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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밝힌 유공자 찾습니다”

    ‘숨은 유공자를 추천해주세요.’ 행정안전부는 28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제2기 국민추천포상’ 대상자를 추천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6월 수여하는 2기 포상 분야는 시행 첫해인 올해 포상 대상이었던 봉사·기부 분야 외에 ▲기피분야 헌신 ▲고난극복 ▲서민과 사회적 약자 배려 ▲국위 선양 등의 부문으로 확대된다. 지난 7월 실시된 1기 포상에서는 ‘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한 황금자 할머니, 두 손이 없는 장애인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도운 강경환씨 등 24명이 국민훈장 등을 받았다. 누구나 추천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안부 홈페이지(www.mopas.go.kr)나 상훈포털 홈페이지(www.sanghun.go.kr) 등 인터넷, 모바일웹(www.sanghun.go.kr) 또는 이메일(sanghun114@korea.kr)이나 일반 우편(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209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실)으로 보내면 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단답형보다 기술평가로 공정성 확보 관건”

    [테마로 본 공직사회] “단답형보다 기술평가로 공정성 확보 관건”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하미승 교수는 27일 “다면평가제는 기존에 지적된 대로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상사가 일방적으로 평가하기보다 동료 부하 고객의 평가를 통해 민주적인 인사평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측정 방법을 보완해 실시하면 유용한 인사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면평가제의 문제점이 많아서 사실상 폐지 선고를 받았는데. -인기투표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객관적 직무능력이나 성과가 좋은 사람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부하가 상사를 평가할 때 자신에게 인간적으로 잘해 준 상급자를 그렇지 않은 상급자보다 후하게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인간관계를 맺는 기술도 관리자로서 중요한 능력이고, 부하에 대한 배려를 잘하는 것도 민주적 리더십의 한 요소이지만, 이것이 부하들에게 열심히 일을 시키는 과업중심적 리더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즉 다면평가만 생각하면 부하들을 꾸지람할 수도 없고 많은 일을 힘들게 시킬 수도 없다. 또 동료 평가의 경우 역선택을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경쟁 대상자일 경우 능력 우수자를 오히려 나쁘게 평가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아예 운용하지 않는 것이 정답인가. -보완이 관건이다. 다면평가제는 상사에 의한 일방적 평가에서 초래될 수 있는 불공정성의 여지를 줄이고, 부하직원 동료 그리고 고객의 평가참여를 허용함으로써 360도 평가에 의한 민주적 관리방식이 자리 잡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문제점을 보완하면 인사 평가에서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가. -평가자의 직급별 점수 비중을 잘 조정하는 게 방법이다. 예컨대 업무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입장인 상사들의 평가 비중을 높이고, 동료와 부하직원들의 평가 비중은 낮춰야 한다. 이는 평가에서 상사 영향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조직의 업무추진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운영하는 하나의 방안이다. 평가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면 사적, 주관적, 정치적인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있다. 평가자 이름을 기재하게 하고 평가의 객관적 근거를 기술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평가자를 피평가자에게는 알리지는 않되, 평가 운영자와 인사권자는 알게 하고, 평가자로 하여금 평가의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게 한다면 평가자의 책임성도 확보할 수 있다. →더욱 정교화하려면. -다면평가가 실질적으로 피평가자의 보직관리와 능력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단순히 계량적으로 요소별 등급표시만 하는 방법보다 피평가자 능력의 강점과 약점을 기술하도록 하는 서술적, 질적인 평가(정성적 평가)를 하는 것도 괜찮다. 중앙인사기관은 각 부처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모범 운영 사례에 대하여는 보상적 조치를, 그 반대의 경우에는 시정조치나 제재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인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완한다면 승진 이외에 성과급에도 반영할 만큼 전폭적으로 사용하는 게 옳은가. -다면평가는 역량 요소를 살펴보는 데 중점이 있다. 승진과 보직관리 및 훈련수요 측정에만 활용하고, 성과급 지급을 위한 평가는 실적 중심의 업적 요소로 분리해 평가하는 게 타당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 대통령 “한국계 미국대사니까 한국 입장 잘 대변할 것”

    이 대통령 “한국계 미국대사니까 한국 입장 잘 대변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한국계 최초의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한 성 김 대사의 신임장을 받으면서 “성 김 대사의 임명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배려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성 김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에서 “한국계 대사가 온 것을 축하하며, 한국의 입장을 잘 대변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사는 “고국의 대사로 일하게 돼 기쁘다. 미국은 지난번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감사하며,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전반적으로 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 대통령과 만나 “안녕하십니까.”라고 우리말로 말한 것 외에는 전부 영어로 말했고, 통역도 배석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종로에 있던 김 대사의 모교인 은석초등학교도 화제에 올랐다. 이 대통령이 “어릴 적 친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하자 김 대사는 “김성환 장관이 초등학교 선배”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나도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해서 그 학교를 잘 아는데 장관과 대사가 다 나와서 자랑스럽겠다. 정진석 (전) 수석도 굉장히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FTA비준 이후] 국제통상 전문가 2인 긴급 좌담

