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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미술 비평가들 작가가 되다

    현대미술 비평가들 작가가 되다

    “비평가들이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전시다. 평소 미술비평가들로부터 비평에 노출돼 있던 작가들이 ‘비평가들, 너희들은 얼마나 잘하나 보자.’고 벼를 것이라는 상상이 전시를 준비하는 내내 비평가들의 머리를 떠나지 않으니 말이다.” 오는 5월17일까지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비평의 지평’전을 기획한 김태령(개명 이전 김희령) 일민미술관 실장은 전시 준비가 대단히 까다로웠다며 이렇게 말했다. 작가들이 아니라 그 작가들에 대해 면도칼 같은 비평을 거침없이 쏟아내던 현대미술 비평가들이 전시회의 주체로 나선 것이기 때문이다. 유진상을 비롯해 강수미, 류병학, 고충환, 반이정, 장동광, 최금수, 서진숙, 임근준, 심상용 등이 참여했다. 1970~1980년대에 대학시절을 경험한 30대 후반~40대 중후반의 이름값이 비교적 높은 평론가들이다. 원래 전시기획 의도에 대해 김 실장은 “비평가들의 개성과 문화적 성장 배경, 즉 비평가의 문화의식과 감수성이 커나갈 수 있게 했던 책이나 이미지, 사건, 필(feeling)이 꽂힌 작품을 관객에게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보여 주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미술 비평가들은 작품이 품고 있는 어떤 가능성, 즉 아름다운 심상이나 지적 통찰, 초월적 비전 등에 대해 훈련된 사고를 바탕으로 ‘훈련된 언어’로 표현해 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뚫고 헤쳐나가려는 세상, 또는 그가 기대하는 미래가 역사적·사회적·문화적·정치적인 그의 경험과 연결돼 있다. 그 비평의 언어(텍스트)를 전시공간으로 불러내라고 요구한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전시는 비평가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났다기보다는 대학시절 순수예술을 전공했던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불러낸 것 같다. 해석하기 난해한 현대미술이 재현된 셈이다. 문제는 이같이 이해불능한 현대미술을 비평해줄 비평가들이 스스로 작가들이 됐으니 해석을 도와줄 사람도 없다. 이번 전시에서 일민미술관은 기획전시에 응한 비평가들을 선정하고, 1층에서 3층까지 공간을 배분하고, 벽면에 페인팅을 하는 등의 가장 기초적인 역할만 했다. 기획의도에 대해 서로 완전한 공감대를 마련하지 못한 것은 미술관의 책임이기는 하다. 일민미술관의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를 눈에 보이게 구성하려는 시도는 참신하나, 이번 전시가 일반인에게 공감을 일으키지 못하고, 미술계 자체 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들도 나오고 있다. 전시는 부분적으로 재미있을 수도 있다. 타월을 목에 걸고 다니는 임근준이 보여 주는 타월이 있는 방, 도올 김용옥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반이정, 카미유 클로델의 머리에 아름다운 크리스털 핀을 꽂아준 심상용의 공간은 이해하기 어려운 공간 사이의 오아시스다. (02)2020-205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36조 국민연금 투자할 곳 없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운용수익률면에서 ‘본전치기’를 했지만 더 이상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였다. 15일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 기금의 자산배분 비율은 국내 채권 약 70%, 국내 주식 약 17%, 해외 채권 약 4%, 해외 주식 약 3.6%, 대체투자 6% 등의 수준이다. 현 시점에서 문제는 어느 곳도 투자를 확대할 수 없어 236조원에 달하는 기금이 완전히 발이 묶였다는 것. 국내 채권 투자비율을 더 늘리면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투자 상식에 역행하는 것인 데다 연기금 주도로 국채 금리를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정부가 기업간 인수·합병(M&A) 대신 해고를 가능한 한 피하는 ‘잡 셰어링’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면서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대체 투자’마저 막막해진 상황이다. 유일하게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릴 방법은 가격이 내려간 국내 주식을 사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 지분율 5% 이상 종목을 매달 공개하도록 한 조항은 다른 투자자들에게 미리 ‘패’를 보여 주는 것과 같아 장기투자에 주력해야 하는 국민연금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이런 점을 우려해 올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줄일 방침이다. 복지부는 오는 19일 전재희 장관 주재로 기금운용위원회를 소집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의 변동 허용 범위를 ±7%포인트까지 확대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최소 10%까지 축소할 수 있게 하는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88일만에 1위 탈환

