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려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진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라면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90
  • [욱~하는 대한민국] ② 빗나간 선택, 치정 범죄

    [욱~하는 대한민국] ② 빗나간 선택, 치정 범죄

    #1 2일 오전 4시쯤 서울 노원구의 한 파출소. 만취한 남모(54)씨가 찾아와 “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반복했다. 경찰이 집을 찾아갔더니 한 여성이 피투성이가 된 채 숨져 있었다. 8년여를 동거했던 최모(49·여)씨가 가출했다가 2개월 만에 돌아오자 말다툼 끝에 남씨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2 충남 보령에서 수산물 납품업을 하는 A(46·여)씨는 지난 1월 26일 1t 트럭을 몰고 가던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A씨는 차를 멈춰 세운 뒤 견인차를 불렀다. 정비업체 직원은 브레이크의 연결장치를 누군가 일부러 자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내연 관계에 있던 최모(54)씨가 헤어지자는 A씨의 말에 화가 치밀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3 지난달 19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C(36)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내연녀 D(30)씨의 신체 일부를 흉기로 훼손하는 등 잔혹행위를 했다. D씨는 1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한쪽 눈을 잃고 두개골 일부를 드러낸 채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거나, 헤어지자는 말에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치정 범죄’가 해마다 수천 건씩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세종시에서 일어난 엽총 난사 사건은 편의점 지분 갈등 등 경제적 요인과 더불어 사실혼 관계였다가 어긋난 남녀 관계가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 1월 경기 안산에서 별거 중인 아내를 만나게 해달라며 인질극을 벌이다가 아내의 전남편과 의붓딸을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 또한 치정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경우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과거 혹은 현재 연인에 대한 살인과 살인미수, 강간·강제추행, 방화, 폭력 범죄는 최근 5년간 연간 9000건 안팎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살인 또는 살인미수는 2010년 133명, 2011년 127명, 2012년 99명, 2013년 106명, 2014년 108명이었다. 해마다 115명가량이 한때 사랑했던 사람의 생명까지 노린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결혼과 가족 관념이 느슨해지고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치정 범죄도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기광도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30~40대 미혼 남녀가 결혼하지 못하고 사실혼 관계만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생활 자체도 힘들뿐더러 언제든 관계가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범죄 유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결혼으로 만들어진 가정에 비해 동거 목적이 쾌락에 치우친 관계는 헤어지기 쉽고 상대방이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치정 범죄는 비뚤어진 소유욕에서 발생한다는 지적도 있다. 황의갑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애정이 아니라 일종의 소유물로 인식하다가 배신감을 느끼게 되면 극단적인 분노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특히 치정 범죄는 남성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은데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고 남녀가 평등한 시대의 흐름을 남성의 가치관이 따라가지 못하고 여전히 여성을 구속하려다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치정 범죄는 피해자 시신을 훼손하거나 일가족을 살해하는 등 잔인하고 가학적인 양상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1월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도 중국동포가 내연녀를 살해한 뒤 신체를 훼손해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세종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수사현장에서는 시신이 불태워졌거나 특정 장기나 신체부위가 흉기로 도려내진 경우 치정 쪽으로 가닥을 잡곤 한다”고 말했다. 물론, 치정 범죄의 특징인 잔혹성에 대해 분노의 표출이나 이상심리에 따른 행동으로 분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저 범인이 증거를 없애 수사망을 피하려는 시도인 경우도 있다. 기광도 교수는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수사 대상이 된다”면서 “때문에 아예 시신을 훼손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성팬에게 노래 불러줬다가 총 맞은 가수

    여성팬에게 노래 불러줬다가 총 맞은 가수

    "앞줄에 앉아 있는 여성팬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공연 중에 이런 말을 하고 노래를 부른 가수가 총격을 당했다. 가수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건 여자의 남자친구였다. 멕시코의 가스 알프레디토 올리바스(21)는 최근 멕시코 치와와주의 이달고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이 절정을 향할 즈음 올리바스는 앞줄에 앉아 있는 여성 팬을 지목하면서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여성 팬은 감동했지만 옆에 앉아 있던 남자친구는 왠지 씁쓸한 표정이었다. 남자친구는 함께 공연을 보던 친구 2명과 함께 슬쩍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가수의 배려(?)에 기분이 상한 남자친구가 혼자 돌아간 줄 안 여성 팬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사건은 남자친구는 공연이 끝나기 전 다시 공연장을 찾으면서 벌어졌다. 친구들과 함께 들어선 남자친구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었다. 남자친구는 무대에 있는 가수를 향해 '탕 탕 탕' 방아쇠를 당겼다. 7발을 쏜 남자친구는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 뒷문으로 쏜살같이 빠져나가 도주했다. 2발의 총을 맞은 올리바스는 목숨을 건졌지만 엉뚱한 사람이 총을 맞으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 관계자는 "증인들이 용의자를 확인했다"며 "범행에 사용된 권총도 발견해 처벌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진=ABC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화보] ‘진짜 사나이’ 강예원, 안경 콤플렉스 ‘극뽁~’ 반려견 짱아와 시크·도도하게

