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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항공사 빅딜, 대한항공에 공 넘긴 공정위… 유럽 벽 못 넘으면 무산

    통합항공사 빅딜, 대한항공에 공 넘긴 공정위… 유럽 벽 못 넘으면 무산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외 주요국의 심사가 남아 있어 국적 통합항공사 출범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 공정위는 “결합 당사자가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외국 당국을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남았다”며 대한항공에 공을 넘겼다. 만에 하나 필수 신고국의 반대로 빅딜이 무산되더라도 그 책임을 떠안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정위는 29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상정했다. 내년 1월 말쯤 전원회의를 열고 조건부 승인을 위한 심의를 시작한다. 공정위는 두 기업의 계열 항공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를 포함한 5개 항공사가 운항하는 250개 노선에 대한 경쟁 제한성을 판단했다. 그 결과 ‘인천-LA’, ‘인천-뉴욕’, ‘인천-장자제’, ‘부산-나고야’ 등 점유율이 100% 달하는 독점노선 10개를 포함해 다수 노선에서 독과점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공정위는 두 기업의 결합을 승인하되 독과점을 해결할 시정조치 방안을 함께 내놨다. 공정위는 구조적 조치로 두 기업이 보유한 국내 공항의 슬롯(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 일부를 반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기업이 보유한 운수권(양국 정부가 협정을 통해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분배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공정위 측은 “운수권을 회수해 외국 항공사에 나눠 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오해다. 관련 법령상 국내 항공사에만 재분배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구조적 조치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불필요한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운임 인상 제한’, ‘좌석 공급 축소 금지’, ‘서비스 축소 금지’ 등의 행태적 조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우리가 먼저 심사를 완료하더라도 해외 경쟁 당국의 심사가 끝나야만 주식을 취득하고 기업결합을 완료할 수 있다”며 “해외 당국의 심사 상황에 따라 조치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희 공정위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은 “EU를 비롯한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최근 에어캐나다를 비롯해 스페인 에어유로파의 기업결합도 EU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경쟁제한 심사보고서를 받고 나서 절차에 따라 의견을 정리해 공정위와 협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슬롯·운수권을 반납하면 일감이 줄어 고용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지만 현재로선 승인을 받는 것 자체가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이날 항공업계에서는 운수권을 회수한 뒤 국내 항공사에 다시 분배하겠다는 공정위 방침이 다소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국내에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을 운용할 항공사가 없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등 LCC들이 중대형 항공기를 구매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언제 살아날지 불확실해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공정위 측은 운수권 재분배 시 매수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항공사들이 내부적으로 주판알을 튀겨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운수권을 배분하면 가져가는 건 LCC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노선을 가져갈 역량이 되는 LCC가 없는 상황에서 독과점을 이유로 운수권을 회수하면 멀쩡한 공급이 줄고 소비자의 선택권만 축소될 것”이라면서 “항공편 운항 감소에 따른 사업량 축소로 합병 이후 고용 유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고 국적 항공사의 운항횟수 감소로 인천공항의 환승 허브 기능도 약화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 KISDI, ‘2021년 방송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권호열·이하 KISDI)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이하 방통위)와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전반을 점검한 <2021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 - 방송사 중심>을 29일 발간했다. 점검 결과, 표준계약서 사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계약체결 형태의 개선 추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사는 전체 외주제작 계약 중 98.5%(‘20년 98.3%, ‘19년 92%) 비율로 표준계약서 또는 이에 준하는 계약서(이하 표준계약서)를 사용했다고 응답해, 표준계약서 사용률이 전년 대비 소폭(0.2%p) 상승했다. 표준계약서 사용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방송사는 ▲드라마 부문 100% ▲교양·예능 부문 98.4% 수준으로 표준계약서를 사용하고 있었다. 저작재산권 등 방송 프로그램의 권리귀속 사항에 대해서는 방송사와 제작사 간 인식차가 나타났다. 저작재산권(방송권‧전송권‧복제권‧배포권 등)의 경우, 해당 권리가 ▲‘방송사에 귀속된다’는 응답은 방송사 74.1%, 제작사 74.6% ▲‘제작사에 귀속된다’는 응답은 방송사 0%, 제작사 8.8% ▲‘방송사와 제작사가 공유한다’는 응답은 방송사 25.9%, 제작사 16.7%로 나타났다. 제작사 수익배분 비율에 대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인식차가 전년도와 비교하여 좁혀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작사가 유치한 협찬수익을 ‘제작사에 배분한다’는 응답에서 ▲방송사 기준 64.3%(’20년 60.7%), ▲제작사 기준 53.5%(’20년 43.6%)의 응답으로 방송사와 제작사 간 인식차가 10.8%(‘20년 17.1%)로 나타나 전년 대비 6.3%p 좁혀졌다. <2021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방송사 중심>에서는 KISDI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보고서에는 방송사·제작사 대상 설문점검 결과와 심층인터뷰 결과 등이 담겼다.
  • “증상 5일 내 먹어야 효과… 역학조사관 확충·인프라 구축해야”

    “증상 5일 내 먹어야 효과… 역학조사관 확충·인프라 구축해야”

    위중증 환자에게 투여하면 큰 효험 없어고위험군 신속 선별, 즉시 투약 결정 필요 현재 선별진료소 운영으로는 감당 못 해호흡기클리닉·대기공간 확보 등 서둘러야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도입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확진자에게서 증상이 발현되면 지체 없이 투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내년 1월 중순에 들여오기로 한 미국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모든 확진자가 아닌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 투여하도록 만든 약물이다. 이미 악화한 위중증 환자에게 투여해 봤자 큰 효과가 없고, 초기 환자가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복용해야 입원 또는 사망 확률을 88%까지 줄일 수 있다. 즉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고위험군을 즉시 선별하고, 진단과 투약 결정이 신속히 이뤄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역학조사와 외래 진료 역량을 보강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심할 때 3개월간 300여만명에게 타미플루가 처방됐는데, 당시 전국의 모든 소아청소년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1~2시간 넘게 대기해야 외래 진료를 받는 등 간신히 감당할 수 있었다”며 “지금처럼 선별진료소나 일부 호흡기클리닉을 운영하는 정도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 의사회가 간소화된 형태의 호흡기전담 클리닉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시설 리모델링, 검체 채취 장소와 대기 공간 확보, 환기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단기간에는 어렵고 지금부터 확대해야 한다. 빨리 고민하고 실행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69개로, 42.8%(244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역학조사 인력도 더 확충해야 한다. 확진자부터 빨리 찾아야 늦기 전에 약물을 투여할 수 있어서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확진자가 있다면 주변의 접촉자에게 빠르게 통보해 증상이나 확진 여부가 확인되면 지체 없이 투여할 수 있는 인프라와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학조사관은 11월 기준 514명으로 중앙(질병관리청)에 119명, 지방자치단체에 395명이 있다. 지금도 역학조사 역량 부족으로 감염 경로 미확인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확산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n차 감염자’가 급증하면 아무리 좋은 약을 들여온들 확진자를 제때 찾지 못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접촉자를 추적해 검사받게 하는 지금의 추적 전략도 유지돼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우선 처방 기준을 세워 원활하게 즉시 처방되도록 체계를 계속 보강하고, 약 배송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먹는 치료제는 정부가 구입해 재택환자, 생활치료센터, 치료병원 등에 공급한다. 재택치료자는 관리 의료기관을 통해 처방받을 수 있다.  
  • 민간의 과감한 도전 유도…산업데이터 보호 및 활용 촉진 기반 마련

