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려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추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4급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민기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식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90
  • 칼 들고 자해 협박해 은행 턴 77세 노인, 결국은

    칼 들고 자해 협박해 은행 턴 77세 노인, 결국은

    성인용 보행기에 몸을 의지한 채 은행에 침입해 강도로 돌변한 노인이 화제다. 9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일 미국 최남단의 플로리다주 보이톤 비치의 PNC은행에서 77세 노인 러셀 쿠퍼가 강도로 돌변, 은행을 털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은행 내부에 설치된 CCTV에는 성인용 보행기에 몸을 의지한 채 은행에 들어오는 백발의 쿠퍼 노인의 모습이 보인다. 걷기도 힘든 몸으로 한 손엔 칼을 쥐고 욕설을 퍼부으며 돈을 요구하는 그를 남자 은행지점장이 다가가 침착하고 친절하게 창구로 안내한다. 창구 앞에 선 그가 칼을 치켜세우며 돈을 요구하자 지점장은 창구 여직원에게 돈을 그냥 내주라는 표시로 미소를 짓는다. 노인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자신의 목을 긋겠다고 협박했기 때문. 강도이기 이전에 노인인 그가 상해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지점장의 배려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돈을 챙긴 노인은 지점장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은행 밖으로 도주하지만 미리 출동해 대기중인 경찰에 의해 결국 체포됐다. 이날 힘겹게 은행을 털어 쿠퍼가 손에 쥔 돈은 고작 130달러. 그는 현재 팜 비치 카운티 감옥에 수감 중이며 2만 달러(한화 약 2000만원)의 보석금을 선고받은 상태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기고] ‘시대정신’ 어긋난 아베의 역사인식/이종국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기고] ‘시대정신’ 어긋난 아베의 역사인식/이종국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아베 일본 총리의 독일 방문은 무엇을 위한 방문이었나. 물론 일본이 전개하고 있는 가치관 외교를 홍보하면서 아베 정권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대러시아 실리외교를 전개하면서, 동시에 한국과 중국이 비판하고 있는 역사문제는 ‘오해’라고 설명해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정당화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또 다른 목적은 일본이 ‘보통국가’로 가는 과정에서 독일의 지혜를 배우고 역사인식은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은 여러 가지 복선을 깔고 있는 ‘실무외교’였다. 독일과 일본은 전쟁이라는 공통의 체험을 한 국가다. 그러나 전후처리 과정에서 두 나라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먼저, 일본은 독일과 달리 냉전질서 속에서 진정한 화해를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전후 독일의 아데나워 수상은 과거사를 인정하고 역사적 사실을 말하면서, 자국 내 반발이 일지 않도록 배려하는 자세를 취해 전후 유럽의 ‘역사적 화해’를 이끌어냈다. 둘째, 일본은 전후 처리 과정에서 과거사를 묻어버리려고만 했지 책임을 인정하는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반면 전후 독일은 피해자가 겪은 고통에 깊이 사과하고 의회를 통해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배상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전후 유럽의 ‘평화질서’ 속에서 독일의 회복을 가져왔다. 최근 행보를 보면 일본은 독일과 유럽의 상황을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우선, 유럽과 독일에서는 겸허한 역사인식과 화해가 시대정신이 되고 있다. 역사문제나 민족문제를 둘러싸고 지도자는 반지성주의를 경계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정당화하려는 노력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 또한 유럽의 ‘우익’들의 관심사는 경제문제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아베 총리는 21세기 국제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화해’와 문명 간의 ‘대화’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베 정권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성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세계의 시대정신이 ‘사과와 화해’라는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세계가 독일의 ‘화해 모델’을 따르려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역사 화해를 실천하는 데 많은 진전을 가져왔기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은 기억의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과거를 어떻게 공유할지, 진정한 평화의 적극적 의미와 내셔널리즘을 대하는 태도 등을 고민해야 한다. 한·중·일 세 나라는 사회적·문화적·경제적으로 상호의존 관계에 있으며 국가 간 협력 또한 강화되고 있으나,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향후 3국의 지도자들은 역사문제를 상대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동북아 지역질서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시대정신을 이해하고, 독일로부터 진정한 역사화해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일본이 ‘보통국가’를 국가목표로 한다면, 이웃국가들과 화해하고 사과하면서 함께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과거’를 공유해야 한다.
  • 청각장애인 車스티커 제작

    청각장애인 車스티커 제작

    충북도가 청각장애인 운전차량 스티커를 제작해 이달 중순부터 보급에 나선다. 청각장애인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자신이 청각장애인임을 알리는 표지를 차량에 부착해야 하지만 표지를 발급해 주는 기관이 없다. 이 스티커는 가로 17㎝, 세로 13㎝ 크기로 귀 모양의 그림과 청각장애인 운전차량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부착은 자동차 후면 왼쪽 하단에 하면 된다. 이의목 도 장애인재활팀장은 “청각장애인들은 주변 자동차들의 경적을 잘 듣지 못해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운전자들이 이 스티커를 보고 라이트나 수신호로 청각장애인을 배려하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발급 희망자는 해당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 현재 충북에 거주하는 청각장애인 1만 120명 가운데 운전면허를 소지할 수 있는 18세 이상은 3400여명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지원 “안철수는 DJ가 아니다”

    박지원 “안철수는 DJ가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6·4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에 안철수계인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것과 관련, 호남의 좌장격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8일 안철수 공동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전날 손학규 상임고문에 이어 중진들이 잇따라 안 대표 비판에 나서면서 파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도부에서 연휴가 시작되는 밤중에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함으로써 광주 시민을, 국민을 우롱한 결과로 나타나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면서 “심지어 광주에서는 ‘안철수는 김대중이 아니다’, ‘그런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막말도 나오는 형편”이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그가 만약 새정치연합과 함께하고 있지 않고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전략공천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세 사람의 후보 중 지지도가 가장 낮은 분인데 계속 전략공천 없이 경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가 전략공천으로 바꾼 것은 궁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 측 인사를) 당연히 배려해야 한다”면서도 “새 정치, 개혁정치도 당선이 됐을 때 가능한 것이지, 낙선을 하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시민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재차 전략공천의 잘못을 꼬집었다. 앞서 전날 손 고문은 동아시아미래재단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700만 자영업자, 살길을 찾는다’ 토론회에 참석해 “광주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빼앗는 전략공천은 민주주의 정신, 민주당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개신교계 ‘21세기 찬송가’ 갈등 재연