    [화보] ‘진짜 사나이’ 강예원, 안경 콤플렉스 ‘극뽁~’ 반려견 짱아와 시크·도도하게

    최근 <진짜사나이-여군특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강예원이 라이선스 패션매거진 <그라치아>의 화보를 통해 시크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그라치아>와의 화보에서 강예원은 심플한 스타일링으로 평소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실제로도 그녀는 촬영 내내 털털한 성격으로 스태프들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녀가 직접 키우는 강아지 짱아는 스튜디오에 함께 놀러 왔다가 즉석에서 함께 촬영을 하기도 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예원은 <진짜사나이-여군특집>에 대한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갔다 와서 근 한 달 동안 감기 몸살을 앓았어요.”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 정말 폐를 끼치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았는데 뭘 해도 저만 계속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죄책감이 컸던 것 같아요. 눈물도 많이 나고.” “유치원 때부터 그 안경을 끼고 다녀서 어렸을 때도 아로미가 별명이었어요. 그게 콤플렉스여서 웬만하면 안경 쓴 모습을 안 보여줬는데 이번 방송을 계기로 안경 콤플렉스는 이제 극복했어요.” 강예원의 러블리한 모습과 진솔한 인터뷰가 담긴 화보는 <그라치아> 50호(3월5일 발행)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목·자사고, 대입에 무조건 유리할까

    특목·자사고, 대입에 무조건 유리할까

    고교 입시가 대입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 단추가 된 지 오래다. 그 결과 대다수 학부모가 자녀의 영재고, 외국어고, 과학고 등의 특목고와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입시에 열을 올린다. 그런데 특목고, 자사고가 무조건 입시에 유리할까. 대학 입시의 변화 방향과 고교 현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무조건 특목고, 자사고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학생의 적성과 성격에 따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이유다. 대학 입시의 방향이 ‘쉬운 수능’과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되는 쪽으로 가고 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수능에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라도 이미 대세로 자리 잡은 수시모집의 학생부 종합 전형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24만 3748명으로 전년도보다 2655명 늘어 전체 모집 인원 대비 64%에서 66.7%로 2.7% 증가한 반면 정시모집 인원은 2015학년도보다 1만 1558명 감소했다. 수시 중에서도 학생부 전형(교과, 종합)은 전체 모집 인원의 57.4%인 20만 9658명을 뽑아 전년도보다 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학생부 종합 전형은 2.8%인 8347명 증가해 6만 7631명으로 전체의 18.5%를 차지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이 증가한다는 것은 대학에서 교과(내신) 성적만이 아니라 비교과 부문 및 자기소개서를 통해 심층적으로 학생의 우수성을 검증한다는 뜻이다. 이는 학생부의 내신과 수능 점수의 변별력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다. 특목고, 자사고 학생이 비교과 활동에서 유리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학교 차원에서 예술, 봉사, 연구, 운동 같은 다방면의 비교과 활동을 지원하고 학생 대부분이 적극 참여하는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구체적인 진로와 관심 분야를 부각할 수 있는 소논문 작성에도 유리한 편이다. 이들 학교가 논문 작성에 필요한 연구모임, 학습 프로그램, 전담교사 지도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이 특목고, 자사고에만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경쟁이 치열해 교내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건이 훌륭하다고 입시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열정 없는 비교과 활동을 나열하는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게 대학 평가자들의 얘기다. 한 입학사정관 교수는 “특목고, 자사고 학생이 제출한 10개의 무의미한 스펙보다 지원 분야에 관심을 갖고 한 가지 활동을 주도적으로 꾸준히 한 일반고 학생이 낫다”며 “이미 대부분의 대학이 특목고와 일반고의 교육 여건 차이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충실했는지가 평가 기준”이라고 귀띔했다.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이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점도 대입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남녀공학이나 여학교에 비해 비교과 활동이나 교내 대회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남학교에서는 실속을 챙길 수 있다. 또 일반고 역시 대입 변화 경향에 발맞춰 비교과 활동 및 학생부 관리에 신경 쓰는 분위기다. 서울 양천구의 한 일반고 2학년 박모(17)군은 “과학고 대신 일반고를 선택했다”며 “현재 내신 1등급을 유지하고 교내 수학·과학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으며 최상위권 대학 입학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특목고는 수능에서 일반고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학업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데다 수능 중심으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갖췄기 때문이다. 학교는 자체 정기 모의고사를 치러 성적과 취약점을 분석하고, 학생들이 수능에 집중하도록 배려한다. 일부 상위권 외고에는 내신은 4, 5등급이지만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아 정시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학생도 많다. 그러나 이런 추세는 쉬운 수능 기조와 함께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이 어렵고 정시 선발 비중이 높았을 때 특목고가 우위를 점했지만 앞으로는 알 수 없다”면서 “특목고에 진학해 내신 4등급 안에 들 자신이 없다면 내신 1, 2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일반고에 가서 학생부 교과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그렇지만 특목고, 자사고의 진학 지도 경험과 면접 노하우는 여전히 일반고에 비해 우월하다. 교사 이동이 적어 체계적이고 연계적인 입시 정보의 축적과 활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목고, 자사고의 정보력이 면접이나 구술고사 비중이 큰 주요 상위권대에서는 힘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자사고의 한 학생이 상위권 A대학 B학과에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지원한다고 했을 때 이 학교에는 같은 전형 같은 학과로 합격한 선배들의 내신, 비교과 활동, 면접 질문과 답변 등의 정보가 쌓여 있다. 일부 특목고에서는 해당 학과에 합격한 졸업생이 와서 면접 컨설팅을 하기도 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열린세상] 사회적 협약으로 따뜻한 고령사회 만들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사회적 협약으로 따뜻한 고령사회 만들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세계사의 발전을 보면 중요한 사건과 사상의 출현이 역사의 전환점이었다. 그중에서도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의 대혁명으로 이어지는 혁명시대에는 자유와 평등 및 인간의 기본권 신장이 탄생했다. 이러한 혁명시대를 낳은 사상의 전환이 사회계약론이었다. 사회계약은 비록 가시적인 서명 절차는 거치지 않았지만 이심전심으로 사회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개념이다. 작금의 사회적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에는 이와 유사한 이심전심의 사회적 협약이 필요하다. 현재 사회계층, 근로자와 사용자, 이념, 지역, 환경, 성별, 세대 간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 비용이 연간 82조~246조원 수준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세대 간 갈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4년부터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도 깊이 들여다보면 세대 간의 이해 충돌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연금의 기본 틀이 고령자의 연금을 젊은 층의 보험료에서 충당하는 부과 방식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은 저출산·고령화의 현상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준비가 미흡한 상황하에서 당연히 논의돼야 할 과제가 됐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1970년 4.53명이었던 출산율은 2006년 1.13명으로 낮아졌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66조 5637억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해 출산율을 높이고자 하였으나 2014년 출산율은 1.25명 수준에 머물렀다. 출산율은 지극히 낮은 데 비해 고령화는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3년 고령화율은 12.2%였으나 2017년에는 14%에 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2030년 이전에 고령화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고령화율이 12%에 도달하는 데 20년이 소요된 반면 우리나라는 1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저출산·고령화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낳고 있다. 우선 노동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1990년 38.9세였으나 23년 만에 5.1세 증가해 2013년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44세가 됐다. 노동시장의 인구 구조를 보면 40세 이하의 근로자가 1980년 61%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45%로 낮아진 반면 40세 이상의 근로자는 같은 기간 39%에서 55%로 확대됐다. 서울시의 경우 25~49세의 중추적 생산가능 인구의 수가 2007년 477만명에서 2040년에는 295만여명 수준으로 하락하고 50~64세의 근로자는 2007년 178만명에서 2040년 214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후 준비가 안 된 50세 이상의 근로자가 ‘반퇴’라는 형태로 노동시장에 남게 되면서 세대 간 갈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기성세대들이 경제적으로 노후 준비를 못하는 것은 소득의 대부분을 자녀의 교육비와 혼수비용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그동안 우리 사회를 발전시킨 요인으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고령시대의 새로운 문제점으로 등장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의 지출이 가계지출의 1순위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지나친 혼수문화도 기성세대의 부담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 생활에 대한 책임 의식은 매우 강하다. 2014년 미국 사회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자의 53%가 노후의 생활은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반퇴’ 현상은 기성세대들의 자기 책임 의식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선진국 국민들의 10% 내외가 본인의 책임이라고 인식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겉으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이심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아름다운 미덕이 있다. 이제는 세대 간에 이러한 미덕을 발휘할 때다. 젊은 세대들은 일찍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자세로 기성세대의 고충을 배려하고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들의 미래 부담을 줄여 주는 희생적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세대 간의 아름다운 배려가 이심전심의 사회적 협약으로 정착된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매우 따뜻하고 희망적인 고령사회가 될 것이다.
  • “구도심 주택가 환경 새롭게” 범죄 그림자 걷어내는 경기도