    산업 전반의 디지털 기술 활용 촉진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제정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7월 시행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인적 또는 물적으로 상당한 투자와 노력을 통해 산업데이터를 새롭게 생성한 자에 대해 ‘사용수익권’을 인정하는 제도가 도입되고,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해 산업데이터에 관한 권리를 공정한 상거래 관행에 반하는 방법으로 사용수익권을 침해할 경우 손해를 입힌 자에 대해 배상 책임을 부과했다. 산업데이터가 경제적 가치를 지닌 무형의 성과로서 보호 대상으로 명시해 각 주체가 적극적으로 산업데이터 생성을 위한 투자를 하고, 보호 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산업데이터의 생성 또는 활용에 관여한 이해관계자들이 그 결과로 발생한 이익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기업들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계약 가이드라인도 마련키로 했다. 불공정한 계약 강요나 부당한 이익 취득은 금지하는 등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각종 기술·장비·소프트웨어(SW) 개발 촉진과 전문인력 양성 등 고용도 병행된다. 산업부는 공포안 의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내년 7월 법률 시행 후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구성한 후 ‘산업 디지털 종합계획’을 내년 말까지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종합계획은 3년 단위로 수립되며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민간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생태계를 조성하고 규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 법령 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증시 큰손 연기금, 올해 ‘국민주’ 삼전 10조 팔고 선택한 종목은?

    증시 큰손 연기금, 올해 ‘국민주’ 삼전 10조 팔고 선택한 종목은?

    증시 큰 손인 연기금이 올해 ‘국민주’ 삼성전자를 10조원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올해 상장한 대어급 공모주들을 사들였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은 올해 초 이후 지난 27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모두 24조 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연기금의 올해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10조 9068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도 금액의 절반에 육박했다. 앞서 연기금의 주축인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 비중을 키우는 대신 국내 주식 비중을 올해 말 16.8%에서 2025년까지 15% 내외로 줄이는 자산 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한 코스피 매도를 이어가면서 꾸준히 ‘대장주’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다.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팔아치운 대신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지난 8월 상장한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이 상장한 지난 8월 10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연기금은 크래프톤을 모두 1조 191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어 카카오페이(6718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98억원), 현대중공업(3305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878억원) 등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공개(IPO)시장 대어들을 대거 주워담았다. 이밖에도 연기금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8989억원), 하이브(4869억원), S-Oil(3021억원), 고려아연(1982억원), SK바이오팜(190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조정은 연기금이 국내 주식 직접 운용의 기준으로 삼는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을 맞추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 등 올해 대어급 공모주는 모두 상장 직후 시가총액 상위권에 안착해 코스피200 편입에 성공했다.
  • [서울포토]CJ대한통운노조, 총파업

    [서울포토]CJ대한통운노조, 총파업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28일 오전 경기 광주시 중대동의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 택배 물량이 쌓여 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택배노조는 앞서 지난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3.6%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2만여명으로, 노조원은 2천500명 정도다. 이 중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천7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과 파업 투쟁을 지지하는 비조합원들은 CJ대한통운 자체 상품 규정을 벗어난 물량은 배송하지 않는 식으로 파업에 간접 참여한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요금을 자사의 추가 이윤으로 챙기고 있다고 비판하며 파업에 나섰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전체 택배비의 절반가량은 택배기사 수수료로 배분되며, 택배비가 인상되는 경우 인상분의 50% 정도가 수수료로 배분된다며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쟁의권이 있는 노조원이 전체 CJ대한통운 배송 기사 중 8.5% 수준인 만큼 전국적인 ‘배송대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창원과 경기 성남, 울산 등 일부 지역은 노조 가입률이 높아 이들 지역 배송에는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연말연시 택배 물량 성수기를 맞아 다른 지역에도 연쇄적으로 파업 영향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파업 상황을 파악한 뒤 송장 출력 제한이나 직고용 배송 기사 파견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쇼핑몰들은 고객들에게 파업에 따른 배송 지연 가능성을 공지하거나 임시로 우체국 등 다른 택배사로 물량을 돌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연초 결합심사… 운수권 회수 ‘조건부 승인’ 가능성

    대한항공·아시아나 연초 결합심사… 운수권 회수 ‘조건부 승인’ 가능성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결과가 새해 초 나올 전망이다. 국내 항공·조선업계 선도기업들 간 매머드급 빅딜이라는 점에서 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마지막에 웃는 기업은 누가 될까. 26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번 주 기업결합 2건에 대한 경쟁 제한성 심사 보고서를 기업 측에 보낸 뒤 내년 초 전원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통합 항공사의 국내 국제선 여객노선과 주요 화물노선의 점유율은 70%를 훌쩍 넘게 된다. 이런 독과점 문제로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는 예정보다 6개월 이상 늦어졌다. 필수 신고 국가인 미국·유럽·일본·중국 당국도 아직 기업결합 미승인 상태다. 공정위는 해외 당국과 매주 2회씩 대한항공 기업결합 문제를 놓고 화상회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노선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항공사의 운수권을 회수하는 ‘조건부 승인’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운수권은 국가 간 항공 협정을 통해 각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다. 공항 슬롯(이착륙 허용 능력) 축소나 운항 횟수 제한 등의 조건도 거론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경쟁력 저하, 고용 유지 악영향 등을 이유로 조건부 승인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서 제출 2년 6개월 만인 내년 1월 20일쯤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두 기업 합병이 유럽 조선사와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도 조선 빅딜이 무산될 것에 대비한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 항공·조선 매머드급 빅딜 누가 웃을까… 새해 초 결과 나온다

