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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중 정상회담 후 한·중 관계 흔들려선 안된다

    탄탄대로를 걷는 듯하던 한·중 관계가 이상조짐을 보이고 있다. 천안함 사건이란 돌출 변수를 둘러싸고 진단과 대처 등에서 미묘한 갈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짙게 보고 필요한 수순을 밟고 있지만 중국의 북한 편들기는 요지부동이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려는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중국은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반발하는 형국이다. 자칫 한·중 관계가 흐트러지는 상황으로 악화될까봐 걱정이 앞선다. 이는 어느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최근 북한 문제를 놓고 한·중 간에 전개된 일련의 상황을 보면 유감스러운 면이 한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허용한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 미국 정부도 이같은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는 외교 소식통의 전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뭘 말하는가. 2년 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심화 발전된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보다는 북·중 혈맹 관계가 더 우위에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게 아닌가. 나아가 중국이 천안함 사건에 관한 한 한국 정부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 없고, 북한 편을 들겠다는 전략적 선택을 시사한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하기 사흘 전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중국 측은 북한문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우리를 실망시켰다. 더구나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중국 측은 사전 언질이나 통보조차 없었다. 중국 측이 우리에게 알려줄 외교적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후진타오 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귀띔이라도 해주는 외교적 배려가 있었다면 섭섭함은 한결 덜했을 것이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에 이어 현인택 통일부 장관까지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에게 항의한 데 대해 중국 측은 불만을 표시할 게 아니라 우리의 입장에서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 김 위원장은 어제 톈진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 후 주석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오늘도 중 지도부와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한·중 관계가 흔들려선 안 된다. 북·중 정상회담의 메시지가 잘못 전달되어서는 안 된다. 6자회담 공조는 물론, 천안함 제재 공조 역시 마찬가지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 어렵지만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 냈듯이 한국 정부도 외교적 노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 한·중 간에 감정적 앙금을 낳을 수 있는 소아적 접근 대신 통 큰 외교가 절실하다.
  • [사설] 천안함 국민성금 금양호에도 배분해야

    천안함 관련 성금이 단일 사건·사고 모금 사상 최대인 350억원 정도 걷혔다고 한다. 1만 5200여명이 직접 위로금을 기탁했다. 성금이 아무리 많은들 소중한 남편과 아들·아빠를 잃은 슬픔을 달랠 수 없겠지만, 국민 모두가 유가족과 똑같은 심정으로 아픔을 나누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국민의 마음이 담긴 이 성금이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데 유용하게 쓰였으면 한다. 성금에 대해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다음주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배분 및 활용방식을 정한다고 한다.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은 국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 성금의 일부를 장학사업이나 소외계층 돕기에 쓰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사건 와중에 여러 차례 어려움을 마다 않고 애국적 결단을 내려준 유가족들이 마지막까지 국민에게 감동을 준다. 아무쪼록 공동모금회가 유가족의 의견과 기탁자의 뜻, 사회적 합의 등을 반영해서 최선의 방안을 내놓길 바란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천안함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돌아가다가 사고를 당한 98금양호 선원의 유가족에게도 따뜻한 배려를 해주었으면 한다. 금양호 선원들의 분향소는 그동안 텅텅 비다시피했고 유가족에 대한 관심과 위로는 너무 보잘것없었다. 그제 정운찬 국무총리가 뒤늦게 인천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선원들에게 보국훈장을 수여하고 예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공동모금회는 성금의 지원대상과 배분기준을 정할 때 금양호 선원 유가족에게도 차별이 없도록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 상경대 강의실 ‘입석도 만원’

    상경대 강의실 ‘입석도 만원’

    지난달 29일 오후 1시 연세대 대우관 101호실은 ‘경제학입문’ 강의를 들으러 온 학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빽빽이 차 있었다. 이 수업은 전공 필수 수업으로 상경대학생뿐만 아니라 복수전공자, 부전공자 등 타과생들이 넘친다. 강의실 정원이 112명이지만 학생이 많아 학기 초에는 강의실 뒤에 서서 듣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최근에는 다른 강의실에서 의자 10여개를 따로 갖다 놓고 수업을 듣곤 한다. 김현민(25·여)씨는 “뒤에 앉으면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아 집중이 잘 안 된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상경대·사회과학대 등 일부 단과대의 전공 강의가 강의실과 학생수를 고려하지 않고 운영돼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대형강의는 자리가 부족해 학생들이 서서 들을 정도다. 연세대 상경대·경영대는 전공생 3200명이다. 복수전공자 570명, 자유전공학부생 130명에 부전공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 늘어나지만 전임교원은 112명뿐이다. 신학대학을 제외하고는 교원 1인당 학생수가 가장 많다.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인기가 많아 매년 복수전공생과 자유전공학부생이 유입되는 추세다. 사회과학대도 사회학·언론홍보영상학 복수전공자를 포함하면 교원 1인당 학생수가 27.59명에 이른다. 승현석 상대학생회장은 “강의당 평균 수강생이 62명으로 고등학교때보다 더 열악하다.”면서 “강의신청 기간마다 전공 교수님께 찾아가 수업에 넣어달라고 사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학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5.3명이지만 국내 대학은 26.5명에 이른다. 고등학교(16.7명), 중학교(18.4명), 초등학교(19.8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내 대학 대부분은 국내 평균 수치를 뛰어넘는다.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돼 있는 자료에 따르면 건국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세종대,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대부분이 국내 평균을 웃돌았다. 100명 이상 듣는 대형강의도 여전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에서 100명 이상 대형강의가 100개 넘게 개설됐다. 연세대 교무처 관계자는 “일부 단과대에 학생 쏠림 현상이 있다면 교수 충원 때 더 배려할 수 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상경대 교수 충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김태균, 한국시절과 달라진 두가지 타격모습

