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분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달리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복역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민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33
  • [생각나눔 NEWS]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해제’ 다시 수면위로

    [생각나눔 NEWS]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해제’ 다시 수면위로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혀서다. 한국거래소는 1988년 민영화됐다가 독점적인 사업구조와 공적 기능 등을 들어 2009년 1월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거래소 측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족쇄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기상조’라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24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다음 달 25일쯤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유지 및 해제 대상을 결정한다. 거래소를 공공기관에서 풀자는 해제론의 핵심 논거는 국제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슬로바키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거래소가 주식회사 형태다. 한국거래소 측은 “시장 통합과 증시 상장에 소극적이었던 일본 도쿄거래소도 새해 1월 4일 상장할 예정”이라면서 “증시 규모가 세계 10위권인 우리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경영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도 해제가 절실하다는 논리다. 이미 2006년과 2007년에도 거래소를 공공기관에서 제외했던 데다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도 위배된다는 것이다. 국제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금융업의 특성 등을 감안해 올 1월 공공기관에서 해제시킨 산업·기업은행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인다. 거래소 측은 “산은은 정부가 직접 소유한 지분이 9.7%, 정책금융공사 소유 지분이 90.3%인데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는데 정부 지분이 전무한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묶여 있다는 건 모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강만수 KDB산은지주 회장은 “거래소는 독점 구조이기 때문에 산은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한다. 전문가들도 독점적 수익구조 및 지배구조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래소는 기업의 상장 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그 조건이 유지되는지 감시·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사실상의 감독 권한을 지니고 있다.”면서 “민영화시키려면 이 권한을 떼내 감독기관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독점적 사업구조 아래서 얻고 있는 막대한 이윤 역시 자신들(거래소 임직원)끼리만 나눠 가질 수는 없는 만큼 수익배분 논의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 “다만 지금의 우리 금융시장 여건 등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공기관 해제는 복수 경쟁체제 도입을 전제로 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독점 형태로는 민영화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복수 거래소 도입 등을 뼈대로 한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을 집요하게 추진해 왔다. 하지만 18대 국회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새 정부 들어 이 법안이 다시 시도될 경우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론’도 자연스럽게 다시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 체제로 가더라도 우려의 목소리는 있다. 전효찬 삼성경제 수석연구원은 “민영화되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지금의 (거래소) 경영상태로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가 공공기관 해제와 지정을 반복했던 주된 요인 중의 하나도 방만경영 때문이었다. 거래소 측은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된 이후 고강도 경영혁신을 통해 상품수수료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등 투자자 거래비용을 절감시켰다.”고 항변했다. 일각에서는 “거래소가 상장되면 외국인 자금(지분)이 대거 유입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성장의 과실이 엉뚱한 곳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 결과적으로 ‘남 좋은 일만 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해야 할 일/김덕만 한국교통대 교수·전 국민권익위 대변인

    [기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해야 할 일/김덕만 한국교통대 교수·전 국민권익위 대변인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통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한 사람의 대통령을 뽑았다. 새 대통령이 된 박근혜 당선인은 ‘내’가 선택했든 안 했든 간에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경영을 맡게 됐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이례적으로 보수와 진보 양대 진영으로 대결한 결과 처음으로 과반 득표를 얻은 대통령이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첫 부녀 대통령이 된 박 당선인은 청와대를 떠난 지 33년 만에 다시 들어간다. 이제 박 당선인은 국민들에게 내세웠던 공약을 꼼꼼이 챙기면서 당선 후 말한 일성처럼 ‘민생대통령’으로서 ‘국민행복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패배한 문재인 후보가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바란다.”고 한 것과 같이 선거기간 동안 갈라진 분열을 어떻게 아우를 것인가가 큰 숙제다. ‘100% 국민대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통합과 화합의 정책을 마련하고 패자와 그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박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깨끗한 승복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책 측면에서 박 당선인은 문 후보가 내세웠던 좋은 공약이나 아이디어를 과감히 수용할 필요가 있다. 양자가 공통적으로 내세운 경제민주화, 복지정책 등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다듬어 알찬 정책을 짜길 바란다. 다음으로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크다는 점은 국민들 모두가 동의하는 것으로 이 또한 큰 과제다. 소위 ‘권력의 민주화’가 시급하다는 세론을 깊이 인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권력의 민주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인사권과 예산권이다. 인사가 만사란 말처럼 인재를 어떻게 잘 등용할 것인지를 국민에게 미리 구체적으로 약속할 필요가 있다. 민생대통령을 위해 먹고사는 문제 해결도 인사를 잘해야 가능한 것이다. 인사 잡음으로 출발부터 삐걱거려서는 안 된다. 청와대 참모는 물론이고 장·차관, 공기업, 연구기관 기관장 등의 인사기준을 공개하고 공약대로 세부적인 탕평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인사권과 함께 중요한 것은 예산권한의 투명한 배분이다. 청렴한 인사가 자리에 앉으면 예산의 배분에서도 그만큼 부패 유발 걱정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역대정권마다 부패는 바로 인사와 예산 배분에서 비롯됐다. 그런 면에서 문 후보가 내세웠던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의지를 존중하고 이에 못지않은 부패척결 대책을 단단히 세워야 할 것이다. 개표 결과를 본 우리는 이제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 본연의 생활인이 되어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협화음을 훌훌 털어 버리고 생업에 전념해야 한다. 원하는 후보자가 당선되지 않았다고 해서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사회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이집트가 새로 뽑은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 ‘이집트의 봄’이 오려다 다시 ‘겨울’을 맞는 형국이다. 우리 사회는 이미 25년 전에 민주화를 완성했기 때문에 이 같은 소요와 불안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선택한 만큼 책임도 뒤따른다. 책임의식은 민주주의 정신이자 시민의식이다. 나의 감정이나 기호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반대를 위해 반대하는 것은 책임 있는 공동체의식이 아니다.
  • ‘조직개편’ 각 부처 반응

