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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자율고 입시파문 학교에만 책임 전가 말라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 합격한 389명 중 132명이 부정 입학자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이 부정입학 의심 학생 248명을 자율고와 중학교가 재심의할 것을 지시한 만큼 합격 취소자가 얼마나 더 늘지 알 수 없다. 추천서를 써준 중학교와 당사자인 자율고는 네 탓 공방을 벌이고 학부모들은 반발해 법정 싸움에 돌입한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고교 입시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이번 합격취소 사태는 예고된 참사랄 수 있다. 드러난 것만 하더라도 파행은 자율고 13개교 가운데 대부분에서 빚어졌다니 잘못이 명확해 보인다. 사회적 배려 전형 대상을 20%로 할당한 교과부의 원칙에 무리가 있다는 여론은 시행 전부터 팽배했었다. 결국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채우지 못한 자율고들의 마케팅식 학생모집과 조건 없이 추천서를 써줄 수 있다는 허술한 전형의 틈입에서 학부모들의 빗나간 욕심이 부른 입체적 입시비리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문제가 된 서울 지역 자율고 입시는 학교 다양화와 수월성 교육의 정책 아래 처음 실시된 중요한 사안이다. 문제를 파생시킬 소지를 충분히 알고서도 현실화할 때까지 방기한 교육당국이 우선 책임을 져야 한다. 파문이 확산되고서야 교육청과 교과부는 해당 중고교 특별감사를 통한 문책인사와 행정제재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파행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에 앞서 해당 학교들에 화살을 쏘아대며 해결하라는 식의 떠넘기기식 사후약방문이다. 지금이라도 자율고 도입 취지를 근본부터 흔들 수 있는 해악 요소를 뜯어내기 바란다. 입시파행을 빚은 주체들인 학교들도 선별해 엄중 처벌해야 함은 물론이다.
  • [생명의窓]꿈을 가진 아이를 보고 싶다/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 사무총장

    [생명의窓]꿈을 가진 아이를 보고 싶다/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 사무총장

    연일 보도되는 삐뚤어진 졸업식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생각해 본다. 우선 졸업식을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는 ‘commencement(ceremony)’라고 부르는 점이 인상적이다. 모든 걸 마치고 작별하고 떠난다는 의미보다는 새롭고 힘찬 출발의 의미가 크다. 그래서인지 졸업식의 주인공에 대한 여러 가지 배려가 눈에 띈다.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상을 받는 학생과 가족 친척을 위한 시상식은 졸업식과 별도의 날을 받아 개최된다. 아마도 수상하지 못하는 학생을 새로운 시작 첫날부터 모든 사람 앞에서 기죽이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짐작된다. 졸업식 날은 식장을 가득 메운 축하객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멋진 가운과 모자를 쓴 졸업생 전원이 무대 위에 등장한다. 수석졸업 학생의 대표연설에 이어 교장이 졸업생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면서 졸업장을 주고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이런 감동적인 졸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특정계층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학교, 학생, 학부모는 물론 언론과 사회 각 분야가 다 함께 풀어 나가야 할 문제다. 일탈된 졸업식 문제뿐 아니라 매일 아침마다 쏟아지는 각종 교육문제 역시 다 함께 중지를 모으고 동참할 때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인 교육문제만큼 어려운 문제도 없는 듯하다. 좀처럼 정답을 찾기도 어렵지만 설사 정답을 찾는다 해도 이를 뛰어넘는 학부모의 열정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3월부터 대통령 주재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하겠는가. 대통령이 교육문제를 직접 챙기고 나서면 아무래도 정부가 교육정책에 기울이는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교육정책이 단기에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서두르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정책결정은 신중히 하되 일단 결정되면 정책당국을 믿고 인내하며 기다려 주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도, 학교 다양화, 교원평가제 등 새로운 제도 도입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일부 문제점으로 인해 제도 자체가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다. 아울러 어떤 상황에도 ‘자율과 경쟁’의 기본 원칙은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위한 암기 위주식 공부를 통해 1점이라도 더 올리는 식의 불필요한 경쟁은 지양해야 하지만, 대한민국과 세계의 미래를 짊어질 주인공으로서 필요한 선진시민의식, 책임윤리나 도덕적 소양,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 등을 함양하기 위한 경쟁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공부 이외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여전히 1점이라도 더 얻기 위해 공부에만 매달려야 한다. 일정한 점수, 예를 들면 A등급을 받은 과목에서 1~2점을 높이거나 등수를 가리는 것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는 일이다. 오히려 여유시간을 다양한 활동에 사용토록 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 수능시험 또한 아이들의 여유시간을 빼앗는 주역이다. 수능일 100일 전부터 전쟁이라도 치르듯이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면서 모든 수험생들은 예외 없이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수능을 2~3개의 필수과목과 기타과목으로 구분하고 재학 중 어느 때든 여러 번 응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험의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정상적인 공교육을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노력하면 쉽게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적어도 여유시간이 없어서 부모가 대신해 스펙을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가용시간의 60% 내외만 공부에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을 다양한 활동에 마음껏 참여하면서 창의와 인성, 미래의 꿈을 키워 가는 아이들의 활짝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
  • 저속 전기차 도심 달린다

    저속 전기차 도심 달린다

    새달 30일부터 저속 전기자동차의 도심 운행이 허용된다. 또 새달 2일부터 학교 특성별로 교육 과정의 자율화가 본격 실시된다. 26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는 전기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30일부터 전기자동차가 시속 60㎞ 이내의 도로 구간을 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산 저속 전기차가 개발돼 시판을 앞두고 있으나 막상 운행을 하려니 규제가 많아 일반 자동차와 다른 안전기준을 정해 도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저속 전기자동차는 시장, 군수, 구청장 등 지자체장이 최고 속도가 60㎞ 이내의 도로 중에서 교통안전 및 차량 흐름 등을 고려해 지정한 구간에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최고 시속 60㎞ 이내 도로만 가능한 관계로 저속 전기자동차의 고속도로 주행은 금지되는 대신 주로 도심에서만 허용될 전망이다. 시판되고 있는 저속 전기차는 주로 도심 내 단거리 이동 및 백화점과 할인점 쇼핑 등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저속 전기자동차 운전자가 운행 구역을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日야구 전력분석⑥] ‘돌풍예고’ 라쿠텐