    “구도심 주택가 환경 새롭게” 범죄 그림자 걷어내는 경기도

    경기도가 안전망이 취약한 구도심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는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도는 올해 평택시와 시흥시의 다세대주택, 원룸 밀집지역 등 2곳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인 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셉테드는 취약한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는 디자인을 뜻하는 말로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1970년대부터 도입해 범죄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2곳을 대상으로 낡은 담장 개선, 골목길 조명 확충, 폐쇄회로(CC)TV 및 비상벨 설치, 휴게시설·소공원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취약지역 환경이 개선되면서 자연적 감시기능이 강화되고 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주거환경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달에 도비 4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지역별로 주민 및 경찰서 등 관계기관 의견 수렴, 환경특성 분석을 통해 기본설계를 마련한 후 9월에 공사를 시작,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설계단계부터 공사 완공까지 모든 과정에 지역주민을 참여시키면서 도에서 추천한 셉테드 전문가의 자문을 받도록 해 사업의 완성도와 효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안양시 안양3동 양화로와 고양시 토담동 등 도시재개발 취소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범지대에 쌈지공원을 조성한 후 보안부스와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가 하면 공터에 휴게공간과 여성배려 주차장을 조성하고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해 자연 감시기능을 강화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12월 완료했으며 현재 공사 중인 고양시는 이달 완공된다. 미국 코네티컷 주 하트포트시의 경우 1973년 주거지 위험도로 진입차단, 일방통행 유도, 보행자 중심의 도로 폭 조절 등 셉테드를 적용한 후 1년간 강도범죄가 183건에서 120건으로 감소했으며 뉴욕시도 비슷한 사업인 클래슨 포인트 가든 프로젝트를 추진해 강력범죄가 61.5%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국도 1989년 셉테드 원리에 기반한 ‘SBD(Secured By Design) 인증제도’를 시행했는데, 인증 지역은 전반적으로 범죄 및 불안감이 25~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명걸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도내 구도심 주택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구축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新 평판 사회] 껍데기 아닌, 진짜 나를 찾아라