    개신교계 ‘21세기 찬송가’ 갈등 재연

    찬송가를 둘러싼 개신교계의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현재 통용되고 있는 찬송가를 신랄하게 비판한 데 이어 새 찬송가 제작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찬송가를 보급하고 있는 (재)한국찬송가공회 측이 ‘찬송가의 역사성을 무시한 집단행동’이라며 강경하게 맞서 분란이 예상된다. 한교연이 지난 2일 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한국교회 찬송가 대토론회’는 현재 개신교계에서 널리 쓰이는 ‘21세기 찬송가’를 겨냥한 집중 성토의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현 찬송가의 편집·관리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신도들의 심성과 정서에 맞는 찬송가를 새로 제작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홍성식 한국찬송가위원회 총무는 “(재)한국찬송가공회가 2006년 ‘21세기 찬송가’를 출시했지만 지금까지 많은 잡음과 혼란이 발행하고 있다”며 “이는 수록된 645곡 중 5분의1에 해당하는 한국인 작사·작곡자의 곡 때문이며 일부가 정치적 배려나 (재)한국찬송가공회 회원 간 친분을 앞세워 수록됐다”고 지적했다. 홍 총무는 특히 “‘21세기 찬송가’는 매년 지불해야 하는 수억원대의 저작권료, 민·형사상 소송, 불필요한 가사 수정 등의 문제로 정상적인 출판이 힘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전희준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상업화와 이익을 추구하면서 공회 조직과 저작권, 출판권, 수익금 등 관리운영을 둘러싼 심각한 문제들이 발송했다”며 “이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현재 ‘21세기 찬송가’의 경우 한국 곡에 대해 매년 8억원 이상의 저작권료를 지급하고 있다. 전 대표회장은 특히 “찬송가 창작 가사들의 경우 비성서적, 비신앙적 내용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며 “잘못된 부분을 과감히 시정해 우리 심성, 정서에 맞는 찬송가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한국찬송가공회 측 인사들은 이날 토론회에 초청받았지만 “행사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없고 준비시간이 촉박하다”며 불참했다. 한교연은 이와 관련해 최근 위원장 안영로 목사(통합 증경총회장)와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찬송가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대책위원회는 공청회를 한두 차례 더 열어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새 찬송가 제작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재)한국찬송가공회 측은 “현 ‘21세기 찬송가’에 음악적·신학적 문제는 전혀 없다”며 강력 대응할 태세여서 분란이 예상된다. 한편 (재)한국찬송가공회가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찬송가공회를 통해 총 77만 6900부의 찬송가가 보급됐으며 아가페출판사와 성서원이 가장 많은 39만여권과 25만부를 각각 출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생결단의 자리다툼… 새 정치 없는 새정치연

    사생결단의 자리다툼… 새 정치 없는 새정치연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면서 민주당계와 안철수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지난 3월 2일 ‘정치개혁’을 화두로 전격 결합한 양측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광주시장이란 노른자위를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에 나선 형국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구원투수 역할에 나선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한 배려와 민주계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구태정치가 재연되면서 안 대표가 표방해 온 ‘새정치’가 무색하다는 여론의 비판이 나온다. 안 대표가 지난 2일 심야에 군사작전하듯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것에 반발해 탈당한 이용섭 의원은 7일 의원직을 내던졌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천 역사상 가장 구태스럽고 폭압적인 정치 횡포를 자행한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강력 비판했다. 강운태 현 광주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짓밟힌 광주 자존심을 시민과 함께 되찾겠다”며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 반면 윤 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은 그동안 한 번도 선택할 수 없었다”면서 “기존 민주당이 기득권 틀 안에 (갇혀서) 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전략공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로써 광주시장 선거는 새정치연합 측 윤 전 위원장, 무소속 강 시장과 이 의원의 3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3자 대결로 가면 조직력을 등에 업은 윤 전 위원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결국 여론의 추이를 살핀 뒤 막판에 이 의원과 강 시장이 단일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의원은 강 시장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시민이 원하는 시점과 방법에 따라 단일화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 뒀다.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대해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700만 자영업자, 살길을 찾는다’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광주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빼앗는 전략공천은 민주주의 정신, 민주당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반면 안 대표 측의 한 인사는 “절차상 문제가 다소 있지만 정치권에 새로운 신인을 수혈한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두둔했다. 기초선거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계와 안철수계의 대립도 심각하다. 민주당계는 “안 대표 측 인사들이 검증도 없이 난립하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고, 안 대표 측 역시 “옛 민주당 인사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3차 공천심사 결과까지 발표한 서울시당은 25곳 자치구청장 가운데 16곳의 단수 후보 또는 경선 지역을 확정했지만, 나머지 9곳은 현재 미정이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안 대표 측의 지분 챙기기로 인해 후보 등록일을 일주일 남겨 놓은 상황에서도 공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아예 민주당계와 안철수계의 갈등으로 공천심사가 중단됐다. 당 관계자는 “새정치라기보다는 구태정치로 비치는 ‘자기 사람 심기’ 등으로 안 대표의 리더십에 의문을 품는 의원들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천 주안 부띠크호텔 ‘바스텔’, 오픈 기념이벤트

