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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 통상본부장 귀국 “한국, 일본과 다르다 설명”

    방미 통상본부장 귀국 “한국, 일본과 다르다 설명”

    한미 무역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 “(미국 측에)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최대한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여 본부장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서 전반적인 협상 상황과 우리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협의하고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7월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5일 방미길에 올랐다. 그는 이번 방미에 대해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지만 수익 배분 등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을 거론하며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최근 미국은 한국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한국보다 먼저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일본은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어 실무협의를 통해 대미 투자 결정 주도권을 미국이 행사하고, 투자 이익의 90%(투자금 회수 전에는 50%)를 미국에 넘기는 조건에 합의하는 내용의 MOU에 사인했다. 이를 통해 16일부터 자동차 관세를 27.5%에서 15%로 낮추면서 한국보다 12.5% 포인트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우리 정부는 국익 관점에서 미국의 지나친 요구는 받기 어렵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3500억달러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투자하면 외환시장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측에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요청하는 등 협상 세부 사항을 하나하나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은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여러 가지 객관적 자료와 분석을 제시하고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관세에 대해서는 “저희도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인을 대거 구금했던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이해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 “서남권 발전” vs “공감 부족”… 무안반도 통합 골든타임 놓칠라

    “서남권 발전” vs “공감 부족”… 무안반도 통합 골든타임 놓칠라

    통합 땐 30만명 전남 최대 도시로예산·재생에너지 산단 유치에 장점목포·신안 단체장 공석… 논의 주춤도시 명칭·청사 위치·재정 배분 등“흡수형 아닌 주민들 주체적 참여를”전남 무안반도(목포·무안·신안) 통합 논의가 골든타임을 맞이했다. 한반도 서남권에 위치한 무안반도는 1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과 항구 도시 목포, 드넓은 영토가 있는 무안군을 합치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계속된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으로 타 지역에 비해 발전은 더딘 편이다. 주민들도 생활권은 같은데 행정구역이 3개로 나뉘어 있다 보니 행정 등에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를 전남 서남권에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통합의 시급성이 다시 제기됐다. 민간 기구인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통합 논의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 30년’ 전남 동부권 비약적 발전 무안반도 통합 논의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선 전남에서만 살펴보면 서부권의 대표 도시인 목포시와 동부권의 대표 도시인 순천·여수시를 비교할 수 있다. 30년 전인 1995년 1월 순천시는 인접 군인 승주군과 함께 통합 순천시로 출범했다. 1차 통합에 실패했던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 등은 김대중 정부가 탄생한 그다음 해인 1998년 통합을 이뤘다. 순천시와 여수시가 통합시로 출범하면서 전남 제1의 도시였던 목포시는 인구와 경제 규모가 3위로 추락하게 된다. 이때부터 전남 도시들에 인구뿐만 아니라 경제적 격차가 벌어지면서 지역 간 심각한 불균형 현상이 시작됐다. 여수시의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액(GRDP)은 26조원으로 목포시의 5배, 목포·무안·신안을 합한 11조원보다 2배 이상 많다. 김병록 목포대 행정학과 교수는 18일 “통합 이후 순천은 전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제1의 문화 도시로 성장했고, 여수도 지역 생산량이 전남의 약 30%를 넘는 제1의 경제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통합의 성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목포신안통합추진위는 실용주의를 강조한 이재명 정부 초반을 무안반도 통합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통합추진위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무안반도 세 도시가 통합되면 인구 30만명이 넘는 전남 최대 도시로 탄생한다. 통합시의 예산이 2조원을 넘는 데다 정부의 추가 지원과 중복 투자 방지 등을 통한 행정 효율화, 동일 생활권 내에서 교통 등의 각종 서비스 균형발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통합시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고 일자리 창출에 공동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무안군까지 가세할 경우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한 항공 산업 활성화도 함께 도모할 수 있어 통합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목포·신안 단체장 공석 민간 주도 한계 하지만 통합 추진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포시와 신안군의 두 단체장이 공석이다. 박홍률 전 목포시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박우량 전 신안군수는 직권남용으로 지난 3월 모두 낙마하면서 통합 논의가 주춤해졌다. 학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주민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만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 추진위는 무안반도 통합의 당위성을 알리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통합 노력의 불씨를 살려 가고 있다. 지난 7월 24일 국립목포대에서 열린 ‘무안반도 통합과 RE100 산단 유치 전략’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부의 전남 서남권 RE100 산업단지 건설 계획이 무안반도 통합의 적기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고석규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장은 “전남에 50만 에너지 신도시 건설 계획이 발표된 뒤 여러 시군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시장·군수가 공석이라고 하더라도 의회 중심의 주민 동의를 이끌어 내면 충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안·신안 주민 동의가 쟁점 무안반도가 통합하려면 무안군과 신안군의 주민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통합 논의가 번번이 좌초된 가장 큰 원인은 주민들의 실질적 참여와 공감 부족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행정기관 주도 방식이 아닌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상향식 협력 모델’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미숙 전남도의원(신안)은 “형식보다 내용 중심의 협력이 필요하며, 행정구역 통합이라는 외형보다는 에너지·산업·인프라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게 먼저다”라고 했다. 통합 반대가 가장 견고한 무안군의 경우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무안군은 더이상 과거의 무안군이 아니라는 것이다. 2005년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해 온 뒤 교육청·경찰청 등 주요 기관들이 옮겨 오면서 무안은 전남의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했다. 또 무안국제공항, 서해안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같은 초거대 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로 성장하는 마당에 일방적으로 목포로 흡수 통합되는 형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통합의 필수 전제 조건으로 도시의 명칭, 통합청사 위치, 재정 배분 등 모든 면에서 무안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광국 전남도의원(무안)은 “특정 지자체의 필요에 의해 주도되는 흡수형 통합이 추진된다면 무안군은 끝까지 저항할 수밖에 없다”며 “미래 세대가 공감하며 모든 구성원이 주체가 되는 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추진위가 이러한 신안·무안 주민들의 요구에 대안을 내놓고 무안반도 3개 시군 통합 논의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또다시 관심이 모아진다.
  • 李 “3500억 달러 美의 투자 요구 수용했다면 탄핵당했을 것”