    삼성화재가 ‘앙숙’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88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24점)와 무려 91.67%의 공격성공률을 보인 손재홍(11점)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를 3-0으로 완파했다. 안젤코는 2세트에서 프로배구 역대 후위공격 600점의 고지를 처음으로 넘었다. 25승7패가 된 삼성은 최근 3연승으로 지난해 12월17일부터 88일 동안 줄곧 선두를 달리던 현대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현대(25승7패)는 삼성과 같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두 팀 모두 3경기씩. 챔프전 직행 티켓을 움켜 쥐기 위한 치열한 ‘전쟁’은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인 7라운드 종반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의 완승은 공격수들의 손에 쩍쩍 들러붙는 완벽한 토스워크에서 비롯됐다. 안젤코와 손재홍의 좌우 날개를 향해 높이와 강약에서 ‘팔색조’처럼 다양한 공이 배분됐다. 신치용 감독은 “태웅이의 토스가 유난히 좋았고, 서브리시브가 안정돼 세트플레이가 잘 됐다.”면서 “앞으로 대한항공전이 고비가 될 것 같다. 항공전은 물론, 남은 두 경기도 모두 이겨 1위를 지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세트부터 챔프전 직행을 향한 양팀의 기싸움은 팽팽했다. 삼성은 8-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석진욱(7점)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승기를 잡은 뒤 박철우의 범실로 무너지기 시작한 현대를 압도했고, 안젤코의 백어택 강타로 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2세트의 주인공은 신선호(6점). 18-19에서 속공으로 동점포를 터뜨린 뒤 2연속 서브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팀의 승기를 굳혔다. 3세트 역시 신선호의 블로킹으로 12-10으로 앞서간 삼성은 안젤코, 손재홍, 고희진(6점) 등이 번갈아가며 강타를 현대 코트에 내리꽂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유독 5세트에 강한 여자부의 ‘도깨비팀’ KT&G는 헝가리 출신의 ‘주포’ 마리안(25점)이 펄펄 날며 흥국생명을 3-2로 꺾었다. 팀 최다 연승 기록인 8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16승(10패)째를 올려 선두 GS칼텍스(17승8패)를 1.5경기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5080] 손자 보육 둘러싼 애환 그리고 보람

    [5080] 손자 보육 둘러싼 애환 그리고 보람

    출산율 저하를 부르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보육 문제다. 특히 맞벌이 가정에서 보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출산을 할 수 없다. 탁아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젊은 부부가 의지할 곳은 부모밖에 없다. 그러나 이제 자식들 결혼시켜 놓고 느긋하게 여생을 보내려 하는 노부모에게 아무리 귀여운 손자라도 아이 양육은 짐이 아닐 수 없다 노동부가 근래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 여성의 70.9%가 부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육시설에 보낸다.’는 응답은 15.3%, ‘가사 대리인에게 맡긴다.’는 응답은 9.4%였다. ‘휴직해 직접 키운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했다. 노인이 손자를 키우는 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된 것이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가속화될수록 비례해서 늘어나는 것이 노인들의 양육 부담이다. ●“친손녀 키우다가 며느리 눈치볼 생각하면 끔찍” 노인이 아이를 돌보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특히 완전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0~3세 영·유아를 돌볼 때 노인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체력이 떨어지고 거동조차 불편한 노인들은 아이를 다루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부모와 자식간에 아이 양육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손자를 맡아 키우지 않겠다고 의사 표현을 하는 노부모들도 있다. 경기도 이천에 사는 김점숙(62·여)씨는 얼마전 손녀를 키워주는 문제로 며느리와 말다툼을 벌였다. 김씨는 외손녀를 6년째 돌보고 있다. 맞벌이 하는 딸을 모른 척할 수 없어 태어날 때부터 자진해서 맡았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가 심해져 외손녀 키우기가 힘에 부치지만 김씨가 아니면 외손녀를 봐줄 사람이 없다. 지난해부터는 며느리가 친손자도 맡아주길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나는 더 이상 못 키운다.”고 딱 잘라 선언해버렸다. 외손녀를 키우면서 몸이 힘든 것은 둘째치고 스트레스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외손녀가 조금만 버릇없게 행동해도 ‘할머니가 키워서 애가 건방지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며느리가 서운해할 것을 알지만 친손녀까지 맡다가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할 것 같아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외손녀도 이렇게 신경쓰이는데 친손녀 키우다가 며느리 눈치볼 것을 생각하면 미래가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화장품 방문판매업을 하는 이보정(59·여·경기 수원시)씨는 세 딸의 딸들을 모두 키워주느라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 젊었을 때부터 활동적이고 바깥 일을 좋아했던 이씨는 방문판매원으로 20년 넘게 활동했지만 손녀들을 돌봐주기 시작하면서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얼마 전에는 아예 집에 들어앉았다. 1년에 두 번인 동창 모임,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료 모임에도 나가지 못한다. 그는 “말 안 듣는 손녀들과 하루종일 지내려면 죽을 맛”이라고 했다. ●“자신들만 살겠다고 내 고생은 모른 척하는 딸들” 세 딸 모두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라 각각 100만원씩 모두 300만원을 받고 있지만 이씨는 차라리 화장품을 팔면서 스스로 벌어 썼던 때가 좋았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고등학교 교장으로 있다가 은퇴한 남편과도 언성을 높일 때가 많다. 지난해 추석 때 더 이상 손녀를 키우지 못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딸들은 들은 체도 안 했다.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활발했던 그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이씨는 “자신들만 살겠다고 내 고생은 모른 척하는 딸들이 밉다.”면서 “얼마전 둘째딸이 자식을 또 놓을까 고민 중이란 말에 내가 또 짐을 맡게 될까봐 버럭 화를 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손자를 맡는 데 거부감을 느낀다. 맞벌이하는 자식과 며느리, 사위 보기가 안쓰러워 어쩔 수 없이 떠맡는다. 강선화(67·여·서울 양천구)씨는 처가살이를 하는 사위와 맞벌이 하는 딸이 안쓰러워 지난해부터 2살된 손녀를 돌보겠다고 말했다. 없는 형편에 가사도우미를 둘 처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강씨는 “처가살이 하는 사위 보기도 민망하고 해서 신경쓸 것 없이 그냥 나에게 맡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손자 키운다고 용돈을 주는 집안이 많은데 그것을 바라고 키우는 노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요양원에 가기 싫어 어쩔 수 없이 손자를 돌본다는 노인도 있다. 노년에 힘없이 가족의 틀 밖으로 밀려날까봐 조바심을 내는 노인들이다. 최상훈(72·서울 강동구)씨는 “가끔씩 깜빡깜빡할 때면 내가 치매요양원에 보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등허리가 서늘해진다.”면서 “어떻게 될지 몰라 몸이 안 좋아도 일단 손자를 맡아 키우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주말과 저녁시간만큼은 너희들이 돌봐라” 반면 어쩔 수 없이 손자를 키워도 시간을 잘 배분해 당당하게 자신의 여가시간을 누리는 노인도 있다. 박영환(78·대구 달서구)씨는 부인과 논의해 일주일 중 주말과 저녁시간만큼은 반드시 자식들이 직접 손자를 돌보도록 했다. 아들과 며느리는 때때로 주말까지 손자를 맡기고 부부동반 여행을 가려고 하지만 박씨는 “주말만큼은 내줄 수 없다.”며 강력히 주장했다. 힘든 일을 하는 것은 알지만 노부부의 여가시간까지 모두 희생하면서 손자를 봐줄 수는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주중에는 일을 한다고 하니 아이를 돌봐주지만 주말까지 희생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라면서 “자식들도 쉬고 싶겠지만 내 인생까지 모두 내 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손자를 돌보면서 갈등이 오히려 봉합되는 경우도 있다. 김용수(62·경남 양산시)씨는 “5년 전까지만 해도 멀리 떨어져 살면서 연락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아들을 원망했지만 손자를 맡은 뒤에는 자주 찾아와 오히려 즐겁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아들은바쁘다는 핑계로 1년에 한두 번 내려올까 말까했다. 그러나 김씨가 손자를 맡은 뒤로는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내려온다. 그는 “손자를 키우기가 쉽지 않지만 재롱 보는 재미도 있고 가족모임도 자주 갖게 돼서 그리 서운하지는 않다.”면서 “우리 세대가 경험했던 대가족 느낌이 나는 것 같아 주말이면 가끔씩 들뜨기도 한다.”며 웃었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금감원 “인사이트펀드 분쟁 판단불가”