    ‘조직개편’ 각 부처 반응

    새로 출범할 ‘박근혜 정부’에 몸을 실을 공무원들의 표정은 소속 부서에 따라 엇갈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라 조직의 존폐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만큼 20일 공직사회는 크게 술렁였다. ●국토부 직원들 해수부 이동 꺼려 ‘한지붕’ 밑에서도 기대감과 불안감이 한데 뒤엉켜 어수선한 대표적인 부처가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다. 국토부에서의 해양수산부 독립으로 해양·수산 업무의 전문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관련 공무원과 업계는 고조돼 있다. 해수부에 국토부가 맡아온 해양 업무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딸린 수산 업무를 떼어 내고, 해양자원 개발 업무까지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운업계는 “전문 부처가 생기면 가뜩이나 불황인 해운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업계도 수산업 육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물류 분야 시너지 효과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물류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는 내륙·항만·공항 등 육·해·공 교통과 물류 기능을 통합 관리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는데 해양 업무가 분리되면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항만개발 등이 원활했던 것도 물류 기능 통합과 국토부 고유 업무인 철도, 도시계획 변경 등의 업무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양 담당 공무원들도 인정한다. 한 해양 담당 공무원은 “부처가 나누어지면 예산이 줄어들어 거대 부처에 있을 때보다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현재 해양 업무를 맡고 있는 젊은 공무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해수부로 옮기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 부활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농식품부다. ‘수산’ 조직이 떨어져 나가면 ‘식품’ 업무를 쥐고 있을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수산업 관련 법률과 행정조직 등을 분리하려면 엄청난 행정 낭비가 야기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산청 설치 등을 대안으로 거론한다. 수산업무 공무원들은 세종청사로 이전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아직 이삿짐도 풀지 않고 있다. 교육과 과학 업무가 통합된 교육과학기술부도 민감하다. 박 당선인이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정권 당시의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로 분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관건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어떤 분야를 아우를지다. 박 당선인은 미래창조과학부를 ‘창조경제 활성화 및 국정 운영을 위한 전담부서’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초과학 위주인 옛 과기부 형태가 아닌 지식경제부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상당 기능을 가져온다는 전제에서 가능한 구상이다. 국정 운영이라는 측면에서는 예산 기능에 초점이 맞춰다. 현재 과학기술 관련 예산의 배분 및 조정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맡고 있다. 국과위가 교과부에서 떨어져나간 조직인 만큼 과학 전담 부처가 생기면 국과위 역시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교과부의 교육 담당 공무원들은 ‘대학정책’의 미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과학의 통합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낸 곳이 바로 대학이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정책 중 일부를 채택한다면 대학정책을 아예 과학기술 전담 부처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시·도 교육청에 인사권과 예산 등 기능의 상당 부분을 내 준 상황에서 교육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경부 “中企업무 지키자” 지식경제부도 온종일 술렁거렸다. 정보통신을 담당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이 박 당선인의 공약이기 때문. 정보통신 연구·개발(R&D) 기능이 미래과학부로 이관된다면 일부 인력과 조직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부를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지경부가 MB(이명박) 정권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낙관론도 있다. 즉 에너지와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출혈로 조직개편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경부는 중기청이 부처로 승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반기 중견기업정책국을 신설하는 등 선제대응을 했다. 지경부는 중견기업국과 중기청의 중소기업 정책기능을 합쳐 중소기업정책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현재의 중기청은 소상공인업무를 전담하도록 소상공인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대선 캠프에 전달했다. 소상공인청 신설은 소상인·소공인 및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도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담부처 신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방통위는 내부적으로 지경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로 흩어져 있는 ICT 기능을 통합한 부처 신설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박 당선인의 공약이 방통위가 내부적으로 바라는 새 조직 얼개와 큰 차이가 없다.”며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부처종합
  • “슈퍼리치에게 강남 빌딩은 명품백입니다”

    “슈퍼리치에게 강남 빌딩은 명품백입니다”

    “부동산요? 슈퍼리치(초우량 자산가)들에게 부동산은 명품백 같은 성격이 강합니다. 돈을 벌면 하나쯤 갖고 있어야 하는 일종의 ‘기본욕구’이지요. 수익률은 명동과 대학로가 오히려 더 높은데도 강남 테헤란로나 압구정 가로수길가의 빌딩을 슈퍼리치들이 더 선호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13일 삼성생명의 슈퍼리치 자산관리 전담 조직인 ‘삼성패밀리오피스’의 홍동우 과장 얘기다. 홍 과장의 설명은 거침없이 이어졌다. “최근 슈퍼리치들의 투자 트렌드는 ‘중위험 중수익’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예금만으로는 물가조차 따라가기 힘들다는 건 이들이 더 잘 아니까요. 그렇다고 수익만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200억원대 자산을 가진 슈퍼부자들도 원금 보존에 각별히 신경씁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슈퍼리치들은 어떻게 돈을 굴릴까. 주요 금융사의 프라이빗 뱅커(PB)들을 통해 슈퍼리치들의 투자 관심사를 알아보았다. 핵심은 ‘안정성’과 ‘중수익’이다. 무조건 ‘대박’을 노리며 부동산에 집착하던 시대는 한물 갔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뜨는 종목이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과 해외채권이다. 공성율 국민은행 PB목동 팀장은 “특히 ELS는 절세효과까지 있어 관심 대상”이라고 전했다. 요즘 들어 다소 시들하기는 하지만 국공채 30년물도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세제 혜택이 있는 즉시연금은 ‘기본’이다. 김인응 우리은행 투체어스 잠실센터장은 “요즘 부자고객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내년부터 바뀌는 세제”라면서 “아무래도 자산이 많으면 세금을 덜 내는 게 곧 자산을 불리는 방법이다 보니 추천상품도 주로 비과세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비과세 저축보험 상품과 내년에 혜택이 없어질지도 모르는 즉시연금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김 센터장은 소개했다. 저금리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진 금융사들도 슈퍼리치 공략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무료 건강검진, 문화공연 초청, 미혼자녀 커플 맺어주기, 세무·외환 서비스 제공 등은 기본이다. 이영아 기업은행 PB고객부 과장은 “분야별로 전문 상담사가 있지만 슈퍼리치들에게 최고 인기는 풍수 강사”라면서 “사업하는 분들의 경우 언제 사업장을 새로 내고 (사무실) 입구는 어느 쪽으로 하는 게 좋고 등의 생활풍수를 무척 선호한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이런 수요에 맞춰 풍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골프 등 그들만의 ‘커뮤니티’(모임 공동체)도 만들어 준다. 하나대투증권은 금융자산 20억원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 금융서비스는 물론 관련 법인의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해 준다.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 자산가를 전담하는 ‘SNI본부’를 신설했다. 삼성생명은 UBS글로벌자산운용 A&Q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단골 부자고객들에게 UBS의 투자분석과 대체투자 상품 정보를 제공해 준다. 대체투자란 채권과 주식을 제외한 부동산이나 헤지펀드,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유가증권과의 연관성이 낮아 자산배분 효과를 가져오는 장점이 있다. 윤태경 삼성패밀리오피스 상무는 “선진국은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상품이 부유층 자산 포트폴리오의 10% 정도”라면서 “국내에서도 슈퍼리치들의 수요가 있다는 판단에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소외 계층에 온정을” 은평구 ‘희망온돌… ’ 사업 시행