    김태균, 한국시절과 달라진 두가지 타격모습

    치바 롯데의 카나모리 에이지 타격코치가 김태균의 타격모습을 눈앞에서 본건 스프링캠프 첫날이었던 지난 2월 1일이다. 당시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 마린스 볼파크에서 캠프를 차린 치바 롯데는 김태균에 대한 지나친 배려로 동료선수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연습 뿐만 아니라 김태균이 외출할때도 현지 통역원을 붙여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정도로 김태균의 이른 적응을 위해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균은 시범경기에서의 맹타를 뒤로 하고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연속삼진을 당하는 등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카나모리 타격코치는 김태균의 타격에 대해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내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본에는 김태균과 같은 타격스타일이 없기 때문” 이라고. 일본언론들은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태균을 보고 ‘한국산 바주카포’ 라고 부른다. 김태균의 몸매와 같이 원통 모양의 포신에서 발사되는 로켓탄의 바주카포는 지금 그가 쏘아올리는 홈런과도 유사점이 있어 매우 어울리는 별명이다. 현재(5일 기준)까지 김태균은 타율 4위(.329) 홈런 3위(8개) 타점 2위(34개)를 기록중이다. 당초 일본투수들에 대한 대응력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시즌 초반 때의 우려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됐다. 섣부른 감이 있지만 지금과 같은 빠른 적응력을 계속해서 유지만 해준다면 리그 최고의 4번타자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듯 싶다. 김태균은 한국시절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이 있다.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눌수 있는데 어쩌면 지금 김태균의 맹활약에는 이러한 작은 변화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제자리와 한족장의 차이가 낳은 정교함 김태균의 타격방법은 매우 창의적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그 창의적인 면에 더해 한결 더 업그레이드를 시킨 것이 있다. 바로 준비자세에서의 양다리 사이 폭의 조절이다. 한국시절 김태균은 타격전문용어로 일컫는 소위 ‘브로드 스탠스(Brod-stance)’를 취하는 타자였다. 양다리 사이의 폭을 미리 넓힌 상태에서 앞발을 지면에서 완전히 이격시키지 않고 한족장 정도만 앞으로 짧게 내딛고 스윙을 했다. 이렇게 되면 스윙시 몸이 회전할수 있는 공간이 넓어져, 체중이동(Weight Shift)시 뒤에서부터 앞으로까지 이동하는 전진력의 폭이 커진다. 파워를 이끌어 내는데는 안정맞춤이지만 일본투수들의 뛰어난 변화구 구사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폭을 줄일 필요성이 있었다. 김태균 본인 스스로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김태균의 타격모습을 보면 한국시절때 처럼 타격을 하지 않는다. 이전과 같이 처음 준비자세에서 한족장 정도 짧게 앞발을 내딛는 것이 아닌, 지금은 거의 제자리에서 앞발 뒷꿈치만 들었다 놓으면서 스윙을 시작한다. 이러한 타격을 태핑(Tapping)타법이라고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체중이동시 몸이 전진하는 공간이 적어지게 돼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배트가 접점지점(Contact)까지 가는데 있어 몸이 이동하는 공간이 콤팩트해져 밸런스 측면에서 더욱 안정감을 느낄수가 있다는 뜻이다. 김태균이 홈런 뿐만 아니라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이면에는 아주 미세한 스탠스 변화에 따른 차이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추론할수 있다. 밀고, 당기고 그리고 파괴력 지금까지 김태균이 쏘아올린 8개의 홈런 중에 2개(4호,7호)가 밀어서 넘긴 대포다. 딱히 상대투수가 실투를 던졌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아웃코스 핀포인트로 로케이션이 된 공들이다. 그동안 일본언론에서 김태균의 약점으로 거론됐던 인코스 공에 혼쭐이 났던 일본투수들이 역으로 아웃코스로 공략해봤지만 결과는 장타로 되돌아왔다. 이렇게 되니 김태균을 상대로 던질 곳이 없어졌다. 여타의 타자들과는 달리 준비자세에서 상체를 완전히 클로즈 해놓는 김태균의 파워장전이라면 그리고 배트 노브(Knob)를 최대한 앞쪽까지 끌고간 후 스윙이 시작되는 타격의 매커닉(Mechanic)이 인코스는 물론 다른 코스마저 장점으로 살아난 것이다. 김태균의 홈런중 변화구를 공략해서 담장을 넘긴 타구는 7호 홈런뿐이다. 물론 변화구를 공략해서 단타와 2루타를 생산 하기도 했지만 이점도 눈여겨 보면 현재 상대투수들이 얼만큼 김태균을 두려워 하는지 알 수 있다. 김태균은 흔히 말하는 눈야구를 할줄 아는 선수다. 선천적인 파워와 몸의 유연성이 뛰어나 좀 늦은 타이밍에서 맞은 공일지라도 그걸 힘으로 이겨내는 기술이 뛰어나다. 최대한 공을 오래보기에 투수의 꼬시는 공에 잘 속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투수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위닝샷으로 선택할수 있는 구종이 단조로워 질수 밖에 없다. 김태균을 상대로 해서 로케이션의 고저와 좌우 코스변화마저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지금, 상대투수들 입장에서는 공포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은 한번 약점이 잡히면 집요하게 공략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지금 김태균은 약점을 장점으로 바꿔놓았고, 미세한 타격폼 변화도 시도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어쩌면 지금 김태균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당초 팬들이 갖고 있던 기대치보다 더 높은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2008년 이전과 이후의 김태균이 다르듯, 2010년은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된 김태균이기 때문이다. 한편 치바 롯데는 오릭스와 주말 2연전이 끝나면 다음주 12일(수)부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에 돌입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스타’ 비, 연상女가 이상형? “임수정이 좋아”

