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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버스요금 인상, 경영합리화 전제되어야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11개 지역 버스기사의 파업이 내일로 다가왔다. 버스기사들은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부족한 인원 충원, 임금손실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 파업 찬반 투표를 하지 않은 인천과 대전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 국민의 발이 묶일 비상사태에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그제 대책회의를 갖고 지방자치단체에 요금 인상을 권고하는 한편 광역버스의 준공영제 도입 검토 및 인건비와 기존 근로자 임금보전분 지원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오늘은 국토부가 2차 지자체 부단체장 회의를 열어 지자체의 비상수송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52시간제 도입 직후부터 버스회사의 인력난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는데, 지금까지 방치한 정부의 안이한 인식과 대책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버스노조가 주 52시간제 시행과 무관하게 임금 인상을 위해 파업을 결의한 측면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는 노조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주장할 수 있는 일인 만큼 초기부터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은 정부의 일이었다. 정부가 노선버스를 주 52시간제 특례 업종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특례 업종에서 제외되는 종업원 수 300명 이상인 버스회사는 버스기사들의 근로시간을 현행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여야 한다. 근로시간을 줄인 채 현 상태대로 버스를 운행하려면 1만 5000명의 버스기사를 늘려야 한다. 하지만 충원 인력은 1250명이다. 이런 상황이니 정부와 지자체에 해결을 촉구하며 파업 결의까지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요금 인상은 대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수도권 지역은 4년 단위로 요금을 올려 왔다. 손쉬운 방법을 제시했을 뿐이다. 요금 인상은 방만한 버스업계 경영합리화를 전제로 한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서울시는 버스회사의 적자를 지난해에도 5000억원이 넘는 세금을 투입해 해소했다. 관리감독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지원금 배분을 버스회사들로 구성된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맡기는 탓이다. 이 때문에 적자 버스회사인데도 고액 연봉자가 나오고,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등 방만 경영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요금을 인상하거나 준공영제를 도입한다면 버스회사에 대한 철저한 회계감사 등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경기도가 도입하려는 노선입찰제처럼 버스 면허권을 경쟁입찰을 통해 버스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만 주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버스 운송 시스템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 유성엽 “호남 정당 넘어서겠다”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 유성엽 “호남 정당 넘어서겠다”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유성엽(59) 의원이 선출됐다.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는 “이제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면서 “호남 정당을 넘어 전국 정당, 거수 정당을 넘어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평화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과반표를 얻어 황주홍 의원을 제치고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북 정읍에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평화당 의원들의)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총선까지 남은 11개월 동안 치열한 원내 투쟁으로 (평화당의) 존재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패스트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현행 만 19세로 규정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원정수(300명)를 유지하되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원을 28석 줄이고(225석) 현재 47석인 비례대표 의원을 28석 늘리는(75석)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의원정수 확대와 지역구 축소 최소화 방향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 유 신임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자유한국당까지 들어오는 합의의 장에서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특히 지방 중소도시 의석이 축소되지 않거나 최소화 되는 방향으로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세비는 동결해도 의석 수를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런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또 제3지대 신당 구상에 대해 “필수 불가결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에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모두 전멸할 수밖에 없어서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그런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의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연연하기보다 (자체적으로) 제대로 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면 제3지대 창출을 통해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 국정농단 세력과 함께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거대 양당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 하고,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을 모아 호남 정당을 넘어 전국 정당, 거수 정당을 넘어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진행자 태도? 불쾌하지 않아…더 공격적 공방 해도”

    문 대통령 “진행자 태도? 불쾌하지 않아…더 공격적 공방 해도”

    청와대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출연한 KBS 특집 대담에서 진행자의 태도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불쾌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진행자였던 송현정 전문기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비난 여론에 대해 청와대가 판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 “문 대통령은 오히려 ‘더 공격적인 공방이 오갔어도 괜찮았겠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생방송 종료 후 온라인과 KBS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송 기자의 진행에 대한 비난 여론이 올라왔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담은 검증된 실력을 가진 대담자와 하도록 해달라’라는 제목의 청원글까지 올라왔다. 한편 전날 대담에서 방송사 측과 사전 질문 조율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어떤 것도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초반에 25분가량 북한 관련 질문만 진행된 점을 보면,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조율이 됐다고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조율을 제대로 했다면 그렇게 시간을 배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은 한 자리에 모여서 TV로 대담을 시청했다고 한다.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국정성과를 홍보하는 특별 페이지(www.president.go.kr/event)를 공개했다. 이 페이지에서는 문 대통령이 2년 간 소화한 정책일정, 경제투어, 정상회담, 해외순방 등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남북관계, 국민안전, 복지, 교육, 문화·여가, 일자리, 노동 등 분야별 정책을 알리는 카드뉴스, 정책성과를 정리한 ‘숫자로 보는 2년의 기록’도 함께 소개됐다.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공식 홍보영상 ‘함께 걸어온 길, 함께 걸어갈 길-100년을 만드는 2년’도 이날 오후 페이지에 공개됐다. 또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 직원들, 출입 기자들에게 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수박, 딸기, 방울토마토 등으로 구성된 과일 도시락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도시락에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입니다. 2년간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말을 써넣었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선물 외에 참모들에게 당부한 바가 있는지에 대해 문 대통령의 대담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 평범한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낸 정부’를 이야기하며 그 뜻을 이어받겠다고 했다”며 “이는 국민에게뿐만 아니라 같은 길을 걸어야 하는 참모들에게도 하는 말이라 본다”고 했다. 이어 “축하해주시면 감사히 받겠지만 ‘촛불 국민’에 대한 마음을 잃지 않고 새싹이 언 땅을 뚫고 올라오듯 상황이 어려워도 그 길을 가는 것이 저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참모들도 대담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책 말고 전방위적 규제를 감사하라/전경하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정책 말고 전방위적 규제를 감사하라/전경하 경제부장

