기고 나면 빠지고 또 하나를 챙기고 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몫으로 합의한 상임위를 먼저 구성해 국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생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반쪽 짜리 국회 운영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민주 “靑, 국회운영 불개입 전제돼야” 이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도 강경하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청와대가 국회 운영에 개입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되기 전까지 원구성 협상 시점을 정하기 어렵다.”며 “원구성 협상의 개시 시점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꺼내들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조 대변인은 또 “상임위원장 배분의 기준이 되는 의석수 문제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하고 상임위 수도 변경이 가능하다.”며 상임위원장 자리를 더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8월 목표대학 전형특성 맞춰 공부를

    8월 목표대학 전형특성 맞춰 공부를

    5일로 수능이 꼭 100일 남았다. 맞춤형 학습 전략으로 계획을 세워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월별 학습 전략을 살펴보자. ●8월, 지원전략 수립 남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영역별로 취약한 단원을 보완하고, 탐구 영역은 선택 과목별로 마무리 학습을 한다. 다음달 4일 대수능 모의평가를 실제 수능이라 생각하고 빈출문제를 익혀 총정리를 한다. 우선 본인에게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 설령 자신있는 과목이라도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냉철히 판단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해 끈기 있게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쉬운 문제도 직접 풀어보지 않으면 익숙해지지 않는다. 쉽게 보이는 문제가 실전에서 잘 풀리지 않았던 과거 기억을 교훈으로 삼고 쉬운 문제라도 지나치지 않는 ‘여유’로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목표 설정도 이 기간에 해야 한다. 원하는 대학과 전공이 어디인지,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피고 구체화해야 한다. 특히 2009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이 늘어났다는 점을 명심하자. 그만큼 대학들이 전형을 다양화시켰다는 얘기다. 입학사정관 관련 전형도 대폭 늘어나 수험생의 기회는 더 많아졌다. 대학들의 전형을 훑어보고 내게 유리한 전형이 있으면 수시 2학기 전형을 생각해 본다. 부모·교사와 면담은 필수다. 목표 대학과 전공을 설정했으면 전형 특성에 맞게 공부전략을 세운다. 목표 대학의 수능 가중치를 분석해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 자연계열 학생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둬 공부한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이 과목들에 가중치를 많이 두기 때문이다. ●9월, 약점 보완 4일 대수능 모의평가를 치르면 방학기간의 성과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원점수는 별 의미가 없다. 영역별 백분위 점수에서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성적이 떨어져도 침울해할 필요는 없다. 침착한 마음으로 ‘수능이 두 달이나 남았다.’는 자신감을 갖고 약점을 하나하나 점검한다.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오답노트를 만들어보자. 긴박하다고 대충 넘어가는 것은 수능 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시기에는 수시 2학기 모집이 시작된다. 모의평가 성적이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면 정시에 자신감을 갖고 2학기 수시에 소신·상향 지원하는 게 좋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향지원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더욱 효율적인 입시 관리를 위해 ‘대입전략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영역별로 점수 변화를 그래프로 기록한다. 또 목표 대학 또는 목표 대학과 수준이 비슷한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 수능 최저 학력기준, 전형일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면 입시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10월, 실전감각 키우기 실전감각을 잘 키워 두면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실전감각이 부족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수험생도 더러 있다. 실전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주 2회 이상은 영역별로 모의고사 문제를 구입해 틈틈이 풀어본다.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다 풀지 못해도 시간을 더 두지 말아야 한다. 시간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 요령을 터득하고 계획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다. 여전히 오답노트는 중요하다. 문제는 맞기 위해 푸는 것이 아니다. 틀리기 위해 푼다. 부족한 부분을 검토해 나가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 이 시기에는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2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수능에 초점을 맞추되 정시를 위해서는 내신을 고려한 학습 계획도 함께 세울 필요가 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노려야 한다. 2학기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친구들도 있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중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11월, 컨디션 조절 수능 당일까지 두 차례의 주말이 남아 있다.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일요일에는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5분까지 ‘수능 체험’을 해본다. 난이도가 다소 높은 모의고사 문제를 구입해 풀어보는 게 낫다. 실제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 당황하지 않고 시간 배분을 적절히 하는 연습을 해보기 위한 것이다. 어느 때보다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시기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계절의 특성상 감기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감기기운이 있다면 증상이 길어지지 않도록 병원으로 달려가 빠른 처방을 받는 게 현명하다.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부담감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수험생도 많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체조 등으로 몸을 가볍게 풀며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중진 ‘상임위 의사봉’ 전쟁

    중진 ‘상임위 의사봉’ 전쟁

    여야 중진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원장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날 청와대가 장관 인사청문회 특위에 반발, 원 구성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상임위 조정과 상임위원장 수의 여야 배분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통일외교통상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보위 등 12개 상임위원회를 가져가고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와 지식경제위, 교육과학기술위, 환경노동위·농림해양수산위·여성위 등 6개의 상임위원장을 챙겼다. 한나라당은 의원 재직기간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고, 전문성을 고려해 배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로 들어온 2.5선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통일외교통상위와 국토해양위, 정보위, 행정안전위, 문화관광체육위다. 통외통위는 남경필 의원이 유력하나 박진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위는 최병국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보통’인 권영세 의원이 경선도 불사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방송통신위까지 산하에 둔 문광위는 고흥길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행안위는 이병석 의원이 유력하나 정갑윤 의원도 거론된다. 국토해양위 역시 조진형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윤두환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영위는 관례대로 홍준표 원내대표가 맡고, 국방위는 김학송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기획재정위에는 서병수 의원이 유력하다. 보건복지가족위는 심재철 의원이 거론되고, 예결특위는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윤리특위는 정진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민주당은 아직 유동적이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3선 의원 가운데 상임위원장 경력이 없는 사람을 (위원장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준대로라면 김부겸·유선호·이낙연·이종걸·정장선·추미애 의원이 후보군이다. 다른 기준없이 이들에게 6개 상임위원장을 맡긴다는 것이 원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원장엔 유선호·이종걸 의원이, 농해수위원장엔 이낙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회 정상화 ‘인사청문특위’에 좌초

