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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봉쇄된 상하이 주민, 쓰레기통 뒤져 먹거리 찾기도

    [여기는 중국] 봉쇄된 상하이 주민, 쓰레기통 뒤져 먹거리 찾기도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에 대한 대규모 봉쇄가 56일째다. 각 지역 별로 단계적인 봉쇄 완화 소식이 들려오고는 있지만, 상당수 지역과 주민들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라는 명목 하에 자유로운 출입이 불가능한 ‘통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먹거리 부족 문제는 상하이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집 앞 쓰레기통에서 버려져 있던 썩은 고기를 말려 먹으려한 주민들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샀다.  논란이 된 사연은 최근 상하이 서북부의 푸퉈구(普陀区)에 거주하는 배관공 장 모 씨와 그의 일행이 쓰레기통을 뒤져 찾아낸 썩은 고기들을 빨래 줄에 말린 뒤 섭취하겠다면서 흥분한 모습을 영상에 담아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자신을 이 지역에서 배관공으로 일해왔다고 소개한 장 씨와 그의 일행 3명은 지난 20일 오전 교차로 앞 대형 쓰레기통에 버려진 다량의 생고기들을 찾아냈는데, 장 씨 일행은 곧장 이 고기들을 물에 씻어 빨래줄에 널어 말리는 데 열중했다.  냄새를 맡아가며 고기의 상한 정도를 확인했지만, 먹을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상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한 장 씨와 그의 일행들은 앞으로 한동안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아낸 것에 흥분한 듯한 모습이었다.  장 씨 일행은 곧장 자신들이 평소 일해왔던 건설 현장에 있던 철제 선반에 이 고기들을 옮겼고, “언제든지 고기 만찬을 할 준비를 다 했다”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이 이날 쓰레기통에서 찾은 육류에는 오리고기와 닭고기, 돼지 등의 생고기가 대부분이었다. 그 무게만 무려 200kg에 달할 정도로 버려진 고기의 양은 상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번지자, 이 고기들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이 등장해 “절대로 그 고기들을 먹어서는 안 된다. 이미 상할 만큼 상해서 사람이 섭취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에 식당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고, 긴 시간 동안 식당 운영을 하지 못한 탓에 냉장고에 있던 대부분의 식재료들이 상하고 썩어 있어서 대량 폐기했다”면서 “장 씨 일행이 발견한 고기는 닭 40마리, 오리 20마리, 돼지고기 50kg 정도인데, 이것들 모두 상해서 역한 냄새가 올라오는 것들이었다. 섭취하면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른다. 절대로 먹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해당 소식이 SNS을 통해 여과없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상하이에 먹거리가 여전히 부족하다는데 그것이 사실인 것 같다”면서 “상하이 주민들이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버려진 고기를 씻어 먹어야 할 정도로 식량 상황이 악화돼 있는 것 같다. 상하이 주민들 모두 먹거리를 넉넉하게 배분받고 있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신뢰하기 힘들어졌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아베노믹스는 결국 속임수였다“...‘日 최악의 정책’ 커지는 비난 [김태균의 J로그]

    “아베노믹스는 결국 속임수였다“...‘日 최악의 정책’ 커지는 비난 [김태균의 J로그]

    “아베노믹스(아베+경제정책)는 결국 속임수였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후 최강의 권력기반을 유지하며 헌정사상 최장수 집권을 했지만, 국가 미래를 좌우할 ‘성장전략’ 실현의 중차대한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일본 경제에 ‘잃어버린 30년’을 넘어선 ‘잃어버린 40년’의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일본 경제를 지배해 온 ‘아베노믹스’에 대해 냉엄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 부활에 필수적인 개혁과 혁신 대신에 구사한 ‘헬리콥터 머니’(막대한 통화공급 확대) 정책이 성장 잠재력을 오히려 더 훼손했다는 전문가 분석과 보도, 서적 출간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겐토샤 골드온라인은 17일 경제 저널리스트 오카다 유타카(59)의 신랄한 아베노믹스 비판 칼럼을 게재했다. 오카다는 일본 최대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 기자로 출발해 TV아사히 부사장까지 지낸 베테랑 경제통 언론인이다. 오카다는 “결국 아베노믹스는 속임수였다”는 전 금융당국 간부의 말을 통해 아베노믹스의 실체를 규정했다.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전 총리가 이듬해 6월 내놓은 아베노믹스는 ‘대담한 금융정책’(양적완화), ‘기동적 재정정책’(재정지출 확대),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성장전략’ 등 이른바 ‘3개의 화살’을 축으로 하고 있다. 오카다는 우선 “아베노믹스는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면서 일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사회·경제 규율을 느슨하게 만드는 금융완화나 막대한 빚을 동원한 재정지출 확대는 올바른 ‘정도’(正道)의 경제정책이 아니라 불건전한 ‘사도’(邪道)라고 할 수 있다. 남의 힘을 빌려 목적을 성취하려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카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전략이지만 아베노믹스는 미래를 개척할 혁신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례없는 금융완화로 일본은행(일본의 중앙은행)은 막대한 양의 주식을 사들였다.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약 6조엔어치씩 매입했다. 그 덕에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일본 주식시장은 왜곡됐고, 일본 경제는 ‘공적자금에 의해 지탱되는 사회주의’의 양상으로 변모했다.”그동안 일본의 정책 당국자들은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과도하게 부풀려 홍보해 왔다. 실질과는 무관하게 외형상 나타나는 좋은 지표들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2012년 1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71개월간 지속된 경기회복이다. 이는 73개월간 지속된 ‘이자나미 경기’(2002년 2월~2008년 2월) 이후 전후 두번째로 길다. 하지만, 아베노믹스 기간 중 일본 경제의 가장 큰 과제인 ‘디플레이션 탈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생산성은 오히려 감퇴했다. 이는 가뜩이나 바닥으로 떨어진 일본의 잠재성장률을 더욱 밑으로 끌어내렸다. 오카다는 “당장의 경기와 고용은 유지했지만 미래를 열어줄 경제 프레임의 개혁은 뒤로 미뤄졌다”며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사회보장 정책에서도 아베노믹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마땅히 이뤄졌어야 할 개혁이 지연된 것은 일본 경제에 치명적인 해악으로 꼽힌다. 금융완화와 재정확대에만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 채산성 낮은 기업이나 업종의 퇴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혁신투자와 인적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자원배분 기능은 왜곡됐다. ‘완전고용’은 숫자상으로만 달성됐을뿐 비정규직 및 단시간 근로자가 늘면서 임금은 오르지 않았고, 이는 생산성 저하를 더욱 부채질했다.“아베노믹스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성장전략의 부재다.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성장전략은 규제완화, 혁신, 연구·개발(R&D) 투자, 인적투자 등 진입장벽이 높은 과제를 동반하기 때문에 (기업·노동계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할 수 있는) 커다란 정치적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정치적으로 곤란해질 수 있는 선택지들을 외면했다.” 그는 “일본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시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결국 아베노믹스는 실패로 끝났다”며 “전후 최강의 아베 정권은 전후 최악의 경제정책을 구사했던 것”이라고 탄식했다.
  • [단독]의사 처방 필요한 독감 치료제, 30여곳 어린이집에 그냥 풀렸다