    ‘월드스타’ 비, 연상女가 이상형? “임수정이 좋아”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배우 임수정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비는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했다. 이날 MC강호동과 이승기 는 “지금까지 비가 여자 연예인을 이상형으로 밝힌 적 없다.”며 비에게 이상형 월드컵에 참가해줄 것을 권했다. 후보에 오른 연예인들은 모두 톱스타였다. 비와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호흡을 맞춘 송혜교부터 신곡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한예슬, 드라마 ‘이 죽인 놈의 사랑’의 신민아와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 등이 비의 선택을 기다렸다. 최종적으로 임수정을 지목한 비는 “임수정은 유머도 있고 배려심이 많은 배우”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주변 출연진들의 권유로 임수정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한 비는 “시간되면 밥 먹자.”라고 말하며 쑥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비 외에도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이채영, 티아라의 지연, 이태곤, 에픽하이, 정찬우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희순 “개그맨 ‘박휘순’과 혼동 금지” 웃음

    박희순 “개그맨 ‘박휘순’과 혼동 금지” 웃음

    배우 박희순이 자신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개그맨 박휘순’과의 혼동에 대한 우려를 농담과 함께 드러냈다. 박희순은 4일 오전 서울 신촌 유플렉스관에서 열린 영화 ‘맨발의 꿈’(감독 김태균·제작 캠프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배우 박희순이다. 오늘만큼은 이름이 ‘박휘순’으로 나오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부탁한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맨발의 꿈’은 인도네시아 최남단에 위치한 동티모르에서 전 세계 최초로 올 로케이션 촬영을 시도했다. 박희순은 “지난해에는 영화 ‘10억’을 위해 호주의 오지에서 촬영을 했는데, 이번에는 동티모르”라며 “오지 로케이션 전문 배우로서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희순은 “인지도 낮은 외국에서 찍은 데다가 내가 인지도가 높지 않은 배우라서 본의 아니게 베일에 쌓인 영화가 됐다.”며 장난스럽게 걱정을 하기도 했다. 동티모르의 유소년 축구 감독 김원광으로 분한 박희순은 인도네시아어와 현지의 떼툼어 역시 공부해야 했다. 그는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한국어와 떼툼어를 섞은 기묘한 대사를 즉석에서 구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한편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의 히딩크’로 불리는 김신환 축구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축구영화다. 한국을 떠난 전직 축구선수와 축구화 한 켤레 없던 동티모르 아이들이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타게 되는 감동을 그린다. 박희순과 고창석, 조진웅 등 국내 연기파 배우들과 동티모르 현지에서 선발한 아역 배우들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영화 ‘늑대의 유혹’, ‘크로싱’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맨발의 꿈’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6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고 커플’ 결혼식, 하객 스타들 패션 감각은?

    ‘장고 커플’ 결혼식, 하객 스타들 패션 감각은?

    ‘장고 커플’ 결혼식, 레드 카펫보다 화려했던 하객 패션 엿보기 5월2일 오후, 드디어 장동건 고소영이 웨딩마치를 올렸다. 세기의 커플인 만큼 세간의 관심을 고조시켰던 이 결혼식은 ‘장동건 고소영 커플’ 이외에도 그들과 친분 있는 톱스타 하객들이 이슈가 됐다. 특히 내로라하는 수많은 톱스타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결혼식장은 톱스타들의 다채로운 패션 스타일로 레드 카펫을 방불케 했다. ‘장동건 고소영 커플’ 결혼식 속 톱스타들의 명성만큼 화려했던 하객 스타들의 패션을 살펴봤다. ◆女 시크하거나 페미닌하거나 ‘장동건 고소영 커플’ 결혼식에 참석한 여자스타들은 신부를 돋보이게 하는 날이라 그런지 여느 때보다 심플한 패션을 보여줬다. 특히 김민희는 봄 분위기 나는 페미닌 패션을 보여줬다. 김민희는 하늘거리는 실크 소재로 된 하이웨스트 팬츠에 분홍빛 블라우스를 매치해 완벽한 페미닌 패션을 완성했다. 반면 하지원, 신민아 등은 블랙과 화이트 등 모던한 컬러의 아이템과 심플한 주얼리를 매치해 단정한 느낌과 함께 시크한 패션을 완성했다. 특히 유독 눈에 띄는 여자 스타는 고소영의 절친이자 패션 아이콘인 이혜영, 레드 컬러의 오프 숄더 드레스를 착용해 다른 여자스타들보다 한층 화려한 패션을 보여줬다.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다채로운 패션 스타일을 보여준 여자스타들의 공통점은 원 포인트 주얼리 스타일링이다. 특히 결혼식에는 볼드하고 화려한 주얼리 보다는 심플한 것이 제격이다. 신부에 대한 배려가 곧 패션 센스이기 때문이다.”라며 “어깨를 드러내지 않는 패션일때는 손목과 손가락에 뱅글이나 반지로 포인트를 주면 좋고 어깨를 드러냈다면 길게 내려오는 목걸이나 귀걸이를 착용해 주면 좋다.”고 말했다. ◆男 캐주얼하거나 갖춰입거나 수트는 결혼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션이지만 남자톱스타들의 수트패션은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돋보였다. 이병헌은 딱딱해 보이는 수트 보다는 디테일과 컬러가 돋보이는 셔츠에 단추를 풀러 편안한 스타일의 수트 패션을 보여줬고 비는 블랙 재킷에 화이트 티셔츠와 선글라스를 매치해 캐주얼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수트 패션을 완성했다. 반면 완벽한 수트 패션을 보여준 남자 스타들도 눈에 띈다. 현빈은 밝은 그레이 컬러의 재킷에 타이를 매치해 완벽하게 갖춰진 수트패션의 정석을 보여줬다. 또한 이정재와 정우성는 심플한 블랙 수트를 선보였으며 특히 정우성은 목 아래까지 감싼 화사한 컬러의 가디건을 매치해 트렌디한 수트 패션으로 감각을 보여 줬다. LG패션 마에스트로 최혜경 수석디자이너는 “일반적으로 남자들의 하객 패션 스타일은 화이트 셔츠에 타이를 매치한 수트 패션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꼭 타이까지 갖추지 않아도 노타이에 셔츠나 티셔츠를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격식 있어 보여 하객 수트로 제격이다.” 라며 “친분이 두터울수록 수트는 갖춰입는 것이 좋다. 여기에 컬러감 있는 행커치프로 포인트 주면 스타일리시함까지 갖춘 하객 수트 스타일이 완성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옴부즈맨 칼럼] 젊은 독자 시선 끄는 신문으로/박동숙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젊은 독자 시선 끄는 신문으로/박동숙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 교수