    서울 은평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민간단체인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성금 모금과 배분 등을 총괄하고, 구에서 지원대상 발굴 및 사업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 기간 중 모금된 성금은 지역 내 소년·소녀가정,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가구 등 저소득가구 주민과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들의 생계비, 응급구호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성금과 성품을 기탁할 주민은 주민복지과(351-7012) 또는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1일에는 구청 1층 로비에서 이웃돕기 특별모금 및 공연 행사도 실시해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릴 예정이다. 접수된 성금 및 성품에 대해서는 연말정산 혜택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된다. 지난해 열린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서는 8억 5000만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집해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로 배분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유난히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에 주민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녹고 모두의 행복 온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中·러 vs 美·서방, 인터넷 통제 ‘신경전’

    인터넷 통제권에 대한 국제조약 제정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충돌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지난 3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세계회의(WCIT)에서 193개 회원국 정부 규제기관 대표들이 인터넷 등 각종 통신을 통제하는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시도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서 회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가 새로운 국제조약의 범위를 유선과 이동통신 등 전통적인 통신회사에 국한하고 구글 같은 인터넷 회사들은 제외하자고 제안하자 다른 나라 대표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터넷 조항까지 포함된 새로운 국제 조약 개정안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았다. 러시아가 주도한 이 개정안은 ITU에 인터넷을 관장하는 권한을 주고 각국 정부에도 인터넷에 대한 강력한 검열과 감시 권한을 부여하자는 것으로, 미국 및 일부 서유럽 국가들과 상반된 의견인 것이다. 개정안은 또 국가가 일부 웹사이트를 폐쇄할 수 있도록 규제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인터넷주소 배분권을 가진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에는 러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수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아프리카, 아랍 국가 다수가 서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미국 정부 대표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통제 권한을 급속도로 강화하려는 어떤 합의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조약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예결위원장에게 듣는다] 장계자 서울 강서구의회 부위원장

    [예결위원장에게 듣는다] 장계자 서울 강서구의회 부위원장

    “허준 선생의 고향인 강서구가 세계적인 한방 특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강서구의회 장계자(58) 의원은 10일 “의성(醫聖) 허준 선생이 태어난 우리 구는 허준의 호를 딴 구암공원과 허준박물관, 대한한의사협회 등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줄곧 허준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펴고 있다. 주민들이 허준 선생의 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구암공원을 지역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육성했으며, 매년 10월 구암공원과 방화근린공원에서 각각 나눠 개최되던 허준축제를 올해부터 구암공원으로 일원화하고, 축제의 내실화와 규모를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한의학(韓醫學)은 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김포공항이 인접한 지리적인 여건을 활용해 다양한 한방 관련 사업을 펼 수 있다.”면서 “세계적인 한방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생활환경 개선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악취를 풍기며 주민의 생활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마곡지구의 폐기물 중간 집하장 폐기물 처리에 대해 집행부를 강도 높게 압박하기도 했다. 야간을 틈타 주택가에 무단 주차돼 있는 대형 차량과 중장비의 집중 단속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경로당 문턱이 너무 높아 저소득 노인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예산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면서 “사업의 우선순위를 꼼꼼히 따져 예산이 주민 실생활과 직결된 사업에 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위기의 검찰] ⑤·끝 전문가 좌담