    [단독]의사 처방 필요한 독감 치료제, 30여곳 어린이집에 그냥 풀렸다

    코오롱제약 기부 코미플루 1만5000개의사 처방 없이 33곳 어린이집에 배부협의회 “배부된 전량은 거의 다 회수”“실제 복용·부작용 사례는 아직 없어”충북 지역 어린이집 33곳에 전문의약품인 독감치료제가 의사 처방 없이 배부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어린이가 의사의 진단과 처방없이 이 약을 복용할 경우 이상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약품 관리 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대한약사회는 즉각 경위 파악에 나섰고 해당 지역 보건소도 배부 중지와 함께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다. 이번 사태는 제천시에 사는 한 학부모가 어린이집으로부터 “시에서 ‘맛있는 소아용 독감 치료제’ 코미플루를 지원받아 가정으로 배부하려 한다”는 안내를 받고 해당 어린이집과 관할 보건소 등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코오롱제약에서 생산하는 코미플루는 ‘타미플루’로 알려진 독감치료제와 동일한 성분의 복제약이다. 코미플루 후원 및 배부 경로는 ‘코오롱제약→한국사랑나눔공동체(나눔공동체)→제천 종합사회복지관→어린이집원장협의회→개별 어린이집’으로 파악된다. 코오롱제약은 지난 4월 민간 봉사단체인 나눔공동체에 코미플루 1만 5000개를 기부했고 이 중 790개가 종합사회복지관에 배부됐다. 복지관은 어린이집원장협의회에 코미플루를 전달했고 협의회는 이달 초 제천 어린이집에 자율 신청 형식으로 코미플루 배분 안내를 공지했다. 협의회 측이 이날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코미플루를 수령한 어린이집 33곳 중 6곳에서는 개별 가정에 코미플루를 배부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각 가정에 배부된 전량 중 5개를 빼놓고 현재 모두 회수한 상태다. 5개에 대한 회수 조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처음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다행히 개별 배부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어린이집 원장 A씨는 “어린이용 독감약이라는 것을 알고 좋은 의도로 학부모께 배부 안내를 드렸지만 전문의약품에 대한 민원을 알게된 뒤 곧바로 배부 계획을 철회했고 코미플루를 원생에게 나눠준 것은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13일 학부모 민원을 접수한 뒤 어린이집과 개별 학부모를 대상으로 배부 현황을 파악하고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코미플루 복용 사례 및 부작용에 대한 민원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코미플루 배부 과정에서 위법 행위 여부가 있는지 등에 대해 법률 검토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나눔공동체 측에도 나머지 코미플루 후원처 및 회수 계획 등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약사회는 제약사와 봉사단체·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 배부 경로 및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후속 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의약품을 기부할 때도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에 의해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부 및 투약 시스템 개선을 관련 부처에 요구할 방침이다.
  • 토요타코리아, 모터스포츠 감성 녹인 정통 스포츠카 ‘GR86’ 출시