    ‘중국 몰빵 투자’ 논란을 낳았던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 분쟁이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0일 심의회를 열고 인사이트펀드가 중국에 집중 투자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분쟁조정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투자자들과 미래에셋간 주장이 너무 달라 사실 관계를 확정지을 수 없어 내려졌다. 사실상 조정위 차원의 결정보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보라는 것이다. 문정진 금감원 분쟁조정국장은 “법학교수와 변호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았으나 워낙 의견 차이가 큰 데다 과거 판례나 기준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면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되는 사안인 만큼 섣불리 인용이나 기각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각하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정을 신청한 사람들도 불완전 판매에 대한 똑부러지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데다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조정위의 이런 결정에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집단소송을 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사이트인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 카페에서는 금감원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2007년 10월 증시가 고점에 있을 때 출시된 인사이트 펀드는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상황에 따라 최적 상품에 자유롭게 투자하겠다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를 내걸고 4조원대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묻지마 투자’ 열풍을 불러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증시가 침체되면서 수익률이 악화됐고 실제 투자의 70% 정도가 중국에 집중됐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운용 약속과 다르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중랑 “일자리 창출 등 추경 32억 편성”

    중랑구가 일자리 창출에 촛점을 맞춘 추경예산 32억원을 편성했다. 중랑구는 보육시설 인턴채용 등 고용관련 예산 23억 8200만원을 포함한 3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구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장기적 경기불황으로 고용 사정이 악화되면서 각 부서 사업비 가운데 축제 등 불필요한 행사를 취소하고 인력을 재조정해 일자리 나누기·복지 사업 위주로 추경예산안을 배분했다. 특히 구직자들이 전공관련 분야에서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고용지원 사업에 중점을 뒀다. 46개 초·중·고등학교에 기초학습도우미 2명씩 총 92명을 채용하는데 12억 3000만원, 국·공립 및 장애인 보육시설에 인턴 보육교사 1명씩 28명을 채용하는데 1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어린이 안전지킴이 등 사회공헌 일자리 확대에도 6억 6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중랑구 관계자는 “이달부터 직원들이 청년 일자리 만들기 기금조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억’ 소리 나는 승리수당, WBC 최대 당근책

