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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이 꿈꾸는 대구? 함께 일하는 도시죠”

    “시민이 꿈꾸는 대구? 함께 일하는 도시죠”

    도시계획 전문가 등 477명이 지난 7일 대구 북구 고성동 대구시민체육관에 모였다. 이들은 저녁 식사도 거른 채 3시간여 동안 ‘시민이 꿈꾸는 대구’라는 주제 아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대구시민원탁회의였다. 시민원탁회의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약으로 시 현안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리는 것이다. 올해 첫 원탁회의는 지난 5월 12일 달서구 학생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열렸다. 당시에도 5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대구축제의 문제점과 대표 콘텐츠 육성 방안을 토론했다. 이번 회의는 2030년 대구도시기본계획 프로젝트와 관련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는 시민들이 꿈꾸는 대구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이블별로 자유롭게 의견이 제시됐으며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토론 시간도 당초 예정된 시간(45분)을 2배 가까이 넘겼다. 1부 토론 후 대구 미래상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결과 기반시설 분야에서 ‘골고루 함께 일하는 도시 대구’가 참석자의 19.3%로 가장 많았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구의 문화관광’이 18%, ‘향토기업 살리는 대구’가 15.6%로 집계됐다. ‘공원 많고 잘 정돈된 깨끗한 도시 대구’가 13.6%, ‘노후 주택 정비·아파트 투기 없는 대구’가 12.5%, ‘커지는 대구, 분산된 대구, 소득 격차 적은 대구’가 10.5% 등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교통사고 적고 사통팔달의 대중교통 도시 대구’ 6.1%, ‘밤이든 낮이든 안전한 대구’ 4.4% 등이었다. 비기반시설 분야에서의 대구 미래상에 대한 의견은 ‘대한민국 선도 문화인프라 도시 대구’가 33.3%로 가장 많았다. ‘누구나 배려하고 함께하는 공동체의 도시 대구’ 29.7%, ‘생애주기별로 따뜻한 복지 도시 대구’ 20.3%, ‘인재 하면 대구, 자긍심 높은 열린 교육도시’ 16.7%였다. 2부에서는 미래상 실현을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를 토론했다. 여기에서는 ‘문화인프라 도시 대구’가 16%,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할당제, 가산점 등 확대’가 15%로 1, 2위를 차지했다. ‘도시교통 인프라 구성’과 ‘산업용지 확보 등을 통한 기업 유치’가 각각 14.5%로 나왔다. ‘문화인프라 구축’ 12.4%, ‘역동적인 취업할 수 있는 인재가 모이는 도시 대구’ 10.5%, ‘고부가가치 섬유산업 육성’ 9%, ‘일자리 창출’ 8.1%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이날 원탁회의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을 검토한 뒤 ‘2030년 대구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시민들이 대구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고 공유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 자녀 이상 가정, 내년부터 중학교 골라서 간다

    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들은 중학교에 입학할 때 학교 배정에서 우대를 받는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 학생이 중학교를 선택해 다닐 수 있게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은 교육장이 중학교를 추첨으로 배정하지 않고 학교를 지정해 입학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체육 특기자, 지체 부자유자에 한정된 중학교 우선 배정 대상자에 다자녀 가정 학생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의 형제, 자매가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산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자녀가 많은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정책이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 학생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면 부모로서도 아이들을 키우기가 좀더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근거 조항도 담겼다. 중학교 교장은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지정해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위원을 선출할 때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부모가 우편이나 전자 투표를 할 수 있게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 자녀 이상 가정, 내년부터 중학교 골라서 간다

    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들은 중학교에 입학할 때 학교 배정에서 우대를 받는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 학생이 중학교를 선택해 다닐 수 있게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은 교육장이 중학교를 추첨으로 배정하지 않고 학교를 지정해 입학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체육 특기자, 지체 부자유자에 한정된 중학교 우선 배정 대상자에 다자녀 가정 학생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의 형제, 자매가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산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자녀가 많은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정책이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 학생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면 부모로서도 아이들을 키우기가 좀더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근거 조항도 담겼다. 중학교 교장은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지정해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위원을 선출할 때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부모가 우편이나 전자 투표를 할 수 있게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초점] 장애인 vs 장애우, 어떤 용어가 바른 표현일까

    [초점] 장애인 vs 장애우, 어떤 용어가 바른 표현일까

    ’장애인’과 ‘장애우’ 어떤 용어가 올바른 표현일까? 많은 이들이 배려의 의미로 ’장애우’를 사용하고 있지만, 정답은 ‘장애인’이다. ‘장애우’는 타인에게 사용하는 용어로, 정작 본인에게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보건복지부와 ‘장애 관련 용어 바르게 사용하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장애인을 의미하는 용어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현재도 여전히 장애와 관련한 차별적 용어 사용과 잘못된 표현이 존재한다. 연합회는 “장애인 당사자 스스로가 자신을 표현할 수 없는 비주체적 단어, 배려의 허상을 갖게 하는 단어 ‘장애우’가 아닌 올바른 용어 ‘장애인’으로 바로잡기 위해 ‘장애인이 정답이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이 정답이다’ 캠페인은 카카오톡을 통한 사진제보로 이뤄지며 공공기관, 마트,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의 ‘장애우’ 표기 표지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진제보를 위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는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http://goto.kakao.com/@장총련-장애인이정답이다’)를 검색해 내용을 접수하면 된다. 단, ‘장애우’를 고유명사로 사용하고 있는 특정단체 및 기관의 입간판 및 출판물에 대한 제보는 받지 않으며 중복제보는 심사에서 제외된다. 최종 수상자는 11월 연합회 홈페이지(www.kofod.or.kr)와 카카오톡을 통해 발표되한다. 수상자는 으뜸상(1명) 50만원 상품권, 버금상(3명) 30만원 상품권, 보람상(5명) 10만원 상품권 등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연합회 홈페이지(www.kofod.or.kr) 공지글과 장총련 문화예술본부(02-784-3501~3)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 “지난 시즌 성적 납득안돼 올해는 새 배구 보여주겠다”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 “지난 시즌 성적 납득안돼 올해는 새 배구 보여주겠다”

