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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대장질환 조심하세요”

    여성 대장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대항병원은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병원에서 대장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97년 39.8%에서 2003년 53.4%로 13.6%포인트, 같은 기간 여성은 22.5%에서 38.2%로 15.7%포인트가 증가해 남성의 증가율을 앞질렀다고 최근 밝혔다. 여성 대장질환 유형으로는 용종(폴립)이 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장암, 대장염이 각각 7%로 집계됐다.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3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어 40대 26.6%,60대 20.6%,30대 10.4% 등으로 나타나 30∼40대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 병원 이은정 과장은 “식생활이 육류와 인스턴트식 등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추세로 보인다.”며 “가족력이 있고 갑작스러운 배변습관의 변화, 검은 혈변, 잔변감, 변비나 설사가 잦거나 빈혈과 체중 감소, 복부 팽만이나 소화불량이 잦을 때는 대장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대장 건강을 위한 생활수칙

    1.장세척보다는 대장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규칙적인 식사와 생활 습관은 대장 뿐 아니라 모든 인체기관을 활력있게 만든다. 2.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는다. 3.채소와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4.하루에 1.5ℓ 가량의 물을 섭취한다.물은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변의 대장 통과시간을 줄여 준다.특히 변비가 있을 때는 식물성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데,이때는 평소보다 1.5∼2배의 물을 섭취해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 [癌없는 세상]대장암

    우리나라에서도 생활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1980년대 이후로 대장암의 발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2001년 암 등록 통계자료를 보면 대장암 환자는 1985년에 비해 남자에서는 55%,여자에서는 47%가 증가했다.위암,폐암,간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한 셈이다.세계적으로도 55만 6000여명이 매년 대장암으로 사망하며,이는 전체 사망원인의 1%,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7.7%를 차지한다. ●왜 걸리나?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환경적인 요인,즉 식이섭취 양상이 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중 섬유소 섭취 부족,동물성 지방 및 육류의 과잉 섭취,음주,흡연 등이 대장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이 외에도 당분의 지나친 섭취나 짠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운동량이 부족한 경우에도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유전적인 요인도 5∼15% 정도를 차지한다. 가족 중에 2명 이상이 대장암이나 다른 암으로 진단받았거나,50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가족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대장암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나을 수는 있나? 모든 대장암이 완치되지는 않는다.2001년에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대장암에 걸린 경우 5년 관찰생존율은 49.4%이다.즉,약 50%의 대장암 환자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도 대장암 환자를 90% 이상이나 완치할 수 있는 많은 새로운 치료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항문에서 가깝게 종양이 위치하는 경우에는 항문을 통해 수술 기구를 조작하여 종양 조직을 절제해 낼 수 있으며,항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해 종양 절제술을 하거나,복강경을 이용하여 부분적인 장 절제를 시행할 수도 있다. ●예방은 못하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확한 원인인자가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은 불가능하다.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대부분의 대장암은 암으로 진행하기 전 선종(용종)이라는 단계를 거친다.이런 선종 단계를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데는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선종을 찾아내어 제거하거나 조기에 대장암의 병소를 찾아내 제거해 주면 내시경적 제거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50세 이상의 성인은 5∼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거나 대장조영술과 에스(S)결장경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국립암센터에서 건강검진으로 시행된 대장내시경 결과를 살펴보면,건강 검진을 받은 수진자의 약 16%에서 대장 선종이 발견되어 제거했으며,0.6%에서는 대장암이 발견됐다.검진을 통해 발견된 대장암의 70%는 상피내암을 포함한 조기대장암 단계에서 발견되었으며,45%의 경우 개복수술없이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되었다.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방사선요법 등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아직까지 5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조기 검진을 통한 선종 및 조기대장암의 발견 및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손대경 전문의 ■혹시 대장암? 