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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비례 신청 600명 넘었는데… 오늘 뒤늦게 ‘추가 공모’ 왜

    與 비례 신청 600명 넘었는데… 오늘 뒤늦게 ‘추가 공모’ 왜

    여성 후보군 심한 인물난 겪어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21일 하루 더 공모한다. 지난 11~13일 3일간 접수한 결과 모두 611명(남 402명, 여 209명)이 신청을 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추가 모집 이유에 대해 “신청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밝혔다. 배려가 강화될 여성 후보군이 특히 인물난을 겪고 있는 때문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47석 중 18~20석 정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9대 총선에서는 53석 중 25석을 확보했다. 20석을 기준으로 12석(60%)은 여성, 8석(40%)은 남성에게 배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성 몫은 강봉균 선거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비례대표를 사양함에 따라 선거대책위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우선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당선 안정권 순번에는 경제·안보 전문가보다는 선거 득표전에서 유리한 직능별 대표들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에게 주어지는 비례대표 1번이 누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후보자의 계층 혹은 직군이 무엇인지에 총선 전략이 농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총선 득표와도 직결된다. 새누리당은 18대 총선에서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을 비례대표 1번에 배치하며 ‘복지·빈민 구제’ 등에 포커스를 맞췄고, 19대 총선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이었던 민병주 의원에게 1번을 부여하며 ‘과학 기술인’을 배려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창조경제’, ‘청년 일자리 창출’, ‘자유민주체제·시장경제’ 등이 키워드로 제시됐다. 우선 여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힘을 보탠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무성 대표는 전 전 총장을 ‘영웅’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청년 몫 비례대표 중에는 신대경 통일좋아요 대표와 이부형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관피아 척결’ 제구실 못하는 공직자윤리위

    ‘관피아 척결’ 제구실 못하는 공직자윤리위

    1년간 심의 후 불승인 12.7%뿐 기준도 불명확… ‘물심사’ 비판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을 위해 공직자윤리법을 강화(취업제한 기간 2년→3년)했지만 ‘낙하산’이 부활하는 조짐이다. 이를 걸러 내야 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심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귀에 걸면 귀걸이’란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윤리위원 구성부터 객관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직자윤리법(일명 ‘신관피아법’)은 공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몸담았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관에 3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다만 공직자윤리위 심의를 통과하면 ‘취업제한규정’에 걸려도 재취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1년간 공직자윤리위에 재취업 심사를 신청한 사례는 총 616건이다. 이 중 취업제한(67건)이나 불승인(11건) 등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건수는 88건에 불과하다. 비율로 따지면 12.7%이다. 취업제한에 걸린 경우도 재심사를 통해 예외를 인정받으면 구제가 가능하다. 사실상 공직자윤리위를 거의 통과하는 셈이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공직자윤리위만 하더라도 김형돈 전 조세심판원장의 ‘재심’이 잡혀 있다. 은행연합회 전무 자리를 노리는 김 전 원장은 지난달 심의에서 ‘취업제한’ 판정을 받았다. 업무 연관성이 있어 취업제한 요건에 해당된다는 판정이었다. 김 전 원장은 그렇더라도 직전 직장의 전문성(조세)이 은행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 등을 들어 구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심의에서는 이흥모 한국은행 부총재보의 금융결제원장 지원 자격도 심사한다. 이 부총재보는 이달 초 한은에 사표를 제출했다. 원칙대로라면 현직에서 곧바로 금융결제원장 이동이 어렵지만 결제 업무의 특수성과 전문성 등을 들어 공직자윤리위의 해석을 받아 보겠다는 심산이다. 문제는 공직자윤리위의 잣대다. 지난달 심의에서 장병용 전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신협중앙회 이사(검사·감독 담당)로 취직하는 것을 승인받았다. 임병순 금감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 실장도 같은 날 심의를 통과해 이달 말부터 롯데카드 감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직전까지 금융사를 감독하는 당국에 몸담고 있었음에도 금융사로 직행한 것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금융위원회나 금감원 출신이 민간 금융사나 이익집단에 곧바로 재취업하는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 행태”라고 비판했다. 심의 잣대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정치 논리’나 ‘부처 입김’에 휘둘린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윤리위는 총 11명(위촉직 7명+임명직 4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부위원장(인사혁신처장)을 제외한 임명직 3명은 현직 공무원 중 대통령이 임명한다. 통상 각 부처 차관이 맡는다. 위촉직 7명 중 위원장을 제외한 6명은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추천인사 등으로 구성되는데 분야별 할당이나 제한은 없다. 인사혁신처에서 추천한 인사들 중 대통령이 위촉하는 형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인사는 “사실상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나 부처별 파워에 따라 위원회가 꾸려질 수 있다”며 “특히 임명직의 경우 고양이(공무원)에게 생선(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을 맡기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고위 임원은 “국민은행이 행정소송으로 지난해 국세청에서 4600억원을 환급받은 사례처럼 조세심판원과 은행 업무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면서 “법이 너무 엄격하다 싶으면 차라리 법을 고쳐야지 법은 강하게 만들어 놓고 이래저래 힘있는 사람은 모두 빠져나가니 (공직자윤리위 심의가) ‘물심사’라고 하는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윤석헌 전 금융학회장은 “공직자윤리위 구성부터 분야별 배분을 명확히 하고 추천 과정에서 야당이나 시민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집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취업승인이든 취업제한이든 심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해 기준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ISA 특집] 신한은행, 고객별 종합수익률 측정시스템 도입