    항공·조선 매머드급 빅딜 누가 웃을까… 새해 초 결과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결과가 새해 초 나올 전망이다. 국내 항공·조선업계 선도기업들 간 매머드급 빅딜이라는 점에서 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마지막에 웃는 기업은 누가 될까. 26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번 주 기업결합 2건에 대한 경쟁 제한성 심사 보고서를 기업 측에 보낸 뒤 내년 초 전원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통합 항공사의 국내 국제선 여객노선과 주요 화물노선의 점유율은 70%를 훌쩍 넘게 된다. 공정위가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간주하는 시장 점유율(50%)을 크게 웃돈다. 이런 독과점 문제로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는 예정보다 6개월 이상 늦어졌다. 필수 신고 국가인 미국·유럽·일본·중국 당국도 아직 기업결합 미승인 상태다. 공정위는 해외 당국과 매주 2회씩 대한항공 기업결합 문제를 놓고 화상회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노선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항공사의 운수권을 회수하는 ‘조건부 승인’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 항공사의 운수권을 저비용항공사(LCC)에 재분배해 노선 독점 문제를 일부 해소하는 방안이다. 운수권은 국가 간 항공 협정을 통해 각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다. 공항 슬롯(이착륙 허용 능력) 축소나 운항 횟수 제한 등의 조건도 거론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경쟁력 저하, 고용 유지 악영향 등을 이유로 조건부 승인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서 제출 2년 6개월 만인 내년 1월 20일쯤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두 기업 합병이 유럽 조선사와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도 조선 빅딜이 무산될 것에 대비한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 매출 3억 이하 카드 가맹점 220만곳 수수료 40% 줄어든다

    매출 3억 이하 카드 가맹점 220만곳 수수료 40% 줄어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최대 0.3% 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결정했다. 또 현재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가 금리 인상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고려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수료 재산정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업계와 소상공인은 모두 반발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카드사가 줄어든 수수료 수입을 보전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정 협의를 거쳐 확정한 ‘카드 수수료 개편안’을 이날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카드 수수료 적격비용 산정 결과 추가적인 수수료 부담 경감 금액은 69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중 2018년 이후 시행한 정책에 따라 이미 경감된 2200억원을 고려하면 실제로 이번 재산정 결과 조정 대상이 되는 액수는 4700억원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이 경감 대상 금액의 약 60%를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약 220만곳에 배분하고 연매출 3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에 30%를, 10억원 초과 30억원 미만 가맹점에는 10%를 각각 배분할 수 있도록 수수료를 조정했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는 기존 0.8%에서 0.5%로 0.3% 포인트 인하된다. 또 매출 구간별 3억∼5억원은 1.3%에서 1.1%로, 5억∼10억원은 1.4%에서 1.25%로, 10억∼30억원은 1.6%에서 1.5%로 조정된다. 체크카드도 매출액 3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가 0.5%에서 0.25%로, 3억∼5억원은 1.00%에서 0.85%로, 5억∼10억원은 1.10%에서 1.00%로 조정된다. 금융위는 소상공인단체, 여신금융협회, 카드사, 소비자단체 등과 TF를 꾸려 현재 3년인 재산정 주기를 5년 등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카드사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수수료 감소분 4700억원이 고스란히 카드사의 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정종우 카드사노조협의회 의장은 “카드사가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므로 연회비 상승 등 소비자 혜택 축소, 카드 근로자 고용 안정 약화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기조를 유지해 온 카드사 노조는 오는 27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한국마트협회는 “실질적 도움이 안 되는 생색내기용”이라고 밝혔다. 마트협에 따르면 카드사 매출의 88.9%인 9조 2771억원은 연매출 5억원 이상 구간 등에서 발생하는데, 5억원 미만 영세업체 수수료율을 낮춰도 대다수 자영업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CJ대한통운 28일부터 무기한 파업… ‘택배 대란’ 현실화되나

    CJ대한통운 28일부터 무기한 파업… ‘택배 대란’ 현실화되나

    CJ대한통운 노동조합이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원이 몰린 창원, 울산, 광주, 성남 등 특정 지역은 물론이고 물량이 급증하는 연말연시인 만큼 다른 지역까지 연쇄적으로 ‘택배대란’이 일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대체인력 투입을 고려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산하 CJ대한통운본부는 23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2290명 가운데 2143명(93.6%)이 찬성해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여명이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올 초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이뤄 낸 택배 요금 인상분을 CJ대한통운이 과도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요금을 건당 170원 올렸지만 이 가운데 절반이 안 되는 58원만 택배기사에게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표준계약서에 포함된 ‘당일배송’, ‘주6일제’ 등 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위원장은 이날 “택배 현장의 과로사를 막아야 한다는 노동자 요구에 국민이 기꺼이 인상에 동의했는데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요금 인상분 4860억원에서 분류·산재고용보험 비용 등 1379억원을 빼는 식으로 사측이 초과이윤으로 3481억원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CJ대한통운 측은 “요금 인상분의 50% 정도가 택배기사에게 수수료로 배분된다”면서 “노조 계산대로라면 초과이익 가운데 약 1750억원이 택배기사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노조 계산에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휠소터(자동분류장치) 등 설비 구축이 이미 돼 있어 타사 대비 분류 작업 강도가 작다”면서 “내년부터는 분류 전담 인력도 투입해 택배기사를 분류 작업에서 제외하는 등 사회적 합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파업 가결로 일부 물량의 배송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업 참가 예상 인원은 CJ대한통운 전체 택배기사(약 2만명)의 10% 수준이지만 비노조원의 산발적 참여와 총파업 기간이 장기화할 경우 연말연시 택배대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통상 연말연시는 성수기로 택배 물량이 평소 대비 40% 이상 급증한다. 노조는 28일 오전 10시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같은 날 오후 3시 CJ 본사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시작,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집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 CJ대한통운 측은 “배송 차질이 없도록 대체인력 투입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 매출 3억 이하 카드수수료 0.8→0.5%… 업계·소상공인 모두 반발 왜?