    [FTA비준 이후] 국제통상 전문가 2인 긴급 좌담

    조만간 닥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는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파로 다가온다. 두 나라의 관세장벽이 허물어진 상태에서 우리 경제력의 10배에 달하는 미국의 거대자본과 고기술 상품들이 한국으로 봇물처럼 밀려들 것이란 두려움도 적지 않다. 한·미 FTA로 기대한 성과를 거두고 무역강국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치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통상 전문가인 정인교(50·경제학) 인하대교수와 허윤(48·국제 대학원) 서강대 교수의 긴급 좌담회를 통해 향후 한·미 FTA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할지를 짚어봤다. →한·미 FTA 비준안 통과의 의미는. -정인교 교수 FTA 상대국으로서 미국이 가진 장점도 있지만 상대국에 주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거대 선진경제시장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한·미 FTA가 타결되면서 다른 국가와의 FTA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세계경제가 어려운 시기지만, 경제 통상학적 측면에서는 지금이 가장 FTA가 필요한 시기다. -허윤 교수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10월 한·미 FTA 로드맵이 나오고 8년 1개월이 지나 비준됐다. 한·미 FTA 비준으로 한국은 왼쪽으로 유럽연합(EU), 오른쪽으로 미국, 뒤쪽으로 아세안이라는 삼각 무역편대를 구축했다. 독수리처럼 웅비하는 동북아의 명실상부한 허브 국가가 된 것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다른 FTA 사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FTA가 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허 교수 정부는 한·미 FTA로 인한 농업 분야 대책으로 22조 1000억원+알파(α)를 제시했다. 그러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우루과이라운드(UR) 대책으로 농가에 쏟아부은 돈은 엄청나다. 2013년까지 206조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였음에도 농업과 축산업에서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 정부의 방식을 계속하면 농업은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로 남을 수밖에 없다. 비교열세에 있는 분야를 혈세로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능성 높은 농가와 업체를 발굴해 인센티브 제공 중심으로 가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는 보상에만 몰두하다 보니, 우리 농가의 정부 의존적 경향이 심화됐다. 또 정부의 지원 대부분이 도로개설 등 토목사업에 그친 것도 문제였다. 예산을 얼마만큼 배정한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낭비없이 내실있게 쓰였는지 점검하고 실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정 교수 한·미 FTA 비준으로 우리 경제는 전면 개방체제에서 작동하는 구도가 됐다. 이에 따른 기업과 국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동반성장 등 중소기업을 배려하는 부분은 계속 필요하겠지만, 경쟁의 미덕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경쟁 없이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개방에 따른 경쟁이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등급을 한 단계씩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제고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하고, 민간도 마찬가지다. 국내 소비 부분의 합리성이 경제 수준에 비해 높지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인 만큼, 루머에 휩쓸려 소비구조가 왜곡되거나 불필요하게 치우치는 모습은 개선해야 한다.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은. -정 교수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살아남기 위해 고부가가치와 차별화된 제품을 찾아야 한다. 뒤처지는 기업이 문제인데, 경제수준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구조조정을 꼭 나쁘게만 봐서는 안 된다. 구조조정의 정확한 의미는 상황에 따라 맞춰 나가는 것이다. 정부가 시행 중인 무역조정지원제도(TAA)는 미국과 한국 정도만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그러나 TAA는 자칫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와 예산낭비를 부를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부도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TAA는 살아있는 기업에 적용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TAA 혜택을 받은 기업이 많지 않은 것은 FTA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내년부터는 환경이 달라진다. 기업들은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현실에 접목시켜야 한다. 코트라 역시 FTA관련 사업에 많은 지원을 하고,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 -허 교수 미국은 TAA 예산 대부분을 근로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유지에 쓰고 있다. 의료보험 지원을 실시하고, 50세 이상 근로자가 재취업했을 경우 전 직장과의 월급 차액을 일정부분 지원한다. 반면 한국은 TAA가 중소기업 지원 위주로 활용하고 있다. 한계기업에 설비자금과 운영자금을 저리로 융자하고 있는데, 한계기업의 자생을 유도한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개방의 최종 피해자, 즉 실직 근로자와 소득이 줄어든 농어민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써야 한다. 혈세가 새는 각종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유망한 농가나 영농기업에 물류 기반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마케팅 기술을 전수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역량의 한계가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를 둬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한·미 FTA로 인해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 앞으로는 국내 대기업 위주, 직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유통경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확대일로에 있는 온라인 유통시장과 미국의 저가 유통매장 등을 공략해야 한다. 한국은 EU 및 아세안과도 FTA를 맺고 있는 만큼, 생산 네트워크 구축도 새롭게 찾아야 한다. →한·미 FTA로 인한 국제 무역 환경 변화는. -허 교수 미국은 국제 무역에서 자국 경제가 좋을 때는 역내 균형전략을 썼다. 직접 나서서 세계 균형을 잡았다. 지금처럼 불황일 때는 역외 균형전략을 취한다. 미국은 중국 경제가 확대되고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은 FTA를 체결할 때 경제적인 측면도 중시하지만, 외교 전략적 요소를 더 고려한다. 미국의 첫 FTA 국가가 이스라엘이었고, 9·11 이후 중동 국가와 FTA를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모범적’ 국가와만 FTA를 맺는다. 한·미 FTA 체결도 중국의 진격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실제로 미국 문서를 보면 FTA 국가 선정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적 양립가능성이다. 체결국이 국제사회에서 얼마만큼 미국을 지지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미국은 중국과 FTA를 맺을 가능성은 없다. FTA 체결 의미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 한국은 미국 및 EU와 FTA를 맺었기 때문에 향후 다자간 무역에서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타결이 예상되는 호주, 콜롬비아, 중국 등과의 FTA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 세계 경제는 통합의 길로 갈 것이다. 통합의 속도는 과거 10~15년만큼 빠르진 않겠지만 결국 이뤄질 것이다. 경제 통합과 관련한 세계 지도에서 대격동이 일어날 지역은 동아시아다. 이미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정치·경제·군사적 리더십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의지가 여러모로 보인다. 위성을 발사하고 우주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간 일본은 이를 알면서도 적극 나서기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동아시아에서 리더십과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위축됐는데, 일본과 미국의 처지가 맞물릴 것이다.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국제 정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과거에는 일본과 중국, 미국 사이에서 우리는 ‘숟가락’만 올리기만 하면 됐으나, 한국도 몸집이 많이 커지면서 ‘플레이어’가 됐다. 외교와 통상, 국방, 인적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현안으로 떠오른 한·중 FTA 전망은. -허 교수 한·중 FTA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한·중 FTA를 통해 경제적으로 과연 우리가 무엇을 얻을까 의문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경쟁력 있는 부분은 서비스, 지적재산권 등인데 중국의 제도 및 법률이 복잡하다. 중국의 제도적 변화를 우리가 유도해야 하는데, 중국 정부가 얼마만큼 약속하고 이행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또 경제 외적인 요인인 외교와 안보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 북한이라는 변수가 있다. 우리가 동북아시아에서 어떤 위상을 적립해야 하는지 국민적 합의가 먼저 필요하다. 정리 오달란·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한양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박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동아시아비전그룹(EVAG) 사무국장 ▲한국통상학회 회장 ▲DDA FTA 농업통상포럼 위원 ▲대한상공회의소 국제위원회 위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세계은행 정책연구부 컨설턴트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FTA 교수연구회 이사 ▲한국국제통상학회 이사 ▲고등교육지원 아시아네트워크 대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지역연구소장)
  • 행안부 발표 ‘정부 인사운영 우수 사례’