    ‘전국 어디서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이 가능해집니다. 자율주행 시험운행 구간 네거티브 전환 및 중소·스타트업을 위한 시험환경 확충.’ ‘누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드론을 활용한 사업이 가능해집니다. 드론 사업 범위 네거티브 전환 및 자본금 폐지.’ 3년 전인 2016년 5월 18일 발표된 내용이다. 당시 정부는 그해 말까지 법령 개정 등을 끝내겠다고 했다. 함께 발표된 303건의 규제완화 외에도 약국이 문 닫는 시간에 약사와 인터넷 화상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원격화상 의약품 판매 시스템 등 151건의 신사업투자심의위원회 안건도 있었다. 정권이 바뀌고 3년 가까이 지난 지난 4월에서야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시행은 1년 뒤다. 제정된 법에는 ‘세분화해 정의’하고, ‘5년마다 기본계획을 세우고’ 등 전체적인 개요와 계획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는 여전히 ‘공무원스런’ 과정이 담겨 있다. 신사업투자심의 안건 중 ‘수용’이었던 원격화상 의약품 판매 시스템은 여전히 규제 대상이다. 반면 카드깡 등 금융시장의 혼란 및 부작용을 고려해 중장기 검토가 필요하다며 ‘규제 존치’였던 신용카드를 사용한 송금거래 서비스는 얼마 전 물꼬를 텄다. 보통 공무원들에게 중장기면 5년을 뜻하는데 워낙 변화가 빠른 시기다 보니 3년으로 줄어든 모양이다. 정부는 기업에 투자를 촉구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보다 나은 수익이 예상되고 사업포트폴리오에 더 맞는 기회를 기다리는 기업들에 규제는 “투자는 어렵다”고 말할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 한 전직 장관은 규제의 존재에 대해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준 격”이라고 평가했다. 요즘 금융사 최고경영자들을 만나면 금융에서 일본이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일본의 금융은 투명하지 않고 후진적이라고 은근 무시했는데 최소한 간편결제, 퇴직연금 등에서는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정보 관련 법을 우리나라(2011년)보다 훨씬 앞선 2003년에 만들어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가공정보 등에 대한 고민과 허용을 많이 했고, 퇴직연금 자산 배분에서 숫자를 규정하는 우리나라의 양적 규제보다는 투자교육 등 질적 규제를 강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최근 사업을 접을 생각을 하고 있다. 몇 달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이 부당노동행위로 지방노동청에 신고를 해서 3년치 인사 자료를 검증받고 있다. 잘못한 거 없으니 강하게 나가고 싶지만, 얼마 전 관할 세무서에 당당하게 임했다가 5년치 카드 사용 내역을 전부 증명하고 있는 중이라 생각을 접었다. 모범납세자상도 받았는데 기억 잘 안 나는 몇 년 전 카드 사용 내용을 설명하려니 사업 접고 싶은 마음뿐이다. 중요 서류 보존 기한이 5년이라지만 왜 5년치 서류를 다 들여다보면서 문제를 잡아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투자는 의지가 아니라 기회와 예측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규제가 씨줄날줄처럼 얽혀 있는 환경에서 투자하라는 것은 수익 분야에서 답이 안 나오는 고차원 방정식을 풀라고 하는 것과 같다. 정권 입맛에 따라 감사한다고 비판받는 정책 감사보다는 각 부처의 수많은 규제, 정권마다 반복되는 규제 완화의 결과를 감사하라. 그러면 감사원 감사를 두려워하는 공무원들은 어떻게든 규제를 풀 거다. 모든 정권이 규제를 풀려고 애썼으니 모든 정권 입맛에도 맞다. 규제정보 포털 홈페이지는 ‘better.go.kr’이다. 규제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규제 대상인 국민과 기업을 위한 좋은 정부를 뜻한다고 믿고 싶다. lark3@seoul.co.kr
  • 구관이 명관?… 왕년의 외인 스타들 유턴

    구관이 명관?… 왕년의 외인 스타들 유턴

    삼성화재 3연속 챔피언 이끌었던 가빈, 2개 팀 1순위 추천… 드래프트 지명 유력 산체스도 낙점될 전망·아가메즈 재계약왕년의 스타 용병 거포들이 2019~20시즌 남자 프로배구 V리그에 복귀할 태세다. 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배구연맹 등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거포’ 가빈 슈미트(33·208㎝)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에서 7개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으며 8년 만에 국내 무대로 유턴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2개 구단의 1순위 추천을 받은 가빈은 2009~10시즌 이후 세 시즌 연속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MVP 3연패를 한 거포다. 가빈은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챔피언십 일정으로 첫날 연습경기만 참여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갔지만 10일 열리는 드래프트 시 상위권 지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2013~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대한항공에서 뛴 쿠바 출신의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31·206㎝)도 낙점 가능성이 높다. 산체스는 1개 구단으로부터 2위 추천을 받았고 사전 선호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리카드의 창단 첫 봄배구 진출을 이끈 리버만 아가메즈(34)는 원 소속팀 우리카드와 재계약해 차기 시즌에서 다시 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날 “아가메즈만 한 선수가 없었다”고 재계약 성사를 공시했다. 아가메즈의 다음 시즌 연봉은 35만 달러로 트라이아웃 기본 계약 연봉보다 5만 달러가 많다. 드래프트 지명권은 2018~19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차등 배분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정한다. 남자부 최하위로 밀린 한국전력이 가장 많은 35개를 배당받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현대캐피탈은 가장 적은 5개를 받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9) 글로벌 금융그룹 꿈꾸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9) 글로벌 금융그룹 꿈꾸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