    매출 3억 이하 카드수수료 0.8→0.5%… 업계·소상공인 모두 반발 왜?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최대 0.3% 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결정했다. 또 현재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가 금리 인상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고려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수료 재산정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업계와 소상공인은 모두 반발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카드사가 줄어든 수수료 수입을 보전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정 협의를 거쳐 확정한 ‘카드 수수료 개편안’을 이날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카드 수수료 적격비용 산정 결과 추가적인 수수료 부담 경감 금액은 69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중 2018년 이후 시행한 정책에 따라 이미 경감된 2200억원을 고려하면 실제로 이번 재산정 결과 조정 대상이 되는 액수는 4700억원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이 경감 대상 금액의 약 60%를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약 220만곳에 배분하고 연매출 3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에 30%를, 10억원 초과 30억원 미만 가맹점에는 10%를 각각 배분할 수 있도록 수수료를 조정했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는 기존 0.8%에서 0.5%로 0.3% 포인트 인하된다. 또 매출 구간별 3억∼5억원은 1.3%에서 1.1%로, 5억∼10억원은 1.4%에서 1.25%로, 10억∼30억원은 1.6%에서 1.5%로 조정된다. 체크카드도 매출액 3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가 0.5%에서 0.25%로, 3억∼5억원은 1.00%에서 0.85%로, 5억∼10억원은 1.10%에서 1.00%로 조정된다. 금융위는 소상공인단체, 여신금융협회, 카드사, 소비자단체 등과 TF를 꾸려 현재 3년인 재산정 주기를 5년 등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카드사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수수료 감소분 4700억원이 고스란히 카드사의 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정종우 카드사노조협의회 의장은 “카드사가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므로 연회비 상승 등 소비자 혜택 축소, 카드 근로자 고용 안정 약화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기조를 유지해 온 카드사 노조는 오는 27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한국마트협회는 “실질적 도움이 안 되는 생색내기용”이라고 밝혔다. 마트협에 따르면 카드사 매출의 88.9%인 9조 2771억원은 연매출 5억원 이상 구간 등에서 발생하는데, 5억원 미만 영세업체 수수료율을 낮춰도 대다수 자영업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CJ대한통운 28일부터 또 총파업...연말 연시 택배 어쩌나

    CJ대한통운 28일부터 또 총파업...연말 연시 택배 어쩌나

    CJ대한통운 노동조합이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원이 몰린 창원, 울산, 광주, 성남 등 특정 지역은 물론이고 물량이 급증하는 연말연시인 만큼 다른 지역까지 연쇄적으로 ‘택배대란’이 일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대체인력 투입을 고려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산하 CJ대한통운본부는 23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2290명 가운데 2143명(93.6%)이 찬성해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여명이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노조는 올 초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이뤄 낸 택배 요금 인상분을 CJ대한통운이 과도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요금을 건당 170원 올렸지만 이 가운데 절반이 안 되는 58원만 택배기사에게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표준계약서에 포함된 ‘당일배송’, ‘주6일제’ 등 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위원장은 이날 “택배 현장의 과로사를 막아야 한다는 노동자 요구에 국민이 기꺼이 인상에 동의했는데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요금 인상분 4860억원에서 분류·산재고용보험 비용 등 1379억원을 빼는 식으로 사측이 초과이윤으로 3481억원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CJ대한통운 측은 “요금 인상분의 50% 정도가 택배기사에게 수수료로 배분된다”면서 “노조 계산대로라면 초과이익 가운데 약 1750억원이 택배기사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노조 계산에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휠소터(자동분류장치) 등 설비 구축이 이미 돼 있어 타사 대비 분류 작업 강도가 작다”면서 “내년부터는 분류 전담 인력도 투입해 택배기사를 분류 작업에서 제외하는 등 사회적 합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파업 가결로 일부 물량의 배송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업 참가 예상 인원은 CJ대한통운 전체 택배기사(약 2만명)의 10% 수준이지만 비노조원의 산발적 참여와 총파업 기간이 장기화할 경우 연말연시 택배대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통상 연말연시는 성수기로 택배 물량이 평소 대비 40% 이상 급증한다. 노조는 28일 오전 10시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같은 날 오후 3시 CJ 본사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시작,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집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 CJ대한통운 측은 “배송 차질이 없도록 대체인력 투입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 [단독] 與 위성정당방지법 발의나서...정의당 ‘법적 제한 최선?’ 비판도

    [단독] 與 위성정당방지법 발의나서...정의당 ‘법적 제한 최선?’ 비판도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방지법 성안 25% 이상 비례득표 정당 지역구 5석 이상 동시확보해야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비례위성정당의 창당을 억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성안해 곧 발의한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위성정당 방지법’을 지시한 지 40여일 만이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민철 의원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동발의 요청에 나섰다. 지역구 선거에서 25% 이상, 정당투표 유효득표한 당 중 지역구 의석 5석 이상 획득하는 경우에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을 배분받도록 해 비례위성정당의 창당을 억제하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해당 법안에는 11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해 발의요건 기준을 충족했다. 개정안은 선거법 제189조에 ‘다만, 임기만료에 따른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25 이상을 득표한 정당의 경우 제2호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하여 비례대표국회의원의석을 배분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25% 이상 득표한 정당의 경우 지역구 5석 이상 확보 요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해 미래한국당이나 더불어시민당 같은 비례정당의 출연을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현행법은 정당투포에서 유효투표의 100분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 선거에서 5석 이상을 획득한 정당에 대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는 참여하지 않고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만 참여하는 이른바 ‘비례위성정당’이 출현함에 따라 제도 도입의 취지가 훼손되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의 출현으로 인하여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기 힘든 소수 정당의 의석 확보라는 당초 제도의 도입 취지가 무력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민의가 왜곡된다는 점에서 실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위성정당을 탄생시켰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12일 “지난 총선 직전 국민의힘, 당시 자유한국당이 비례의석을 더 받기 위한 꼼수로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든 사정이 있지만, 우리 당에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위성정당 창당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데 대해 당의 후보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달 9일 혁신추진위 출범식에서도 “위성정당이라는 기상천외한 편법으로 여야가 힘들여 합의한 대의민주주의 체제가 실제 한 번 작동도 못 해보고 후퇴해버렸다”며 “국민 주권 의지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될 수 있게 위성정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법안도 각 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구를 위성정당에 배분하면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이 호남 의석 5석 이상을 배분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 법안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비판이다. 위성정당방지법이 아닌 비례제 강화를 중심으로한 법안 논의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개최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정의당 정개특위 위원인 이은주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최선이 아니다. 자칫하면 방지법의 방지법이 계속 요구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연동형비례제 취지에 맞게 비례성 강화 제도개선과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국제 망신 ‘아베노마스크’… 보관비 60억·처분에만 33년↑