    [ISA 특집] 신한은행, 고객별 종합수익률 측정시스템 도입

    신한은행은 금융권의 ‘ISA 전투’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고객자산 성과분석 시스템’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스템은 예·적금부터 펀드, 신탁까지 고객이 가입한 모든 상품에 대해 개인별 종합수익률을 측정하는 기능을 한다. 신한은행은 고객수익률을 결과로 환산해 영업점과 직원에 대한 핵심성과지표(KPI)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고객 수익을 자체 관리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상품을 투자 성향에 맞게 배분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가입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신한금융투자와 손도 잡았다. 은행과 증권 등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인 상품의 특징을 골라 공동 개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증권사 출신이나 자산 운용 관련 경력이 있는 직원들을 ISA 관련 부서에 배치해 고객 맞춤형 신탁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보호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불필요한 가입 서류 폐지 등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지난 14일부터 ISA에 가입하려는 고객의 문의에 대비해 예상 질문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교육시스템인 ‘에듀랜드’를 통해 24시간 언제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강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ISA 교육을 받은 직원을 별도로 배치하고 교육전담 직원이 지역본부를 직접 방문해 심화교육을 하는 등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ISA는 개인이 직접 구성, 운영하는 넓은 개념의 펀드로 개인의 투자 성향을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5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정기예금, 채권형 펀드, 자산배분형 펀드, 채권혼합형 펀드, 해외주식형 펀드,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증권(ELS), 지수연동형 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을 투자 성향에 맞게 배분해 고객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 [ISA 특집] 삼성증권, 해외자산 비중 늘려 절세효과 극대화

    [ISA 특집] 삼성증권, 해외자산 비중 늘려 절세효과 극대화

    삼성증권은 비과세 혜택을 최대화하는 전략으로 ISA 모델포트폴리오(MP)를 구축했다. 일임형은 고위험형과 중위험형에 대해서만 상품을 출시했다. 고객에게 어느 정도 수익률을 안기면서 지나친 위험은 회피하겠다는 의도다. 고위험형과 중위험형은 각각 일반형(거치식)과 적립형 두 가지 MP로 운용된다. 고위험 일반형은 국내 채권형 펀드(30%)와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24%), 해외주식형 선진국투자펀드(21.5%) 등의 상품을 담았다. 위험자산 비중은 56.5%다. 고위험 적립형은 해외주식형 선진국투자펀드의 비중이 30%로 가장 높고, 국내채권형 펀드(24%)와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14%) 등의 순이다. 위험자산 비중은 61%로 펀드형보다 약간 높다. 중위험 일반형은 국내 채권형 펀드가 48%를 차지하며, 초저위험군인 유동성 자산도 18%가 담긴다. 위험자산 비중은 32%로 전체 MP 중 가장 낮다. 중위험 적립형도 국내 채권형 펀드(38%)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해외 주식형 선진국투자펀드(19%)와 해외 채권형 펀드(14%) 등으로 구성된다. 위험자산 비중은 41%다. 삼성증권 측은 “일반형은 글로벌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높였고, 적립형은 절세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외자산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일임형 수수료는 연 0.6~0.8%로 책정됐다. 신탁형으로 가입하면 연 0.1%의 저렴한 수수료로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담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ISA를 개설한 모든 고객에게 핸드크림을 선물한다. 또 100만원 이상 신탁형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연 4.0%(3개월 500만원 한도) 또는 연 2.1%(1년 500만원 한도) 특판 환매조건부채권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ISA 운용을 위해 CPC(Customer Product Channel) 전략실을 신설했다. 전략실은 상품 공급과 채널 관리 등 고객 관련 모든 분야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또 리테일 고객만을 위한 WM리서치팀도 신설해 외국의 다양한 투자 상품과 지역·국가별 시장 분석 및 자산배분 전략을 전담토록 했다.
  • [ISA 특집]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콘셉트 일임형랩 출시

    [ISA 특집]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콘셉트 일임형랩 출시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역량과 글로벌 투자를 강점으로 내세운 ISA를 내놓는다. 미래에셋증권의 ISA 계좌는 신탁형과 일임형(랩어카운트)으로 나뉜다. 예금 등 안정적인 상품이나 특정 투자상품을 선호한다면 가입자가 직접 운용 지시를 하는 신탁형이, 펀드 등 투자형 상품을 선호하고 시의적절하게 투자상품을 변경하길 원하는 투자자라면 일임형이 알맞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일임형 ISA에 자사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해 자산배분위원회에서 선정한 모델포트폴리오(MP)와 추천상품을 담아 운용한다. 또 영업점별로 ISA 가입자의 계좌관리자를 지정하고 주기적으로 수익률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계좌 운용 성과를 직원평가에도 반영해 고객수익률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금융상품별 투자비율도 수시로 점검해 특정 자산에 과도하게 투자되는 것을 막는 등 고객의 위험 관리를 다각적으로 진행한다. 신탁형 ISA 신규가입자에게는 3개월 만기에 연 5% 금리의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기회가 개인한도 최대 500만원까지 제공된다. 우재형 미래에셋증권 마케팅팀장은 “국민 만능계좌라는 취지에 맞춰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준비했다”며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으로 고객의 투자 성향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ISA 특집] 대신증권, 원스톱 ‘금융주치의’ 서비스로 차별화