    “올 시즌에는 빠른 배구,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29)은 8일 시즈오카 미시마의 도레이 체육관에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고 경기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 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지훈련을 통해 일본 도레이와 연습 경기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 팀의 플레이가 빨라졌다”며 “큰 공격을 때리는 횟수는 줄어들고 페인트나 연타를 이용한 공격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에게도 앳된 신인 시절이 있었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팀의 주장을 맡게 됐고 결혼을 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대신 배구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고 한다. 또 외국인 거포와의 맞대결이 두렵지 않다.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고 했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을 만나 전지훈련에 대한 평가와 올시즌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일본배구와 붙어보니 우리팀 확실히 빨라졌다” →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데. -오랜만에 일본 와서 경기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다.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매년 일본에 전지훈련을 오니까, 일본 팀과는 자주 경기한다. → 최태웅 감독은 ‘연타’와 ‘스피드 배구’를 강조하면서 일본 배구를 예로 들었다. 실제로 붙어보니 어떤가. -확실히 우리 배구가 빨라졌다는 걸 느꼈다. 일본 배구는 전통적으로 빠르다. 예전에 일본 팀과 경기할 때는 너무 빨라 적응하기 힘들었다. 어제, 오늘 토레이와의 경기에서는 금방 익숙해졌다. 평소에 빠른 배구를 연습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 달라진 것을 체감하는 모양이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 모두가 팀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플레이가 빨라졌다. 큰 공격을 때리는 횟수는 줄어들었다. 대신 페인트나 연타를 이용한 공격이 많아졌다. → 지난 시즌 팀은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문성민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나보다는 팀이 먼저다. 개인적인 성적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팀 성적은 역대 최악이었다. 선수들 모두 거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 이제는 더 내려갈 곳도 없으니 부담도 없다. 이번 시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를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많이 웃더라. -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어린 선수들이 선배 눈치를 보는 게 있었다. 감독님이 그런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셨다. 요즘에는 후배들이 코트 안에서 말도 많이 하고, 코트 밖에서는 먼저 장난도 친다. 연습이 끝나면 같이 플레이스테이션(전자오락기)도 하고, 씨름도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해졌다. 예전에는 지금보다는 엄격했다. ●레오, 산체스와 맞대결, 별로 신경 안쓴다 → 올 시즌부터 라이트로 뛴다. 레오, 산체스 등 걸출한 용병들과 싸워야 한다. - 별로 신경 안 쓴다. 다른 팀은 특정 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높다. 하지만 우리가 하려는 배구는 팀원 모두가 공격할 수 있고, 또 득점할 수 있는 배구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걱정되지 않는다. →주장이 됐고 결혼도 했다. 배구장 안팎에서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 내가 배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아내가 많이 배려해준다. 주장은 처음 해 본다. 이렇게 힘든 자리인지 몰랐다.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주장이라고 선수들에게 잔소리만 하기보다는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이 보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제법 연륜이 쌓였다. 배구를 보는 눈이 어떻게 달라졌나. -어렸었다. 겁 없이 그냥 막 했다. 이제는 수술도 두 번이나 했고, 배구선수로서 적은 나이도 아니다. 이제 팀을 위한 플레이를 생각하게 된다. 세게 때리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솔직히 이제는 그럴 수도 없다. 몸이 안 따라준다. 지금 내 몸 상태로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서 가려 한다. → 무릎은 괜찮은가. -좋지는 않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나 말고도 아픈 선수는 많다. 모든 프로선수는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정말로 운동하기 싫은 날도 있을텐데.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심했다. 놀고 싶었다. 특히 방학에 더 그랬다. 다 쉬는데 학교에 나와 운동하기가 정말 싫었다. 이제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니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 열심히 하면 주말에 쉴 수 있다. 그게 가장 큰 낙이다. → 배구 안 할 땐 뭐하나. -쇼핑한다. 아내랑 마트에 가서 장을 본다. →한국 배구에서 눈에 띄는 후배는 누군가. -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 많으니, 굳이 내가 얘기 안 해도 다들 아실 것이다. 우리 팀에서는 (노)재욱이와 (이)승원이, 두 명의 세터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빠른 배구를 하는 첫 번째 주자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주문하는 것들을 잘 이해하고 잘 한다면 많이 성장할 것이다. → 최 감독의 배구가 통할 거라 보나. -당연히 시행착오는 있을 것이다. 한 번에 잘 될 것이라고 생각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첫발을 내딛는 거다.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래도 빨리 성공했으면 좋겠다. →현대의 새 전술이 한국 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용병한테 공을 띄우는 것도 하나의 전술이다.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건 당연하다. 팀의 색깔이 다른 거다. 우리는 우리의 색깔을 잡았으니 그렇게 가면 된다. 잘 될 거다. → 새 시즌의 목표는 무엇인가. -현대만의 배구를 보여 드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통증 달고 산다. 피로 풀리는 속도도 좀 늦어지고...” →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 예전에는 아프다는 걸 몰랐다. 이제는 통증을 달고 산다. 피로가 풀리는 속도도 느려졌다. → 대표팀 시절 최 감독과 룸메이트였다는데. -제가 대표팀 막내였을 때 감독님과 같은 방을 썼다. 하늘 같은 선배였다. 그때 배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주셨다. 선수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일본 오니까 감독님과 라멘을 먹었던 게 생각난다. 하루 자유시간을 얻는 날 감독님을 따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하루에 라멘을 다섯 번이나 먹었다. 감독님과는 좋은 추억이 많다. →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서운 감독인가. -선수 시절 같았으면 말씀도 많이 하시고 이런저런 시지도 많이 하셨을 텐데, 지금은 참으시는 것 같다. 시즌이 시작되면 어떻게 변하실지 모르겠다. 우리 하기 나름이 아닐까 한다. ●”빠르고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 보여 주겠다” →문성민 선수는 무서운 선배인가. -예전에는 많이 혼내는 편이었는데, 주장이 되고 나니 오히려 후배들 눈치를 보게 된다. 팀 분위기를 망치게 되지는 않을지 조심스럽다. 어린 선수들이 선배 눈치 안 보고 즐겁게 배구 했으면 좋겠다. 잔소리를 하려다가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기본적인 것, 배구에 관한 것 이외에는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유롭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 현대에 실망한 팬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지난 시즌에는 납득 할 수 없는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은 다를 것이다. 빠른 배구,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를 하겠다. 우리의 배구를 즐기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현대의 팬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 것이다. 미시마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긴급사태는 솔직·신속하게 알려야… 질병관리, 사회·시민 주인의식 중요”