    국제 망신 ‘아베노마스크’… 보관비 60억·처분에만 33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방역용으로 배포했다가 조롱거리가 됐던 이른바 ‘아베노마스크’. 코와 입만 겨우 가려지는 우스꽝스러운 천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곰팡이와 벌레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불량품이 속출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샀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이후 아베노마스크를 약 2억6000만장을 조달해, 일반 가정에 1억2000만장, 요양시설 및 보육소(어린이집)용으로 약 1억4000만장을 배분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아베노마스크를 쓰겠다는 수요는 거의 없었고,  3분의 1에 이르는 8130만여장이 재고로 전락했다. 닛케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는 115억엔(약 1170억원)에 상당하는 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보관비로만 약 6억엔(약 62억원)이 투입됐고 올해에도 최소 3억엔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 정부는 남은 아베노마스크를 복지시설 등에 일률 배포하려 했지만, 현장에서 “필요 없다”는 소리가 잇따르자 희망하는 시설에만 배부하고 잉여분은 비축하기로 했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와이 다카노리 국민민주당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질의에서 “(아베노마스크) 재고는 월평균 약 20만장밖에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재고 처분에 소요되는 기간은 33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지난 15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개인에게 나눠줄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도 “이런 것을 희망한다는 것은 들어본 적 없다.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기시다 총리가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베노마스크 재배포 방침에 대해 일본 여론도 부정적이다. 네티즌들은 “희망 지자체를 모집하게 되면 또 불필요한 행정인력이 추가로 소요될 것”, “세기의 어리석은 정책을 세운 아베 전 총리가 평생 사용하도록 하면 될 것” 등 반발했다.
  • 5대 은행장, 내년 경제 전망 “성장률 2.8%, 부동산 상승폭 둔화”

    5대 은행장, 내년 경제 전망 “성장률 2.8%, 부동산 상승폭 둔화”

    코로나19의 여전한 확산세,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으로 내년 우리 경제가 불투명한 가운데 실물경제에 밀접한 주요 은행장들은 내년 성장률을 연 2.8%로 내다봤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유지되겠지만, 그 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내년 상반기에도 증시는 박스권을 맴돌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8% 예상,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21일 서울신문이 5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서면 인터뷰한 결과, 은행장 5명 가운데 4명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정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3.1%)보다 낮고, 민간 연구소(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와 같다.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는 “세계경제 회복으로 국내경제 회복의 중심축은 수출과 투자에서 민간소비로 이동할 것”이라며 “수출과 설비투자는 이미 정상 수준에 도달해 있어 성장세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수출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도 “민간소비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고 했고,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수출 증가폭 감소로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다만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수출과 설비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3.3% 성장을 예상했다. 내년 우리 경제의 변수로는 코로나19 확산 정도, 물가상승 지속 여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공통적으로 꼽혔다. 진옥동 행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각 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고 이동 제한이 내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 등의 물가상승도 오랜기간 지속되면 경기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비용 부담, 이자 상승에 따른 리스크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상승폭은 둔화, 주식은 상반기까지 박스권 예상 올 하반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폭이 일부 둔화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은행장 5명 중 4명이 상승폭 둔화를 예상했다. 이재근 내정자는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오름폭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봤고, 권준학 행장도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 주택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광석 행장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함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만큼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신규 주택 공급물량 부족 이슈가 이어지고 있고 실물자산 투자심리가 견고해 보합 장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진옥동 행장은 “지방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까지 하락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서울 및 수도권 지역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주식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주춤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박성호 행장은 “내년 기업들의 실제 이익은 올해와 비교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까지는 올해와 유사한 2900~3300선에서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돼 반도체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 증시가 상승해 3500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행장들도 대부분 상반기는 박스권, 하반기 상승을 예상했지만 “경기회복과 맞물려 상반기 고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상승요인이 제약될 가능성이 크다”(권준학 행장)는 평가도 있었다. 내년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자산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진옥동 행장은 “내년은 코로나19 극복에 따른 경기회복이라는 호재, 물가상승과 주요국의 긴축 전환이라는 악재가 공존한다”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5대 5 비중으로 균형 있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내년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우주산업, 친환경, 미디어콘텐츠,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이어질 것”…연 2차례 인상 전망 아울러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권준학 행장은 “물가상승과 금융불균형에 대응한 금리인상 가속화로 최대 3차례 금리를 올려 연 1.75%가 되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재근 내정자는 “1분기와 4분기에 인상돼 연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옥동·박성호·권광석 행장도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차례씩 기준금리가 인상돼 연 1.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연 2%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권광석 행장)는 의견도 있었다.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중채무자, 저소득자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고 봤지만, “금융기관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은행장들의 공통적인 견해였다. 내년 3월 종료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에 대해선 은행들 모두 자체 프리워크아웃 제도 등 연착륙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박성호 행장은 “고위험 차주 선별과 부실 조기 포착능력을 제고하고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주 신용도 평가를 정교화하게 다듬었다”며 “원리금 장기 분할 납부 유도, 금리 감면 검토 등 유예 조치 종료후 연착륙을 유도 중”이라고 말했다. 권준학 행장도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단기적인 매출 감소가 유동성 위기로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내년에도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진옥동 행장은 “한정적 자원의 효율적, 효과적 사용에 중점을 두고 가계대출 규모를 관리할 예정”이라며 “고소득자의 거액대출을 취급하기보다는 다수의 서민층에 자금을 지원해 금융소비자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석 행장도 “총량 규제 범위 내에서 실수요자와 중저소득자 위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은행권 주요 과제는 마이데이터, 금융플랫폼 아울러 내년 은행권의 주요 과제로는 마이데이터 사업, 금융플랫폼 확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박성호 행장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재 확보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강조했고, 이재근 내정자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진화,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 위드 코로나 시대의 리스크 관리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권준학 행장도 ESG경영, 디지털 전환, 고객신뢰 제고를 강조했다. 진옥동 행장은 “금융뿐 아니라 전 산업분야에서 ESG경영은 필수가 됐고, 디지털 전환은 플랫폼을 넘어 상품과 서비스 전 영역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권광석 행장도 “마이데이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금융권에서 독점해왔던 데이터와 인프라 등이 개방되고 있다”며 “디지털 역량 강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잠재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엔, 北인권결의안 17년 연속 채택… 北 “인권 문제 없어” 반발