    인천 주안 부띠크호텔 ‘바스텔’, 오픈 기념이벤트

    인천 주안에 새로운 개념의 욕실 문화를 도입한 부띠크호텔 ‘더바스텔(The Bathtel)’이 문을 열고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 바스텔(www.bathtel.com)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 객실 30% 할인이벤트로 부담없이 호텔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객실 이용고객 중 우수후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객실 무료 숙박권도 증정한다. 호텔 관계자는 “이색적인 힐링 호텔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고급스러운 욕실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전에 국내에서 만날 수 없었던 욕실문화중심의 부띠크호텔에서 힐링과 휴식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호텔 ‘더 바스텔’은 욕실중심의 주거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새턴바스가 고객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오픈한 부띠크 호텔로, 지상 최고의 목욕을 즐기게 하자는 취지 아래 Healing in Mind, Smart Healcare, Playful One minute라는 세가지 콘셉트로 탄생했다. 주안호텔 더 바스텔에서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욕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카림 라시드의 욕조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욕조가 주는 최고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심미성도 뛰어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객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야외파티를 즐길 수 있는 VIP룸과 마이크로버블과 에어풀 등을 갖춘 스위트룸, 자연친화적인 스타일의 디럭스룸, 편안한 목욕과 휴식을 제공하는 스탠다드룸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객실에는 천연허브바블바스파우더를 제공해 입욕하는 동안 풍부한 거품과 아로마테라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목욕을 통한 힐링을 제공하는 부띠크호텔답게 에이스 침대와 무소음냉장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한 열교환기 시스템, 고급 TV등을 설치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더 바스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32-423-6374)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수학여행 폐지

    [이슈&논쟁] 수학여행 폐지

    교육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지난달 22일 초·중·고교의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후 수학여행의 존폐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학여행을 없애자는 쪽에서는 교육적 효과가 없는 위험한 여행이라고 주장했다. 대규모 학생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다 보니 대형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우르르 몰려가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고 오는 여행이 소모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과거와 다르게 가족여행이 일상화됐기 때문에 여행 측면에서도 수학여행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참에 업체와 학교 간 리베이트 문제 등으로 구설에 오르던 수학여행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수학여행 중단 조치는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세월호 참사는 수학여행을 간 학교 측 때문이 아니라 무책임한 선원과 초기 구조 과정에서 우왕좌왕한 정부의 무능에서 비롯됐는데, 수학여행을 기다리던 학생들만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을 기회를 놓치는 상황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교육부가 수학여행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학교와 영세업체 간 분쟁 파열음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가 실제로 업체에 위약금을 배상한다면, 적절한 재정 투입인지를 놓고 새로운 논란이 제기될 판이다. 이창희 서울대방중학교 교무부장과 표혜영 인천부평동중학교 교감으로부터 수학여행 중단에 따른 찬반 의견을 들었다. <贊> 수학여행 교육효과 부실한 상황… 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체를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슬픔으로 미어지는 마음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심정은 비단 필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자, 아니 국민이라면 모두가 똑같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번 사태를 냉정히 분석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실시돼 온 수학여행을 폐지해야 한다. 수학여행의 효과에 대한 회의와 우려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있어 왔다. 당초 수학여행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전인적 인격과 성품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학생들은 부모를 떠나 친구들과 장시간 여행을 한다는 낯선 경험에 대한 설렘을 갖고 있고 많은 어른들 또한 학창 시절의 수학여행에 대한 추억을 갖고 여전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막상 학생들을 인솔해 보면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폐단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된다. 수학여행에 들인 비용과 시간에 비해 긴 이동시간을 제외하고 주어지는 볼거리와 활동거리들이 교육적 효과 면에서 튼실하다고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 문제와 수백 명을 위해 제공되는 식사의 질도 빈약하기 그지없다. ‘단체’인 만큼, 귀한 남의 집 자식들이니만큼 더욱 긴장하고 존중해야 마땅함에도 어린 학생들의 귀중한 삶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기본적으로 결여돼 있는 데서 오는 현상이다. 부끄럽고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학여행이 본래의 정체성을 유지하기란 어렵다고 본다.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비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기에는 ‘진짜로 구석구석 개선할’ 그날이 너무나 요원하다고 본다. 물론 뚜렷한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내실 있게 운영하는 업체들도 있으나 극소수에 불과해 수학여행의 원래 목적에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우리 사회 재난유형별 대응 시스템의 미성숙, 교육 관련 사업자들의 의식 부족 등도 심각한 문제다. 시대가 달라졌다. 문화예술 체험활동, 진로체험 활동 등으로 수학여행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자유학기제와 맞물려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활동진흥원, 지역문화재단 등 여러 공공기관과 단체의 지원을 통한 20~30명 단위의 소규모 그룹 체험학습도 상당히 활성화돼 가고 있다. 필자가 재직 중인 부평동중은 자유학기제 2년차 연구학교로 지난해 수학여행을 폐지했다. 수학여행을 존치하되 소규모로 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이 역시 비현실적이다. 우리 학제를 감안할 때 현행과 같은 수학여행에 적합한 시기는 5월과 10월이다. 한 학교에서는 한두 학급 소규모로 가더라도 같은 시기에 여러 학교가 몰리기 때문에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수학여행 매뉴얼이 빈약하고 학교가 잘 따르지 않는다는 비판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수학여행 매뉴얼은 굉장히 치밀하게 돼 있다. 현장학습 공개방을 마련해 현장학습에 대한 학생, 교사, 학부모 만족도 수치를 모두 공개하고, 부당 업체도 신고하고 조회할 수 있다. 학교에서도 수학여행 계획을 수립할 때 매우 신중한 절차를 거친다. 수학여행·수련활동활성화위원회가 의무사항으로 운영되고 있고, 답사는 물론 식단 하나하나까지 아주 까다롭게 점검한다. 그러나 막상 학생들을 데리고 가면 실제 업체의 태도가 경악할 만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계약을 근거로 강력히 항의해도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매뉴얼 부재를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실시돼 온 수학여행은 더이상 우리 현실에 맞지 않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검토를 통해 수학여행을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 <反> 폐지가 근본적 처방 될 수 없어…감시·감독 강화 안전성 높여야 수학여행과 수련활동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청소년기본법 등 10개의 관련된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실시된다. 다양한 창의적 활동 중심 체험학습을 통해 교육 내용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교육과정과 실생활의 연계를 통해 학습효과를 증진시키는 데 목표를 뒀다. 심신이 건강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꿈과 끼를 키우는 청소년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학교마다 오래전부터 수학여행을 실시해 오고 있다. 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공통으로 지켜야 할 사항도 제시돼 있는데 허가·등록된 시설, 청소년활동진흥원 등이 인증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게 그것이다. 또 시행 직전 사전 답사를 두 차례 의무적으로 해야 하고, 교사와 학생 대상 사전 안전교육 실시도 의무 사항이다.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학생들이 불의의 사고로 대거 희생되면서 수학여행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많은 학생들의 희생을 지켜보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자 함일 것이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한다고 해도 세월호 참사에 대해 위로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세월호 참사는 학교에서 사전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준수사항 등을 잘 지켰더라도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100% 인재였다. 어린 학생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학교는 사전에 충분한 교육과 점검을 했지만 운송업체의 시스템이 제대로 점검, 작동되지 않았기에 사고가 발생했고 돌이킬 수 없는 희생이 따른 것이다. 수학여행을 존치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의 철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 즉 운송수단에 문제가 있다면 수학여행을 갈 때 쓰는 교통수단의 인적·물적 자격요건을 높이고 수학여행 참여 업체의 허가요건을 철저히 하는 등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감시·감독해야 한다. 당장 수학여행 폐지를 주장하기보다 안전한 수학여행을 추진할 수 있는 제반 요건을 갖추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미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주제가 있는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몇 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3~4학급, 150명 이내의 학생이 함께하는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학급별 수학여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실제로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의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수학여행이 나가야 할 방향 정립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준비에서부터 담임교사 중심으로 추진돼 꼼꼼히 챙겨 볼 수 있고, 실시 과정에서도 수학여행 본래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솔 교사의 어려움은 커질 수 있지만, 대규모 수학여행보다 교육적 가치가 높다면 소규모 수학여행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수학여행을 안전하게 하도록 답을 찾는 일이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는 체험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면서 다른 쪽에서는 수학여행을 폐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물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학여행과 관련된 학교의 시스템을 재정비함은 물론 학생들의 수송과 숙박 등에 대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교육계는 물론 국가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 사고가 나면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져 결국 예전의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던 과거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 문제와 원인이 명확히 드러난 상황에서 교육적 효과를 접어 두고 수학여행을 아예 폐지하는 게 근원적 처방이 될 수는 없다. 수학여행의 존폐를 논하기에 앞서 정부는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수학여행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안전한 방안을 학생들에게 만들어 줘야 한다.
  • 기능은 UP·크기는 DOWN… 女心 사로잡다