    “긴급사태는 솔직·신속하게 알려야… 질병관리, 사회·시민 주인의식 중요”

    “그날 정보는 설령 예비 수준이라 해도 그날 바로 국민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아는 건 아는 대로 얘기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공공기관 가운데 하나로 꼽는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를 이끄는 토머스 프리든 본부장이 밝힌 비결은 바로 “투명한 정보 공개”였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병원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다가 화를 키운 한국 정부가 새겨야 할 교훈과 일맥상통한다. 프리든 본부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고위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동아시아지역 사무소(SEARO) 의료담당관, 뉴욕시 보건위원장을 거쳐 2009년부터 현재까지 7년 동안 미국 보건당국 수장을 맡고 있다. 프리든 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운영 원칙과 에볼라 대응 경험, 한국의 메르스 대응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공중보건 문제에서 보건당국과 언론은 자유롭고 열린 의사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이라도 하듯 한 시간 가까이 솔직한 태도로 대화를 이어 갔다. 그가 강조한 첫 번째 원칙은 “긴급사태에서 항상 정직하고 열려 있는 태도로 솔직하게 국민을 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미국 국민이 우리 기관을 신뢰하는 이유는 우리가 설령 ‘불편한 진실’이라 할지라도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으로서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방정부, 주정부, 지방정부 보건당국이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있고 서로 대등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내 감염’의 위험성을 일깨운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프리든 본부장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라며 “메르스 사태는 질병 관리를 위한 국가 차원의 역량 강화와 국제 수준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 정부가 공중보건 강화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며 “매우 적절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프리든 본부장은 질병 관리에서 지역사회 참여와 시민의 주인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가 있어 아픈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걸 흔히 볼 수 있다”며 “미국도 그런 문화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 된다”고 털어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저소득층 자녀 150명 장학금 100만원씩 지원

    “두 아이 엄마입니다. 무작정 고향인 유성으로 두 아이를 데리고 올 때는 이보다 바닥이 있을까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하지만 구청 행복누리재단의 도움으로 어려운 시간을 잘 견뎠고 최근 취직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의 취직을 무척 좋아합니다. 오늘 처음 출근합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살면서 두 아이를 잘 키우겠습니다.” 지난 6월 유성구 행복누리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다. 전국 자치구 중 처음으로 만들어진 복지재단으로 제도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의 복지를 밀도 있게 커버하면서 곳곳에서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 재단은 2013년 10월 설립됐다. 허태정 구청장이 주도했고 구에서 30억원을 출연했다. 재단이 세워지자 여기저기서 후원이 이어졌다. 유성에 살고 있는 직장인은 물론 장어집과 미용실 주인들도 나섰다. 돼지 저금통을 들고 온 어린이도 있었다.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와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이런 호응 속에 현재까지 모두 7억 30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재단은 이 돈으로 차상위계층을 다양하게 도왔다. 저소득층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1인당 100만원씩 지원했다. 지금까지 150명이 혜택을 받았다. 저소득층 자녀가 중·고교에 입학하면 교복 구입비로 25만원씩 줬다. 500여명이 이 돈으로 교복을 구입했다. 저소득층 난방비도 제공했다. 겨울이 오면 연탄 때는 집에는 연탄을 800장씩 보냈고, 기름을 사용하는 집엔 20만원씩 연료비를 댔다. 갑자기 실직하거나 사업이 망한 집에는 최대 200만원을 제공했다. 지금까지 140가구가 지원받았다. 또 과외를 받지 못하는 중고생 40명에게 KAIST·충남대 학생을 붙여 공부를 가르치게 했고, 매년 5~6가구의 다문화가정 부부에게 300만원씩 지원해 모국을 다녀오도록 했다. 허 구청장은 “약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 그것이 풀뿌리 행정”이라면서 “행복누리재단을 주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모델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靑 “군인 자녀 교육 환경 개선”

    靑 “군인 자녀 교육 환경 개선”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52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가 7일 청와대에서 열렸다. 12만여명에 달하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가운데 엄선된 모범용사 60명과 이들의 배우자 등 120명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오찬을 함께했다. 특히 이날 오찬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이 비서실장이 취임 후 6개월 만에 영빈관에서 직접 주관한 첫 오찬 행사로 기록돼 국군 부사관들의 노고가 한층 빛났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부사관은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며 오늘날 우리 군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면서 “여러분의 희생정신과 함께 물심양면의 도움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의 노고에도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지방 행사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이는 분명히 대통령께서 여러분께 드리는 점심”이라며 “군인 자녀의 교육 환경과 문화 환경 등 여러분이 고민하는 군의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북한의 지뢰 도발, 포격 도발은 남북 관계에 재앙적 사건이었지만 이런 전쟁 위기가 대화와 협력 분위기로 반전된 것은 군의 핵심 역량인 여러분들의 충성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올해 창간 111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앞으로도 군이 국민의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육군 군수사령부 문창호 원사는 “전후방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완수하는 동료 선후배들이 많이 있다”며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안광오 원사는 “30년간 해군과 동고동락했고 남은 군 생활이 얼마 안 되는 가운데 모범용사로 선발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청와대의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정진철 인사수석과 백승주 국방부 차관 등도 참석했다.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은 오찬에 앞서 청와대 녹지원 등을 둘러보며 기념촬영을 했다. 청와대 오찬 일정을 마친 이들 가족은 오는 11일까지 순천 정원박람회장과 여수 엑스포장 등을 둘러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우! 지구촌] 기사가 앉아서 ‘볼일’...변기 갖춘 택시 나오는 까닭