    [新 평판 사회] 껍데기 아닌, 진짜 나를 찾아라

    한국사회에서 ‘그것’은 갓 태어난 순간부터 가동된다. 신생아실을 나와 분유를 고를 때, 같은 반 왕따 친구의 손을 기꺼이 잡아주지 못할 때,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직장을 구하거나 이직할 때, 페이스북 친구의 글에 ‘좋아요’를 습관적으로 누를 때, 결혼 상대를 재고 따질 때, 성형외과 의사 앞에 앉아 견적을 받아볼 때, 은행대출을 받아서라도 아파트 평수를 늘려야 할지 고민할 때, 늙어 병든 몸 맡길 병원을 찾을 때조차 그렇다. 우리가 헤어나지 못하는 ‘그것’이란 타인의 시선, 즉 ‘평판’이다. 선택하거나 선택받는 시간과 공간에서는 어김없이 평판에 의존한다. 마지막 묻힐 장지를 고르고, 수의를 고르고, 비문을 새긴 뒤까지도 가능한 좋은 평판이 유지되도록 모색한다. 평판(評判).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다. 어제와 오늘의 행적을 평가받으며, 사회적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로 쓰이기도 한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홀로 떨어져 살지 않는다. 인간관계를 거부하지 않는 한 평판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그들로부터 나오게 되는 평가, 즉 평판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개인과 집단 사이의 성실한 신뢰가 쌓이고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다. 사회심리학자, 인문학자들은 사회적 평판의 기준이 상당 부분 물질적 가치들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부모의 직업, 출신 학교, 아파트 평수, 자동차 배기량, 회사 연봉, 외모의 미추, 인맥 등이 평판을 이루는 핵심 자료로 둔갑한다. 중심을 잃어버린 개인을 옥죄는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평판의 순기능은 자취를 감추고, 역기능이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되는 순간이다. 이나미심리분석연구원 이나미 원장(정신과 전문의)은 “공동체 속에 살아가며 타인을 의식하고 배려하면서 조화롭게 사는 데 기여했던 평판의 개념이 21세기 들어 사실상 퇴화됐다”면서 “긍정적 기능은 사라지고 돈, 학벌, 인맥, 직업 등 세속적인 기준을 평판으로 삼는 부정적 기능만 남게 됐다”고 최근의 세태를 지적했다. 성숙한 인격과 품성 또는 내면의 능력 등이 아닌 ‘~카더라’ 식의 소문이 평판의 외피를 쓰고 떠돌기도 한다. 특히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흔히 ‘찌라시’로 표현되는 정보지 등의 뒷 담화를 통해 낱낱이 사생활까지 발가벗겨지곤 하는 연예인 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심심치않게 일어나는 배경이기도 하다. 고미숙 고전평론가는 “사람들은 남이 부러워하면 자신이 잘사는 것으로 착각한다. 평판은 그럴싸한데 내면의 모습은 허약하기 짝이 없는 불균형이 삶을 휘청거리게 만든다”면서 “현대인의 우울증, 자살, 왕따 등 사회병리현상은 자신에게 정직하지 못한 채 바깥의 시선을 중심 삼은 것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물어보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공부가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은 새로운 기획시리즈 ‘신(新)평판사회-껍데기 아닌, 진짜 나를 찾아라!’를 시작한다. 학벌, 인맥, 외모 등 껍데기가 아닌, 성숙한 인격과 땀 냄새 배어 있는 실력이 진정한 평판의 기준으로 자리 잡기 바라는 간절함에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동탄2 에일린의 뜰’, 동탄2신도시 유일한 문화특구로 기대감 높아

    ‘동탄2 에일린의 뜰’, 동탄2신도시 유일한 문화특구로 기대감 높아

    지친 일상 속에 여유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도시 속 문화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가 주거환경의 중요한 척도로 자리잡고 있다. 도시 속에 문화시설이 갖춰지게 되면 남들보다 쉽게 문화시설을 향유 할 수 있어 삶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건설사도 이에 발맞춰 실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아파트를 속속 공급하고 있는 추세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문화와 여가시설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는 입지는 내 집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며 “기존 수요자들은 역세권, 상권 등의 입지만 고려했지만 요즘 수요자들은 여유로운 주거환경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문화, 여가시설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기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에 동탄 유일의 문화특구로 주거, 상업, 업무,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문화,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오는 3월 아이에스동서가 A34블록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이다. 이 단지는 62만평규모에 다양한 테마로 즐길거리, 놀거리를 구성한 문화디자인밸리 내 최초 공급되는 단지라 눈길을 끈다. 동탄2신도시에 속하지만 1신도시와도 인접해 동탄1•2신도시의 더블 생활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오산천의 수변공간 조망 및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문화 공원인 트라이엠 파크(예정)도 단지에서부터 도보 5분 거리 내에 있어 풍부한 녹지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단지 인근 초•중•고(예정)가 도보 통학권에 있어 학군이 우수하고 명문 동탄국제고가 도보로 15분거리에 위치해 교육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KTX, GTX 등의 대형 교통 호재가 있다. 서울 수서를 잇는 KTX동탄역(2016년 예정)과 GTX(2022년 예정)이 개통되면 수서에서 동탄까지 12분 내 도달이 가능해 쾌속 광역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동탄1신도시와 인접한 거리에 위치해 동탄1신도시 버스노선망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진입도 수월하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동탄1지구와 동탄2신도시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공간특화 및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확보했다”며 “각종 호재를 통해 문화와 여가시설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 단지를 분양 받으려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지하 1층, 지상 7~15층, 9개 동, 총 48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단위세대는 전용면적 기준 △74㎡ 59세대, △84㎡ 430세대로 전 세대가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세대 내부 설계 역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판상형 4Bay 4Room 혁신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특히 84㎡는 주부의 동선을 배려한 ‘ㄷ’자형 구조로 조성되며, 측면 발코니와 알파룸 설계로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212-1번지에 3월 오픈 예정이며, 입주예정일은 2017년 03월이다.문의번호 : 031-221-4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독서장애인을 위한 나눔과 소통 ‘점자 도서’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독서장애인을 위한 나눔과 소통 ‘점자 도서’