    李 “3500억 달러 美의 투자 요구 수용했다면 탄핵당했을 것”

    “G2 갈등서 한국 최전선에 설 위험美 관계 기초하되 中도 관리 필요노벨상? 트럼프 말고 누가 있겠나”해킹 피해 대책 지시, 증권사 오찬“국장 복귀 지능순, 말 나오게 할 것”4개월 만에 ETF 26% 수익 공개도 이재명 대통령은 3500억 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등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와 관련해 “미국 측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저는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공개된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협상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처럼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 인터뷰는 지난 3일 진행됐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우리 정부에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3500억 달러 중 대부분을 현금 출자하며 수익 배분도 미국이 대부분을 갖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일관되게 이러한 방침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 “농담이었다고 믿는다. 이미 미국은 비용 없이 미군 기지와 부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이 땅을 실제로 소유하게 된다면 재산세를 내야 한다. 그건 면제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중 관계의 관리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는 한미동맹에 기초한다”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 관계와 경제적 유대, 인적 교류가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해야 한다”며 “서방 세계도 이를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한미, 한중 관계를 잘 관리하지 않게 되면 “한국이 두 진영 간 갈등의 최전선이 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구체적 진전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 외에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그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어 한다는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또 “북한에 (핵 개발을) 그냥 멈추라고 하면 중단하겠나”라며 “우리가 압력을 계속 가한다면 북한은 지속적으로 더 많은 핵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동결·축소·비핵화라는 ‘3단계 비핵화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킹 범죄 대책을 주문했다. 이보다 앞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누가 ‘국장(국내시장)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걸 빨리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에 힘입은 자신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성적표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 기간 4000만원 상당의 ETF를 매입하고 매월 100만원씩 5년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종가 기준 이 대통령의 ETF 평가이익은 1160만원으로 26.4% 수익을 기록했다.
  • 200년만의 극한 호우 덮친 전북, 긴급 복구 돌입

    200년만의 극한 호우 덮친 전북, 긴급 복구 돌입

    전북도가 200년 만의 극한 폭우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섰다. 전북도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당한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진안·임실·고창·부안 등 9개 시군에 대해 재난관리기금 10억원을 긴급 교부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군산(296mm), 익산 함라(260mm) 등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주택 845동, 상가 2671동이 침수되고, 농작물 2110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피해 규모와 복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난관리기금을 배분했다. 추가 강우에 대비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긴급복구와 생활 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타구감·관용성 높여… 중급자에 최적화

    타구감·관용성 높여… 중급자에 최적화

    로마로골프가 신형 아이언 모델 ‘RD-투어 C102’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작 ‘RD-투어 C101’의 후속으로, 한층 진화한 소재와 가공법을 적용해 중급 이상 골퍼들이 원하는 정밀한 컨트롤과 안정감을 구현했다. 전작 C101은 로마로를 대표하는 캐비티 타입 단조 아이언으로 많은 골퍼의 선택을 받아왔다. 신제품 C102는 이런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주변부 무게 배분을 새롭게 설계해 솔 하단부부터 백페이스 중심부까지 두께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타구감과 관용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프셋을 줄여 어드레스 시 직관적인 정렬이 가능하게 했으며, 중급자 이상의 골퍼들이 정밀한 타게팅과 컨트롤을 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C102는 3단 구조의 두꺼운 백페이스 디자인을 채택해 충격 흡수력을 높였다. 여기에 로마로 독자적인 열처리 기술을 적용, S20C 연철의 반응성과 부드러운 손맛을 극대화했다. 넓어진 스위트 스폿은 미스샷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일관된 비거리와 조작성 유지에 도움을 준다. 주변부에 무게를 집중 배치한 설계는 헤드의 관성모멘트(MOI)를 증가해 높은 탄도와 안정적인 스핀을 만들어 낸다. 또한 솔 부분에는 ‘더블 트라이앵글 컷’을 적용해 지면 저항을 줄였다. 
  • 광양시 재정자립도 10년 새 7.34%P 감소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는 전남 광양시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지난 10년간 감소했고, 부채를 부채로 해결하는 돌려막기가 되풀이되면서 지방채 발행이 늘어 재정압박이 심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재정365에 기재된 지난해 광양시 결산기준 재정공시에 따르면 재정자립도는 23.42%다. 2014년 30.76%에서 지속 하락해 10년 만에 7.3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예산안에서도 지방채가 전년 대비 약 3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복지 예산이 급증하고, 저출생 해결 예산도 계속 확대되는 등 고정적인 예산액이 증가하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쿼터제 폐지 등 철강산업 불황으로 이 같은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보라 광양시의원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등 효율적 예산 재배분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정관 “책상 치며 밀당 중… ‘마스가’처럼 기회”

    김정관 “책상 치며 밀당 중… ‘마스가’처럼 기회”