    최근 나는 신문 산업 위기 극복 방안 중 하나로, 사라져 가는 신문 독자들을 부활시킬 수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토론 작업에 참여했다.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젊은 세대의 신문 이탈 가속화 현상에 대한 대안 마련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우리 신문들이 젊은 층에서 새로운 독자 군을 개발해 내는 일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보인다. 그 탓일 테지만 지난 한 주간은 특히나 서울신문 지면에 과연 얼마나 청소년 또는 젊은 독자층을 고려한 기사가 담겨 있는지를 유심히 관찰하며 신문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그 어느 날 지면에서도 젊은 독자들을 배려한 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문화기사가 비교적 연극, 영화, 음악 등의 공연 소식 등을 담고 있었지만 기사의 내용, 글쓰기 방식, 그래픽, 레이아웃 등 그 어느 것을 봐도 젊은 독자층을 따로 염두에 두고 작성된 기사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반가웠던 기사를 꼽자면 수유+너머와 공동으로 기획한 “고전 ‘톡톡’ 다시 읽기”가 그것이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대한 기존의 전통적인 비평 시각과는 다른 대안적 ‘노인과 바다’ 읽기는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이 기사 또한 젊은 독자층만을 위해 기획된 기사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굳이 들자면 토요일 ‘라이프’면에 원더걸스 선예의 사진과 함께 패션 블로그를 소개한 기사는 기사 소재와 지면 디자인 등에 있어 일주일 기사 중 가장 ‘젊은’ 냄새가 풍기는 기사였다. 외국 여러 나라들은 젊은 독자를 개발하기 위한 매우 적극적인 실험들을 하고 있다. 젊은 독자를 위한 별도의 섹션이나 별지를 만든 후 독자가 증가한 어느 일간지의 성공사례도 있다. 또 다른 나라에서는 이러한 젊은 독자를 게토(ghetto)화시키는 방안의 실패를 겪은 후 ‘분리 정책’을 버리고 기존의 지면에 젊은 층의 요구와 관심사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젊은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고안해 내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취업난과 관련한 기사를 싣더라도 일반 기성세대가 바라보는 제3자의 시선에서 취업난을 다루지 않았다. 대신 취업난을 몸소 겪고 있는 젊은이들의 시각과 입장에서 기사를 다루며, 당사자들이 직접 기사를 쓰는 등의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젊은 독자들이 신문에서 자신의 삶과의 관련성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하는 전략을 사용하였고 그 결과는 물론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즉각적 효과를 보이지 않는 장기적 프로젝트에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매체 환경에서 어떻게 젊은 세대가 여전히 언론의 중요성, 저널리즘의 가치 등을 인정하며 신문 독자로서 남아 있게 할 것인가는 그 누구보다도 당사자인 언론이 책임을 지고 위기 위식을 느끼며 감당해 나아가야 할 과제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서울신문에 엉뚱한 제안을 해 본다. 현재 우리나라의 언론은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 전국지를 표방하는 중앙일간지와 수적으로는 엄청난 팽창을 보인 지방 일간지로 이분화돼 있는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 일간지들은 큰 차별성 없이 서로가 닮은 채로 공생하고 있다. 굳이 고유의 ‘색깔’을 들자면 이념의 스펙트럼에서 보수와 진보 정도로 나뉘어져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신문이 아주 획기적으로 젊은이들을 위한 신문으로 변신을 하면 어떨까 하고 잠시 상상을 해 본다. 젊은 감각에 맞는 디자인, 과감하고 대범한 레이아웃, 젊고 도발적인 컬러의 사용, 젊은 독자를 위한 기사, 젊은 세대의 시각에서 다루는 기사, 젊은 시각을 가진 기자들의 대거 등용 등 파격적인 전략을 통해 변신을 해 보자. 다른 신문에서는 전혀 다가갈 엄두도 내지 못하는 대학생 집단과 이제 막 사회로 진입하며 구매력을 갖기 시작하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새로운 독자군을 타깃으로 하는 서울신문만의 독창적인 지면이 구성되지 않을까? 대한민국의 20대와 30대가 너도 나도 앞다투어 서울신문의 독자가 되는 그날을 위하여!
  • 서인국, 뮤비서 김민정과 키스신 “NG 많이 났다”

    서인국, 뮤비서 김민정과 키스신 “NG 많이 났다”

    ‘슈퍼스타K’가 낳은 스타 서인국이 배우 김민정과의 키스신으로 화제다. 오는 6일 첫 미니음반 ‘저스트 비기닝’(Just Beginning)을 발표하는 서인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틀곡 ‘사랑해 U’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서인국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김민정과 달콤한 키스신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서인국은 김민정과의 첫 만남에도 불구, 실제 연인 같은 애절한 사랑을 연기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서인국은 “사실 NG도 많이 났었다. 데뷔한 후 첫 키스신을 찍게 되어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민정누나의 연기지도와 배려, 노련함 덕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3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영상으로 태국 푸켓의 아난타라 리조트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서인국은 당시 42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열대의 기온 때문에 일사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우여곡절 끝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서인국은 6일 케이블 채널 ‘엠넷-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신고식을 치른다.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인국-김민정, 태국 해변서 달콤한 입맞춤 ‘화제’

