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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아의 일상공감] 눈치 터득하기

    [배민아의 일상공감] 눈치 터득하기

    유치원 수업 중 까불고 떠드는 아이들에게 교사가 한마디 한다. “너희들 이렇게 말 안 듣고 장난만 칠 거면 그냥 집으로 가!” 시무룩하니 야단맞는 아이들 사이에서 한 아이가 번쩍 손을 든다. “선생님, 지금 집에 가요?” 교사와의 게임에서 연속 세 번 패배하며 잔뜩 심술이 난 아이가 네 번째서야 이긴 후 그제야 표정이 풀리며 실수한 교사를 향해 깔깔대며 놀린다. 사회성 교육을 위해 미리 승부가 예정된 게임 수업이었고, 교사가 아이에게 묻는다. “이번 게임은 아주 잘했어. 그런데 네가 지고 있을 때 선생님이 혼자만 기분 좋아 웃으며 너를 놀렸다면 네 기분은 어땠을까?” 교실 내 작은 도난 사고로 범인을 찾기 위해 모든 아이들의 눈을 감기고 친구의 물건을 갖고 간 사람은 손을 들라고 교사가 이야기한다. 한참이 지나도 손을 드는 아이는 없고, 샛눈을 살짝 뜨거나 움직이는 아이들이 생기자 엄중한 목소리로 다시 묻는다.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으면 모든 친구들이 함께 벌받을 거야. 모두 눈을 감고 있으니 조용히 손만 들어 봐. 지금 솔직하게 얘기하면 무조건 다 용서할 테니.” 드디어 범인이 손을 든다. 그런데 두 명이다. 나중에 개별 면담을 통해 한 명의 가짜가 밝혀졌다. “친구들 모두가 벌받을까 봐 제가 그냥 손들었어요.” 세 가지 에피소드 모두 눈치가 없거나 눈치가 너무 빠른 조카들의 유치원 시절 이야기다. 눈치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어떤 주어진 상황을 때에 맞게 빨리 알아차리는 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기분을 파악하고 대인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한 수단이며, 의사소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정의한다. 눈치 있게 행동하는 것이 어찌 보면 쉬운 일인 거 같아도 공식과 정답이 없는 꽤 어려운 숙제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말로 표현하지 않는, 혹은 말과는 다른 속내를 알아채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상황 판단을 잘 했더라도 그에 걸맞은 행동이 바로 뒤따르지 않는 경우 눈치 없는 사람으로 치부된다. 이러한 판단 능력과 적절한 행동은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통을 통한 다양한 경험에 의해 자연스레 습득된다. 사회성 교육의 최초의 장소인 가정에서도 예전과 달리 한 자녀만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온라인 영상 매체를 통해 혼자 놀기의 고수가 늘어나는 요즘의 시대에 관계를 통한 사회성 교육, 눈치 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그동안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분야의 활동이 위축되고 사회의 여러 모습이 바뀌었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확대돼 카페, 식당, 진료, 쇼핑, 꽃구경까지도 대면 접촉 없이 가능하고 교육 현장에서도 온라인 원격으로 비대면 교수ㆍ학습이 진행된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따른 최선의 선택이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보완책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조금씩 덜고 있기는 하지만 비대면 삶이 주는 한계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번 달 안에 순차적으로 등교수업도 진행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눈치는 나보다 강한 상대나 우월한 입지에 있는 사람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비굴하거나 처세술의 한 형태로 하는 행위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나 공공의 예의범절을 위해 꼭 필요한 매너이다. 말의 뜻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던 눈치 없던 조카 1호는 센스 있는 사회인으로, 상대방 기분 파악이 늦었던 조카 2호는 누구에게나 따뜻한 말을 잘하는 중학생으로, 눈치 빠른 평화주의자 조카 3호는 의협심 넘치는 청년으로 성장했다. 눈치 교육의 교과서나 커리큘럼은 따로 없다. 이렇게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양한 대인관계와 사회적 소통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것이 눈치이니까.
  • 이재명 “배민 인수하는 DH, 자선사업가 아냐…공공앱 박차”

    이재명 “배민 인수하는 DH, 자선사업가 아냐…공공앱 박차”

    “일방적 수수료 인상 시장독점 때문에 가능”“혁신·창업, 독점 따른 부당이익 돼서는 안돼”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배달의민족을 6조원을 들여 인수하는 DH(딜리버리 히어로)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라 돈을 버는 기업가”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불승인을 지속 건의하고 공공앱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은 진리 중에 진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문 배달 중개로 수조원의 돈을 버는 방법은 가맹점에게 수수료를 더 받는 것뿐”이라며 “가맹점에게 수수료를 더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가맹점 수입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 수수료 인상이 가능한 것은 시장독점 때문에 가능하다”며 “배민이 가입점들의 비명소리를 아랑곳하지 않고 요금체계를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는 것도 이미 사실상 기업결합으로 독점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디지털 경제시대 SOC(사회간접자본)인 디지털 플랫폼을 독점해 선택의 여지없는 이용자에게 바가지 씌우는 건 혁신이 아니라 대공황을 불러 온 독점폐해의 현대적 재판”이라며 “혁신과 창업의 목적이 특정시장, 특히 공적인프라 독점에 따른 부당이득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에 기업결합 불승인을 지속 건의하고 공공앱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공공앱은 지역화폐 유통망 소상공인 지원체계 같은 경기도 공적자산을 활용하지만 민간의 기술과 경영노하우로 민간기업이 개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동절 앞두고 서울 강남을 가른 배달노동자들의 오토바이