    토요타코리아, 모터스포츠 감성 녹인 정통 스포츠카 ‘GR86’ 출시

    토요타코리아는 토요타 모터스포츠의 기술과 감성을 녹여낸 정통 스포츠카 ‘GR86’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GR86은 2012년 출시된 ‘TOYOTA 86’의 후속으로 ‘GR수프라’와 함께 토요타 ‘가주레이싱’(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브랜드)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운전의 즐거움을 뜻하는 ‘펀 투 드라이브’의 모토 아래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아도 서킷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GR86은 강력해진 2.4리터 자연흡기 수평 대향엔진을 도입해 엔진의 무게중심을 낮추고 부드러운 가속을 완성했다. TOYOTA 86 대비 배기량이 400㏄ 높아져 고회전 영역의 가속력과 응답성이 좋아진 것도 특징이다. 6단 수동 변속기는 클러치 용량과 기어의 강도를 높여 더 높은 출력과 가속력을 선사한다.저점도 오일을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감도 실현했다. GR86 전용으로 개발된 신규 FR 플랫폼은 차량 전체의 무게중심과 운전자의 힙 포지션을 낮춰 코너링과 고속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서킷 주행 시 차량의 스핀을 억제하는 트랙 모드가 도입돼 상황에 맞게 운전을 조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차량 하부에는 구조물을 추가해 비틀림 강성을 높이고 차량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했다. 측면의 유선형 실루엣과 날렵한 이미지의 오버행에서는 GR86의 정체성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전면에는 GR 엠블럼, GR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G 매시그릴’을 적용했다. 아울러 운전자의 시선에 방해가 없는 수평형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직관성이 돋보이는 조작부 버튼은 운전자가 오롯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포츠시트는 경량화 시트 프레임을 적용해 효율적인 전후 무게중심 배분을 이뤄냈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GR86은 기본기 탄탄한 정통 스포츠카로서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찾으시는 고객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R86의 가격은 스탠다드 4030만원, 프리미엄 4630만원(개별소비세 포함, 개소세 3.5% 기준).
  • [자치광장] 재정분권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지름길/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재정분권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지름길/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사람을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는 말이 있다. 동학의 뿌리인 천도교 2대 교주 최시형이 강조하며 인내천(人乃天) 사상으로 발전한 사인여천(事人如天)을 이르는 말이다. 평생 정치적인 지주로 삼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일생 동안 강조하신 말이기도 한 이 말을 목민관으로 봉직하는 동안 좌우명으로 삼았다. 1995년 답십리 지역에서 서울시의원으로 출발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친절하고 청렴한 구청, 행정서비스 최우수 자치단체라는 성과로 보답했다. 이런 성과는 2010년 8년 만에 다시 도전한 민선 5기 구청장에 압도적으로 선택을 받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민선 2기 4년을 포함해 총 16년간 동대문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과제를 해결했다는 뚜렷한 성과도 있었지만 지방자치의 한계로 인한 좌절도 많았다. 구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은 구민이 직접 뽑은 구청장에게 위임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아직까지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98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만든 헌법을 적용해 40년 넘은 오늘날에까지 그대로 적용하다 보니 40살 넘은 성년에게 돌쟁이 옷을 입힌 격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미완의 지방자치를 하고 있다고 보는 이유다. 우리나라에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것이 1991년이니 벌써 31년의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한 세대가 지나도록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재정분권의 문제는 완성도 높은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가예산의 재원배분 구조를 살펴보면 국민의 세금 중 중앙정부에서 76%, 서울시에서 11%, 25개 자치구가 12~13%를 나눠서 갖는다. 이런 실정에서 전체 국고보조사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예산 규모는 국고 보조율에 비해 더 가파르게 상승했고, 최근 3년 동안 지방비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리 구의 경우에도 전체 구 예산 7360억원 중 53.7%인 3958억원이 복지예산으로 편성돼 있어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서울의 인구는 1000만명으로 한 나라의 규모이며, 25개 자치구별 실정은 제각각이다. 각각의 실정과 규모에 맞는 예산배정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이 재정분권 실현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개헌을 통한 법령과 제도 정비로 재정분권을 실현하고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 재정분권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지름길이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 거액 중계권·입장료에 수익 공유까지… MLB 구단 가치 ‘홈런’

    중계권료만으로 선수 연봉 충당비싼 입장료 걸맞은 서비스 제공30개 구단이 공동기금 균등 배분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롭 맨프레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30개 구단이 28억 달러(당시 환율 약 3조 1640억원)~30억 달러(약 3조 3900억원) 수준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도 MLB 구단들의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연일 보도했다. 당시 MLB는 팀별 162경기를 60경기로 단축했고, 입장 관중 수도 제한했다. 하지만 이듬해 MLB는 162경기 체제로 복귀했고, 순차적으로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되자 한때 쏟아져 나왔던 구단들의 ‘우는소리’가 쏙 들어갔다. MLB 구단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면 적자가 나지 않는다. MLB 구단들은 모기업으로부터 지원받는 한국 프로야구단과 달리 확실한 매출과 수익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MLB 구단의 주요 수입원은 중계권료, 입장료 그리고 수익 공유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송출되는 경기의 중계권료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와 같은 인기 구단은 연고지 케이블방송과의 한 해 중계권 계약만으로도 선수 연봉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전국 단위의 공중파 방송과 중계권 계약은 사무국이 일괄적으로 진행한 뒤 구단별로 차등 지급한다. 최근엔 애플TV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와도 계약할 수 있어 중계권료 수익은 더 늘고 있다. 입장료가 중계권료에 이은 두 번째 수입원이다. KBO보다 기본 티켓값이 4~5배 비싸지만 대부분 만원 관중을 채운다. 이는 입장료가 관중석 위치에 따라 디테일하게 구분돼 있고 가격에 걸맞은 서비스를 받는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또 MLB 구장 가운데 가장 관중석이 적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가 3만 1000여석으로 KBO의 가장 큰 잠실구장(2만 5000여석)보다 수용 인원이 많다. 특이한 점은 수익 공유 제도다. MLB 30개 구단이 입장료와 지역 방송권료의 34%에 해당하는 금액을 갹출해 공동기금을 조성한 뒤 그 돈을 모든 구단이 균등하게 나눠 갖는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비인기 구단의 경쟁력 보전을 위한 일종의 품앗이인 셈이다. 이렇게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다 보니 MLB 구단들은 당장 이윤에 매달리기보다 구단 가치를 높이는 데 신경을 쓴다. 미국 경제전문 포브스가 발표한 올해 MLB 구단 가치 1위는 6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의 뉴욕 양키스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해 선수 영입에 공을 들여 4000만 달러(약 51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구단 가치는 지난해(52억 5000만 달러)보다 7억 5000만 달러(약 9500억원) 올랐다.
  • 법무부 소속 검사, 법적으로 인사 검증할 수 있나

    법무부 소속 검사, 법적으로 인사 검증할 수 있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사정 및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와 경찰로 넘기겠다고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정부조직법을 살펴보면 법무부의 역할에 대해 ‘검찰·인권옹호·출입국관리 그 밖에 법무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고 정의해 놨다. 개정된 검찰청법 역시 검사의 직무에 대해 범죄 수사, 공소제기, 특별사법경찰관리 지휘·감독, 법원에 대한 법령의 정당한 적용 청구 등을 명시했다. 미국의 경우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관계 당국이 인사검증을 맡고 있어 윤 당선인 측은 우리 역시 법무부와 경찰이 관련 기능을 수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현행법에는 이들의 인사검증과 관련한 내용이 명시적으로 담겨 있지 않다. 검사가 인사검증의 주체가 돼 참여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은 셈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8일 “법적으로 검사가 인사검증을 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좀더 따져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거 민정수석실에 파견된 검사가 검사직을 관두고 갔던 것도 검사의 직무가 법으로 명확하게 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 청와대에 파견된 검사의 경우 이런 문제점을 인지해 사표를 내고 임용됐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나 검찰·경찰이 인사검증 기능까지 맡게 되면 이들의 권한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수사기관에 밉보이게 되면 바로 인사 후보군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가 부처 위의 부처로 군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사혁신처에서 인사검증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칙적으로는 법률을 개정한 다음에 인사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면서 “세평이나 전과기록을 공유하는 정도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인사검증을 하는 것은 막대한 권한을 주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 정도 업무 배분은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의 재량권으로 가능하지 않겠냐는 견해도 있었다.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누군가를 제재하는 행정을 할 때는 그 권한에 대해 명시적으로 규정해야 하는데 인사검증은 그런 사안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명시적으로 법에 인사검증을 하면 안 된다고 써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면서도 ”논란을 피하기 위해 추후에는 법 개정을 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법무부 소속 검사가 인사검증?… “근거규정 있어야”