    [위기의 검찰] ⑤·끝 전문가 좌담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금품 수수, 초임검사의 피의자 성 추문, 브로커 검사의 변호사 알선 등 검찰 비리가 줄기차게 터져나오고 사상 초유의 내부 반발로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했다. 검찰로서는 ‘위기’이지만,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서 보면 ‘호기’임이 분명하다. 서울신문이 연재해 온 ‘위기의 검찰’ 시리즈 마지막회에서는 검찰 추락의 원인과 올바른 개혁 방향 등을 전문가 좌담을 통해 짚어봤다. 박노섭 한림대 법행정학부 교수,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정태원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이름 가나다순)이 참석했다. 박노섭 교수 최근 일련의 사태가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동안 계속 일어났고 누적돼 온 문제가 이번에 외부에 공개된 것일 뿐이다. 이번 사태는 개인적인 비리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다. 사태가 수습되고 나도 시스템의 혁신이 없다면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정태원 변호사 검사들의 소명 의식이 옅어진 게 문제다. 과거에 내가 검사로 있을 때에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일해야겠다는 의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번 사태는 그 여파가 외부로 분출된 결과다. 오창익 사무국장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이 이번에 증명됐다. 절대권력을 가졌음에도 견제나 감시가 되지 않는 기관이 어떻게 타락하는지를 보여줬다.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1억원을 수표로 받은 것을 보고 경악했다. 무소불위의 권한이 급기야 뇌물을 현금도 아니고 수표로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게끔 만든 것이다. ●박 “개혁 근본은 수사·기소권 분리” 박 교수 검찰은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다. 너무도 힘이 세다 보니 내부의 부정부패를 통제할 장치조차 없다.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는 의미다. 혁신의 근본은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다. 검찰권의 행사는 실질적인 수사지휘가 아닌 사법경찰에 대한 통제권으로 이뤄져야 한다. 검찰 개혁에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이다. 정 변호사 검찰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수사권을 경찰에 넘겨준다면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꼴이 될 수도 있다. 경찰이 권한을 독점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경찰청장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중앙집권적 시스템이다. 자칫 더 큰 비리들이 경찰에서 불거져 나올 수 있다. 중앙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치경찰제의 도입과 사법경찰권의 독립이 이뤄진 뒤에야 생각해 볼 문제다. 오 국장 수사에 대한 거의 모든 권한을 검찰이 갖고 있다. 서울고검 부장검사 사건 수사에서 나타나듯 검찰이 경찰의 수사를 가로채거나 방해하는 게 가능한 이유다. 기소권의 남용과 함께 재벌을 형 집행정지로 풀어주거나 하는 경우도 많다. 오죽하면 정권 말기에는 검찰이 현직 대통령보다 더 큰 권력을 가졌다는 비아냥이 나오겠나. 검찰이 가진 권한을 나누고 쪼개야 한다. 수사권을 경찰에 넘겨주고, 검찰은 경찰이 수사권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통제하고 감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박 교수 검찰개혁에서 중요한 것이 정치색을 빼는 것이다. 출발점은 인사다. 검찰총장을 선출할 때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공정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지방검찰청의 지검장을 선출직으로 뽑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지검장은 지방자치단체장처럼 임기도 보장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총장과 지검장 간의 일반적인 지시는 가능하겠지만 특정 사건에 대한 수사 지시나 외압 등은 어려워질 것이다. 검사동일체 원칙으로 일원화돼 있는 검찰 조직의 상명하복 문화도 약화될 것으로 본다. 정 변호사 검찰청법에 검사는 ‘검찰총장’과 ‘검사’의 두 개 직급밖에 없지만 실제로는 많은 검사들이 승진을 위해 눈치를 본다. 인사권자의 입맛에 맞게 사건을 처리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승진 여부에 관계없이 검사직을 계속할 수 있는 ‘평생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 또 검찰총장이 제대로 서야 검찰이 제대로 선다. 현재는 법무부 장관이 3명을 추천해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선출하는 방식으로 총장을 뽑는다. 당연히 입맛에 맞는 사람을 뽑을 수밖에 없다. 중립적인 인사들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복수의 인사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임명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선출된 총장에 대해 최대한 임기를 보장해야 함은 물론이다. 오 국장 두분 의견에 동의한다. 검찰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입장에서 지검장을 선출직으로 하는 것은 좋은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총장이 형사사법 정책이나 검사 교육·감찰 등의 업무를 강화해 상호 견제가 가능하다. 인사상의 불이익, 정권의 눈치를 보는 수사 등도 줄어들 것이다. 박 교수 검찰개혁을 말하면 항상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가 맨 앞에 나온다. 이것이 검찰 개혁의 본질은 아니지만 중수부가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을 상징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대선 후보들이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중수부처럼 조직의 핵심역량이 한곳에 집중돼 있으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역효과도 크다. 현재 검찰총장이 사실상 중수부 사건을 취사선택하고 있지 않나. 정치적 편향이 안 생길 수 없다. 폐지는 당연한 수순이다. ●오 “검찰 권한 나누고 쪼개야” 오 국장 중수부는 폐지를 하든 하지 않든 큰 상관이 없다. 10억원을 받은 검사,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검사, 변호사를 알선한 검사들이 중수부와 무슨 관계가 있었나. 검사들의 비리는 중수부와 상관없이 터져나왔다. 따라서 대선 후보들이 거론하는 중수부 폐지가 검찰 개혁의 전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권력형 비리, 재벌 등에 대한 수사를 하는 기관은 대통령이나 검찰총장의 입김이 닿지 않는 먼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정 변호사 중수부는 권력 있는 집단에 대해 수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조직이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들을 줄줄이 사법처리한 곳이 중수부 아니었나. 이렇게 재벌이나 대통령 친·인척, 정치권력 등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수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중수부 폐지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수부의 역효과 때문에 폐지를 한다면 이를 대신할 기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확실한 대체기관 없이 무조건 없애는 것은 결국 정치인이나 재벌들에만 좋은 일이다. 박 교수 지금까지 검찰 개혁이 제대로 안 됐던 것은 검찰의 변화를 내부 지침이나 내규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도모하려 했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은 문제가 생기면 총장이 사퇴하거나 비리의 당사자를 파면한다든지 하는 인적 청산으로 방향을 돌려 순간적인 위기 모면 차원의 해결책만을 내놓곤 했다. 정 변호사 그동안 검찰에 문제가 생기면 내부감찰 강화, 총장 사퇴 등 비교적 쉬운 해결책만 나왔던 게 사실이다. 개혁을 추진하다 흐지부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금 상황에서는 검찰 개혁에 대해 누구나 찬성한다. 단, 제대로 된 개혁을 위해서는 형사사법체계에 미치게 될 영향 등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오 국장 검찰 출신들은 다른 어떤 직역도 갖지 못한 큰 힘을 갖고 있다. 정당 대표 등 유력 정치인들 가운데 검사 출신들이 유독 많다. 그들이 각계각층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법 개정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꼭 마지막에 가서 개혁이 수포로 돌아가곤 했던 이유가 됐다. 차기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강하게 검찰 개혁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검찰이 더 이상 스스로의 힘으로 개혁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박 교수 검찰 개혁의 본질은 수사권의 합리적 배분이다. 내규나 지침이 아니라 법 개정을 통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검찰을 견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는 한시적으로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외부인사로 구성된 검찰총장추천위원회와 지방검찰청 지검장 직선제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정 “시스템상 수사·기소권 분리 어려워” 정 변호사 대륙법 계통의 국내 형사사법 시스템상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는 어렵다. 자치경찰제 시행과 사법경찰권의 독립 등 이후에나 논의돼야 할 부분이다. 기소권은 검찰시민위원회의 구속력 있는 통제 등으로 견제해야 한다. 현재의 검찰총장 선출 방식을 바꿔 중립적인 절차에 따라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 오 국장 검찰 권한을 분산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검찰은 수사하는 기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작용 방지를 위해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수사권을 넘기는 방안도 있다. 공수처는 일시적인 방편일 뿐 본질적인 개혁 방안이 될 수 없다. 미국식 기소대배심제로 시민들이 공소와 기소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견제장치도 만들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2012년 말 우리가 겪고 있는 기가 막힌 상황은 앞으로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 정리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현대차 생산직 연봉 1억 넘어