    “美, 3500억弗 다 가져가는 구조 아냐”‘관세 물자’ 주장엔 “미래 고려해야”근로자 구금 사태엔 “美측도 곤혹”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 후속 협의와 관련해 “협상이 밀고 당기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약 485조원)를 모두 미국에 넘기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지난 16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의) 협상장에서 양측이 윈윈하기 위해 책상도 치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는 그런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한국의 대미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 문제를 협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 장관은 “3500억 달러를 미국이 다 가져가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구조는 아니다”라며 “1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처럼 현지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서는 기술 인력과 각종 기자재를 국내에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한국의 투자가 국내 기업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다만 “(협상 중인 사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으니 양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자동차 관세 25%를 15%로 내리려고 미국에 3500억 달러를 주느니 협상을 깨는 편이 낫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면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문제다. 인도나 스위스, 중국 사례를 보면 관세가 무지막지하게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협상 타결 의지를 피력했다. 일본이 ‘5500억 달러(760조원) 전액 현금성 투자·수익의 90% 미국 귀속’이란 불리한 조건에 합의하며 자동차 관세를 27.5%에서 15%로 낮춘 데 대해서는 “자동차 관세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딜(합의)이 일본 측에 불리하거나 국내법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 깨질 수 있고, 5500억 달러가 한꺼번에 미국으로 가는 것도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단속으로 한국인 317명이 체포·구금됐던 사건과 관련해서는 “러트닉 장관이 굉장히 당황해하며 해결(fix)을 언급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곤혹스러워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투자 대상 선정 방식과 이익 배분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 ‘부자도시’ 광양시, 재정자립도·재정자주도 지난 10년간 계속 줄어

    ‘부자도시’ 광양시, 재정자립도·재정자주도 지난 10년간 계속 줄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시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지난 10년간 감소추세에 있는 등 재정 압박이 심화돼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방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부채로 부채를 해결하는 등 돌려막기식 방식이 되풀이 되면서 재정위기의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보라(마동·골약·금호·태인) 광양시의원은 최근 열린 제341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양시의 재정 현황을 이같이 점검하고, 재정진단을 통한 지출구조조정과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을 제안했다. 지방재정365에서 기재된 2024년 광양시 결산기준 재정공시에 따르면 재정자립도는 23.42%다. 2014년 30.76%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10년 만에 7.34% 감소했다. 2024년 재정자주도도 56.95%로 이 역시 10년 전인 2014년의 65.28%에 비해 8.33%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해에 이어 2025년 예산안에서도 지방채가 전년 대비 약 300억원 증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독립적인 전문기관의 재정진단을 통해 2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 구조조정을 추진했다”며 “중앙정부와 여러 지자체들은 독립적인 재정진단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시 중랑구는 포괄적인 재정진단을 통해 건전재정 운용 강화, 세출 효율화, 이·불용액 최소화 등 다양한 방안을 도출했고, 지난달 경북 상주시도 지방교부세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재정 효율화를 위한 개선 방안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방채 발행을 통한 재정 조달은 원리금 상환 부담을 만들어 재정경직성을 심화시키고, 중장기 재정 운용의 지속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훼손시킬 것이다”며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전문기관을 통해 광양시 전체 사업에 대한 포괄적 재정진단을 즉시 실시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등 효율적 예산 재배분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조례안·동의안·추경예산 심사...정책 내실화 주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조례안·동의안·추경예산 심사...정책 내실화 주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지난 9월 10일(목)부터 12일(금)까지 열린 제386회 임시회에서 조례안, 동의안,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경기도 개인정보 보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기도 자율주행자동차 운영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3건의 조례안을 심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 보호 제도의 실효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도민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또한 AI국, 국제협력국, 미래성장산업국이 제출한 출연계획 및 사무위탁 동의안 총 41건에 대해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위원들은 위탁 사무의 타당성, 절차적 적정성, 수탁기관의 전문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며, 위탁 사업이 본래 취지에 맞게 수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심사 과정에서는 ▲지역 간 형평성과 수요 반영 부족, ▲ 성과보고서의 자료 구성의 미흡, ▲위탁 사무의 절차 이행상의 문제점, ▲공공기관 위탁 방식의 한계 등 다양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 위원회는 향후 제출되는 안건들이 보다 충실하게 준비되어야 하며, 공무원들의 인식 전환을 통해 보다 책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는 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반영하여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관 예산이 약 757억 원 감액되어, 총 8,257억 원으로 편성됐다. 위원회는 재정의 효율적 배분과 함께 미래산업 육성 및 국제협력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세부 항목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급성과 타당성 등을 고려하여 일부 사업은 수정 의결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도의회의 동의 절차는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 있는 집행을 확보하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경기도정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제도적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심사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들은 철저히 보완해, 제도의 취지가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경기도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통해 차별화된 행정을 실현해 나가야 하며, 비록 일부 예산이 감액되었더라도 각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어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장은 국제개발협력사업과 관련하여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6·25 참전국 중 저개발국가인 콜럼비아, 필리핀을 대상으로 예우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내년도 업무보고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 경찰, 방시혁 공개소환…1900억 부당이득 혐의 조사

    경찰, 방시혁 공개소환…1900억 부당이득 혐의 조사

    경찰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15일 공개 소환한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마포 청사에 불러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행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방 의장의 말을 믿고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을 팔았는데, 실제로는 하이브가 이 시기 IPO 사전 절차를 밟고 있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결국 IPO 절차는 진행됐고, 방 의장은 사모펀드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6월 3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 해 하이브의 상장 심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7월 24일에는 서울 용산구 소재 하이브 본사 등도 압수수색 했다. 방 의장 측은 초기 투자자를 속인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수익 배분에 관해서도 투자자가 먼저 제시한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방 의장은 지난달 6일 사내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장의 과정에서 놓치고 챙기지 못한 부족함과 불찰은 없었는지 살피고 있다”며 “제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백지수표 요구한 美, 외환리스크 우려한 韓… 투자펀드 결론 못 내