    [나우! 지구촌] 기사가 앉아서 ‘볼일’...변기 갖춘 택시 나오는 까닭

    현대판 요강 같은 이동식 변기을 갖춘 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라플라타의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 관한 조례 제정을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택시노조는 최근 사전 심의를 위해 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했다. 조례안에는 이동식 변기의 명칭과 구체적인 제작 방식까지 명시돼 있다. 이동식 변기는 '택시 토일렛'으로 불리게 된다. 만드는 방식은 간단하다. 소변이나 냄새가 절대 새어 나오지 않도록 완전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관을 연결해 남자가 쉽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만든다. 이동식 변기는 트렁크에 보관한다. 소변을 볼 때는 자동차를 세우고 변기를 꺼내 운전석에서 사용하면 된다. 라플라타 택시노조위원장 후안 카를로스 베론은 "호스를 연결하면 다소 불편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은밀한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라고 말했다. 운전석에 앉은 채 편안한 자세로 소변을 보려면 호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론은 "호스를 사용해야 밖에서 (기사가 소변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된다."면서 "택시기사와 일반 시민 모두를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혹시 민망한 모습이 노출될까 호스 끝에는 넓직한 가리개가 달린다. 용기는 높이 45cm, 폭 50cm로 설계돼 용량도 넉넉한 편이다.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를 법제화(?)하자고 나선 건 도시에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 기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부족하다 보니 몇 시간씩 운전을 하면서 소변을 참는 기사가 많다."면서 "이로 병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라면 예외 없이 의무적으로 이동식 변기를 구비토록 하기 위해선 조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사무실이나 식당에 각각 독립된 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급할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택시에 ‘요강’ 설치...기사 화장실 만들자고?

    택시에 ‘요강’ 설치...기사 화장실 만들자고?

    현대판 요강 같은 이동식 변기을 갖춘 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라플라타의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 관한 조례 제정을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택시노조는 최근 사전 심의를 위해 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했다. 조례안에는 이동식 변기의 명칭과 구체적인 제작 방식까지 명시돼 있다. 이동식 변기는 '택시 토일렛'으로 불리게 된다. 만드는 방식은 간단하다. 소변이나 냄새가 절대 새어 나오지 않도록 완전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관을 연결해 남자가 쉽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만든다. 이동식 변기는 트렁크에 보관한다. 소변을 볼 때는 자동차를 세우고 변기를 꺼내 운전석에서 사용하면 된다. 라플라타 택시노조위원장 후안 카를로스 베론은 "호수를 연결하면 다소 불편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은밀한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라고 말했다. 운전석에 앉은 채 편안한 자세로 소변을 보려면 호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론은 "호수를 사용해야 밖에서 (기사가 소변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된다."면서 "택시기사와 일반 시민 모두를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혹시 민망한 모습이 노출될까 호수 끝에는 넓직한 가리개가 달린다. 용기는 높이 45cm, 폭 50cm로 설계돼 용량도 넉넉한 편이다.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를 법제화(?)하자고 나선 건 도시에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 기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부족하다 보니 몇 시간씩 운전을 하면서 소변을 참는 기사가 많다."면서 "이로 병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라면 예외 없이 의무적으로 이동식 변기를 구비토록 하기 위해선 조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사무실이나 식당에 각각 독립된 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급할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가족단위 외식장소로 뜨는 인천 청라맛집 ‘홍스쭈꾸미’

    가족단위 외식장소로 뜨는 인천 청라맛집 ‘홍스쭈꾸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맛인 매운 맛으로 홍대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으며 프랜차이즈 맛집으로 떠오른 홍스쭈꾸미가 인천 청라에서 가족단위 고객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맛은 물론 지리적으로도 청라지구 주택단지 내에 위치해 가족단위 외식 코스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각종 맛집 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등장할 만큼 유명한 홍스쭈꾸미는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유명하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매콤한 쭈꾸미 요리를 위해 해외에서 직접 질 좋은 쭈꾸미를 공수하며 제조일이 한 달을 넘지 않는 고춧가루와 싱싱한 8가지의 채소, 10가지 양념들을 사용한 결과다. 최근 홍대 본점 못지 않게 인천 청라 맛집으로 떠오른 ‘홍스쭈꾸미’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매운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이고, 쭈꾸미는 부담 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쭈꾸미는 DHC성분을 비롯해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콜레스테롤 제거에 도움을 준다. 또 뇌졸중, 동맥경화, 고지혈증과 같이 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 쭈꾸미 맛집으로 떠오른 ‘홍스쭈꾸미’는 다양한 메뉴로 고객들의 메뉴 선택 폭을 넓혔다. 양념된 쭈꾸미, 쫄깃한 떡과 야채, 기호에 따라 삼겹살과 새우 등을 선택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구성했다. 이 외에도 계란찜과 묵냉채, 감자전, 어묵탕 등을 서브메뉴로 구성해 매운 음식을 먹기 힘든 아이들도 맛있게 쭈꾸미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쭈꾸미 메뉴 식사 시 무료로 제공되는 ‘알마니 볶음밥’은 매콤한 쭈꾸미 양념과 톡톡 터지는 알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이름 그대로 수북하게 쌓아주는 날치알과 함께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맛 또한 일품이라 고객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청라에서 쭈꾸미 맛있는 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홍스쭈꾸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런치타임을 적용해 저렴한 가격에 정식을 제공하고 있다. 쭈꾸미와 계란찜, 볶음밥이 함께 차려지는 한상을 7천 원에 판매하고 있어 직장인들은 물론 가족 단위 고객의 부담 없는 한끼 식사를 책임진다. 인천맛집 홍스쭈꾸미 청라점의 예약 및 자세한 문의는 전화(032-561-1171)로 하면 된다. 한편, 홍스쭈꾸미(대표 윤여준)는 현재 전국 각지로 프랜차이즈 매장을 넓히며 유망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년 30%의 매출 성장 기록을 세우고 있는 ‘홍스쭈꾸미’의 매장 안내 및 메뉴, 창업에 관련한 문의 사항은 홈페이지(www.홍스쭈꾸미.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묵 서울시의원 “성동구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하라”