    [日야구 전력분석⑥] ‘돌풍예고’ 라쿠텐

    일본프로야구가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임창용·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여섯번째 시간은 지난해 창단후 첫 포스트시즌(2위)에 진출하며 올시즌 다시한번 돌풍을 예고한 토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다. ▲ 투수력: 이와쿠마의 부활여부와 마무리 후쿠모리 카즈오 작년 라쿠텐은 만년 꼴찌팀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고 팀 역사상 처음으로 A클래스에 들었다. 하지만 2006년부터 이팀을 지휘했던 ‘전설’ 노무라 카츠야 감독은 시즌뒤 팀을 떠나게 됐고 대신 작년까지 히로시마를 이끌었던 마티 브라운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히로시마 시절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등용하며 지금의 팀을 만들었던 브라운이 라쿠텐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라쿠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선발 3인방이다. 작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통해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이와쿠마 히사시, 미래 일본대표팀 제1의 에이스감이라고 평가받는 타나카 마사히로, 그리고 나가이 사토시가 그 주인공들이다. 먼저 2008년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한 이와쿠마는 작년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13승(6패, 평균자책점 3.25)을 거둔 투수에게 내릴만한 평가는 아니지만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던 전년도의 성적에 비해서는 분명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성적이다. 이와쿠마 성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투구폼에서 찾을수 있다. 그는 과거에 투구시 리프팅 탑(Liftting-top)지점에서 들어올린 다리를 한번 멈칫했던 2중모션이었다. 하지만 이 투구폼에 대한 규정이 엄격해지자 이후 보완수정을 거쳐 2008년에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물론 아직도 이지점에서 멈칫 하는 느낌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덜한편이다. 작년시즌 후 일본 피칭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와쿠마의 포심패스트볼의 위력이 예전에 비해 감소한 원인을 밝혀냈는데 다름 아닌 앞다리 리프트시 다시 2중모션의 버릇이 간간히 보이기 시작한 부분을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공을 놓는 릴리스 지점에서 팔이 밑으로 쳐진다는 것도 동시에 언급했다. 올시즌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이 있어야 2008년과 같은 공의 위력을 되찾을거란 날카로운 분석이다. 라쿠텐이 작년시즌 초중반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서 부진했던 것은 믿었던 이와쿠마의 연패때문이란 것은 주지의 사실로 올해 이와쿠마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다시한번 리그를 평정할지 주목된다. 자신을 ‘신의 아이’로 불렀던 노무라가 떠나버린 올시즌 타나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타나카는 작년에 15승(1세이브 6패, 평균자책점 2.33)을 거두며 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부문 3위의 성적을 남겼다. 여타의 일본투수들에겐 볼수 없는 ‘칠테면 쳐보라’ 라는 식의 두둑한 배짱과 150km를 넘나드는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포크볼을 주로 구사하는 타나카에게 필요했던 것은 완급조절 능력이었다. 작년시즌 타나카는 이부분까지 자신의 옷으로 흡수하며 이젠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투수가 됐다. 올해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최고 투수로써의 도약, 그리고 사와무라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는 한해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나가이 역시 타나카 못지 않게 작년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투구시 들어올린 다리를 멈추는 시간이 다른 투수들에 비해 다소 긴편으로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130km 후반~140km 초반) 완급조절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특히 변화구 제구력이 좋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투구시 팔이 나오는 백스윙 동작이 늦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작년에 완벽히 보완하며 팀의 3선발로 멋진 한해를 보냈다.(13승 7패, 평균자책점 3.42) 올시즌엔 타나카와 함께 합작 선발 30승 이상을 노리고 있다. 남은 선발자리에는 하세베 코헤이와 후지와라 히로미치 그리고 외국인 투수 대럴 라스너의 몫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세베와 후지와라는 미래가 기대되는 좌완 영건들로, 전도유망한 선수 기용에 있어서 일가견이 있는 브라운 감독이 얼만큼 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세베는 2007년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당시 일본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아마츄어로 참가한 전력이 있는 선수다. 작년엔 5승(8패,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지만 입단 첫해 중간투수로 경험을 쌓았고 작년이 실질적인 첫 선발수업이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올시즌 그 기대가 크다. 후지와라 역시 작년시즌(5승4패, 평균자책점 4.04)의 경험을 발판 삼아 올해엔 한단계 더 도약하는 시즌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선발에 비해 불펜이 불안한 라쿠텐은 아리메 카네히사,아오야마 코지와 더불어 작년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투입된 코야마 신이치로가 작년보다는 더 분전해야 한다. 덧붙여 스프링캠프에서 155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외국인 투수 후안 모리요는 팀의 마무리 후보감으로 점찍은 상태인데 정규시즌 출발은 불펜에서 시작할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당해 후반기부터 팀에 합류한 베테랑 투수 후쿠모리 카즈오는 7승 1패(10세이브)의 수준급 성적을 거뒀으나 올시즌엔 모리요의 일본야구 적응여부에 따라 보직이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라쿠텐의 투수력은 리그 최고수준으로 불펜진들의 분발만 실현된다면 올시즌 1위자리를 충분히 넘볼수 있는 전력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 공격력+수비력: 조화를 갖춘 타선, 하지만 불안요소도 존재 사실 라쿠텐은 타선보다는 투수력의 팀이다. 리그 전체적으로 보면 정교함과 장타력 모두 작년 상위권 팀들에 비해 떨어지는 전력이다. 먼저 올해도 리드오프를 맡을 것이 확실한 와타나베 나오토는 올시즌 3할과 30도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격수인 와타나베는 작년 도루 5위(26개)와 .276의 타율을 기록했는데 2번 타순이 불안한 팀내 처지를 감안할때 그가 목표로 내건 수치를 반드시 실현해야 팀 역시 강해진다. 작년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한 츠치야 텟페이 역시 올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중 한명이다. 텟페이는 2005년 시즌 후 주니치에서 버림받아 오갈데 없는 처량한 신세였지만 노무라 전감독이 그를 데려와 지금의 자리까지 있게 했다. 그는 라쿠텐으로 이적한 첫해인 2006년에 3할(.303)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고 지난해엔 꿈에도 그리던 타율왕 홀더가 됐다. 한마디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다. 올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로 3번타순에 배치될것으로 전망된다. 이팀에 인간승리의 주인공은 텟페이만 있는게 아니다. 2007년 홈런왕(43개)이자 지난해 홈런 2위(39개)를 기록한 4번타자 야마사키 타케시 역시 ‘불꽃부활’의 화신과 같은 인물이다. 야마사키는 주니치 시절 홈런왕을 차지한적이 있는 선수지만 부상때문에 퇴출된 적이 있고 오릭스에서도 역시 같은 이유로 퇴출된 전력이 있다. 노무라 전감독의 따뜻한 배려(?)속에 다시 부활한 야마사키는 올해 우리나이로 43살이다. 야마사키는 올시즌 역시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역대 일본 최고령 홈런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3루수는 쿠사노 다이스케의 몫이다. 쿠사노는 작년시즌 텟페이를 제외한 팀내 유일한 3할타자(.305)로 올시즌 다시한번 3할 타율에 도전한다. 작년에 FA를 통해 주니치에서 라쿠텐으로 이적했던 ‘왕년의 강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이젠 더이상 3루 요원으로 쓸일은 없을듯 하다. 여기에 작년 히로시마에서 활약(74경기 타율 .265 홈런15개)하다 올해부터 라쿠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외국인 타자 앤디 필립스 역시 야마사키와 함께 대포쇼에 동참할 예정이다. 외야라인은 텟페이를 중심으로 작년 시즌중반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한 토드 린든의 한자리와 작년에 야쿠르트에서 트레이드 되어온 미야데 류지와 나카무라 마사토가 번갈아 투입될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장타력이 부족한 외야 라인에 린든의 가세는 팀 전력에 크나큰 보탬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주전 마스크는 누가 쓸것인가도 라쿠텐 야구의 큰 관심거리중 하나다. 작년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젊음이 무기였던 시마 모토히로가 주로 경기에 기용됐지만 시즌 후반에는 나카타니 진이 주전으로 나선 경기가 많았다. 명포수 출신의 노무라 전감독은 시마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했지만 도무지 시나브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던 시마의 블로킹 능력과 경기를 읽는 눈을 문제 삼았고 결국 12년차 베테랑 포수인 나카타니가 경기에 나선 것. 나카타니는 1998년 드래프트 1위로 한신에 입단했지만 눈부상을 당한 이후 타격이 문제돼 2005년 라쿠텐으로 현금 트레이드된 선수다. 지금까지는 주로 백업포수로 활약했다. 이젠 노무라가 떠난 올시즌 주전포수 자리는 아무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라쿠텐의 공격력은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의 차이가 큰 편이며, 또한 작년시즌엔 내야수들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놓친 경기가 많았다. 올시즌엔 새로운 외국인 타자들의 보강을 통해 좀 더 활발한 공격과 수비를 기대하고 있다. 니혼햄,소프트뱅크,세이부와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라쿠텐의 올시즌 목표는 리그 1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학관 →교장’ 순환 끊는다