    ‘억’ 소리 나는 승리수당, WBC 최대 당근책

    1경기 승리수당이 4억 5000만원? 지난 대회보다 대폭 상승한 상금이 선수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9일 한국-일본전에는 30만불의 상금이 걸려 있었다. 무려 4억5000만원의 거액이다. 라운드별 순위를 가리지 않았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순위 결정전을 갖기로 한 이번 대회는 각 라운드 1위에게 30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한다. 2라운드 진출을 결정한 한국은 기본수당과 본선진출 상금 7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2006년 1회 대회보다 전체적인 판돈이 커졌다. 상금이 780만 달러였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이번 대회 상금은 총액 1400만 달러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당연히 각팀에 돌아가는 몫도 커져 예선라운드부터 모두 1위로 우승까지 하게 되면 무려 340만 달러(약 51억원)의 거액을 손에 쥐게 된다. 배당금도 크게 늘 전망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전체 배당금의 5%를 받았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 9%의 배당금을 받는다. 1회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면서 4강에 올랐던 흥행요소가 반영돼 비율이 높아졌다. WBC 조직위원회 측은 한국이 대략 140만 달러 정도를 받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적지 않은 돈이다. 이번 대회는 1회 대회나 베이징올림픽과 달리 병역 특례 등 별다른 ‘당근책’이 없지만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어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예선 상금이 없었고. 본선 상금도 늦게 지급됐던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상금이 큰 만큼. 적어도 승리수당 등 상금은 대부분 선수 몫으로 배분하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민영 “‘하이킥’ 이미지 깨려 노력중”

    박민영 “‘하이킥’ 이미지 깨려 노력중”

    배우 박민영이 데뷔작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를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박민영은 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자명고’(극본 정성희ㆍ연출 이명우)의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맡은 낙랑공주 역은 겉으로 매력적이지만 복잡한 이면을 갖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자신 없었지만 많은 선배분들 덕분에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처음보다는 많이 편해졌다.”는 박민영은 “다른 느낌의 사극으로 다가가는 게 시청자분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부담을 안고 저희가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이다.”라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하는 정려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박민영은 .“앞으로 액션신이 많이 나올텐테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액션스쿨을 통해서 기초부터 배웠다. 우리 작품에 고난이도 액션이 있어서 몸치인 저로서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기초체력부터 다졌다. 지금도 완벽하지 않지만 정말 열심히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작품 MBC ‘거침없이 하이킥’, KBS 2TV ‘아이엠샘’까지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선보였던 박민영은 “모두 연장선상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처음에는 제가 사극을 한다고 하니까 의아해했다. 저에게 하나의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 제가 아직 연차가 안돼서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아 그런 거라 생각한다.”며 “이전의 이미지를 잊지는 않겠지만 이미지의 틀을 깨도록 하겠다. 이 작품을 통해서 분명 다르게 보실거라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민영이 맡은 낙랑공주 라희 역은 낙랑국의 왕 최리(홍요섭 분)와 두 번째 부인 왕자실(이미숙 분) 사이에서 태어났다. 자명(정려원 분)과 한날한시에 태어나 낙랑군의 태사령(영성을 보고 나라의 운명을 읽는 직책) 자묵으로부터 ‘한 아이는 나라를 구하고 한 아이는 나라를 멸하고 제 백성을 죽인다’는 예언을 공수 받는다. 사랑을 위해 조국을 버린 여자와 조국을 위해 사랑을 버린 한남자의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SBS 새 월화드라마 ‘자명고’는 10일 오후 9시 55분 1회, 2회 연속으로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동남아 관광객 유치로 승부수”

    신세계가 다음달 3일 부산 센텀시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쇼핑몰을 오픈한다. 롯데의 텃밭인 부산에서 한번도 점포를 운영해 보지 않은 신세계로서는 새로운 도전이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26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가 부산뿐 아니라 영남·수도권, 멀리는 일본·동남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영업장 면적 12만 6447㎡로 개발계획 발표 당시부터 국내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백화점 뿐 아니라 온천·아이스링크·극장·골프연습장 등 레저시설을 갖췄다. 부산에서는 최초의 복합 시설 쇼핑공간이다. 건축 설계와 인테리어·외부 표지물 디자인까지 미국과 일본의 전문가 손을 빌렸다. 홍콩 하버시티, 일본 라라포트·롯폰기힐스 등 유명 쇼핑몰을 벤치마킹했다. 투자금액이 5980억원에 이른다. 유통업계는 오래 전부터 경쟁업체 롯데의 텃밭인 부산에서 신세계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롯데는 부산에 서면점 등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신세계 센텀시티와 1m도 안 되는 거리에 붙어 있다. 구 부회장은 롯데와의 한판 승부에 대해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을 순 없지만,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얼마나 더 창출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정면대결 구도를 애써 피했다. 그는 “부산 고객은 50%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일본이나 주변지역 고객의 유치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광고 물량의 40%를 울산·창원 등으로 배분하고, 일본 규슈에도 대형 광고물을 설치키로 했다. 구 부회장은 “백화점에 온천을 개발한 것도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울산~해운대 고속도로와 거제~부산간 거가대교가 완성되면 1시간내 이동이 가능해져 고객 유입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지는 신세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바로 옆 롯데백화점의 연간 매출액이 겨우 2000억원 정도다. 구 부회장은 “올해 매출 4300억원, 내년에는 600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면서 “3년 안에 부산 1위 쇼핑몰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고 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도 순조로울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3대 고시 1차시험 어땠나