    이상묵 서울시의원 “성동구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하라”

    이상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새누리, 성동구2)은 지난 3일 시정질문을 통해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공장이전 및 개발계획과 관련하여 서울시 정책의 일관성, 책임성,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향후 강남북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적극 검토하여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상묵 위원장은 삼표레미콘 부지에 공장이 이전하고 민간기업이 110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계획이 박원순 시장의 ‘한강변 관리방향 및 현안사업 가이드라인’ 정책(2013년 4월 발표)으로 인하여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게 되어 약 2만명의 일자리 창출효과, 약 4조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음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결국 강남북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서울시가 대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이 바뀜에 따라 이전 시장의 정책이 하루 아침에 차질이 빚어졌던 경우를 세빛둥둥섬, 양화대교, 응봉교 등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서울시 정책의 일관성 부재의 문제를 지적하였다. 특히 이명박 전시장은 성동구에 연간 약 700만명이 찾고 있는 서울숲을 조성하였고, 오세훈 전시장은 한강르네상스정책으로 성동구 중랑천변의 수변공간조성을 시도하고 뚝섬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했는데 비해 박원순시장은 성동구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관심이 부족하였음에 대해 지적하면서 서울숲 인근의 부영부지와 대림산업 부지가 10여년간 공터로 남아 흉물스럽고 성수전략정비구역 또한 서울시 공공관리제도의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이후 약 6년간 정체상태에 머물러 지역주민의 화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그 사례로 제시했다. 특히 서울시의 2013년 4월에 발표된‘한강변 관리방향 및 현안사업 가이드라인’ 정책으로 인해 약 7년에 걸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이 수포로 돌아가 버렸는데 성동구 주민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이러한 정책을 추진한 것인지에 반문하면서 이러한 스카이라인 원칙으로 인하여 각종 소음과 분진, 매연, 안전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레미콘 사업장이 한강변에 오랫동안 자리 잡아 오고 있는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강남북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서울시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개발정책에 소외됐던 성동구의 지역개발에 더욱 신경을 써 줄 것을 박원순 시장에게 당부하면서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의 경우 서울숲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화 계획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정책의 사각지대로 놓여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지금이라도 레미콘공장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희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성수지역은 준공업지역의 IT산업단지와 서울숲, 그리고 강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지라는 이점이 있어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주민들이 더 이상 소음과 분진으로부터 고통받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문제를 포함하여 강남북 균형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조속히 시행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용준 베니 ‘택시’ 인증샷, 예비부부의 과감한 백허그 ‘9살 연상녀’ 어떻게 만났나보니

    안용준 베니 ‘택시’ 인증샷, 예비부부의 과감한 백허그 ‘9살 연상녀’ 어떻게 만났나보니

    안용준 베니 ‘택시’ 인증샷, 예비부부의 과감한 백허그 ‘달달하네~’ ‘안용준 베니’ 배우 안용준(28) 가수 베니(37) 예비부부가 다정한 투샷을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베니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우리가 함께한 방송. 알콩이 달콩이 행복하게. 예비부부의 설렘은 상상 그 이상. 또 우린 추억을 만들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안용준은 베니를 꼭 끌어안고 있으며 베니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안용준 베니 커플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안용준 베니는 4년간 비밀연애를 이어온 끝에 오는 19일 결혼식을 올린다. 베니가 안용준보다 9살 연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용준 베니는 2011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안용준은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니와 4년 정도 비밀 연애를 했다. 베니 씨가 매우 저를 잘 챙겨주시고 배려심이 깊다. 성품이 좋아서 편안한 교제를 했다”며 예비신부 베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베니 인스타그램(안용준 베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 “朴대통령 잘 모셔라” 거듭 지시

    [韓中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 “朴대통령 잘 모셔라” 거듭 지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손님 가운데 한 분이다. 박 대통령을 잘 모셔라”라는 지시를 실무진에 수차례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중 이틀째인 3일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중국 측은 시 주석 지시에 따라 박 대통령을 전담하는 별도의 영접팀을 구성했다. 전날 박 대통령이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연쇄 회담을 갖고 시 주석과는 별도의 특별 오찬까지 마련한 것도 박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예우 차원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어 이날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이후 열린 오찬 리셉션 때도 박 대통령만을 위한 전용 대기실이 마련됐다. 특히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특별 오찬에서 나란히 앉은 것을 두고도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 정상 간 식사 자리에서 통상 서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과는 다른 이례적인 자리 배치인 셈이다.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눌 경우 서로 긴밀한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정상 간 친밀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으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네 번의 식사 가운데 3일 조찬을 제외한 세 번의 식사를 시 주석과 함께 했다. 이러한 ‘파격 대우’는 특별 오찬에 앞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됐다. 통역사를 배석시키지 않은 채 동시 통역 방식으로 진행해 한정된 시간에 보다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인연은 10년 전인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저장성 당서기였던 시 주석이 우리나라를 찾았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까지 미뤄 가며 시 주석을 만났다. 앞서 시 주석이 2013년 6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에게 “이웨이라오펑유”(一位朋友·오랜 친구 한 분)라고 지칭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박 대통령이 2013년 중국 국빈 방문 당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어를 구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공식석상에서 중국어를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중국어로 웬만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 참석을 두고 일각에서 ‘중국 경도론’을 우려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형 유언 따라 형수와 합방해 아들 낳았지만…