    [ISA 특집] 대신증권, 원스톱 ‘금융주치의’ 서비스로 차별화

    대신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가 전략적으로 내세우는 달러 투자상품을 ISA에 담을 상품으로 선보인다. 올해 ‘달러자산, 그 가치는 커진다’를 구호로 내건 대신증권은 자산 일부를 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에 맞춰 환노출형 달러자산펀드를 ISA에 담을 상품으로 내놨다. 이와 더불어 환매조건부채권(RP), 채권형펀드 등 안정성에 무게를 둔 상품부터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 글로벌 대기‘업에 투자하는 100조 클럽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수익 추구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시한다. 대신증권은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해 보유자산을 배분하는 신탁형 ISA만 취급하는데, 대신증권의 투자전문가 ‘금융주치의’들이 ISA 계좌 개설부터 상품설명,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판단을 돕는다. 또 대신증권의 ISA에 가입한 고객에겐 가입금액의 10배 한도로 세전 연 3.5%(3개월 만기)의 RP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 펀드 하나만 ISA에 담을 경우 RP 매수 기회가 없으며 중도 환매 시에도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유승덕 대신증권 고객자산본부장은 “ISA는 5년간 투자해야 하는 장기투자상품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줄 수 있는 회사와 거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알파고에 놀란 정부 인공지능 R&D 확대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만드는 소프트웨어(SW) 분야가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의 우선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전략본부가 출범한 이후 정부의 R&D 투자를 급격히 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전략적으로 하기로 한 첫 정책결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가 지난 11일 ‘2017년도 정부 R&D 투자 방향 및 기준(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결정된 투자 방향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과거 R&D 투자가 주로 1년 기준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중장기 투자전략에 따라 9대 분야 58개 세부기술별 투자 방향이 설정됐다. 9대 기술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SW ▲생명·보건의료 ▲에너지·자원 ▲소재·나노 ▲기계·제조 ▲농림수산·식품 ▲우주·항공·해양 ▲건설·교통 ▲환경·기상 등이다. 분야별 중점 투자 영역이 정해졌는데 SW 및 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이 눈에 띈다. 둘째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 R&D 투자가 강화된다. 신기후변화 체제, 제4차 산업혁명 등 새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청정에너지, SW·IoT·인공지능 등 ICT 융합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 경제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약·의료기기 분야 등을 중점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R&D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과제비 중 인건비 비중을 확대했다. 연구자가 장기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소·중견기업이 대학, 출연연의 시설, 역량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중소기업 R&D 바우처’ 제도가 확대된다. 이번 투자 방향 및 기준안은 각 부처의 내년도 R&D 예산 계획의 가이드라인이다. 미래부와 기획재정부는 R&D 예산 배분, 조정 및 편성 때 이를 기준으로 활용하게 된다. 김진형 KAIST 명예교수는 “10년 전부터 SW R&D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제서야 정부가 SW 분야 투자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SW의 경우 민간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 정부가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해서 투자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소득대체율 인상보다 가입기간 늘려야”

    “소득대체율 인상보다 가입기간 늘려야”

    국민연금 역할 높여야 하지만 정책적 뒷받침을 하는 게 우선 ‘두루누리 사업’ 확대할 필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올려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세대 간 도적질’이라고 반박했다가 반발을 샀다.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금도 그는 소득대체율 인상에 회의적이다.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백번 동의하지만, 소득대체율 인상보다는 가입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 무소득 배우자의 연금을 대신 낸 가입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거나 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일용직 근로자가 안정적 노후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1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 시절 자신이 추진한 연금 정책의 중심에 선 문 이사장을 13일 국민연금 공단 전북 전주사옥 접견실에서 만났다. →소득대체율 인상에 반대하는 이유는. -국민연금의 역할을 강화해 노인 빈곤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적극 동의한다. 하지만 현재 명목소득대체율(2016년 기준 46%)을 당장 50%까지 올려도 10~20년 후에나 급여 인상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눈앞에 닥친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득대체율 인상은 그다지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다. 현재 소득대체율도 낮은 편이 아니다. 물론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면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재정에 부담이 된다.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소득대체율을 올리려면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 이러면 저소득 지역가입자와 영세사업장의 국민연금 가입 회피, 후세대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보다는 실업 크레디트 제도, 전업주부 국민연금 추후 납부 제도, 두루누리 사업 등을 활용해 한 명이라도 더 국민연금에 가입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하려면. -과감한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 홑벌이 가구는 가장이 무소득 배우자를 국민연금에 임의가입시켜 배우자의 보험료를 대신 내면, 배우자 보험료분에 대한 세제 혜택은 받을 수 없다. 돈은 내가 내지만 보험은 배우자 명의이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노후 보장 수단이 국민연금이란 점을 알면서도 금전적 부담 때문에 연금 가입을 꺼리게 된다. 이런 분들에게 세제 혜택을 줘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또 일용직 근로자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영세사업장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재조정해야 한다. 신규 가입 사업장에는 더 많은 보험료를 지원하고, 가입 기간이 어느 정도 됐다면 차츰 보험료 지원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우선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 →500조원의 ‘공룡기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라도 공공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연금 고갈 시점에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한 국민연금을 현금화하면 금융시장이 교란될 것이란 주장은 2060년 연금 고갈을 가정한 것이다. 2018년 4차 국민연금 재정 계산 때는 2060년 이후에도 급격한 기금 고갈 없이 연착륙할 수 있는 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 후세대를 위한 연금 재원조달 방안 등 그동안 미뤄온 답을 내려야 한다. →연금 기금이 해외가 아니라 국내 투자에 쓰이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데. -해외 투자로 생긴 수익은 결국 국내로 들어온다. 금융시장은 세계화됐다. 굳이 국경을 구분해 생각할 단계는 넘어섰다. 자본이 빠져나간다고 볼 게 아니라 자유롭게 교류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기금 고갈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급여 조정, 보험료 인상,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조정, 출산율 제고 등 여러 방법이 있다. 현재 출산율에서도 여성과 노인의 경제활동을 늘린다면 연금 재정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복지부와 긴밀히 상의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장기 비전을 만들려 한다. 전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한항공 ‘한-이란 하늘길’ 잡았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인해 40년 만에 이란으로 가는 ‘하늘길’이 열렸다. 11일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이란 주 4회 운수권을 비롯한 23개 노선, 주 60회를 7개 국적사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한~이란 운수권은 대한항공이 받게 됐다. 우리 국적기가 이란에 여객기를 띄운 것은 지난 1976년 대한항공이 화물기를 한 차례 보낸 이후 40년 만이다. 일반 승객을 위한 정기 노선이 운행된 적은 없어 이번에 정기노선이 개설될 경우 우리 국적기가 운항하는 최초의 한~이란 노선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이란 노선 개발을 위해 내부적인 역량을 모아 화물기를 필두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취항을 개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중동 노선에서 특정항공사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시켜 항공업계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지난해 5월 한·인도 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늘어난 한·인도 운수권 13회도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각각 주 7회와 주 6회 배분됐다. 그 밖에 제주~취엔저우(중국) 주 3회는 이스타항공에, 한국과 일본(나리타 제외)을 경유해 다른 국가로 갈 수 있는 운수권 주 4회는 티웨이 항공에 돌아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란 노선 잡아라”… 대한항공·아시아나 입찰 경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이란 테헤란 직항 노선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눈치작전을 벌여오다 지난달 26일 운수권 신청 마감 시점에 임박해 경쟁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1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천~이란 테헤란 노선의 운수권자를 선정한다. 한·이란 항공협정(주 4회 운항)에 따라 두 항공사 중 한 곳만 선택을 받게 된다. 신규 노선 주 5회 이하는 1개 항공사에 몰아주게 돼 있는 운수권 배분 규정 때문이다. 항공사가 운수권을 받게 되면 화물기, 여객기 둘 중 하나 또는 모두를 띄울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와 여객기 모두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국적 항공사가 이란에 여객기를 띄운 적은 없다. 1970년대 중반 대한항공이 이란에 부정기 화물기를 운항한 게 전부다. 또 운수권 배분 이후 1년 안에 취항을 해야 한다. 다만 테헤란 공항에 정비업체, 지상조업사 등이 부족해 취항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대 항공사는 “국토부가 이란 노선을 경쟁 입찰에 붙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양천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기금 집행 촉구