    기능은 UP·크기는 DOWN… 女心 사로잡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진화했다 해도 ‘진짜 카메라’ 앞에서는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폰카’와는 차원이 다른 생동감 넘치는 결과물, 외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메라만의 위용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감히(?) 흉내내기가 어렵다. DSLR급 대형 센서를 갖춰 깊이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데다, 작고 가볍기까지 한 실속 만점 카메라들이 올초 대거 출시됐다. 카메라 초보들을 위한 이들 제품들을 기자가 직접 사용해 봤다. 소니가 내놓은 미러리스 카메라 A5000은 초경량이라는 수식어답게 본체 무게가 218g밖에 나가지 않는다. 기존 번들 렌즈보다 크기를 50% 줄인 초 슬림 표준줌렌즈를 달면 크기도 5인치 휴대전화보다 작다. 일단 들어봤다. 성인 여성인 기자 손에 본체가 쏙 들어왔다. 한 손으로 들어도 무겁지 않고 안정감이 있었다. 특히 180도 회전하는 플립셀카 LCD는 셀카를 자주 찍는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A5000이 자랑하는 ‘소프트 스킨’기능을 써봤다. 잡티와 홍조가 사라졌다. 이른바 뽀샤시 효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능은 인물을 뭉그러뜨리거나 흐릿하게 만들지 않았다. 화질은 가볍지만은 않았단 얘기다. A5000은 실제 보급기 최고 수준인 2010만 화소 DSLR과 동일한 대형 이미지 센서(APS-C)를 탑재했다. 카메라 센서는 크기에 따라 빛을 받아들이는 넓이가 넓어진다. 센서가 클수록 좀 더 깊고 풍부한 색감의 고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LCD 화면은 살짝 아쉬웠다. 46만 화소라기에는 화면이 어둡고 노이즈가 심했다. 가격 64만 8000원.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0의 단단한 메털 본체는 수동카메라의 감성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작은 크기에도 쥐는 맛은 한층 살렸다. 특히 오른손으로 카메라를 쥘 때 엄지 손가락과 네 손가락이 위치할 부분을 볼록하게 처리해 안정감을 줬다. 밀착감은 흔들리지 않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 카메라가 갖춰야 할 미덕 중 하나다. 사진을 찍어봤다. 자동 초점(AF)이 빠르게 잡힌다는 인상을 받았다. 초점이 잘 맞지 않으면 탑재된 틸트 LCD 화면을 터치하면 된다. 간편하게 AF를 맞출 수 있어 좋았다. 스마트폰 화면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배려한 똑똑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터치 기능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핸드크림 등을 사용하는 기자의 경우 지문 등이 많이 묻어나 아쉬웠다. 무게(350g, 기본렌즈 착용 시 490g)도 가벼웠다. 해당 제품의 두께는 4.6㎝. 카메라 색상은 실버, 블랙 두 가지다. 14~42㎜ 전동 줌 렌즈를 포함한 렌즈킷이 110만원. 가격이 살짝 비싼 게 흠이라면 흠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거점 병원 24시간 어린이 응급시스템 구축”

    [눈길 끄는 공약] “거점 병원 24시간 어린이 응급시스템 구축”

    김한정(50) 새정치민주연합 남양주시장 예비후보는 ‘24시간 어린이 응급시스템’을 임기 개시 6개월 안에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주요 거점 병원에 소아 전문의를 24시간 상주시키겠다는 내용으로, 한밤중 열이 나 펄펄 끓는 아기를 안고 밤새 마음 졸이며 날이 밝기만을 기다려 본 젊은 부부들을 배려하겠다는 것. 지금은 차를 타고 인접한 구리 또는 서울지역 병원으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 그는 또 건강한 보육 환경을 만들고 엄마들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생활권마다 ‘종합아동센터’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시간제 아이돌봄서비스(잠깐 위탁), 실내놀이시설(키즈카페), 엄마와 아이를 위한 도서관, 어린이집 소개센터, 육아상담소 등을 두루 갖춘 시설이다. 그는 “지자체는 엄마들에게 집중된 과도한 보육 부담을 덜어 줄 의무가 있다. 그래야 출산도 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높여 도시가 활기를 띨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월호 현장, 공짜밥에 구호품 빼돌리기까지…‘무개념 얌체족’들 빈축