    노동절 앞두고 서울 강남을 가른 배달노동자들의 오토바이

    “난 오늘도 보이지 않는 저 먼길을 달려야 해~ 숨이 가빠와도 멈출수 없어” 지난 29일 제130주년 노동절을 앞두고 라이더유니온은 서울 강남역에서 선릉역까지 제2회 오토바이 행진을 열었다. ‘배달의 민족’에서 일하는 배민 라이더들의 민트색 헬멧과 밴드 만모스의 경쾌한 기타 소리가 돋보이는 노래 ‘런’이 오토바이 행진에 함께했다. 라이더유니온은 과도한 운송보험 문제를 비판하고 배달플랫폼사의 횡포, 배달노동자들의 산업재해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배달노동자 약 50여명이 참여한 오토바이 행진에는 고등학생인 청소년들도 노조원 자격으로 참석했다.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노동자들은 “연간 400~500만원 보험료를 내더라도 사고를 내고 나면 나머지 금액은 보장받지 못한다”고 운송보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험사들이 배달기사들의 보험가입을 거절하거나, 연 800만원에 이르기도 하는 막대한 보험료를 요구하지만 보장 수준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배달의 민족’ 등 배달플랫폼사에 대해 “대기업들이 자기들이 정하는 대로 깎으면 깎는 대로 배달료를 받을수 밖에 없고, 어떠한 항변장치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가 받는 배달료는 내 생계인데 회사가 맘대로 늘였다 줄였다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달플랫폼은 4차 산업도 아니고 미래의 직업혁신도 아니다”라며 “노동법을 박살내고 그 대가로 탈세하고, 배달노동자들 힘들게 일한 대가를 부당하게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1일부터 교통안전공익제보단의 블랙박스 단속이 대대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 배달노동자들의 업무 환경은 훨씬 더 힘들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리은행, 알바천국과 손잡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한다

    우리은행, 알바천국과 손잡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한다

    우리銀-알바천국, 청년구직자·소상공인 위한 MOU 체결하나銀도 배민 소상공인 위한 금융상품 개발 약속 우리은행이 국내 최대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과 함께 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한다. 우리은행은 알바천국 운영사인 ㈜미디어윌네트웍스와 ‘소상공인 사장님과 구직자를 위한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구인·구직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업자 구인난과 청년 구직난을 해결하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월 300만 명 이상의 소상공인과 구직자가 이용하고 있는 알바천국과 함께 고용통계, 금융 동향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소상공인 사업자와 청년 구직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양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경제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은행권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일 배달의 민족 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이 개발되면 앞으로 주문수에 따라 소상공인 금융 대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수수료 꼼수 인상하려다 새 과제 안은 ‘배민’

    수수료 꼼수 인상하려다 새 과제 안은 ‘배민’

    이미지 실추에 소상공인 불매운동 합병심사 악영향, 실적도 개선해야최근 수수료 인상 논란을 일으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배달의민족(배민)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코로나 경제위기 상황에 국민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대가로 기업 이미지는 실추됐고, 수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도입하고자 했던 수수료 중심의 새 요금제도 철회하면서 실적 개선에도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일이 진행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의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인수합병(M&A)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최악의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내고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면서 “‘오픈서비스’(수수료 5.8% 정액제) 도입을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월 8만8000원 정액제)로 돌아간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새 요금제는 매출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여서 자영업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운다는 소상공인과 정치권의 비판에 백기를 든 것입니다. 이로써 지난 열흘간 나라를 뒤흔들었던 배민 논란이 일단락된듯 하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배민은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가뜩이나 지난해 말 독일 기업과의 합병 발표 이후 ‘게르만의 민족’이라는 여론의 비아냥을 들었던 배민입니다. 이번 논란으로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전국의 소상공인들마저 등을 돌리면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이 시장을 뚫고 들어오려는 쿠팡이츠 등의 후발 업체들과 향후 힘겨운 출혈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악화된 여론이 공정위 결합심사 결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정위가 최근 배민의 수수료 개편 결정을 두고 “인수합병에 따른 독점적 시장지배력에서 비롯된 것인지 판단하겠다”며 조사 필요성을 언급하자 앞서 수수료 개편 백지화는 없다고 했었던 배민은 바로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향후 수익 확대에 대한 배민의 고심도 깊어졌습니다. 배민은 지난해 57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손실은 360억원을 기록해 4년 만에 적자전환했습니다. 배민은 실적이 좋지 않았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안철수 ‘공공앱’ 반대에 이재명 “홍수 났는데 댐 설계하자고?”