    출판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일상과 지식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주고받는 일 또한 어렵지 않다. 이처럼 ‘지식공유사회’로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면서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정보와 지식의 전달이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독서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려는 움직임이다. ●한국점자도서관 ‘촉각 동화’… 손끝에서 전하는 생생한 동심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국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도서를 전문적으로 제작, 출판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서 출판되는 책 중에 특히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책은 촉각 동화책이다. 한국점자도서관 육근해 관장은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사물의 느낌을 손끝에 전하기 위해 최대한 이야기에 맞는 사물을 책 속에 붙여 넣는다”며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 똑같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책 한 권을 만드는 데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도 걸린다. 손끝으로 세상을 봐야 하는 이들에게 조금 더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한 권 한 권에 온갖 정성을 쏟아붓고 있었다. ●국립서울맹학교 ‘북 소리버스’… 버스 안에서 독서 삼매경 지난달 25일, 종로구 청운동 국립서울맹학교의 운동장에 도서관이 들어섰다. ‘북(book)소리버스’가 그것이다. 한국점자도서관의 이동도서관 프로그램이다. 시각장애로 도서관을 이용하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한 조그마한 배려인 셈이다. 어린이들은 교사들과 함께 점자도서, 촉각도서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직접 만져 보며 느끼고 있었다. “아까 만져 본 코끼리 코 좀 한번 보자.” “길어요.” “다리는 몇 개?” “네 개요.” 보이는 건 캄캄한 어둠뿐인 아이들에게 버스 안에서 읽는 책은 빛나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육 관장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들이 ‘소외된 아이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고 손끝으로 느끼는 세상이 아름다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소리책·점자도서 제작 시설 완비 서초구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아주 소중한 휴식 공간이다.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서비스 확산을 위한 여러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소리책을 만드는 시설과 필요한 책을 점자로 번역하는 장비들이다. 녹음 도서를 통해 역사공부를 시작한 시각장애인 임희석씨는 “책을 읽으면 낯선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대면낭독실은 도서관의 자랑거리다. 시각장애인 송상익씨가 삼국지를 요청하자 자원봉사자가 대면 낭독실로 함께 가 읽어 준다. 낭독하는 목소리가 여느 성우 못지않다. 도서관에선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장세란씨는 “애플리케이션이 감정까지 살려서 책을 읽어 주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소설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임원선 관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장애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지식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및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의 화두로 ‘문화가 있는 삶’을 강조했다. 시각 및 독서장애인도 비장애인들과 차별 없이 지식과 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동등한 정보 이용을 통한 사회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 ‘장애인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세상’이 앞당겨질 것이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사진 르포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은 이번 회로 끝을 맺습니다. 2010년 8월 연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1회에 걸쳐 연재되었습니다. 그동안 애독해 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회부터는 우리 사회 한편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는 장삼이사들의 모습을 사진부 기자들이 발로 뛰어 담은 ‘포토다큐’와 맛깔스러운 사진으로 담백한 감동을 선사할 ‘포토에세이’가 격주로 연재됩니다. 현장 365일, 36.5도의 따끈따끈하고 박동이 있는 사진에 많은 기대를 바랍니다.
  • “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화성 주택 총기사건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 이강석(43) 경정의 영결식이 1일 오전 엄수됐다. 유해는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현충원에 안치됐다.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남양파출소 최현철 경위는 고별사에서 “평소 시민 안전은 우리의 책임이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습관처럼 말해 왔다”면서 “소장님의 뜻을 받들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울먹였다. 김종양 경기경찰청장은 “절박하고 위험한 상황인데도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그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이 경정의 두 아들(15세, 17세)은 영결식 내내 오열하는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 주거나 어깨를 두드려 주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이 경정은 지난달 27일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시 남양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형 내외에게 엽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전모(75)씨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현대자동차 채용 시작 “스펙 줄이고 면접 영어회화 강화”

    현대자동차 채용 시작 “스펙 줄이고 면접 영어회화 강화”