다른 암처럼 대장암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대장암센터 정승용 센터장의 도움말로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에 대해서 들어봤다. 우선 대장암도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암덩어리의 크기가 작은 탓이다.하지만 일단 암이 자라서 커지면 달라진다.대장내에서 변이 지나가는 것을 막게 되고,이와 아울러 자라난 대장암에서 출혈이 생긴다.대장암 표면에서 분비물도 배설된다. 대장암은 또 암이 어느쪽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차이가 난다.우측 대장의 경우에는 내경(안지름)이 비교적 굵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커져도 직접적인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대신 설사,빈혈,체중감소,근력감소,복통,복부팽만,소화불량 등 2차적인 증상을 보인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내경이 가는 좌측대장에 생긴 암은 배변습관의 변화,변비,혈변,점액변,장폐색 등 암에 의한 직접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의 경우에는 혈변,변비 또는 설사,변을 보고 난 후에도 변이 남은 느낌,항문에 아주 가까운 경우에는 배변시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특히,배변시 피가 나면 치질 등 항문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40세 이후에는 대장암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장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충고다. 김성수기자 sskim@ ■검사는 어떻게/김영훈 전문의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장용종(폴립) 발견을 위해 이용되는 검사로는 대장조영술,에스(S)결장경,대장내시경 등이 있다. 대장조영술 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하고 바륨이라는 조영제와 공기를 대장내에 넣어 촬영검사하는 방법이다.대장내시경에 비해 간편하게 전체 대장을 검사할 수 있지만,작은 용종은 발견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다.에스결장경과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서 내시경을 삽입,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며 검사하는 방법이다.에스결장경은 항문에서 60㎝까지,대장내시경은 전체 대장을 검사할 수 있다. 내시경검사는 대장 용종의 발견에 매우 민감하며 발견한 용종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환자의 불편감이 크다는게 문제다.이보다 한단계 발전한 것이 CT가상내시경 검사다.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넣고 공기를 주입하여 대장을 부풀린 후 나선식 CT를 이용하여 얇은 절편 두께(1∼3㎜)의 단면 영상을 얻는다.여기다 추가적인 검사없이 CT에서 얻어진 정보를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처리하여 다평면 영상 및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듯이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다. CT 가상내시경은 대장내시경에 비해서 간편하며 5㎜ 이상의 폴립을 발견할 때 대장내시경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민감도를 보이고 있어 차츰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신의 다중 절편 나선식 CT의 도입,컴퓨터를 이용한 폴립의 자동 발견 시스템의 발전 등을 통해서 대장 폴립 발견을 위한 선별 검사로서 역할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료는 어떻게/정승용 대장암센터장 대장암의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이다.수술의 원칙은 다른 암수술과 마찬가지로 암세포의 전이 경로가 되는 림프관,혈관 등을 묶고,영역 림프선을 포함한 종양을 광범위하게 자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수술은 환자에게 커다란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수술중이나 수술 후의 내분비계,체액 및 전해질 균형 등 체내 신진 대사 과정에 많은 변화를 초래한다.또한 수술 중 주위 조직과 장기에 불필요한 손상이 발생,수술 후 통증과 장운동마비의 기간이 늘어나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늦어지게 만든다. 이런 기존 개복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최근 대장암 수술 분야에 대두되고 있는 방법이 복강경수술이다. 종래의 불임 수술에 쓰이던 복강경은 단순히 광원과 렌즈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아주 단순한 수술만이 가능했지만,최근의 복강경은 컴퓨터칩이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이런 영상을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특별히 고안된 복강경용 수술 기구들을 사용,수술을 한다. 기존의 개복수술에 반하여 몇 개의 작은 절개공(구멍)을 통해 주위 장기나 조직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목적하는 수술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대사 과정의 변화를 줄일 수 있다. 회복기간도 빠르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단축되며수술 후 단 시일 내에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또 다른 장점은 1㎝ 내외의 3∼5개의 작은 절개공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상처 부위 통증이 적다는 점이다.커다란 절개창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거의 흉터도 남지 않는다.다만 일부에서는 모든 대장암 수술에 복강경 수술방식을 적용하고 있지만 대장의 전층을 침범한 진행성 대장암에서의 복강경 수술의 종양학적인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수술외에 보조치료로서 항암방사선 복합요법도 쓴다.골반내 국소재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이다.이런 치료는 이제까지는 주로 수술후에 했지만,최근에는 수술전 항암방사선치료가 새로운 경향으로 대두되고 있다. 수술 전 가능한 종양의 범위를 축소시켜 항문보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 어린이 변비 예방/‘응가’ 습관 길러주세요