    백지수표 요구한 美, 외환리스크 우려한 韓… 투자펀드 결론 못 내

    3500억 달러 투자 이견에 교착 상태美, 투자금 주도권·수익 90% 압박대통령실 “변수 많아, 국익 최우선”정부, 무제한 통화 스와프 등 협의중“협상 빨리 마무리되긴 어려울 것”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귀국했다. 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3500억 달러(약 48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디테일을 조율했으나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지수표’를 요구하는 미국의 비상식적 압박에 정부가 ‘외환 리스크’를 명분 삼아 방어에 나서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지난 11일 협상의 돌파구를 뚫기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 지 3일 만에 돌아온 김 장관은 회담 성과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양자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서로 영점을 맞춰 가는 중”이라며 “우리는 국익이 최대한 관철되는 지점으로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협상은 정해진 목표를 두고 함께 다가가는 협상이 아니라, 서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최적의 균형을 맞춰 가는 과정”이라면서 “그만큼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도 우리 입장에서 이번 관세 협상은 방어적(협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익을 가장 잘 지키는 선에서 협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3500억 달러의 자금 조달 방식과 사용처, 이익 배분 등 쟁점을 두고 첨예하게 맞선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5일 일본과의 합의를 지렛대 삼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은 미국에 약속한 5500억 달러(약 767조원)의 투자 대상 선정 권한을 미국에 넘기고 원금 회수 완료 뒤 수익의 90%를 미국이, 10%를 일본이 나눠 갖는 조건을 수용했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투자 주도권을 백악관에 넘길 것과 함께 3500억 달러도 대부분 직접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 기업들의 사업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직접투자보다는 대출·보증 위주의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 또 미국은 원금 회수 이후 투자 이익의 90%를 가져갈 것을 요구하는 반면 정부는 이를 미국에 대한 재투자 개념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요구를 따를 경우 외환시장과 한국 경제에 미칠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 한미가 합의한 3500억 달러는 우리나라 외화 보유액(4163억 달러)의 84%에 이른다.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는 일본 외화 보유액(1조 3242억 달러)의 41.5% 수준이다. 게다가 일본은 준기축통화국인 동시에 미국과 ‘무제한 통화 스와프’도 맺고 있다. 엔화를 담보로 달러를 안정적으로 빌려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달러를 대규모로 조달하면 환율 급등 등 외환시장 충격은 자명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김 장관도 러트닉 장관에게 이런 문제 제기를 했다고 한다. 정부가 대미 투자 펀드와 관련,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외환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환율이 뛰면 한국산 제품에 가격 경쟁력이 생겨 미국이 의도한 관세 효과가 상쇄된다는 점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투자 손실이 발생했을 때의 책임 소재, 또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끝난 뒤에는 투자금 회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러 문제가 불명확하다”면서 “협상이 빨리 마무리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대한항공 독점 확대… LCC·지역경제 타격

    [단독] 대한항공 독점 확대… LCC·지역경제 타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저비용항공사·LCC) 등을 거느리게 된 한진그룹의 항공시장 독과점 체제가 현실화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1, 2위 국적 항공사의 합병으로 인한 독점 가능성을 제한하기 위해 특정 노선에 대해 ‘슬롯’(각 항공사에 배정된 출발·도착 시간)과 ‘운수권’(특정 국가에 취항할 수 있는 권리)을 이전하도록 했지만, 대한항공은 규제 사각지대를 찾아 독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이 14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내 취항 항공사의 노선별 운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인 111개 국제노선(인천발 기준) 가운데 두 항공사의 통합 점유율이 50% 이상인 노선은 22개(단독 노선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 뉴욕 JFK와 런던 히스로, 프라하 등 3개 왕복 노선은 두 항공사를 합친 점유율이 100%였으며 인천발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호놀룰루, 시드니, 창사, 시안, 베이징, 프놈펜, 도쿄 하네다 등 19개 노선은 50%를 넘었다. 앞서 공정위는 국제노선 중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호놀룰루, 시안, 시드니 등 26개 노선을 구조적 조치 대상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2034년까지 슬롯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내줘서 독과점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하지만 두 항공사의 통합 점유율이 50%가 넘는 22개 노선 중 5개(프라하·광저우·치앙마이·다롄·하네다) 노선은 공정위의 구조적 조치 노선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100%인 인천~프라하 노선의 경우 체코항공이 재정난과 구조조정으로 철수하고 올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독점이 됐다. 프라하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프라하 공항 및 관광청과 협력해 따냈지만, 2027년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하면 100% 독점 노선이라는 점에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제3국 항공사에 슬롯을 넘기라고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이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3개 LCC 자회사까지 범위를 넓히면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의 점유율이 50%가 넘는 국제노선은 단독 노선을 제외하고도 34개나 된다. 인천~푸껫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시기 티웨이항공 등이 자체 철수하면서 현재는 대한항공과 계열사인 진에어가 점유율 100%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중 기존의 슬롯과 운수권을 재분배할 예정인데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가 5개나 되면서 아무리 운수권을 조정한다고 해도 독점 노선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2022년 2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동남아,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슬롯 외에 운수권 재배분 등을 통해 국내 LCC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규제 사각지대와 풍선효과로 인해 두 항공사가 자회사 LCC들과 함께 독과점을 공고히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공정위의 조치 대상이 아닌 틈새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상반기 기준 탑승객 수 6위(121만여명)이지만 공정위의 구조적 조치 대상이 아닌 인천~방콕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비행 편수를 크게 늘렸다. 진에어와 에어부산까지 포함해 이들 계열사의 점유율은 2019년 36.6%에서 올해 52.8%로 확대된 반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의 점유율은 34.7%에서 20.8%로 쪼그라들었다. 인천~괌 노선은 공정위가 공급 좌석을 축소하지 못하도록 한 시정 조치를 근거로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좌석 수를 늘렸고 결국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공정위 규제에 사각지대가 있다”면서 “항공 노선에 대한 기준은 시기와 계절, 지정학적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에 맞게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CC 자회사 통합도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대한항공에 편입되면서 에어부산의 국제노선이 상당 부분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은 늘어나는데 지역의 국제노선이 줄면서 부산·경남 지역의 관광 산업도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항공산업 독과점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철저하게 점검하고 공정위 조치 유효 기간이 10년으로 정해진 만큼 그 이후에도 경쟁이 가능하도록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대한항공, ‘규제 사각지대’서 독과점 확대…과반 노선만 34개에 LCC는 ‘위축’