    법무부 소속 검사가 인사검증?… “근거규정 있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사정 및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와 경찰로 넘기겠다고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정부조직법을 살펴보면 법무부의 역할에 대해 ‘검찰·인권옹호·출입국관리 그 밖에 법무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고 정의해놨다. 개정된 검찰청법 역시 검사의 직무에 대해 범죄 수사, 공소제기, 특별사법경찰관리 지휘·감독, 법원에 대한 법령의 정당한 적용 청구 등을 명시했다. 미국의 경우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관계 당국이 인사검증을 맡고 있어 윤 당선인 측은 우리 역시 법무부와 경찰이 관련 기능을 수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현행법은 이들의 인사검증과 관련한 내용이 명시적으로 담겨있지 않다. 검사가 인사검증의 주체가 돼 참여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은 셈이다.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8일 “법적으로 검사가 인사 검증을 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좀더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거 민정수석실에 파견된 검사가 검사직을 관두고 갔던 것도 검사의 직무가 법으로 명확하게 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 청와대에 파견갔던 검사의 경우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사표를 내고 임용됐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나 검찰·경찰이 인사 검증 기능까지 맡게 되면 이들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수사기관에 밉보이게 되면 바로 인사 후보군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가 부처 위의 부처로 군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인사혁신처에서 이러한 인사 검증 기능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있다.익명을 요구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칙적으로는 법률을 개정한 다음에 인사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면서 “세평이나 전과기록을 공유하는 정도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인사 검증을 하는 것은 막대한 권한을 주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 정도 업무배분은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의 재량권으로 가능하지 않겠냐는 견해도 있었다.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누군가를 제재하는 행정을 할 때는 그 권한에 대해 명시적으로 규정해야 하는데 인사 검증은 그런 사안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명시적으로 법에 인사검증을 하면 안 된다고 써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면서도 ”논란을 피하기 위해 추후에는 법 개정을 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탈세와의 전쟁’ 中 “배우에 출연료 현금으로 주지 마라”

    ‘탈세와의 전쟁’ 中 “배우에 출연료 현금으로 주지 마라”

    중국에서 천문학적인 출연료를 받는 유명 배우들의 탈세가 끊이지 않자 당국이 출연료 등 수입을 현금으로 지급할 수 없도록 했다. 8일 신경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 라디오·텔레비전 사회조직 연합회와 인터넷 시청각 프로그램 서비스 협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배우 채용 계약 문건’을 발표했다. 제작사와 배우가 계약할 때 반드시 서면으로 명시하도록 하고 배우의 출연료를 현금으로 직접 줄 수 없게 한 것이 골자다. 수입 규모를 속이는 것을 막고자 스톡옵션이나 부동산, 보석, 서화, 소장품 등 형식으로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도 금지했다. 기획사와 스튜디오, 배우 본인 간 수익 배분과 의무 등을 명확히 담을 것도 요구했다. 한국에서는 계약금이나 출연료 등을 은행 계좌로 입금하는 것이 일반화됐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현금을 큰 가방이나 봉투 등에 담아 직접 주기도 한다. 이런 관행을 악용해 정솽과 덩룬 등 유명 배우들이 천문학적인 출연료를 받고도 이면계약·소득 신고 누락 등을 통해 거액을 탈세한 사실이 드러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중국판 ‘꽃보다 남자’ 시리즈인 ‘이치라이칸류싱위’(같이 별똥별을 보자)로 벼락 스타가 된 여배우 정솽은 2019∼2020년 개인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추징금과 벌금 등 총 2억 9900만 위안(약 539억원)을 부과받았다. 무협 드라마 ‘봉신연의’에 출연한 덩룬도 소득세 탈루가 확인돼 추징금과 벌금으로 1억 600만 위안(약 206억원)을 부과받았다.
  • “꼼꼼한 투자계획서로 정부를 감동시켜라”

    “꼼꼼한 투자계획서로 정부를 감동시켜라”

