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려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20
  • 서준오 서울시의원, 인권 무시한 서울시 하계5단지 재건축 이주대책 질타

    서준오 서울시의원, 인권 무시한 서울시 하계5단지 재건축 이주대책 질타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16일 열린 제32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원주민 배려 없는 이주대책과 고품질 임대주택 약속을 저버리고 예산 지원을 중단한 오세훈 시장을 질타했다. 먼저 서 의원은 영구임대주택 원주민의 인권과 안전을 고려한 이주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SH공사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은 서울에 23곳이 있으며 2만 8123세대가 거주 중이다. 이 중 준공 후 30년이 도래한 아파트는 절반이 넘는 13곳이나 된다. 향후 많은 임대아파트가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근본적인 이주대책이 필요하다.재건축은 특성상 원주민이 이주할 주택이 필요하다. 하계5단지는 이주단지를 지으려 했으나, 국비·시비 지원이 중단되고 신속함을 내세운 오세훈 시장의 지시로 원주민들이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중랑구, 동대문구, 도봉구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30년 넘게 공동체를 형성해 서로 의지하며 살아왔기에 흩어지기를 원치 않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가 66.9%, 60대 이상 입주자가 69.4%나 돼 공동체 붕괴가 우려된다. 작년 7월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 당시 95.8%가 ‘인근 공원부지에 건설되는 이주단지’를 임시거주지로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서 의원은 “특히 초고령층은 뿔뿔이 흩어놓으면 공동체 붕괴, 고독사 등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라며 “사업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30년 넘게 살아온 사람들의 인권과 안전에 대한 서울시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 의원의 지적에 동감한다”라며 “다시 한번 사업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작년 8월 싱가포르 고급 임대주택인 피나클을 방문해 하계 5단지 아파트의 미래라 말하며 ‘고품질 초고층의 명품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 말했다.하계5단지는 국내 1호 영구임대아파트이자 재건축 1호 아파트지만 ‘명품임대주택’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국비·시비 지원이 끊기며 장기전세주택은 계획 대비 74%나 감소했고, 생활SOC 면적은 절반으로 줄었다. 일반 분양만 늘렸으나 오히려 사업성은 떨어졌다. 지난 1일 오 시장이 ‘장기전세주택 공급 16주년’을 맞이해 “장기전세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더 많이 공급해 나가겠다”라고 말한 것과 대비된다. 서 의원은 “오 시장이 장기전세주택을 늘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하계5단지에 애초 지원하기로 계획했던 시비 400억원을 지원해서 장기전세주택을 늘리고, 생활SOC도 최초 계획대로 확보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비무슬림 전용’ 세탁기 따로 설치한 말레이시아 빨래방 논란 [여기는 동남아]

    ‘비무슬림 전용’ 세탁기 따로 설치한 말레이시아 빨래방 논란 [여기는 동남아]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말레이시아에서 무슬림과 비무슬림이 사용하는 세탁기를 구분한 빨래방이 등장해 누리꾼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무슬림’과 ‘비무슬림'(Non-Muslim)을 구분한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 빨래방 내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무슬림 전용 세탁기는 여러 대가 있는 반면 ‘비무슬림 전용’ 세탁기와 건조기는 단 한 대뿐이었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조회수 26만회를 넘어섰고, 말레이시아 누리꾼들의 반응은 찬반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빨래방 주인이 고객을 배려했다”, “이것을 문제 삼지 말자. 우리의 차이점을 이해한다는 증거다”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는 “드디어 무슬림 고객들이 개털 오염에서 벗어나 옷을 세탁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무슬림은 종교적인 이유로 반려견과의 접촉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말레이시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할랄(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비할랄을 구분하는 것은 의무이지만, 이건 뭔가?”, “조만간 무슬림 돈과 비무슬림 돈이 구분돼서 나올 것 같다”, “빨래방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비무슬림에 대한 차별을 우려했다. 또 일부 누리꾼은 “헌혈할 때는 구분 안 하느냐?”면서 비꼬기도 했다. 지난 2017년 9월, 조호르의 한 빨래방에서도 비무슬림의 세탁기 사용을 금지하는 ‘무슬림-온리'(Muslim-only)라는 표지판을 세워 논란이 일었다. 당시 빨래방 주인은 “좋은 무슬림이 되고 싶을 뿐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후 논란이 커지면서 당국이 “차별 행위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영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혀 결국 표지판을 치웠다.
  • 21그램 반려동물 장례식장 남양주점 오픈…“서울에서 30분 거리”

    21그램 반려동물 장례식장 남양주점 오픈…“서울에서 30분 거리”