    국회 정상화 ‘인사청문특위’에 좌초

    두 달간이나 지연돼 온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극적 합의 직전에 결렬됐다.‘인사청문특위’라는 암초에 걸려 ‘늑장 개원’마저 또 다시 좌초됐다. 여야는 31일 오후 원내대표단 회담을 갖고 ‘단 한 건’의 쟁점을 제외하고는 원 구성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안병만 교육과학기술, 전재희 보건복지가족,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등 장관 3명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나머지 합의 사항을 백지화시켰다. 7월 임시국회는 오는 5일 종료된다. 그 전까지 여야가 벼랑 끝에서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낼 여지는 남아 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특위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원구성 협상도 8월 임시국회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인사청문특위 이견 못 좁혀 여야 원내대표단은 이날 회담에서 7개 쟁점사안에 잠정 합의를 이뤄냈다. 그러나 청와대가 인사청문특위 구성에 반대 의사를 밝혀, 여야의 합의사항은 백지화됐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결렬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요청한 인사청문특위에 대해 청와대가 전례도 없고 위법이라고 해서 (한나라당이)수용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청와대의 판단은)원 구성도 못한 상황에서 청문회 요청 기간이 끝나는 때에 특위를 하자는 상황을 수용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9일까지 청문회를 하면 되는데 한나라당이 청와대에 이렇게까지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지 참으로 놀랍다.”고 비판한 뒤 “청와대가 장관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1일까지 상황 기다려 보되 그렇지 않으면 원 구성 협상은 파기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장관 청문회와 관련, 한나라당은 ‘선 원 구성, 후 청문회’를 주장했다.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된다고 해도 국회법 개정, 국회의원의 상임위 배정 등 절차가 남아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주장했다. ●상임위 19개서 18개로 ‘의견 접근´ 여야는 당초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기존 상임위 중 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폐지하고 모두 19개의 상임위를 18개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 국회에서 발의되는 모든 법안의 심의 권한을 가진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상임위원장 배분은 여야 12대6으로 조정하는 데까지 의견을 모았다. 쟁점이던 방송통신위원회는 문광위에 두되 한나라당이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 예결산위 분리 문제는 추후 과제로 돌렸다. 그러나 이날 합의 실패로 18대 국회 정상화는 또 다시 불투명하게 됐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중소형주 비중 높여라

    중소형주 비중 높여라

    그래도 펀드다. 요즘 증시가 안좋다 보니 펀드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지만 펀드 외엔 사실 뚜렷한 재테크 수단이 없다. 더구나 지금 주식이 쌀 때 저가매수로 들어가야 나중에 큰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증권사의 설명에 귀가 솔깃해지기도 한다.‘미워도 다시 한번’ 같은 투자자들의 심정을 반영하는 수치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몰려드는 정도를 나타내는 순유입액.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7월 들어서만 1조 299억원이 국내주식형 펀드에 들어왔다. 중국·브릭스펀드 등의 부진 등으로 해외주식형펀드가 8788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몰빵´은 생각도 하지마라 전문가들은 ‘몰빵’ 투자만큼은 철저히 피하라고 주문했다. 주식처럼 펀드도 그 스타일을 살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것이다. 증시가 안좋다고 해서 안정적인 인덱스펀드에만 돈을 넣지 말고 액티브·인덱스·배당주·중소형주 펀드 등 펀드 스타일별로 골고루 나눠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락장일 때는 1000만원을 안정적인 인덱스펀드 등에 60%를 넣고 액티브펀드 등에 40%를 배분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중소형주펀드의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천했다. 하반기 증시 전망이 그다지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차츰 바닥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대형주에 비해 비교적 주목을 덜 받은 중소형주가 높은 수익률을 줄 수도 있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락장에서도 중소형주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면서 “다만 중소형주펀드는 운용수익 차이가 심해서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주를 일정 부분 이상 포함시키는 경우도 많아 이름에 걸맞게 진짜 중소형주펀드인지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단, 그렇다고 해서 한꺼번에 다 갈아타는 것은 금물이다. 공성률 국민은행 재테크팀장은 “편입내역을 확인해서 투자처가 어느 한곳에 몰려 있다면 10∼20%씩 천천히 빼내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도 “6대4에서 4대6으로 바꾸라는 의미지 완전히 갈아타는 것은 외려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두번 세번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 전문가들은 펀드를 한번 가입했다고 그대로 내버려두지 말라고 조언한다. 구체적으로 6개월이나 1년 정도를 단위로 자기 펀드와 다른 펀드들을 비교해 보라는 것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운용자의 운용스타일이 무엇이고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지, 투자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조정하고 있는지, 운용자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등을 가입 때는 물론이고 가입후에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펀드 수익률이 상위 25% 정도의 범위에 드는 것이 좋고 보유자산이 계속적으로 불어나는 것이 좋다. 또 편입내역을 볼 때는 펀드별 상위 10개 종목을 꼭 확인해서 펀드 이름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영준의 논술·교육칼럼] 올 수능준비 핵심 포인트

    [김영준의 논술·교육칼럼] 올 수능준비 핵심 포인트

    올해 대학입시의 핵심은 수능점수 활용지표가 등급제에서 표준점수제로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다음 표를 보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A와 B학생의 경우 등급을 활용했던 지난해 입시라면 같은 성적으로 간주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는 두 학생의 점수차가 1000점 만점에 65점 차이가 난다. 언어·수리·외국어만 합산하더라도 44점의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올해의 수능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무엇보다 표준점수의 차이가 큰 과목의 순서로 학습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인문·자연계 구분 없이 수리-언어-외국어의 순서로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취약한 과목부터 시간을 배분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자신이 지원할 대학과 학과의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열심히 공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학생들은 과목에 대한 시간 배분이 필요한데 가르치는 사람마다 자기 과목의 중요성만을 강조한다. 입시지도를 하는 분들조차도 등급이나 백분위를 바탕으로 상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학생 스스로 자기에게 맞는 정교한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김영준 국어논술 전문학원 원장
  •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될까