    안철수 ‘공공앱’ 반대에 이재명 “홍수 났는데 댐 설계하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의 민족’(배민) 등 배달앱 논란과 관련해 ‘공공앱 개발’을 반대하고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홍수로 마을이 떠내려가는데 ‘댐 설계 같이 하자’는 비난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마라톤 중이던 안철수 대표님이 ‘독과점 규제는 소관인 공정거래위원회에 맡기고 지방정부인 경기도는 개입하지 말라’고 하고, 국민의당(선대위 최주선)은 ‘공공앱 개발 아닌 플랫폼이용자보호법 제정으로 ’배민‘ 사태를 해결해야한다’면서 ‘공공앱 개발 대신 국민의당과 함께 플랫폼이용자보호법 연구를 함께 하자’고 역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참으로 한가로운 말씀이다. 홍수로 마을이 떠내려가는데, 돕지는 못할망정 둑 쌓는 사람에게 ‘댐 설계 같이 하자’는 국민의당이나, ‘방재는 정부에 맡기라’는 안철수 대표님의 비난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님, 마라톤 대신 배달통 들고 뛰어보시길” 그러면서 “플랫폼이용자보호법은 언제 제정되는가? 국민의당이 그 법률을 제정할 현실적 힘이 있는가? 수많은 개혁법안의 운명과 달리 이 법만은 곧바로 만들어지는가? 입법까지 소상공인들은 피해를 감수하며 기다려야 하는가? 법이 금하지 않는 한 공익에 부합하는 행정을 할 권한을 가진 지방정부는 왜 독점 피해에 대해서만 방지나 구제를 포기한 채 속수무책으로 공정위 처분만 지켜봐야 하는가? 전기·통신·철도 등 기간시설에 국가 소유가 허용되고, 특정 기업을 위한 R&D 지원이나 제 3섹터 재정 지원도 허용되는데, 유독 독점 플랫폼의 횡포를 막고 최소한의 경쟁을 위해 지역화폐망에 연계된 공공앱 개발 지원은 왜 부당한가?라는 질문에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님은 답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 “철회하기는 했지만 배민의 횡포는 독과점이기 때문에 언제든 재발한다. 공정위가 기업 결합을 허용하는 순간 독과점 횡포는 시기와 정도 문제일 뿐”이라며 “화려한 말보다 지금 당장 도움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실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과점 배달앱 횡포로 죽어가는 가맹점을 살릴 현실적 대책을 외면한 채 언제 될지 모를 보호입법 연구하며 독과점 횡포를 방치하는 건 실용일 수 없다”며 “갑질에 고통받는 약자를 체험해 보지 못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님께 마라톤 대신 배달통 들고 한번 뛰어보시기 권유 드린다”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지사 “배민 요금개편 백지화 환영”

    이재명 지사 “배민 요금개편 백지화 환영”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요금체계 개편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데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소셜 네트워크(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 담당자들이 어제 배민 본사를 방문했을 때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배민이 오늘 요금개편 전면 백지화 결정 사실을 공표하는 등 조속한 결정을 내려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언급하며 “영리 추구는 기업의 본질이지만 이익에만 매몰돼 경영윤리를 외면한다면 이해집단의 반발을 넘어 사회 전체의 불신,저항,이탈을 야기한다”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라도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배민의 요금개편 백지화 결정과 관계없이 공공 배달앱 개발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배민은 이날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의 김종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한 오픈 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계로 돌아가겠다고 발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군산시 ‘배민’ 대응 공공 배달앱 개발 육성 위해 맞손