    교육계 비리 근절을 전담하는 상시 태스크포스(TF)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설치된다. 장학관과 교장 사이의 순환인사 과정을 손보는 게 첫 번째 업무이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긴급회의를 열고 “일단 장학사로 선발되면 좋은 곳의 교감, 교장 자리로 나가는 지름길이 된다는 풍토가 조성돼 많은 사람들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접근한다.”면서 “이렇게 비정상적인 인사 사슬을 반드시 끊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교육전문직 선발 과정에 외부인이 참여하도록 하거나, 장학관 등 교육 전문직을 각 지역 선호 학교 교장과 교감으로 발령내지 않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교과부는 아울러 이주호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비리 근절TF와 실무지원단을 상설 기구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 팀은 인사비리뿐 아니라 시설공사 입찰 비리, 입시 비리 등을 모두 논의하게 된다. 안 장관은 격주로 직접 비리근절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각종 비리 사건 근절을 위한 종합적인 로드맵을 다음 달 초쯤 발표한다. 긴급회의에서 안 장관은 최근 자율형 사립고에서 발생한 편법입학과 관련, “정부가 좋은 목적으로 만든 제도를 나쁜 수단으로 더럽히는 나쁜 사례”라고 일갈했다. 이어 “자율고인 한양대사대부고의 경우 교장이 직접 나서서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보내달라고 일선 중학교를 순회하며 독려했다.”면서 “그 결과 아무런 문제 없이 사회적 배려대상자 적격자로 20%를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노력하면 자율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20% 할당을 채울 수 있는데, 비합리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학교에서도 학교장 추천전형을 통과한 신입생 가운데 2명이 부적격자로 의심돼 서류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양대사대부고에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41명인데, 이 가운데 2명이 부적격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2명 가운데 1명은 출신 중학교에서 학교장 추천 철회서를 작성했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독자의 소리]정부가 독립유공자 자료발굴을/서울 중랑구 중화동 정병기

    한·일병탄 100년을 맞아 여기저기서 행사를 준비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문제는 많이 남아 있다. 광복 이후 현재까지 독립운동가 자손의 상당수가 배움의 길에서 멀어졌고 가난 때문에 먹고사는 일에 매달려야 하는 형편이다. 조상이나 선조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여유가 없다. 몇몇 자손들은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많은 자료들이 사라져 찾기란 매우 어려운 현실이 되고 말았다. 독립운동 관련 문서는 역사적 문서로 반영구적인 보존서류임에도 그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진정한 민족의 삼일절, 광복절이 되기 위해서는 친일역사 청산과 독립유공자 발굴이 시급하다. 후손들에게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정부가 앞장서 부처 간 유기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발굴에 나서야 한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미발굴 독립유공자들의 잊힌 명예를 찾는 것은 물론 그 후손들에 대해서도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정병기
  • 安교육 “자율고 부정입학 학부모 고발”