    ◎과일·야채 많이 먹이고 관장약 자주 사용 말아야 어린이들도 변비로 고생한다. 여성들에게나 있는 증상으로 여겨져온 변비가 어린이들에게도 의외로 많이 발생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변비클리닉 김현학 교수는 “어릴때 배변습관을 잘못 들여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적인 소아변비로 고생하는 어린이가 5∼10% 정도”라면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므로 소홀하게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변비는 영아에겐 모유나 우유에서 이유식 같은 고체음식으로 바뀔때 흔히 생긴다. 딱딱해진 변이 항문을 찢어 치열을 유발하고 치열 때문에 배변에 고통을 느끼면서 변비가 지속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또 취학연령의 어린이들은 놀이에 몰두하거나 학교 화장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배변을 참다 변비가 되는 수가 많다. 직장 근육이 팽창해 변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분이 흡수돼버려 변이 딱딱해져 변비가 생긴다. 이럴 경우 대부분 관장을 시키는데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오래 사용하면 약물에 의존하는 습관이 생겨 오히려악영향을 주므로 피해야한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야채 섭취를 늘리되 배변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매일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길러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성 변비는 식이요법과 함께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직장근육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통해 배변기능을 정상화시킨다. 김교수는 변비는 참고 기다리는게 능사가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기능장애가 더 심해져 치료에 애를 먹게 되므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게 좋다고 강조했다.
  • 스트레스병 ‘과민성대장증후군’/마음 편히 먹는게 藥

    ◎속 더부룩하고 아랫배 싸르르/적당한 운동으로 심신 안정을/자극적인 음식·술담배 피해야 ‘명치끝이 답답하면서 소화가 안되고 메스껍다’‘조금만 신경을 쓰면 아랫배가 살살 아파 화장실로 달려간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들로 가슴 두근거림,대소변 불쾌감,주기적인 설사와 변비,월경불순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현대의 경쟁적인 사회구조,불규칙한 식생활,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대장이 과민하게 반응해 기질적으로 병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소화기질환의 하나.우리나라의 경우 전인구의 20%정도가 이 병을 경험했거나 앓고 있다고 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20세 이상 성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이 가운데 30·40대의 발병률이 높고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그러나 최근 구조조정과 감원 여파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 직장인들이 부쩍 많아졌다.위장이 약하면 발병 확률이 높지만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꼼꼼하고 소심한 사람들이 잘걸린다. 특히 이 질환은 여러가지 증상은 있으나 혈액·위장·대변검사 등 각종 검사에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남자는 설사나 무른 변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여자는 변비나 복통,또는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유형이 많은 것도 특징. 식생활의 변화도 발병의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우리 식탁이 김치나 나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채워졌을 때엔 드물었으나 우유나 빵,달걀,육류 등서구식 메뉴로 바뀌면서 부쩍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따라서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끼니마다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또 적절한 배변습관과 적당한 운동이나 심신의 휴식도 필수적이다. 음식은 유제품이나 과당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단 음식,장내에 가스를 발생시키는 콩류는 피하고 조미료나 술 담배 커피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전체의 60% 정도는 음식조절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일시적으로 장(臟)운동촉진제나 경련을 완화시키는진경제 계통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때에 따라선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투여하기도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심리적 요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병이므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교수는 “마음의 안정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므로 취미활동을 한다든지 적당한 운동으로 예민해진 신경을 완화시켜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방에서는 양방에서와 마찬가지로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하되 자율신경을 조절해 주는 침치료와 가미곽정탕,보장건비탕,안심온담탕 복용을 병행하고 있다. 백록당한의원 김영권 원장은 “변비엔 섬유소가 많은 채소나 율무차 잡곡밥 등이 좋고 익힌 고구마나 밤,곶감,인삼차,생강차 같은 열성음식은 피하는게 좋다”면서 반대로 설사할 때는 인삼차,생강차,밤,찹쌀,감자 같은 속을 따뜻하게 해 주는 식품을 취하되 신맛나는 쥬스나 탄산음료는 금물이라고 밝혔다.