    경기도·군산시 ‘배민’ 대응 공공 배달앱 개발 육성 위해 맞손

    국내 최대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에 대응해 독자적인 공공 배달 앱 개발 방침을 밝힌 경기도가 최근 수수료 없는 공공 앱 ‘배달의명수’를 출시한 전북 군산시와 손을 잡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은 9일 경기도청에서 ‘군산시 ’배달의 명수‘-공공 배달 앱 기술 및 상표 무상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 배민이 내놓은 새로운 요금제 개편 방안에 대해 독과점의 횡포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 지사는 독자적인 공공 배달 앱 개발 방침을 밝혔고 강 시장에게 연락해 군산시가 최근 개발한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 사용 등을 동의받았다. 군산시 집계를 보면 지난달 13일 출시된 ‘배달의 명수’는 지난 2일까지 20여일 동안 모두 5천344건의 주문을 처리했다. 금액으로는 1억2700만원어치다. 출시하고 첫 주말 이틀 동안 하루 평균 242건이었던 주문 건수는 보름 만에 355건으로 50%가량 증가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이용이 늘고 있다. ‘배달의 명수’ 관련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지자체는 협업을 통해 독과점 배달 앱의 우월적 지위 억제와 이 분야의 공정한 시장경제 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서에는 공공 배달 앱 기술 자문, 상표 무상사용에 관한 행정 지원,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 협력사항을 명시했다. 경기도는 공공 배달 앱 개발을 위해 ▲민간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공공 배달 앱 구축 ▲공공 배달 앱 개발을 위한 외부 전문 기업 활용 ▲공공 배달 앱 개발 전문 인력 채용으로 경기도주식회사 직접 개발 등 세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임준 시장은 “‘배달의 명수’는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처럼 지역 물품 거래는 물론 숙박업소 예약까지 처리할 수 있게 구성해 군산의 자립을 튼튼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사용을 원하는 자치단체가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군산시가 마침 배달 앱 시장의 독점에 대해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현실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눈이 번쩍 뜨였다”며 “군산시의 공공 배달 앱 개발은 우리나라 배달 주문시장의 새로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운영의 실효성및 민간기업과의 경쟁력 지적에 대해 “독과점으로 선택할 여지가 없어진 상황에서 궁여지책을 하나 만드는 것”이라며 “공공 앱이라고 공무원이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공적 역량으로 투자는 하되 민간역량으로 개발해 운영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박상수씨 모친상, 봉성창씨 부친상, 최영철씨 장인상

    ●이기순 씨 별세, 박상수(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씨 모친상, 8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읍 제일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10일 오전 9시. 061-454-9340 ●봉병국씨 별세, 봉성창(일요신문 비즈한국본부 취재2팀장)·봉성필(시네케라파트너스 대표)씨 부친상, 8일 오전 4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 장지 용인로뎀파크. 02-2072-2026 ●이재복씨 별세, 이창준(제이엠메디 이사)·이명진·이희경·이수진·이진숙씨 부친상, 하진호(㈜와이로하스홀딩스 대표)·배민재(죽전배치과의원 원장)·최영철(동아일보 신동아팀장)씨 장인상, 8일 오후 3시, 대구전문장례식장 106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 053-961-4444
  • 수수료 올렸던 배민, 라이더 지급액은 깎아

    수수료 올렸던 배민, 라이더 지급액은 깎아

    라이더들 “적게 주고 많이 일하란 것” 배민 “적자 요인… 다른 업체보다 높아”최근 요금체계 개편으로 사실상 수수료를 인상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배달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는 거꾸로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년 만에 적자를 낸 배민이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8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올해 배달 1건당 라이더가 받는 금액은 지난해 11월 5500원대, 12월 5000원대였으나 올해는 평균 4000원대로 약 1000원 감소했다. 올해 건당 지급액도 지난해 전체 평균 4342원보다 낮다. 대신 배차 1회당 배달 가능 건수의 상한선은 기존 2건에서 5건으로 늘었다. 라이더들은 “배민이 건당 지급액을 줄이고 배달 건수를 늘려 근무환경이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배민이 단기간 라이더를 대량으로 모집하기 위해 단가를 올렸다가 라이더 수를 어느 정도 확보하자 다시 단가를 내렸다는 것이다. 배달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측은 “결국 돈은 적게 줄 테니 더 많이 일해서 비슷한 금액을 받아 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라이더 모집을 위해 기본 수수료에 500~1000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한시적인 프로모션이 종료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더에게는 고객이 낸 배달료에 회사가 약 1000원씩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데 이 같은 금액은 다른 배달대행업체보다 높은 수준이고 회사로서는 적자 요인”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배민이 앞서 외식업주로부터 받는 배달 수수료 요금체계를 개편한 데 이어 라이더 수수료까지 줄인 것은 올해 요기요와의 합병을 앞두고 본격적인 적자 탈출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전년 대비 매출이 80% 증가한 5654억원을 기록했지만 36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2016년 이후 4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쿠폰 발급과 배달 라이더 프로모션 등이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체감수입 반토막” 배달의민족, 라이더 지급액도 삭감