    자유선진당이 26일 국회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최소 의석 수를 현행 20석에서 15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개정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7일 “교섭단체 요건이 합리적 이유 없이 높게 책정돼 신생 정당과 정책 정당의 출현을 저해하고 소수자 의견을 국정에 반영하는 길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의원 18명을 보유한 선진당이 3석의 창조한국당과 연대해 교섭단체를 꾸리는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양측의 노선 차이와 지분 싸움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게 법안을 발의한 현실적인 이유로 지적된다. 선진당의 안대로 개정되면 18대 국회가 단독 정당으로 구성된 3개 교섭단체 체제로 꾸려지게 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부정적인 입장이고, 한나라당도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구성 완화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국회 원 구성 협상도 교섭단체 완화보다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상임위 배분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은 부정적이다. 제3의 교섭단체가 나타날 경우 민주당은 국고보조금이 깎이는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제1야당’의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정세균 대표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과거에 경험을 보면 위인설관식으로 제도 개선하는 데는 상당히 어려움이 항상 따랐다.”고 밝힌 바 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의 원칙과 기준은 정략적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요건 완화에 찬성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개정으로는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국회법의 경우 여야 합의 없이 표결로만 처리된 전례가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원금 깎아줘야 실질적 효과

    원금 깎아줘야 실질적 효과

    24일 마련된 ‘금융소외자 지원 종합대책’은 삶의 최소한의 기반은 마련해 주자는 배려와 지나칠 경우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절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이자만 감면한다 ▲민간재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재활기회 제공을 기본으로 한다는 3대 원칙은 이런 배경 아래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때문에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강요해 지원대상이 축소됐고 살인적인 고금리를 챙기는 대부업체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임시변통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5월 사금융 실태조사를 벌였다.1만 8000개 대부업체에 대한 서면조사와 247개 대부업체에 대한 방문조사는 물론, 실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3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도 했다. 그 결과 대부업체 등을 이용하는 사람은 모두 128만명에 이르고 시장규모는 10조원, 평균이자율은 연 72.2%로 나왔다. 이 수치를 기본자료로 해서 금융위는 일단 올해 시범사업 형식으로 2000억원을 투입, 기초생활대상자와 1000만원 이하 연체자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5000억원을 투입해 3000만원 이하 3개월 이상 연체자로 대상을 늘린다. 금융위는 수혜자가 46만명에서 7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원 기준 액수가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3000만원 이상 금액이 올라 가더라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들이댄다는데 대해 불만이 많다. 원금과 이자를 구분해 이자만 깎아 주겠다는데, 대부업체의 경우 선이자가 일반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원금·이자 구분이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기본적으로 원금을 안 깎아 주면 효과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류정순 한국빈곤문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배드뱅크 같은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로그램이나 개인회생 프로그램은 원금도 깎아 주고 있다.”면서 “개인회생이나 파산신청을 할 사람을 이 프로그램으로 흡수하고자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재원조달도 관건이다. 금융위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일단 2000억원을 빌려 온 뒤 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 4조원(지난 6월 기준) 가운데 정부 소유은행에 배분되는 돈으로 이를 되갚는다. 문제는 내년에 추가로 조성할 5000억원이다. 대부업체에 대한 단속 강화라는 근본대책이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선근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 대표는 “원금을 깎아주지 않겠다는 것은 지난 정권에서 저지른 신용카드·대부업체 활성화 정책에 대한 책임 회피”라면서 “고리대금시장을 양성화하겠다는 방침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韓총리 “전기·가스요금 단계적 인상”

    한승수 국무총리는 22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증가하는 전기와 가스 요금은 일정 수준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고유가·고물가 대책 및 공기업 선진화 관련 긴급현안질의 답변에서 ‘공공요금 인상계획을 유보할 계획은 없는가.’라는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의 질문에 “자원배분의 왜곡이 심한 산업용부터 현실화하고 주택용 등은 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 총리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크지 않은 철도와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반기에 동결할 예정”이라면서 “공기업 구조조정이나 경영혁신을 해 인상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