    #사례1. 특허 심사와 관련된 업무의 성패는 전문지식을 어느 만큼 갖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특허청은 2년 연속 중증장애인을 5급 특허심사관으로 뽑았다. 비뚤어진 선입견만 아니라면 신체적 불편함은 업무 수행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또한 청사 내부 곳곳에 휠체어 통행로를 만들고, 비장애 직원들에게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시켰다.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균형인사가 실천됨은 물론이다. #사례2. 제주특별자치도에 근무하는 김다산(가명) 7급 주무관은 올해 집안과 직장에서 으쓱거릴 수 있었다. 1호봉 특별승급 된데다 내년초에는 경력평정 가점도 받게 된다. 모두 지난해 셋째 ‘복덩이’를 낳은 덕분이다. 셋째의 보육료도 100% 지원받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부터 실시하는 다자녀 공무원 우대정책 덕분이다. 이 정책 시행으로 제주는 지난해 23명이던 세 자녀 이상 공무원이 올해 37명으로 부쩍 늘어났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2011 정부 인사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갖고 특허청과 제주특별자치도, 그리고 자체적으로 과장 승진 후보자들의 역량을 평가하고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 HA(Human Assessment)를 마련한 관세청을 최우수 사례로 선정, 발표했다. ●관세청 ‘HA’ 프로그램도 호평 지난 9월부터 중앙부처, 광역자치단체, 지방교육청 등 34개 기관에서 ▲소수·취약계층을 위한 인사지원 분야 ▲소통·신뢰·배려의 인사문화 확산 분야 ▲성과 향상 및 역량 제고를 위한 인사시스템 개선 분야 등에 대해 61개 사례를 제출받고 두 차례에 걸쳐 민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심사를 진행했다. ●중앙·지방기관 61개 사례 심사 이 밖에 6급 이하 실무직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참된 공무원상’ 대상은 국가보훈처 복지정책과 박경미(43) 주무관이 받았다. ●보훈처 박경미씨 ‘참된공무원賞’ 박 주무관은 6·25전쟁 참전 유공자 1000명에게 백내장 수술을 지원하는 정책, 저소득 보훈가족의 주택 개·보수, 보훈단체 등에 절전형 그린PC 보급, 독립유공자에게 한약 전달 등 다양한 복지 지원 혜택을 추진하는 등 창의성과 열정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주무관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홍갑 행안부 인사실장은 “이번 우수사례 발표를 보며 정부 정책의 추진 동력은 결국 공직자들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잘 조성하는 데 달려 있음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각 정부 기관의 인사담당자들이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공직 인사 운영에 대한 시사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다문화 가족, 색안경 벗고 봐주세요”

    “다문화 가족, 색안경 벗고 봐주세요”