    “체감수입 반토막” 배달의민족, 라이더 지급액도 삭감

    배민, 4000원대로 라이더 지급액도 삭감라이더들 “처우는 훨씬 열악하다”회사 측 “배달료 체계가 전환됐다” 수수료 인상 논란을 일으킨 배달앱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이 라이더에게 주는 수수료를 건당 1000원 이상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달 1건당 라이더가 받는 금액은 지난해 11월 5500원대, 12월 5000원대였으나 올해에는 평균 4000원대로 감소했다. 배달의민족 측은 라이더 모집을 위한 한시적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라이더에게 기본 배달 수수료 외에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이 지난해 말 집중적으로 실시된 뒤 올해 들어 모두 폐지됐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라이더들은 수입이 줄고 노동강도가 강해졌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올해 건당 지급액은 지난해 전체 평균 4342원보다 낮다. 건당 배달 수수료가 줄어든 대신 한 번 배차당 배달 가능한 건수의 상한선은 기존의 2건에서 5건으로 늘어났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라이더를 단기간 대량으로 모집하기 위해 단가를 올렸다가 라이더가 어느 정도 모이니까 다시 단가를 내린 것”이라며 “이번에 음식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이 문제가 됐지만, 라이더에 대한 처우는 훨씬 열악하다”고 말했다. 라이더 A씨는 “건당 지급액이 줄어드는 대신 배달 건수를 늘리는 식으로 근무환경이 나빠졌다. 돈은 적게 줄 테니 더 많이 일해서 비슷한 금액을 받아 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배달의민족 측은 “한시적 부가 혜택으로 프로모션이 사전 고지됐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기본 수수료 중심으로 배달료 체계가 전환됐다”며 “라이더에게는 고객이 낸 배달료에 회사가 약 1000원씩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 같은 금액은 다른 배달대행업체보다 높은 수준이고 회사로서는 적자 요인이기도 하다”며 “노조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성실히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배달 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체계를 기존 정액제에서 주문이 성사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로 바꿨다. 현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수수료를 ‘꼼수 인상’했다는 비판과 함께 반발이 거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마스크 시대 소통의 기술

    [배민아의 일상공감] 마스크 시대 소통의 기술

    얼마 전 지인의 사무실에 잠시 방문할 일이 있었다. 간단히 서류만 전달하면 되는 일이라 30분 무료주차 시간 안에 다녀올 생각에 서둘러 건물 안으로 들어선 후에야 마스크를 차에 두고 왔음을 알았다. 다행히 열화상 카메라 체크만 하고 출입이 가능했지만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한 아주머니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결국 승객이 탄 엘리베이터 세 대는 그냥 보내고 네 번째서야 빈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스카프를 입까지 올려 두른 후 업무를 마치고, 내려올 때는 9층에서부터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탓에 모두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매너 없는 사람이 되었을뿐더러 시간 초과로 주차 요금까지 냈던 날이었다. 이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돼 외출 준비의 마지막 단계에 시계와 액세서리를 챙기듯 외출의 목적과 의상에 따라 마스크의 색깔이나 소재를 고른다. 한 달여 전만 해도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안 쓴 사람이 더러 보였지만 지금은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 없이는 출입이 제한되는 공간도 많아졌다. 지금이 특별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심지어 입사 면접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하니 이제는 얼굴의 반이 가려진 상태에서 상대방과 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기이다. 원래도 마주 오는 사람을 잘 쳐다보지 않았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먼저 인사해 오는 이웃을 뒤늦게 알아본 몇 번의 경험 후 마스크에 가려진 인물 정보를 빨리 파악하는 훈련을 위해 몇 가지 재미로 해 보는 일이 있다. 일테면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 쓴 사람들의 대강의 신상을 유추해 보는 일이다. 눈, 코, 입, 표정을 통해 사람을 만나던 때와 달리 눈빛만으로 상대의 연령대와 성향, 외모 등을 짐작한 후 동행자와의 대화나 통화 내용을 통해 애초의 짐작이 별반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다. 또 카페에서는 눈만 보고 전체 외모를 상상해 보다가 음료를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었을 때 실제 모습과 상상했던 모습이 얼추 비슷한 경우도 확인한다. 물론 얼굴 외에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행동 등이 부차적으로 그 사람을 보여 주는 단서이기도 하지만 눈빛만으로도 우리는 상대방을 읽고 파악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 중 하나로 이제는 눈만 보고 상대와 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절을 살고 있다. 사람을 사귀려면 눈을 보라고 할 만큼 눈은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내고 전체 인상을 좌우한다. 사람은 몸의 모든 기관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지만 그중에서도 미묘한 감정까지 모두 표현해 주는 것이 눈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볼 때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온다고도 하고, 미운 사람을 쳐다볼 때면 눈에서 레이저가 발사된다고 하는 것처럼 기분이 좋으면 눈도 웃고, 슬프면 눈물을 흘리고, 화가 나면 눈살을 찌푸리고, 미운 감정이 들면 눈을 흘기고, 놀라면 눈이 커진다. 눈만 보아도 상대의 마음이, 감정이, 인성이, 심성이, 그 순간의 마음속 미묘한 갈등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화려한 말기술로 속이려 해도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로 얼굴의 절반은 가리지만 우리의 마음까지 가려지는 건 아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상대의 눈을 잘 쳐다보지 않고, 행복한 사람일수록 상대의 눈을 적극적으로 쳐다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감염병의 우울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로 가리지 못하는 눈과 눈의 소통을 통해 행복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기 바란다. 힘들게 이 상황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향해 따스한 눈길을 전달하자. 서로의 행복 에너지를 뿜어주는 눈의 대화가 지금의 우울한 상황에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공정위 “수수료 개편 논란 집중조사”…배민 요금제 꼼수, 합병 자충수 되나