    취재, 글 이미현 기자 ┃ 사진 한영희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 한비야 씨(51세)를 생각하면 ‘우주소년 짱가’가 떠오른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엄청난 기운이 틀림없이 틀림없이 생겨나니 말이다. 미얀마에 싸이클론이 강타해 10만 명이 죽고 250만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린 사람도 한비야 팀장이었다. 그런데 그가 아직 한국에 있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때 처음 꺼낸 말도 “제가 원래는 미얀마에 있어야 하잖아요”였다. 내가 뻔뻔해지는 이유 긴급구호는 초기 2주일이 관건이다. 구호요원은 재난 발생 48시간 내에 구호현장에 도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미얀마 군부가 입국 비자를 내주지 않아 그는 미얀마행 가방을 싸놓은 지 한 달이 넘도록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썩은 시신을 수습하지 않아 아직 물 위에 떠다니고,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은 그 물에 떠내려 온 돼지, 닭들을 잡아서 먹고….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더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월드비전 미얀마 지부가 있다는 거예요. 전문 구호요원이 갈 수는 없지만, 돈을 보내면 현지 직원들이 물건을 사서 이재민들에게 줄 수 있어요.” 그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 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깨끗한 물과 비누만 있으면 250만 명 중 절반을 살릴 수 있어요. 물 10리터 정수하는 데 드는 비용이 얼만지 아세요? 10원이에요, 10원. 인간이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사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이 하루에 20리터래요. 20리터면 20원.” 정수약 천 원어치면 50명, 만 원어치면 500명의 하루를 책임질 수 있는 것이다. “ARS로 천 원, 2천 원 보내는 게 뭐 그리 큰돈일까 하잖아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그게 바로 목숨과 이어져요. 긴급구호 현장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아마 저도 몰랐을 거예요.” 남에게 웬만해서는 아쉬운 소리를 한 적 없는 그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돈 달라는 얘기를 뻔뻔하게 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TV에서 국제 곡물 값이 올랐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한비야 팀장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생계의 위협을 넘어 생명의 위협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식량위기는 전 세계 1억 명 이상을 굶주림으로 내모는 ‘소리 없는 쓰나미’라 불리고 있다. 작년 한 해 월드비전에서 식량배분 사업을 한 사람이 650만 명.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같은 기금을 모은다 해도 150만 명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루에 한 끼 겨우 먹는 아이가 그것조차 못 먹게 되는 상황을 보게 될지 몰라요. 그러니 얼마나 급하고 중한 일이에요.” 한층 높아지고 빨라진 그의 목소리에 절박함이 묻어났다. (인터뷰 다음 날 그는 곡물 값 상승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케냐로 떠났다.) 담장 밖 세상으로 눈을 돌려요 최근 빈곤의 세계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의 불균등 분배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며 그 심각성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한비야 팀장은 희망의 싹을 ‘세계시민의식’에서 찾고 있었다. 그에게 세계시민의식이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다. 미얀마에서 죽어가고 있는 그 아이들이 우리의 아들딸이기도 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나라뿐 아니라 우리를 필요로 하는 나라까지 머릿속에 넣고 이들과 함께 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그의 생각에 힘을 실어준 것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출간 이후 만났던 수많은 청소년들이다. “중고등학생들이 길을 가다 저를 만나면 급한 데 쓰라고 돈을 쥐어줘요. 세계시민의식이라고 이름 붙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에겐 이미 세계를 무대로 관심과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거예요.” 이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공익광고 출연료로 받은 1억 원을 몽땅 털어 세계시민학교 ‘지도밖행군단’을 세웠다. 작년 1, 2기 출범에 이어 오는 7월 3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은 그 아이들이 담장 위로 올라가 담장 밖 세상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거예요. 꼭 담장 밖 세상으로 나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선택은 그 친구들이 하는 거죠. 다만 담장 밖 세상이 어떤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비야 팀장을 만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대체 저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리고 또 한 가지. “저렇게 마음이 여린 사람이 어떻게 다른 이들의 아픔을 감당하는 걸까.” 그는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느라 천막 뒤에서 얼마나 이를 악물었는지 모른단다. 그럼에도 그가 여전히 씩씩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성서에서는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라고 하잖아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열릴 때까지 두드려라. 그게 벽이 아니라 문이면 열릴 것이라고. 안 되는 일이라고 포기하기 전에 과연 끝까지 두드렸는지 생각해보라고.” 후원 전화 02-784-2004 2008년 7월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12) 중·고교 영어공부 성공법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12) 중·고교 영어공부 성공법

    방학을 맞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영어공부법에 대해 알아보자. 중학생은 영어엔진을 머릿속에 장착시켜 튼튼한 기본실력을 쌓는 데 주력해야 한다. 학습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학교 교과서를 큰 소리로 박자 맞춰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다. 중학교 영어 교과서에는 학생들이 알아야 할 문법, 어휘, 생활 회화 등이 단계별로 적절히 배분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자습서 등을 참고해 내용을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단어나 문법을 일부러 외우려고 하지 말고 본문의 뜻만 정확하게 파악하자. 교과서 내용이 녹음되어 있는 음성 파일이나 테이프를 구해 반복해 듣는다. 몸의 긴장을 풀고 영어가 머리에 흡수되는 느낌으로 듣는 것이 좋다. 교과서의 내용이 편안하게 들리기 시작하면 그것을 큰 소리로 박자 맞춰 읽어 보자. 박자 맞춰 읽는 것은 영어의 독특한 억양과 리듬을 따라 읽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고 재미가 붙게 된다. 박자 맞춰 읽기로 암기가 되면 다시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보자. 우리말처럼 편안하게 들릴 것이다. 이후 귀와 입을 통해 영어가 머리에 입력되고 나면, 내용을 책 없이 노트에 꼼꼼히 적어 보자. 그냥 흘러 넘어 간 부분도 확실하게 보완되며 기억이 강화된다. 이 단계까지 제대로 했다면 문제집을 풀어 보자. 함정문제를 빼놓고는 어려움 없이 다 맞힐 수 있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영어에 취미가 붙게 되면 국내외 친구들과 영어편지를 주고받거나, 수준에 맞는 영문 소설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교생 및 대입 준비생도 중학생의 학습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1학년까지는 중학생과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면 된다.2학년부터는 입시를 치러야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영문속독과 청취력에 집중해야 한다. 대부분 학생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암호해독식 영어공부의 후유증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영문속독과 청취를 방해하는 여러 나쁜 습관들을 없애며 영어엔진의 속도를 빠르게 해줄 훈련을 한 뒤, 영문 속독 단계로 들어가면 된다. 방법은 중학생 학습법과 비슷하다. 먼저 자습서 등을 참고해 교과서의 내용을 완전히 파악한 뒤 편안한 자세로 들어보자. 내용을 아는 상태로 반복해서 듣고 속독연습을 하게 되면 저절로 기억된다. 자연스럽게 들릴 때까지 반복하면 영어문장을 따지던 나쁜 습관이 서서히 없어진다. 듣는 것에 익숙해지고 나면 다시 책을 펼쳐, 들었던 내용을 눈으로 빨리 읽는 연습을 한다. 중요한 것은 단어를 하나씩 읽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서너 단어씩 의미단위로 묶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한 덩어리씩 짚으며 되돌아보지 말고 리드미컬하게 읽어 나가야 한다. 다만 속도를 의식하지 말고 한번에 청크 하나씩 어순감각에 맞춰 뜻을 생각하며 전진해야 한다. 그리고 그 문장을 박자 맞춰 몇 번씩 읽으며 입력된 영어감각을 강화시켜야 한다. 영어엔진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면 교과서 외의 다양한 문장으로 속독연습을 해보자. 근본적으로 영어실력을 쌓지 않고 시험성적을 올린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단 몇 달만 꾸준히 공부해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항상 기초와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 [씨줄날줄] 상임위원장/ 오풍연 논설위원