    양천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기금 집행 촉구

    서울시의회 문영민 의원(더불어 민주당, 양천2)은 지난 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양천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 기금 미집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서울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자원회수시설은 폐기물을 연소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폐열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낮아진 고압증기는 자원회수시설 주변의 지역난방으로 공급함으로써 대체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서울에는 강남자원회수시설, 노원자원회수시설, 양천자원회수시설, 마포자원회수시설 등 4개의 시설이 가동 중에 있으며, 시설 주변의 간접 영향권 주민들에게는 소득 향상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주민기원기금을 조성하여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양천자원회수시설의 주민지원기금은 2015년 말 기준으로 약 200억원 정도가 조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3년 이후 13년간 미집행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주민과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주민지원협의체에서 기금 배분 비율에 대한 이견이 있기 때문에 기금운용협의회의 직권으로 이를 조정하여 배분할 수 없다는 주장만을 반복하며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법률자문을 통해 주민지원협의체의 협의가 이루어지질 않을 경우 기금운용협의회가 합리적 기준에 의하여 기금 배분 비율을 정할 수 있다는 검토의견을 받은 바 있어 향후 주민지원기금 집행과 관련한 서울시의 입장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산된다. 이와 관련하여 문영민 의원은 “주민지원기금은 법에 따라 주민에 부여된 권리”라면서 “법률적 검토가 완료된 만큼, 서울시는 주민의 권리를 더 이상 제한하지 말고 기금을 주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줘야 한다”며 기금의 조속한 집행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직 9급 D - 30 과목별 전략

    국가직 9급 D - 30 과목별 전략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다음달 9일로 예정된 9급 공무원시험의 과목별 마무리 전략을 살펴봤다. 올해 4120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는 역대 최다인 22만 265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4대1로 치솟았다. 행정직군은 3756명 선발에 19만 7656명이 지원해 5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364명을 뽑을 예정인 기술직군에는 1만 7092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8.7대1로 나타났다. 필수과목인 국어, 한국사, 영어와 일반행정직 기준 선택과목인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 고득점을 위한 시험 대비법을 알아본다.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서는 행정직렬(일반행정·선거행정·교육행정·회계 직류) 기준으로 필수인 국어, 한국사, 영어 등 3과목과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등의 선택과목 가운데 직류별로 2과목을 치른다. 과목별 강사들은 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둔 시기에는 기본서를 위주로 공부하되, 시험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두선 강사는 “국어 과목은 마지막 한 달 동안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 맞춤법, 표준어, 외래어 표기, 어휘, 한자성어 등을 암기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며 “독해 영역은 기존에 보던 문제집과 기본서를 다시 한 번씩 훑어 보며 작품 감상을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사 과목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나 지엽적인 내용보다는 시대별 기본 개념을 확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선우빈 강사는 “특히 역사 과목은 아는 지식이라도 문제에 따라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기본서를 중심으로 개념을 정리해 아는 지식을 더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국가직 시험 한국사 문제가 어떻게 출제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기출문제와 동일한 형태의 모의고사집을 풀면서 시간 배분을 잘 하고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는 단어, 문법, 독해, 생활영어 등 문제 유형에 따른 전략에 유의해야 한다. 이충권 강사는 “단어를 공부할 때는 문제풀이보다 기존에 외웠던 기본단어를 동의어, 반의어 중심으로 정리해 반복 암기해야 하고, 구의 경우 주어, 동사를 빠르게 찾아 해석할 수 있도록 동사의 종류에 따라 해석하는 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강사는 또 “공무원시험의 독해는 한마디로 논리 전개”라며 “지문에서 글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을 간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본적인 논리 전개를 반복 숙달하면 독해에 할애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분사, 접속사, 관계사 등 문법에 따라 시험에 출제되는 방식과 문제 해결책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영어 문제는 문제지와 해석본을 같이 놓아두고 비교하면서 구어체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추려서 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행정학개론에서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다. 국가직 9급 행정학개론 시험은 행정학 이론 및 법령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신용한 강사는 “기출문제 안에서 90% 이상 출제되므로 기출문제를 토대로 기본 이론과 개념을 암기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학개론 과목은 크게 총론, 정책론, 조직론, 인사행정론, 재무행정론, 행정환류, 전자정부, 지방자치론 등 8개 부문으로 나뉜다. 부문별 주요 빈출문제를 살펴보면 총론에서는 신공공관리론·신공공서비스론·탈신공공관리론, 정책론에서는 의제설정과정·의사결정모형, 조직론에서는 조직구조모형·동기부여이론 등이다. 또 인사행정론에서는 공직부패·직위분류제·계급제, 재무행정론에서는 예산원칙·예산과정·행정환류, 전자정부에서는 전자정부법상 기본원칙·지식관리·행정통제 유형, 지방자치론에서는 기관구성·주민참여제도 등이 자주 출제된다. 행정법총론은 과목 특성상 방대한 판례와 법령을 자신만의 정리 자료로 만들어 공부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준철 강사는 “남은 한 달 동안 적어도 3~4시간 안에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 볼 수 있는 분량으로 공부 내용을 압축, 정리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법은 고득점 전략 과목에 속한다. 판례와 법조문 위주로 출제돼 어느 정도 문제 예측이 가능하고, 시험에 나오는 범위가 확실히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판례의 태도, 입장, 내용 등을 묻는 유형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또 판례의 결론을 문제로 내고 각 선택지 하나하나에 대한 옳고 그름을 묻는 경우가 많다. 단, 판례의 결과만을 단순하게 묻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박 강사는 “기출 지문을 놓고 O, X를 맞히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왕초보 명기자의 우왕좌왕 운전기] 아우디 SUV ‘Q7’ 2세대