    공정위 “수수료 개편 논란 집중조사”…배민 요금제 꼼수, 합병 자충수 되나

    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 민족’(배민)의 수수료 개편을 놓고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2위 ‘요기요’와의 기업결합(합병) 심사에서 이번 논란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심사 기간에 이뤄진 수수료 개편이 스스로 발목을 잡는 꼴이 됐다.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합병 심사 도중에 수수료 개편을 한 것은 (배민의) 시장지배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며 “단순 시장점유율뿐 아니라 이번 논란까지 포함해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심사가 진행 중인데도 수수료 개편을 감행한 것은 스스로 시장지배적인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는 대목이다. 이렇게 되면 공정위는 배민이 자영업자들이나 경쟁사업자와의 관계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김 처장은 “플랫폼 사업이라는 특성상 정보 독점 문제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달앱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소비자와 가맹점의 다양한 정보가 수집·분석·활용되는데, 그러한 정보가 정당하게 수집되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이라는 의미다. 만일 배민이 정보를 부당하게 점유하고 악용한 사례가 발견되면 기업결합 이후 정보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올 수 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는 지난해 12월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심사가 한창 진행되는 도중인 지난 1일 배민은 음식 주문액의 5.8%를 수수료로 내는 새로운 요금제를 시작했다. 기존엔 일종의 입점료로 최소 월 8만 8000원을 내면 됐지만, 매출에 비례해 수수료가 올라가는 정률제로 바꾼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 배달앱의 기습적인 비용 인상으로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성명을 냈고, 정치권에서도 배민의 독과점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뒤늦게 배민은 “수수료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네가 배달시킨 음식에 왜 내 세금이…지자체 배달앱 논란

    네가 배달시킨 음식에 왜 내 세금이…지자체 배달앱 논란

    이재명 경기지사가 7일 ‘국민무시에 영세상인 착취하는 독점기업’이라고 힐난한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에 맞선 지방자치단체의 앱도 논란이다. 군산시가 지난 13일 내놓은 ‘배달의 명수’는 앱 개발비와 운영비를 시에서 모두 내고 만들었다. 시가 지난해 1억 3000만원을 투입해 개발했고 연간 운영비 1억 5000만원도 시 부담이다. 식당은 수수료와 광고비를 낼 필요가 없는 ‘배달의 명수’를 이용하면 월평균 25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 군산시 측의 추산이다. ‘배달의 명수’는 다른 배달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방식 외에도 군산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군산 시민은 10% 할인을 받아서 산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배달 수수료 3000~5000원을 내더라도 다은 앱보다 훨씬 싸게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고 군산시 측은 밝혔다. ‘배달의 명수’는 한때 고교야구에서 ‘역전의 명수’로 이름을 날렸던 군산상고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출시 후 첫 주말 이틀 동안 하루 평균 242건이었던 주문 건수는 보름 만에 355건으로 증가했으며 가입한 군산시민은 지난달 말 기준 1만 8654명이다. 이 지사는 정률제 수수료 방식을 바꾸기 어렵다는 ‘배달의 민족’에 맞서 “최대한 빨리 공공앱을 개발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대책을 세워야겠다”며 “배달앱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되었으니 도민을 보호해야 하는 지사로서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을 들여 앱을 개발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그리고 사설 업체에 대응할 수 있는 배달 체계를 갖출 수 있는지 등의 의문을 낳고 있다. 임무영 변호사는 “경기도의 공공앱은 세금으로 음식 배달을 해주겠다는 이야기”라며 “배민이 그동안 축적해 온 배달 시스템의 노하우와 경영효율성이 경기도 공무원에게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달앱의 독점 문제는 경쟁 업체가 나타나서 원가 경쟁을 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공공앱 개발 의지를 밝힌 이 지사의 페이스북에는 응원이 쇄도하고 있지만, ‘배달의 민족’이 대기업도 아닌 신생 정보통신기술(IT) 기업에 적자 상태이인데 반기업적 태도 등은 문제라는 비판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명 “국민 무섭다는걸 보여주자..배달앱 말고 전화 주문하자”

    이재명 “국민 무섭다는걸 보여주자..배달앱 말고 전화 주문하자”

    국내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연일 공격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앱이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됐다”며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배민측이 이번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이 지사가 요구한 수수료 체계 원상복구가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해 “최대한 빨리 공공앱을 개발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대책을 세워야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지사는 “단순 플랫폼 독점으로 통행세 받는 기업이 인프라 투자자이자 기술문화자산 소유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라며 “돈만 밝힌다고 돈을 벌 수는 없다. 성공한 기업들이 왜 사회공헌에 윤리경영을 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이용료 깎아주며 공생을 추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국민 무시에 영세상인 착취하는 독점기업 말로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국민과 소비자는 기업을 살릴 수도 있지만, 죽일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주자”고 강조했다.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배민의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에 소상공인 단체가 반발하자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한 데 이어 6일에는 대책 회의를 열어 공공 배달앱 개발 방안을 밝힌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또 공세 “전화 주문 운동…국민 무서운 걸 보여달라”