    21그램그룹(대표 권신구)이 경기도 남양주시에 반려동물 장례식장 ‘21그램 남양주 3호점’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21그램 남양주점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1호점, 천안시에 위치한 2호점에 이어 세 번째로 오픈한 반려동물 장례식장이다. 서울에서 약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에 위치한 동물병원과 인근 거주 고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장례 진행 보호자를 위한 개별 추모 공간과 대기실, 별도의 반려동물 화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보호자가 추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동시 이용 가능 고객을 최대 2팀까지로 제한한다. 권신구 21그램 대표는 과거 건축가로 활동했던 만큼, 이번 남양주점의 기초 설계부터 건축, 시설 관리까지 대부분의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과거 ‘아롱이천국’을 리모델링한 경기광주점, ‘에이지펫’을 리모델링한 천안아산점과 달리, 남양주점은 ‘사람과 차별 없는 장례를 추구한다’는 21그램의 브랜드 철학이 가장 깊게 녹아 있는 지점이다. 또한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외부 요인에 최대한 신경 쓰지 않도록 장례지도사의 배치를 최소화하여 프라이빗한 장례를 돕는다. 고객별로 장례 전과정을 담당하는 장례지도사를 배정해 기본적인 의전 활동과 염습, 화장, 분골 등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에서 집중적인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독립적인 공간에서 고객이 개인적인 추모 과정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21그램 관계자는 “반려동물 장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와 ‘프라이빗’한 환경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21그램 남양주점은 기존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독립적인 공간과 개인 맞춤형 의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시의회와 행정부가 함께하는 정책연구회 구성하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시의회와 행정부가 함께하는 정책연구회 구성하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특례시의회에 “의회와 행정부가 함께하는 정책연구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준 시장은 20일 열린 제379회 수원특례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4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의 삶에 여와 야가 없듯이 진영논리와 정치적 잣대를 거둬내자”며 “더 나은 시민의 삶에 직결되는 정책과 사업들을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자”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 권한 확보에 관련된 정책연구를 필두로 명실상부한 ‘정책 협치 기구’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자”며 “‘함께하는 정책연구회’에서 미래 수원의 모습을 같이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 시민에게 오롯이 이익이 되는 협치로 직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은 “세계 경제와 반도체 업황에 타격을 받는 지방소득세, 고금리와 정부의 부동산 감세 정책으로 움츠러든 재산세 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4년은 수원시 역사상 최악의 재정위기가 예상된다”며 “재정위기 속에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임하기 위해 수원시는 내년 재정 운용 기조를 ‘효율성 극대화’로 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 수원시 본예산안 총규모는 3조 741억 원이다. 일반회계는 2조 7729억 원으로 올해보다 252억 원 늘었지만, 공기업 및 특별회계는 3012억 원으로 231억 원 줄었다. 이재준 시장은 2024년 수원시 핵심 정책 방향으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 ▲취약계층이 더 취약한 위기의 시대, 더 두터운 복지 실행 ▲수원을 세계 속 문화 수도로 조성 ▲수원을 ‘모두를 위한 1분 도시’로 조성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를 시민의 바람과 열망을 실현하는 도시,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도시, ‘새로운 도시, 그 이상의 수원’으로 가꿔나가겠다”며 “늘 시민 편에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 강민하 서대문구 의원, 전국 최초으로 장수사진 촬영 지원 조례 발의해

    강민하 서대문구 의원, 전국 최초으로 장수사진 촬영 지원 조례 발의해

    강민하 서대문구의회 의원(국민의힘, 홍제1동·2동)이 전국 최초로 사회배려계층 어르신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 비용 지원 조례’를 발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어르신 장수사진 지원 조례’는 이번 제295회 서대문구의회 2차 정례회를 통해 발의, 상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빈곤율이 약 42%로 OECD 국가 중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취약계층 어르신들 대부분이 경제,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있음을 물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예부터 장수(영정) 사진이나 수의를 미리 준비하면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있지만, 사회배려계층 어르신들의 경우 경제적 여건 등으로 본인의 죽음이나 장례에 대한 준비를 역시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강 의원은 기초연금 수급자나 장애인 등 사회배려계층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장수사진 촬영 비용’을 지원하고자 한 것이다. 그동안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은 자원봉사자나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1회적 행사로만 진행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일부 어르신들에게만 국한된 혜택 일수 밖에 없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강 의원이 전국 최초로 ‘어르신 장수사진 지원 조례’를 만들어 관내 모든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만든 것이다. 조례가 시행되면 서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80세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권자,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한 명당 최대 5만 원의 장수사진 비용이 지원된다. 강민하 의원은 “한국의 어르신들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산업화의 역군들이다. 이들을 위하여 대표 발의한 본 조례안이 꼭 통과되어서 어르신들이 곱게 차려입은 모습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하며 아름답고 숭고하게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어르신 장수사진 지원 조례’는 제295회 서대문구의회 2차 정례회를 통해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최종 의결될 경우 내년 1월 중에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아픈 아이 병원 동행·돌봄 했으면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아픈 아이 병원 동행·돌봄 했으면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병원에 데려다주고 보호자가 올 때까지 돌봐 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면 어떨까요.”(국민참여단 이성환)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만들면 장애인이 편안하게 노약자석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국민참여단 안해인)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영상스튜디오’에서 연 ‘사회서비스 온라인 타운 홀 미팅’에 7건의 우수 국민제안이 소개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타운 홀 미팅에는 200여명의 국민참여단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회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국민참여단 안해인씨가 제안한 장애인 배지는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꼽혔다. 가족이 수술 후 장애를 갖게 됐는데 겉으로는 장애가 드러나지 않아 대중교통 노약자석을 이용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안씨는 “장애인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보건소나 온라인을 통해 장애인 배지를 발급한다면 노약자석을 편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남궁은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설문 조사를 보면 임산부 배지를 달고도 자리를 양보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80% 이상”이라며 “시민들의 배려와 양보 문화,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성환씨가 제안한 ‘어린이집·유치원 연계 긴급 병원진료 서비스’는 광주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돌봄 서비스다. 맞벌이하느라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기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돌봄 전담 요원이 진료·귀가까지 병원 진료 전 과정을 대행해 준다. 이씨는 “아이 병원 문제 때문에 지난해 연차의 90% 이상을 쓴 뒤로 아이를 더 낳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아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사회서비스를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학생 양여경씨는 ‘낮은 문턱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안했다. 심리상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간편하게 상담 예약을 할 수 있게 하고 청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 서비스를 홍보하자는 것이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전문가 패널 배우 이서연씨도 “상담받으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대기 시간이 길면 상담 의지도 꺾일 것”이라며 “SNS를 활용해 상담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해 침대나 식탁 등 가구 대여 서비스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업무상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자주 방문한다는 임혁철씨는 “무릎, 척추 등이 안 좋은데도 가구를 살 형편이 안 되거나 공간이 협소해 좌식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접이식 침대, 식탁 등 가구를 대여해 주면 관절이나 심혈관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품정리사 김석중 키퍼스코리아 대표는 “지자체가 중고 의료 침대를 확보해 제공하거나, 유품으로 정리돼 필요 없어진 가구 등을 신체적 제약이 있는 노인들에게 주는 나눔 문화 확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만 18세가 돼 보육원을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한 자립준비 청년을 위해 경제 교육 서비스를 시행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장지은씨는 “나도 ‘누가 내게 필요한 경제 정보만 쏙쏙 골라 알려 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자립준비 청년들은 더 막막할 것”이라며 “퇴직 은행원으로 봉사단을 구성하거나 은행·기업 간 업무 협약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황재현씨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주문받아 배달해 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시장과 대형 마트가 멀면 독거노인들이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사기가 어렵다”며 “사회복지 공무원이나 종사자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할 때 드시고 싶은 음식, 생필품 등을 주문받아 주 1회 이상 배달 서비스를 하자”고 제안했다.발달 지연 아이들의 학습을 지원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발달 지연은 또래보다 발달이 25%가량 뒤처진 상태다. 박영주씨는 “발달 지연 아동 치료에만 월 200만~250만원이 든다”며 “국가에서 고민해 달라”고 했다. 발달 지연 치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들은 민간 실비보험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 지원 바우처도 월 최고 25만원에 그쳐 턱없이 부족하다. 타운 홀 미팅에 접수된 국민제안 중 우수 제안은 실제 정책으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타운 홀 미팅에서 국민참여단 유민주씨가 제안한 ‘비대면 맞춤 재활운동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제안 당시 유씨의 아버지는 심정지로 쓰러져 재활치료를 하고 있었으나 장애 등급을 받지 못해 가족이 돌봄을 전담하고 있었다. 현재 유씨의 아버지는 복지부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재활운동 동행서비스를 받고 있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유씨의 아버지가 집에서도 재활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어댑핏(Adapfit)’서비스를 연계했다. 이 기관의 정고운 대표는 줌(zoom)을 통한 비대면 운동 코치를 한 달에 3회 제공하고 가정을 방문해 직접 필요한 운동을 단계별로 알려 줬다.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은 국민제안을 바탕으로 중앙사회서비스원, SK 뉴스쿨, 드리머스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사회서비스원은 네이버 클로바와협약을 맺고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안부전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고독사 위험군에게 매주 수요일 자동 전화를 걸어 건강·수면·식사·운동 등 안부를 묻고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사회서비스는 특정 계층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 이제 온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라며 “누구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아기 봐주러 방문한 시부모…아내는 CCTV 설치하네요”