    서인국-김민정, 태국 해변서 달콤한 입맞춤 ‘화제’

    ‘슈퍼스타K’가 낳은 스타 서인국의 뮤직비디오 속 키스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오는 6일 첫 미니음반 ‘저스트 비기닝(Just Beginning)’을 발표하는 서인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틀 곡 ‘사랑해 U’ 티저영상을 공개하고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뮤직비디오 속 서인국은 탤런트 김민정과 달콤한 키스신을 선보였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 서인국은 김민정과 함께 실제 연인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랑하는 여인과의 애절한 사랑 연기를 펼쳤다.서인국은 “사실 NG도 많이 났었다. 데뷔한 후 첫 키스신을 찍게 되어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민정누나의 연기지도와 배려, 노련함 덕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뮤직비디오는 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영상으로 태국 푸켓의 아난타라 리조트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서인국은 당시 42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열대의 기온 때문에 일사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우여곡절 끝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서인국은 6일 케이블 채널 ‘엠넷-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신고식을 치른다.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인국-김민정, 달콤한 키스신...네티즌 “진짜 같아”

    서인국-김민정, 달콤한 키스신...네티즌 “진짜 같아”

    ‘슈퍼스타K’ 스타 서인국이 배우 김민정과의 달콤한 키스를 했다. 오는 6일 첫 번째 미니음반 ‘저스트 비기닝’(Just Beginning)을 발표하는 서인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틀곡 ‘사랑해 U’ 티저영상을 네티즌들에게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서인국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김민정과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며 다정한 연인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두 사람은 첫 만남에도 불구, 가슴 아픈 사랑을 연기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서인국은 “데뷔한 후 처음 경험해보는 키스신이여서 그런지 NG도 많이 났었다.”며 “하지 김민정의 연기지도와 배려, 노련함 덕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3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영상으로 태국 푸켓의 아난타라 리조트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서인국은 당시 42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열대의 기온 때문에 일사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우여곡절 끝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서인국과 김민정이 키스를 나눌 때 실제 연인처럼 느껴졌다.” “서인국은 첫 연기지만 로맨틱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것 같다. “두 사람의 키스신은 정말 예쁘다.” 등의 호응하는 의견을 올렸다. 서인국은 6일 케이블 채널 ‘엠넷-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신고식을 치른다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기업 노조전임 72% 감소

    대기업 노조전임 72% 감소

    오는 7월부터 대기업 노동조합의 평균 전임자 수가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국내 최대인 현대차 노조의 경우 조직규모가 장기적으로 지금(220명)의 8%인 18명으로 감축된다. 노조 조직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태기(54·단국대 교수)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위원장은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일 이뤄진 유급(有給)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확정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원 수에 따라 타임오프 적용 대상을 11개 구간으로 세분화하고 전임자 1인당 연간 200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0.5명에서 최대 24명까지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하후상박(下厚上薄)의 원칙으로 타임오프 한도를 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를 배려하는 대신 대기업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뜻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7월1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제한 및 타임오프제가 시행되면 노조원 1만명 이상 대기업 노조 12곳은 전임자 수가 현재 750명에서 210명으로 72%(540명) 줄어든다. 노동계는 이번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해진 시한인 지난달 30일을 넘겨 최종안이 결정된 데다 타임오프 한도가 노조의 기본적 업무수행에도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근면위는 대기업 노조가 재정 여력이 있어 노조 전임자 급감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조합비로 전임자 임금을 충당하고 나면 상급단체 의무금을 못 낼 수도 있어 노총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기본 노동권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결정된 타임오프는 노조 전임자에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정해졌다. 또 상급단체 파견자는 타임오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개별 사업장에서 노사 간 논란이 예상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국회의장이 돌아본 국토 구석구석