    자율형 사립고 편법입학 파문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연루된 학부모들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자율고 지정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긴급회의에서 최근의 자율고 편법합격 사태와 관련, “불법 수단을 동원해 학생을 채우려고 한 교장과 책임자는 엄중한 제재를 받을 것이고, 학부모도 고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26일 공식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자율고 부정입학자 규모가 250명에 이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초 예상치를 크게 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당초 “250명쯤 된다.”고 했다가 뒤늦게 “선의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250명은 확정된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사태가 확대되자 시교육청은 오후 서울 시내 13개 자율고 교장단을 소집,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처럼 시교육청의 부정입학자 파악이 더딘 것은 학교장 추천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시교육청은 직전 분기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을 근거로 부적합자를 추릴 계획이지만, 학부모들은 불합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율고가 성적 우수자를 뽑기 위해 학교장 추천제를 악용했는지를 규명하는 것도 과제다. 중학교 내신 상위 50% 학생 중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해야 하는 자율고가 학교장 추천제를 이용해 성적 우수자를 모으려 한 정황이 없지 않다. S자율고의 경우 전교 1, 2등 학생이 모두 학교장 추천으로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런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010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화재 ‘애니카레이디… ’

    [2010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화재 ‘애니카레이디… ’

    ‘애니카레이디 자동차보험’은 여성 운전자를 주요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 자동차보험이다. 여성 혼자서 대처하기 힘든 사고 처리는 물론 사고 후 치료과정에서도 정서적 안정을 도모해준다. 자동차 사고 발생 초기에 여성용 차 세트, 목베개, 수면 양말 등을 제공하고 보험 보상 종료 시점에는 다기능경광봉, 야광조끼, 소화기, 스프레이 등을 준다. 자손사고 시에는 간병인과 가사도우미 비용 등을 최고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애니카랜드 직원이 직접 방문해 차량을 인도 받아 차량진단을 마치고 다시 가져다주는 ‘차량진단 도어 투 도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 지자체 선거용 선심행정 남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들이 잇따라 대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거용 선심성 행정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30억 체육관 확보예산 10억 25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북구 산격동 에스코 주변 부지 3504㎡에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짓는다. 130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부지 매입과 설계를 끝낸 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2년 3월쯤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체 사업비 중 확보된 것은 구청 예산 10억원에 불과하다. 북구 의회가 이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도 의원들이 부지 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공원과 녹지, 국공유지 등 싼 땅을 놔두고 1㎡에 150만원을 웃도는 땅을 사들이려는 이유를 따졌다. 북구는 이 부지를 감정가 29억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55억원에 계약했다. 이 부지의 주인은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인 서모(55)씨다. 북구 관계자는 “고액을 주고 이 부지를 구입한 것은 한나라 이명규(북구 갑) 의원의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북구를 위해 많은 예산을 따왔고 그에 대한 배려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최근 포스코 건설과 4000억원 규모의 돔야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 실행 단계까지 가지 못하고 무산됐다. 최근엔 서구 서창동 그린벨트 지역에 330만㎡ 규모의 광광·레저복합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갔다. 2조원대의 민자유치를 통해 복합타운을 개발한다고 밝혔으나 미지수다. ●민심달래기용 시정 빈번 인천시는 인천대가 송도국제도시 캠퍼스로 옮긴 뒤 기존 제물포캠퍼스 인근 상인들이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반발하자 이들을 위해 제물포캠퍼스 인근 주차장부지에 2년 동안 가설건축물 25곳을 지어 임시상가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 달래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또 동인천역 주변구역 도시재생사업을 당초 공영개발 방침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원하는 곳은 따로 분리해 재개발할 수 있도록 지구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또한 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민자유치 발언으로 면피 대구 남구는 앞산 일대를 저탄소 녹색성장 웰빙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2012년까지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대명중학교와 앞산 빨래터공원 일대 1.5㎞구간을 웰빙먹거리타운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쉼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5일 구청 회의실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아직 용역도 발주하지 않은 상태라 빠른 설명회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수성유원지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유스호스텔, 유희시설 등을 갖추며 사업비는 2200억원에 이른다. 최종 용역연구결과는 지방선거 1개월 여 전인 4월 말에 나온다. 하지만 부지 용도변경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데다 민자유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 서찬교 성북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서찬교 성북구청장

    “일자리 창출은 최고의 복지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정책입니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희망근로, 공공근로, 노인일자리사업 등에 작년 44억원보다 2배 정도 되는 87억원을 투입하겠으며 사업비 예산 중 60%인 573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겠습니다.” 서찬교(67) 서울 성북구청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무척이나 어렵기 때문에 올해 저소득 빈곤층에게 바람막이가 되어줄 복지 안전망을 더 넓고 든든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새해벽두부터 그는 저소득주민 장학금을 25명의 대학생들에게 200만원씩 1월에 조기 지급했다. 지급시기를 지난해보다 두달 앞당겼다. 당초 장학생들을 초청해 전달식을 하려고 했으나 서 구청장은 이를 취소했다. 대신 계좌로 송금을 하고 담당부서에서 전화로 이를 알려주는 것으로 장학금 전달을 간단히 끝냈다. 서 구청장은 “구청을 오가는데 학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고, 혹시라도 장학금을 받는 대학생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어 이같이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글서글한 인상처럼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 구청장의 세심한 배려는 우리나라에 시집온 외국인 이주여성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성북구만의 이주여성 산모돌보미 제도가 그 결실이다. 현재 성북구에는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외국인 830여명을 포함, 85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한 대사관저도 34개가 자리하고 있다. 구가 외국인 이주여성을 선발해서 산모돌보미 교육을 시키고 이들이 자신과 같은 나라에서 온 출산 여성을 돌봄으로써 이역만리 한국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애정을 느끼게 돕고 있다. 서구청장의 세심한 서민행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국 최다 동 통합으로 발생한 폐지 동청사 10곳을 성북 다문화 빌리지센터, 구립미술관, 영유아 플라자, 청소년문화의 집 등으로 리모델링하여 주민의 품으로 되돌려 주었다. 구청내 무료예식장 개방이나 전기·연탄보일러 수리, 눈치우기 신년인사회 등도 이러한 구청장의 세심한 배려와 궤를 같이한다. 서구청장은 “걷는 게 취미이자 행복”이라고 말한다. 성북 건강도시 프로젝트도 그래서 나왔다.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조성, 올 상반기까지 모든 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성북천·정릉천 자연형 하천복원사업, 행복콘서트-뜨락음악회, 최근 북악산 김신조 루트와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등을 추진하여 친서민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건강도시 성북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로 금연조례를 제정하고 금연 홍보거리 조성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도시에서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보장’분야에서 건강도시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자율고 편법입학 선별기준 건보료 논란