    형 유언 따라 형수와 합방해 아들 낳았지만…

    예전에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인생상담, 고민상담이 많이 이뤄졌던 것 기억나실 겁니다. 선데이서울도 전문가 상담코너들을 여럿 운용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1972년부터 연재했던 ‘人生극장: 법률상담’ 코너였습니다. 선데이서울에 전달됐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인생 고민과 법률가의 해법을 소개합니다. 40여년 전에 제시됐던 전문가 조언들은 현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69. 형의 유언 따라 형수와 부부생활…아들을 낳았건만 출생신고 할길 몰라 (선데이서울 1973년 4월 29일)   4년 전이었다. 김이주(29·가명)는 그때 26살. 군에서 제대하고 직장을 구하던 때라 용돈에도 궁색하기 짝이 없었다. 형님 집에 얹혀지내며 세끼 밥을 얻어먹는 것조차 미안하기만 했던 그는 그래서 감히 용돈 얘기를 꺼내지도 못 했다. 그런 눈치를 잘 알고 있던 형수 강숙자(31·가명)는 가려운 곳을 골라 긁어 주듯 시동생에게 가끔 용돈을 쥐어 주곤 했다. 몇 푼 되지 않았지만 형수의 그 자상한 배려는 김이주에게 눈물이 날 만큼 고마운 것이었다. 어느 회사의 자가용차를 몰고 다니는 형 김일주(34·가명)는 대범하고 인간미 넘치는 사나이였다. 그러나 그에게도 고민은 있었고, 비극은 일어났다. 그는 성 불구자였던 것이다. “총각시절에 고약한 성병을 앓았던 모양이에요. 수술 끝에 겨우 완치되긴 했는데 결국 성 불구자가 되었던 거예요. 물론 임신도 시킬 수 없는….” 형수가 이주에게 들려준 말이다.   ●천애 고아로 자라온 형제, 서로를 극진하게 보살펴 이주가 겨우 취직이 되어 출근하기 시작한 지 열흘쯤 되던 어느 날이었다. 거래처에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책상 위에는 청천벽력의 메모지가 있었다. ‘형수의 전화. 형이 사망했으니 즉시 집으로 와 달라’고 메모지에 적힌 간단한 내용이었다. 허둥지둥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집안은 의외로 조용했다. 방문을 박차고 들어서자 형수는 조용히 머리를 푼 채 시체 앞에 앉아 있었다. 시체에는 담요가 덮여져 있었다. “형님”하고 이주는 시체 위에 엎어졌다. 걷잡을 수 없는 오열이 엄습해 왔다. 그에게는 형이자 부모이기도 했었다. 어려서 부모를 모두 잃고, 형제가 천애 고아로 어려운 세상을 살아왔었다. 아침에 출근시간이 되도록 일어나지 않고 있던 형은 9시쯤에서야 아침 식사를 하고 아내에게 목욕을 하고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든 그녀는 함께 목욕 가자고 했으나 어제저녁 목욕을 했노라면서 어서 다녀오라고 했다. 1시간 만에 돌아와 본즉, 이미 형은 죽은 뒤였다고 했다.   ●성불구를 비관, 자살하며 “집안의 혈통 이어 달라”고 “여보, 당신을 사랑하오. 사랑하기 때문에 결심을 내렸소. 비록 내가 먼저 간다고 하지만 항상 지하에서라도 당신을 보살피겠소. 도무지 견딜 수가 없어 마지막 수단을 택하오. 용서하시오. 이주에게 따로 남긴 유서는 한 달 뒤쯤 당신과 이주가 함께 읽어 보시오. 그리고 꼭 그대로 실행하시오. 절대로 유서에 당부한 것을 위반하면 안 되오. 안녕. 당신의 영원한 사람으로부터” 형수가 보여 준 유서였다. 사흘 만에 장사를 모두 치른 이주는 형이 재직했던 회사에 나가 퇴직금 20만원과 위로금 10만원을 받아다가 형수에게 주었다. “형수님,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이걸 받아 주세요. 그리고 아직 젊으시니까 개가하실 수 있잖아요? 지금 당장에는 안되겠지만 일단 그렇게 마음의 준비는 해 두세요.” “도련님, 개가 문제는 우리 당분간 입에 올리지 말기로 해요. 그리고 이 많은 돈을 나는 쓸 데도 없으니까 도련님 막 취직해서 어려울 게 아녜요? 10만원쯤 가져다가 쓰세요.” 그로부터 한 달 뒤였다. 숙자와 이주는 형이 남긴 유서를 개봉했다. “이주야, 우리 외롭게 살다가 내가 먼저 간다. 너무도 너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윤리에 어긋나는 부탁이지만 들어다오. 형수는 아직 젊다. 개가를 해야만 한다. 그러나 나는 형수가 나의 뜻을 받들어 너와 결혼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 집안의 혈통은 이제 너에게 달렸다. 형수를 아내로 삼아 우리 혈통을 이어 주기 바란다. 형수와 너를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이런 부탁을 하나 네가 거절하면 할 수 없지. 그러나 가능할 것이다. 나의 마지막 부탁이니 들어다오. 내가 편한 잠을 잘 수 있도록 부탁한다.” 숙자와 이주는 서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 실현 불가능한 부탁, 그러나 고인이 죽으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지금까지 이주는 형수를 형처럼 존경해 왔다. 다정다감했고, 경우가 밝았으며 가려운 곳을 척척 알아 긁어주던 눈치 빠르고 인정 많은 여자였다. 만약 결혼을 한다면 “형수 같은 여자를 얻겠다”고 농담처럼 뇌까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어떻게 두 사람이 결합한단 말인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간으로서 그것은 안될 일이었다. 도덕이 있고, 남의 이목이 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두 사람의 마음은 묘하게 변화되어 가고 있었다. 형의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과 그리고 형을 비롯한 3명은 어떤 관계를 초월한 한 덩어리가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형과 동생, 동생과 형수 등의 그런 현실적인 명칭과 관계 따위를 벗어난 혼연일체가 되어 버린 묘한 느낌. 그리하여 1973년 1월, 숙자는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숙자와 이주라는 이 기묘한 부부는 단란하게 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었다. 도덕이니 법률의 문제는 관심할 바가 아니었다. 그러나 출생신고가 문제였다. 이 엄청난 고민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 [이런 경우는] 사실혼 확인 소송을 먼저 우리나라 민법상 아무리 형의 유언 사항이라 해도 형수와의 부부관계를 인정해주지 못 합니다. 그러나 귀하의 경우는 이미 기정 사실화 되었으므로 사실혼이라 보겠습니다. 출생신고를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인데 우선 강숙자 여인과 김이주씨 사이의 사실혼을 인정받는 ‘사실혼 확인청구의 소송’을 제기하시어 사실혼 관계임을 인정받고, 이에 따라서 ‘친생자 확인 청구의 소송’을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관계는 인정받지 못하겠지만 사실혼 관계임을 확인받고 아울러 새로 낳은 아이의 출생신고도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용태영 변호사>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호날두, 축구 유망주로 성장한 ‘쓰나미 소년’과 재회