    [왕초보 명기자의 우왕좌왕 운전기] 아우디 SUV ‘Q7’ 2세대

    최대 28도의 오르막 코스를 가뿐히 넘겼다. 오르막 중간에서 브레이크를 놨다. 미동조차 없다. 오토 홀드라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 덕이다. 22도의 가파른 좌우 경사길(원사이드 슬로프 코스)도 대수롭지 않게 지났다. 차고가 높아 혹여 전복되진 않을까. 기우였다. 몸이 살짝 쏠렸지만 차체는 흐트러짐 없이 평형을 유지했다. 뉴 아우디 Q7은 좌우 30도 경사각도 버텨낸다는 게 강사의 설명이다. 지난 7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 마련된 오프로드 트랙에서 아우디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7’의 2세대 모델을 먼저 타 봤다. 시승은 ‘45 TDI 콰트로’ 모델로 이뤄졌다. 오르막, 좌우 경사길뿐만 아니라 울퉁불퉁한 노면을 재현한 요철 코스, 좁은 진흙길, 불규칙한 험로를 재구성한 범피 코스 등을 주행했다. Q7은 이 모든 가혹한 오프로드 주행코스를 자신 있게 달렸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콰트로 시스템은 도로 상황에 따라 네 바퀴 모두에 동력 배분을 달리한다. 접지력과 구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범피 코스서 바퀴 한두 개가 빠져도 나머지 바퀴가 무리 없이 차를 움직였다. 특히 4륜 조향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Q7은 앞뒤 바퀴를 최대 5도까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릴 수 있어 회전 반경이 11.4m에 불과하다. 운전 초보자인 기자도 좁은 진흙길을 무리 없이 회전해 빠져나왔다. 복합 연비는 ℓ당 11.4㎞. 가격은 8580만~1억 1230만원 사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日 변호사 “일본 자민당은 언론 자유를 부수려 한다” 헌법개정 반대 광고