    세월호 현장, 공짜밥에 구호품 빼돌리기까지…‘무개념 얌체족’들 빈축

    실종자·사망자 가족들의 침통한 분위기로 무겁게 가라앉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인 척하며 구호물품을 빼돌리거나 돈을 챙겨가는 ‘얌체족’들이 기승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20일째인 5일 연합뉴스와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상관없는 일부 시민들이 진도까지 와서 공짜 식사를 하고 구호물품을 가져가는 일이 심심치않게 벌어지고 있다. 5일에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40대 아버지와 10대 딸이 진도 팽목항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음식을 먹고 미리 준비한 빈 가방에 각종 음료수와 빵 20여개를 챙겨 떠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 비치된 침구류와 수건, 미용물품 등을 그냥 집어가는 사람들도 상당수라는 것이 현장의 이야기다. 지난달 말에는 팽목항 공용화장실에서 대형 롤 화장지가 통째로 사라지는 일까지 생겼다. 또 “서울에서 일부 노숙자들이 내려와 구호물품을 ‘쇼핑’ 해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실제로 전남 진도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인 것 처럼 행세하며 구호물품을 빼돌린 혐의로 이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달 21일부터 3차례에 걸쳐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진도 실내체육관, 팽목항 등에서 실종자 가족이라고 속여 구호물품을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다. 단순히 호기심으로 참사 현장을 찾아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자원봉사자인 것 처럼 가족들에게 접근해 이것저것을 묻고 홀연히 자리를 떠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른바 ‘인증샷’을 찍고 사라지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슬픔으로 가득찬 팽목항 등대 앞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기념촬영을 한 ‘철부지 커플’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절망과 허탈함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은 이들의 행동을 지켜본 자원봉사자들의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참담한 현장에서까지 얌체짓을 하는 이들을 보면 참담한 심정”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역시 “저런 사람들은 전부 공개해서 망신을 줘야한다”,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타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기념촬영이라니…. 내가 다 부끄럽다”, “남이 아프건 말건 잇속만 챙기는 현실이 슬프다” 등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품같은 ‘공중화장실’ 세계 TOP 10

    작품같은 ‘공중화장실’ 세계 TOP 10

    길거리에서 갑자기 아랫배에 급한 신호가 왔을 때, 면접을 앞두고 화장을 고쳐야 할 때, 이물질이 묻어 옷을 갈아입어야 할 때 눈앞에 ‘공중화장실’이 나타나면 매우 반가울 것이다. 하지만 공중화장실을 그저 용무를 해결하는 장소로만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장애인, 유아 등을 배려한 여러 시설과 탁자와 소파까지 배치되는 등 ‘휴식 공간’으로 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적 조형미가 가미된 ‘디자인’까지 중요시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디자인을 가진 공중화장실 10개’를 선정해 순위를 매겨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디자인 전문 사이트 ‘Design Curial’의 전문 건축디자이너들이 선정한 해당 공중화장실 리스트에서 중요시된 기준은 ‘자연환경, 주변지역과 얼마나 잘 조화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용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했는지’ 여부였다. 1위는 호주 시드니 ‘센테니얼 파크 공중화장실’로 나타났다. 공원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사용자들이 쾌적하게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조화로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2위는 일본의 효고현 공중화장실이, 그 뒤를 이어 뉴질랜드 웰링턴에 위치한 ‘쿠무토토 공중화장실’이 올랐다. 쿠무토토 공중화장실은 순위는 3위지만 주변 환경과 비교해 다소 이질적이긴 하지만 거대 애벌레 혹은 안테나를 연상시키는 외형이 흥미롭다는 평을 얻었다. Design Curial 사이트 에디터이자 디자인 전문가인 제이미 미첼은 “매년 형식을 깨는 파격성과 현대적 모던함이 공존하는 특별한 디자인의 공중화장실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당 순위의 전체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호주 시드니 센테니얼 파크 공중화장실 2. 일본 효고현 미키시 Graviculture M 공중화장실 3. 뉴질랜드 웰링턴 Kumutoto 공중화장실 4. 노르웨이 로포텐 공중화장실 5.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중화장실 6. 영국 런던 웸블리 공중화장실 7. 스위스 우스터 공중화장실 8. 일본 히로시마 공원 공중화장실 9. 중국 저장성 진화 건축공원 공중화장실 10. 폴란드 그단스크 공중화장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男은 ‘女외모’, 女는‘男은행잔고’에 호감”

    “男은 ‘女외모’, 女는‘男은행잔고’에 호감”

    남녀 이상형기준은 오랜 세월 지속되어온 인간심리연구과제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제목처럼 판이하게 다른 사고방식 때문에 진통을 겪는 남녀관계를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듯이 다른 성별이 서로에게 요구하는 조건을 알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매체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행해진 설문조사를 보면 각자 이상형조건으로 남자는 여자의 따뜻한 마음씨, 현명한 판단력, 그리고 여자는 남자의 유머감각, 배려심을 꼽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게 정말 솔직한 답변이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는 기준은 생각보다 ‘외형적’이며 ‘실속 위주’라는 것이 밝혀졌다. 캐나다 몬트리올 콩코디아 대학교 연구진이 불특정 다수 젊은 남녀 수백 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인간심리연구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주요 기준은 ‘재산’, ‘야망’, ‘친절’, ‘지능’ 그리고 ‘예쁜 얼굴’과 ‘몸매’였다. 특히 여성은 남성의 ‘재력’과 ‘야망’을, 남성은 여성의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가장 중요한 이상형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의 표면적인 재력과 잠재적인 야망으로 본인의 사회적 위치에서 안정성을 취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이상형을 고르고 반면 남성은 여성의 얼굴과 몸매 등의 매력적인 신체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를 주도한 콩고디아 대학 게드 사드 교수는 “현대 남녀의 이상형 판단 기준이 생각보다 ‘비이성적인 의사 결정’에 의존한다는 것으로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진화와 인간행동 저널(Journal Evolution and Human Behaviour)’에 최근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개는 사람과 ‘사랑’ 주고받는 능력 있다”