    올해 현대자동차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총소득이 1억원을 넘어섰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대기업 상용근로자 평균 연소득이 5128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 생산직은 약 두 배를 받는 셈이다. 노()-노() 갈등을 줄이려면 현대차가 임금 배분 몫 일부를 부품·하도급업체에 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동硏 “사내하도급 송전탑 갈등 노조도 책임” 한국노동연구원은 9일 ‘현대차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미래’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 최병승씨 등 2명은 지난달 17일부터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울산 현대차공장 송전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보고서를 쓴 조성재 선임연구위원은 “현대차 하도급 문제는 사측뿐 아니라 정규직 노조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일부 집단의 고임금이 양극화 치유를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 생산직의 평균 총소득이 올해 처음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소득 산정방법에 대해 조 연구위원은 “통상급, 상여금, 성과금, 일시금 등에 총소득의 40%에 이르는 잔업·특근수당 등 기타수당을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대차 생산직의 통상급여는 월 221만 3000원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2655만원이다. 여기에 상여금 750%(1659만원), 성과금 500%(1106만원), 일시금 950만원을 더하면 6300만원 정도다. 잔업·특근수당은 별도다. 잔업·특근수당은 통상 총소득의 40%가량이다. 이에 따라 역산한 잔업·특근수당을 합하면 총소득은 1억원이 넘는다는 게 조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조 연구위원은 현대차 사내하도급 비중이 2000년 16.9%에서 최근 30% 정도로 높아진 것은 노조 집행부도 통제하지 못하는 대의원·관리자의 담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가 조합원들의 경제적 실리만 챙겨주는 ‘자판기 노조’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노조 “근속연수 다른업체 비해 높아” 조 연구위원은 “완성차업체부터 하도급업체와의 임금격차 축소를 위한 사회적 책임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임금격차 축소 목표와 기간을 설정하고, 임금 배분 몫의 일부를 떼어 고용안정기금 및 복지기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 측은 “모든 조합원이 그렇게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특근과 잔업이 많은 조합원은 실수령액이 1억원가량 되는데 이는 정당한 노동 대가”라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장직원들의 근속연수가 다른 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라 급여 자체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학자금과 병원비 등 각종 복지비용 등도 따라 늘어나면서 총소득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조대 국가장학금 주먹구구 인센티브

    기말고사와 겨울방학을 코앞에 둔 대학가에 국가장학금이 때아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이 올해 남은 국가장학금 예산을 인센티브 형태로 각 대학에 나눠 주면서 추가로 장학금을 받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 재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가장학금’은 6일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여러 차례 1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9월 지급이 완료된 국가장학금이 갑자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이달 중순까지 장학재단이 185개 대학에 1175억원의 장학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장학재단이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국가장학금은 각 대학의 자구 노력에 따라 매칭펀드 형태로 국가 예산을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이다. 국가장학금은 소득 분위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Ⅰ유형과 매칭펀드인 Ⅱ유형으로 나뉜다. Ⅱ유형은 국가장학금 출범 당시부터 부실 설계 논란이 많았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 의지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1조원이 책정됐지만 각 대학의 등록금 인하율이 낮거나 장학금 출연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당 부분 소진되지 않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Ⅱ유형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내년 국가장학금 예산을 5000억원 증액하면서도 Ⅱ유형에 대해서는 3000억원 줄인 7000억원만 책정했다. 이 때문에 장학재단은 올해 남은 Ⅱ유형 예산을 인센티브 형태로 각 대학에 추가 배분하기로 11월 말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장학금 출연을 많이 한 대학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Ⅱ유형 예산은 전국의 2년제와 4년제 대학이 모두 받았으나 이 중 적극적으로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마련에 나선 195개 대학에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Ⅱ유형을 지급받은 학생들은 소속 대학이 인센티브를 받을 경우 소득 분위에 따라 추가로 장학금을 지급받는다. 학교에 따라 각 학생이 받게 될 금액은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에 이른다. 각 학교 장학 관련 부서에는 자신이 받게 될 금액을 문의하거나 조회 방법, 수령 시기 등을 묻는 학생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들은 교과부나 장학재단에서 구체적인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이런 인센티브가 있는 줄 몰랐는데 학생들의 문의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다.”면서 “배정 금액에 따라 학교 자체 기준을 마련해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방침만 세워 놨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는 대학 재학생들의 불만도 거세다. 서울 한 대학의 재학생은 “학교에 연락했더니 우리는 인센티브 대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면서 “장학금을 많이 주는 학교에 국가 예산까지 몰아주는 것이 상식적으로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교과부 측은 “인센티브 계획은 1월 국가장학금 계획 단계부터 감안했던 조치”라면서 “각 대학과 학생들의 의사소통이 잘 안돼 벌어진 일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검찰 개혁, 조직문화·인적쇄신이 먼저다/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검찰 개혁, 조직문화·인적쇄신이 먼저다/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2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검찰 개혁안을 발표했다.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대대적인 검찰 개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지금처럼 대수술이 예고되는 개혁안이 나온 것은 드문 일이다. 최근 검사 거액 뇌물사건, 성추문 사건이 터지면서 검찰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때마침 대통령 선거와 맞물리면서 이처럼 강력한 검찰 개혁안이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시된 검찰 개혁안 중 몇 개라도 차기 정부에서 이행될 수 있다면 검찰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후보의 개혁안은 검찰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외부적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원론에 있어서는 비슷하지만 각론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겠다는 것과 함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되 검찰은 기소나 공소유지에 필요한 증거수집 등 보충적 수사권만을 행사하도록 수사권을 조정하겠다는 것은 두 후보의 개혁안이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중수부 폐지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정치적 사건을 일선 지검에서 수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때가 분명 존재한다. 중수부를 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중수부의 권한이 갈수록 막강해지고 정치화돼 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중수부 폐지를 무슨 당위적 명제인 것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 보다 신중한 고민과 접근이 필요하다. 관할이 전국에 걸쳐 있거나 엄청난 수사 인력과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일선 지검이 담당하는 것이 버거울 수 있다. 수사력의 한계로 인해 수사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중수부가 불필요하다는 것과 운영상 문제점이 많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불필요하다면 없애는 것이 옳은 일이지만 필요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중수부는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만 운영상 문제가 많은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당장에 폐지하기보다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도록 하겠다는 개혁안 역시 깔끔해 보이지만 매우 큰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무엇이든 독점을 하게 되면 비리와 남용의 폐단이 발생한다. 지금 검찰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도 기소권의 독점에 따른 기소재량권의 남용과 폐단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런데 만약 수사권을 경찰에 오로지 넘긴다면 경찰의 수사권 남용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장 수사는 원칙적으로 경찰이 하되 기소와 공소유지를 위해 필요한 때에 한해 보충적으로 검찰이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른바 수사권의 보충적·보완적 배분 방식보다는 형사사법 절차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수사권을 경쟁적으로 배분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사가 경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비리를 눈감아 주거나 범법행위를 묵인해 주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소권을 검찰이 독점하는 것도 많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기소권을 분산할 경우 국가 사법행정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고 기소권자에 따라 형사사법권의 집행이 달라질 수 있는 모순이 있으므로 기소권 자체를 분산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감시할 수 있는 강력한 외부적 통제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기소재량권에 대한 실효적 통제시스템만 작동된다면 중수부를 폐지하거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또는 상설특검을 신설하는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결국 검찰 개혁은 새로운 기구를 만들고 권한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문화를 바꾸고 인적 쇄신을 통해 지금의 제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 돼야 한다. 선전이나 구호만 요란한 검찰 개혁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모습의 검찰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주요大 내년 편입 40% 감원