    어느 조직에서나 선망하는 자리가 있다. 이름하여 ‘꽃’이라 불린다. 이들 자리는 정점이거나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에 경쟁 또한 치열하다. 행정부의 경우 장·차관이 이에 해당한다. 옛 재무부의 이재(理財)국장은 힘이 막강했다. 현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도 이재국장을 지냈다. 이재국 출신은 지금도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른바 모피아(옛 재무부 관료를 마피아에 빗댄 말)의 주력인 셈이다.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지검장도 출세 코스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검찰총장이나 법무장관으로 가는 길목이다. 국회는 지난 11일 뒤늦게 개원식을 가졌다.18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이후 43일만이었다.“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며…”로 시작하는 선서와 함께 299명의 의원이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 것. 각 의원들에게는 똑같이 25평의 의원회관 사무실이 제공된다. 국회의원과 4급 보좌관 2명,5급 비서관 1명,6·7·9급 비서 각 1명이 방을 함께 쓴다. 국민의 혈세로 지원되는 예산만 의원 1인당 연간 4억 7000여만원에 이른다. 국회직도 관심사다. 선수(選數)를 위주로 인선한다. 국회의장은 통상 제1당 최다선 의원이 맡는다. 관례대로 본다면 6선인 한나라당 정몽준·이상득 의원이 해당된다. 그러나 정 의원은 당 대표에 도전했고, 이 의원은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이유로 배제됐다. 그래서 5선인 김형오 의원이 거머쥐었다.3선 이상 의원들은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상임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상임위원장은 장관급 예우를 받는다. 지역구 관리에 쪼들리는 판국이어서 상임위원장 판공비는 가뭄의 단비 같다고 할까. 물론 국회 본관에 넓다란 사무실도 따로 있다. 이번 주 중 여야 원구성 협상이 시작될 것 같다. 최대 쟁점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진작부터 각 당의 기싸움이 전개돼 왔다. 특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법사위 자체는 인기가 별로 없다. 모든 법안은 법사위를 경유해 본회의에 상정된다. 여야가 위원장 자리를 서로 양보할 수 없다며 버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로 인한 국회 공전은 안 될 말이다. 여야의 원만한 협상을 기대한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이라크 정부 ‘현금’ 뿌린다

    “세상 모든 정치인들의 꿈이 이라크에서 실현되려 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가 자국 국민들을 돕기 위해 길거리에서 현금을 나눠주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이라크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국민 한 사람당 총 8000달러(약 800만원) 이하의 현금을 나눠주기로 결정하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이라크 국민 1인당 연평균 소득은 약 3600달러였다. 말리키 총리는 한 사람이 한 번만 현금을 받을 수 있고, 한 사람당 8000달러를 넘기지 않는 조건으로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각 부족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금 준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이 돈을 나눠줄 정직한 손이 필요할 뿐”이라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다. 신문은 “말리키 총리가 국가를 재건하고 현재 만연한 폭력 완화를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말리키 총리는 이전에도 유권자의 호감을 얻기 위해 종종 현금을 뿌려온 걸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 치료가 필요한 빈민에게 200∼400달러 정도의 현금 지원을 허가하기도 했다. 또 공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축구공 살 돈 40달러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일각에선 “취약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다. 현금을 직접 배분하면 향후 정치적·경제적 부작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서울시 재산세 14.4% 증가

    서울시 재산세 14.4% 증가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올해 총 재산세는 14.4%나 증가했다. 지난해 24.6% 올랐던 것에 비하면 증가율이 10.2%포인트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대전의 재산세 증가율 7.9%와 비교하면 인상률이 2배에 이른다. 서울시는 주택, 건축물 및 항공기 등의 소유자가 이달말까지 납부해야 할 재산세(도시계획세, 공동시설세, 지방교육세 포함) 1조 329억원에 대한 재산세 고지서를 구청별로 일제히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1년간 서울시 소재 부동산 소유자가 납부해야 하는 전체 재산세 2조 9528억원의 35.0% 규모로, 주택·건물·선박·항공기 재산세가 포함돼 있다. 납부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나머지는 9월에 부과된다. 서울시는 “1년간 주택가격 상승분 11%, 토지의 개별 공시지가 상승분 12.2% 등을 포함한 결과”라면서 “또 주택공시가격별 증가율에 차이를 둬 매년 조금씩 인상하려는 정부의 ‘세부담 상한제도’가 도입되면서 과표 적용비율이 5%포인트 상향 조정돼, 공시가격 하락에도 일부 주택의 재산세는 증가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를 포함해 강남구가 3362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1906억원, 송파구 162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구는 196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적었다. 한편 이번에 징수하는 재산세 중 40%(6530억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재산세 공동과세제도에 따라 시세로 전환돼 25개 자치구에 262억원씩 균등 배분된다. 서울시는 “재산세 공동과세제도의 가장 큰 목적은 자치단체간 세입격차를 줄이자는 데 있다.”면서 “제도 시행으로 구간 최대 16배(강남구와 강북구)차이를 보였던 세입격차는 6배까지로 완화된다.”고 밝혔다. 공동과세제에 따라 내년에는 전체 재산세의 45%를,2010년에는 50%를 서울시세로 전환해 다시 자치단체에 고루 나눠주게 된다. 한편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재산세를 납부한 건물은 송파구 풍납동 아산사회복지재단(11억 7457만원) 건물이 차지했다. 잠실동 호텔롯데(10억 7494만원)가 2위, 한강로3가 현대아이파크몰(9억 2633만원)이 3위를 차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뉴스 분석] 183석 巨與 여의도 ‘무한질주’