    “아기 봐주러 방문한 시부모…아내는 CCTV 설치하네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조부모가 손자, 손녀를 맡는 ‘황혼육아’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시부모님이 방문했다는 이유로 아내가 집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내가 집에 CCTV를 설치했다는 남편의 사연이 올라왔다. 맞벌이 부부라고 밝힌 A씨는 “아내가 1년 전 둘째를 낳고 최근에 복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맞벌이 하다보니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우리 부모님이 집에 오셔서 아이들을 케어해주신다”며 “원래 친정 부모님이 돌봐주셨지만 현재 처제 아기들 돌봐주느라 전적으로 우리 부모님이 육아를 도와주신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돌보러 집에 방문한 A씨 부모는 갑자기 생긴 CCTV를 발견하고는 “시부모가 애한테 해꼬지라도 할까봐 의심하는 거냐”고 크게 분노했다. 하지만 A씨의 아내는 “아이한테 사고가 생길까봐 설치했다”며 반박했다. 이를 듣던 A씨는 “친정 부모님이 첫째 봐주실 땐 CCTV는 없었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이 돌봐주니까 불안하다고 하니 기분이 좋진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부모님을 의심한 것 같은데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남편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친정 부모님 계실 때는 설치 안 하다가 했으면 기분은 좋지 않을 듯”, “신경쓰지 말자”, “잘 해결해야 할 듯”등 반응을 보였다.“육아, 조부모 의존도 83.6%”…지금은 ‘황혼 육아’ 시대 위 사연처럼 조부모가 손자, 손녀를 맡는 ‘황혼육아’가 점점 늘고 있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육아를 한 60대 여성은 전국적으로 3만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육아를 한 60대 여성은 3000명가량 증가했다. 어린 아이를 돌보는 일은 상당 부분 가족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는데, 보건복지부의 2018년 보육실태조사에는 개인 양육 지원을 받는 사람 중 조부모(83.6%)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식과 별거하는 외조부모(48.2%)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들은 손주를 들어 올리다 허리디스크와 손목터널증후군 등 노년기 건강에는 악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육아 도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갈등이 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부모와 부모가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조부모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서로의 입장을 돌아보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감사’와 ‘배려’는 갈등을 원천봉쇄하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약이지만, 양육비와 양육기간 등을 미리 조율하는 ‘육아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잘린 올트먼과 잡스…같은점과 다른점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잘린 올트먼과 잡스…같은점과 다른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자신이 창업한 회사 오픈AI에서 해고되자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미국 기술기업에서는 창업주들이 이사회 결정에 따라 해고되는 일이 제법 있었다. 고 잡스는 1985년 애플 이사회에 편지를 썼다. 당시 잡스는 “최근의 조직 개편에 따라 저는 이렇다 할 중책도 맡지 못하는 입장이 되었고 정기적인 경영 보고서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겨우 서른이며 훌륭한 기여를 하고 많은 것을 성취하고 싶습니다”란 내용과 함께 자신이 새로운 회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 이사회는 “애플과 경쟁할 사업체의 설립을 비밀리에 구상”했다는 이유로 잡스에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잡스는 애플 설립 초기부터 독선적인 성격과 남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로 동업자 및 경영진들과 여러 갈등을 빚었고, 결국 이사회로부터 회사를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판단을 받게 됐다. 이후 고성능 컴퓨터인 워크 스테이션을 생산하는 넥스트를 설립했으나 큰 적자를 봤고, 루카스필름을 인수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픽사를 세웠다. 잡스의 유별난 성격과 통제 본능은 픽사에서도 어디 가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는 큰 성공을 거둔다.잡스가 애플에서 퇴출당한 뒤 11년이 지난 1996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6%에서 4%대로 추락했다. 애플에서 쫓겨날 때 화가 나서 1주만을 남겨놓고 소유했던 애플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던 잡스지만, 결국 어려움에 빠진 자신의 왕국을 되찾아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1997년 비공식 파트타임 고문으로 애플에 합류한 잡스의 그 뒤 성공 스토리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올트먼 역시 오픈AI 이사회의 신임을 얻지 못했는데, 그는 잡스와 달리 오픈AI 주식조차 없었기에 더 쉽게 해고됐다. 오픈AI는 올트먼의 해임 사유로 솔직하지 않았다는 애매모호한 설명을 하면서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트먼이 전격 해임된 배경으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에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사업화 등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또 올트먼이 엔비디아와 경쟁할 AI 용 반도체 칩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중동 국부펀드에서 수백억 달러 조달을 모색하고, 일본 소프트뱅크에도 AI 기기 개발을 위한 기업 설립에 투자할 것을 설득해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올트먼이 이사회와 합의 없이 인수 합병 등 중대 사안을 논의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올트먼의 여동생 애니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오빠들, 특히 샘 올트먼과 잭 올트먼으로부터 성적,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재정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그의 개인사 문제도 해임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한편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트먼의 해임을 취소하라고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어 그의 복귀는 잡스처럼 10년 이상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 “남북관계 악화로 사업중단인데 채무 눈덩이”…남북협력기금법 개정될까 [법안 톺아보기]