    유엔, 北인권결의안 17년 연속 채택… 北 “인권 문제 없어” 반발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에서 17년 연속으로 채택됐다. 유엔총회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로써 북한인권결의안은 2005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유엔에서 채택되는 기록을 이어갔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모두 6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2012~2013년과 2016~2019년,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8번째다. 한국은 3년째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컨센서스에는 참여했다. 한국은 2008~2018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바 있다. 올해 결의안은 대체로 기존 결의안 문구를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 결의안은 “오랫동안 진행 중인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고문·자의적 구금·성폭력 ▲정치범 수용소 ▲강제 실종 ▲이동의 자유 제한 ▲송환된 탈북자 처우 ▲종교·표현·집회의 자유 제약 ▲코로나19로 더 악화된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등을 사례로 열거했다. 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와 “인권침해에 가장 책임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구는 2014년부터 8년 연속 포함됐다. 결의안에는 남북 대화를 포함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을 명시됐고, 이산가족 상봉 재개와 일본인 등 납북 피해자 즉각 송환을 촉구하는 문구도 담겼다. 또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등 관련 기구와 협력할 것도 요구했다. 결의안에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북한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정략적 도발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강조했다. 또 “EU와 미국 등 적대 세력이 추진한 이중 잣대와 적대 정책”이라며 “결의안에 담긴 인권 문제들은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사설] 거리두기로 버는 시간에 의료체계 재정비하길

    [사설] 거리두기로 버는 시간에 의료체계 재정비하길

    좌고우면하던 정부가 결국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정했다. 어제 방역당국이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명으로 사적 모임을 제한하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밤 9~10시로 축소하기로 했다. 기대가 컸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실시 45일 만에 백기를 든 것이라 안타깝기 그지없다. 철저한 준비와 근본적 대책 없이 땜질식 처방에 치중해 온 정부의 실책이 아닐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뒤늦게 강력한 거리두기로 회귀했지만 상황은 몹시 암울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유행이 악화할 경우 12월 1만명, 내년 1월 중엔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위중증 환자 역시 최대 1900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경고음도 요란하다. 무엇보다 의료 시스템 자체가 붕괴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90%에 육박해 한계에 도달했다. 여기에 위중증 환자는 989명, 확진자는 7828명까지 급증했다. 병상 부족으로 적절한 의료진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비극적 사태를 최우선으로 막아야 한다. 전체 병원의 10%에 불과한 공공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의 80%를 치료해 왔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미 7000명을 넘어선 상태에선 역부족이다. 병상 부족을 이유로 재택치료 원칙 방침으로 선회했지만 행정력과 관리 인력 부족으로 응급상황 때엔 적절한 치료조차 못 받는 사례도 많다. 확진자 급증으로 중증환자는 물론 일반 환자 진료까지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져 의료 시스템 자체가 붕괴 직전의 상황에 직면했다. 전체 병원의 90%에 해당하는 민간병원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공동으로 분담하는 공공·민간 병원 협력 대응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2주간의 강력한 방역 조치 기간 장기전에 대비해 전면적으로 의료 시스템을 복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의료진의 대대적 보완을 포함해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대응체계도 조속히 가동하길 당부한다.
  • 누리호 ‘히든 피겨스’, 꿈을 쏘다