    호날두, 축구 유망주로 성장한 ‘쓰나미 소년’과 재회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2004년 동남아 쓰나미 참사 때 어머니와 형제 둘을 잃고도 살아남아 축구 유망주로 성장한 17세 소년과 재회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반다 아체 출신으로 규모 9.3의 지진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지진해일)에 가족들을 잃은 마르투니스. 그는 소파를 붙잡은 채 물에 젖은 국수로 허기를 달래고 웅덩이에 고인 물로 갈증을 달래며 21일이나 버틴 끝에 구조됐다. 2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참사가 덮쳤을 때 여섯 살이었던 그는 등번호 10번과 루이 코스타의 이름이 새겨진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쓰나미가 두렵지 않았다. 가족과 만나고 싶고,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해 세계인의 눈시울을 적셨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4만 유로(약 5000만원)를 지원해 마르투니스와 아버지가 살 집을 마련했고 호날두는 성금 모금에 앞장서 그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참사 3년 뒤에는 인도네시아를 찾아 마르투니스를 만나 격려하고 끝까지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르투니스는 고향의 축구학교에 다니면서 일주일에 사흘씩 영어를 익히는 교습을 받았다. 마르투니스가 지난달 호날두가 프로 초년 시절을 보낸 포르투갈 프로축구 스포르팅 리스본의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한 것도 그의 배려 덕분이었다. 호날두는 4일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포르투갈 대표팀이 합숙하고 있는 카스카이스의 한 호텔에서 최근 마르투니스와 8년 만에 다시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일 전했다. 마르투니스는 트위터에 ‘호날두에게 감사. 그가 경기 마치고 다시 만나자고 했다’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방공기업 ‘장난감 도서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방공기업 ‘장난감 도서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 구로구는 200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공 장난감도서관을 만들었다. 연회비 1만원을 받고 주민들에게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주는 곳이다. 구로구 시설관리공단이 ‘꿈나무 장난감 나라’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2일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서는 이를 두고 시민과 사업자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행정자치부가 마련했다. 행자부는 장난감도서관을 장난감 대여업으로 보고 있다. 대여업이란 공공서비스보다는 사업의 의미가 짙은 명칭이다. 행자부가 이날 토론회를 마련한 취지도 지방공기업 사업이 민간경제 영역을 침해하고 위축시키는 게 아닌지를 따져 보자는 것이었다. 지방공기업이 벌이는 사업의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이를 통해 민간 영역 침해가 인정되면 해당 사업을 감축하는 등 구조개혁을 이루겠다는 차원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공기관이 연회비 1만원을 받고 장난감을 빌려주는 것이 공공서비스인 ‘장난감도서관’인지, 민간영역을 침해하는 ‘장난감 대여업’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이성 구청장은 ‘장난감 대여업’이란 성격 규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구에서 하는 사업은 ‘대여’가 아니라 ‘도서관’”이라면서 “장난감 대여업이란 표현부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장난감도서관은 유네스코(UNESCO)에서도 권장하는 공공서비스”라면서 “유럽에선 동네 도서관이 존재하는 것처럼 장난감도서관도 보편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며 장난감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부 신혜정씨는 “장난감은 가격이 너무 비싼 데다 아이들은 싫증을 금방 내기 때문에 일일이 사거나 민간 장난감대여점을 이용하다 보면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곳에선 장난감도 빌릴 수 있고 장난감 사용법도 알려준다. 놀이 프로그램도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반면 온라인 장난감대여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이은성씨는 “공공부문에서 장난감 대여업을 한다면 누군가에겐 좋겠지만 누군가는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면서 “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대신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장난감 대여업처럼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하도록 정부가 배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공공성과 민간경제지원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행자부가 일방적으로 정하지 않고 시장성테스트 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참여 토론을 거쳐 민간영역 침해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로구가 운영하는 ‘꿈나무 장난감 나라’는 1만 2000여개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고 회원수가 3448명에 이른다. 장난감을 빌린 사람이 지난해 4만 3041명, 빌려간 장난감이 5만 4410개에 이른다. 지난해 수입금이 4943만원이었고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는 3억 7000만원(구비 100%)이 들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공립 장난감도서관을 표방하는 곳이 180여개 운영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첨밀밀·아리랑 들으며 시진핑 “함께 장작 모으면 불 커진다”