    “남북관계 악화로 사업중단인데 채무 눈덩이”…남북협력기금법 개정될까 [법안 톺아보기]

    남북협력기금은 1990년 남북 간 교역 및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운용한다는 목적에 따라 조성됐다. 교역 및 경제 분야 협력사업 등의 촉진을 위해 보증 및 자금 융자가능하다보니 대북사업을 하는 회사나 개인에게 요긴하게 사용돼왔지만, 최근 들어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경영난 심화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가 많아졌다. 이에 국회에서 기금사용자의 채무 조정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채무의 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북협력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지만 11월 현재까지 법안심사소위원회에 머물고 있다.이 법안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김영배·맹성규·박홍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여야의 이견이 적어 국회 차원의 논의 진전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통일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측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니 보다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치자는 의견을 피력해 논의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면책 관련 문제를 다룰 때 ‘형평성’ 문제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대북사업의 경우 ‘남북관계 변화’라는 특수성이 큰 변수로 작용하는 점을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관계의 경색이 사업에 차질을 불러온 경우, 이로 인한 손해의 원인을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경영 미숙만으로 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경우 정부 사업에 일정 부분 비자발적으로 끌려간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금강산 관광사업에 참여했던 한국관광공사 측은 “정부의 정책결정으로 참여하게 된 금강산 관광사업의 중단에 있어, 이에 따른 피해는 공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정부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정부정책 참여 과정에서 발생한 공사의 피해에 대해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사는 남북협력기금으로부터 지난 2001~2004년 당시 현대아산 소유의 3개 시설(온천장·문화회관·온정각) 인수자금 900억원을 차입했는데, 2008년 사업 중단 이후 시설운영 수익이 전무하지만 원금 855억원과 이자 301억원, 도합 1156억원의 채무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남북협력기금 운용관리규정’에도 기금사용자가 ‘자신의 귀책사유 없이’ 원리금의 상환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의 의결을 거쳐 채무를 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는 만큼 실제 면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남북협력기금법에 ‘채무의 조정’을 다루는 항목을 신설하고, 기금에 대한 상환계획을 조정하거나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의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통일부 장관이 채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게 개정안의 취지다. 다만 일반 국가채권의 채무면제요건과 다르게 규정하는 것에 관해 이의가 제기될 수 있고, ‘자신의 귀책사유 없이’라는 개념이 모호해 논란을 불러올 수 있으며, 기존 상환기업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보다 면밀한 숙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발의자인 하태경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금강산관광 시설을 인수했고, 또 정부 정책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이에 대한 구제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귀책사유가 정부에 있는 것이 명백한데도 나몰라라 외면하는 것은 오히려 정부의 직무유기”라고 언급했다.
  • 동대문구, 안전하고 투명한 공동주택 운영 교육

    동대문구, 안전하고 투명한 공동주택 운영 교육

    서울 동대문구는 관리사무소장을 비롯해 공동주택 관리에 관심있는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계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은 21일 구청 다목적 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다. 동대문구에는 임대 아파트를 포함하여 총 164개 아파트 단지(10월 31일 기준)가 있으며 전체 주민의 약 60%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재개발 등을 통해 아파트 단지가 늘면서 각종 이해관계의 대립에 따른 갈등 또한 증가하는 실정이다. 구는 공동주택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공동주택 문화를 조성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150세대 이상) 85개 단지 동별 대표자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하며, 그 외 동별 대표자 및 관리사무소장, 입주민 등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교육 내용은 ▲공동주택 관계법령 및 관리규약 준칙에 관한 사항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윤리교육 ▲공동주택 운영 관련 사례 등을 다룬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동주택의 건전한 관리·운영에 도움이 되고, 이웃 간의 소통과 배려로 주민 간의 갈등이 해소되어 ‘어울려 행복한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회피했던 고통의 순간들, 기억의 냄새로 돌아오다