    지난 18일과 21일 각각 치러진 사법고시와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다. 일부 까다로운 문제들도 있었지만 예년보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행·외시의 경우 합격 커트라인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고시관계자에 따르면 사시는 민법에서 합격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형법, 헌법은 비교적 쉽게 출제된 반면 민법은 다소 어렵게 나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민법 1책형의 경우 어려운 문제가 앞부분에 배치돼 일부 수험생들이 시간 배분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사시 게시판에는 민법·형법 1책형 21문항 등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가 200건 이상 올라왔다. 행·외시의 경우 언어논리영역은 수험생들이 쉬웠다고 평가했다. 자료해석영역은 추론형 계산 문제가 많아 체감난이도는 높았지만 실제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상 오답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반대로 상황판단영역은 체감난이도는 낮았지만 오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재 한림법학원 행시 담당 과장은 “이번 상황판단에는 수험생들이 어렵게 여기는 법학지문이나 퀴즈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이나 적게 나와 얼핏 보기에는 쉬웠다.”면서 “함정이 있는 문제가 많아 문제를 많이 풀어 보지 않은 학생들은 점수가 낮게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험문제를 출제한 행정안전부는 문제가 크게 어렵지 않아 예년에 비해 커트라인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 봤다. 행안부 시험출제과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분석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예년보다 쉽게 출제했다고 자체 평가한 만큼 수험생들도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 합격자 발표는 사시 4월9일, 행시 4월17일, 외시 4월2일이다. 한편 2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관세사 자격시험에는 75명 모집에 1596명(1차 기준)이 지원해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522명) 대비 5% 정도 늘어난 수치이고 경쟁률은 21.3대1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올해 주요그룹 신임 등기이사 살펴보니