    “개는 사람과 ‘사랑’ 주고받는 능력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이들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능력이 있다고 느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예상을 확인하는 실험을 과학자들이 시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클레어몬트대학원 폴 잭 교수팀이 아칸소주(州) 동물보호소에서 언제나 함께 지내는 테리어 믹스견과 염소를 대상으로 옥시토신의 변화를 측정하는 신경학적인 실험을 진행했다. 여기서 옥시토신은 아이를 낳은 여성에게서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접하거나 이성에 매료될 때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행복 호르몬’이나 ‘사랑 호르몬’으로 불리는 물질을 말한다. 연구진은 먼저 이 우정이 끈끈한 두 동물의 혈액을 채취한 다음 같은 울타리에 넣어 15분간 놀게 했다. 이후 다시 혈액을 채취해 옥시토신의 농도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개는 염소와 논 뒤 옥시토신 농도가 48% 상승했다. 이는 개가 염소에 애착을 느끼고 친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한다. 또 염소는 옥시토신 농도가 무려 210%나 상승, 인간으로 따지면 사랑에 빠졌거나 친구에 대한 최상의 배려를 발휘하는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 간 이만큼 옥시토신 농도가 상승한 것은 이런 동물이 이종인 사람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질 능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잭 교수는 설명한다. 또 연구진은 다른 실험으로 일반인 100명의 혈액을 채취한 뒤 그들이 한 방에서 15분간 개나 고양이와 놀게 한 다음 다시 혈액을 채취했다. 그 결과, 옥시토신이 상승한 사람들은 조사대상 중 30% 정도에서 그쳤지만, 그중에서도 개를 기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고양이를 기른 사람이나 반려동물을 기른 적이 없는 사람보다 옥시토신 상승률이 높았다. 이에 대해 잭 교수는 “이런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애정을 보이는 개를 키워본 경험이 있으므로 실험에서 잠깐 만난 동물과도 놀 때에도 기분이 좋아지도록 뇌가 훈련된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개와 놀았던 사람은 고양이와 놀았던 사람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농도가 낮아졌으며 이후 생소한 사람과 접하는 실험에서도 상대를 신뢰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토바이 타고 가다 무단횡단 노인 보호하는 ‘훈남’ 영상 화제

    오토바이 타고 가다 무단횡단 노인 보호하는 ‘훈남’ 영상 화제

    혼잡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남성이 몸이 불편한 노인을 보자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안내한 따뜻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최근 러시아에서 일어난 이 일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는 노인을 발견하자, 그는 곧바로 자신의 오토바이로 다른 차량들을 막으며 노인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했다. 인간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한 행동인 것이다. 이 영상은 상대를 배려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로운 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헬멧에 장착된 소형카메라에 촬영됐다. 영상에는 매우 혼잡한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의 오토바이가 아슬아슬하게 길을 건너려는 몸이 불편한 노인과 마주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동행한 후 자리를 떠나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착한 사람 같다. 훈훈한 영상이다”, “보기 드문 예의바른 청년인 듯”과 같은 반응들을 보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열린세상] 오바마 순방이 남긴 외교과제/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오바마 순방이 남긴 외교과제/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순방은 미국이 다시금 동북아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방한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부는 끔직한 인권침해’라며 과거사문제에 대해 미국이 일본의 인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강조도 잊지 않았다. 방일에서는 센카쿠 열도에 대한 방어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하면서 일본의 편을 들어줬다. 그러나 중국에 일정 부분 배려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28일 필리핀과의 군사협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중국을 의식한 나머지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삼가고 있다. 즉 오바마 대통령의 순방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서도 조정자로서 역할에 충실한 것이었다. 한·일관계에서 미국의 역할을 기대했던 한국으로서는 한국의 외교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오바마 순방에서 미국이 보여준 모습은 동아시아에서의 세력 전이 현상과 깊은 연관이 있다. 현재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동맹 체제를 다양한 형태로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도 동북아 지역의 경제활동의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한국, 일본, 호주 등은 중국과의 무역과 투자관계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에 경제적인 기회를 확대시켜주는 것은 중국이다. 미국도 중요 시장이지만 중국이야말로 동아시아 경제활동의 중심지이며 이 지위는 앞으로도 점차 심화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동아시아는 미국이 지배하는 안보 질서와 중국이 지배하는 경제 질서의 이원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동아시아 지역은 미국 주도의 단순한 패권적 질서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중국이 대두해 지역 안보의 패권적 지위를 획득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 대부분 동아시아 국가들은 안보와 경제 중 어디를 우선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선택지를 강요받고 있다. 즉 동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경제와 안보의 이해관계에서 균형을 유지할 필요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일본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동맹에 더욱더 매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결과 미국이 요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일본이 참가하지 않을 수 없게 돼 일본의 정치적인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 활발한 지역전략을 취함에 따라 많은 동아시아 국가들은 미국과의 안전보장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키는 현상이 나타났다. 동아시아 각국은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미국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고 동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은 이전과 달리 단순히 미국 혹은 중국과 동맹을 강요당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또한 미국, 중국과의 선택이 강요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 대부분의 동아시아 국가들은 최대무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안정된 관계를 원하다. 한편 최대의 안전보장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안정적 동맹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 결과 미국 또한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동맹의 코스트를 늘리려는 유인은 적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도 영토분쟁 및 경제적인 분쟁을 둘러싸고 지역 내 과도하게 강압적, 공격적인 태도는 지속할 수 없게 됐다. 만약 중국이 공격적인 분쟁을 야기한다면 동아시아 국가와 미국의 결합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지역시스템의 과도기적인 현상은 한국에는 역설적으로 동북아 협력을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촉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6자회담이 오랜 동면기간에 들어가면서 북한발 지역 불안정 가능성이 커졌다. 센카쿠에서 중·일갈등, 남중국해에서 베트남과 필리핀과 중국의 다양한 영토분쟁과 민족주의적 충돌 양상이 빈발함에 따라 역내 국가들 간 어떤 식으로든 이러한 갈등들을 관리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경제발전을 지속하고 역내 국가 간 교역규모가 커지면서 평화적 공존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증대되고 있다. 한국의 위상이나 국제적 역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이 동북아 협력에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취하기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됐다. 조속히 역내 다자 간 협력을 견인하는 박근혜 정부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구체화해 한국이 지역 협력에 대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에버튼의 ‘눈부신 팬서비스’… 해외팬 30년 꿈 이뤄