    증권업계 바닥부터 시작한 ‘샐러리맨의 신화’창업 22년만에 438조원 운용하는 금융사로지난해 고문으로 물러난뒤 해외사업에 전념박현주(61)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은 지난 1997년 미래에셋을 설립한 후 22년 동안 투자전문 그룹으로 키우며 ‘금융인’의 한 길을 걸어왔다. 미래에셋은 증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캐피털회사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현재 15개국에 해외법인 및 사무소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금융그룹의 꿈을 꾸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자 세계 자본시장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금융CEO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 때 ‘자본시장의 발전 없이 자본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증권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생활비로 증권투자를 하면서 명동 증권 시장을 오가며 실력을 키웠다. 1985년 27세의 나이에 회현동에 10평 남짓한 사무실을 얻어 자문사 형태인 내외증권연구소를 열었다. 1986년 내외증권연구소를 접고 증권사에 들어왔다. ‘증권업계 최고’에게 배우기 위해 당시 증권계 최고 스타인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이승배 상무 밑에서 기업을 분석해서 자료를 만들고 그것을 토대로 체계적인 조직을 통해 영업하는 방법을 배웠다. 입사한 뒤 3억원 규모의 법인 주문을 따내는 성과를 인정받아 45일만에 대리로, 1년 1개월만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1988년에는 당시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한신증권으로 옮겼고 32세에 을지로 중앙지점을 맡아 최연소 지점장이란 타이틀을 달게 됐다. 그 후 중앙지점을 전국 1등 점포로 만들었고 압구정 지점으로 자리를 옮긴 1년 뒤 이사급인 강남본부장으로 승진했다. 5년만에 임원이 된 것이다. 당시 강남 아파트 평당 가격이 350만원 하던 시절 외국계 증권사에서 연봉 1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으나 거절하고 미래에셋을 창업했다. 1997년에 을지로 중앙지점에서 동고동락했던 구재상 압구정지점장, 최현만 서초지점장 등을 주축으로 회사를 나와 이 해 7월 강남구 신사동에서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을 설립했다. 직원은 박회장을 포함 9명이었다.시기는 좋지 않았다. 박 회장이 창업할 때인 1997년 말에는 외환위기가 시작됐다. 운용 자금의 95%를 당시 금리가 높아져 있던 채권에, 5%를 선물에 투자했다. 채권과 선물로 수익을 거둔 후 주식에 투자했다. 비관론이 만연한 속에서 한국 시장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믿음이 더 컸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박 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따 국내 최초로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출시했다. 주변에서는 만기 기간이 있는 뮤추얼펀드는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500억원 규모로 출범한 ‘박현주 1호’는 발매 2시간 30분도 안 돼 마감됐고 수익률은 100%를 넘었다. 박 회장은 1999년엔 미래에셋증권을 세운 뒤 2001년부터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올랐다. 이후 보험·증권·운용사들을 연이어 사들여 규모를 키웠다. 2005년엔 SK생명, 2016년 대우증권, 2017년 PCA생명, 지난해 해외 ETF( 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인 글로벌 X 등을 인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펀드문화를 이끌어 온 대표 주자다. 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채권형, 부동산, Pef(사모투자펀드) 등 글로벌 자산배분이 잘 된 운용사로 변모했다. 특히 박 회장의 해외 진출에 선봉에 서 있는 회사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서 도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운용은 한국,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 8개국에서 337개의 ETF를 팔고 있고 운용규모는 37조원을 넘는다. 순자산 규모 기준 ETF시장에서 세계 18위 수준이다.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3월 말 현재 438조원(증권 239조원, 운용 153조원, 생명 40조원)에 이르고 자기자본은 14조원(운용 1.9조원, 증권 8.4조원, 생명 3.6조원)에 이른다. 국내외 임직원은 1만 2563명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3월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비상근 회장을 맡은 데 이어 5월에는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경영전략 고문을 맡았다. 기존에 맡고 있던 미래에셋대우 회장직을 내려놓고 국내사업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한편 해외사업에 전념하고 있다.박 회장은 연세대 영문과 출신인 김미경(55)씨와 연애 결혼했다. 김씨가 박 회장을 부모님께 소개했을 때 장인과 장모는 박 회장이 증권회사에 다니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당시 금융업계에서는 은행이 최고 직장이었고, 증권사는 박봉에 사회적 인식도 좋지 않았다. 박 회장이 처음 본 김씨 아버지에게 향후 증권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두 시간 동안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왜 증권업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를 설명하고 나서야 승낙을 받았다고 한다. 박 회장과 김씨는 2녀 1남을 뒀다.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겠다고 강조해왔다. 장녀인 박하민(30)씨는 미국 코넬대 인문학부에서 사학을 전공한 뒤 조기 졸업해 맥킨지코리아와 CBRE에서 근무한 뒤 스탠포드대 MBA를 마쳤다. 차녀인 박은민(27)씨는 미국 듀크대를 졸업하고 해외 유수의 IT업체에 근무 중이며 장남인 박준범(26)씨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박 회장의 12살 위인 맏형 박태성(73)씨는 워싱턴대 의대 소아신경외과 교수로 뇌성마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여동생인 박정선(58)씨는 명지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수다. 매부인 오규택(61)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채권연구원장을 지냈다. 오 교수는 박 회장과 광주일고 동기동창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패스트트랙 태운지 얼마나 됐다고…다시 나온 ‘의원정수 확대’

    박지원 “30~60석 증원 검토해야” 군불 한국당 “패스트트랙 원점 재검토” 맞불 전문가 “누구든 총대 메고 국민 설득을” 의원정수 300석을 고정한 채 비례대표수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탄 가운데 잠잠하던 의원정수 확대 주장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국회의원수 증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300석 안에 합의했지만 결국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지역구 의원의 반발을 잠재울 ‘의원정수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의원정수 증가에 불을 지핀 사람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다. 박 의원은 7일 라디오에서 “우리나라의 특수한 사정을 봐서 농어촌 지역은 보강시켜 주는 게 좋다”며 “그래서 처음 정치개혁특위 논의 때도 여야가 30석 내지 60석 증원을 검토할 때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인구 5000만명에 비해 300석은 적다”며 “패스트트랙에 최장 330일의 숙려기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논의해 볼 수 있다는 것이고 국민과 함께 개혁해 나가자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동영 대표도 지난달 23일 패스트트랙 추진을 당론으로 추인하면서 “지역구 축소 문제에 대한 당내 우려가 크고 축소 대상이 된 지역의 유권자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을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경우 비례대표가 느는 대신 지역구는 28석 감소한다. 개정안 논의 단계에서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등은 의원정수를 330석으로 확대하고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의석을 배분하는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제안했지만 국민적 반발에 부딪혀 입장을 반영하지 못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해 지금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합의안에 담았다. 비례대표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논의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공세에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박 의원도 그렇고 모두 의원정수 300석은 적다며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결국 밥그릇 늘리기를 반영하자는 건데 한국당은 범여권 4당에 모든 것을 원천무효로 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동물국회’라는 비난을 받아가며 패스트트랙에 태운 선거제 개편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려는 꼼수에서 시작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구 의석이 많이 줄게 된 것을 뒤늦게 알자 민주당과 소수좌파 국회의원이 의원정수 증원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의 반대가 심하고 여야 4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지만 결국 패스트트랙이 종착역에 다다를 시점엔 여야가 의원정수 증원에 전격 합의할 가능성은 있다. 의원정수 확대를 반대할 국회의원이 없는 데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도 본회의 통과라는 큰 목표를 위해 현실과 타협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의원정수를 확대하지 않고 지역구만 줄이면 선거제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며 “패스트트랙이 끝날 시점에 여야가 의원정수 증원으로 의견 일치를 볼 수도 있는데 차라리 그 전에 누구든 총대를 메고 국민을 설득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2m 거포 디우프·햄슨, 드래프트에 나옵니까