    “섬진강, 진짜 아름답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모래톱, 머무는 듯 흐르는 잔잔한 물결, 강을 따라 띄엄띄엄 이어진 대숲과 갈대밭…점점이 떠 있는 조각배….섬진강이 있어 내내 행복했던 하동에서의 2박3일이었습니다.” 감동이 없었다면 결코 풀어낼 수 없는, 마음 속 긴 울림을 서정적인 필체로 써내려간 이는 김형오 국회의장이다. 그가 두 발로 돌아본 내나라 구석구석의 풍경들을 책으로 펴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생각의 나무 펴냄)다. 선거를 앞두고 펴내는 일부 유명 인사들의 ‘출판기념회용 책’과는 결이 다른 여행 에세이. 어느 곳 하나 허투루 지나지 않는 꼼꼼한 관찰과 위트 넘치는 스토리 전개 등이 전문 여행작가 뺨친다. 지난해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를 펴냈으니, 그의 속편쯤 되겠다. 김 의장은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백령도와 울돌목, 반구대 암각화, 평화의 댐 등 전국을 순례했다.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는 유일한 국회의원이란 ‘특권’을 십분 이용한 셈이다. 그는 서문에서 “민생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고 조상의 숨결을 보듬고 싶어 국토 이곳저곳을 다녔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 국토에 대한 더욱 속 깊은 사랑과 굳건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제 1장 ‘러브 스토리가 있는 풍경’ 등 총 8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마다 여행지 풍경은 물론, 그곳에 얽힌 역사와 문화 등을 함께 녹였다. 경남 하동에서는 박경리 선생의 ‘토지’가 남긴 체취를 느꼈고, 전남 해남 울돌목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떠올리며 ‘칼의 울음소리’를 듣기도 했다. 울산 울주군의 반구대 암각화를 본 뒤 쓴 글에선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수천 년 전 선인들이 남겨준 훌륭한 문화재가 풍화와 침식으로 훼손돼 가고 있는 현장에 가슴을 친 그는 “선인들이시여 저희에게 지혜를 주소서.”라며 글을 맺는다. 각 장 끝부부엔 ‘젊은 벗들에게’라는 여덟 통의 편지글을 수록해 사랑과 희생, 나눔과 배려, 창의와 역발상, 정직과 신뢰 등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이야기도 남겼다. 1만 8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특파원 칼럼]5% 부족한 중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5% 부족한 중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상하이(上海)엑스포가 막을 올렸다. 베이징올림픽 개최 2년 만에 또다시 초대형 국제 이벤트를 주관하는 중국은 지금 자부심으로 충만해 있다. 한 달 만에 막을 내리는 올림픽과는 달리 장장 6개월 동안 지속된다. 지금부터 10월31일까지 상하이 황푸(黃浦)강 연안의 엑스포 단지에는 최대 1억명의 중국인들이 찾아와 ‘조국’의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엑스포는 중국인들이 안방에서 세계와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피부색의 아이들 5명이 손을 들고 팔짝 뛰면서 웃고 있는 포스터에는 ‘불출국문(不出國門) 간편세계(看遍世界)’라는 글귀가 씌어 있다. 중국 문밖으로 나가지 않고 세계를 본다는 얘기다. 세계가 중국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배어 있는 듯도 하다. 아픈 과거지만 170여년 전에도 세계는 상하이로 모여들었다. 아편전쟁에서 패한 청나라는 영국의 요구에 따라 상하이를 개항할 수밖에 없었고, 황푸강 서쪽 와이탄(外灘)을 세계 열강에 조계지로 내줘야 했다. 당시 황푸강에는 외국 군함이 호기롭게 오가고, 와이탄공원 입구에는 ‘개와 중국인은 출입금지’라는 치욕적인 푯말이 내걸렸다. 중국 입장에서 수치스러운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하이로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불러들여 ‘경제 올림픽’이라 불리는 엑스포를 여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상하이엑스포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조국의 부활’을 알리고 싶어 하는 중국 공산당의 생각도 이해는 간다. 이보다 극적인 ‘대반전 드라마’가 도대체 어디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뭔가 좀 찜찜하다. 보고 싶지 않았던 메스꺼운 장면을 보고 영화관을 나섰을 때와 비슷하게 머릿속에 잔영이 남아 없어지지 않는다. 엑스포 단지를 다녀온 뒤부터다. 직접 본 중국관은 사실 대단했다. 규모부터 다른 국가관을 압도했다. 황관을 닮은 외형은 69m 높이에서 20m에 불과한 다른 국가관을 내려다보고 있는 구조다. 황제가 옥좌에 앉아 대전에 무릎을 꿇은 제후들을 호령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름까지 ‘동방의 관(冠)’이라 했던가. 지금 중국의 굴기(우뚝 섬)를 바라보는 세계는 그렇잖아도 걱정이 태산이다. ‘중국위협론’이 팽배하다. 경제대국을 넘어 군사대국의 길을 걷고 있는 중국이 과연 어떤 시나리오를 쓰고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론 중국 지도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평화’를 얘기한다. 중국은 절대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여러 번 했다. 대국이 되더라도 세계와 조화롭게 지내겠다는 ‘평화굴기’ ‘조화세계’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4세대 지도부가 내세우는 공식적인 외교 및 국정철학이다. 독보적으로 솟아오른 중국관에 대해 ‘개최국 프리미엄’이라고 항변하면 사실 할 말이 없다. 엑스포 관람객의 95% 이상이 자국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처럼 자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에 이의를 달 형편도 아니다. 그래도 뭔가 아쉽다. 중국 생활이 대체로 만족스럽지만 채워지지 않는 5%가 항상 아쉬웠다. 문화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불쾌함이 있다.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이제 어지간히 적응됐지만 아직도 관공서 등에 갈 일이 생기면 걱정부터 앞선다. 올림픽에 이어 엑스포를 개최한 중국은 이제 월드컵만 유치하면 세계 3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게 된다. 개혁·개방 30년 만에 엄청난 성공을 거둔 중국 지도부의 국가경영 능력이 놀랍기만 하다. 그렇지만 우뚝하게 부상한 중국을 지켜보면서 부족한 5%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중국이 진정으로 세계인들을 배려할 때 전 세계는 중국의 부활에 진심 어린 박수를 쳐줄 것이다. 상하이엑스포는 그 시험대다. 올림픽 이후 달라진 중국이 엑스포를 계기로 어떻게 변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씨줄날줄] 박종원 사장의 5연임/곽태헌 논설위원

    낙하산(落下傘)은 공중에서 사람이나 물자를 안전하게 떨어뜨리기 위해 사용되는 우산 모양의 기구다. 1306년쯤 중국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는 설이 있다. 실용적으로 사용되기는 1802년 프랑스의 A J 가르느랭이 파리에서 1000m 상공의 기구(氣球)로부터 안전하게 강하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이런 낙하산을 요즘에는 관료들이 주로 애용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많다. 관료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해 왔던 문화, 관치(官治)가 상대적으로 심한 문화라는 공통점 때문일까. 일본항공(JAL)의 이나모리 가즈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소중한 회사를 관료 출신들이 전부 망쳐 놓았다.”고 낙하산을 공격했다. 그동안 공기업이나 금융회사에 낙하산이 오면 노조에서는 능력과는 관계없이 으레 시위를 했다. 그래야 낙하산이라는 원죄 탓에 CEO가 월급도 올려주고 보너스도 듬뿍 얹어주는 등 인심 좋게 당근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진념 경제부총리는 낙하산 논란이 일자 “(접근하기 어려운) 늪 지대에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고 농반진반으로 말을 했지만 안전을 추구하는 관료에게 늪 지대는 사실 인기가 없다. 행정고시 14회에 합격,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공보관을 지낸 박종원 코리안리(옛 대한재보험) 사장은 험지를 자원해 성공한 CEO다. 그는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 5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1998년 7월 사장에 취임한 이후 15년간의 재임이다. 국내 금융회사 전문경영인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박 사장이 내려갈 당시 코리안리는 부실덩어리였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손실은 280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문을 닫기 일보직전이었다. 해병대 출신의 박 사장은 취임 직후 30%를 구조조정했다. 외압이 있었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 실세의 친구, 노조 핵심간부 출신을 근무성적에 따라 정리했다. 핵심 두 사람을 정리하니 구조조정에 포함됐던 다른 직원들도 수긍했다. 패배주의에 젖어 있던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했고,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단결과 배려라는 소중한 자산도 키웠다. 노동조합에 회사 경영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파산 직전의 코리안리는 아시아 1위, 세계 13위로 거듭났다. CEO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내부 출신은 선(善)이고 낙하산은 악(惡)이라는 그릇된 2분법적 사고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지방선거 D-33] ‘외국인 출신 지방의원’ 나온다