    회피했던 고통의 순간들, 기억의 냄새로 돌아오다

    당신이 영영 후각을 잃는다면 가장 그리워하게 될 냄새는 무엇일까. 여기,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후각을 상실하고 만 인물이 있다. 아무 냄새도 입력되지 않는 ‘무취’까지는 견딜 만했다. 견디기 힘든 냄새를 억지로 맡을 필요는 없어졌으니까. 하지만 ‘세상에 없던 악취’가 수시로 후각을 덮쳐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의 냄새가 될 때, 그리고 종국에 나의 냄새가 될 때는…. 김지연(40) 작가의 새 중편소설 ‘태초의 냄새’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후각을 상실한 주인공 K의 경험을 경유해 장면장면마다 다른 사연의 냄새를 부려 놓는다. 죽어가는 곤충이 풍기던 냄새, 할머니의 싸구려 담배 냄새,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온 동생의 몸에서 끼치던 냄새, 반려견을 키우던 연인에게 밴 비릿한 개 냄새 등으로 작가는 이야기의 잔가지를 뻗어나간다. 이런 ‘기억의 냄새’들은 독자들에게도 삶 곳곳에 배어 있을 냄새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아련히 떠올리게 한다. K가 소환하는 냄새의 기억들은 일련의 죄의식, 고통, 슬픔 등과 맞닿아 있다. 어린 시절 방학을 맞아 외할머니 집으로 달음박질치다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된 할머니의 죽음에서부터 옷에서 희미한 개 냄새가 나던 옛 연인의 느닷없는 사고, 곤충을 지그시 눌러 날개를 떼어내며 죽였던 어린 시절의 잔인한 유희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K는 사랑하는 이에게 닥친 비극을 ‘운이 나빠서’라고 치부하며 고통을 폐부 깊숙이 실감하는 대신 회피하고 지연해 왔다.작가는 ‘사회의 안전지대 바깥’의 인물들을 거듭 이야기로 불러온다. 이는 타인의 고통과 속내를 짚어 보게 하는 연결고리를 마련하며 이해와 배려, 연대와 사랑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모색하게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고령의 할머니와 살아가는 집엔 방 한 칸밖에 없어 버려진 건물에서 잠을 청하는 고교생, 아파트 공사 도중 추락해 사망한 인부와 공사 중단으로 모든 걸 잃고 자살한 작업반장 등이다. 보통의 일상에서라면 전혀 마주칠 일이 없는 고교생에게 K와 연인 P는 따뜻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며 곁을 나눈다. 이야기의 후반부, 수시로 출몰하는 ‘세상에 없던 악취’, 일명 ‘유령 냄새’에 시달리게 된 K는 불가해한 고통 앞에 압도당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몫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에 대해 천희란 작가는 작품 해설에서 “소설은 해소되지 않는 고통을 견디기 위해 운이나 저주에 삶을 의탁하려는 무력한 인간에 대한 연민과, 자신의 고통을 적극적으로 사유하기를 거부함으로써 타인의 고통마저 타자화하는 존재에 대한 회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지속한다”며 “K가 맡게 된 ‘악취’는 그녀가 회피하거나 외면했던 고통들이 가하는 복수의 알레고리로 읽히기도 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악취는 곧 우리가 살고 있는 불가해한 시절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번 소설로 독자들에게 이런 안부를 건네고 싶었다고 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시절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저마다 그려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음성, 출산가정 배려… ‘현관 문패’ 지원한다

    음성, 출산가정 배려… ‘현관 문패’ 지원한다

    충북 음성군은 출산 가정 배려를 위해 ‘초인종 자제 현관 문패’를 제작해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예산 300만원을 투입해 문패 172개를 만들었다. 원목 재질로 가로 10㎝, 세로 12㎝ 크기인 이 문패에는 ‘쉿!, 아기가 코~자요, 물건은 문 앞에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현관문이나 초인종 옆에 부착하면 택배기사, 가스검침원, 통계조사원 등이 벨을 누르지 않게 유도할 수 있다. 군은 다음달부터 출생신고 가정에 문패를 지급한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온라인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군민제안이 계기가 됐다. 아파트에 사는데 초인종이나 문을 두드려 자는 아이들이 자주 깬다며 문패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이었다. 군이 알아 보니 출산 가정 상당수가 1만~2만원 정도를 주고 문패를 구입하고 있었다. 군은 아이디어가 좋다고 판단해 효율성이 낮은 미아방지 팔찌 지원사업 예산으로 문패를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아기출생을 축하하면서 신생아 숙면과 양육부모 휴식시간 보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지역 한 해 출생아는 300여명이다. 군은 내년에도 문패 제작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 타인의 고통이 내 몫이 될 때…불가해한 시대를 견디는 사람들