    이재명 또 공세 “전화 주문 운동…국민 무서운 걸 보여달라”

    ‘수수료 체계 원상복구 어렵다’ 반응에이재명 “공공앱 개발 전 대책 세워야겠다”“영세상인 착취 독점기업, 말로 되겠느냐”국내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연일 공격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에는 “배달앱이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됐다”며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배민측이 이번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수수료 체계 원상복구는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해 “최대한 빨리 공공앱을 개발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대책을 세워야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지사는 “단순 플랫폼 독점으로 통행세 받는 기업이 인프라 투자자이자 기술문화자산 소유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라며 “돈만 밝힌다고 돈을 벌 수는 없다. 성공한 기업들이 왜 사회공헌에 윤리경영을 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이용료 깎아주며 공생을 추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국민 무시에 영세상인 착취하는 독점기업 말로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국민과 소비자는 기업을 살릴 수도 있지만, 죽일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배민의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에 소상공인 단체가 반발하자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한 데 이어 전날에는 대책 회의를 열어 공공 배달앱 개발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배민은 6일 김범준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지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 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배민은 이달 새 요금제인 ‘오픈서비스’ 비용은 낸 금액의 절반을 상한선 제한 없이 돌려주기로 했다. 앞서 배민측이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3, 4월 수수료 절반을 돌려주기로 한 정책을 확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지사는 같은 날 도청 상황실에서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플랫폼 경제에서는 독과점 기업의 과도한 집중과 편중으로 경제적 약자에 대한 착취나 수탈이 일상화될 수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배달앱 관련 기업결합 문제”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약육강식에서 강자만 살아남는 밀림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하고 합리적 경쟁의 장을 만들고, 억강부약을 통해 모두가 공존하게 하는 것이 경기도를 포함한 정부의 역할이자 책무”라며 “그런 측면에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공정한 것인지 따져 보자

    국내 배달 서비스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배민)이 수수료를 건당 매출의 5.8%로 정하고 매장당 광고도 3건으로 제한했다. 점포당 월 8만 8000원으로 무제한 광고까지 했던 정액제를 정률제로 바꾼 것이다.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증가하는 방식이라 공정경쟁을 가능하게 하는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라는 게 배민의 주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배달주문에 크게 의존하는 소상공인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논평을 통해 “기존보다 수수료를 적게 내는 경우는 월 매출 155만원 이하 점포에만 해당되고 대부분의 소상공인은 사실상 엄청난 폭의 수수료 인상을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평균 매출 3000만원 안팎의 치킨집은 지금껏 매달 27만~35만원의 수수료를 부담했지만 이제는 170만원도 넘게 내야 한다는 게 소상공인연합회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배달 수수료 인상은 음식값에 반영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요기요·배달통을 운영하는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합병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심사 중이다. 성사된다면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게 된다. 배달시장에서 독점에 의한 폐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제 ‘공공 배달앱 개발’을 언급하는 등 정치권에서 배민의 독과점을 제재하겠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래서 당연한 측면이 있다. 물론 서울시가 야심 차게 카드수수료를 줄이겠다고 내놓은 ‘제로페이’가 시장에서 큰 환영을 못 받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나 지자체가 시장에서 발생한 불만을 해소하려고 몸소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배민이 어제 사과와 함께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공정위가 수수료 부과 변경의 공정성을 판단해야 한다. 제각각인 온라인 쇼핑몰의 배달 수수료율 체계도 이참에 바로잡기를 바란다.
  • 6일 만에 고개숙인 배민… “4월 수수료 절반 돌려주겠다”

    6일 만에 고개숙인 배민… “4월 수수료 절반 돌려주겠다”