    서울시교육청이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자율형사립고에 합격한 학생 가구의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을 기준으로 삼아 학교장추천서를 철회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자율고 편법입학 문제가 불거진 직후의 일이다. 자율고 편법 입학 문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책임 회피를 위한 발빼기를 시도한 것이다. 학부모들이 소송을 낼 것을 대비한 조치라는 시각도 있다. 해당 중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학교장 추천서 철회 동의서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건강보험료 납부 실적이 자율고 전형 당시에는 없었던 기준”이라며 “시교육청이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학부모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학부모 집단소송 가능성 높아져 시교육청은 생활 형편이 중·상류층 이상인 학생들이 학교장 추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9일 일선 중학교에 ‘조사계획’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공문에서 시교육청은 가족수에 따라 기준이 되는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제시한 뒤 이보다 많이 납부한 가구의 학생을 학교장 추천 대상에서 철회하도록 지시했다. 건강보험료가 자산 규모나 실제 연간 소득에 비례해 책정되기 때문에 가정 형편을 파악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자율고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진 금융계 고위층의 자녀나 모 회사 중견간부의 자녀 등은 자율고에 진학할 수 없다. 교육계 관계자는 “자율고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이 미달돼 추가모집을 하자 외국어고·과학고 입시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학교장 추천서 제도를 이용해 진학하려 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학부모는 물론 일선 학교에서도 거센 반발 조짐이 일고 있다. 전형 당시에 적용하지 않았던 규정을 새로 만들어 이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은 심각한 절차적 하자라는 것이다. 또 사회적 배려대상자 기준을 소득 하위 30% 계층과 차상위, 차차상위 계층 등으로 재산에 따라 세분한 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타 학교장추천 제도’를 만든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은 26일까지 지역 교육청에서 조사한 자료와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을 근거로 입학 취소 대상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뿐 아니라 자율고 13개에도 감사반을 학교당 3명씩 투입해 밤샘 조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주 안에 모든 조사를 마무리 짓고 관련 조치까지 취하겠다.”고 밝혔다. ●감사반 투입 내일까지 취소대상 가려내 이런 가운데 사회적 배려대상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전원 입학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를 비롯해 국민들의 신뢰를 필요로 하는 교육정책이 많은데, 교육의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편법입학자를 구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이주호 1차관도 간부회의에서 “편법으로 학생을 입학시킨 해당 중·고교 학교장을 엄중 문책할 것”이라며 강력한 사후 조치를 예고했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공무원 직급 간소화 추진] “천편일률 부처별 인사” “다품종 소량 생산제로”

    [공무원 직급 간소화 추진] “천편일률 부처별 인사” “다품종 소량 생산제로”

    “공무원 인사제도도 획일적인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공무원 인사개혁의 핵심에 서 있는 조윤명(55)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은 옛 행정자치부 인사과장 시절부터 자타가 공인하는 인사전문가다. 조 실장은 “그간 공직사회 인사는 부처마다 지침을 통해 지시하는 천편일률적인 행태였다.”면서 “이제는 기관·직렬·개인 특수성 등 1인 콘셉트에 맞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맞춤형 인사다. 우선 하반기부터 전 부처에서 확대하는 유연근무제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조 실장은 “공무원 인사도 시대상을 적극적으로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맞벌이 공무원이 늘어나면 그에 맞게 인력 재배치가 이뤄져야 하는데 우리는 유연성이 너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정부부처 공무원 중 맞벌이 비율이 47.7%인데 배려가 거의 없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같은 사회문제를 공무원 인사제도가 그간 등한시한 측면이 큽니다.” 3급 이하 계급제 개편도 시대변화 흐름에 맞게 공직업무 효율성을 추구하자는 맥락이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선진국은 이미 계급제 대신 맡은 업무에 따라 대우하는 직위분류제를 채택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는 계급을 남겨놓긴 했으나 직무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도 계급체계 개편 상황을 봐가며 개방형 인사 등 ‘관리자 등용문’을 활짝 열 때가 됐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한번 고시맨은 영원한 고시맨이라는 고정관념도 깰 때가 됐다.”고 했다. ‘우수인력=고시’라는 등식으로 일원화된 인력충원 경로도 손질하겠다는 복안이다. 조 실장은 “과장급 이하 일선 업무직도 아직 개방형이 도입되지 않았다.”면서 전 직급에 걸쳐 공직 문호가 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견습직원제, 장애인 특채 시행으로 소수집단 공직 임용은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장 위주 인사행정’에 유독 애착을 갖고 있다. “톱다운 방식만으론 산간벽지 하위직 공무원들의 어려운 점을 반영할 수 없다.”는 게 지론. 지난해 11월 영·호남, 중부권을 돌며 3차례에 걸쳐 일선 공무원들의 고충을 듣고 인사제도 보완책을 마련하는 토론회를 최초로 실시하기도 했다. 조 실장은 “연금 삭감, 보수 동결로 최근 공직사회 사기가 많이 저하된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공무원이 먼저 애국자가 돼야 한다. 목민(牧民) 공무원으로 거듭나야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회통합 최대 걸림돌 국민76% “계층갈등”