    이미 꽤 유명해졌다. 공중파 프로그램에 6년째 고정 출연하는 방송인이자, 지난 7월부터 서울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근무하는 계약직 공무원이다. 한국 생활 17년째인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최근엔 가장 잘나가는 외국인 배우란 타이틀이 더해졌다. 영화 ‘완득이’에서 필리핀 출신의 완득이 엄마로 출연한 이자스민(34)씨. 지난해 영화 ‘의형제’에서 베트남 여성 뚜이안으로 처음 충무로에 명함을 내밀었다. “영화기획사에서 제의가 들어와 이한 감독님 앞에서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아들에게 주는 편지를 읽는 장면이었어요. 17년 만에 처음 보는 아들에게 주는 편지를 상상해서 읽었는데, 감독님이 우시더라고요.” 그 뒤 카메라 앞에서 두 번째 오디션을 봤는데, 그때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15살인 아들이 있는 그로선 감정이입이 어렵지 않았을 터. 그 진정성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도 오롯이 전달됐을 법하다. 영화배우란 직업이 아직은 낯설다고 했다. 그가 많은 시간을 쏟는 일은 다문화 가정운동. 3년째 ‘물방울 나눔회’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고 정책 제안을 하고 있다. “제가 흔히 말하는 ‘잘못된 배려’가 있어요. 다문화 가정 사람들을 무조건 도와줘야 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고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있을 거니까, 라는 생각으로 도움을 주려고 하는 거죠. 과연 그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요.”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이 결혼해도 다문화 가정이다. 말투가 다르고, 음식 문화가 다르지 않나.”라는 말을 한국 사람이 하면 유쾌한 농담이지만, 결혼이주 여성이 하면 “어디에 갖다 붙이냐.”며 버럭 화를 내는 게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그는 어떤 시선으로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길 원할까. 25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 지난해 예기치 못한 사고로 남편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까지, 서울시 공무원으로서 경험담, 다문화 가정 정책의 변화 방향 등을 들어본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은 박선화 경제에디터에게 듣는 ‘한·미 FTA 비준 이후’, 서울 용산구와 서울신문이 함께 주최한 대입설명회 현장,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에너지를 얻는 송파 자원순환공원 르포, 다시 중동에 봄바람이 불기를 갈구하는 김균미 국제부장의 ‘서울신문 시사 콕’ 등을 담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주중 쌓인 피로 푸는 데 ‘월풀스파’가 최고

    주중 쌓인 피로 푸는 데 ‘월풀스파’가 최고

    11월 한 달 동안 일요일을 제외한 빨간 날은 없었다. 12월에는? 없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탄절이 일요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주중에 쌓인 피로는 그때그때 주말에 풀어야 한다. 피로를 푸는 데는 뜨끈한 사우나만큼 좋은 것이 없다. 이를 응용한 ‘월풀스파’는 레저, 건강, 미용, 휴식, 의료 등의 목적들을 포괄하는 첨단 고기능 목욕설비다. 스파는 근육, 뼈, 관절 등의 긴장완화, 통증완화 및 치료에 좋다. 따뜻한 물과 물살을 통해 마사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혈관, 소화, 호르몬 등 각종 순환 및 내분비 계통의 향상 및 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아로마 테라피와 병행하여 진행하면 스트레스, 피로 등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스파는 물 온도에 따라 효능이 달라진다. 42℃ 이상의 높은 온도의 물은 감기와 스트레스 해소,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며 40~42℃ 사이는 신경통 완화,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체온과 비슷한 물 온도(37~40℃)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고혈압이나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이와 같은 월풀스파를 휴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거제도 월풀펜션(대표 정동수)이다. 푸른꿈동, 화목동, 해바라기동 총 세 동의 펜션단지는 커플, 가족단위 휴양객의 피로를 풀어주는 월풀 욕조가 마련돼 있다. 정동수 월풀펜션 대표는 “전 객실에 월풀스파욕조가 설치돼 있어 피로를 푸는 데 최고”라며 “일반적인 월풀펜션은 스파에 제한을 두고 사용하게 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투숙고객들이 언제든지 사용 가능하도록 배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거제 월풀펜션은 몽돌해수욕장, 해금강, 바람의 언덕, 다대 갯벌 체험학습장 등 아름다운 자연조건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변 경치와 잘 어울리는 예쁜 펜션건물은 2011년 하반기에 신축한 건물답게 깨끗한 최신식 인테리어로 커플들이 선호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젠 ‘새우 양식’도 무항생제 친환경 유기농

    이젠 ‘새우 양식’도 무항생제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에만 유기농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양식에도 유기농은 있다. 과수원과 밭농사에서 농약 및 화학비료가 사용되는 것과 같이 양식에서는 항생제 및 각종 약품이 필수적이다. 병충해가 작물에 끼치는 피해를 막는 농약의 용도와 같이 항생제와 기타 약품들은 새우의 몰살을 막는 용도로 사용된다. 항생제 및 약품첨가로 기른 새우는 어획량이 풍부할 수 있으나 항생제, 멜라민, 수은, 납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검출될 확률이 높다. 이에 반해 친환경 유기농 농법으로 새우를 키우는 양식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친환경새우농장(대표 구연배)은 해수를 환수하는 방법으로 아무런 약품 첨가 없이 새우를 양식한다. 그 결과 농림수산식품부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 일본과 기타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인증과 한경닷컴 주관의 ‘2011년 하반기 중소기업 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구연배 대표는 새우양식업에 종사하며 사단법인 전국새우양식협회 사무총장으로 친환경 새우양식을 일구어낸 기여도로 국회부의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여한 바 있는 새우 양식업의 베테랑이다. 아무도 할 수 없을 거로 생각한 무항생제, 무성장촉진제 새우 양식에 성공하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친환경 새우를 생산하기 위해 해당 양식장에서는 모하(어미새우)가 병이 없음을 증명하는 무병증명서를 획득,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의해 생산된 사료(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인증) 사용, 또한 탱탱하고 건강한 새우살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이 먹는 조갯살을 먹이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구대표는 “겨울에 시중에 출시되는 새우는 대부분 값싼 수입산이나 질이 좋지 않은 새우”라며 “본 양식장에서는 1kg에 40미(25g)사이즈와 50미(20g)사이즈의 새우를 최상의 상태에서 냉동 보관하여 언제든 먹고 싶을 때 사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새우농장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식품 안전성 검사를 받은 친환경 새우를 생산하며 한겨울에도 맛있는 새우를 먹을 수 있게 최첨단공법으로 냉동한 친환경 냉동새우를 판매한다. 친환경냉동새우는 가정에서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1kg에 40미(1마리당 25g) 치수와 50미(1마리당 20g) 치수를 2kg, 4kg, 6kg, 8kg, 10kg 및 1kg, 2kg, 3kg, 4kg, 5kg으로 세분화하여 판매하며 새우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요식업계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0kg, 20kg, 30kg, 40kg, 50kg, 100kg 등의 대량 주문도 가능하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동구 새 ‘명물’ 2제] 응봉산 팔각정 주변 장송