    [단독]대한항공, ‘규제 사각지대’서 독과점 확대…과반 노선만 34개에 LCC는 ‘위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저비용항공사·LCC) 등을 거느리게 된 한진그룹의 항공시장 독과점 체제가 현실화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1, 2위 국적 항공사의 합병으로 인한 독점 가능성을 제한하기 위해 특정 노선에 대해 ‘슬롯’(각 항공사에 배정된 출발·도착 시간)과 ‘운수권’(특정 국가에 취항할 수 있는 권리)을 이전하도록 했지만, 대한항공은 규제 사각지대를 찾아 독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이 14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내 취항 항공사의 노선별 운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인 111개 국제노선(인천발 기준) 가운데 두 항공사의 통합 점유율이 50% 이상인 노선은 22개(단독 노선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 뉴욕 JFK와 런던 히스로, 프라하 등 3개 왕복 노선은 두 항공사를 합친 점유율이 100%였으며 인천발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호놀룰루, 시드니, 창사, 시안, 베이징, 프놈펜, 도쿄 하네다 등 19개 노선은 50%를 넘었다. 앞서 공정위는 국제노선 중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호놀룰루, 시안, 시드니, 프놈펜 등 26개 노선을 구조적 조치 대상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2034년까지 슬롯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내줘서 독과점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하지만 두 항공사의 통합 점유율이 50%가 넘는 22개 노선 중 5개(프라하·광저우·치앙마이·대련·하네다) 노선은 공정위의 구조적 조치 노선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100%인 인천~프라하 노선의 경우 체코항공이 재정난과 구조조정으로 철수하고 올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독점이 됐다. 프라하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프라하 공항 및 관광청과 협력해 따냈지만, 2027년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하면 100% 독점 노선이라는 점에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제3국 항공사에 슬롯을 넘기라고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이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3개 LCC 자회사까지 범위를 넓히면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의 점유율이 50% 넘는 국제노선은 단독 노선을 제외하고도 34개나 된다. 인천~푸껫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시기 티웨이항공 등이 자체 철수하면서 현재는 대한항공과 계열사인 진에어가 점유율 100%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중 기존의 슬롯과 운수권을 재분배할 예정인데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가 5개나 되면서 아무리 운수권을 조정한다고 해도 독점 노선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2022년 2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동남아,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슬롯 외에 운수권 재배분 등을 통해 국내 LCC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규제 사각지대와 풍선효과로 인해 두 항공사가 자회사 LCC들과 함께 독과점을 공고히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공정위의 조치 대상이 아닌 틈새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상반기 기준 탑승객 수 6위(121만여명)이지만 공정위의 구조적 조치 대상이 아닌 인천~방콕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비행 편수를 크게 늘렸다. 진에어와 에어부산까지 포함해 이들 계열사의 점유율은 2019년 36.6%에서 올해 52.8%로 확대된 반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의 점유율은 34.7%에서 20.8%로 쪼그라들었다. 인천~괌 노선은 공정위가 공급 좌석을 축소하지 못하도록 한 시정 조치를 근거로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좌석 수를 늘렸고 결국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공정위 규제에 사각지대가 있다”면서 “항공 노선에 대한 기준은 시기와 계절, 지정학적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에 맞게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CC 자회사 통합도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대한항공에 편입되면서 에어부산의 국제노선이 상당 부분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은 늘어나는데 지역의 국제노선이 줄면서 부산·경남 지역의 관광 산업도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항공산업 독과점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철저하게 점검하고 공정위 조치 유효 기간이 10년으로 정해진 만큼 그 이후에도 경쟁이 가능하도록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488조 대미 투자금, 미국 줄 필요 없다”…美 학자의 충고 이유는?

    “488조 대미 투자금, 미국 줄 필요 없다”…美 학자의 충고 이유는?

    한국 정부가 관세를 낮추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거래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미국이 아닌 한국 수출기업 지원에 쓰는 게 낫다는 미국 경제학자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선임경제학자 딘 베이커는 11일(현지시간) 연구센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투자 약속의 성격이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트럼프가 설명하는 방식과 약간이라도 비슷하다면 한국과 일본이 합의를 수용하는 게 너무나도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30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 25%를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 달러(한화 약 48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다만 현재까지 최종 서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한미 간 투자 패키지 구성과 투자 방식, 이익 배분에 대한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커는 “미국이 15%로 낮춘 상호관세가 다시 25%로 증가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이 125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0.7%에 해당한다”면서 “한국이 왜 125억 달러어치의 수출을 지키고자 미국에 3500억 달러를 주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금액(3500억 달러)의 20분의 1을 대미 수출 감소로 피해를 보는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데 쓰는 것이 더 이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더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커는 자기가 추산한 수출 피해 규모의 산정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한국 정부가 무역 합의의 득실을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런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의 상호관세 합의, 한국에게도 강요하는 미국한국보다 앞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한 일본은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이후 공개된 일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투자 종목은 미국이 정하고 일본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보낸다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부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로 정리된다. 현재 미국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앞세워 일본과 같은 내용의 투자 방식에 사인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 안 해”우리 정부는 이러한 투자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요구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합의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고,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저는 어떤 이면 합의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 표면에 드러난 건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인 못 했다고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는 직접 투자(equity)와 대출(loans), 보증(credit guarantees) 등으로 투자패키지를 구성하고 직접 투자는 전체의 5%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또 투자 이익 귀속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90%를 자국이 보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은 ‘이익의 90%를 미국에 재투자한다’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 투자 기업에 대한 미 이민당국의 구금 조치 등으로 협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마스가 프로젝트도 제대로 시작되기 어렵다”며 “우리가 어느 정도 내세울 것도 있고 하니 종합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한국은 미국에 488조 대미 투자금 줄 필요 없다”…美 학자의 충고, 이유는? [핫이슈]