    우리 국민들은 사회통합을 하려면 경제·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통합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갈등으로는 ‘계층갈등’을 꼽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사회통합 국민의식조사’ 결과(복수 응답)를 발표했다. 전국 20세 이상 남녀 2012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11~28일 전화조사를 했다. 사회통합의 전제조건에 대해서는 전체의 30.7%가 ‘경제사회적 약자 배려’를 꼽았다. 이어 기회균등(22.1%), 시민의식 제고(21.3%), 법치주의 제고(18.5%)의 순이었다. 사회통합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회갈등 요인에 대해서는 ‘계층갈등’이라는 응답이 7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념갈등(68.1%), 노사갈등(67.0%), 지역갈등(58.6%)순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자율고 패닉’

    자율형사립고 부정입학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서울지역의 학부모와 중·고교, 교육청이 큰 혼란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사회지도층 인사 자녀들이 대거 부정입학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학교 학교장들이 사회적배려자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에게 자율고 입학추천서를 써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부정입학 학생은 원칙적으로 합격이 취소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23일 일선 중·고등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 J중학교의 경우 전체적인 경제사정은 배제한 채 학부모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유만으로 학교장이 자율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추천서를 써줬고, 해당 학생은 별도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도 않고 H자율고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학교장은 학생에게 “해당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병원 증빙자료를 준비해 놓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서울 Y중학교도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학생 2명을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으로 자율고에 입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Y중은 이날 시교육청이 자율고 부정입학 사례에 대해 전면 조사에 나서자 해당 학부모들에게 ‘추천서 취소’를 뒤늦게 통보했다. 이처럼 입학식을 불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해당 중학교들이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편법으로 자율고에 자녀를 합격시킨 학부모들에게 ‘입학취소’를 알리자 학부모들은 억울하다며 강하게 반발해 소송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교장 추천으로 자녀를 자율고에 입학시킨 학부모 정모(여)씨는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아닌데 애 아빠가 심장수술을 했다고 했더니 진학담당 교사가 (그러면)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마지막날 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졸업한 중학교 담임교사로부터 학교장 추천서 철회 동의서를 쓰라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아이가 교복은 물론 반 배정까지 받았으며, 일주일 전부터 예비수업을 받고 있는데 입학 취소라니 납득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문제는 중학교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자율고들도 아무런 검토없이 추천자들을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 자율고 관계자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자율고 13곳 중 8곳이 미달이었고, 나머지 5곳도 1.3~1.5대 1 수준에 그친 상황에서 일단 학생수 채우기에 급급했던 게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시교육청은 “자율고에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합격한 850명 중 학교장 추천으로 입학한 300여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은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학교장 추천 부분은 학교장 재량에 맡긴 것인데, 학교운영위원회의 검토만 거쳤어도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율고 입학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해 근원적 처방을 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서울 버스정류장 멋과 첨단 어우러지게

    서울의 시내 버스정류장 디자인사업이 이제서야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50년간 버스정류장 시설 설치 및 관리사업을 독점해 온 특정사업자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계약존속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서울시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디자인 서울’을 꾸준히 추진해 온 서울시는 이 소송에 휘말려 지난 4년 동안 버스정류장 관련 시설에는 손도 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특정사업자와의 계약종료는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통해 버스정류장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버스정류장은 시민의 편의와 안전은 물론이고 도시미관 등을 위해 세심하게 꾸미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세계 관광 선진국들을 보면 길거리의 우체통이나 휴지통, 가로수와 가판대 하나에도 무척 신경 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버스정류장 같은 공공시설은 말할 나위가 없다. 시민들이 출퇴근이나 외출시 잠시 머무는 곳이지만 아름다운 디자인에 편의시설을 갖추고, 요란하지 않은 광고로 심리적·시각적 안정감까지 배려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은 도시 얼굴의 한 부분이기도 해서 외국 관광객에게 그 도시의 이미지를 강하게 새겨주기도 한다. 당연히 밝고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이어야 함에도 송사 때문에 정비가 지체된 점은 안타깝다. 서울시는 새로 꾸밀 주요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아트 스테이션(Art Station)’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디자인과 IT를 어우러지게 설치하면 IT강국의 수도(首都)다운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걷고,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디자인 서울거리’를 만들려면 시민의 이용빈도가 높은, 이런 공공시설부터 정비해 나가야 한다. 버스정류장 외형의 표준화도 중요하나 거리나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도 고려했으면 한다. 그 다음은 관리다. 잘 만들어 놓고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예산만 낭비할 뿐이다. 서울시는 세계디자인도시(WDC) 서밋을 개최한 도시답게 새 버스정류장 시설에는 ‘문화’를 담도록 노력해야 한다.
  • 13개 자율고 편법입학 전면조사

    서울지역 2010학년도 자율형사립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가짜’ 배려대상자가 대거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장 추천만 받으면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도 입학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자율고들이 부적격자를 대거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시교육청은 뒤늦게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학생의 합격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부에서 제기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11개 지역교육청에 관할지역 자율고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으로 합격한 학생의 적격 여부를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행 규정상 자율고는 입학전형에서 정원의 20%를 반드시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선발해야 한다. 여기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차차상위계층 자녀,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가정 자녀와 학교장이 추천하는 가정형편 곤란자 등이 포함된다. 문제는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 조항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중학교 교장이 추천만 하면 사회적 배려대상자임을 증명하기 위한 가족관계증명서, 소득확인서, 국민건강보험료 등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돼 일부 중학교들이 부적격 학생을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추천, 무더기 입학시켰다는 것이다. 서울 B중학교 교장은 “이 같은 사례는 13곳 자율고 중 절반 이상에서 발견될 정도로 많을 것”이라고 밝혀 단순한 의혹에 그치지 않음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애초부터 자율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모집요강에 명시된 자격 기준인 ‘기타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자격요건을 근거로 학부모들이 추천서를 써 달라고 요청했고, 배려자 자격요건은 안 되지만 가족 중 장애인이 있거나 하면 추천서를 써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학교장은 “처음부터 문제가 발생할 구멍을 만들어 놓은 시교육청이 지금 와서 부적격자를 가려내겠다고 나서 학생 입학을 취소한다면 제도의 문제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만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대다수 학부모들은 “제도를 편법으로 악용해 입학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추천서를 써 준 학교장도 문제지만, 엉성한 제도를 만들어 놓고 성급하게 이를 시행한 시교육청이야말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분노감을 표했다. 게다가 시교육청이 브리핑에서 이 같은 편법 입학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며 무책임한 변명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조사 결과도 새 학기가 시작된 3월 초에나 나올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밤을 세워서라도 조사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시교육청이 시종 무책임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교육칼럼] ‘동방예의지국’의 존대어