    타인의 고통이 내 몫이 될 때…불가해한 시대를 견디는 사람들

    태초의 냄새 김지연 지음/현대문학/128쪽/1만 4000원당신이 영영 후각을 잃는다면 가장 그리워하게 될 냄새는 무엇일까. 여기,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후각을 상실하고 만 인물이 있다. 아무 냄새도 입력되지 않는 ‘무취’까지는 견딜 만 했다. 견디기 힘든 냄새를 억지로 맡을 필요는 없어졌으니까. 하지만 ‘세상에 없던 악취’가 수시로 후각을 덮쳐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의 냄새가 될 때, 그리고 종국에 나의 냄새가 될 때는…. 김지연(40) 작가의 새 중편소설 ‘태초의 냄새’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후각을 상실한 주인공 K의 경험을 경유해 장면장면마다 다른 사연의 냄새를 부려놓는다. 죽어가는 곤충이 풍기던 냄새, 할머니의 싸구려 담배 냄새,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온 동생의 몸에서 끼치던 냄새, 반려견을 키우던 연인에게 배인 비릿한 개 냄새 등으로 작가는 이야기의 잔가지를 뻗어나간다. 이런 ‘기억의 냄새’들은 독자들에게도 삶 곳곳에 배어 있을 냄새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아련히 떠올리게 한다. K가 소환하는 냄새의 기억들은 일련의 죄의식, 고통, 슬픔 등과 맞닿아 있다. 어린 시절 방학을 맞아 외할머니 집으로 달음박질치다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된 할머니의 죽음에서부터 옷에서 희미한 개 냄새가 나던 옛 연인의 느닷없는 사고, 곤충을 지그시 눌러 날개를 떼어내며 죽였던 어린 시절의 잔인한 유희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K는 사랑하는 이에게 닥친 비극을 ‘운이 나빠서’라고 치부하며 고통을 폐부 깊숙이 실감하는 대신 회피하고 지연해 왔다. 작가는 ‘사회의 안전지대 바깥’의 인물들을 거듭 이야기로 불러온다. 이는 타인의 고통과 속내를 짚어보게 하는 연결고리를 마련하며 이해와 배려, 연대와 사랑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모색하게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고령의 할머니와 살아가는 집엔 방 한 칸밖에 없어 버려진 건물에서 잠을 청하는 고교생, 아파트 공사 도중 추락해 사망한 인부와 공사 중단으로 모든 걸 잃고 자살한 작업반장 등이다. 보통의 일상에서라면 전혀 마주칠 일이 없는 고교생에게 K와 연인 P는 따뜻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며 곁을 나눈다. 이야기의 후반부, 수시로 출몰하는 ‘세상에 없던 악취’, 일명 ‘유령 냄새’에 시달리게 된 K는 불가해한 고통 앞에 압도당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몫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에 대해 천희란 작가는 작품 해설에서 “소설은 해소되지 않는 고통을 견디기 위해 운이나 저주에 삶을 의탁하려는 무력한 인간에 대한 연민과, 자신의 고통을 적극적으로 사유하기를 거부함으로써 타인의 고통마저 타자화하는 존재에 대한 회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지속한다”며 “K가 맡게 된 ‘악취’는 그녀가 회피하거나 외면했던 고통들이 가하는 복수의 알레고리로 읽히기도 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악취는 곧 우리가 살고 있는 불가해한 시절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번 소설로 독자들에게 이런 안부를 건네고 싶었다고 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시절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저마다 그려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헉헉, 내가 졌어요”…끈질긴 추격전에 항복한 절도범

    “헉헉, 내가 졌어요”…끈질긴 추격전에 항복한 절도범

    부산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도망치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추격에 항복하고 마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14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내가 졌다 졌어” 절도범이 항복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달 15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 한 마트에서 발생했다. 남성 A씨가 외부 진열대에 놓여 있던 조화 한 다발을 몰래 훔쳐 도망친 것이다. 이를 목격한 마트 주인은 A씨를 붙잡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다시 달아나 버렸다. 순찰차는 신고 장소를 수색하던 중 A씨와 마트 종업원이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을 발견하고 뒤쫓았다. 그러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마주치면서 차량 이동이 제한되자, 박수림 경장이 차에서 내려 남성을 쫓기 시작했다. 그 사이 A씨를 따라 뛰던 종업원은 가쁜 숨에 추격을 포기했다. 박 경장은 빠른 속도로 A씨와의 거리를 좁혔고 순찰차도 시민들의 배려 덕분에 곧바로 재추격에 나섰다. 잠시 후 A씨는 살짝 뒤를 돌아 포기하지 않는 경찰들을 보더니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리기를 멈췄다. A씨는 경찰에서 “꽃이 예뻐서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장은 “평소 달리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며 “중간에 종업원이 추격을 포기한 모습을 보고 저는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끈기 있게 달렸다”고 밝혔다.
  • 여전히 경직된 공직문화… 떠나는 새내기 공무원 4년 새 3배 늘어