    日 변호사 “일본 자민당은 언론 자유를 부수려 한다” 헌법개정 반대 광고

    일본의 전국 종합일간지 1면에 전면 광고를 내자면 광고료가 얼마나 드는지 알고 계시는지. 신문의 규모와 시기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정가 기준으로는 1000만엔 이하로는 없고, 비싼 신문사라면 5000만엔에 육박한다. 5000만엔이면, 도쿄 시내의 요지에 방2개짜리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돈이다. 자신의 의견을 알리기 위해 신문광고를 개인으로 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TMI 법률사무소의 마스나가 히데토시 변호사다. 마스나가 변호사는 인구비례 선거의 실현을 목표로 ‘1인1표 실현 국민회의’의 발기인이다. 그는 ‘1표의 격차’ 문제와 관련해 ‘법 아래 평등’이라는 한가지만을 논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편집자 주: 유권자 1표가 갖는 가치의 차이를 뜻하는 말로, 모든 유권자의 1표는 동등한 가치와 무게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에 근거한다. 예를 들어 2014년 12월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도쿄도 제1구의 유권자는 49만 2025명이었던데 반해 미야기현 제5구는 23만1081명으로 2.129배의 격차가 발생했다. 일본 법원은 1표의 격차가 2배를 넘으면 위헌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국도 헌법재판소가 2014년 10월 30일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3 대 1로 허용한 선거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인구편차를 2 대 1 이하로 2015년 12월 31일까지 개정하라고 제시한 바 있다) 그는 헌법 전문에 있는 ‘정당하게 선거로 뽑힌 국회의 대표자를 통해서’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라는 문구, 그리고 다수결을 정한 규정(헌법 56조 2항)을 합쳐서 생각하면 일본 헌법은 인구비례 선거를 상정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편집자 주: 네덜란드, 이스라엘은 투표자 수에 비례해 의석을 배분하기 때문에 1표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는다)“정확한 정보 줘야 진정한 민주주의 가능” 지금까지 신문지상에 낸 의견광고는 반면짜리 광고를 포함해 140회 이상에 이른다. 광고비의 60%를 마스나가 변호사가 개인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가 얼마나 막대한 지출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인데, 도대체 얼마나 돈을 퍼붓고 있는가. “정확한 액수는 사정이 있어서 말할 수 없다”(마스나가 변호사)고 하지만, 추정해보면 10억엔을 넘는 규모다. 이토록 엄청난 액수를 신문광고에 쏟고 있는 이유가 있다. 투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는 선거를 하기 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으면 진정한 민주주의는 기능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의 안보법안처럼 뭔가 의견이 갈라졌을 때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의견이 정리될 때까지 결정하지 않고 그대로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아니다. 민주주의는 선거에서 이긴 다수파에게, 다음 선거까지 일종의 독재를 허용하는 구조이다. 그런 냉철한 면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선거에서 정한 이상, 논의가 끝나면 다수결로 뽑힌 인간이 결단하고 일을 추진하는 것이 민주주의. 때문에 “시민들의 선거에 임하는 의식, 행동, 정보발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마스나가 변호사는 말한다. 광고는 모두 자신이 디자인  광고는 모두 자신이 디자인에 편집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임팩트가 매우 강하고 자극적인 제목들이 현란한데, “이 정도로 눈에 띄게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몰라준다”고 한다.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주로 인구비례 선거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광고를 냈지만 반응은 있을까. “국회의원 쪽에서 문의가 있고 인구비례 선거와 관련해 강연의뢰를 받곤 합니다.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언론이 10배쯤 부풀려 보도해 줄 것을 기대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다” 오히려 신문사에 광고를 내달라고 신청해도 모든 것이 승인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도 직전에 게재가 중단된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마스나가가 하는 일은 이름을 팔기 위한 것’이라거나, ‘돈 많은 사람의 사치’라는 말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 와서 이름을 팔고 싶다고 할리가 없는데”라고 쓴웃음을 지어보인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위기감이 없으면 나도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 크루저에서 노는 것보다 이쪽이 재미있으니까라는 그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일도 바쁘고 돈도 드는데 일부러 이런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메시지가 있다는 점을 세상이 알아줬으면 한다” 마스나가 변호사는 “유사 이래 일본에는 시민사회란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시민’이란 스스로가 국가 권력의 주권자라는 자각을 가진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요한 일은 누군가가 결정해 주는 것으로 자신과는 관계 없다는 ‘주권재관(主權在官) 의식’(편집자 주: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시대에 과거의 피지배의 의식이 남아있다는 의미)이 일본에 아직 뿌리 깊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7년 전 인구비례 선거 문제를 일기 전까지는 ‘시민’이라는 자각이 없었다. 솔직히 말해, 투표하러 가지도 않았다” 의견광고의 초점은 언론자유 올해 7월에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아베 신조 총리는 헌법 개정을 정면으로 쟁점으로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래서 의견광고의 초점은 헌법 개정으로 옮아가고 있다. “자민당의 개헌 초안, 읽은 적 있습니까. 집권 여당이 제안하는 헌법안인데도 전체 인구 중 수백명을 빼놓고는 아무도 모르고, 메이저 언론도 전혀 보도를 하지 않는다. 놀랍게도 초안의 21조 2항(공익 및 공공 질서를 해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활동 및 그것을 목적으로 한 결사는 인정할 수 없다)은 현행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활동’이라는 표현이 모호하고, 정권의 판단에 따라 모든 표현 행위가 ‘공익 및 공공 질서를 해친다’는 이유로 부정될 가능성을 담고 있다고 한다. 내용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는 소리가 많고, 실제로는 거기까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권력은 그리 만만치 않다”고 마스나가 변호사는 위기감을 드러낸다. 앞으로는 언론자유를 주제로 속속 의견광고를 낼 예정이다. “여름의 참의원 선거까지는 자민당 개헌 초안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알리겠다. 국민들이 널리 공유하고 있는 언론자유라는 중요한 가치의 부정이라는 점, 하나에 집중하겠다.. 나는 ‘시민’이니까 앞으로도 풀뿌리 활동을 계속 해나갈 겁니다”  기사:세키타 신야 도요케이자이 기자 번역: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일본의 경제전문주간지 도요케이자이의 온라인에 2016년 3월 7일 게재된 것으로 저작권은 도요케이자이에 있습니다) ▶[핫뉴스] 이번엔‘명문대 선배’…그는 악마였다 ▶[핫뉴스] 롯데 신격호 회장, 하츠코 여사와 사실혼 관계
  • [시승기] 온오프 ´팔방미인´ 뉴아우디 Q7 타보니

    [시승기] 온오프 ´팔방미인´ 뉴아우디 Q7 타보니

     최대 28도의 오르막 코스를 가뿐히 넘겼다. 오르막 중간서 브레이크를 놓았다. 미동 조차 없다. 오토 홀드라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 덕이다. 22도의 가파른 좌우 경사길(원사이드 슬로프 코스)도 대수롭지 않게 지났다. 차고가 높아 혹여 전복 되진 않을까. 기우였다. 몸이 살짝 쏠렸지만 차체는 흐트러짐 없이 평형을 유지했다. 뉴 아우디 Q7은 좌우 30도 경사각도 버텨낸다는 게 강사의 설명이다.  지난 7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 마련 된 오프로드 트랙에서 아우디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7’의 2세대 모델을 먼저 타봤다. 시승은 ‘45 TDI 콰트로’ 모델로 이뤄졌다. 오르막, 좌우경사길 뿐만 아니라 울퉁불퉁한 노면을 재현한 요철 코스, 좁은 진흙길, 불규칙한 험로를 재구성한 범피 코스 등을 주행했다. Q7은 이 모든 가혹한 오프로드 주행코스를 자신있게 달렸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콰트로 시스템은 도로 상황에 따라 네 바 퀴 모두에 동력 배분을 달리한다. 접지력과 구동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다. 범피 코스서 바퀴 한 두개가 떠도 나머지 바퀴가 무리 없이 차를 움직였다. 턱을 미리 인지해 헤드업디스플레이에 자동으로 경고음을 주는 기능도 좋았다.  특히 4륜 조향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Q7은 앞뒤 바퀴를 최대 5도까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릴 수 있어 회전 반경이 11.4m에 불과하다. 실제 면허 7개월 차인 기자도 좁은 진흙길을 무리 없이 회전해 빠져나왔다. 온로드에서도 부담이 없다. 네스트호텔에서 인천대교 기념관을 지나, 송도 유니버스 골프클럽을 거쳐 돌아오는 왕복 80km구간 시승에서도 Q7은 조용하고 흔들림이 없었다. Q7은 고속 주행 시 자동으로 서스펜션(노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이 30㎜ 내려가 최적의 승차감을 보장한다. 오프로드시에는 최대 60㎜까지 서스펜션을 높일 수 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4㎞. 가격은 8580만원~1억 1230만원 사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주거복지센터 중앙 운영-지원방식 전환