    [뉴스 분석] 183석 巨與 여의도 ‘무한질주’

    한나라당이 최다 183석에 이르는 거대 여당으로 거듭날 전망이다.18년 만의 거여(巨與)가 된다.1990년 3당 합당 때 218석짜리 초대형 여당이 출범했다. 한나라당은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총선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했던 당외 친박(친박근혜) 인사 전원과 순수 무소속 의원들에 대해 일괄 입·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친이·친박 갈등 완화 예상 지난 4월 총선 불공정 공천 논란으로 불거진 당외 친박인사 복당 문제는 3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친이(친이명박)-친박측의 갈등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은 대외적으로 절대 안정 의석(168석)을 훨씬 웃도는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정국 주도권 장악은 물론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 총선 이후 줄기차게 ‘친박 일괄 복당’을 요구해 온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와 위상도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고위에서 친박 의원들 전원을 무조건 일괄해서 다 받기로 결정했다.”며 “더 이상 계파 얘기가 안 나오는, 화합된 목소리를 내는 정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검찰에 기소된 서청원·양정례·김노식 의원의 입·복당 여부와 관련,“당 소속이 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선진당 연대땐 개헌의석 이에 따라 현재 153석인 한나라당의 의석 수는 친박 무소속 의원 12명, 친박연대 소속 의원 13명(김일윤 의원 제외)과 친여 성향의 강길부·김세연·김광림·송훈석·최욱철 의원 등 순수 무소속 5명 전원이 입당 또는 복당할 경우, 최다 183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나라당이 자유선진당(18석)과 연대할 경우, 보수 정당의 의석 수는 201석으로 늘어나 개헌 가능 의석 수(200석)를 확보하게 된다. 당장 국회 개원 협상에서 한나라당은 친박 복당 이전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민주당 등 야당과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 의석이 넘는 절대 안정 의석을 확보한 데다 의원 수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의 전향적인 복당 결정에 대해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친박연대의 서청원 대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복당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고, 친박 무소속연대도 11일 모임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입당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당외 친박 인사들이 전원 복당할 경우,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온 ‘친박 일괄 복당’을 관철해 냄으로써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준 데다 친박계 의원이 모두 63명(35%)으로 종전보다 25명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차기 대선후보 경쟁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훨씬 강력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남북협력사업비 6000억 증액

    정부 각 부처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기금이 올해 예산보다 7.4% 늘어난 2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통일·외교 분야는 남북협력기금 사업비가 급증하면서 2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회복지·보건 분야도 10% 가까이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요구 현황을 발표하고 오는 9월까지 각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부안을 확정한 뒤,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9일 밝혔다.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는 276조 2000억원. 올해 확정 예산·기금 규모인 257조 2000억원보다 7.4% 늘었다. 이는 올해 예산요구 증가율 8.4%보다 낮은 수치다. 예산요구 증가율이 떨어진 것은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총액배분·자율편성 제도(톱다운 방식)가 도입됐기 때문. 톱다운 제도는 각 부처가 요구할 수 있는 전체 예산 한도에서 사업비를 짜서 예산당국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통일·외교로 올해 확정예산 2조 8000억원보다 21.6% 늘어난 3조 4000억원이 접수됐다. 남북협력기금 사업비가 올해보다 6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대북 쌀·비료 지원예산은 운송비를 포함,9400억원으로 올해 3485억원의 약 2.7배나 된다. 차관 형태로 제공해 온 대북 쌀지원은 무상으로 전환된다. 북한 비핵화 사업비로는 기금 2747억원이 책정됐다. 이어 공적연금지출과 기초노령연금 등의 영향으로 사회복지·보건 예산 요구액 증가율도 9.6%(74조 1000억원)를 기록했다. 교육교부금이 크게 늘어난 교육 부문과 기동전력·시설건설 등이 증액된 국방부문도 증가율이 각각 8.8%에 달했다. 이에 반해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은 2.4% 줄어든 데 이어 ▲문화·관광 -1.3% ▲농림수산 -0.7% 등도 예산이 줄었다. 재정부 이용걸 예산실장은 “SOC 부문은 예산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BTL·BTO 등 민자사업 방식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량은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무적 지출이나 정책과제에 소요되는 예산에 대해서는 상당한 증액요구가 있었다.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예산요구액은 올해보다 8.8% 늘어난 33조 3454억원, 지방재정교부금은 6,1% 증가한 30조 7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비판 여론에 등원… 원구성 등 ‘지뢰밭’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10일 개원에 합의하면서 일단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다. 하지만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축법) 개정 수위와 원구성 협상 등 난제가 산적해 있어 개원 후에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양당 수석부대표간의 회동에서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하자 8일 오전 원내대표간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이를 원 원내대표가 받아들이면서 이날 회동이 성사됐다. 이에 앞서 이날 낮 양당 수석부대표가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민주당 서갑원 수석부대표가 ‘통상 마찰’이라는 표현을 ‘국익 고려’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원내대표 회동에서 계속 논의됐고 2시간여 대화 끝에 홍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지난 5월30일 18대 국회가 시작된지 39일만이다. ●새 대표 선출 기점으로 ‘해빙 무드´ 민주당은 지난 5월29일 장외투쟁을 선언한 뒤 6월 10일,7월5일 두차례에 걸쳐 거당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등 국회 밖에서 활동해왔다. 6월10일 이후 등원론이 고개를 들었지만 장관 고시 관보와 집회 현장에서 의원들의 부상 등으로 민주당 내 ‘강경론’이 힘을 다시 얻었다. 한나라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에 맞춰 ‘4일 의장만이라도 선출하자.’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물론 다른 야당들이 반대, 개원은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17일 제헌절 행사를 앞두고 양당 모두 부담을 느꼈고 새 대표 선출을 기점으로 양당의 등원에 대한 물밑 협상이 재개됐다. 우여곡절 끝에 양당이 개원에는 합의했지만 갈등을 미봉했을 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익우선 공감… 진전된 대화 없어 무엇보다도 가축법 개정특위 운영에서 양당 이견이 가장 크게 드러난다.▲광우병 발생 즉시 수입중단 ▲수출국 위생조건에 대한 국회동의 의무화 ▲도축장 승인권과 월령표시 등의 명문화 등을 요구하는 민주당이 ‘국민적 요구’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반면 국제 통상마찰 가능성을 우려해 온 한나라당은 ‘국익’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익이라고)말을 바꾼 것”이라며 통상마찰 우려론에 대한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상임위 배분 문제도 여야가 넘어야 할 산이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는 ‘신속한 원구성’이라는 원칙에만 공감했을 뿐 진전된 대화는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내각 쇄신 등 인사 문제 대한 야당 문제제기도 임시국회 초기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촛불집회 과잉진압의 책임을 물어 어청수 경찰청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공개 요구했다. 인선에 대한 민주당의 냉소는 현안질의와 신임 장관 인사청문회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재테크 칼럼] 기대수익률 낮추고 리스크관리 집중하라/맹성렬 KB잠실롯데 PB센터 팀장