    2m 거포 디우프·햄슨, 드래프트에 나옵니까

    2019~20시즌 국내 여자 프로배구에 2m가 넘는 외국인 거포들이 등장할 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선발)에 2m가 넘는 ‘장신 거포’ 발렌티나 디우프(27·이탈리아)와 제니퍼 햄슨(27·미국)이 여자부 6개 구단 감독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인 디우프의 키는 202㎝이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전직 선수로 배구와 겸직했던 햄슨은 201㎝이다.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장신 선수인 김연경(31)의 키가 192㎝이고 국가대표 센터인 양효진(30)이 190㎝이라는 점에서 두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뛸 경우 코트 위 눈높이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최근까지 브라질 수페리가 리그에서 활약해온 디우프와 독일 리그에서 뛴 햄슨은 2개 구단에서 1순위 추천을 받은 만큼 트라이아웃 절차를 통과할 경우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각 구단들도 높이와 파워, 실력을 갖춘 디우프와 햄슨을 잡는 구단이 차기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은 지난 시즌 V리그 현역으로 뛴 4명을 뺀 22명이 4개조로 나눠 캐나다 현지에서 3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기량을 평가받는다. 하지만 햄슨의 경우 2015년 트라이아웃을 신청하고도 공개 선발 현장에 나오지 않아 불발돼 장신 거포들의 국내 배구 진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까지 상위 30명으로 추려진 여자부 트라이아웃 대상에는 지난 시즌 국내 V리그에서 뛴 득점 1위 어도라 어나이(23·미국), 파튜(33·세네갈), 마야(31·스페인), 알레나(29·미국) 등 4명도 포함돼 있다. 국내 리그 여자 외국인 선수 연봉은 15만 달러이며 재계약 선수는 20만 달러다. 3일 6개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하는 드래프트는 토론토 첼시호텔에서 열린다. 선수 지명권은 지난 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차등 배분된 총 120개의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정해진다. 여자부 최하위로 밀린 KGC인삼공사가 가장 많은 30개를 배당받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흥국생명은 가장 적은 10개를 받는다.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이 높은 구단의 선택이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해 공공조형물 한눈에 본다, 공공조형물 화보집 발간

    김해 공공조형물 한눈에 본다, 공공조형물 화보집 발간

    경남 김해시 지역에 있는 공공조형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보집이 발간됐다. 김해시는 2일 김해시 도시 디자인 발자취가 담긴 ‘아름다운 문화역사의 도시 김해시 공공조형물 화보집’을 펴냈다고 밝혔다. 시는 가야왕도 김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대표 조형물을 한 장에 담아 쉽게 펼쳐 볼 수 있는 ‘경관 & 조형물 김해시 워킹맵’도 화보집과 함께 제작했다. 워킹맵은 가로 60㎝, 세로 39㎝ 크기 지도 형태의 관광 안내서로 해반천을 따라 걸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연지공원을 비롯해 가야의 거리, 봉황동 유적지 조형물, 서부권과 동부권 대표 관광지인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가야테마파크 등의 조형물이 담겨 있다. 공공조형물 화보집은 116쪽 분량으로 평소 시민들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시민의 종, 연지공원 음악분수 등 김해지역 151개 대표 조형물을 수록했다. 각 조형물 마다 사진과 함께 의미, 건립시기, 위치 등을 소개했다.조형물은 기념비, 경관교량, 경관거리, 진입관문 공공조형물, 상징조형물 및 예술작품, 벽화, 분수시설 등으로 분류해 정리했다. 가야의 거리에 있는 시민헌장비는 미래지향적으로 개정한 시민헌장을 담아 지난해 건립했다. 둥근 모양은 김수로왕의 알을, 날개는 알에서 깨어 힘차게 나아가는 시민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한다. 1981년 시 승격 당시 제정한 시민헌장은 1995년 시·군 통합뒤 계속 사용해오다 2017~2018년 시대상을 반영해 개정했다. 김해 동측 관문인 김해교의 상징 조형물인 금옥문은 수로왕과 허왕후의 복식에서 볼 수 있는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김해시의 역사적 의미를 상징화해 2008년 건립됐다. 금색문은 수로왕, 옥색문은 허왕후, 말 조형물은 신하를 상징한다.쇠뿔 형태의 술잔인 각배를 3m 높이 대형 분수로 제작한 각배분수는 1998년 가야의 거리에 설치돼 가야인의 기상을 느끼며 쉴 수 있는 친수공간이다.가야의 거리에는 조형물이 많다. 가야를 대표할 수 있는 가야기마인물상은 2003년에, 가야인의 용맹한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기미민족 상징조형물은 2011년 건립됐다.삼정동 도심속 오솔길에는 30년간 김해 산해정에서 후학을 길러낸 영남학파의 거두 남명 조식 선생의 조각상(2008년 설치)이 있다. 고속도로 나들목 등 10곳의 관문에는 방문객들에게 김해시 정체성을 알리고 각인시키기 위해 시 브랜드 가야왕도 김해를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다. 시민모금운동을 통해 설치된 조형물도 있다. 지난해 연지공원 내 조각공원에 설치된 김해평화의 소녀상은 김해시민들의 평화 감수성과 인권의식이 담긴 조형물이다. 김해시는 중앙정부에 앞서 지난 2000년 10월 우리나라 지자체 최초로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해 국내 도시 디자인 관련 업무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도시 공공디자인이 그 도시 경쟁력인 만큼 가야왕도 김해 정체성을 담은 아름다운 도시 디자인으로 살기 좋고 살고 싶은 김해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CJ, 올리브네트웍스 IT부문 지주사로 편입… 3세 승계 신호탄