    주거복지센터 중앙 운영-지원방식 전환

    지난 4일 SH공사는 현재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주거복지지원센터를 ‘서울시 주거복지센터–지역센터–콜센터’ 체계로 바꿔 향상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10개의 주거복지지원센터는 민간 위탁되어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지역별 운영방식으로 인해 서비스 제공 내용과 품질에 차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SH공사는 주거복지에 대한 공공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보편적인 주거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앙 운영·지원 방식의 서울시 주거복지센터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 공공 전달체계로서 운영이 될 것이며,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센터에 대한 교육과 관리, 평가를 수행하고 통합적인 콜센터와 지역센터의 역할을 배분하거나 협력·지원하는 등의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주거복지센터는 관련 조례 마련 이후 서울시 협의 및 위·수탁 절차를 거쳐 출범과 운영이 될 예정이며, 전체 자치구에 지역 주거복지센터 운영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강구덕 의원(새누리당, 금천2)은 ‘서울특별시 주거기본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고, 지난 3일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상임위원회를 통과하였으며 9일 본회의를 거쳐 3월 중 공포될 예정이다. 특히, 강 의원은 “서울특별시 주거기본 조례 마련을 통해 주거복지 서비스 체계가 새로 구축될 것이며, 이로 인해 지역별로 상이한 서비스 차이가 없어지고, 주거복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등 시민의 주거가 안정되고 복지가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품질 불량, 안전성 위협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품질 불량, 안전성 위협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정훈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서울시가 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차량연료화사업 협약에 따라 시작된 서남바이오가스 충전사업이 민자사업자인 (주) 바이오메탄서울이 생산하는 바이오가스의 품질 불량에 따라, 부품손상 등 안전성이 크게 위협받는 등 중대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서울시는 원인파악을 위한 진상조사 등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정훈의원은 그동안 2009년 11월부터 법인택시및 개인택시사업자들이 차량을 LPG차량에서 CNG와 바이오가스로 개조하여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서남 하수처리장 바이오메탄서울 충전소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충전하여 사용해 왔는데 지속적인 차량안전관리가 요구되는 바이오가스 품질에 이상이 있어 택시에 장착된 압력용기및 밸브, 레귤레이터 등 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차량밸브의 누기로 인한 차량화재 또는 가스용기의 폭발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노출되어 바이오가스 충전을 하는 차량이 일 50대 이하로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특히 매우 충격적으로 충전받은 차량뿐만 아니라 바이오메탄서울(주)의 바이오가스생산을 위한 주요 충전설비인 압축기의 토출밸브와 토출필터와 충전기의 노즐에서 타르성분의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가스성분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오메탄서울(주)은 비용문제로 방치하고 있다고 사업자인 바이오메탄서울(주)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의원은 또한 만약 충전설비에서 일어나는 이런 현상이 가스를 충전받는 자동차로 이어질 경우 매우 심각한 작동문제와 폭발 등 안전상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원인규명을 위해 바이오메탄서울(주)과 협의하여 바이오가스 생산을 위해 무상으로 공급하는 원료인 소화가스 공급을 전면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한 서울시와 바이오메탄서울(주)은 현재 바이오 가스로 인한 탄화 등 발생가능성과 그 위험성에 대해 소비자(운전자)분들에게 일괄적으로 안내조치하고 특히 바이오메탄서울(주)은 바이오가스충전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모든 차량손상(부품손상)에 대해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안전과 차량안전에 매우 밀접란 관계가 있는 사안이며 지난 1년 4개월전에 여러 문제점이 계속 발견되었고 서울시의회에서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파악에 늦장대응하고 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에 매우 소홀한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크게 질타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바이오메탄서울(주)은 최근 가스안전공사 불시 검사에서 가스성분내 수분이 기준치에 맞지 않아 지난 2016.2.19 품질기준 미준수에 따른 시설 개선명령을 받았으며 현재 영업정지중이다. 바이오메탄서울(주)은 지난 2013. 3.18과 2014.2.21에도 도시가스품질검사결과 제조소와 충전소에서 시편채취결과 전유황과 부취농도가 기준치보다 4배~10배이상 검출되어 과징금 등 행정처분과 기소유예처분 등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 서남 바이오가스 충전사업은 서울시와 민간사업자인 바이오메탄서울(주)간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차량연료화사업 협약(15년간)에 따라 진행되었고 협약내용은 서울시가 원료인 소화가스 7천㎥/일 공급, 투자비 회수후 초과수익 5:5배분을 조건으로 사업자가 33.6억원을 투자하여 설치하였고 현재 투자비 40억을 추가 투자하여 사용시설 증설 공사중이며 현재 바이오메탄서울(주)은 2015.2.25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로부터 바이오가스제조업 허가를 득하여 가스제조업으로 서울시의 관리감독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당 안돼”… 분열의 공화 ‘제3당 창당론’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68)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가 대세 굳히기에 돌입하면서 트럼프에게 반감을 가진 당내 주류층에서 ‘제3당 창당론’이 힘을 얻고 있다. ‘후보 단일화’와 ‘중재 전당대회’라는 방어막마저 무너지면 트럼프와 함께할 수 없는 애국주의자들이 뭉쳐 신당을 창당한 뒤 제3의 후보를 밀자는 주장이다. 이는 사실상 공화당 해체 선언과 같다. 뭍밑에서 거론되던 신당 창당론은 랜디 버넷 조지타운대 법학과 교수가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기고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은 아주 이상한 나라로 돌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가시화됐다. 분당에 반대해 온 버넷은 “제3당은 (공화당의) 표를 분산시킬 수밖에 없다”면서도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헌법마저 무시될 게 분명하기에 상황에 따라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당을, 침몰하는 공화당에서 탈출하기 위한 구명보트로 묘사했다. “정당도 수명이 다하면 죽는다”면서 “정실 자본주의에 지친 미국인의 표를 얻을 수 있는 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3일 유타대 포럼을 시작으로 트럼프 낙마를 위한 깜짝 연설에 나섰다. 일각에선 2, 3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단일화만 이루면 트럼프 광풍도 끝이 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와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받는 크루즈나 주류 세력을 지지 기반으로 둔 루비오의 지지층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대항마를 자처해 온 크루즈가 사퇴할 경우 극우 성향의 지지층은 트럼프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시간도 촉박하다. 2주 뒤의 ‘미니 슈퍼화요일’(15일)부터 공화당은 일부 주에서 승자가 대의원을 독식하게 된다. 60% 넘는 대의원 배분이 끝나는 15일 직전이 단일화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당이 쪼개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방법은 오는 7월 전당대회까지 크루즈와 루비오 등이 선전하며 트럼프가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이때 당 수뇌부가 후보를 재량껏 고르는 중재 전당대회 카드를 내밀 수 있다. 하지만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러스 슈리퍼는 “양자 대결이 되지 않는 한 트럼프가 모든 걸 가져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64년 ‘배리 골드워터 사태’를 트럼프 돌풍의 귀착점으로 내다봤다. 소련에 대한 핵공격 등 막말을 일삼던 공화당의 골드워터 후보는 민주당의 린든 존슨 후보에게 대패하며 백악관 탈환까지 16년의 세월이 걸리게 만들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 경선 슈퍼화요일] ‘미니 슈퍼 화요일’ 2위 뒤집기 가능할까