    올해 주요그룹 신임 등기이사 살펴보니

    올해 이사회를 통해 새롭게 부상한 재계의 인물은 누구? 주요 그룹의 등기이사 후보로 올해 새롭게 추천된 재계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너가에서 새로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50대의 전문경영인으로 재무·기획통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SK텔레콤의 등기이사가 됐다. 5년 전인 2004년 2월 SK텔레콤 이사회는 당시 손길승 SK텔레콤 회장과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등기이사인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 등을 모두 퇴진시켰었다. 최 부회장은 SK텔레콤과 함께 SK㈜의 등기이사까지 맡았다. SK그룹측은 “최 부회장은 이미 E&S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등기이사가 됐을 뿐 경영 일선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에선 형인 최 회장의 친정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며 본격적인 ‘형제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날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새로 등기이사로 추천된 윤주화 감사팀장(사장)과 이상훈 사업지원팀장(부사장)은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내에서 손꼽히는 경영관리 전문가로 재무통으로 꼽힌다. 이 부사장은 전자 관계사끼리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관계사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고수익·고부가가치 사업의 육성 등 미래사업전략을 맡고 있다.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윤 사장과 이 부사장은 이번에 삼성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사에서 물러나는 최도석 사장이 맡았던 관리·재무·기획 분야의 업무를 나눠서 맡게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그룹도 각각 3명씩 새 얼굴을 발탁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경기 불황 극복의 양대 키워드를 판매와 재무 강화로 잡고 이사진도 그에 맞춰 포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신임 등기이사가 된 이정대 부회장은 기획 및 재무쪽을 총괄한다. 양승석 사장은 신설된 글로벌 영업 본부를 진두 지휘하며 부진에 빠진 국내외 전체 자동차 판매를 증진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강호돈(현대차 울산 공장장) 부사장은 생산 물량 조절의 특명을 받았다. 특히 ‘주간연속 2교대’ 시행 등을 둘러싸고 파업 조짐을 보이는 노동조합와의 협상 및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기아차 정의선 사장은 정몽구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판매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중책이 주어졌다. 정성은 부회장은 기획 총괄 업무를, 서영종 사장과 이재록 전무는 각각 국내 영업·생산과 재무 부문을 책임진다. 김성수 이영표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시론] 워크셰어링, 한국적 응용 성공하려면/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시론] 워크셰어링, 한국적 응용 성공하려면/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워크셰어링이 MB정부의 대표적인 고용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자리나누기 노사민정 대타협이 추진되고, 많은 기업들이 해고회피의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지난 10년간 대량해고의 부작용을 충분히 경험한 데다 그동안 철저한 인력관리로 남아도는 인력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력에 손대지 않는다는 것은 고도의 경영전략이자, 경기회복 시점에서 더 큰 성과를 내려는 적극적 투자전략이기도 하다. 불황기에 고용유지의 비용을 분담하면서 함께 견디면 우선 노사관계가 좋아질 것이다. 위기는 노사갈등을 부추길 수도 있지만 노사협력의 전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직원들의 직무몰입도와 회사에 대한 신뢰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기업들은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재무적 투자에 비해 사람에 대한 투자는 소홀했다. 그 결과 내수시장은 쪼그라들고 고용위기는 만성화됐다. 또 대기업 정규직은 만성적 과로에 시달리는 반면, 청년실업과 그냥 노는 사람 등 실직자는 3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일거리 배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기업은 정규직의 경직성과 고비용 인건비를 피해 신규채용을 줄이고 비정규직과 간접고용을 늘려 왔다. 이는 마치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을 지키기 위하여 고용을 포기하는 우를 범한 것과 같다. 재무 중심의 경영과 정규직 중심의 인사전략이 결국 지금의 고용위기와 왜곡된 일자리구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 이를 시정하는 유력한 방법이 워크셰어링 정책이다. 워크셰어링은 독일에서 1차 오일쇼크 때 고용유지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삭감의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던 데서 출발했다. 1980년대 미국과 캐나다가 이를 고용보험제도의 고용유지지원 사업으로 받아들이면서 일반화됐다. 네덜란드는 이를 발전시켜 정규직 파트타임 형태의 고용을 크게 증가시키면서 고질적인 고용위기를 탈피할 수 있었다.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폴크스바겐이나 유한킴벌리가 고용유지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최근 이대목동병원의 근무제도 변경과 300명의 고용유지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공공부문과 금융기관에서 신입사원의 초봉을 삭감하고 기존 임직원의 인건비를 절감하여 채용인력을 늘리고 인턴을 채용하는 예는 워크셰어링의 한국적인 응용이라고 하겠다. 노동시장의 강자들이 먼저 희생과 양보로 솔선수범하면서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사회통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공공부문의 경우 청년인턴이나 비정규직만이 아니라 안정적인 일자리로서 정규직 파트타임 근무형태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근로시간 단축을 통하여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다양한 워크셰어링 시도들이 단기적인 미봉책이 아니라 만성적인 고용위기와 왜곡된 일자리 구조를 바로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 워크셰어링을 MB정부의 대표적인 고용정책으로 격상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정책추진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예산당국의 공기업 지침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정책메뉴도 좀 더 다양하게 개발하고 기업에 대한 지원서비스도 체계화할 뿐 아니라 모범사례를 전파할 정책구심체가 필요하다. 워크셰어링 비용분담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도 필요하다.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열린세상] 용산사건의 교훈을 살리려면/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용산사건의 교훈을 살리려면/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공무집행 경찰관을 포함한 여섯명의 귀중한 인명을 앗아간 ‘용산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을 넘기고 있지만 그 교훈을 살려나갈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 및 집단간 이해관계의 조정과정에서 최종 책임을 지닌 정치권은 합리적 토론을 통한 제도 개선 노력보다는 잇따른 의혹제기와 말바꾸기를 일삼고 있으며, 정부가 내놓은 재개발사업 개선방안 또한 문제해결을 위한 근본적 접근보다는 몇가지 실무차원의 대증요법에 머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곳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배분을 둘러싼 지주·세입자·시행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대립갈등이 폭력적 양상으로 표출된 결과라는 점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일이라고 하겠다.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모색하기 위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는 나라에서 불도저식 철거와 아파트 건축이라는 개발연대의 재개발방식이 엄청난 폭력과 불법을 수반하면서 계속되고 있는데도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합리적인 논의가 없는 우리의 현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심각한 세계 경제위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이 시기에 서울도심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단지 공권력행사의 적절성 차원에서 접근하여 경찰의 무혐의 확정과 경찰청장 내정자의 교체라는 선에서 마무리짓는다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피상적이며 임기응변적 태도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총체적 무책임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의 핵심은 현행 재개발방식이 지주 및 시행사의 이익창출과 세입자의 희생이라는 구조적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와는 거리가 멀 뿐 아니라 가난한 주민들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모순을 지닌 데에 있다. 예컨대 서울 최초의 길음뉴타운의 경우, 원래 주민은 10%에 불과할 만큼 재개발사업은 서민들을 일터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외곽으로 추방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 재개발사업의 이해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폭력적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예방하고 지역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공익단체를 포함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간의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통한 의견수렴과정의 제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사업 내용 또한 획일적인 고층아파트나 주상복합빌딩의 신축이 아니라 테마형 개발을 통해 당해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숨쉬도록 하는 도시활성화의 차원에서 개·보수 등 리모델링형을 도입하고 관련 공공시설을 보완함으로써 다양성을 추구해가는 선진국 모델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도 이제는 지난 개발연대의 도시화 과정에서 극심한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판잣집을 철거한 자리에 성냥갑 같은 아파트를 세워 도심 베드타운을 조성했던 재개발방식의 단계를 넘어, 경제활동공간과 문화시설을 아울러 갖춘 자족적인 생활권의 조성을 통해 지역특성을 살리면서 지역경쟁력을 창출해가는 선진국형 도시가꾸기로 전환해가야 할 것이다. 관련당사자들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재개발사업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측면은 대립갈등의 조정을 통한 사회통합이며 외환위기 이후 심화되어온 사회양극화를 완화할 사회안전망의 확충노력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은 사회안정이다. 국가정책의 모든 영역에서 사회안정을 해칠 수 있는 각종 요소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예방노력이 기울여져야 할 것이다. 재개발사업에 있어 취약계층의 이익을 침해하고 이들의 생활근거를 빼앗는 방식은 절대금물이라고 하겠다. 재개발사업에 관련된 정책대응에 있어서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에 못지않게 사회정의의 실현과 사회안정의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는 지혜로운 접근이 아쉽다.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사설] 공기업 초임삭감 임금체계 개편 병행해야