    여전히 경직된 공직문화… 떠나는 새내기 공무원 4년 새 3배 늘어

    “보고서는 흑백으로 인쇄하지 말고 ‘컬러풀’하게 해서 가져오래요. 그림 배치, 색감까지 일일이 신경 써야 해요. 내용보다 형식에 집착하는 거죠.” “사무관들이 국장 점심까지 챙겨요. 뭘 좋아하는지 확인해 메뉴를 고르죠. 아직도 공직 사회에는 구태가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산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공무원들은 공직사회 조직 문화를 꼽는다. MZ세대 공무원들이 늘어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고루한 문화를 깨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14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근무한 지 1년도 안 돼 퇴직한 공무원은 지난해에만 3123명이다. 2018년 951명에 견줘 3배 이상 늘었다. 인사혁신처가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서는 ‘경직된 조직 문화’, ‘낮은 보수’,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가 퇴직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공무원들은 보고 체계만 바뀌어도 공직사회의 경직성이 덜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무원의 하루는 보고서로 시작해 보고서로 끝난다. 사기업을 다니다가 입직한 한 공무원은 “보고서 손질에 하루가 다 간다”며 “깐깐한 상관을 만나면 작은 문구까지 일일이 지적받는다. 보고서 양식에 얽매이지 않으면 업무에 더 집중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텐데 왜 양식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결재받으러 갈 때 낡은 결재판을 사용하지 말라는 부처도 있다. 보고를 받는 국장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봐야 할 보고서가 산더미인데, 문구가 정확하지 않은 보고서나 양식에 맞지 않는 보고서는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결국 일 처리 속도가 늦어진다”고 말했다. 장관의 일요일 회의 소집도 구태로 꼽힌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주말에 가족과 여행을 떠났는데 장관이 예고 없이 보고를 지시해 혼자 세종으로 달려왔다고 한다. 이 과장은 “아내와 싸워 이혼 위기까지 몰렸다”고 토로했다. 한 장관은 과장급 이하 직원들의 불만을 의식해 “일요일에는 국장급 이상 간부들만 회의하자”고 제안했다. 나름 직원들을 배려했지만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서기관·사무관들이 일요일 국장회의 자료를 준비하느라 토요일에 출근하게 된 것이다. 한 사무관은 “자료 없는 회의라고 못을 박았으면 좋았을 걸 사려 깊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없는 회의라고 보고서를 만들지 않는 건 아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종이 없는(페이퍼리스) 회의의 취지는 좋지만 뭘 보고 읽을 수가 없으니 매일같이 요약본을 만들어 보고해야 한다. 업무량이 오히려 늘어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낡은 문화를 개선하겠다며 연례 체육행사를 열지 않는 대신 과별로 맛집 투어나 등산 등을 기획했다가 되레 원성을 듣는 일도 있다. 한 주무관은 “연차를 소진해서 외부 활동을 하라고 해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문화를 개선하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부처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런 문화에 익숙해진 공무원 눈높이에서 조직을 혁신할 게 아니라 새내기 공무원이나 사기업 수준에 맞춰 파격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처 종합
  • 이상일 용인시장 “존중·배려하면 공동체 더 따뜻하게 가꿀 수 있어”

    이상일 용인시장 “존중·배려하면 공동체 더 따뜻하게 가꿀 수 있어”

    경기 용인시는 14일 처인구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제16회 장애인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신체장애인복지회 용인시지부가 개최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해한다면 우리의 생활 공동체를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가꿔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어울림’의 의미를 되새기고 용인특례시를 더 훌륭한 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다양한 문화·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가 생활 밀착형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며 “삼가동 미르스타디움 일원에 반다비 체육관을 건립하고, 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는 장애인 가상 스포츠 체험 센터를 조성해 여러분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장애 인식개선과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봉사를 해온 최재웅, 이한, 김미경, 김주상, 고영민 씨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 외에도 최원준, 오임환, 김영숙, 김선주, 이명옥 씨 등 16명이 국회의원,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표창 등을 받았다. 이 시장도 장애인 복지 증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인 8팀의 초청 공연과 경품 행사 등이 이어졌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여의도공원 ‘서울의 달’ 세심한 추진 당부

    김재진 서울시의원, 여의도공원 ‘서울의 달’ 세심한 추진 당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영등포1)은 2023년도 환경수자원위원회 푸른도시여가국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의도공원에 계획된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에 대해 지적했다. 여의도공원 ‘서울의 달’은 서울시 관광정책과에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로 계류식 가스열기구이다. 2024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김 의원은 여의도공원이 평소 주민들의 이용이 많고, 자전거 순환길, 농구장, 운동시설 등의 이용률도 높으며, 점심시간 식사 후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직장인들로 붐비는 공원임을 강조했다.‘서울의 달’이 기존 공원이용객들을 방해하는 부분은 없는지, 근린공원으로서 맨발황톳길 같은 휴식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관광에 치우친 것이 아닌지 우려했으며, 장기적으로 제2세종문화회관도 계획되어 있어 앞으로 여의도공원이 공원으로서 휴식을 위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계류식 가스열기구인 ‘서울의 달’에 대한 안전성에도 철저히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여의도는 한강 중에서도 강폭이 넓고, 여의도 자체가 섬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안정성에 대한 확보를 강조했으며 주변 건물들과 떨어진 거리사생활 침해문제 등에 대해 면밀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공원에 ‘서울의 달’과 같은 대형 관광시설을 설치하는데 기존 공원이용자에 대한 배려와 안전관리 대책 등을 철저히 하기를 바란다. 특히 다른 과에서 진행하고 있으므로 긴밀히 협력해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추진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전청조가 ‘광복절 특사’였다니…풀려나자마자 재차 사기 행각

    전청조가 ‘광복절 특사’였다니…풀려나자마자 재차 사기 행각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잔여 형기를 면제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씨는 ‘사기에 관대한’ 대한민국 법 체계를 조롱하듯 출소 뒤 유유히 남씨에게 접근하며 대담하게 ‘새 작업’을 시작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제4형사부(당시 부장판사 고영구)는 2020년 12월 사기 혐의 등으로 전씨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다수 피해자를 기망해 3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편취한 것으로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대부분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변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징역형을 살던 전씨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랐다. 당시 정부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전씨는 특정 요건 등을 규정한 기준을 채운 이들을 선별해 사면하는 ‘기준 사면’으로 풀려났다. 당시 전씨는 구속 기간을 포함해 형기의 90% 이상을 복역하고 가석방된 상태였다. 이런 사정 등이 감안돼 사면심사위원회가 잔형 집행을 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이나 강도, 조직폭력, 성폭력, 뇌물수수 등 범죄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사기’는 관계가 없다. 이후 그는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다시 사기 행각을 이어와 지난 10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다.
  • 돌싱男 “최악의 재혼 상대는 ‘페미’”…돌싱女 “마마보이 사절”

    돌싱男 “최악의 재혼 상대는 ‘페미’”…돌싱女 “마마보이 사절”