    이제 미국 대선 경선의 관심은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 테드 크루즈(텍사스)·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2위 후보들의 뒤집기가 가능할까 하는데 모아지고 있다. 비록 세 주자 모두 1일(현지시간) 치러진 ‘슈퍼 화요일’ 패배로 동력을 잃긴 했지만 경선을 포기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들은 2주 뒤인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에서 대역전극을 펼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 지역은 플로리다(대의원 민주 246명·공화 99명), 일리노이(182명·69명), 미주리(84·52명), 노스캐롤라이나(121명·72명), 오하이오(159·66명) 주와 공화당만 경선을 치르는 미국령 노던 마리아나스(9명) 등 6곳이다. 이들 주는 대의원 수가 많고 여론의 향배를 정확히 반영하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배분되는 총대의원은 1159명으로 슈퍼 화요일 대의원(1612명)의 3분의2 정도다. 미니 슈퍼 화요일이 끝나면 민주당은 전체 대의원의 절반인 49.7%, 공화당은 절반을 넘는 62.1%의 배분이 마무리돼 사실상 1위 후보가 확정된다고 봐도 된다. 민주당의 경우 경선 득표율에 비례해 대의원을 나누기 때문에 전국 지지율이 높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독주가 예상된다. 다만 샌더스가 처음부터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고 아직 선거 자금도 충분해 미니 슈퍼 화요일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15일 경선부터 각 주에서 1위를 한 후보가 해당 주의 모든 대의원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방식이 적용된다. 루비오·크루즈에게는 선두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제동을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특히 15일 선거가 치러지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는 각각 루비오와 존 케이식 주지사의 지역구다. 크루즈와 루비오 가운데 한 명으로 단일화한 뒤, 이 후보가 미니 슈퍼 화요일에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트럼프를 이기면 최소 165명(플로리다 99명·오하이오 66명)의 대의원을 가져와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특별교부세 집행 내역 전면 공개한다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특별교부세 집행 내역이 올해 5월부터 국민들에게 전면 공개된다. 특교세를 신청한 지자체의 사업을 심의하는 위원회도 신설된다. 행정자치부는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특교세 제도를 손질한다고 1일 밝혔다. 특교세는 정부, 자치단체의 현안이나 예상치 못한 재정 수요를 지원하는 재원이다. 올해 행자부와 국민안전처가 집행하는 특교세는 1조 282억원이다. 지금까지 특교세 전체 집행 내역은 국회에만 보고됐다. 행자부, 안전처 장관의 결정만으로 특교세 교부 대상 지정이 가능하고 수시로 교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실세 지역구와 고위직 공무원의 출신지에 특교세를 몰아주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제도 개선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행자부는 올해 지방행정, 지방재정, 지역개발 등의 분야 전문가 6명을 민간위원으로 위촉해 특교세 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행자부 차관)를 신설하기로 했다. 민간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1962년 지방교부세 제도 도입 후 처음이다. 특교세 사업심의위원회는 특교세 운영 방향과 시책 수요 사업 내용을 심의한다. 또 특교세를 포함한 지방교부세 교부·집행 내역은 모두 5월에 재정정보공개통합시스템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아울러 행자부는 매년 초 특교세 지원 사업의 운영 방향을 공표한다. 사전에 공표된 운영 방향에 따라 사업을 선정하는 지자체는 특교세 지원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올해 특교세 재원 총 5141억원의 대상 사업별 용도를 확정, 발표했다. 전체 1조 282억원 중 안전처가 집행하는 재난 안전 수요는 5141억원이다. 나머지 5141억원 가운데 행자부는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보강 등을 지원하는 지역 현안 수요로 4113억원, 국가 시책 수행을 지원하는 시책 수요로 1028억원을 전국 지자체에 배분한다. 지역 현안 수요 재원은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관련 사업(30%), 지역 복지사업(20%), 지방 SOC(50%)에 투입된다. 시책 수요 재원은 정부 부처의 시책 사업에 적극 협력하는 지자체 위주로 지원한다. 댐, 교도소, 화장장, 원자력발전소 등 혐오·기피 시설을 유치하는 지자체에도 시책 수요 재원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올해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사업을 추진한 지자체는 특교세 지원에서 배제하는 원칙을 교부세 집행 지침에 명시하기로 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특교세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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