  • 대장 용종/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장내 독성물질이 점막상피 손상·돌출시켜/별 증상없이 악성전환 많아… 정기검사 필수 서구인에게는 각종 대장질환이 많지만 아직 한국인에게는 대장질환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용종이 늘고 있다.지방섭취량이 증가하는 데 반하여 섬유소섭취가 줄어든 것이다. 용종이란 장 점막표면이 밖으로 돌출된 것을 말한다. 대장용종의 빈도는 서구에서 25∼60%로 최근 발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 빈도가 낮아 5∼12%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연령별 분포는 보고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본원 건강진단센터에서 1994년8월부터 1995년11월까지 2천8백95명의 직장경검사를 원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5백90명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어 25.6%의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또한 용종이 발견된 사람의 평균연령은 52세였으며,50세이후에 급작스럽게 용종의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몇가지 요인,즉 체질적 요인,유전적 요인,환경적 요인 등이 관계되는 것 같다.특히 환경적 요인으로 식사에 포함된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합성을 촉진하여 대장에 상주하는 장내세균에 의해 독성물질로 전환되어 대장점막의 상피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킨다.또한 고지방식에 의해 여러가지 세균효소가 배출되는데,이것은 소화된 음식물을 발암물질로 전한시킨다고 한다. 음식물로 섭취되는 섬유소는 대장종양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섬유소는 대변의 양을 증가시켜 발암물질을 희석시키고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발암물질의 배설을 촉진시킨다. 대장용종 위험인자로 본원에서 연구한 결과는 비만할수록,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을수록,음주와 흡연의 빈도가 많을수록 용종의 빈도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대장용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증상이 있는 경우는 주로 항문출혈·복통·목부불편감·배변습관변화 등이 나타나며,이중 항문출혈은 용종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40∼50%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병변이 하부대장에 많기 때문에 주로 선홍색의 항문출혈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장용종에 대한 검사로 직장수지검사·대변잠혈반응검사·대장방사선촬영술·직장내시경검사 및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있는데,절반이상의 병변이 하부대장과 직장에 위치하므로 직장내시경검사가 주로 이용된다. 대장에 생긴 용종은 악성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악성변화는 용종의 크기,조직학적 종류 및 상피세포의 이형성정도와 상관관계가 있어,용종의 크기가 1㎝이상일 경우 조직검사상 용모성 선종일 경우와 이형성의 정도가 심할수록 악성변화가 증가한다. 50대이후엔 증상이 없더라도 직장내시경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 습관성 변비/이종철 삼성의료원(전문의 건강칼럼:20)

    ◎운동부족·인스턴트 식품 남용·스트레스가 원인/야채·수분 많이 섭취… 규칙적 배변·체조 습관을 얼마전 대학 재수생인 K양이 심한 변비를 호소하며 필자의 진찰실을 찾았다.최근 일년동안엔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제를 먹어야만 대변을 볼 수 있으며,요사인 몸이 붓는다고 한다.평소 K양은 성적도 좋은 편이며,책상에 앉으면 하루종일 일어나지 않고 공부하는 모범생인데 요즈음은 집중력도 떨어지고 성적이 날로 저하된다고 한다.먼저 환자를 입원시키고 일반적인 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특별한 질병이 없음을 확인하고 환자를 안심시켰다.섬유소가 다소 많이 섞인 일반 식사를 처방하고 K양의 부모에겐 K양이 식사를 모두 다 먹는 것을 확인하고 식후 병원 주위를 함께 산책해 주기를 권했다.처음엔 소량의 설사약과 대장운동 촉진제를 병합투여하여 매일 대변을 볼 수 있게 하였으며 며칠 사이에 증상이 호전되어 투약하는 용량도 줄이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퇴원시켰다.퇴원약을 처방하고 K양에게 중요한 당부를 하였다.입학시험때까진 정상적인 식사를 할 것과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사이사이에 꼭 5분내지 10분정도는 가벼운 체조를 하도록 하였다. 변비는 하나의 증상이지 증후나 질병이 아니므로 변비를 호소하는 환자도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처럼 감별 진단하여야 한다.진단을 할 때에는 일반검사및 대장 내시경 검사 등 정밀검사 등으로 변비를 일으킬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변비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기질적 원인이 있으나 원인없이 잘못된 습관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운동부족 등으로 올 수도 있다. 잘못된 습관에서 유발되는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다.잘못된 식사습관으로는 식사제한 외에 수분량이 적거나 섬유소가 부족한 음식,특히 인스턴트 식품의 남용이 큰 요인이 된다.