    주요大 내년 편입 40% 감원

    내년 서울 주요 대학의 일반편입 정원이 올해보다 40% 가까이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재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편입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지방 대학들의 불만을 고려해 편입 정원 산정 기준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이다. 편입시험을 준비해 온 학생들은 예상보다 큰 감소 폭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2013학년도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일반편입 정원은 897명으로 지난해 1464명에 비해 38.8% 줄었다. 일반편입은 2학년을 마친 학생이 다른 대학의 3학년으로 옮기는 것으로, 졸업생이 다른 학교 3학년으로 편입하는 학사편입과 구분된다. 일반편입 정원 산정은 올해까지는 전임교원 확보율로만 이뤄졌지만 내년부터는 교원, 교사(校舍), 교지(校地),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등 4가지 지표를 합산한 결과에 따라 배분된다. 국내 대학의 여건상 4대 지표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어렵고 특히 수도권 대학은 비싼 땅값 등으로 교원 이외 항목에서 점수가 낮은 편이다. 올해 일반편입생 110명을 뽑은 서강대는 내년에 15명만을 배정받아 수도권 대학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중앙대는 올해 202명에서 내년 36명으로, 성균관대는 293명에서 135명으로, 한국외대는 89명에서 44명으로 절반 이하가 됐다.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은 20~30% 줄었다. 반면 한양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했다. 서강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은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에서 아주 낮은 점수를 받아 정원 감축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입시험 준비생들과 학원가는 큰 감소 폭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수도권 대학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편입 준비를 해 온 충청권 대학의 2학년 최모(21)씨는 “유예 기간도 없이 발표 몇달 만에 절반 가까운 정원을 줄이는 것은 준비생들을 무시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대학생 창업 전용 200억 펀드 신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전국의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이 ‘창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4.9%는 실제로 창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이었다. 청년 창업이 하나의 사회적 추세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책도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대학 내 창업교육 전담기관 설치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초 그동안 각 대학마다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창업교육을 총괄하기 위해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안에 창업교육을 담당하는 전담기관을 설치했다. 지난 5월부터 전국 61개 대학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해 현재까지 5589명의 대학생들이 신규 창업강좌를 들었다.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분위기 조성도 시작됐다. 지난 5월 개최된 학생창업 페스티벌에는 창업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 1500명이 참석했고, 각 대학의 창업동아리를 잇는 전국 학생창업 네트워크(SSN)를 구성해 현재 59개교 87개 창업 동아리가 참여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지원금 역시 마련돼 있다. 대부분의 창업지원 정책은 중소기업청에서 담당하고 있어 재원 역시 중기청을 통해 배분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학생 창업가들은 별도로 마련된 대학전용 모태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총 200억원 규모의 대학전용 모태펀드는 지난 7월 새롭게 신설돼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지원된다. ●1대1 엔젤투자 매칭펀드도 조성 지난 8월에는 21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조성해 투자자들이 창업가에게 지원해주는 만큼 1대 1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엔젤투자는 개인이 모여서 투자클럽을 결성, 새로 창업하는 회사에 미래 가능성만 보고 투자를 하면서 주식지분으로 그 대가를 받는 형태를 말한다. 이 밖에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취업과 창업 지원비를 포함시키고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대학생들이 자체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 소규모 창업지원을 돕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은행 ‘지역대출’ 의무화하나

    2002년 미국 하버드대 주택연구합동센터는 지역재투자법(CRA) 제정 25주년을 기념해 의미 있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일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에서 CRA 규제 대상 은행이 2000년 흑인에게 대출해 준 비중이 60.6%라는 조사결과였다. 규제 대상이 아닌 금융기관(40.9%)보다 19.7% 포인트나 높았다. 히스패닉계에 대한 모기지 비중도 54.4%로 비규제기관(38.8%)보다 16.1% 포인트 높았다. 은행들이 예금을 받은 지역의 저소득층이나 소수민족, 소기업 등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CRA의 취지다. 1977년 제정됐다. 예금으로 받은 돈을 굴려 돈을 버니 해당지역 발전에 일정부분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여의 방법은 ‘대출’이 될 수도 있고, ‘투자’가 될 수도 있다. 금융감독 당국은 이행 실적을 평가해 향후 각종 인허가 때 중요한 심사 잣대로 활용한다. CRA의 과도한 규제가 은행의 수익성 및 건전성을 해친다는 비판도 있지만 금융소외 계층을 줄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규정을 법제화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6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지역재투자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 금융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방 서민들이 좀 더 쉽게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동반성장위원회도 내년부터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에 은행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 위주로 이뤄진 대출 관행을 손보겠다는 의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매 분기마다 전년 분기에 비해 평균 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기업 평균 증가율(18.3%)보다 한참 낮다. 금융권은 법 제정까지 이어지진 않더라도 금융 관행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이다. 2000년대 들어 CRA와 유사한 금융평가법 제정 움직임이 일자 일본 정부는 ‘관계형’ 금융기능 강화, 지역밀착형 금융기능 강화 정책 등을 잇따라 실시했다. 관계형 금융이란 기업과의 오랜 거래에서 축적된 비공개 정보와 유대관계를 토대로 대출 여부와 조건 등을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중소기업 대출에 주로 쓰인다. 지역밀착형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 대한 공헌을 요구한다. 그 결과, 지금의 ‘1현 1지방은행’ 구조가 탄생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CRA가 효율적 자원배분이라는 시장 원리에는 맞지 않지만 필요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도입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법 제정이 어려우면 감독체계 안에라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중소서민금융연구센터장은 은행보다는 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의 정상화를 통한 해결을 주문했다. 이 센터장은 “담보대출이 대출의 90%를 차지하는 서민금융기관의 영업방식을 바꾸고 이에 대한 감독체계를 갖추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자치구 복지교부세 지원 늘린다