    지방을 살릴 마중물이 될 지방소멸 대응기금의 지원액을 결정할 투자계획서 제출시한이 다가오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분주하다. 정부가 투자계획서 심사를 통해 기금을 차등지원하다보니 온갖 정성을 계획서에 담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올해 기초단체 1곳당 최대 지원금은 120억원이다. 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도내 기초단체들은 오는 25일까지 충북도에 투자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도내에선 괴산, 보은, 옥천, 단양, 제천, 영동 등 6곳이다. 출산율 등을 따져 인구감소지역에 해당된 지자체들이다. 도는 이들 투자계획서를 취합해 이달 말까지 행정안전부에 보낼 예정이다. 행안부 제출 마감일은 전국이 같다. 행안부는 평가단을 구성해 계획서를 심사한 뒤 오는 8월쯤 기금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괴산군은 많은 기금 확보를 위해 지난 6일 통합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은 통합추진위원회, 행정협의체, 주민협의체를 주축으로 지역을 아우르는 민관협력 기구다. 그동안 발굴한 투자계획과 중간보고된 용역결과를 보완하고 수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추진위는 투자계획 수립을 결정하며, 주민협의체는 의견수렴을 통한 지역과제 발굴 등을 맡는다. 행정협의체는 기금의 투자계획을 총괄기획하고 사후관리까지 담당한다. 군은 투자계획 수립의 방향을 제시하고 조언을 해줄 전문가 자문위원단도 구성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기금을 필요한 곳에 알차게 써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을 계획서에 담기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추진단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군은 전입자가 희망하는 정책을 투자계획서에 담기 위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옥천군으로 전입한 주민 가운데 전입장려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1500명이다. 조사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설문은 옥천군 전입 기간, 전입 이유, 전입자를 위한 정책과 사업 제안, 만족 분야, 불만족분야 등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군은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전입자들을 위한 투자계획을 마련한 뒤 기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옥천군이 전입자를 대상으로 이런 설문을 직접 하는 것은 처음이다. 보은군은 주민이 원하는 투자사업을 찾기 위해 인구활력 아이디어 공모, 출향민 설문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현실성, 지속성 등을 고려해 투자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사업간 연계와 집중을 통해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매년 1조원씩 10년간 총 1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상은 인구소멸 지자체 89곳이다. 지역마다 차등을 둬 올해는 1곳당 최대 120억원이 지원된다. 최소 지원액은 50억원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최대 지원금은 160억원이다. 광역단체도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지원받는다. 기초단체와 달리 평가없이 인구소멸 기초단체 수를 따져 기금이 결정된다. 충북도는 첫해 119억원, 다음해 159억원을 받는다.
  • 김만배 “50개 나갈 사람 세줄게”…대장동 ‘50억 클럽’ 실명 언급

    김만배 “50개 나갈 사람 세줄게”…대장동 ‘50억 클럽’ 실명 언급

    ‘대장동 이익 나눠주기’ 공모 정황 녹취파일특정인 이름과 액수, 숫자 덧셈 등 대화 오가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예상 이익을 분배하기로 한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 인물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는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6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배임) 등 혐의 공판을 열고 정 회계사가 녹음한 파일을 재생했다. 공개된 파일에서 김씨는 정 회계사와 ‘누구에게 50억’, ‘누구에게는 20억’ 등 수익 배분을 계획하며 “총 320이지? 320억이면 나눠 가지면 되니까”라고 대화했다. 김씨는 “50개 나갈 사람을 세 줄게”라며 “박영수(전 특검), 곽상도(전 국회의원), 김수남(전 검찰총장), 홍선근(머니투데이 그룹 회장), 권순일(전 대법관) 그리고 윤창근(성남시의회 의장) 15억, 강한구(성남시의회 의원) 3억”이라고 말했다. 앞서 ‘50억 클럽’ 외에도 윤 의장이 대장동 예상 이익을 15억원 분배받기로 했다는 의혹은 서울신문 단독 보도(2022년 3월 23일 10면)로도 드러난 바 있다. 이어 김씨는 “잘못했네. 다시 처음부터”라고 말하며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씨는 명단을 말하면서 한 명의 이름을 두세번 부르거나 한 명을 빼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회계사가 ‘50개’가 5억원인지 50억원지 묻자 김씨가 “응 50억원이야”라고 답하는 내용도 녹취록에 담겼다. 이어 정 회계사는 “50, 50, 100, 200, 300”이라며 돌아갈 분배액을 더해 계산하는 듯한 상황도 연출했다. 음질이 고르지 않지만 특정인의 이름과 액수, 숫자 덧셈 등이 대화 내내 이어졌다. 검찰은 파일 재생에 앞서 “곽상도와 권순일, 박영수 등 소위 ’50억 그룹‘으로 알려진 사람을 포함해 대장동 사업의 조력자에게 지급할 금원의 액수와 조달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중간점검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씨 등이 대장동 개발을 추진하며 정치인과 법조인 등 유력 인사들에게 로비하려 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재판부는 이달 2일부터 법정에서 정 회계사의 녹음 파일을 재생하고 있다.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은 2012~2014년, 2019~2020년 김씨 등과 나눈 대화 및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의 ’스모킹 건‘(결정적인 증거)으로 꼽힌다. 김씨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50억 클럽‘에는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의 이름이 거론돼왔다. 지난해 10월 이 명단이 공개되자 최 전 수석, 박 전 특검, 김 전 총장 등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해 왔다. 이들 가운데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원(실수령액 25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박 전 특별검사와 권 전 대법관을 비롯한 인물들은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고 있다.
  • 정부, 지난해 생산 쌀 12만 6000t 추가 매입

    정부, 지난해 생산 쌀 12만 6000t 추가 매입

    정부가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초과생산된 쌀을 시장격리 매입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지난해 생산된 쌀 12만 6000t에 대한 매입 절차(계획)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t으로 쌀 추정 수요량(361만t)을 고려 시 27만t이 초과 생산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초과생산량 중 20만t을 우선 시장격리했다. 또 잔여 물량은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1차 시장격리 물량 중 지난 4월 4일까지 지역별 공개입찰을 통해 14만 4000t을 매입했다. 정부 매입 대상 쌀은 농가·농협·민간 산지유통업체가 보유한 2021년산 벼이며, 매입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찰 한도는 최소 물량 20t, 최대 1000t이다. 기존 한도는 최소 100t, 최대 3000t이었는데 최소 입찰 단위를 충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농가의 의견을 반영해 조정했다. 입찰은 농협 ‘인터넷 조곡 공매시스템’(http://rice.nonghyup.com)에서 진행한다. 정부매입 참여를 원하는 농가는 시·군 내 지역농협과 협의한 뒤 해당 농협을 통해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지역별 매입 물량은 해당 지역의 쌀 재고량과 전년대비 산지 쌀값 하락 정도 등을 반영해 지방자치단체별로 배분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입찰을 진행하고 검사 후 인수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지자체 협의를 거쳐 벼 재배면적조정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 법사위원장직 사수 나선 민주… 중수청 드라이브 예고