    에버튼의 ‘눈부신 팬서비스’… 해외팬 30년 꿈 이뤄

    지난 2월, 에버튼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왔던 팬 릭 위는 하필 해당 경기가 기상악화로 취소돼 허무하게 고국으로 돌아가야 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런 그를 구했던 것은 단 하나의 트위터 메시지였다. 그는 “30년 에버튼 서포터 생활 중 처음으로 경기를 직접 보게 됐다”며 경기장에서 찍은 트윗을 남겼다가 경기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슬프게도 경기가 취소됐다”는 트윗을 남겼다. 그것을 본 에버튼 관계자는 그 메시지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에버튼 구단측에 정황을 알린 뒤, 트위터를 통해 릭 위와 연락을 취하고 결국 그를 팀의 감독인 마르티네즈 감독, 팀 내 최고 스타인 레이튼 베인스와 직접 만나게끔 자리를 마련했다. 릭 위로서는 경기를 못 본 대신 자신이 30년 응원한 팀의 감독과 스타를 직접 만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많은 매체에서 다룬 바 있는 에버튼 구단과 릭 위 사이의 훈훈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에버튼은 30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튼 구단과 파트너사의 협력으로 릭 위를 초청했다”며 “5월 3일 맨시티전에서 릭 위가 경기를 관람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릭 위 역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시 구디슨 파크로 갑니다”라는 메시지와 사진을 전파했다. 결국 2월 말레이시아에서 에버튼 경기를 보기 위해 영국 리버풀까지 찾아왔던 릭 위는, 구단의 배려로 자기 비용없이 다시 한 번 에버튼의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 대 맨시티의 경기를 보게 됐다. 에버튼은 EPL에서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훌륭한 팀이지만, 구단과 관련된 하나하나의 행사나 소식이 전세계 매체를 통해 소개될 정도의 세계 최정상의 명성을 가진 구단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에버튼의 한 팬에 대한 조치가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 번의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팬과의 관계를 잊지 않고 결국 그에게 진정한 의미의 ‘팬서비스’를 선사한 것이다. 사진= 에버튼 경기에 초청받은 말레이시아 팬 릭 위(에버튼 홈페이지)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inlondon2015
  • 전문대 특별전형 7개로 간소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6학년도부터 전문대학의 정원 내 특별전형이 7개 유형으로 간소화된다. 기존 농어촌 출신과 저소득층 외에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재난지역 피해 학교 출신도 전문대학의 사회·지역 배려 대상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201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전문대교협은 교육부의 간소화 방침에 따라 그동안 50여개였던 특별전형 개수를 줄이고, 명칭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단순화시킨다고 설명했다. 특별전형은 2016학년도부터 ▲일반(고교) 과정 졸업자 ▲전문(직업) 과정 졸업자 ▲연계교육 대상자 ▲추천자 ▲특기자 ▲관련 경력자 ▲사회·지역 배려 대상자 등 최대 7가지 유형으로 간소화된다. 이 가운데 사회·지역 배려 대상자 전형에서 국가재난지역 피해 학교 출신자를 배려하도록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선 백자 여백처럼… 깊은 울림을 전한다