생활습관에서 연유한 원인으로는 어린시절 노는데 열중하다 변의를 참는 습관,그외 서양식 변기를 사용한 이후 과거 웅크린 자세에서 배변할 때에 비하여 복강내압을 올리는 힘이 적어 완전 배변이 여의치 않게 되어 변비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 및 무절제한 하제와 관장의 남용으로 정상적인 배변운동을 저하시킴으로써 오히려 만성변비의 원인이 되는 등 매우 다양하다. 변비증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겠으나,규칙적인 식사와 배변습관이 중요하다.사람마다 습관의 차이가 있겠으나 대개 아침 식사후 변의를 느끼게 됨으로 아침에 일어나 체조나 산보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 가급적 충분한 시간동안 대변을 보도록 한다. 섬유소는 대변의 양과 중량을 증가시키며 대변을 부드럽게 해주고 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주므로 채소·과일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오렌지주스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여야 한다.대변완화제에 의존해온 경우나,근육의 장력이 약해져 있고 신체 활동력이 감소되어 있는 고령환자에 있어서는 식이요법만으로는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와 상의를 하기 바란다.
  • 대장암/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식생활 서구화가 주인… 섬유질 섭취 늘려야/하복부 통증·변비·설사·혈변증상땐 의심을 『대변이 연필 굵기로 가늘어지며 대변 누기가 힘들다』거나 『설사를 하는데 피가 묻어 나온다』는등 대변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위에 궤양이나 암이 생기면 명치끝이 아프거나 소화가 안되듯이 대장에 암이나 궤양이 생기면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정상적인 배변습관이 변하여 변비나 설사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대변에 피나 곱똥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의 종양성 질환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대장암이라 하면 대개 악성 종양인 대장의 선암을 일컫는다.이외에 임파종이나 흑색종이 드물게 있다.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논의되고 있으나,그중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많다.즉 우유,버터,빵,고기 등의 고지방식과 동물성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는 서양에서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반면 밥,김치,나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우리나라등 동양인에서는 서양보다 발생빈도가 휠씬 낮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최근 필자가 정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음식물을 먹고 대변으로 배설되는 시간을 측정해본 적이 있는데,평균 24시간 정도면 섭취한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여 대변으로 배설되었다.반면,서양인들은 36시간 내지 48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고되어 있다.서양인에게서 한국인보다 대장암이 많은 이유는 이와같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이 장내에 오래 머물기 때문으로 설명된다.또 섬유질을 섭취하면 장내 통과시간이 짧아지므로 섬유물질이 대장암의 발생빈도를 낮출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장암의 증상은 종양의 발생부위,종양의 크기,침윤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우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복통이 흔히 나타나며,가끔 혹이 만져지는 때도 있고 설사가 자주 나타난다.이외에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소량의 출혈이 지속되어 빈혈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반면 좌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대변의 굵기가 연필심같이 가늘어지고 육안으로 식별되는 장출혈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우측 결장암의 경우 장출혈이 적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에서 장출혈을 호소하는 대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필자가 원인 및 연도별 변화를 조사해본 결과,대장암의 발생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1982년에 비하여 1990년엔 2배로 증가하였으며,발생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았다.이와같은 증가는 우리문화가 공업화되었고 식생활도 서구화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더욱이,방부제를 사용한 여러 종류의 저장음식이 범람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겠다. 대장암에서는 암의 전단계 질환이 잘 알려져 있는데,장용종과 궤양성 대장염이 그것이다.장용종의 경우 가끔 장출혈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증상이 없다.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어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시실을 인식하여,설사나 변비등 배변에 이상이 오거나 장출혈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는 풍토가 중요하다.