    [韓中 정상회담] 첨밀밀·아리랑 들으며 시진핑 “함께 장작 모으면 불 커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년 지기 라오펑유(朋友·오랜 친구)인 박근혜 대통령을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했다. 연한 하늘색 상의에 남색 바지를 입고 베이징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화사한 분홍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로 갈아입었다.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대청으로 함께 걸어가면서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시 주석이 두 손으로 큰 동작을 그리며 뭔가를 설명하자 박 대통령이 파안대소했다. 2일 정상회담에는 시 주석의 핵심 브레인이 모두 배석했다. 시 주석 오른쪽에는 ‘오른팔’ 왕후닝((王滬寧) 당 중앙정치국원 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앉았다. ‘은둔의 책사’로 불리는 왕후닝은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에 이어 시 주석까지 3대에 걸쳐 ‘책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해상 신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관장하는 ‘업무영도소조’의 조장을 맡았다. 시 주석 왼쪽에는 ‘왼팔’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이 앉았다. 리 주임은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으로 늘 그림자 수행을 한다. 두 사람 옆에 각각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우리는 박 대통령의 오른쪽으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 앉았고 왼쪽으로 김장수 주중대사, 김성우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시 주석은 “한국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중국에도 ‘많은 사람이 함께 장작을 모으면 불이 커진다’는 말이 있다”고 하면서 ‘함께’를 특별히 강조했다. “한·중 양국은 제국주의의 침략과 강점에 맞서 싸웠다. 마침내 두 민족은 목숨 걸고 맞서 싸워 해방을 이뤄 냈다”고 하는 식이다. 6번째 정상회담은 짧은 시간에도 평소보다 대화의 양을 늘리는 등 압축적이고도 긴밀하게 이뤄졌다. 통상적인 순차통역이 아닌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이 이뤄진 34분 동안 아주 많은 정보가 왔다 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순차통역으로 치면 1시간 넘는 회담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만을 특별하게 배려한 뒤이은 오찬도 정상회담의 연속이었다. 1시간 4분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중국은 중앙민족가무단이 두 나라의 노래를 번갈아 연주하면서 양국 간 문화적 유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첫 번째 곡은 지난해 7월 시 주석 내외가 방한했을 때 연주했던 시 주석의 부인이자 유명 가수 출신인 펑리위안(彭麗媛)의 대표곡 ‘희망의 들판에서’였다. 다음 곡으로 우리의 ‘아리랑’과 ‘첨밀밀’, 대장금 주제가 ‘오나라’, ‘당신에게 장미 한 송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곡, ‘야래향’(중국곡), 박 대통령의 애창곡인 거북이의 ‘빙고’ 등이 이어졌다. 오찬은 정상회담과 달리 순차통역으로 진행됐다. 오찬에는 식전 냉채, 연밥백합탕, 대파해삼찜, 꽃등심 스테이크, 황금 죽순과 아스파라거스, 레몬향 대구롤, 딤섬 등이 메뉴로 나왔다. 또 ‘중국의 보르도’(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남서부 항구도시)로 불리는 화베이(華北) 지역에서 생산된 레드·화이트 와인이 각각 곁들여졌다. 오찬 메뉴판에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사진이 인쇄돼 있었으며 박 대통령의 사진 밑에는 ‘이심전심 무신불립’(以心傳心 無信不立), 시 주석 사진 밑에는 ‘번영창조 미래개척’(繁榮創造 未來開拓)이라는 글귀가 한글과 한자로 적혀 있었다. 무신불립은 시 주석이 지난해 7월 방한 당시에도 사용한 표현으로, 시 주석은 당시 언론 기고문을 통해 선린우호(善隣友好) 견지 및 상호 신뢰 증진을 제안한 뒤 논어에 등장하는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란 성어를 소개하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 발언 내용이 오역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주중 한국문화원이 먼저 번역한 정상회담 모두발언 자료에는 시 주석이 “한·중 관계가 역대 최상”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었으나 우리 대사관의 최종 번역 자료에선 해당 발언이 아예 빠졌다. 정상회담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고 서둘러 번역 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시 주석 발언이 과도하게 의역됐던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번역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베이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유한킴벌리, 2015년 일맘 컨퍼런스 행사 참가자 모집

    유한킴벌리, 2015년 일맘 컨퍼런스 행사 참가자 모집

    유한킴벌리가 일맘 응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2015년 일맘 컨퍼런스’ 행사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일맘 응원 캠페인은 우리 사회 일맘의 어려움을 더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일맘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14년 처음 시작됐다. 작년에는 강연 프로그램 ‘세바시’와 함께 일맘들을 위한 두 차례의 강연으로 일맘들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는 10월 7일(수)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개최되는 ‘2015 일맘 컨퍼런스’는 ‘일맘들의 마음에 부는 작은 바람, 소풍(小風)’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크쇼, 공연 등 일맘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방송인 최은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게 될 이번 행사는 광고인 박웅현 씨와 한국워킹맘연구소장 이수연 씨가 강연과 토크쇼에 출연하며, 일맘들의 소풍에 잔잔한 울림을 줄 스윗소로우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취학 전 자녀가 있는 직장 여성 및 배우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의 참가신청 및 자세한 안내는 유한킴벌리 홈페이지(www.yuhan-kimberly.co.kr) ‘일맘컨퍼런스’ 메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컨퍼런스 참가자 총 800명 중 가장 먼저 참가 신청을 하는 얼리버드 일맘 100명과 단체 신청자에게는 각각 크리넥스 촉촉로션 물티슈(20매x5), 화이트 입는 오버나이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유한킴벌리 여성위원회 회장 이호경 전무는 “워킹맘(일맘)을 배려하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고, 서로 경험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긴밀한 네트워크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회와 기업의 제도적 지원과 함께 평소 일맘들의 어려움을 공감해 줄 힐링의 시간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남의 날/손성진 논설실장

    의과대학 교수로 있는 친구 M이 책을 냈다. 대학 다닐 때부터 틈틈이 쓴 글을 모았다는 산문집이다. ‘인생의 순례길에서 나를 만나다’란 의미심장한 제목이었으나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동안 책상에 놓아두다 읽어 보니 글 쓰는 일이 직업인 내가 부끄러울 만큼 글솜씨가 훌륭했다. 수필가를 뺨칠 정도라고 하면 친구는 물론 과찬이라고 하겠지만. 필력만큼 글의 내용도 좋았는데 50여 꼭지의 글 중에서 특별히 눈길을 끈 글이 ‘남의 날’이다. 이웃에게 무관심한 요즘 사회에서 1년에 하루만이라도 자기나 가족이 아닌 남을 생각해 주는 날을 만들어 보자는 배려심 넘치는 생각이다. ‘하루 외식 안 하고 그 돈을 모아 고아원을 방문하는 날’, ‘자동차 경적을 울리지 않고 양보하는 날’, ‘남의 논에 물을 먼저 대 주는 날’, ‘남을 위해 기도하는 날’…. 우리는 남을 위하기는커녕 남을 욕하고 남이 잘되면 배 아파 하기도 하는 속물 아니던가. ‘어버이날’, ‘부부의 날’처럼 ‘남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해도 이상할 게 없을 것 같다. 그렇게 안 되어도 누구나 하루를 정해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면 세상이 달라지리라.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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