    서울 응봉산 꼭대기에 솔향기를 그윽히 내뿜는 장송(長松)이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성동구는 정상에서 은은한 솔향기를 맡으며 한강의 아름다운 물빛을 감상할 수 있도록 팔각정 주변에 소나무 6그루를 심었다고 23일 밝혔다. 응봉산은 서울시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별 보기 좋은 명당’으로 선정한 곳이다. 그만큼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다소 인공적으로 꾸며졌다는 지적도 적잖게 받는다. 그러다가 소나무를 심으면서 소나무 줄기의 굴곡과 리듬감이 어우러지면서 예스러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평가다. 구는 주민들이 손쉽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팔각정 진입로 계단을 친환경 목재 계단으로 바꾸고 배수로도 보강했다. 산책로 주변에는 상록수와 꽃나무를 심어 화단을 조성했으며, 휴게소 2곳도 마련했다. 특히 여성 등산객들을 위해 전용 주차장과 비상벨을 설치했다. 구는 친환경 그린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서울숲과 남산을 연결한 총 8.4㎞의 그린 산책로인 ‘서울숲·남산길’을 만들었다. 지난달에는 대현산과 금호산에도 1.1㎞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서울숲·남산길에는 전망 데크와 생태 다리를 만들어 시민들이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자율고 사상 첫 지원자 ‘0’

    서울지역 26개 자율형사립고의 2012학년도 원서접수가 23일 마감된 가운데, 처음으로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자율고가 나왔다. 11개교에서 미달사태가 빚어지면서 교육당국의 자율고 양성 정책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자율고 원서접수 결과 전체 1만 427명 모집에 1만 316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26대1로 집계됐다. 특히 2010년 동양공고에서 자율고로 전환한 동양고에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측은 “17명이 원서를 접수했는데 지원율이 낮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모두 접수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인고(경쟁률 0.91), 숭문고(0.84), 선덕고(0.81), 미림여고(0.80), 장훈고(0.57), 대광고(0.51), 동성고(0.50), 경문고(0.49), 우신고(0.47), 용문고(0.24) 등에서도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이들 학교는 일반전형, 사회적배려자전형 등이 전부 미달돼 추가모집을 해도 정원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자율고 미달사태가 3년째 계속되면서 전문가들은 자율고 정원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2010학년도에는 2곳, 2011학년도에는 13곳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하늘교육 관계자는 “내신 상위 50% 이내의 중학교 3학년생이 자율고와 하나고, 외고, 국제고, 과학고 등에 모두 지원한다고 해도 경쟁률이 4.4대1에 불과할 정도로 정원이 많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원서를 마감한 서울 지역 6개 외고의 경쟁률은 2148명 모집에 2935명이 지원해 1.37대1로 나타났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시립대, 서울출신 학생 정원 확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거공약에 따라 내년부터 반값 등록금이 실현되는 서울시립대가 서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 인원을 40명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립대는 서울에 있는 고교 출신 학생을 위한 2개 전형의 모집인원을 2012년도 317명에서 2013년도에는 357명으로 증원하는 입시안을 교무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등록금 인하에 따른 지원 예산이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지출되는 만큼 서울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조치다. 입시안에 따르면 우선 수시 1차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으로 275명을 선발하는 ‘서울핵심인재’ 전형은내년에 288명으로 늘린다. 또 정시모집 전형에 포함돼 있던 ‘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전형을 수시 1차 ‘UOS 기회균등전형’으로 변경, 모집인원을 42명에서 69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 1768명 가운데 서울 출신 학생의 할당 비율은 기존 17.9%에서 20.2%로 2.3% 포인트 높아졌다.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 출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등록금 인하 기조에 맞춘 서울 학생들의 공공성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은 지난 10·26 재·보선에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편성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재학생 중 지방 출신 학생이 최근 3년간 평균 60%에 이르면서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지방 학생들을 돕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제17회 서울광고대상-올해의 광고인상] “안전·혁신의 가치 담으려 고민”

    [제17회 서울광고대상-올해의 광고인상] “안전·혁신의 가치 담으려 고민”