    ‘꼼수 인상’ 논란 사과·개선 약속했지만 여전히 “5.8% 수수료 체계는 합리적” 소상공인 “月매출 155만원 이하만 해당” 배달전문업체 타격 커 “수수료 2배 뛰어” 소비자들도 “결국 음식값 오를 것” 걱정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지난 1일부터 입점업체들에 대한 수수료 부과 방식을 변경한 것을 두고 “수수료 인상을 위한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말 요기요, 배달통을 소유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되면서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장악한 배민이 수수료를 인상하는 횡포를 부린 것이라는 여론이 힘을 얻자 김범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6일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 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 개선책을 만들고 (업주들의) 당장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내신 금액의 절반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자기 배만 불리는 민족이 되면 안 된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일단 고개를 숙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독과점 기업의 갑질이라는 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배민 측은 여전히 이번 제도 개편이 합리적 배달 수수료 체계의 확립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배민은 이달부터 월 8만 8000원을 내면 음식점 목록 상단에 가게 이름이 노출되는 ‘울트라콜’ 정액 광고를 없애고 배민 서비스를 통한 배달 매출의 5.8%를 수수료로 받는 ‘오픈서비스’ 제도를 시작했다. 자금 동원력이 있는 한 매장이 수십 개의 울트라콜 광고를 중복해서 노출하는 기존의 ‘깃발꽂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새 제도하에서는 52.8%의 업체가 수수료 감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등 자영업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바뀐 가격 정책으로 기존보다 적은 수수료를 내는 구간은 월 매출 155만원 이하의 영세업체일 뿐 대부분의 소상공인은 수수료율 인상 피해를 보게 됐다는 것이다. 배민의 새 수수료 체계하에서 가장 큰 타격을 보는 쪽은 배달전문업체다. 배민에 등록돼 있는 업체들은 배달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와 일반 홀 서비스에 집중하는 식당으로 나뉜다. 홀 서비스 위주의 식당은 배달을 통한 매출의 비율이 적은 편이어서 월 8만 8000원의 광고료가 총배달 매출의 수수료(5.8%)보다 비쌀 수 있다. 서울 성동구에서 돈가스집을 운영하는 A씨는 “배달주문이 한 달에 20건 내외여서 새 수수료 제도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배달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문업체들은 새 제도가 큰 부담이 된다. 서울 강북구에서 닭꼬치집을 운영하는 B씨는 “전체 매출 1000만원 가운데 배민을 통한 배달 매출이 약 400만원인데, 기존에는 월 8만 8000원만 냈지만 바뀐 제도로 수수료가 2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장마다 이해관계가 다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업체들의 매출이 상승한 시점에 하필 새 수수료 제도를 도입한 것이 갑질로 여겨졌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배달 음식 가격이 오를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치킨업체 가맹점주는 “치킨, 중국집 등 배달 전문 업체들의 타격이 큰 만큼 수수료를 반영해 세트 메뉴의 구성을 바꾸는 등 변화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수료 논란이 배민의 독과점 여부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 문정훈 교수는 “‘배달앱’ 자체를 산업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배달 중계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로 볼 것인지가 핵심”이라면서 “전자에 해당할 경우 독과점에 해당하는데, 민감한 시기에 수수료 논란이 불거져 공정위로선 매우 쉽지 않은 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배달앱 개발 나선 이재명, 배달의민족 사과에도 “진정성 의문”

    배달앱 개발 나선 이재명, 배달의민족 사과에도 “진정성 의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 앱 1위 업체 배달의민족(배민)의 사과에 “진정성이 의문”이라며 요금 체제의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상 복구와 깃발 꽂기(특정 업소의 광고 노출과 주문 독식)에 대한 언급 없이 또 다른 이용료 체제 개편을 하겠다는 것은 배달앱의 이익과 이용자의 부담 증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으로서 반발 모면을 위한 임시조치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의 기업들은 수익 창출 능력만큼 높은 윤리경영과 사회적 기여가 요구된다”며 “국민은 촛불 하나로 국가권력을 교체할 정도로 높은 시민의식과 실천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주문 한 건당 5.8%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소상공인협회는 3일 ‘배달의민족 수수료 정책 개편 관련 논평’을 통해 “금액에 제한이 있는 정액제와 비교해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정률제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이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을 독과점 횡포라고 비판하며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주식회사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배달업자, 음식점주, 플랫폼개발자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공공 배달앱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이후 김범준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배민 독과점 횡포 맞서 배달기사 협동조합 조직 등 지원할 것”

    이재명 “배민 독과점 횡포 맞서 배달기사 협동조합 조직 등 지원할 것”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에 대해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 배달 앱개발과 배달기사 협동조합 조직 지원 등을 제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 지사는 6일 오후 도청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대책회의’에서 “중소 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재난적 위기를 겪는 와중에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서 부당하게 과도한 중개료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기업 윤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육강식에서 강자만 살아남는 밀림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하고 합리적 경쟁의 장을 만들고, 억강부약을 통해 모두가 공존하게 하는 것이 경기도를 포함한 정부의 역할이자 책무”라며 “그런 측면에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배달앱 업체가 지방소득세를 적정하게 납부하는지, 배달앱 이용료 책정과 납세소득 결정에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해 시군 지자체와 함께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만들어 주는 차원에서 공공 배달앱 개발도 추진한다. 이 지사는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배달플랫폼 기업의 결합심사를 강화하도록 촉구하고, 국회에 플랫폼 기업의 독점적 지위를 제한하는 입법활동에 나설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배달기사(라이더)들이 스스로 협동조합을 조직하고 단체보험에 가입하도록 돕는 등 지원사격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 공정국, 노동국, 자지행정국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측에서 참석했다. 경기도의 이번 대응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배달의민족이 이달 1일부터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자 소상공인들이 ‘수수료 꼼수 인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며 공공앱 개발과 사회적 기업을 통한 운영, 배달기사 조직화와 안전망 지원 등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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