    법사위원장직 사수 나선 민주… 중수청 드라이브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5일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기존 합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전운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약속을 파기하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법상 원 구성은 2년 단위로 있고,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현재 교섭단체 대표가 하게 돼 있다”며 “국회법대로 원점에서 시작되는 것이 당연하다. 재협상이라는 말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전임 원내지도부 간 합의 자체가 월권이라고 본다”며 “당시 묶음으로 합의한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를 악용하지 않기로 한 것은 이미 법사위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른 원내 관계자도 “우리가 서로의 거울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약속을 철저하게 지켰으면 우리도 노력하겠지만, 본인들이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김기현 국민의힘 당시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23일 국회 상임위원장을 교섭단체 의석수 비율에 따라 11대7로 재배분하고, 올해 6월 이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21대 국회 출범 후 민주당이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며 1년 넘게 이어진 ‘원 구성 대치’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따라 종료된 것이었지만, 민주당이 합의 파기를 언급하며 후반기 원 구성 싸움을 예고한 것이다. 민주당이 원 구성 합의 파기를 시사한 것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남아 있는 부패·경제 범죄 수사권은 중수청이 발족해야 이관되므로 민주당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중수청 입법, 1년 6개월 안 중수청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에 넘어가면 관련 법안의 법사위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이처럼 민주당이 원 구성 합의 파기를 언급하면서 법사위원장은 원 구성 재협상의 새 카드가 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어차피 원 구성과 관련된 여야 협상이라든가 주변 상황과 종합적으로 판단한 고차방정식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사개특위 참여와 중수청 입법에 전면 반대하는 상황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안’ 준수와 지난해에 이뤄진 원 구성 합의를 서로 지키자는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 다만 박 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여야 원 구성 합의를 민주당 역시 파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합의 파기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합의를) 매일 뒤집는다”면서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우리 쪽에서 하기로 하지 않았나”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무소불위의 의석수로 약속을 파기하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사위 소속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합의 파기를 거대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은 방법이 없다”고 했다.
  • 농지개혁 때 분배 안 된 토지…대법 “원래 주인 돌려줘야”

    농지개혁 때 분배 안 된 토지…대법 “원래 주인 돌려줘야”

    1950년대 농지개혁 때 강제배분 대상인 토지였으나 분배되지 않고 국유지가 됐다면 해당 등기는 무효이므로 원래 소유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고양부 삼성재단이 대한민국과 제주도를 상대로 낸 소유권 말소등기 소송 상고심에서 재단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은 일제시대부터 약 8만㎡ 넓이의 밭·임야·잡종지·도로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해방 이후 1950년대 농지개혁법이 시행되면서 4200여㎡를 제외한 나머지 토지는 정부에 의해 강제배분 대상이 됐다. 하지만 유상분배 대상이 된 농민이 대가를 내지 못하거나 땅을 아예 포기하는 등 1968년까지 분배가 제대로 완료되지 않았다. 그러자 정부는 해당 토지를 정부 명의로 등기했고 제주도는 정부로부터 이 중 약 1500㎡ 토지의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재단 측은 2019년 토지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으므로 대한민국과 제주도 명의의 등기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고양부 삼성재단의 소유권이 회복돼야 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분배 농지의 소유권은 분배받은 농민이 포기하거나 대가를 상환하지 않으면 원래 소유자에게 자동으로 돌아간다는 판례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당사자 일방이 계약을 해제할 경우 ‘제3자의 권리’를 해쳐서는 안 된다는 민법 조항을 근거로 정부와 재단 문제 때문에 땅을 이전받은 제주도가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인무효 등기에 근거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제주도는 ‘계약 해제로 인한 제3자 보호법리’가 유추 적용될 수 있는 제3자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리고 고양부 삼성재단의 승소를 확정했다.
  • 오세훈 “범죄자 보호법 거부해야”… 文 “검찰개혁은 촛불의 사명”