    우리나라를 일컬어 ‘군자의 나라’ 또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렀던 때가 있었다. 지금부터 약 2300년 전에 공자의 7대손 공빈이 우리나라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서 쓴 ‘동이열전’에 전해지는 말이다. 당시 중국까지 알려질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민족성이 순수했다. 남을 해칠 줄 모르고 함부로 업신여기지 않았다. 동이열전은 “풍속이 순후해서 길을 가는 이들이 서로 양보하고, 음식을 먹는 이들이 먹을 것을 미루며, 남자와 여자가 따로 거처해 섞이지 않았다.”고 기록했다. 그래서 공자도 “그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며 동방예의지국을 강조했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그 순수성을 잃고 남을 함부로 여기며 먼저 가려 하고, 먼저 먹으려 하는 마음을 싹틔우게 됐을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말에서 높임의 표현이 사라져 갔던 때부터가 아니었는가 싶다. 우리나라는 수백 번의 외침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물리쳐 그 역사를 이어 왔다. 역사 속에서 우리의 말도 잃지 않고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우리는 36년간 국권을 잃고 말과 글을 빼앗기는 시련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일대 변혁을 겪게 된다. 양반들이 일제 탄압의 대상이 되고 상민들이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말은 양반 중심의 문화에서 상민 중심의 문화로 흘러가게 됐다. 상대를 업신여기고 조롱하며 권세를 내세워 상대를 기만하고 약탈하는 말투는 가난과 굴종에 찌들린 사람들의 말이었다. 말로 소외시키고, 말로 상대를 함부로 무시하고, 말로 상처를 주곤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말에 존대어가 있으면서도 먼저 존대어를 하면 왠지 내가 꿀리는 것이 아닌가 하고 먼저 반말하고 먼저 무시하고 먼저 욕하려 든다. 정말 교양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풍조가 직장에서도 벌어진다는 것이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함부로 반말을 사용한다. 그것을 마치 친분의 표시인 양 생각한다. 아무도 책망하는 사람이 없다. 직위가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겸손해지는 미덕은 찾아볼 수가 없다. 또 이런 분위기를 자신도 모르게 가정에까지 가져간다. 옛날 조선시대 양반 가문에서는 남편도 아내에게 존칭을 했다. 물론 상민의 가정에서는 안 그랬지만…. 그런데 요즘에는 남편도 아내에게, 아내도 남편에게 반말이다. 그러니 아이들도 부모한테 반말을 한다. 대중 방송에서도 아이들이 제 부모나 조부모에게 버젓이 반말을 한다. 상민 문화가 만연하니 우리말에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존칭어가 설 자리가 비좁아진다. 학교에서 매년 학년 초에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께 존댓말 쓰기 지도를 실시하고 약속이나 소감을 받아오라고 교육한다. 그러면 대부분 부모들은 학교에서 가정교육까지 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한다. 하지만 간혹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이 존댓말을 쓰니 어색하다며 그냥 반말을 쓰도록 두겠다고도 한다. 학교와 가정이 함께 노력하여 비뚤어진 언어문화를 바로잡아도 힘들텐데 말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존대’나 ‘존경’의 의미를 물으면 엉뚱한 대답을 한다. ‘배려’가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예의를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는 일은 어색하고 귀찮은 일일지도 모른다. 내가 손해를 보는 것 같고 내가 낮아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동방예의지국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서로 존대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런 마음이 제일 먼저 드러나는 것이 바로 존대어다. 신호현 배화여중교사·시인
  • [시승기] 근육질 야생마 포드 ‘머스탱’ 타보니…

    [시승기] 근육질 야생마 포드 ‘머스탱’ 타보니…

    1964년 첫선을 보인 이후 미국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포드 ‘머스탱’(Mustang)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스포츠카다.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카라 불리는 근육질 야생마 머스탱의 2010년형을 시승했다. ◆ 클래식 머스탱의 화려한 부활 파란색 차체가 시선을 압도하는 머스탱은 1960년대를 풍미했던 머스탱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위쪽으로 솟아오른 공격적인 보닛과 굵직굵직한 직선을 사용한 전면은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에 자리한 머스탱 엠블럼이 멋스럽다. 측면의 두툼한 휀더와 18인치 알루미늄 휠은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한다. 과감하게 꺾인 트렁크와 범퍼 등 후면 역시 클래식 머스탱의 스타일이다. ◆ 현대적인 감각의 실내 실내에 들어서니 곳곳에 자리한 조명등이 운전자를 반긴다. 2010년형 머스탱에는 실내조명과 계기판 색상을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웰컴 라이팅 시스템’이 적용됐다. 대시보드 역시 1960년대 머스탱의 느낌이 묻어난다. 두 개의 원형으로 자리한 계기판은 화이트와 블루 색상의 조명을 조화시켜 시인성을 높였다. 촉감이 좋은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세련된 완성도를 보여준다. 지붕 부분은 모두 유리로 설계됐다.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유리 지붕은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지니맵을 탑재한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 등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 야생마의 우렁찬 심장 소리 시동을 걸어보니 우렁찬 배기음이 인상적이다.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려놓자 즉각적인 가속력을 보인다. 머스탱은 6기통 4ℓ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5300rpm에서 213마력의 최고출력과 3500rpm에서 33.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제로백을 측정해 본 결과 약 7초 대를 기록했다. 풍부한 토크로 초반 응답성은 뛰어나지만, 고속으로 갈수록 엔진 배기량에 비해 밀어붙이는 힘은 다소 부족하다. 동급의 스포츠카에 비해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출렁거릴 정도는 아니다. 승차감과 주행성능의 조화를 추구해 코너에서도 차체를 잘 지지해준다. 공인연비는 8km/ℓ. 실제 주행 시 평균 연비는 6km/ℓ 정도이며, 고속 정속주행 시에는 8km/ℓ에 가까운 실연비를 보였다. 4ℓ에 달하는 엔진 배기량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수치다. 머스탱은 공격적인 외모에 듣기 좋은 사운드까지 미국산 스포츠카의 정석을 보여줬다. 일본산 스포츠카의 날렵함이나 독일산 스포츠카의 정교함과는 다른 마초(macho)적인 매력을 지닌 머스탱. 직접 타봐야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0년형 머스탱의 국내 판매가격은 3900만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파워 엘리트 TK는 늘고 서울·충청·PK는 줄고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파워 엘리트 TK는 늘고 서울·충청·PK는 줄고