    현대자동차 채용 현대자동차 채용 시작 “스펙 줄이고 면접 영어회화 강화”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한다. 또 서류전형에서 동아리·봉사활동 활동란을 없애는 등 이른바 ‘스펙’ 입력 항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일부터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개발·플랜트 부문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원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4년제 정규대학을 올해 8월 졸업하거나 이미 졸업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개발 부문에서 연구개발(차량설계, 차량평가, 파워트레인, 재료, 기술경영, 상용차개발), 파이롯트, 구매 등 총 8개 분야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플랜트기술, 플랜트운영, 품질 등 3개 분야에서 뽑는다. 지원자는 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 첫째 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인적성검사·역사에세이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1차 면접전형에서 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 2차 면접전형에서 종합면접 및 영어면접을 거쳐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에도 영어면접을 봤지만,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발굴을 위해 실질적인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올해부터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상시 공개 채용도 한다. 4년제 정규대학 올해 8월 졸업예정자나 기졸업자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경영지원, 재경, IT, 국내영업·서비스, 해외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등 7개 분야다. 이번 상시 공개 채용의 서류전형은 이달 13일까지 접수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검사와 1·2차 면접, 신체검사 등 정기 공개 채용과 같은 과정을 통해 선발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양재동 사옥에 채용면접장인 ‘에이치 스퀘어(H-Squar)를 마련하고 지원자들과 면담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채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시 채용 지원자 중 일부를 수시로 선발해 에이치 스퀘어에서 면담을 진행하며, 면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지원자는 상·하반기 공개채용 때 별도의 서류전형 없이 인적성평가·역사에세이 전형 대상자로 자동 선발된다. 현대차는 개발 및 플랜트 부문과 전략지원(경영지원, 국내영업 등 일부) 부문에서 인턴사원도 채용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검사와 역사에세이 전형, 면접을 거쳐 선발된 뒤 6월 말부터 7주간의 실습을 진행하며 우수 수료자에 한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선발된다. 인턴사원은 내년 1월 혹은 7월에 입사 가능한 4년제 정규대학 재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단 디자인 분야는 기졸업자만 지원 가능하며, 지원서 접수기간은 대졸 신입 채용과 같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자세, 현대차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비전을 갖춘 지원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5∼11일 전국 29개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아내 그런 사람 아냐” 소유진 배려한 따뜻한 마음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아내 그런 사람 아냐” 소유진 배려한 따뜻한 마음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아내 그런 사람 아냐” 소유진 배려한 따뜻한 마음 프랜차이즈 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지난 28일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연예인 등 출연자들이 BJ로 변신해 자신만의 콘텐츠로 방송국을 개설하고 시청률 경쟁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은 이날 방송에서 시청률 17.0%와 최고 접속자 2만 6227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백종원은 계란말이, 닭볶음탕, 간짜장, 샌드위치 등 다양한 요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전반전 4위에 머물렀던 시청률은 후반전에 이르러서 1위에 올랐다. 백종원은 “음식 사업을 하지만 맹세코 돈을 벌기 위해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닌, 좋은 음식을 어떻게 싸게 잘 즐길 수 있을까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와이프와는 정말 사랑하고 잘 살고 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건 전혀 없다. 와이프에 대해 안 좋은 얘기가 많은데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다. 진짜로 좋은 사람이고 착한 사람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와이프 사랑합니다”라며 아내 소유진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백종원은 과거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외식사업으로 17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가 연매출 700억원대 거대 기업으로 일군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해외까지 진출한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그도 처음에는 17억원의 빚을 지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개업식 날 떡을 돌리지 말고 테이블 2개를 빼라”, “10인분 이상의 라면을 끓여라”, “식당에 있는 TV를 버려라”, “자존심을 버려라”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더본차이나’, ‘더본아메리카’ 대표이사를 맡아 연 매출 7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 후원금 파이 커지면 숨통… 정치자금 ‘낙수 효과’에 기대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정치후원금 개편안에 여야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낙수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자기 재산이나 사업이 없으면 사무실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워 ‘버티기식’ 정치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현행 후원금 모금 행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산·사업 없으면 사무실 운영도 어려워 서울의 한 야당 당협위원장은 1일 “정치후원금의 ‘파이’가 커지는 셈인데 오세훈법 시행 이후 막혔던 후원금에 숨통이 트이면 원외도 이를 바라보고 정치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외 인사들은 ‘구의원 합동사무소’와 같은 이름으로 우회적으로 지역사무소를 운영한다. 서울의 경우 사무국장 인건비와 임대료 등으로 최소 월 500만~1000만원이 든다고 한다. 기초의원들이 경비를 갹출하고 사업이나 행사가 있을 때 당원들이 일부 경비를 부담하게 된다. ‘공식 후원금’이 적다 보니 ‘비공식 지원금’에 목맬 수밖에 없다. 정치자금에 대한 ‘검은 거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의 또 다른 원외 당협위원장은 “선거철이 아니면 비용 때문에 중심가가 아닌 외곽에 사무실을 임대해 쓰는데 1년 기준으로 700만원의 임대료를 한꺼번에 지불한다”면서 “선거 시즌이 되면 중심가로 사무실을 옮기게 되고 비용은 훨씬 더 든다”고 말했다. ●‘정치적 소수자’ 여성·장애인 배려 환영 여성·장애인 추천보조금 지급 기준을 바꾼 것도 원외 인사들에게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선관위는 의석수 비율과 직전 총선 득표율에 따라 각각 50%씩 지급하던 정당보조금을 각각 40%씩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여성·장애인 추천 비율에 따라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해 원외 등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현대자동차 채용 시작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일은?”

    현대자동차 채용 시작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일은?”

    현대자동차 채용 현대자동차 채용 시작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일은?”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한다. 또 서류전형에서 동아리·봉사활동 활동란을 없애는 등 이른바 ‘스펙’ 입력 항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일부터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개발·플랜트 부문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원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4년제 정규대학을 올해 8월 졸업하거나 이미 졸업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개발 부문에서 연구개발(차량설계, 차량평가, 파워트레인, 재료, 기술경영, 상용차개발), 파이롯트, 구매 등 총 8개 분야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플랜트기술, 플랜트운영, 품질 등 3개 분야에서 뽑는다. 지원자는 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 첫째 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인적성검사·역사에세이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1차 면접전형에서 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 2차 면접전형에서 종합면접 및 영어면접을 거쳐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에도 영어면접을 봤지만,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발굴을 위해 실질적인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올해부터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상시 공개 채용도 한다. 4년제 정규대학 올해 8월 졸업예정자나 기졸업자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경영지원, 재경, IT, 국내영업·서비스, 해외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등 7개 분야다. 이번 상시 공개 채용의 서류전형은 이달 13일까지 접수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검사와 1·2차 면접, 신체검사 등 정기 공개 채용과 같은 과정을 통해 선발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양재동 사옥에 채용면접장인 ‘에이치 스퀘어(H-Squar)를 마련하고 지원자들과 면담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채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시 채용 지원자 중 일부를 수시로 선발해 에이치 스퀘어에서 면담을 진행하며, 면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지원자는 상·하반기 공개채용 때 별도의 서류전형 없이 인적성평가·역사에세이 전형 대상자로 자동 선발된다. 현대차는 개발 및 플랜트 부문과 전략지원(경영지원, 국내영업 등 일부) 부문에서 인턴사원도 채용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검사와 역사에세이 전형, 면접을 거쳐 선발된 뒤 6월 말부터 7주간의 실습을 진행하며 우수 수료자에 한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선발된다. 인턴사원은 내년 1월 혹은 7월에 입사 가능한 4년제 정규대학 재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단 디자인 분야는 기졸업자만 지원 가능하며, 지원서 접수기간은 대졸 신입 채용과 같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자세, 현대차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비전을 갖춘 지원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5∼11일 전국 29개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자동차 채용 시작 “올해 면접에서 강화된 부분은?”