    오세훈 “범죄자 보호법 거부해야”… 文 “검찰개혁은 촛불의 사명”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날선 토론이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 삶과 인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무위원들은 상식과 국민 시각에서 격의 없이 토론하고 심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람되지만 엄중한 건의를 드리고자 한다”면서 “거부권 행사를 통해 마지막 소임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검수완박 개정안은 ‘범죄피해자 방치법’이자 ‘범죄자 보호법’이 될 것”이라며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 못하게 되면 수사부터 기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피해자들만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범죄자 보호법’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검찰 보완수사 범위가 제한되면 범죄자는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권 배분은 입법정책의 문제이고 일각의 주장과 달리 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이 아니며 헌법재판소 판시에 비춰 심의의결권 침해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검찰의 직접·별건 수사에 대한 폐해가 적지 않으며 국회의장 중재안에 양당이 합의하고 의총에서 추인됐는데 일부에서 문제 제기를 한다고 번복한다면 어떻게 의회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회의는 통상 열리던 오전 10시가 아닌 오후 2시에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시간을 조정해 열게 됐다. 검찰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임기 안에 책임 있게 심의해 의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민의힘과 검찰이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지만 검찰개혁 법안을 매듭짓기 위해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이 이송되는 시간을 기다려 국무회의를 열었음을 밝힌 것이다.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의 무리한 드라이브로 여론이 악화한 탓에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았으나 ‘결자해지’를 선택한 셈이다. 문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에서 “권력기관 개혁은 촛불정부의 사명이자 국민의 염원”이라며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국정 제일 앞자리에 놓고 권력기관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민주적 통제를 위해 기관 간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한 제도개혁을 추진해 왔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로 역사에 남게 됐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이 될 청와대에서 역대 정부부터 우리 정부까지 사용해 왔던 국무회의실에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갖게 된 것도 무척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등 30여명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연 정부로 평가되고 기억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함께해 주고, 그 첫차에 동승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자신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무궁화 대훈장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무궁화 대훈장은 상훈법상 국내 최고 훈장이다.
  • [시론] 과도한 상속세, 유산취득세로 세 부담 완화해야/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과도한 상속세, 유산취득세로 세 부담 완화해야/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지난해 대기업에 대한 징벌적인 상속세 논란에 따라 상속세 개편 논의가 활발해졌지만, 근본적인 법 개정이나 정책이 없었던 가운데,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상속세에 유산취득세 방식을 도입해 상속자들의 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관련 논의에 대해서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해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은 장기 과제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정책 방향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현행 상속세는 피상속인(사망자)의 유산을 기준으로 10~50%의 5단계 초과누진세율로 과세하고,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주식을 상속받을 경우에는 평가액에 할증평가(20% 가산)를 적용해 최대 60%의 세율처럼 적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세율 50%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최고세율 약 25%의 2배에 달하고, OECD 국가 중 일본(55%) 다음으로 높다. 202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속·증여세수 비중도 0.5%로 OECD 국가 중 벨기에·프랑스(0.7%) 다음 세 번째로 OECD 평균(0.2%)보다 0.3% 포인트나 높다. 현 정부 들어 최고세율이 가장 높은 일본(0.4%)보다 GDP 대비 상속·증여세수 비중이 높아진 점은 상속세 부담이 더 과중해졌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상속세 부과 방식은 사망자의 유산 전체에 대해 10%에서 50%의 누진세율을 적용해 각자 상속분에 배분된 세액을 납부하는데, 실제 상속분이 많든 적든 동일한 초과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납세자의 부담 능력에 따라 조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응능부담 원칙에 위배된다. 반면 유산취득세 과세 방식은 각자 상속받은 금액에 대해 해당 세율을 적용해 과세하기 때문에 실제 상속 재산과 납세 능력이 부합하게 된다. 예를 들어 100억원의 유산이 3명의 자녀에게 균등 상속되는 경우(일괄공제 5억원 적용) 유산세 방식은 37억 9000만원의 상속세액을 3명이 나눠 납부하고, 유산취득세 방식은 각자 9억 7000만원의 상속세를 부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유산취득세 방식이 유산세 방식보다 총 8억 8000만원의 상속세를 덜 부담하게 된다. 유산취득세 방식은 실제 받은 상속 재산의 크기에 따라 상속세를 부담하기 때문에 납세 능력과의 대응 관계에 맞게 공평한 과세가 될 수 있다. 조세 형평을 실현하는 ‘응능부담의 원칙’과 과세체계 합리화 및 국제 동향을 감안한다면 현행 상속세 제도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해 과중한 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유산세 방식은 세무행정상 용이하고 세수 증대 측면에서 장점이 있겠지만, 유산취득세 방식은 세무행정 부담도 크지 않고 부담 능력에 따른 공정한 과세가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상속세 부담이 국제적으로 매우 과중하기 때문에 일각의 세수 감소와 소득재분배 등에 대한 우려는 상속세제의 합리화 과정으로 판단해야 타당할 것이다. 또한 2000년대 들어 상속 과세를 통해 소득재분배와 경제적 기회 균등을 실현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인식하에 자본 유출을 막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소득재분배에 보다 유용하다는 사고를 바탕으로 캐나다, 스웨덴 등 14개국은 폐지하거나 도입하지 않았다. 적은 상속세 수입을 위해 자본을 유출하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상속세를 유지하는 데 부정적 시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은 직계비속에 대한 상속 시 상속세 부담이 없거나(18개국), 세율을 인하하고 있어(10개국) 상속세 완화가 국제적 추세로 보인다. 납세자가 상속받은 실제 이득에 대해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과도하게 높은 세 부담을 낮추고, 상속세를 완화하는 국제적 흐름에 부합하는 정책 방향이다.
  • 인수위 “KBS 수신료 어떻게 쓰는지 아무도 몰라… 공개할 것”

    인수위 “KBS 수신료 어떻게 쓰는지 아무도 몰라… 공개할 것”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KBS 등 공영방송의 수신료 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는 이날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에서 ‘미디어의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 추진’을 브리핑하며 “새 정부는 수신료위원회를 설치해 적정한 금액에 대한 객관적 검토를 하고, 수신료의 배분 기준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간사는 주요 과제로 수신료 문제를 지적하며 “공영방송은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데도 어디에 얼마나 사용되는지 국민은 알 수 없다. 국민이 내신 수신료를 방송사가 얼마나 받고 어디에 쓰는지 투명하게 공개해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신료를 다른 재원과 명확하게 구분해 회계처리하고, 사용계획과 집행내역을 국민께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간사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수신료에 대해 국민들이 굉장히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며 “국민 70~80%는 수신료 인상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간사는 “정권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로 문제를 진단하고, 정권의 기준이 아니라 국민의 기준으로 공영방송이 정치적 중립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 ‘미디어혁신위원회’를 만들어 방송 심의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공영방송 재허가 제도’는 “수신료로 운영돼 사실상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며 폐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협약을 통해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확립한 뒤 공영방송 스스로 결과에 책임지도록 할 방침을 내놨다.
  • AI가 해 주는 생애주기별 투자

    10년차 직장인 A씨는 그간 모은 수입을 안정적으로 불릴 방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를 하자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대신증권은 27일 A씨와 같은 ‘재린이’(재테크+어린이 합성어)에게 ‘대신해드림 로보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추천했다. 해당 상품은 대신자산운용이 로보 알고리즘을 활용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TDF 상품이다. 로보 엔진을 활용해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장기적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해 국내외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리츠(부동산 간접투자상품), 금, 유가, 달러 등 다양한 자산군의 ETF에 투자한다. 대신해드림 로보 TDF에 활용된 로보 알고리즘은 정량적인 금융 데이터를 매 영업일 학습해 딥러닝 모델을 통해 자산가격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최소 3일에서 최대 20일 이후의 자산가격을 예측한다. 투자자 연령대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일종의 설계도면인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운용보수는 연 0.15%다. 김동국 대신증권 상품솔루션부장은 “국내외 불확실한 요인에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안전한 자산관리가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인공지능 로보 알고리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이 펀드가 장기투자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대만] “어떻게 전달하지?”...‘골칫거리’ 된 우크라 난민 지원품