    CJ그룹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정보기술(IT) 부문을 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에 넘기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재현 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0) CJ제일제당 부장과 장녀 이경후(34) CJ ENM 상무가 많은 지분을 가진 회사다. 이번 분할·합병으로 이선호 부장이 CJ주식회사 지분을 2.8% 확보하게 돼 사실상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CJ올리브네트웍스를 유통(올리브영) 부문과 IT 부문으로 나눠 IT 부문은 지주사인 CJ주식회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기업 분할은 인적 분할로 진행되며 분할 비율은 IT사업 부문 45%, 올리브영 55%로 정했다. 주식교환 비율은 1대 0.5444487로 신주가 아닌 자사주로 배분한다. 기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자회사인 CJ파워캐스트는 IT 부문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IT 부문과 CJ파워캐스트의 2018년 연결매출액은 707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이다. 그동안 CJ주식회사 지분이 없었던 이선호 부장은 이번 주식교환으로 2.8%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내주고 CJ 주식을 주식교환 비율만큼 받아가는 방식이다. 이선호 부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7.97%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이경후 CJ ENM 상무도 지분 6.91%를 보유하고 있다. 이경후 상무의 CJ주식회사 지분도 0.13%에서 1.2%로 늘어났다. CJ그룹은 IT사업 부문을 신성장 사업군으로 키우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에선 오래전부터 CJ 경영권 승계 작업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봐 왔다. 이번 분할이 사실상 이재현 회장의 자녀의 경영 승계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안건조정위 구성 땐 90일 단축… 12월 본회의 표결이 현실적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개혁법안이 ‘동물국회’ 진통 끝에 지난 29~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탔다. 하지만 2012년 도입됐음에도 우리 정치문화에 아직은 생경한 패스트트랙의 절차가 난해한 데다 이번엔 여러 법안이 한꺼번에 패스트트랙에 상정돼 향후 절차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많다. 여러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어 본다. Q. 이번에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은 아무리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본회의 표결을 해야 하나. A. 그렇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상임위 심사(최장 180일)→법사위 심사(최장 90일)→본회의 부의(최장 60일)까지 최장 330일의 데드라인이 설정된다. 각 단계에서 기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무조건 다음단계로 넘어간다. Q. 330일에서 더 줄일 수 있나. A. 줄일 수 있다. 상임위 단계와 본회의 단계에서 줄일 수 있다. 우선 상임위(이번엔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에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하면 180일의 심사기간을 많으면 하루로, 적어도 90일로 확 단축할 수 있다. 안건조정위는 상임위 내 이견 조정이 필요한 안건이 있을 때 재적위원 3분의1 이상의 요구로 구성할 수 있는데 활동기한은 구성일로부터 90일 내로 제한한다. 현재 정개·사개특위는 패스트트랙 상정에 찬성한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건조정위 구성에는 무리가 없다. 안건조정위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6명으로 구성되며 제1 다수당(현재 민주당)이 3석을 차지하고, 나머지 정당이 3석을 나눠 갖는다.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안건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4명이 찬성하면 가결되는 셈이다. 안건조정위에서 의결된 안건은 해당 상임위에서 표결 처리해야 한다. 상임위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 시 가결된다. 극단적으로 안건조정위를 하루 만에 구성해 만약 하루만에 통과시킨다고 하면 180일을 하루로 줄일 수 있다. 이어 법사위를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 법사위원장은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맡고 있다는 점에서 90일을 온전히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마지막 단계인 본회의에 안건이 부의되면 최장 60일이 걸리는데, 국회의장이 마음만 먹으면 직권상정을 통해 하루 만에 처리할 수도 있다. Q. 결국 극단적으로 줄이면 얼마나 걸린다는 얘기인가. A. 극단적으로 계산하면 90일 만에 패스트트랙을 본회의에서 표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즉 오는 7월 말이 된다. 하지만 4당이 이렇게까지 밀어붙이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임위 단계에서 90일까지 줄이고 법사위 90일을 거친 뒤 본회의에서 60일 동안 심의한 뒤 표결하는 시나리오, 즉 240일이 걸리는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이 경우 오는 12월 표결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선거법의 경우 늦어도 이때까지는 통과시켜야 내년 4월 총선 공천 등을 차질 없이 할 수 있다. Q. 안건조정위원 배분 시 한국당이 나머지 3석을 다 가지겠다고 고집하면 무한정 표류할 수 있나. A. 조정위원은 조정위원장(제1교섭단체 소속 조정위원 중 선출)이 각 당 상임위 간사와 협의해 선임한다. 단 국회법에 제1교섭단체가 3석을 갖는다고 돼 있을 뿐 나머지 3석에 대한 구체적인 배분 방법은 명시돼 있지 않아 향후 논란 가능성이 있다. ‘간사 협의’라는 추상적 조건이 붙은 만큼 만약 한국당이 ‘여야 4당은 한통속’이라는 프레임을 내세워 남은 3석을 모두 갖겠다고 하면 안건조정위 구성 단계에서부터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단 특정 정당이 배분을 원칙으로 하는 위원 자리를 모두 차지하는 건 국회 관례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논쟁이 일어나도 한국당이 3석을 거머쥘 일은 없다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평가다. Q. 패스트트랙에 지정되면 법안까지 통과되는 건가. A. 아니다. 패스트트랙은 입법의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 표결까지 가는 강제성만 갖고 있다. 현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지역구 축소, 선거제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반발 등 변수가 있어 여야 4당 내부에서 반대표가 나오면 부결될 수도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에어부산, 인천 취항 위한 인력 채용... 17일까지 원서접수.