    정부가 공기업 대졸 초임을 최대 30% 삭감하기로 했다. 지난해 116개 공기업의 대졸 평균 초임은 2936만원으로 민간기업 평균 2441만원에 비해 1.2배 높은 수준이다. 일부 금융공기업은 초임 연봉이 4000만원에 육박한다. 민간기업에 비해 고용이 안정되고 임금·복지 수준도 월등히 높아 ‘신의 직장’으로 불리면서 고급 인력이 공공부문에 편중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정부는 공기업 대졸 초임 삭감으로 인적자원 배분 왜곡현상을 바로잡는 한편 삭감액으로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민간부문의 임금 상승 압력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쟁 무풍지대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면서 과다한 임금·복지 혜택을 누리는 공공부문에 수술이 가해져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기존 직원의 고임금은 그대로 유지한 채 신입사원만 임금을 깎는 것은 문제다. 노조의 반발을 이유로 꼽고 있으나 경제위기의 고통을 신세대에게 전담시킨다는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 올해부터 입사하는 신입사원은 부장 등 간부가 될 때까지 삭감된 임금체계를 그대로 유지한다지만 한마디로 탁상행정이다. 동일 직장에서 입사 시기에 따른 이중 임금구조가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겠는가.우리는 공기업 대졸 초임 삭감이 공기업 효율화로 이어지려면 기존 직원의 임금체계도 전면 손질해야 한다고 본다.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체계를 성과급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공공부문에도 경쟁요소와 생산성 개념을 도입하기로 한 만큼 이같은 임금체계로의 개편은 불가피하다.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계층간, 세대간 고통분담이 광범위하게 확산돼야 한다. 초임 삭감이 쉽다는 이유로 세대간 갈등 불씨에 눈을 감아선 안 된다.
  • ‘워낭소리’ 제작자, ‘수익금 논란’ 입장 밝혀

    ‘워낭소리’ 제작자, ‘수익금 논란’ 입장 밝혀

    한국 독립영화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워낭소리’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20일 오후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익금 배분’ 관련과 ‘이명박 대통령 관람 및 이충렬 감독의 면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 씨는 “이 영화는 투자를 받은 적이 없으며 제작자 자금으로 완성된 영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떤 사람과도 러닝개런티와 관련된 계약을 맺은 적이 없으며 기존 영화 제작 및 제작투자, 배급 관행과는 전혀 다른 영화”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감독과 제작자의 관계는 어떤 방식으로 계약된 걸까? 이에 대해 제작자는 “이때까지 나와 같이 작업했던 감독들은 콩 하나라도 나눠 갖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부 금액을 제외한 모든 수익을 정확하게 반으로 나누었고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역대 한국 독립영화의 수익률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워낭소리’는 “전체 수익금 중 30%는 독립 영화의 발전을 위한 곳에 사용할 예정이고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선후배와 충분히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인공 노 부부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도 큰 아들과 통화했다. 영화가 막을 내리고 차분하게 모여서 이야기하기로 한 상태다. 영화 제작자로서 회의를 느낄 정도로 쪽지와 메일을 많이 받았다.”며 “다른 부분은 다 감내하겠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년 정도 지나고 지켜보면 될 듯하다. 두 분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영화 관람 후 간담회 자리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처음에 제안 받았던 것은 독립영화관계자들을 불러 관계부처의 장관과 청와대가 면담을 해보자는 것”이었지만 “마치 ‘퍼포먼스의 들러리’처럼 기사화 됐다.”고 안타까워 하면서 “이 순간에도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여러 가지 영화정책들이 분명 수립되고 있을 것이고 필요한 정책들은 올곧게 제안 되어야 한다.”고 마무리 했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법제처장 “변호사 시험 자격제한 위헌소지”

    李법제처장 “변호사 시험 자격제한 위헌소지”

    이석연 법제처장은 19일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출신자에게만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회에서 변호사시험법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국민 정서와 시각을 반영하고 대변했다고 본다.”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의 로스쿨 제도는 사회적 특수계층을 창설하는 것으로 위헌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시험 응시자격 제한은 헌법에 보장된 배분적 평등기준에 반하며, (직업선택의 자유 등에 대한)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며 “국회에서 부결된 만큼 원점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고 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또 최근 비(非)로스쿨 출신에게도 변호사시험 응시를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로스쿨 학생들이 반대하는 것과 관련, “아직 로스쿨이 출범도 되지 않았는데 로스쿨 합격자들이 반대하는 것 자체가 벌써 기득권화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로스쿨을) 개혁 입법으로 조급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배분적 정의에 입각해 볼 때 문호를 확대한 것이 아니라 막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동국대 단과대 등록금 자율화

    동국대는 2010학년도부터 단과대학이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했다. 단과대에 등록금 자율권을 부여한 것은 동국대가 처음이다.동국대 관계자는 15일 “최근 오영교 총장과 각 단과대학장이 모인 자리에서 ‘경영분권화’ 확대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각 단과대가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그동안 대학본부가 계열별로 등록금을 정해 학생들에게 일괄적으로 부과해 왔다.동국대는 2007년부터 재정수입에 성과평가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해 전체 수익규모를 산출한 뒤 이에 맞게 배분된 총액예산을 각 단과대가 자율 편성해 집행하는 ‘총액 자율예산 배정제’를 시행해 왔다. 재정수입은 등록금을 비롯해 기부금, 특강과 포럼 운영에 따른 수익금 등을 모두 합한 것이며, 인센티브는 전년 평가 순위에 따라 차등지급되는 일종의 ‘보너스’이다.동국대는 ▲강의료 산정 및 지급 ▲비전임교원·외래강사·연구원 임면 및 위촉 ▲교육과정 편성 및 조정 ▲장학금 지급 ▲연구비 책정 및 집행 등 인사권과 운영권을 이미 단과대학에 부여한 상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수능영역별 전략