    [지방선거 D-33] ‘외국인 출신 지방의원’ 나온다

    외국인 출신 의원 시대가 열린다. 6·2 지방선거에서 정치권이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앞 순위에 결혼한 이주여성들을 영입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외국에서 귀화한 국민이 주민대표로 뽑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한나라당은 ‘다문화 가정 출신 몫’으로 일본인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이연화(왼쪽·52)씨를 경기도 비례대표 후보로, 필리핀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자스민(오른쪽·33)씨를 서울 비례대표 우선순위 후보로 29일 내정했다. 공직선거법상 해당 선거구에서 유효득표 총수의 100분의5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한해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된다는 점에서 이들의 비례대표 진입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2008년 4·9 총선 당시 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창조한국당에서 필리핀 출신의 결혼 이주여성을 비례대표로 영입했으나 당선권 밖 순위로 배정되면서 외국인 의원의 출현은 ‘여전히 먼 일’로만 여겨졌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3년 거주 요건을 채운 영주권 보유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투표권이 주어진 데 이어 이번에 귀화 한국인 의원까지 등장하게 되면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더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이들의 비례대표 영입과 관련, “우리나라도 외국인 110만명 시대를 맞아 더 이상 폐쇄적인 ‘순혈주의’를 고집할 게 아니라 외국인이나 다문화 출신들도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영입 취지를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황금물고기’ 박상원 “천안함 정국 배려..요트신 삭제했다”

    ‘황금물고기’ 박상원 “천안함 정국 배려..요트신 삭제했다”

    천안함 침몰의 여파가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드라마 제작에까지 미치고 있다. 29일 여의도 국민일보빌딩(CCMM) 12층 우봉홀에서 열린 MBC 새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 제작발표회에서 박상원은 “문정호의 매력을 십분 보여줄 요트신이 있었지만 천안함 정국 속 국민 정서를 배려해 삭제를 결정했다.” 며 “대신 노출신이나 사격신 등 다양한 장면으로 대체했다.” 고 밝혔다. 극중 박상원은 만능 스포츠맨이면서 음악, 미술 등에도 해박한 지식을 가진 열정적인 꽃중년 문정호로 분해 한지민(조윤희 분)과 20살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사랑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박상원은 “시놉시스상 드라마의 흐름이 너무 좋았다.” 면서 “불륜이나 막장의 모습보다는 순수하고 맑은 사랑을 선보인다.” 고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꽃중년’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서는 “(’꽃중년’ 은)좀 더 젊다는 의미, 열정적이면서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의미가 있다.” 며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 더욱 치열하게 열심히 연기도 하고 일도 해나가고 싶다.” 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드라마 ‘살맛납니다’ 후속작인 MBC 새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 는 문정호(박상원 분)와 한지민(조윤희 분)의 20살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사랑, 외국인 신부(구잘 분)와 지민의 철없는 동생 강민(박기웅 분)의 좌충우돌 신혼기, 자식을 향한 부모의 지독한 모성애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담아낼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5월 3일 저녁 8시 15분.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취’ 류승룡, 수줍은 커밍아웃...네티즌 ‘응원 릴레이’

    ‘개취’ 류승룡, 수줍은 커밍아웃...네티즌 ‘응원 릴레이’

    류승룡이 이민호에게 숨겨둔 진심을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 9회에서 진짜 게이가 밝혀졌다. 최 관장이 (류승룡 분)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며 전진호(이민호 분)에게 조심스럽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최 관장은 진호를 자신과 같은 게이로 오해하고 있었다. 최 관장의 고백에 진호는 당황했지만 그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결국 자신이 게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 관장은 진호에게 담미술관 프로젝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랑이 담긴 목소리를 냈다. 최 관장은 진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건네며 “불리한 싸움을 해야 하는 친구에 대한 배려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호는 “내 힘으로 이기고 싶다. 마음은 고맙지만 사양하겠다.”고 말하며 거절해 최 관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최 관장은 “싱거운 친구가 싱거운 짓 했다고 생각해달라”며 무안한 표정과 함께 농담을 건넸다. 이어 “우리는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이 싱거운 짓은 내 나름대로는 대단한 용기를 낸 것.”이라고 고백하며 얼굴을 붉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최 관장 응원 릴레이’에 나섰다. 네티즌들은 “진호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최 관장이 안타깝지만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최 관장의 사랑에 빠진 모습이 마냥 귀엽다.” 등의 글들을 올렸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D-34] 민주당 서울시장후보에 듣는다