    현대자동차 채용 시작 “올해 면접에서 강화된 부분은?”

    현대자동차 채용 현대자동차 채용 시작 “올해 면접에서 강화된 부분은?”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한다. 또 서류전형에서 동아리·봉사활동 활동란을 없애는 등 이른바 ‘스펙’ 입력 항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일부터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개발·플랜트 부문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원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4년제 정규대학을 올해 8월 졸업하거나 이미 졸업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개발 부문에서 연구개발(차량설계, 차량평가, 파워트레인, 재료, 기술경영, 상용차개발), 파이롯트, 구매 등 총 8개 분야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플랜트기술, 플랜트운영, 품질 등 3개 분야에서 뽑는다. 지원자는 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 첫째 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인적성검사·역사에세이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1차 면접전형에서 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 2차 면접전형에서 종합면접 및 영어면접을 거쳐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에도 영어면접을 봤지만,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발굴을 위해 실질적인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올해부터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상시 공개 채용도 한다. 4년제 정규대학 올해 8월 졸업예정자나 기졸업자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경영지원, 재경, IT, 국내영업·서비스, 해외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등 7개 분야다. 이번 상시 공개 채용의 서류전형은 이달 13일까지 접수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검사와 1·2차 면접, 신체검사 등 정기 공개 채용과 같은 과정을 통해 선발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양재동 사옥에 채용면접장인 ‘에이치 스퀘어(H-Squar)를 마련하고 지원자들과 면담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채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시 채용 지원자 중 일부를 수시로 선발해 에이치 스퀘어에서 면담을 진행하며, 면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지원자는 상·하반기 공개채용 때 별도의 서류전형 없이 인적성평가·역사에세이 전형 대상자로 자동 선발된다. 현대차는 개발 및 플랜트 부문과 전략지원(경영지원, 국내영업 등 일부) 부문에서 인턴사원도 채용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검사와 역사에세이 전형, 면접을 거쳐 선발된 뒤 6월 말부터 7주간의 실습을 진행하며 우수 수료자에 한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선발된다. 인턴사원은 내년 1월 혹은 7월에 입사 가능한 4년제 정규대학 재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단 디자인 분야는 기졸업자만 지원 가능하며, 지원서 접수기간은 대졸 신입 채용과 같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자세, 현대차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비전을 갖춘 지원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5∼11일 전국 29개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자의 소리] 외국인 대책 ‘투 트랙 전략’ 필요/문영호 서울 광진경찰서 외사계장

    경찰서 외사계에 근무하다 보니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꽤 혼란스럽다. 편견과 의심을 품는 한편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을 할 때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외국인 범죄자는 더욱 강하게 응징하고, 다문화 가정은 더 따뜻하게 감싸 주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도 같은 전략이다. 얼마 전 경남 김해의 주점에서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들이 일명 ‘정글도’라고 불리는 흉기를 휘두르며 집단 난투극을 벌였고, 2012년에는 중국동포 오원춘이 20대 여성을 살해했다. 지난해 외국인 피의자는 3만 684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 사범 단속 100일 계획’을 세우고 오는 5월 25일까지 외국인 폭력 조직과 성폭력, 마약, 흉기소지 등을 집중 단속한다. 하지만 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외국인 유학생 등은 따뜻하게 포용해야 한다. 광진경찰서는 ‘다문화 가족 사랑방’을 운영한다. 외국인 범죄예방팀은 범죄예방 활동을 하고, 다문화가족 사랑팀은 그들의 국내 정착 및 보호 등을 맡고 있다. 외래관광객 지킴이팀은 분실물 찾아 주기, 길 안내 등을 제공한다. 제재할 대상과 보듬을 대상을 명확히 구분할 때, 외국인들도 우리 사회의 좋은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다. 이는 서울 경찰의 캐치프레이즈인 ‘선선선(배려양보선·교통안전선·질서유지선), 선을 지키면 행복해져요’와도 일맥 상통한다. 배려와 제재의 선을 명확히 지킬 때 서울은 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다. 문영호 서울 광진경찰서 외사계장
  • 산업연구단지 내 최초 공동 직장어린이집 기공

     정부는 관계부처와 여성단체 합동으로 27일 안산시 상록구 해안로 경기 테크노파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최원호 안산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직장어린이집 기공식을 개최했다. 고용노동부의 공동 직장어린이집 사업을 통해 산업연구단지 내에 직장어린이집이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여성R&D(연구개발)인력의 사회진출 확대 및 경력단절 해소를 위해서는 육아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지상 2층, 연면적 836㎡ 규모로 79명을 수용하는 어린이집이 오는 9월 개원하면 지인테크, 백년기술, LG이노텍 등 25개 참여 기업 소속 여성연구원들의 육아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연구소의 여성연구원은 최근 연평균 12%의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 추세라면 2017년 여성연구원 5만명 달성이라는 정책목표를 16년에 조기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산업부, 여가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산업현장의 여성R&D인력 확충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한 경력단절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과 여성인력들이 적극적인 사회진출의 성과로 평가된다.  기공식에 앞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정책간담회를 통해 ‘여성R&D인력의 산업현장진출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여성기업 및 경력단절여성 고용기업에 대해 신규로 창업성장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자금을 도입하고 경력단절여성의 복귀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산업 R&D 전문여성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여성인력을 위한 전문직종을 개발·교육하기로 했다. 여성연구원의 육아부담에 따른 경력단절 해소를 위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R&D 집적지역인 경기 테크노파크를 시작으로 울산, 인천, 포항 등 주요 산업도시로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여성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높이도록 여학생의 산업연구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여성인력활용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여성R&D인력의 활용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선진국으로 가는 전제조건임을 강조하면서, 정부와 기업 모두가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용현 여가부 차관은 여성인력에 대한 새로운 정책 마련도 좋지만, 기존의 지원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산업현장의 여성인력 활용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제도를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콜라 하루 5번 마셔라” 85세 버핏의 건강 비법