    우리나라 돌싱남녀는 재혼 시 최악의 맞선 상대로 각각 ‘페미니스트’와 ‘마마보이’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재혼 맞선에서 어떤 성향의 이성을 만나면 바로 마음을 접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5.7%는 ‘페미니스트’, 여성 응답자의 42.0%는 ‘마마보이’라고 답했다.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기대 이하이면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핑계 대고 자리를 일찍 뜬다”가 남성 43.1%, 여성 41.3%으로 가장 높았다. 남성의 40.9%, 여성의 44.2%는 “기본 예의를 지킨다”고 말했고, “불쾌감을 드러낸다”가 3위로 남녀 모두 각각 16.0%, 14.5%의 비율을 보였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를 찾기 위해 각종 만남을 가지다 보면 상대가 본인에게 흡족하지 않을 때도 있고, 또 본인도 상대에게 탐탁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서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할 때 즐겁고 건전한 만남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출자출연기관 효율화 방안 집중 질의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출자출연기관 효율화 방안 집중 질의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지난 7일에 이어 8일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도경제진흥원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오전에 진행된 경북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엽(포항) 의원은 최근 3년간 보증 사고액이 증가했지만 도민들에게 그만큼 보증을 많이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 면도 있다면서 리스크 관리는 하되 엄중한 잣대보다 절박한 도민의 입장에서 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서민과 가장 가까워야 할 기관으로서의 노력을 거듭 당부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와 관련하여 경제진흥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는 공간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두 기관 간의 협력관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진흥원의 금융지원팀, 소상공인지원팀 등과 협업해 도민들이 필요한 부분을 적재적소에 지원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취약계층 비대면 보증신청 활성화와 관련해 이용 방법이 오히려 취약계층에 불편하다고 언급하면서 접근성 편리를 위한 대책을 주문, 고객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코로나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출이 급증한 이후 현재는 상환 시점으로 고금리 속 대위변제율이 올해 들어 급증한 사실을 언급하며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을 위한 신용보증재단의 책임있는 역할을 당부했다. 또한, 직원들이 업무 폭증으로 인해 고객 응대 및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원 확대 등의 대책 마련과 함께 경제진흥원과의 협력 방안 등도 주문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2023년 경영평가와 관련하여 외부고객 만족도가 다소 하락했음을 지적하면서 내·외부 고객을 함께 관리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도내 기업유치를 위해서 지원 조건을 완화한 만큼 신용보증재단에서도 소상공인 및 소기업에 대한 지원 폭 확대를 위한 대책마련도 주문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직원 징계 등의 절차와 관련해 당사자 보호 및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관련하여 특정지역 금요일에 사용한 사실을 언급하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사용에 주의를 촉구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작년 행감 때 지적한 사항으로 올해에도 수의계약 금액이 급증한 이유를 질의하면서, 일부 컨설팅업체의 경우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됐고, 특정업체의 경우 연속적으로 수행했다면서 공정한 계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근(김천) 의원은 신용보증재단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나 성금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 작년에 비해 활발하게 활동을 했지만 활동기간이 하반기에만 집중된 점이 다소 아쉽다며 지금보다 활발한 지역과의 상생 봉사 활동 등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작년과의 비교 자료 부재, 계획만 있고 실적은 없는 등 행감자료의 전반적인 부실함을 지적하며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감사를 위해 감사 위원들의 입장에서 자료 작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고, 업무분장과 맞지 않은 출장 목적으로 인한 공용차량 사용 및 높은 이직률에 대해 질타했으며, 사고 및 구상채권 관리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해 우려된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전 직원을 상대로 조직 문화에 대한 설문 조사나 사례 발표, 교육 등을 통해 직원 사명감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이윤을 추구하는 은행 등과 달리 최일선에서 도민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경북도경제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병근(김천) 의원은 최근 3년간 시군해외수출상담회 실적을 보면 MOU 체결만 하고 실제 계약 금액이 없는 등 실적이 저조함을 지적, 현지 특성에 맞는 국내업체 선정 및 일정, 사후관리 등 경제진흥원의 설립 취지에 맞게 강소기업을 발굴해 수출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전년도 행감 때 지적한 사업에 대한 상세내용이 올해 행감 자료에는 빠져 있다며 행감자료의 전반적인 부실함을 지적했고, ‘일자리Job는 날’ 운영을 예로 들며 예산 대비 매출 실적이 저조하다며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수의계약과 경영공시의 데이터 불일치 및 고의적 누락, 자체사업에 대한 감사 자료를 통째로 싣지 않는 등 불성실한 행감 자료에 대해 질타했고, 기관장의 차량운행일지와 실제 운행거리와의 차이,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을 구체적 자료제시와 함께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아울러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경영 방식에 문제점들을 제기하면서 무분별한 사업추진으로 인한 기관의 모호한 정체성 및 전반적인 기관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질타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광고판 철거 등을 예로 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용역을 9000만원에 수의계약을 진행하였다며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있을 수 있으니 유념해 줄 것과 기관장 업무추진비 내역에서 특정식당에 편중되어 사용됐음을 지적, 업무추진비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경영 실적만큼 중요하다며 경제진흥원의 3년 연속 최하위등급에 가까운 청렴도 평가에 대해 지적했고, 특별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청렴감사실 운영 등을 제안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고향시장 행복어울림 사업의 경우 개소당 적은 지원금으로 상인업체가 자부담을 많이 하는 실정이라며 지원 개소수를 줄이거나 전체 예산을 늘려서 실질적으로 상인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줄 것을 제안하고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문의사항에 대해 성실히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위·수탁 사업량의 과다로 인해 조직의 부작용이 발생함을 지적하며 직원들 대상 면담 실시 등을 통해 경제진흥원의 본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분발을 촉구했다. 또한 소관 상임위 위원들의 지역구 방문 시 현장고충을 청취하는 등 의회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