    “한국은 미국에 488조 대미 투자금 줄 필요 없다”…美 학자의 충고, 이유는? [핫이슈]

    한국 정부가 관세를 낮추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거래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미국이 아닌 한국 수출기업 지원에 쓰는 게 낫다는 미국 경제학자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선임경제학자 딘 베이커는 11일(현지시간) 연구센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투자 약속의 성격이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트럼프가 설명하는 방식과 약간이라도 비슷하다면 한국과 일본이 합의를 수용하는 게 너무나도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30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 25%를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 달러(한화 약 48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다만 현재까지 최종 서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한미 간 투자 패키지 구성과 투자 방식, 이익 배분에 대한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커는 “미국이 15%로 낮춘 상호관세가 다시 25%로 증가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이 125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0.7%에 해당한다”면서 “한국이 왜 125억 달러어치의 수출을 지키고자 미국에 3500억 달러를 주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금액(3500억 달러)의 20분의 1을 대미 수출 감소로 피해를 보는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데 쓰는 것이 더 이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더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커는 자기가 추산한 수출 피해 규모의 산정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한국 정부가 무역 합의의 득실을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런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의 상호관세 합의, 한국에게도 강요하는 미국한국보다 앞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한 일본은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이후 공개된 일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투자 종목은 미국이 정하고 일본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보낸다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부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로 정리된다. 현재 미국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앞세워 일본과 같은 내용의 투자 방식에 사인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 안 해”우리 정부는 이러한 투자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요구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합의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고,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저는 어떤 이면 합의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 표면에 드러난 건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인 못 했다고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는 직접 투자(equity)와 대출(loans), 보증(credit guarantees) 등으로 투자패키지를 구성하고 직접 투자는 전체의 5%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또 투자 이익 귀속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90%를 자국이 보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은 ‘이익의 90%를 미국에 재투자한다’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 투자 기업에 대한 미 이민당국의 구금 조치 등으로 협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마스가 프로젝트도 제대로 시작되기 어렵다”며 “우리가 어느 정도 내세울 것도 있고 하니 종합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관세부터 한국인 구금까지…‘뒤통수 두 대’ 때린 트럼프, 우리 정부 대응은?

    관세부터 한국인 구금까지…‘뒤통수 두 대’ 때린 트럼프, 우리 정부 대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석방하자마자 한국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예상했던 대로 미국은 또 다시 관세를 무기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한국인 구금 사태 이후 미국의 총대를 멘 사람은 미국 무역 정책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다. 러트닉은 1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에) 왔을 때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그가 백악관에 왔을 때 무역에 관해 논의하지 않은 것은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한국)이 지금 일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러니 미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유연함은 없다”면서 “명확하다.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협정’은 한국이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25%인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내용을 의미한다. 다만 현재까지 최종 서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한미간 투자 패키지 구성과 투자 방식, 이익 배분에 대한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투자하고 미국은 수익금 90% 가져간다”러트닉 장관은 해당 인터뷰에서 일본이 5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을 언급했다. 한국보다 앞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한 일본은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이후 공개된 일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투자 종목은 미국이 정하고 일본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보낸다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부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로 정리된다. 러트닉 장관이 한국 관세 협정과 관련해 일본의 사례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동일한 내용의 투자 방식에 사인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 안 해”우리 정부는 이러한 투자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요구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합의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고,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저는 어떤 이면합의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 표면에 드러난 건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인 못 했다고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는 직접 투자(equity)와 대출(loans), 보증(credit guarantees) 등으로 투자패키지를 구성하고 직접 투자는 전체의 5%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또 투자 이익 귀속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90%를 자국이 보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은 ‘이익의 90%를 미국에 재투자한다’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 투자 기업에 대한 미 이민당국의 구금 조치 등으로 협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마스가 프로젝트도 제대로 시작되기 어렵다”며 “우리가 어느 정도 내세울 것도 있고 하니 종합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 근로자 구금 사태는 현대 때문”러트닉 장관이 가격한 또 한 대의 ‘뒤통수’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에 대한 구금 사태의 책임을 논하는 발언에서 나왔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인 근로자 단속 사태로 불거진 외국의 전문 인력 비자 문제에 대해 “이번 단속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대차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대가 공장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멋진 일”이라면서도 “그들은 근로자들을 위해 적합한 비자인 근로 비자(working visa)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관광 비자로 들어와 공장에서 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한국 쪽에 전화해 ‘제발 좀 제대로 된 비자(right visa)를 받아라. 비자를 받는 데 문제가 있으면 내게 전화해라. 내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화해 제대로 된 비자를 받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하지 말라. 옛날 방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한국)이 제대로 일을 하길 원한다”면서 “이민을 원하나? 근로자들을 데려오고 싶은가? 적법한 절차를 밟아라. 더 이상 규정을 피해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도 “미국 비자 시스템 문제 있다” 지적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구금됐던 한국인 중에 합법적인 B-1 비자(출장 등에 활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 소지자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도리어 현지에서는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이 ‘제대로 된 비자’를 받을 수 없게끔 비자 장벽을 한껏 높여놓은 미국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직 취업 비자(H-1B)는 연간 발급 한도가 최근 10만 건 미만이고, 주재원 비자(E2)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대규모 프로젝트가 늘면서 신청이 급증한 이후 승인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러트닉 장관을 인터뷰한 악시오스 역시 “외국인 전문직을 위한 H-1B 비자는 할당된 정원보다 수십만 명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며 “상무장관에게 전화했더라도 어떻게 충분한 양의 적절한 비자를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후속 논의를 위해 지난 10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을 직접 찾아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구윤철, 재경관 회의 개최…“경제외교 최전선 역할 중요”