    ‘TK(대구·경북)나 서울 출신에 서울대 졸업, 평균 나이는 55.3세.’ 25일 출범 2주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 ‘파워 엘리트들’의 특징은 이렇게 요약된다. 서울신문이 22일 현재 정부 장·차관급 이상 100명과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등 모두 157명을 분석한 결과다. 청와대 비서관은 1급이지만 실제 파워는 웬만한 부처의 차관급 이상이어서 파워 엘리트에 포함시켰다. ●4명 중 1명꼴 대구·경북 출신 영남권, 특히 TK에 뿌리를 둔 정권이어서 그런지 출범 2년을 맞아 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출범 1년 때인 2009년 2월 현재 파워엘리트 중 21.1%였던 TK의 비율은 24.8%로 더 높아졌다.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TK 중 경북 출신은 30명, 대구 출신은 9명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강희락 경찰청장 등이 TK 출신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차관정치’를 실천하고 있는 ‘왕차관’인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도 TK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강세를 보였던 호남출신의 비율도 소폭이지만 1년 전보다는 올랐다. 호남출신은 지난해에는 14.8%였으나 16.6%로 늘어났다. 인사 때 지역적인 배려를 다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은 22.5%에서 21.7%로, 충청은 15.5%에서 15.3%로 각각 줄었다. TK의 강세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영남권이지만 부산·경남(PK)은 14.1%에서 12.1%로 오히려 줄었다. 이명박 정부 파워엘리트의 평균 나이(55.3세)는 1년 전(54.7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장수하고 있는 장·차관과 비서관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무총리와 장관의 평균 나이는 1년 전에는 62.3세였으나 60.6세로 오히려 젊어졌다. 한승수 전 총리에 비해 정운찬 총리가 젊고 50대 장관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9·3’ 개각에 따라 합류했기 때문이다. ●최고령 73세 최시중·최연소 39세 김은혜 청와대 비서관 이상 평균 나이도 51.9세로 1년 전(51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1년 전에도 재임했던 수석과 비서관들 상당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부처 장·차관 이상의 평균 나이는 57.2세로, 청와대 비서진보다 6세 이상 많았다. 청와대에는 고교 평준화 세대인 40대와 50대 초반의 비서관이 많기 때문이다. 최고령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하는 최 방송통신위위원장으로 73세다.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70세로 그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39세인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다. 김 대변인은 유일한 30대다. 파워엘리트 중 60대가 30명, 50대가 103명, 40대가 21명이다. 출신대학을 학부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40.8%(64명)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1년 전(43.0%)에 비해서는 비율이 다소 낮아졌다. 고려대는 16.9 %에서 19.1%로 높아졌다. 연세대는 1년 전 10.6%에서 7%로 낮아졌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집권 1년 당시 70.5%에서 지금은 66.9%로 낮아졌다.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9명, 고려대 출신은 14명이다. 전체 파워엘리트 4위는 성균관대로 7명이었다. 영남대와 육사는 5명씩을 배출했다. 한국외대는 4명, 중앙대는 3명, 건국·경북·부산·서강·충남·이화여대는 2명씩을 배출했다. 숙명여·한양대, 해사 등 16개 대학 출신은 1명씩이었다. ●출신고는 경기·경북·서울·경동순 출신고는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 출신이 여전히 많은 편이었지만 평준화가 계속되면서 ‘위력’은 줄고 있다. 무려 82개 고교(검정고시 포함) 출신이 포함될 정도로 다양해졌다. 서울의 경우 1977년에 고교를 졸업한 세대부터는 평준화세대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보통 52세 이하는 평준화세대다. 평준화 이전 최고의 명문고였던 경기고 출신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운찬 국무총리,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태영 국방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진영곤 사회정책수석 등이 경기고 출신이다. 경북고 출신은 12명으로 2위였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다. 3위는 서울고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 7명이다. 4위는 경동고로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5명이다. 경복고와 신일고는 4명씩으로 공동 5위였다. 신일고 출신 4명은 전원이 청와대(이동관 홍보수석, 박흥신 언론비서관, 김해수 정무1비서관, 김동선 지식경제 비서관)에 근무하는 점도 이채롭다. 경북사대부·광주제일·대구·대전·용산·제물포·진주·중앙고 등 8개교는 3명씩 배출했다. 경기여·경남고 등 15개교에서는 2명씩의 파워엘리트가 나왔다. 1명씩 파워엘리트를 배출한 학교는 53개교나 된다. 실업계고 출신은 8명이었다. 검정고시 출신은 이석연 법제처장이 유일했다. 파워엘리트 중 여성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백희영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10명이었다. 김성수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 2AM 창민, 대학졸업에 공로상까지 ‘겹경사’

    2AM 창민, 대학졸업에 공로상까지 ‘겹경사’

    2AM의 리드보컬 창민이 동아방송예술대학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동아방송예술대학 예술학부 영상음악계열 05학번인 창민은 지난 22일 학교를 방문해 이세진 총장으로부터 학사학위증과 함께 공로상을 받았다. 학교 측은 “재학 중 연예활동으로 대학발전에 공헌하면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공이 인정되어 공로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공로상을 수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공로상 수상 후 창민은 이세진 총장과의 환담을 통해 “방송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시기를 놓치면 더 힘들 것 같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학교측의 배려가 없었다면 이번 학기에 졸업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이세진 총장은 “가수 활동 외에도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우리대학의 위상을 드높여준 창민군이 자랑스럽다. 졸업 후에도 활발한 방송활동과 함께 모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꾸준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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