    자치구 복지교부세 지원 늘린다

    최근 급증하는 복지 수요에 따른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각 자치구에 내려보내는 사회복지 관련 지방교부세가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자치구에 대한 보통교부세 산정 시 복지수요를 감안하는 사회복지균형 수요 반영 비율을 현재의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교부세 시행규칙’ 개정 입법 예고 정부는 매년 지자체의 부족한 수입액을 보충하기 위한 재정부족액을 산정해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다. 현행 지방교부세법은 지역적 특성에 따른 지역균형 수요와 사회복지균형 수요 등을 반영해 산정액을 보정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시·구는 사회복지균형 수요의 20%를 반영해 산정액이 정해지는 반면 자치구의 반영 비율은 15%로 산정 방식이 이원화돼 있다. 행안부는 사회복지수요 급증에 따른 재정 부담은 모든 지자체에 해당되는 문제인 만큼 시·군과 자치구로 이원화돼 있던 현행 제도를 개선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보육 예산으로 인한 지자체의 예산 부족 문제가 불거졌고,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유아 인구가 많은 광역시와 산하 자치구의 복지비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올해 각 지자체 예산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일반+특별회계) 비중은 전국 평균이 20.5%인데 비해 자치구는 4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내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새로운 기준에 따라 각 지자체는 지방교부세를 배분받는다. 자치구는 시가 조정교부금을 내려보낼 때 이번에 바뀐 기준이 반영돼 교부세를 지원받게 된다. 올해 행안부가 산정한 지방교부세 가운데 사회복지균형 수요액은 1조 1562억원으로 이 가운데 광역시에는 3818억원이 배정됐다. 개정안에 따라 자치구에 내려보낼 광역시의 사회복지 부분 교부세도 올해보다 늘어나게 된다. 또 행안부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교부세를 지원하는 낙후지역의 선정 범위도 전국 1198개 면 가운데 현재 하위 3분의1에서 전국 평균 이하 면으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지방교부세법상 낙후지역은 현재 400여개 면(面)에서 60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 ●무료예방접종비 교부세서 제외 더불어 행안부는 행·재정적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현재 통계 확보가 불가능한 무료 예방접종 인원수 통계를 지방교부세 산정 방식에서 제외하고 분권교부세 산정에 적용되는 통계에 대해서도 조사 통계 수를 60종에서 100여종으로, 적용 통계 수를 36종에서 50여종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교부세를 받은 광역시 등이 각 자치구에 재원을 내려보낼 여력이 현재보다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흔들리는 박현주 신화] (상) 인사이트펀드 쪽박 미스터리

    [흔들리는 박현주 신화] (상) 인사이트펀드 쪽박 미스터리

    2000년대 한국 자본시장을 재편했던 ‘박현주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일선 증권사 지점장에서 국내 최고 수익률의 금융그룹 회장으로 순식간에 도약했던 그다. 하지만 그룹의 간판 상품인 ‘인사이트펀드’는 원금을 회복할 길이 요원해졌고, 계열사는 고객의 보험금을 가로채는 부당영업까지 서슴지 않았다. 설상가상 창업 공신들도 잇따라 떠나고 있다. 도대체 박 회장과 미래에셋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라는 이름을 내걸고 야심차게 시작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1호’(인사이트 펀드). 올해로 출시 5년을 맞았지만 수익률은 여전히 참담하다. 이달 25일 현재 누적수익률이 ?26.62%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 펀드는 예나 지금이나 박현주(54)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동일 수식어로 간주된다. 그만큼 박 회장에게 명성과 수난을 동시에 안겼다. 한때 -60% 가까이 떨어졌던 수익률을 많이 회복했다고는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원금을 크게 까먹은 상태다. 성난 투자자들은 “박 회장 사재라도 내놓으라.”며 아우성이다. 인사이트 펀드는 ‘돈 되는 곳이면 어디든 투자한다.’는 기치 아래 고수익과 분산투자를 전면에 내걸고 2007년 10월 31일 출범했다. ‘박현주’라는 브랜드를 등에 업고 출시 보름 만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장안의 돈을 모두 쓸어 담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묻지마 펀드’ 광풍(狂風)이 생겨난 것도 이때다. 하지만 인사이트 펀드는 사전에 투자처나 업종 등을 밝히지 않고 돈을 모은 이른바 ‘깜깜이 펀드’였다. 박 회장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토대로 한 펀드였던 것이다. 이후 주식 비중을 최대 100%까지 높이고 공격적 투자에 나섰지만 곧바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고꾸라졌다. 하지만 5년간의 누적 수익률 -26%는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31.1%)나 해외 채권형 펀드(47.3%) 수익률과 비교할 때 형편없이 초라한 성적이다. 채권보다 주식이 직격탄을 맞은 점을 감안해도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8.3%)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7.4%)에 비해 손실이 과하다. 이 여파로 한때 5조원에 육박했던 인사이트 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말 현재 1조 3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인사이트 펀드의 부진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추락도 가져왔다. 한때 30조원이 넘는 돈을 운용하며 부동의 업계 1위로 군림했지만 지금은 수탁고가 10조원으로 급감하며 삼성 다음으로 밀려났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년간의 미래에셋자산운용 전체 수익률은 -17.7%다. 이 기간 미래에셋을 제외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전체 평균 수익률(-6%)보다 훨씬 저조하다. 주가가 다소 회복된 최근 1년을 놓고 봐도 미래에셋의 수익률(-5.6%)은 다른 자산운용사(-2.8%)보다 열악하다. 직장인 H씨는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이 이렇게 저조한데도 아직도 적잖은 수수료를 받는다.”면서 “박 회장의 성과 부풀리기로 반 토막이 난 만큼 박 회장이 사재라도 털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펀드 출시 뒤 1000만원을 입금해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가입자가 부담한 총수수료는 150만원에 이른다고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지역에 투자하겠다던 당초 계획과 달리 중국 시장에 집중해 투자한 것이 실패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2009년엔 중국 투자 비중만 80%에 육박했다. 분산투자라는 기본 원칙을 무시한 것과 펀드 운용에 지나친 자신감을 가진 박 회장의 밀어붙이기가 최악의 쪽박 펀드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수익률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잦은 펀드매니저 교체 등 우수인력 이탈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책꽂이]