    에어부산이 인천 진출을 위해 인력 채용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서울지역에서 근무할 영업관리 경력직을 뽑는다고 1일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에어부산 채용 사이트(recruit.airbusan.com)를 통해 서류접수를 받는다. 에어부산은지난 3월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천 진출을 발표했었다. 2일 열리는 한·중 항공 운수권 신규 배분에서 인천발 중국 노선을 확보하게 되면 중국 관광객들이 에어부산의 활성화된 내륙노선을 이용해 서울 지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및 대구공항에서만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인천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 않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에어부산은 영남권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10년간의 안전운항 및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까지 진출, 외연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이번 인재 채용과 한·중 항공 운수권 배분이 에어부산의 성공적인 인천 진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수도권의 좋은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옆 아파트 전기료 우리보다 왜 적지? 아껴 쓴 게 아니라 계약방식 때문이죠

    옆 아파트 전기료 우리보다 왜 적지? 아껴 쓴 게 아니라 계약방식 때문이죠

    서울 용산구 A단지 B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37)씨는 다달이 관리비 요금청구서에 나오는 전기요금에 대해 불만이 많다. 분명히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자 콘센트를 뽑아 놓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해도 요금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한 이웃 주민 고지서를 슬쩍 보니 같은 평수인데도 훨씬 적은 돈을 내고 있었다. 관리사무소에 물었지만 “복잡한 요금제를 적용해서 그렇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김씨는 “이웃 얘기를 들어보면 용량이 큰 냉장고와 전열기구를 훨씬 많이 쓰는데도 나보다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데, 전기요금을 계산하지 못하니 도무지 무슨 차이인지 알 길이 없다”고 억울해했다. ●공동주택 공용 부분 산정방식·변압 여부 따라 전기요금 달라져 공동주택(아파트)의 전기요금 체계가 복잡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거나 지적하려는 시도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 3월 20일 전남 여수시청에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주최로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전기요금체계 개선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전문가들은 입주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복잡한 요금체계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조사주택 1669만 2000호(2016년 기준) 가운데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은 1252만 3000호로 75%다. 수도권에서는 총주택 760만 4000호 중 공동주택이 6106호로 80.3%를 차지한다. 이처럼 공동주택은 우리나라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 형태가 된 지 오래다. 한국주택관리연구원에 따르면 총 주택 가운데 공동주택의 에너지 사용 비중은 약 57%인데 그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공동주택이 단독주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은 높다. 하지만 공동주택의 전기요금 체계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너무 복잡해 ‘깜깜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단독주택은 한국전력과 전기공급계약을 직접 체결해 특정 가구가 쓴 전기에 해당하는 요금을 직접 한전에 내는 방식이다. 이 경우 쓴 만큼 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반면 공동주택은 사용한 전기요금 외에 공용 부분이 있어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문제가 생긴다. 공동주택 가운데 한전에서 220V 또는 380V의 ‘주택용 저압’ 전력을 공급받는 아파트는 가구별 요금은 직접 한전에 내고, 공용 부분은 입주자대표회의 등 관리 주체가 한전과 직접 계약을 맺어 요금을 대신 내고 비용은 정해진 규약에 따라 가구별로 나눈다. 문제는 2만 2900V의 고압 전력을 공급받는 아파트다. 고압 아파트의 전기요금 계약방식은 크게 종합계약 방식과 단일계약 방식으로 나뉜다. 두 가지 방식 모두 관리사무소가 요금을 대납하고 가구별로 요금을 다시 청구하는 방식이다. 1975년 1월에 가장 먼저 도입된 종합계약 방식은 가구별 전기 사용량은 ‘주택용 저압’을, 엘리베이터 등 공용사용분은 ‘일반용 고압’을 적용받는다. 여기서 공용 사용분은 가구별 면적에 따라 배분한다. 그런데 고압 전력을 일반 가정에서 쓰기 위해서는 수전설비(변압기)를 통해 2만 2900V를 220V로 바꿔 줘야 한다. 한전에서 고압을 저압으로 바꿔 보내면 비용이 들기 때문에 주택용 저압이 주택용 고압보다 단가가 높다. 이에 1989년 4월 한전은 다양한 요금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목하에 단일계약 방식을 만들었다. 이 방식은 고압아파트를 한 단위로 보고 가구·공용 사용분에 관계없이 단가가 주택용 저압보다 싼 주택용 고압을 적용한 뒤 관리사무소가 전기요금을 한전에 대납하고, 요금을 전체 가구수로 나눠 부과하는 방식이다. 단일계약과 종합계약의 유불리는 공용 부분의 비중(25~30%)에 따라 다르지만, 그 판단과 결정은 관리사무소의 몫이다. ●전기요금 미납·계량기 손실분도 입주민들이 나눠서 부담해야 고압 아파트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가 요금을 한전에 직접 내는 것이 아니라 관리사무소가 대행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미납 가구의 요금을 다른 가구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나길수 서일대 자산법률학과 교수는 “계량기가 고장 날 경우 그 손실을 아파트 입주민들이 나눠 부담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전기요금을 사용량보다 더 부담하는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 이를 관리사무소에서 알아도 문제 해결이 쉽지는 않다. 안아림 주택관리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납 가구가 발생해도 관리사무소에서는 단전 권리가 없다”면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체납 가구 정보에 대한 입주민의 동의를 얻어 한전에 보내야 하는데 그 가구에서 동의를 안 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단일계약 방식에서 발생한다. 아파트를 하나의 단위로 보고 단순히 전체 요금을 가구수로 쪼개다 보니 전기를 많이 쓰는데도 상대적으로 요금이 더 적게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오주식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전기태스크포스(TF) 팀장은 “주택용 저압을 쓰는 한 가구의 월 전기요금이 10만원이라면, 주택용 고압을 쓰면 8만원으로 내려간다”면서 “그런데 단일계약 방식에서는 공용 부분의 요금이 비싸져 9만원을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기를 덜 쓰는 가구가 요금을 더 내야 하는 형평성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고압아파트 전기료 형평성 문제 제기에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 보급 이처럼 고압아파트 단일계약의 경우 공용 부분이 가구별 요금과 섞여 청구되지만 각 가구가 직접 전기요금을 계산하기는 쉽지 않다. 이는 가구별 요금과 공용 요금이 분리되는 종합계약 방식에서도 마찬가지다. 가구별 전기요금은 한전이 책정한 기본요금과 1~3단계로 나뉘는 누진제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전력량요금을 합한 뒤 부가가치세(10%)와 전력산업기반기금(3.7%)을 더한 금액이다. 공용 부분은 아파트 전체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공용 사용량을 모두 파악한 뒤 계산식에 적용해야 한다. 공용 부분에는 주택용이 아닌 ‘일반용 고압’의 전력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계산식이 복잡해진다. 최타관 한국주택관리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종합계약과 단일계약 등에 따라 요금 계산이 다르고 복잡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어렵다”면서 “전기 절약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면 요금이 덜 나오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고압아파트의 ‘깜깜이’ 전기요금과 배분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간의 분쟁이 늘어나면서 한전은 지난해 1월 새로운 요금제도인 변압기 공동이용 계약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원격검침을 위한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AMI)을 보급해 실시간 사용량과 요금 정보 등을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가구별 요금의 경우 한전이 직접 부과해 체납요금을 떠안을 가능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택용 고압이 아닌 주택용 저압을 적용하기 때문에 단일 계약보다 요금이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다. 변압기 유지관리 비용이 그대로 입주민에게 부과되는 것도 여전히 문제다. ●아파트 변압기 설치비·유지비 모두 부담 아파트 전기요금체계와 단독주택 등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고압아파트는 보통 단지 내에 고압 전력을 저압으로 바꾸기 위한 변압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설치비와 유지비용을 모두 주민이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단독 주택의 경우 한전에서 전주에 달린 변압 설비를 설치·유지하고 있다. 김기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정책기획국 과장은 “아파트 내 변압기를 통한 변압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소비되는 전환비용이 5%인데 이것도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 소비자가 부담해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깜깜이’ 아파트 전기요금 문제를 해결하려면 누진제 구간 개편, 계절별 요금 단가 통일 등 요금체계를 단순화해 국민들의 알권리를 총족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대희 에너지연대 대표는 “복잡한 전기요금 때문에 요금 절감이 안 된다면 앞으로도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간의 요금에 대한 불신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전기를 절약하는 만큼 요금을 줄일 수 있는 요금 체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파트 전기요금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던 이 의원은 “아파트 전기요금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논의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개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융상품] 대신증권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상품] 대신증권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대신증권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성과보수형 상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돈을 모아야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총 보수율은 0.137%의 최저 수준으로, 별도 운용보수 없이 수익이 나면 수익의 10%를 성과보수로 수취한다. 총 보수율 0.177% ~ 0.237%의 연금전용 상품도 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국내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자산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투자대상자산과 ETF 자산 배분을 결정한다. 기본적으로 주식·채권 관련 ETF에 투자하지만 원자재·달러 등과 관련한 ETF에도 투자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손학규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사퇴 요구 일축