  • 치질 완치의 지름길/박응범 이대교수·대장항문클리닉(건강한 삶)

    치질이란 학술적으로 치핵이라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으로 고생하면서도 부끄러운 부위이기때문에 선뜻 병원을 찾지 않는다.치핵의 원인은 수없이 많지만 오랜시간 앉거나 서서 일하는 사람,설사를 자주하는 장질환자,잘못된 배변습관을 가진 사람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이 질환은 크게 나눠 내치핵과 외치핵으로,내치핵은 다시 1도에서 4도까지 구별된다.1도는 단순울혈,2도는 항문탈출후 자연복귀가능,3도는 밀어 넣음으로 복귀가능,4도는 복귀불능 상태를 말한다. 치핵은 출혈이 동반되는 때가 많이 있으며 힘을주면 주사기로 뿜어내듯이 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마침내 철분 부족형 빈혈이 유발되고 심하면 졸도하기도 한다.상태가 아주 심하면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걷다가 항문이 탈출되어 보행을 곤란케하는 경우도 있다.4도는 이보다 더 심해서 꼼짝 못하고 누워있어야 하지만 외치핵은 처음부터 통증이 동반되며 돌출된다.치핵을 치료하는데는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첫째는 돌파리 주사요법을 경계해야 한다.요즘엔 정보매체를 통해서 많이 홍보,개선되어가고 있지만 부끄럽다는 생각에서 비원칙적 치료를 받는데 문제가 있다.치핵증세가 나타나면 우선 가정에서 좌욕(배변후 반드시 온수좌욕을 하되 5분이내 완료할 것)으로 질환부위를 청결하게 하고 고섬유식으로 변비를 방지해야 한다.또 수분섭취를 통해 혈액의 심장회귀를 도와주고 전신운동(수영)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도록 한다.임산부는 출산후 3∼4개월이면 자연회복되며 좌약투여는 일시적인 효과를 가져올뿐 근원적인 치료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치핵치료법은 주사요법,동결수술요법,적외선 응고요법,고무결찰요법,레이저요법,항문확장요법,괄약근 부분절단요법과 수술치료요법 등 다양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수술치료만이 확실한 방법이다.돌파리의 무식한 부식제투입은 항문을 아주 파괴할 수 있기때문에 절대 경계해야 한다.한편 레이저요법이 만병통치술로 알려진 것도 잘못된 지식 가운데 하나이다.레이저요법은 적용지침이 따로 있으므로 어느 경우나 다 적용되는 합당한 방법이 아니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일반병원에서 떼어낸 조직을 병리검사 해보면 예상외로 치질수술후에 항문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레이저 치료를 하면 조직이 없어질 수도 있으므로 조기발견된 암도 진단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이런 저런방법을 찾아다니는 경우도 많지만 치료의 원칙에는 보이지 않는 암까지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므로 낭설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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