    [재테크 칼럼] 기대수익률 낮추고 리스크관리 집중하라/맹성렬 KB잠실롯데 PB센터 팀장

    최근 시황을 몇 단어로 요약한다면 ‘고유가’ ‘인플레이션’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과 올초까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이라는 말을 지겹도록 들어 왔지만 그 단어가 식상해질 즈음 새롭게 등장한 고유가, 인플레이션이 증시와 경제를 짓누리고 있다. 지난 3월 큰 하락장을 겪으며 이제 어려운 구간은 잘 넘어가나 했더니 또다시 등장한 이 악재들 속에서 줄어드는 고객들의 펀드자산을 보면서 고액자산가 담당직원(PB)들은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은행 PB는 경제학자나 증시분석가들이 내놓은 각종 의견이나 견해들을 참고해 고객들의 금융자산이나 부동산 등이 합리적으로 배분되도록 고민하고 조언하며 상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처럼 자본주의의 대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주가, 채권, 원화 등의 값어치가 줄어들고 일부 부동산 가격마저 하락하는 상황 속에서 고객들에게 투자 제안을 내놓고 조언하기가 무척 힘들다. 오히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큰 동요없이 PB와 은행을 신뢰하는 고객들이 PB에게 큰 힘이다. 어렵게 진행되는 경제여건 속에서 어떻게 투자하고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 우선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자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리스크(위험)관리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최근처럼 변동성이 커지고 대외여건이 힘들어져 증시가 약세를 보일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나 펀드를 찾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최근에 많이 나온 주가연계증권(ELS), 부동산신탁, 실물(금, 포도주, 그림, 원자재 등)펀드 등과 같은 상품에 투자해 변동성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면서 향후 시장상황에 대응해 저가 분할 매수 또는 저점 확인후 매수전략을 택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 두번째는 역발상 사고와 투자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추스를 필요가 있다. 원래 펀드와 주식 같은 위험자산은 성장형펀드의 경우 기대수익률이 20∼30% 정도 높은 반면 변동성도 높아 수익률이 안 좋을 경우 -30% 이하로 갈 수도 있다. 결국,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지금은 골이 깊은 시점으로 그 시간이 문제가 될 뿐이지 언젠가는 산이 되는 시기가 오기 마련이다. 지금처럼 시장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섣부른 매도는 자칫 가장 저점에 자산을 처분해 큰 손해로 돌아올 가능성도 많다. 따라서 좀 어렵더라도 항상 시장에 발을 담그고 기다려야 기회를 맞을 수 있지 섣불리 발을 뺐다가는 이후에 돌아오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시장에서 큰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을 보면 항상 남들과 똑같이 투자하기보다 남들이 투자하지 않을 때 과감하게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그러한 역발상의 사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시점이 아닌가 한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작년까지 이어졌던 신흥시장국가들의 큰 성장들이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을 만나면서 약간 조정을 거치는 과정으로 보인다. 자본시장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좀더 절약하고, 열심히 일해 저축하여 투자하는 기본에 충실하여야 하는 때인 것 같다. 맹성렬 KB잠실롯데 PB센터 팀장
  • [열린세상] 촛불 속의 재산권 보호/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촛불 속의 재산권 보호/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 소 문제로 발단이 된 촛불시위는 정권퇴진과 같은 정치활동으로 변질되고 있다. 불안한 우리 경제는 앞으로 커다란 홍역을 치를 것 같은 조짐이다.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국민들의 삶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촛불로 미화된 정치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마치 촛불을 앞세워 현 정권을 퇴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듯하다. 경찰의 공권력에 대해 시위대들은 과잉진압이라 비난한다. 이 나라에 민주주의 원칙이 실종된 느낌이다. 한 사회의 집단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 민주주의는 완전한 제도는 아니다. 그러나 만인을 대상으로 투쟁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사회가 발전하는 데 민주주의만큼 검증된 제도는 없다. 민주주의는 절차의 정당성과 함께, 결과에 대한 승복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다수결 원칙에 의해 5년 동안 권력행사를 하도록, 국민들로부터 선택되었다. 현 정부가 집권초기부터 보여준 헛발질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 다수결 원칙이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지, 임기 5년이 너무 길다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제도의 미비점은 집단의사결정을 하는 민주주의 틀속에서 논의되고 개선되어야 한다.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배분하기 위한 내각제 제도나 민의에 귀 기울이게 하는 유인책을 주기 위한 4년 대통령 연임제 등이 그것이다. 다수결 원칙에 의해 선택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0%까지 하락함으로써, 이 정부의 권력이 과연 국민들로부터 나왔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기관들에서 조사하는 지지율은 민주주의적 의사결정과는 무관한 것이다. 조사시점의 정치·경제환경, 조사내용, 조사기관 등에 따라 춤추는 것이 지지율이며, 정치적 의도에 따라 지지율은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 문제는 지지율이 100%라고 해서 대통령이 연임할 수 없듯이,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정권퇴진을 요구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무한경쟁하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혁명이나 민중봉기로 정권을 붕괴시키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아무리 불합리한 제도라고 해도, 그 제도는 준수되어야 그 사회는 발전할 수 있다. 