    손학규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사퇴 요구 일축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때문에 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당이 더 단합해서 한국정치 구도를 바꿔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사람이 선거제 개혁이 되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바른미래당이 주도해서 그 시작을 이뤄냈다”면서 “한국정치의 새 길을 열고 새판을 짜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날 새벽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이 개정안은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 수를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 수는 75석으로 늘렸다. 또 현행 만 19세로 규정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격화됐다. 의원총회에서 한 표 차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안, 검찰개혁안을 담은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이 추인됐지만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했다. 오 의원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불법 사보임’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고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이날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당이 더 단합해서 한국정치 구도를 바꿔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을 진보나 보수 한쪽으로 몰고 가려는 일부 세력이 있어 우려스럽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당을 한 쪽으로 몰고 가려는 일부 세력의 책동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더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 체제로 원심력이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제3의 길이 열려있는 만큼 바른미래당이 중심을 잡고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은 다른 당과 합당 논의를 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사개특위 사보임을 통해 권은희·오신환 의원에 상처를 준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이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비롯됐다. 당의 상처를 이제는 우리 당 의원들이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치유해 주고 배제가 아닌 통합, 비난이 아닌 위로를 해주자”고 호소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패스트트랙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에 태운 개혁법안들이 국회에서 협상과 타협을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그렇게까지 저항하고 폭력까지 동원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한 쇼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동시에 “여당도 이제는 밀어붙이기 대신 정치력의 복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방호과 직원에게 “뭐야, 이거!”, ‘투표소 점거’까지…한국당의 정치

    방호과 직원에게 “뭐야, 이거!”, ‘투표소 점거’까지…한국당의 정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30일 새벽 가까스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전체회의 개의를 막기 위해 회의장 앞에서 점거 농성을 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변경된 회의장에서도 투표를 지연시키는 등 격하게 항의했다. 앞서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전날 ‘밤 10시에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에서 전체회의를 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정개특위 위원들에게 보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입구를 봉쇄하고 점거 농성을 벌이자 심상정 위원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질서유지권은 국회의장 및 위원회 위원장이 회의장의 질서 유지를 위해 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 경고나 제지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이다. 결국 전체회의는 행안위 회의장이 아닌 정무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렸다. 그것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격렬한 항의에 부딪혀 예정보다 20분 늦은 밤 10시 50분쯤 개의했다. 행안위 회의장 앞에서 점거 농성을 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뒤늦게 정무위 회의장을 찾아와 고성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정개특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저희가 민주당·바른미래당 등끼리 야합한 선거제도에 승복할 수 있겠나”라면서 “뒷구멍으로 들어와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거냐”라고 따졌다. 하지만 심상정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자리에 앉으시라”면서 “누가 (행안위 회의장 입구를) 틀어막고 점거 농성하라 했느냐”라고 받아쳤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끝난 후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묻는 표결이 이날 자정을 넘어서 진행됐다. 그런데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전 12시 15분쯤 투표소에 들어간 후 약 10분 동안 나오지 않았다. 투표 진행요원이 투표소에서 나오라고 했지만 김 의원은 “손이 떨려서 시간이 걸린다”면서 투표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표소 점거농성까지 하냐”면서 개탄했다.그런 중에 장제원 의원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심 위원장은 방호과 직원들에게 장 의원을 제지할 것을 요청했다. 회의장 출입구는 심 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으로 통제 중인 상황이었다. 장 의원은 자신을 제지한 방호과 직원에게 “뭐야, 이거!”라고 소리치며 “국회의원을 밀어?”라고 윽박질렀다. 이에 장 의원은 “질서유지권 발동이 되더라도 정개특위 위원은 출입이 자유롭다”며 방호과 직원이 과잉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 위원장은 김 의원이 투표소를 나오지 않은 채로 그대로 개표를 진행했다. 재적위원 18명 가운데 자유한국당(6명)을 제외한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소속 12명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찬성표를 던져 선거법 개정안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여야 4당이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기로 추인한 선거법 개정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 수를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 수는 75석으로 늘렸다. 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한 명만 뽑는 승자독식 선거제도에서 발생하는 사표를 최소화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정치구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제안됐다. 선거법 개정안은 또 현행 만 19세로 규정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공수처,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 지정… 길면 ‘330일’ 험로 예고