    먼저 권위 있는 상을 주신 서울신문 관계자 여러분과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회사 홍보를 담당한 지 10년 만에 처음 받는 상을 이렇게 큰 상으로 받게 되어 더욱 뜻깊고 영광스럽습니다. 특히 그동안 기업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지를 갖고,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회사 경영진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까지 현대모비스 광고는 고객을 대상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이상과 가치를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현대모비스의 광고를 통한 메시지는 안전·편의·신뢰·혁신과 같은 회사가 추구해 나갈 방향에 대한 고객과의 대외적인 약속이었고, 내부 직원들에게는 이러한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광고에 들어가는 한 줄의 카피,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의 작은 부분까지도 이러한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고민해 왔습니다. 이처럼 안으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핵심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힘쓰는 한편,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이러한 속성과 가치를 공유하려는 노력을 병행한 것이 오늘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기업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전 세계적인 재정위기 상황을 포함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만년지계(萬年之計)의 마음으로 변함없이 준비하고 진행해 나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인재육성, 그리고 고객 서비스 강화와 같은 것들이 이러한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입니다. 마찬가지로 기업 고유의 브랜드를 일관된 방향으로 숙성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가격과 품질만이 경쟁력을 결정하던 시대에서 브랜드를 차별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로 변화하면서, 이러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더욱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서기 위해 고객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 가는 한편 보다 창의적이고 고객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광고로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항상 현대모비스에 관심과 애정을 주시는 고객 및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서울신문이 앞으로도 세한송백(歲寒松柏)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언론계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언론사로 자리매김하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외 학생들 매년 1200여명 장학 후원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외 학생들 매년 1200여명 장학 후원

    창업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합니다’를 기업의 핵심가치로 내걸며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하고, 금융권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교환 장학생 1967명, 국내 장학생 1737명 등 4000여명을 선발해 지원했으며, 매년 1200여명의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미래에셋 장학생들은 국내외에서 학비와 생활비 부담없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장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쌓는다. 공부방에 북카페를 만들어 주는 ‘희망북카페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매년 저소득층 청소년 200여명을 선발해 방학기간 중 해외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부방 글로벌 문화체험단’도 후원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미래에셋 우리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에는 총 7142명이 참가했다. 조손가정의 조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제주도 문화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 재활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결식아동을 위해 매년 1000여명의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미래에셋봉사단’은 총 51개의 봉사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애인·아동보육·노인복지 등 91개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에 따라 모금된 기부금에 대해서는 동일한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박현주 그룹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 61억 9000만원 전액을 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경남 창녕에 보기 드문 종부가 있었으니, 필리핀에서 시집 온 4년 차 맏며느리 진노라씨다. 친딸처럼 예뻐해주는 시부모님과 듬직한 남편, 귀여운 아들 민우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사는 그녀. 맏며느리 답게 살림이면 살림, 육아면 육아. 그야말로 못하는 게 없다. 한국 며느리로 살아가는 진씨의 생활을 따라가 본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서슬 퍼런 최 여사를 거스르지 못하는 송병만은 복희의 고생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속상하다. 결국 밥상머리에서 최 여사와 얼굴을 붉히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냉정하기만한 영표는 복희에게 필기구까지 사서 건네며 공부를 가르쳐주겠다고 호의를 보인다. 한편 병만은 복희 모녀를 데리고 진안 요리집으로 향한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재호의 기일. 춘복과 준태는 상엽의 집으로 모인다. 재경은 춘복을 살갑게 대하는 희주가 이상하고, 희주는 춘복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쁘다. 재경은 자신의 오빠 기일에 와서 말다툼하는 춘복과 준태가 못마땅하다. 한편 지완은 희주와의 관계를 춘복에게 털어놓고, 춘복은 지완의 뺨을 때리고 만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자신들을 따돌리고 결혼식을 올린 강로가 괘씸한 인숙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예련과 미선은 말도 안 되는 새 안주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예정보다 일찍 여행을 마치고 본집으로 효원(장신영)을 데리고 들어온 강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배려해주지만 미선과 예련은 효원이 탐탁지가 않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레바논의 10월은 우리네 가을처럼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다. ‘봄의 목초지’라고도 불리는 남부 지역 마리자윤 마을에선 지금 올리브 수확이 한창이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가을이면 김장을 담그듯이 올리브와 가지를 이용한 절임 ‘카비스’와 레바논식 군만두 ‘퐈티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바논의 음식들을 만나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10분) 전남 함평에는 갖가지 조류와 긴팔원숭이, 당나귀 등 140여 종의 1000여마리 동물들이 제각각 살아가고 있다. 이곳 시끌시끌한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종대·이복순 동갑내기 부부. 서울에서 꽃집을 하던 부부가 함평으로 내려온 지 5년째, 남편 종대씨를 따라 가족 모두 희망을 찾아 이곳까지 내려 오게 되었다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길섶에서] 上席/주병철 논설위원