    조선 백자 여백처럼… 깊은 울림을 전한다

    ‘어디 가서 ‘선생님’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제일 슬프다.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하고 싶은 평범한 시인!’ 이순을 훌쩍 넘긴 시인이 ‘시인의 말’에 적어넣은 글귀다. ‘고루한 어른이 되지 말자’는 다짐에서 스스로 새기는 초심이다. 현실에 대한 예리한 비판 의식과 투명한 서정을 모두 시 안에서 아우를 줄 아는 이시영(65) 시인 얘기다. 초심을 되새기는 시인답게 그가 최근 펴낸 열세 번째 시집 ‘호야네 말’(창비)에서는 순정하고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본 범속한 세상사가 ‘오래된 노래’가 되어 흐른다. ‘자고 일어나 보니 새똥들이 방금 가장 아름다운 지구의 무늬를 만들어 놓았구나’(일행·一行) ‘검은점호랑나비 한 마리가 산나리꽃 위에 앉아/ 자울자울 조을고 계시다/ 자세히 보니 바람에 날개가 많이 찢기었다’(호랑나비) 간결한 일상어로 눌러 쓴 짧은 서정시는 수묵화 한 폭처럼 단정하고 담백하다. 공연한 정황이나 장식을 달지 않은 시는 조선 백자처럼 넉넉한 여백으로 독자를 맞이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만해문학상과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한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이후 2년 만에 펴낸 시집에서 그는 짧은 서정시를 중심으로 산문시, 인용시 등 다양한 시적 체험을 안긴다. “일부러 그렇게 쓴 거야. 시라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데, 요즘은 소통이 안 되면 안 될수록 좋은 시라는 인상을 주는 것 같아. 서정시를 쓰면 촌스럽고 낡았다고 생각하죠. 스스로는 그간 참여시, 저항시 등 서사시만 너무 많이 써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표현되지 않은 것에서 더 많은 이야기와 울림을 자아내는 짧은 서정시를 써보고 싶었죠.” “이시영 시인은 삶의 결정적 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매순간이 결정적인 순간들임을 눈가가 따뜻하게 젖은 사람의 마음으로 찍고 있다”(박형준 시인)는 평처럼 그는 보잘것없는 미물의 움직임은 물론 세속의 풍경에서 포착해낸 순간에서 삶의 이치를 캐낸다. “시인이 짧은 서정시로 모색하는 세상은 ‘고맙다’의 세상일지도 모른다”(오철수 문학평론가)는 지적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지닌 선함과 겸손함이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힘임을 지그시 강조한다. ‘서초중앙하이츠빌라의 머리가 하얗게 센 경비 아저씨는/ 저녁이면 강아지와 함께 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다/ 세상엔 이렇게 겸손한 분도 있다’(절) “타인에 대한 배려라든지 고마움, 겸손이 없는 세상이잖아요. 각박하게 살면서 잃어버린 선한 마음, 배려의 마음은 세계 도처에 남아 있어요. 잘난 사람도 많고 지배하려는 사람도 많지만 타인과 사물에 대해 공감할 줄 아는 감수성이 있어야 인간다운 세상이 되지 않겠어요.” 오랜만에 그윽하고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다는 시인이지만 그는 ‘결빙(結氷)의 시절’(십이월)이 된 요즘 현실의 참혹 앞에 절망하고 있다고 했다. “그간 민주주의의 퇴행이라는 말을 거듭했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보니 민주주의를 말하기 이전에 책임감, 사명감은 물론 국민에 대한 헌신,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지도층의 민낯을 보고 분노의 마음이 들더군요.” 국가가 무엇인가라는 소박한 의문에서 쓴 ‘‘나라’ 없는 나라’는 아이로니컬하게도 국가의 존재 이유를 돌아보게 하는 시가 됐다. ‘어디 남태평양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섬은 없을까. 국경도 없고 경계도 없고 그리하여 군대나 경찰은 더욱 없는. 낮에는 바다에 뛰어들어 솟구치는 물고기를 잡고 야자수 아래 통통한 아랫배를 드러내고 낮잠을 자며 이웃 섬에서 닭이 울어도 개의치 않고 제국의 상선들이 다가와도 꿈쩍하지 않을 거야. (중략) 아, 그런 ‘나라’ 없는 나라가 있다면!’(‘나라’ 없는 나라)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열린세상] ‘국방농업’ 금문도에서 배워라/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방농업’ 금문도에서 배워라/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는 서쪽 바다 최북단의 우리 영토 다섯 섬, 서해 5도다. 하나가 아파도 온 국토가 아픈 국방의 다섯 손가락, 2010년 연평도 피격 이후 늘 심리적 불안을 안고 있다. 문득 유사한 경험을 가진 한 외국 섬이 떠오른다. 타이완 금문도(門島). 전체면적 150㎢, 경지면적 50㎢, 건조한 기후, 메마른 땅으로 농산물 생산이 어려운 섬이다. 중국과의 거리는 불과 2㎞로 국토 방위상 대만의 최전방이다. 이 섬에는 과거 중공의 포격에 맞서 건설한 대규모 방어용 지하 시설이 상징으로 돼 있고, 세계적 명품 ‘금문도고량주’가 생산된다. 지역정부 금문현(門縣) 소유 공기업이 주조한다. 고량주의 주원료는 고량(高粱)인데 수수를 말한다. 그런데 금문도는 농업 생산 여건이 열악하여 사실 수수 생산에 경쟁력이 없다. 그럼에도 금문도 고량주 전체 원료 소비량의 10% 정도는 늘 이 섬에서 생산되는 수수로 충당된다. 경지 여건상 10% 이상은 공급할 수도 없다. 값싼 해외 수입 수수로 이를 대체할 유인이 크지만 섬에서 생산된 수수를 우선 구매해 준다. 그래서 금문도에서는 지속적으로 수수가 생산되고 농가는 유지된다. 이를 위해 금문현(정부), 금문현농협(농민), 금문고량주회사(지역공기업)는 3자 간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정부는 농민과 재배면적, 생산 및 품질조건 등을 계약한다. 농협은 정부를 대리하여 계약조건에 따라 구매하고, 이를 보관, 건조, 운송하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개별 농민의 비용부담을 줄인다. 그 후 보관한 수수가 일정수준으로 건조되면 기업에 납품하고 기업은 고량주로 주조하여 국내와 해외 시장에 판매한다. 하지만 작은 경작규모, 낮은 수확량으로 수수 농가는 근원적으로 소득 측면에서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앞서 말한 3자 간 협력체제를 통해 수입 수수가격으로 환산했을 때의 소득에 비해 1.5∼2배 수준에 상당하는 소득을 보장받는다. 공기업의 명품 고량주 주조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지역 재정 수입을 증가시켜 이러한 농가 보호정책 시행을 지역 자체적으로 가능케 했다. 아무튼 정부, 농민, 회사로 엮어진 협력체제로 최전방 섬에는 수수산업이 유지되고 농업인은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분쟁 접경지역에 산업보호를 통한 지속적인 주민 거주는 국방의 최우선 수단이다. 따라서 금문도의 수수생산은 경제성을 떠나 ‘국방농업’이라 할 수 있다. 백령도. 면적 51㎢로 서해 5도 가운데 가장 크지만 논밭 면적은 14㎢ 정도이다. 금문도의 3분의1 정도이고, 약 10㎞ 거리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비록 섬이지만 주민 5500명 가운데 농가인구 2200명, 어가 인구 700명 정도로 어업보다 농업 중심적이다. 제조업은 거의 없고 관광과 연계된 숙박·음식점업 비중이 조금 크지만 영토 관리 측면에서 농업인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 이들은 경제성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작은 규모로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금문도 수수 농가에 최대 구매자 고량주 회사가 있듯이 백령도 농가에는 지역 주둔 군부대가 있다. 채소 중심 일부 품목을 백령도농협이 수집해 군부대에 납품하고 있는데, 이는 백령도 농민의 주요 소득원이다. 물론 턱없이 작은 경작규모 때문에 금문도 수수 농가처럼 백령도 농가도 필요량의 일부만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저절로 백령도 농민과 금문도 농민을 비교해 보게 된다. 아무래도 세계적 특산품을 가지고 거기서 유입되는 수익으로 자체 보호체계를 갖춘 금문도 농업인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이즘 백령도농협이 지역 군부대와 납품계약을 체결할 때가 된 것 같다. 자세한 계약과정은 모르겠지만 금문도가 보여주는 ‘국방농업’의 의미를 고려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북한의 포격과 위협만이 서해 5도를 어렵게 하는 줄 알았는데 세월호 참사도 이들을 어렵게 한다. 여객선이 주된 교통수단인 이 지역에 참사가 미칠 영향은 전국 어디보다 크기 때문이다. 전방은 늘 외롭고 힘들다. 그래서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국방농업’은 그 배려의 근거 가운데 하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