인기없는 대통령이지만, 헌법으로 보장된 임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촛불이 헌법 위에 군림하려는 것과 같다.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제도가 불완전할 때, 언제든지 국민들이 원하면 바꿀 수 있는 데 있으나, 정당한 집단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불완전한 제도라도 지켜야 한다. 정치활동으로 변질된 촛불시위는 행동하는 소수가 중심이 되고 있다. 다수 국민들은 경제문제로 불안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소수의 활동은 국민감성과 먼 듯하다. 민주주의는 소수라고 해도, 얼마든지 자신들의 의사를 표출할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타인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소수의 의견표출 행위가 아무리 그들에게 절실하다고 해도, 타인의 경제행위와 재산권을 침해하는 순간, 그들로 인해 사회발전이 퇴보하게 된다. 정부역할은 다양하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다. 재산권 보호 없이는 절대 그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국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화려한 경제살리기 정책을 내세워도 모두 거짓말이다. 선진국가이면서 국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엄격하게 집행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촛불시위로 인해 경찰의 폴리스 라인이 무력화되고, 시위대가 경찰을 두들겨 패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제대로 된 국가치고 경찰이 폭력 시위대를 두들겨 패는 일은 있어도, 시위대가 경찰을 패는 나라는 없다. 정부역할은 국민들의 재산권 보호에서 출발한다.‘747’이나, 개혁보다 기본적 기능만이라도 제대로 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 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교수
  • [시론] 경제난국, 삼각파도 이기려면/최공필 우리금융지주 전무·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경제난국, 삼각파도 이기려면/최공필 우리금융지주 전무·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례없는 유가충격으로 우리 경제는 성장전략을 구사하기도 전에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강요당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신(新)브레튼우즈 체제하에서 기본적인 달러페그(달러화 연동) 환율체제로 수출위주의 성장을 이끌어냈던 국가들에 대한 체납고지서이다. 즉,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차원의 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금리와 환율조정이 지연되면서 초래된 결과이다. 과거의 충격과는 달리 중국 등 신흥 거대시장이 주도하는 수요 요인의 관리를 위한 세계적 정책공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표류하는 선박처럼 세계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징후와 자산버블의 붕괴충격에 직면해 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자산버블붕괴의 양날위에서 위험스러운 항해를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특히 비슷한 여건하에서 국가단위 대응의 타당성이 저하되면서 신흥시장이 겪게 되는 충격은 전례없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내수시장이 취약한 신흥시장의 경우 금융정책의 유효성이 저하되었고 재정정책도 양극화가 심화되어 공감대를 찾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세계화의 격랑속에 생존기반을 위협받고 있는 서민중산층은 더욱 힘든 상황이다. 이래저래 개방에 따라 충격에 대한 노출은 커진 데 비해 대응여력은 크게 약화된 상태이다. 그러니 시장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위기 우려의 실체는 환경변화를 이겨낼 만한 우리의 능력에 대한 시장 믿음의 저하이다. 대외여건 변화에 대한 인식이나 내부적 대응능력에 이미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쇠고기파동은 국제적으로 매우 심각해진 상황을 애써 외면해도 좋다는 현실에 대한 시각차를 반영한다. 이러다 우리 경제는 무방비상태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우리가 취하는 일련의 대응이 냉정하게 평가되는 거대 시장에서의 신뢰 상실은 기초여건에 관계없이 언제든 나쁜 균형을 불러올 수 있다. 하반기 우리의 주변여건은 물가, 성장, 내수, 고용지표의 동반악화를 의미한다. 더욱이 위험기피적 금융부문의 대응은 금리인상을 포함하여 축소조정 과정을 강화시키게 된다. 따라서 취약부문의 악화는 더욱 심각할 것이다. 따라서 재정부문의 선별적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 민간주체들의 의욕이 저하되고 금융이 움츠러든 곳에 재정의 우선적 역할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다져가야 한다. 각종 개발계획에 대한 현실적 차원의 재검토가 조기에 가시화되어야 한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비교역재 부문의 개방전략은 우리경제의 구조적 약점인 내수 낙후부문의 생산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어려운 기초여건을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적 사고가 국익증진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우리의 고용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이다. 수시로 변하는 환경에서 고용안정의 기반을 민간 스스로 다져갈 수 있도록 시장흐름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당장 요구되는 가격변수의 안정노력은 단기 고통을 덜 수 있지만 결국 자원배분상의 왜곡을 심화시켜 우리의 미래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뿐이다. 향후 스태그플레이션과 자산버블붕괴의 삼각파고가 우리경제를 삼키지 않도록 다방면에서 진취적이고 개방적 자세가 오히려 강조되어야 한다. 새로운 성장동인의 발굴과 글로벌 차원의 다변화된 진출전략은 가장 효과적이고 선제적인 위험관리 전략이다. 최공필 우리금융지주 전무·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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