    [지방선거 D-34] 민주당 서울시장후보에 듣는다

    서울신문은 28일 민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 2명을 동시에 인터뷰했다. 지난 9일 ‘곽영욱 사건’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많다.”면서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 계열사 최고경영자 출신인 이계안 전 의원은 ‘현실감각이 있는 복지정책’을 내세웠다. 두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들도 복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현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명숙 전 총리가 구상하는 서울시는 ‘사람특별시’라는 한 마디에 모두 담겨 있다. 복지·교육 분야는 유권자들이 한 전 총리를 생각할 때 떠올리는 특유의 ‘돌봄’ 이미지와 맞고, 특히 ‘디자인서울’로 대표되는 현 오세훈 시장과도 대립각이 선다고 한 전 총리 캠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재판 때문에 선거전에 뒤늦게 합류한 한 전 총리는 최근 공식 행사를 최소화하는 대신 정책과 공약을 가다듬는 데 시간과 정열을 쏟고 있다. 한 전 총리는 무죄선고 이후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아 왔다. 서울신문의 강력한 요청에 한 전 총리는 대면 인터뷰 대신 서면 인터뷰를 제안했다. 서울시장 후보로서 첫 인터뷰다. →‘사람특별시’는 어떤 모습인가. -사람특별시는 정책의 중심을 사람에 두겠다는 의미다. 이명박·오세훈 시장 8년 동안 개발과 전시성 사업으로 낭비됐던 돈을 과감하게 줄여서 복지와 교육 등 ‘사람예산’을 50% 이상 확보하겠다. 일자리, 특히 좋은 일자리가 중요하다. 공공근로나 희망근로가 주를 이루는 숫자 채우기식 일자리 대책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스스로 평가하는 장·단점은. -30여년간 시민운동과 여성운동을 하면서 서민들의 삶과 고민을 함께 몸으로 부대꼈다.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했고, 여성·환경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풍부한 행정경험도 쌓았다. 이를 통해 얻은 안목과 포용력, 균형감각이 제 인생의 중요한 자산이다. 단점은 홍보 부족이다. 정치인이라면 자신을 적당히 포장하고 어떤 자리에서는 권위를 내세울 줄도 알아야 하는데 아직 그런 면이 서툴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오세훈 시장을 평가해 달라. -오 시장과 16대 국회의원 시절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그때는 대화가 통하는 젊은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최근 모습은 점점 이명박 대통령과 닮아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밀어붙이고 파헤치는 전시행정만 할 뿐 시민들을 보살피고 배려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나라당 후보 4명 가운데 누가 강적이라고 보는가. -어느 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한나라당 후보다. 특이하게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모든 후보가 약속이라도 한 듯 복지와 교육을 핵심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전처럼 뉴타운 등 개발중심 정책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것은 바로 한나라당이 사실상 지난 8년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하는 것 아닌가. 복지나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래서 서울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런 공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은 복지를 퍼 주기라고 비판하던 사람들이 이제와 복지를 강조한다고 해도 속지 않는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부를 가를 만한 핵심 쟁점은 무엇일까. -결국 서울시민의 삶을 어떻게 좋아지게 할 것이냐의 문제다. 복지·교육·일자리를 통해 사람중심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은 단순한 방법이 아니라 비전과 철학, 가치의 문제다.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참사가 왜 일어났나. 부수고 파헤친 자리에 건물을 새로 세우지만 원래 살던 주민의 입주율은 15%도 안 된다. 이렇게 만든 사람들이 슬그머니 복지를 이야기하는데, 복지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에게 밀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오만한 국정 운영에 실망한 국민들이 변화를 바라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중간평가의 성격도 있다. 거꾸로 가는 이 정부에 국민이 경고를 할 것이다. 오 시장 4년의 서울도 ‘이명박 따라가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전망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곽영욱 사건은 ‘도덕적 유죄’라고 한나라당은 주장하는데. -원래 없던 일을 만들어서 나를 모욕 주고 흠집 내려고 한 것 아닌가. 무죄판결 이후 오히려 유권자들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훨씬 많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사진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약력<< ▲1944년 평양 출생 ▲이화여대 불문과 졸업 / 한국신학대 선교신학대학원 신학석사 / 이화여대 여성학과대학원 여성학 석사 ▲한국여성민우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16·17대 국회의원 ▲여성부·환경부 장관 ▲국무총리 ▲민주당 상임고문
  • 독일 대사관저에서 요리 한마당

    “독일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쿼크케이크를 만들면서 서로에 대한 문화를 이해하게 돼 너무 뜻깊은 자리였어요. 평소에도 유럽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독일에 대한 관광코스도 알게 되어 친숙한 나라가 된 듯해요.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자주 참석하고 싶어요.” 정릉 2동에 사는 장은숙(36·주부)씨는 성북구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계문화 이해마당에서 이같이 밝혔다. 34개 대사관저가 몰려 있는 성북구가 28일 외교관을 강사로 초빙해 자국문화를 지역주민에게 알리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하나가 되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구가 자국문화를 지역주민에게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소식을 들은 마리타 자이트 독일대사 부인은 구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좀더 친밀한 만남을 위해 대사관저로 지역주민을 초청해 요리를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대사관저에는 주부 25명이 초청받아 독일의 전통음식인 쿼크케이크와 블랙포레스트 케이크 등을 함께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조유정(44·주부·도남2동)씨는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케이크를 누구나 골고루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갖게 돼 기뻤다.”면서 “독일의 음식이 보기와는 달리 재료도 호밀이나 유기농 레몬을 쓰는 등 웰빙이어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사관저를 처음으로 일반 주부에게 개방하고 재료비까지 모두 부담한 자이트 대사부인은 주민들을 위해 일부 음식을 미리 만들어 놓는 세심한 배려까지 보여줘 참석한 주부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자이트 대사부인은 “평소 전남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전통문화에 관심이 많다.”면서 “주민들이 호감을 갖고 대해주고 독일에 대한 궁금한 점을 많이 물어봐줘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행사에 참석한 서찬교 구청장은 “앞으로도 세계 여러나라의 요리와 여행·관광지도 추천받고 독특한 전통문화나 역사를 배우는 문화이해 마당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열어 외교관 가족과 지역주민이 이웃처럼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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