    구윤철, 재경관 회의 개최…“경제외교 최전선 역할 중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해외 주재하는 재정경제금융관(재경관)들과 화상 회의를 열어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해외 시각과 한미 관세합의에 대한 반응 점검했다. 재경관들은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 대체로 긍정적인 현지 평가를 소개하면서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선도에 방점을 두고 잠재성장률 하락 흐름을 반전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재원의 효율적 배분,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대응 등을 주요 도전요인으로 꼽았다. 재경관들은 한국의 재정운용 기조에도 “재정건전성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관세합의에 대한 반응도 소개됐다. 재경관들은 한국이 일본·유럽연합(EU) 대비 협상기간이 짧았음에도 동일한 관세율을 확보했고, 양국에 호혜적인 조선 산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제시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은 세부 논의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고, 현지에서는 한미간 인공지능(AI) 협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높을 때일수록 경제외교의 최전선에 있는 재경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주재국 정부, 기업, 투자자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다지는 데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 “투자금·수익금 다 내놔!”…‘뒤통수 두 대’ 때린 트럼프, 이 대통령 반응은? [핫이슈]

    “투자금·수익금 다 내놔!”…‘뒤통수 두 대’ 때린 트럼프, 이 대통령 반응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석방하자마자 한국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예상했던 대로 미국은 또 다시 관세를 무기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한국인 구금 사태 이후 미국의 총대를 멘 사람은 미국 무역 정책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다. 러트닉은 1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에) 왔을 때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그가 백악관에 왔을 때 무역에 관해 논의하지 않은 것은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한국)이 지금 일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러니 미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유연함은 없다”면서 “명확하다.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협정’은 한국이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25%인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내용을 의미한다. 다만 현재까지 최종 서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한미간 투자 패키지 구성과 투자 방식, 이익 배분에 대한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투자하고 미국은 수익금 90% 가져간다”러트닉 장관은 해당 인터뷰에서 일본이 5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을 언급했다. 한국보다 앞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한 일본은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이후 공개된 일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투자 종목은 미국이 정하고 일본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보낸다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부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로 정리된다. 러트닉 장관이 한국 관세 협정과 관련해 일본의 사례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동일한 내용의 투자 방식에 사인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 안 해”우리 정부는 이러한 투자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요구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합의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고,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저는 어떤 이면합의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 표면에 드러난 건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인 못 했다고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는 직접 투자(equity)와 대출(loans), 보증(credit guarantees) 등으로 투자패키지를 구성하고 직접 투자는 전체의 5%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또 투자 이익 귀속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90%를 자국이 보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은 ‘이익의 90%를 미국에 재투자한다’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 투자 기업에 대한 미 이민당국의 구금 조치 등으로 협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마스가 프로젝트도 제대로 시작되기 어렵다”며 “우리가 어느 정도 내세울 것도 있고 하니 종합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 근로자 구금 사태는 현대 때문”러트닉 장관이 가격한 또 한 대의 ‘뒤통수’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에 대한 구금 사태의 책임을 논하는 발언에서 나왔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인 근로자 단속 사태로 불거진 외국의 전문 인력 비자 문제에 대해 “이번 단속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대차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대가 공장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멋진 일”이라면서도 “그들은 근로자들을 위해 적합한 비자인 근로 비자(working visa)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관광 비자로 들어와 공장에서 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한국 쪽에 전화해 ‘제발 좀 제대로 된 비자(right visa)를 받아라. 비자를 받는 데 문제가 있으면 내게 전화해라. 내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화해 제대로 된 비자를 받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하지 말라. 옛날 방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한국)이 제대로 일을 하길 원한다”면서 “이민을 원하나? 근로자들을 데려오고 싶은가? 적법한 절차를 밟아라. 더 이상 규정을 피해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도 “미국 비자 시스템 문제 있다” 지적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구금됐던 한국인 중에 합법적인 B-1 비자(출장 등에 활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 소지자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도리어 현지에서는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이 ‘제대로 된 비자’를 받을 수 없게끔 비자 장벽을 한껏 높여놓은 미국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직 취업 비자(H-1B)는 연간 발급 한도가 최근 10만 건 미만이고, 주재원 비자(E2)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대규모 프로젝트가 늘면서 신청이 급증한 이후 승인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러트닉 장관을 인터뷰한 악시오스 역시 “외국인 전문직을 위한 H-1B 비자는 할당된 정원보다 수십만 명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며 “상무장관에게 전화했더라도 어떻게 충분한 양의 적절한 비자를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후속 논의를 위해 지난 10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을 직접 찾아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양보 기대하지마!”…美 “무역협정 수용하든지 관세 내라” 압박