    상석의 사전적 의미는 윗사람의 자리다. 상석은 보통 윗사람이나 중요한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거나 상대방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마련된다. 자동차의 경우, 대개 상석은 운전석 뒤편 대각선이다. 우측 통행도로인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의 우측이 승차가 편리하고 다른 차량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내릴 수 있어 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행기의 경우 왼쪽 첫번째 칸 창쪽인 1A를 최고로 치는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그 다음 좌석인 2A를 선호한다. 식당에서는 창문을 바라보는 쪽이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이 상석으로 통한다. 상석에 누가 앉는가도 중요하다. 현직일 때는 직급이나 연배가 높을수록 상석에 앉는다. 현직과 전직이 만나면 달라진다. 권력지향적인 집단일수록 후배인 현직이 선배인 전직보다 상석에 앉는다. 어느 검찰 간부는 퇴직한 뒤 후배를 만나면 자기가 상석에 앉겠다고 했다. 현직인 후배에게 상석을 내주는 것은 머리를 조아릴 일이 많기 때문이란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열린세상] 올해도 의대 입시과열 이대로 좋은가/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올해도 의대 입시과열 이대로 좋은가/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지난 10일 2012년 대학입시를 위한 수학능력평가가 치러졌다. 시험 당일 아침 시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수험생의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뉴스채널인 CNN은 ‘한국에서 고등학교 3학년은 지옥의 해“라고 전했다. 입시과열의 주범으로 의대와 법대가 1, 2위를 다툰다. 입시과열을 해소해 보고자 2002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도입되었으나 우수한 대학 졸업생들이 의전원으로 몰리고 이공계 대학 교육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2015년부터는 의전원이 폐지된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41개 의과대학-의전원 중에서 여섯 군데만을 제외하고 모두 의대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올해 의전원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작년보다 훨씬 높아졌다. 의예과로 모집하는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사상최대를 기록하였다. 대부분 100대1에 가깝거나 그 이상이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직업을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수입’과 ‘안정성’이다. 그 다음이 적성과 흥미다. 여기에다 한국적인 특성 하나가 추가된다. 좀 더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인재들을 의사로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의 기대와 입김’. 청년실업이 국가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의사는 아주 매력적인 직업이다. 실제 그럴까?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유급에 대한 불안 등으로 해마다 의대생의 자살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에서 전국 의대생 700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전체의 60% 이상이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36%의 학생이 정신건강문제와 관련해서 상담이나 진료를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가 현재 자살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약 30명은 최근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가 되고 나서의 만족도는 과연 얼마나 될까?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70개 직업에 종사하는 3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의사는 크레인 및 대형트럭운전사·모델과 함께 직업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업으로 보고되었다. 직무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직업의 직무만족도 평균이 68%인데 반해서 의사의 직무만족도는 42%에 불과했다. 과연 의대 입시 과열에 대한 해법은 없을까? 그동안 의대가 학생을 너무 성적 위주로만 뽑은 것은 아닌지, 품성과 헌신을 고려할 수는 없는지, 의대로 들어온 학생을 기능인으로만 키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의대 학생 선발과 의학 교육 체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국립대부터라도 공공분야에서 일할 의사 할당제를 도입해 보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 미래융합의학을 주도할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도 적극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아름다운 의사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던 세계보건의 수장 고(故) 이종욱 박사, 수단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를 하던 고 이태석 박사 등 환자와 시민들을 아끼고 배려하는 전인적인 사회인 교육 또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의사와 같은 전통적인 직종 이외에 미래 유망직종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도 필요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간한 ‘미래사회 메가트렌드로 본 10개 미래기술 전망’에는 5대 기술 트렌드에 친환경 에너지 기술, 인간 삶의 진화, 융합의학의 성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즉, 미래는 고령화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초과학을 포함한 이공계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 확대도 시급하다. 미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생명과학, 맞춤예방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청년 창업을 촉진하고 건실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논어 옹야 편에는 ‘어떤 일에 대하여 아는(知) 사람은 그 일을 좋아하는(好) 사람만 못하고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樂) 사람만 못하다.’고 하였다. 자기가 좋아하면서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제대로 된 진로 진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를 이끌고 갈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 당심 vs 민심… 경선룰 샅바싸움

    당심 vs 민심… 경선룰 샅바싸움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을 중심으로 한 범야권 정치세력들이 20일 국회에서 ‘통합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이 지난 16일 전국의 성인남녀 9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야권통합 정당의 지지율이 42.6%로 한나라당(31.2%)을 앞섰다. 통합되기 전 민주당 지지율은 19.8%에 불과했다. 통합정당은 그 자체로 이들에게 블루오션인 셈이다. 이처럼 통합의 필요충분 조건은 갖춰졌지만 각 세력의 ‘전투’는 이제부터다. 무엇보다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룰, 특히 선거인단 구성이 난제 중 난제다. 민주당은 선거인단의 당원 비율을 높이려고 한다. 당 개혁특위 안에 따르면 당직 선출시, ‘중앙대의원(20%)+당비 납부 당원(30%)+일반 당원(50%)’ 비중이다. 한 관계자는 “당심(黨心)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통합은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길”이라며 통합 논의가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당내 반발을 설득 중이다. 반면, ‘혁신과 통합’ 측은 당직 선거부터 시민 참여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주문한다.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젊은 세대를 비롯한 시민들이 지도부 선출과정부터 참여해 달라.”며 민주당을 우회 압박했다. 민주당 당원 가운데 20~30대가 비교적 적다는 것을 공략한다. 지도부 선출 방식은 국민참여 경선, 즉 오픈프라이머리가 유력하다. 민주당에 다소 불리한 방안이다. 후보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통합을 둘러싼 내홍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당원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혹은 가중치)이 거론되고 있다. 연석회의 결과, ‘지역구는 국민경선을 원칙으로, 새로운 참여 세력을 적극 배려한다.’는 합의 내용은 민주당에 흔쾌하지 않다. 대신 참석자들은 통합의 주체를 ‘민주진보 진영의 중심 세력인 민주당과 제 정당·정파 세력’으로 규정, 민주당을 달랬다. 연석회의에 참여 단체들이 늘어나는 것은 외연 확대를 뜻하지만 원심력이 될 수도 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 과제의 대안이 강령에 녹아 흐르고, 당의 골간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합원들에게 통합의 명분을 던지는 동시에 실리(지명직 최고위원 등)를 취하려는 요구이기도 하다. 당명도 논란거리다.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은 진보개혁 정당의 고유 명사”라며 물러서지 않는다. 다른 세력은 민주당 이름을 안고 가는 것에 부정적인 편이다. 통합정당 추진세력들은 오는 25일 제2차 연석회의를 여는 한편, 산하 기구인 ‘통합추진소위’에서 새 정당의 정강정책 및 당헌당규를 확정하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자율고 등 21일부터 원서접수