    “콜라 하루 5번 마셔라” 85세 버핏의 건강 비법

    “코카콜라를 자주 마시면 오래 산다.”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기인 얘기가 아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85)이 밝힌 건강법이다. 26일(현지시간) 포천에 따르면 버핏이 밝힌 건강관리법은 이렇다. 한번에 12온스(340g)씩 하루에 5번 콜라를 마신다. 낮에는 3번, 밤에는 2번이다. 사무실에 있을 땐 레귤러를, 퇴근 뒤 집에서는 체리 콜라를 마신다. 이 방법이 알려졌을 때 첫 반응은 “역시 투자의 귀재”라는 것이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코카콜라사 주식을 4억주(지분율 9%·약 17조 5000억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자기가 투자한 회사에 대한 광고를 겸한, 일종의 립서비스가 아니냐는 해석이었다. 그다음에 나온 해석은 ‘의리’였다. 지난 24일 사망한 전 코카콜라 회장 도널드 키오에 대한 배려였다는 것이다. 1980년대 콜라전쟁을 이끌었던 키오는 버핏과 개인적으로 아주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버핏의 건강법은 진짜였다. 그는 “내가 하루에 2700㎈를 먹는다면 그 가운데 25%는 콜라로 채운다”면서 “그게 바로 내가 무한 에너지를 얻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또 아침 식사로 딱 한 가지 음식만 먹는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가령 콜라 1잔과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한 회사의 감자스틱을 곁들이는 방식이다. 초콜릿칩 아이스크림 등으로 메뉴는 바뀌지만 ‘딱 한 가지 메뉴’라는 원칙은 지킨다. 버핏의 건강법은 ‘지나치게 달거나 짠 음식을 피하라’는 건강 상식에서 벗어나 있다. 이에 대해 버핏은 가치 투자의 달인다운 답을 내놨다. 그는 “보험회사 관련 자료들을 들여다보니 6세의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면서 “여섯살 아이들은 무얼 어떻게 먹는가 연구했고 그에 따라 식사를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백지영 집공개, 서로를 위한 인테리어

    백지영 집공개, 서로를 위한 인테리어

    백지영-정석원 부부는 26일 공개된 우먼센스 3월호 화보를 통해 최근 이사한 집을 공개했다. 이들의 집 인테리어는 스타일리시한 젊은 부부답게 감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이며 이들의 아이디어가 모든 공간마다 반영됐다. 사진 속 인테리어는 부부의 아이디어가 모든 공간마다 반영된 서로를 배려한 인테리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백지영은 남편 정석원이 연기 연습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방음 시설을 갖춘 서재와 편히 쉴 수 있는 소파를 선물했다. 정석원은 아내 백지영을 위해 동선이 편리한 ‘ㄷ’자형 주방과 스케줄 후 편히 쉴 수 있는 백지영만을 위한 미니멀한 욕실을 선사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간통죄 62년 만에 폐지…헌재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

    간통죄 62년 만에 폐지…헌재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

    국가가 법률로 간통을 처벌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이로써 1953년 제정된 간통죄 처벌 규정은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6일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형법 241조는 헌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2건의 위헌법률심판 사건과 15건의 헌법소원심판 사건을 병합해 선고했다. 헌재 결정으로 형법 241조는 즉시 효력을 잃었다. 형법 241조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간통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그와 간통을 한 제3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벌금형 없이 징역형만 정해 양형이 센 편이다. 헌재는 1990∼2008년 네 차례 헌법재판에서 간통죄를 모두 합헌으로 판단했다.질서유지와 공공복리를 위해 성적 자기결정권을 다소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그동안 견해였다. 이번 결정으로 2008년 10월 31일 이후 간통 혐의로 기소되거나 형을 확정받은 5000여명이 공소 취소, 형 집행정지 등 처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는 연예인 등 유명인사도 포함돼 있다. 현재 방송인 탁재훈씨가 이혼 소송 중인 아내 이효림씨에 의해 간통죄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MBC 아나운서 김주하씨도 최근 혼외자 출산을 이유로 전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한 상태다. 헌재 결정으로 공소 취하가 예상된다. 헌재 결정에 따라 당사자들간 민사소송은 더 늘어나고 청구 금액도 더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간통죄에 대해 형사적으로 면책 결정이 내려진 것일뿐 부부간 성실의무·배려의무 등을 위반한 데 따른 정신적 손해배상(위자료) 등 문제는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이 경우 탁재훈씨 등은 더 큰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있다. 배우 옥소리씨가 재심을 청구할지도 관심사다. 옥소리씨는 2008년 전 남편 박철이 자신을 간통 혐의로 고소하자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했다. 당시 옥소리씨는 간통죄 폐지 여론을 선도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헌재가 5대 4로 간통죄 합헌을 유지하면서 그 해 12월 옥소리는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간통이 사회적 질서를 해치고 선량한 성도덕과 가족제도 보장이라는 취지에서 헌법소원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