    누리호 ‘히든 피겨스’, 꿈을 쏘다

    누리호에도 ‘히든 피겨스’가 있다. 지난 10월 21일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250명 중 연구직 여성은 총 10명에 불과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하는 흑인 여성 엔지니어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히든 피겨스’처럼 누리호에도 우주를 향한 꿈을 쏘아 올리는 여성들이 있다.누리호는 발사 후 공중에서 2단과 3단 엔진 점화, 단 분리가 이뤄지고 페어링·위성 분리까지 성공하며 모형 위성(모사체)을 700㎞ 상공으로 쏘아 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인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이르지 못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기술이 집약된 첫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자부심과 아쉬움을 함께 느낀 여성 과학자들을 최근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서 만났다. 발사체체계사업관리팀 소속으로 발사 당시 ‘카운트다운’을 맡았던 이효영 선임연구원, 발사체구조팀에서 추진체 탱크 설계를 담당한 정연희 선임연구원이다.-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효영 “발사체 연구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정보에 대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발사 운용을 하다가 혹시라도 생길 손해에 대비, 우주보험에 가입하는 업무도 담당했습니다.” 정연희 “저는 누리호 개발을 시작해 인력을 충원하던 2014년에 입사했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발사체구조팀에서 구조물의 설계, 제작, 개발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추진체 연료탱크 설계 및 시험평가 일을 하고 있어요.” -누리호가 발사되던 그 순간을 복기해 본다면요. 이 “발사 당일 저는 발사통제지휘소에서 전체 진행 상황을 방송하는 역할을 했어요. 발사 10분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준비하면서 발사체가 이륙한 이후의 시퀀스를 안내해 주는 자리에 있었죠.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제가 기존에 담당하는 역할하곤 전혀 다른 거니까요. 쏘아 올리기 전 10분 동안은 완전 초긴장 상태로 몰입했어요. 지휘소 안 화면에서 발사대를 폐쇄회로(CC)TV가 비추고 있는데, SF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밖에서 함성 소리가 들리니까 ‘올라가고 있구나’ 싶었죠.” 정 “기체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투입될 수 있게 비상대기 중이었어요. 발사통제센터가 있는 건물 3층에서 카운트다운 돌입이 되니까 다들 창쪽으로 달려가서 봤죠. 처음엔 ‘정말 이게 실제인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하늘 위 점이 될 때까지 보고 있다가 바로 발사 현황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갔죠. 이 선임이 하시는 안내 방송을 들으면서 ‘1단 잘 분리됐구나’, ‘페어링 분리됐구나’ 하면서 각 부분 담당들이 앞으로 갔다가 자기 차례가 끝나면 뒤로 나와요.(웃음) 저는 엔진 연소에 필요한 연료를 저장하는 추진체 탱크를 담당하는데 ‘엔진 연소 종료’라고 하길래 내 임무는 무사히 끝났구나 싶어서 박수 치며 뒤로 빠졌죠. 근데 3단 비행할 때 어떤 분이 핸드폰 타이머로 체크하시더니 연소 시간이 짧다는 거예요. 이어 대통령 담화문 발표한다고 우르르 내려갔는데 ‘절반의 성공’ 얘기가 나와서 무슨 일인가 싶었죠.”-누리호가 발사되기까지 준비 과정을 떠올려 본다면요.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이 “제 입장에서는 보험에 가입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유엔의 국제협약에 의해 발사 전에는 배상책임보험에 들어야 해요. 저희가 자체적으로 손해를 보상하기 위한 보험도 들고요. 누리호가 국내 기술이 집약된 첫 발사체이다 보니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보험사 찾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저희가 받은 예산 안에서 가입 조건을 맞추는 것도 어려운 작업이었고요. 필수 보험 가운데 제3자손해배상책임보험은 6월에 들었지만, 재산종합보험은 마지막 리허설하던 날 들었어요. 어쨌든 그 날짜에는 맞춰서 한숨 돌렸죠.” 정 “설계부터 제작, 시험까지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걸 확인한 다음 전체 조립을 할 수 있게 납품하는 식인데요. 그 과정에서 제 실수로 제대로 요구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예산이나 개발 기한에 손해를 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부담감이 엄청 컸어요. 실제로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설계·제작하다 보니까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해 보더라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이 나와요. 학교에서 논문만 쓰다가 실질적으로 대형 사업에 투입이 되니 부담스럽더라고요.” ‘우리 기술로 발사는 처음이라’ 겪은 어려움과 함께 보람도 컸다. “제 평생 사실 발사 이벤트 같은데 참여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되겠어요”(정 선임), “주변에서 ‘누리호에서 일을 한다고?’라면서 안부를 물을 때 ‘내가 정말 국가적인 사업에 기여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쁘더라고요”(이 선임) 같은 일들이다. 발사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 연구원은 누리호에 “다시는 보지 말자, 잘 가”라고 했다고 한다. “정말로 다시는 못 보게 돼서 조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정 연구원은 웃었다. 누리호를 두고 ‘절반의 성공’, ‘95%의 성공’ 등 여러 말이 나오는 가운데 직접 개발에 참여한 이들은 이러한 평가들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누리호 발사를 두고 자평해 본다면. 이 “저희도 처음 발사체를 개발했고, 첫 비행 시험에서 이 정도 정상적으로 발사 운용도 진행됐고, 시퀀스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잖아요. 위성 분리까지 마무리됐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생각하고 다들 노력한 결과라고 봐요. 하지만 프로젝트의 임무 자체가 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건데, 그건 실패했으니까 외부에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해도 저희 입장에서는 실패인 거죠. 그 점에서는 많이 안타까워요.” 정 “저희는 사실 테스트 발사였거든요. 한 번도 클러스터링(엔진을 다발로 묶어 추진력을 높이는 기술)한 엔진에 불을 붙여 날려 보고, 단 분리도 해 본 적이 없잖아요. 지상에서 정말 많은 시험을 하는데, 그 데이터랑 발사했을 때 계측한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다른 점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물리적으로 달라지는지를 얻기 위한 시험이었거든요. 지금 단계에서 ‘성공이냐, 실패냐’고 말하는 건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다만 저희가 데이터를 받아서 분석을 해 보니까 아쉬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면서 2차 발사를 더 성공적으로 하기 위한 개발의 과정인 거죠.” 누리호의 ‘절반의 실패’ 원인을 두고는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원인 규명이 늦어진다”는 외부 평에 대해 정 선임은 “3단 엔진 연소의 조기 종료 원인에 대해 조사위원회 활동과 함께 내부적으로도 조사 워킹그룹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것이며 그게 더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에 있을 2차 발사를 앞두고도 2차 비행 모델 조립과 함께 관련 예산 배분 등이 진행되고 있다. 두 사람이 항우연에 입사할 당시를 떠올려 보면 딱히 우주를 꿈꾸고 들어온 것은 아니었단다. 이 선임은 정보통신공학 전공(광주과학기술원 석사)자이고, 정 선임은 구조역학 전공(서울대 비행체특화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자다. 다만 “초등학교 때 과학교실에서 화학 실험을 하는데 반응이 일어나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이 선임)라든지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물리2를 가르치지 않는데 혼자 공부해서 수능을 쳤던 기억이 있어요”(정 선임) 등의 ‘열혈 이과생’ 기억은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이과생이었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아 말했다.-영화 ‘히든 피겨스’를 보면 주인공인 흑인 여성 3명이 NASA의 절대 소수죠. 두 분도 항우연 발사체본부에서 같은 위치인 듯한데요. 정 “이건 협력하는 민간 업체에 가도 그래요(누리호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산업체만 300여개다). 제작을 하다 보니까 업체를 가잖아요. 시험을 하다가 잠깐 시간이 있을 때 저 멀리 있는 화장실에 달려갔다 와야 해요. 사무실 끝에 여성 화장실이 딱 하나 있어요. 작업장 엔지니어들 중에 여성이 거의 없어 생긴 일이죠.” 이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많으면 여성들의 행동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저희가 점심 먹고 산책을 하거나 그러면 아무래도 눈에 띄나 봐요. ‘무슨 얘길 그렇게 하나’ 궁금해들 하더라고요. 애들 양육하는 정보 공유하고 그런 건데, 그런 게 너무 주목받으니까 말이나 행동에서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어요.” 정 선임이 “이 인터뷰도 사실 무척 부담스럽다”고 하자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인데도 조심스러울 때가 있다”며 이 선임이 거들었다. ‘히든 피겨스’ 때와는 사회적인 인식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기도 한다. “‘우리가 이렇게 의견을 개진해도 되나?’ 싶을 때 서로 상의하고 여성들끼리도 단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도 과학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걱정하는 젊은 여성 과학도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 “‘롤모델’로서의 여성들을 보면 성공하신 분이 많아요. 제가 여성 과학도라고 하면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구나’, ‘저런 능력이 있어야 되는구나’ 같은 생각 때문에 더 자신감을 잃을 거 같더라고요. 여기 안에 와서 일하시는 분들 보면 다 비슷해요. 밖에서 봤을 땐 항우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대단하다 싶겠지만 그렇게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대부분은 직장인인 거고, 자기한테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사람들이거든요. 발사체 사업이라는 게 정말 시스템 산업이에요. 누구 하나만 잘해서 될 일이 아니라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해서 협업해야 온전히 날아갈 수 있어요.” 정 “이왕이면 항우연에 많은 여성들이 오면 좋겠어요. 특히 발사체 분야에요. 저희가 멘토링 활동, 과학 강연 같은 걸 가끔 나가는 이유가 여성들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서거든요. 부담 갖지 말고 와서 같이 일했으면 합니다.” 두 사람에게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주로 가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우주로 쏘는 이벤트 하나만을 위해 하는 건 아니다. 첨단기술의 집약체로서 여러 가지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정 선임)이라는 대답과 “애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우리도 우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기 때문”이라는(이 선임) 답변이 돌아왔다. 두 사람의 향후 계획은? “애 키우면서 회사 다닐 것”이라고 두 사람 다 ‘심플’하게 말했다.
  • 1960년대 청와대 월동준비대책은… 텃밭김치 배분, 김장지원