    [여기는 대만] “어떻게 전달하지?”...‘골칫거리’ 된 우크라 난민 지원품

    대만 전국에서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지원품의 운임비가 최고 10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에 예상했던 정부 예산 초과로 적절한 시기에 지원품이 전달되지 못한 채 무기한 ‘골칫거리’ 신세로 전락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대만 정부가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운동을 마구잡이식으로 실시하면서 총 650톤의 난민 지원품을 전국에서 모았지만, 정작 정부가 운임비를 제때 마련하지 못한 탓에 모금된 지원품들이 사실상 무기한 방치된 상태에 놓였다고 26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정부가 책정한 한 해 해외 원조 시 투입 가능한 예산 규모는 약 3억 7천만 대만 달러(약 128억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2월 24일 이후 대만에서 모아진 지원품의 해외 운송료 총액은 무려 2억 4천만 대만 달러(약 86억 원)로 한 해 예산의 대부분을 투입해야 하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대만 당국은 대만 전역에서 뜻 있는 주민들이 보내 온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용 지원품들을 무려 650톤이나 거둬 들이고도, 정작 운임비를 감당하지 못해 제때 운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대만 내부에서도 부담스러운 운송료를 어느 부처에서 책임질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들은 이 상황에 대해 ‘관련 부처 내부에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운임비가 책정된 탓에 최종적으로 대만 행정원에 자금 지원 요청을 했지만, 이들 역시 외부 부서에서 지나치게 모금 행사 규모를 키웠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며 결정적인 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거액의 운송비 문제를 어느 부서에서 최종적으로 책임질지 여부는 여전히 결정된 바 없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용 지원품들이 현재 대만 외사부의 타오위안시 한 지하 창고에 무기한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대만 우자오셰(吴钊燮) 외교부 장관은 “원래 계획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지원품 모집을 약 50톤 정도로 예상했으나, 그보다 10배 이상 많은 650톤 가량의 물품이 대만 각 지역에서 모이면서 예상했던 운송 비용 1600만 대만 달러 이상을 초과했다”면서 “현재 예상할 수 있는 운송비 총액은 약 2억 4천만 달러 정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액의 추가 예산 배정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 그는 “다른 부처에 배정된 예산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때도 추가 운송비가 투입돼야 할 경우 어쩔 수 없이 행정원에 도움을 청해 행정원으로부터 예비비 등 추가 예산 배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만 외사부 측은 고가의 운임비 발생 문제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대만 외사부 측은 대만 매체 연합보(联合报) 대만 외사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겪고 있는 물가 상승과 운송료 상승 문제가 대만에서도 목격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운송 시기를 아직까지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물자 보급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고가의 운임비를 감당하지 못한 채 전국에서 모금된 우크라이나 난민용 지원품이 창고에 방치돼 있다는 소식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대만 주민들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모아진 소중한 지원품이 정부의 행정 착오로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면서 “외사부의 계산 착오로 빚어진 이 사태로 인해 사실상 우크라이나 인근까지 투입될 운송료가 전국에서 모아진 지원품의 가격을 웃도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차라리 성금을 모금해서 전달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손 쉬운 원조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렇게 모아놓은 물건들이 높은 습기와 온도 탓에 모두 손상돼서 결국엔 기부도 하지 못한 채 창고에서 쓰레기로 전락해버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외사부는 가장 기본적이고 현실적인 운송비 등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채, 오직 외부에 보여주기식 행정에 치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 19 구호품 빼돌려 돈버는 中 상하이 배급 책임자들

    [여기는 중국] 코로나 19 구호품 빼돌려 돈버는 中 상하이 배급 책임자들

    얼마 전 상하이에서 격리 중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불량 물자’ 지급 소식이 알려졌다. 썩은 야채와 고기까지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아무렇게나 바닥에 늘어져있는 구호품에 상하이 시민들이 크게 분노했다. 이후에도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타지에서 기부한 구호품을 빼돌리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제기되었지만 중국 당국에서는 줄곧 ‘가짜 뉴스’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시켰다. 그러나 실제로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약 1톤이 넘는 구호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 바오산구(宝山)의 장마오(张庙)동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윈난성에서 기부한 구호물자 일부를 동 책임자가 빼돌렸다는 제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꽤 구체적인 제보 소식에 해당 지역구의 자치위원회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윈난성 취징시(曲靖市)에서는 현지 채소 농산물을 상하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상하이 현지에서는 잘 구하기 어려운 신선한 야채들로 토마토, 알배추, 옥수수, 양파 등 중국인들이 평소 즐겨먹는 채소들로만 1박스당 6.5kg씩 총 7692박스를 상하이로 보냈다. 총 50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으로 일부러 1인 가구가 많은 오피스텔이 밀집되어 있는 이곳으로 기부 지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4월 22일 새벽 해당 물자가 상하이에 도착했고 23일까지 모든 주민들에게 배분 완료했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중국 공안국에서 확인한 결과 구호품 책임자인 50세 장모(张)씨가 기부품 중 190박스, 약 1.2톤에 달하는 채소를 빼돌려 도매시장에 판매해 사욕을 채웠고 해당 채소는 이미 상하이 다른 지역 공동구매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줄곧 가짜 뉴스라고 치부했던 당국은 처음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문을 올리며 구호품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상하이시의 구호품 관련 횡령 사실 여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사죄했다. 그러나 이미 불량 구호품으로 빈정이 상한 상하이 시민들은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상하이에서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민항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구호품으로 받은 말린 소시지, 육포 등을 먹고 집단 복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나왔다. 주민들의 단체 대화방에 따르면 약 100여 명이 복통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의 공통점은 구호품을 먹은 이후라는 것.상하이 펑파이 언론사가 직접 문제가 된 회사에 확인하자 이 회사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구호품 공급 회사가 아니었다. 결국 ‘무자격’ 회사의 제품이 구호품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뿌려진 것이다. 게다가 이 회사는 과거 과대광고 허위사실 유포로 벌금을 받은 적이 있고 건망고 제조 회사의 경우 유통기한 위조 혐의로 벌금을 받은 적이 있었다. 심지어 주민들에게 나눠준 의료용 일회용 마스크는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이라는 것이 알려져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코로나로 봉쇄로 힘든 상황에서 구호품으로 또다시 고통받자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이번 기회에 중국 식품 안전성을 높이자”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상하이시는 강도 높은 봉쇄에도 확진자와 무증상자는 계속 늘고, 4월 24일 하루에만 5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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