    ●최강의 팀을 탄생시킨 안트러리더십(데이브 램지 지음, 김무겸 옮김, 물병자리 펴냄) 안트러리더십이란 표현은 모험적인 기업가와 보수적인 리더를 한데 합쳐놓은 개념이다. 저자는 26살에 백만장자가 됐다가 3년 만에 전 재산을 다 날린 뒤 다시 재기에 성공한 금융전문가. 저자는 창업 초기 기업가로서 어떻게 사업상 문제점들에 도전할 것인지, 수성기에 접어들면서 리더로서 어떻게 조직은 안정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충고를 들려준다. 1만 8000원. ●과학 기술 민주주의(대니얼 리 클라인맨 엮음, 김명진 등 옮김) 황우석, 광우병, 천안함, 원자력발전의 공통점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할 테니 신경 끄라는 것이다. 과학 앞에서 민주주의는 늘 멈춰선다는 농담이 나오는 이유다. 국가 예산이 어떻게 배분되고 쓰이는지 상세하게 설명할 의무에서 과학 연구 자금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과학 연구에도 민주적 참여가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하는 목소리들을 담았다. 1만 8000원.
  • [새의자] 황동성 서울 노원구의회 의장 “100개 넘는 區 위원회부터 줄여야”

    [새의자] 황동성 서울 노원구의회 의장 “100개 넘는 區 위원회부터 줄여야”

    “100개를 웃도는 갖가지 위원회를 줄여야 한다. 일반 운영비 삭감에 집행부가 앞장선 것은 환영할 만하다.” 21일 만난 황동성 서울 노원구의회 의장은 집행부를 꿰뚫고 있는 듯 보였다. 30여년간 공직 생활을 하고 특히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노원구에서 근무하며 정년퇴직한 그는 “구 의회의 취지가 집행부 견제라는 점에서 공직 경험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행정사무감사를 하더라도 업무를 훤히 꿰고 있어 공무원들이 더 어려워한다.”며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개선해야 하는 게 의원의 본분이라 후배 공무원이라고 해서 결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의정 활동에서 개선하고 싶은 것이 심각한 재정난”이라면서 “요즘 세금 체납자가 많은데 이를 해결하는 것도 세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관련 부서에 체납 정리를 위한 차량 지원이나 업무추진비 등을 확대해 사기를 진작시킴으로써 체납 세금 징수에 상당한 효과를 보기도 했다. 황 의장은 “즐비한 위원회엔 교통비도 줘야 하고 업무추진비도 줘야 하는데 꼭 필요한 게 아니면 과감히 없애는 게 옳다.”고 소신을 밝혔다. 구 예산 가운데 “일반운영비를 10% 줄이자고 제안했는데 20% 줄이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 집행부의 예산 절감 노력에 고마움도 표시했다. 나아가 황 의장은 “집행부에서 구민들을 위해 뭔가 하려고 해도 재원 자체가 부족하다.”며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초의회나 기초자치단체를 유지하려면 그만한 재정을 배분해 줘야 하는데 그것도 없이 어쩌라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며 혀를 찼다. 예컨대 영유아 보육사업만 해도 국가 정책인데 자치단체에 다 떠넘겨 재정난을 가중시킨다고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황 의장은 또 “구의원 22명이 힘을 모으면 구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분들, 차상위 계층을 돕는 방법을 항상 고민한다. 필요하다면 모금운동이라도 벌일까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警 “수사인력 2.6배인데… 예산은 檢의 20%라니”

    2013년도 경찰 수사 관련 예산이 검찰의 ‘5분의1’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 사건을 가로챈 데 강력 항의했던 경찰이 이번에는 검찰보다 턱없이 적은 수사 예산을 놓고 반발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21일 국회에 제출된 ‘2013년 검찰과 경찰의 수사 관련 예산안’에 따르면 검찰 예산은 2797억 9000만원이다. 운영비 1131억 4300만원, 직무수행경비 756억 1100만원, 특수활동비 169억 14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달 기준으로 검사는 1783명, 검찰 수사관은 5268명으로 검찰의 총수사 인력은 7051명이다. 1인당 수사 관련 예산은 약 3970만원인 셈이다. 반면 경찰 예산은 1412억원 3900만원이다. 현장 수사 활동비는 912억 9600만원으로 올해보다 5억 7800만원 줄었고 과학수사 시스템 구축비도 4억 500만원 줄어 18억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전체 경찰 12만 7157명 중 행정경찰 등을 제외한 수사 경찰은 1만 8462명이다. 1인당 수사 관련 예산은 약 765만원이다. 경찰의 수사 인력은 검찰의 2.6배지만 1인당 수사 관련 예산은 검찰의 20%에 불과하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 청구권, 기소독점권 등 막강한 권력을 누리고 있는 반면 경찰이 처한 현실은 열악하다.”면서 “수사권 보장도 안 되는 상황에서 1인당 수사 예산도 검찰보다 턱없이 적은 현실은 일선 경찰들의 수사 의욕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산이 검찰보다 부족해 과학수사 등 자체적인 노력을 하려 해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검찰은 수사 예산 차이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수사만 하는 기관인 반면 경찰은 수사 이외 일반 행정업무의 비중도 높아 예산 배정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정부에서 한정된 예산을 배분하는 만큼 불평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증권특집] 미래에셋증권

    [증권특집] 미래에셋증권

    연 2~3%대 금리인 은행예금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것은 힘든 일이 돼 버렸다. 3% 수준의 물가상승률에 이자소득세(15.4%)를 생각하면 실질금리는 1%대다. 시중보다 높은 금리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20일 미래에셋증권은 ‘브라질국채상품’, ‘세이프 플러스(Safe plus) 랩어카운트’ 등이 높은 금리와 안정성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상품이라고 추천했다. 브라질 국채는 연 10%의 높은 표면금리에 이자소득·채권평가차익·환차익이 모두 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점이 장점이다. 물론 첫 거래 때 부과되는 금융거래세(토빈세) 6%를 고려해야 하지만 국내 금리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브라질 물가연동국채도 관심을 둘 만하다. 이자·원리금이 브라질 소비자물가에 연동하는 상품으로, 비록 표면이자는 6% 정도로 브라질 국채보다는 낮지만 최근 5년간 브라질 물가상승률이 5%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Safe plus 랩어카운트’는 연 6~7% 수익을 목표로 한다. 주식형을 제외한 투자위험등급 2등급 이하 금융투자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변동성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글로벌고수익회사채▲이머징국공채▲공모주▲시장중립형▲해외절대수익형 상품 등이다. 이종필 상품마케팅본부장은 “해외채권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에셋증권의 자산배분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