    1960년대 청와대 월동준비대책은… 텃밭김치 배분, 김장지원

    “영세민을 위한 양곡수급을 우선적으로 운송케 하여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함이 필요함.”(1966년, ‘도시 영세민 월동대책’) “국가적인 대사를 앞두고 어느 해보다도 국민들이 안정되고 따뜻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월동대책사업에 집중…”(1984년, ‘종합 월동대책 추진상황 확인보고’) 본격적인 추위가 몰려오는 가운데 정부에서 시행했던 월동대책의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국민들에게 선보인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공개하는 ‘이기록 그순간’ 12월 기록물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시행했던 각종 월동대책 관련 흥미로운 문서 7건을 16일 공개한다. 당시 월동대책 관련 문서에선 사회취약층과 관련한 내용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1966년 자료에는 “도시 실업 영세민 81만 4887만명, 수재민 3만 1695명, 노숙자 1만 3000명” 등 도시영세민 85만 9182명을 위한 양곡을 공급하는 춘궁기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돼 있다. 지금은 사라진 보릿고개 대책이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현안이었던 가난한 저개발국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1973년 월동대책보고 문건에서도 “사회불안요인을 제거하고자 아래와 같이 영세민 월동구호대책을 강구하여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김장을 담그는 게 월동대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1964년 11월 대통령에게 보고한 청와대 월동준비 현황 문서에는 “청와대 근무직원 541명에 대하여 하사받은 160만원으로 1인당 3000원을 균일 보조”하였고, “5인 가족 김장 비용을 8000원으로 예상하고 부족액 5000원은 11월 및 12월의 활동비를 지급”해 “김장에 소요되는 금액을 충당“토록 했다. 1984년 보고서에는 청소대책을 언급하면서 “김장쓰레기는 당일 수거원칙을 수행하고 있음”이라고 밝혔다. 이춘진 대통령기록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자료를 통해 1960년대에 청와대 경내에 있는 농장 3176㎡를 각 실별로 구획해 직원 개인별로 할당하고 일체의 경비도 개인부담으로 경작하여 생산품을 소유하게 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청와대 직원용 주말텃밭 등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기록관은 2010년부터 ‘이기록 그순간’이란 이름으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그와 관련된 대통령기록물을 소개하고 있다.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25 전쟁’, ‘헌법 개정’, ‘독립공채’ 등 역사적 사건, 기념일, 중요 정책 관련 기록물이나 ‘대통령의 휴가, 대통령의 명절’ 등 일반인이 흥미를 가질 만한 기록물을 포함하고 있다.
  • 쇼트트랙 남녀 5장씩 확보… 팀킴, 올림픽자격대회 5승 2패 분투

    쇼트트랙 남녀 5장씩 확보… 팀킴, 올림픽자격대회 5승 2패 분투

    베이징동계올림픽엔 15개 세부 종목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 종목 출전 쿼터를 결정하는 대회들이 파행을 겪으면서 개막을 50일 남겼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의 출전이 확정된 종목은 몇 되지 않는다. 다만 베이징올림픽도 직전 대회인 소치올림픽 때와 비슷한 규모의 선수단이 구성될 것이라는 게 대한체육회의 전망이다. 우선 지난 8월과 11월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나란히 탈락해 베이징행이 틀어졌다.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은 남녀 각 5장의 전 종목 쿼터를 확보했다. 한국은 남녀 1000m, 1500m에서 각각 최대인 3장씩에 이어 남녀 계주와 혼성 계주에서도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500m에서는 1장이 모자란 남녀 2장씩만 얻었다. 올림픽 전 종목에 출전하면서 쿼터를 꽉 채우지 못한 건 2014년 소치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평창올림픽에서 팀킴 덕에 인기 종목이 된 컬링은 혼성과 남녀 종목에 각 10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 1~6위가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다. 개최국 중국의 자동 출전으로 남은 3장의 출전권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올림픽 자격 대회에서 정해진다. 결과는 대회가 끝나는 오는 18일 확정된다. 풀리그 결과 1위가 쿼터에 합류하고, 2~4위 간 플레이오프를 거친 2개 나라가 베이징행 막차를 탄다. 이미 혼성에서 탈락한 한국은 15일 현재 여자부 팀킴이 5승 2패를 달리고 있지만 남자부는 1승 4패에 그쳐 비상이 걸렸다. 남녀 각 5장의 종목 쿼터가 걸린 피겨스케이팅은 페어와 아이스댄스, 팀 종목을 제외하고 남녀 싱글에서 각 2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별 쿼터일 뿐 출전 엔트리는 두 차례의 국내 선발전을 통해 확정된다. 차준환(고려대)과 유영(수리고)이 지난 5일 의정부에서 열린 1차 대표 선발전에서 각각 1위에 올라 베이징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차전은 내년 1월 7~9일 열린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의 랭킹 포인트를 종합해 매스 스타트와 팀 추월을 포함한 남녀 각 7개 세부 종목의 출전자가 확정된다. 매스 스타트 랭킹 4, 5위에 오른 이승훈과 정재원은 베이징 출전을 약속받았지만 ISU의 공식 발표가 난 건 아니다. 오는 24일 일괄 발표된다. 스키도 내년 1월 17일 알파인과 프리스타일,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스노보드 등 5개 세부 종목의 출전권을 확정 발표한다. 지난해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18개월간의 각종 대회 포인트를 종합한다. 크로스컨트리는 지난 4월 2020~21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랭킹 포인트와 세계선수권 성적을 합산해 쿼터를 확정했다. 한국은 나라별 기본 쿼터 남녀 1장에 포인트에 따른 1장씩을 더 가져왔다. 대한스키협회는 이를 포함해 세부 종목 전체 15~21장(남 12, 여 9)의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메달이 11개나 걸린 바이애슬론은 코로나19 탓에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르지 못한 전 시즌과 올 시즌 17개 대회의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세계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 6~4장씩 차등 분배했다. 20위 밖으로 밀린 한국은 12장 범위에서 나라당 남녀 2장씩 배분하는 개인별 쿼터에 도전한다. 내년 1월 16일 쿼터가 확정된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귀화한 티모페이 랍신, 예카테리나 아마쿠모바를 비롯해 남자부 김영규·최우진, 여자부 김선수·문지희 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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