    수능 각 영역의 특성에 따라 시기별 학습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각 영역의 시기별 학습 전략이다. ●언어영역 8월 여름방학 전까지 문학작품과 어휘 준비는 끝내야 한다. 여름방학이 지나면 모르는 작품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아는 작품은 빠르게 넘기면서 독파하고 고전시가, 고전소설 등은 한 달 단위 계획을 짜서 단계별로 독파하자. 이 시기 수능용어·어휘집은 이해 중심으로 정독하자. 횟수가 반복되면 빠르게 넘기면서 모르는 부분을 표시해두자. 나중에 이 부분만 반복하면 된다. 9월 평가원 모의수능이 지나면 6월, 9월 모의수능 내용을 분석하자. 두 시험은 일종의 신호다. 반드시 11월 수능에 반영된다. 적어도 5회 정도, 완벽하게 다 알고 선택지의 의미까지도 세세하게 잘 이해할 때까지 반복 또 반복하자. 10월 중순부터는 다른 책은 버린다. 오로지 스스로 공부한 책 1권만 두고 반복 숙달하자. 성실한 헛공부를 경계해야 한다. 언어영역은 오전 첫 시간에 치러진다는 점도 명심하자. 실전처럼 오전 이른 시간에 모의고사 형태 문제집을 풀어 보자. ●수리영역 2월부터 8월까지는 단원별 개념 확립과 문제 해결력을 강화해야 한다. 6월 평가원 모의 평가보다는 여름 방학까지를 한 사이클로 생각해 공부계획을 잡자. 주기적으로 기본개념을 복습하면서 문제 풀이로 이를 더욱 확실하게 익힌다. 틀린 문제들은 유형에 따라서 별도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계산을 실수한 문제, 개념이 생각나지 않은 문제, 접근이 불가능한 문제 등을 각각 다른 기호로 표기해 복습하자. 9월 평가원 모의수능을 마치면 결과를 보고 취약한 부분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이제부터 진도에 따라서 공부하는 게 아니라 자주 틀리는 부분부터 공부하도록 한다. 기출문제를 정리·분석해서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정리한다. 또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집을 풀면서 시간 배분이나 실제 시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10월 중순부터는 지금까지 봤던 모의고사를 정리한다. 중요문제 노트를 작성했다면 꼼꼼히 살펴본다. ●외국어영역 2월부터 6월 평가원 모의수능 전까지는 어법과 어휘력 향상에 힘쓰자. 독해의 경우에도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리딩기술 위주로 공부한다. 어휘집에 대한 1차 학습도 최소 한번 이상 한다. 듣기는 유형별로 주요 표현들을 정리하고 연습하는 게 필요하다. 6월 평가원 모의수능에서 9월 평가원 모의수능 때까지는 어법의 경우 실전문제를 통해 그동안 공부한 어법을 문제풀이에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독해는 고난도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를 중심으로 약점 파악 내지는 극복에 주력한다. 어휘는 혼동어휘 등을 정리하고 듣기의 경우 실전문제 풀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단계다. 9월 평가원 모의수능이 끝나면 주말을 이용해 주당 1회 정도 모의고사를 풀어야 한다. 어법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정리하며 독해는 그동안 풀었던 EBS 교재를 마무리하자. 어휘는 기출어휘를 재정리해야 한다. 듣기는 실전문제 풀이와 함께 그동안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듣는 전략으로 마무리한다. ■ 도움말 대성학원, 대성 마이맥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모닝 브리핑] 재정부 제2차관에 이용걸씨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감사위원(차관급)으로 자리를 옮기는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후임으로 이용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임명했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이 차관은 공기업 구조조정과 국가재정배분에 업무역량을 인정받아 발탁됐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업무능력 등과 관련,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부인 조명선(48)씨와의 사이에 2남.▲충남 부여(52)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23회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北 잇단 공세 식량사정 호전 탓?

    北 잇단 공세 식량사정 호전 탓?

    북한이 최근 인민군 총참모부와 노동당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대남·대미 강경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가능성 징후까지 포착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는 배경 중 하나로 그동안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식량 상황이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4일 “지난해 북한에 홍수 등 심한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아 10년 만에 풍년을 맞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식량계획(WFP) 등은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악이라고 예측했으나 부족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남한과 미국을 상대로 압박하며 버티기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내부 상황을 들 수 있다.”며 “농사가 잘됐고 중국 등으로부터 식량을 상당히 들여와 남한과 미국이 도와주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대북단체인 사단법인 열린북한에 따르면 평양과 남포, 신의주, 청진 등 여러 도시에서 1월 들어 쌀 등 식량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군량미는 쌓이고 있지만 주민들을 위한 식량 배분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외적 도발은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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