    “한국, 양보 기대하지마!”…美 “무역협정 수용하든지 관세 내라” 압박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한미 간에 세부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관세 및 무역협정과 관련해 “기존 타결된 관세협상 내용을 수용하라”며 한국을 압박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은 그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 명확하다. 관세를 내거나 협정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에) 왔을 때 서명하지 않았다. 그가 백악관에 와서 우리가 무역에 관해 논의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을 텐데 그건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30일 대미 수출품 상호관세를 기존 발표된 25%에서 15%로 낮추는 무역협정에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한국의 대미 투자 기금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협정의 최종 서명이 늦어지는 가운데, 러트닉 장관은 한국이 미국의 요구대로 협정에 최종 서명하지 않으면 관세를 다시 올리겠다고 압박한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최근 일본은 미국과 합의를 마쳤음을 언급하며, 미국의 양보를 기대하지 말라고도 못박았다. 그는 “나는 그들이 지금 일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연함은 없다”며 “일본은 (최종 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했다. 그는 일본과의 협정에서 확정한 5500억 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 구성에 대해 “대통령이 (알래스카 송유관 프로젝트 등을) 승인하면 건설 인력을 고용하고 일본에 자본을 요구한다. 그들은 돈을 보내고 우리는 파이프라인을 짓는다”며 “현금 흐름이 시작되면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 정부가 50대 50으로 수익을 나눈다. 이후에는 미국이 수익의 90%를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미 무역협정 최종 타결을 위한 협상은 한국의 대미 3500억 달러(약 486조원) 투자 패키지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결정할지, 투자 이익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놓고 이견이 커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한국의 실무협상 대표단이 미 상무부 및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들을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러트닉 장관 등과의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 이날 미국에 도착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도 한참 더 협상해야 된다”면서 “좋으면 사인해야 하는데, 이익이 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나”며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사인 못 했다고 비난하지는 마라”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조지아주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구금됐다 이날 석방된 것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전문 인력의 비자 문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할 것”이라며 “그는 위대한 공장을 건설하려면 그 공장을 지어본 사람들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외국 기업)이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지으려 할 때 그들의 노동자들이 단기 취업 비자인 적절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미국인을 교육시킨 뒤 귀국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국가들과 협정을 맺을 거라고 본다”며 “트럼프는 A는 들어와라, B는 미국인을 훈련시켜라, C는 본국으로 돌아가라 등 ABC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 최호정 “현장에 답 있다… 시민에게 도움되는 의회 만들겠다”

    최호정 “현장에 답 있다… 시민에게 도움되는 의회 만들겠다”

    지난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앞에 가장 많이 붙었던 수식어는 ‘최초의 여성 의장’이었다. 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의 첫 여성 의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그에게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바로 ‘최초의 현장의장’이다. 책상에 앉아 조례며 예산을 만지작거리고 문서 작업을 하기에 바쁜 의장임에도 항상 주요 현안이 있는 현장을 찾아서다. ‘부르는 자리에 다 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불러 주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간다”며 웃는 최 의장을 지난 10일 만나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었다. -현장을 참 많이 다닌다. 역대 의장 중에서 가장 많이 다니는 것 같다. “하하. 그런가. 사실 숫자를 세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얼굴이 좀 탔다고 하는 걸 보니 많이 다니는 것 같기는 하다.” -올여름 방문한 현장 중에서 어디가 기억에 남는가. “지하철역이 떠오른다. 올여름 바깥보다 더 뜨거웠던 비냉방 역사를 갔는데 더위와 씨름하는 시민들을 보고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전사고가 있었던 한강 수영장 현장도 기억이 난다.” -왜 그렇게 현장을 많이 다니나. “이렇게 말하면 좀 그럴 수 있는데…. 서울시 공무원에게 압박을 주기 위해서다. 그래도 내가 시의회 의장이다 보니 현장을 수시로 찾으면 행정의 반응속도가 빨라진다. 의장이 현장을 알수록 집행기관도 긴장감을 갖고 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장 방문이 정책 성과로 이어진 사례는. “가서 이야기를 듣고 하다 보면 정책의 빈틈이 보인다. 지구대 경찰의 복지포인트 문제가 그렇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복지포인트를 받지 못했던 분들이 서울의 경찰 지구대, 파출소 경찰들이었다. 현장에서 이 사실을 파악하고 시의회가 시 집행부를 설득, 추경을 편성했다. 덕분에 올해 하반기부터 경찰 1인당 12만 5000원가량의 복지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내년 예산안을 준비할 시기인데 신경을 많이 쓰는 분야는. “안전 부문을 중점적으로 보완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의 사회기반시설(SOC)이 전반적으로 낡았다.  복지예산도 좀 신경 쓰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지다 보니 살림이 힘든 분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경제적 위기가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짜는 데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 서울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사업과 관광, 인공지능(AI) 등도 놓치면 안 된다.” -최근 논란이 됐던 청년안심주택 문제 해결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서울시가 문제 해결에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런데 지금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례가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심주택 입주자들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법을 어기면서 할 수는 없지 않으냐. 그래서 시의회도 논의 끝에 조례로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어려운 상황의 청년들을 도울 수 있는 의미 깊은 조례라고 생각한다.” -지방분권 시행 30년이 됐다.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뭐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공자는 ‘논어’에서 30세를 ‘이립’(而立)이라고 했다. 생각과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자립할 때가 됐다는 뜻이다. 그러려면 두 가지가 바뀌어야 한다. 우선 재정·입법·조직권이 제대로 확보돼야 한다. 지자체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재정과 법규, 행정조직을 꾸릴 수 있어야 한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전체 세수의 40~50%가 지방재정에 쓰인다. 하지만 우리는 30%가 채 안 된다. 여기에 중앙정부 사업에 매칭으로 나가는 것까지 하면 쓸 수 있는 돈이 별로 없다. 최소 중앙 6대 지방 4 정도의 세수 배분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법도 개정돼야 한다. 지금의 지방자치법은 사실상 집행기관인 지자체 중심으로 법이 짜여 지방의회가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이 부분을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하하. 없다. 열심히 공부하고 뛰어다니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게 많더라.” -의장을 하면서 발의한 조례 중 자랑할 만한 것을 소개해 달라. “싱크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노후 하수관 교체에 재난기금을 쓸 수 있게 하는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수도관 절반 이상이 노후화된 상태인데 그냥 있으면 사고가 계속 나겠더라. 매번 예산을 편성하기 어려울 것 같아 재난기금을 여기에 쓸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려고 한다.” -의장이 1년 남았다. 끝나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 사람이 물어본다. 그런데 아직 잘 모르겠다. 그리고 아직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일단 의장 일을 잘 마친 다음에 생각해 보려고 한다. 요즘 지방의회 무용론과 비판이 많다. 정치에 피곤해하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는데 서울시의회는 정치가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알려 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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