    [속보] 공수처,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 지정… 길면 ‘330일’ 험로 예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의 거센 반발 속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의결했다. 앞서 29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역시 전체회의에서 2개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큰 고비를 넘기고 출범하게 됐지만 본회의까지 최장 330일의 험로가 예고된다. 4박5일 동안의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난장판 국회를 연출한데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국회 본청 604호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정개특위 재적위원 18명 가운데 자유한국당(6명)을 제외한 여야 4당 소속 12명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찬성표를 던져 의결정족수인 5분의 3(11명)을 충족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추진한 선거제 개혁안이다.의원정수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을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47석에서 75석으로 늘렸다. 이와함께 초과의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단위 정당득표율로 ‘연동률 50%’를 적용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구현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국 정당득표율을 기준으로 총 300석 중 정당별 총 의석수를 배분하고, 해당 정당의 지역구 당선자 수를 뺀 의석수의 절반을 비례대표로 배정한 뒤 비례대표 75석 중 잔여 의석을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각 정당에 배분하게 된다. 비례대표 명부를 현행 ‘전국 단위 작성’에서 ‘권역별 작성’으로 바꾸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석패율제도도 도입했다. 현행 만 19세로 규정된 선거연령도 만 18세로 하향 조정했다.사개특위는 전체회의에서 공수처법 2건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역시 한국당 의원들은 표결에 응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법안을 발의하면서 기존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는 별도로 2개의 법안이 패스트트랙을 타게 됐다. 기존 법안의 고위 공직자와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해 수사한다면 권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부패로 수사 범위를 제한했다. 권 의원의 법안은 공수처에 기소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기소 권한을 더욱 분산한 것이 특징이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2건,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패스트트랙 열차를 타고 최장 330일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상임위원회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부의 60일이 걸리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상임위별 안건 조정제도를 통해 90일, 국회의장 재량으로 본회의 부의 시간 60일을 줄이면 계산상으로 180일 만에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여야 4당은 이 기간을 최소 180일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수처법 2건을 조율해 단일안을 만들어야 하고, 한국당의 강한 반발도 예상돼 본회의 처리까지 원활한 진행을 장담할 수는 없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월드피플+] 무릎으로 기어서 통과…여성 마라토너의 투혼 감동

    [월드피플+] 무릎으로 기어서 통과…여성 마라토너의 투혼 감동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자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한 한 여성 마라토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영국 출신의 마라토너인 헤일리 카루더스(25)가 결승선을 무릎으로 기어서 통과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헤일리는 내로라하는 다른 프로선수들과 함께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9회 런던국제마라톤에 참가했다. 악전고투 끝에 42.195㎞를 완주하기 직전 헤일리는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이 충격으로 무릎에 부상을 입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곧바로 기어서 결승선을 통과한 것. 이렇게 헤일리는 2시간 34분 03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나 이 장면은 TV로 중계돼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으며 곧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녀를 응원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헤일리와 관련된 소식은 이후 언론의 취재를 통해 추가로 밝혀졌다. 헤일리는 이날 런던 마라톤에 참가한 풀타임 직장을 가진 유일한 엘리트 선수로 그의 직업은 방사선사다. 곧 평상시에는 병원에서 일하고 남는 시간에 마라톤 훈련을 한 셈이다. 헤일리는 "내 자존심을 빼고 크게 다치지는 않으며 내일 확실히 출근한다"면서 "체력을 배분하는 레이스 운영에 실패해 결승선을 앞두고 다리가 풀린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앞으로는 레이스 전체를 잘 커버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가 역대 남자마라톤 2위 기록인 2시간 2분 37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브리지드 코스게이(25·케냐)가 런던마라톤 최연소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코스게이는 2시간 18분 20초로 2시간 20분 14초의 비비안 에루이욧(케냐)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취약 계층 여성의 삶도 아름답게… ‘뷰티풀 라이프’ 공모

    아모레퍼시픽, 취약 계층 여성의 삶도 아름답게… ‘뷰티풀 라이프’ 공모

    아모레퍼시픽은 취약 계층 여성의 취업을 지원해 경제적 역량 강화를 돕는 2019년 ‘뷰티풀 라이프’ 공모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주요 내용은 ▲직업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 ▲취업 연계 및 고용 창출 프로그램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등이다. 올해는 대상자 자녀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아이 돌봄비’도 예산에 반영 가능하다. 사업비는 7억 5000만원 규모이고 최대 20개 기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은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을 지원받아 7월부터 1년 동안 사업을 수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온라인 배분신청 시스템에서 29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뷰티풀 라이프는 2008년부터 여성의 경제 역량 강화를 위해 지정기탁 사업을 운영했다. 2017년부터는 비영리단체 및 기관을 지원해 취약 계층 여성의 취업과 경제적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공모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총 310개 기관, 3500여명을 지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풀 라이프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20만명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겠다는 ‘20 by 20’ 약속을 지켜 나가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심상정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표발의… 권역별 준연동형 도입·고3 투표 허용

    오늘 정개특위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4일 심상정 위원장 대표발의로 권역별 준연동형 선거제를 도입하고 고3 투표와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완성했다. 25일 전체회의에서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국회의원 의원정수 300명을 고정하고 지역구 225명, 비례대표 75명을 명시했다. 50% 연동률을 적용해 최종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권역별 준연동형 선거제도 도입으로 자칫 의원정수가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를 없애고자 300명 고정을 명문화했다. 비례대표가 75명으로 늘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원정수 비율은 1998년 13대 국회 수준인 25%로 복원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9세였던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것도 큰 변화다. 투표할 수 있는 선거연령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선거운동 가능 연령도 18세로 함께 조정된다. 21대 총선에서 고3 투표는 물론 고3 선거운동까지 가능해진다. 당 대표 등 권력자의 사천 도구로 악용됐던 비례대표 공천의 투명성도 법적으로 강제화한다. 개정안은 각 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일 전 1년까지 제출한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를 추천하도록 했다. 또 후보자 등록 때는 해당 절차를 준수했다는 일종의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관련 회의록 등의 자료를 후보자 명부에 첨부해야 하고 이를 어기고 등록하면 무효로 한다. 제1 야당을 배제한 채 선거의 룰을 고친다는 비판에 심 위원장은 “한국당과 함께 논의하고자 부단히 노력했고 모든 설득과정을 거쳤다”며 “한국당이 속은 상하겠지만 자초한 것이니 과잉대응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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