    서울시교육청은 17일 ‘2012학년도 전기고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모집 대상 학교는 서울국제고(150명)·6개 외고(1984명)·27개 자율고(1만 627명)·마이스터고를 제외한 72개 특성화고(1만 7245명) 등이다. 또 외고는 정원의 15%, 자사고·국제고는 20%를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선발하도록 했다. 이 중 다자녀가정 자녀는 30%로 제한된다. 서울국제고와 외고는 1단계 영어내신 및 출결점수로 1.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통해 학생을 뽑는다. 자율고는 중학 내신성적이 상위 50% 이내인 학생과 경남·제주지역 지원학생을 대상으로 추첨 선발하는 일반전형과, 내신과 면접을 혼합하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실시한다. 국제고·외고·자율고 입시원서는 21~23일에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72개 특성화고 중 66개교는 학교별 모집정원의 10%까지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21~25일, 특별전형은 21일 해당 학교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30여 년간 3000만명 프리 허그한 여성 누구?

    전 세계를 돌며 프리허그를 통해 자신의 평화적 메시지를 전달해 온 인도 힌두교 여성지도자 마타 암리타난다마이(57)가 지금까지 안아 준 사람이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18일 보도했다. 그녀는 인도에서 마더 테레사 이상의 성인이자 정신적 지도자를 뜻하는 ‘구루’(Guru)로 추앙받으며, 남인도어로 ‘엄마’를 뜻하는 ‘암마’(Amma)로 불린다. 어렸을 때부터 타인을 배려하고 신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암마는 20살 무렵 명상을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을 안아주는 ‘수행’을 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암마의 포옹을 받은 이들은 엄청난 에너지 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느꼈다. 소문이 퍼지면서 암마는 구루로 추앙받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그녀의 포옹을 받기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인 러셀 브랜드와 샤론 스톤도 암마의 포옹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가 나타나는 곳에는 언제나 수 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뤘다. 암마는 1년 중 6개월을 전 세계를 돌며, 하루 18시간 동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안아주며 에너지와 메시지를 전파한다. 암마가 3000만 명 째 포옹을 한 곳은 영국 런던이다. 그녀의 포옹을 받은 한 인도인은 “그녀의 품은 마치 엄마에게 안긴 듯한 포근함 외에도 말로 설명하기 힘든 기운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를 돌며 그녀의 포옹을 돕는 봉사자만해도 250여명. 암마는 그들의 도움을 받아 1300개의 병상을 갖춘 병원과 의과 대학, 빈민들을 위한 주택 3만 여 채, 인도 전역에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학교 수 십 곳 등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 자선단체는 자발적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그녀의 강연과 포옹은 모두 무료이다. 사진=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암마’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316건’ 산림청 직원 톡톡 아이디어 봇물

    [지금 대전청사에선…] ‘316건’ 산림청 직원 톡톡 아이디어 봇물

    산림청이 지난 6월 인트라넷에 개설한 ‘아이디어 공모’ 코너가 내부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디어 공모는 교수 출신인 이돈구 청장이 현장을 방문,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설 후 지금까지 접수된 제안은 316건이나 된다. 산림청은 100건이 접수될 때마다 3단계로 나눠 심사하고 있다. 본청 주무계장(5명)과 소속기관(11개)에서 추천한 토론매니저 16명이 참여해 20개를 추려낸다. ‘실현 가능성’이 최우선 기준이다. 2차로 현안 점검 회의에서 10개를 추천하면 마지막 단계로 청·차장 및 제안과 관련된 부서 과장, 토론 매니저 등이 ‘실현회의’를 열어 자세한 제안 설명을 들은 다음 최종 선정한다.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 추진하도록 함으로써 단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최우수 제안자에게는 100만원의 포상금, 6급 이하 직원의 경우는 본청 전입 시 인센티브도 준다. 우수 제안자 소속기관에도 가점을 줘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 관리소에 근무하는 하위 직원이 본청장 앞에서 직접 브리핑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불씨가 지펴져 기발한 개선안이 나오고 있다. ‘숲 가꾸기 검척 자동화 기계’는 간벌목의 재적을 측정하는 펜슬형 기계다. 손으로 측정한 뒤 사무실에서 수작업으로 계산하는 현행 방식을 개선한 덕분에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제안을 넘겨받은 정보통계담당관실은 번거롭게 페인트 통을 소지해야 하는 펜슬형의 단점을 보완해 다시 줄자 형식으로 개량했다. 현재 시범운용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산림사업 자료를 체계화한 ‘e-산림역사관’ 제안도 즉시 구축에 들어갔다. 행정관리담당관실 서유경 주무관은 “초기에는 반신반의했으나 의외로 지방청이나 소속기관 직원들의 관심이 높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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